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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5주년 기념 특별기획 ②] 대한민국 HRD와 월간HRD의 성장 여정
▲ 1990년 7월 창간 이후 지금까지 『월간HRD』는 산, 학, 연, 관에 인적자원개발(HRD)의 목적과 필요성, 방법과 사례 등을 널리 전문적으로 알리며 ‘HRD 산업화’의 기수 역할을 해왔다.1990년 7월 창간 이후 35년. 『월간HRD』는 꾸준히 산, 학, 연, 관에 인적자원개발(HRD)은 무엇이고 왜 필요하며, 어떤 가치가 있고, 이론과 방법은 어떻게 되며, 어떤 이슈와 사례 있는지 등을 널리 전문적으로 알려왔다. 그러면서 『월간HRD』는 HRD업계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계자들의 위상을 높이며 ‘HRD의 산업화’에 공헌해왔다. 세상을 바꾸는 지식과 기술의 기저에는 그것을 배우고 익혀서 활용하는 사람의 역량이 있다. 그런 만큼 『월간HRD』의 굵직했던 줄기들을 회고하고 반추하는 일은 HRD스탭의 더 나은 과업을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1990년 7월, 한국HRD협회는 앞으로의 세상에서구심점은 문제해결이 일상인 기업이 될 것으로 내다보며기업의 변화, 혁신, 성장의 근간인 인재육성의A to Z를 보도하는 매거진인 『월간HRD』를 창간했다."1990년대 월간HRD의 선도적 발자취여전히 통용되는 개념과 키워드로 한국기업 인재육성 리드국가 주도의 경제개발과 인력개발 계획으로 눈부시게 성장한 한국은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높아진 경제와 사회 수준, 다양성 확산으로 인해 하나의 큰 프레임워크가 들어맞지 않는 상황이 펼쳐치며 성장 속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을 주시하며 한국HRD협회는 1990년 7월, 『월간산업교육』이라는 제호로 『월간HRD』를 창간했는데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 것인지, 그 세상에서 기업은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이 여정에서 기업 내 교육훈련을 담당하는 인원들은 어떤 역할을 해내야 하는지 등을 중심으로 인문학적 통찰과 실용적 사례를 아우르는 기사들을 담았다. 이 창간호부터 1990년대 초중반에 매월 발행된 매거진들을 중심으로 당시의 HRD 동향은 어땠는지 정리해보면 먼저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 현장의 성과를 이끌 리더 육성, 고품질 교육훈련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 기업 내 교육훈련부서의 현황과 과제, 직무중심 교육훈련 실태와 과제, 국제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테크놀로지 활용,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방안 등이 다뤄졌다. 다음으로는 경영의 품질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고객만족경영을 위한 교육기법, 시간관리 교육을 위한 커리큘럼, 직원 경력개발계획 수립 방안, 사내 멘탈헬스 활성화를 위한 방안, 자기계발 촉진을 위한 과제, 해외진출을 위한 구성원 육성, 팀 성과 창출의 기제인 팀워크 향상을 위한 워크숍 등이 있었다.1990년대 중후반부터의 『월간산업교육』은 기업의 CEO를 비롯해 인사과 교육을 지휘하는 고위 임원들과 각계의 리더 및 유명인사와의 대담을 늘려갔다. 이들은 모두 부존자원이 부족한 한국은 결국 인적자원의 역량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공통점을 중심으로 자신의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매거진이 어떤 내용을 다뤘는지를 보면 구성원 역량개발에 체계성을 더해주고 몰입도를 높여줄 교육이수학점제 도입, 시스템 기반 업무수행을 지원하는 팀제 도입, 평생직장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던 시대상을 읽은 평생학습 제시, e-HRD로 이어질 이러닝 시장의 부상, 직무역량 중심 사회를 내다본 직무전환자교육 등이 있었다. 그런가 하면 매거진은 1997년 한국 경제를 뒤흔든 IMF 구제금융 요청을 예상하며 저비용·고효율 인적자원개발과 비즈니스 활동을 강조했는데 이는 실업, 재훈련, 연봉제, 사이버원격교육, 지식경영 등의 키워드로 드러났다. 아울러 21세기 직전에는 사이버연수원, 사내강사, 직업교육, 핵심인재 등을 키워드로 취재하고 정리하는 기사를 소개하며 성과, 실효성, 전략을 관통하는 사내 교육훈련을 리드했다.---2000년대 월간HRD의 변화와 통찰력미래와 현재 아우르며 HRD의 전략성과 가치 제고21세기가 시작된 이후 『월간산업교육』은 6 SIGMA, 지식기반사회, 쌍방향교육, 사내외 자격증취득 등을 다루며 기업들이 경제적 안정기에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와 동시에 1990년대 후반을 어둠으로 물들였던 IMF와 같은 위기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며 국내 산업교육기관들 및 기업들의 연수원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 상세하게 분석했다. 그리고 미래를 보며 여성인력, 자기주도학습, 이러닝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무엇보다 2000년대 초중반은 지금은 익숙한 주5일 근무제가 2003년 9월 15일에 공포되었고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의미가 남다른 시기였다. 관련해서 『월간산업교육』은 특집을 비롯해 다양한 꼭지를 적극 활용하며 주5일 근무제가 구성원 업무수행 및 역량개발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깊이 탐구했다.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학습하는 방안이 필요해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윤리경영을 지원하고자 관리자 리더십, 독서경영, 멘토링 등을 다뤘고, 글로벌 HRD 컨퍼런스인 ASTD 후기를 현장을 탐방한 전문가들의 글과 목소리를 중심으로 생생하고 전문적으로 정리하며 당시 HRD스탭들의 견문을 넓히는 데 힘을 쏟았다. 특히, 2004년은 『월간산업교육』에서 『월간HRD』로 매거진의 명칭이 변경된 특별한 해다.2000년대 중후반부턴 HRD부서에 높은 수준의 종합적 시스템 구축과 컨설팅 제공이 요구됐다. 그에 맞춰 『월간HRD』는 전략적 HRD를 더욱 강조함과 동시에 산학협력 활성화를 설파했다. 그리고 우리 회사에 적합한 젊은 인재들이 더욱 귀해지고 있었고, 기성세대의 리스킬링이 요구되고 있었던 만큼 자기계발, 평생학습, 맞춤형 인재육성, 지식공유, 여성인재, AC(Assessment Center)와 DC(Development Center)를 취재했다. 특히, 2008년대 후반부터는 당시 세계적으로 화두였던 훌륭한 일터(Great Work Place)에 맞춰 코칭과 멘토링을 활용해서 사람다움 지수가 높은 조직을 만드는 작업을 다뤘다. 그런가 하면 직업능력개발, 액션러닝, 러닝2.0과 같은 키워드를 다루면서는 구성원의 직업적 안정성을 지원하는 HRD, 팀 중심으로 퍼실리테이터의 적절한 도움을 받으며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 구성원이 수행하는 학습을 강조했다. 한편, 2010년대가 시작되기 전에 『월간HRD』가 다뤘던 A.I.(Appreciative Inquiry)는 긍정혁명을 뜻하는데, 이는 현재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강점 기반 인재육성과 일맥상통한다.2010년대 월간HRD의 적응력과 발전상테크놀로지와 휴머니티 관통하는 HRD 로드맵 제시2010년대 초중반은 스마트폰으로 인한 거대한 변화의 시기였다. 스마트폰은 자연스럽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고 학습의 편의성도 갈구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게 만들었는데 이런 동향에 『월간HRD』는 세대갈등 해소, 편의성 높은 교육훈련, 모바일러닝 구현, 평생학습 활성화로 대응했다. 이때 다룬 내용들은 기업에서 직무몰입, 감성인재, 코칭의 비중을 키우는 데 있어 귀중한 이정표로 기능했다. 또한, 『월간HRD』가 다뤘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은 실질적 역량을 중시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마일스톤이었는데, 지금도 많은 기업이 구성원 역량개발 활성화에 활용한다. 그리고 베이비부머, 힐링, 행복, 뇌과학 등을 보면 확인할 수 있듯 『월간HRD』는 그동안 충분한 휴식의 중요성과 가치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며 일해왔던 우리나라 직장문화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스마트러닝, MOOC, 빅데이터를 취재하면서는 테크놀로지를 보다 HRD에 효과적으로 녹여내기 위한 전략, 시스템, 데이터 등을 탐구했다.2010년대 중후반은 세계경제포럼에서 언급한 4차 산업혁명시대가 전국을 강타했다. 관련해서 『월간HRD』는 시대적 변화에도 결코 변치 않을 역량인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협업능력, 소통능력을 다양한 학습방법과 연계하며 다뤘다. 그런가 하면 4차 산업혁명시대는 에듀테크를 전문으로 하는 교육기관들을 많이 탄생시켰는데 『월간HRD』는 이런 흐름도 주시하며 산, 학, 연, 관을 아우르며 에듀테크의 방향과 사례를 취재했다. 아울러 시대가 변화하면 기업에서 구성원을 육성하는 이들의 역량이 높아져야 하기에 사내강사를 조명했고 밀레니얼 세대와 가치 중심 HRD도 다루며 기업들이 사람다움을 잃지 않도록 했다. 이런 노력은 2018년에 선포한 HRD4.0의 기반이었다. HRD4.0과 관련해서 『월간HRD』는 휴머니티, 조직몰입, 웰니스, 뇌과학 등을 특집 키워드로 잡으며 기업에 사람다움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의 필요성을 널리 알렸다. 사람다움은 2019년에 더욱 회자됐는데 그 배경에는 주 52시간 근무제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있다. 전자는 HRD 활동을 위한 시간적, 물리적, 제도적 제한이 생겼고, 후자는 성과에만 집중했던 결과 구성원이라는 인격체가 존중과 배려를 받지 못하는 부정적인 상황이 펼쳐졌음을 뜻한다. 이 두 가지 개념을 『월간HRD』는 휴먼웨어에 담아내며 사람의 주체적이면서도 올바른 생각과 태도의 중요성을 짚었다."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지금 『월간HRD』는퍼스트 무버로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가한국기업에서 전략적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한국적 HRD 발아’를 목표로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2020년대 월간HRD의 도전과 응전코로나19 팬데믹, 생성형 AI, 그리고 한국적 HRD2025년은 2020년대의 중간지점이다. 이 지점에 이르기까지 HRD는 2019년 말에 창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거대한 위기를 맞았다. 대면접촉 자체가 세계적으로 금지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간HRD』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 온택트 교육의 허와 실, HRD 성숙도, AI 기반 HRD, HR 애널리틱스 등 미래지향적 활동에 주력했다. 그러고 나선 당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개념인 ESG와 메타버스를 통해 비즈니스의 새로운 방향, 온라인이 상수인 일과 삶을 조명했다. 2022년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감소세를 나타냈는데 『월간HRD』는 이런 흐름을 호재로 삼으며 HRD업계에 생기를 불어넣고자 산업안전교육, 리버스 멘토링, 회복탄력성, 사내강사, 온보딩 등을 취재했다. 특히, 2023년은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신선하고 큰 충격을 줬는데, 2024년을 지나 현재까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기업들의 엄청난 투자를 받으며 일터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이다. 그야말로 AI는 HRD업계의 뜨거운 감자다. 그러나 AI는 결국 하나의 테크놀로지다. 그렇기에 『월간HRD』는 HRD스탭들은 어떤 식으로 AI활용력을 갖춰서 조직 전반의 AI 리터러시를 높여야 하며, 테크놀로지의 파고 속 잃지 말아야 하는 사람다움을 어떻게 하면 조직에 더 생생하게 일깨워줄 수 있는지를 취재하고 있다. 나아가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른 만큼 이제는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가 한국기업에서 가장 먼저, 많이, 그리고 효과적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한국적 HRD 발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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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 직원경험을 동력 삼아 HRD의 영향력을 확장하라
급변하는 시대에서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해야 그들의 역량개발, 나아가 생산성 향상을 이끌 수 있는지 고민 중이다. (생성형) AI 기술로 인한 업무 자동화, 조직문화 전환, 리더십 재정의 등은 ‘직원경험(Employee Experience)’으로 수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을 주시하며 지난 6월 20일 한국산업교육학회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학습과 구성원 경험’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곳에서 『월간HRD』는 3명의 연사가 펼친 주제 발표를 중심으로 AI 시대에서 HRD가 구현해야 할 직원경험은 무엇일지 정리해봤다.학술대회 개회사를 전하고자 강단에 선 한국산업교육학회 공동학회장인 오석영 연세대학교 교수와 송민환 LG인화원 상무는 “교육과 학습에서 (생성형) AI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계속해서 높아질수록 학습자 역량개발의 동력인 경험을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환경의 변화는 곧 사람이 일과 삶에서 나날이 축적하는 경험의 변화로 이어지는 까닭이다. 두 학회장은 이런 통찰을 시작점으로 잡고 준비한 학술대회가 참여자들이 향후 각자의 분야에서 HRD 관련 활동을 수행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길 희망했다.개회사 이후 진행된 3명의 주제발표에선 먼저 이지은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가 ‘AI 에이전트, 당신의 co-instructor’를 주제로 강단에 올랐다. 그는 “AI는 일의 능률을 높여주는 보완재.”라고 말하며 데이터베이스와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의사결정하는 ‘에이전틱 AI’로 인해 일터와 교육 현장에 AI가 미칠 영향력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전망했고, 이 영향력을 개인 맞춤화와 자동화(Personalization & Automation)로 압축했다. 이어서 그는 “AI는 교육용 콘텐츠 개발, 개인화된 학습자 피드백, AI 튜터를 활용한 과제 안내 등 다양한 측면에서 교수자들을 지원해주고 있다.”라며 사례를 공유했다. 내용을 보면 한양사이버대학교는 교수자의 강의 교안과 음성데이터를 AI에 학습시킨 뒤 다국어 강좌 콘텐츠를 자동 제작하고, AI를 통한 개별 학습을 과제로 제시해 각기 다른 학생들의 기초역량을 상향평준화하고, AI의 데이터분석을 바탕으로 학습포기자를 예측하거나 학습자의 몰입을 유도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다음으로 그는 교수자의 역할 변화로 시선을 돌렸는데 “AI가 반복적이고 표준화된 업무를 대신해주는 만큼 교수자는 창의적인 교육 기획과 학습자와의 인간적인 교감에 더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그는 “AI가 학습자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패턴을 분석해서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데이터 보안과 윤리에 관한 문제는 반드시 검토해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AI가 수집하는 데이터의 품질, 편향성, 해석 오류 등으로 인해 오히려 학습자 경험이 왜곡될 수 있으며, AI는 인간의 교육적 직관/경험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교수자의 ‘학습자의 상황, 감정, 맥락을 고려한 비판적 사고력과 통찰력’ 기반 교수설계가 더욱 중요해졌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두 번째 발표자였던 진영심 KT 상무는 기업 현장에서 AI가 직원경험 설계와 교육 방식에 미치는 변화를 소개했다. 그는 “기업 HRD에선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직무교육, 리더십교육, 코칭 등 이미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기업뿐만 아니라 각계의 HRDer들은 이런 변화를 뒷받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관련해서 진 상무는 KT의 다양한 시도를 공유했다. 먼저 그는 AI 기반 자가학습 시스템을 바탕으로 리더들이 구성원들 대상 코칭을 실시할 때 구성원들과 나눌 대화에서 던질 질문을 미리 연습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과거에는 운영하는 데 손이 많이 갔던 사내 학습조직도 AI를 탑재한 사내 학습플랫폼 덕에 활성화되었고, 자기 분야 고수들에게 배움을 얻는 ‘고수의 클래스’는 구성원들의 AI 리터러시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DX 인재 양성을 위해 6개월간 풀타임으로 진행하는 에이블스쿨도 소개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9시부터 17시까지 진행되며, 이론, 실습, 프로젝트 수행으로 구성되어 있고, 학습자 수준에 따라 반별 담임과 코치가 배정되어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진 상무에 따르면 KT는 전 직원 대상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기반의 ‘AX 디그리’ 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크롬프톤(크롬+프롬프트+해커톤) 경진대회를 열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인터랙티브 플랫폼을 활용해 학습 진단과 코칭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다채로운 Practice 속에서 진 상무는 “교육상 난점으로는 학습자 수준 차이, 방대한 프로젝트, 실습 필요성 등이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Learning by Doing, 실습 플랫폼 활용, AI 코치 배치, 자격 인증 도입 등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HRDer들은 테크놀로지 기반 HRD Practice를 바탕으로 학습자들의 학습에 대한 몰입도와 자발성을 높이는 학습경험 설계자이자 몰입 촉진자가 되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세 번째 발표자였던 도상오 PSI COMPASS 대표는 직원경험을 ‘채용 전부터 퇴직까지 직원들의 인식과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정의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긍정적인 직원경험은 직원 역량 강화와 고객경험 향상, 나아가 기업의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진다.”라며 단기적 몰입이 아닌 조직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직원경험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유로는 개인의 성장을 중시하는 MZ세대, 삶과 일의 균형을 중시하는 유연근무제, 일터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AI기술 활용이 있었다. 또한, 그는 성공적인 직원경험을 설계하려면 개인의 시선에서 긍정·부정적 경험이 결정되는 핵심적인 순간을 정확히 파악·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내용을 그는 제이콥 모건의 방정식에 따라 ‘직원경험=좋은 문화×똑똑한 기술×쾌적한 공간’ 으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화, 기술, 환경이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효과가 있기에 세 요소의 수준을 점검하고 약한 부분을 보완해 시너지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관련해선 신입사원들에게 온보딩 웰컴키트를 제공하며 회사에 대한 첫인상을 긍정적으로 만들고, 소속감과 동기부여를 주고, 기업의 핵심가치도 전달하는 Practice가 사례였다.아울러 도 대표는 직원경험 트렌드로 AI기반 개인화, 성장과 웰빙 지원, 유연·자율근무제를 짚으며 기존의 업무용 도구에 LLM 모델을 도입하여 일하는 방식을 자동화하고, 거점오피스를 도입하고, 자기주도적 경력개발 로드맵을 제시하는 기업들의 사례도 소개했다. 특히, 도 대표는 “고객 경험, 동료와의 협력 경험, 일에 대한 가치관 등 사람이 만들어내는 모든 경험이 조직의 시스템과 문화에 스며들 때 비로소 양질의 직원경험이 구현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동료로서의 잠재력을 갖췄다며 “AI 도입만으로도 팀을 재정의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높아지고, 스트레스 지수도 낮아지는 등 정서적 웰빙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AI는 현장에서 전략과 기획을 담당하는 부서와의 협업을 쉽게 만드는 촉매제로서 기능할 수도 있는데, 그에 맞춰 리더들은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는 조직에 적합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끝으로 그는 ‘데이터 기반 개인화된 경험 설계’, ‘심리적 안전감과 웰빙 지원 강화’, ‘유연성과 자율성 확대’, ‘총체적 경험 관점의 통합적 접근’을 직원경험 발전의 키워드로 내세우며 “지금, 다가올 미래를 잘 설계하면 HRD는 경영의 전략적 파트너로 기능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AI와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일터에 미치는 변화는기업 구성원들이 매일 축적하는 경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그에 맞춰 HRD스탭들은 어떤 직원경험을 설계·구현해야조직과 구성원 모두 성장할 수 있을지 학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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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성본부 ATD25 디브리핑] 세계 최대 HRD 축제에서 정보와 배움을 얻다
지난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ATD 2025 International Conference & EXPO」가 ‘Collective Insights. Lifelong Learning’을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컨퍼런스는 글로벌 HRD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대 HRD 축제인 만큼 국내의 많은 교육기관이 세미나를 통해 디브리핑한다. 관련해서 『월간HRD』는 지난 6월 5일 열린 한국생산성본부의 세미나 「ATD25 디브리핑」에서, 컨퍼런스에 다녀온 리상섭 동덕여자대학교 교육컨설팅학과 교수가 주요 세션을 리뷰한 Session 1을 취재해봤다.강단에 선 리상섭 교수는 “올해 ATD에선 3명의 연사가 기조강연을 펼쳤고, 13개 트랙(440여 세션)이 마련됐으며, 그중 학습 세션은 약 200개였다.”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그는 “세션에선 대기업의 인하우스 HRD 사례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고, 외부 전문가/전문기관의 HRD 컨설팅 사례 비중이 커지고 있다.”라고 진단한 뒤 본격적인 디브리핑에 들어갔다.먼저 오프닝 세션에선 토니 빙험 ATD 회장과 홀리 랜섬 ATD 코디네이터의 담론이 있었다. 토니 빙험 회장은 “AI를 다루는 세션이 50개 이상일 정도로 AI를 향한 HRD 관계자들의 관심이 커졌지만, AI 활용에 관한 위험성과 보상을 논의하는 조직은 56%, AI 관련 교육을 필수로 요구하는 조직은 31%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그는 조직의 HRD담당자들은 AI 교육의 중요성을 경영진이 인식하도록 해야 하며, 구성원의 AI 활용능력을 높이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홀리 랜섬은 올해 슬로건인 ‘집단 통찰력’과 ‘평생학습’과 관련해서 “집단지성이 조직을 혁신에 도달하게 만든다.”라며, “조직은 구성원이 심리적 안전감과 생각의 다양성을 보장받는 가운데 자발적으로 동료들과 학습공동체를 만들고, 이 공동체를 꾸준히 운영하도록 지원해줘야 한다.”라고 제언했다.다음으로 3개 기조강연을 살펴보면 먼저 조직행동전문가 에이미 에드먼슨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배움을 동반한 ‘지능적 실패’는 성장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자산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어떻게 새로운 시도를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수습 가능한 범위 안에서 실패하고, 실패를 통한 배움을 조직 전체에 공유하면 이 실패는 성과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지능적 실패를 위해 그는 구성원에게 심리적 안전감과 올바른 목적의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음으로 마케팅 전문가인 세스 고딘은 협업과 조직문화의 본질에 관해 성찰했다. 그는 “최고의 직장은 성취감, 자율성, 팀워크, 인정과 존경이 있는 곳이며, 이 키워드들은 심리적 안전에서 비롯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성원이 방향을 스스로 설정할 수 있는 나침반 같은 문화, 누군가가 시작하면 집단지성이 그 사람을 뒷받침하며 함께 성장하는 문화, 불확실성과 모호함을 포용하는 문화에서 기업이 바라는 창의성과 혁신이 구현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최고의 인재를 ‘GAS(Gifts, Attitudes, and Skills)’라고 부르며, 태도 역시 학습이 가능한 스킬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세 번째 연사였던 세계적인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는 우연히 체조를 시작했으나, ‘어제보다 나은 나’를 목표로 매일을 즐기며 훈련한 끝에 금메달 41개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만들어낸 경험을 공유했다. 이런 눈부신 여정에서 그는 “내적 동기를 우선했고, 코치들과 신뢰를 구축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상의 기조강연을 리상섭 교수는 ‘상호존중(EQ), 조직문화(심리적 안전, 불확실성 허용, 지능적 실패, 집단지성)’로 정리했고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해서는 결국 새로운 시도를 장려하고 실패를 포용하는 문화 조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언급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포용적 코칭 리더십’이 강조됐다고 설명했다.다음으로 HRD 관계자들의 업무 및 활동과 상관성이 높은 학습 트랙도 살펴보면 Leadership & Management Development(45세션)에선 코칭과 피드백 문화를 통해 변화를 선도하는 리더를 양성하는 방법을 집중 조명했다. 관련해서 리 교수는 ‘AI 코치’라는 새로운 리더의 모습을 주목했는데, 방대한 지식과 편견 없는 피드백, 시공간 제약 없는 높은 접근성 측면에서 조직 구성원들의 선호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리더십의 실효성에 대한 논의도 많았는데 핵심은 리더십은 비즈니스 변화에 대응해야 하며, 리더십 파이프라인에 따른 미래 리더 육성이 적기에 이뤄져야 하고, 리더들이 자신들의 성향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어서 Career Development(41세션)에선 HRD담당자의 경력/역량개발을 다뤘고, Instructional Design(24세션)에선 개인화된 학습 설계, AI 및 기술 기반 학습, 학습자의 공감과 몰입을 주제로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Future Readiness(23세션)에선 AI 및 기술 변화에의 대응, 현실적 학습 전략, 조직 내 학습문화 변화 등을 다뤘다.계속해서 학습 트랙 내용을 보면 Talent Strategy & Management(23세션)에선 몰입과 소속감, 다양성, 변화 관리, 리더십 등을 키워드로 조직 내 학습을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포용적 학습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에 초점을 뒀다. 그중 소속감(심리적 안전) 측면에서 좋은 문화와 친절한 문화를 구분할 필요가 있고, 행동변화 모형(성장 마인드셋-자기인식-수용-베스트 프랙티스-적용-강화)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눈여겨볼 만했다. 또한, AI시대의 TD 전문가가 수행해야 하는 과업도 주목할 만했다. 기술에 초점을 맞춰 인간성을 놓치진 않았는지, AI와 인간이 융합할 수 있는 영역을 잘 개척하고 있는지, 조직이 AI시대에 적합한 일하는 방식을 정립하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이 그것이다.Training Delivery & Facilitation(21세션)의 경우 퍼실리테이션 역량, 몰입과 참여, 스토리텔링 및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학습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탐색하는 자리였다. 그런가 하면 Learning Technology(20세션)는 AI 기반 학습 혁신, XR/VR/AR 몰입형 학습, 시각화와 스토리 기반 학습 디자인 등을 중심으로 첨단 학습 기술의 활용성을 논의하는 자리였는데 학습 설계에서 스토리의 힘을 강조했고 학습 주제를 팀원의 강점과 연결해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Managing The Learning Function(19세션)에선 전략적 파트너로서 HRD의 역할을 강조했고, 직원 1명당 평균 학습시간(연 13.7시간), 교육 방식, 교육 콘텐츠, 테크놀로지 활용에 관한 설문조사 내용도 공유됐다. 그리고 Measurement & Evaluation(13세션)은 교육의 영향력 측정(ROI), 교육평가 전략, 교육평가에서의 AI 활용 등을 통해 학습의 효과성을 높이고 검증하는 방법론을 탐구했다. Government(10세션)의 경우 학습과 교육, 리더십 개발에서 공공영역의 특수성에 기반한 L&D 전략이 공유됐다. 마지막으로 Healthcare(8세션)에선 감성 지능과 심리적 안정, 원격 근무자 몰입과 미래 인재 준비를, Learning Science(8세션)에선 과학적 과정 개발을 통한 학습자 행동 변화 유도를, Sales Enablement(8세션)에선 영업 성과로 이어지는 학습 전략을 다뤘다.이렇게 정말 많은 세션이 펼쳐진 ATD의 이모저모를 정리한 리 교수는 HRD의 미래를 다섯 갈래로 압축했다. 각각 동기와 가치 기반 ‘사람 중심 접근’,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한 ‘기술 융합형 학습’, AI 역량 강화 및 디지털 인증 기반의 ‘업·리스킬링’, DEI 관점의 ‘포용적 코칭’, 전략적 사고 기반 ‘TD 전문성 강화’다. 분야를 막론하고 글로벌 트렌드에는 국내 상황과 맞는 부분, 맞지 않는 부분이 공존한다. 그러나 이렇게 적합성을 판단하는 것 자체가 귀중한 역량개발 기회다. 그런 만큼 많은 HRD 관계자가 다양한 자료를 통해 글로벌 HRD 트렌드를 살펴보며 각자에게 맞는 인사이트를 얻어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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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나눔 기업가정신포럼] 최첨단 테크로 조망하는 비즈니스 생태계 변화
AI 기술은 기업 현장에서 핵심 전략이 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서비스 설계와 조직 운영의 전면 재편을 촉발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도전과나눔은 지난 6월 25일 「기업가정신포럼」을 통해 AI가 산업 현장과 비즈니스 생태계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기업은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조망하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공유된 초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구현하려는 산업계의 변화, 인간의 신체를 대체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진화와 그 속에서의 사람다움 견지는 HRD스탭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포럼 개회사를 전하고자 마이크를 잡은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은 “AI가 머리라면, 휴머노이드는 육체다.”라며 이번 포럼에서 다뤄질 2개 강연의 핵심을 짚어줬다. 나아가 그는 “AI 기술은 이미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 역시 산업 현장에 본격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현장을 가득 메운 참여자들에게 “대한민국의 산업계, 그리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잠재력은 매우 크다.”라고 평했고, 이번 포럼이 산업과 기술 전반에 걸쳐 인사이트가 유기적으로 흐르게 하는 학습의 장이 되길 희망했다.첫 연사였던 정경화 네이버쇼핑 이사는 초개인화 기술 중심의 플랫폼 전략과 고객 경험 혁신 방향을 공유했다. 그는 AI를 중심으로 각종 최첨단 테크놀로지가 산업계 전반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는데 “기술의 핵심은 고객이 어떤 맥락에서 어떤 요구를 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해, 그것을 어떻게 빠르게 전달하느냐에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서 정 이사는 네이버쇼핑의 진화 과정을 소개했다. 네이버쇼핑은 검색 기반의 가격 비교 플랫폼으로 시작한 뒤 2018년에 스마트스토어를 도입했고, 2020년에는 B2C 플랫폼 구축을 거쳤으며 최근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라는 쇼핑앱을 런칭했다. 이런 진화 과정에서 그는 기존 쇼핑 경험이 상품 탐색, 결제, 배송 확인 등 여러 단계로 분절돼 있어 이용자가 불편을 겪고 있었고, 각각의 과정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고객 몰입도가 떨어졌다는 한계를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통해 이 모든 과정을 하나의 몰입형 쇼핑 경험으로 완결하는 구조로 전환했는데 이런 몰입형 쇼핑 경험 구축의 핵심은 AI였다. 실제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의 AI는 고객 개개인의 행동과 관심사를 심층 분석해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과거 검색 이력과 구매 패턴을 바탕으로, 고객의 세밀한 관심사와 맥락을 정교하게 파악하여 상품을 추천하는 식이다. 여기에 더해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의 AI는 단순히 과거 데이터를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실시간 행동과 시장 트렌드 변화를 즉각 반영하는 ‘순간 대응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가 방금 본 상품의 현재 순위를 보여주는 것이 사례다. 다른 사례를 보면 아마존의 AI인 아멜리아는 판매자의 판매 관리를 돕고 있으며 창고의 재고관리 해결을 위한 연구도 해내고 있다. 이처럼 AI는 제품 재고 관리, 수요 예측, 물류 최적화 등 운영 효율화에도 활용되어, 전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고 비용도 절감해주고 있다. 한편, 이러한 기술 기반의 진화는 조직 내부에도 새로운 변화와 요구를 가져오고 있다. 유관해서 정 이사는 “AI 기술이 쇼핑의 본질을 바꾼다는 것은, 결국 상품기획, UX 디자인, 마케팅, 데이터 분석 등 거의 모든 조직의 기능이 고객 중심으로 재정렬돼야 한다는 의미.”라며, 기술 도입과 함께 고객 중심 사고와 실험적 시도가 계속되어야 기업이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서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글로벌 동향 및 산업화 가능성’을 주제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현황과 글로벌 산업발전 동향을 소개했다. 휴머노이드는 ‘인간과 유사한 형태와 특성을 가진 로봇’을 뜻한다. 현재 로봇과 AI를 비롯해서 다양한 기술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일고 있는데, 기술의 발전 자체만큼 중요한 것은 ‘왜 이 기술이 필요한가’에 대한 사회적 설득이다. 관련해서 한 교수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과 인구절벽을 언급하며, “생산가능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로봇은 단순한 노동력 대체를 넘어 새로운 인구자원으로 기능할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휴머노이드의 중요한 성공 조건으로 ‘시간’ 개념을 제시하며, “로봇은 단순히 한번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하며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현재 로봇이 한 가지 일만 수행하는 시대를 지나고 있다.”며, 앞으로의 세상에선 다목적성과 범용성을 갖춘 로봇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엔 특정 목적을 수행하는 로봇의 개발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하나의 로봇이 여러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비로소 사람을 위한 로봇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이다. 이어서 그는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BMW 등 굵직한 글로벌 기업들이 산업 현장에 로봇을 투입한 사례를 짚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글로벌 시장 현황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술이 범용화되고 비용이 점점 낮아지면, 우리는 그 순간을 산업혁명이라고 부른다.”라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중화도 언급한 임계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그런가 하면 그는 “좋은 AI를 만들기 위한 핵심은 바로 좋은 데이터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로봇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움직임에 관한 데이터’인데, 이는 일반적인 텍스트나 이미지와 비교했을 때 훨씬 복잡하고 얻기 어려운 데이터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에는 VR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행동데이터를 수집하고 증폭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는 “자체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초기 기업들에게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은 스타트업에게 게임체인 저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은 주목할 만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유관해서 한 교수는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고,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고품질의 행동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라고 평가했다. 연장선에서 그는 한국의 조선업, 제조업 등 고강도 노동이 요구되는 현장에서 로봇 도입은 이미 필요조건이 되고 있으며, 현장에서 계속해서 쌓이는 ‘암묵지’ 데이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사람들의 기세가 모이면 어떤 산업이든 결국 움직이며,기술은 사람을 온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사람의 일이 편해지도록 돕는 것일 때 가치를 발한다.이는 집단지성과 올바른 기술 활용이 중요한 이유다."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4월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을 언급하며, “40여 개 기업이 자발적으로 연합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보다 나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제적인 소통과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산업계의 기세가 모이고 있는 지금이 바로, 로봇 산업화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시선도 공유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세가 모이면 산업은 결국 움직이는 법이며, 기술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돕기 위해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냄으로써 가치를 발하는 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집단지성이 왜 중요한지, 기술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정확히 짚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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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명강의Big10] 무한경쟁에 가려진 양심의 힘과 가치 재조명
무한경쟁시대가 펼쳐진 뒤 점점 우리네 귀에 들리지 않고 있지만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이 수시로 언급해야 하는 단어가 있다. 경쟁의 그림자인 ‘그릇되고 악한 행위’를 비판·반성하는 의식인 ‘양심(良心, conscience)’이다. 관련해서 지난 6월 4일 열린 「교보문고 명강의Big10」은 주목할만했다. 이 자리에서 ‘양심의 수학공식’을 제목으로 강연에 나선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차마, 어차피, 차라리’를 되뇌며 행동하고 통찰했던 7가지 사례를 소개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반석은 양심임을 일러줬다."최재천 교수는 ‘차마, 어차피, 차라리’를 되뇌며양심의 수학 공식(공평 + 양심 = 공정)을통찰하고 실천한 사례를 통해 왜 사회에서 잊힌양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되새겨야 하는지 짚어줬다."최재천 교수는 “우리 사회의 여러 행동과 변화를 끊임없이 관찰했을 때 지난 몇십 년 동안 양심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거나 들리지 않게 되어 버린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렇기에 그는 “자기가 말하면, 결국 자기가 듣게 되는 만큼 많은 사람이 양심을 언급하며 모두 수시로 제 발 저리는 세상, 다시 말해 양심과 명예가 살아 숨 쉬는 세상이 펼쳐지길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이어서 최 교수는 강연의 제목인 ‘양심의 수학 공식’은 ‘공평 + 양심 = 공정’이라고 설명했고, ‘차마, 어차피, 차라리’를 되뇌며 어려움 속에서도 공식을 실천한 행적을 공유했다. 최 교수의 행적은 올해 초 그가 출간한 서적 『양심』의 내용이 바탕인 만큼 일곱 가지 문구로 정리할 수 있다.첫째,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다. 최 교수는 2023년 8월 29일, 졸업생 선배로서 서울대학교를 졸업하는 후배들에게 축사를 건넸는데 “키 차이가 나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의자를 나눠주는 것은 공평에 지나지 않으며, 키가 작은 이들에게 양심껏 더 높은 의자를 제공해야 비로소 이 세상이 공정하고 따뜻해진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적어도 직업을 대여섯 번 바꿔야만 살아갈 수 있는 100세 시대에는 겸허한 자세로 쉼 없이 배우고, 일하고, 또 배우고 일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둘째, “복제한 반려견은 진짜 반려견일까.”다. 그는 복제기술에는 긍정적인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과학자나 기술자의 그릇된 욕망이 개입할 경우 예상치 못한 희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그는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아름답기에 특정 기술을 개발할 때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셋째, “고향, 제주 바다는 어때?”다. 최 교수는 2013년 7월 18일, 불법으로 포획됐던 돌고래를 마침내 제주 바다로 방류했다. 그동안 환경과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관계자와 힘을 합쳐 이룬 결과였는데, 근간에는 모든 생명에겐 내일 죽더라도 투쟁하며 반드시 찾아야 할 것이 바로 자유라는 양심이 자리하고 있었다.넷째, “벨라의 자유를 찾아주세요.”다. 벨라는 국내 한 아쿠아리움에서 사육 중인 벨루가(고래)다. 벨루가는 멸종 위기인 ‘관심 필요종’으로 북극 해양을 노니는 포유류인데 지능과 감수성이 높아 수조에 갇혀 있으면 큰 심리적 고통을 겪는다. 그렇기에 최 교수는 신문 칼럼을 통해 아쿠아리움을 운영하는 기업에게 벨루가를 바다에 풀어주겠고 한 약속을 지켜주길 촉구했다. 모든 생명에게 자유는 돈이나 재미보다 고귀한 까닭이다.다섯째, “과학자들의 절박한 외침.”이다. 이는 환경과 기후 위기를 알리고자 실험실을 떠나 시위 현장으로 향한 과학자들의 움직임을 압축한 문구다. 최 교수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동강댐 계획의 철회를 호소한 것,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운하-4대강 사업에 항거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이러한 과학자들의 노력은 여러 조건을 살펴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경제를 발전시키자는 메시지이며 ESG 경영과도 맞닿아 있다.여섯째, “과학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입니다.”다. 정부의 R&D 예산 삭감 소식에 유감을 표하며 던진 문구인데, 우리나라의 연구 성공률은 98%다.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문화를 바탕으로 남들이 다 하는 연구를 하기에 기록된 높은 수치다. 해당 전략은 ‘패스트 팔로워’였던 시절엔 통했으나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지금은 통하지 않는다. 새로운 뭔가를 선보이며 앞서가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최 교수는 “이제는 실패하더라도 남들이 하지 않는 연구에 과감하게 도전하도록 금전적으로 뒷받침해줘야 하며, 국력의 발판이 되는 기초과학에도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인재육성 전략과 계획에도 시사하는 바가 무척 크다.일곱째, “누구에겐 뺏기는 무엇이지만, 누군가에겐 삶의 굴레였다.”이다. 호주제 폐지에 앞장섰던 최 교수의 분투기를 압축한 문구다. 최 교수는 자연계에서는 당연한 암컷 중심의 질서를 바탕으로, ‘남성 중심의 제도인 호주제가 옳다고 여기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라고 지적했었다. 그의 노력 덕에 호주제는 폐지되었고, 여성의 권리가 높아질 수 있었다. 이는 ‘DEI(다양성, 평등성, 포용성)’ 조직문화 측면에선 선도적인 행보였다."최재천 교수가 양심에 대한 메시지를 바탕으로 제안하는21세기의 인간상인 ‘호모 심비우스(공생하는 인간)’는사람과 조직은 다양하고 올바른 관점에서 생각하고, 배우고,일하는 훈련을 계속할 때 더 나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이상의 양심에 대한 통찰과 실천 외에도 최 교수는 여러 사례를 공유했다. 일부를 살펴보면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만담꾼 화선은 왕이 된 이후 처음에는 수라상을 다 먹어치웠지만 궁녀들이 남은 어식으로 요기한다는 말을 들은 뒤론 양심에 가책을 느끼며 밥을 남겼다. 흡혈박쥐들의 경우 피를 충분히 먹지 못한 동료 흡혈박쥐에게 자신이 먹은 피를 나눠주고, 식물과 벌은 꽃가루와 꿀을 주고받는다. 모두 양심을 바탕으로 공생共生을 실천한 사례다. 그렇기에 최 교수는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며 양심을 되살려서 호모심비우스(공생하는 인간)가 되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야말로 최 교수의 강연은 사람과 조직은 ‘양심에 대한 앎’, 즉 다른 사람 관점에서 올바로 생각하고, 배우고, 일하는 훈련을 계속할 때 더 나아질 수 있음을 HRD 관계자들에게 일깨워주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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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 이성해 이사장] 인재육성은 미래를 설계하고, 문화를 바꾸는 전략이다
“인재육성은 단순한 교육 행정을 넘어 조직의 미래를 설계하고, 조직문화를 바꾸는 전략적인 역할입니다. 따라서 HRD스탭 여러분의 전문성과 소명감이 요구됩니다.”인적자원이야말로 조직의 가장 중심되는 요소임을 인지하고 있는 이성해 국가철도공단(KR) 제8대 이사장의 메시지다. 그는 작년 2월 취임 이후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에 대한 남다른 전문과 통찰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 책임경영에 전념하고 있고, 기술 융합형 조직으로 국가철도공단을 발전시키고자 한다.그런가 하면 국가철도공단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고자 인재육성 시스템을 정비했고, 작년 5월 강원 양양에 HRD 핵심 인프라인 인재개발원을 개원하며 철도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행보를 주시하며 만나본 이성해 이사장은 HRD스탭들에게 더없이 값진 당부와 제언을 건네줬다.---국가철도공단의 역사, 미션과 비전, 올해 경영방침을 소개해달라.우리는 국가의 혈맥인 철도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철도시설과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04년 1월 설립됐다. 설립 이후로는 동년 경부고속철도 개통을 시작으로 호남 및 수도권 고속철도 개통과 광역철도망 구축 등 ‘철도 르네상스’를 견인했고, 21년이 지난 지금은 ‘철도 대세의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다. 미션과 비전의 경우 각각 ‘빠르고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로 국민행복을 실현하겠습니다’, ‘국민을 위한 철도, 세계를 여는 KR’이다. 올해 경영방침도 말씀드리면 수도권 GTX-B, C 사업 및 지방권 광역철도 사업 추진 등 국민과 약속한 빠르고 편리한 국가철도망을 적기에 구축하는 것이다. 해당 방침은 두 갈래로 나뉘는데 하나는 빈틈없는 안전·품질관리로 중대재해 ZERO 및 고품질 철도를 실현하는 것, 다른 하나는 한국형 철도기술 연구·개발로 K-철도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스마트기술 도입 본격화를 통해 철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것이다.리더십 키워드는 현장 중심 책임경영인 것으로 알고 있다.현장 중심 책임경영을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국민들과 약속한 개통기간 준수를 위해 국가철도공단의 모든 인적·물적자원 및 역량을 투입하여 현장 중심으로 조직이 기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단 조직을 현장 중심의 ‘프로젝트 사업관리’ 조직으로 전면 개편했다. 그리고 그동안의 철도사업은 노반, 궤도, 건축, 시스템 등 분야별로 개별 추진되었는데 전 분야 통합설계와 동시 발주 시행을 통해 분야 간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하며 사업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저는 공단을 ‘기술융합형 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말씀드린 조직의 형태와 지향점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스마트 건설기술의 적극적 도입과 미래 지향적 철도 인프라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교통망을 구축해서 국민들께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프로젝트 사업관리 중심 조직운영 경험과 우수한 국내 철도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담대하게 추진하여 K-철도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다.국가철도공단의 인재육성 전략과 계획, 인프라와 시스템도 듣고 싶다.철도는 다양한 공학 분야가 접목된 복합구조물로, 첨단과학기술의 결정체다. 따라서 국가철도공단이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려면 분야 간 통섭이 가능한 융합형 인재 육성은 필수다. 이런 특성과 판단에 맞춰 설정된 HRD미션은 ‘지식의 통섭과 기술의 융합을 통한 Engineering Inspired Innovator 양성’이다.계속해서 인재육성 전략을 말씀드리면 네 가지다. 첫째, 강한 PM(Project Management)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체계 고도화다. 이를 위해 직렬별 세분화 과정과 직렬통합 과정을 운영하여 ‘직무중심’ 교육을 체계화하고 있고, ‘한손에 잡히는 철도 책자 발간’ 등과 같이 철도건설공학 융합지식의 체계적 활용을 추진 중이다. 둘째, 직무 기반의 경력개발 지원체계 구축이다. 이 영역에선 직무 단위 전문역량개발 Map 구축 및 전문가 양성 대쉬보드 신설 등을 통해 전문가 현황을 조직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고, 개인의 자발적 경력개발도 장려하고 있다. 셋째, 4차산업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조직의 경쟁력 향상과 급변하는 업무환경에의 적응이다. 이 부분에선 조직 전반에 걸친 DX교육을 추진 중인데 챗GPT, 파이썬 등의 생성형 AI를 실습하는 교육을 시행하고 있고, 현업에서 AI기술을 업무에 적극 활용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또한, 신입사원 입문교육 시 커리큘럼에 챗GPT나 스마트러닝 플랫폼을 이용한 과제수행과 콘텐츠 제작 등을 넣고 있다. 넷째, 직무전문가의 체계적 육성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KR 연구과제와 연계한 학위과정 파견교육 등을 통해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있고, 철도 분야 R&D 성과도 극대화하고 있으며, 전문자격증 취득 교육을 확대하며 신규 기술사 양성을 촉진하고 있다.무엇보다 공단이 개발한 고속열차제어 시스템인 KTCS-2는 세계 철도 신흥시장을 흔들고 있는데 이는 전통적 선도국이 아닌 국가의 최초 개발 사례다. 이렇게 의미 있는 결과물이 주는 시사점을 유념하며 공단은 직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철도 전문가를 확보하는 인재육성에 힘을 쏟을 것이다.개원 1주년을 맞은 강원 양양 인재개발원의 현황과 성과도 궁금하다.강원 양양에 개원한 국가철도공단 인재개발원은 24년 5월에 개원하여 철도 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먼저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첫째는 팀을 구성해서 KR 인재상을 테마로 미션을 수행하고, 조직의 공통가치를 내재화하는 ‘체험형 G.T.X(Great Team eXperience)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 열린 국토교통HRD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에 입상하며 대외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둘째는 ‘직급별 리더십 역량 강화 교육’이다. 이 교육은 최근 6년 내 신규입사자가 조직의 54%를 차지하고 있기에 세대 간 인식 차이를 해소하고자 개발 및 시행하게 되었는데, 각 직위(사원~처장)에 맞는 리더십 역량을 갖추게 하며 세대 간 인식 차이 해소를 넘어 조직문화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다음으로 인재개발원 교육 운영에 따른 결과를 공유하면 평균 교육만족도는 97~98점으로 탁월히 높은 수준이다. 또 인재개발원은 업무에서 벗어나 리프레쉬하는 시간도 선사하기에 조직 구성원의 스트레스 해소 및 회복 탄력성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이외에도 우리는 타 공공기관 연수원과의 MOU체결 추진을 통해 대외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하며 인재개발원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KR특화 프로그램(‘KR 레일로 캠프’)을 신규로 설계하여 공단 최초로 외부 대상 수탁교육을 시행했는데 이는 미래 철도 인재 양성 및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 수행 측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국가철도공단 인재개발처를 비롯한 각계 조직 인재육성 담당자들에게 당부와 제언 부탁드린다.한 조직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은 조직원 하나하나의 역량과 자질의 집합이라고 생각한다. 이 관점에서 국가철도공단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핵심 경쟁력은 ‘인적자원’이라고 할 수 있고, 자부심으로 가득한 조직을 구성하는 자존감이 충만한 인재를 키우는 일은 인재개발처의 소명이다.제가 생각하는 인재육성은 단순한 교육행정을 넘어서서, 미래를 설계하고 조직의 문화를 바꾸는 전략적 역할이다. 그러니 인재개발처 구성원 한분 한분의 손끝이 공단의 미래 인재들을 길러주며, 그 인재들이 또 다른 혁신을 만들어낸다. 이런 영향력을 인지하며 인재개발처가 막중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마지막으로 우리 인재개발처는 물론 각계 조직 인재육성 담당자들께 두 가지를 당부하고 싶다. 첫째, 현장의 요구를 경청하고 반영하는 교육을 설계해주길 바란다. 기업에서 교육은 공급자 중심의 역량이 아닌, 실무자와 조직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채워줘야 한다. 따라서 누구보다 현장의 소리를 적극적으로 귀담아들어야 하며, 급변하는 기술과 제도 흐름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둘째, 사람을 성장시키는 데는 따뜻한 관심과 진심이 필요하다. 교육을 받는 직원들이 단순히 그 교육을 ‘수강’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도록 ‘경험’을 설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교육의 주인공은 늘 사람이다. 그러니 인재육성 담당자들께선 사람의 뜻깊은 여정을 함께 하는 안내자로서 HRD업무를 수행해주길 바란다.무엇보다 제게 인재개발처 구성원들은 공단의 ‘보이지 않는 미래 엔진’을 만들고 있는, 항상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분들이다. 따라서 저는 그 엔진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고경영자로서 인재개발처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이들과 함께 더 나은 조직을 만들 것이고, 더 강한 인재를 키워나갈 것이다.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제8대 이사장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고,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교통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기술고시(27회)를 거쳐 공직사회에 입문했고,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 등을 거치며 공직자로서 남다른 전문성과 사명감을 발휘했다. 대통령표창(2001.12), 근정포장(2012.06), 홍조근정훈장(2020.02)의 수상내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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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시니어 인문학Ⅲ] 행복을 향한 방법, 인문학의 가치를 조명하라
‘행복한 노년’은 평균 수명이 길어진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의 공통적인 바람일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은 무엇이고, 행복한 삶을 원하는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런 본질적이고 철학적인 의문에 관해 지난 5월 20일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에서 열린 「어른들을 위한 시니어 인문학Ⅲ」는 많은 통찰을 전해준 자리였다. 강연자로 초청된 김영진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역사학자로서 축적한 역량과 동학東學을 연구한 결과물을 중심으로 사람다움에 관해 어른들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생각해봐야 하는 것들을 짚어줬다."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이렇게 생명이 연장된 것은 분명 축복이지만현대인들에게 많은 것을 고민하게 한다.그중 대표적인 것이 행복하게 보내는 노년이다."호모 헌드레드(Homo-hundred). 의학기술로 대표되는 여러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해 100세 장수가 보편화된 시대의 인간을 지칭하는 학술용어다. 이렇게 생명이 연장된 것은 분명 축복이지만 고민해야 하는 것들도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행복한 노년’이다. 김영진 교수는 역사학자인 만큼 먼저 뜻과 개념을 소개했는데 “노인복지법을 보면 만 65세가 노인의 기준이며, 영어로 Happiness인 행복幸福의 경우 우리나라에 없던 단어.”라고 말했다.행복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든 사람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로 알려져 있다. 더 정확하게 아리스토텔레스는 well 혹은 good을 뜻하는 eu와 신적 존재인 daimon을 합쳐서 ‘인간이 살아가는 궁극적인 목적’을 의미하는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라는 단어를 만들었다. 이 단어는 일본을 거치면서 ‘다행’을 뜻하는 幸과 ‘복’을 뜻하는 福의 합성어인 행복이 되었고 그대로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계속해서 김 교수는 “행복은 중세에는 하나님이 언젠가 나를 힘든 삶에서 구원해줄 것이라는 종교적 구원으로 간주되었고, 근현대에는 나를 포함해 나와 관련된 사람들이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상태를 뜻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과거 우리 조상들은 오래 사는 것을 뜻하는 ‘수壽’, 돈이 많아짐을 뜻하는 ‘부富’, 육체적 건강인 강과 정신적 건강인 녕을 합한 ‘강녕康寧’, 덕이 높고 인망이 좋음을 뜻하는 ‘유호덕攸好德’, 질병이나 고통, 사고 없이 편안하게 맞는 죽음을 뜻하는 ‘고종명考終命’을 일컫는 ‘오복五福’을 중시했다.”라고 말했다. 그가 설명한 오복 중 으뜸은 무병장수이며, 지금은 자본주의 세상인 만큼 행복에서 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이렇게 행복에 관한 기초적인 설명을 건넨 다음 김 교수는 “쉽게 표현했을 때 사람이 쓴 글을 읽는 행위인 인문학人文學은 정신적, 정서적, 감정적으로 우리를 풍요롭게 만들어주는데 이런 풍요로움 역시 행복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를 뜻하는 학이시습지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 매슬로의 욕구단계이론(생리적 욕구→안전 욕구→애정·소속 욕구→존중 욕구→자아 실현 욕구→자기 초월 욕구)과도 맞닿아 있다. HRD 역시 행복을 향한 길 중 하나라는 뜻이기도 하다.행복에 있어 배움이 무척 중요함을 짚어준 김 교수는 세미나의 표면적 주제인 ‘행복한 노년’ 아래에 있는, 자신이 강단에 선 진짜 목적인 ‘실천적 방법론으로서의 시천주侍天主 -『동경대전東經大全』을 중심으로-’로 시선을 돌렸다. 시천주는 ‘인간 속에 내재하는 한울님(세상을 만든 창조주)을 잘 모셔야 한다’를 뜻하는 천도교(동학東學)의 교리이며, 동경대전은 동학의 창시자/제1대 교주인 최제우가 한문으로 쓴 동학의 경전이다. "지금은 천도교로 대중에게 익숙한 동학東學은19세기에 도탄에 빠진 조선 민중을 구원하고자최제우가 창시한 종교이자 사상이며 학문으로,인간의 노력, 의지, 주체성, 평등성을 강조했다."최제우(1824-1864)는 서양 세력이 동양의 세력 범위에 점차적으로 침투해서 정치, 경제, 문화를 비롯해 많은 부분을 지배한 서세동점西勢東漸 시기를 산 인물이다. 최제우는 경주 최고의 천재로 불렸지만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양반이나 어머니는 양반이 아니라 과거시험을 볼 수 없었다. 최제우는 31세까지 10년 이상 전국 각지를 유랑하며 다양한 사상을 접했는데, 서세동점뿐만 아니라 삼정문란三政紊으로 고통당하는 민중의 참담한 생활도 직접 체험했다. 그 후 기록에 따르면 최제우는 신비 체험, 기도 생활 한울님과의 문답을 거치며 동학을 창시(창명)했다.최제우의 행적을 소개한 뒤 김 교수는 “시천주는 불온한 시대를 견딘 최제우의 세계관과 인간관이 집약된 방법론이자 철학이고 사상이며, 최제우는 시천주를 통해 지상천국을 건설하는 후천개벽後天開闢을 주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최제우가 말한 지상천국은 누구나 차별 없이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말한다. 계속해서 그는 “최제우의 동학은 나라를 보호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보국안민輔國安民’, 널리 백성을 구제하는 ‘광세창생光世蒼生’, 온 세상에 덕을 베푸는 ‘포덕천하布德天下’라는 구호로 매우 선도적이었고, 현세지향적이었던 만큼 19세기 조선의 민중의 마음을 뒤흔들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그는 최제우와 동학을 둘러싼 여러 세부적인 내용을 설명한 다음 실천적 방법론으로 넘어갔는데 김 교수의 설명 중 우주 만물에서 사람만이 유일한 영적(신령) 존재이고, 사물의 정당한 도리인 이치理致는 스스로 변화할 수 없지만 인간은 스스로 변화를 일으키는 존재라는 내용은 주목할 만했다. 관련해서 김 교수는 “동학은 서양에서 실존주의가 등장하기도 전에 인간은 자유의지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고, 그런 만큼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짊어져야 한다는 것을 세상에 알렸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서 책임은 지식인이라면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고 그 활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앙가주망(engagement)’과도 일맥상통한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동학은 모든 사람이 가르침을 온전히 추종하는 날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인간의 노력과 의지가 후천개벽의 열쇠임을 시사했다. 이는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관한 동학의 답이기도 한다.그야말로 「어른들을 위한 시니어 인문학Ⅲ」는 인문학이 왜, 여전히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는 자리였다. 인문학은 인간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짚어주며 AI 시대를 살아갈 자산인 주체성과 통찰력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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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교육학회&산업교육학회 춘계 해외학자 포럼] 조직개발의 지향점은 어디인가
초VUCA 시대는 자연스럽게 조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에 따라 시스템적 관점에서 조직의 역량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유관해서 한국성인교육학회와 한국산업교육학회가 지난 5월 10일 ‘조직개발(OD)에 테크놀로지를 더하다’를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춘계 해외학자 포럼」은 살펴볼 점이 많았다. 연사로 나선 윤형준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인력개발 및 교육학 부교수는 조직개발의 본질과 가치에 기반해서, 조직개발 프로세스에 어떻게 테크놀로지를 적용할 수 있는지 짚어주며 OD의 방향성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AI와 에듀테크를 비롯해 각종 교보재를 포괄하는‘테크놀로지’가 일터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까닭에조직개발의 정의를 다시 묻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윤형준 교수는 “요 몇 년간 뜨거운 감자인 AI와 에듀테크를 비롯해 각종 교보재를 포괄하는 ‘테크놀로지’가 일터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까닭에 조직개발의 정의를 다시 묻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일었다.”라며 조직개발 전문가 100여 명이 OD Gathering에서 성찰한 내용을 공유했다. 그에 따르면 조직개발은 ‘조직 전반적인 시스템의 효과성과 활력을 향상하는 데 헌신하는 학자들과 실천가들의 장’이며, ‘민주주의와 휴머니즘을 근간으로 하는 실천 영역’이다. 이는 조직개발에선 단순히 조직의 성과를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구성원 중심의 통합적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참여적 변화’가 핵심인 까닭이다. 해당 내용은 조직의 경영진에게는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다. 그렇기에 윤 교수는 조직개발의 핵심가치를 9가지 키워드로 재구성했는데, 이 핵심가치들은 각각 2개의 큰 축에 속한다. 하나의 축은 조직개발 전문가가 스스로 견지해야 하는 태도, 다른 하나의 축은 조직과 협업할 때 지켜야 할 태도다.먼저 조직개발 전문가 개인 측면에서 요구되는 태도에 속하는 4개의 핵심가치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자기와 시스템에 대한 인식(Awareness of Self & System)’으로, 조직개발 전문가는 자기 자신과 자신이 속한 조직(시스템)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는 ‘정직성과 일관성(Integrity)’이다. 이는 자신의 철학과 신념을 실천하며 일관성 있게 살아가려는 태도를 의미한다. 셋째는 ‘지속적 학습과 혁신(Continuous Learning & Innovation)’이다. 조직개발은 고정된 방법론을 수동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맞는 새로운 접근과 해법을 지속해서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실천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넷째는 ‘용기 있는 리더십(Courageous Leadership)’인데 조직 내 권력 관계에서 불균형이 드러날 때 그것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다음으로 조직개발 전문가가 조직과의 관계 속에서 발휘해야 하는 5개의 핵심가치는 ‘다양성(Diversity)’, ‘협력적 참여(Collaborative Engagement)’, ‘존중과 신뢰(Trust & Respect)’, ‘성장과 발달 지원(Client Growth and Development)’, ‘전략적 실행(Strategic Practicality)’이다. 이 핵심가치들은 조직에서 다양성 발현과 협력적 참여를 이끌고 이해관계자들과는 협업, 변화 대응력, 신뢰 기반의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언급한 체계를 기반으로 윤 교수는 희망-실천이론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희망-실천이론은 희망적인 사람의 특징(목표 보유, 전략적 사고, 실행력)과 휴먼 에이전시(인간은 자신의 선택과 행동을 통해 변화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존재) 개념, 그리고 경력설계에 주요한 메타인지와 적응성을 결합해 구축된 것이다. 이 이론은 인식→명료화→비전설계→목표 수립→계획실행(장애물 봉착)→적응(재인식) 순으로 작동하며 각 단계는 서로 순환한다. 윤 교수는 “희망-실천이론은 개인에게는 경력개발에, 조직에는 전략설계와 기술 활용에 적용할 수 있다.”라고 짚어줬다. 그러고 나서 기술 활용을 6단계로 구분해서 설명했다.첫째, 조직이 왜 테크놀로지를 활용하고자 하는지 명확한 목적을 정의한다. 둘째, 실제로 활용 가능한 도구나 솔루션을 탐색하고 도출한다. 이 과정은 일종의 브레인스토밍으로, 현재 쓸 수 있는 기술들을 열거한 다음 각각의 기술에 관한 구성원들의 서로 다른 의견을 도출하는 역할을 한다. 셋째, 실제 어떤 기술이 조직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를 고려해 추가적인 탐색을 한다. 넷째, 활용성을 중심으로 압축된 기술들을 하나의 방향으로 정렬하고 조직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통합한다. 다섯째 기술을 실제 업무 시스템에 적용되어 실질적인 가치를 낼 수 있도록 구조화한다. 여섯째, 도입한 기술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밀하게 점검하고 평가한다. 이 과정에서 윤 교수는 ‘목적의 명확화’를 강조했는데 “어떤 기술을 접목할지 결정하기에 앞서, 왜 그 기술이 필요한지 조직 차원에서 분명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단계별로 어떤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하는지, 그에 따른 결과물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사전에 조직 구성원들과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해서 희망-실천이론의 순환 단계를 보면 구성원 대상 설문 및 인터뷰를 통해 양적, 질적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구성원 전체가 합의하는 과정에서 집단 토론과 같은 의사소통 도구로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고, 교육과정에선 강연 이미지 생성이나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제작 기술을 통해 학습 장표 구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조직개발 활동의 성과를 평가하는 과정에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하거나 HRD 인터벤션 전후의 효과를 검증하며 단계별로 활용성이 높은 기술을 선택할 수 있다. "조직개발에 테크놀로지를 더하는 모든 과정에선테크놀로지 자체의 실용성을 고려해야 하며그 테크놀로지를 교육생과 퍼실리테이터가사용하는 데 있어서의 용이성도 고려해야 한다."윤 교수는 “조직개발에 테크놀로지를 더하는 모든 과정을 관통하는 핵심은 실용성과 사용 용이성이라는 두 축이다.”라고 말했고, “사용자의 유형에 따라 두 개의 축은 달라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조직개발을 비롯해 각종 HRD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교육생 입장에선 텍스트만 입력하면 되는 간단한 툴이 유용하게 느껴지지만, 퍼실리테이터에게는 사전 세팅과 운영의 복잡성이 부담될 수 있다. 따라서 도구 선택 시에는 교육생과 퍼실리테이터 모두의 관점에서 실용성과 난이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윤 교수는 “교육생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기술이 무엇인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이상과 같이 윤 교수는 HRDer들이 조직개발의 본질을 되묻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조직과 개인이 기술을 활용하며 함께 성장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의 제언은 HRD 관계자들이 기술 활용을 통한 변화관리를 적절히 수행하고, 구성원을 중심에 두되 조직의 역량을 높이는 HRD 전략을 설계하는 데 있어 이론적 베이스로 작용하는 만큼 참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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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포럼] 마음건강의 필요성과 실천 프로세스
사람에겐 마음이 존재하며, 이 마음은 생각과 행동으로 이어진다. 그렇기에 마음은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조직이 성장하는 데 있어 무척 중요한 요소다. 관련해서 지난 4월 23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주최하고 더버터가 주관한 「민트포럼」은 ‘마음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잡고 다양한 강연을 준비했기에 주목할 만했다. 이곳에서 『월간HRD』는 3명의 전문가(장대익 교수, 박재희 원장, 윤대현 교수)의 강연을 취재하며 왜 마음건강이 모두가 바라는 행복과 성취의 비결인지, 마음을 건강하게 하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리해봤다."마음은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크게 좌우한다.즉, 마음건강은 조직 생산성 향상의 핵심 기제다.그러니 HRD스탭은 구성원의 마음건강 수준을진단하고 향상하는 방법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행복과 성취의 비결은 마음건강‘한국의 사회문제와 마음건강’을 다룬 장대익 가천대학교 스타트업칼리지 석좌교수는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 자살률은 세계 최고 수준인 이유는 행복과 성취 측면에서 마음건강에 구조적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먼저 장 교수는 행복을 결정짓는 4개 요소를 설명했다. 그것은 각각 누군가가 나를 도와줄 수 있다는 믿음인 ‘사회적 지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실패가 용인’되는 사회, 사회 구성원들 사이의 ‘신뢰’였다. 그런데 장 교수에 따르면 한국사회의 ‘집단주의 문화’는 사람들을 집단 속 타인과 끊임없이 비교하게 하며 스스로 뭔가를 선택해서 실행하는 태도(자유)를 앗아간다.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 다수가 행복할 수 없는 이유다. 다음으로 장 교수는 성취로 이어지는 동기로 시선을 돌렸다. 여러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듯 동기는 내재적 동기(호기심이나 애정 등)와 외재적 동기(칭찬이나 보상 등)로 나뉘는데 장 교수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소감을 보면 모두 내재적 동기를 통해 몰입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라며 지속가능하고, 창의적이고, 탁월한 성취는 내재적 동기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사회는 외재적 동기에 과하게 의존한다. 이에 관해 장 교수는 어느 기업에 다니는 사원 A의 사례를 들었다. A는 업무수행능력이 뛰어나고 동료들과 의 관계도 원만하다. 보상과 칭찬에서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A는 자신을 좀비로 표현하며 힘들어한다. 회사에선 지시에만 따라야 하기에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맡아 수행해보며 자신만의 성취를 이룰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장 교수는 한국사회는 ‘시험’으로 대표되는 여러 획일화된, 외재적인 기준 아래 지나친 경쟁을 벌이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 부분에서 그는 “진화심리학 관점에서 인간은 경쟁자가 많을수록 출산을 고려하지 않는다.”라며 초경쟁으로 인한 ‘수도권 인구과잉’은 출산을 억제하는 심리적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는 “인간은 성취의 원천인 각종 배움을 사회라는 관계에서 얻는다.”라며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집단지성이 사라지고 있는 작금의 시대상을 우려했고 “행복지수가 높은 북유럽에선 경쟁의 대상이 과거의 자신이며,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중시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상과 같은 내용을 공유한 장 교수는 “한국사회에서 개인의 자유도가 보장되고, 내재적 동기 중심의 건강한 경쟁이 펼쳐진다면 출산율, 자살률, 행복, 성취 등에서 지금보다 훨씬 긍정적인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중용과 자득박재희 석천학당 원장은 동양철학 관점에서 마음의 균형과 회복력을 다뤘다. 그는 “인간의 마음은 외부의 영향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로 태어난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마음이 균형을 잃으면 ‘방심忘心’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이 상태가 바로 오늘날 많은 사람이 겪는 외로움과 불안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그는 “중요한 점은 인간에겐 태어날 때부터 내면에 회복할 수 있는 센서(능력)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센서는 ‘중용中庸’이었다. 중용은 균형을 유지하고 조절해주는데 중화中和, 신독愼獨, 자비慈悲로 나뉜다. 첫째로 중화는 감정 회복의 센서인데 감정이 과도하게 흐르지 않도록 조절해준다. 박 원장은 “중화가 없으면 슬픔이 지나쳐서 상처가 되고, 기쁨이 지나쳐서 자기도취가 되며, 분노가 지나쳐서 폭력이 된다.”라고 말했다. 둘째로 신독은 스스로에게 진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박 원장은 “남의 시선에 의존하면 삶의 의미와 가치를 타인 중심적으로 평가하게 된다.”라며 “솔직하고 객관적으로 자문자답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며 진실함을 지키는 태도가 중요하다.”라고 제언했다. 셋째로 자비는 어려운 상황을 마주했을 때, 그 상황에 적절히 적응하는 능력이다. 누구에게나 삶은 기대와는 다른 부분이 있다. 관련해서 박 원장은 “대표적으로 나와 배우자, 자식에 대한 기대는 영원히 현실과 닿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여기에서 자비를 발휘하면 행복한 삶을 맞도록 해준다.”라고 말했다. 이상의 설명을 마친 뒤 박 원장은 중용을 습득하는 비결이자 나답게 사는 삶의 비결인 ‘자득自得’을 강조했다. 그는 “주머니에 1,000원밖에 없다면 그 돈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게 김밥 1줄을 사 먹는 것이 ‘나답게 사는 삶’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가난의 고통보다는 부유함과 성공 속에서 자기를 잃기 쉽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득의 자세를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학습’, 연결을 통한 ‘연대’, 남이 아닌 스스로에게 존경받는 ‘자존’으로 구체화했고 “자득을 통해 중용에 도달하며 마음건강을 이루는 분들이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회복탄력성 함양을 위한 과제윤대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키워드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이었다.”라며 조직과 개인의 회복력을 어떻게 유지하고 강화할 것인지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복탄력성은 원래도 중요했지만 ‘초VUCA 시대’가 펼쳐지면서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 윤 교수는 회복탄력성을 갖추기 위한 첫걸음은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다독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다음 기술의 진보가 급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대전환기’에서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와 무기력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짚었다. 그에 따르면 변화가 극심할수록 뇌의 에너지 소모는 커지기 마련이며, 이럴수록 사람들은 무기력해지고 자신을 탓하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윤 교수는 “자기 자신을 탓하는 일명 ‘셀프 가스라이팅’을 경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전환기는 누구 하나의 잘못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그렇기에 대전환기가 일으키는 무기력증도 자기 자신의 잘못이 아닌 까닭이다. 아울러 윤 교수는 회복탄력성의 핵심은 ‘감정 표현의 통로’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속상한 일을 그대로 털어놓을 수 있는 한 명의 친구가 있는지가 마음관리를 잘하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라고 말했다. 감정을 억누르지도, 과장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나눌 수 있는 관계가 필요하다는 진단에서다. 나아가 윤 교수는 긍정의 힘도 강조했다. 긍정은 맹목적 낙천주의와는 결이 다르다. 불안을 부정하지 않고 다루는 힘을 포함하는 까닭이다. 그렇기에 윤 교수는 “저에게 불안과 행복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불안을 택하겠다.”라며 “불안은 생존과 대응의 에너지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회복탄력성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다음, 솔직함과 긍정을 바탕으로 더 나은 삶을 도모하는 능력이다. 마지막으로 윤 교수는 “긍정은 ‘행동’에서 비롯된다.”라며 ‘액티빌링(Activiling)’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는데 “너무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해봤는데 오히려 치유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무기력함을 느낄수록 ‘행동 먼저’라는 원칙을 상기하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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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홀딩스 HRD팀] Purpose 내재화 위한 조직문화와 인재육성 혁신
삼양그룹은 2024년 10월 1일,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항해하고자 모든 변화와 성장의 중심축인 그룹의 Purpose(기업 소명)를 새롭게 정의했다.새로운 Purpose는 “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인데, 고객의 삶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세계를 무대로 인류의 과제를 해결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와 연계해서 삼양그룹은 ‘스페셜티 소재와 솔루션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글로벌 파트너’라는 새로운 비전도 선포했다.모든 변화는 ‘내재화’를 통해 실천으로 이어질 때, 모든 성장은 ‘학습’이 이뤄졌을 때 구현된다. 그런 만큼 삼양홀딩스 HRD팀은 이수범 HRC장의 지휘 아래 새로운 Purpose, 인재상과 행동규범을 골자로 내재화의 기반인 조직문화, 학습을 관통하는 인재육성의 품질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삼양그룹의 새로운 Purpose에 관해 상세히 소개해달라.삼양그룹 창업주께선 1924년에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대한민국은 아시겠지만 고난과 역경의 시기였다. 이런 시대상에서도 삼양그룹은 ‘인간 존중’과 ‘사회 기여’를 나침반 삼아 사업을 영위해왔고, 그 결과 오늘날 식품, 화학, 의약·바이오, 패키징까지 비즈니스 분야를 확장할 수 있었다. 이런 역사야말로 ‘Heritage(유산)’다. 삼양그룹은 이 Heritage를 계승하는 동시에 새로운 100년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창립 100주년이었던 작년 10월 1일 그룹의 ‘Purpose(기업 소명)’를 새로 정의했다. 이 Purpose는 두 개의 문장인데 먼저 ‘생활의 잠재력을 깨운다’는 것은 단순한 제품 제조와 판매를 넘어, 고객의 삶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자는 의미로 우리가 다루는 소재와 솔루션이 고객의 일상 속에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인류의 미래를 바꾼다’는 것은 그간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삼양그룹이 이제는 글로벌 차원에서 인류의 과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또한, 이 Purpose는 앞으로 모든 영역에서 철저한 변화와 혁신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정리하면 삼양그룹은 새로운 100년에는 사람들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과 함께하며, 앞으로는 생활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인류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변화시키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다.새 삼양을 뒷받침할 새 인재상과 행동규범은 무엇인가.6개 키워드로 압축되는데 앞의 3개는 혁신을 실현하는 데 필요하며, 개인과 조직이 지속적으로 개발·보완해야 하는 핵심역량이다. 각각 객관적 기준을 기반으로 현명하게 결정하는 힘인 ‘판단력’, 관행에 의문을 던지고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는 태도인 ‘새로운 시각과 탐구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시도하는 자세인 ‘용기와 도전 정신’이다. 뒤의 3개는 끝까지 완수하는 자세인 ‘책임의식’, 윤리와 원칙을 지키는 태도인 ‘신뢰’, 공동의 목적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자세인 ‘소통과 협력’이다. 과거, 현재, 미래를 막론하고 반드시 갖춰야 하는 기초소양이기도 하다. 삼양홀딩스 HRD팀은 새로운 인재상과 행동규범을 구성원들이 일터에서 문제없이 실천할 수 있도록 직급별 맞춤프로그램들을 신설·운영하고 있다.삼양홀딩스 HR조직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말씀 부탁드린다.HR조직에는 6개 팀이 있다. HR과의 관련성이 높은 4개 팀은 ‘기획’을 맡고 있는 HRP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HRM팀, ‘조직문화와 인재육성’에 집중하는 HRD팀, ‘디지털 기술과 HR의 융합’에 매진하는 디지털HR TF팀이다. 나머지 2개 팀은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인 ‘디자인’에 집중하는 디자인팀이다. 앞의 4개 팀보다 HR과의 관련성이 상대적으로 낮기는 하지만 HR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올해 HRD 미션, 그에 의거해서 운영되는 Practice도 궁금하다.HRD 미션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첫째는 새로운 Purpose와 핵심가치(인재상과 행동규범)를 조직에 깊이 내재화하기 위한 중장기 실행 계획 수립과 운영이다. 관련해서 HRD팀은 공감, 이해, 실천의 반복을 골자로 3단계 워크숍을 구성했다. 1단계에선 HRD팀 주도로 임원들을 모아서 어떤 배경에서 새로운 Purpose와 핵심가치를 제정했는지, 지금 시점에서 그것이 왜 필요한지, 실천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관해 아이디어를 모아보도록 했다. 2단계에선 임원들이 1차 워크숍의 내용을 본인들의 조직에서 어떻게 실천할지 구성원들과 토론하며 보다 상세한 실천 계획을 세운다. 3단계는 팀장 주도의 Wrap-up이 목적인 팀별 워크숍이다. 2단계와 3단계 워크숍에서 HRD팀은 워크숍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워크숍에서 도출된 내용이 잘 실천되고 있는지 확인하며 꼭 필요한 도움만 제공한다. 둘째는 새 Purpose 실현을 위해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한층 강화된 인재육성 로드맵 기반의 교육체계 고도화다. 구체적으로는 계층별 리더십 개발, 신규 입사자 온보딩, 사내강사 양성을 통한 직무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 등을 지속해서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최근에는 미래를 위한 3가지 경영방침 중 Global과 Digital을 지원하고 있다. Global에선 어학교육을 시행 중이고, Digital에선 AI를 포함한 여러 테크놀로지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시행 중인데 평가 기준, 등급 체계, 적절한 지원과 격려 등을 바탕으로 교육을 구성했다. 남은 1가지인 Specialty는 전문성이 요구되기에 사업부가 자체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올해 상반기 HRD 미션을 어떻게 진단 및 평가하고 계신가.미래를 위한 경영방침을 관통하는 역량을 ‘혁신기반역량’으로 개념화해서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있고, 역량 수준을 5단계로 등급화했으며 구성원들의 역량 보유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를 도입한 점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된다. 다만, Purpose 내재화의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다. Purpose는 성격상 숫자 데이터로 환산하기 어려운 정성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성원의 인식 변화와 실행 수준을 점검할 수 있는 설문 및 평가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한 만큼 앞으로는 다양한 관점에서 Purpose 내재화 수준을 측정하고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삼양그룹의 강점으로는 2017년부터 조직문화의 건강성을 정밀하게 확인하고자 꾸준하게 시행하고 있는 Vitality Index 진단이 있다."삼양홀딩스 HRD팀은 상반기에 ‘혁신기반역량’ 개념화와 공유,역량 수준의 5단계 등급화를 통해 HRD 품질 향상에 집중했다."HRD스탭들은 어떻게 HRD 전문성을 강화 및 전수하고 있는가.그룹 차원에서 제공하는 학위지원제도가 있다. 이를 통해 HRD 스탭들은 HRD 석·박사 학위 취득에 도전하며 실무에서 축적한 HRD 역량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할 수 있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 HRM/HRD 세미나, 포럼, 컨퍼런스 등에 참석하여 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꾸준히 습득하고 있다. 타 기업의 HRD Practice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중요한 배움의 기회로 여긴다. 2023년에 도입한 워크데이 플랫폼은 LMS로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삼양의 HR과 HRD는 과거부터 업계에서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02년에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한 멘토링과, 선배들이 후배에게 HR 제도와 프로그램 노하우, 개인 역량, 변화와 혁신 경험을 도제식으로 전수해주는 전통이 그 배경이다.한국HRD협회와 월간HRD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들려달라.한국HRD협회와 월간HRD는 HRD 분야의 전문성과 방향성을 선도하며 현장 실무자들에게 든든한 나침반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특히, 다양한 산업의 HRD 우수 사례와 최신 트렌드, 이슈를 다루는 콘텐츠가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실행 아이디어를 제공해줘 감사한 마음이다. 향후 중견기업이나 B2B 산업군 등 조직 규모나 업종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HRD 운영 사례, 직무 기반 교육 설계와 실무형 콘텐츠 개발에 대한 구체적 접근법이 보강되기를 기대한다. HRD스탭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 학습 모듈, 인증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지면 확대 역시 HRD 업계 전반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이러한 지식, 기술, 태도 공유의 장에 삼양홀딩스 HRD팀도 적극 참여하며 대한민국 HRD의 미래에 기여하고자 한다.이수범 삼양홀딩스 HRC장2002년에 공채로 삼양에 입사했다. 입사 후엔 식품소비재영업, 법무, 기획, M&A 등의 업무를 경험했고, 삼양사의 식품전략팀장과 삼양홀딩스 전략팀장을 거쳤다. 작년 12월 1일부로 임원으로 승진했는데, 그와 동시에 삼양홀딩스의 HRC장이 되어 HR 전반의 원활한 운영을 지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