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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아 우아한형제들 조직문화혁신부문장] 지속 가능 성장의 원천인 인재 밀도를 높이다
곽지아 우아한형제들 조직문화혁신부문장글로벌 컨설팅사 머서(MERCER)에서 보상/직무평가를 중심으로 HR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현대캐피탈에 합류해서 해외법인의 HR 제도 및 거버넌스 구축 업무를 경험했다. 그러고 나서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으며, HR 전반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며 성과를 냈다.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작년 11월 13일 열린 ‘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플랫폼부문 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을 수상했다. 구성원들이 회사에 대한 애정, 일하는 즐거움, 높은 응집력과 몰입도 등을 기반으로 탁월한 생산성을 발휘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그런 만큼 『월간HRD』는 곽지아 우아한형제들 조직문화혁신부문장과 만나 우아한형제들은 어떤 철학, 시스템, 전략을 바탕으로 뚜렷한 HR 궤적을 그려가고 있는지 살펴봤다.---우아한형제들의 성장 궤적과 HR 조직의 특징에 관해 말씀해달라.우아한형제들은 사람들이 주문한 음식이 여러 복잡한 단계를 거쳐 마침내 목적지에 도달하는 여정에 기술을 활용하여 배달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2010년에 사업을 시작했다. 이런 비전을 바탕으로 뛰어난 인재들과 함께 회사를 성장시켜왔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급격히 성장하다 작년에 실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금의 배달 시장은 경쟁이 무척 치열하다. 따라서 우리의 도전 과제는 ‘편의성을 넘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어떻게 충족할 것인가’이다. 다음으로 조직도를 바탕으로 HR 조직의 특징을 소개하면 조직문화혁신부문이 HR을 총괄한다. 지금의 명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일하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재택근무가 활성화된 이후 많은 기업이 전사적 응집, 화합,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며 회사의 철학과 방향성 내재화에 집중하고자 경영지원부문에서 변화했다. 조직문화혁신부문 내에는 HRM을 담당하는 HR실, 현업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HRBP 역할을 하는 조직파트너실, HRD를 담당하는 성장파트너실, 조직문화를 담당하는 피플실이 있다. 그 외 피플데이터분석팀과 총무, 공간디자인, 안전보건관리, 통번역 등의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특징적인 부분은 피플실인데 직원들이 회사에 더 애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 측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HR과 피플이 상호보완하며 시너지를 낸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부문 내에서 4개의 실을 중심으로 HR스탭들은 우아한형제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는 회사가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그간의 경력을 중심으로 부문장님 개인 소개도 부탁드린다.HR 커리어의 시작지점은 글로벌 컨설팅사인 머서(MERCER)였다. 5년 정도 일했는데 보상 및 직무평가 프로젝트를 주로 수행했다. 그런데 컨설턴트로 일하는 것 자체는 무척 즐거웠으나 클라이언트와 소통할 때 자주 이론/데이터와 현업 사이의 간극을 느꼈다. 따라서 HR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현대캐피탈 해외HR기획팀에 합류했고, 해외법인의 HR 제도와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에 주로 참여했다. 이후 HR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던 우아한형제들로부터 입사 제의를 받았는데 탄탄한 HR 인프라가 구축된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자유도 높은 HR업무를 수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항로를 바꿨다. 우아한형제들에선 HR철학을 바탕으로 관리체계와 평가, 보상, 직무체계 등의 제도적 기반을 만들면서 조직의 성장에 기여했다. 참고로 대학생 시절에는 명확한 진로를 찾지 못해 컨설팅, 대기업, 외국계 기업 등 다양한 기업의 여러 직무군에서 인턴십을 경험했는데, 그 경험들을 통해서는 어떤 조직이든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느끼며 ‘HR’이라는 길을 찾아낼 수 있었다.우아한형제들의 2024년 HR활동을 리뷰해주시면 감사하겠다.하나의 키워드를 꼽으면 ‘인재 밀도(Talent Density)’였다. 배경을 말씀드리면 우아한형제들은 단기간에 급격히 성장하면서 어떤 때는 연간 약 600명의 신규 인재가 유입되기도 했다. 이는 기존에 있던 직원들과 새로 합류한 직원들 사이에 회사를 바라보는 시선과 기대 불일치라는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조직문화 정체성에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IT기업들을 중심으로 회사보다는 개인의 삶과 커리어를 중시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 여러모로 전사 차원에서 직원들의 응집력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졌기에 인재 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HR 보상 체계와 리더십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무엇보다 개별 직원의 성장과 동기부여에 있어 동료와 팀을 주목했다. 어느 회사든 직원들은 같은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는 이들의 생각과 행동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더들의 팀원 육성, 팀 목표 설정, 각종 팀원 지원 및 피드백 등의 활동에 적절하게, 전략적으로 개입하며 동기부여 및 팀워크 향상을 지원했다.플랫폼부문에서 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을 수상한 만큼 시상에 응모한 과정과 수상 소감도 말씀해달라.우아한형제들은 그동안 HR 분야에서 여러 굵직한 상을 받았는데 HRD 영역에선 수상 내역이 없었다. 그렇기에 우아한형제들의 우수한 HRD 역량과 그에 맞춰 창출했던 성과를 외부에 공식적으로 널리 알리고자 응모했다. 실제 법정의무교육을 비롯해 성장파트너실이 주관하는 교육들은 일하다 말고 참여할 정도로 몰입, 재미, 효과 측면에서 정평이 나 있다. 응모 후에는 HRD 전략과 계획 및 프랙티스들을 짜임새 있게 정리했는데 이 작업도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수상하게 되어 감사함과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몰입, 재미, 효과가 넘치는 HRD활동에 집중하겠다.HR업계 후배들을 위한 제언의 메시지도 전해달라.디지털·AI 기술이 업무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따라서 HR스탭들은 현장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일터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진정성을 강조하고 싶다. 조직과 구성원들 니즈 파악의 시작점은 결국 진정성인 까닭이다. 진정성이 없으면 현장과의 공감 부재로 우수한 HR 제도, 프로그램, 프랙티스 등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여기에 더해 창의성을 발휘해서 형식성이 강한 HR 기능과 현장과의 괴리를 줄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HR은 조직 내 사람을 다루는 만큼 결국 사람이 일을 즐겁게, 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최우선 임무임을 명심해야 한다.우아한형제들의 올해 HR 계획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다.상반기에는 한 단계 진화한 미션과 비전을 포함한 회사의 가치체계를 재정립해서 공표하고 관련한 다채로운 브랜딩 활동을 진행할 것이다. 또한, 음식배달이 일상적인 서비스로 자리한 만큼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작년의 키워드였던 ‘인재 밀도(Talent Density)’를 더욱 높여 인재를 중심으로 서비스의 수준 고도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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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현 대리] HRD 성공방정식의 정수, 『월간HRD』
인재경영의 핵심은 ‘좋은 인재’를 어떻게 확보하고, 또 어떻게 육성시킬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통찰의 연속이다. 이러한 인재 역량 개발에 있어서는 ‘프로티언 경력(Protean Career)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프로티언 경력 태도는 스스로 자신의 경력을 계획하고 이끌어 나가는 태도다. 이는 자신의 경력을 스스로 개발, 관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주도적 경력 행동’을 견인한다. 기회를 스스로 찾아 나서고 경력 성장을 위해 능동적으로 지금 하는 일에 몰두하며 노력하는 것이다.그렇다면 HRDer로서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우리 구성원이 프로티언 경력 태도를 가지고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인가?’이다. 이 고민을 풀어나가기 위해 필자는 매월 발간되는 한국HRD협회의 『월간HRD』를 지침서처럼 정독한다. 『월간HRD』엔 우리 구성원들이 프로티언 경력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역량 개발 공식과 해답이 녹여져 있다. 그중 『월간HRD』 11월호에 기반해서 핵심 주제를 두 가지로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방정식의 ‘변수’, 곧 ‘영향력’이다. 구성원이 성장 지향적인 태도를 갖도록 하기 위한 요인에는 자기주도적 학습 문화, 팔로워십, 리더십, 코칭 등이 있다. 유관해서 『월간HRD』 발행인인 엄준하 한국HRD협회 이사장님은 매거진의 시작을 알리는 코너인 「MESSAGE」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조직의 성과를 견인하려면 ‘자기주도적인 역량 개발’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CHO」 지면을 장식한 이지훈 현대모비스 인사운영실장님은 구성원이 자신에게 적합하고 필요로 하는 직무를 자기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B-Lab(Bounce-Laboratory) 제도를 중심으로 여러 Practice를 소개하며 회사와 구성원의 동반성장을 다짐했다. 계속해서 「HRD LEADER」 인터뷰에 나선 민승재 유밥(ubob) 대표님은 자기주도성을 높여주는 스마트러닝(Smart Learning)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상시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영향력들이 꾸준히 쌓이고 쌓여서 결국에는 조직의 문제를 고민하는 HRDer들이 방정식을 풀어나가게 되는 것이다.둘째, 등식을 성립시키는 ‘근’인 ‘결과’ 다. 다양한 변수를 대입하여 HRD 방정식을 풀어내면, 조직몰입, 창의력, 업무 생산성 등의 결과로 귀결된다. 관련해서 「SPECIAL COLUMN」 기고자였던 김세직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님은 조직 내 창의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단순한 모방을 넘어 창조를 향해야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날의 조직은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그리고 기업교육, 직업교육, 평생교육 현장의 다채로운 소식을 전해주는 「NEWS」를 살펴보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사내 지식·경험 공유 플랫폼 ‘스타디움(STARdium)’을 론칭해서 다양한 마이크로러닝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세계철강협회 주최 글로벌 철강 시뮬레이션 대회인 ‘스틸챌린지’를 준비하기 위해 사내 시뮬레이션 게임을 열었다. 또한, KT는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 프롬프트 경진대회인 ‘크롬프톤’을 개최했다. 이러한 시도는 점점 그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변화의 파도 속에서 HRDer들이 올바른 방향을 찾는 데에 있어 귀중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HRD 패러다임 안에서 HRDer들은 정답을 찾기 위해 오늘도 진지하게 고민하며 일하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들을 힘껏 응원하는 마음을 전하며 글을 마친다.▶방지현 한국자활복지개발원 한국자활연수원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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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 매니저] HRD담당자의 길잡이, 『월간HRD』
HRD 직무를 맡게 되며 여러 경로를 통해 교육과 조직문화 트렌드를 접하던 중, 도서관에서 『월간HRD』를 접하게 되었다. 개인의 짧은 지식으로 검색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지식과 정보가 촘촘하게 담겨있는 『월간HRD』를 알게 되고 난 뒤로, 필자는 매달 『월간HRD』 발행을 기다리게 됐다.지난 8월호 매거진에선 필자가 속한 롯데중앙연구소 People&Culture팀이 「HRD TEAM」 지면에 소개됐었다. 그리고 지금, 올해를 마무리하는 12월호 매거진에선 HRD담당자로서 필자가 직접 「HRD REVIEW」를 기록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필자가 『월간HRD』를 매달 반기며 정독하는 이유를 설명하면 전문 교수님들이 작성한 칼럼들이 있고, 현직 HRD담당자님들과 팀장님들, 그리고 CHO님들과대표님들의 실무 전략과 스킬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특히 「HRD REVIEW」의 대상인 11월호에선 지난 10월 30일 KHRD가 개최했고 필자도 참석했었던 제386차 「HRD포럼」의 주제인 ‘2025년 HRD 환경 변화와 교육계획 수립 방안’ 과 상당히 밀접한 ‘2025 트렌드 보고서’ 가 「ISSUE」에서 상세하게 다뤄져 있어 인상적이었다.연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내년도 전략을 수립하려면 반드시 경영 환경 및 HRD 트렌드를 자세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유관해서 『월간HRD』에서 다룬 ‘2025 트렌드 보고서’는 ‘2025년 한국 경제 및 고용노동시장의 흐름과 과제 진단’, ‘2025 한국 소비 트렌드 주요 키워드’, ‘내년 트렌드 기반 HRD 시사점’을 프로세스로 잡고 있었고, 명확하고 간결하게 중요한 내용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었다.먼저 ‘2025 한국 경제 및 고용노동시장의 흐름과 과제 진단’을 살펴보면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도 한국 경제를 전망하는 과정에서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민간소비는 상승하는 반면 가계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 개선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가계와 기업 모두 현재의 경기 상황과 향후 흐름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현대경제연구원은 고용노동시장에선 수출증가로 인해 제조업과 건설업에서의 고용 여건은 개선될 전망이지만, 공공일자리 축소와 청년층 고용창출력 저하로 인해 산업과 연령층 사이의 고용시장 양극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일터에서 매일매일 밀려 들어오는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이러한 사회경제적 큰 흐름을 보기보다는 눈앞에 놓여있는 업무를 처리하기 바쁘게 되는 것 같다. 눈앞에 놓인 업무를 처리하다가 정작 HRD담당자로서 꼭 인지하고 있어야 할 큰 흐름을 놓치는 것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심는 것에 그치며 큰 숲을 만들 수 없는 모습과 같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수행하는 HRD 업무 하나하나는 결국 우리 회사의 HRD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함인데 말이다. 이럴 때마다 필자의 흐릿한 시야를 환하게 밝혀주는 길잡이가 바로 『월간HRD』라고 생각한다.다시 ‘2025 트렌드 보고서’로 돌아오면, ‘2025 한국 소비 트렌드 주요 키워드’로는 ‘SNAKE SENSE(뱀처럼 날카로운 감각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아라)’를 슬로건으로 10가지 세부 키워드들이 소개됐다. 키워드들 중 HRD담당자인 필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자기계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원포인트업’이었다. 도달 가능한 목표를 세우며, 점진적으로 나답게 성장하는 것을 함축하고 있는 ‘원포인트업’은 내년도 교육계획 수립 방안에도 녹여야 할 키워드이자 개인 차원의 인생계획을 세울 때도 꼭 필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한다.마지막은 ‘내년 트렌드 기반 HRD 시사점’이다. 경제, 고용노동시장, 소비 트렌드의 특징을 딱 하나의 단어로 정의하자면 ‘양극화’다. 결국 산업간, 연령대간, 소비패턴 속에서의 양극화에 대응하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마케팅, 전략 등의 직무뿐만 아니라 HRD 직무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감지하며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이렇게 『월간HRD』는 매달 ‘어떤 주제와 내용으로 시야를 넓고 또 새롭게 확장하도록 해줄까?’라는 기대감이 들게 한다. 그러니 앞으로도 『월간HRD』가 내년 계획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미래 계획에서도 필자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주길 바란다.▶정주리 롯데중앙연구소 People&Culture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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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완 과장] 전략적 HRD 실천 방안
60번째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47대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이번 선거 결과로 국제 경제 질서는 큰 변동이 예상되며, 국내 기업들 역시 대응책 마련과 내년 경영계획 수립에 분주한 모습이다. HR조직이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려면 이러한 국제 정세와 글로벌 경제 변화 흐름을 파악하여 우리 기업이 당면할 환경을 예측하고 사업 방향에 맞춘 HR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화두인 생성형 AI, 조직문화, 인구절벽 등 HR이 집중하고 개선해야 할 이슈들이 산적해 있지만 특히, 미국 대선 결과로 큰 전환점을 맞을 2025년 을사년에 HR조직이 살펴봐야 할 HR 이슈와 대응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첫 번째 이슈는 ‘Global HR 체계 마련과 경영인으로서의 주재원 양성’이다. 앞으로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책 기조인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가 강력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됨에 따라 외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국내 기업들의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체계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을 통해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정부의 규제에 대응할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준비된 주재원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는 주재원은 국내 본사와 해외법인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업무 조정을 담당하는 핵심인력이다. 따라서 글로벌 진출을 앞둔 국내 기업들은 주재원들이 역량을 강화하고, 언어 능력과 더불어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도 함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해외 파견 후보군을 선발하여 충분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파견 후엔 현지 문화와 관습에 대한 적응을 지원해야 하며, 나아가 현지 구성원들과 함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재원이 현지법인을 원활하게 경영하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두 번째 이슈는 ‘성과주의 중심의 핵심인재 육성체계 고도화’다. 트럼프 체제가 지향하는 실리주의는 국내 경영진의 성과주의에 대한 니즈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기업의 호봉제 인사체계가 가진 한계점에 개선을 요구할 수 있다. 특히, 연공서열주의 조직문화는 국내 핵심 기술인력이 해외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의 경우 더 중요하고 시급한 개선점 마련이라는 도전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한 경제 언론 매체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10만 명당 석·박 사급 이상 핵심인재의 미국 영주권 신청이 가장 많은 나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급 인재가 한국을 등지는 ‘두뇌 유출’이 만성화되고 있음과 동시에 국내 기업의 인사체계가 핵심인재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HR부서는 성과 중심 인사체계,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프로페셔널리즘을 지향하는 조직문화, 핵심인재 조기 발굴·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연계 채용 방안, 역량을 지속해서 개발할 수 있는 교육 환경 구축 등을 고민해야 한다. 또한, 앞서 고민했던 체계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한 주재원 후보군을 선발/육성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인재 G-Track, 연구기술분야 전문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Specialist-Track, 전문성·리더십· 경영자적 마인드를 균형 있게 함양한 미래 경영인을 양성하는 Generalist-Track으로 핵심인재 육성 체계를 고도화하는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한다.마지막으로, 인류의 미래 예측과 전략적 사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발 하라리의 저서인 『호모 데우스』를 추천하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본서는 인류의 미래를 인공지능, 생명공학, 빅데이터 등의 기술 발전을 중심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가 인간의 삶과 사회에 미칠 영향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저자는 인류 발전의 역사를 통해 인간의 궁극적 욕구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인간의 능력과 한계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할 수 있도록 여러 질문을 던진다. 독서 외적으로도 HR담당자들은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수집하고 사고를 확장해야 미래 사회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고 프로세스는 HR이 진정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생각한다.▶장지완 콜마홀딩스 인재개발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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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현 한샘 기업문화실장] 차별화된 경쟁력 향한 HR 프레임워크 구축
“조직에서 ‘문화’는 정체성이자 구심점과 같습니다. 일하는 이유, 방식, 의미에 대한 철학과 신념이 담겨있기 때문이죠.”조직문화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가운데 큰 울림을 주 는 정광현 한샘 기업문화실장의 메시지다. 지속적인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은 적응력과 혁신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문화를 발전시키고 있다. 변화에 대한 저항감을 줄이고, 구성원이 신속하고 전략적으로 행동하도록 하려면 ‘공유된 가치 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정광현 실장은 ‘한샘다움’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여러 HR 이슈와 트렌드를 학습해서 적용하며, 직원들의 몰입도가 높고 성장 동력이 만들어지는 일터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한샘은 어떤 역사와 경영이념을 지니고 있는 회사인가.한샘은 1970년부터 대한민국 주거 공간의 변화를 주도한 회사로, 건축공학도인 창업주 조창걸 회장의 ‘대한민국 주거 수준을 높이겠다는 일념’에서 사업이 시작됐다. 특히 한샘은 주부들이 허리를 굽히며 힘들게 이용해야 했던 국내 부엌의 아궁이가 싱크대로 대체되던 당시의 시장 흐름을 정확하게 읽어내며 부엌가구 판매에서 종합 인테리어로 사업 영역을 크게 확장했다. 지금은 공간을 채우는 가구, 기기, 소품, 건자재 등을 제공하는 ‘토털 홈 인테리어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말씀드린 창업주의 경영철학과 그간 한샘이 성장해온 여정은 우리만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한샘다움’ 프로젝트를 통해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나아가 한샘은 ‘더 나은 삶을 위한 공간의 기준을 만들어, 모두의 일상에 가치를 더한다’라는 미션을 새롭게 설정하며 밝은 미래를 그려가고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기업문화실의 역할과 기능, 그리고 실장님 개인 소개 부탁드린다.기업문화실은 한샘의 HR 전반을 총괄한다. 세부적으로는 인사팀, 기업문화팀, 총무팀으로 구분되는데 특징 중심으로 소개하면 인사팀은 채용과 배치, 교육, 평가 및 보상과 노무관리 등 HRM, HRD, ER 영역을 담당하고 있고, 기업문화팀은 기업문화와 사내홍보, ESG, CSR 기능을 갖고 있다. 다음으로 개인소개를 하면 2018년 1월부터 한샘에 합류했다. 그전에는 근로복지공단에서 8여년간 근무한 다음 공인노무사 자격을 취득해 활동하고 있었는데 제 노무 자문을 받던 한샘이 2017년에 제게 합류를 권했다. 한샘에선 노무팀장, 기업문화팀장, 인사팀장, 인사부서장을 거쳤다.올해 한샘은 창립 54주년을 맞아 ‘한샘다움’ 프로젝트를 시행했다.쉽게 소개하면 ‘한샘의 정체성을 다시금 정립하는 과정’이었다. 기업 성장의 첫 출발점은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 다음은 균등하게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자동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직원들이 신념과 철학을 갖고 주도적으로 일하는 것이다. 한샘은 창업주의 분명한 신념으로 폭발적 성장을 이룬 전적이 있다. 그런 DNA를 견지하는 것이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회사의 중심을 지켜줄 것이고, 이러한 구심점은 직원들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그에 따라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직원 설문을 했고, 팀장과 부서장을 모아 콘퍼런스를 개최했으며,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체인지 에이전트를 통해 최대한 많은 직원의 의견을 모아 정리했다. 그 결과 미션과 9가지 일하는 원칙을 세울 수 있었다.‘한샘다움’ 프로젝트 시행 이후 어떤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가.현재는 구성원들이 프로젝트 결과물을 내재화하도록 하는 초기 단계인데, 우선 리더 직급 대상으로 전사 팀장 교육은 마친 상황이다. 아울러 일하는 9가지 원칙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AI와 같은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이런 흐름은 일하는 방식을 빈번하게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칙의 우선순위 혹은 내용 등에 변화를 가미하면서 꾸준히 한샘다움을 고도화시키고자 한다. 후속 작업으로는 일하는 원칙이 현실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해당 내용을 리더십 다면평가, 동료평가, 면접질문지 등에 반영하였고 새로운 인재상 정립에도 반영하여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한샘의 올해 HR 과제, 그와 연계한 Practice들도 궁금하다.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겠다. 첫째, 일하는 방식 전환이다. 작금의 경영환경에선 바텀-업 방식으로 일해야 하는데 구성원들이 탑-다운의 수직적 문화에 익숙해져 있어 어떤 기준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했다. 특히, 회사의 방향성, 자신들의 기여도, 일의 우선순위와 시급성 등에서 분석과 개선이 필요했다. 그 과정에서 조직문화 변화 기반 일하는 방식 정립이 필요했던 것이다. 둘째, 고성과자를 뜻하는 ‘핵심인재’ 확보다. 회사가 여러 차례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고성과자들 유출이 있었고 그로 인해 핵심인재 리텐션이 필요했다. 무엇보다 고성과자 본인이 자신이 고성과자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에 따라 고성과자를 선발하고 교육을 제공하면서 그들의 성장을 위해 회사가 내실 있게 지원할 것이라는 인식을 확산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때 많은 신경을 쓴 부분은 고성과자의 리더들(팀장들)이 고성과자들을 잘 서포트해주도록 하는 것이었다.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고성과자들 곁에 있는 상급자가 보여주는 행동과 태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성과자들이 자신들의 가능성과 이곳에서의 비전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팀장 리더십 교육을 진행했다. 내용은 팀장들의 가치관 전환이었고, 방식은 실습 중심의 오프라인 교육이었다.조직문화를 바라보는 실장님의 시선과 관점도 듣고 싶다.기업에서 문화는 결국 그 기업의 정체성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은 마치 살아있는 생물과 같은 존재다. 기업 안에 있는 사람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까닭이다. 변화의 시간이 길어지면 그 기업이 첫 발걸음을 뗀 시작을 같이 한 사람들이 전부 바뀌어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내부 구성원이 전부 바뀌더라도 여전히 예전과 같은 정체성을 유지하는 기업이 있다. 새로 들어오는 사람이 기존 구성원들로부터, 과거부터 쌓아왔던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혹은 추구하는 방향성과 신념, 철학,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 일하는 방식 등을 제대로 배웠기 때문이다. 일은 결국 사람이 하기에 기업에선 사람이 제일 중요한데 그 사람들이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담은 것이 기업문화다. 그렇기에 기업문화는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여러 가지 핵심요소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기업문화는 말씀드린 것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기업문화실의 장기적인 목표와 계획을 말씀해달라.지향점은 명확하다. 구성원들이 직무에 안정적으로, 강력하게 몰입해서 탁월한 성과를 내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아울러 기업문화실의 키워드인 ‘HR’은 사람을 다루기에 정해진 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여러 이슈를 하나의 도구로써 도입하고 활용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직에 요구되는 것들을 우리 회사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연구하고, 가설을 세우고, 실제로 적용하고, 방향이 어긋났다면 다시 바꿔보는 활동을 이어가며 기업문화실도 성장하고 한샘도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관련해서 현재 HR업계에선 ‘Skill Based Learning’이 이슈인데 한샘 역시 이를 어떻게 회사에 적용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필요한 조직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원 진학을 통해 역량 수준을 높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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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인재원] 강원 인재육성의 산실
지난 9월 27일, 강원특별자치도 HRD 역사에 새로운 궤적이 그려졌다.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이 ‘강원인재원(Gangwon Human Capital Institute)’으로 기관명을 변경한 것인데, 인재육성, 학사운영, 평생교육, 대학재정지원을 총괄하는 HRD 거점이 탄생했다. 이런 행보에 맞춰 강원인재원은 김학철 초대 원장을 필두로 전 구성원이 ‘최고最古에서 최고最高로!’를 외치며 지난 50년간 축적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렇게 제2의 도약을 시작한 강원인재원은 어떤 로드맵을 세워 HRD 활동을 전개하고 있을까. 그 현장을 『월간HRD』가 취재해봤다.---지금으로부터 반세기 전인 1974년, 재단법인 ‘새강원장학회’가 출범했다. 강원도의 잠재력과 도민 역량 계발을 가난과 소외가 막지 않도록 하는 ‘장학奬學(학문을 장려하는 일)’ 사업의 시작이자 강원인재원의 첫 모습이다. 그리고 1975년, ‘새강원의숙’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설립됐다. 서울 유수의 대학에 합격했으나 가난으로 등록을 포기하는 대학생들이 없도록 기숙시설을 만든 것이다. 새강원의숙은 1989년 ‘강원학사’로 개칭 및 이전·신축됐고 2016년에는 수혜 확대를 위해 서울 도봉구 창동에 제2의 강원학사가 설립됐다. 전국 최초의 향토 학사이자 전국에 수범사례로 전파된 발자취다. 시간이 흘러 2022년,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이 출범했다. 강원인재육성재단과 평생교육진흥원이 통합된 것인데, 강원도민들의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교육 지원체계 구축이 목적이다. 그리고 2024년, 기관명이 길고 어렵다는 불편함과 4월에 ‘강원RISE센터’로 지정되며 대학재정지원까지 사업이 확대된 상황을 포괄하고자 지금의 ‘강원인재원’이 출범했다. ‘RISE’는 대학재정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이양하고, 지역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체계다.이렇게 50년을 달려오며 다사다난했던 강원인재원은 김학철 초대 원장을 필두로 4부(경영전략부, 강원학사운영부, 평생교육부, RISE사업부) 8팀 59명의 구성원이 ‘최고最古에서 최고最高로!’를 외치며 밝은 미래를 맞고자 중지를 모으고 있다. 우선 내년 6월까지 ‘비전 2030 추진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성, 공공성, 전문성, 혁신성 등을 아우르며 강원인재원의 설립목적과 정체성을 구체화하고, 방향성을 명확히 잡은 5개년 로드맵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연관해서 김학철 원장은 “향후 교육부 및 강원도 방침에 따라 조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현재는 인재육성과 평생교육진흥사업비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내년부터 RISE 사업을 본격화하는 만큼 예산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라고 진단했다. 나아가 그는 “향후 지·산·학·연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해서 지역 대학의 경쟁력 강화, 지역인재 정주여건 개선 등을 해내며 지역 소멸에 적극 대응하고자 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강원인재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짚어준 김학철 원장은 강원도에서 자치행정국장, 재난안전실장, 문화관광체육국장 등을 역임했고 작년에는 ‘강원지역혁신플랫폼’ 총괄센터장으로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평가 최고 등급 달성에 공헌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1월 원장으로 취임한 뒤엔 ‘지역과 도민, 공익을 우선하는 목적사업 수행’, ‘사람과 현장, 안전을 지향하는 효율적 책임경영’, ‘소통과 화합, 혁신을 주도하는 발전적 조직운영’을 천명했고, RISE 사업 의견수렴 간담회와 정책포럼을 개최했으며, 도내 16개 대학, 기업지원 혁신기관, 시군 등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4개 사업(인재육성, 학사운영, 평생교육, 대학재정지원)에서 정책 방향을 제시했는데 순서대로 지역소멸 대응 및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촘촘한 장학지원,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강원학사의 터닝포인트 마련, 수요자 중심 맞춤형 평생학습 및 평생교육 격차 해소, 지역-대학 협업 기반 지역발전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다.속도와 전략성을 모두 살린 강원인재원의 올해 행보에선 ‘시작이 반이다’라는 격언을 실감할 수 있다. 그리고 그간 쌓아 올린 역사, 그로 인해 갖춰진 노하우와 공고한 협조체계 등을 보면 ‘경험은 최고의 교사’임을 실감할 수 있는데 이를 하나의 키워드로 압축하면 ‘수혜와 보은의 선순환’이다. 이에 관해 김학철 원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우리가 추구하는 인재상人才像은 개인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과 사회에 공헌하는 ‘공익인재’입니다. 그동안 강원인재원에서 ‘인재의 산실’ 역할을 담당한 강원학사는 애향심과 사명감이 남다른 인재를 각계각층에서 배출했는데 이들은 인적 네트워크인 ‘숙우회’를 구축했어요. 숙우회를 대표하는 인사들은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김학동 전 포스코 부회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등인데 숙우회에서는 강원도 인재육성에 보탬이 되기 위해 6억 원 이상을 기부했고, 진로멘토링에도 나서주십니다. 소개한 분들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강원학사 출신 인재들과 현재 강원학사에 몸을 담고 있는 인재들이 강원도의 미래가 되어줄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형태로 재능을 기부하고 있어요. 이는 작년 12월, 강원인재원이 지역사회공헌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원동력입니다.”그런가 하면 김학철 원장은 취임 후 ‘지역과 도민’, ‘사람과 현장’,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던 만큼 강원인재원이 전개하는 사업의 효과성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강원학사의 경우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리되고 있지만, 주 1회 꼭 방문해서 시설의 A to Z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으며, 간담회를 통해 사생과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고, 올바른 사람을 만드는 전인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평생교육 역시 다양한 현장을 방문하고 있는데 “지난 9월 열린 문해의 달 기념행사인 ‘청춘만개’에서 어르신들이 짧은 교육 기간에도 불구하고 시화전과 학예발표회 등에서 역량을 입증했고, 그것을 자녀들과 손주들에게 자랑하며 삶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이상과 같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올해를 알차게 마무리하고 있는 강원인재원은 강원특별자치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S등급을 달성했고, 교육부 장관 표창도 수상하며 재단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성과를 창출했다. 그러나 김학철 원장은 안주하지 않고 내년에는 더욱 좋은 결과물을 만들고자 임직원과 함께 온 힘을 쏟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평생역량개발’ 시대가 펼쳐진 만큼 다음의 메시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거듭났지만 평생교육에선 부족한 부분이 있어요. 우선 평생교육을 취미로 보는 시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20-30대, 40-50대, 60-80대를 위한, 일상과 직업생활 모두를 아우르는 교육에서 중앙, 시도, 시군구가 중첩 없이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따라서 강원인재원은 우리도민을 위한 인재육성의 산실이 되도록 조직의 역량을 높여가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배움을 삶으로 만들지 못하는 사람들은 비문해자가 될 수밖에 없어요. 시대 변화가 정말 빠르기 때문이죠. 그런 만큼 많은 분께서 배움을 향한 의지를 잃지 않으며 실천적 노력을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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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기업문화혁신팀] 인재육성과 조직문화의 연계로 종합 HRD 컨설팅 역량 발휘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기존의 성공방정식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런 여정을 성공적으로 해내려면 무엇보다 조직문화를 혁신해야 한다. 직원들이 새로운 방향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몰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관해서 한화오션 기업문화혁신팀은 ‘혁신을 리드하고 진화하는 조직의 전략적 조직문화 파트너’를 팀의 비전으로 잡고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기업문화혁신팀은 인재육성과 조직문화를 모두 담당하는 만큼 ‘최적화된 문화적 개입(Culture intervention)’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의 역량을 높이고 있다. 한화오션이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도록 ‘Ocean Vibe’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한화오션 기업문화혁신팀은 2023년 5월 신설된 이후 계속해서 역할과 기능을 넓혀가며 올해 7월부터는 인재육성과 기업문화를 아우르는 ‘종합 HRD 컨설팅’을 제공하는 팀으로 거듭났다. 현재 기업문화혁신팀의 팀원은 12명인데 서울사업장에서 7명, 거제 사업장에서 5명이 HRD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올해의 핵심 과제는 ‘혁신 리더 육성’과 ‘맞춤형 조직개발 컨설팅’이었다.먼저 ‘혁신 리더 육성’에선 말 그대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리더 육성을 위해 한화오션의 임원, 파트장, 팀장 대상 계층별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임원과정인 ‘혁신리더 마스터코스’는 총 10회차로 53명 인원을 교육했으며, 팀장과 파트장은 ‘혁신리더 챌린저코스’를 통해 498명이 6회차 과정으로 교육을 받았다. 신임 리더의 경우 21명이 ‘혁신리더스타터코스’에서 별도의 교육을 받았다. 혁신리더 코스는 강연과 토론으로 구성되었으며 변화 마인드셋 함양과 함께 한화오션에서 실제로 발생한 갈등 상황을 토대로 어떤 리더십 스킬을 발휘해야 하는지를 학습했다. 코칭을 예로 들면 여러 발생 가능한 상황에서 리더들이 어떤 문제해결역량을 발휘해야 하는지 코치들과 함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학습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형식이었다. 여기에 더해 기업문화혁신팀은 리더를 도와 변화를 촉진할 사업부 단위 Business & Culture Partner(B&CP)를 선발했는데, 이들은 활발하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맞춤형 조직개발 컨설팅’에선 ‘비스포크(BESPOKE)’ 프로젝트가 주목할 만하다.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조직별로 조직문화 진단을 시행하여 비즈니스 흐름에 있어 병목 현상을 일으키는 이슈를 발굴했다. 올해 5월과 8월에 진행됐으며 조직의 상태를 정량적 데이터인 설문지 진단으로 상세하게 확인했고 설문결과에서 특이점이 보이는 조직은 리더와 구성원 인터뷰와 같은 정성적 데이터를 통해 원인을 발굴했다. 이후 10월부터는 각 조직이 당면한 과제와 특성에 맞춰 채용, 조직개편 등 HRM 측면에서의 지원과 코칭 및 워크숍 등의 HR 서비스를 지원하는 HR 컨설팅 역할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문화혁신팀은 현장의 리더들이 문제를 정확하게 정의하고 자발적으로 해결책을 수립하는 과정을 밟으며 문제해결역량을 높이도록 지원했고, 구성원들은 협력적 태도를 체화하는 동시에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계속해서 기업문화혁신팀이 전개하고 있는 여러 활동을 살펴보면 인재육성과 조직문화라는 두 영역 사이의 연계성과 유기성이 돋보인다. 특히, 변화와 혁신을 관리하는 측면에선 구성원들이 변화에 유연하면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 직원 대상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워크숍은 직원들이 인지하고 있는 회사의 문제점을 함께 이야기해보고, 문제가 있다면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성장하는 자리였다. 여기에서 발의된 의견들은 일하는 방식을 정립한 포스터 제작으로 이어졌으며, 우수한 역량을 뽐낸 인원들은 선발해서 시상했다. 또한, 토론 과정에서 나온 양질의 아이디어들은 현장에 적용되도록 유도했고, 포스터와 마찬가지로 시상하며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렇듯 기업문화혁신팀은 많은 구성원을 섬세하게, 다수의 차수를 통해 교육하고 관리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HR 솔루션을 개발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내며 팀의 비전과 미션에 충실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그런가 하면 기업문화혁신팀은 올해 ‘오션 WAY’라고 불리는 한화오션만의 일하는 방식을 ‘타협없는 안전’, ‘탁월한 운영’, ‘독보적 기술’이라는 키워드로 정립했고, 내재화 프로그램도 개발해서 추진 중이다. 먼저 오션 WAY를 구성하는 키워드로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고 포스터로 시각화한 후 일터 곳곳에 부착했고, 히어로 이름 공모전과 퀴즈 이벤트 등을 통해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관련해서 장혜림 기업문화혁신팀 팀장은 “오션 WAY를 비롯해 팀이 수행하는 여러 프로그램은 설계부터 운영까지 우리가 직접 담당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리더, 구성원, 그리고 혁신 협의체까지 가리지 않고 만나며 높은 현업 이해도를 녹여내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팀 활동을 통해 도출된 의견들은 모두 수집해서 자료화하며 더 나은 Practice 개발에 활용합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기업문화혁신팀은 팀원들이 서울과 거제에서 일하는, ‘물리적인 거리감’이 있는 특수한 조직이다.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신뢰’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견지하고 있으며, 서로 ‘소통’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례를 보면 소통 활성화를 위해 매일 화상으로 미팅을 하고 있는데, 미팅을 통한 소통이 즐겁고 의미가 있도록 만들기 위해 딱딱한 표현 대신 피자라는 단어로 이름을 붙였다. 또 매주 금요일에 진행하는 콜라 미팅은 한 주의 일을 성찰하고 회고하는 목적으로 업무 외 인사이트, 제안 등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정례화하고 있다. 특히, 기업문화혁신팀은 서로를 피드백해주는 행동을 ‘토핑을 추가한다’라고 표현하는데, 소통 과정에서 심리적 장벽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앞으로 기업문화혁신팀은 ‘조직몰입’과 ‘업무몰입’을 궁극적 지향점으로 삼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직이 성장할수록 내부에서 다양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다양한 이해관계를 만들어내기에 풍부한 다양성을 조직이 포용하고, 구성원 서로가 마찰, 오해, 갈등 상황을 슬기롭게 해결하며 함께 성장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해내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목표를 압축할 수 있는 키워드가 바로 ‘몰입’이다. 아울러 장 팀장은 “반복적으로 턴어라운드 상황을 맞는 기업에서 조직문화는 경영전략을 뒷받침할 필수 요소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변화와 혁신은 기업이 바라는 지속가능성장의 근원이며, 지금의 세상은 변화와 혁신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까닭에 조직문화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기업문화혁신팀이 한화오션이 ‘Global NO.1 Ocean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내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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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HRD의 역할, 책임, 성과를 관통하다, '생성형 AI 활용 교육'
웅진그룹은 교육, 출판, IT, 생활환경, 뷰티 등 다양한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이어오고 있다. 나아가 웅진그룹은 현대 경영환경에선 ‘창조’와 ‘혁신’이 지속가능경영의 동력임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구성원들이 남다른 발상과 창의적 생각을 해내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올해 HR 전략인 ‘직책별 DT 역량 강화’에 맞춰 이뤄지고 있는데 그중 주목할 만한 Practice는 전 계열사의 인사, 교육, 마케팅, 기획 업무 담당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생성형 AI 활용 교육’이었다. AI 활용을 포함한 DT 역량은 업무 전반의 생산성과 조직 혁신에 큰 기여를 한다는 것이 각계에서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웅진그룹의 ‘생성형 AI 활용 교육’은 구성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을 응용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Practice다. 명칭을 보면 알 수 있듯 ‘실무에서의 즉시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실 웅진그룹이 생성형 AI에 관심을 둔 것은 작년부터였는데 당시 교육의 모습은 리더들을 대상으로 월 1회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생성형 AI가 무엇인지, 생성형 AI는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 것인지 등을 학습하는 ‘개념 이해 차원’이었다. 해당 교육 이후 설문조사에선 ‘새로운 기술을 알게 된 것은 좋지만, 실질적인 활용 부분에서 도움이 더 필요하다’라는 의견이 다수 나왔고, 웅진그룹은 이를 반영해 프롬프트 작성법, 생성형 AI를 활용한 보고서 제작 등의 교육을 추가로 제공했다. 그러고 나서는 ‘실무자에게 더욱 필요한 교육’이라는 의견을 경청하며 공통교육으로 범위를 넓혔고, ‘활용능력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라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는 실제 워크플로우에 맞춰 세분된 커리큘럼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도출하게 되었다. 이렇게 웅진그룹은 구성원들의 다채로운 피드백을 철저하게 반영하며 직무별 맞춤형 ‘생성형 AI 활용 교육’을 완성했다.‘생성형 AI 활용 교육’은 웅진그룹 전 계열사의 마케팅, 인사, 교육, 기획 직무 수행자들을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총 155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총 8회차로 구성했는데 마케팅과 기획 직무가 3회차, 인사와 교육 직무가 1회차였다. 아울러 실습을 중심에 둔 교육인 까닭에 20여 명 내외로 학습할 인원을 꾸렸는데, 마케팅과 기획 직무에선 교육생들이 많아 10년 차 이상, 7년차-9년 차, 1년차-6년 차로 강의를 구분했다.교육 시행에 앞서서는 기획 단계에서 각 직무별 진단이 이뤄졌는데, 직무별로 생성형 AI 인식 수준(사용 유무 및 빈도, 필요성), 생성형 AI 활용능력 수준 등이 어떤지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설문결과를 통해서는, 학습 수용성 및 학습수요가 높았던 직무군을 추렸으며 같은 직무라고 하더라도 개인별 업무가 크게 상이하거나, 이미 업무 자동화가 되었거나, 직무수행자가 충분한 숙련도를 발휘하고 있는 Case는 제외했다. 교육 내용을 구성할 때는 그룹 교육을 총괄하는 인사팀과 교수자 역할을 맡아줄 외부 전문 강사들의 협업이 긴밀하게 이뤄졌다. 특히, 인사팀은 직무별로 10년 이상의 풍부한 업무 경험을 갖춘 강사들을 교수자로 섭외했는데, 이들에게 설문과 역량진단을 통해 도출된 ‘웅진그룹에 필요한 역량’을 확실하게 인지시켰다. 웅진그룹에 특화된 ‘생성형 AI 활용 교육’이 만들어진 배경이다.교육은 생성형 AI의 개념, 트렌드, 활용 사례 등을 다루는 ‘리터러시 교육’과 생성형 AI를 업무에 직접 활용해보는 ‘실습’으로 진행됐으며 세부적으로 직무별 업무에 맞춤화된 실습 과제가 부여됐다. 직무별 맞춤 과제의 경우 철저하게 직무수행자의 워크플로우에 기반하여 개발되었다.교육 직무의 교육과정을 하나의 예로 들면, 신규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프로세스에서 생성형 AI와 수시로 질의응답하는 것이었다. 자세한 형태를 보면 기획 단계에서는 무엇을 일차적으로 고려해봐야 하는지 정리하고, 정리한 내용은 교육의 목적에 맞게 구체화하고, 교안에 들어갈 도표와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의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는 각 직무에 따라 매달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는 자동화하여 업무 시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었다.‘생성형 AI 활용 교육’ 포함 웅진그룹의 교육을 총괄하는 백영주 인사팀 과장은 이번 교육은 무엇보다 ‘실무에서의 즉시 활용’에 방점을 찍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교육생들이 ‘A’를 학습했다고 하면, 실제 업무에서는 A-1부터 A-20까지 ‘응용’하여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실무 경험이 있는 교수자들이 실무에서의 응용에 대한 부분을 충분히 설명해줘서 교육생들의 공감대가 이뤄졌고 이것이 현업으로 바쁜 구성원들이 교육에 강력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그는 담당자로서 ‘생성형 AI 활용 교육’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첫째가 교육의 목표와 성과 기준 명확화, 둘째가 교육생들의 업무에 기반한 교육과 몰입도 높은 교육 운영, 셋째가 학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결과와 역량 명확화입니다. 기업 내 모든 교육은 교육생들이 어떤 개념과 어떤 활용 스킬을 이해하고 습득해서 어떤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지 명확하게 설정하고, 그에 기반해서 교수자들과 함께 교육 내용을 구성해야 효과성이 있습니다. 언급한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교육생들 모집도 용이하죠. 아울러 교수자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강의를 펼치는 동시에 학습자들의 질문에 적확한 답을 주고, 퍼실리테이터로서 교육장의 학습 열의를 높이도록 교육의 모든 순간을 철저하게 점검해야 합니다.”교육이 끝난 뒤 진행된 사후 진단에서는 교육생들의 생성형 AI에 대한 인식과 스킬 수준이 ‘높음’으로 향상됐고, 현업에서의 사용 의지나 추가 교육 요청도 다수 이루어졌으며 실무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수준도 높아졌음을 확인했다. 백 과장은 이런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실제 업무 성과’를 선보이는데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 교육생들이 스스로 업무 자동화 및 향상을 위한 목표와 과제를 구성하고, 학습을 통해 만든 우수 솔루션을 주변에 널리 전파하도록 하면서 웅진그룹 내에 생성형 AI 활용능력의 필요성을 크게 체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다.경영환경에서 AI를 비롯해 DT에 속한 테크놀로지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기업에는 그 테크놀로지를 활용해야 하는 인재들의 지식, 기술, 태도 수준을 높여주는 활동이 요구된다. 즉, HRD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는 것인데 이때 HRD스탭들은 구성원이 확실하게 역량을 높일 수 있고, 현장의 니즈를 관통하는 Practice를 개발해서 운영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현장에서의 즉시 활용이라는 뚜렷한 기준을 세웠고 현장의 세부적인 요소를 모두 헤아린 웅진그룹의 ‘생성형 AI 활용 교육’은 HRD스탭의 역할, 책임, 성과를 관통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