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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SKBA(SK Battery America) 리더십 과정'
초연결사회에서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이다. 우리나라는 중견기업 이상만 되어도 해외에 법인을 세워서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에 박차를 가한다. SK온의 경우 미국, 헝가리, 중국에 해외법인 사이트를 갖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해외법인은 어느 사이트라고 하더라도 인종 다양성이 존재한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해외법인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려면 사이트 구성원 중 선배들(시니어 직급)이 높은 수준의 소프트스킬(Soft Skill) 기반 리더십(Leadership)을 발휘해야 한다. 이런 부분을 통찰하며 SK온은 사전 Survey로 도출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미국 애틀랜타에서 시니어 엔지니어(현채인)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SKBA(SK Battery America) 리더십 과정’을 시행했다.---SK온은 미국, 헝가리, 중국에 해외법인 사이트를 세워서 배터리 제조에 집중하고 있다. 3개 사이트는 주재원 및 현지에서 채용된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고, 각 사이트에서의 교육은 현지 HR담당자들이 본사 교육부서와의 연계 속에 진행한다. 그런데 해외법인은 특성상 구성원들의 국적이 다양하다. 따라서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어야 성공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특히, SK온은 배터리 사업을 하는 만큼 해외법인에 많은 엔지니어가 존재하며 이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선 소통, 협업, 책임감 등이 굉장히 중요한 요인으로 작동한다. 언급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키워드는 바로 ‘소프트스킬(Soft Skill) 기반 리더십(Leadership)’이다. SK온이 해외법인 사이트 중 미국 애틀랜타에서 작년 10월 1일부터 10월 3일까지 시니어 엔지니어(현채인) 대상 ‘SKBA(SK Battery America) 리더십 과정’을 개발해서 운영한 배경이다.SK온은 SKBA 리더십 과정 시작에 앞서 두 트랙으로 사전 Survey를 실시했다. 과정에 참여하는 시니어 엔지니어들에겐 자신들의 셀프 리더십을 평가해보도록 했고, 주니어 엔지니어들에겐 시니어 엔지니어들의 리더십을 평가해보도록 했다. SKBA 리더십 과정을 담당했던 김정례 SK온 PM에 따르면 Survey는 총 8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리더십 프레임워크에선 두 가지를 결합했다. 하나는 SK리더십 서베이 Pool인데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리더십 개발 프레임워크를 참조한 공통 리더십과 SK온에 특화된 리더십을 담고 있다. 다른 하나는 리더십 학술논문 진단 Pool인데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해외 리더십 연구 분야에서 1순위에 있는 서번트 리더십을 다루고 있고, Houghton & Neck(2002)의 진단 도구도 참조했다. 김 PM은 “표준편차 통계 분석을 통해 문항별로 유의미 여부를 확인한 다음 Survey를 시작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Survey 결과를 보면 시니어 엔지니어들의 셀프 리더십 평가에선 최상단에 놓인 키워드는 순서대로 ‘Self Innovation’, ‘업무관리’, ‘Organization’이었고, 주니어 엔지니어들의 시니어 엔지니어들 리더십 평가에선 ‘패기’, ‘Self Innovation’, ‘Task’였다. 두 집단의 시선에서 공통 키워드는 Self Innovation이었고, 김 PM은 “두 집단 모두 자기인식, Learning Agility, 책임감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기에 해당 강점을 지속해서 개발하도록 교육하고 또 독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최하단에 놓인 키워드는 순서대로 시니어 엔지니어들의 셀프 리더십 평가에선 ‘의욕관리’, ‘Business’, ‘Emotional’이었고, 주니어 엔지니어들의 시니어 엔지니어들 리더십 평가에선 ‘의욕관리’, ‘Emotional’, ‘이타적’이었다. 의욕관리는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 micro managing, 권위주의, 팀워크, 충동적 감정표출을 아우르고 있다. 해당 결과에 관해 김 PM은 “소프트스킬, 리더십, 팀빌딩을 다루는 교육과정을 개설해서 운영하며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이렇게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SKBA 리더십 과정의 커리큘럼은 ‘리더십 및 Soft-Skill의 이해’, ‘리더십 필요성 확립’, ‘스스로에게 필요한 Soft-Skill 인식’, ‘구성원들과 실천할 Soft-Skill Plan’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방적인 Delivery 중심 교육이 아닌 참여자들 간의 활발한 Activity를 지향한 다. 그런 만큼 참여자들은 포스트잇에 저마다 갖고 있는 리더십과 소프트스킬에 관한 의견을 써서 공유했고, 리더십과 소프트스킬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필요한지 토론했으며, 선배이자 리더로서의 고충을 나누고 위로를 건네며 함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솔루션을 모색했다. 현장에서 교수자 역할도 맡았던 김 PM은 “소통을 무엇보다도 강조했고, 평상시 업무를 수행할 때나 교육과정에 참여할 때나 주변에 있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들을 존중한 가운데 따뜻한 대화를 많이 나눠보길 부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진행되는 교육인 만큼 한국인과 미국인이 섞여 있기에 단어 하나하나에서도 참여자들이 서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갖는 시간을 많이 확보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SKBA 리더십 과정은 시니어 엔지니어 전원이 참여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는 참여자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뜻인데 김 PM에 따르면 인상적인 피드백들이 있었다. 먼저는 ‘주니어 엔지니어들과 세대/국적 차이로 인한 갈등이 있고 커뮤니케이션이 힘들 때가 너무 많다. 이런 문제는 한 번에 해결하기 어렵겠지만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나 갈등관리를 다루는 교육을 받으며 리더십 스킬을 올리고 싶다’였다. 다음은 ‘사실 소프트스킬을 처음 들어봤다. 그러니 계속해서 교육을 받고 싶다. 한 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모든 리더가 계속 교육을 듣다 보면 조금씩 법인에 좋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였다. 이어서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을 수 있지만, 밑 빠진 독이라도 계속 물을 붓다 보면 언젠가는 물이 차는 순간이 올 것이다. 리더십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계속해서 리더십의 중요성을 인식하다보면 어느 순간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 리더십의 중요성을 지금부터 즉시 인식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었으면 한다’였다.이상의 의미가 있었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SK온은 SKBA 리더십 과정 이후 리더십 101, 리더십 201 과정을 기획해서 진행하고 있는데 매주 2회씩 강의가 있고 오퍼레이터, 스페셜리스트, 주니어 엔지니어, 시니어 엔지니어 등 제조 현장에 있는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며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 관련해서 김 PM은 “조직에서 리더십, 특히 소프트스킬은 꾸준하고 순환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리마인드 차원에서 리더십과 소프트스킬을 다루는 교육의 지속성, 다양성, 전문성을 두루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초연결사회에서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이다. 이는 앞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업에서 다양성이 더욱 큰 이슈가 될 것임을 시사하며, 자연스럽게 리더십 역량 강화를 요구한다. 그렇기에 SK온의 SKBA 리더십 과정은 주목할 부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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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데이터 시각화 경진대회 ‘제1회 인싸톤’
롯데웰푸드는 종합식품회사이자 제과업계 리더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맛있고 신선하며 영양이 풍부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행복과 건강 그리고 웰니스를 통해 인류의 삶의 긍정적인 가치를 더한다’라는 비전을 달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핵심키워드는 ‘소비자 지향’, ‘시장 리더십’, ‘밸류체인 효율화’, ‘글로벌 사업 확대’이며 공통분모는 구성원의 뛰어난 역량이다. 따라서 롯데웰푸드는 꾸준히 구성원 역량 향상에 집중하고 있는데 작년 말에는 처음으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데이터 시각화 경진대회 ‘인싸톤’을 열었다. 해당 Practice는 학습자 중심 프로젝트형 교육으로 데이터 활용능력 강화에 있어 마중물로 작용했다.---롯데웰푸드는 롯데그룹의 디지털 전환(DX) 기조에 맞춰 다양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회사 차원에서 경영 데이터 분석 툴 ‘태블로(Tableau)’를 도입한 만큼 구성원들이 해당 툴을 업무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이슈였다. 따라서 롯데웰푸드는 그간 데이터 시각화 교육에 참여한 인원들을 대상으로 작년 12월에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데이터 시각화 경진대회 ‘인싸톤’을 개최했다.인싸톤은 ‘인사이트(insight)’와 데이터 해커톤의 합성어로 경진대회라는 프레임워크를 취하고 있으며 참여자들이 회사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며 새로운 관점을 발굴하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며 업무수행능력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인싸톤 기획과 운영은 전사의 DX/AX를 위한 기술 도입과 데이터 운영을 담당하는 AI&Data운영팀이 ‘전사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 확산 및 촉진과 환경 조성’을 골자로 주도했다.인싸톤 성료를 위해 AI&Data운영팀은 사전에 그간 진행한 데이터 시각화 교육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대회에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는지 파악했다. 이후에는 모집 공고를 내어 부문별로 참여자 40여 명을 선발했고 이들을 11개 팀으로 묶었다. 다음에는 팀별로 어떤 데이터를 활용해서 무엇을 구현할 것인지에 관한 아이디어를 담은 기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기획서를 수령한 AI&Data운영팀은 아이디어 실현 가능 여부를 피드백했고, 그에 따른 결과물을 바탕으로 인싸톤 개최에 필요한 데이터와 기술들을 준비했다. 인싸톤 참여자는 ‘원페이지 리포트’와 ‘인사이트 리포트’를 결과물로 보여줘야 하는데 원페이지 리포트는 기존에 많게는 20장 가까운 문서와 자료가 필요했던 업무 보고를 1장의 직관적인 데이터로 압축하는 작업이다. 인사이트 리포트는 서로 다른 데이터를 결합하여 새로운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 보고서를 만드는 것이다.인싸톤은 1박 2일 과정이었는데 첫째 날 오전에는 태블로와 관련한 외부 전문가가 사전에 각 팀이 제출한 기획서를 바탕으로 태블로의 심화 기능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교육이 끝난 뒤 11개 팀은 치열하게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를 진행했고, 이튿날 정오 마감시간까지 결과물을 제출했다. 이후에는 심사를 거쳐 발표 및 시상이 진행됐다. 시상 부문은 최우수상, 우수상, 인기상이었는데 AI&Data운영팀이 소속된 DT 부문 심사위원과 태블로 관련 전문가가 함께 심사했다. DT부문 심사위원은 업무 혁신 수준, 기획 의도, 실현의 적합성 등을 검토했고, 태블로 전문가는 기능 활용의 참신성을 기준으로 잡았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물은 현업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영업담당자들로 이뤄진 팀에서 개발한 대시보드를 살펴보면, 거래처의 매출 및 채권 현황을 거래처명만 입력하면 즉시 조회가 가능하며 데이터를 이미지로 다운로드 및 프린트해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이로써 영업사원들은 수동으로 받던 거래처 정보를 현장에서 즉시 출력해서 양질의 거래처 상담 및 보고를 할 수 있다. 현재 이 대시보드는 영업본부 전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공지됐다. 이 외에도 품질사업부 소속 참여자들이 발의한 품질 클레임 현황 대시보드는 사용자가 품질 클레임 데이터에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데이터의 가시성을 높였고, 그로써 의사결정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이처럼 인싸톤은 참여자들이 높은 열의를 바탕으로 일터 현장의 고충을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자리다. 따라서 AI&Data운영팀은 몰입도 높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먼저, 참여자들에게 각 부문 대표자이자 혁신 리더로서 이 자리에 모였음을 강조했고, ‘하루살이 키트’라는 1박 2일 동안 필요한 물품을 준비했으며, 사전에 기술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마쳤고, 현장의 일거수일투족도 파악한 다음 필요한 지원을 해주며 오로지 ‘아이디어 실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또한, 팀 내 업무 균형을 위해 기획자, 디자이너, 서포터라는 역할을 사전에 부여하여 양질의 팀워크가 발휘되도록 했다. 이렇게 전략적이면서도 세심했던 지원과 관련해서 AI&Data운영팀의 최유지 매니저는 “참여자들이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제작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며 기술 습득을 향한 현장의 니즈를 체감할 수 있었고, 서로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모습에선 인싸톤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최윤정 팀장은 “몰입에 기반한 과제 수행과 성과야말로 조직의 변화를 이끄는 동력임을 실감했습니다.”라고 말했다. AI&Data운영팀은 인싸톤을 통해 현장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었다. 나아가 AI&Data운영팀은 인싸톤에서 만들어진 결과물이 현업에 널리 적용되도록 하는 것은 물론 롯데웰푸드 구성원들이 앞으로 직감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를 활용하며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에 집중하고자 한다.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과 조직은 경쟁에서 밀리며 도태될 수밖에 없다. 유관해서 인싸톤은 실무자 중심의 문제해결, 미래역량 활용능력 강화, 실질적인 혁신 사례 발굴 측면에서 유의미한 Practice로 기능하며 롯데웰푸드가 왜 1967년 설립 이래 고객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으며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해왔는지 실감하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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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팀장] 변화와 혁신으로 가는 발걸음
‘변화와 혁신의 New kt ds 2.0’이라는 캐치프레이즈는 2024년 1월 초, 새로운 CEO의 취임과 함께 발표됐다. 많은 기업이 매년 성장을 추구하며 변화를 시도하지만, 성공적인 변화와 혁신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kt ds의 2024년은 특별한 이정표가 됐다. 이제는 2025년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해 보고자 한다.신임 CEO는 취임과 동시에 회사의 성장 방향성을 명확히 했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새로운 New kt ds로의 변혁을 위해 구성원들이 어떤 DNA를 장착해야 하는지를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리고 변화에 대한 인식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포함한 문화적 내재화는 물론, 현재 기술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구성원의 역량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New kt ds 2.0’에 맞춰 사람과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역량 최우선의 HRD 2.0’ 프레임워크를 구축했고 그것으로 전환했다. Cloud/AI 역량 강화를 위해 구성원들은 성장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여 학습하도록 했고, 전문가 그룹(Technical Leader Group)과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구성원들의 역량을 향상시켰다. 전문가 그룹은 그들의 지식과 기술을 전파하며 회사 전체의 성장을 이끌었으며, 차세대 기술 리더의 성장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이러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기획되고 시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구성원들은 스스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문화의 기틀을 다졌다. 특히, kt ds의 첫 아이디어톤 ‘Do!S(디오에스)’ 가 성공적으로 종료되며 한 해 동안 시행했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더욱 빛나게 했다. ‘Do!S’는 회사명 중 D와 S 사이에 ‘omni(전체를 뜻하는 접두사)’의 ‘o’를 삽입하여 네이밍된 것으로, 구성원들이 비즈니스 모델, 업무 자동화/지능화, 일하는 방식 효율화 등에서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들은 AX 분야의 최신 기술(자사의 AI 서빙 플랫폼_AI:ON-U)을 활용한 AI해커톤 대회를 통해 구체화 되었다. 이 대회에서 최종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는 고객 경험 향상과 새로운 시장 기회 창출을 위해 kt ds의 서비스와 솔루션에 직접 적용될 예정이다.이와 같은 성과들은 사실 각 구성원의 노력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따라서, HRDer로서 우리는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사고하고 학습하며 개인의 역량을 높이고 그 역량들이 모여 조직의 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때로는 앞에서, 때로는 뒤에서 리딩하고 지원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2025년에도 우리 팀은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아이디어 제안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고, 이를 새로운 비즈니스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와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다. 2024년이 변화와 혁신으로 한 걸음 도약한 해였다면, 2025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구성원들이 잠재력을 더욱 끌어내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기술과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kt ds의 지속적인 성공과 성장을 도모할 것이다.▶신은영 kt ds 경영기획총괄 역량혁신담당 역량강화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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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용 대리] 일터에서의 웰니스 경험하기
매달 『월간HRD』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전해준다. 이번 달에는 일터에서의 행복을 의미하는 ‘웰니스’에 대해 조금은 오랜 시간을 들여 생각할 수 있었다. 웰니스를 생각할 때 자연스럽게도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개인적으로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진 않는다. 그 단어에 담겨 있는 그대로의 의미도 공감이 되지 않을뿐더러, 워라밸은 조직 내 용자勇子이거나 여러 가지 의미에서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레어템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는데 일과 삶의 분절적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훌륭한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또한, 일하면서 경험하는 수많은 불쾌한 감정과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쌓아놓고 ‘퇴근 시간이 되었으니 이런 생각들은 다 사무실에 내려놓고 이제 나 자신과 가족에게 충실한 시간을 보내야지’라고 생각하며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되겠는가.일과 삶은 분리될 수 없다. 장원섭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현대적 의미의 장인과 장인성’을 다룬 연세대학교 신입직원 특강에서 우리의 일과 삶은 카푸치노가 아닌 ‘카페라떼’와 같은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카푸치노는 에스프레소, 우유, 우유거품의 비율이 1:1:1로,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비율이 1:2인 라떼보다 쓰고, 각각의 레이어가 구분되어 있다. 우리의 일과 삶은 에스프레소처럼 쓴 일과 우유처럼 고소한 놀이로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다. 그러니 카푸치노보다는 라떼처럼 씁쓸한 일과 고소한 삶이 섞여서 적절한 맛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일과 삶이 섞여서 적절한 맛을 내기 위한 노력 중 하나가 직장 내에서의 웰니스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조직 차원에서 유연근무제, 업무공간 재설계, 학습과 자기개발 기회 부여 등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제도적 차원의 의미 있는 경험을 확보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조직은 비상경영체제, 세계경제 악화, 거기다 최근의 정치적 이슈로 인한 변동성 등 다양한 사유로 인해 당장 일련의 활동들을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면 HRD담당자로서 직장에서 웰니스를 경험하게끔 할 수 있는 노력으로 무엇이 있을지를 생각해보면 직장 내에서 긍정적인 직원 경험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직원 경험이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본인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음을 계속해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일이 의미를 갖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가트너 글로벌 리서치 자문회사의 2019년도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기업들은 직원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 1인당 평균 2,420달러(한화 평균 340만 원)를 사용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일터에서의 경험에 대한 기대를 만족시킬 때 직원들의 업무태도와 생산성이 높아지고, 이직률은 감소한다고 했다. 또한, Mckinsey Global Institute(2024)의 최근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조사 응답자의 72%가 회사가 나를 개별적 존재로 인식하고 나의 관심사를 알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대답하였고, 71%가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과 제품을 제공받길 원한다고 답하였으며,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그렇지 않은 회사들보다 약 40%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MGI의 조사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개인의 욕구와 관심사를 정확히 알아내고 개인에게 특화된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결론적으로 각 개인이 하고 있는 일에서 개인의 욕구와 관심사를 정확히 알아내고 그에 합당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일상적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일이 매우 가치 있다고 생각하도록 하는 것, 이것이 조직 관점에서 직원의 웰니스를 정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월간HRD』 12월호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은 삶으로 볼 수 있어도 결국 삶에 포함된다. 즉, 삶으로서의 일이다. 그러니 HRD담당자로서 일터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위해 하루하루 의미 있는 일 경험을 구성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마다 가치를 담고 깊이를 더하고 따듯함도 담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또한, 이렇게 다시 한번 내 삶과 일터에서의 웰니스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월간HRD』에게 고마움을 느낀다.▶이수용 연세대학교 인재개발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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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슬 매니저] 성장의 동반자, 『월간HRD』
짧은 경력이지만 HRD직무를 수행하며 느꼈던 점은, 인력자원개발에서 이론의 영역이 실제 현장과 만나며 생길 수 있는 변주의 수는 그야말로 무한하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늘 다른 기업의 다른 조직에서 HRD가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는지 궁금할 수밖에…. 가능한 한 다양한 컨퍼런스, 포럼, 세미나 등에 참석하려고 하지만 업무 일정이 치고 들어오면 그마저도 여의치가 않아서 짬짬이 『월간HRD』를 읽는 것으로 소식을 접하곤 했다. 그렇기에 늘 『월간HRD』에 빚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렇게 리뷰를 작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영광이다.2024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매거진인 만큼 12월호는 특별히 내용이 더욱 알차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중에서도 「PRACTICE」를 장식한 웅진그룹의 ‘생성형 AI 활용 교육’ 페이지에 오랜 시간 눈길이 머물렀다. 필자 역시 올해 소속 팀의 업무 중 하나로 고객사 대상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과제 도출 워크샵을 진행했다.웅진그룹에서 진행한 것과 유사한 고민 과정을 통해, 실제로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개인이 수행하는 업무의 워크플로우를 분석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생성형 AI가 놀라운 도구이기는 하나 결코 만능은 아니며, 어떤 부분에서는 이미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RPA 같은 기술을 쓰거나 단순히 아날로그를 디지털화하는 것만으로도 업무 효율이 급격히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때문에 정말 생성형 AI가 적합한 해결책인지에 관한 다양하고 깊은 각도에서의 판단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인간이 수행하는 업무 그 자체를 분석해서 문제 지점을 짚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문제 지점을 짚어낸 후에는, 해당 문제가 생성형 AI로 해결이 될 수 있는지 혹은 다른 방안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지에 대한 판단을 거쳤다. 만약 최종적으로 생성형 AI로 해결하는 게 적합하다는 판단이 나온다면, 그 이후에 생성형 AI를 어떻게 적용해서 어떤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과제 도출 워크샵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필자가 느낀 바는 생성형 AI는 기술일 뿐,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는 없다는 점이다. 목적과 수단이 전치될 경우, 생성형 AI에 대한 개념 전파와 교육을 열심히 수행한 이후에도 ‘So what?’이라는 질문을 피하기 어렵다.아울러 필자가 아주 인상 깊게 본 글은 「PERFORMANCE STRATEGY」를 수놓은 김안드레아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의 ‘스타 인재의 영향’이었다. 2024년 읽은 책 중 가장 감명 깊게 읽었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곰곰이 생각에 빠지게 했던 책이 넷플릭스의 조직문화를 다룬 『규칙 없음(No Rules Rules)』이었는데, 김안드레아 교수도 넷플릭스의 스타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한 조직문화를 언급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던 점이지만, 스타 인재라고 하면 대부분 채용과 HRM 측면에서의 접근을 떠올린다. 하지만, HRD업무를 수행하는 입장으로서 필자는 이미 우리 회사가 확보한 스타 인재를 어떻게 하면 더욱 빛이 나도록 도와줄 것인지, 아직 스타 인재의 반열에 오르지 못한 구성원이 어떻게 하면 스타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크다. 수축하는 대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더욱 HRD에 대한 챌린지가 커져 가는 요즘, HRD가 진정 경영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스타 인재의 육성에 있다고 생각한다.▶이예슬 SK C&C 기업문화부문 Talent담당 College사업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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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인재문화실] 인재의 자발적 성장을 만드는 환경 고도화
글로벌 IP 명가를 지향하는 스마일게이트의 비전은 ‘MEGA VALUE INNOVATOR IN ENTERTAINMENT’, 미션은 ‘OUR GOOD DAYS BECOME A BETTER TOMORROW’다. 여기에는 글로벌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Mega Value를 창출하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IP 명가로 나아가고, 많은 사람이 더 나은 내일을 맞도록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이곳에서 인재문화실은 가치, 직무, 노하우, 트렌드를 엮어내며 인재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발적으로 회사의 방향성에 공감하며 성장하고, 성과를 내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스마일게이트 인재문화실은 ‘그룹의 가치를 내재화하고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성장의 경험과 환경을 제공하는 성장 허브’를 지향한다. 그룹 경영의 키워드인 문화경영과 연계한 것인데 인재문화실 구성원들은 매트릭스 조직처럼 4개의 전문센터(그룹가치센터, 노하우센터, 트렌드센터, 직무센터)를 넘나들며 활력 있고, 다채롭게 HRD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인재문화실의 프레임인 4개 센터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첫째로 그룹가치센터는 구성원들이 스마일게이트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내재화할 수 있는 경험과 환경을 제공한다. 대표 사례는 지난 12월 중순 시행됐던 그룹가치 체험 프로그램 ‘렌더링 위크(Rendering Week)’다. 특징을 보면 개인/조직 단위로 내러티브(서사)에 기반해서 추리, 토론, 성찰하며 ‘인재상(일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열정과 사명감을 갖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과 ‘일하는 방식(소통 및 공유를 통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체화된 경험을 통해 가치를 공감하여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체화하도록 한다. 렌더링 위크는 구성원들이 흥미롭게 그룹가치를 경험하고 토론과 고민의 과정을 팀원들과 함께하도록 하기에 호응도와 참여도가 매우 높다. 이외에도 그룹가치센터는 인지, 이해, 경험을 골자로 2018년부터 게이미피케이션 기반 스마블과 매직스톤, 멀티미디어 콘텐츠인 그룹가치 에피소드, 인터랙티브 콘텐츠인 SMBTI, 그룹가치 참여 전시 등의 활동을 신규입사자 교육, 그룹가치 교육, 팀 빌딩 등에 활용해왔다. 조직개발 측면에선 부서 단위로 조직 효과성 증진이 목적인 Synergy Effect와 Performance Method, 문제해결이 목적인 Healthy Organization과 Special Challenge에서 양질의 프로그램들이 시행됐다.둘째로 노하우센터는 구성원들이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있다. 사례들을 정리하면 피라미드 하단의 스마일그라운드(자발적 멘토링 플랫폼)와 스마일學(사내 스터디 그룹)을 시작으로 TED와 유사하게 발표를 통해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는 스마일TOK, 법인과 스튜디오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심도 깊은 토론의 장인 시크릿 소스, 그룹 Mega Value 사례 기반 성공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컨퍼런스인 쉐어콘 순으로 올라간다. 최상단에 있는 지향점은 내재화/자산화다. 여기에 더해 인재문화실은 라이즈 데이(Rise-day)를 개최하며 자발적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한 구성원들의 공로를 공식적으로 축하해 주고 인정해주는 특별한 자리도 가지고 있다.셋째로 트렌드센터는 급변하는 게임업계 트렌드에 구성원들이 빠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센터의 세부 형태를 보면 트렌드를 찾고 분석해서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도출하는 트렌드 와칭, 트렌드 관련 플랫폼이나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하며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트렌드 그라운드, 개발과 관련성이 높은 트렌드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하여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트렌드 그라운드, 현업과 설계부터 결과물까지 논의하여 진행하는 트렌드 프로젝트가 있다.넷째로 직무센터는 구성원들의 직무 전문성 향상을 지원한다. 특징은 회사 내에 다양한 직무가 만들어졌고, 구성원들의 관심사나 선호하는 학습 방식이 과거보다 훨씬 다채로워진 흐름을 통찰하며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관련한 사례를 보면 직무센터 내 학습관리시스템(LMS)을 중심으로 외부의 우수한 교육과정은 물론 내부에서 직접 제작한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자유롭게 학습하고, 큐레이션을 통해 각자의 직무, 역량, 선호도 등에 맞춘 학습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했다.이렇게 가치, 노하우, 트렌드, 직무를 전략적으로 조합한 인재문화실은 NPS(구성원추천지수)를 통해 면밀하게 교육이 현업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조사했고, 필요한 개선 작업을 수행했다. 또한, 신규입사자 교육, 승진자 교육, 직책자 리더십 교육 외에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교육을 수강하도록 했다. 이런 시스템은 인재문화실의 HRD스탭들이 게이미피케이션 구현은 물론 각종 교육과 학습 프랙티스와 콘텐츠 기획/개발/운영/평가에서 높은 수준의 역량을 발휘하며 성공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인재문화실은 그간 치열하게 고민하고 도전해서 성과를 거둔 여정을 HRD업계에 속한 수많은 관계자와 나누고 있다. 이런 여정으로 일군 결과물이 ‘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의 엔터테인먼트부문 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 수상이다. 이후로도 인재문화실은 스마일게이트 구성원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마일게이트의 방향성에 공감하고 성장하며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자 힘차게 2025년을 시작했다. 이상과 같이 HRD A to Z는 물론 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 수상까지의 여정을 공유한 김민정 인재문화실 실장은 “치열하게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고, 도전하고, 검증하며 나날이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전하며 스마일게이트의 비전과 미션에 걸맞은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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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M365 Copilot First Captain
AI는 분야를 막론하고 기업경영에서 빠르게 가치와 영향력을 넓혀가는 중이다. 그러나 어떤 기술이든, 사용자가 체화해서 맞춤형으로 활용해야 비로소 빛을 발하는 법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배우고 익히는 태도가 중요한 이유다. 그런 측면에서 GS리테일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서 시행한 프로그램인 ‘M365 Copilot First Captain’은 주목할 만하다. GS리테일은 MS의 생성형 AI인 ‘M365 Copilot’을 구성원들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매일매일 일터에서 활용해보며 AI를 중심으로 일하는 조직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람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전략적으로 이끌며 조직문화를 바꿔가고 있는 것이다.---여느 업계와 마찬가지로 유통산업에서도 디지털과 AI 테크놀로지는 크게 고객경험 개인화, 조직운영 효율화를 통한 기업 경쟁력 향상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는 중이다. GS리테일의 경우 전사 디지털 전환을 계속해서 추진하는 동시에 마케팅, 데이터 관리, 채용 등 다양한 부분에서 속속들이 AI를 도입하고 있다. 나아가 GS리테일의 DX전략팀은 MS의 협업툴 M365에 AI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인 ‘Microsoft 365 Copilot(M365 Copilot)’를 초기 단계부터 예의주시하다가 빠르게 자사에 도입했다. 동시에 그동안 GS리테일 구성원들이 M365 협업툴을 사용하며 축적된 사내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업무에 어려움 없이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관련 제도를 마련하는 등의 작업도 빠르게 진행했다. 이후 DX전략팀은 조직문화서비스팀과 협업해서 ‘생성형 AI와 함께 일하는 문화’를 구축하고자 ‘M365 Copilot First Captain’ 프로그램을 시행했다."GS리테일의 ‘M365 Copilot First Captain’ 프로그램은구성원들이 이론과 실습을 통해 생성형 AI를 받아들인 뒤,매일 프롬프트 예제를 풀어보고 창작물도 만들어보며AI 리터러시를 주도적으로 높이도록 하는 HRD Practice다."‘M365 Copilot First Captain’ 프로그램의 컨셉은 부조종사라는 뜻을 가진 ‘M365 Copilot’에게 인지와 판단에서 도움을 받아 첫 번째 ‘Captain’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오프라인 워크숍으로 시작됐는데, 이틀 과정이었고 개인별로 상이한 AI와 ‘M365 Copilot’에 대한 이해도의 상향평준화가 목적이었다. 첫날에는 MS의 M365 Copilot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구동 방식과 원리 등을 교육했고, 여러 애플리케이션 Demo를 통해 데이터를 입력하고 그에 따라 도출된 결과물을 활용하는 실습도 도왔다. 다음날에는 효과적인 활용을 목적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과 예제를 통한 실습이 진행됐다. 실습에선 팀 단위로 기술적으로 익숙하지 못한 부분들을 공유하면서 도움을 주고받고, 팀별로 더 좋은 프롬프트가 무엇이 있는지 고민해보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GS리테일은 디자인 씽킹을 접목해서 실제 업무에서의 Pain Point를 발굴하고 분류해서 더 나은 업무수행을 위한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지를 고안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MS의 엔지니어 및 사내 전문가에게 향후 기술 발전과 같은 질문들을 현장에서 던지며 그간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DX전략팀과 조직문화서비스팀은 GS리테일이 전국 각지에서 업무가 이뤄지는 조직임을 고려해 직접 현장 곳곳에 나가 여러 차수로 오프라인 워크숍을 운영했다. 관련해서 손민형 조직문화서비스팀 매니저는 “생성형 AI를 열린 태도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그것을 학습하고자 하는 태도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라고 설명했고, “참여자들의 직군도 고려했고, 학습 의욕이 높은 구성원들이 자체적으로 조를 만들어서 신청하도록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조별로 주체적으로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 것이다. 더불어 DX전략팀과 조직문화서비스팀은 실패도 학습의 일환으로 받아들이는 도전정신을 강조했고, MS Copilot 전문가와 퍼실리테이터의 지원 체계도 발전시키며 교육 몰입도를 높였다.워크숍 이후 DX전략팀과 조직문화서비스팀은 전사 협업툴인 Teams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었고, 워크숍 참여자 423명을 초대해서 각자 습득한 지식을 어떻게 현장에서 활용하는지 공유하도록 했다. 해당 활동에선 ‘데일리 프롬프트’를 커뮤니티에 올리며 매일 AI를 써보도록 했는데, 참여자들은 각자의 프롬프트 사용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를 위해 피드백과 노하우를 전해주는 활동을 약 2개월 동안 수행했다. 여기에 더해 DX전략팀과 조직문화서비스팀은 격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시를 짓고 스티커를 제작해보는 등의 이벤트도 개최했는데, 스티커 제작하기 이벤트의 결과물은 실물 스티커로 제작해서 기념품으로 제공했고, 커뮤니티 활동 우수팀과 개인에겐 포상하며 성취감을 만끽하게 했다.그런가 하면 커뮤니티를 구축한 이유에 관해 김정화 조직문화서비스팀 매니저는 “생성형 AI를 업무에 잘 활용하려면 ‘어떤 도움을 얻을 수 있으며,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와 같은 근본적 고민이 선행돼야 합니다.”라고 말했고, “지속적이고 일상적인 사용 경험이 핵심이기에 꾸준한 자극과 실천을 통해 자연스럽게 스스로 AI를 써보며 리터러시를 높이도록 했습니다.”라고 정리했다. 그리고 정혜수 DX전략팀 매니저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얻은 인사이트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일하는 방식/문화의 변화는 경영진의 의지와 지원 없이는 이뤄내기 어렵습니다. 또한, 새로운 기술이 조직 내에 녹아들게 하려면 오프라인 참여형 워크숍과 실무 중심 실습을 통해 교육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교육의 필요성을 체감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시스템이 잘 잡혀 있다면 집단지성이 큰 힘을 발휘하며, 디지털이나 AI와 같은 테크놀로지는 장기적 관점에서 점진적으로 유관 역량을 높여야 합니다. 세세하게는 업무 환경에 맞는 AI 툴 선정 및 보안 문제를 고려한 기업형 계정 사용과 데이터 및 권한 관리, 개인별 데이터 보안과 권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IT부서나 담당자와의 협업을 통해 보안 요건을 충족하는 AI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한 이유죠.”향후 GS리테일은 직무별로 특화된 AI교육과정을 개발해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AI가 더욱 널리 활용되도록 하고자 하며, AI 전문가 양성을 통해 조직의 AI활용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고자 한다. 동시에 GS리테일은 비즈니스 전반에의 AI 솔루션 도입에 대응해 AI 윤리 교육도 강화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AI는 결국 도구이기에 누가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결과물이 천차만별이다. 그렇기에 최적의 활용법을 가르치거나 안내해야 한다. 또한,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은 최종적으로 사람이 가치와 쓰임새를 판단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Copilot을 올바로 쓰는 Captain을 육성하고 있는 GS리테일의 Practice는 경영에 도움이 되는 도구를 학습해서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HRD의 변치 않는 임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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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전직 진로 설계 교육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무빙워크, 주차시스템, 드론 포트 등 이동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그런 만큼 기술과 사회 트렌드 변화를 빠르게 읽고 필요한 것은 적절히 구성원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에 반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스킬 중심 교육 개발·운영을 비롯해 러닝저니 기반 구성원 경력개발에 집중하고자 한다. 그런가 하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작년 10월, 정년퇴직을 앞둔 구성원에게 ‘전직 진로 설계 교육’을 제공했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많은 사람이 퇴직 후에도 일로써 늘어난 삶의 페이지를 충만하게 채워가길 희망하는 시대상을 통찰한 것인데, 이는 건강한 사회 구축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무척 의미 있는 행보였다.---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지 오래고, 평생직장도 사라지면서 점점 많은 기성세대가 ‘퇴직’을 은퇴나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개인 차원의 역량개발을 중시하고 있다. 그에 맞춰 HRD스탭들의 역할 중 퇴직자/퇴직 예정자가 새로운, 제2의 삶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제반 서비스인 ‘전직 지원’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런 흐름을 사전에 통찰한 현대엘리베이터는 2021년부터 ‘전직 진로 설계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초기 전직 진로 설계 교육은 기초적인 커리어 탐색 중심이었다. 그러다가 매년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교육생들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서 필요한 지원을 해주고자 했던 노력과 맞물리며 점진적 발전이 이뤄졌다. 그 결과 작년은 생애 5대 영역(직업, 재무, 여가, 관계, 건강)을 아우르는 교육이 시행됐다. 전직 진로 설계 교육의 주체인 인재문화팀에 따르면 퇴직 후의 삶에서 꼭 필요하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과 스킬을 교육하며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경력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가장 최근인 작년 10월 시행된 전직 진로 설계 교육을 살펴보면 정년퇴직 예정자 31명이 대상이었고, 과목은 ‘퇴직 후 삶의 인식 전환’, ‘커리어 탐색’, ‘자산 관리’, ‘여가’, ‘정부 지원 제도’ 등으로 다양했다. 본격적인 교육을 시행하기에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교육생들의 요구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는데 교육희망 분야, 재취업 계획 여부, 관심 있는 재취업 분야, 퇴직 후 계획 등에 관한 질문을 던져봤다. 설문조사에서 교육생들은 건강관리, 여가 관리, 퇴직 후 재취업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이들의 목소리는 교육에 충실히 반영됐다. 사례로 확인해보면 건강관리의 경우 교육에 근골격 건강 실습과 체형 관리 프로그램을 포함해서 신체 건강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여가 관리에선 웰니스 지수 향상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프로그램을, 퇴직 후 재취업에선 일하는 방식의 최신 트렌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을 넣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전직 진로 설계 교육’은생애 5대 영역(직업, 재무, 여가, 관계, 건강)에서교육생 맞춤형 프로그램과 우수한 강사진을 통해퇴직/퇴직 예정자들의 인생다모작 시작을 지원한다."한편, 어느 회사에서든 정년퇴직 예정자들은 공통적으로 ‘실질적인 정보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교육을 강력하게 희망하는데 이는 퇴직 이후의 생애를 철저하게 준비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현대엘리베이터는 긴 호흡에서 교육 이후에도 라이프 디자인 특강과 생애설계 정보를 제공했고, 재취업 관련 레터를 발송했다. 이상과 같은 맞춤형 역량개발을 위한 사전 설문조사와 결과물 반영 노력과 더불어 현대엘리베이터는 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강사진 및 커리큘럼의 경우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서 최적화를 이뤄냈다. 또한, 네트워킹의 중요성도 인지하며 교육생들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줬다. 그리고 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태도’ 측면에선 긍정적인 변화라면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커리어를 탐색하는 마인드셋을 강조했다.전직 진로 설계 교육의 효과는 높은 만족도와 구체적인 진로 계획 수립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교육생들 만족도는 점수로 확인해봤을 때 평균 4.8점을 기록했는데 특히, 사전 설문조사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던 건강관리와 여가관리 과목은 모두 4.9점으로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으로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진행한 진로설계서 작성 및 자기 진단 실습은 면밀하게 자신의 역량을 탐구하고 퇴직 이후의 삶을 도면으로 그려보도록 했는데 교육생들은 양질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관련해서 전직 진로 설계 교육을 담당한 서주연 인재문화팀 매니저는 다음과 같이 이번 교육의 효과성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교육한 내용, 강사들의 강의, 교육담당자들의 운영 등의 만족도에 대한 전반적인 피드백을 수집하여 교육의 유익성, 만족도, 개선 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했을 때 교육생들은 무엇보다 ‘자신감’을 얻어간 모습이었습니다. 압축하면 인생 2막을 여는 시작점을 잘 잡아주고자 했던 의도가 잘 전달된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설문조사에서 교육생들이 주요하게 다뤄주길 원했던 건강관리와 재무설계 과목의 내용은 큰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를 통해서는 교육생들의 요구를 적절하게 담아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그런가 하면 네트워킹 기반 소통의 장은 각계의 모든 교육에서 교육생들이 각자의 고민과 계획을 공유하고 그간 쌓은 지식, 기술, 정보, 각종 노하우 등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도록 하는 세션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흐름을 관통하고 있었다. 네트워킹은 교육생들의 심리적 안전감 형성에 있어서도 매우 효과적이다.앞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퇴직 선배들의 성공 사례도 공유하여 교육을 잘 받아서 철저하게 준비하면 성공적인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 확신,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한다. 또한, 동기부여 강화에도 더욱 힘을 쏟고자 한다. 그리고 창업, 귀농·귀촌, 사회공헌 등 특화된 커리어까지 분야를 확장하며 교육생들이 다양한 선택지에서 더욱 깊이 고민하고 학습하며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재취업 관련 컨설팅 및 정보 제공 역시 고도화할 계획인데 무엇보다 교육생들이 ‘즐겁게’ 교육에 임하도록 하고자 한다.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해 사회에서 평생에 걸친 역량개발 비중이 높아졌다. 그로 인해 다수의 사람이 커리어, 나아가 생계를 위해 거쳐 가는 일터에서 역량개발을 담당하는 HRD스탭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 일터에서 축적한 역량은 제2의 삶에서 핵심적 자산인 까닭이다. 유관해서 단순한 직업 전환, 전직 지원을 넘어 퇴직자/퇴직 예정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현대엘리베이터의 Practice는 시대상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HRD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