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ucker Day Conference] 피터 드러커가 남긴 지혜와 통찰 탐구
기업이 효과적 운영을 이어가고, 지속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려면 경영이론과 원칙이 필수적이다. 그중 경영 구루 피터 드러커의 사상과 혜안은 여전히 많은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관해서 지난 11월 20일, 피터 드러커의 지혜와 통찰을 탐구하는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는 「2024 Drucker Day Conference」를 개최했다. 이곳에서 『월간HRD』는 피터 드러커가 강조한 ‘평생학습’과 ‘기능하는 사회’를 중심으로 Great Workplace의 진수는 무엇이며, 조직과 사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살펴봤다.컨퍼런스 개회사와 환영사를 전하고자 강단에 선 장영철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 공동대표는 “피터 드러커의 사상과 철학은 현대 경영환경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따라서 그는 “지금의 경영이론과 원칙을 학습하는 동시에 드러커의 것을 어떻게 각색하고 적용해서 미래를 보는 안목을 갖출지 많이 고민하고 또 연구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드러커는 미래에 도전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지라고 강조했고, 모든 사람이 품위 있고 대접받는 ‘기능하는 사회’를 꿈꿨다.”라며 오늘의 컨퍼런스가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초석이 되길 희망했다.『월간HRD』는 두 명의 강연자가 ‘사회생태학자 피터드러커가 추구했던 비전’을 다룬 컨퍼런스 1부를 취재했는데 먼저 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이사장이 ‘드러커가 강조하는 평생학습-지속성장하는 기업의 진수’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20년 전 피터 드러커와 만나 한국 사회와 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는데, 대담의 핵심은 ‘인적자본(Human capital)’이었다.”라며 사람이 결국 기업의 성패를 좌우함을 일깨워줬다. 또한, 그는 “드러커는 기업이 평생학습에 집중하면 구성원들은 생산성 향상을 넘어 사회적 혁신에도 전념해줄 것이라고 제언했다.”라고 밝혔다. ESG를 키워드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강조되는 오늘날의 흐름을 내다본 것이다. 또한, 학습은 지식과 정보 축적을 넘어 태도를 개선해주기 때문이었는데 관련해서 문국현 이사장은 “기업 내 평생학습을 실현하려면 리더십과 조직문화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먼저 리더십 측면에서 “리더는 구성원이 많은 것을 학습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하고, 목적 지향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많은 기업이 비전과 미션, 핵심가치를 설정하는 이유다. 계속해서 그는 “목적을 세웠다면 그것을 반드시 전사 차원에서 공유해야 하며, 자발적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으로 연결해야 한다.”라고 짚어줬다. 아울러 그는 “성공한 기업은 리더십을 골자로 역할 분담이 명확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공유하고 있으며, 꿈을 꾸며 일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다음으로 조직문화 측면에서 문 이사장은 과거 유한킴벌리의 사례를 공유했는데 카페테리아 방식의 평생학습 시스템이었다. 해당 시스템은 개인의 입장, 상황, 수요에 맞춰 학습을 지원했는데 사회적 스킬과 전문적 스킬의 결합, 제도와 문화 반영, 리더십 측면에서의 공정성과 일관성, 학습과 여가의 균형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그는 “자발적 학습문화를 구축했던 것이 평생학습 구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평생학습은 문 이사장이 유한킴벌리 사장을 역임하던 시절 다수의 재정적, 가치적 혁신을 통한 성과가 만들어진 배경이었다. 당시 유한킴벌리는 아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평가를 받았고, 많은 아시아 지역 학생이 입사를 희망하는 곳이었다. 이렇게 과거를 돌아본 문 이사장은 “전사에 개인, 사회, 국가, 세계의 발전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일을 강조했고, 구성원들에게 명확한 역할을 부여했기에 가능했던 성과인데 이 모든 것이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평생학습’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문 이사장은 ISO-30414로 익숙한 ‘인적자본 정보공개’에 집중하는 최근 행보에서 “상장하지 않은 기업, 유니콘기업, 스타트업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며, 특히 스타트업 비중이 간과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타트업은 하나의 혁신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대학과 기업 모두가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라는 통찰에서다. 동시에 그는 “혁신을 위한 노력이 결국 창조로 이어지는데 이 과정도 학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직의 성공을 넘어 인간적인 사회를 만드는 수단으로써 평생학습과 기업가정신을 발휘한다면 드러커가 바란 기능하는 사회가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다음으로 유평준 연세대학교 글로벌행정학과 명예교수가 ‘A Functioning Society의 형상과 그로 향한 드러커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드러커의 지적 여정을 좇으며 기능사회론, 다원주의 사회, 지식사회 등을 설명했다. 피터 드러커는 10대 때부터 공동체, 사회, 정치체제를 연구하다가 런던과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러면서 ‘사회가 기능과 정당성을 갖추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를 통찰하며 기능사회론을 정립했고, 관련한 산업사회의 기능과 정당성을 저서 『산업인의 미래』에 담았다. 유 교수는 “드러커는 기능하는 사회를 사회적 가치, 규율, 권력, 조직을 갖춘 것으로 정의했고 새로운 가치, 신념, 권력, 사회통합을 이룬 미국을 사례로,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당면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음으로써 새로운 사회 완성을 추구하는 모습’을 기능하는 사회 구현의 원리로 제시했다.”라고 정리했다. 시간이 흐르며 드러커는 여러 정부가 사회 구현 과정에서 성과를 창출하지 못하는 모습을 비판했고, 2차 세계대전을 겪고 나선 기업, 정부, 대학, 병원, 노동조합 등 다양한 조직이 고유의 사명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할 때 비로소 기능사회가 될 수 있다는 ‘기능적 다원주의’를 주창했다. 여기서 드러커는 다양성을 아우르기 위해 조직에는 개인의 능력과 조직의 목적에서 발생하는 차이를 메울 수 있는 ‘경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과업, 책임, 정통성을 조직의 요소로 짚었다. 그의 사상에서 과업은 조직의 목적, 책임은 조직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정통성은 성과 달성을 통한 조직의 자기책임 이행이다. "피터 드러커가 강조한 평생학습과 기능하는 사회는,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서재무적 성과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해냄으로써더 나은 사람, 조직, 사회, 국가가 되자는 메시지다."이후 1950년대 후반부터 드러커는 저서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를 통해 지식사회의 개념 및 지식경제와 지식근로자 개념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그에 따르면 지식사회의 핵심 자원은 지식이며, 지식을 적용하는 효과적인 경영이 구현될 때 다른 자원을 쉽게 획득할 수 있고, 이는 결국 사회구조와 정치를 바꿀 원동력을 창조한다. 특히, 그는 지식근로자는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자기 혁신과 학습에 전념해야 하며, 기업은 지식근로자를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여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굵직하게 드러커의 행적을 소개한 유 교수는 현대사회의 도전 과제로 ‘사회 양극화’, ‘인구구조 변화’, ‘기후변화’, ‘기술진보’ 등을 짚으며 “다가올 미래에 기업은 어떤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느 조직이든, 사람이든 드러커가 강조한 ‘Do the Right Thing’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며 기능하는 사회의 이정표는 올바른 목표와 가치 설정 및 그에 따른 행동임을 강조했다.
-
[WORKPLACE WELLNESS] 건강과 행복, 성장과 성과의 원천
일터는 사람이 한 번뿐인 삶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그렇기에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웰니스(Wellness)’의 비중은 일터에서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웰니스는 구성원이 원하는 ‘성장’, 조직이 바라는 ‘성과’의 근본적인 시작점인 까닭에 HRD와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개념이다. 따라서 HRD스탭들의 중요한 과업 중 하나는 범위가 방대한 웰니스를 구성원과 조직 관점에서 해석한 다음 전략적 접근과 실행으로 일터의 웰니스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산업 구조와 일자리의 급진적 변화를 맞아 기업들은경쟁의 강도를 높였다. 그로 인해 지쳐간 구성원들은‘왜 사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건강과 행복,나아가 성장과 성장의 원천인 ‘웰니스’와 마주하게 됐다."왜 웰니스를 주목하게 됐나평생직장 개념은 이제 사라졌다. 배경으로는 첫째로 ‘산업 구조 변화’가 있다. AI로 익숙한 테크놀로지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그간 사람이 수행하던 많은 업무를 기계가 대체하고 있고, 노동 집약적인 산업들은 저임금 국가들이 맡게 됐고 선진국들은 지식 집약적인 산업들에 더욱 집중하고 있으며, 온라인 비즈니스와 SNS의 발달은 사람들의 소비 패턴을 바꿔놓았다. 둘째로 ‘일자리 변화’가 있다. 정규직이 일반적이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비정규직 비중이 커졌고, 자유도가 높은 프리랜서와 스타트업이 많아졌으며, 변화가 일상이라 능동적 평생학습이 필수 덕목으로 자리했다. 두 요인은 여느 기업이나 끊임없는 변화, 성과, 성장, 혁신을 수시로 외치며 내외부 경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고, 구성원들에게 계속해서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을 주문하고 있으며, 직무 나아가 비즈니스조차도 바꾸도록 만들고 있다. 평생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직장이 존재할 수 없는 이유다. 이는 자연스럽게 직장인들에게 ‘왜 사는가?’를 묻게 했고, 답을 찾는 과정에서 일터는 한 번뿐인 삶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 일은 곧 삶과 같고 그렇기에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웰니스(Wellness)’가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했다. 너무나도 바쁘게 돌아가는 일터에서 잊고 있던, 건강한 몸과 마음이야말로 구성원이 원하는 ‘성장’과 조직이 바라는 ‘성과’의 시작점이라는 당연한 진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웰니스를 구체화하고 측정하기 위한 다채로운 움직임웰니스는 웰빙, 행복, 건강의 합성어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뜻한다. 따라서 다양한 차원이 존재하며 무척 방대하고 포괄적이라 체계화하려는 움직임은 과거부터 꾸준히 존재했다. 그중 2010년대 초에, 웰빙을 5개 요소로 구분한 연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직업적 웰빙(career well-being)’으로 ‘매일 매일 어떻게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직업을 즐기고 있는가’를 다룬다. 둘째는 ‘사회적 웰빙(social well-being)’으로 ‘견고하고 애정 어린 대인 관계’를 일컫는다. 셋째는 ‘경제적 웰빙(financial wellbeing)’으로 ‘경제적인 여건과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고 있는가’를 다룬다. 넷째는 ‘신체적 웰빙(physical well-being)’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며 일상을 활기차게 보내고 있는가’를 묻는다. 다섯째는 ‘커뮤니티 웰빙(community wellbeing)’으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갖고 있는가’에 초점을 둔다. OECD는 2011년부터 매년 웰빙, 행복, 건강을 총체적으로 측정하고자 ‘더 나은 삶(Better Life Index)’을 발표하는데 기준은 물질적 생활 조건과 삶의 질이며 주거, 수입, 직업, 건강, 삶의 만족, 안전, 교육, 환경, 일과 삶의 균형, 지역사회, 시민참여 등의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국내외는 물론 산, 학, 연, 관을 막론하고 웰니스와 관련해선 정말 많은 연구와 적용이 이뤄지는 중이다. 웰니스를 원하지 않는 조직과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일터에서의 웰니스일은 삶으로 볼 수 있어도 결국 삶에 포함된다. 따라서 HRD스탭들은 ‘일터 맥락’에서 웰니스를 더욱 구체화해야 한다. 이는 기업들이 OECD나 WHO를 비롯해 글로벌 컨설팅기관들의 자료를 참조하되 자체적으로 조직 내 웰니스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와 도구를 만들어서 대대적인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그에 따른 결과물을 반영하는 이유다. 유관해서 연구를 보면 일터에서의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개인 특성인데 감사성향(고마운 감정을 느끼는 빈도, 밀도, 강도, 범위), 고용가능성, 성격, 소통, 스트레스, 신뢰, 에너지, 심리적 계약 위반 여부, 조직과 구성원의 우호적 관계와 감성지능, 창의성이 있다. 둘째는 일의 특성인데 감정노동, 개인과 직무의 적합성, 임금과 직무에 대한 만족, 잡 크래프팅, 직무 전문성과 정체성, 직무만족이 있다. 셋째는 조직 특성인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일과 삶의 균형, 가족친화, 공정성, 근무환경, 사회자본, 정규직으로의 전환 가능성, 조직몰입, 조직문화, 조직지원, 집합주의, 교육훈련이 있다. 넷째는 긍정심리인데 자신에게 닥친 갖은 어려움을 위기가 아닌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인 ‘회복탄력성’을 일컫는다. 다섯째는 리더십이다. 해당 요인들 중 스트레스, 감정노동, 임금만족, 직무만족, 일과 삶의 균형, 조직몰입은 웰빙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웰빙은 몰입도 향상, 직무성과 창출, 조직시민행동, 혁신, 이직률 감소 등 긍정적인 결과를 조직과 개인에 가져옴이 드러났다. 다섯 가지 요인은 웰빙을 넘어 구성원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기업이 원하는 성과 창출, 혁신 실현과 가까워짐을 시사한다. 웰니스가 중요한 증거다.멘탈 기반 리더십교육의 품질 제고 & 24H Viewpoint웰니스와 관련해서 HRD스탭들은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먼저 교육 측면에선 멘탈 기반 품질 높은 리더십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리더, 소위 ‘팀장’이라는 자리와 역할은 최근 많은 직장인의 외면을 받고 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바뀌고, 초개인화 시대가 펼쳐지며 리더가 해야 하는 일이 너무나 많아졌고 또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젊은 구성원들과의 소통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그러나 ‘회사 보고 와서 사람 보고 떠난다’라는 말이 여전히 통용되는 것처럼 리더십은 조직의 핵심이다. 관련해서 『리더를 위한 멘탈 수업』 도서를 참조하면 서로 연결되는 7가지 단계가 있다. 첫째, 자기인식이다. 리더들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누군가를 변화시키기란 어렵다는 것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내적 수용이다. 마음의 공간을 키워 구성원의 부정적 피드백을 비롯한 좌절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 관점전환이다. 심리적 통제권을 갖고, 긍정적 프레임을 구축하며, 완벽주의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넷째, 한계극복이다. Trial & Error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성과의 기반임을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다섯째, 회복탄력성이다. 실패와 거절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위기 상황에서 가장 앞에 설 줄 알아야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음을 체득하게 하는 것이다. 여섯째, 지속가능성이다. 눈앞의 성과만을 좇는 태도를 벗어던져야 성공 이후의 정체감에 빠지지 않고, 목표를 확실하면서도 크게 잡아야 계속해서 자신과 구성원 및 팀이 성장할 수 있으며, 공감과 포용이 리더의 본질적 경쟁력임을 학습시켜야 한다. 일곱째, 자기경계다. 조직을 출세를 위한 도구로만 여기지 않고, 추상적인 마음에도 적확한 보상이 필요하며, 젊은 구성원들에겐 자신들만의 확고한 일과 삶에 대한 철학이 있음을 깨닫고, 마음의 여유에서 비로소 리더의 품격이 나온다는 점을 확신하도록 해야 한다.다음으로 관점 측면에선 구성원의 24시간, 곧 생애를 봐야 한다. ‘9 to 6’로 익숙한 근무시간은 그것만 따로 떼어서 볼 수 없다. 퇴근 후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출근 전 어떻게 하루를 시작해서 일할 준비를 하는지, 휴가 중 어떤 식으로 자기관리 및 자기계발을 하거나 취미생활을 즐기는지, 일터에서 함께 호흡하는 동료들과의 관계가 일터 밖에선 어떤지, 개인적 고민이나 문제는 없는지 등은 생산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는 각종 HR 제도가 존재하고, 구성원의 일을 넘어 삶을 다루는 교육프로그램들이 제공되는 이유다. 지식, 기술, 태도를 포괄하는 역량이 일터를 넘어 삶을 통해 계속해서 개발되고 발휘되는 것도 유사한 맥락이다. 실제 몸과 마음이 아프면 업무에 집중하거나 학습할 수 없어서 높은 생산성을 발휘할 수 없고, 조금 더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찾게 된다. 또한, 여유가 없기에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행동을 실행하기 어렵고, 통찰력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창의성도 발휘할 수 없다. HRD스탭들은 구성원이라는 사람의 역량을 다루는 만큼 수직적 관리 목적이 아닌, 조직의 성과와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관점에서 그들의 삶을 살뜰하게 살필 줄 알아야 한다.시스템과 사람다움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라일터는 시스템 중심으로 운영되는 곳이지만, 시스템의 영향을 받으며 일하는 주체는 사람이다. 좋은 시스템도 누가 쓰느냐에 따라 효력과 가치가 다른 이유다. 그래서 HRD 업계에선 꾸준히 사람다움이 강조되어 왔다. ESG를 실천하며 실적도 좋은 착한 기업에 돈이 몰리는 것도 사람다움이 경영에 매우 중요한 요인임을 입증한다. HR 시스템을 다룬 연구를 보면 구성원 사이의 치열한 경쟁 및 성과에 따른 보상에 기반한 경제적 HR 시스템은 공정과 평등을 중시하되 자발적 참여와 협업을 통한 가치 창출을 중시하는 사회적 HR 시스템보다 조직의 혁신과 재무적 성과 향상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한다. 또한, 경제적 HR 시스템의 수준보다 사회적 HR 시스템의 수준이 높았을 때 구성원의 웰니스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시스템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시스템이 절대적인 답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는 『월간HRD』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인 인물들을 보면 비주류 출신들이 많은데 이는 단기적 성과를 기치로 구성원을 조이기만 하지 말고 적절히 풀어줄 줄도 알면 세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다수 배출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조직은 구성원이라는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는 곳이라 객관성과 주관성, 추상성과 구체성이 공존한다. 그런 만큼 HRD스탭들은 각자의 조직에서, 시스템과 사람다움이 조화를 이룰 때 조직과 사람의 역량이 개발되고 그로써 혁신적 성과가 창출됨을 일깨워줘야 한다.[참고 자료]일터 맥락의 웰빙 : 속성, 선행요인, 결과, 경험적 준거, 개념의 사용 탐색, 백평구, 한국성인교육학회(2020)종업원 웰빙과 조직 성과에 대한 HRM 시스템 간의 상호작용과 정합성 -경제적 HRM과 사회적 HRM 시스템을중심으로-, 김건식, 한국인적자원관리학회(2024)리더를 위한 멘탈 수업, 윤대현, 장은지, 인플루엔셜(2021)평생직장이 사라진 이유: 변화하는 산업 구조와 새로운 일자리 시대, 원블로거, 여러가지 이야기들(2024)직장인 기본심리욕구만족좌절 척도의 심리측정학적 평가, 홍아정, 조윤성, 한국교육학회(2020)
-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국민 직업능력 향상과 인적자원개발 연구기능 강화
고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제10대 원장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 학사와 석사, 동대학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직업능력연구원에선 원년 멤버로서 고용능력·자격연구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세계은행, 한국정책학회, 중앙노동위원회, 여러 정부부처에서 자문 및 위원을 맡았다.“설립 목적인 ‘직업교육훈련 활성화’와 ‘국민 직업능력 향상에 기여’에 더욱 매진하고, 근로자와 기업에 도움이 되는 인적자원개발(HRD) 정책연구를 강화하고자 합니다.”AI 기술 발전과 디지털 전환, 저출생과 고령화, 일과 삶의 균형, 개성과 다양성 중시 등이 맞물리며 직업능력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런 흐름을 주시한 고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 이하 직능연) 원장은 지난 3월 말 취임 이후 ‘역동적 경제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직업능력개발 연구기관’을 비전으로 잡고 다양한 연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직능연은 기업훈련연구센터 설립과 함께 본격적으로 기업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의 고용보험 기반 기업의 직업훈련과 일학습병행 사업 관련 연구들이 대표적이다. 이는 한국 HRD의 성장과 발전에 있어 희소식인 만큼 고혜원 원장과 만나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눠봤다.---직능연의 미션과 비전, 현재 진행되는 연구들 소개 부탁드린다.우리는 국무총리 산하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서 1997년에 설립됐다. 이와 연계되는 미션은 ‘직업교육훈련정책 및 자격제도에 관한 연구와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의 개발·보급 등 직업능력개발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여 직업교육훈련의 활성화와 국민의 직업능력 향상에 기여함’이다. 비전의 경우 지난 3월 말 원장에 취임한 이후 설정한 ‘역동적 경제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직업능력개발 연구기관’이다. 직능연은 설립 이후 3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고, ‘직업능력’은 개인의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만큼 정말 많은 연구를 수행해왔다. 현재는 104명의 박사를 포함한 총 200여 명의 정규직 인력을 중심으로 연간 약 100여 개의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인구감소 시대의 직업교육 정책 연구: 저출생에 대응하는 직업교육 체제’, ‘인구감소 시대의 직업능력정책 연구: 고령화·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직업훈련재정’, ‘AI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교육전환: 인재양성 아젠다’, ‘인공지능 시대의 직무 변화 및 인적자원개발 전략’,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지역인재정책 전략 연구’ 등의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직능연의 활동 중 기업 HRD에 큰 시사점을 주는 사례가 궁금하다.직능연 내 고용능력연구본부의 ‘기업훈련연구센터’를 소개할 수 있다. 이곳에선 정부의 고용보험 기반 기업직업훈련과 관련한 연구 및 일학습병행 사업에 대한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고, 기업 HRD를 성과, 현장, 전략, 융합 차원에서 바라봐야 함을 명심하고 있다. 잠시 설립 목적으로 돌아가면 우리의 주요 정책연구 대상은 중학교, 직업계 고등학교, 고등교육, 구직자, 재직자, 중장년층 및 고령자다. 개인의 전 생애주기를 아울러야 하기 때문인데 그로 인해 그간 기업 HRD/HRM 연구에 집중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해 재직 근로자의 역할이 무척 중요해졌다. 따라서 앞으로는 기업훈련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근로자의 직무능력개발뿐만 아니라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HR 정책연구를 강화하고자 한다. 관련해서 사례를 소개하면 원장 취임 전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업직업훈련 정책연구’를 수행했었다. 해당 연구에선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업훈련 지원제도인 사업주훈련과 기업의 생산성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는데, 집체훈련 혹은 혼합훈련의 훈련시간이 중소기업의 생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기업에 단순한 원격교육이 아닌, 집체훈련과 원격훈련이 결합된 ‘혼합훈련’을 향한 구성원의 관심, 참여, 몰입을 유도하는 것이 데이터적으로 효과적임을 시사한다.원장님은 직능연에서 오랜 기간 연구를 지속하신 것으로 안다.원년 멤버다(웃음). 그렇기에 직능역에 대한 애정이 매우 크다. 또한, 우리는 고용노동부와도, 교육부와도 접점이 큰 만큼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그렇기에 전 국민 생애단계별 평생직업능력개발과 일터학습을 지원하는 연구,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과 유지를 지원하는 연구를 충실히 수행하고, 혁신적인 조직문화 조성과 인사관리를 통해 성과 높은 연구기관으로 발전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말씀드린 지향점을 하나의 키워드로 압축하면 ‘균형’이다. 사회 변화와 관련된 정책 현안에 대응하는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 도모는 물론 중장년층과 고령자의 은퇴 지원까지 체계적이고 살뜰하게 챙기는 평생직업능력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직업능력이 삶에서 갖는 가치와 의미에 대한 관점도 듣고 싶다.원래도 그래야 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직업능력의 유지 및 개발을 위해 평생에 걸쳐 학습해야 하는 시대다. 특히, 현재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일으키고 있는 사회적 변화는 그 폭과 깊이를 가늠하기가 너무나도 어려운 실정이다. 직업, 나아가 노동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고 있기 때문인데 이는 전통적 인재상과 인재양성 방식에 관한 관점 전환을 수반한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깊이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 AI는 유례없는 저출생 상황으로 인해 미래 생산연령인구 감소를 고민해야 하는 우리나라에 생산연령인구를 확대하는 돌파구로써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해서 인재상을 주시해보면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들을 AI가 대체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 비판적 사고,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고, 기술적 능력만이 아니라 인간적 가치와 윤리를 견지하며 사회적 책임을 지닌 인재를 양성해야 함이 각계에서 명확해지고 있다. 이제 학생, 재직자, 중장년층, 고령층 너나 할 것 없이 AI 시대에 걸맞은 인재상을 함양해야 한다. 말씀드린 일들을 해내는 것이 곧 생산연령인구 확대다. 직능연은 이렇게 직무능력 동향과 전망 등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와 인사이트를 국민과 기업에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다.연말을 맞아 어떻게 올해를 정리하고, 또 내년을 준비하고 계신가.AI 기술 발전과 디지털 전환, 저출생과 고령화, 일과 삶의 균형, 개성과 다양성 중시 등은 국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하는 매우 거대한 이슈들이다. 따라서 국무총리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직능연도 올해 전 국민 생애단계별 평생직업능력개발과 일터학습을 지원하는 연구사업을 균형 있고 충실하게 추진해왔다. 내년에도 골격은 유지할 계획인데 세부적으로는 시대상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한다. 수행 예정인 연구들을 일부 소개하면 ‘미래사회 대비 국가인적자원개발 전략’ 연구 및 ‘신기술 발전에 따른 직무역량 변화 분석’ 연구가 중심이다. 그리고 ‘생성형 AI 시대의 직무혁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적자원관리 방안’, ‘한국 기업은 재직자들에게 동등한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는가?’, ‘교육훈련-자격-고용 연계 현황 진단 및 강화 방안’, ‘빈 일자리 중소기업 신규인력의 맞춤형 직무역량 요구 및 지원’, ‘중장년층의 은퇴 유형에 따른 지역산업 맞춤형 경력경로 설계 연구’ 등이 있다. 앞으로도 우리는 시대적 과제 해결에 열성적으로 도전할 것이며, 국가적 차원에서 인재를 위한 정책의 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는 기업 HRD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HRD스탭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웃음).직업개발기관과 종사자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디지털과 AI 테크놀로지의 발전은 미래 세대 삶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그러니 창의성과 유연성을 골자로 문제해결능력과 소통능력 및 협업능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외치는 것이다. 따라서 직업능력개발기관들은 앞으로의 세상에서 필요한 직무역량에 관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관심을 두며 연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종사자들의 경우 전문성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기업과 개인에 필요한 교육훈련이 이뤄지는 프로그램을 개발·확산하는 데 있어 더욱 많은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
[포사이트 코리아] 성공적인 2025년을 보낼 전략과 해법을 찾아라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워진 세상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승승장구하는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예측’이다. 이 부분을 간파한 휴넷은 지난 10월 16일 ‘미래를 가장 정확히 예측하는 자가 모든 것을 갖는다’를 모토로 잡고 「포사이트 코리아」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업들의 2025년 사업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31개에 달하는 풍성한 세션을 준비했다. 이곳에서 『월간HRD』는 피플 애널리틱스, 핵심인재 관리, 노동의 미래를 중심으로 HR 그리고 HRD 측면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지 취재해봤다.피플 애널리틱스의 필요성‘한국 직장인들은 언제 만족하고, 또 언제 불만족할까?’ 이중학 가천대학교 교수가 강연을 시작하면 던진 질문이다. 그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춘 직장인들 사례는 많아졌지만 그들의 직장 생활 만족도에 큰 변화는 없었다. ‘왜 일하는가?’를 통찰해야 하는 이유다. 유관해서 이 교수는 직관적으로 빠르게 의사결정하는 시스템 1 사고와 근거(데이터)에 기반해 상황을 보는 시스템 2 사고를 언급하며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변화가 일어나는 현대사회에선 시스템 2 사고가 더욱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시스템 2 사고를 활용해 직장인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교수는 “세대와 무관하게 높은 임금을 추구하지만 이는 통계적으로 직무 만족과 몰입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연봉과 복지의 중요성이 감소하는 반면 자유로운 연차/휴가/출퇴근 비율은 증가했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는 토픽이 눈에 띄게 증가한 까닭이다. 자율과 성장을 키워드로 조직문화를 개편하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는 배경이다.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교수는 “구글과 MS 직원들을 봐도 배울 수 있는 동료와 문화를 회사의 장점으로 뽑는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는 정해진 미래인 ‘일할 사람이 사라지고 달라지고 있다’를 다뤘는데 한국의 산업구조는 노동력 숫자와 시간을 중시하던 제조업에서 고부가 가치 산업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에 인적자원의 규모가 아닌 수준을 높여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직장인들은 상사를 역량 있고 소통해주며 실행을 도와주는 존재로 인식/기대하고 있고, 동료의 의미를 배울 수 있고 정보/감정을 나눌 수 있는 파트너로 확장한 만큼 조직 내 소통과 협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그는 생성형 AI의 경우 “정확하게 지시하며 썼을 때 저숙련 근로자들에겐 효율을, 고숙련 근로자들에겐 혁신을 가져다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상의 강연을 통해서는 직장인의 가치는 성장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고, 인적자원의 수준을 높여야 하며, 배울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하고, AI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가운데 그것과 협업할 수 있는 풍토를 마련해줘야 하며, 데이터와 알고리즘은 그 자체로도 효과적이지만 사람만의 역량을 더했을 때 그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스킬 중심 체계를 구축하라급격한 테크놀로지 발전은 경영환경을 크게 바꿨다. 그 모습은 박형철 김앤장 매니지먼트&피플센터 대표에 따르면 ‘제품, 서비스, 기술 수명주기 단축’, ‘대체재로 인한 빠른 시장 소멸’, ‘주요 소비시장 인구의 지속적 감소와 산업 대전환’이다. 이에 맞춰 박 대표는 8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핵심인재 정의 명확화’다. 그가 말하는 핵심인재는 시장 가치가 높고 다른 스킬과의 연동성이 높은 스킬을 갖추고 있고, 스킬을 통합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프로젝트도 이끌어본 인재다. 둘째, ‘스킬 중심 인재관리체계로의 전환’이다. 여기에서 그는 “직무가 아닌 스킬/전문성 중심으로 승진하는 직급체계를 설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셋째, ‘Re-Up-Skilling 강화’다. 변화가 일상인 세상은 기업과 개인 모두에 스킬의 적확한 업데이트를 요구한다. 자기주도적으로 성장에 전념하는 인재를 확보해야 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넷째, ‘핵심인재에 대한 관점 확대’다. 유관해서 그는 “모든 기업의 과제인 Digital & Green Transformation은 인재를 두고 경쟁하는 조직 및 확보하고자 하는 인재의 전공 확대, 확보한 인재들의 협업 촉진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요구한다.”라고 진단했다. 다섯째, ‘Real time HR’이다. 문제와 이슈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HR 애널리틱스가 강조되는 배경이다. 여섯째, ‘학습 애질리티 검증과 관찰 강화’다. 해당 과제에서 박 대표는 “질문, 관찰, 연관 짓기, 실험, 교류/공유에 적극적인 인재를 찾고 또 키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일곱째, ‘커리어 마켓 도입 및 활용 확대’다. 조직 내부에 하나의 인력시장을 만들어서 뛰어난 인재와 그렇지 못한 인재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여덟째, ‘핵심인재 In-Flow와 한계인력 Out Flow 동시 강화’다. 박 대표는 “핵심인재의 활발한 유입과 빠른 상승 이동을 통해 역량/나이 측면에서 한계에 도달한 인력의 Out-Flow를 촉진하는 동시에 한계인력의 적확한 리스킬링/업스킬링을 지원해주며 ‘역량이 뛰어나다면 오래 다닐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박 대표는 “떠나는 이유를 예방하고, 효과가 입증된 리텐션 플랜을 가동해서 핵심인재를 붙잡아야 하며, 붙잡을 수 없다면 퇴직경험을 관리해주며 앞으로 합류할 핵심인재를 잘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보다 경기장 전체를 보며 움직이는 축구선수의 가치가 높은 것처럼, 사람을 넘어 역량을 보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조직 내 인간다움과 HRD지난 10년 동안 HR은 어떤 방향으로 변화했을까. 이에 관해 정현석 딜로이트 컨설팅 부사장은 경기 불황으로부터의 탈출(2011-2016), 미래의 일 도래(2014-2017), 사회적 기업 개념의 등장(2018-2019), 조직 내 인간다움 유지 노력(2020) 순으로 정리했다. 이렇게 ‘인간다움’이 강조되는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MZ세대 중심 대퇴사 시대가 펼쳐졌고, 이런 현상은 기업들에게 더 나은 임금보다 좀 더 근본적인 부분을 통찰하며 인재를 확보해야 함을 일깨워줬기 때문이다. 연장선에서 정 부사장은 “자율성, 소속감, 다양한 업무수행 및 역량/경력기회 부여, 맞춤형 보상과 복지 및 정신건강 케어를 골자로 미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저성장이 여전하고, 창의성과 유연성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성과, 수평성, 혁신을 중심으로 기존 직급체계를 파괴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정 부사장의 진단은 일에 대한 근본적 시각이 바뀌어야 함을 의미하는데, 이유에 관해 그는 “인재들은 회사에 ‘직관적 학습 기술 플랫폼’, ‘맞춤화되고 개별화된 개발 경험’, ‘전인적 관점에서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조직문화’, ‘기술 및 역량의 개발을 위한 기회’, ‘채용부터 성과평가와 승진에 이르기까지 개발을 중시하고 통합적으로 연결된 직원 경험’을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구성원 웰빙을 중심에 둔 업무 재설계, 리스킬링 이상의 인재육성, 사람과 기술이 통합된 슈퍼팀 구성, 데이터 기반 HR 전략 수립에 있어 경영진에 인사이트를 선사하는 전문가들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는 HR/HRD 전문성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관련해서 그는 HR/HRD 전문가들의 과제로 ‘일과 인사의 연계’, ‘내부 탤런트 마켓 강화 및 리스킬링’, ‘학습 패러다임 진화에 맞춘 L&D 플랫폼 강화’, ‘스킬셋 기반 직무운영체계 구축’, ‘Action-focuesd 리더십 육성 전개’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정 부사장은 “현장을 중시하고, 탄력적 전략과 실험적 접근 방법을 적용하고, 경영 이외의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며 HR/HRD 기능의 가치를 높이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대한민국 코칭컨페스티벌] 질문, 명상, 몰입의 힘 통찰
코칭은 현대사회를 상징하는 테크놀로지가 수행할 수 없는, ‘사람만의 능력’을 길러주며 일터에서 성과를 얻게 해준다. 또한, 성과는 모든 사람이 원하는 ‘행복한 삶’을 향한 도약대가 되어준다. 코칭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는 이유다. 유관해서 한국코치협회가 지난 10월 10일 ‘행복으로 가는 여정, 코칭에 길을 묻다’를 슬로건으로 잡고 개최한 제21회 「대한민국 코칭컨페스티벌」은 살펴볼 것들이 가득했다. 이곳에서 『월간HRD』는 ‘질문’, ‘명상’, ‘몰입’을 중심으로 기업에서 코칭의 효과성을 높이려면 무엇을 통찰해야 하는지 정리해봤다.차별화의 시작, 네 가지 질문2011년 CBS TV국에서 강연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이 탄생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연출한 인물이 기조강연자로서 강단에 선 구범준 세바시 대표PD/대표이사다. 그런데 CBS는 대중적이지 않은 기독교방송을 송출하며, 강연 프로그램은 흔하다. 세바시의 시작이 미미했던 이유다. 그러나 세바시는 콘서트와 같이 재미있으면서도 각별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강연을 15분 이내에 맛볼 수 있고, 유명인만이 아니라 누구든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면 많은 사람 앞에서 강연할 수 있다는 차별점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높여갔다. 또한, 그 과정에서 ‘이야기를 통해 생각과 아이디어가 공유되고 확산되는 것에서부터 세상은 변화를 시작할 것’이라는 신념을 견지하며 팬덤을 확보했다. 지금 세바시는 방송 프로그램이 같은 이름으로 주식회사가 된 최초의 사례가 됐다. 이처럼 ‘흔함’을 ‘차별화’로 바꾼 구 PD는 네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지속해서 던지고, 많은 고민과 시도 끝에 답을 찾아내며 대체 불가능한 나만의 이야기를 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첫 번째 질문은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다. 그는 “이유를 알아야 무슨 일에서든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배움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경영환경에서도 지금의 신입사원들은 ‘이 일을 제가 왜 해야 하나요?’라고 물으며 성장에 도움이 되면서도 합리적인 지시를 요구하고,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명확한 이유는 확실한 행동으로 이어진다. 두 번째 질문은 ‘당신은 새롭게 보는가?’다. 지금의 세상은 그동안 배운 것들 혹은 유용했던 것들이 빠르게 쓸모를 잃고 있다. 그러니 그는 “처음 겪는 일, 대상, 장소 등이 왠지 익숙한 데쟈뷰(dejavu)를 뒤집으면 늘 접하는 것들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뷰자데(vujade)가 되는 것처럼 기존의 개념을 다른 각도에서 볼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질문은 ‘나는 낯선 것과 친한가?’다. 구 PD는 “익숙하고 안정된 환경 속에선 변화와 성장이 싹을 틔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실제 그는 PD뿐만 아니라 기자, 마케터, 강연자, 교육자 역할을 하며 주식회사 세바시의 매출을 높이고 있고, 많은 사람의 스피치 역량을 높여주고 있다. 네 번째 질문은 ‘나는 나를 믿는가?’다. 구 PD는 “많은 사람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믿지 않는 사람은 누구일까요?’라는 질문에 ‘자기 자신’이라고 답한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포기, 좌절, 무기력, 무관심 등은 나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되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갈수록 살아내기 어려운 세상에서 나의 가장 믿음직한 스폰서는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인재의 3요소는 지능, 창의 그리고 업무집착력이다.”라며 자기가 맡은 일에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경쟁자들보다 앞서가는 태도의 힘도 강조했다.생산성의 근간, 명상강연 키워드를 ‘명상과학’으로 잡은 김병전 무진어소시에이츠 대표는 “명상은 ‘현재의 경험을 자각하는 것, 수용적인 태도로’인 만큼 코칭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발전된 내일을 맞으려면 먼저 습관적으로, 익숙하게 수행하는 과업들을 알아차려야 한다. ‘자각’이 필요한 것이다. 다음으로 부정적인 부분은 해결하고 긍정적인 부분은 발전시켜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수용’이다. 두 개념을 아우르는 명상은 역량개발의 핵심이자 ‘남이 지시하기 전 스스로 자기 생각에 관해 생각하는 능력’인 메타인지와도 일맥상통한다. 나아가 김 대표는 “명상의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는데 기업경영 측면에선 웰빙, 회복탄력성, 성과(리더십, 의사결정력, 창의력과 혁신, 조직혁신)로 정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현재 수준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고, 어떤 위기에서든 좌절하지 않고 맞설 힘을 얻을 수 있으며, 동료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많은 것을 학습하는 가운데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렇기에 김 대표는 “챗GPT로 체감할 수 있듯 누구든 양질의 지식과 기술을 쉽게 습득할 수 있는 지금의 세상에서 코칭을 비롯한 여러 역량개발 Practice는 탁월한 생산성 발현의 근간인 명상을 접목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비즈니스 코칭의 지향점, 몰입‘몰입도의 과학, 코칭의 예술’을 주제로 강단에 선 고현숙 코칭경영원 대표코치는 “코칭을 왜 해야 하고, 코칭을 왜 받아야 하느냐고 물으면 ‘사람을 성장시키고 변화시켜서 큰 일을 하도록 돕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기업들이 코치들에게 ‘우리가 왜 코칭을 도입해야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전해줄 수 있는 답은 ‘몰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몰입은 모든 기업이 바라는 지속가능한 고성과의 선행변수인 까닭이다. 실제 직원 몰입은 고객 몰입으로 이어지며 기업에 큰 수익을 안겨준다. 글로벌 기업들이 구성원의 몰입도 수준을 꾸준히 조사하는 배경이다. 그렇다면 몰입 기반 비즈니스 코칭을 수행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여기에 관해 고 코치는 코칭 프로세스와 스킬, 그리고 예술적 감각을 습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말한 첫 번째 이유는 평생직장이 사라진 사회가 만든 ‘좋은 직장’의 모습 때문이었다. 그는 “현시대 직장인들은 ‘좋은 일’을 하도록 해주고, 나를 ‘성장’시켜 주는 회사에 다니길 원한다.”라고 진단했는데 이는 회사가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과 자신들이 역량을 높여서 성과를 내는 과정을 모두 중시한다는 뜻이다. 2개 과정에서 기업들이 구성원을 만족시키려면 그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삶과 일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는 어떤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세심하게, 전문적으로 살펴서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몰입시켜야 한다. 두 번째 이유는 몰입은 art와 science가 공존하는 개념이기 때문이었다. 몰입도는 데이터로 측정 가능한 동시에 참여도와 열정에 따른 편차가 심한데, 이는 역량이 비슷한 인재들이라도 몰입도 수준에 따라 창출하는 성과가 제각각인 이유다. 이토록 중요한 몰입을 기업에서 실현할 수 있는 존재는 바로 리더다. 따라서 고 코치는 “기업의 리더들은 구성원을 몰입시키는 사람이어야 하며, 이를 위해 코치들은 리더들이 강점과 몰입도를 중심으로 구성원이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코치가 되도록 코칭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몰입을 촉진하는 리더십과정에서 기업들의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라며 기업들의 변화된 움직임도 공유했다. 이상과 같은 고 코치의 강연은 코치들과의 접점이 많은 기업의 HRD담당자들에게 몰입 중심 코치형 리더 육성과 조직개발이 필요함을 일깨워주고 있었다.
-
[KHRD HRD LEADERS 조찬포럼]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돌파할 미래지향적 리더십 조망
리더는 조직의 성공, 나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존재다. 따라서 다양하고 수준 높은 역량 함양이 요구된다. 이런 리더가 일터 패러다임 변화를 맞아 리더십 방향, 방법, 개발 측면에서 힘겨움을 겪고 있다. 온갖 변수가 발생하는 까닭이다. 이런 현실을 주시한 KHRD는 지난 10월 17일 ‘변화와 혁신의 시대,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을 주제로 「HRD LEADERS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HRD담당자들은 준비된 강연을 듣고, 교류하며 조직 내 리더십 개발 방안에 관해 깊이 있게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른 아침부터 시간을 내어 「HRD LEADERS 조찬포럼」에 참여한 이들에게 의미 있는 개회사를 전하고자 강단에 선 엄준하 한국HRD협회 이사장은 “HRD담당자들은 조직 내 리더십 개발에 앞서 HR 기획, 관리, 개발 기능을 매끄럽게 연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리더를 포함한 ‘인재’의 성과는 확실한 시스템 아래 지속해서 만들어져야 하는 까닭이다. HR이 ‘전략적’이어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그는 “HRD담당자들이 개인개발(ID), 경력개발(CD), 조직개발(OD) 영역을 넘나들며 교육훈련, 제도, 시스템, 문화를 두루 발전시키는 ‘HRD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며, 그래야 리더들의 리더십 개발 작업이 용이해진다.”라고 제언했다.개회사 이후 주제특강은 리더십과 조직심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신제구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그는 먼저 기업을 둘러싼 현실을 정리했는데 외적 요인으론 불확실한 경제상황, AI와 DX 급속화와 일자리 감소, 물가불안과 원자재 가격 급증, 신냉전주의가 있었고, 내적 요인으론 대퇴사와 조용한 사직, 리더 포비아, 조직 고령화와 고연차 직원관리, 세대 갈등이 있었다. 미래의 먹거리, 고객, 경쟁자, 결속력, 인재 측면에서 리더들이 힘겨움을 느끼는 배경이다. 그뿐 아니라 이처럼 ‘절박한’ 현실에 각자의 방식으로 대응하는 기업들은 크게 성공하기도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실패를 맛보기도 한다. 이는 리더들에게 큰 부담감을 느끼게 만든다. 그렇지만 신 교수는 “혁신 없는 리스크는 있어도 리스크 없는 혁신은 없다.”라며 리더들의 분발을 촉구했고, 여기에서 HRD담당자들은 리더들의 ‘기업가 정신’을 길러줘야 한다고 제언했다.계속해서 그는 기업가 정신을 ‘원칙 중심 경영’, ‘목적 중심 경영’, ‘기본에 충실’, ‘AI 개인화’, ‘퓨처마킹’으로 구분하며 각 영역에서 인상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기업을 소개했다. 순서대로 살펴보면 코스트코는 마진율 14%-15%와 연회비 100% 환불 원칙을 고수하고, 저급한 상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베스트 바이는 당장의 수익을 넘어 고객의 가치라는 목적에 집중하며 아마존 천하에서 살아남았다. 그리고 성심당은 숙련된 구성원, 수준 높은 직원 복지,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로레알은 시대적 키워드인 초개인화를 읽고 AI 기술을 제품과 서비스에 접목하며 다양한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고, 존디어는 농기계 산업분야에서 AI를 이용한 미래형 완전 자율주행 트랙터를 만들어내며 농부들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에 크게 공헌했다. 이상의 5개 기업은 자사의 강점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분석해서 발전시킨 가운데 미래도 보며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런 만큼 신 교수는 “미래를 예측해서 현재를 디자인하고, 그 과정에서 자사의 강점이 희석되지 않고 강화되도록 하는 리더를 육성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은 리더 역할을 맡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심한 세상.”이라며 리더십 개발을 담당하는 HRD담당자들이 누구보다도 더 리더들의 마음을 전문적으로, 따뜻하게 살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주제발표가 끝난 뒤엔 줌(zoom)의 이덕주 이사와 김태훈 부장이 새로운 솔루션 ‘Workvivo’를 발표와 시연을 통해 소개했다. 두 발표자는 먼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근무 비율이 높아졌는데 동시에 누구의 케어와 관리도 받지 않는 만큼 정해진 시간과 업무 범위 내에서 주어진 일만 수행하고 회사의 정체성과 지향점에 전혀 관심이 없는 ‘조용한 사직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용한 사직자들은 얼핏 보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는 애사심이 없기에 이직률과 결근 상승 및 생산성 하락을 초래한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치열한 업무수행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부분을 통찰하며 만들어진 Workvivo는 인트라넷을 비롯해 조직 내부의 커뮤니케이션 및 참여 도구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했고 어떤 직원도 원격 근무 상황에서 소외되지 않고 동료들의 관심, 주목, 배려를 받으며 일하도록 했다. 그 결과 많은 글로벌 기업이 협업과 단합 기반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Workvivo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이런 유의미한 행보에 관해 두 발표자는 “일터에서 인간적 측면을 중시하며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솔루션의 모습은 어때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솔루션 소개 뒤엔 박바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경험혁신아카데미 프로가 ‘삼성물산 리더십 캠프’에 관해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디지털 변혁 가속, 급속한 환경변화, 산업간 경계 파괴라는 이슈에 맞춰 리더들에게 ‘새로운 경험’, ‘시야의 확대’, ‘개방과 협력’ 기회를 제공해서 자신만의 리더십을 완성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렇기에 박 프로는 “리더들이 자기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습자 중심 On-site 체험과 질문 중심 학습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박 프로는 프로그램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설명했는데 참여자들은 1주차엔 ‘나를 찾아나서는 길(자기발견)’, 2주차엔 ‘나를 둘러싼 환경을 알아가는 길(환경이해)’, 3주차엔 ‘새로운 해답을 구하는 길(해법모색)’, 4주차엔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 길(미래구상)’을 걷는다. 모든 길은 주 1회 강의(2H)와 체험(2H)으로 진행되며 체험 장소는 순서대로 절제의 향기를 느끼게 하는 분재원, 역동적 몰입을 느끼게 하는 스피드웨이, 예술과 통찰을 경험하게 하는 호암미술관, 숲속의 사색을 지원하는 포레스트캠프다. 박 프로는 “리더들에게 프로그램 순서대로 지금 나는 어디에 서 있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세상은 어떻게 변하고 있고 그 변화는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더 멀리 오래 가기 위해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묻고 자신만의 길을 스스로 내며 회사와 자신 모두에 도움이 되는 리더십을 찾도록 돕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상과 같이 「HRD LEADERS 조찬포럼」은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의 모습, 리더십 발현을 지원하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국내 기업의 리더십 개발 Practice를 다뤘다. 리더 육성을 위한 방안을 짜임새 있게 다룬 만큼 HRD담당자들은 많은 인사이트를 얻으며 하루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었다.
-
[2025 트렌드 보고서] 미래를 위한 스타팅 포인트
사람이 바뀌는 조건은 ‘사는 환경의 변화’, ‘함께하는 사람의 변화’, ‘사용하는 시간의 변화’다.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세 가지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런 변화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면 무엇을 위해, 어디에 도달하고자 변화를 도모해야 하는지 해답을 찾지 못해 살아갈 힘을 잃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HRD담당자들에게 ‘트렌드’는 큰 도움이 된다. 세상이, 그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려주며 효과적 역량개발 전략 수립에 힘을 실어주는 까닭이다.---"변화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지금의 세상에서HRD부서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지원하려면경제, 고용노동, 소비 등에서 사회를 변화시키는트렌드를 보며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 통찰해야 한다."2025년 한국 경제 및 고용노동시장의 흐름과 과제 진단매년 기업들은 시장의 흐름을 진단하는 경제 지표를 통해 경제 주체들의 행동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살핀다. 시장의 변화는 기업이 ‘무엇을 생산해야 하는가’와 ‘어떻게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하는가’를 결정짓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트렌드가 기업이 지속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새로운 경쟁력 발견의 원천인 이유다.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이래로 경제성장률이 많이 감소하면서 한국엔 저성장 위기감이 계속해서 고조되고 있다. 그로 인해 긴축 경영이 시작됐고 그에 따른 후유증은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한국 경제 전망’에 따르면 내년의 실질적인 경제성장률은 2.2%(상반기 1.9%, 하반기 2.3%)로 기록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의 경제성장률이 2.6%(상반기 2.8%, 하반기 2.4%)로 전망됐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와 비슷하거나 둔화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계속해서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먼저 민간소비는 연간 2.0% 상승하며 회복세 및 물가 안정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런 기조에 반해 가계심리지수(CSI)와 기업심리지수(BSI) 개선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가계와 기업 모두 현재 경기 상황과 향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리 인하로 인한 실질 구매력 회복에도 불구하고 투자·소비 중심 내수 소비에서의 지출은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현대경제연구원은 수출은 연간 5.0%(상반기 6.5%, 하반기 3.5%), 수입은 연간 4.4%(상반기 5.9%, 하반기 3.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수출 증가율은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었던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 소폭 증대의 경우 기저효과, 자본조달 환경 개선, ICT 경기 개선세 지속 등 설비투자에 대한 수요 증대가 배경이다. 글로벌 측면에선 세계 경제가 글로벌 피봇(pivot)과 금융 및 투자 환경을 비롯한 제조업 경기 개선 등으로 3% 내외의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경기 둔화와 중국 경제 디플레이션, 글로벌 공급망 훼손 및 인플레이션 재현 등의 변동성이 큰 만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수출 환경 개선도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다음으로 고용노동시장에선 수출 증가세로 인해 제조업, 건설업의 고용 여건 개선이 예상되며 전반적인 실업률 개선과 구직 단념자 감소가 예상된다. 그러나 공공일자리 축소와 청년층 고용창출력 저하와 맞물려 산업과 연령층 간 고용시장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현대경제연구원은 외부 환경 변화와 정책 방향에 따라 성장 경로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적절한 정책 대응을 통한 경기 회복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중 하나가 경기 흐름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선제적 정책 대응을 통한 내수 회복력 복원이다. 외교적 과제로는 산업, 기술, 무역 등 여러 분야에 미칠 부정적 영향 최소화가 꼽혔고, 미래를 위한 투자 환경 개선도 주요 시사점으로 언급됐다. 기업 관련 규제 완화, 신기술 및 신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인프라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수출 안전망 확보도 중요한 과제로 제기됐는데 주요국 경기 변동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한 경제외교 성과 현실화, 민관 수출 협력 강화, K-콘텐츠 발굴 등이 세부 과제다. 마지막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 강화가 강조됐는데 청년층, 저소득층, 영세 자영업자 등을 위한 사회 안전망 강화와 함께 건설경기 부진 극복과 고용 기회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타났다.2025년 한국 소비 트렌드를 알려주는 주요 키워드누군가의 진심을 알려면 그가 돈을 어디에 쓰는지 보면 된다는 말이 있다. 소비는 사람이 무엇에 가치를 두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렇듯 소비 트렌드를 살피면 대중이 어떤 가치에 반응하는지, 그들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기관이 소비 트렌드를 발표하고, 많은 기업이 그 발표의 내용을 상세히 살펴본다.매년 다음 해의 주요 트렌드와 사회적 흐름을 예측하는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올해 역시 『트렌드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트렌드를 발표했다. 도서의 대표 저자인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2025년을 ‘SNAKE SENSE’로 압축하며 ‘사회와 경제의 흐름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해줬다.‘SNAKE SENSE’는 2025년에 부상할 트렌드를 10개 키워드로 압축한 것인데 단어 순으로 풀어보면 ‘옴니보어(S)’, ‘#아보하(N)’, ‘토핑경제(A)’, ‘페이스테크(K)’, ‘무해력(E)’, ‘그라데이션K(S)’, ‘물성매력(E)’, ‘기후감수성(N)’, ‘공진화 전략(S)’, ‘원포인트업(E)’이다.첫 번째 키워드는 ‘옴니보어(Savoring a Bit of Everything: Omnivores)’였다. 옴니보어는 잡식성을 일컫는데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는 뜻을 담아 소비의 고정관념이 사라진 현상을 짚었다. 취향, 연령, 세대를 막론하고 한 사람이 고가의 브랜드 제품을 소비하는 동시에 중고 제품 소비도 선택하는 복잡한 형태를 보인다는 것이다.두 번째 키워드는 ‘#아보하(Nothing Out of the Ordinary: Very Ordinary Day)’다. ‘아주 보통의 하루’의 축약어인데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과는 다르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소확행을 과시하려는 행태가 이어지며 대중들에게 행복에 대한 피로감이 생겼고, 그로 인해 타인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오늘을 무사히 보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방향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개념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세 번째 키워드는 ‘토핑경제(All About the Toppings)’다. 소비자가 직접 커스터마이징하는 소비문화를 나타낸다.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에 자신만의 ‘토핑’을 더하며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 사례로 국내 디저트 프랜차이즈 ‘요아정’은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에 50가지가 넘는 토핑을 옵션으로 주는데 소비자들은 서로 다른 나만의 조합으로 아이스크림을 꾸미며 그것을 SNS로 공유하는 소비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네 번째 키워드인 ‘페이스테크(Keeping It Human: Face Tech)’는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인식하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핵심은 얼굴 인식 기능을 넘어 감정 인식 및 사용자 경험 확대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있다. AI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지금 AI와의 인간적 소통이 더욱 매끄러워지며 소비자들의 경험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을 예고한다.다섯 번째 키워드인 ‘무해력(Embracing Harmlessness)’은 사람들의 심리적으로 무해한 즉 작고, 귀엽고, 순수한 것들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불확실하고 공격적인 세상에서 자신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를 찾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브랜드가 따뜻하고, 순수하고, 환경에 해가 가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의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전할 수 있어야 생존할 수 있음을 뜻한다.여섯 번째 키워드인 ‘그라데이션K(Shifting Gradation of Korean Culture)’는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비롯해 세계화와 로컬화가 섞이고 있다는 의미다. 이 키워드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문화적 경계가 허물어지고, 한국의 소프트 파워가 각국의 문화적 맥락에 맞춰 확산되고 있으며, 세대 간의 문화적 유사성이 세계적으로 비슷해지고 있음을 알려준다.일곱 번째 키워드인 ‘물성매력(Experiencing the Physical: the Appeal of Materiality)’은 디지털 기술 고도화와 대조적으로 물질적인 형태를 경험하고자 하는 갈망이 커지는 흐름을 알려준다. 디지털 환경에서 정신적으로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의 제품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해진 것이다. 대표 사례가 단기간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 ‘팝업스토어’에서 브랜드와 제품을 물리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다.여덟 번째 키워드인 ‘기후감수성(Need for Climate Sensitivity)’은 기후 변화, 나아가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 증대를 보여준다. 실제 ‘장마’라는 말보다 ‘우기’라는 말이 더 쓰이고 찜통폭염, 가을 더위와 같은 언어를 통해서도 기후 이상이 단순한 이변이 아닌 매일의 위기 경험이 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환경을 아르는 ESG가 기업들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서 핵심이 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배경이다.아홉 번째 키워드 ‘공진화 전략(Strategy of Coevolution)’은 적과 나를 구분하지 않고 공생과 진화를 모색하는 비즈니스 전략을 세워야 함을 뜻한다. 실제 산업간 경계가 흐려지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경쟁하기보다는 파트너십을 맺을 때 더 크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되고 있다. 따라서 경영환경은 과감하게 협력하는 ‘열린 마인드’는 물론 기업의 성과를 넘어 전체 생태계 발전을 중시하는 ‘동반성장’ 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열 번째 키워드 ‘원포인트업(Everyone Has Their Own Strengths: One-Point Up)’은 자기계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지금 도달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점진적으로 실천하며 나답게 성장하는 것이다. 이는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며 경력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과 맞닿아 있다. 핵심은 개인화된 학습 경험과 작은 성취다.내년을 수놓을 트렌드에서 도출해보는 HRD 시사점경제, 고용노동시장, 소비 트렌드에서 대표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특징은 ‘양극화’다. 경제에선 수출과 내수 부문의 불균형으로 인해 수출 호조세인 특정 산업과 내수 서비스 산업 간의 성장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유관해서 하나금융연구소의 ‘2025년 일반산업전망’을 보면 투자에선 고위기술(IT, 의약, 정밀기기, 전지, 항공 등)과 중고위기술(자동차, 기계, 석유화학, 기타 전자부품 등) 산업의 기회가 비약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R&D의 후행 지표인 특허출원을 보면 대기업은 9.3%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3.2% 감소했다. 기업 간 기술 양극화도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과 연계해서 산업에 따른 신규채용자 증감 등 고용시장 변화도 뒤따를 것이다. 다음으로 소비에선 개인이 지향하는 가치관에 따라 소비하는 ‘가치 소비’가 많아지는 동시에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최소한의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소비 형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욜로(YOLO: You Only Life Once)’라는 현재의 만족을 우선했던 맥락에서, ‘요노(YONO: You Only Need One)’라는 ‘하나만 있으면 된다’를 모토로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맥락으로의 변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소비 패턴 양극화’는 중간 가격대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가능성이 커짐을 뜻한다. 또한, 초고령 사회 진입과 동시에 60대 이상 고령층의 소비가 둔화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고령층의 필수적 소비는 증가하는 반면 선택적 소비는 감소하고 있다. 상기 흐름은 내외부 시장의 불균형, 첨단 산업과 전통 산업의 양극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고령화 등으로 인해 성장 기회가 있는 곳에만 자본과 인력이 집중되면서 생산과 소비의 주체 사이의 격차가 확대될 것임을 보여준다.이런 상황에서 기업에는 변화에의 적절한 대응을 위한 전략 재조정 필요성이 커졌다. 특히 ‘회사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고찰하며 가격과 품질의 차별성을 넘는 우리 회사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다음으로 이런 ‘목적’에 의거해서 사업 정체성, 제품 개발 및 유통, 판매 등 가치사슬에서의 관점을 바꿔야 한다. 이때 HRD부서는 구성원의 인식 전환 및 역량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에서 큰 공헌을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새로운 경영전략을 수행하려면 그것을 향한 구성원의 동참과 공감이 중요한 만큼 회사의 목적과 구성원 개인의 목적을 연계시키는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나아가선 구성원에게 다양한 경로의 경력개발 기회를 제공해서 성장을 맛보게끔 해야 하며, 근무 환경의 유연성을 높여주며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AI와 같은 디지털 기술이 경쟁력과 차별화를 만들어내는 솔루션으로 대두되는 만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사에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하는 교육훈련 활동을 기획해서 실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직무와 AI와의 연관성을 세밀하게 파악해야 하며, 기존 구성원 역량 체계도 재점검해서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동기를 가진 인재를 육성할 로드맵을 짜야 한다.세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아차리고, 그에 맞춰 지속가능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조직이 미래를 준비하는 방안이다. 기업으로 범위를 좁히면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고, 비즈니스 모델과 연계성이 높은 인재육성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기업과 인재는 떼려야 뗄 수 없다. 상대적 중요성의 크고 낮음을 막론하고 HRD가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다. 그러니 HRD담당자들은 트렌드를 통해 세상의 변화는 어떤 인재육성을 요구하는지를 통찰하며 소속된 기업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참고 자료]트렌드 코리아 2025, 김난도 외 9명, 미래의창(2024) 2025 한국 경제 전망 – 내외수 균형성장이 필요한 한국경제, 주원, 이부형, 이택근, 신지영, 노시연, 현대경제연구원(2024) 2025 일반산업 전망,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2024) ‘선택과 집중’의 소비 트렌드 요노, 방석훈, KB경영연구소(2024)기업의 목적이 진화한다, 류대현, 강승훈, LG경영연구원(2023) AI와 인간의 공존 시대, HR의 역할, 박태준, 강진구, LG경영연구원(2023)
-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경영자 역량개발 여정의 모든 순간을 최고로 SUPPORT
문휘창 aSSIST 제10대 총장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총장이자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명예교수/전 원장이다. 한국 투자홍보대사, UNCTAD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미국 워싱톤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의, 연구, 자문 등에서 풍성한 경력을 일궜고 작년 6월 제10대 aSSIST 총장에 취임한 뒤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세상의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고, 교육의 기본을 인지하고, 누구보다 앞서서 발전하며 경영자 역량개발 여정의 A to Z를 성공적으로 서포트하고 있습니다.”‘The First Mover’를 기치로 경영교육을 선도하는 석·박사 경영전문대학원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이하 aSSIST)에서 문휘창 총장이 전해주는 메시지다. 그는 작년 6월 취임한 이후 aSSIST만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고, 3가지 목표(국제화 강화, 연구 중심 대학, 졸업생을 위한 A/S(after service) 제공) 달성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그간의 성공방정식이 통하지 않는 지금의 세상은 기업에 경영자, 리더십, 구성원 육성의 전략적 업데이트를 요구한다. 이렇게 역량 패러다임이 달라지는 시대에서 문휘창 총장은 aSSIST의 철학과 교육 시스템을 비롯해 리더이자 교육자로서 함양한 리더십과 배움에 대한 관점을 공유하며 귀중한 시간을 선사했다---aSSIST의 철학과 미션이 궁금하다.aSSIST는 ‘a Seoul School of Integrated Sciences & Technologies’의 약자다. 풀어내어 학교를 소개하면 ‘지속경영-4T’로 압축되는 윤리(eThics), 스토리텔링(sTorytelling), 팀워크(Teamwork), 기술(Technology)을 경영에 접목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을 양성하는 석·박사 경영전문대학원이다. 이런 정체성과 방향성에 맞춰 우리는 경영학 및 AI 석사과정과 박사과정, CEO/임원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원인 만큼 일터에서 공부와 학위의 필요성, 시간의 중요성을 느낀 직장인들이 입학한다. 이들은 생존경쟁이 일상인 경영환경과 노동시장의 최전선에 있고, 쉬기에도 부족한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는 만큼 역량과 경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갈구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학생들이 원하고, 시장이 요구하고, 세상의 흐름을 담아낸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하며 교육 커리큘럼을 끊임없이 업데이트하고 있다. 참고로 재학생 숫자를 말씀드리면 974명(2024-2학기, 10월 인터뷰 기준)이다.교육 시스템에서 aSSIST는 어떤 차별점을 보유하고 있는가.첫째는 교육 대상자다. 우리 학생들은 직장인들이라 주로 주말에 교육을 받는다. full-time 공부가 가능한 대학원생들만 받는 학교들은 우리의 경쟁 상대가 아니라는 뜻이다. 둘째는 교육 기간이다. 우리는 복수학위 석사는 빠르면 1.5년, 박사학위는 빠르면 2년-3년 정도 주말에 집중적으로 수업을 듣고 공부하면 취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디자인했다. 셋째로 교육의 내용에선 경영전문대학원이기에 이론과 케이스를 모두 강조한다. 넷째는 교육의 품질인데 오해하는 분들이 종종 있어서 확실하게 말씀드리겠다. 우리는 오픈 플랫폼을 바탕으로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aSSIST 소속 교수들의 경쟁력 자체가 높다. 또한, 각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은 교수들을 국내외에서 모셔와서 철저히 실력 중심 강의를 하게 하며, 강의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교수들은 다음에 모시지 않는다. 실제 aSSIST에 초빙된 교수가 2년-3년 정도 꾸준히 강의를 하고 있다면 그 교수는 ‘잘 가르치는 교수’로 인정받는다. 엄격하게 역량을 평가하는 만큼 강사료의 경우 여타 대학들보다 상당히 높고, 1학점이 15시간 강의를 요구하는 학점의 특성을 유연하게 활용하며 국내외 교수진이 원소속 학교에서 소화해야 하는 일정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지원한다.취임 이후 어떤 목표를 설정해서 일하고 계시는가.첫째, ‘국제화 강화’다. 우리는 교환학생을 위주로 하는 여타 대학들과 달리 대부분의 입학생이 해외학위를 취득한다. 복수학위 협정을 맺은 덕인데 학생들은 국내에서 수료한 학점 일부를 해외 대학에서도 인정받고, 일정 기간 해당 대학 현지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보통 1년 반 만에 복수학위 취득이 가능해서 학생들은 해외 체류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학비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aSSIST의 국제화 비율은 90% 이상인데 이중 60%는 복수학위 학생이고 30%는 우리 학교 학위를 받는 외국인 학생이다. 앞으로는 모든 학생이 복수학위 또는 해외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둘째, ‘연구 중심 대학’이다. 미국 학계 격언 중 ‘Publish or Perish’가 있다. 연구업적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고, 더 나아가 자기의 논문 없이 뭘 가르치냐는 뜻이다. 대학이 발전하려면 연구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교수들이 세계적으로 저명한 Top 학술지에 논문을 출간하고, 연구하는 주제별로 팀을 이루어 융합분야에서 수준 높은 연구를 하고, 논문과 책을 발간하도록 지원한다. 셋째, 졸업생을 위한 A/S(after service) 제공이다. 세계 최초일 듯한데 우리 교수들과 졸업생들은 매달 첫째 수요일 저녁 8시-10시에 Zoom으로 모여서 50:50 비율로 발표하며 서로의 역량을 융합해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어가는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경영전문대학원의 총장이신 만큼 리더십에 대한 관점도 들려달라.중국의 고전 『손자병법』에선 군주나 사령관은 ‘도천지장법道天地將法’을 적군과 비교한 다음 전쟁을 하라고 한다. 천지天地는 시공간적 요소이고, 법法은 규율과 법제이며, 장將은 리더들의 역량을 뜻한다. 위 4가지는 익숙하실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도道를 강조하고 싶다. 군주, 사령관, 병사, 백성을 하나로 묶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인데 기업으로 비유하면 조직과 구성원의 목적을 동일시하라는 뜻이다. 그러니 리더는 구성원에게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되고, 그들의 내면을 읽어서 뭘 원하는지 포착한 다음 조직의 성과 창출 방향과 연계해야 하며, 공은 그들에게 돌리고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하고, 근면성과 역량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이러한 리더십을 발휘하면 구성원은 주인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 일하며 조직을 발전시켜 준다.HRD부서에 시사점을 주는 aSSIST의 Practice도 소개해달라.몇 개 기업을 소개하면 현대중공업은 비학위과정, LG는 학위과정인데 임직원들이 aSSIST에 와서 강의를 듣거나, 우리 교수들이 그들 회사에 찾아가 강의한다. 신한은행은 간부급인 미래 CEO 3명이 올해 초 회사의 지원을 받아 약 6개월 동안 경영 관련 3시간 강의를 듣고 2시간은 실습하고 토론하고 서로를 피드백해줬다. KB국민은행도 직원들을 aSSIST에 보내서 경영교육을 받도록 했다. 한국전력공사는 1년 반 동안 임직원들이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Stony Brook)과 aSSIST에서 복수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을 밟았다. 교육 기간과 방법은 융통성 있게, 그들 기업의 HR/HRD담당자들과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하면서 A to Z를 맞춰준다. 여기에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어떤 기업이 교육을 받든 우리는 담당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교육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한다. 구체적으로는 교수가 몇 분 전에 교육장에 들어왔는지, 처음에 어떻게 아이스브레이킹을 했는지, 무엇을 어떻게 가르쳤는지, 교재와 간식 수준은 어땠는지, 교육장 분위기와 학생들의 반응 및 만족도는 어땠는지 등을 철저하게 분석한다. 앞으로의 과제는 더욱 미시적인 관점에서 세부 단위별로 기업들이 정말 원하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니 aSSIST와 HRD담당자들과의 교류와 접점이 지금보다 훨씬 많아지길 기대한다(웃음).역량과 문화 측면에서 HRD담당자들에게 전해줄 말이 있는가.먼저 역량은 explicit skill, implicit skill을 구분해서 살피길 바란다. 전자는 그 시대에 필요한 기본적인 역량, 후자는 한계를 넘나드는 역량을 말한다. 어떤 교육을 제공하든 학습자들의 역량을 빠르게 높이고 싶다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와 함께 정말 많은 고민을 해야 풀 수 있고 심지어 풀 수 없는 문제를 동시에 내줘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야 지식도 늘고 내공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영어 강의를 하는 경우, 어느 50대 학생이 말하기를 영어로 강의를 듣고, 책을 읽고, 발표하고, 토론하고, 논문도 써야 해서 정말 고생했는데 결국 학위취득 과정을 마쳤고 이제는 영어뿐 아니라 모든 일에서 전보다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포기하지 않고 어려운 상황을 주도적으로 헤쳐가며 역량개발을 이뤄낸 것이다. 다음으로 문화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생각하시면 된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몇백 년마다 한 번 꼭 흑사병, 런던 대역병, 스페인 독감 등의 팬데믹이 있었다. 모두 심각한 위기였는데 인류는 어떻게든 극복해냈고 그러면서 의학, 과학, 경제, 교육, 사회 등이 발전했다. 특히 당시 가장 건강한 문화를 보유한 나라가 리더가 됐다. 흑사병 뒤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르네상스가 일어났고, 런던 대역병 뒤엔 영국發 산업혁명이 있었으며, 스페인 독감 뒤엔 미국이 약진했다. 난국을 극복하려면 건강한 조직문화가 정말 중요하다.평생학습시대를 살아갈 방향성에 관한 메시지도 부탁드린다.2개의 키워드로 말씀드리면 하나는 ‘긍정적 사고’, 다른 하나는 ‘적극적 실행’이다. 예를 들면 학교에서 공부를 정말 잘했던 학생이 정작 사회에 나가서는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했던 성공방정식이 사회에선 통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에서는 새로운 성공방정식을 찾아야 한다. 과거에는 대학이 ‘University’라는 말에 걸맞게 학생들에게 평생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가르쳐줬지만 지금의 세상을 살아내기엔 대학교육으로는 부족하다. 과거의 석학들도 현대사회를 살아간다면 평생 공부해야 한다. 이제 누구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계속해서 통찰하며 자기만의 전문 분야를 심화시켜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긍정성과 적극성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재 aSSIST는 AI 인재 양성에 특히 앞장서고 있는데 지금은 AI를 알면 살고 모르면 죽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모든 과목에 AI를 접목해서 AI 전문가들과 대화할 수 있고,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고, 경영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 경영자를 키우고 있다. 이렇게 새로운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불확실한 세상을 확실하게 살아가는 전략이다.
-
[민승재 유밥 대표] 기업교육·HRD 생태계의 Reverse & Rebirth 선도
“양질의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스마트러닝(Smart Learning)’의 진정한 의미를 계속해서 확산시키겠습니다.”스마트폰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빠른 속도로 대중화되며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누구든 손쉽게 온갖 정보, 지식, 기술을 습득하며 역량을 개발할 수 있게 해줬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AI를 비롯한 각종 테크놀로지는 학습의 무대를 나날이 새롭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학습 방식 변화는 여전히 더디다. 이런 상황에서 유밥(ubob)은 민승재 대표를 중심으로 ‘Reverse & Rebirth’를 외치며 스마트사회를 살아내야 하는 기업, 그 기업의 직원에게 진정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유밥(ubob)은 로고를 보면 알 수 있듯 직장인에게 교육을 의식주衣食住의 하나인 식食, 쌀로 해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교육 패러다임을 발전적 방향으로 바꾸고자 뛰고 또 뛰고 있다. 이런 유밥의 행보를 한 단어로 압축하면 ‘스마트러닝(Smart Learning)’이다.이제 누구든 스마트폰만 갖고 있으면 인터넷에 존재하는 온갖 정보, 지식, 기술을 손쉽게 습득하며 역량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AI를 비롯한 각종 최첨단 테크놀로지는 나만의 맞춤형 생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이렇게 삶의 형태가 달라지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가르치고 배우는 여정인 교육도 테크놀로지의 지원을 받으며 ‘스마트하게’ 진화해야 한다. 유밥이 14개의 특허를 등록하고, 13개 특허를 출원하며 꾸준히 기술개발에 투자하는 배경이다. 이런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 ‘유밥 스마트러닝 앱’인데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기능을 바탕으로 학습자의 직무와 직급, 산업 정보, 학습, 역량 등에 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적합한 콘텐츠를 추천해주며 수많은 직장인의 성과 지향형 역량개발 파트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한편 CEO로서 유밥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민승재 대표는 커리어의 대부분을 IBM에서 보냈다. 그는 마케팅과 세일즈를 담당했기 때문에 여러 비즈니스를 경험할 수 있었는데, 그중 교육 비즈니스가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여타 비즈니스와 비교했을 때, 교육 비즈니스는 개인의 성장과 잠재력 발현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기여를 이어가는 선순환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당시 일화에 덧붙여 그는 “IBM 직원은 사내 지식 저장소에서 어마어마한 학습자료를 받을 수 있고, 승진하려면 많은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기업교육 시장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많은 직장인이 세일즈를 잘 하려면 타고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좋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세일즈는 고객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물론 업계의 역사에서 축적되고 발전된 여러 전략, 전술, 노하우를 공부하고 또 공부해야 성공합니다. 이 사실은 기업에서 공부하는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의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훌륭한 CEO는 아무리 회사의 상황이 어려워도 교육비를 줄이지 않는 이유를 알려줍니다. 또한, 저는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비즈니스 현장에서 목격했던 만큼 변화를 선도하고 대응할 수 있는 ‘담당자의 역량을 높여주는 교육’이 필수적이며, 앞으로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기업교육의 힘을 일터에서 생생하게 체감했던 민승재 대표는 2020년에 유밥에 합류했다. 당시는 일, 삶, 학습에서 인류를 괴롭힌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지만 유밥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을 중심으로 기업들에 교육을 제공하는 만큼 성장을 거듭했다. 동력은 역시 '스마트러닝'이었다. 민 대표는 “스마트러닝은 일터에서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사용법을 가르쳐주는 강의를 틀어놓고 배움을 얻으며 보고서를 만드는 것처럼 직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기기의 도움을 받으며 양질의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교육에 대한 열의는 높지만 그것을 성과로 바꾸기 위한 과정에서 각종 스마트기기를 그저 편리한 도구로 보는 국내 기업교육 시장의 시선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유다. 특히 그는 “오프라인 교육을 위한 오프라인 교육은 지양해야 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다음의 설명을 건넸다.“저명한 교수님을 강사로 초청한 다음 큰 강당에 직원들을 모아 강의를 듣게 하는 회사들이 여전히 많아요. 그런데 기업에서 어떤 교육을 기획해서 시행하든 그것을 꼭 들어야 하는 인원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들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겐 교육이 더 나은 업무수행을 위한 도움이 아니라 오히려 괴롭힘으로 작용해서, 나중에는 교육을 듣는 것 자체를 기피하게 됩니다. 또한, 공장에 있는 인원들은 오프라인 교육을 듣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PC가 없거나 사용이 어려운 공장도 많아요. 이때 온라인으로 교육과정을 만들어서 제공해주면 어떤 직원이든 자신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때 들으며 성과를 낼 수 있고,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도 좋아집니다. 오프라인 교육이 좋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시대의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이렇게 효과성 높은 기업교육을 제공하는 유밥에선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그것을 딜리버리하고, 필요한 테크놀로지를 개발하는 전문가들이 열과 성을 다해 일한다. 공통분모는 역시 학습자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추천하며 교육과 학습의 성패를 좌지우지하는, ‘자기주도성’을 높여주는 스마트러닝이다. 이들의 노력 덕에 일터는 물론 주말이나, 출퇴근이나 각종 미팅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유밥 스마트러닝 앱’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상당하다. 이런 모습을 보며 민승재 대표는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끼는 동시에 “기업교육 시장에서 글로벌 선진국들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개발도상국들은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는 안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기업교육 생태계 차원에서 관계자들의 각성, 관심, 분발을 촉구했다.그런가 하면 유밥은 지난 9월 ‘Reverse & Rebirth’를 키워드로 잡고 ‘스마트러닝 인사이트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민승재 대표는 AI와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발전할수록 사람을 중심에 두며 정말 필요한 교육을 콘텐츠화해서 제공해야 하며,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기존의 ‘집체식’, ‘강제형’, ‘주입형’에서 벗어나 시대에 부합하는 HRD 전략과 계획을 세워 구성원의 역량을 길러줘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상과 같이 기업교육의 본질, 방향, 방법에 관해 많은 인사이트를 선사해준 민승재 대표는 마지막으로 기업교육·HRD담당자들에게 바라는 점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관리자가 아닌 ‘조력자’ 혹은 ‘Helper’가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 직장인들은 챗GPT와 같은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자연스럽게, 나아가 전문적으로 쓰며 일하고 학습합니다. 그러니 그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최대한 정확하게 읽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머리가 좋은 사람도 한 번 교육받은 내용을 완벽하게 기억하지 못해요. 반복 학습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울러 어떤 교육이든 성실히 듣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직원들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그들이야말로 동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향후 회사를 끌고 나갈 핵심인재들입니다. 여러모로 HRD담당자들이 공부에 전념하며 분석력과 통찰력을 길러야 하는 이유죠. 이들을 위해, 나아가 기업교육 생태계 발전을 위해 유밥은 계속해서 역량을 길러가겠습니다.”
-
[KHR포럼] 2025 HR 전략 수립 방안
2024년도 어느덧 10월을 맞이했다. 그런 만큼 각계에선 다가올 2025년을 준비하며 어떤 전략과 과제를 수립해야 하는지 심도 있게 논의하는 중이다. HR업계도 마찬가지인데 한국HR협회는 ‘2025 HR전략, 어떻게 수립할 것인가’를 주제로 잡고 HR의 현재를 진단하며 미래를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이곳에서 『월간HRD』는 HR 실태조사 결과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얻어야 하는지, 생성형 AI가 영향력을 갈수록 키워가고 있는 지금 내년도 HR 전략 수립의 핵심 이슈는 무엇이 될 것인지를 다루는 강연을 취재해봤다.개회사를 위해 강단에 선 김영헌 한국HR협회/한국코치협회 회장은 많은 기업의 임원들과 교류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조직의 역량은 인재들이 재능을 키우고, 그 인재들이 협업하는 데서 비롯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HR담당자들이 조직 내에서 리더십을 비롯한 여러 역량을 효과적으로 발휘하고 또 교육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누구보다 역량에 익숙한 HR담당자들이 교육을 넘어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메시지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포럼이 HR담당자들의 미래에 인사이트를 주는 자리가 되길 희망했다.개회사 후엔 김대성 KHR GPT 연구소 소장이 ‘2025 HR 이슈와 FTP 실태조사 Insight’를 주제로 발표를 전개했는데 실태조사는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1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김 소장은 먼저 HR 현장의 동향을 살폈는데, HRD부서와 HRM부서의 통합, 집합교육과 이러닝에 대한 높은 비율의 투자, 교육평가단계 세밀화, 리더십 교육 필요성 증가, 신입사원 온보딩/리텐션/해외 연수 등에 관한 교육 증가 등이 주요했다. 그리고 ‘성과 창출을 위해 주력하는 HR 이슈’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은 ‘디지털 전환’, ‘신인사제도 정착 및 실행’, ‘HR BP 역할 수행’을 꼽았다. 관련해서 김 소장은 “조직문화를 ‘일하는 방식’으로 정의할 것인지 혹은 ‘제도와 정책’으로 해석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HR 담당자들의 주요 관심사 중 ‘생성형 AI 활용’의 주목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을 주목해야 하며, 조직문화와 리더십은 여전한 관심사라고 설명했다.다음으로 김 소장은 채용과 AI 활용 현황을 설명했다. 기업들은 수시채용을 늘렸고, 작년 실태조사에서 ‘인재 발굴 도구 활용’에 관한 질문에 채용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응답은 65%였는데 올해는 92%로 증가했다. 결과물을 보며 김 소장은 “채용 플랫폼 서비스가 대폭 확장된 현실을 HR 담당자들이 받아들이고 있고, 헤드헌팅 활용이 늘어난 것이 특이점이었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기업들은 신입사원들이 보여줘야 하는 역량 중 성실, 책임감, 조직 적응력을 중요하게 보고 있으며, 과거에는 문제해결력을 선호했으나 지금은 추진력을 주시한다는 점이 유의미했다. 반면 경력 채용에선 실행력과 추진력을 상수로 보고, 문제해결력을 ‘성과’ 측면에서 주목하고 있었다. 더불어 신입과 경력 채용 비율을 합계 100으로로 봤을 때, 경력 채용을 높이는 추세였고 채용 브랜딩을 통해 인재 확보 전략을 세우고 있었다. 이어서 AI 활용에선 AI를 도입한 기업은 15%에 불과하며 조직 차원에서의 활용은 미흡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AI를 도입한 기업들은 데이터 관리와 분석에 활용하고 있었고 해당 기업들의 93.3%는 업무 효율성이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나 여전히 보안을 우려하고 있었다.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은 AI 이해 부족과 예산 부담을 이유로 꼽았고, 그중에서 27%는 도입 계획이 있지만 스킬 교육과 인식 전환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답했다.다음 연사인 이진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생성형 AI 시대, 2025 HR 전략 수립’에 관해 발표했다. 먼저 그는 올해 열린 ATD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형 AI를 통한 HR 성과 향상’은 전 세계적 이슈임을 밝혔다. 더불어 그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와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 직원들의 소속감을 높이는 방안도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와 연계해 포용적 리더십 및 직원들의 몰입을 높이는 코칭 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짚어줬다. 또한, 그는 직원들의 마음과 새로운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감성지능이 중요한 역량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일터에서 마치 식물 각각에 적당한 물을 매일 주듯 워터링하는 방식의 학습이 이뤄져야 한다는 ‘학습 모던 러닝’이 화두인데 이는 생성형 AI를 통한 데이터 기반 맞춤형 학습경험 및 교수설계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글로벌 HRD 트렌드를 정리한 이 교수는 다음의 요소들을 내년도 HR 전략 수립에 활용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언했다.첫째, ‘직원 멘탈/헬스 케어’다. 조직 내에서 직원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포함한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HR이 지원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 교수는 “HR은 채용부터 퇴직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긍정 경험을 제공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채용 과정에서의 투명한 커뮤니케이션과 존중, 일터에서 직원들의 목소리 청취, 지속적인 정신 건강 이벤트 제공이 있다. 둘째, ‘리더의 몰입 유도’다. 리더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커졌지만, 보상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에 따라 리더들이 일과 조직에 몰입하기 어려운데 이런 경우 팀원들도 몰입할 수 없다. 또한, 이 교수는 직원들 중 23%는 주도적으로(proactive) 몰입하고, 18%는 반응적(reactive)으로 몰입하며, 나머지 59%는 비활동적이라는 데이터를 보여주며 “리더의 행동과 말에 따라 직원들의 몰입도가 변화될 여지가 크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리더가 자신의 가치와 철학(에센스)을 외부로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조직 내에서 리더십 강화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셋째, ‘역량(competency) 기반 HR 전환’이다. 역량은 정의하기 어렵고, HRD부서와 HRM부서의 관점 차이가 있어서 때때로 HR 전략 실행에 혼선이 생긴다. 그에 따라 최근에는 Capability와 Skill로 역량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이런 흐름은 직무 수행자가 잘했던 것, 조직의 전략에 맞춰 직원들이 공통으로 갖춰야 하는 능력을 명확히 하자는 뜻이다. 넷째, ‘AI 리터러시 향상’이다. 이미 기업들은 AI에 열린 마음을 갖는 태도와 스킬을 교육하고 있으며, AI를 교수설계는 물론 시뮬레이션 기반 리더 코칭 역량을 강화에 활용하고 있다. 관련해서 이 교수는 “AI는 교육 체계에 따른 학습 대신 구성원이 자신만의 페르소나에 따라 다양한 학습 방법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기업들은 AI 리터러시를 지금보다 더욱 높은 수준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