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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중앙연구소 People&Culture팀] 조직에 최적화된 HR 전문성 축적과 구현
롯데중앙연구소는 1983년에 창립된 롯데그룹의 종합식품연구소로 그룹 식품사의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 기초·바이오 연구, 패키징 개발, 식품/유통의 안전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연구개발(R&D)이 전문인 구성원이 다수인 만큼 롯데중앙연구소의 People&Culture팀은 조직의 특수성을 면밀하게 파악한 가운데 맞춤형 HR 전략과 계획을 수립한 후 여러 Practice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People&Culture팀은 전방위적 변화가 계속되는 작금의 시대상을 읽고 애질리티 향상 및 최적화에 집중하며 롯데중앙연구소의 비전인 ‘Better Food, Better Life’ 실현을 뒷받침하고 있다.---롯데중앙연구소 People&Culture팀은 팀명을 보면 알 수 있듯 인력운영과 조직문화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HRD와 HRM을 모두 다루는 만큼 인사와 교육으로 팀의 활동을 구분할 수 있다.먼저 인사에선 채용, 인력배치, 평가 및 보상, 급여/노무를 주관하면서 인력운영의 효율성 향상과 공정한 평가제도 수립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으로 교육에선 직무교육, 조직문화, 홍보 등에 힘쓰며 Great Work Place를 구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People&Culture팀의 지난 행적을 살펴보면 2021년에는 연구소의 핵심가치를 개편했는데 키워드는 ‘Integrity(성실과 성취)’, ‘Proactive(신뢰와 자율)’, ‘Innovation(용기와 혁신)’이다. 그리고 같은 해 인사제도 개편으로 인해 직급이 통합됐는데 ‘WE=PRO’라는 슬로건을 설정하며 연구소의 방향성에 힘을 실어줬다. 올해는 수평적으로 통합된 인사제도에 맞춰 핵심인재를 재정의했고,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설계 및 운영’ 측면에서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세부 조직 신설 및 개편이 진행됨에 따라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체계를 신설했으며, 이와 관련한 조직 활성화 활동도 다양하게 기획해서 수행하고 있다.People&Culture팀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구소에 최적화된 제도 및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CDP의 경우 팀별로 어떤 직무 역량과 교육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한 뒤 그에 맞춰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서 연구소장 직속인 ‘밸류 에이전트’는 성별, 나이, 직무 등이 각기 다른 핵심인재 10여명이 모여 있는 조직문화 TF팀으로서, People&Culture팀이 연구소 임직원의 니즈를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MZ세대 구성원이 모여 있는 주니어보드 역시 연구소의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위 2개 조직과의 소통을 통해 People&Culture팀은 조직 개선 및 활성화를 위한 여러 아이디어와 이슈를 빠르게 수집해서 분석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실현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한다. 올해는 산업 분야의 구분 없이 AI를 어떻게 업무에 활용할 것인지가 화두였는데, 연구소에서도 AI 역량 향상을 위해 실무자, 리더, 임원으로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교육을 시행했다. 실무자급은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기획했고, 리더급은 그룹의 AI 방향성 이해를 목적으로 리더십 역량 교육을 진행했다. 임원진의 경우 조직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것이 임무이기에 AI 중심 비전 설계와 방향성 구축을 다루는 특강 형태의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해서 People&Culture팀은 “그룹의 AI 교육 입과뿐만 아니라 R&D 산업의 특성에 맞춘 연구소만의 맞춤형 AI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이번 AI 교육은 실무자급, 리더급에게 올해 상반기 가장 만족도 높은 교육으로 꼽히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그리고 People&Culture팀은 여느 조직의 HRD TEAM과 마찬가지로 신입사원과 승진자 온보딩을 운영하는데 그 중심에는 ‘OJT(On the Job Training)’가 있다. R&D를 수행하는 조직의 특성상 이곳에서 오래 업무를 수행하며 지식, 경험, 태도 수준을 높인 구성원이 곧 진정한 전문가인 까닭이다. 아울러 온보딩 과정에는 수년간의 데이터 기반 팀별 OJT 프로그램이 갖춰져 있으며, 여기에 더해 People&Culture팀은 온보딩 대상자들에게 양질의 교재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온보딩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동안 운영하며 조직적응의 속도와 밀도를 모두 높이고 있다.계속해서 People&Culture팀의 Practice를 보면 연구소의 자기계발 역량 향상을 위한 ‘런치업’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런치업은 점심시간인 런치타임 1시간과 자기계발을 위한 업타임 1시간을 붙여 운영하는 것으로, 상시학습문화 정착화를 위한 제도다. 업타임에선 운동과 어학은 물론이고 People&Culture팀이 제공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으며, 사외 온라인 교육플랫폼인 Class101과 Fastcampus, 독서플랫폼인 윌라, 영어학습 솔루션인 스픽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다. 이외에도 People&Culture팀이 공들여 기획한 프로그램인 ‘업타임스쿨’이 있는데 자기계발 시간인 업타임을 활용해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에는 와인을 주제로 한 교육을 운영하는 등 식품 R&D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구성원의 흥미가 높은 교육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딴잡(Job)데이’라는 명칭으로 연구소 부서 간 이해를 위한 사내 클래스도 개설해서 함께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는 ‘디자이너가 알려주는 한눈에 들어오는 PPT 만들기’, ‘베이커리 연구원과 함께하는 베이킹 클래스’ 등 다양한 직무의 특성을 살린 신선하고 재미있는 강의를 열고 있다.그런가 하면 People&Culture팀은 “HR 업무를 수행하려면 무엇보다 사람을 향한 관심이 커야 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는 교육생 입장에 서서 무엇이 고민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솔루션이 필요한지 파악하기 위한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또한, People&Culture팀은 HR 업무의 성과를 완벽한 지표로 보여주긴 힘들지만 결국 성과를 수치화해서 팀의 존재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고민거리이자 필수 과제’도 공유했다. 그에 따라 People&Culture팀은 연구소 외부에서 HRD/HRM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나 다른 회사 HRD Practice를 학습하고 동종업계 종사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포럼과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HR 자료들을 모아 토의하며 인사이트를 얻고 있다. 마지막으로 People&Culture팀은 다음의 말을 전하며 HRD TEAM 인터뷰를 마쳤다.“롯데중앙연구소는 R&D를 담당하는 조직이기에 Trial & Error를 긍정적으로 보는 문화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도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는 없지만 작은 의견으로 시작했다가 좋은 제도로 정착하는 사례도 다수 존재하고, 이런 여정은 배움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현재 연구소는 글로벌 R&D CENTER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People&Culture팀은 인재 배치, 육성, 각종 HR 제도와 프로그램 설계, 조직 활성화의 수준을 높여가며 연구소의 역량 향상과 성과창출을 적극적으로, 전략적으로 지원해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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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지식과 공감 기반의 소통 활동, '비전e음'
LS전선은 일상생활에서부터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케이블과 관련한 제품/솔루션을 개발, 생산, 제공하는 글로벌 종합전선 회사다. 그리고 LS전선 성장문화팀은 업무에 몰입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과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담당한다. 최근 성장문화팀은 회사와 구성원을 지식과 공감으로 잇는 디지털 기반의 소통 프로그램 ‘비전e음’을 실시했고 구성원들의 높은 만족을 이끌어내며 성료됐다. ‘소통’은 많은 회사의 핵심 키워드인 만큼 『월간HRD』에선 LS전선이 어떤 프로세스를 통해 이것을 실천했는지 살펴봤다.---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 삶의 철학들이 보다 다채로워지면서 ‘소통’은 어느새 모든 회사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LS전선도 마찬가지인데, 리더와 구성원의 다양한 소통을 위해 CEO솔톡(CEO와 구성원), 타운홀미팅(본부장과 구성원), Deep多톡(사업부장과 구성원), 1on1(팀장과 구성원) 등 다양한 소통 활동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경영진과 구성원 간의 소통 가교 역할을 위해 C.C(Core Communicator)제도나 시니어와 주니어 간 리버스 멘토링에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회사의 방향성과 철학, 제도에 대해 다소 무관심하거나 잘 알지 못하는 구성원들도 있기에 ‘회사의 중요한 정보들을 구성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방탈출 게임을 활용한 ‘비전e음’을 구상했다. ‘비전e음’은 올해 2월 초에 기획하여 7월 초에 운영이 완료됐고, 학습자료를 비롯한 세부 커리큘럼 구성 및 시스템 개발엔 약 3개월이 소요됐으며, 국내외 출장이나 고객사와의 중요 일정 등으로 불참한 인원을 제외하고 전 사무직의 약 90%가 참여했다.올해 ‘비전e음’은 LS전선의 비전 2030과 경영전략, HR을 다뤘다. 비전2030은 2030년까지 LS전선이 달성할 방향성이며, 경영전략은 이것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Globalization, 비즈니스 모델 혁신, 경영관리체계 고도화, 기업문화 혁신이 주요 내용이다. HR은 인재 확보부터 온보딩, 교육, 조직문화, 성과관리, 보상, 직급과 진급, 근로/휴가, 퇴직까지의 직원경험(EX) 전반을 다루고 있다. 인터뷰에 응한 성장문화팀 유혁주 팀장은 “LS전선의 구성원이라면 LS전선이 달성하고자 하는 비전이 무엇인지, 이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직원경험 차원에서 어떤 HR제도와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는지 알아야 조직과 업무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비전e음’의 특징은 ‘Edge’, ‘Fun’, ‘Meaningful’로 표현될 수 있다. 먼저 ‘Edge’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게이미피케이션 활용을 의미한다. LS전선은 안양과 서울, 군포뿐 아니라 구미와 인동, 동해까지 전국 각지에 사업장이 있기에 물리적/공간적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신을 대신하는 아바타를 조작하며 마치 게임하듯 소통할 수 있는 가상의 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했다. 김경호 과장은 “팀장을 포함한 모든 팀원이 한 회의실에 모여 참여하는 것은 권장했지만 사업장이 다양한 곳에 있고, 이동 중에 참여하는 인원도 있다 보니 장소를 강제하진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Fun’은 학습효과와 재미, 팀워크까지 모두 살릴 수 있는 방탈출 게임과 연결된다. 성장문화팀은 메타버스 개발에 강점이 있는 교육기업인 레퍼런스HRD와 협업하며 ‘비전e음’을 준비했는데 레퍼런스HRD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방탈출 게임의 효과성을 확신했다. 게임 프로세스는 구성원 개인별로 3개의 문제를 푼 다음 팀원 모두가 한 공간에 모여 9개 장소에서 다양한 문제를 풀고, 연결되는 정보를 취합해서 방을 탈출하는 방식이다. 즉, 개인별 사전학습이 필수이며, 팀원들이 함께 문제를 풀 때는 서로 묻고 답하며 답을 찾는 집단지성이 발휘된다. 물론 성장문화팀은 가장 빠르게 문제를 푼 팀에는 회식비라는 상품도 걸면서 몰입하도록 동기부여했다. 이어서 ‘Meaningful’은 기업들의 HRD Practice 중 최초로 회사의 HR 제도 전반을 다뤘다는 점에 기인한다. 실제 특정 HRM/HRD 개념을 학습하게 하는 Practice는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모든 것을 망라해서 전달하는 프로그램은 전무하다. 그렇기에 사전학습 자료가 100Page에 달할 정도로 방대했지만 성장문화팀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정보를 전달하면 심리적 거부감이 들 수 있기에 ‘비전e음’시작 3주 전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세 차례에 나눠 자료를 배포했다. ‘비전e음’은 총 12회차로 진행됐는데 회차당 10개 내외의 팀들이 모였다. 처음 30분은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 취지 및 비전과 관련된 영상 시청이 이뤄지고 이후 1시간 가량 아바타를 움직이며 방탈출 게임을 진행한다.모든 것이 메타버스 플랫폼이라는 가상공간에서 이뤄지는 만큼 성장문화팀은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도록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다. 그들의 노력을 엿보면 Teaser 영상을 제작해서 구성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미리 열어두고 방탈출 게임 mini-체험판을 경험하게 하여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 또 ‘비전e음’ 4행시나 동료에게 감사편지쓰기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구성원들의 관심도를 올렸다. 그리고 아바타 조작이나 방탈출 게임 자체를 처음 접해보는 인원도 많았기 때문에 이들이 빠르게 적응하도록 돕는 방향으로 튜토리얼과 아이스브레이킹을 구성했다. 아울러 돌발적으로 생길 수 있는 여러 이슈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자 회차별로 참여하는 팀별 전담 Staff를 배정했으며, Teams 채팅방을 생성하여 소통 채널을 구축했다. 유혁주 팀장과 김경호 과장은 “성장문화팀 구성원 중에서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처음 써보는 인원들이 있어서 원데이 Staff 워크숍을 통해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조직/관리해야 하는지 철저하게 학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들은 “교육을 주관하는 성장문화팀원들뿐 아니라 Global HR부문원들도 Staff으로 지원해줬기에 운영 인원 측면에서의 어려움은 없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이상의 노력으로 ‘비전e음’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비전e음’의 효과는 정량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긍정응답률은 92%,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플랫폼 활용에 대한 만족은 긍정응답률 90%였다(긍정응답률은 5점 척도 중 만족한다는 4점과 매우 만족한다는 5점을 찍은 비율이다). 그리고 ‘비전e음’ 실시 이전과 이후로 구성원들이 회사의 비전, 경영전략, HR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를 비교했을 때는 54%의 향상된 성과를 보였다. 또한, 참여자들은 ‘모든 팀원이 웃으면서 참여했다’, ‘회사에서 받았던 교육 중 가장 재미있었다’, ‘딱딱할 수 있는 HR 제도를 방탈출 게임 방식을 통해 배워 재미있었고, 팀원들과 함께 협동하는 프로그램이라 좋았다’, ‘비전과 경영전략, HR에 대해 얕게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깊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여 처음 기획한 의도를 달성했다."LS전선의 ‘비전e음’은직원경험 관점에서 회사의비전과 전략을 넘어 HR 제도를상세하고 재미있게 다룬최초의 HRD Practice다."‘비전e음’은 다루는 주제가 계속 바뀌면서 긴 호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성장문화팀은 앞으로 ‘비전e음’을 통해 구성원들이 꼭 알아야 하는 사항들(준법, 보안, 안전 등)을 다루며 회사와 구성원, 구성원과 구성원을 지식과 공감으로 잇고자 한다. 어떤 조직이든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협업의 수준이 떨어지며 성과에서도 멀어진다.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조직문화의 건강성도 낮아지게 된다. 그러니 성장문화팀이 앞으로도 전사 소통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현시대 기업이 지향해야 하는 소통 방식과 모습에 관해 많은 인사이트를 전해주길 기대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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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능동적 변화와 혁신의 마중물, ‘CoP(Community of Practice)’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GC녹십자는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오랜 염원이던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 미국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HR 측면에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경영환경과 조직의 필요역량을 두루 살피며 일하는 방식과 문화, 리스킬링과 업스킬링, 전략적 인재육성 업데이트에 집중하고 있다. 그 가운데 GC녹십자는 학습조직인 ‘CoP(Community of Practice)’ 운영을 통해 전사 역량개발을 향한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는 능동적 조직개발의 촉매를 만들어냈다.---창립 57주년을 맞이한 GC녹십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20년에는 GC녹십자만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인 ‘G Culture’를 선포했다. 이렇게 확고한 방향성을 잡은 GC녹십자는 전사 차원의 역량 재정의 및 HRD 체제 변화, 직무 전문성 강화, 협업 중심 인재육성 등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었는데, 인류의 학습 패러다임을 바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겪으면서는 기업문화팀을 중심으로 학습조직을 일컫는 ‘CoP(Community of Practice)’를 구축했다. 관련해서 송기욱 기업문화팀 팀장은 먼저 “전사의 전략과 역량을 매끄럽게 연결해서 GC녹십자만의 경쟁력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그에 맞춰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우리 기업문화팀의 비전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내부 전문가들의 역량을 지금보다 더욱 발전된 방향으로 개발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사내 전문가를 발굴하며 GC녹십자의 미래를 밝히고자 합니다.”라고 CoP를 개설한 배경과 맥락에 관해 설명했다."GC녹십자의 ‘CoP(Community of Practice)’는학습을 장려하는 조직문화, 현업과의 높은 연관성,자기주도적 학습과 HR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구성원과 조직의 성장과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GC녹십자의 CoP는 크게 ‘학습 CoP’와 ‘프로젝트 CoP’로 분류된다. 학습 CoP에선 업무 관련 지식을 학습해서 업무 성과를 향상하는 데 초점을 두며, 프로젝트 CoP에선 현업 성과를 높이고자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례를 보면 학습 CoP에는 업무 관련 자격증 취득이나 사내강사 활동 등이 있고, 프로젝트 CoP에는 업무상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 신사업/신제품 마케팅 전략, 데이터 시각화 등의 활동이 있다. 2개의 CoP는 업무와의 연계성을 중심으로 활동한다는 점에선 같지만 활동 성과를 측정할 때 다른 지표로 결과를 도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GC녹십자 구성원은 2개 CoP 중 하나를 선택해 연간 활동계획서를 제출함으로써 CoP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고, 다른 부서 인원들과 15명 내외의 인원으로 팀을 구성해서 연간 자율적으로 활동한다. 참여자들은 매월 1회 이상 필수적으로 활동해야 하고, 활동한 내용은 협업툴 ‘팀즈’에 올려 상호 공유한다. 이것으로 암묵지가 형식지로 바뀌며, 기업문화팀은 CoP의 현황과 흐름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CoP는 학습자들이 자기주도적 학습의 주체가 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처음으로 CoP 제도를 도입한 사내 현안을 고려해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활동을 활성화하고자 기업문화팀은 CoP가 조직문화에 잘 스며들도록 하는 브랜딩을 시도했다. CoP 운영자인 박세영 기업문화팀 매니저는 “리더들에게 CoP 활동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도록 유도했고, 이런 노력은 조직의 성과와 연관된 다양한 주제로 CoP가 만들어지는 배경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구성원 개인 측면에서도 CoP가 긍정적인 영향을 선사할 수 있도록 현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서 반영하는 과정을 거쳤고, 이외에도 모집 안내는 물론 CoP 활동을 글과 영상 형태로 정리해서 전사에 자주 공유하며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기업문화팀은 CoP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우수 CoP의 성과를 공유하는 ‘CoP Festival’을 개최한다. Festival이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는지 살펴보면 서면 보고서를 검토해서 1차 평가를 진행하는데 상위 4개-5개 팀이 발표 기회를 얻는다. 팀들 간의 경쟁에서 GC녹십자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현업과의 연관성, ‘CoP 결과물이 현업의 성과 창출에 얼마만큼 기여할 수 있는가’이다. 작년의 사례를 보면 생산기획팀과 지원팀 구성원들이 모여 실적 모니터링 지표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CoP가 대상을 수여받았다. 이외에도 의약품 생산현장 통계 분석 방법론을 제시하는 사례집 발간, 공장에서의 Quality culture(제품품질 우선 문화) 조성 활동, 각 부서 전문가의 직무 기초 강의 영상 제작 및 교육과정 체계화, 마케팅팀과 영업팀의 조화 속 신제품 마케팅 전략 구축 등을 해낸 CoP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상과 같이 수준 높은 활동들이 수행된 배경에는 CoP 참여자들을 동기부여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 관련해서 송기욱 팀장은 “GC녹십자 CoP의 차별점은 구성원들의 잠재된 학습니즈를 발견하고 제도화했다는 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분기별 진행하는 대표이사 주관 타운홀미팅에서의 전사적인 우수사례 스포트라이트(spotlight)와 비롯하여 CoP Festival 심사위원으로 현업 부서의 팀장과 임원들이 참여하며 CoP가 현업의 성과와 실질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증명한 움직임이 유의미했다. 여기에 더해 송 팀장은 “GC녹십자는 2023년 자사 혈액체제 ‘알리글로(ALYGLO)’의 미국 FDA 승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화에 착수할 예정인데,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변모될 시점에서 CoP가 혁혁한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랍니다.”라는 의견을 전했다.앞으로도 기업문화팀은 HR 제도와의 연계를 비롯한 여러 방법을 활용해서 CoP가 꾸준히 이뤄지도록 많은 신경을 기울일 예정이다. 궁극적 지향점은 구성원이 스스로 학습에 전념하고 그런 태도가 조직문화로 확고히 자리하는 것이다. 자기주도적 학습문화는 변화가 일상인 시대를 헤쳐갈 기업의 귀중한 자산이다. 그런 만큼 GC녹십자가 CoP의 수준을 높이며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길 기대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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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규 한국MS 인사 부문장] 현업 중심 조직의 성장을 Consulting & Support
“인공지능(AI)이 인터넷과 모바일처럼 세상을 바꾸고 있는 지금, HR의 역할이 어때야 하는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학습하길 바랍니다.”김형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인사 부문장의 진단이자 제언이다. MS는 전사에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내재화하며 위기를 극복한 이후 세상의 변화를 빠르게 읽고 대응하며 청신호를 켜고 있다. 이곳에서 김 부문장은 현업 중심 학습, 성장, 성과가 촉진되도록 ‘컨설턴트와 조언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한국 HR담당자들이 변화와 혁신의 본질을 통찰하길 바랍니다.”라며 『월간HRD』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건네줬다.---MS는 어떤 방향성을 갖고 급변하는 세상에 대응하고 있는가.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MS 구성원의 AI 일상화다. MS의 사명을 말씀드리면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조직이 더 많은 것들을 성취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지원한다’이다. 이 사명을 바탕으로 모든 비즈니스가 전개되는데 가장 중요한 ‘0순위 고객(Customer Zero)’은 바로 MS 구성원이다. 그렇기에 MS 구성원이 AI라는 도구를 생산성 향상, 창의력 증진, 업무 몰입도 향상 등의 목적 달성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가장 중요한 HR 전략으로 다루고 있다. 둘째, 변화에의 대응이다. 비즈니스 환경은 너무나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의 핵심 고객이 어떤 형태로 바뀔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조직과 개인의 변화는 굉장히 어려운 과제다. 따라서 MS 구성원의 변화 적응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셋째, 조직 효율화다. 보편적으로 기업은 성장하기 시작하면 부서, 리더, 구성원 등의 수를 늘린다. 그러나 MS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활용해서 지금과 같거나 혹은 더 적은 자원으로 조직개발과 관련한 과제를 해결해 내고자 한다.지난 5월 MS가 발표한 업무동향지표를 HR 렌즈로 리뷰해달라.핵심은 많은 직장인이 이미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생성형 AI를 떠올리면 되는데 한국은 약 75%의 직장인이 AI를 활용하고 있었다. AI에 대한 수용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런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사람들은 무엇이든 간에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누군가의 요구나 지시가 없어도 자발적으로 그것을 배우고 익힌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기업은 보안, 예산, 법적 규제 등을 이유로 AI에 여전히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었다. 그러니 직장인들은 PC 혹은 모바일에 자신만의 AI를 설치하고 그것의 도움을 받으며 일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기업들은 그들이 염려하는 문제를 제어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기업은 구체적인 목적과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관한 전략을 수립하고 안정성에 각별히 유의하며 직원들이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편, 지금의 상황은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과거에도 많은 사람이 인터넷을 켜놓고 도대체 이걸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의문을 던졌다. 그러나 결국 누군가는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냈다. AI도 유사한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글로벌 기업으로서 MS HR의 특징을 꼽는다면 무엇이 있는가.우선 글로벌 기업과 한국 기업의 HR은 역할과 관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짚고 싶다. ‘어떤 것이 더 좋다’라는 정답은 없다. MS의 HR은 회사의 지향점에 맞는 ‘컨설턴트와 조언가 역할’을 해내야 한다. 예를 들어 직원들의 동기와 의욕 고취가 필요할 때, 한국 기업의 HR은 앞장서서 이벤트를 열거나 많은 사람을 모아 내부적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MS는 다르다. 활동의 주체는 리더와 구성원이고 HR은 그들의 움직임이 MS의 조직문화 및 목표에 일치하는지 살피며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평가와 채용도 마찬가지다. 다음으로 MS는 개인의 주체성이 매우 높다는 특징이 있는데 참고로 우리는 집체교육이 없다. MS는 링크드인 러닝(Linkedin Learning)을 통해 경력관리를 위한 교육과정을 콘텐츠화해서 모든 구성원에게 제공한다. 승진하거나 부서를 이동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모든 사내 학습은 링크드인 플랫폼에서 AI 기반 코칭과 커리어 목표 설정에 기반한 추천을 통해 이뤄진다. HRD가 HR에 통합되어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한국MS의 경우 본사에서 직무별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플랫폼에 탑재하면 저는 어떻게 하면 한국MS 구성원이 해당 콘텐츠를 잘 학습해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할지 고민한다. 사실 학습은 타인이 시켜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학교 시험을 떠올려봐도 누군가가 시켜서, 해야만 해서 공부했기 때문에 그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분들이 대다수다. 즉 자기주도성이 학습을 통한 역량개발과 성과창출의 원천이다. 말씀드린 부분을 MS는 조직문화로 풀어가고 있다.어떤 조직문화가 조성되어 있는가.핵심은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이다. 해당 개념은 사티아 나델라 CEO가 취임했을 때 ‘성장은 경험과 노력으로 이뤄낼 수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확산됐다. 지금도 그는 회계 결산 때 성장 마인드셋을 강조하고 본인이 앞장서서 실천한다. 성장 마인드셋은 시행착오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학습하고, 또 학습하며 성장하는 태도를 뜻한다. 과거 MS에서 인재는 ‘전문가’였다. 그러나 지금은 빠르고 유연하게 학습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시대다. 아울러 성장 마인드셋은 그저 자신의 업무만 잘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도와주며 전체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태도다. 이러한 성장 마인드셋은 MS의 ‘Three circles impact’ 평가 방식에도 녹아 있다. MS는 ‘나의 일을 어떻게 수행했는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도와줬는가’, ‘다른 사람의 일을 어떻게 더 낫게 만들었는가’를 중심으로 구성원을 평가하며 모두가 함께 발전한다. 관련해서 저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한국의 문화적 특수성을 고려한 가운데 어떻게 하면 성장 마인드셋을 효과적으로 내재화할지 고민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HR담당자들을 위한 제언 부탁드린다. 향후 목표도 공유해달라.모든 구성원이 비슷한, 심한 경우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하며 우리만의 회사/HR을 만드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HRD 측면에선 시중에 무수히 많은 인재육성 프로그램과 서비스가 존재한다. 이것을 활용하면 효율과 속도 측면에서 지금보다 큰 효과를 맛볼 수 있다. HRM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한 회사에서 오래 일하고 학습하며 성장하고, 성과도 내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유일한 길인지 그리고 이런 인재가 우리 회사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성찰해보길 바란다. 변화와 혁신은 다양한 관점을 가진 사람이 한데 모여 협업했을 때 일어난다. MS는 사티아 나델라 CEO 취임 이후 변화하며 과거 이상의 성취를 얻었는데 우리는 경쟁사에 공격적이었던 태도를 버리고 협업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AI 모델도 오픈AI와 협업해서 만든 결과물이다. 그런 측면에서 HR도 인재 리텐션에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고용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세계적으로 저성장 추세가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MS가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조직이 더 많은 것들을 성취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지원한다’라는 미션에 도달하도록 제 모든 역량을 발휘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MS뿐만 아니라 많은 조직, 나아가 한국 사회가 발전하는데 공헌할 수 있다면 뿌듯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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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정 사원]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월간HRD』
『월간HRD』로부터 「HRD Review」 기고를 요청 받고 글을 쓰면서 입사 당시의 포부와 다짐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필자는 어려서부터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갖고 싶은 직업도 없었다. 그런 탓에 원하는 직무가 딱히 없다보니 경영지원이든 경영기획이든 그때그때 끌리는 직무를 선택지로 잡았었다. 그러다가 졸업 후 원하는 기업의 계열사 중 HRD를 전문업으로 하는 기관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대학 시절 HR이 HRM과 HRD로 나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확하게 기업에서 HRD가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이며, 담당자들은 무슨 업무를 수행하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알지 못했었다. 그렇지만 인턴 때 경험했던 HRD 업무는 무척이나 재밌었고, 그렇게 지금의 기업에 HRD담당자로 입사하게 되었다.입사 후 1년이 지난 지금은 우리 회사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정해주는 교육만을 듣기보다는, 스스로 원하는 교육을 계획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사내 교육제도를 설계 및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사원으로서 풍부하지 못한 경험과 깊지 못한 지식의 한계로 인해 교육제도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의문과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와중 끊임없이 HRD 트렌드를 공부하여 배움을 통해 성장하고, 나의 성장으로 회사의 성장에 일조하겠다는 입사 당시의 다짐이 생각났다. 입사하고 나서 업무와 조직에 적응하랴 바쁘다는 핑계로 그 다짐을 까맣게 잊고 살았던 것 같다. 이제라도 그 다짐을 실천하고자 그렇게 처음 『월간HRD』를 접하게 되었다.『월간HRD』를 읽으면서는 인적자원관리와 인적자원개발에 관한 깊이 있는 콘텐츠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최신 HR 트렌드, 성공적인 HRD 전략 사례, 전문가 인터뷰 등을 다룬 기사를 통해서는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HR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중 하나인데, 『월간HRD』는 이런 변화에 발맞추어 최신 정보를 제공해준다. 최신 HR 기술, 법률 변화, 새로운 HR 트렌드 등을 한 권의 책에 가득 담아내는 만큼 배움의 너비와 폭이 크고 깊다.『월간HRD』의 여러 내용 중 필자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을 하나 꼽자면 이번에 쓴 「HRD Review」가 포함되어 있는 ‘HRD PRACTICES’다. 해당 영역에선 각 기업의 HRD실무자들이 기고나 인터뷰를 통해 각자 가지고 있는 고민, 수행하고 있는 업무에 관해 공유하는데, 필자 역시 HRD실무자이기에 공감되지 않는 기사가 없었다. 같은 HRD실무자로서 필자도 한번쯤은 가졌던 고민이거니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간접적으로나마 접했던 고민들이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런 현업에서의 고민을 기사 속의 HRD실무자들은 어떤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결해왔는지 읽어보며 실질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또한, 다양한 기업에서 수행하는 HRD 사례들에선 필자가 소속되어 있는 조직과 회사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도 찾아볼 수 있었다.앞으로도 『월간HRD』를 통해 많은 기업에서 HRD를 담당하고 있는 여러 실무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지방에서 근무하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이런 환경에 있는 필자에게 『월간HRD』는 간접적으로라도 업무에 관한 사고와 시야를 확장시켜 준다. 그렇기에 오늘도 전국 각지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을 HRD실무자들을 응원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한 곳에 담아주는 『월간HRD』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전여정 포스코플랜텍 행정혁신그룹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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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배 책임] HRD의 초개인화를 향해
현재 롯데카드는 초개인화 기반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는 고객의 관심사와 취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한 다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려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직원 역량개발의 방향성도 ‘디지털’에 맞춰져 있다. 다만 필자는 IT, 디지털 분야의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평소 『월간HRD』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 참석한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대회 「HRD KOREA 2024」의 ‘HRD Conference’에서도 DX 관련 세션에 참석하여 다양한 기업의 노하우를 조금이나마 습득할 수 있었다. (이번 리뷰를 통해 매년 HRD 관련 대규모 지식 습득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주는 한국HRD협회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필자는 조직문화는 직원이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교육은 직원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여 ‘최선’의 아웃풋 도출하는 것을 돕는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뜨거운 감자라고 할 수 있는 AI는 기업의 직원 역량개발과 채용 방식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으며, 모든 직원이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HRD담당자로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중요한 요소이다.이와 관련하여 『월간HRD』 6월호에서는 AI와 변화관리라는 키워드가 굉장히 크게 와 닿았다. ‘한국 HRD,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주제로 꾸려진 「SPECIAL REPORT」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앞으로 HRD는 변화관리와 디지털 시대의 인재육성에 중점을 두어 조직의 장기적 성장과 생존을 도모하는 경영파트너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리고 오용석 SAP Korea 최고문화전문가의 칼럼인 ‘Future of Work: 기업 생존을 위해 변화하는 Working Culture’에서 볼 수 있듯 현재 많은 기업이 하이브리드 근무제, 재택근무제 등을 도입하며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 워라밸 지수 향상뿐만 아니라, 기업의 유연성과 대응력을 높이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우리는 HRD담당자로서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직무 교육, 변화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그렇지만 변화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직원들에게 반복적으로 유의미한 경험을 제공하여 적응과 적용을 유도해야 한다. 이때 AI를 활용한다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AI는 모든 직원이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원들이 업무 중 직면한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다양한 형식의 학습 자료(문서, 동영상, 오디오 등)를 통해 직원들이 각자 선호하는 방식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AI 기반 학습플랫폼은 실시간 피드백과 개인화된 학습 경로를 통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HRD담당자들은 AI를 활용한 초개인화된 HRD Tool을 직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이렇듯 HRD의 초개인화를 통해 직원들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면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여 ‘최선’의 아웃풋을 도출하는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그리고 우리 HRDer 역시 AI를 적극 활용하여, HRD 영역에서 전문성을 기르며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마지막으로 언제나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주는 『월간HRD』를 통해 많은 HRDer들이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얻는 2024년이 됐으면 한다.◀이승배 롯데카드 인사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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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훈 책임매니저] 직원 성장의 새로운 방향 : AI, 일의 의미, 감성
대부분의 CXO는 ‘HRD=교육’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놀랍게도 현장의 HRD담당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성장을 위한 방법은 다양하다. 어쩌면 우리는 오랫동안 너무 교육에만 의존해온 것은 아닐까? 이와 관련된 생각을 정리해봤다.첫째, ‘Learning in Work: AI, AI, AI’다. 1990년 이후 Workplace Learning과 Informal Learning이 HRD의 핵심 연구 주제로 자리매김했지만, 현장에선 이를 통해 뚜렷한 성과를 만들기 쉽지 않았다. e러닝이나 CoP를 통해 발전하긴 했지만, 실제 업무에서의 학습은 자료 서칭이나 전문가와의 교류, 사내 세미나 참여 수준에 머무르곤 했다. 무언가를 학습하긴 했지만, 성과로 직결되는지는 알기 어려운 ‘찜찜한 성장’이 주를 이뤘다. 70-20-10 모델이 현장에 임팩트를 줬지만, ‘70+20’을 멋지게 구현할 ‘how’ 가 부족했던 것은 아닌가 싶다. 그러던 중 챗GPT가 등장했다. 이 놀라운 학습 툴은 사실 최상의 업무지원 툴이다. 기록으로 남아있는 인류의 모든 지식을 학습한, 그러면서도 너무나도 친절한 가정교사가 생겼다고나 할까. 일터학습을 연구자로서, 현장 실무자로서 15년 동안 고민해 온 필자 같은 사람에겐 상상할 수 없었던 완벽한 툴이 뜬금없이 나타나니, 허탈하면서도 한편으론 HRD의 방향이 명확해졌다는 확신이 들었다. 얼마 전 Forbes에서 말했듯, AI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광범위하게 업무에 스며들어, AI가 중요하다는 말은 곧 사라질 것 같다. 이제 우리는 챗GPT나 Llama와 같은 AI 기반의 도구를 업무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사내에 뛰어난 활용 사례들을 공유해야 할 것이다. 서둘러야 할 것 같다. 둘째, ‘일의 의미: 일의 가치 경험’이다. 향후 단순한 업무능력 향상을 넘어, 직원들이 자신들의 일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기고, 일 자체의 가치를 느끼는 행위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특정 세대 운운할 필요 없이, 이런 행위는 누구에게나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일의 의미와 가치를 인식하고 그것이 부지불식간 스며들 수 있도록, 효과적 인터벤션을 고민하는 것도 향후 HRD담당자의 중요한 업무가 될 것 같다. 현장에선 job crafting 등을 주제로 특강이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회사도 상당수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특강 형태만으로는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본다. HRD가 구성원들이 보다 의미 있는 일과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인터벤션을 제공해야 하는 배경이다. 셋째, ‘감성 경험: 집합교육의 변신’이다. 집합교육의 미래는 어떨까? 앞서 너무 교육에만 의존했던 것은 아니냐며 운을 던졌는데 70-20-10에서 ‘10’은 더욱 힘을 잃게 될까? 아니라고 본다. 실습이 필요한 영역(Tool 활용 등)에서 대면 교육이 주는 임팩트는 막강하다. 이 부분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지속될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집합교육은 물리적 비중은 줄어들지언정, ‘대면’과 ‘상호작용’의 힘을 바탕으로 특정 분야에서는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HRD담당자의 노력에 따라 집합교육에서 겪은 ‘감성 경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올해 5월 있었던 HL그룹 사례다. 주니어 핵심인재 프로그램의 오프닝 때였는데 미래의 핵심인재들이 상사로부터 받은 손편지와 책 선물에 감동하고 일부는 눈물도 흘렸다. 감동과 눈물이 주는 의미를 한번 생각해보자. 이 직원들은 현장에 돌아가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개인의 성과는 말할 것도 없고, 이들의 열정과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은 선한 영향력으로 동료들에게 쉽게 전파된다. 장기간 축적된 긍정적 영향력은 곧 회사의 자산이자 문화가 되고 구심점이 될 것이다. 이는 DEIB(다양성, 공평성, 포용성, 소속감)에서 말하는 소속감(Belonging)과도 이어진다. 또한, 최근 뇌인지과학 연구들에서도, 상호작용(강사-학습자, 학습자-학습자, 학습자-환경)으로 발생한 긍정적인 감정은 학습 경험을 더욱 생생하고 기억하기 쉽게 만들며, 교육 중 학습 동기를 촉진하여 학습 효과를 크게 높인다고 한다. HRD담당자들은 교육 내외적으로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감성 경험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도록 검토해야 한다. 앞으로 감성 경험은 신입, 신임 구성원 및 핵심인재들을 위한 대면교육, 나아가 보직자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한 과정 등에서 적용을 깊이 고려할 이슈라고 생각한다.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모든 HRD담당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 우리의 헌신과 노력이야말로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황영훈 HL인재개발원 인재육성팀 책임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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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 실장] 리더십과 조직문화 중심 HR 레벨업
골프존은 스크린 골프 시스템과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는 회사로, HR 측면에선 자율적 조직문화 조성을 비롯해 임직원의 삶을 배려하는 여러 활동을 펼친다. 올해 HR 키워드는 리더십 개발과 조직문화 고도화인데, 세부적으로는 리더들의 자기계발 기회를 확대하고 있고 전사에 걸쳐 일하는 방식을 재정립하고 있다. 이런 HR 활동을 총괄하는 김재희 인사지원실 실장은 “구성원들이 즐겁게 일하고, 일한 만큼 보상받으며, 회사와 본인 모두를 위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그는 인사지원실이 골프존을 넘어 골프존뉴딘그룹 HR의 표준으로 자리하길 바라며 업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골프존은 어떤 방향성과 정체성을 갖고 있는 회사인가.골프존은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한다’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스크린 골프 시스템과 플랫폼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회사다. 그뿐 아니라 골프용품, 골프게임, 골프장 및 골프 연습장 등 골프 산업의 각 분야를 책임지는 여러 자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구성원들은 ‘삼진’ 인재상에 따라 ‘진지’한 행동과 결정, ‘진정’한 마음가짐, ‘진솔’한 배려를 중시하며 일한다. 그런가 하면 골프존은 기술개발 비중이 높은 회사라 전체 구성원의 50% 이상이 IT 개발자이며 평균 연령은 38세인 젊은 회사다. 또한, 경력직 채용 비율도 높고 개발, 마케팅, 행정 등 업무의 다양성이 높다. 아울러 골프와 더불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에 휴식과 몰입을 장려하는 활기차고 건강한 회사라고 봐주시면 되겠다.인사지원실 그리고 올해 HR 전략과 계획 소개 부탁드린다.인사지원실은 3년 전 인사총무팀이 확장되면서 만들어졌다. 인사팀과 총무팀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인사, 교육, 복리후생, 총무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한다. 올해는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큰 축으로 잡고 활동하고 있다. 먼저 리더십 측면에선 그간 주기적으로 시행되는 리더십교육 외적으로 리더들에게 스스로의 성장을 도모하는 자기계발 활동 기회를 주는 데 소홀했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리더들이 ‘성장’의 필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와 자극을 주는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리더들에게 2개월-3개월에 한 번씩 리더십 관련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리고 리더의 인식 변화 기반 리더십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리더와 코칭 멘토를 1:1로 매칭하주는 리더 코칭도 제공하고 있다. 다음으로 조직문화 측면에선 일하는 방식 재정립을 추진 중이다. 앞서 골프존이 다양성 지수가 높고 자율적인 조직이라고 설명했는데, 이런 문화와 가치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우리 조직을 제대로 정의하고, 어떻게 하면 이곳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를 통찰하며 성과를 내도록 돕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집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양질의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이 도출됐다. 실패와 성공 사례가 축적되어 조직의 자산이 되는 것인데 현장에서는 이 부분에서 다소 폐쇄적인 성향이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제도적인 개선 방안 및 솔루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사내 교육은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 말씀해달라.인사지원실장인 저를 중심으로 교육의 방향성을 설정하긴 하지만 철저하게 직원을 중심에 두고 시행한다. 그리고 매년 연말에 직원 설문조사를 실시하는데 여기에서 도출된 의견을 종합해서 교육을 개설한다. 작년의 경우 AI 활용능력 향상을 돕는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의견이 많았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에는 해당 교육과정을 집중적으로 시행했는데 비개발직군과 개발직군을 구분해서 구성원들이 각자의 직무에 적합한 AI 활용방법을 배우고 익히도록 했다. 그리고 우리는 여성 구성원 비율이 낮은 편인데 이들의 역량개발도 잊지 않고 별도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참고로 골프존 구성원은 한 교육당 최대 200만 원씩 무제한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데 내부 디렉터가 그들이 희망하는 교육이 그들의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지 면밀하게 검토해서 승인해주고 있다. 감사하게도 우리 구성원은 직접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안하거나,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전문가를 강연자로 초청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역량개발에 아주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골프존만의 특징적인 HR Practice가 있다면 무엇인가.비즈니스의 중심이 골프인 만큼 업무 미팅을 실제 골프 필드에서 진행하는 제도가 있다. 조직장과 팀원들이 조를 이뤄 유관 부서 및 다른 부서와 소통하는 자리인데 조직문화 건강성 향상 및 전사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격언처럼 골프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이들에겐 골프 필드가 가장 큰 인사이트를 주기 때문이다. 관련해서 어떤 직원은 ‘골프를 즐기는 것이 우리 DNA’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리프레시’를 위해 여행비를 지원하는 유급휴가 때 직원들이 국내외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플레이샵’이 있다. 또한, 재작년부터 매달 급여를 받는 주 금요일에는 출근하지 않는다. 이날은 ‘내 마음대로 데이’라고 하는데 직원들이 자유롭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이외에도 생애주기별 교육, 취미, 건강, 멘탈, 일과 가정의 양립 등에 관한 활동도 다채롭게 제공하고 있다.골프존 HR담당자들은 어떻게 전문성을 높이고 있는가.업무 로테이션을 통해 ‘HR’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기회를 주고 있다. 각 직무의 연관성을 체감해야 업무수행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관련해서 소위 일하는 능력은 일을 충실히 했을 때 갖춰지고, 이와 함께 그 일의 가치도 깨닫는다고 믿는다. 또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선 반드시 자신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성찰하고 개선점을 고민해봐야 성장한다. 따라서 저는 구성원 곁에서 그들에게 필요한 교육과 정보가 있을 때, 그들이 성장에 관해 고민하고 있을 때 최선을 다해 경청하고 지원한다.인사지원실의 지향점은 어디인가.인사지원실로 HR조직의 규모가 확대됐을 때 구성원들에게 ‘인사지원실의 탄생은 누구보다 여러분에게 기쁜 일’이라고 말했었다. HR의 경쟁력, 가능성,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구성원이 당장은 ‘하고 싶은 일’ 혹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일터에 있는 시간 만큼은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 그런 맥락에서 구성원이 즐겁게 일하고, 일한 만큼 보상을 받고, 성과도 내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인사지원실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골프존이 속한 ‘골프존뉴딘그룹’에서 HR조직이 ‘실’ 단위로 있는 곳은 골프존이 유일무이하다. 따라서 우리 인사지원실의 행보가 그룹 HR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고, 그렇기에 모범이 돼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HR 활동을 수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