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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S/aSSIST 신년세미나] 미래 역량개발 방향 조망
세계적으로 AI 기술패권 전쟁이 불붙고 있고, 각계는 경쟁 사회를 돌파할 솔루션 찾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 세상에서 HRD·교육 관계자들은 무엇을 나침반 삼아 인재육성 과업을 수행해야 하는가. 관련해서 지난 1월 9일 열린 「산업정책연구원(IPS) 30주년/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20주년 신년세미나」는 주목할만했다. 특히, 조동성 IPS 이사장과 문휘창 aSSIST 총장의 강연에선 각각 미래를 살아갈 역량을 개발하는 데 있어 무엇을 주시해야 하는지, 왜 전략적 사고가 여전히 사람과 기업의 경쟁력인지를 통찰할 수 있었다.미래 역량개발을 위한 고언세미나 축사를 전한 뒤 조동성 이사장은 ‘미래’를 키워드로 강연을 시작했다. 먼저 그는 시침, 분침, 초침이 있는 아날로그시계, 시간을 숫자로 표시한 디지털시계, AI기술로 시간을 알려주는 로봇시계를 비교했다. 아날로그 시계는 인간에 가깝고 컴퓨터파워가 약하며, 디지털 시계는 기계에 가깝고 컴퓨터파워가 중간 정도다. 그러면 로봇시계의 위치는 어디쯤일까. 이에 관해 조 이사장은 “AI는 업무 자동화와 효율화를 지원하지만 여전한 미개척 영역인 인간 두뇌의 극히 일부분을 벤치마킹하며 지금과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만큼 컴퓨터파워는 강하되 인간과 매우 가까이에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서 그는 “AI 전문가들은 진작에 디지털의 한계를 깨닫고 인간의 두뇌를 깊이 연구했다.”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그는 “인문학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지금의 사회 분위기와 AI교육은 잘못됐다.”라고 지적했다. 그의 통찰은 미래를 살아갈 인간의 자격에 관한 설명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인문학 경시는 인간이 아닌 기계를 만드는 교육으로 변질되어 정답을 찾는 데만 골몰하고, 심한 경우 정답이 아닌 다른 가능성은 오답으로 간주하는 디지털형 인간의 양산으로 귀결됐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그는 “인간의 사유방식 체계나 본질을 파악하는 인문학, 쉽게 말해 ‘인본학’을 중심으로 사람과 AI가 진정한 의미로 ‘융합’하는 교육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이런 교육을 통해 만들어지는 AI형 인간은 고정된 답을 넘어 다양한 가능성을 수용하며, 현재의 한계를 인정하는 열린 태도를 보여준다. 따라서 그는 “지금처럼 AI를 그저 삶과 일에서 편의성을 높여주는 도구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말고 AI를 통해 ‘지혜와 감성의 과학화’를 이뤄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연장선에서 그는 “앞으로의 세상은 인간과 AI가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며 함께 발전하는 모습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속해서 그는 산업으로 눈을 돌리며 “제조업의 경우 제조업이라는 베이스 위에 AI를 접목하는 통합이 아니라 AI 플랫폼을 발전시킨 다음 그것과 제조업을 융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진단은 융합의 본질은 물론 과거의 성공방정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언러닝의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조 이사장은 미래 대학을 논하는 과정에서도 심도 있는 제언을 줬다. 그는 “지금의 세상에선 ‘남들이 하지 않은 새로운 것(Only One)’을 시도하고 많은 노력 끝에 결국에는 그것을 해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Only One은 유일하기에 경쟁자들이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고 그들이 쫓아오고 있을 동안 다른 Only One에 도전할 수 있다. 아울러 그는 “여전히 1등을 지향하는 사람과 조직이 있는데 뒤에서 1등을 하면 무의미하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MIT가 지금처럼 명문대학교로 성장한 이유는 원자탄을 개발하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덕분.”이라며 역량개발에 있어 ‘Topic’을 중시해야 한다고 짚어줬다. 마지막으로 그는 “백세시대에선 20세기 대학 패러다임에 맞춰 20년을 공부할 경우 남은 80년을 버틸 수 없다.”라며 이제 30년, 40년은 공부해야 학문적으로든 직업적으로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기에 박사학위 취득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희망했다.전략적 사고가 중요한 이유연구혁신을 주제로 강단에 선 문휘창 총장은 “어떤 연구에서든 구심점인 ‘모델’이 없으면 힘이 실리지 않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모델은 수많은 사례를 겪어서 필요 없는 것들은 빼고, 중요한 것들은 겹치지 않게 배치한 전략적 사고의 결과물인 까닭이다. 문 총장이 예로 든 것은 경영학자 마이클 포터의 5 Force 모델과 다이아몬드 모델인데 전자는 산업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신규진입의 위협, 공급자의 협상력, 구매자의 협상력, 대체재, 기존 사업자를 들고 있고, 후자는 생산조건, 수요조건, 관련 산업, 경영여건을 항목으로 잡았다. 계속해서 그는 “어느 분야든 경쟁이 치열한 지금의 세상에선 What이 아닌 How approach를 중시하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What approach는 남들에겐 없는 특별한 자원을 소유하거나 비교적 많이 소유해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인데 반해 How approach는 비슷한 자원에서 순서와 비중을 바꿔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관련해서 그는 먼저 국가를 예로 들었는데 비용 전략을 중심으로 국가의 순위를 매겼을 때 캐나다는 1위, UAE는 2위, 싱가포르는 5위, 중국은 9위, 스위스는 11위였지만 차별화 전략을 중심으로 다시 순위를 매겼을 때 캐나다는 6위, UAE는 8위, 싱가포르는 3위, 중국은 22위, 스위스는 1위로 바뀌었다. 계속해서 그는 사람을 예로 들었는데 순서보다는 비중을 바꿔서 영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비중보다 순서의 변화를 강조했던 중국 전국시대의 전략가이자 손빈병법으로 유명한 손빈, 순서와 비중 변화를 모두 해내며 전쟁사에 한 획을 그은 한니발과 이순신이 주인공들이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지난 역사가 아닌 현대사회에서도 전략적 사고가 중요한 이유를 짚어줬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세미나 개최일 기준)의 행보는 속도와 효율성을 골자로 분석하면 이해하기 쉽다.”라고 말했다. 이는 감정에 지나치게 휘둘리지 말라는 귀중한 제언이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무조건적으로 열심히만 연구하지 말고 자신의 한계를 정확히 파악한 다음 개선 방향을 세워서 연구해야 발전을 이룰 수 있고, 사회에서 중요한 것들을 Topic으로 잡고 연구해야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야말로 문 총장의 강연은 지금보다 나은 역량을 갖추기 위한 솔루션을 관통하고 있었다."AX시대, 백세시대, 초VUCA시대 등으로 표현되는지금의 세상에서 HRD·교육 관계자들은AI와 인간의 융합, 평생학습, 남과 다른 Only One,시의성 있는 Topic, 전략적 사고를 주시해야 한다."AX시대, 백세시대, 초VUCA시대 등으로 표현되는 지금의 세상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기제인 교육과 학습을 요구한다. HRD·교육 관계자들의 역할이 지금보다 더욱 커져야 한다는 뜻이다. 관련해서 이번 세미나는 HRD·교육 관계자들에게 나침반과 같았다. AI교육이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 왜 1등을 향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하는지, 왜 Topic을 주시해야 하는지, 평생학습을 실천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경쟁사회를 살아낼 자산이 왜 전략적 사고인지 등 꼭 필요한 부분을 짚어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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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협력 평생학습 포럼] 평생학습으로 역량을 재무장하라
인생 이모작은 옛말이다. 변화가 상수인 지금의 세상에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의 의미를 곱씹으며 끊임없이 학습해서 역량을 재무장해야 한다. ‘인생 다(N)모작’이 필요한 것이다. 유관해서 지난 1월 9일 ‘N차시대! 세계로의 연결과 확장’을 주제로 광운대학교 8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지역-대학 협력 평생학습 포럼」은 시사점이 컸다. 포럼을 수놓은 연사들은 각자의 삶의 지도를 바탕으로 N차시대를 살아내려면 무엇을 통찰하고 실행해야 효과적인지를 공유하며 평생학습이야말로 사람과 조직의 가장 큰 경쟁력임을 실감하게 해줬다.기조강연을 위해 강단에 선 최운실 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교수(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는 포럼의 핵심 키워드인 N차시대를 세 갈래로 조명했다.첫째, ‘N-Life’다. 그는 “어렸을 때 공부하고, 나이가 들면 일해서 돈을 벌고, 더 나이가 들면 은퇴해서 쉬는 패러다임이 깨졌기에 스스로 Multi Circle Life에서 Reinvent, Reboot, Connect를 해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모든 것이 바뀌고 있는 만큼 생애를 다차원적으로 재구성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것들을 찾아보고, 전혀 다른 무대도 접해보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해보며 관점을 확장해보라는 메시지다. 둘째, ‘N-jobber’다. 그는 “학위나 학력이 아니라 ‘얼마나 좋아하고, 얼마나 즐기고, 얼마나 잘 해낼 수 있는가’가 일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특정 과업만 수행하면 되는 직업이 점점 사라지고 있고, 생성형 AI의 성능이 나날이 발전되고 있는 만큼 소질, 적성, 흥미에 맞는 일을 찾아 테크놀로지가 대체할 수 없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뜻이다. 셋째, ‘N-Learner’다. 그는 “2001년에 OECD는 학교는 무너질 것이고 시장 형태로 필요에 따라 배움과 배움이 연결되는 세상이 올 것으로 내다봤는데 그 예측은 현실이 됐다.”라며 대학, 사회, 기업은 서로 협력해서 프로젝트와 시스템 기반 평생학습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학습자를 길러내야 한다고 당부했다.계속해서 최 교수는 유네스코가 세상에 던진 아젠다인 ‘Unlocking the Potential(잠재력의 빗장을 열어라)’를 언급했고 시니어 트렌드와 라이프 트렌드를 다룬 책들을 소개하며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상세하게 살펴보며 누구도 대신 그려줄 수 없는 나만의 삶의 지도를 그려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다음으로 그는 평생교육 관점에서 N차시대에 교육 관계자들은 무엇을 논의해야 하는지 짚어줬는데 키워드로 압축해보면 ‘Relearn’과 ‘Back to Basics’였다. Relearn은 한 번도 생각해보거나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담대하게 구상해보고, 상상해보고, 실행해보고,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비우고 필요한 것들을 채우라는 뜻이었다. 그리고 Back to Basics는 하나를 하더라도 많이, 깊이 생각하면서 제대로 해야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이었다. 큰 방향을 잡아준 최 교수는 해외와 국내의 대학들과 기관들은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어떤 프로젝트들과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는지 소개해줬고, 마지막으로 “지금의 문명은 모두 인간에서 비롯됐다.”라며 많은 사람이 배움을 통해 더 나은 변화를 일구길 희망했다.기조강연 뒤에는 세 명의 연사가 주제발표를 진행했는데 먼저 조수영 광운대학교 게임콘텐츠학과 교수는 ‘AI시대 미래산업과 직업세계’를 다뤘다. 그는 세간에 널리 알려진 AI의 여러 특징을 정리했는데 “무엇보다 AI는 ‘나를 도와주는 비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지식, 기술, 정보를 습득하려면 발로 뛰어야 했는데 AI 덕분에 지금은 이렇게 고생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연장선에서 AI는 직업별 자동화를 통해 노동시장을 바꾸고 있는데 그 모습은 고위험직업(사무, 판매, 장치와 기계조작 및 조립), 중위험 직업(단순노무, 기능원 및 관련, 서비스, 농림어업 숙련자), 저위험직업(전문가 및 관련, 관리자)으로 구분됐다. 이렇게 AI가 사람이 해왔던 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조 교수는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은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라고 제언했다. 특히, 그는 “AI는 윤리 문제를 피해갈 수 없는 만큼 교육 관계자들은 AI 기술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춘 가운데 학습자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을 발전시키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람은 시대 변화에 적응하되 더욱 사람다워져야 한다는 본질을 관통하고 있었다.다음으로 조남억 서울시립성북청소년센터 관장은 ‘지역협력의 평생교육 사례 공유’를 주제로 발표를 펼쳤다. 그는 청소년(전용)시설 이해, 성북청소년센터 운영 모습, 오픈배지 운영 사례, 서울형 청소년활동 커리큘럼 도입 순으로 발표를 진행했는데 먼저 학습 여정과 결과물을 디지털 포트폴리오로 만드는 오픈배지가 주목할만했다. 무엇보다 조 관장의 “좋은 경험은 자격과정처럼 명확한 증명서가 있어야 사라지지 않는 경력이 되며, 경력들이 소유자(학습자)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축적되면 스스로 새로운 역량을 찾아 개발하는 ‘자기주도성’으로 이어진다.”라는 메시지는 울림이 컸다. 다음으로 조명해봐야 하는 내용은 서울형 청소년활동 커리큘럼 개발 추진이었다. 여기에선 디지털 미디어 및 AI 소양, 진로개발 및 기업가정신, 인성 및 윤리·가치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SDGs) 등의 주제를 현장의 의견과 변화를 기반으로 실무자가 직접 연구하고 적용하며 바텀업 방식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었다. 조 관장은 “실무자 중심의 바텀업은 기존의 사례를 중시하는 탑다운보다 현실성과 교육 효과성이 높다.”라며 변화의 시대에서 HRD Practice의 지향점을 성찰하게 해줬다.이어서는 양진영 작가가 ‘N잡러로의 초대’를 주제로 강단에 올랐다. 그는 먼저 “경제적 안정성과 자아실현의 균형을 통한 개인의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기에 N잡은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N잡을 준비하기 위한 요건들로는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고, 지금의 N잡러에 도달하기까지 무엇을 해봤는지 공유했다. 그 여정은 굵직하게 ‘평생학습을 통한 지식의 확장’, ‘ON-LINE 채널 개설 및 운영’, ‘OFF-LINE 경험과 역량 증진’, ‘자아실현과 저변의 확장’, ‘N잡과 주 직업의 시너지’, ‘선한영향력/정책 수혜자 → 수여자’로 구분됐다. 조금 더 상세하게 그는 “평생학습 범위 내 재직자전형을 통해 대학 졸업과 대학원 진학을 해냈고, 재직자전형 카페를 운영하며 다양한 사람과 만나 역량을 발전시켜서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었고, 다양한 곳에서 축적한 경험은 강의와 출간 기회를 줬으며, 나만의 자아실현과 저변 확장은 주상복합단지 관리인 및 회장이라는 지역사회 리더로 활동하게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평생학습을 실행하며 힘들었던 시절을 이겨내어 양질의 삶을 사는 N잡러로 거듭난 양 작가의 감동적인 스토리는 왜 사람에게 학습이 중요한지를 일깨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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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직무수행 기초역량] 경쟁력 향상의 시작은 기본기다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 개척에 더욱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사업만으론 변화가 일상인 지금의 경영환경에서 주도권을 잡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기업들이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어느 업계든 먼저 ‘기본기’를 조명해야 한다. 직무수행능력의 근간인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이 그것인데 해당 역량이 부족하면 리스킬링 작업에서 난항을 겪게 된다. 『월간HRD』는 이런 부분에서 문제의식을 가지며 글로벌 연구자료를 토대로 ‘성인 직무수행 기초역량’에 관해 살펴봤다."기본기가 중요한 이유는 변수를 줄여주기 때문이다.실제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추고 있는 구성원은컨디션이 좋을 때는 평균 이상을,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최소 1인분은 해주며 팀 단위로 돌아가는 일터를 받쳐준다."---모든 것의 시작은 기본기다지난 1월 6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현대차그룹 신년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금의 세상을 ‘퍼펙트 스톰’으로 정의했다. 퍼펙트 스톰은 개별적으로는 그리 위협적이지 않은 태풍이 다른 자연재해와 동시에 발생할 경우 엄청난 파괴력을 갖는 현상을 말한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위기 상황에 대응하려면 그 무엇보다 ‘기본기’가 중요하다.”라며 객관적인 분석과 종합적인 대응을 이끌어내는 내부 논의, 설정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단결, 목표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주문했다.기본기基本技는 말 그대로 다른 기술의 토대가 되는 기초적인 기술을 말한다. 계산을 예로 들면 사칙연산이 기본기다. 기본기가 중요한 이유는 변수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보면 어떤 때는 몸과 마음 모두 최상의 컨디션인 상태로 출근해서 높은 생산성을 발휘한다. 그러나 어떤 때는 각종 질병에 걸리거나 피치 못할 개인적인 사유들이 발생해서 도통 업무에 집중하지 못한다. 옛날식으로 근성이나 정신력으로 버티는 데는 한계가 있다. 사람의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관련해서 기본기가 훌륭한 구성원은 매일 평균 이상의 생산성을 발휘해주며,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팀 단위로 움직이는 일터에서 최소 1인분은 해준다. 아울러 기본기는 프레임워크와 같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데 있어서 윤활유 역할을 해준다. 즉, 기본기는 경영과 HRD 모두에서 중요해진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을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한 시작점과 같다.직장인들에게 중요하고, 또 필요한 기본기는 무엇인가작년 12월 10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31개국 총 161,038명(국내 6,198명 참여)의 성인(16세-65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2주기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국제성인역량조사는 10년 주기로 실시되는데 태블릿을 기반으로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해서 면접을 통해 조사한다. 조사를 통해서는 성공적인 사회 구성원이자 근로자로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에 대한 ‘핵심 정보처리스킬’ 수준의 국가 간 차이를 비교하고, 일상 및 직장생활에서 활용하는 정도를 파악한다. 핵심 정보처리스킬은 텍스트 또는 숫자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정보에 효과적으로 접근해서 그것을 이해하고 분석하고 활용하는 데 필요한 스킬을 말한다. 계속해서 세 가지 능력을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먼저 언어능력은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고, 지식 수준을 높이고 잠재력을 개발하며, 사회에 참여하기 위해 문서화된 글에 접근하고 내용을 이해하고, 평가하고, 성찰하는 능력을 말한다. 다음으로 수리력은 삶의 다양한 상황에서 요구되는 수학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식으로 표현된 수학적 내용, 정보, 아이디어에 접근하고 나아가서는 활용하고, 비판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이다. 그리고 적응적 문제해결력은 솔루션이 즉시 제공되지 않은 역동적인 상황에서 인지적, 메타인지적 과정을 바탕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고, 마침내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그렇다면 세 가지 능력이 성인 중에서도 ‘직장인’으로 범위를 좁혔을 때 중요하고 또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관해 국제성인역량조사에 참여했던 이수현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언어능력의 경우 단순히 독해하는 능력이 아니라, 일터에 존재하는 각종 디지털 기기에서 만들어진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수리력은 단순 계산을 넘어 각종 데이터를 해석해서 적절한 추론과 의사결정을 해내는 데 필수적인 능력입니다. 적응적 문제해결력은 국제성인역량조사 2주기에 새롭게 추가됐는데 급변하는 상황에 유연하고 전략적으로 대처해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능력입니다. 이 세 가지 능력이 부족한 직장인들은 변화무쌍한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 직무수행 기초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학계 연구 결과들을 보면 세 가지 능력은 인적자원의 주요 지표로서 개인의 소득, 행복감, 경제성장 등을 예측하는 데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사회·세대 변화와 성인 기본기의 상관성은 어떻게 되는가국제성인역량조사는 10년 주기로 실시되며 지금은 2주기다. 1주기 결과는 2013년에 발표됐다. 11년이 지난 만큼 『월간HRD』는 두 차례의 조사결과에서 특별한 차이가 있었는지 알아봤다. 이수현 박사에 따르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연령에 따른 세대 차이였다. 세 가지 능력의 스킬 점수가 중장년층으로 갈수록 급격히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박사는 “1주기에서도 연령에 따른 차이가 크게 나타났지만, 2주기에선 35세-44세 이후 점수의 감소 폭이 더욱 두드러졌고 해당 감소 폭은 참여국 평균에 비해 가파르며, 55세-65세 고령층 점수는 다른 연령층과의 격차가 매우 큰 수준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고령화 가속이 기본기 손실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이유다. 그리고 그는 “고령층은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디지털 격차’가 세대 간 점수 차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특정 세대에 국한하지 않고 독서량 감소와 같은 문화적인 변화도 관찰됩니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성행하면서 독서와 같은 전통적인 읽기 활동이 크게 줄어들었고, 이는 언어능력 및 문해력 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에서다.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성인들의 기본기 수준 진단본격적으로 국제성인역량조사 결과를 짚어보면 OECD 평균 점수는 언어능력은 260점, 수리력은 263점, 적응적 문제해결력은 251점이었다. 그에 반해 대한민국의 점수는 언어능력은 249점, 수리력은 253점, 적응적 문제해결력은 238점이었다.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이에 관해 이수현 박사는 “대한민국의 점수는 오차를 고려한 유의미성 검증에서도 OECD 평균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되어, 단순한 샘플 오차라고 설명하기엔 어려운 격차임이 드러났습니다.”라고 평했다. 최상위권 국가를 보면 핀란드가 언어능력(296점), 수리력(294점), 적응적 문제해결력(276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일본은 언어능력이 289점, 수리력이 291점이었고 적응적 문제해결력은 276점으로 핀란드와 동률을 이뤘다. 이는 두 국가가 꾸준히 성인들의 기본기를 향상시키는 환경을 구축해왔음을 보여준다. 대한민국의 교육열과 고등교육 이수율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국가 차원에서 평생학습 참여율, 스킬 활용 빈도, 독서량 등은 계속 감소했고, 삶의 만족도, 건강인식, 자원봉사 참여율 등은 국제 비교에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급격한 고령화, 교육 및 노동시장의 비효율성, 여전히 존재하는 사회적 격차 등은 심각한 문제다. 이렇게 성인들의 기본 능력 향상을 위한 각종 요인에서 부족함이 있었고 이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국제성인역량조사 결과에서 OECD 평균보다 낮은 점수가 나온 것이다. 따라서 이 박사는 “평생학습 확대, 스킬 활용 촉진, 디지털 격차 해소, 보다 포용적인 사회적 환경 조성이 필요합니다.”라고 제언했다.기업은 국제성인역량조사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성인들의 삶에서 중심이 되는 무대는 일터, 곧 기업이다. 더욱이 지금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정년 연장도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즉, 성인들의 기본기가 부족할수록 기업은 성과 창출에 있어 지금보다 더욱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국제성인역량조사 대상자(16세-65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취업전선에 나서고, 한창 기업에서 일하고 있고, 은퇴 시점이 늦어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관련해서 이수현 박사는 한국 기업들은 국제성인역량조사 결과를 조직과 개인 역량 향상 관점에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며 다음과 같이 제언했다.“기업에는 다양한 직종이 존재하고 협업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이 부족하면 팀간의 소통, 데이터 해석과 활용, 문제해결 과정에서 비효율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당연히 개인의 생산성과 성과 문제에 그치지 않고 조직 전체의 생산성과 성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은 새로운 과제를 찾아 도전하는 데 있어 시작점과 같습니다. 지금의 경영환경에서 기업에 꼭 필요한 능력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빠르게 구성원의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 수준을 진단하고 높이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해서 운영해야 합니다.”국제성인역량조사 결과는 리더들에게 무엇을 시사하는가현대사회의 기업은 점점 복잡해지고 또 다양해지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직무의 다양성과 전문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팀 구성의 다원화 지수도 높아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촉발과 함께 중요해진 디지털 전환 가속화는 현재진행형이며, 지금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인해 AI 전환을 뜻하는 AX로 발전했다. 이는 기업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환경과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 습득을 요구하고, 구성원들에게 업무를 부여하고 교육도 받게 하며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리더들의 피로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팀장 역할을 기피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진 배경이다. 팀장/리더는 1인분 이상을 해내야 하는 것이 임무인 까닭이다. 그렇다면 리더들은 국제성인역량조사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며 개선 방안을 찾아야 하는가. 이에 관해 이수현 박사는 “리더십 교육에서 적절한 변화가 필요합니다.”라며 HRD담당자들의 역할이 커졌음을 알려줬다. 그는 “구성원의 기초 정보처리 스킬을 면밀하게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을 제때 정확하게 강화할 수 있는 리더십 프로그램, 디지털 환경을 비롯해 급변하는 일터 환경에 리더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성과도 낸 리더들에게 적절한 피드백과 보상을 제공해야 합니다.”라고 첨언했다.성인 구성원 기본기 향상을 위한 HRD부서의 과제HRD담당자들의 임무는 교육을 비롯한 여러 Practice를 통해 조직 성과 향상에 공헌하는 것이다. 리더십은 무척 중요하지만 HRD담당자들의 전체 과업을 봤을 때는 일부분이다. 그런 만큼 국제성인역량조사를 HRD담당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면서 업무에 녹여내야 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이에 관해서도 이수현 박사는 제언을 건넸는데 우선 국제성인역량조사에서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꾸준한 학습과 훈련을 통해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첫째로 구성원들에게 역량개발을 향한 신념과 태도를 함양시켜야 한다. 이 박사는 “많은 분이 사람들이 언어능력이나 수리력의 경우 학령기에 완성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퇴보한다고 오해하지만 국제성인역량조사 참여국 사례를 보면 중장년층에서 오히려 언어능력이나 수리력 점수가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직장생활에서 언어능력이나 수리력을 갈고 닦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시사한다. 아울러 그는 “스킬은 결코 특정 연령에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할 수 있으며, 이는 학습과 훈련을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라고 거듭 말하며 HRD담당자들이 전사에 교육훈련의 필요성을 일깨워야 한다고 제언했다.둘째로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제공해야 한다. 이는 용불용설과도 맞닿아 있다. 실제 인사배치 후 직무가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바뀐 직장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예전 직무를 수행할 때 높여놨던 능력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즉, HRD담당자들은 구성원들이 일터에서 어떻게 일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예의주시한 다음 가벼운 퀴즈를 내거나 각종 교육훈련 프로그램에서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을 발휘해보도록 해야 하고, 리더들에겐 구성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을 발휘하게 하도록 독려해야 한다. 특히, 구성원들이 현재 자신들의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 수준을 직무와 연계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조직 경쟁력 향상의 시작점은 구성원의 역량이며,역량 향상은 다름 아닌 기본기에서 비롯된다.기본기는 AI활용능력 향상 및 리스킬링과도 연결되므로HRD담당자들이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 역량이다."2025년이 시작된 만큼 CEO들은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10대 그룹으로 압축하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높여서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지를 표명했다. 조직 경쟁력 향상의 시작점은 구성원의 역량이며, 역량 향상은 기본기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기본기는 매우 낮은 실정이다. 그런 만큼 HRD담당자들은 전사 차원의 기본기 향상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는 기본적인 AI활용능력 향상은 물론 리스킬링과도 연결되기에 HRD담당자들의 위상 제고에 있어서도 무척 중요한 과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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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일터혁신으로 기업 HRD와의 협업점 확대
김대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전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운영국장을 맡았고, 고용노동부 국제협력관 및 근로기준정책관을 거쳐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장을 맡은 뒤, 2023년 3월, 제7대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핵심가치인 전문성, 혁신, 협력, 열정을 골자로 ‘노사를 행복하게, 일터를 활기차게’라는 미션 달성을 위해 고용노동 전문기관으로서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습니다.”노사발전재단은 작년 10월 ‘新경영전략체계 비전 2028’을 수립했다. 이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 초고령화 사회 진입, 2차 베이비부머 은퇴 등의 과제에 대응하고, 재단의 역할과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대내외 다양한 이슈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과 정부 정책 운용 방향 등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이런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김대환 제7대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이 있다.노사발전재단은 고용노동시장을 무대로 활동하는 만큼 HRD와 접점이 많다. 일터혁신 컨설팅과 평생직업능력개발이 대표적인데 이외에도 기업 HRD부서와 담당자들이 주목하고 또 협업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상당하다. 그런 만큼 김대환 사무총장을 만나 재단의 사업들을 중심으로 여러 각도에서 이야기를 나눠봤다.---노사발전재단의 역할과 미션, 현재 수행하는 사업들 소개 부탁드린다.우리는 2007년에 고용노동부, 노사정위원회, 한국노총, 한국경총의 합의로 노사 공동의 정책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됐다. 운영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는 2010년 5월 ‘노사관계 발전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이며, 2011년 3월 기존 노사발전재단, 국제노동협력원, 노사공동 재취업지원센터가 통합되어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 조직도를 압축하면 5개 본부와 14개 팀이 있고, 전국 5개 지사 아래 6개의 차별없는일터지원단과 12개의 중장년내일센터가 있다. 사업의 경우 기업과 지역의 상생적 노사관계 구축, 노동약자 지원, 비정규직·여성의 고용차별 개선, 일생활 균형 확산, 노사주도 일터혁신, 중장년 고용안정 및 취업 촉진, 고용노동 국제협력 강화 등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수행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新경영전략체계 비전 2028’을 수립해서 더 나은 사업과 성과를 위한 미래 지향형 로드맵을 만들었다.작년에 특히 의미 있었던 도전 혹은 성과는 무엇인가.‘근로자 이음센터’ 설립을 말씀드릴 수 있다. 근로자 이음센터는 무료 노동법 상담, 고용·노동서비스 연결, 정책제안 등 근로자의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노동약자들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작년 4월 29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평택, 청주, 광주까지 전국 권역에 총 6개소가 개소됐고, 6월 10일에는 온라인상담을 위한 카카오채널 ‘노동SOS’를 개설했으며, 현재 14,600여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첫해였음에도 불구하고, 5,733건의 노동상담이 있었고, 이중 2,088건을 고용노동서비스 담당 기관에 연계했는데, 전체상담의 약 30%를 차지하는 온라인상담에는 젊은 계층은 물론 중장년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근로자 이음센터를 4개 지역에 추가로 설립하여 더 많은 노동약자가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내적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서비스 수준을 고도화하고자 한다.기업들이 주목해야 하는 고용노동시장 이슈는 무엇인가.올해는 생산연령인구 감소 폭 확대, 경기흐름 약화,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도 작년 예상치보다 5만 명 적은 12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작년 12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올해는 2차 베이비부머 954만 명의 은퇴가 시작된다.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한 중장년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다. 그러니 이들의 역량 전수를 위한 중장년 역할 재정립이 요구된다. 일본 정부의 움직임을 보면 일찌감치 ‘생애현역사회’를 나침반으로 잡고, 법령 개정 등을 통해 21세기 초부터 중장년 계속고용을 위한 고용확보조치 의무와 취업기회 확보조치 노력 의무 등을 기업에 부과했고, 이를 이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단계적으로 제시해왔다. 참고해야 하는 사례이다.재단은 중장년층 생애경력개발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전국 12개 중장년내일센터에서는 40세 이상 중장년의 안정적 전직 및 재취업 준비를 위해 생애경력설계서비스를 바탕으로 연령·업종별로 맞춤형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애경력설계에 대해 아직 생소해하는 분들이 많으나, 과정에 참여하신 분들은 ‘좀 더 빨리 접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만족해한다. 중장년의 신규 또는 계속 고용을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에게는 ‘사업주 지원 패키지’를 통해 진단부터 맞춤형 직무교육과 채용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비자발적으로 퇴직하는 50세 이상 근로자를 대상으로 ‘재취업지원서비스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기업 대상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한국폴리텍과 연계해서 직업훈련과 직무체험 과정 및 직무교육을 제공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업으로 ‘청춘문화공간’을 통한 인문·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 강화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재단은 1998년부터 꾸준히 노동분야 국제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축적해왔다.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 2001년부터 국가별 최신 노동법과 노무관리 안내서를 27개국 대상으로 발간해 왔다. 작년에는 ‘EU 공급망 실사지침 인권·노동 대응 매뉴얼’을 발간했고, ‘미국 노무관리 안내서’도 신규로 발간·배포했다. 해외 진출기업 대부분이 투자·세무 등에서는 만반의 준비를 하지만, 인사노무관리 부문에서는 준비가 미흡한 편이다. 올해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실무역량 제고를 위한 세미나와 정보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일터혁신 컨설팅 사업의 변화 방향도 궁금하다.그간 고용노동부는 다양한 컨설팅 사업을 관련 부서별로 수행해왔지만, 컨설팅이 분절적으로 제공되고 있어 접근에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고용노동부와 재단은 7개 컨설팅 사업을 일터혁신 컨설팅 중심으로 통합하여 ‘일터혁신 상생컨설팅’으로 개편했다. 기업의 요구사항 중심으로 개편한 것이다. 프로세스를 말씀드리면 특정 기업이 컨설팅을 신청하면 컨설턴트가 직접 방문하여 전반적인 기업 현황과 법 준수 여부 등을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제도 설계가 필요한 경우 전문 컨설팅으로, 기존 제도 개편이나 고도화 등이 필요한 경우 심화 컨설팅으로 연계한다. 올해는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는데, 전문컨설팅의 경우 별도 심사 절차 없이 진단 후 바로 컨설턴트의 계획에 따라 컨설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특히, 100인 미만 중소기업에는 근로자 참여수당, 교육, 워크숍 등 컨설팅 결과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일터혁신 활동비’를 새롭게 지원할 예정이다.컨설턴트들의 전문성은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가.일터혁신 HR 컨설턴트에 대해서는 기준을 충족하는 자에게만 컨설턴트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컨설턴트의 경력에 따라 교육시간을 차등화하여 관리하고, 필수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하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워크숍, 사례공유 포럼, 네트워크 등을 비롯해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해서 컨설턴트들의 역량개발을 확실하게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컨설팅 프로젝트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컨설턴트 등급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자 한다. 중장년내일센터 커리어 컨설턴트에 대해서는 경력 연차나 담당업무에 따라 이론 및 실습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고, 내외부 강사를 활용해 현업에서의 적용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다양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분석하는 등 학습조직을 구성해 서비스의 내실화에 집중하고 있다.기업 HRD담당자들이 재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부분들을 짚어달라.일터혁신의 경우 구성원들 의견 수렴과 협력, 내부 혁신 촉진, 변화 동력 유지, 목표의 지속적 관리, 조직 내 자율적인 혁신 활동 촉진 등 기업 담당자들이 해야 하는 일이 많다. 이와 관련해서 재단의 컨설팅을 받으면 부담을 많이 덜 수 있다. 중장년내일센터에서는 중장년 고용과 교육에 관해 정말 많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재단의 차별없는일터지원단은 대상자별 맞춤형 교육을 온·오프라인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기업들의 대비가 필요하다. 작년 7월 EU의 ‘기업의 지속 가능성 실사 지침(EU CSDDD)’ 발효가 대표적인데, 관련 법이 제정되면 EU에 승용차, 선박 등을 수출하는 우리 기업과 그 협력사 등이 즉각 영향을 받게 된다. 관련해서 재단은 대응매뉴얼을 발간했고, HR담당자 대상 세미나와 교육을 비롯해서 EU CSDDD 한글 번역본도 발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재단의 다양한 서비스는 기업 노사의 참여를 통해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을 거치기에 기업의 실질적인 만족도와 이행률이 매우 높다. 그러니 앞으로 더욱 많은 기업이 노사발전재단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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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새빛포럼] 몰입의 본질과 힘
‘어떻게 구성원이 일터에서 몰입하도록 만들 것인가’는 HRD스탭들의 영원한 과제다.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업무에 적용하며 성과를 창출하는 과정에선 문제해결력의 기반인 몰입이 무엇보다 중요한 까닭이다. 그런 측면에서 수원특례시가 지난 12월 9일 ‘생각하고 집중하고 몰입하라’를 주제로 몰입 전문가인 황농문 몰입아카데미 대표를 연사로 초청해서 개최한 「수원새빛포럼」은 시사점이 많았다. 이곳에서 황 교수는 “몰입은 누구든 훈련을 통해서 체화할 수 있다.”라며 몰입의 힘을 강화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다양한 요구와 도전 과제에 대응해서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일터에서 몰입은 중요한 역량으로 꼽히고 있다. 강단에 선 몰입 전문가 황농문 몰입아카데미 대표는 먼저 “몰입은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어려운 일을 해내는 힘.”이라고 소개했다. 더욱 과학적으로 그는 몰입이란 특정 생각을 끊임없이 지속하여 장기기억을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뇌과학 측면에서 뇌는 밤에 잠이 들면 장기기억을 활성화하는 기능이 강해지는데 몰입 상태가 되면 잠에 들었을 때도 하나의 생각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황 교수는 50시간 쉬지 않고 특정 생각을 지속한다면 깊이 잠이 든 상태에서도 그 생각을 지속하는 고도의 몰입 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하며 ‘50시간 몰입의 법칙에 관해 설명했다."몰입 상태에 들어서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아이디어가 무수히 떠오르고 자신감도 솟아오르며,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이는 기업의 원하는인재상과 조성하고자 하는 조직문화를 관통한다."몰입 상태를 예로 들면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특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이다. 황 교수는 “몰입 상태에 들어서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무수히 떠오르고 자신감도 솟아오르는 일종의 ‘각성’이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각성을 시작하려면 ‘슬로싱킹’이 필요하다. 슬로싱킹은 치열하게 한 자세로 오래 앉아서 생각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편한 의자에 앉아 얕게 잠도 자면서 꾸준히 생각을 이어가는 것이다. 몰입하려면 50시간가량을 쉬지 않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슬로싱킹을 통해 뇌에 가해지는 과도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긴장되어 있을 때 분비되는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은 뇌가 단기기억을 만들게 하는데 어려운 문제를 푸는 행위는 기억의 저장이 아닌 기억의 인출이며 장기기억의 인출과 관련된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증가시키려면 이완이 필요하다. 여기에서 이완이 곧 슬로싱킹이며, 슬로싱킹을 하루에 17시간씩 3일 동안 훈련하면 몰입 상태에 들어간다는 것이 50시간 몰입의 법칙의 골자다.황 교수는 50시간 몰입의 법칙과 의도적인 몰입을 활용해서 참신한 논문 주제를 필요로 하는 연구원들, 대학입시 공부를 하는 학생들, 높은 생산성을 원하는 직장인들이 내재되어 있는 잠재력을 일깨우도록 해줬고, 그들이 몰입하는 삶을 통해 성과와 성장은 물론 행복을 거머쥐는 데도 큰 도움을 줬다. 이러한 여정을 그는 낱낱이 포럼 참여자들에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몰입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문제를 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인식할 것, 수학 문제를 푸는 것처럼 문제해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습관을 들일 것, 강한 몰입을 시도할 때는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져갈 수 있게 운동을 병행할 것 등의 유의점도 말했다. 아울러 그는 “수학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정리인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한 수학자 앤드루 와일스는 7년 동안 몰입했는데 오랜 시간 전 세계와 단절된 상태에서 연구에 집중한 여정은 인내가 아니라 즐거움의 연속이었다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황 교수는 “몰입은 집요한 싸움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다음으로 그는 몰입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분야는 교육이라고 진단했다. AI가 발전할수록 대량의 정보와 지식을 축적하는 교육은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고, 이런 상황은 사람에게 창의성을 발휘해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이 중요함을 일깨울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실제 각계에서 전문가들이나 일반인들이 지금껏 암기한 지식은 그 필요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비추어 황 교수는 “우리나라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모방을 통한 성장은 지금보다 나은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영향력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관련해서 세계 최초로 비행기와 전화기, PC, 아이폰 등을 발명했고 지금도 각종 혁신에서 경쟁력을 이어가는 미국을 보면 선진국의 성장동력은 창의적인 인재에게 있고, 그렇기에 창의성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 드러난다. 황 교수는 “창의성 교육의 핵심은 ‘지식의 최전선’에서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성공경험을 자주 하게끔 하는 것.”이라며 다음의 설명을 건넸다.“세상에는 인류가 알고 있는 지식과 인류가 모르는 지식이 있는데 전자는 검색을 통해 발견할 수 있고, 후자는 미지의 영역이다. 이 두 영역의 경계가 ‘지식의 최전선’이며, 학습자가 자신의 ‘지식의 최전선’을 넘을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창의성 교육이다. 지금처럼 한정된 시간에 많은 문제를 기계처럼 풀어내야 하는 삶에 익숙해진 학습자들은 어려운 과제를 마주하면 문제 풀이집을 찾는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고 마침내는 해결하면서 효능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것이 반복되면 비로소 지식의 최전선을 넘는 창의적인 인재가 된다.”한편, 그는 “기업이 바라는 인재의 모습을 살펴보면 창의, 열정, 도전 등이 공통 키워드인데 일터는 수시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서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런 역량들은 앞서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성공 경험에서 시작한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황 교수는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몰입을 시도한 사람들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몰입은 교육을 넘어 삶의 여러 부분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펼칠 수 있음을 짚어줬다. 특히, 그는 몰입은 누구든 의도적인 노력으로 도달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그는 “슬로싱킹에 의한 몰입은 행복하며, 행복에 기반한 몰입은 정서적으로 지치지 않게 해주는 만큼 지속가능하다.”라며 개인, 조직, 사회, 국가의 경쟁력 제고에 있어 몰입은 무척 중요한 개념임을 힘주어 말했다.이상의 강연에서 황 교수는 몰입의 정의를 시작으로 어떻게 해야 몰입 상태로 들어가는지, 그 과정에서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몰입은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고 어떤 가치를 선사하는지 등을 사례, 연구, 경험을 통해 상세하게 설명해줬다. 오늘날의 일터는 과거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은 변수와 관계가 존재하기에 몰입하기가 녹록하지 않다. 그러나 생성형 AI를 보면 알 수 있듯 누구든 쉽게 양질의 정보, 지식,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몰입을 통해 문제해결력을 발휘하는 것은 모든 기업의 과제다. 각계에서 개인의 성장과 행복을 중시하는 동향 역시 몰입을 필요로 한다. 그런 만큼 “몰입은 누구든 훈련을 통해 체화할 수 있다.”라며 삶과 일의 중심에 몰입을 둬야 함을 설파한 황 교수의 메시지는 울림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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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이슈&정책 세미나] 에듀테크의 발전 방향, 지난 발자취 조명
우리나라는 올해 세계 최초로 AI 디지털 교과서를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 유관해선 기반 역할을 해줄 에듀테크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 지난 12월 11일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와 한국디지털교육협회는 ‘미래교육’, ‘해외진출’, ‘산업육성’ 측면에서 에듀테크의 향후 발전 방향과 그간의 성장 궤적을 조명하는 「에듀테크 이슈&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AI와 디지털 테크놀로지 중심의 세상에서 교육의 디지털 전환은 각계 교육담당자들에겐 피할 수 없는 과제다. 그런 만큼 『월간HRD』는 HRD 관점에서 세미나를 취재해봤다.교육의 미래는 ‘에듀테크+AI’미래교육을 키워드로 강단에 선 노중일 비상교육 글로벌컴퍼니 대표는 먼저 전 세계 교육시스템의 공통적 문제점을 짚었다. 그것은 고정된 커리큘럼과 교과서 중심 학습이 2020년 기준 지식이 12시간마다 2배로 증가하는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시스템 차원의 근본적 보완책이 필요한데, 그 중심에 에듀테크가 있다.”라고 말했다. 에듀테크는 ‘공간/시간 초월’, ‘플랫폼’, ‘네트워킹’, ‘멀티미디어’, ‘빅데이터와 AI’, ‘커스터마이징’, ‘개인화’를 아우르며 화상솔루션, 이러닝, 디지털 콘텐츠, 학습관리시스템(LMS), AI를 결합한 교육을 가능하게 해준다. 따라서 그는 “에듀테크를 활용하면 학습자 참여도가 높고, 수업 중 상호작용이 활발하고, 결과가 아닌 과정 중심 역량평가가 이뤄지고, 자기주도학습이 활성화되고, 불필요한 시험 없이 교수평가가 데이터 중심으로 일체화된 ‘디지털 페다고지’를 구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관해서 그는 비상교육의 플립러닝, AI, 플랫폼, 자동 이러닝 생성 솔루션을 결합한 디지털 페다고지 Practice를 시연했다. 해당 Practice에서 교수자들은 수업 전에는 학생들이 짧은 이러닝 영상을 시청한 후 간단한 퀴즈를 풀게 하며 이해도를 확인했다. 그리고 수업 중에는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가운데 디지털 콘텐츠, 발표, 토론, 협업 중심 수업을 이끌었고 맞춤형 피드백 제공 및 창의성/사회·정서적 성장 지원에 집중했다. 수업 후에는 AI를 활용해서 학습자들이 습득한 지식을 추가 과제, 프로젝트, 복습 수행을 통해 고차원적 수준으로 확장하도록 했다. 시연을 마치면서 그는 “이제 교육이 일어나는 모든 현장에서 코치형 교수자들이 ‘에듀테크+AI’를 통해 학습자들이 자신들이 원하고,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맞춤형으로, 주도적으로 학습하며 창의적인 인재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 모든 것이 급변하는 지금의 세상에서 교실에서의 선생님, 일터에서의 선배/리더의 전문성은 점차 효력을 잃고 있다. 기업에서 코치/퍼실리테이터형 리더의 역할이 강조되는 것도 유사한 맥락이다. 선배/리더의 지원과 격려를 받으며 기존의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서 차별화된 결과물을 만들줄 아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현대기업의 경쟁력인 까닭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네르바 대학교 창립 학장을 지낸 스티븐 코슬린 하버드대학교 명예교수가 ‘생성형 AI는 인간의 사고 능력을 높여주는 인지 능력 증폭기’라고 언급한 내용을 꺼내며 “생성형 AI 활용능력이 높은 인재를 에듀테크 기반 플랫폼을 통해 체계적으로 육성하면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성장률 감소를 교육으로 해결하며 최고의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AI 디지털 교과서와 관련해선 “정부는 교육플랫폼 주권 관점에서 많은 것을 지원하되 불필요한 간섭은 지양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체계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하라해외진출 테마를 맡은 이호건 에듀테크학회 회장은 먼저 AES(Asia Edtech Summit)를 소개했다. AES는 교육기관, 기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글로벌 조직이며, 아시아 무역 진흥, 교육 기회 확대, 교육복지 향상이 목적이다. 회원국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인데 2월에 방글라데시, 7월에 홍콩이 회원국으로 합류하며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카자흐스탄이 가입 준비를 하고 있다. 계속해서 그는 AES의 발전 궤적과 함께 방글라데시와 홍콩을 포함한 7개 국가는 교육에서 어떤 니즈가 있는지 짚어줬고, 아시아 시장 타겟 분석 방법을 1단계(기본 지표 분석), 2단계(상세 지표 분석), 3단계(시장 맥락 분석) 순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교육 중심 혹은 민간/기업교육 중심으로 진입해야 하는 나라가 있고, 직무기술교육 니즈가 큰 나라도 있으며, 문화적 차별성이 큰 만큼 에듀테크 기업들의 수준 높은 전략이 요구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연장선에서 그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에듀테크 선단 구성에 관해 설명했는데 “에듀테크 선단에서 산, 학, 관은 각자의 전문성에 맞춰 전방 조사단, 선단 운영 기관, 해외 진출 주체, 후방 지원 기관으로 참여해야 하며 신뢰 기반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더욱 자세하게 그는 거버넌스 체제에서 학계는 국내외 에듀테크 시장 분석, 에듀테크 글로벌 인재 양성, 공정한 제3자 역할 강화, 산업계는 글로벌 진출 거버넌스 확립, 글로벌 이슈 공동 대응·협력체제 구축, 기업 간 경쟁+협업, 정부와 유관기관은 G2G 기반 교육·기술 협력 선도, 국내 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기관별 글로벌 진출 사업 전담 운영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의 강연을 통해서는 국내 에듀테크 기업들이나 각계 교육 사업이 아시아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며 진출해야 하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공공성, 자유로운 경쟁과 협업산업육성 측면에서 강연을 펼친 임재환 유비온 대표는 먼저 세 갈래로 우리나라에서 에듀테크가 성장하고 발전해온 궤적을 돌아봤다. 먼저 25년 전은 이러닝 태동기로 원격훈련 시행, 사이버대학 설립, 에듀테크 관련 협회들 설립, 이러닝산업법 제정, 이러닝산업발전위원회 설립, 이러닝 진흥 거버넌스 구축, 여러 창업과 IPO 성공 등이 주목할만한 사건이었다. 당시를 임 대표는 “인프라, 법과 제도, 콘텐츠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글로벌 경쟁우위가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리고 그는 15년 전을 ‘글로벌 혁신’으로 표현했는데 여러 세계적인 온라인 교육플랫폼이 등장했고, 아이폰이 개발되며 모바일 학습의 시작점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때를 그는 “에듀테크 개념 및 기술적, 정책적 변화가 만들어졌으며, 이러닝에서 에듀테크로의 변화가 일어난 시기.”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그는 “모든 교육 현장에서 많은 혁신이 요구됐고 또 필요했는데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대응이 늦어서 글로벌 경쟁우위를 상실하게 됐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5년 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했던 때다. 당시 교육결손은 세계적 이슈였는데 우리나라는 기초학력보장법과 디지털 기반의 원격교육 활성화 기본법을 제정했고, 글로벌 경쟁우위를 잃었다고 하지만 그간 쌓은 높은 수준의 온라인 교육 인프라와 역량이 있었기에 위기에 선제적으로, 지혜롭게 대응할 수 있었다. 이렇게 역사를 정리한 임 대표는 2020년과 2023년 5월에 작성한 정책보고서를 소개하며 “민간 중심 생태계 조성, 다양한 실험과 실증, 데이터와 AI 중심 경쟁우위 확보를 통해 학습자 개별 맞춤형 교육을 구현하며 교육의 공공성을 보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한국에듀테크산업진흥원과 같이 에듀테크 기업들의 활동을 보장받는 공식적인 기구가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이는 튼튼한 울타리를 깔아주고 그 안에서 자유로운 경쟁과 협업을 지원하는 것이 결국 산업계 발전과 혁신의 동력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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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초대 도지사] 미래창조의 씨앗은 진정성 담긴 인재육성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초대 도지사강원특별자치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검사로서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춘천, 서울에서 활동했고, 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2022년 7월 39대 강원도도지사에 당선됐고, 현재 ‘특별자치’ 시대를 맞은 강원이 글로벌 도시가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인 ‘인재’를 바탕으로, ‘특별자치’ 시대를 맞은 새로운 강원이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 빠르게 도약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도시 체질 개선에 전념하고 있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의 메시지다. 어린 시절부터 그는 밋밋하거나 미지근하게 사는 삶을 거부하며 무슨 일을 하든 최선을 다해왔다. 이런 가치관으로 그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약속했던 4대 개혁(조직·인사, 재정, 규제, 소통)을 지키고 있고, 강원이 더 나은 미래를 맞게 하기 위한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가는 중이다.또한, 김 도지사는 일의 성패는 사람의 역량이 좌우함을 명심하며 강원도청 근무환경, 근무조건, 근무문화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강원인재원 이사장을 겸하고 있기에 도시 HRD 발전도 빼놓지 않고 챙기고 있다. “인재육성은 미래 창조의 씨앗입니다.”라는 그의 말에 진정성이 가득 드러났던 이유다.---어떤 미션과 비전을 세워서 도정운영에 임하고 계신지 궁금하다.강원은 2023년에 특별자치도로 승격했다. 제가 마지막 강원도지사, 초대 강원특별자치도지사로 회자되는 이유다. 새 변화를 맞은 만큼 저는 진정한 ‘특별자치’ 시대를 위해 도의 미션으로 ‘인구 200만, 지역 내 총생산 100조 원,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를 잡았고, 비전은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설정했다. 모쪼록 감자만 팔던 강원도는 이제 잊어주시길 바란다(웃음). 미션과 비전에 맞춰서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 중인데 해당 내용은 작년 11월 24일 발표한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개발계획’에 상세하게 담겨있다. 그러니 핵심 아젠다를 압축해서 소개하면 ‘9개 국비 사업 확보로 강원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국내 최초 바이오 전략산업 특화단지, 수소 특화단지 지정’, ‘중부권 유일 미래차 거점단지 조성’, ‘세계 최초 연어 전 공정이 집약된 연어 클러스터 구축’, ‘국방벤처센터 개소에 발맞춘 강원형 방위산업 발판 마련’이다. 특히, 방위산업 클러스터 유치에 도전해서 국방 반도체를 선점하고자 한다.거시적 방향성에 맞춘 올해 도정운영 현안과 과제는 무엇인가.첫째, 건전재정을 통한 경제 안정 및 활성화다. 세계적 불황과 세수 감소가 여전한 가운데서도 강원은 이미 예산 체질을 개선했고, 지금은 미래산업이나 복지와 같이 ‘쓸 데 쓰는 일’에 더 집중하고 있다. 둘째, 산업 특례, 주민체감형 규제개선 등이 포함된 3차 개정안 통과다. 실질적 자치권 강화의 골조를 세우는 것이 목적이다. 셋째, 미래 첨단산업 기반 완성 및 고도화다. 우리는 대한민국 초광역 삼각벨트(인천 송도, 대전 대덕), 글로벌 삼각벨트(미국 매사추세츠, 일본 고베), 세계 최초 연어 클러스터 완성을 통해 동북아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 K-방산의 경우 1조 달러 규모의 세계 방산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넷째, SOC 확충을 통한 진정한 지방시대 실현이다. 사실상 전국 유일의 고속교통망 사각지대인 강원의 폐광지역과 접경지역을 개선해서 육지의 섬이 아닌 산업·경제·문화의 혈맥으로 거듭날 것이다.올해의 힘찬 행보에는 작년의 도전과 성과도 힘을 실어줬을 듯싶다.2024년은 다섯 부문에서 의미가 컸다. 첫째는 바이오산업 3종 세트 완성인데 기업혁신파크(3월), 글로벌혁신특구(4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6월)가 대표적이다. 둘째는 반도체 9개 국비 사업에서의 사업비 총 2,200억 원 확정이다. 9개 사업은 두 갈래로 나뉘는데 하나는 인력양성 6종(한국반도체교육원, 반도체 공유대학, 특성화고 반도체과, 부트캠프, 반도체특성화대학, 반도체공동연구소), 다른 하나는 테스트베드 3종(반도체 소모품실증센터, 의료 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이다. 셋째는 작년 11월 수소 특화단지 지정이다. 강원은 국내 최초 수소 핵심산업 3종 세트(시범도시, 규제자유특구, 클러스터) 달성에 올해 ‘수소 특화단지’ 유치까지 성공하며 대한민국 수소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넷째는 강원 체육황금기다. 1월 청소년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시작으로 파리올림픽과 전국체전(종합 7위)에서의 선전, 강원FC ‘준우승’ 동화가 2024년을 수놓은 덕분이다. 다섯째는 사통팔달 SOC 확충이다. 82년 만의 KTX 중앙선 ‘완전 복선화’로 이제 원주에서 부산까지 3시간 만에 갈 수 있고, 올해 1월 1일 동해선(부산-강원) 개통은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을 품는 1,400만 초광역 경제권 탄생을 알렸다.도청의 근무환경, 근무조건, 근무문화도 개선하고 계시다고 들었다.성과를 먼저 소개하면 행안부 주관 ‘2024 조직문화개선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주제는 ‘특별한 강1(원)인의 갈등 빼기, 소통더하기’였다. 수상 외적으로도 우리는 ‘도정혁신 추진단’을 운영하며 불합리한 관행 타파,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 상호 존중하는 문화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작년 조직문화 진단에선 모든 분야에 걸쳐 ‘긍정답변’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계속해서 일터 개선 여정을 공유하면 먼저 근무환경에선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했다. 사례로는 개인심리상담 창구인 ‘마음쉼터’ 운영, 직원 종합검진비 인상, 리조트 이용 지원, 숙박(휴양)시설 이용 지원, 가족참여 프로그램 운영이 있다. 근무조건에선 일과 가정의 양립을 핵심 키워드로 잡았는데 도청 어린이집과 돌봄센터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육아시간 사용도 독려하고 있는데 육아 중인 직원들의 78%가 사용했다. 또한, 지속적 복무조례 개정을 통해 더욱 가정 친화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어서 근무문화에선 노사 상생협력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에는 공무원 노사문화 최우수 행정기관에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19개 부서 301개 항목에서 도청 공무원 노조와 체결한 단체협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도청 직원 역량개발은 어떻게 지원하고 계신지 말씀 부탁드린다.먼저 시스템 측면에서는 본청에 ‘인재육성과’를 새롭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Practice 측면에서는 첫째로 직급별 ‘국내외 장기교육과정’과 ‘단기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국내외 여러 선진제도를 학습하며 국제적 안목을 갖춘 창의적 미래인재로 거듭나도록 돕기 위함이다. 둘째로 직장 내 자기주도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전화외국어’, ‘동영상외국어’, ‘원어민 영어교육’, ‘독서통신교육’ 등 개인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셋째로 시기별로 이슈가 되는 다양한 분야(AI, 국제정세, 경제 등)에서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전 직원 대상 ‘아카데미 강원’, ‘샌드위치 경제스터디’와 같은 특강을 열어주고 있다.강원인재원 이사장을 겸하고 계신 만큼 인재육성 사업도 소개해달라.인재는 강원,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임을 명심하며 이사장으로서 강원인재원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강원인재원을 중심으로 인재육성 사업을 소개하면 먼저 인재들이 지역에서 취업하고, 창업하고, 정주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 생태계 안에서 첫째로 글로컬대학은 지역발전의 허브이자 지역사회와 대학 간 협력의 선도모델이다. 둘째로 교육부 대학재정사업 권한이 지차제로 전환되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강원 RISE사업’은 지역의 전략적 산업과 연계한 대학별 특성화가 핵심이다. 셋째로 교육발전특구는 지역의 교육혁신, 인재육성,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다음은 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인, 체계적인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이다. 세부 형태는 세 가지인데 첫째는 특성화고 반도체과 신설 확대 및 마이스터고 발전 추진과 같은 ‘실무형’이다. 둘째는 반도체 공유대학을 중심으로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반도체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문형’이다. 셋째는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처럼 전문성이 높은 공동연구소를 통해 석·박사 혁신인재를 양성하는 ‘고급형’이다. 그리고 강원학사 설립 50주년을 맞아 리모델링 수준의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터닝포인트 마련을 위해서인데 강원학사는 그간 6천여 우수 인재를 배출한 강원 인재육성의 산실이다. 이어서 지역소멸 대응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육성을 위해 ‘촘촘한 장학’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자들은 도내 대학생, 학교나 가정 밖 청소년, 탈북 대학생, 장애학생 등으로 범위가 무척 넓다. 지원 항목 역시 분야별(과학기술, 인문사회, 문화예술, 체육 등) 글로벌 인재육성, 인재발굴 및 진로 탐색 목적의 해외여행, 특성화(농업, 상업, 바이오 등) 인재육성 등으로 다채롭다.미래인재 육성에 관한 메시지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4차 산업혁명, AI·디지털 시대 도래 등 산업 전반의 변화는 융합의 시대를 만들었다. 그러니 디지털 역량(빅데이터, ICT 기반), 협업(융합) 능력, 혁신적 문제해결능력(신기술, 창의적 솔루션 제시)을 고루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동시에 감성 지능(EQ)에 기반한 공익적 가치관도 중요하다. 모든 테크놀로지는 사람이 활용하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인데, 이는 제가 삶의 어느 페이지에서든 애매함이나 미적지근함을 거부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왔던 이유이기도 하다. 인재육성은 강원의 미래를 창조하기 위한 ‘씨앗’과도 같다. 그러니 앞으로도 강원 미래인재 양성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사람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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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러닝(Unlearning)] 급변하는 세상에 대응할 학습 시스템
성공한 사람과 조직엔 저마다의 성공방정식이 있다. 그러나 변화가 일상과도 같은 지금의 세상에서 그 성공방정식은 자연스럽게 효력을 잃고 있다. 수시로 새로운 표준이 만들어지는 까닭이다. 따라서 HRD스탭들은 각자의 조직에서 기존의 생각과 태도를 버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것을 채우고 실천해서 변화를 이루도록 하는 시스템인 ‘언러닝(Unlearning)’을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 배우고 익히는 ‘학습’이 엉뚱한 결과물을 만들지 않도록 방향을 잘 잡아줘야 하는 것이다.---"세상은 늘 변화하며 그때마다 새로운 표준이 등장한다.과거에는 분명 효과적이었던 전략과 시스템이지금 필요한 성공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뜻이다.이는 기존의 학습을 부정할 줄 아는 시스템을 요구한다."학습에도 올바른 방향이 필요하다‘배우고 익히는 것’을 뜻하는 학습學習은 성공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이다. 학습을 통해 지식, 기술, 태도의 수준을 높여야 뛰어난 역량을 갖출 수 있고, 그로써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저 배우고 익히기만 해서는 곤란하다. 이유는 바로 ‘성공의 역설’에 있다. 세상은 늘 변화하며 그때마다 새로운 표준이 등장한다. 이는 과거의 성공방정식이 지금 또다시 성공을 보장해줄 것이라 확신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각계에서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이 수시로 변화와 혁신 마인드셋을 강조하는 배경이다. 특히, 지금처럼 변화가 일상과 같은 세상에서 모든 사람과 조직은 과거의 성공에 집착하거나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줄 알아야 한다. 이는 과거에는 분명 효과적이었지만 지금은 성공하는 데 있어 장애물로 작용하는 생각과 행동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새로운 생각과 행동으로 무장하는 시스템이자 프로세스인 ‘언러닝(Unlearning)’을 요구한다. ‘학습(Learning)’을 ‘부정(Un)’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인데, 무작정 뭔가를 배우고 익히는 것을 뛰어넘어 무엇을 비워야 하고, 무엇에서 벗어나야 하고, 무엇을 새롭게 채워야 하는지 전략적으로 통찰하며 더 나은 방향을 선택하는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월간HRD』가 2024년을 마무리하는 12월호를 ‘선택이 아닌 필수, 언러닝(Unlearning)을 통한 HRD’로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낯설어 보이지만 인류 역사에서 꾸준히 작용했던 언러닝HRD스탭들에게 익숙한 ‘학습조직’과 관련해서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되는 NASA(미국 항공 우주군)는 2003년에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폭발 사고를 겪은 뒤 조직에 근본적 문제가 있으며, 이것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전사적으로 성공과 실패로 이어지는 행동을 상세하게 파악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의 의식 구조를 ‘모든 것을 안다’에서 ‘모든 것을 배운다’로 전환시켰고, 부서와 부서 사이의 협력 체계 구축, 다양하고 전문적인 조언 및 투명한 정보공유 활성화,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실패를 용인해서 개선의 촉매로 활용하는 분위기 조성 등을 해냈다. 나아가 NASA는 매년 추모의 날을 열며 동료들의 유산과 그들과의 추억을 되새긴다. 넷플릭스의 경우 구성원들에게 아무런 설명도 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 날 갑자기 회사의 제품 제작 시스템 일부를 정지시키며 장애를 일으킨다고 한다. 목적은 구성원들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서 서비스 정지가 일으킬 충격을 완화하고, 그로써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일하는 방식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도록 훈련시키는 데 있다. 다음 사례는 로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로마는 인류 역사상 가장 번영했던 제국으로 손꼽히는데 수많은 나라와 지역, 민족을 아우르며 최초로 세계적인 제국을 건설했고, 찬란한 문명을 일궜다. 실제 현대사회 시스템의 많은 부분이 로마의 것에 기초하는데 프랑스의 정치사상가였던 몽테스키외 남작은 로마가 발전했던 비결로 ‘과거의 성공 궤적을 곧이곧대로 따르지 않고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줄 아는 능력’을 꼽았다. 로마인들은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적과 상대해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적들이 자신들보다 나은 관습과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면 고정관념 없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나아가선 더 발전시킬 줄 알았기 때문이다. 스포츠 분야를 보면 요즘 트렌드에 맞게 플레이하는 선수들을 보고 새롭게 배우거나, 기존 플레이 스타일을 완전하게 바꾸는 데 성공해서 극심한 슬럼프에서 탈출하거나, 오랜 기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낸 스타들이 있다. 반면, 1980년대에 PC(Personal Computer)가 개발된 이후 마이크로프로세스 분야에서 압도적인 역량을 발휘하며 시장을 지배한 인텔은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온 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2016년 4월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했다. PC 시장 방식을 그대로 스마트폰 시장에 적용했기에 시간이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진 까닭이다. 이외에도 코닥, 모토로라, 노키아, 야후 등 귀에 익숙한 기업들은 기존의 성공방정식을 버리지 못해 결국 몰락했다. 이와 같이 언러닝은 단어가 낯설어 보일지언정 그 개념은 꾸준히 인류 곁에서 성공 사례로든 실패 사례로든 작용하고 있었다.언러닝은 어떤 프로세스로 구성되어 있는 시스템인가언러닝이 지금의 세상을 살아내기 위해 꼭 필요하다면 어떤 방법을 통해 구현해야 할까. 관련해서 경영자 코칭 프로그램 이그젝캠프(ExecCamp)의 설립자이자 언러닝 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배리 오라일리(Barry O’Reilly)의 저서 『언러닝』을 참조하면 첫째, ‘비움학습(unlearn)’이다. 과거에는 분명 효과적이었으나 지금은 성공을 가로막고 있는 생각, 행동, 습관들을 말 그대로 ‘비우는’ 것이다. 이러한 비움학습을 해내기 위해서는 네 가지 필요조건이 있는데 먼저 도전 요소를 설정해야 한다.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어디에서 분명한 문제를 회피하고 있는지, 내면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좀처럼 개선과 발전을 위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영역은 무엇인지, 남들 이상의 성과를 내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을 찾아봐야 한다. 다음으로 성공을 정의해야 한다. 원하는 성공을 스토리에 기반해서 구체적으로 풀어내며 어떤 행동이 얼마나 필요한지 수량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용기를 택해야 한다. 과거의 성공방정식에서 자발적으로 벗어나야 하는 만큼 당연한 조건이다. 이어서는 언러닝의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 교육, 학습, 훈련이 그렇듯 반복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상의 필요조건을 충족하면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둘째, ‘재학습(relearn)’이다. 경영환경 트렌드나 생성형 AI 활용능력과 같이 새롭게 요구되는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세 가지 필요조건이 있는데 우선 무겁지 않고 작은 단계들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체화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기에 쉽게 해낼 수 있고, 실패해도 큰 부담이 없는 과제들을 설정하는 것이다. 다음은 올바른 행동방식을 도출해야 한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만큼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나만의 관심사, 지식, 기술, 성향 등에 맞는 솔루션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이어서는 생각에 그치지 않고 실행해야 한다. 해당 조건에선 전 미국 특수작전사령관 윌리엄 맥레이븐이 모교 졸업식 연설을 시작할 때 전한 “세상을 바꾸고 싶으세요? 침대 정돈부터 똑바로 하세요.”라는 말을 떠올리면 된다. 매일 아침 침대를 정돈하면 첫 번째 과업을 완수한 것이며 작은 뿌듯함과 함께 다음 과업에 나설 에너지를 준다.셋째, ‘전환(breakthrough)’이다. 비움학습과 재학습을 거치며 새롭게 얻은 정보, 지식, 기술, 통찰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생각과 행동을 실천하며 성과를 내는 단계다. 필요조건은 네 가지인데 먼저 결과에 대한 반성이다. 반성이 없으면 성찰이 일어나지 않기에 생각과 행동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다음은 피드백 반영이다.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많은 피드백을 수집한 다음 반영함으로써 의사결정, 행동방식, 관점, 생각 등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어서는 전환의 규모 확장이다. 성과는 더 나은 방향으로 더 높은 도전에 나서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은 언러닝의 속도 향상이다. 사회 속 수많은 장인을 보면 자기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 속도가 굉장히 빠르며, 군더더기가 없다. 끊임없는 성찰과 반복이 만들어준 역량이다. 실제 혁신과 성공에서 선도적이라고 평가받는 글로벌 기업들은 매년 수천 건의 실험을 한다. 최적화의 비결을 알고 있는 것이다."비움학습, 재학습, 전환의 순환으로 이뤄지는 언러닝은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생각과 행동에서 벗어나고,새롭게 떠오르는 지식과 기술을 학습하도록 하며,더 나은 성공과 혁신을 위한 전환점에 도달하도록 해준다."언러닝 작동을 막는 요인을 제거하라어느 분야에서든 원하는 결과물을 얻으려면 방해물을 제거해야 한다. 언러닝을 조직문화로 만드는 작업에서도 마찬가지다. 관련해서 배리 오라일리가 『언러닝』에서 꼽은 조직의 언러닝을 방해하는 요소들 중 몇 개를 꼽아보면 ‘리더십의 조건화’, ‘지식의 한계’, ‘편견’, ‘항상 옳은 사람이고자 하는 욕구’, ‘보상과 평가에 대한 집착’이 있다. 리더십의 조건화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정말 많은 조직이 19세기 관행과 원칙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뜻한다. 관련해서 송영수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는 “리더십 강연에 나가면 100여년 전 테일러리즘에 머물러 있는 리더가 아직도 많습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지식의 한계는 새로운 경험을 반기던 어린 시절과 달리 성인이 되어 일정 성과를 낸 뒤에는 점점 탐구 정신이 사라지는 행태를 말한다. 각계에서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는 배경이다. 편견은 과거의 성공이 만든 그림자로 충분한 숙고나 근거 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폄하하는 방식이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자네, 해봤어?”가 여전히 울림을 주는 이유다. 항상 옳은 사람이고자 하는 욕구는 자신의 커리어에 해가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불확실하거나 잘 알려지지 않는 일에는 관여하지 않으려고 하는 태도를 말한다. 이는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가 “우리나라에선 누구도 하지 않는 기발한 연구를 하겠다고 하면 연구비를 못 받습니다.”라고 말한 부분과 일맥상통한다. 다음으로 보상과 평가에 대한 집착은 상사의 지시를 기계처럼 충실히 따르면 칭찬을 받는 시스템의 부작용이다. 해당 요소에선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의 “자기가 ‘생긴 대로’ 연주하며 자신만의 음악관을 가진 음악인을 길러내고자 합니다.”라는 말이 인사이트를 준다.몰입, 질문, 행동을 활성화하라언러닝을 방해하는 기초 요인을 제거했다면 그다음은 Practice 측면에서의 변화 방향을 생각해봐야 한다. 첫째로는 몰입 활성화가 있다. 대부분의 리더는 초VUCA로 표현되는 지금의 경영환경에 대응하려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필수임을 안다. 그런데도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몰입할 시간이 부족해서다. 어떤 문제를 마주했을 때 그것을 다양하고 깊이 분석하며 대안을 모색할 틈이 없다. 이는 단기적 목표나 임시방편 솔루션에 매달리게 한다. 빠르게 성과를 내야 생존할 수 있다는 중압감도 리더들의 역량 발현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따라서 HRD스탭들은 리더들이 심리적 안전감을 바탕으로 각자의 문제에 몰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운영할 필요가 있다. 몰입 전문가 황농문 몰입아카데미 대표에 따르면 고도의 몰입 상태에선 최고의 지적능력이 발휘되고 지고의 즐거움과 소명감을 느낀다. 이는 창의성, 문제해결력, 건강성 높은 조직을 만들어줄 것이다. 과거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미국 기업들이 ‘구성원 교육에 많은 돈을 쓰지만 정작 구성원은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라고 진단한 배경도 몰입할 시간 부족이다. 둘째로는 질문 활성화가 있다. 질문하지 않는 사람은 궁금한 것을 많은 사람 앞에서 표현할 줄 아는 용기를 잃어버리고, 당연히 적극성도 사라진다. 나아가선 문제해결력을 잃어버린다. 기업에서 코치형 리더육성이 강조되는 것도 업무수행과 관련해서 적절한 질문을 던지며 호기심을 갖고 생각하게 하고 그 생각을 조직의 문제해결로 이어지는 솔루션으로 발전시키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런가 하면 『언러닝』에서 다루는 질문들은 수많은 리더의 인생을 바꿔준 피터 드러커의 질문과도 지향점이 같다. 사명, 고객, 고객 가치, 결과, 계획에 관해 성찰하며 개선점을 찾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HRD스탭들은 직무/직급별로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부여한 가운데 자유롭게 질문을 던져보며 질문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하지 않는 조직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셋째로, 행동 활성화가 있다. 좀 더 다른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다르게 행동해봐야 한다. 그래야 축적되는 새로운 경험이 생각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기업의 교육프로그램에서 실습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것도 우선 해봐야 조직이 원하고 구성원 개인에게도 필요한 습관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생성형 AI 활용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교육기관의 대표들과 HRD스탭들에 따르면 생성형 AI에 대한 이론교육보다는 실습교육이, 교육이 끝난 뒤 교육생들이 일터에서든 삶터에서든 실제로 생성형 AI를 써보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 직접 해보며 효용성 혹은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다.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과 성공 역시 행동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따라서 HRD스탭들은 어떤 교육에서든 실습의 비중을 지금보다 더욱 높이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한다. 아울러 리더들이 스스로, 그들이 바라는 행동방식을 구성원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엘빈 토플러는 “21세기의 문맹은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고, 배웠던 것을 비우고, 다시 배우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피터 드러커는 “내가 만난 리더의 절반은 무엇을 멈춰야 하는지 배워야 했다.”라는 말을 남겼다. 속도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방향이 더욱 중요하다. 방향이 옳다면 결국 속도는 빨라지기 마련이다. 새로운 표준이 나날이 만들어지는 지금, HRD스탭들에게 중요한 과제는 장기적 관점에서, 조직에 ‘쓸모 있는 역량’이 가득하도록 언러닝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다.[참고 자료]언러닝, 배리 오라일리, 위즈덤하우스(2023)구성원들의 학습관성, 폐기학습, 지식통합능력, 혁신행동 간의 관계에 관한 실증연구, 허명숙, 천면중, 한국지식경영학회(2015)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첫 걸음, 언러닝(unlearning), 정인호, KSAM Magazine(2021)해군대장,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이불 정리부터 시작해’, 포크포크(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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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AHRD 컨퍼런스] 한국에서 5일간 열린, 글로벌 HRD 축제
2024 Asian AHRD 컨퍼런스Asian AHRD(Academy of Human Resource Development) 컨퍼런스는 인적자원개발(HRD) 분야에서 대표적인 글로벌 행사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2024 Asian AHRD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의 HRD 연구자뿐만 아니라, 기업 관계자, 공공기관, 전공 분야 학생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Forging the future: HRD at the vanguard of the great industrial transformation.’라는 주제로, 이번 Asian HRD 컨퍼런스에서는 HRD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국에서 5일간 개최되었으며, 학술 대회 외에도 서울대학교, 삼성금융캠퍼스, DMZ 투어 등 한국 HRD의 이론과 실제 및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롭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2024 Asian AHRD 환영사 2024 Asian AHRD 컨퍼런스는 이무근 서울대학교 산업인력개발학과 명예교수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이무근 교수는 ‘한국 HRD 정책 변화 과정과 리더의 요구 역량’을 주제로, 대한민국 근대사와 HRD의 태동을 연결하며 설명하고, 현재 HRD 정책에 대한 비판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천연자원이 부족했음에도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근간은 인적 자원의 활용에 있었음을 강조하며, 현재의 대한민국의 내·외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개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HRD와 직업교육훈련 개념의 변화 과정을 체계도를 활용하여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서 산업 발달에 따른 HRD의 수요 변화와 그에 맞춘 직업교육훈련 정책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며, 현재 HRD 정책의 한계점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교양인’, ‘전문직업인’, ‘국제인’, ‘평생학습인’의 4가지로 제시하고, 25년간 HRD 리더가 갖춰야 할 미래 핵심 역량을 설명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2024 Asian AHRD 기조 강연2024 Asian AHRD의 기조 강연은 첫째날, 둘째날 오전에 각각 진행되었다. 첫 번째 기조 강연은 멀티캠퍼스 신원준 HRD R&D 센터장이 맡았다. 신원준 센터장은 멀티캠퍼스에서 개발한 다양한 AI 기술을 소개하며, AI를 활용해 다국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변환하고 해당 언어를 아바타를 통해 음성으로 출력하는 기술과, 기존 성능을 뛰어넘는 기업 교육용 생성형 AI 기술을 선보였다. 그는 멀티캠퍼스 내 AI 교육 체계를 통해 생성형 AI가 이미 교육 과정 개발에 활용되고 있음을 설명하고, AI를 통해 교육 콘텐츠 제작과 생산성 향상, 플랫폼 기반 학습 경험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두 번째 기조 강연은 한국산업인력공단(HRDK)의 이우영 이사장이 맡았다. 이우영 이사장은 현재 대한민국이 ‘일자리 4.0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개인, 기업, 국가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 측면에서는 전국민 평생 능력 개발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하고 평생 학습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국가 측면에서는 국민의 역량 총량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인적 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를 대비하기 위해 여러 정책과 시스템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설명하며, 차세대 Q-Net(국가 기술·전문자격시험)과 CQ-Net(과정평가형·일학습병행자격)으로의 개편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HRDK가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기술자격 디지털 배지 시스템’을 통해 국가 자격증 관리를 효율화한 사례도 언급했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 노력을 통해 자격 시험과 교육 훈련의 서비스 품질을 혁신하고, 전국민 평생 능력 개발이 상식이 되는 시대를 기대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Hall of Fame 강연Hall of Fame 강연은 첫째 날 마지막 세션으로 진행되었으며, Gary N. McLean 명예교수가 맡아 진행했다. McLean은 25년동안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장기간동안 HRD 분야에 매우 큰 기여를 한,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그는 강연에서 2024년 HRDI(Human Resource Development International) Speical Issue에서 다룬 사설과 논문 8편을 소개했다. 주된 내용은 HRD의 구조적, 문화적 전환, DX와 다양성 관련 이슈, 연구 내용과 실제 현장 간의 격차 해소, 그리고 복잡성(Complexity)에 대한 대비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경력이 매우 오래 되었음에도 그의 열정 있는 강연은 청중들에게 학문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었으며, 연구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을 것이다.Workshops with Special Topics둘째 날에 진행된 Workshops with Special Topics는 총 세 명의 연사가 발표를 맡았다. Tilburg University 교수 Dr. Rob Poell은 일터학습의 네트워크적 접근(network approach)을 실행하기 위한 질적연구방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김우철 교수는 조직 내 조직원들의 몰입 및 성과를 연구-실무 간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분석했고, 그에 따른 전략적 시사점을 도출했다. 마지막으로, Louisiana State University 조교수 Dr. Oliver S. Crocco는 문헌 고찰, 계량서지학(bibliometrics)을 주제로 HRD Review에 투고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Manuscript & Poster 세션이번 Asian AHRD 컨퍼런스에서는 총 35개의 Poster 세션, 25개의 manuscript 세션이 진행되었다. 각 세션들에선 HRD 연구자들의 연구에 대한 높은 열정과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Poster 발표 세션 중 일부 연구를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조영윤, 이찬(2024)은 공기업 기관장의 출신 배경과 성과 간 관계에서 경력개발지원의 매개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내부 승진한 기관장은 성과에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경력개발지원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비일관적인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공기업 경영평가 지표에서 인적자원개발 성과의 비중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기관장이 정부 정책 과제 추진을 우선시함에 따라 인적자원개발에 투자할 유인이 부족함을 시사한다. 또한, 한양대학교 송지훈 외(2024)는 CSCL(Computer Supported Collaborative Knowledge Building) 환경에서 학습 과제의 순서와 거래적 기억 체계가 학습자들의 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했다. 송지은, 이찬(2024)은 피평가자의 평가 경험이 성과 기반 평가 및 보상 시스템에 대한 인식과 이직 의도 간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여, 피평가자의 긍정적인 평가 경험이 매개변수로 작용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기업이 근로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HRM & HRD 간의 연계를 강화해야 함을 시사했다. 전혜린, 이찬(2024)은 직업의 자동화 위험도와 직무만족의 관계에서 임금의 매개효과 및 직장 내 학습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연구한 내용을 발표했다.이어서, manuscript 세션 중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민태홍, 이찬(2024)은 기업 규모가 HR 부서 인식도와 조직 몰입의 관계에서 갖는 조절효과를 분석했으며, 300인 이상의 규모인 기업에서 양적 조절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연세대학교 한수정 외(2024)는 평생 교육기관 종사자들의 변화지향적 조직시민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리더의 겸손(humility) 및 학습 민첩성의 효과를 확인했으며, 해당 관계에서 긍정적 심리 자본의 매개 효과 또한 밝혀냈다. 해당 연구는 Outstanding Student Paper Award를 수상했다. 이재은 외(2024)는 기업 근로자 920명의 데이터를 탐색적/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한국 버전의 직장 내 우정(workplace friendship) 척도를 개발했다. 신상훈 외(2024)는 생성형 AI가 ADDIE 모델의 각 단계에서 교육 및 훈련 환경에서 활용되는 현황 조사를 목적으로, 핵심 AI 관련 키워드를 중심으로 문헌 고찰을 실시하였다. 해당 연구는 Asian AHRD Best Paper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Outstanding Student Paper Award을 수상한 이화여자대학교 김지영, 박윤희(2024)의 연구는 자기회귀 교차지연모형(Autoregressive Cross-Lagged Model)을 적용하여 여성 관리자의 리더십 역량과 조직 효과성의 상호 작용을 확인했다.Gala Dinner Gala Dinner는 참석자 소개, 2025년 AHRD 공지, 우수 논문자 수상 순으로 진행되었다.이어서 윤성원 Texas A&M University 교수의 마무리 강연이 진행되었다. 윤성원 교수는 이번 Asian AHRD 의장을 맡았으며, 간단한 AHRD의 역사와 함께 AHRD의 설립목적, 의의를 제시했다. 또한 새로운 공식을 사용하여 현재 대한민국 HRD의 목표와 방향성을 재치있게 설명했는데, 현재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AI와, 사람들간의 Link를 잘 활용하면 최적의 조직 성장을 이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강연 종료 이후, Gala Dinner는 중앙대학교 국악동아리 ‘한(恨)’의 국악 공연으로 마무리되었다.K-HRD Field Trip & DMZ Tour3일차인 10.2(수)에는 ’K-HRD Field Trip’을 실시하여, 삼성 금융캠퍼스, 그리고 서울대학교 탐방이 이어졌다. 마지막 날인 4일차 10.3(목)에는 DMZ 탐방으로 Asian AHRD 컨퍼런스 일정은 모두 마무리되었다.2024 Asian AHRD를 통해 국내 HRD에 접목할 시사점2024 Asian AHRD 컨퍼런스는 디지털 전환(DX) 시대에 AI의 중요성을 HRD 분야의 관점에서 조명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한민국 HRD의 핵심적 역할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평생 학습과 역량 개발이 필수적이다. 또한, 연구와 산업 현장 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HRD 연구와 정책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AI와 HRD 융합을 통한 혁신적인 교육 모델 개발과 인적 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국가적, 정책적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2024년도 Asian AHRD 컨퍼런스를 계기로 Asia-Pacific AHRD Chapter가 새로이 구성되었으며, 회원국은 한국, 일본, 대만, 중국, 인도, 태국, 호주, 뉴질랜드 등이며, 초대 의장은 서울대 이찬 교수로 선정되었다. 이번 Asian AHRD는 이러한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중요하고 유의미한 현장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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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력개발학회 추계학술대회] HRD 연구와 이론의 실무 적용 현황 조명
초개인화 시대를 맞아 사람들은 개인의 독특한 필요와 선호를 충족할 ‘맞춤형’ 경험을 갈구하고 있 다 . 일터도 마찬가지인데 직원들의 요구가 과거보다 더욱 다각화되고 있고, 그에 맞춰서 HRD담당자들은 일터 효율화, 조직문화 전환, 리더십 교육 개선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지난 11월 15일 한국인력개발학회는 ‘초개인화 시대의 조직과 성장’을 주제로 「2024 한국인력개발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곳에서 『월간HRD』는 ‘기조강연’과 ‘실무자 세션’을 중심으로 이론을 가미한 HRD 현장의 움직임을 취재해봤다.기조강연에 나선 전종민 SK mySUNI 행복컬리지 부사장은 초개인화 시대에 HRD담당자들은 무엇을 주목해야 하는지를 다뤘다. 먼저 그는 “세밀하게 개인의 취향과 개성에 맞춘 상품들이 즐비해지는 가운데, HRD담당자들은 내부 고객인 조직 구성원들의 다각화된 니즈를 다시금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일터에서 첫째로 ‘일’, 둘째로 ‘관계’에 대한 구성원의 인식 전환을 주목해야 한다.”라며 강연을 이어갔다.먼저 일을 보면 ‘의미’가 변화했다. 그동안의 일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감내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의 일은 미래를 위해 전문성을 발휘하며 성장의 기회를 찾는 것이다. 전 부사장은 “일터에서 자주 언급되는 키워드를 연구한 결과를 보면 ‘성장’, ‘1인분’, ‘공정’이 도출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조직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시장가치를 높이길 원하고, 1인분만큼의 일을 부여받고, 최소 1인분은 해내는 동료들과 일하길 원하며, 일한 만큼 공정하게 보상받길 기대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다음으로 관계를 보면 ‘맺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 상사는 일을 지시하고 평가하는 존재로 인식되었다면 현재는 구성원의 성장을 돕는 협력자가 됐다. 동료의 경우 함께 성장하기 위한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일과 관계의 변화에서 공통분모는 ‘성장’인데 전 부사장은 성장의 의미 변화도 다음과 같이 짚어줬다.“통상적으로 일터에서 성장은 승진, 연봉상승, 사회적 인정을 뜻했다. 그러나 지금은 개인 역량 향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성장 포인트를 찾으며 꾸준히 작은 성취를 이어가고, 그 과정을 기록하며 네트워크에 공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계속해서 전 부사장은 일과 관계를 보는 시선 변화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는 조직문화와 리더십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먼저 그는 조직문화에선 개인들의 다양성을 포용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선행적 포용을 키워드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는 사람의 신념과 가치는 습관에서 나타나기에 조직 구성원이 의사결정하고 문제를 풀어내는 습관이 무엇인지 파악한 가운데 그것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리더십에서 그는 “리더가 자신을 ‘상황을 변화시킬 힘을 가진 존재’로 인식하고, 성장을 추구하는 마인드셋과 동료를 돕는 것을 즐기는 Compassion을 내재화하도록 교육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리더가 성장을 중심으로 구성원을 1 on 1 피드백해주는 행동을 계속 실천하도록 독려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강연 말미에서 그는 “성공한 사람들에겐 ‘호기심, 끈기, 유연성, 낙관주의, 위험 감수’라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HRD담당자들이 여러 Practice에서 성장의 비중을 높여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기조강연 이후 진행된 실무자 세션에선 삼성서울병원, LG CNS,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례가 공유됐다. 먼저 삼성서울병원 인재개발팀 소속인 전성환 발표자가 학습조직과 코칭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서두에서 그는 “전문가인 동시에 학습욕구가 큰 조직의 특성을 기반으로 교육의 중심을 공급자에서 수요자로 바꿨고, 자기주도학습 문화 내재화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이런 방향성에 맞춰 삼성서울병원의 교육에는 자율 선택 과정이 많아졌는데 일의 의미를 위한 ‘가치’, 마음관리와 성과관리를 포괄하는 ‘리더십’, 경력개발을 위한 ‘공통역량’, 팀워크 제고를 위한 ‘소통·협업’으로 트랙이 세분됐다. 트랙 안에는 레벨을 세분한 코스가 구축됐고, 코스에는 여러 프로그램이 있어서 구성원들은 분명한 목표를 갖고 학습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그는 “학습조직을 통해 구성원들은 업무 장비 매뉴얼 개발, 업무 개선점 발굴, 전문성 향상, 마음관리 등을 주제로 스스로 모여서 학습하고 있는데, 우리 HRD담당자들은 관리적 개입을 최소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은 리더십 코칭, 커리어 코칭, 감정코칭도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중 커리어 코칭에선 신청자들에게 1:1 코칭을 제공하고 있었고 KPC, KAC 자격증 취득도 지원하며 사내 코치를 양성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각화된 구성원의 역량개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성장을 업무 성과로 연결 짓는 것이 향후 HRD담당자들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음 발표자인 석희진 LG CNS 경영지원팀 선임은 ‘베트남 해외개발센터의 인재육성 체계 수립’ 사례를 소개했다. LG CNS의 경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IT 인재 확보를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런 이슈에 맞춰 경영지원팀은 해외개발센터(GDC)를 통한 해외 구성원 역량개발을 시작했다. 먼저는 구성원들의 소속감 제고를 위한 온보딩이 시행했는데, LG CNS의 밸류체인을 통한 일하는 방식과 LG CNS의 비전을 설명했고, 구성원들끼리의 팀빌딩 활동을 실시했다. 그리고 해외 구성원들은 기본 역량이 뛰어난 이들인 만큼 성장 욕구가 높았기에 직무 및 역량별 맞춤형 기술교육과 사내강사 제도를 통해 LG CNS에서의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한, 실무와 유사한 업무를 협업 도구를 통해 성공적으로 해내는 경험을 축적하도록 하며 원격으로도 본사와 해외지사의 원활한 협업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상의 발표를 펼친 뒤 석 선임은 “HRD담당자의 역할은 기업의 경영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돕는 파트너.”임을 강조했다.세 번째 발표자인 정보영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HRD전략팀 책임매니저의 주제는 ‘HRD 실무에서의 Graph Analytics’였다. 그는 “데이터를 분석할 때 데이터들끼리 서로 관련성이 있다는 ‘대대’의 개념을 인지해야 한다.”라며 네트워크적 방법을 쓰면 조직도로 인적자원을 보는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사람간의 관계를 토대로 폐쇄성, 연결성, 밀도 등을 넘나드는 네트워크 역학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조직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사람들이 어떤 소프트웨어와 스킬로 연결되어 있는지 연구했고, 이로써 사람과 사람간의 사건은 물론 회사가 가진 스킬과 강점 및 약점, 일의 구조와 얽힌 이해관계자들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학습자의 개인정보와 교육 데이터를 네트워크적 방법으로 연구하면 구성원이 가장 원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도출해 낼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그는 특정 교육과정 내 교육생들이 각각 어떻게 연결되고 관계는 어떻게 발전하는지 시뮬레이션 해보면서 데이터를 수집해 지식 그래프를 구축하고 발전시킨다면 각 단계에 따라 자동적으로 리더십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떤 지식을 어디에서 얻고 어떻게 처리해서 어떤 결과물을 내겠다는 생각을 골자로 데이터 분석에 임하면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