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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경영학교 나다움] 人生一生 FAMILY: 가족 행복하기
사람들은 정작 자신이 갖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잘 알지 못한다. 공기가 그렇고, 물이 그러하다. 우리는 소중한 것을 모르고 지내다가 정작 그것을 잃으면 그때 가서 그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가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귀한 것을 귀하게 대접해야 하며,가족 구성원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하고, 이러한 행동이 마땅하다고 여겨지는 시스템을 정립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한 삶이다.가족에 대한 생각을 물었을 때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67.6%, 10개국 평균 64.0%)’이라는 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0개 나라 중 한국인의 가족 사랑은 브라질(78.7%)과 핀란드(75.3%)에 이은 3위였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 여성(각각 73.7%, 74.1%), 즉 엄마들의 가족 사랑이 유난했다. 가족이 ‘혈연관계로 맺어진 사람들’이라고 답한 비율(27.5%)도 10개국 중 세 번째로 높았다. 핀란드, 미국, 호주 등 서방 국가 국민들은 가족을 ‘핏줄’과 연관시켜 보는 비율(각각 10.2%, 20.6%, 22.3%)이 비교적 낮았다.한국인의 가족에 대한 애정은 행복도와 직결됐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 중엔 4명 중 3명이 ‘가족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답했다. 자신을 불행하다고 평가한 한국인 중에는 이 답변이 절반밖에 나오지 않았다. 행복하지 않다는 사람 중 가족을 ‘인생의 큰 부담’이라고 여기는 비율(5.0%)은 행복한 사람들(2.0%)의 두 배가 넘었다.이처럼 끈끈한 가족관계는 안보의 위협과 불안한 경제에 시달리는 한국인에게 안정감을 제공해 주는 안전판이었다. 그러나 ‘핏줄 공동체’는 일부 구성원에게 행복을 희생하라는 부담을 주는 부작용도 낳았다. ‘가족과 떨어져 산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을 때 ‘가족이 병에 걸려서’라고 답한 한국인은 3.2%였다. 베트남(1.4%)을 제외하고 가장 낮으면서 행복 9개국 평균(8.5%)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수치다. 덴마크와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에서는 이 답이 약 11%씩 나왔다. 이에 관해 한국갤럽은 “가족이 병에 걸렸을 때 병원이나 요양시설에 맡기기보다 집에서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문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성장을 복지보다 중시하는 급격한 산업화를 겪으면서 한국인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족 복지’를 구축하고 살았다. 형제·자매의 대학 진학을 위해, 충분한 능력이 되면서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던 많은 40대-50대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한, 가족의 유대감을 중시하는 한국인은 출산 앞에서도 머뭇거렸다.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에 대해 ‘육아와 업무를 겸하기 어렵다’라는 답(20.4%)이 가장 많은 국가는 한국이었다. 이 답은 특히 20대와 50대에서 많이 나와 아이를 낳아야 하는 젊은 부모들과 아이를 돌봐줘야 하는 조부모 세대의 스트레스를 그대로 드러냈다. 나머지 9개 나라의 평균은 12.3%였다. 보육을 국가에서 책임지는 핀란드의 경우 육아와 직장 사이의 갈등으로 고민한다는 답은 8.8%에 불과했다.그런가 하면 행복조사 결과에서 한국인 중 ‘아이를 왜 낳지 않는지 모르겠다’는 답은 5.3%였다. 덴마크, 핀란드, 호주에서 이 답은 각각 44.7%, 36.5%, 26.5%에 달했다. 행복 9개국 평균은 한국의 약 5배인 25.5%였다.행복과 출산율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온 레이철 마르골리스 펜실베니아대 사회학과 연구원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세계 80개 나라를 조사한 결과 자녀를 기르는 데 대한 부담감이 클수록 부모의 행복도는 급감했다. 자녀 자체가 행복이나 불행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자녀를 기를 수 있는 요건을 얼마나 잘 갖췄는지가 행복을 좌우한다는 뜻이다. 아이가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통념과 달리, 대부분의 나라에선 20세-39세 부모의 행복도가 아이를 한 명 더 낳을 때마다 하락했다. 단, 핀란드 등 보육 강국에서는 아이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행복도가 비슷했다.”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사람들은 중대한 문제를 결정할 때 국가의 발전이나 경제적 이득보다 '내가 얼마나 더 행복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국가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출산을 강요하기보다는, 아이를 낳아도 부모의 행복이 저해되지 않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와 함께 돈을 벌기 위해 가정의 평화를 망칠게 아니라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다른 것들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가정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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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경영학교 나다움] 人生一生 SELF: 자기자신 찾기
수분지성守分至誠. 분수를 지키며 성심을 다한다는 뜻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망각한 파탄은 거대한 불행으로 되돌아오기 마련이며, 자기에게 적당한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 그래야만 진정한 자신을 찾아낼 수 있다. 이번에는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사례와 재미있는 쥐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 정체성을 견지하지 못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자신을 알고 주변을 둘러보는 게 왜 중요한지 살펴보고자 한다.지난 2016년 9월 14일, 불륜 파문을 일으켰던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가 별거 중이던 부인과 결국 이혼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하며 이혼을 발표했다.“부인과의 이혼이 성립됐음을 말씀드립니다. 저에게 부족한 점이 많았음에도 1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가족을 위해 헌신해준 그녀에게 감사드립니다.”세 아이의 양육권은 부인이 갖기로 했으며, 위자료가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발표가 나기 약 6개월 전에 일본의 매체‘주간 신조’는 오토다케가 여성 다섯 명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소식이 알려진 이후 오토다케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고, 자민당 소속으로 참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이 불륜 사건은 오토다케 부부가 이혼하게 된 계기가 됐다. 하지만 불륜이 이혼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었다. 오토다케의 부인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세 아이의 육아뿐만 아니라 ‘선천성 사지 절단증’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남편까지 돌봐야 하는 데 상당한 부담감을 느껴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부담을 덜고자 남편으로 하여금 ‘되도록 밖에서 자고 오라’며 외박을 종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오토다케의 불륜 사건이 세간에 파문을 일으켰을 당시에도 부인은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며 남편을 대신해 사죄하기도 했다.그러나 불륜 파문으로 남편이 휴업에 들어가고, 집에만 있는 생활이 지속되자 이를 견디기 어려웠던 부인은 별거에 들어갔고,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오토다케는 사지가 없는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반인 못지않은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와세대 대학교 재학 시절에 쓴 자전적 에세이 『오체불만족』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후 그는 초등학교 교사로, 그리고 방송사 스포츠 리포터로서도 맹활약했다. 이처럼 그는 자기 정체성을 견지하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를 망각하며 무질서한 생활에 빠졌고, 그로 인해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이번에는 재미있는 쥐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오만하고 건방진 쥐 한 마리가 이 세상에서 제일 힘센 집안의 여자를 신부로 맞이하고 싶어 했다. 그는 제일 먼저 태양에게 가서 태양 공주를 자신의 신부로 삼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태양은 웃으며 말했다.“나는 제일 강하지 않아요. 흰 구름이 나를 뒤덮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걸요? 흰 구름이 제일 강해요.”그러자 쥐는 흰 구름을 찾아갔다. 하지만 흰 구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바람은 나를 순식간에 흩어 버릴 수 있답니다. 바람이 제일 강해요.”이 말은 들은 쥐는 바람을 찾아갔고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여기서는 자네 신부를 찾을 수 없다네. 나는 비록 힘이 세긴 하지만 나보다 더 힘센 것이 있거든. 바로 저 담벽이야. 내가 아무리 세차게 불어도 아주 굳건하게서 있으니까.”이곳저곳을 찾아다니다 쥐는 마침내 담벽에게 다다랐다. 그러나 담벽은 무력하게 말했다.“나는 제일 강하지 않아요. 나보다 더 대단한 놈이 있답니다. 그놈 때문에 정말 견딜 수가 없어요.”“그게 뭐죠?”쥐가 궁금해하면서 묻자 담벽이 대답했다.“쥐요! 그놈들이 내 발아래 집을 지었는 데, 아무리 단단한 돌로도 놈들을 막을 수가 없어요.”“하하하!”쥐는 순간 크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대단한 집안과 관계를 맺으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정작 자기 종족 중에 제일 좋은 신붓감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두 사례는 자기 정체성을 잊지 않고, 본분을 잃지 않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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