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HRD가 잠실 롯데호텔 3층 에메랄드 룸에서 개최한 「HRD LEADERS 조찬포럼」의 개회사 현장.리더는 조직의 성공, 나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존재다. 따라서 다양하고 수준 높은 역량 함양이 요구된다. 이런 리더가 일터 패러다임 변화를 맞아 리더십 방향, 방법, 개발 측면에서 힘겨움을 겪고 있다. 온갖 변수가 발생하는 까닭이다. 이런 현실을 주시한 KHRD는 지난 10월 17일 ‘변화와 혁신의 시대,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을 주제로 「HRD LEADERS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HRD담당자들은 준비된 강연을 듣고, 교류하며 조직 내 리더십 개발 방안에 관해 깊이 있게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른 아침부터 시간을 내어 「HRD LEADERS 조찬포럼」에 참여한 이들에게 의미 있는 개회사를 전하고자 강단에 선 엄준하 한국HRD협회 이사장은 “HRD담당자들은 조직 내 리더십 개발에 앞서 HR 기획, 관리, 개발 기능을 매끄럽게 연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리더를 포함한 ‘인재’의 성과는 확실한 시스템 아래 지속해서 만들어져야 하는 까닭이다. HR이 ‘전략적’이어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그는 “HRD담당자들이 개인개발(ID), 경력개발(CD), 조직개발(OD) 영역을 넘나들며 교육훈련, 제도, 시스템, 문화를 두루 발전시키는 ‘HRD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며, 그래야 리더들의 리더십 개발 작업이 용이해진다.”라고 제언했다.
개회사 이후 주제특강은 리더십과 조직심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신제구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그는 먼저 기업을 둘러싼 현실을 정리했는데 외적 요인으론 불확실한 경제상황, AI와 DX 급속화와 일자리 감소, 물가불안과 원자재 가격 급증, 신냉전주의가 있었고, 내적 요인으론 대퇴사와 조용한 사직, 리더 포비아, 조직 고령화와 고연차 직원관리, 세대 갈등이 있었다. 미래의 먹거리, 고객, 경쟁자, 결속력, 인재 측면에서 리더들이 힘겨움을 느끼는 배경이다. 그뿐 아니라 이처럼 ‘절박한’ 현실에 각자의 방식으로 대응하는 기업들은 크게 성공하기도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실패를 맛보기도 한다. 이는 리더들에게 큰 부담감을 느끼게 만든다. 그렇지만 신 교수는 “혁신 없는 리스크는 있어도 리스크 없는 혁신은 없다.”라며 리더들의 분발을 촉구했고, 여기에서 HRD담당자들은 리더들의 ‘기업가 정신’을 길러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계속해서 그는 기업가 정신을 ‘원칙 중심 경영’, ‘목적 중심 경영’, ‘기본에 충실’, ‘AI 개인화’, ‘퓨처마킹’으로 구분하며 각 영역에서 인상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기업을 소개했다. 순서대로 살펴보면 코스트코는 마진율 14%-15%와 연회비 100% 환불 원칙을 고수하고, 저급한 상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베스트 바이는 당장의 수익을 넘어 고객의 가치라는 목적에 집중하며 아마존 천하에서 살아남았다. 그리고 성심당은 숙련된 구성원, 수준 높은 직원 복지,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로레알은 시대적 키워드인 초개인화를 읽고 AI 기술을 제품과 서비스에 접목하며 다양한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고, 존디어는 농기계 산업분야에서 AI를 이용한 미래형 완전 자율주행 트랙터를 만들어내며 농부들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에 크게 공헌했다. 이상의 5개 기업은 자사의 강점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분석해서 발전시킨 가운데 미래도 보며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런 만큼 신 교수는 “미래를 예측해서 현재를 디자인하고, 그 과정에서 자사의 강점이 희석되지 않고 강화되도록 하는 리더를 육성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은 리더 역할을 맡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심한 세상.”이라며 리더십 개발을 담당하는 HRD담당자들이 누구보다도 더 리더들의 마음을 전문적으로, 따뜻하게 살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엔 줌(zoom)의 이덕주 이사와 김태훈 부장이 새로운 솔루션 ‘Workvivo’를 발표와 시연을 통해 소개했다. 두 발표자는 먼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근무 비율이 높아졌는데 동시에 누구의 케어와 관리도 받지 않는 만큼 정해진 시간과 업무 범위 내에서 주어진 일만 수행하고 회사의 정체성과 지향점에 전혀 관심이 없는 ‘조용한 사직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용한 사직자들은 얼핏 보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는 애사심이 없기에 이직률과 결근 상승 및 생산성 하락을 초래한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치열한 업무수행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 줌의 김태훈 부장(좌측)과 이덕주 이사(우측)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업계에서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는 솔루션 ‘Workvivo’를 상세하게 소개했다.이와 같은 부분을 통찰하며 만들어진 Workvivo는 인트라넷을 비롯해 조직 내부의 커뮤니케이션 및 참여 도구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했고 어떤 직원도 원격 근무 상황에서 소외되지 않고 동료들의 관심, 주목, 배려를 받으며 일하도록 했다. 그 결과 많은 글로벌 기업이 협업과 단합 기반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Workvivo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이런 유의미한 행보에 관해 두 발표자는 “일터에서 인간적 측면을 중시하며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솔루션의 모습은 어때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솔루션 소개 뒤엔 박바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경험혁신아카데미 프로가 ‘삼성물산 리더십 캠프’에 관해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디지털 변혁 가속, 급속한 환경변화, 산업간 경계 파괴라는 이슈에 맞춰 리더들에게 ‘새로운 경험’, ‘시야의 확대’, ‘개방과 협력’ 기회를 제공해서 자신만의 리더십을 완성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렇기에 박 프로는 “리더들이 자기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습자 중심 On-site 체험과 질문 중심 학습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 박바로 프로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리더들이 자신만의 리더십을 완성하도록 돕는 Practice를 발표했다.계속해서 박 프로는 프로그램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설명했는데 참여자들은 1주차엔 ‘나를 찾아나서는 길(자기발견)’, 2주차엔 ‘나를 둘러싼 환경을 알아가는 길(환경이해)’, 3주차엔 ‘새로운 해답을 구하는 길(해법모색)’, 4주차엔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 길(미래구상)’을 걷는다. 모든 길은 주 1회 강의(2H)와 체험(2H)으로 진행되며 체험 장소는 순서대로 절제의 향기를 느끼게 하는 분재원, 역동적 몰입을 느끼게 하는 스피드웨이, 예술과 통찰을 경험하게 하는 호암미술관, 숲속의 사색을 지원하는 포레스트캠프다. 박 프로는 “리더들에게 프로그램 순서대로 지금 나는 어디에 서 있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세상은 어떻게 변하고 있고 그 변화는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더 멀리 오래 가기 위해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묻고 자신만의 길을 스스로 내며 회사와 자신 모두에 도움이 되는 리더십을 찾도록 돕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상과 같이 「HRD LEADERS 조찬포럼」은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의 모습, 리더십 발현을 지원하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국내 기업의 리더십 개발 Practice를 다뤘다. 리더 육성을 위한 방안을 짜임새 있게 다룬 만큼 HRD담당자들은 많은 인사이트를 얻으며 하루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