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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사원] 교육이란 무엇인가?
『월간HRD』 매거진을 펼쳐보면 항상 먼저 목차를 쭉 읽어 내려간다.이번 『월간HRD』 9월호를 살펴보면서는 ‘배움’, ‘미래’, ‘평생학습(교육)’이라는 키워드가 공통적으로 보였다.필자가 처음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인류를 괴롭혔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다. 30년 중 20년을 악기만 공부해왔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창궐하면서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해왔던 것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찾아왔다. 그래서 ‘악기 이외에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직무)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고민을 거듭했고, 이후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금은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빛나는 연주가보다는 나를 통해 누군가가 변화하고,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에 더욱 큰 성취감을 느끼게 되었다.비교적 늦게 교육을 접하다 보니 아무래도 HRD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했었다. 이때 『월간HRD』는 기업교육에 처음 발을 들인 사원이 해야 하는 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이번 9월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코너를 꼽으면 장영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 공동대표님의 칼럼인 ‘피터 드러커의 유산: 경영에 엮어낸 평생학습과 평생교육’이었다. 교육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은 교육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첫 번째로 마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에 대한 수많은 정의를 분석해보면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무언가를 가르치는 내용이 들어있고, 어딘가를 가리킨다는 점이다. 유관해서 피터 드러커는 저서 『Management: Tasks, Responsibilities, Practices』에서 ‘성공적인 관리자는 비즈니스 환경의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조직에서 교육의 책임은 개인에게 있으며, 학습 과정에서 ‘반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칼럼에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중심 대변혁의 시대 속에서 ‘각종 변화에 지혜롭게 대응하며 혁신을 일궈내려면 지속적인 교육과 학습이 의무임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문장이 있었다. 모두가 크게 공감할 수 있었던 내용이었다.알기 위해서 치열하게 학습해야만 비로소 ‘내 것’이 되는 것이 교육이다. 하지만 내 것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반복하지 않으면 금세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 또 공부이기에, 공부는 본질적으로 평생 해야 하는 것이다. 수년 전부터 교육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평생교육’이라는 개념도 이런 공부의 본질적인 특성과 결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정말 많은 사람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는 순간 ‘이제 더 이상의 공부는 없다’라고 생각하며 배움의 의지를 놓거나 잃어버린다. 그러나 필자는 스스로 원해서 선택한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음을 알기에 배움의 기회가 주어진 순간을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 지금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고, 심지어 잘 죽는 방법까지도 책이나 인터넷의 여러 콘텐츠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세상이다. 이러한 평생교육의 시대에선 공부야말로 생존을 위한 비결이다.『월간HRD』를 읽으며 지속적인 학습이 갖는 의미와 가치는 더욱 중요하게 다가왔다. 교육의 본질은 단순히 좋은 학벌을 취득해서, 좋은 회사에 취업해서 상위 1%로의 삶을 살기 위함이 아니라,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자신이 배운 지식을 많은 사람과 나누며 보다 좋은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본질을 지키기 위해 필자 또한 노력할 것이다.▶김자영 아성다이소 현장사원교육팀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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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철 선임] 길 잃은 HRDer에게 찾아온 초심 나침반, 『월간HRD』
글을 쓰는 지금이 설레고 자랑스러운 반면, 한편으로는 부끄럽고 죄책감이 드는 순간이다.HRD담당자로 일해왔던 7여년간 틈틈이 재미나게 읽어왔던 『월간HRD』가 내게도 리뷰를 남길 기회를 주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HRD담당자로서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내 의견이 누군가에겐 의미있는 인상을 남길 수 있으리란 생각에 내심 감개무량하다. 하지만 동시에 책상 한 귀퉁이에 꽂혀 먼지만 쌓여가는 『월간HRD』 예전 발행호들을 보며, HRD담당자로서 트렌드 파악과 역량개발을 등한시하며 불가피한 핑계만 찾아왔던 예전 모습이 생각이 나서 많이 부끄러워진다.또다시 찾은 핑계일지도 모르지만, 필자를 비롯한 대다수 교육담당자가 유사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 해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끊임없이 돌아가는 온보딩교육과 직무교육, 리더십교육, 각종 선발교육, 그리고 매월 이뤄지는 온/오프라인 기타 교육들까지…. 기업 교육담당자의 한 해는 365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리고 많은 업무에 치여 기계적으로 교육을 기획/설계/운영/후속처리하다 보면, 사실 교육담당자 본인의 역량개발이나 의미있는 과정개발 및 현업 성과 창출에 도움이 되는 개선사항 도출에는 관심을 기울이기 쉽지 않다.이러한 현실을 따끔하게 지적한 기사가 『월간HRD』 9월호에서 「ISSUE」로 다뤘던 ‘70:20:10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글에 따르면, 학습의 70%는 업무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을 통해 일어난다. 일터에서 일어나는 역할 수행을 통한 개념화, 피드백, 실험, 성찰이 학습의 매개체이다. 이어서, 학습의 20%는 타인과 소통하고 협업하는 와중에 이루어진다. 업무 현장에서 성과물에 대해 피드백을 교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교류하며, 협업을 통해 상호 학습하는 과정이 20%의 학습이다. 마지막으로 학습의 10%는 강의식 교육훈련으로 이뤄진다. 정해진 학습공간에서 강사를 통해 정형화된 교육과정을 배우고, 서로 토론하고 실습도 하지만 일방적으로 강의 내용을 습득한다.‘70:20:10 모델’이 가진 의의는, 조직 차원에서 일과 학습을 일원화하여 조직의 애질리티(agility)를 높이고 교육훈련에 개별적으로 투입되는 각종 비용, 시간, 인적 손실들을 비약적으로 줄여주는 데에 있다.하지만, 교육담당자에게 있어 ‘70:20:10 모델’이 가진 가장 큰 의의는 교육훈련이 지향해야 할 근원적인 목표가 ‘현업에서의 성과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음에 있다. 우리 교육담당자들은 학습의 70%를 담당하는 ‘일’ 을 통한 학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업 적용도가 높은 교육내용을 구성해야 하고, 현업에서의 학습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각종 가이드를 제작하고 비용을 지원해야 하며, 상호작용을 통한 20%의 학습이 효과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조직/구성원간 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해야 하고, 각종 협업Tool을 주도적으로 관리/활용해야 한다.이런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고 난 다음 늘 진행해오던 각종 교육훈련 기획/설계/운영/개선에 집중해야 비로소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인, ‘가성비 높은 인재육성’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10%의 교육훈련에 집중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위한 형식적인 교육 운영/개선에 집중해온 것이 현실이다. 워크플로우 러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개인적인 편안함을 추구하며 일을 벌이기 싫어하는 직장인 마인드, 수동적인 업무태도 또는 조직에 대한 일말의 불만들로 인해 구시대적 트레이닝에 안주해 온 교육담당자들도 많았으리라.『월간HRD』 9월호의 ISSUE가 책 속에서 소수의 전문가만 부르짖는 허황된 목소리가 되지 않고, HRDer라면 모두가 공감하고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는 ‘진정한 ISSUE’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 무엇보다 모든 HRD직무 수행자들이 초기에 가졌던 직무를 향한 관심과 욕심, 조직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정말로 ‘조직과 구성원을 위한 육성’ 이란 어떤 것인지를 『월간HRD』 9월호 및 여러 발행호의 기사들을 찬찬히 읽어보며 자각하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 우리는 조직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구성원의 역량을 향상시키며 그것이 궁극적으로 성과 창출로 이어질 때, 큰 성취감을 느끼는 ‘HRD직무 교육담당자’이니까.▶이권철 LX인터내셔널 인재확보육성팀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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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라 팀장] 변화에 준비된 조직을 만들자
독일에는 ‘Wer nicht mit der Zeit geht, geht mit der Zeit’라는 오래된 격언이 있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지 않으면 시대에 밀려 뒤처지고 시대와 함께 사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 격언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실제 많은 기업은 시대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사업 영역 및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업의 구조와 형태 변화 역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다양한 사회 변화가 우리가 일하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는 것 또한 자명한 현실이다.그렇다면 외부 환경의 변화에 기존 비즈니스에 맞춰진 기업문화와 역량만으로 대응할 수 있을까? 조금씩 차이는 있겠으나 한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창의적인 솔루션을 바탕으로 조직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변화를 관리해 나가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HRD의 역할이 계속해서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역할은 새로운 사업 및 기술 변화에 효과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분위기와 기초체력 만들기, 미래 비즈니스 수행을 위해 필요한 인재 재정의와 이를 위한 육성 체계 재정비, 현업부서가 직면한 이슈와 문제 해소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의 영역일 것이다.그렇다면, HRD가 조직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과정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끌나갈 수 있을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학습은 어떤 역할을 할까?가장 먼저 회사의 전략적 방향에 주파수를 맞춰야 한다. 개인의 변화를 위해서는 내면의 목소리에 먼저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처럼, 조직의 변화를 위해서는 조직 내부의 목소리와 변화 방향성에 촉각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HRDer라면 우수한 사례와 트렌드도 알아야겠지만, ‘우리 조직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근본적인 고민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그래야만 경영층과 리더의 지원과 관심이 HRD發 변화의 과정에 지속적으로 머물게 할 수 있으며, 구성원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다. 다음으로 학습은 새로운 변화의 마중물로 활용해야 한다. 변화는 필연적으로 새로운 지식, 스킬, 행동 학습을 요구한다. 아무리 변화에 공감하고 있다고 해도 구체적인 행동방안을 모르면 실천이나 확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즉, 우리는 새롭게 필요한 역량에 대한 적절한 학습 지원을 통해 조직과 구성원의 변화에 대한 유연성을 높이며 현재와 미래의 스킬갭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새롭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학습은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변화가 조직에 정착되기까진 ‘trial and error’의 과정이 수반되는데, 학습은 KPI와 같은 성과지표와 달리 실패로부터 좀 더 자유롭게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현업 이슈와 Needs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 학습(Project-Based Learning)’이나 ‘문제 기반 학습(Problem-Based Learning)’을 통해 단순한 지식과 스킬 습득을 넘어, 구성원 스스로 우리 조직과 업무에서 새로운 것들을 어떻게 적용할지 방법을 도출해 보는 것이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초기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지만 trial and error가 반복되어 공감대 형성 및 지식과 스킬 습득을 넘어 우리 회사만의 ‘How(사례)’ 가 쌓인다면 진정한 문화가 형성될 것이며, 차별화되는 경쟁력이 될 것이다.사람과 조직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오랜 숙명이자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는 HRDer 중 한 명으로서, 조직 내에서 ‘HRD와 학습’이 미래를 준비하는 중심에 서서 조직 전체의 변화를 리드해나가길 소망해 본다.▶고미라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경영지원실 인재개발팀 팀장/수석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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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숙 원장] 중소기업의 내일을 여는 믿음직한 역량개발 파트너
“한발 앞선, 다채로운 교육으로 중소기업이 우리 연수원을 믿음직한 역량개발 파트너로 여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올해 새롭게 부임한 박은숙 중소벤처기업연수원 원장이 밝힌 다짐이다. 지속가능성 확보는 규모를 막론하고 모든 기업의 경쟁력이자 생존 비결이다. 따라서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은 수많은 중소기업이 유망한 기술을 미리미리 습득하고, 인재들이 오래 머무르며 역량을 발휘하는 곳이 되도록 교육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의 장으로서 인터뷰에 나선 박은숙 원장은 “공공연수원이자 HRDer들의 파트너로서, 재직자 역량개발 지원에 있어 더욱 큰 역할을 해내겠습니다.”라며 연수원의 행보를 상세하게 공유했다.적시에 필요한 인재들을 확보하고 그들이 최대한 오래 머무르며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은 어느 기업에나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한 여러 전략 중 하나가 바로 HRD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여러 여건상의 이유로 HRD의 중요성을 알고 있음에도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중소기업들이 성장하고, 지속가능성도 갖추도록 교육을 통해 지원하는 곳이 바로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이다. 연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설립 3년 후인 1982년 개원하여 중소벤처기업 연수사업의 역사를 공단과 나란히 써 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공연수원으로, CEO연수과정을 비롯해 재직자를 위한 직무연수, 온라인연수, 정책연수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연수원이 우리나라 뿌리산업의 중심지인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만큼 뿌리기술에 특화된 실험실습과정을 다수 제공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연수원은 전기·전자, 유공압, 금속, 센서 등 해당 분야 전공자를 연수과정 담당자로 배치했고, 이들이 교육운영 역량을 키우도록 양질의 외부 교육을 수강하고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있다.올해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은 여러 변화를 맞았는데, 먼저 박은숙 원장이 새롭게 부임하여 연수원의 역사를 이어가게 됐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속으로 실무 측면에선 공단의 대출과 구조금용 분야를 포함한 정책금융, 글로벌, 조사출판, 인사를 두루 경험했다. 그리고 리스크준법처장, 강원지역본부장, 수도권경영지원처장을 역임하며 연수원의 미래를 만들 준비된 리더로서 리더십 역량도 배양했다. 박 원장은 “집합교육을 통해 연수원이 활력을 되찾도록 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시설을 전년 대비 전폭적으로 개방했습니다.”라고 말했고, 다음의 3가지 전략 수행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첫째, 미래 핵심인재 양성이다. 관련해서 연수원은 올해 반도체 심화 아카데미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반도체 산업이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까닭인 동시에 경기도 용인에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사전에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여 시장의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박 원장은 “기존의 전기·전자와 같이 지금의 국가발전에 큰 도움을 준 뿌리기술 외에도, 경쟁력 있는 다양한 기술을 재직자들이 습득함으로써 더 넓은 범위의 문제를 해결하고, 국정과제인 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이뤄내겠다는 미션을 세우고 교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심화 아카데미는 작년에 기초 이론교육을 시범적으로 운영했고, 올해는 수준별로 약 7개 과정을 하나의 교육으로 묶어서 진행하고 있다. 기간의 경우 5월부터 시작했으며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둘째, 중소기업들의 믿음직한 HRD 파트너로 자리 잡는 것이다. 그에 맞춰 연수원은 HRD 진단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는데 중소기업의 현재 HRD 수준이 어떤지 세밀하게 진단해서 필요한 교육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사후 관리도 도맡고 있다. 연수원은 이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확대해 직급별 역량모델링, 역량 진단, 인재육성 전략 수립을 하나로 묶어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진단을 넘어 프로그램 참여 회사들이 원하는 교육을 맞춤형으로 설계하고 개발하기도 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작년 대비 올해 참여자가 약 2배 이상 많아졌다는 성과를 보였고, 이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정착에 힘을 쏟는 중이다. 같은 맥락에서 올해 연수원은 안산상공회의소와 MOU를 맺어 별도로 교육에 노력을 할애하기 어려운 회사들을 모집하여 신입사원 교육을 운영했다. 두 차례 각 40명씩 진행했는데 개인의 성장에 대한 고민부터 기본적인 업무수행능력, 커뮤니케이션 스킬, 사회초년생 금융 생애설계, AI 활용 등을 다뤘다. 박 원장은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신입사원이 조직에 어려움 없이 적응하고, 직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빠르게 개발하도록 지원하고자 하며 이들의 성공적 온보딩은 중소기업 이직률 감소에 효과적일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셋째, 공공연수원 기능 수행이다.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은 정부 정책 또는 제도 변화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이 반드시 대응해야 하는 이슈와 관련한 정책연수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연수원은 교육 대상자를 재직자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확대했다. 박 원장은 “국가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만큼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 모범 무기수 등의 고용 이슈가 있어서, 이들을 사전에 교육하고 취업 매칭까지 연결하는 연수 기능도 수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는 ODA 사업으로 인도네시아에 스마트팩토리를 지어주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연수원은 이 공장을 운영할 인도네시아 담당 공무원, 대학 교수,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4박 5일간 스마트팩토리 연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박 원장은 구직자, 유학생, 경력 단절 여성,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연수 대상으로 확대된 부분을 올해 상반기의 큰 성과로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에 교육이 필요한 이유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기업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생존하고 성장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변화엔 기술, 시장, 제도가 포함되는 데 기업이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높이면 지속가능성이 갖춰집니다. 나아가 직원들이 충분히 교육을 받으면, 기업의 내부 역량이 강화되고, 이는 조직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집니다. 또한, 직원들은 조직의 일원이 되기 전에 개인으로서 성장해야 합니다. 개인의 발전이 없다면 장기근속은 요원하죠. 직원이 교육을 받고 성장하며 오래 일할수록 조직은 안정화되고, 이는 당연히 지속적인 성장으로 연결됩니다. 결국, 기업에서 교육은 개인과 기업 모두가 변화에 대응하고 성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한편 연수원은 ‘패밀리 기업’ 지정제도를 통해 연수원 시설 이용 및 연수 수강에 혜택을 주고 있다. 박 원장은 그중 한 패밀리 기업의 CEO와 나눈 이야기를 떠올리며 “저와 만난 CEO께선 우리 연수원의 한 해 연수 일정표를 펼쳐놓고 사업 전략과 관련해서 필요한 기술, 직원들이 갖춰야 할 역량, 직원들이 원하는 교육에 관해 논의하고, 그에 따른 결과물을 바탕으로 한 해 경영 및 직원 역량개발 계획을 세운다고 얘기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박 원장에겐 무척 뿌듯하고 감격스러웠던 일인 동시에 연수원이 지향하는 방향과 맥을 같이 하는 일화다.이상과 같이 박은숙 원장은 중소기업 역량 강화에 힘을 실어줘야 하는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의 장으로서 현재와 미래를 두루 살피며 한발 앞선, 다채로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중 중소기업 비중은 약 99%다. 중소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사는 이유다. 그런 만큼 박 원장이 설정한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HRD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생태계가 건강해지는 데 큰 역할을 발휘해주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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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부 얀센백신 이사] HR 전반의 품질과 가치를 제고하다
“함께하는 마음, 긍정의 에너지, 체계적인 HR 전략과 시스템이 맞물리는 문화 속에서 글로벌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자 합니다.”얀센백신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복잡한 질병의 예방, 치료, 완치가 가능한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이곳에서 한상부 이사/HR Leader는 오랜 기간 헬스케어 산업에서 HR 전반을 경험하며 축적한 역량을 적극 활용하며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수행 중이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얀센백신의 HR 전략과 계획 및 다양한 Practice를 소개했는데 HR의 미래를 보는 관점과 HR Leader로 성장하기 위한 여정에서의 통찰도 공유하며 유익한 시간을 선사했다.---얀센백신은 어떤 회사이며, 이곳에서 이사님의 역할은 무엇인가.얀센백신은 존슨앤드존슨(Johnson &Johnson)의 제약 부문 제조·공급을 수행하는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Leading where medicine is going(의학의 미래를 선도한다)’을 비전 삼아 복잡한 질병의 예방, 치료, 완치가 가능한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말씀드린 정체성과 방향성에 맞춰 우리는 헬스케어 혁신 여정을 밟고 있고,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기술 및 치료법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어서 제 소개를 하면 녹십자백신 인사팀에서 HR 업무를 시작했고 급여관리(Payroll), ER(Employee Relations), HRD, HRM을 두루 경험하며 역량과 경력을 발전시켜왔다. 이후에는 한국 얀센 향남공장, 존슨앤드존슨 컨슈머 사업부의 HR 파트너, Head of HR, Korea Supply Chain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존슨앤드존슨에서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제약 부문 제조·공급 HR 파트너와 얀센백신의 인사책임자를 맡고 있다.얀센백신의 올해 HR 전략과 계획은 무엇이었는가.얀센백신은 인재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가치를 부여한다. 그에 맞춰 올해는 리더를 육성하고 조직문화를 발전시키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얀센백신은 ‘One with Positive Energy and a Shared Spirit of Engagement’라는 조직문화 슬로건을 선보였는데 ‘함께 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키워드다. 특히 우리는 모든 직원이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자발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참여를 통해 얀센백신은 서로 다른 배경과 관점을 가진 인재들이 더 나은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채용을 시작으로 HR 프로세스의 체계성을 높이고, 구성원들이 사내에선 다양한 부서를, 사외에선 해외근무를 경험하도록 하며 폭넓은 시야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거시적인 HR 로드맵에 맞춰서는 어떤 Practice가 운영되고 있는가.두 가지를 소개하고 싶다. 먼저 존슨앤드존슨 ‘GROW(Generating Rotational Opportunities Worldwide)’ 프로그램 활용이다. GROW는 경력 성장과 기술 습득을 목적으로 하는 역량개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은 실제 작업 현장에서 부여받은 과제를 해결하며 실무 역량을 발전시킨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들은 존슨앤드존슨의 고품질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전 세계의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지식, 기술,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해외 파견 기회도 제공되는 만큼 프로그램 명칭 그대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다음은 교육 플랫폼 ‘J&J Learn’이다. 해당 플랫폼은 구성원의 각기 다른 커리어개발 여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자 도입했다. 대표 기능을 소개하면 경력 목표를 입력할 경우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적합한 기술과 경험을 담은 콘텐츠를 식별해서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시해준다. 이외에도 우리는 ‘J&J Learn’을, 직원들이 새로운 역할을 맡거나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의 장’으로 활용하며 조직 내부의 인재 순환도 촉진하고 있다. 정리하면 ‘J&J Learn’은 모든 구성원의 역량개발을 시스템 차원에서 지원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조직문화 차원에선 어떤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구성원들에게 일과 삶의 균형과 자율을 보장하는 일터를 구축하는 데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는 시대적인 흐름인 동시에 존슨앤드존슨의 기업철학인 ‘Our Credo’를 실현하는 수단이다. 구체적으로는 J&J Flex 모델을 통해 유연근무와 원격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원하고자 여러 제도를 수립했다. 사례로는 매달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Family day 유급 휴가를 부여하고 있고, 자녀를 출산하거나 입양할 경우 12주 동안의 유급휴가를 주는 GPL(Global Parental Leave)도 있다. 더불어 각자만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심리, 가정, 재무, 법률 등의 분야에서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EAP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DE&I 관점에서 여성인재 육성 및 양성평등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해 여러 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미래 사회의 주역인 젊은 세대의 교학상장을 지원하는 활동인 GenNOW(Generation NOW)에선 재능기부와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이 이뤄진다. 아울러 구성원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명상수업 및 마음챙김 활동도 빼놓지 않고 시행하고 있다.향후 HR에서 어떤 부분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시는가.각종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AI 활용이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본다. 특히 AI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HR플랫폼 도입이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성원의 업무수행을 패턴화하고 역량과 성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플랫폼은 HR담당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HRD의 경우 AI는 개인의 역량과 경력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교육 제안 및 세부적인 코칭까지 가능한 일종의 ‘에코시스템’ 구축을 지원해줄 것이다. 지금은 일부 기업들이 채용 및 면접에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낯설었던 ‘ERP 서비스’를 지금은 친숙하게 사용하는 것처럼 AI를 일터에서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머지않아 펼쳐질 것이다.HR Leader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메시지도 전해달라.리더를 위한 시작점은 ‘How can I help you?’라는 질문이다. 리더의 임무는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문제해결에 앞장서며, 필요한 자원을 구성원들에게 제공하고, 그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헌신하는 것인 까닭이다. 말씀드린 부분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면 조직문화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아울러 공감능력과 유연성을 강조하고 싶다. HR Leader는 경영진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HR 전략과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HR Leader는 CEO 수준의 회사의 비즈니스 및 산업군에 대한 이해도와 통찰력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은 모든 직장인의 기본 소양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필수적으로 갖추고, 발휘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역량이다. 마지막으로는 조직에서 사람을 다루는 만큼 자기성찰을 거듭하며 ‘어떻게 하면 답을 찾아 주는 것이 아니라 찾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HR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조직과 자신을 위한 해답을 찾고자 노력하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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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 인재육성팀] HRD For GRow with uS
롯데GRS(LOTTE Global Restaurant Service)는 ‘고객의 일상에 가치를 높이는 외식 프랜차이즈 플랫폼’을 비전으로 잡고 ‘글로벌 종합 외식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 크림 도넛’, ‘플:레이팅’, ‘쇼콜라팔레트’ 등의 메가 브랜드가 대표적인데 롯데GRS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집중하며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1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서 인재육성팀은 현장 중심 실무능력 개발에 힘을 쏟으며 구성원들이 차별화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인재육성팀은 롯데GRS가 창업 이래 꾸준히 축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경험과 노하우를 전사에 공유하며 변화와 혁신에 있어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고 있다.---롯데GRS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외식 기업을 지향하는 만큼 인재육성팀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팀의 활동을 크게 살펴보면 연간 약 1,500명의 본사 재직자와 퇴직예정자, 브랜드 사업부 가맹점주 및 관리자를 교육하는데 입사부터 퇴사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인재육성팀의 슬로건은 ‘함께 성장하자’인데 올해는 GRS를 ‘GRow with uS’로 표현했고, 작년 키워드는 ‘다(多)같이(가치)’였다. 해당 슬로건은 교육 기획과 시행, 각종 교육용 콘텐츠 제작과 운영, 교육 결과 피드백이라는 ‘HRD TEAM’으로서의 활동을 넘어 ESG 차원에서 각종 외부 교육까지 시행하고 있는 것에서 실감할 수 있다.한편 롯데GRS는 지난 7월 금천롯데타워 사옥을 ‘롯데GRS 아카데미’로 탈바꿈하며 개소식을 진행했다. ‘롯데GRS 아카데미’는 앞으로 외식산업 트렌드 선도, 롯데GRS 구성원 교육, 외부 기관과의 교육 협업 등을 통해 종합 외식기업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또한, 프랜차이즈 산업 역량을 결집해서 롯데GRS의 브랜드와 외식 사업에 관심을 가진 이들을 모아 교육하며 외식산업을 이끌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는 롯데GRS의 10년 후 미래상인 ‘메가 브랜드 프랜차이즈 플랫폼 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기업’과도 맥을 같이 한다. 아카데미에는 집합교육을 위한 강의장을 비롯해 브랜드 제조 실습이 가능한 파일럿샵(시범 점포), 줌 교육장, 영상실, 4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있고, 롯데GRS의 역사와 각 브랜드의 성과를 정리한 역사박물관도 마련되어 있다.아카데미 개소와 함께 인재육성팀은 교육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GRS가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며 비즈니스를 펼치는 만큼 인재육성팀 역시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이뤄지는 교육활동 전개를 최우선 과제로 잡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는 개별적 학습 지원을 HR 전략으로 잡고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학습할 교과목을 학습자가 직접 선택하도록 하고 있으며, 학습 데이터 기반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해 업무와 교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은 물론 학습에서도 자기주도적으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교육 방식이 점차 개별화되고, 개인만의 차별화된 성장 경로를 전문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중요해진 시대적 흐름을 관통한다. 그런가 하면 인재육성팀 구성원들 다수는 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역량,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를 펼치는 역량, 교육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이들이다. 관련해서 문경아 인재육성팀 팀장은 다음과 같이 팀의 경쟁력을 소개했다.“인재육성팀은 롯데리아, 크리스피 크림 도넛과 같은 롯데GRS의 브랜드 ‘현장’을 경험한 구성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 브랜드의 히스토리를 현장 인원들에게 교육하며 ‘지금 있는 곳과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래야 교육과 현장의 괴리감이 생기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 구성원이 직접 강사로서 현장에 나가기도 합니다. 강의도 펼치는 만큼 구성원들은 강사 역할을 훌륭히 해낼 수 있도록 신입 강사부터 경력 강사까지 다양한 단계의 교육 커리큘럼을 마련해서 스피치 및 교안 작성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학습합니다. 아울러 팀의 월간 및 주간 회의에서 각 구성원은 주도적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발언하고 기획해서 실행합니다. 이 모든 것이 인재육성팀이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원동력이자 자부심입니다.”인재육성팀의 경쟁력은 ‘롯데GRS 아카데미’ 개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십분 발휘됐다. 장소 개편으로 인해 오프라인 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재육성팀은 신속한 교육을 위해 기존의 온라인 LMS 시스템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 직접 온라인 강의를 기획 및 제작해서 제공했다. 또한, ‘메타캠퍼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한 다음 가상의 메타버스 공간에서 식품위생과 신제품과 관련한 교육을 몰입도 높게 제공했다. 올해는 많은 기업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생성형 AI 활용’에 주목하며 기초과정부터 심화과정까지 기획·실시했는데 학습자들은 학습한 내용을 업무에 활용하며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전해줬다. 이외에도 인재육성팀은 롯데GRS CRM(고객관리)팀과 협업해서 솔루션 태블로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또한, 배달의민족의 배민 아카데미와 협업하여 롯데GRS의 모든 외식브랜드 통합 배달 서비스인 배달 플랫폼에 ‘좋은 리뷰 작성법’을 온라인 라이브 클래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그뿐 아니라 인재육성팀은 VR 기술을 활용해서 점포에서의 경험을 가상으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현장에서의 교육 효과성을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ESG 차원에선 중·고등학생 대상 직업체험 활동 및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앞으로도 인재육성팀은 롯데GRS의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지향하는 플랫폼 구축’이라는 방향성을 견지한 가운데 회사 내외부를 넘나들며 롯데GRS의 브랜드를 골자로 외식 사업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재육성팀은 교육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하고, 외식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인재를 다수 육성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현장 성과 창출에 기여하는 교육, 그리고 조직과 구성원의 동반성장은 필수적이다. 인재육성팀은 이런 본질을 명심하며 아카데미 개소와 함께 HRD 역량과 성과를 높여가는 중이다. 의식주라는 말을 보듯 외식 사업은 사람이 양질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동력 중 하나다. 그런 만큼 인재육성팀이 HRD를 중심으로 롯데GRS가 많은 고객에게 풍요로운 식생활을 제공해주는 데 있어 큰 영향력을 발휘해주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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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고은 사원] HRD 동향과 변화를 살피다
필자가 속한 팀은 교육 영역 중 구성원들의 직무 전문성 개발 및 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필자는 신규입사자 대상 직무교육을 주로 담당한다.교육을 준비하고 운영하다 보면, 자의든 타의든 구성원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추구하는 방향의 교육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런저런 시도를 하게 된다. 교육을 운영할 때는 교육대상자들에게 학습을 통한 성장을 강조하며 학습을 독려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스스로도 HRD담당자로서의 전문성 향상과 자기개발에 관한 의무감을 느끼곤 한다. HRD담당자에겐 교육을 주관하는 것 외에도, 때로는 학습자가 되어 직무 전문성을 개발하고 학습을 통해 성장하는 경험을 직접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교육대상자 입장에서 학습이 잘 이뤄진다면 어떤 지점에서 동기부여가 됐고, 학습이 잘 되지 않는다면 어떤 학습 지원이 필요한지를 조금 더 세심하게 파악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장 눈앞에 주어진 교육에 몰입하다 보면 해당 업무가 가장 시급하다는 이유로, 외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충분히 탐구하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HRD 트렌드는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직무교육을 준비할 때는 조직의 방향성과 현업의 교육 요구를 파악하여 교육을 설계하는데, 이와 동시에 외부 트렌드를 기민하게 파악하여 교육에 적용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이유다. 그런 점에서 『월간HRD』의 취재 기사나 칼럼 등을 통해 최신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HRD업무를 수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어왔다.『월간HRD』 8월호에선 ‘2024 글로벌 HRD 트렌드’를 다룬 「SPECIAL REPORT」를 읽으며 주요 키워드들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생성형 AI’, ‘Skill에 기반한 접근’, ‘지속가능성’이다. 올해 들어 참여한 HRD Conference에서도 자주 언급된 키워드들이기도 하고, 그 중요성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ATD 2024 ICE 교육 세션의 AI 기반 L&D 관련 내용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기존의 직무를 대체할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심지어 단순한 업무가 아닌, 평균 임금이 높은 직무일수록 오히려 AI로 대체될 위험성이 높다고 한다. 이처럼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은 다소 위협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업무에 적절히 활용하면 성과를 높이는 핵심 열쇠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여러 조직에서 업무에 AI를 직간접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것도 교육담당자들의 주요 과제 중 하나가 되고 있는 듯하다. 이어서 ‘Skill에 기반한 접근’에선 역시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에 관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최근 HR에서 ‘스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역량의 습득이나 기존 역량 업데이트가 필요할 때, 빠르고 유연한 대응을 위해 보다 촘촘하게 구성된 스킬 단위 교육이 더욱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AHRD 컨퍼런스에선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일터 조성이 강조됐는데, 교육 콘텐츠 자체도 중요하지만 교육을 둘러싼 환경적 요소들도 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에 공감할 수 있었다.이상과 같이 『월간HRD』 8월호를 리뷰하는 글을 써보며 필자는 HRD 업계가 변화하는 양상을 통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교육담당자로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하겠지만, 그러면서도 틈틈이 고개를 들어 지금처럼 HRD는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살펴보며, 여러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그로써 더 나은 교육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정고은 LG에너지솔루션 직무역량개발팀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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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주임] 구체적인 방법론과 사례 학습의 보고
『월간HRD』 8월호에선 「SPECIAL REPORT」로 다룬 ‘2024 글로벌 HRD 트렌드’가 인상적이었는데 실무에 적용해 볼 몇 가지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전 세계 HRD人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 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축제인 ATD 2024 ICE, 2024 AHRD Conference, SHRM24 Conference를 디브리핑한 기사들은 크게 정리했을 때 ‘AI 테크놀로지를 HRD에 통합하는 방법’, ‘리더십 개발’, ‘직원 웰빙 증진’,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먼저, AI와 기술을 활용한 학습관리시스템 개선 방안이 인상 깊었다. AI 알고리즘을 구축해서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교육 성과를 데이터에 기반해서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은 직원들이 지금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학습하고 개개인 차원에서 최상의 학습 성과를 보이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생각된다.또한, 조직의 장기적 성공을 이끄는 리더십 개발에 대한 부분도 주목할 만했다. 조직에서 다양성, 포용성, 형평성은 과거보다 더욱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해당 개념들을 구현하려면 결국 리더의 역량을 발전시켜야 한다. 구체적으로 리더들은 다양한 직원들의 차이를 이해한 가운데 그것들을 존중해줘야 하며,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야 하고, 직원들이 각자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하며, 직원들이 조직 내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이런 리더들이 많아지도록 HRD담당자들은 수준 높은 여러 리더십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제공해야 한다.그런가 하면 웰빙과 지속가능성은 단순하고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조직의 장기적 성공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은 개개인의 업무 효율성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의 생산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직원들이 자신들의 역할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원천인 까닭이다. 그런 만큼 HRDer들은 웰빙과 지속가능성을 선택 가능한 사항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해야 한다. 건강한 조직이 건강한 직원을 만든다.HRDer들은 글로벌 HRD 트렌드 중 큰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것들은 자사의 HRD전략과 계획 및 프로그램에 적절하게 반영해서 조직이 뛰어난 인재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HRD실무자들은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과 사례들을 학습하며 업무수행에 있어 많은 것을 발전시킬 수 있다. 그러니 앞으로도 『월간HRD』가 HRD실무를 비롯해 HRD프로그램의 성공적인 개발과 도입에 관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사례들을 공유해주길 기대한다. 나아가 각국의 HRD 트렌드와 그에 대응하는 전략들은 어떤지 비교 분석하는 기사들이 담긴다면 더욱 좋겠다고 생각한다.▶박지원 AIA생명 인사본부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