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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마레몬스] 쉼, 소통, 교육과 학습의 美를 맛보다
앞으로 동해, 뒤로 설악산의 절경을 바라보며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쉼, 소통, 교육과 학습이 가능한 아름다운 연수시설.코로나19 팬데믹이 안정세로 접어들며 오프라인 집합교육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때 주목해야 하는 연수시설이 있다. 바로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높아진 편의성, 맞춤형 회의·교육장, 친절과 청결, 맛좋은 음식을 자랑하는 속초의 ‘호텔마레몬스’다.속초는 최고의 휴양지를 꼽을 때 늘 상위권을 차지한다. 수도권에서 벗어나 바다, 산, 호수, 온천을 함께 맛볼 수 있는 흔치 않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맑고 아름다운 도시는 잠시 멈춰서 자연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문제에 온전히 집중해서 해결방안을 찾아보고, 동료들과 부담 없이 교류하는 기업연수를 위한 장소로도 자주 활용된다. 이때 눈여겨봐야 하는 곳이 지난 2006년 속초시 관광호텔업 1호로 등록된 ‘호텔마레몬스’다.호텔마레몬스는 앞으로 동해, 뒤로 설악산을 매우 가깝게 끼고 있다. 영동권 호텔 중 최고의 ‘바다뷰’를 자랑하며, 매년 새해 시즌에는 일출명소로써 인산인해를 이루고,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또한, 4성급 호텔인 만큼 148개 객실 외에도 2개의 식당, 6개의 회의실(세미나실 포함), 웨딩홀, 사우나, 헬스장, 노래연습장, 야외 수영장 등을 다 갖추고 있다. 그리고 자체 세탁공장을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 용역을 주는 호텔들과 비교해서 이부자리가 매우 깔끔하다는 평을 듣는다. 특히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에는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관광객이 많아지고 있고, 각 기관과 단체의 워크숍 등도 증가하고 있다.호텔마레몬스는 지난 2020년 9월 김흥재 사장 취임 이후 호텔업의 기본과 연수시설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기본은 친절, 청결, 음식의 맛이다. 김 사장은 “호텔업계는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는 노동집약적 산업이며 이직률이 높은 편입니다.”라며 직원들에게 친절과 청결뿐만 아니라 꾸준하면서도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해 필요한 덕목과 리더십도 가르치며 종합적 인성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대학교 산업인력교육원,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축적한 HRD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연수시설 측면에서의 경쟁력은 설악산, 동해, 낙산사, 속초중앙시장 등의 명소와 매우 가깝다는 지리적 요건과 적게는 두 자릿수, 많게는 세 자릿수 인원도 어려움 없이 수용할 수 있는 BANQUET(그랜드 볼룸, 오션 홀, 로즈 홀, 베고니아 홀, 세미나실)에 있다. 산, 학, 연, 관을 막론하고 많은 조직이 이곳에서 교육과정 특성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을 디자인할 수 있다. 관공서와 종교단체는 사시사철 호텔마레몬스를 이용하며, 학교조직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교강사 연수를 위해 방문하고, 기업은 연말과 연초에 걸쳐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시행할 때 호텔마레몬스를 찾는다. 사례를 보면 작년 하반기에 동국대학교 교무위원회와 고려대학교 학·처장단 워크숍이 있었고, 연말에는 로타리클럽 등 각종 단체의 송년의밤 행사가 있었다. 올해는 1월 2일에 신한은행 신입행원 350명이 연수를 받았고, 동월 3일에 속초, 양양, 고성, 인제의 기관장 신년하례식, 4일에 강원도 청년회의소 회장단 신년하례식, 5일에 속초와 고성의 여성기업인 연합회 신년하례식이 열렸다. 그리고 1월 25일-27일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송출국 관계자와 EPS센터장 합동 워크숍이 개최됐다.그런가 하면 『월간HRD』와 인터뷰를 진행했던 2월 11일에 호텔마레몬스 직원들은 정부 차원에서 코딩교육을 강조하는 기조에 맞춰 한국창의재단이 주최하는 초등학교 5학년-6학년 대상 코딩대회를 성공적으로 열고자 교육장을 세팅하고 있었다. 김흥재 사장은 “특별한 홍보를 하지도 않았고, 방문을 유도하지 않았음에도 산, 학, 연, 관을 넘나들며 유수의 조직들과 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교육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던 만큼 호텔마레몬스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코로나19 팬데믹은 과거와 비교해보면 분명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오프라인 집합교육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때 각계 조직의 HRD·교육 관계자라면 호텔마레몬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련해서 김흥재 사장은 ‘여행은 관광도시 속초로, 숙박은 호텔마레몬스에서’라는 문구를 꺼내며 “도심에서 벗어나 바다, 산, 호수, 온천을 두루 맛보며 구성원의 건강 증진, 심신 치유, 역량개발을 이뤄내길 원한다면 호텔마레몬스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라는 메시지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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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묘은 대표] 메타버스를 통한 교육혁신
교육은 ‘가르칠 교敎’에 ‘기를 육育’을 사용한다. 교敎는 강사가 주도권을 갖고 피교육자를 교육하며, 육育은 미숙하고 부족한 아이를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양육한다는 뜻이다. 결국 교육은 보다 나은 누군가가 보다 못한 누군가를 가르치고 양육한다는 의미다. 지금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맞지 않는 개념이다. 세상에 필요한 모든 것을 교사, 교수에게 배울 수 없고, 정해진 하나의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해답이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교육’에서 ‘학습’으로의 변화에 대한 필요성 그리고 에듀테크와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이다. 이런 변화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변화 속에서도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 아니 오히려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소통’이다. 경쟁 사회에서 협력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지금, 미래교육의 본질은 ‘소통’이다. 그런 차원에서 메타버스 기반 LCMS(Learning Content Management System)를 통해 미래교육의 핵심 전략을 살펴보자.---에듀테크가 교육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에듀테크(Edutech)란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교육에 ICT 기술을 접목한 기술을 말한다. 에듀테크는 교육 분야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 외에 가상/증강현실, 블록체인, AI 등의 기술을 접목하고 때로는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하여 기존 교육의 틀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글로벌 에듀테크 데이터 조사 기관인 홀론 아이큐(Holon IQ)에 따르면, 2025년까지 세계 교육시장 규모는 총 7조 3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코로나19 이전 예측 대비 5,000억 달러 감소된 규모다. 전체 교육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에듀테크 시장전망을 보면 코로나19 이전 추정치보다 630억 달러 증가했고, 2019년-2025년 16.3%의 성장세를 보이며 2.5배 성장했다.에듀테크 도입이 가져올 핵심적 변화는 ‘3무無 교육’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강의장 無, 책 無, 강사 無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첫째, 연수원이나 강의장과 같은 물리적인 공간이 없다. 물리적인 공간 대신 온라인과 네트워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다. 둘째, 전통적으로 책과 교재를 나눠주고 주어진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던 교육에서 벗어나 인터넷상의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이용하게 한다. 교재는 참고서가 되고 출발지점을 제공할 뿐 피교육자들이 능동적으로 정보와 콘텐츠를 탐색하고 활용하게 한다. 최신의 업데이트된 정보, 지식, 경험을 접하고 이를 역량개발에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책 無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강사 無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물리적인 공간에 강사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수 있고, 동영상이나 실제 인간 강사가 아닌 휴먼 AI가 강사의 역할을 대체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과거형 강사는 사라지고 피교육자들이 주인공이 되도록 하여 피교육자를 리드하고 돕는 새로운 형태의 강사가 필요하다는 의미도 있다.언급한 변화를 실현하는 데는 가상/증강현실, 블록체인, AI 등의 기술이 활용되는데, 이 모든 기술이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가상/증강현실은 교육을 보다 실감 나게 변화시키고 체험 중심 교육을 가능하게 한다. 블록체인은 저작권을 보호하고 위조를 방지하며 개인 인증 및 증명체계를 발전시키고, 피교육자들의 학습기록 관리도 용이하게 만든다. AI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데, 인간 대신 지식을 전달할 뿐 아니라 인간과 소통하며 교육을 보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미 영어교육에는 AI 기술이 도입되어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수년 내에 인간 영어강사가 사라질 수 있다. 이러한 기술과 기능들이 LMS를 기반으로 제공되어 현재 이뤄지고 있는 교육을 180도 바꿀 것이다. 강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교육에서 피교육자들 스스로가 중심이 되어 자신의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자신의 진도에 따라 학습하며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이런 변화를 위해 LMS에도 결정적인 진화가 일어나고 있다. 제2의 인터넷이라 불리는 메타버스에 의한 혁신이다. 과거 LMS가 지닌 한계 때문에 CMS(Content Management System)에서 보강된 LCMS(Learning Content Management System)가 생겨났지만, 실재감, 공간감이 없기 때문에 교육자-피교육자 간, 그리고 피교육자 간 상호 소통과 교감에는 여전히 취약점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최근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LCMS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있다.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LCMS를 구축하고,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에 가상/증강현실, 블록체인, AI 등의 혁신적인 기술이 빠르게 접목되고 있다.메타버스 기반 LCMS를 이용하면 기업교육에 어떤 변화가 생겨날까? 첫째, 유지, 관리에 큰 비용이 들고 교육에 참여하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만 하는 기업 연수원을 효율화할 수 있다. 메타버스 LCMS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제2의 연수원 역할을 하며 여러 지역의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교육에 참여하도록 할 수 있다. 둘째, 메타버스 기반의 LCMS는 공간감과 실존감을 느낄 수 있는 사내용 소셜네트워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메일이나, 메신저로는 할 수 없는 소통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직원 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도록 하여 전사적자원관리(ERP)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셋째,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기업문화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이모티콘이 대화를 즐겁고 풍요롭게 하는 것처럼 아바타를 통한 소통은 대화를 즐겁고 풍요롭게 할 뿐 아니라 대화를 다이나믹하게 만들어준다. 강의장에서 강사와 대면하고 일렬로 앉은 모습과는 다르다. 이는 최근 많은 기업이 고심하는 MZ세대와의 소통, 시대 변화 흐름에 맞는 기업문화를 형성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메타버스 기반 LCMS를 기업교육에 이용하면첫째, 유지, 관리, 교통 등에서 연수원을 효율화할 수 있다.둘째, 공간감과 실존감 높은 전사적자원관리(ERP)가 가능하다.셋째,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소통 중심 기업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이런 결과는 실제 메타버스 기반 LCMS를 도입한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의장을 벗어나 메타버스 잔디밭에 앉아서 토론식 수업을 진행한다거나, 실제 오프라인 강의장에서는 침묵하던 피교육자들이 아바타를 통해 수업에 참여할 경우 많은 질문을 쏟아내며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교육 중간중간에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하여 게이미피케이션이 접목된 이벤트를 진행했을 때, 피교육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쉽게 가까워지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메타버스 기반 LCMS는 시대적 흐름이자 대세다. 디지털 전환에 실패한 기업이 미래에 생존하기 힘든 것처럼 메타버스 기반 LCMS를 채택,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은 경쟁에서 밀리며 도태될 수밖에 없다. 역사적으로 기술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받아들인 집단이 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시대 변화를 이끌어간 것처럼 메타버스 기반 LCMS를 빠르게 도입하는 기업은 미래인재 교육과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이끌게 될 것이다.김묘은 대표국무총리 소속 기관인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에듀테크, 디지털 리터러시, 메타버스 등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 겸임교수로서 인재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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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호 대표] 왜 마이크로러닝인가?
직원들은 회사의 전략과 시스템이 바뀌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그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새로운 매뉴얼을 만들고 익히거나 교육에 참여해야 하고, 수시로 학습해야 한다. 경영환경이 급변할수록 직원들의 고충과 경영진의 고민은 커지는 것이다. 이때 효과성을 발휘하는 것이 마이크로러닝이다. 마이크로러닝은 잘 짜인 프레임워크와 체계적인 설계가 뒷받침된다면 직원들의 학습에 대한 만족도와 성과는 물론이고 업무수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줄 수 있다. 이럴 경우 어떤 전사적 변화를 추진하더라도 부정적 이슈가 줄어들거나 없어지기에 회사도 미소를 짓게 된다.“영업부, 이슈 없습니다.”“생산부, 이슈 없습니다.”“무역부, 이슈 없습니다.”“재경부, 이슈 없습니다.”보고를 들은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치기 시작한다.새로운 ERP/CRM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의 일이다.필자가 몸을 담고 있던 다국적 기업의 필리핀과 일본 지사에서 동시에 고라이브 후 첫째 날이었다. 부서 책임자들이 화상회의 중이었다. 당시 필자는 APEC CIO 역할을 맡고 있었고 필리핀과 일본의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하고 있었다.---필자는 “여러분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오늘 고라이브 후 첫째 날인데, 업무가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각 부서에서 현재까지 접수된, 보고된 이슈가 없습니다. 성공적인 고라이브를 축하합니다.”라고 말하며 함께 박수를 치고 축하했다.그때였다. 아시아 담당 비즈니스 최고책임자인 독일인 사장은 불안한 얼굴로 다음과 같이 질문을 퍼부었다.“그럴 리가 없는데요. 어떻게 전체 시스템을 변경하고 모든 직원이 새로운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슈(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거죠? 제가 유럽에서 동일한 프로젝트를 할 때는 고라이브 후 1달 동안은 매일 발생하는 이슈들을 해결하느라 마치 악몽과 같은 날들을 보냈습니다. 내일 미팅 시에는 각 부서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황을 더욱 자세하게 보고해 주세요.”다음 날이 됐다. 각 부서의 책임자들이 모인 미팅에서도 역시 이슈는 없었다. 새로운 IT 시스템을 바탕으로 회사의 업무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었다.일주일이 지나서야 비로소 독일인 사장은 업무 정상화를 믿기 시작했고 매일 행복한 얼굴로 프로젝트팀들을 격려했으며,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보고되며 영국 본사에서도 축하 메시지가 매일 쏟아져 들어왔다.이 프로젝트가 성공한 이유? 교육이다.사람은 익숙했던 환경이 바뀌면 불안감을 느낀다. 혹시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될까 걱정한다. 필자는 경험을 통해 시스템이 사람과 함께 바뀌면 불안감이 없어져서 일의 효율이 높아지고 사람은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며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때부터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일과 라이프에서 사용자(직원)들에게 방해가 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오히려 학습성과는 크게 향상시키는 학습방식, 바로 ‘마이크로러닝’이다.마이크로러닝은 기업교육의 트렌드 중 하나다. 마이크로러닝은 한입 크기 학습(bite-sized learning)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학습자가 한 번에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의 콘텐츠를 만들어서 쉽고 빠르면서도 꼭 필요한 내용을 학습하도록 하는 전략이다.마이크로러닝은 학습자들이 업무수행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새로운 변화에 빨리 적응하고자 교육을 받아야 할 때 적절한 속도로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도록 만들어준다. 짧은 시간 반복적으로 학습하면 애질리티가 높아진다.MZ세대는 긴 호흡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세대다. 즉 마이크로러닝은 짧고 핵심적인 콘텐츠가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적 변화를 상징하는 교육기법이기도 하다. 명심할 점은 짧은 콘텐츠가 우수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일반적으로 전사적인 IT 프로젝트의 고라이브 전후는 그야말로 전쟁과 같다. 사용자(직원)들은 기존의 업무도 충실히 수행하면서 새로운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한 매뉴얼도 만들어야 하고,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시운전까지 하면서 이슈가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새로운 업무 환경에도 적응해야 한다. 이러한 고충은 그대로 프로젝트 지연의 원인이 된다.필자는 언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러닝의 학습방식과 학습설계방법’을 그대로 교육에 적용했고, 그 결과 마이크로러닝의 학습성과로 알려진 95% 이상의 학습만족도와 90% 이상의 학습성과를 모두 이뤄냈다. 마이크로러닝의 성과를 통해 큰 프로젝트를 성공시켰고, 사용자(직원)들의 고충도 해결하게 된 것이다.자, 그럼 이때 적용한 마이크로러닝의 학습방식과 학습설계방식을 간단히 소개해 보겠다. 필자는 Theo Hug 교수의 ‘마이크로러닝 프레임워크’, Carla Torgerson 교수의 ‘마이크로러닝 학습설계방식’을 그대로 적용했다.먼저, Carla Togerson 교수의 마이크로러닝 학습설계방식 중 다음의 4가지를 그대로 적용하여 교육을 설계했다. 첫째, ‘명확한 교육목표와 단계별 성과목표 설정’이다. 둘째, ‘목표에 집중할 수 있는 5분 이내의 교육콘텐츠 구성’이다. 셋째, ‘학습평가를 할 수 있는 5분 이내로 수행할 TASK’다. 넷째, ‘TASK 평가를 통해 성과를 내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독려’다.다음에는 Theo Hug 교수의 마이크로러닝 프레임워크(Framework) 중 다음의 5가지를 적용했다. 각각 순서대로 ‘철저한 학습자 위주의 학습설계’, ‘매우 작은 단위의 구체적인 학습콘텐츠를 만들어 모듈화’, ‘비정형적인 학습방식 채택’, ‘반복학습’, ‘행동을 유발하는 액션러닝’이다. 위의 4가지 마이크로러닝 학습설계방식과 5가지 마이크로러닝 프레임워크(요약자료 ‘4D5F’)로 어떻게 교육과정을 만들었는지는 다음 연재물부터 사례를 바탕으로 소개하겠다.정신호 대표글로벌 그노비 한국파트너이자 넷츠프리 대표. 25년 동안 글로벌 기업의 CIO와 APEC CIO를 역임하며 13개국 IT총괄책임자로 활동했다. 지금까지 150개 이상의 글로벌 디지털라이제이션과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산, 학, 연, 관을 아우르며 한국의 마이크로러닝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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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호 연구위원] 메타버스를 활용한 직업교육훈련의 변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기술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업들은 경영성과 확대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메타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일터 변화는 자연스럽게 직업교육훈련에서의 메타버스 활용 필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는 기존 직업교육훈련으로는 한계가 있는 영역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미 국내외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직업교육훈련 시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제는 메타버스를 교육훈련에 활용할 때의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직업교육훈련에 활용하기 전에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2023년 1월 초 최신 정보통신기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CES 2023이 개최됐다. 지난 1월호에서 다룬 바와 같이 기업들의 메타버스 도입에 대한 필요성과 방향도 제시됐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 여러 산업이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들의 기술혁신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고, 그러한 기술혁신 중 메타버스가 언급됐다. 특히,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상의 경험 등을 통한 판매 중심에서 기업의 연구, 생산, 관리, 물류, 서비스 등의 혁신에 초점을 둔 메타버스 활용 전략이 제시됐다.이러한 변화의 방향을 감안할 때, 직업교육훈련(VET)은 일터에서 수행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이론과 실무능력을 배우는 것인데, 일터 기반 직업교육훈련에서도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것이 현장 적응성을 높이는데 적절하다.필자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을 호주 브리즈번에서 지냈다. 운이 좋게도 고등직업교육훈련기관인 TAFE에 방문할 기회를 얻게 됐다. 어학, 자동차, 용접 등 다양한 직업교육훈련과정을 살펴봤는데, 그중에서 기억이 남는 것이 증강현실(AR) 용접 시뮬레이션이다. 용접 분야 산업협회에서 주정부에 요구하여 관련 예산(정확한 금액은 모르겠지만 시뮬레이터가 매우 고가高價라고 함)을 확보하고, 용접 시뮬레이터를 구입하여 직업교육훈련에 활용하고 있었다. 초보자는 용접 시뮬레이터를 이용해서 어느 정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의 용접 기술을 익힌 후 옆 교실에 있는 실제 용접 장비를 갖고 실습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초보자 안전교육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생각해도 괜찮은 방식이라고 봤는데, 가상 용접 실습 데이터가 자세하게 제시되어 이를 활용해서 숙련공의 찾기 힘든 나쁜 습관도 교정할 수 있어 숙련자를 위한 업스킬링(up-skilling) 교육훈련으로도 활용하는 것을 보고 더 놀라게 됐다.2022년 필자는 이번에도 운 좋게 메타버스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국내의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는 기회를 얻었다. 특성화고등학교, 전문대학, 그리고 공과대학 등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훈련 사례를 직접 찾아가 살펴보고, 담당자와도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특성화고등학교에서는 자동차 엔진 조립을 위해 가상현실(VR) 콘텐츠를 활용하고, 전문대학에서는 가상의 기내 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하기도 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수업 진행을 위해 메타버시티 플랫폼에서의 수업 사례를 살펴보기도 하고, 공학분야의 어려운 개념을 가상현실 또는 증강현실(AR)을 통해 체험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는 등 이론과 실습수업에 메타버스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었다. 면담을 한 대부분의 담당자는 메타버스를 도입하면서, 그리고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 힘든 점을 토로하면서도 분명 메타버스를 활용한 직업교육훈련이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얘기해 줬다.앞서, 호주 사례와 국내 사례를 비교해보니 국내의 경우 메타버스 콘텐츠와 플랫폼 개발 및 활용 사례이고, 호주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가상의 시뮬레이터(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필요)를 활용한 사례다. 어느 사례가 더 낫다고 말할 수 있는 비교 대상은 아니다. 다만, 직업교육훈련의 특성상 실습의 정확도,정밀도 등을 고려하여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교육훈련 시뮬레이터 개발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국내외 메타버스 직업교육훈련 활용 사례를 살펴보면, 메타버스를 활용한 직업교육훈련은 이미 시작됐고,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임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메타버스를 활용한 직업교육훈련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다행스럽게도 여러 연구자들이 메타버스의 교육훈련 활용에 대한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이미 발표했다. 그러니 메타버스를 직업교육훈련에 도입하기 전에 메타버스 기술의 긍정적 영향(몰입도, 가상경험, 사회적 연결, 게임적 흥미 등)과 부정적 영향(현재 고비용, 윤리적 문제, 안전 문제, 현실세계와의 관계성 등)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다.즉 메타버스를 직업교육훈련에 활용하고자 한다면, 메타버스의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객관적으로 꼼꼼하게 살펴본 후, 타 운영사례 분석 또는 시범운영 등을 통해 교육훈련의 성과를 면밀히 관찰하며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좋다.전종호 연구위원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에서 22년간 평생직업능력개발 관련 정책연구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에 걸쳐 교육과정 개발, 교수·학습, e-Learning 관련 연구사업을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역량, 메타버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IT 관련 주제 연구에 참여하거나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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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준 소장] 직원의 몰입도가 답이다
인재를 관리하면 직관적으로 구성원이 얼마나 몰입되어 있는지 느낀다. 구성원의 몰입이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잘 관리하는 경우는 드물다.몰입도는 성과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몰입도는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지표다. 샌디에이고 대학교 수잔 파울러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몰입도가 높은 팀은 생산성이 31%가 높고, 매출 창출은 37% 이상 높아진다. 몰입도와 성과의 관계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추적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수치를 사실적으로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지만, 우리는 이미 경험적으로 이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 단지 몰입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관리를 포기하고 있을 뿐이다. 혹은 조직관리 차원에서 수많은 변수를 포함하여 진단하고 관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해왔던 것뿐이다.---몰입도에 대한 연구는 1980년대부터 이미 시작됐고 수많은 연구자에 의해 이어져 왔다. 특히 Gallup은 세계 초일류 기업들의 조직문화를 연구하면서 조직 몰입도와 성과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연구해왔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전 세계적으로 몰입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조치들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한다. 너무 광범위한 접근으로 관리의 복잡성이 올라가고, 구성원의 몰입경험을 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리더십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태니지먼트는 3,000여명의 조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연구하고 측정해왔다. 이를 통해 구성원이 실제 업무에 몰입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6가지 요인을 도출할 수 있었다. 6가지 요인은 크게 두 가지 성격으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이 요인이 채워졌을 때 몰입도를 올리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며, 다른 하나는 이 요인이 없을 때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먼저 몰입도를 올리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인정’, ‘성취감’, ‘성장’이다. 구성원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충분한 지지와 격려를 통해 인정의 욕구가 만족하면 몰입한다. 그리고 업무에서 성취감을 느끼거나 현재 일을 통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외부 환경과 상관 없이 몰입할 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보통 이런 것들을 자기효능감이라고 부른다. 구성원은 자기효능감이 채워질 때 더 높은 몰입도를 보인다.다음으로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소속감’, ‘자율성’, ‘의미’다. 구성원은 사회적으로 소속되어 있는 조직과 공동체를 원한다. 이것이 밑바탕이 되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고 몰입도가 떨어진다. 또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자율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거나,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몰입이 저하된다. 최근 조직문화에서 많이 강조되는 심리적 안정감은 이러한 요소들을 뜻한다.TANAGEMENT Engagement 조사예를 들어, 조직에 다음과 같은 부류의 직원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Case 1은 ‘일을 능동적으로 하지 않고 자신감이 없는 직원’, Case 2는 ‘일은 잘하는 데 뭔가 불만이 많은 직원’, Case 3은 ‘일도 잘하고 태도도 좋은데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직원’이다.이런 직원이 생겼을 때, 조직과 리더는 직관적으로 이 직원이 몰입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하지만 이 직원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막막하다. 실제 리더들을 만나보면 ‘이 직원을 어떻게 하면 몰입시킬 수 있을지?’를 물으며 고민했지만 결국 답을 찾지 못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는 어려움에 대해 많이 듣게 된다.하지만 6가지 몰입의 요인으로 해석하고 접근하면 조금은 쉽게 해결책에 접근할 수 있다. ‘Case 1’은 인정에 대한 요인이 채워지지 않고 있다고 예상해볼 수 있고, ‘Case 2’는 자율성이 채워지지 않고 있을 수 있다. ‘Case 3’은 성장에 대한 요인이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이직을 고민하고 있을 수 있다. 1on1 대화를 하더라도 어떻게 인정의 욕구를 채워줄 것인지, 자율성과 성장에 대한 욕구를 어떻게 채워줄지 고민하면 구성원의 몰입도를 관리할 수 있다. 물론 정확한 진단을 해야 더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지만, 6가지 몰입의 요인을 기준으로 접근하면 이 요인을 채워주기 위해 어떤 리더십 행동을 해야 할지 쉽게 도출할 수 있다."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것도,창의적인 혁신을 이루어내는 것도결국 구성원의 몰입에서 시작된다.따라서 몰입을 측정·관리하는 시도가 필요하다."중요한 것은 이러한 몰입의 요인은 상시로 측정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측정해야 관리할 수 있고, 측정해야 높일 수 있다. 사실 ‘얼마나 정확하게 측정했는가?’보다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 진단하고 관리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조직적으로 전문적인 도구를 사용할 수도 있고, 구성원과 직접 대화하면서 진단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의 몰입 상태를 측정하고 관리해야 몰입도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조직은 미션(매출, 수익, 사회적 가치 등)을 가지고 있다. 이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극대화하거나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의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생산성과 창의성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몰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구성원이 몰입하지 않는다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몰입하고 있는 경쟁자를 이길 수 없다. 비즈니스 환경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적응하는 것도, 혁신을 이루어내는 것도 구성원의 몰입이 원천이기 때문이다. 단지 그것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시도를 하느냐, 아니면 두고 보느냐의 문제다.▶김봉준 소장퓨처플레이 미래인재연구소 소장. 『강점발견』의 저자이며, 태니지먼트라는 강점 심리 검사를 개발했다. 개인과 조직의 강점을 진단·활용하는 인재경영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 미래인재의 육성과 조직문화, 강점 기반의 인재경영을 돕기 위한 콘텐츠와 솔루션 연구, 강연, 컨설팅 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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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부사장] 우리조직에 맞는 애자일 성과관리
국내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2022년 들어 새로운 인사제도로 개편했다. 개편안의 핵심은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을 구축하는 것이다. 직급별 체류 기간을 없애고 젊고 유능한 인재가 빠르게 성장하는 인사제도를 만드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평가제도 변화도 눈에 띈다.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관리자 중심의 평가에서 360도 다면평가로 평가방식을 변경했다. 삼성전자는 왜 새로운 성과평가 방식으로 변화한 것일까?전통적 성과관리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새로운 성과평가를 통칭해서 애자일 성과평가라고 부른다. 애자일(agile)은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인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처음에는 소프트웨어 개발방법론으로 주목받은 개념이다.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만들 때까지 계속해서 노력하기보다는, 조금은 덜 완벽하더라도 어느 정도 완성되면 빨리 시장에 출시하고 후에 고객의 니즈와 시장의 흐름을 기민하게 파악해가며 수정·보완해 나가는 소프트웨어 개발방법론이다. 애자일 성과관리는 성과평가 방식에 이러한 애자일 방법론을 접목한 변화다.---초창기에는 어도비나 MS와 같이 미국의 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애자일 성과평가를 활용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 산업으로 확산됐다. 미국 생산성 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애자일 성과평가를 사용하는 기업은 6%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67%로 10배 이상 급격히 늘어났다. 이제는 현대차, LG, 삼성 등 국내 주요 기업에서도 절대평가나 동료의 리뷰 같은 애자일 성과평가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우리조직에 맞는 애자일 성과평가 모델을 찾기 위해서는 세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우리조직에 맞는 애자일 성과평가를 위해서는평가 주기, 평가자, 평가결과 산출 측면에서전사적으로 발생하는 고민과 이슈를 진단하며현실성 있는 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먼저 평가 주기에 대한 고민이다. 전통적인 연 단위 성과평가 방식과 상시 리뷰 방식 사이에서 ‘어디쯤 포지셔닝을 해야 하는가’의 문제다. 1년에 한번 이뤄지는 전통적 성과평가의 문제점은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요즘의 업무 환경을 보면 좀처럼 1년 단위 평가 주기를 따르지 않는 모습이다. 예전 같으면 해가 바뀔 때마다 1년치 목표를 세워서 추진해도 별 무리가 없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한 해가 아니라 한 분기, 더 짧게는 1달 안에도 업무 목표가 달라진다. 1년에 한 번 세운 목표에만 의지해서 일하는 방식은 더는 현실적이지 않은 모습이다.평가 주기와 관련해서 핵심은 연, 분기, 반기, 상시 등 단순히 평가를 언제 얼마나, 자주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 있지 않다. 진짜 중요한 포인트는 직원들이 평소에 하는 일과 성과관리가 따로 놀지 않게끔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은 일대로 하고 성과평가는 이와 관련 없이 이뤄진다면 시간과 노력이 이중으로 든다. 이렇게 되면 결국 성과평가는 내 일과 상관없는 귀찮은 업무로 전락하고 만다. 업무를 하는 과정 속에 성과를 리뷰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가 하는 실제 일을 기준으로 평가를 받는 것, 내가 수행한 업무의 과정과 성취한 결과를 기준으로 리뷰를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목적 하에 평가 주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게 포인트다. 이렇게 고민의 과정을 거치고 나면 성과평가 주기를 기존과 동일하게 연 단위로 할지, 반기/분기, 또는 일이 끝나는 그때그때 리뷰하는 상시평가 방식으로 할지가 자연스럽게 정리된다.다음으로 고민할 포인트는 ‘누가 평가를 하는가’의 문제다. 관리자 중심으로 평가하는 전통적 성과평가에서 구성원은 어떤 불만을 토로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도 잘 안 하면서 윗사람 입맛에 맞추고 눈에 자주 띄면 좋은 평가결과를 받습니다.”, “팀장님이 보기에 눈에 잘 띄는 사람과 실무에서 봤을 때 일 잘하는 사람은 분명히 차이가 있는데 평가결과는 팀장님이 보는 대로만 나옵니다.”와 같은 토로가 대표적이다.이러한 불만의 핵심은 ‘평가자가 업무성과를 적절히 판단해줄 수 있는 상황과 위치에 있는가’이다. 전통적 성과평가에서는 관리자가 부하직원의 일거수일투족을 꿰뚫고 있다고 가정한다. 하지만 실제 조직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면 관리자는 부하직원의 모든 업무를 세세히 알기 어렵다. 물론 관리자는 부하직원에게 업무목표를 주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적절히 이끌어야 한다. 하지만 업무가 일어나는 과정을 모두 관찰하고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루에도 수많은 업무가 발생하고 처리되는 일터에서 모든 직원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 일일이 관찰하고 그 내용을 꼼꼼히 기록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조직에서 구성원이 수행하는 업무의 90%는 지켜보는 관찰자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관리자는 이런 일상을 모두 목격하는 사람이 아니다. 업무가 일어나는 상황을 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주체는 함께 일하는 동료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실제 업무수행 과정을 직접 목격한 동료들은 성과를 인정해 줄 권한과 책임이 없는 게 현실이다. 결국 평가자를 결정하는 문제는 업무에 따른 성과를 누가 직접 관찰하고 있고, 적절히 의견을 제시해 줄 수 있는가에 달렸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얼마만큼 서로에게 적절하게 피드백을 줄 수 있는지, 그 성숙도를 가늠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마지막으로 검토할 사항은 ‘평가결과를 어떤 방식으로 산출할 것인가’에 대한 이슈다. 전통적 성과평가의 문제점으로 가장 많이 지적받는 사항이 바로 상대 서열화로 인한 부작용이다. “기준이 명확하지도 않은데 줄세우기 평가는 바뀌어야 합니다.”, “모든 팀원이 일을 잘했는데, 정해 놓은 비율 때문에 누군가는 C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것은 불합리합니다.” 등이 자주 나타나는 불만이다.이러한 불만의 핵심은 무엇일까? 평가등급을 상대화할 것인가, 절대화할 것인가는 어쩌면 기술적인 의사결정 사항일 수 있다. 보다 중요한 포인트는 ‘평가등급을 왜 만들고 무엇에 쓰려고 하는가’에 있다. 조직에서 성과평가를 하는 이유, 그리고 평가등급을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한다. 누가 일을 잘했고, 누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지 가려내는 게 목적이라면 상대 서열화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조직 구성원들은 이미 꼼꼼한 검증과정을 거치고 들어온 우수한 인재들이다. 이러한 전제에서 생각해보면 상대평가 방식을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이미 우수한 역량과 잠재력을 가진 인력이라면 보통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게 당연하다.이전부터 해온 방식이라는 이유로 인재들을 줄세우는 방식은 직원의 성장과 성과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성과평가의 궁극적인 목적이 줄세우기가 아니라 직원의 성장과 성과를 도와주는 데 있다는 자각이 점점 커지고 있다. 우수한 인재가 보통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조직의 인재들이 더 큰 성장을 이뤄내고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조직은 장기적 관점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결국 우리조직에 맞는 애자일 성과평가를 찾기 위해서는 조직이 처한 경영환경을 돌아봐야 한다. 그리고 일하는 방식의 특징은 무엇인지, 상호 간에 성과를 리뷰하는 성숙도는 어느 정도인지, 승진이나 보상 등에서 차이점이 있는 인사제도와 평가제도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 이런 고민에 답할 수 있을 때 우리조직에 맞는 애자일 성과평가 모델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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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KILL] 태도 변화를 목적으로 하는 교육기법
같은 일을 해도 맡겨진 일이니까 마지못해서 수동적으로 하는 사람과 적극성을 발휘해서 다른 사람들을 리드하는 자세로 임하는 사람 사이에 성과 차이가 나타나리라는 것은 불을 보는 것보다 더욱 명백하다. 예컨대 전향적인 사람은 자기의 지식과 기술을 직무에 살리고자 노력하기에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나, 부정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은 뛰어난 역량이 있어도 자승자박하여 옴짝달싹 못하게 되거나 그릇된 방향으로 접근해서 에너지를 소진함으로써 성과를 내지 못한다. 최근에는 직장인들이 어떤 태도, 능력, 사고방식을 습득해서 어느 정도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 측정·진단하는 테스트를 시행하는 기업이 많아졌다. 그러나 태도, 능력, 사고방식은 개인의 기질이나 성격과 밀접한 것이라 다루기 곤란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므로 교육장에서는 교육생 사이의 Group Dynamics를 활용한 참여식 학습방식을 통해 정의적 측면에서 태도, 능력, 사고방식 수용을 용이하게 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참여식 학습방식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역량개발에 도움이 되는 태도, 능력, 사고방식은 개인의 기질이나 성격과 밀접한 것이라 다루기 어렵다.그렇기에 살펴봐야 하는 것이 교육생들 사이의Group Dynamics를 활용한 참여식 학습방식이다."---토의법연수가 이뤄지는 장소에서 시행하는 일반적 토의, 학습목표를 파고 들어가기 위한 발전적 토의, 문제해결을 위한 토의 등을 가리킨다. 넓은 의미에서는 브레인스토밍(Brain storming)이나 케이스스터디(Case Study)도 포함된다.토의법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수강자의 흥미를 끄는 정도가 대단히 강력하고, 주의집중력이 장시간 지속된다. 토의과정에서는 경험의 교류와 정보교환이 이뤄지고 시야의 확대와 자기계발 동기가 유발되며, 동료의식이 높아지고 바람직한 인간관계가 형성된다. 교육생들을 중심으로 진행하기에 그들의 참여 의욕이 높아지고 주체적 학습이 이뤄진다. 결정은 집단 구성원 전부가 충분히 납득할 때까지 토론을 거듭하며 도출한 것이기에 받아들이기가 쉽고 바람직한 태도와 행동 변화로 직결된다. 강사의 경우 교육생의 자질, 지식, 흥미, 경험 등을 백분 살려서 Group Dynamics를 이용할 수 있다.단점으로는 정보량이 적고 새로운 발상이 나오지 않는 집단은 평범한 결론으로 낙착하기 쉽고, 핵심에서 벗어난 토의로 공전되기 쉬우며, 토의 자체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이 없으면 구성원이 토의에 열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소수의 참여자가 집단토의를 독점할 때도 있다. 그리고 Group Dynamics는 강사의 지도력에 많이 좌우된다.토의법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다음과 같은 상황을 고려해봐야 한다. 각각 상상력이 풍부한 해결안을 도출하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그것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경우, 주제를 제시한 이후 자유토의로 교육생의 문제의식을 높이고자 하는 경우, 문제를 공유화해서 사고력을 자극하고자 하는 경우, 강의 중 수강자의 사고력을 자극하거나 이해도를 평가하고자 하는 경우, 케이스스터디에서 집단토의가 필요한 경우, 클래스 전체 토의를 하는 경우 등이다. 아울러 토의법에서 유의할 점은 결론을 도출하고 요약하는데 관심이 집중되는 나머지 세부 내용을 소홀히 다질 수 있으며, 주제에 관해 무관심하거나 부정적인 수강자가 많다고 생각할 때는 Buzz Session을 이용하는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 등이다.롤플레잉(Role Playing)법작업현장에 근사하고 생생한 모의장면을 설정해서 교육생에게 특정한 입장에서의 역할을 임의로 연기하게 함으로써 역할이나 태도를 습득하도록 하는 교육기법이다. 크게 보면 기본동작이나 태도를 습득하게 하는 것, 대인능력이나 응용동작을 고양해서 현실에서 필요한 주체성이나 문제해결능력을 지니게 하는 것의 2가지 형태가 있다.롤플레잉법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교육생들이 주어진 역할을 연출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의 기민성이나 자신의 태도나 감정에 대한 감수성과 통찰력을 함양할 수 있으며 상대방의 기분이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자기가 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과의 차이를 잘 인식할 수 있으므로 태도 변화를 위한 결의도 다질 수도 있다. 현실성이 높으면 자기능력에 비해 벅찬 것이라도 실습해보게 되며 참가자 전원이 흥미를 갖고 실습할 수 있으므로 자발성과 창조성을 끌어낼 수 있다. 또한, 연기를 마친 후에는 중요한 것들을 되돌아보고, 서로 도움이 되는 코멘트(Comment)들을 해주면 실제로 활용할 때 필요한 점들을 생각해 봄으로써 자기반성을 통한 바람직한 태도 변화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단점을 살펴보면 연기를 좋아하지 않거나, 지레 겁을 먹고 꽁무니를 빼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실태를 그대로 모방한 현실성과 신뢰성 높은 상황을 설정하려면 신중하게 기획하고, 정확하게 기술해야 한다. 내성적인 교육생들은 용기를 내서 적극적으로 연기를 시도하게 하고 토의에 참여하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유도해야 한다. 강사에게는 교육생이 정확한 연기를 했을 때는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잘못된 부분들은 정확하게 지적해서 논평하는 등 고도의 지휘능력이 필요하다.롤플레잉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작업 추진에 필요한 기본적인 동작, 태도, 기능을 습득시키고자 하는 경우(접객응대, 전화응대, 회의진행 방법 등), 대인관계 형성을 위한 스킬과 같이 응용동작능력을 높이고자 하는 경우(면접, Counseling, 고충처리, 손님과의 응대방법 등) 등이다. 유의점은 다음과 같다. 기본적인 동작, 태도, 기능을 이해하고 주요 포인트를 빠짐없이 파악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명확한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또한, 노련하고 오래 일한 고참 사원일수록 고집스러운 태도나 행동을 몸에 지니고 있는 만큼 기존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사고방식이나 행동방식을 수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연기를 녹화해서 재생하거나, 집단 구성원이 코멘트를 하게 해서 깨닫게 하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교류분석법(Transactional Analysis)미국의 정신분석학 의사인 에릭 번(Eric Berne) 박사가 심리요법 중 하나로 창시한 것으로 최근에는 교육, 산업, Counseling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교류분석법의 기초가 된 사고방식은 부모(parent), 성인(adult), 어린이(child)로 분류하고 자신의 자아가 타인의 그것과 어떻게 교류하고 있는지 그 패턴(Pattern)을 분석해서 자기의 태도나 행동이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형성되도록 하는 교류방식을 탐구하고자 하는 것이다.장점으로는 자기의 태도, 성격, 행동방식이 어떤 배경에 의해 형성됐는지 생각하며 태어나고 자라왔던 과정을 거슬러 올라가 원인을 분석함으로써 보다 바람직한 자신의 상像 확립을 지향하게 한다. 참된 자기를 깨닫게 되면 망설임이 없어지고, 본래의 자기를 회복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게 된다. 타인을 대할 때도 개방적, 객관적, 적극적으로 변모해서 참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또한, 의욕이 용솟음치며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자기를 확립할 수 있다. 이렇게 자기이해가 깊어지면 타인에 대한 이해도 깊어져서 타인의 성장과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단점도 존재한다. 개인의 사고, 감정, 행동과 관련된 교육이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며 반발하거나 의욕을 상실하는 교육생도 있을 수 있다.유의할 부분은 다음과 같다. 교육기회는 비록 회사가 제공한 것이라고 해도 교육 그 자체는 개인의 성장에 유용한 것이므로 회사의 일은 모두 잊어버리고, 참가자 자신을 위한 시간이라고 사전에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좋다는 점이다.교육 게임(Game)교육 게임은 기업경영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사건을 Simulate(모의연습)된 장면 내에서 체험하고, 그와 유사한 혹은 같은 상황 내에서의 대처방안을 습득하는 기법이다. 흔히 사용되는 교육 게임의 구체적인 사례로는 Communication Game, 협력 Game, 표적적중 Game, NASA Game 등이 있다.교육 게임의 장점은 실감 나게 여러 사건을 체험할 수 있으므로 교육장에 모여 강사의 강의를 들으며 일반적으로 학습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저항감이 적다는 점이다. 또한, 게임 진행과 더불어 새로운 발견이나 뜻하지 않았던 사건이 전개되므로 흥미진진하고 유쾌하고 즐겁게 배울 수 있다. 기업경영의 복잡한 짜임새를 단순화해서 제시할 수 있으므로 소속된 회사의 비즈니스를 이해하기도 아주 쉽다. 게임에서의 체험과 현실 상황을 비교하도록 해서 실천적 이해를 도모할 수 있기에 실무에서의 적극성도 기대할 수 있다. 교육생들 사이의 소통과 협력도 촉진되는 만큼 상호 자기계발의 귀중한 자극제가 된다. 단점은 게임이라는 성격상 집단 사이의 경쟁을 촉진해서 즐겁게 배우는 반면 결국 승패가 갈리기에 낙담하고 패배감을 맛보는 사람도 생긴다.교육 게임에서 유의해야 할 부분은 게임이 종료되면 반드시 학습한 내용을 되돌아보는 토의를 가짐으로써 교훈 추출을 촉진해야 하며, 앞으로의 행동 변화에 도움이 되도록 잘한 부분은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단순화된 게임은 재미는 있으나 자칫 잘못하면 단순한 놀이가 되기 쉽다. 따라서 강의를 보조하는 기법으로 도입해서 교육생이 현실과의 관련성을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토의법, 롤플레잉법, 교류분석법, 교육 게임, Instrument 학습법은유사하면서도 다른 장단점이 존재하며 활용법과 유의점도 다르다.그러니 HRD 담당자들은 교육기법들에 관해 정확하게 이해하며회사, 교육과정, 교육생, 강사에 적합한 교육기법을 써야 한다."Instrument 학습법(태도평가방식)교육용 소도구(Instrument)를 사용해서 팀(Team) 활동을 통해 학습하는 교육기법이다. 인간의 태도는 본래 갖고 있는 능력을 발휘하거나 욕구를 충족하는데 저해요인이 되고 있을 때가 있다. 그것이 다른 사람의 눈에 명백히 보이는 경우에도 정작 본인은 자신의 태도가 무엇에서 기인하는지 모르고 있는 때가 많다. 더욱이 다른 태도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충분히 가능함에도 그것을 깨닫지 못해 계속 불리한, 좋지 않은 태도를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Instrument 학습법은 큰 도움이 된다.먼저 장점을 보면 자기가 지니고 있는 태도와 능력의 경향성을 알아차리게 할 수 있다. 각양각색의 상황에 다양한 대처방법이 있다는 것을 이해시킬 수 있으며, 팀과 관련해서 취할 수 있는 몇 가지 태도 중 가장 건전한 것을 선택하게 할 수 있다. 팀을 위해 가장 이상적인 태도가 무엇인지 랭킹을 매기면서 서로의 사고방식에 관해 토론하도록 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타인의 태도, 생활신조, 가치관을 정확하게 이해하며 자기의 생각을 바꾸도록 유도할 수 있다. 다음으로 단점을 보면 고정관념이 강하고 자폐증적 성격을 지니고 있는 사람에게는 통용되지 않는다(의료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팀에 성격이 맞지 않는 동료가 있어 솔직하게 발언할 수 없을 때가 있다.Instrument 학습법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구성원이 바람직한 태도를 형성하고 그것을 견지하게 만들고자 하는 상황을 생각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노조활동, 사내에서의 정치적 활동, 사내에서의 연예활동, 레크리에이션(Recreation) 활동에의 참가, 우연한 잔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시비 등이 있다. 그리고 유의해야 할 부분을 보면 팀 활동이 효과적으로 수행되도록 구성원 모두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을 맺도록 유도하는데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그리고 팀 구성원 사이에 결사적인 승부 근성이 발동했을 때는 강사가 교묘하면서도 적절하게 개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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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길훈 사원] HRD와 HRDer, 그리고 HRDer로서의 길
2022년 10월호 「SPECIAL REPORT」 기고에 이어, 2023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HRD REVIEW」 작성 기회를 얻은 것이 필자에게는 특별함으로 다가왔다. 10년 전, HRD전공 학과에 입학하게 되면서 HRD를 처음 접하게 됐고, 『월간HRD』 매거진을 통해 다양한 이슈와 사례를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공 학생 시절 도움을 받았던 『월간HRD』에 10년이 지난 올해 HRDer로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기쁘고, 이러한 기회를 준 『월간HRD』에 먼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먼저 1월호를 보며 눈에 띄었던 것은 「SPECIAL REPORT」 ‘신년 한국 인적자원개발 키워드와 메시지’다. ‘기업교육, 평생교육, 직업교육, 기업HRD’ 4개 영역에서 전문가 16명의 메시지를 읽으면서 ‘나는 그동안 HRDer로서 어떤 소명의식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했을까?’ 라는 의문을 던져보고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직업의식과 자기성찰, 자기주도학습 관련 내용을 보면서 ‘고객을 바라보는 직원, 그 직원을 바라보는 HRDer’라는 필자만의 직업의식과 소명의식을 잊고 코로나19라는 상황에 위축되어 수동적으로 일해온 것을 반성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 또한, 「PEOPLE」의 ‘HRD LEADER’ 서울대학교 이찬 교수의 제언을 읽으면서 ‘조직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HRD’라는 문구와 HRD와 HRM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에 적극 공감했다. 입사 전 HRD만을 중심으로 생각해왔지만 입사 후 현업 을 수행하며 HRD와 HRM(채용, 선발, 승진, 평가, 보상 등)은 협업해야 하며, HRDer는 HRM을 이해해야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조직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음을 절실하게 느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전문가들의 의견을 접하면서 평소 HRD를 바라보는 본인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졌다. 첫 번째는 ‘일상 속을 HRD 관점으로 바라보기’로 HRD를 처음 접한 2013년부터 지금까지 일상 속에서 어떤 일이나 문제가 생기면 HRD 관점으로 바라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노력과 경험은 현업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물론, 모든 업무를 HRD 관점으로 보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며, 정답이 아닐 수도 있지만 직무역량을 높이고 시야를 넓힐 수 있어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새해 『월간HRD』와 함께 필자를 되돌아본 것처럼 ‘HRDer로서 본인만의 직업의식, 소명의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성찰하는 것’이다. HRD 담당자는 어느 순간부터 인적자원개발의 대상은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라는 틀에 갇혀 스스로에 대한 인적자원개발에 소홀해지고 있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모두’가 인적자원개발의 대상이며, 끊임없이 생각하고 변화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는 항상 솔선수범하며 성찰하는 이상적인 Leader의 행동과 동일하다. 앞선 2가지를 통해서, 필자는 ‘Leader는 HRDer이고, HRDer는 Leader이며, HRD는 조직을 이끌 수 있는 Leader가 되어가는 필수 과정’이라는 본인만의 HRDer로서의 길을 정립할 수 있었다.사실 『월간HRD』를 구독하는 많은 HRD 전문가 및 담당자에 비하면 경력과 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HRD REVIEW」 작성에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HRD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은 넘쳐났기에 필자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HRD를 하고 싶었던 학생’에서 ‘HRD를 하고 있는 HRDer’가 된 지금 다시 한번 본인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월간HRD』에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올 한해 모든 구독자가 『월간HRD』와 함께 HRD라는 길 위에서 HRDer로서 잊고 있었던, 명확하지 않았던 자신만의 HRD 가치관과 방향성을 재정립해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글_임길훈 포스코O&M HR지원그룹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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