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공무원교육원] HRD의 전문성, 공익성, 다원성 실천
1956년에 설립된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농식품 분야의 공무원을 비롯해 농업인과 농업/농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농식품 정책에 기초한 전문성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농업·농촌 도약을 위한 농식품 인재양성’이라는 미션에 맞춰, 혁신하고 성장하는 농식품교육원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예나 지금이나 흔들리지 않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농식품 분야의 최신 기술과 동향에 주목하며 미래 농업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거시적인 안목으로 수행하고 있는 활동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야말로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다양한 이슈를 살뜰하게 살피며 농업에는 경쟁력을, 농촌에는 활기를 불어넣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소속 교육훈련기관인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운영지원과, 교육기획과, 전문교육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71명이 근무하고 있다. 3개 과의 역할과 기능을 살펴보면 먼저 운영지원과는 인사, 조직, 보안, 예산, 시설 등 교육원 운영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다음으로 교육기획과는 한 해의 교육훈련계획을 수립한다. 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그 과정에서 신규 과정을 개설하거나 기존 과정의 허점을 파악해서 개선/보완한다. 또한, 교육원의 중요한 현안인 농정목표에 따른 교육과정을 구축하기 위한 조율과 평가의 역할을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전문교육과는 농식품 분야의 전문성이 담긴 분야를 다루고 있는데 전문교육과 소속 인원이 각 과정의 책임자로 활동한다. 이들이 맡는 과정은 농식품 소속 기관 및 유관기관,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농식품 유통 트렌드, 미래 농업 전문가 양성, 식량안보와 정부양곡관리 이해 등의 교육이다.올해 농식품공무원교육원에는 여러 변화가 있었다. 우선 지난 8월에 김수일 원장이 새롭게 부임했다. 김수일 원장은 1996년 농식품 본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고, 농산물 품질관리원과 농림축산검역본부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관련해서 그는 “농식품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을 받던 학습자에서, 교육을 만들어서 제공하는 사람으로 변모하게 된 과정이 뜻깊습니다.”라며 뿌듯함과 감사함을 담아 계속해서 교육원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올해 교육원은 전남 나주로 기관을 이전한 이후 10년을 맞았다. 강산도 바뀐다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것이다. 김수일 원장은 “나주혁신도시에는 현재 16개 공공기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에 따라 도시의 편리성이 크게 높아졌고, 이는 과거와 비교해보면 괄목상대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변화입니다.”라고 돌아봤다. 이외에도 교육원은 그간 인류를 괴롭혔지만 잠잠해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피해와 변화를 아우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었다. 요약하면 오프라인 교육생 감소에 따른 내실화, 대면교육 정상화, 그리고 학습자의 개별적인 니즈를 충족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 추진이었다.이어서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현재 187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대면 교육이 93개,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러닝이 94개다. 올해 추진된 주요 과정들은 무엇보다 농정목표로 제시된 ‘튼튼하고 굳건한 식량주권’, ‘혁신하고 성장하는 역동적 농업’, ‘두텁고 안정적인 농가경영 안전망’, ‘건강하고 안전한 국민 먹거리’, ‘쾌적하고 매력적인 농촌’에 연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또한, 모든 과정들은 농림축산식품부와의 소통을 통해 정책적으로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과마다 협의하고 편성하는 작업을 거친다. 성과의 경우 필요한 교육들이 잘 편성됐는지, 교육 참여율은 어땠는지, 만족도를 평가하는 피드백 수준은 어땠는지 등을 중심으로 진단한다. 김수일 원장은 “올해 교육과정은 내실 있게 진행됐다는 데이터와 피드백이 많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또한,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올해 업계의 화두인 푸드테크를 비롯하여 미래 농식품 발전을 위해 농업사회에서 첨단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청년 푸트테크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며 화제를 모았다. 콘서트는 푸드테크 학과가 있는 서울대학교에서부터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 소재로 구분하여 전주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김종윤 야놀자 대표, 이현재 우아한형제들 이사, 김하섭 메디프레소 대표 등 영향력이 남다른 인물들이 연사로 참여해서 푸드테크와 관련한 기업의 우수한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그렇기에 행사장에 모인 청년들은 정책과 기술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혁신적인 푸드테크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런 행보는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이 농업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거시적인 안목으로 교육을 개발해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수일 원장은 “산업계의 변화와 성장, 트렌드도 교육원이 살뜰하게 살피며 미래 지향적인 교육을 설계해서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습니다.”라고 털어놨다.이외에도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신임주무관 교육부터 장기 재직자 퇴직 과정, 귀농·귀촌 은퇴자 과정도 제공한다. 세부 내용/방식은 재무설계, 여가 활동, 현장 학습지도 등으로 다양하다. 특수 분야로는 반려동물이 있다. 반려동물의 위생과 건강과 같은 돌봄을 위한 교육은 물론 사료의 생산, 동물 공급관리, 공중방역수의사 신임실무 교육까지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이 담당하고 있다.이렇듯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업계에서 전문성 가득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체 불가능한 큰 차별성을 갖고 있다. 그런 만큼 김수일 원장은 교육담당자들에게 교육을 운영하는 수준을 넘어 교육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스스로 문제의식을 느끼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그는 현재의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해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으며, 우수한 강사를 섭외하기 위한 네트워킹 활동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앞으로도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농업이 국가의 미래를 위한 산업으로 발전하고,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현장에 꼭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나갈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현장과의 소통, 그리고 농림축산식품부와의 소통을 긴밀하게 수행하는 데 신경을 기울이고자 한다. 김수일 원장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책과 목표 달성을 교육 측면에서 지원해야 하며 이를 위해 높은 이해도와 원활한 소통은 필수적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수요 조사를 통한 새로운 시도, 신중한 효과성 검토 등을 바탕으로 내년도 교육계획 수립의 양적, 질적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농식품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은 산업계 변화가 일상인 세상에서, 사람의 기본적 생활이라는 관점에서 중요성과 필요성이 뚜렷하다. 그러니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이 전문성뿐 아니라 공익적, 다원적 가치 면에서 언제나 그랬듯 굳건히 HRD Center 역할을 수행해주길 기대하고 또 응원한다.
-
[김희천 원장] 창의적 상호작용과 문제해결의 장으로
롯데인재개발원은 1993년 개원 이래 꾸준히 롯데그룹 구성원 역량개발을 지원하고 인재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곳에 작년 9월 1일 취임한 김희천 원장은 학계에서 축적한 경영학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며 CHO 역할을 수행 중이다. 또한, 새로운 일터에의 적응을 넘어 기존의 것들을 세밀하게 점검·개선하고 있다. 그룹 내 다양성이 가장 공존하는 인재개발원이, 롯데그룹 구성원들이 활발히 서로 교류하고,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고, 창의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곳으로 발전하길 바라기 때문이다.롯데인재개발원의 역할과 인프라 소개 부탁드린다.롯데그룹은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많은 계열사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계열사들이 주관하여 진행하는 교육과 그룹 관점에서 인재개발원이 직접 진행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다. 후자가 핵심인재육성, 승진자교육, 경영 이슈에 맞춘 직무교육, 데이터 리터러시 교육, 신입사원 입문교육 등이다. 연수원 시설로는 서울캠퍼스와 오산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캠퍼스에선 숙박으로 진행하지 않고 즉시성이 높고, 짧게 자주 모이는 성격의 워크숍과 프로젝트 위주 교육 등이 주로 이뤄진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작년에 리뉴얼한 오산캠퍼스는 학습동 1개와 숙소동 2개로 이뤄져 있다. 학습동은 교육의 목적에 맞게 원형 강의실, 분임토의실, 프로젝트룸 등 총 44개 강의실이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고, 동시에 최대 1,47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이러닝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있다. 최대 482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숙소동은 스마트폰으로 숙소 입퇴장이 가능하며, 숙소 내 조명과 전자기기 컨트롤을 손쉽게 할 수 있는 IoT 환경이 구축되어 있다. 오산캠퍼스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인 LEED 골드 등급,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1+ 등을 획득하며 친환경 건물로도 인정받았다. 오산캠퍼스를 방문하는 임직원들은 롯데그룹이 인재육성에 대해 얼마나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체감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그룹 임직원이라는 것에 자긍심을 느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작년 9월 원장으로 취임하셨다.처음 포지션 제안이 왔을 때 “왜 외부에서 인재개발원장을 찾으시는가?”라고 되물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를 나누면서는 롯데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혁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제가 롯데인재개발원에 합류하게 된 첫 번째 계기로는 과거에는 외부에서 다양한 기업들과 접하면서 했던 기업에 대한 연구와 자문활동을 기업에 직접 소속되어 현장 내부에서 수행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둘째로는 개인적으로 롯데그룹이 변하는 시점에 제가 합류하여 지금까지 외부에서 얻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고, 그에 따라 저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새로운 일터에서의 소감과 일상이 궁금하다.처음 이곳에 왔을 때 인재개발원 구성원들에게 ‘우리의 고객이 누구인가?’를 물었던 것이 생각난다. 답은 바로 계열사, 우리 롯데그룹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때는 그룹 임직원 가까이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서 가깝게 소통해야 한다. 현장의 실제 현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직접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이 교육에 대한 니즈가 있는지 파악하는 고객중심적인 사고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그룹 임직원의 Data Literacy 역량 향상 이러닝 과정을 기획할 때는 주요 계열사의 Data 관련 직무담당자와 직접 인터뷰를 하고, 또 계열사 중 데이터를 주로 다루는 계열사인 롯데멤버스를 찾아가서 상세한 인터뷰를 진행했었다. 이런 ‘소통’에서는 제가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 오산캠퍼스를 자주 방문하여 교육과정에 참가하고 있는 임직원들과 소통하기도 하고, 특히 외부의 많은 전문가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각도에서 롯데그룹의 A to Z를 관찰하고 있다.올해 롯데인재개발원의 활동 리뷰 부탁드린다.롯데그룹은 HRD와 HRM 분야가 항상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협업하는 것이 커다란 장점이다. 특히 올해는 공동으로 HR혁신통합 태스크포스(TF) 팀을 발족해서 운영했다. 저와 HR혁신실장님이 공동 의장을 맡아 롯데그룹 HR의 방향성을 통찰하고 계열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현안 중심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예를 들어, 직원 평가시스템을 피드백 기반의 성과관리 방향으로 개선·보완했고, 이 제도가 실효성 있게 작동하기 위해 평가자의 성과관리와 피드백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또 올해는 인재개발원이 계열사 HR 임원들(CHRO)과 HR 실무자들의 HR 전문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한 해였다. 그룹 전체적으로 보면 HR은 통일성이 있어야 하지만 각 계열사가 다른 비즈니스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계열사들의 비즈니스 특성에 맞춰 사업과 align된 정교한 HR 전략을 세워서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궁극적으로는 계열사의 HR 분야의 전문성을 높여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었다.신입사원 입문교육도 기억에 남는다. 롯데홈쇼핑의 캐릭터 브랜드인 벨리곰을 제작한 팀장님을 모셔서 여러 고민거리를 신입사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고, 그중 하나를 신입사원들이 프로젝트 주제로 삼고 디자인씽킹 방법론을 통해 솔루션을 도출해볼 수 있게 했다. 신입사원들은 퍼실리테이터의 도움을 받으며 수준 높은 의견을 여럿 제시했다. 벨리곰의 주요 고객과 비슷한 연령대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말이다(웃음). 이와 같은 창의성과 프로젝트 중심 문제해결 학습은 핵심인재육성, 사내 MBA 프로그램에도 적용하고 있다. 그룹 임직원들의 로열티 향상과 학습전이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앞으로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과제는 무엇인가.첫째, 핵심인재육성이다. ‘피터의 법칙’을 말씀드리고 싶다. 피터의 법칙이란 자신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해결하여 승진한다고 하더라도 새롭게 부여되는 직책에 따른 업무와 책임감, 역할에서 기존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승진은 승진후보자의 승진 후 직책수행능력보다는 현재 직무수행능력에 근거하여 이뤄지고, 결국 이것은 조직 구성원은 자신들의 무능이 드러날 때까지 승진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음을 뜻한다. 즉, 본인의 역량 이상의 것이 요구됐을 때 적응하지 못했기에 벌어진 일들이다. 인재개발원에서는 롯데 구성원들이 성장과 승진을 하면서 역할과직급이 달라지더라도 새로운 역할과 업무에서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CEO 후보자, 임원 후보자 과정 등 다양한 핵심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준비된 임원을 육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둘째는 바로, 인재개발원의 더 나은 발전이다. 인재개발원을 그룹 내 다양성이 가장 공존하고, 여러 계열사의 임직원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창의적 상호작용’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외부 사례가 아닌 그룹 내 현안과 이슈를 Case로 만들어서 일부 과정에 프로젝트 모듈로 적용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며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향후에는 지속적으로 그룹 내부 사례를 발굴하여 임원역량향상과정 등 다양한 과정에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더불어 인재개발원 내 진단, HR Data Analysis 등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여 다양한 파트에서 광범위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고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추출하여 그룹 전체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HR Center of Excellence 기능을 수행하려고 한다. 궁극적으로는 HRM과 HRD 전문성을 키워 각 그룹사가 HR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마지막으로 HRD담당자들을 향한 제언을 전해달라.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어느 비문에는 ‘세상을, 사회를, 가정을 바꾸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나 자신을 먼저 바꿨어야 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한다. HRD에는 경영과 교육이 공존한다. 어느 한쪽을 모르면 경영전략과 연계된 인재육성이 불가능하고 현장의 외면을 받는다. 그러니 조직 내 누구보다 빠르게 학습하며 경영과 교육 모두에서 전문성을 높여 기업 구성원들의 역량개발을 향한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HRD부서를 만들기를 당부드린다.
-
[코끼리 목욕시키기] 무언의 커뮤니케이션 게임
‘코끼리 목욕시키기’는 무언의 커뮤니케이션 게임 중 하나다. 목적은 네 가지로 첫째, 표정과 눈짓 및 태도 등은 신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한 수단이며 말하는 내용의 신뢰도를 높이기도 하고 불신하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킨다. 둘째,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드러나는 타인의 생각이나 정보를 알아내는 방법을 알아본다. 셋째, 심리 상태를 보여주는 특징적인 행동들을 알아본다. 넷째, 신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방법을 소개한다. 게임을 진행하려면 6명-10명 단위 그룹을 만들 수 있는 인원이 필요하며, 소요시간은 1인당 2분이다. 준비물로는 흑판이나 차트, 관찰자용 종이와 필기도구가 있다."사람은 각자 보고 듣고 생각하는 방식과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방법이 제각각이며,그동안 살아오며 축적한 정보의 양과 질도 천차만별이다. ‘무언의 커뮤니케이션 게임’은 이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가. 흑판이나 차트에 게임의 제목 ‘코끼리 목욕시키기’를 크게 써서 주의를 끈다. 참가자들을 6명-10명 단위 그룹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관찰자를 지명한다.나. 진행자는 아래의 설명을 건넨다.“지금부터 ‘코끼리 목욕시키기’라는 게임을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중에서 1명을 제외한 나머지분들을 밖으로 나가게 한 다음 제가 남아있는 분께 무언극을 보여드립니다. 그러고 나서 그분이 다음 차례인 사람에게 제가 보여드린 무언극을 재현해보입니다. 다음 분은 그다음 분에게다시 앞 사람이 보여준 동작을 다시 보여주는 방법으로 모든 참가자가 마칠 때까지 차례대로진행합니다. 자신의 차례가 끝난 분은 조용히 자리에 앉아 주십시오. 그리고 다음 사람들이 하는 것을 지켜봐 주십시오. 게임이 끝난 후에는 중간에 생긴 변화들에 관해 토론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에 보여준 무언극을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다. 관찰자와 1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밖으로 나가면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이 게임의 목적은 사람들이 애매하고 불분명한 것들을 접하게 되면 자신들의 선입견에 따라그것을 해석하는 자세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밖에 나가신 분들은 코끼리를 목욕시키는 동작을기대할 것입니다. 제가 보여드릴 무언극은 세차하는 모습입니다. 우리는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자동차가 어떻게 코끼리로 변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라. 자동차를 닦는 무언극을 보여줄 때는 양동이에 물을 채우고 걸레를 짜는 동작부터 시작한다. 차를 닦을 때는 바퀴와 앞, 뒤의 큰 유리창을 닦는 것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차의 바퀴는 코끼리의 다리로 변하고 앞뒤 유리창은 코끼리의 코와 엉덩이로 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차 주위를 걸을 때는 차의 중앙으로 통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마. 게임을 진행한다. 게임을 마친 뒤에는 참가자들에게 관찰한 변화에 대해 질문한다.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이 정상적이다. 토론의 후반부에 들어서면 적절한 시기에 원래의 무언극을 다시 보여준다.바. 토론과정에서 참가자들이 “나는 당신이 다른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될 것이다. 이때, 참가자들에게 사람들은 애매모호한 것을 보게 되면 자신들의 선입견에 따라 이해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게임에서는 참가자들이 게임의 이름에서 선입견을 갖게 된다.※참고사항관찰자가 있는 경우 10명을 초과하는 그룹에서도 실시할 수 있다. 관찰자들은 원래의 마임에서 빠지거나덧붙여진 동작들을 기록해야 한다.
-
[Program 학습 & 보행 Rally]
Program 학습강의식 교육훈련은 강사 개인의 인격과 스킬에 의존하는 측면이 많아서 여러 결점이 있다. 첫째, 학습자 전원이 똑같은 열의를 갖게 하며 그것을 지속키시기 어렵다. 둘째, 학습자들의 초기능력(level)엔 개인차가 있기에 우수한 이들에겐 교육훈련이 싱겁고 지루하며, 열등한 이들은 따라가지 못해서 도중에 하차하거나 탈락하기도 한다. 셋째, 심리학적으로 학습자들은 학습리듬, 주의력의 지속성, 학습속도 차이로 인해 교육훈련에서 차이를 나타내는 데 이것을 무시할 때가 많다. 넷째, 학습자들이 교육훈련 내용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심도(깊이) 차이가 있다. 다섯째, 정보의 일방적 전달이 과해서 학습자들이 수동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여섯째, 모든 학습자를 완전히 이해시키고자 한다면 낮은 수준에 맞춰야 하고 그로 인해 시간이 너무 소요된다. 일곱째, 모든 학습자를 이해시킨다는 구실로 지식의 일방적 주입이 되기 쉽다. 여덟째, 학습자들 각자의 이해 정도를 정확히 평가하기 곤란하다.이런 부분을 성찰하며 ‘Program 학습(Programmed Instruction)’이 개발됐다. 발단은 1920년대 S.Freshy의 연구였고 그것을 발전시킨 것이 1950년대 중반 Harvard 대학에 있던 Skinner의 연구다. 중심은 Operant Conditioning(오페란트 조건부과)으로 불리는 ‘어떤 행동을 학습효과로 성립시키려면 반복해서 행동하도록 해야 한다’는 강화의 원리다. 그리고 이념은 ‘학습은 개인의 적성이나 능력에 맞춰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계발을 함으로써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라는 사고방식인데 다음과 다섯 가지 원칙에 입각한다.첫째, ‘Step by Step의 원칙(Small Step의 원칙)’이다. 교재가 작은 Step(Frame)별로 세분되어 있고, 각 Step은 논리적인 관계를 갖고 편성되어 있다. 또 Step들은 각각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어서 그것들을 모두 Master해야 전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 있다. 둘째, ‘적극적 반응의 원칙’이다. 각 Step엔 체크포인트가 설정되어 있으며 학습자 각자에게 적극적으로 반응할 것을 촉구하고 강화를 도모하기로 되어 있다. 여기에서 ‘반응’은 질문에 답하거나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다. 셋째, ‘즉시 확인(Feedback)의 원칙’ 이다. 학습자의 반응 직후에 그것이 올바른지 잘못되었는지 가르쳐주며 반응 경향을 강화한다. 경우에 따라 반응이 정착할 때까지 반복해서 연습시킨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원칙은 ‘S-R이론’이라고 하는데 자극과 반응을 반복함으로써 정확하고 신속하게 행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넷째, ‘개별화의 원칙’이다. 학습은 개인적인 활동인 만큼 집단 내 개인의 pace를 중시하는 것이다. 다섯째, ‘학습자 검증의 원칙’이다. 완성된 학습 프로그램을 다수의 학습자에게 시도해보고 어떤 Step의 통과율이 나쁠 때(반응방법에 오류가 많거나, 반응방법이 한결같지 않고 각양각색이거나, 반응속도가 너무 늦을 때 등)는 그 프로그램을 수정해서 보다 완전한 것으로 발전시킨다. 다섯 가지 원칙에 따른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사례는 상단의 도표다. Program 학습의 최대 문제점을 꼽자면 Test 작성에서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현재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교육훈련 내용이 논리적 계열을 이루고 있는 경우 매우 유효하므로 크게 활용할 여지가 많다. 특히 지금처럼 다수가 PC/노트북/태블릿 등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물론 Program 학습은 개인을 중심에 두는 만큼 많은 학습자가 오프라인 교육장에 모여서 교류하고 직접적인 체험을 하며 학습하는 교육훈련과는 구분해서 활용해야 한다.보행 Rally‘Rally’는 ‘재차 모인다’는 뜻으로 옛날 말을 탄 병사들이 야산계곡을 넘나들다가도 출발했던 지점에 재집결하는 훈련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는 말이 아닌 자동차를 사용한 Rally가 세계 각국에서 개최된다. 보행 Rally는 자동차 대신 참여자의 발을 쓴다. 어떤 지점에서 출발해서 이곳저곳을 넘나들다가 재차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스포츠 형식의 팀/그룹 단위 교육훈련으로써 목적을 달성하려면 팀워크가 무엇보다 필요하고 또 중요하다. 또한, 레크리에이션 요소도 있어서 기업의 사업소 단위나 직장대항전 형태로 실시하면 참여자들 사이의 교류를 도모할 수 있으며, 피드백 토의시간을 많이 잡아서 팀워크나 리더십을 진지하게 성찰하도록 할 수도 있다.‘보행 Rally’ 진행방법은 사전에 출발지점에서 몇 개의 체크포인트를 통과해서 출발지점의 Goal로 되돌아오도록 할 것인지 코스를 설정한다. 통과지점은 ‘작은 지도’라고 부르며 몇 개의 세밀한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참가자는 코스를 따라 걸으면 Start/Goal 간에 마련된 몇 개의 체크포인트를 무사히 통과해서 지정된 시간 내에 되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코스를 오판하거나, 작은 지도에 기재되어 있는 목표물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길에 들어서면 대혼란이 일어나고 체크포인트를 추월해버림으로써 목표지점에 복귀할 수 없게 된다. 즉 코스를 판독하거나, 목표를 찾거나, 코스를 결정할 때 팀워크가 절실히 필요하다.‘보행 Rally’에 참여하는 팀은 원칙적으로 2명(때론 3명)으로 정하는데 인원수가 많을 때는 3개-5개 팀을 묶어 1개의 그룹을 만들어서 그룹 단위로 경기할 수도 있다. 득점하는 방법으로 넘어가면 ‘시간점’과 ‘과제점’이 있다. 시간점은 사전에 주최자 측에서 출발지점과 제1 체크포인트 사이, 각 체크포인트 사이, 최종 체크포인트와 Goal 사이 거리를 계측하여 참가자들에게 제시하는 속도다. 참가자들이 충실하게 걸었을 때의 소요시간을 계산했으므로 지정된 시간과 실제 걸린 시간과의 차이를 1분당 1점의 감점으로 계산해서 득점을 결정한다. 너무 빨라도 안되고, 너무 늦어도 감점이 되며 감점을 적게 받은 팀/그룹이 승리한다. 과제점은 코스를 걷는 중 부여된 과제(예: 무게 100kg의 돌을 갖고 Goal로 가야 한다)에 대한 참가자들의 답과 정답과의 차이로 결정된다. 예제를 갖고 말하면 10g 차이로 1점이 감점된다. 그밖에 체크포인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30점 감점되며, 총 감점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득점은 팀/그룹별로 기사 하단의 기록표를 참조해서 기입하고 계산한다.‘보행 Rally’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 장점으로는 첫째, 팀/그룹이 하나가 되어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구성원은 무엇인가를 해낸다는 충실감을 맛볼 수 있다. 둘째, 팀워크와 상호신뢰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다. 셋째, 상황에 대처하는 판단력을 기를 수 있으며, 리더십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다. 넷째, 서로가 서로에게 일하고자 하는 의욕을 북돋고, 전원의 벡터를 맞춤으로써 일체감을 가질 수 있으며 조직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첫째, 즐거웠고 유쾌했지만 그 이상은 없는 ‘레크리에이션 대용’에 그치기 쉽다. 둘째, 과도한 경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셋째, 2명-3명 단위로 팀을 꾸리는 만큼 팀워크뿐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한 프로세스를 상세히 되돌아보며 피드백하기 곤란하다. 넷째, 코스를 설계하고, 작은 지도를 만들고, 체크포인트를 설정하는 등 사전에 준비할 것들이 많은 만큼 주최측의 부담이 상당하다.‘보행 Rally’를 교육훈련 기법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 여부는 Rally가 끝난 다음의 피드백 토의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Rally뿐만 아니라 모든 체험학습의 성패는 피드백 토의로 결정된다. 피드백 토의를 위한 미팅에서 참가자들은 첫째로 자기가 어떻게 참가했고 팀/그룹의 성과에 어느 정도 공헌했는지 진단해야 한다. 둘째로 팀/그룹 내에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는지 성찰해야 한다. 셋째로 팀워크를 위해 동료들에게 대해 어떤 배려나 행동을 했는지 살펴야 한다. 넷째로 앞선 세 단계에서 동료들이 자신에게 어떤 태도나 행동을 취했는지 봐야 한다. 다섯째로 팀이 성공했다면 원동력은 무엇인지, 실패했다면 어떻게 보완해야 하는지 등을 중심으로 대화를 나눠야 한다. 이런 피드백 토의를 활성화하려면 ‘보행 Rally’를 2회 실시해야 한다. 1번만으로는 단순한 체험학습에 그치기 쉽다.
-
[박진환 전임]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HRDer의 마음
벌써 올 한 해도 8부 능선을 지나,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내년에는 어떤 교육을 준비해야 하나’, ‘올해의 이슈는 무엇이었나’, ‘내년도 트렌드는 무엇일까’ 등 많은 HRD담당자가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마침, 『월간HRD』 10월호에서도 「SPECIAL REPORT」 주제는 단연 ‘2024년 교육계획 수립’이었고 그밖에도 다양한 아티클이 있었다. 그중에서 필자가 매거진 리뷰를 통해 소개하고 싶은 아티클은 「PROFESSION TREND」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미래 직업세계 변화’다.요약하면, ChatGPT의 출현과 같은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직업세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크게는 일자리 구조 자체가 변화할 것이고, 그 밖에도 직무와 일하는 방식까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함께 고민해보면 좋을 것은 ‘그럼 HRDer는 어떻게 변화할 것이고, 미래에는 어떤 것들이 요구될까’라는 질문이 아닐까 싶다.기술의 발전은 우리 모두가 체감할 정도다. 대표적인 예시가 ‘ChatGPT’다. 가지고 있는 정보의 아카이브를 스스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학습까지 해서 우리에게 정보를 제안하는 ‘ChatGPT’는 분명 인간의 삶의 여러 측면에서 혁신을 가져다줬다. 일터에서도 많은 직장인이 GPT의 도움을 받고 있다. 코드 오류를 잡아주는 코딩까지 해주고 있으니 말이다.아티클의 내용처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사라지고 새로 생기는 직업군이 있을 것이고 기존에 있던 직무라도 그 안의 세부적인 R&R은 조정될 여지가 충분하므로, Upskilling(숙련강화)과 Reskilling(재숙련화)은 더욱 화두가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은 ‘리모트워크(원격근무)’라는 새롭게 일하는 방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에게 인지시켜줬다.우리 사회는 VUCA를 넘어, 코로나19를 겪은 이후 BANI로 향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 불확실성이 더욱 강화되었다는 뜻이다. 이런 외부 요인에도 흔들리지 않는 HRDer가 되기 위해서는 업무 내외적으로 무엇이 중요할까 고민해봤다. 먼저, 업무 외적으로는 수용력과 탄력성을 갖추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새로운 기술이 출시되면 미리 체크해보고 업무에 적용할 부분은 없을지 확인하는 태도를 말한다. ChatGPT가 처음 나왔을 때 누군가는 어리둥절했지만, 누군가는 미리 사용해보고 교육 커리큘럼을 GPT에 학습시켜 설계하거나 수강생들의 주관식 피드백을 GPT를 통해 분석해보는 것이 하나의 좋은 예시가 될 것이다.업무 내적으로는, 특히 Soft Skill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요소는 ‘커뮤니케이션’일 것이다. 비단 회사 외부 인원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내부 직원들과의 소통 활성화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구성원의 니즈는 무엇인지, 회사 전체의 방향성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파악하는 태도는 지금도 중요하고 앞으로는 훨씬 중요해질 것이다. 그래야 더 정교한 교육 수립 및 제공이 가능해질 테니까 말이다.급속한 기술의 발전을 막을 수 없다면,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좋겠다.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요소가 아닌, 더 온전한 HRDer가 되는데 필요한 하나의 도구로 말이다. HRDer에게 중요한 건 기술의 발전보다도, 우리 구성원의 성장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니까. 이처럼 『월간HRD』는 큰 인사이트를 주는 만큼 많은 HRDer가 읽어보며 올해 남은 시간을 정리해보고 내년에 더욱 성장할 모습을 고민하고 계획할 수 있길 바란다.▶ 박진환 NHN HR실 교육팀 전임
-
[윤세현 차장] HRDer로서의 당신, Next Plan은 무엇입니까?
엔데믹 1년차인 2023년이 저물어 간다. HRDer들에게 올해는 어땠을까? 코로나로 위축된 HRD조직의 위상을 회복하고자 많은 이들이 예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동분서주했을 것이다. 필자 역시 최근 이직한 회사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인데, 특히 코로나로 가속된 HRD조직 간의 격차(Adaptive Learning 등 DT에 투자한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 간에 발생한)를 해소하고자 중장기 플랜과 당장 내년에 실행해야 할 업무 등을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있다. 다른 HRDer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된다.조직의 미래에 대한 플랜을 세우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할애하던 중 문득 ‘조직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시간 대비, 나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퇴근 후나 주말 등을 활용하여 틈틈이 자기계발과 여러 네트워크 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몇 주에 걸쳐 업무시간 내내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치열하게 논의하는 것에 비할 바는 못 될 것이다. 흔히들 100세 시대라고 한다. 현재 모든 직장인은 정년퇴직할지라도 그 이후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로티언 커리어(개인의 가치 기반 자기주도적으로 유연하게 경력을 관리하는 태도이며 그리스 신화의 '프로테우스'에서 유래),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의 약자이며 자기주도적으로 역량개발 목표와 계획을 세워서 학습) 등의 트렌드는 더 이상 조직이 구성원의 경력개발을 전적으로 책임지기 어려워졌다는 것을 방증한다. 조직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것이 조직인의 의무라면, 나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것은 내 삶에 대한 의무는 아닐까? HRDer로서 다른 구성원들의 발전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나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조직 주도의 CDP는 이제 옛말이다.프로티언 커리어와 IDP 시대를 사는 당신, HRDer로서 자신의 미래를 충분히 준비하고 있는가?"그렇다면 HRDer의 Next Plan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HRD 시장 변화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어떤 경력목표를 가져갈 것인지 설정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그래도 HRDer로서 고용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공통적으로 필요한 4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업무에 대한 실무적/이론적 전문성, 그리고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경력 Profile, 공식적인 자격증(학위 등), 마지막으로 인적 네트워크다. 실무경력과 전문성은 기존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업무를 개선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프로젝트 단위로 일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스스로 개선한 사항들을 매년 자신의 경력 Profile에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이다.이론적 전문성과 공식적인 자격증, 인적 네트워크는 HRD나 교육공학, 기업교육, 평생교육 전공의 대학원을 추천한다. 한국에는 성인교육과 HRD 분야에 특화된 대학원들이 나름 상당수 있으며, 직장생활과 병행할 수 있는 파트타임 대학원 역시 존재한다(현재 대학원생 모집기간으로 알고 있다). 필자도 대학원 학위 과정을 통해 미래설계에 도움이 되는 많은 자원을 획득할 수 있었다. 특히 기업 HRD만 알고 있었던 필자에게 공공분야나 국가 차원의 HRD 과제가 산적해 있고, 이를 수행할 인재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알게 해줬다. 이외에도 실무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획득할 수도 있었다.중국의 고사에는 ‘나무를 심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20년 전이었고, 두 번째로 가장 좋은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The Best Time to plant a tree is twenty years ago. The Second best time is right now)’라는 말이 있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나의 Next Plan을 위해 하나하나 준비해보면 어떨까?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만나는 많은 동료를 통해 생각보다 그리 늦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윤세현 LS전선 성장문화팀 차장
-
[기아 HRD솔루션팀] HRD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역량개발이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뷰카(VUCA)를 넘어 ‘초뷰카 시대’가 펼쳐진 까닭이다. 그런 만큼 기아 HRD솔루션팀은 크게는 리더십, 직무전문성, 기아의 새로운 가치와 행동 내재화를 골자로 연수원인 ‘비전스퀘어’에서 바쁘게,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특히 ‘현장의 문제해결’과 ‘up-Skilling’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는데 국내외 곳곳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에게 보다 혁신적인 제품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HRD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함이었다.기아 HRD솔루션팀은 굵직하게는 회사의 HRD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국내외 사업장에 펼쳐져 있는 생산·판매·서비스·해외영업 등의 부서를 HRD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HRD전략 기획, 직무교육과 리더십· 글로벌·온보딩 등의 HRD 활동 추진, HRD예산 총괄, 연수원(비전스퀘어) 운영 등을 담당한다. 이렇게 HRD솔루션팀은 전방위적이면서도 조직과 구성원의 역량개발을 위한 여러 역할을 수행하는 ‘기아의 HRD 컨트롤타워’다. HRD솔루션팀은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긍정적 변화를 위한 솔루션과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팀의 정체성이자 미션으로 삼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국내외 구성원 성과 향상을 지향한다. 그런 만큼 HRD솔루션팀은 개인의 성장이 조직의 성과로 연결된다는 철학에 따라 구성원 개인 차원에서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팀명에 걸맞게 현장에서 실효성 높은 HRD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HRD부서의 한 해 전략은 경영환경 변화, 회사의 비즈니스 추진 목표와 전략적으로 연계돼야 한다. HRD솔루션팀 역시 2021년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사명이 바뀌며 설정된 ‘브랜드 경영’, 그리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과 방향을 맞추고 있다.구체적인 HRD솔루션팀의 올해 활동을 살펴보면 5가지 핵심 과제를 수행하고 있었다. 첫째, ‘브랜드/고객중재육성 아카데미 추진’이다. 고객을 중심에 두고 그들의 가치 실현을 돕겠다는 비전에 맞춰 구성원에게 체계적인 up-Skilling 교육과 미래역량 교육을 제공하며 Skill Gap을 최소화하고 있었고, 직무역량과 협업 능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종합적인 시각 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통섭형 인재’라는 용어엔 자신의 업무 전문성은 물론 연계된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미가 담겨있으며, 이에 따라 HRD솔루션팀은 ‘Cross-심의 기업가형 리더육성’이다. 모든 구성원이 리더라는 관점으로 핵심인재, 팀장, 실장 및 임원의 리더십 육성체계를 재구성하여 조직 전체의 리더십 역량을 제고했다. 또한, 팀장과 보직자는 현장에서 리더십을 발현하는 주요한 인재인 만큼 이들에게 코칭과 같은 역할 중심의 반복 트레이닝을 제공했다. 둘째, ‘통섭형 인Functional’을 컨셉으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기아 HRD솔루션팀은 리더십과 직무전문성,기아의 새로운 가치와 행동 내재화를 골자로 현장의 문제해결,비즈니스 추진을 가속하는 up-Skilling에 집중하며회사와 구성원을 위한 HRD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셋째, ‘전 구성원 학습기회 확대 및 교육제도 체계화’다. HRD솔루션팀은 개방형 학습 플랫폼을 구축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우수한 학습 콘텐츠를 도입하며 구성원의 학습 기회 확대 및 유연한 학습경험 제공에 힘을 쓰고 있다. 또한, 콘텐츠 큐레이션과 구독 서비스를 통해 상시학습의 양적, 질적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넷째, ‘신규입사자 온보딩 경험 개선’이다. 신입사원 온보딩 프로그램의 경우 1년 동안 5단계의 과정을 통해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얻으며, 기아의 인재로서 기반을 다지도록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오리엔테이션, 밸류체인 이해, 유관 부문 체험, 필수 직무교육 및 온보딩 수료식이 포함되어 있다. 다섯째, ‘Global One HRD 추진’이다. 기아는 회사의 동력에서 해외 생산과 판매 비중이 큰 만큼 본사와 권역 본부 사이의 협력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기아의 새로운 가치와 행동을 국내는 물론 글로벌까지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TFT(Task Force Team)를 구성하여 기업문화디자인팀 및 조직개발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었다. 김창석 HRD솔루션팀 팀장은 팀의 활동을 공유하는 동시에 다음과 같은 리뷰의 말도 전했다.“회사와 구성원 모두에 도움이 되는 HRD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팀의 목적과 부합하는 여러 과업을 해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특히 기업가형 리더육성과 통섭형 인재육성의 기반과 체계를 새롭게 구축한 것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의 실질적 성과를 지원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각도에서 교육평가를 시행해서 HRD솔루션의 실효성을 높이고 성과에 기여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회사의 HRD 컨트롤타워인 만큼 HRD솔루션팀의 업무는 방대하다. 당연히 남다른 전문성과 사명감이 요구된다. 관련해서 김 팀장은 “기아의 비즈니스가 지속해서 변화하는 가운데 구성원의 Skill Gap을 적시에 채우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입니다.”라며 새로운 역량개발 니즈와 필요성을 선제적으로 발견하는 것이 HRD솔루션팀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HRD솔루션팀은 팀장들의 코칭 스킬을 강화하는 교육을 운영하고 있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인사 부문과 연계하여 팀장 코칭 제도를 구축했고, 인사 부문에서 전하는 피드백을 교육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소통과 협업 및 현장성을 중심으로 교육을 통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기아는 ‘Movement that inspires’라는 브랜드 목적을 가지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HRD솔루션팀은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목표와 성과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개방형 학습 플랫폼을 활용하여 외부의 우수한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더욱 다채롭게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HRD솔루션팀은 기아가 추구하는 브랜드와 가치를 사람, 조직, 문화에 내재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이처럼 기아 HRD솔루션팀은 문제해결을 위한 ‘최적의 HRD솔루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미래역량’에 방점을 두며 업무를 수행 중이다. 경영전략 실현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여전한 HRD 부서의 임무다. 더욱이 지금은 ‘초뷰카 시대’인 만큼 HRD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상당하다. 이런 부분을 이해·구현하고 있는 만큼 HRD솔루션팀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진보하길 응원한다.
-
[SK온] 교육플랫폼 ‘SKONA(SK온 아카데미)
SK온은 2021년 10월 1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신설법인으로 공식 출범한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단기간의 외연적 성장에 따라 새로운 구성원들의 직무역량을 빠르게 높이는 것은 HRD 부서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 더욱이 배터리 산업은 국가핵심기술이기에 ‘보안’ 이슈가 있어서 외부인재 수혈도 쉽지 않다. 그에 따라 SK온은 올해 1월 사내 교육플랫폼 ‘SKONA(SK온 아카데미)’를 런칭했다. 이곳에서 SK온 구성원은 서로 교류하고, 가르치고, 학습하며 친환경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역량개발 스위치를 켜고 있다.SK온은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순위 상승은 물론 생산 거점도 미국, 헝가리, 중국 등으로 뻗어있으며 8개 공장이 가동 중이다. 이렇게 조직이 빠른 시간에 커지고 여러 인프라가 새롭게 만들어지면 당연히 그곳에서 일할 사람들이 필요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의 역량 수준도 계속해서 높여가야 한다. 작년에 만들어진 SK온 HRD팀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는 배경이다. 안태진 팀장은 “올해는 사내 교육플랫폼 ‘SKONA(SK온 아카데미)’ 런칭과 운영 및 확장, 기술역량 개발 체계 수립과 교육, 리더십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국내외에서 새롭게 합류한 인재들이 많아진 만큼 실시간으로 빠르게 역량개발을 도모하려면 당연히 플랫폼이 필요하고, 이들을 조직과 일에 몰입하도록 하는 리더십이 중요하며, 제조회사인 만큼 테크놀로지를 다루는 인재들을 집중적으로 교육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 팀장이 공유한 현안들의 중심이자 허브가 바로 ‘SKONA’다.---‘SKONA’는 SK온의 조직, 제도,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할 수 있는 직무공통 영역과 제조/생산, 품질, R&D, 구매 등의 직무별 특화 영역을 합쳐 약 200여개의 콘텐츠가 탑재되어 있다. SKONA가 추구하는 역량개발의 방향성은 업무수행에 필수적인 기술, 지식 등을 교육한 다음 독자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것, 나아가 스스로 업무 과제를 찾아내고 그것을 완성도 있게 해낼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직무공통의 경우 뉴커머, 배터리 비즈니스, 글로벌, 리더십 영역으로 구분된다. 잠재력은 있지만 배터리 업계를 모르는 이들이 빠르게 기본기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정에 대한 이해, 제품과 배터리 산업 트렌드, 회사의 정체성과 방향성, 경영전략, 리더로서 갖춰야 하는 소양 등을 생각하면 된다. 이 부분은 외부강사들과 사내강사들이 강의를 맡고 있다. 직무별 특화 영역은 대부분 사내강사들이 콘텐츠를 만들어서 강의한다. 배터리 산업은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해서 보안이 엄격하고, 동종업계에서 외부의 뛰어난 인재를 수혈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HRD팀은 사내강사들에게 강의에 필요한 스킬을 가르쳐주고 있고, 바쁜 가운데서도 강의를 수행하는 노고에 보상하고 있다. 외부에서 제작했거나 구입한 콘텐츠가 없기에 사내강사들의 공헌도는 매우 높다.조직의 급격한 성장과 배터리 산업의 특수성이 맞물리며 SK온 구성원에게 일과 학습의 결합을 뜻하는 ‘워크플로우 러닝’ 과 짧은 단위의 콘텐츠를 빈번하게 학습하는 ‘마이크로러닝’은 필수다. 보안 이슈로 인해 업무를 수행하는 공간 이외의 장소에서 학습하는 행위 자체가 불가능하며, 일터가 매우 바쁘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입됐고 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 유튜브 쇼츠처럼 그때그때 필요한 학습을 할 수 있는 ‘SKON JAM’이다. 김정연 담당자는 “사내 제도, 업무 시스템, 조직 현황, 제품 및 공정 관련 내용 등 지금 꼭 필요한 부분을 빠르게 학습할 수 있고, 부서와 관계없이 본인이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다면 직접 만들어서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역량개발을 위한 교육플랫폼으로써 SKONA의 가장 큰 특장점으로는 ‘SKONA’에서만 수강할 수 있는, ‘SKONA’만의 심화 콘텐츠를 꼽을 수 있다. 배터리 산업 및 기술과 관련한 깊이 있는 콘텐츠가 실질적인 구성원의 업무역량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배터리 업계는 기술전쟁이 일어나는 곳이다. 그렇기에 SKONA에서도 구성원의 전문지식을 개발할 수 있는 콘텐츠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SK온이 사내강사의 비중을 점점 높이고 있는 이유이며 부서/조직별 학습증명서이자 성장감을 느끼도록 해서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배지(Badge)’ 제도를 SKONA에 도입한 배경이다.그런가 하면 SKONA는 SK온의 문화적 지향점인 ‘Learn and Grow Together’ 구현에도 힘을 싣고 있다. 사내강사들이 만드는 콘텐츠, 펼치는 강의를 중심으로 모두 같이 배우고 성장하는 조직학습/학습조직의 허브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안태진 팀장은 “학습 인증 개념의 기능인 배지 제도 도입 이후, 각 사업 조직에서 스스로 해당 조직의 직무에 적합한 과정들을 큐레이션하는 것으로 학습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과정 이수 후 별도의 Test를 실시하여 이해도를 확인하는 등 적극적인 역량개발 활동의 모습을 보여주는 조직도 있었죠. SK온의 자발적인 학습 생태계를 보여주는 생생한 한 장면입니다.”라고 설명했다. SK온은 신생회사인 만큼 SKONA엔 개선 및 보완돼야 하는 부분이 있다. 관련해서 HRD팀은 구성원이 입사와 동시에 SKONA라는 대학에 입학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고, 대학의 학사관리처럼 초급, 중급, 고급 순으로 역량을 체계적으로 쌓아가는 시스템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 직무의 경우 단과대학의 세부 전공과 같이 포지셔닝해서 전문성을 빠르고 확실하게 높이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여기에 더해 안 팀장은 “SKONA가 ‘지식의 학습’을 넘어서 구성원 경력개발과 양질의 직원 경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SK온이 설정한 비전인 ‘기대 그 이상의 가치, 100+’를 관통하고 있기에 울림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