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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MENTALITY] 좋은 리더를 육성해서 임직원 멘탈관리의 품질을 높여라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여러 핵심 요인 중 ‘멘탈(mental)’로 익숙한 임직원 정신건강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변화가 상수가 된 경영환경에선 임직원의 심리적 안전감이 몰입, 성과, 건강, 행복 수준을 크게 좌우하는 까닭이다. 그렇기에 기업들은 임직원 멘탈관리에 과거보다 큰 관심을 기울이며 투자하고 있다. 그렇다면 HRD 관점에서 멘탈관리를 다루고자 할 때 임직원이 무엇을 내재화하도록 해야 할까. 이에 관해 시사점을 얻고자 『월간HRD』는 지난 12월 4일 인간개발연구원이 개최한 제2103회 「경영자연구회」를 취재해봤는데, 강사로 나선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좋은 리더의 자격을 짚은 뒤 7가지 계명을 중심으로 이기는 조직이 되기 위한 멘탈관리법을 전해줬다."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두며 편안, 안정, 여유, 그리고높은 자존감을 느끼는 ‘좋은 리더’는 함께 일하는 구성원을존중하고 배려하게 되며, 그 만큼의 존중과 배려를 받는다.이 존중과 배려가 몰입, 성과, 건강, 행복의 동력이다."좋은 리더에게 요구되는 시선미국의 케네디 전 대통령이 NASA 건물 내 복도에서 청소부에게 ‘당신은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묻자 청소부는 ‘인간을 달에 보내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두 명의 대담은 왜 NASA가 개발한 아폴로 11호가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려준다. 이 유명한 대담을 소개한 뒤 신영철 교수는 ‘학생들을 때리면 성적이 오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안타깝게도 답은 ‘오른다’였다. 그렇기에 과거 대한민국의 교수자들은 속된 말로 ‘쥐어패며’ 학습자들의 성적을 올려왔다. 그러나 이런 식의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교수법은 100등을 10등으로 만들 수는 있지만, 10등을 1등으로 만들 수는 없다. 1등이 되려면 NASA의 청소부와 같이 업무수행 전반에서 ‘동기(motive)’가 작동해야 하는 까닭이다. 대한민국 기업들의 생산성이 선진국의 솔루션을 빠르게 모방하기만 해도 성공했던 과거에는 무척 높았으나 점차 창의성이 중요한 시대로 접어들면서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도 여전히 부하직원들에게 욕하고, 소리를 지르고, 뭔가를 집어던지며 갑질하는 리더들로 인해 창의성의 원천인 동기가 발현되지 않기 때문이다.동기는 정신건강과 맞닿아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 기업들이 현시대 경영환경에서 높은 생산성을 발휘하려면 임직원의 ‘멘탈(mental)’을 관리해야 한다. 이에 관해 신 교수는 “무작정 교육하고 훈련시킨다고 해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우선 리더들이 ‘좋은 리더’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며 편안, 안정, 여유, 높은 자존감을 느끼는 좋은 리더는 자연스럽게 함께 일하는 구성원을 존중하고 배려하게 되며, 그 결과 구성원으로부터 존중과 배려를 받게 된다.”라고 짚어줬다. 이 존중과 배려는 몰입, 성과, 건강, 행복 수준을 높여주는 원천이다.이기는 조직을 위한 멘탈관리 7계명좋은 리더의 조건을 짚어준 다음 신 교수는 기업들이 임직원의 몰입, 성과, 건강, 행복 수준을 높여서 ‘이기는 조직’이 되려면 임직원이 어떻게 자신들의 멘탈을 관리하도록 해야 하는지를 다뤘다. 핵심은 7계명이었는데 하나씩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1계명은 ‘그냥 살자’다. 먼저 신 교수는 “결혼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결혼하는 순간부터 끝을 모르고 떨어지다가 50대 중반이 되면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다투지만 살아가면서 마침내는 서로의 다름을 수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그는 적당한 수면, 적절한 식사, 과음 피하기, 지나친 카페인 주의, 과로 피하기를 강조했다. 나아가 신 교수는 두 가지 사례를 바탕으로 “현실을 똑바로 인식하며 진짜로 해야 하는 일, 정말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추어 살아가야 한다.”라고 제언했다.2계명은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자’다. 여기에서 신 교수는 명함이 사라지면 인생이 사라진다고 받아들이는 직장인들, 60세에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뒤 70세에 많은 사람 앞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그리며 인생 후반전에 찾은 취미를 즐기는 지인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가지고 있는 타이틀을 빼면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자문하며 10년 뒤 혹은 20년 뒤에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무기를 지금부터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3계명은 ‘마음의 유연성을 키워라’다. 먼저 그는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이유는 완벽주의를 요구하는 일터에서 벗어났을 때도 똑같이 완벽주의를 고수하기 때문.”이라며 사생활에선 긴장을 풀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서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틀렸으니 자신이 아닌 상대방을 바꾸려고 한다.”라며 “내가 옳지 않고, 상대방이 옳을 수 있다고 생각할 때 사람은 변화하기 시작한다.”라고 설명했다.4계명은 ‘관계에 투자하라’다. 신 교수는 “목적 지향적인 관계만 존재하는 것은 행복한 삶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을 줄 알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소통인데 신 교수는 “소통에서 말이 차지하는 비중은 7%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짚어줬다. 연장선에서 그는 “소통의 대부분은 비언어적인 소통이며 말은 소통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필요한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5계명은 ‘진정으로 범사에 감사하라’다. 신 교수는 “감사는 통증, 불안, 공포를 완화시켜 준다.”라며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감사할 줄 아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실제 범사에 감사할 줄 알며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은 어느 시점에서든 자신이 펼쳤던 선행에 대한 보답을 받는다.6계명은 ‘긍정적인 감정기억을 활용하라’다. 신 교수는 “감정기억은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노력만으로 잊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부정적인 것과 긍정적인 것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긍정적인 감정기억은 너무나도 암울하고 힘든 순간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 있음을 꼭 기억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7계명은 ‘일상에서 행복 찾기’다. 그는 “삶에서 긴장, 투쟁, 아픔, 좌절은 피할 수 없지만 그것들이 삶 전체를 좌우하도록 놔둘 것인지, 수용할지 선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에겐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라며 “아플 때는 아파하고, 슬플 때는 슬퍼하는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며 일상 속 작은 행복들을 찾아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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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러닝 인사이트 포럼] AI 중심의 세상에서 HR전략의 미래 방향 조망
유밥은 ‘Work Smarter, Learn Better’를 슬로건으로 매년 「스마트러닝 인사이트 포럼(SLIF)」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포럼은 지난 11월 6일 삼성동 가빈아트홀에서 열렸는데 AI로 대변되는 기술 중심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HR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할지 함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이었다. 이곳에서 『월간HRD』는 민승재 유밥 대표, 송기홍 리멤버 대표, 이중학 동국대학교 교수가 각자 일터, 인재전략, 역량의 미래를 진단한 세션을 취재했는데 이를 통해서는 AI를 어떻게 HR 전반에서 활용해야 하는지를 학습해볼 수 있었다."유밥이 개최한 「스마트러닝 인사이트 포럼(SLIF)」은AI를 기치로 기술이 인간을 넘어서고 있는 시대에서사람의 과제인 ‘Work Smarter, Learn Better’를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였다."민승재 유밥 대표는 포럼 참여자들에게 「스마트러닝 인사이트 포럼(SLIF)」의 역사를 짚는 방식으로 인사의 말을 건넨 뒤 AI로 시선을 돌렸다. 그는 “AI는 학습을 지원하는 도구를 넘어 스스로 학습을 설계하고 학습의 성과를 예측하고 성과를 진단하고 있다.”라며 “이제 HR담당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업무의 편의성이 높아진 까닭이다. 다음으로 그는 “일터에선 직무의 경계와 정의가 모호해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리더는 구성원들의 ‘AI를 활용하는 휴먼 스킬’을 연결해야 하며, 조직 구조는 이 휴먼 스킬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구성원들 개개인의 휴먼 스킬을 맞춤형으로 개발해줄 수 있는 HR 시스템이 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HR업계의 미래를 진단한 민 대표는 참여자들에게 “조직의 기본 프레임워크와 새로운 방향성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며 AI 시대가 요구하는 HR담당자로 거듭나시길 바란다.”라고 제언했다.개회사 이후 강단에 선 송기홍 리멤버 대표는 ‘변화하는 HRM, AI 시대의 인재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AI는 이미 많은 영역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기에 사람의 역할은 ‘AI 중심 일터에 무엇을 더할 것인가’로 바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송 대표는 “기초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는 이제 기업에 차별화 요인이 될 수 없다.”라며 “차별화를 만드는 건 ‘고유의 데이터와 맥락 위에서 얼마나 AI를 잘 활용하느냐’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그는 현재 기업들이 AI 시대에 대응하고 있는 방식을 세 가지로 정리했는데 각각 데이터센터에의 투자, 유스 케이스(Use Case) 개발, 디지털 워크포스(Workforce) 도입이었다.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질 기반을 만들어야 하고, 어떤 영역에 AI를 도입해서 활용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며, AI와 사람의 협업을 중심으로 일터를 재설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HR 화두를 사람과 디지털 워크포스의 조합 설계, 기존 인적자원 리밸런싱(Rebalancing), AI 파워드 채용(Powered hiring)으로 정리했다. 계속해서 그는 AI 시대의 인재를 “패턴을 벗어나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 AI와 잘 협력하는 사람, 좋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으로 압축했고 채용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유니레버는 이력서 선별에 AI를 활용하며 채용에 걸리는 시간을 약 10만 시간 절약했고, AI와 사람에게 무작위로 인력 정보를 주고 선별하게 한 뒤 최종면접 합격자들을 분석했는데 AI가 선발한 인원의 비율이 사람이 선별한 인원 비율의 두 배였다. 다음으로 리멤버는 AI를 활용한 결과 헤드헌터들이 리멤버 DB를 바탕으로 적정한 인력을 찾는 과업에서 생산성이 50% 가까이 증가했고, 지원자들은 AI와의 인터뷰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이렇게 AI가 강점을 발휘하는 이유로 송 대표는 “편향성이 적고, 공정성이 높으며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정확하기 때문.”이라고 짚어줬다.이어서 강연을 펼친 이중학 동국대학교 교수는 ‘AI-Augmented Talent의 조건’을 다뤘다. 그는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작은 시도를 통해 ‘어떻게 미래에 적응할 것인가’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고 월마트 CEO의 ‘현재 조직의 인원은 유지할 것이지만 월마트 구성원들의 직무와 일하는 방식은 확실하게 변화할 것’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AI가 가져올 변화는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재정의.”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많은 조직이 AI를 자동화 관점에서 접근하지만, 선진국일수록 증강에 관심이 더 많다.”라며 결국 고민해야 하는 방향은 AI와의 협업을 통한 증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AI 시대 인재의 조건을 역량의 세 요인인 지식(K), 기술(S), 태도(A) 관점에서 분석했는데 먼저 지식 측면에선 “AI가 가장 많이 대체하는 일자리는 정형화된 지식을 가진 직업.”이라며 변호사가 고객에게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것에서 고객이 문제를 잘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꾼 사례를 들었다. 그리고 스킬 측면에선 “AI는 인재를 파악할 때 측정 가능한 스킬만 볼 수 있다.”라며 데이터 관점으로 인재를 파악할 때 생기게 될 오차를 정의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음으로 태도 측면에선 “AI를 활용하면 인지능력이 평준화된다.”라며 AI가 주는 정보의 신뢰성을 의심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짚어줬다. 여기에 더해 이 교수는 “미국의 채용 데이터를 보면 박사에서 석사, 석사에서 학사, 학사에서 고졸로 채용 비율이 훨씬 늘었다.”라며 AI로 인해 지식의 민주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려줬고, 이에 따라 조직은 AI 스킬셋에 대한 보상체계를 고민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16개 국가를 조사한 결과 급여 다음으로 직장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역량 발휘’와 ‘의미 있는 업무’였고,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조직문화를 ‘성장 마인드셋’을 중심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낸 것을 예를 들며 구성원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AI 시대에서 HR담당자들이 해내야 하는 역할이라고 제언했다.지금은 AI를 기치로 기술이 인간을 넘어서고 있는 시대다. 이런 세상에서 HR담당자들은 ‘사람만의 역량’을 통찰하며 소속된 기업의 구성원들이 AI를 지혜롭게 활용해서 경쟁사보다 앞서갈 수 있는 HR전략을 수립해서 실행해야 한다. 세 연사의 강연은 이런 본질적 메시지를 던지며 ‘Work Smarter, Learn Better’에 다가가게 해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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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CSCON] 경험의 연결을 통한 성장, 관계, 정보 업데이트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는 기업에 경영혁신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1993년부터 매년 「Asia CSCON」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1월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성대하게 행사를 열었는데 ‘연결된 경험을 통한 성장 가속화’를 주제로 잡고 기업과 사람이 공통으로 느끼는 핵심 고민인 ‘성장의 정체’, ‘관계의 단절’, ‘정보의 부족’을 다뤘다. 기업과 사람의 역량개발과 연계성이 무척 높은 키워드들을 조명한 만큼 『월간HRD』 역시 행사장을 찾았는데, 2개의 기조강연을 중심으로 HRD 관계자들이 통찰해보면 좋을 내용을 정리해봤다.33년에 달하는 역사를 자랑하며, 아시아 최정상 전문가들의 전략, 방법론, 사례 연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Asia CSCON」은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내는 데 있어 꼭 필요한 탁월함, 새로움,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다. 거대한 역량개발/네트워킹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만큼 「Asia CSCON」은 국내외 500여 기업에서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는데, 백미이자 방향타는 두 연사가 펼친 기조강연이었다.먼저 강단에 선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버티컬 AI가 여는 파괴적 혁신, 그리고 연결된 경험이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지금 우리 기업들은 AI라는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으며, 이 지점에 혁신과 역전의 기회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기술 자체보다는 ‘AI를 활용한 성장’에 방점을 둬야 한다.”며 1970년대 고속도로가 수출 강국의 기반이 되었듯 이제는 ‘AI 고속도로’를 구축해 데이터와 산업을 촘촘히 연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생성형 AI(두뇌), 버티컬 AI(기관), 에이전틱 AI(신경계)로 이어지는 AI 생태계를 제시하며 “이제 기업의 경쟁력은 고품질 데이터 축적에 좌우될 것이며, 이를 통해 초개인화 서비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런 김 대표의 전망에 맞춰 야놀자클라우드는 여행·숙박 비즈니스를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고, 호텔 운영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야놀자클라우드는 전 세계의 여행 기업, 숙박시설, 유통채널이 연결된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 수 있었다. 이런 행보를 공유하면서 김 대표는 “기업이 바라는 혁신은 산업계에 부는 변화를 읽으며 추진하는 구조적 성장에서 비롯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기업들이 각자가 소속된 산업군의 구조, 언어, 업무 프로세스를 넓고 깊게 이해한 가운데 버티컬 AI 역량을 고도화할 수 있다면 세계 시장에서 경쟁의 규칙을 새롭게 쓰며 패러다임 변화를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AI를 활용한 성장’이 기업의 미래임을 짚어줬다.이어서 강단에 오른 송길영 마인드마이너/작가는 ‘경량문명, 연결의 가속도: 가볍게 연결하라, 깊게 성장하라’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먼저 그는 핵개인과 호명사회를 거쳐 경량문명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소개하며 “우리는 자본·인력 투입 중심의 중량문명에서 데이터와 알고리즘 기반의 경량문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장선에서 그는 “이제는 규모가 아닌, 적은 인원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시스템이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이라며 교육·법률·광고 등 다양한 현장에서 AI가 수행평가, 계약서 검토, 촬영·제작 등 기존 프로세스를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조직이 투입 자원 대비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경량문명이 이미 현실로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하는 사례였다.다음으로 송 작가는 AI로 인한 일터 구조의 변화를 살폈는데 지시, 검토, 결재로 이어지는 수직적 피라미드 구조는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서 앞으로 관리자의 역할은 줄어들 것이며, 협업의 중심에는 데이터가 자리할 것이고, 그 결과 조직은 ‘자율적 개인들의 연합체’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는 “1억 명의 사용자를 모으는 데 틱톡은 2년이 걸렸지만 챗GPT는 고작 2달 걸렸다.”라며 기술을 수용하는 속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빨라지고 있음을 강조했고, 이런 흐름 속에서 시장의 변화도 함께 빨라지고 있기에 앞으로 기업들의 과제는 ‘빠른 변화 대응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짚어줬다. 이어서 송 작가는 “AI의 본질적 가치는 자동화가 아니라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데 있다.”라고 말하며 미국 월마트가 AI 기반 서비스로 고객의 상품 탐색·구매 경험을 간소화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리고 그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AlphaFold)’가 단백질 3차원 구조 예측을 98%까지 해결하며 생명공학의 판도를 바꾼 성과를 짚으며, “AI는 알츠하이머·파킨슨병 같은 난치병 해결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두 개 사례를 통해서는 AI가 그저 일의 효율을 높이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이 도달하지 못했던 영역을 실현해주고, 또 탐구하게 만드는 촉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송 작가는 “직장인들은 담대한 질문을 던져보며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 데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특히, 그는 직장인들에게 “늘 하던 일을 좀 더 편하게 하려고 AI를 활용해봤자 본인들에게 직장이 요구하는 ROI가 크게 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기조강연이 끝난 뒤에는 총 21개 트랙의 강연이 이어졌다. CX, EX, DX, AX, BX/SX, PX 등 직무중심형 인사이트를 담은 17개 트랙에서는 SKT, 현대자동차, 세븐뱅크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고객, 직원을 포함한 주요 이해관계자에게 제공했던 실질적인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HR을 다루는 EX트랙에서는 한화오션, LG CNS, 동원산업 등이 연결을 통한 성장 사례를, 법무법인 린과 KMAC가 노동정책 변화에 따른 HR 준비 방안을 발표하며 조직과 구성원이 공동 성장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HR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2026 경영 트렌드 예측(송기홍 리멤버 대표 등), K-Food to Global(노희영 FNB Lab 대표 등), Global Attraction to Korea(성심당, 삼진어묵 등) 등 글로벌 무대로 확장해나가는 한국의 우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스페셜 트랙도 주목받았다.강연장 외부에서도 「Asia CSCON」은 차별화된 경험을 방문객들에게 선사했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삼성화재, 법무법인(유) 린 등 기업부스 체험 공간과 AI 기반 K-pop 댄스 체험(텐씨엘), AI 홈 피트니스 솔루션(아이픽셀) 등 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K-Tech Zone, 아웃레저 제품(스노우라인) 전시가 이루어진 K-Leisure Zone 등 산업 경계가 AI 기술로 융합되고 있음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된 덕이다. 그야말로 「Asia CSCON」은 참가자들이 앞으로의 역량/경력개발에 있어 필요한 지식, 기술, 인맥 등을 두루 확보할 수 있는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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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코칭컨페스티벌]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다움의 품질을 높여라
사람으로서 갖춰야 하는 자질이나 덕목인 ‘인간다움’은 급변하는 시대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사람의 삶은 기술이 가져다주는 효율, 편의, 성과만으론 설명할 수 없는 까닭이다. 이런 가치는 지난 10월 31일 한국코치협회가 ‘AI와 휴머니즘, 코칭이 여는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대한민국 코칭컨페스티벌」의 기조·특별강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두 개 강연은 각각 ‘AI 시대에서’ 인간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 팀의 시너지를 높이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통찰하는 가운데 사회와 조직에선 여전히 사람이 필요함을 짚어줬다.제22회 「대한민국 코칭컨페스티벌」의 개회사를 전하고자 강단에 오른 배재훈 한국코치협회 회장은 “인공지능의 발전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가치는 인간다움, 그리고 사람을 사람답게 세워가는 코칭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풍성한 강연과 대화, 체험과 교류의 장을 마련한 이번 행사가 더욱 많은 사람에게 코칭의 힘을 전파하길 기원했고, 올 한해 코칭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관들과 코치들을 시상했다.개회식과 시상이 끝난 뒤엔 뇌과학자인 김대식 KAIST 교수가 ‘AGI 시장 지배력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시작했다. 김 교수는 “잠재적으로 인간이 가진 대부분의 지적 능력을 대체하는 AGI(범용인공지능)은 사람과 기업의 인생에 큰 영향을 주는, 사이언스 픽션이 아닌 언젠가는 반드시 나타날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했던 존재가 인간이지만 머지않은 미래에는 가장 똑똑한 존재는 기계가 될 것이고 세상은 기계 위주로 재구성될 것임을 뜻한다.계속해서 김 교수는 인공지능의 역사를 빠르게 짚어줬는데 “인공지능 연구자들은 첫째로 세상을 알아보는 기계를 만들길 원했고, 둘째로 일상에서 사람과의 대화가 가능한 기계를 만들길 원했는데 이제 인공지능은 인간 언어의 보편적 규칙을 스스로 찾아내서 새로운 것을 ‘생성’할 수 있고, 그림을 보여주면 그 그림의 규칙을 찾아 새로운 그림을 그려준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현재의 인공지능(이하 AI)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동안 머리를 쓰는 인간만 가능했던 ‘비제조업(영업, 판매, 교육, R&D 등)’의 자동화/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짚어줬다. 동시에 그는 비제조업계에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일의 성격을 구분해서 비슷한 것들을 모아 카테고리화한 다음, 카테고리별로 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도구와 훈련이 필요한지 정리한 뒤 그들에게 필요한 AI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무엇보다 그는 “AI는 싫어도 써야 하며 빠져나올 수도 없는 ‘문명’으로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강연 내내 다양한 AI를 소개하면서 꼭 써보길 당부했는데 “챗GPT와 자주 대화하는 것은 AI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경험이 아니며, 많이 넘어져 봐야 비로소 탈 수 있는 자전거처럼 힘들 정도로 써보며 보고서, 책, 영화, 앱 등을 직접 만들어봐야 진정한 AI 리터러시를 갖출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어서 그는 노동시장으로 시선을 돌렸는데 “챗GPT 등장 전에는 기업 구성원들의 나이와 관계없이 경기가 좋고 나쁨에 따라 일자리가 늘어나고 줄어들었지만 챗GPT 등장 후에는 대학교를 갓 졸업한 사람들의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지만 40대 이상 직장인들의 일자리는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유는 어느 기업에서든 일하면서 경력을 쌓아야만 갖춰지는 비즈니스 도메인 지식과 대인관계 능력이 챗GPT 활용과 맞물리며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앞으로는 누구든 AI를 활용한 편집이 가능해진 시대이기에 서버에 큰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콘텐츠 비즈니스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김 교수는 역량개발의 방향도 짚어줬는데 “우리나라는 선진국들 대비 150년 정도 산업화가 늦었기에 그간 선진국들이 한 번씩 해본 것들을 베끼며 급성장했지만 AI는 아무도 답을 모르기에 이제는 모범답안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일단 해보며 우리만의 새로운 역량을 찾아내서 발전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AI는 가짜뉴스를 만드는 데 능한 만큼 참과 거짓을 구분하는 역량을 갖춰야 하며, 무엇보다 AI와 인간의 협업이 어떤 분명한 가치가 있는지 찾아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여기에서 그는 후자의 경우 “관계 맺기로 대표되는 사람과 사람의 상호작용에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데 이 상호작용을 AI가 대체하고 있는 만큼 사람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면 AI가 사람을 가스라이팅하는 매우 부정적인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가장 중요한 경쟁은 ‘인간 vs 인간 + AI’, 쉽게 말해 나와 나보다 AI를 더 잘 활용하는 사람과의 경쟁이며 우리는 후자가 되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기조강연 뒤엔 Carlos Davidovich 하버드 의대 부속 맥클린 병원 코칭 연구소 박사가 ‘AI 시대에 나를 발견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팀 시너지를 높이는 5가지 비결’에 관한 특별강연을 펼쳤다. 그는 “사람의 의사결정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결국 감정에 달렸으며, 이성은 결론을 이끌지만 행동을 이끄는 것은 감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모든 것은 흐르고 아무것도 머무르지 않기에 인생에서 유일한 상수는 변화이며,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변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우리가 변화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미지의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며 그렇기에 안전하고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주며 감정을 다스려주는 뇌를 새롭게 설계하는 코칭이 중요하고, 우리에겐 평생 뇌를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 힘이 있다.”라고 덧붙였다.계속해서 그는 뇌를 새롭게 설계하는 코칭을 통해 팀 시너지를 높이는 방법을 다섯 가지 스텝으로 구분해서 설명해줬는데 ‘변화에 익숙해지기’, ‘건강한 동맹관계 구축’, ‘뇌에 과부하를 주지 말기’, ‘주의집중 밀도’, ‘강력한 비전 만들기’ 순이었다. 이상의 스텝에서 그는 “삶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변화에 대한 면역을 길러야 하며, 팀원들끼리 각자의 장단점에 관해 충분히 논의해야 하고, 노출, 반복, 적용을 순환시켜서 뇌에 부담을 주지 않는 가운데 주의집중 밀도를 높여야 하며, 비전은 두려움 없이 행동하게 하는 힘을 갖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람은 AI와 차별화된, ‘생각하는 감정 기계’다.”라는 메시지를 전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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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커 데이 컨퍼런스] 미래 창조의 동력은 사람이 발휘하는 기업가정신
올해로 한국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는 20주년을 맞았는데 지난 11월 19일 개최한 「드러커 데이 컨퍼런스」에선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고자 피터 드러커가 강조했던 ‘기업가정신’을 조명했다. 새로운 기회를 찾고, 사회의 성장과 번영을 지향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와 혁신으로 미래를 창조하는 것은 언제나 AI로 대변되는 도구가 아닌, 사람의 역량(기업가정신)이었던 까닭이다. 그런 만큼 『월간HRD』는 기업가정신은 무엇이고, 왜 기업가정신을 교육해야 하며, 기업가정신은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드러커 데이 컨퍼런스」를 취재해봤다.기념사/환영사를 전하고자 강단에 선 문국현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 명예이사장은 먼저 “세계 각지의 드러커 관련 행사에 가보면 수많은 지도자가 오는데 이는 그가 강조한 지식작업자, 창조적 파괴, 평생학습 등의 개념이 예나 지금이나 경영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드러커는 학습을 통한 끊임 없는 창조와 파괴가 경영이라고 설명했다.”라고 말했고 “드러커는 경영자가 비즈니스 모델을, 시장과 잘 연계하고, 미션, 비전, 전략으로 압축하고, 제대로 실현할 때 비로소 개인, 조직, 사회, 국가는 변화한다고 봤다.”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기업가정신의 본질, 실천법, 영향력을 짚어준 문 이사장은 “드러커가 리더들에게 강조한 ‘목적’, ‘반복 훈련’, ‘자원 재배치’, ‘있는 자원 활용’, ‘시장에 전파’, ‘리스크 관리’, ‘전략적 파괴’는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행사에서 『월간HRD』는 1부(3개 강연)를 취재했는데 먼저 한정화 한양대학교 명예교수가 국가 전략이자 삶의 기술로서의 기업가정신을 설명했다. 그는 “기업가정신은 기업가적 성취욕, 도전정신과 위험감수, 혁신과 창조, 성공체험의 선순환이며 각 영역은 경제사회발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에서도 조명하는 한국의 ‘K 기업가정신’은 6·25전쟁 이후 생존과 성장에 대한 욕구,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선택을 통한 기업가정신의 제도적 기반 조성, 헝그리 정신이 만들어준 ‘할 수 있다’라는 태도, 높은 교육열로 얻은 성취욕과 학습역량, 정부의 정책적 인센티브를 통한 자원 배분의 효율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K 기업가정신은 산업화 시대에선 공격성, 유연성, 속도전, 지식정보화 시대에선 새로운 기회, 위험분산, 창조적 불만족을 중심으로 발전해왔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선 가벼운 창업, 공공과 민간의 연계성 강화, 개방형 혁신 형태로 힘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미국의 핵심 경쟁력이 됐고, 전 세계가 이 생태계를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통해 부상한 것을 짚은 뒤 “한국은 기업가정신을 중심으로 국가의 역량을 길러야 하는데 이를 위한 과제는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민간 자본 유입 활성화, 창업규제 완화 및 지원, 인재 및 교육 기반 강화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그는 기업가정신을 삶의 기술로 봐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줬는데 AI의 발전으로 인해 중요해진 창의적 문제해결력, 변화가 일상인 세상에 적응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 평생직장 소멸로 인해 중요해진 자기설계를 관통하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그는 “전 생애 차원에서 역경지수, 균형감각, 도전정신, 위험관리, 의사소통, 몰입, 기회포착을 골자로 기업가정신을 함양해야 하며, 이런 여정의 구심점으로 자유, 개방, 공정, 상생을 두면 한국은 함께 잘사는 혁신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두 번째 강연자였던 고영하 고벤처포럼 회장은 먼저 “글로벌 창업 생태계 순위를 보면 상위 20개 도시 중 8개가 미국이며, 상위 40개 도시로 넓히면 15개가 미국.”이라며 미국을 상징하는 기업가정신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설명했다. 다음으로 그는 드러커, 슘페터, 베스퍼가 표현한 기업가정신의 개념을 소개했는데 그것은 각각 ‘새롭고 이질적인 것에서 유용한 가치를 창출해내고, 변화에 대응하고 도전하여 변화를 기회로 삼는 활동’, ‘불확실한 미래에서 도전, 열정, 신념을 가지고 고난과 위험을 무릅쓰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 ‘다른 사람이 발견하지 못한 가치를 찾아내고 사회의 상식이나 권위에 사로잡히지 않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것, 궁극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계속해서 그는 “미국은 1945년부터 꾸준히 기업가정신 교육을 확산하고 있고 교육과정에선 어릴 때부터 ‘내 힘으로 뭔가 해볼 수 있다’라는 감각을 체득하게 하는 것에 집중하는 ‘작은 시장경제 체험 학습’을 구현하고 있는데 효과성의 경우 대학으로 범위를 좁혔을 때 괄목할 창업성과(동문들의 창업기업 수, 창업기업이 만든 일자리 수, 창업기업의 매출액 등)로 증명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초등학교부터 Learning by Doing을 가르치는 핀란드의 청년창업률은 EU 평균의 2배를 넘고, 어려서부터 권위에 도전하고 기존 방식을 의심하며 새로운 시도를 해보도록 격려받는 이스라엘의 후츠파 문화는 이스라엘을 중동의 실리콘밸리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의 교육은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을 암기하게 하고, 미래에 존재하지 않을 직업 취득을 준비하게 하는 것과 작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기업가정신을 교육해야 하는 이유와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설명한 고 회장은 마지막으로 “기업가정신을 교육할 때 뛰어난 능력 이상의 ‘덕’이 있어야만 주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음을 뜻하는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鄰’의 가치도 일깨워줘야 한다.”라고 제언했다.세 번째 연사인 전영민 중앙대학교 창업경영대학원 겸임교수는 기업가정신을 메타인지로 해석할 수 있는 ‘Meta Perception’으로 봤고, 해당 역량을 갖추기 위한 방법을 다루는 강연을 펼쳤다. 먼저 그는 스타트업과 손잡는 대기업들, 대기업에서 존중받지 못한 엔지니어들이 회사를 떠나 보여주는 창의성과 혁신성,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교육,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10대 기업들의 대부분이 바뀐 미국과 달리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전통의 대기업 중심 한국의 경영 생태계, 천재들의 소통 빈도 등을 소개하며 “기업들은 구성원들의 탁월한 발상들이 수시로, 장애 요인 없이 교환되는 ‘성장의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과연 기술이 가장 중요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인류학자를 채용하는 구글, 미래에 대한 자신의 관점에 투자하는 세계적인 투자자들, 철학에 기술을 더해 앞서가는 경영자들 등을 사례로 “기술과 함께 기존 패러다임을 파괴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전 교수는 안드로이드를 외면하다가 결국 치명적인 실패와 마주한 끝에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삼성을 예로 들며 “다양한 시선에서 미래를 읽는 눈 없이 그저 현재 기술만을 중시하면 대참사를 겪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유관해서 그는 “지식의 대통합을 뜻하는 ‘통섭’은 인류에게 꼭 필요한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독서를 광적으로 사랑하는 세계적인 경영자들을 소개하며 “기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사람의 ‘Meta Perception’인데 이는 다양한 관점에서 학습해보는 힘을 길러주는 독서를 통해 갖출 수 있다.”라고 제언했다. 나아가 전 교수는 학습의 가치는 자신의 강점을 찾고, 시대가 제시하는 기회를 포착해서 자신의 가치에 따라 일하게 해주는 데 있다고 짚어줬는데 이는 왜 AI 시대에서도 결국 사람인지를 일깨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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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 피플유닛] 목적 중심 고성과 조직 향한 통합적 HR 프레임워크
“LG AI연구원이 존재하는 이유, 비전, 궁극적 가치를 전사에 체화시키는 가운데 육성과 조직문화를 통합적 관점에서 다루며 고성과 조직을 향한 기반을 닦고 있습니다.”LG그룹의 AI 전문조직인 LG AI연구원의 피플유닛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동훈 상무의 근황이다. 그는 ‘어딜 보며 일해야 하는가’를 뜻하는 ‘목적’이 뚜렷해야 조직은 비로소 조직다워진다는 것을 인식하며 다양한 인사제도, 프로세스, 육성과정을 가치 있게 연결하는 HR 솔루션 및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무엇보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설립 이후, 국내 최초 AI모델 ‘엑사원’ 개발과 국내 최초 ‘사내 AI 대학원’ 개원 준비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듯 기술력과 인재육성에서 선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런 만큼 『월간HRD』는 이동훈 피플유닛장과 만나 ‘AI 시대의 HRD’를 통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LG AI연구원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관해 말씀 부탁드린다.우리는 ‘Advancing AI for a better life(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AI 기술 선도)’라는 문장(미션)으로 AI 전문조직으로서의 항해를 시작했다. 설립 이후로는 LG그룹 계열사가 단독으로 해결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AI 난제 해결, 난제 해결 노하우를 다시금 계열사에 전파, 계열사에 꼭 필요한 AI 인재 육성을 목표로 잡고 활동 중이다. 아울러 우리는 ‘Creating a new world where people can be experts and experts can achieve new breakthroughs with AI(누구나 전문가로, 전문가는 새 지평을 열도록)’라는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하기 위해 Dream 2030을 수립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성장 방향을 설정했다. 다음으로 우리는 리더들과 구성원들이 함께 치열하게 논의하여 Our DNA를 6개로 정교화했다. 그것은 각각 ‘Amaze the Customer(고객이 놀랄만한 가치 제공)’, ‘Aim Highest(최고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 ‘Focus on Our Goal(모두가 마음을 모아 한 방향으로 집중)’, ‘Think Outside the Box(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 사고)’, ‘Desperate to Achieve(절실한 의지로 끊임없이 성취 추구)’, ‘Build Trust(신뢰를 바탕으로 관계 구축)’이다. 여기까지 말씀드린 부분이 2.0으로 업데이트된 MDO(Mission, Dream 2030, Our DNA)이며, 저는 피플유닛장으로서 유닛 구성원들과 함께 MDO 내재화에 집중하고 있다.MDO 내재화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듣고 싶다.핵심은 6가지 전략으로 ‘Top Management 및 리더 체화 프로그램 기획/ 운영’, ‘구성원 체화’, ‘인사제도·Talent Management(OKR, 평가 등) 기준의 MDO화’, ‘채용 단계에서 MDO Fitness 검증 및 사전 면접관 교육’, ‘신규입사자 조기 MDO 온보딩 교육 프로그램 운영’, ‘Dream 2030 기반 전략 및 연구/사업 공감대 형성’ 순이다. 내재화에 따른 변화의 경우 ‘Dream 2030 정교화’, ‘Our DNA 행동정의 구체화’, ‘AI연구원 전 구성원이 공감하고 체화할 수 있는 활동 체계 구축’을 꼽을 수 있다. 내년에는 더 밀도 있는 내재화를 해내고자 하는데 여정은 3단계다. 1단계는 지난 11월까지 추진된 ‘이해’로, 개념 이해, Our DNA 실천사례 공유, 자신의 언어로 MDO 재해석(리더의 MDO 전파 워크숍)에 집중했다. 2단계는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탐색발견’인데, 레고시리어스 플레이 같은 창의적 기법을 활용해서 개인의 인생 미션 탐색, 개인별 가치발견, Dream 2030 연결 이해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자 한다. 3단계는 내년 하반기에 예정된 ‘통합’으로, 구성원들이 각자의 스토리와 조직의 스토리가 만나는 지점을 찾고, 자기만의 MDO 선언문을 완성하게 해서 존재 이유를 찾는 경험을 갖게 하고자 한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AI모델 ‘엑사원’이 LG AI연구원의 기술적 도약을 이끌었다면 MDO는 미래 Operation System이라고 보시면 된다.피플유닛의 구조, 역할, 기능에 관해서도 설명 부탁드린다.LG AI연구원 설립 초기에는 Talent팀으로 인사기획, 채용, 조직문화, 경영지원(IT, 보안, 총무 등)을 통합하여 신생 조직이 구조, 역할, 기능을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 필요한 일들을 해왔다. 무엇보다 전통적인 조직에서 나타나는 다소 수직적인 위계와 연공서열 중심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인사체계,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작업에 집중해왔다. 이후 AI연구원의 규모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2022년 초에 전사적으로 Unit 체계를 만들었는데 우리 피플유닛 산하에는 People&Culture팀, Talent Relations팀 등을 신설했다. People과 Culture이 통합되어 있는 것을 보면 확인하실 수 있는데 육성과 조직문화를 같은 관점에서 보며 HRD 기능의 사일로 현상을 예방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다. 여기까지가 제가 피플유닛장으로 부임했던 2023년 말까지의 상황인데, 이후로는 크게 네 갈래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첫째는 MVC(미션, 비전, 핵심가치)의 세팅과 정착이고, 둘째는 기존에 운영된 R&D 역량 기반 선진 인사체계의 전사적 확장이다. 셋째는 일관성을 전제로 하는 AI연구원의 전략과 조직문화에 맞는 리더십 리빌딩과 체계화이고, 넷째는 탄탄한 인재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한 외부에서의 인재 확보 및 내부에서의 인재육성을 위한 리더육성체계 확립과 실행이다.현재 운영 중인 인재육성 프로그램도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다.5개 과정에 집중했는데 첫째는 랩장/유닛장 등 상위리더 대상 리더십 성찰 과정이다. 해당 과정은 리더십에 대한 근원적 질문과 대화를 통해 자기를 인식한 뒤 자기 내부로부터의 변화를 일으키는 게 핵심이며 학습조직 형태로 운영 중이고, 앞으로는 하위리더도 참여시키고자 한다. 둘째는 리더십 개발을 위한 전문가 코칭 과정 및 자체 과정이다. 이 과정은 외부 전문가와의 1:1 매칭을 통해 진행했는데 프로세스는 ‘본인 이해’, ‘본인 조절’, ‘조직 이해/공감’, ‘조직 소통/코칭’ 순이며 상위리더와 하위리더 모두 참여했다. 셋째는 연2회 연구원장-랩장/유닛장 원온원인데, OKR 기반 리더들이 자신들이 리드하는 조직의 목표와 핵심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역할과 기여를 할지, 개인 차원의 성장을 어떻게 해낼지에 관해 연구원장과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넷째와 다섯째는 리더십 성찰 과정과 연계해서 리더십 팀빌딩 품질을 높이기 위한 리더 워크숍 및 내재화 프로그램, 신입사원 온보딩 및 신임리더(비공식 스쿼드 리더 포함) 온보딩 과정이다.올해 피플유닛 활동의 시사점, 그리고 내년 계획을 공유해달라.굵직한 부분을 중심으로 올해 활동의 시사점을 먼저 소개하면 상위리더가 직접 퍼실리테이션하는 조직별 MDO 워크숍, 월간 BP 사례 발굴, AI연구원 핵심과제 결과물에 대한 Our DNA BP 발굴/전파, 인재채용 시 Our DNA 기반 인터뷰 프로세스 변화/적용 등의 활동은 구성원들의 생각과 행동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개선점은 미션, 비전, 핵심가치가 더욱 명확한 리더의 목소리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닿아야 하고, AI연구원의 전략 방향과 조금 더 정렬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내년엔 새 아젠다를 설정해서 추진하는 것보다는 기존 주요 아젠다를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자 한다. 물론 추가하고자 하는 것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코칭문화를 확대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외부의 코칭 솔루션 적용과 병행하는 가운데 내부 인재 파이프라인상에서 리더십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고자 스쿼드리더 및 팀장급리더 대상 1:1 코칭을 확대할 예정이며, 조직개편 및 조직운영의 효과성 향상 측면에서 팀코칭 역량 확보/내재화 활동을 전개하고자 한다.국내 최초로 개원을 준비 중인 사내 AI대학원 현황도 듣고 싶다.전략유닛 산하 아카데미팀이 담당하며, 우리 피플유닛과 협력한다. 목표는 실전형 AI 인재 육성이고 내년 3월 입학식을 열어 본격 운영할 계획인데 석사과정은 교육부의 정식 인가를 받았고 박사과정은 진행 중이다. 교수진은 강의를 주로 담당하는 전임교원, LG그룹 계열사의 문제를 함께 풀어주는 겸임교원(AI연구원 내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고, 당분간 LG그룹 계열사 인재육성에 전념하고자 한다. 계열사에서 많은 인재를 추천해주시는데 높은 수준의 코딩테스트와 기술 인터뷰에 합격해야 입학할 수 있고, 석사 입학생은 1년간 풀타임으로 AI의 여러 세부 분야에 관한 논문을 써내야 하며 심사를 통과해야 졸업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HRD스탭들에게 당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달라.먼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타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핵심인 피플 리터러시를 강조하고 싶다. 지금과 같이 급변하는 세상에선 나와 우리 조직은 어떤 상태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인식해야 AI와 사람이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협업할 수 있는지 지혜롭게 판단할 수 있고, 그 내용에 관해 일터 곳곳에 있는 구성원들을 공감시킬 수 있다. 다음으로 멀티 태스킹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 ‘경계 해제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인데, 업계를 막론하고 HRD로만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쉽게도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니 HRD스탭들은 용기 있게 다양한 일터 현장에 들어가서 우리 조직의 진정한 이슈와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 말씀드린 두 가지 역량을 갖췄을 때 HRD스탭들은 경영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조직 내 문제해결 컨설턴트/지원자로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이동훈 LG AI연구원 피플유닛장/상무한양대학교,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각각 산업공학 학사, 매니지먼트 석사를 취득했다. LG전자 입사 후엔 R&D기획을 거쳐 본사 사업가육성팀장, 인사기획팀장을 맡았고 수년간 본부/R&D HR담당(상무)으로 일했다. 2023년 말부터는 LG AI연구원에 합류해서 피플유닛장으로 활동 중인데 ‘목적’을 중시하며 고성과 조직을 향한 기반을 닦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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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포비아] 일터와 리더십을 전면 재정비할 골든타임
일터에서 ‘리더’라는 자리는 오랫동안 성장의 증거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리더로의 승진, 리더 역할 수행을 기피하는 ‘리더포비아(Leader Phobia)’ 현상이 조직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다. 변화가 상수인 경영환경에서,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리더는 영광보단 책임과 부담이 훨씬 많은 자리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양한 구성원이 모여 있는 조직이 변화, 혁신, 성장하려면 리더의 존재는 필수 불가결하다. 그런 만큼 『월간HRD』는 리더포비아를 극복할 새로운 리더십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초뷰카 시대의 불안한 일터조직에서 구성원이 리더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고 있다. 유관해서 의미 있는 지표를 살펴보면 대한상공회의소가 2023년에 국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3.3%가 ‘승진 기피’ 현상을 겪는다고 응답했고,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2025 20·30 직장인의 리더 인식 조사’에선 직장인들의 약 절반(47.6%)이 ‘리더 역할을 맡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다’라고 응답했으며, 글로벌 컨설팅 기업 로버트 월터스의 조사에선 Z세대의 절반 이상이 중간관리자가 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런 흐름의 배경엔 ‘초뷰카(Hyper-VUCA)’로 불리는 극도의 불확실성이 있다. 대표 사례를 보면 AI의 발달로 인해 구성원들은 ‘내 일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라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평생직장이 사라진 만큼 승진이 안정과 성장을 보장해준다는 공식을 더이상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구성원들은 통제 가능한 업무와 전문성 축적을 중심으로 커리어 전략을 재정비하거나 AI와 디지털 플랫폼의 발달로 인해 진입 장벽이 낮아진 콘텐츠 제작·온라인 판매와 같은 부업을 하고 있다. 불확실한 노동 환경에 현실적으로 대응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추가로 2022년에 mySUNI가 진행한 ‘국내 기업 리더 대상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리더 역할을 맡은 후 행복도가 정체되거나 하락했다고 답한 사람이 응답자 중 3분의 2에 달했고, 팀원 역시 응답자 4명 중 3명이 리더를 기피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런 결과들로 미루어 봤을 때 결국 지금의 조직에서 리더가 된다는 것은 더 많은 책임과 더 높은 불확실성을 감당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초뷰카 환경에서 리더가 감당해야 할 책임은이미 한 개인이 처리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이는 조직에 리더 역할을 맡는 것을 거부하는,‘리더포비아(Leader Phobia)’라는 현상을 만들었다."리더포비아는 어떤 현상을 의미하며, 왜 형성되었을까리더포비아(Leader Phobia)는 Leader(리더)와 Phobia(공포)의 합성어인데, ‘리더 역할을 맡는 것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리더가 조직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거의 리더는 직급을 통해 권한을 부여받고, 그 권한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문제해결의 방향을 제시하며, 구성원에게 존경과 자율성을 보상받는 존재였다. 이런 리더는 산업화 시대에선 표준화 기반 조직관리, 정보화 시대에선 전문성과 성과관리 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해왔고, ‘정답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현재 ‘AX(AI Transformation)’로 대표되는 초고도로 불확실한 환경에선 상황이 달라졌다. 변화의 속도는 기존 시스템과 매뉴얼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빨라졌고, 하나의 문제를 정의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하는 변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조직이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직문화, 일하는 방식, 조직의 구조 등이 판이하게 변화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조직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확산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지금의 리더는 자신도 경험하지 못한, 그렇기에 리더로서의 역량을 길러서 대응해야 하는 도전적인 과제와 맞닥뜨리게 됐다. 과거처럼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으로 문제를 해결해왔던 행동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관련해서 윤정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리더십의 존재 이유를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답으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것’이라며 “가중된 조직의 기대와 책임은 여전히 시스템이 아닌 리더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과정의 오류나 결과의 책임을 리더에게만 돌리는 리더십 로맨스(Leadership Romance)는 리더 혹은 앞으로 리더가 되어야 할 사람들에겐 공포감을 심어줍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윤 교수는 리더가 현장의 구성원들과 협업하여 답을 찾는 방식으로의 구조 재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과거에 실패했고, 또 증명되지 않은 답이라고 하더라도 고객이 그 답에 만족한다면 그것은 해답이 되는 것이 작금의 경영환경입니다.”라고 말했다.리더십 패러다임 전환의 시작, 그것은 바로 ‘일터 디자인’리더포비아의 원인은 ‘리더가 제 역할을 발휘할 수 없는 일터 구조’에 있다. 그렇다면 조직은 어떤 일터를 설계해야 리더가 이 복잡성을 혼자 떠안지 않도록 만들 수 있을까. 그 해답은 구성원들이 스스로 동기부여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구성원들이 불확실성을 분담해주고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구조가 마련되어야 리더 역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많은 기업이 팀 단위 목표 설정, 공동 의사결정, 동료 피드백 강화 등 구성원 참여 기반의 조직운영 방식을 확대하며 리더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렇게 무게중심을 리더에서 구성원들로 옮기는 시도를 할 때 핵심은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일에서 가치와 의미를 경험하는 조직문화다. 유관해서 신재용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업무의 의미, 상사·동료와의 관계, 직장 내 유대감, 심리적 안전감이 핵심요소인 ‘Competence Factor’와 자율성, 워라밸, 복지가 요소인 ‘Comfort Factor’가 직장 내 만족도를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구성원들이 일터에서 경험하는 만족이 금전적 보상뿐만 아니라 ‘일의 의미, 사람들과의 관계, 업무에서의 자율성’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이 결과는 ‘자기결정성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과도 맞닿아있다. 자율성·유능성·관계성이라는 기본 심리 욕구가 충족될 때 구성원들은 자발적 동기와 몰입을 경험하고, 상사와 동료와의 긍정적 관계 속에서 스스로 선택한 방식으로 의미 있는 일을 수행할 수 있을 때 구성원들은 조직 내 문제해결과 개인의 가치 실현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까닭이다. 결국, 구성원들이 책임과 불확실성을 함께 감당하는 ‘몰입 가능한 일터’를 만드는 것은 리더 개인에게 집중되었던 부담을 분산시키고, 리더 역할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하는 핵심적 기반이 된다. 정리하면 구성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갖춘 회사가 리더포비아 현상을 극복할 수 있다.일터의 존재우위를 찾아라몰입이 조직의 에너지를 만든다면, 존재우위는 그 에너지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나침반과 같다. 실제 조직은 새로운 혁신을 위해 경력직을 다수 채용하고, 다양한 세대가 일터에서 함께 일하고 있기에 저마다 다른 일에 대한 생각과 가치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관련해서 맨프레드 인시아드 경영대학 교수는 ‘우리 각자는 세상을 바라보는 매우 구체적인 자기만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으며, ‘구성원을 동기부여하려면 그 구성원의 가치체계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제각각이더라도 그것들이 조직 내에서 건강한 방식으로 발현될 수 있을 때 그들은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몰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구성원들의 몰입이 존재우위와 결합할 때 비로소 리더십은 전사에 확장된다. 그렇다면 구성원들이 ‘일의 의미와 가치’를 찾게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관해 윤정구 교수는 존재우위에 대한 정확한 통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경쟁사보다 우월한 성과를 내는 능력이 경쟁우위라면, 존재 자체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것이 존재우위다. 경쟁우위가 기술이나 비용의 차별화를 지향한다면 존재우위는 존재(기업, 국가, 시장 등)의 차별화를 지향한다. 이런 맥락에서 윤 교수는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트 AI가 등장한 현재의 환경에선 ‘AI와 경쟁하는 리더’가 아니라 ‘AI라는 말을 타고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존재우위’가 필요하며, 일터의 차별화가 구성원들 입장에서 매우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후자의 경우 조직이 고객과 사회에 약속한 가치가 실제 업무·제품·서비스에 구현될 때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존재우위와 관련해서 HRD부서는 첫째로 AI 시대에 적합한 역량/리더십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구성원들이 AI를 활용해서 자신들의 역량을 업스킬링(upskilling)하고, 다른 구성원들 및 AI와 협업해서 조직이 고객/사회와 약속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리스킬링(reskilling)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 리더십의 경우 AI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서 리더의 의사결정능력 수준을 높여줘야 한다.둘째로 조직의 사명·비전·핵심가치를 ‘존재우위’ 관점에서 재해석해야 한다. 기술 경쟁력이 ‘상향평준화’된 시대에서 기술 그 자체는 더는 차별화 요소가 아니다. 윤 교수는 “모든 경쟁사가 비슷한 기술력을 갖춘 상황에서,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것은 ‘조직이 고객과 사회에 약속한 가치가 실제 제품·서비스·비즈니스 모델에 얼마나 반영되어 있는지’입니다.”라며 “비전이나 가치 선언문을 넘은 생생한 교육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왜 이 일을 하는가’에 관해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셋째로 조직문화 워크숍과 조직혁신 프로그램을 존재우위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한다. 조직의 사명과 가치가 실제 업무 방식·상품·서비스에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중심으로 한 Practice 개발과 운영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는 구성원들에게 조직문화가 ‘좋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와 연결되는 것’이라는 관점을 심어줄 수 있다.마지막으로, 차세대 리더 후보군 발굴·육성 기준을 바꿔야 한다. 이와 관련해 윤 교수는 세 명의 석공 이야기를 예로 들며, 각각 ‘강제로 노역에 동원되었다’, ‘생계 때문에 일을 그만둘 수 없다’, ‘성전을 복원하면 사람들이 다시 믿음을 찾을 수 있다’를 이유로 일하는 석공들 중성전을 짓는 의미를 이해하며 헌신하는 석공과 같은 구성원을 리더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구성원의 행복/만족/성과지수는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의 동반 증진을 통해 높아진다는 측면에서 HRD스탭들에게, 자신의 강점, 일의 의미, 조직의 목적을 연결할 수 있는 ‘의미 기반 성장 경로’를 구성원들에게 제시해야 함을 시사한다.차세대 리더가 갖춰야 하는 역량, 그리고 리더십의 민주화조직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개입’이다. 기술과 시스템만으론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없다. 변화의 흐름을 해석하고 새로운 답을 만들어내는 역할은 여전히 사람의 것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조직이 리더포비아를 극복하기 위해 구조적 기반을 갖추는 것은 필수지만, 그 기반을 실제로 작동시키는 것은 다름 아닌 ‘차세대 리더의 역량’이다.이제 리더십은 특정 개인에게 집중된 역량이 아니라 각 구성원이 자신의 존재우위에 기반해 영향력을 발휘하는 역량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그렇다면 조직의 미래 성장을 이끌 리더는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할까. 먼저는 자기인식이다. 리더가 일에 대한 정체성과 이에 기반한 자기인식이 있을 때, 자신의 역할을 스스로 디자인하며 리더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HRD부서는 리더에게 업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어떤 리더가 되고자 하는지, 조직에 본인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스스로 답을 찾아보도록 하는 시간을 부여해야 한다.학습민첩성 역시 미래 리더의 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빠르게 스스로를 피드백하고 그 과정을 학습 기회로 삼아 새로운 가치로 만들어내는 것이 리더의 자격인 까닭이다. 다음은 전략적 사고다. 조직에서 외부 환경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마주하는 사람은 바로 구성원이다. 현장에서 기술을 다루고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을 만나며 고객의 변화를 감지하기 때문이다. 이런 구성원과 소통해서 새로운 가치와 아이디어를 구상해보고, 그 내용을 담은 전략을 경영진에 전달한 다음 구현과 실행으로 이끄는 여정은 리더가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다.이상의 조건은 리더 개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윤정구 교수는 “구성원 각자가 AI 에이전트에 올라탈 수 있는 경쟁우위에 자신의 존재우위를 직조해 조직이 약속한 가치를 협업으로 구현한다면 구성원들 모두가 리더가 된 것.”이라며, 이를 진성리더십에선 ‘리더십의 민주화’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결국 초뷰카시대의 리더십은 특정 개인이 리더십을 독점하는 모델에서, 모든 구성원이 의미 기반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델로의 진화를 뜻한다. 그리고 이것이 리더포비아를 극복할 새로운 리더십의 조건이다."리더포비아를 극복하려면 일터 재설계에 더해,자기인식, 학습민첩성,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일터에서 조직의 경쟁우위와 존재우위를 실천하며영향력을 발휘하는 리더와 구성원 육성이 필수다."미래를 살아낼 리더십을 갖춘 조직을 향한 키워드, 성장과 의미초뷰카 환경에서 흔들리는 것은 제도나 프로세스가 아니라, 그 안에서 불확실성을 직접 마주하는 사람들이다. 또한, 일터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스템처럼 보이지만 결국 그 시스템을 움직이고 의미를 부여하는 주체는 사람이다. 결국 사람이 의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불확실성에 압도되면 조직은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 리더포비아는 개인의 성향이나 리더십 역량 부족에서 비롯된 문제가 아니라, 더 이상 한 사람이 모든 복잡성과 책임을 흡수할 수 없게 된 일터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는 현상이다. 따라서 이제 조직이 해야 할 일은 리더에게 더 많은 해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불확실성을 함께 감당하고 문제해결의 주체로 움직일 수 있는 일터로의 전환이다. 이를 위해 HRD부서는 리더십을 개발하는 과업을, ‘스킬 교육’을 넘어 구성원들의 존재우위를 중시하는 가운데 정체성 탐색, 의미 있는 일과의 연결, 강점을 실천한 경험을 중심에 둔 프레임워크로 재설계해야 한다. 동시에 회사의 사명·가치·비전을 실제 제품과 서비스, 조직 운영 방식에 반영하여 구성원들이 소속된 조직의 목적을 체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런 환경에서 리더는 더 이상 정답을 독점하는 존재가 아니라, 구성원들과 함께 답을 만들어가는 촉진자이자 조율자가 된다. 사람의 개입과 협업을 중심에 둔 ‘리더십의 민주화’가 이뤄질 때, 리더가 감당해야 했던 심리적 부담과 역할수행에 대한 공포는 구조적으로 완화되고, 조직은 AX 시대의 불확실성을 견딜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갖추게 된다. 결과적으로, 사람이 성장할 수 있고, 그 사람이 일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일터를 설계하는 것이 리더포비아를 극복하고, 나아가 미래를 살아낼 리더십을 갖출 출발점이다.[참고 자료]정답 없는 세상에서 리더로 살아가기, 임창현, 파지트(2024)2030 직장인의 리더 인식 기획조사 2025, 대학내일20대연구소(2025)정서적 연봉, 신재용, 21세기북스(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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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교육재단 교육 심포지엄] 어른다움을 갖추기 위한 조건과 방법 모색
공동체의 신뢰가 약해지면서 ‘좋은 어른’ 부재가 사회적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이에 관해 큰 문제의식을 느낀 교보교육재단은 지난 10월 1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대산홀에서 ‘어른 없는 사회: 불안의 시대, 어른다움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교육 심포지엄」을 열어 각 세대가 함께 성숙해가는 사회의 조건이 무엇인지 통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의 강연은 어른됨을 학습과 책임의 문화로 보며 리더십, 배움, 관계, 성장의 본질을 관통했던 만큼 HRD에 시사하는 바가 많았기에 『월간HRD』는 강연 현장을 취재해봤다.교보교육재단은 ‘교육은 곧 참사람 육성’이라는 가치를 구현하고자 매년 교육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올해는 참사람 육성을 골자로 하되 조금 더 구체적인 주제를 잡았는데 개회사를 위해 강단에 선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좋은 어른이 없는 사회적 문제를 주시하며 ‘어른이란 무엇인가’를 다루는 행사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개회사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행사에서 첫 강연은 엄성우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가 맡았는데 그는 어른을 ‘잘 익은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감이 시간이 지나야 익듯 사람도 경험과 성찰을 통해 무르익으며, 나이를 생물학적 수치가 아니라 ‘성숙할 기회를 얼마나 쌓았는가의 지표’라고 보기 때문이었다. 이어서 그는 “어른은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성장 중인 존재.”라며 생물학적 어른은 ‘어른 지망생’이어야 한다고 짚었고, ‘꼰대’, ‘MZ세대’, ‘영포티’ 등의 단어들을 언급하며 한국 사회는 세대의 획일화를 경계하며 서로의 다름에 대해 소통하며 구성원들이 함께 어른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서 그는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할 자유’라는 적극적 자유를 올바르게 사용하며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나다움이란 각자의 삶 속에서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라며, 어른다움 역시 고정된 덕목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현해야 하는 것이며 그렇기에 세대를 막론하고 지금 어디에 있는가보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를 통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짚어줬다.두 번째 강연자였던 김찬호 성공회대학교 교육대학원 초빙교수는 “어른들은 젊음을 질투하고, 젊은 세대는 어른을 불신한다.”라며 지금은 어른이 덕이 아니라 위험이 되는 사회, 어른이 존재하지만 작동하지 않는 사회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의 원인을 그는 관계의 단절에서 찾았는데 “예전에는 부모나 교사 외에도 이웃이나 동네 어른들이 아이를 함께 키웠으나 지금은 가족의 형태가 달라지면서 과거의 관계망이 다 끊겼다.”라고 설명했고, 그렇기에 수직적이지도, 완전히 수평적이지도 않은 중간지대 복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그는 어른의 자격을 ‘기득권에 대한 자각과 인정’, ‘상처의 치유와 회복’, ‘인지예비능과 메타인지’, ‘경험 공유’, ‘폭넓은 배움을 통한 넓어짐’으로 압축했다. 언급한 내용과 관련해서 그는 2개 사례를 소개했는데 하나는 전형적인 ‘꼰대’로 보였던 노인이 우산을 고치는 동네 프로젝트의 장인이 되어 여러 세대와 대화하며 달라진 사례, 다른 하나는 어린이집과 경로당을 한 건물에 두어 아이들과 노인이 일상적으로 시간을 나누게 한 사례였다. 계속해서 그는 “나이, 지위, 직책을 넘어 서로에게 배우는 관계가 가능할 때 어른다움은 다시 작동한다.”라고 강조했고, “어른이란 곁에 머물며 삶을 나눌 때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존재이며 중요한 것은 역할이 아니라 경계 없는 배움을 반기는 태도.”라고 제언했다.세 번째 강연자였던 김미소 듣는연구소협동조합 연구원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신 전해줬는데 19세-39세 청년 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3명 중 1명은 지난 한 달간 ‘어른이라 부를 사람’을 한 명도 떠올리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가 공유한 자료를 보면 30대 여성 응답자에게서 ‘어른의 부재’가 가장 강하게 나타났고 무엇보다 청년들은 ‘우리들은 좋은 어른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에 관해 김 연구원은 “좋은 어른을 향한 길을 뒷받침할 사회적 기반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고 비정규직이 만연한 일터, 롤모델이 부재한 사회문화, 살기 팍팍해서 빈번하게 이사하는 청년들의 삶을 증거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청년층이 기대하는 어른은 완벽한 조언자가 아니라 ‘책임 있게 개입할 줄 아는 사람’이다.”라며 청년층과 기성세대가 서로의 삶에 진심으로 다가가서 교류하고, 나아가선 오래도록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길 희망했다.네 번째 강연자인 정민승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대문자 어른은 위대한 뜻을 펼치는 어른이고 소문자 어른은 일상의 어른.”이라며 “소소한 실천에서도 어른다움은 만들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윤리적으로 ‘적어도 나는 하지 않겠다’, ‘적어도 나는 지키겠다’라는 원칙을 가진 이들이 진짜 어른.”이라고 설명했고 어른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지금의 어른들은 운전하느라 경치를 보지 못한 가장과 같아서 책임을 다하면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세대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시선에서였다. 다음으로 그는 어른 문화 확산을 위한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는 경제적 현실 인식이었는데 ‘돈과 경쟁은 합리적’이라는 통념을 넘어, 인간적 배려와 관계의 가치를 회복해야 함을 시사했다. 둘째는 내적 권위 확립이었는데 이는 자신에게 불편한 감정이 일어날 때 투사 대신 성찰하는 태도였다. 셋째로 평생학습은 배움에는 겸손이 필요하기에 앉아서 배우려고 하지 말고 일어나서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배움을 얻는 문화를 일컬었다.좋은 어른은 기업에도 꼭 필요한 인재다. 젊은 구성원들이 많아질수록 기성세대가 일터에서나 사생활에서나 의지할 수 있고, 보고 배울 것도 많은 롤모델이 되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좋은 어른이 많은 사회를 만들려면 사회 구조 변화가 필수지만 개인 차원의 책임, 배려, 관계 맺기, 학습도 꼭 필요함을 일깨워준 이번 교육 심포지엄은 울림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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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사이트 코리아] 기업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라
기업의 성과는 경영환경의 변화를 읽는 통찰, 과감하게 변화하는 결단에서 비롯된다. 휴넷은 이런 본질을 중심에 두고 작년부터 기업의 CEO, 임원, 의사결정권자, 팀장 및 리더,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계획 수립에 인사이트를 주는 행사인 「휴넷CEO포럼 – 포사이트 코리아 2026」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난 9월 30일에 열렸는데 『월간HRD』는 2개 기조연설을 중심으로 현재 대한민국은 어떤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으며, 대한민국 기업들이 이 한계를 뛰어넘으려면 어떤 성공 방정식을 찾아서 실천해야 하는지 살펴봤다.‘피크코리아, 정점에 선 대한민국’을 주제로 첫 번째 기조강연에 나선 김세직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오늘날 대한민국 기업에 꼭 필요한 핵심 상식을 꼽으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한국은 산업화를 시작한 1960년대 초 이후부터 30년간 8% 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지속했으나 정작 장기성장률은 5년마다 1%씩 하락해서 현재 0%대에 접어든 상황을 설명해주는 ‘5년 1% 하락의 법칙’이었다. 이 법칙에 의거해서 그는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것도 한국경제의 상황이 좋지 않아서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까닭이며 다가올 2030년에 한국경제는 마이너스 성장 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한국이 과거 정점(피크)에 오른 뒤 계속 추락하고 있는, 다시 말해 ‘5년 1% 하락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에 관해 김 교수는 “그동안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인적자본에 관해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시대적 상황에 적합하지 않은 인적자본에 투자해왔기 때문.”이라고 압축한 뒤 다음과 같이 상세한 설명을 건넸다.“한국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진 선진국의 기술을 베끼는 데 능한 ‘모방형 인적자본’ 축적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으나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20년 정도로 감소했고 그러면서 20년 특허로 보호되는 선진국의 기술을 모방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선 새로운 지식, 기술, 아이디어를 스스로 생각하고 만들어내는 인적자본인 ‘창조형 인적자본’ 축적으로 빠르게 변화해야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이 만든 기술을 살짝만 바꾸는 모방을 마치 새로운 기술을 창조한 것처럼 착각했고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며 이런 행태를 유지했다. 그 결과 혁신적인 기술이 나오지 않으며 ‘5년 1% 하락의 법칙’의 법칙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챗GPT로 익숙한 (생성형) AI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모방형 지식노동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이다.”이렇게 국가적 위기를 짚은 김 교수는 해법으로 ‘창의적 아이디어에 대한 재산권 보장 제도 도입’, ‘창의적 아이디어에 대한 강력한 조세-보조금 인센티브 제도 도입’, ‘국민의 창의력을 길러주는 교육 제도 도입’이 골자인 국가적 혁신생태계 구축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서 그는 기업의 대응전략으로 범위를 좁혔는데 “CEO부터 ‘과연 나는 창의적 기업가인가?’를 계속 자문하며 창의력을 기준으로 리더십을 바로 세워야 하며, 다음으로는 역시 창의력을 기준으로 잡고 구성원을 채용하는 동시에 두 가지 Practice를 도입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그가 제언한 Practice를 살펴보면 하나는 비현실적인 것을 상상해보고 그것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논리적인 경우를 찾아내서 현실화하는 방법을 훈련한 다음 담당하는 업무와 관련된 분야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 창출에 도전해보는 ‘창의인재 재탄생 프로그램’이었다. 다른 하나는 전산시스템 등록, 명예와 소유권 부여, 경제적 보상을 통해 창의력 높은 핵심인재 유출을 막고 외부에서 창의력 높은 인재 유입을 유인하는 ‘전 사원 아이디어 등록제’였다. 이상과 같이 국가와 기업의 역량개발에 도움이 되는 메시지를 전한 뒤 김 교수는 “창의력에 투자하지 않는 기업은 이제 순식간에 퇴출/도태될 수 있다.”라며 “부디 많은 국내기업이 CEO를 중심으로 전사의 창의력 수준을 높여서 AI 시대를 성공적으로 살아내길 기원한다.”라고 밝혔다.두 번째 기조강연자는 ‘경영을 새로 쓰다: 새로운 질서 속 성공 방정식 – AI의 성공조건과 새로운 리더십’을 다룬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고문이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을 역임했던 만큼 CEO로서의 경험을 중심에 두며 강연을 펼쳤는데 먼저 대한민국 경제의 도전 요소로 주력 산업의 경쟁력 급격한 하락, 자국주의 우선의 미국 관세 정책, 사업가 정신의 쇠퇴를 꼽았다. 세 가지 요소는 각각 철저한 계획과 경쟁을 통한 중국의 급성장, 그간 많은 국내기업의 주요 고객이었던 미국의 외면, 혁신하고 창조하는 기업가들의 감소를 시사하고 있었는데, 이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그는 “기존 사업의 혁신과 신규 비즈니스 창출, AI를 녹인 새로운 리더십과 조직문화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계속해서 권 고문은 제시한 두 가지 대안에 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는데 첫째로 기존 사업의 혁신과 신규 비즈니스 창출 측면에선 LG그룹에서 이뤄낸 네 가지 혁신과 창조 사례로 설명했다. 그가 공유한 경험은 각각 LG디스플레이 CEO 시절의 세계 최고 수율과 M/S 세계 1등 달성, LG유플러스 CEO 시절 고객 이탈에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최저요금제 설계, LG 지주사에 몸을 담고 있었을 때의 LG 고유의 AI인 엑사원 개발 주도, LG에너지솔루션 CEO 시절의 배터리 제조 혁신이었는데, 이런 성공 여정을 돌아보며 권 고문은 “어느 회사에 있든 저는 구성원들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하는지,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일하는지,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하는지 주시했고, 최종적으로는 ‘하고 싶다’라는 마인드셋을 전사에 내재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둘째로 AI를 녹인 새로운 리더십과 조직문화 측면에서 그는 “먼저 ‘AI 전환(AX)’에 성공하기 위한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다섯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그것은 각각 AI 엔지니어를 위한 별도의 인사 시스템 구축, AI 기술과 회사의 비즈니스에 관한 지식이 있는 인재 육성, 양질의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함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경영진, 작지만 빠르게 효과 검증이 가능한 프로젝트부터 시작해서 성공 체험을 축적한 이후 난이도 높은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시스템, 프로젝트 팀과 경영진의 직접 소통이었다. 이렇게 기반을 다진 뒤 권 고문은 테크놀로지와 조화를 이룰 인간 존중에 바탕을 둔 새로운 리더십을 장착해야 한다고 짚어줬는데, 해당 리더십에서 키워드는 각각 경청, 자기성찰, 직원이 가장 중요한 고객, 겸손이었다. 관련해서 그는 “AI 시대에는 제왕적 리더십이 통용되지 않는다.”라며 “기업의 리더들은 모르는 게 많은 것이 당연한 상황임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새겨듣고 코칭도 받으며 자신들의 역량을 수시로 업데이트해야 하고, 구성원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음을 인지하며 일터의 행복 지수를 높여야 한다.”라고 제언했다.기조강연이 끝난 뒤엔 다섯 개 트랙(경제·국제정세, 경영전략·혁신, 마케팅, 조직인사·리더십, 테크·AI)에서 30개 세션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는데 이와 동시에 휴넷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휴넷CEO포럼 – 포사이트 코리아 2026」의 기획 배경과 의의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획 배경은 김주수 휴넷L&D연구원 원장이 설명했는데 그는 “작년 기업들의 화두가 경제 불황, 불확실성, AI 확산이었다면, 올해는 비즈니스 전반에서 AI와의 본질적 통합이 더 두드러진 가운데 사업 구조, 경영 방식, 인적자원 등을 바탕으로 일터 전반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기에 올해 행사의 키워드로 AI와 리밸런싱을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조영탁 휴넷 대표는 “올해 행사는 트렌드 소개를 넘어 기업들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있어 가장 현실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자리다.”라고 강조했고, “앞으로도 「휴넷CEO포럼 – 포사이트 코리아 2026」이 기업의 CEO, 임원, 의사결정권자, 팀장 및 리더, 실무자 등을 위한 씽크탱크로 기능할 수 있도록 행사의 품질을 높여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런가 하면 기자간담회에는 두 명의 기조강연자도 참석했는데 이들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기업들의 미래 전략과 과제에 관한 제언을 아낌없이 전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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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6 미디어데이] 인간과 AI의 정반합을 담은 2026 대한민국 트렌드
미래를 전망하는 데 있어 트렌드 파악은 빼놓을 수 없는 과업이다. 그렇기에 『월간HRD』는 지난 9월 24일 열린 「트렌드 코리아 2026 미디어데이」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2008년부터 매년 『트렌드 코리아』를 쓰고 있는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AI 대전환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AI가 인간의 사고와 조직, 소비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늘 그렇듯 결국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10개 트렌드를 ‘HORSE POWER’로 압축한 내년도 키워드에 관해 설명해줬다."트렌드코리아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AI 대전환의 시대,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인간과 AI의 올바른 결합이 무엇인지 깊이 통찰하며2026년을 수놓을 10가지 트렌드에 관해 발표했다."다가올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으로 ‘붉은 말의 해’다. 유관해서 김난도 교수는 인간의 지혜와 기계의 속도가 결합해 새로운 추진력을 만든다는 개념인 ‘마력(Horse Power)’을 골자로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말의 형상을 지닌 켄타우로스를 시각화한 다음 10개 트렌드를 ‘HORSE POWER’로 압축한 내년도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번 키워드는 모두 AI의 영향력 아래 서로 맞물려 있었는데 김 교수는 “AI 시대의 변화는 대립이 아니라 정반합의 과정.”이라고 말하며 “인공지능이 가져온 효율反에 인간적인 요소가 더해질 때 비로소 합合이 완성된다.”라고 강조하며 ‘HORSE POWER’의 두운을 하나하나 풀어냈다.첫 번째 트렌드는 ‘휴먼 인더 루프(Human-in-the-loop)’였는데 AI를 활용해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한번은 꼭 인간이 개입해야 한다는 철학이다. 김 교수는 “AI는 인간의 생산성 향상을 돕는 도구일 뿐이기에 인간의 판단이 빠진 채 처음부터 끝까지 AI가 만든 제품의 품질은 결국 허점이 드러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한 언론이 AI를 과신해 허구 도서 목록을 보도한 사례를 들며 “인간의 검증 한 번이 오류를 막을 수 있었다.”라고 진단했다. 연장선에서 그는 “AI를 잘 활용하는 능력보다 AI가 도출한 결과물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추가로 그는 MIT의 연구 내용 중 전문가 집단은 AI를 활용해 일의 효율과 품질을 높였지만, 비전문가는 AI에 휘둘리며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졌다는 부분을 짚으며 AI 활용의 양극화도 깊이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두 번째 트렌드는 ‘필코노미(Feelconomy)’로 사람의 감정이나 기분이 점점 세분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의 기분을 알고자 하는 욕구가 커진 시대상을 압축한다. 김 교수는 “이제 기분은 개인의 주관적인 영역이 아니라 관리의 대상이자 소비를 이끄는 동인.”이라며 심박수나 스트레스 지수 등을 분석해서 소비자의 기분을 살피고, 배려하고, 나아가 기분 전환을 위한 솔루션까지 제시해 주는 기업은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세 번째 트렌드는 ‘제로 클릭(Zeroclick)’으로 검색이나 구매 과정에서 클릭 횟수가 극단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인데 김 교수는 “AI가 인간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추천하면서 인간이 선택하는 과정이 생략되고 있으며 정보 검색, 콘텐츠 소비, 상품 구매의 패러다임이 ‘검색 최적화’에서 ‘답변엔진 최적화’로 이동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김 교수는 “클릭하는 행위는 인간의 자율성과 노력의 흔적이었는데, 그것이 사라지면 인간의 주도권도 함께 사라진다.”라며 편리함 뒤에 숨은 위험도 언급했다.네 번째 트렌드는 ‘레디코어(Readycore)’로 불확실한 시대를 준비하는 현대인의 태도를 보여주는데 김 교수는 “요즘 세대는 모든 것을 계획하고, 시뮬레이션하며 살아간다.”라며 결혼, 진로, 소비, 노년 등에 관해 엑셀과 노션을 활용해서 필요 항목을 준비하고 시나리오를 짜며 계획하고 예행연습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동시에 그는 “불확실성에 대비한다는 것은 자기주도성이 강하고 선행학습에 익숙하다는 뜻.”이라며 현대인의 강점도 짚어줬다.다섯 번째 트렌드는 ‘AX 조직’이다. AI 친화적으로 설계된 조직을 일컫는데 김 교수는 “AX로 인해 많은 조직에서 부서간의 경계와 상하 계층의 경계가 없어질 것.”이라며 스포티파이와 코스맥스의 사례를 들며 “앞으로는 의사결정의 속도, 실무자의 자율성이 조직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그는 정보가 더 이상 피라미드 상단에만 머물지 않게 되면서 임원들도 AI를 활용해 직접 실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는 AI가 조직의 역할, 리더십의 정의, 학습의 방식을 바꾸고 있는 증거라고 덧붙였다.여섯 번째 트렌드는 ‘픽셀라이프(Pixeled Life)’로 대세가 없는 시대, 다시 말해 모든 것이 세분된 삶을 뜻한다. 김 교수는 “픽셀라이프는 작은 픽셀처럼 변화가 쪼개져 있고 그렇기에 변화가 빠른 것이 특징.”이라며 사람들의 관심사가 미세하게 분화되고 있고, 경험의 단위가 짧아진 현실에선 완성보다 수정, 정답보다 시도, 실패보다 학습이 더 중요하다고 제언했다.일곱 번째 트렌드는 ‘프라이스 디코딩(Price Decoding)’인데 소비자가 가격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현상을 뜻한다. 소비자들이 원가, 성분, 유통 구조를 분석해 ‘브랜드의 프리미엄’과 가격을 디코딩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이에 관해 김 교수는 “가성비를 넘어, 진짜 가치에 대한 해독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여덟 번째 트렌드는 ‘건강지능 HQ(Health Intelligence)’로 건강을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난 소비자가 무척 많아졌음을 뜻한다. 따라서 김 교수는 “기업과 사회는 구성원의 건강을 핵심가치로 설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아홉 번째 트렌드인 ‘1.5가구’는 개인화된 사회 속에서 형성됐는데 혼자 살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혼자 살지는 않는 가구를 말한다. 김 교수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거나 부모와 가까운 곳에서 사는 등 느슨한 연결 속에서 고독감에 시달리지 않는 가운데 최대한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이 1.5가구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열 번째 트렌드는 ‘근본이즘(Fundamentals)’인데, 인공지능의 대척점에 선 인간의 회귀 본능을 담았다. 김 교수는 “AI가 가짜를 진짜처럼 만들어낼수록, 사람들은 진짜를 찾는다.”라며 박물관에 몰린 사람들을 예로 들며 “역사를 견뎌낸 진본의 가치, 진짜의 아우라를 찾으려는 욕망이 커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는 디지털로 재현할 수 없는 근원적 감각이야말로 인간다움의 본질임을 알려주고 있었다.트렌드 소개를 마친 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이세돌 전 바둑기사가 둔 ‘78수’는 AI가 계산하지 못한 수로서, 인생은 가장 나다운 수, 가장 인간적인 순간을 찾아가는 여정임을 뜻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트렌드 코리아 2026 미디어데이」의 핵심 메시지였는데, AI가 발전할수록 사람은 더욱 사람다워져야 함을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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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아웃] 활력 있는 일터를 위한 개선 과제
일터에서 구성원들의 정신건강이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다. 번아웃이 대표적인데 최근에는 업무 과부하의 반대인 업무 저부하를 뜻하는 보어아웃, 이를 넘어 회사에서 일을 하는 행동의 의미, 가치, 쓸모를 찾지 못하는 ‘브라운아웃’이 조명을 받고 있다. 모두가 중요한 개념이지만 그중에서도 HRD스탭은 브라운아웃을 큰 문제의식을 가지고 살펴봐야 한다. 기업은 업무에의 강력한 몰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곳인데 브라운아웃은 이런 프로세스 자체가 작동하지 않게 만들기 때문이다."정신적으로 활력을 잃어서 무기력하게 일하는직장인들의 모습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문제는 일터에서 구성원들의 정신건강이갈수록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문제라는 점이다."---정신적으로 활력을 잃은 직장인들일터에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직장인들을 보기란 어렵지 않다. 컨설팅기업 모니터가 2020년에 국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스트레스로 인한 번아웃을 경험해본 직장인들 비율이 30대는 49.6%였고, 50대는 26.8%였다. 또 작년에 조선WeeklyBiz와 포티파이가 실시한 조사에선 ‘번아웃 심각군’으로 분류된 비율이 30대 직장인들은 56.4%, 기성세대로 분류되는 50대 직장인들은 약 20%를 웃돌았다.이어서 올해 딜로이트가 전 세계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정신건강 상태가 좋다’고 인식하고 있는 응답 비율에서 한국의 밀레니얼(1981년생-1985년생) 직장인들은 글로벌 평균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한다. 이상과 같은 데이터는 기업들이 구성원들 정신건강에 많은 신경을 기울이는 이유를 보여준다.정신건강 악화의 심각성정신건강 악화는 신체건강 악화보다 조직에 더 악영향을 미친다. 유관해선 2023년에 하버드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가 공동으로 미국의 약 1,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 보고서의 내용을 보면 기업 구성원의 정신건강 수준과 기업 재무성과 간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존재했다. 그리고 미국 킹스칼리지의 연구 결과를 보면 신체적 질병으로 인해 결근보다 정서적 문제로 인해 몸은 일터에 있지만 정작 일은 제대로 하지 않는 현상이 초래하는 비용적 손실이 훨씬 크다. 무엇보다 정신건강이 악화되면 창의력, 업무 몰입, 기억력, 문제해결능력, 주의력 등의 능력이 훼손되며 정신건강 수준이 좋지 않은 구성원은 동료, 팀, 나아가 조직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결과적으로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그뿐 아니라 구성원의 정신건강을 돌보지 않는 회사라는 프레임이 생기면 전체 퇴사율이 높아지고 특히 핵심인재들이 우선적으로 회사를 떠나며 경영환경에서 경쟁력을 잃게 된다.번아웃, 보어아웃, 브라운아웃직장인 정신건강과 관련해선 크게 세 가지 개념을 주목해야 하는데 첫째는 ‘직장에서 겪는 만성적인 업무 스트레스’에서 유래한 ‘번아웃(Burn-out)’이다. 번아웃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은 에너지가 고갈 혹은 소진되었다는 느낌을 받고, 일에 대해 심리적인 거리감을 느끼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 둘째는 ‘보어아웃(Bore-out)’인데 일하는 것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고 흥미도 갖지 못하는 ‘업무 저부하’ 상태다. 보어아웃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직장인들은 현재 직무 수준이 자신들의 역량 수준보다 한참 낮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높은 수준의 업무 이탈률을 보이며 편두통, 근육 피로, 소화문제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보인다. 셋째가 바로 ‘브라운아웃(Brown-out)’인데 일의 의미를 찾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일이 본인에게 전혀 쓸모가 없다고 느끼는 상태다. 브라운아웃을 겪는 직장인들은 동기부여 수준이 낮고, 의욕이 저하되어 있으며, 정서적으로 일에 무관심하고, 일터의 각종 변화에 희의적이다. 일에 대한 낮은 관심도로 인해 쉬운 업무에서도 실수가 잦고, 업무시간 중 자주 자리를 비우거나 일 자체를 미루고, 동료나 상사 및 리더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빈도가 낮고 회의를 비롯한 각종 팀 활동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브라운아웃의 원인은 무엇일까다수의 현상은 그것을 초래한 원인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런 관점에서 브라운아웃의 원인을 살펴보면 ‘직장인들의 정신건강 수준이 왜 낮은가’와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 많은데 LG경영연구원의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살펴보면 크게 네 가지로 압축해볼 수 있다. 해당 내용은 밀레니얼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도출되었는데 모두 ‘이곳에서 계속 일하는 것이 의미가 있나?’, ‘이곳은 내 역량을 총동원할 가치가 있는 곳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첫째는 비효율적인 장시간 근로로 인한 피로감 가중이다. 형식적이고 일방적인 회의, 불필요하게 근무시간만 늘리는 보고 체계, 근면함과 성실함을 무기로 성장해왔던 기성세대 중 여전히 장시간 근무나 워라밸 없는 일터에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는 이들이 대표적이다. 추가적으로 ‘힘들다’라고 말하려면 반드시 특별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조직 내 문화/풍토는 스트레스에 스트레스를 더한다.둘째는 공정성 없는 평가와 보상에 대한 불만 증가다. 한국엔 여전히 과거의 연공서열 중심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고, 구성원들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직무의 가치나 보유하고 있는 스킬의 수준에 적합한 보상 제도를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도 많다. 이는 직무와 스킬 중심의 HR제도와 교육, 정량적 판단 중심의 절대평가, 데이터 기반 적확한 피드백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셋째는 보이지 않은 성장 비전이다. 현재 일터 전반에서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가장 큰 이유는 임금에 대한 불만족이었지만 다음인 성장 기회 부족, 그다음인 학습과 역량개발 기회 부족을 주목해야 한다. 역량이든 직급이든 지금 소속된 기업에선 더 높일 수 없다고 판단했을 때 헤어짐을 결심하는 직장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넷째는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는 일과 가정의 균형이다. 이제 과거처럼 남성은 직장생활에 집중하고, 여성을 가정을 돌보는 데 매진하는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다. 맞벌이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시대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 자체가 벅찬 상황에선 일에 관해 넓고 깊이 생각해보기 어렵다."비효율적인 장시간 근로, 공정성 없는 평가와 보상불투명한 성장 비전, 일과 가정의 불균형 가속은이곳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과연 의미, 가치, 쓸모가 있는지를 고민하게 한다."브라운아웃과 작별하는 데 있어 HRD스탭의 과제는 무엇인가조직 전체의 문화와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성원들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구체적으로는 브라운아웃을 겪지 않게 하려면 HRD스탭은 어떤 역할을 해내야 할까.첫째로는 구성원들 개개인의 회복탄력성을 높여줘야 하는데 뇌과학을 통해 이미 효과가 입증된 마음챙김 훈련을 먼저 생각해볼 수 있다. 그리고 공통교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소속된 조직이 본인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지를 인식해보는 교육을 시행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브라운아웃에서도 핵심 키워드인 의미와 가치는 마음의 근력을 키워주며 몰입을 통해 일터에서 만족감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끔 해주는 까닭이다.둘째로는 조직 내 사회적 네트워크를 잘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하는데 관련해선 학습조직을 활용할 수 있다. 학습조직은 조직의 성과 창출과 연계된 문제에 관해 흥미도가 유사하거나 직무에서 유사성이 있는 구성원들이 모여 함께 학습하는 Practice지만 일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개인의 정서적 부분에 관한 이야기까지 털어놓으며 서로 공감을 통해 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 추가적인 장점이 있다.셋째로 리더 대상 역량개발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 여기에서 변화는 세 갈래로 시도해볼 수 있다. 먼저는 ‘과업 설계 다양화’인데 작은 문제를 해결해보고 그다음에는 좀 더 크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보며 성취감을 얻는 미션을 구성원들에게 부여해보게 하는 것이다. 다음은 ‘Why?’와 ‘How?’인데 ‘왜 이 일을 하는지’, ‘지금 하는 일이 조직에 어떤 가치를 주는지’를 스토리텔링 기반으로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다. 이어서는 ‘강점 기반 업무 재배치’인데 구성원들의 강점을 분석해서 그들에게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업무를 부여해주는 것이다. 누구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 그 일을 더욱 잘하기 위해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는 강점에 관한 여러 연구에서도 입증된 내용이다.경영환경에서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고,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들을 점점 AI가 대체하고 있으며, 평생직장이 사라지면서 생계유지를 위해 노동시장에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야 하는 등의 상황에서 정신건강은 더욱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 유관해서 구성원들이 ‘일하는 것’이 어떤 의미, 가치, 쓸모가 있는지 찾지 못해 정신건강을 지키지 못하면 조직 역시 큰 피해를 입는다. 그렇기에 HRD스탭들은 브라운아웃을 다각도로 깊이 통찰해야 하는 키워드 중 하나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참고 자료]몰입이 어려운 이유는 브라운아웃 때문? (번아웃, 보어아웃, 직장인권태기, 몰입), 유밥(2024)번아웃보다 ‘브라운아웃’...리더가 놓치기 놓치기 쉬운 위기 신호, 유대영, 한경 CHO Insight(2025)한국형 번아웃 증후군 문제해결을 위한 국가사회구조적 개입전략의 우선순위 산정, 박수정, 김민규, 이훈재, 박봉섭, 정지현, 김도윤, 박정열, 인하대학교 교육연구소(2020)경고등 켜진 한국 밀레니얼의 정신건강, 황인경, 강진구, LG경영연구원(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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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Talent담당] AI교육의 성공은 전문성, 그리고 ‘진정성’이 좌우한다
“AI교육의 성패는 기술적 요소뿐 아니라 ‘진정성’이 좌우합니다. ‘왜 AI를 배워야 하는가?’를 중심에 두고 구성원들이 일하는 방식과 문화의 변화를 체감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죠.”SK AX에서 HRD를 리드하고 있는 김민환 SK AX Talent담당의 메시지다. SK AX는 올해 초 AI를 기본값으로 둔 ‘AI Default Company’로의 전환을 선언했고, 회사명도 C&C에서 AI 전환을 일컫는 ‘AX’로 변경하며 AI에 진심임을 입증했는데 HRD조직 역시 경영의 방향성과 연계하고 있던 것이다.이를 증명하듯 SK AX는 AI 시대에 맞춰 기술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속도와 규모를 고도화하고 있었고, 올해 개발된 실전형 훈련 플랫폼인 ‘AI Talent Lab’을 통해 우수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이렇게 SK AX는 HRD업계에 시사점을 주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기에 『월간HRD』는 김민환 담당과 만나 대담을 나눠봤다.김민환 SK AX Talent담당 부사장오랜 기간 SK AX에서 일하며, SKMS 실천/확산, 기업문화 및 조직 변화추진 등을 담당했다. 학문적으로는 산업교육, Tech Mgmt. 등에서 소양을 쌓았고 현재 SK AX의 HRD를 이끌고 있다.---SK AX는 어떤 목적과 가치를 중심에 두고 있는 기업인가.SK AX는 반도체, 에너지·화학, 금융, 통신 등의 산업에서 AI, Cloud, Digital Factory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하여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제조 산업 분야에서 AI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는데 제조 현장의 데이터와 공정지식에 AI를 접목하며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생산성 혁신, 품질 향상, 설비 예지보전 등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전사 차원의 변화가 있었는데 AI Default Company로의 전환을 선언했고 회사명도 C&C에서 AX로 변경했다. 이 행보는 기존 IT 서비스 중심 사업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해서 AI를 통해 고객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리딩하고,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보시면 된다.SK AX HRD조직 활동 전반에 관해 소개 부탁드린다.SK AX의 HRD조직은 인재 발굴/채용, 육성, 이동/배치 기능이 상호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생산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활동 전반의 경우 세 갈래로 소개하면 먼저 채용 영역에선 회사의 비전과 사업 전략에 부합하는 인재상을 정의하고, 중장기 인력계획을 수립한다. 특히 올해는 AI 기반 신사업 확장에 따라 우수 AI 인재의 선제적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한 만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다음으로 육성 영역에선 고유의 육성체계인 ‘AX College’를 기반으로 회사의 업과 일 수행에 필요한 모든 역량개발 활동을 지원한다. AX College는 직무체계와 연계되어 있고 10개 학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학부장은 사업 현장의 리더급 최고전문가로 선임하며 이들을 중심으로 교육체계를 설계한 다음 현장에 필요한 교육을 적시에 발굴·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AX College에는 약 300개 집합과정이 있는데 사내강사를 중심으로 진행함으로써 ‘Learning by Teaching’과 지속적인 역량 전이/내재화가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AX College는 AI에 초점을 두고 전 학부 교육체계와 과정을 업데이트해서 구성원 업스킬링/리스클링에 매진하고 있다. 이어서 교육사업 영역에선 국가의 AI 인재 육성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데, AX College를 통해 축적된 교육 자산을 국비지원 교육사업 등의 형태로 외부로 확장하고 있다. 크게는 취업 준비생, 중소기업 등 외부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사업을 진행함으로써 HRD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교육사업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동시에 해내고 있다.지난 8월에는 실전형 훈련 플랫폼 ‘AI Talent Lab’을 개발했다고 들었다.올해 SK AX의 인재육성 현안과 이슈는 AI 시대를 살아낼 기술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속도’와 ‘규모’를 고도화하는 것이었다. 그런 만큼 구성원들의 AI 활용력을 높여주는 데 있어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학습을 제공하고, 학습한 결과물을 평가하고, 역량 수준을 인증하는 작업을 AI 기반으로 자동화하고자 했다. 이것이 AI 역량 육성 플랫폼 ‘AI Talent Lab’의 개발 배경이다. ‘AI Talent Lab’은 3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1단계에선 AI Literacy/기본 소양을, 2단계에선 실무형 AI를 개발하는 역량을, 3단계에선 실제 프로젝트 수행 기반 전략적 문제해결능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해준다. 그리고 단계별로 구성원들이 만든 성과는 평가 및 인증 시스템을 통해 면밀하게 검증하고 있고, 이수자에겐 해당 AI 직무의 역량 레벨을 부여함으로써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런 프로세스를 갖춘 AI Talent Lab에는 중장기 인재육성 계획에 맞춰 리더급을 포함한 전 구성원이 1단계를 이수하도록 하고 있고, SW 인력은 모두 2단계 이상을 이수해서 AI 개발자로 거듭나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 우리는 기술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AI Talent Lab을 고도화할 예정인데, 장기적으로는 SK그룹을 넘어 대외적으로도 통용되는 AI 육성 Eco Platform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AI 기반 일하는 방식 혁신 현황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다.SK AX는 기업의 AI 활용 수준을 5단계로 구분하는데 1단계는 데이터 수집 및 기초 분석, 2단계는 부분적 AI 적용, 3단계는 단위 업무(Task) 자동화, 4단계는 업무 프로세스 지능화 및 자율화, 5단계는 기업 전체가 스스로 운영되는 Auto Pilot Enterprise다. 현재 SK AX는 3단계에 도달했는데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의 자동화는 이미 이뤄졌다. 그런 만큼 앞으로는 HR Life Cycle 전반의 지능화 및 자율화를 지원하는 서비스이자 솔루션인 ‘Talent AX’를 중심으로 4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사람과 AI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서 기업 전체가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Auto Pilot Enterprise로 진화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잡고 있다. 말씀드린 혁신을 실현하려면 사람과 AI의 협업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여기에서 핵심은 AI를 그저 편의성 높은 도구로써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동료처럼 받아들이며 기존 업무방식을 처음부터 재설계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AI는 반복적인 업무, 데이터 분석, 코딩 등과 같인 정형화된 영역을 담당하게 하고, 사람은 더 창의적이고 본질적인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SK AX는 중소·중견기업 재직자와 청년 구직자 역량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먼저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는 ‘SKALA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K-디지털 트레이닝 과정으로 SK AX가 직접 설계하고 강의하며 채용까지 연계하는 AI 서비스 개발 과정이다. 프로그램의 목표는 훈련생들이 SK AX 신입사원 수준의 직무수행능력을 함양하게 하는 것인데 5개월간의 정규 교과과정과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고, 수료생에겐 SK AX 및 자회사 채용 시 우대해주는 혜택이 제공된다. 성과도 말씀드리면 1기 수료생의 88%가 취업에 성공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재는 2기 훈련생들이 학습에 매진하고 있으며, 3기 및 SKALA-Cloud 1기도 모집 중에 있다. 다음으로 중소·중견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론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비지원 교육사업인 대중소상생아카데미와 중소기업 근로자 주도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AI 서비스 기획자 과정, AI 서비스 개발자 과정, Digital ESG마스터과정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고, 내년에는 교육의 규모와 품질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이처럼 SK AX는 내부에서 검증된 AI 교육 콘텐츠를 지속해서 학습자산으로 전환한 다음 취업 준비생과 중소기업에 개방함으로써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HRD스탭들이 AI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려면 어떤 부분을 유의해야 하는지 제언해달라.명확한 방향 제시와 피드백, 공감과 커뮤니케이션 스킬 같은 리더의 기본 소양은 AI 활용의 핵심 Skill과 맥을 같이 한다. 리더십이 뛰어난 리더일수록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유다. 따라서 AI교육을 시작하기에 앞서 리더가 솔선수범해서 AI를 활용해보고, 유관해서 학습한 경험과 성과를 조직 내에 공유함으로써 전 구성원이 AI 활용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그리고 AI교육은 모든 구성원 대상 전방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AI 활용력은 특정 구성원/사업에 해당하는 영역을 넘어 모든 영역을 관통하는 공통 핵심역량인 만큼 모두가 AI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AI 활용력의 상향 평준화를 이루는 것이 조직의 경쟁력 강화 및 변화와 혁신에 필수적인 까닭이다. 마지막으로 AI교육의 성패는 기술적 요소뿐 아니라 진정성이 좌우한다. 따라서 HRD스탭은 경영진에게 AI는 일의 본질을 바꾸고 있으며, 그렇기에 AI교육이 꼭 필요함을 꾸준히 알려야 한다. 또한, ‘왜 AI를 배워야 하는가?’를 중심으로 일방적인 지식 전달을 넘어 일하는 방식이 AI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고, AI를 통해 자신들의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AI교육을 설계해서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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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플 조직 문화 세미나] 어떤 조직문화가 기업을 성공으로 이끄는가
기업에서 복지는 임직원들의 기본적인 삶의 질 향상을 넘어 일터의 창의성, 혁신성, 생산성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복지가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의 기반인 이유다. 임직원 맞춤형 운동 복지 플랫폼인 잼플은 이런 부분을 통찰하며 활동하고 있는데 지난 9월 10일에는 ‘성공적인 조직문화를 위한 리더들의 시선’을 슬로건으로 「조직 문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는 스타트업/중견기업의 경영자, HR담당자, 팀 리더급 실무자 등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네 개의 강연을 들으며 조직문화 설계·운영 측면에서 귀중한 인사이트를 얻어갔다.첫 번째 연사인 박세희 채널톡 COO는 조직문화를 ‘같은 조상, 언어, 종교 등을 가진 원시/미래 사회의 구성 단위가 되는 지역적 생활 공동체’인 ‘부족部族’으로 표현했다. 기업에 있어 조직문화는 그럴싸해 보이는 무언가가 아니라 시장, 제품, 창업자의 성향/신념, 인적자원 구성, 연혁 등이 맞물려 형성된 결과물이라는 관점에서다. 연장선에서 그는 “모든 기업은 고유의 가치와 맥락에 따라 ‘우리만의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올인원 AI 비즈니스 솔루션인 채널톡을 운영하는 회사인 채널코퍼레이션이 설립 이후 지금까지 생존, 나아가 번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고객 중심 조직문화 덕분.”이라고 말했다. 개발자까지도 고객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솔루션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채널코퍼레이션은 조직문화에서 더 사랑하기 위해 더 잘 싸우고, 솔직하게 소통하며, 동료의 성장을 위해 도전적인 피드백을 던지는 ‘행동’을 강조한다.”라고 소개했다. 그런가 하면 문화는 영어로 ‘culture’인데 이 단어의 어원은 ‘밭을 갈다’이다. 이에 맞춰 박 COO는 “채널코퍼레이션의 HR부서는 리더십을 길러내지 못하는 팀엔 미래가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리더가 다음 리더를 직접 코칭하도록 하고 있고, 데일리 스크럼, 타운홀 미팅, 피드백 등도 적극 활용하며 전사 차원에서 조직문화 내재화/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두 번째 연사인 글로벌 뷰티 브랜드 올리브인터내셔널의 한송이 이사는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고 싶다면 좋은 사람을 모아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유관해서 그는 “사람이 바뀌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사람의 ‘바뀌지 않는 부분’을 보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는 의욕과 자기반성을 중심으로 self-motivation이 되는 사람, 다시 말해 메타인지를 갖춘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메타인지를 갖추지 못한 사람과는 솔직하고 객관적인 대화를 나누기 어려운 까닭이다. 다음으로 그는 올리브인터내셔널에서 ‘당연하도록’ 만들었던 조직문화 세 가지를 소개했다. 첫째는 빠른 실행력이었는데 각 단위 업무를 얼마나 빠르게 실행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속력이 정해지기 때문이었다. 둘째는 유연한 조직 내 역할과 책임이었는데 여기에서 그는 “어떤 일에서든 수단은 바뀔 수 있기에 직무보다 목표를 중심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정한 다음 구성원들에게 역할과 책임을 부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셋째는 목표 추진력이었는데 이 문화는 언제까지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정해야 안 되는 이유를 찾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만들어졌다. 이상의 조직문화를 소개한 뒤 마지막으로 한 이사는 “조직 구성원들은 반복되는 리더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받는다.”라며 리더가 성공적인 조직문화를 만드는 핵심임을 강조했다.세 번째 연사인 권소영 유니브 대표는 “2023년에 CEO가 되었을 때, 조직문화는 일하는 모든 순간마다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실행하는가’에 관한 명확한 기준이자 핵심원칙이라고 생각하며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라고 말했다. 세 가지 질문은 각각 ‘우리는 어떻게 일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일하는가’, ‘어떤 사람이 일 잘하는 사람인가’였다. 질문에 대한 답은 각각 ‘본질과 핵심에 집중’, ‘솔직한 소통과 빠른 실행’, ‘최고의 동료는 최고의 복지’였다. 다음으로 유 대표는 “일의 시작과 끝에는 리더가 있기에 ‘성과달성’을 중심으로 리더십을 재정의했고, 리더의 말과 행동은 전염된다는 것을 유의하며 리더들이 조직문화에 맞게 일하도록 했고, 제 개인 측면에선 CEO로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중요했던 의사결정 사례를 공유했는데 하나는 현재 수익은 높지 않지만 포텐셜이 높은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핵심가치와 성과달성 기준 승진/보상이었다. 아울러 그는 “우리의 조직문화와 꼭 맞는 좋은 사람을 채용하고자 저를 비롯해 실무를 지휘하는 리더와 HR을 관리하는 리더의 직감을 데이터화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니브가 –62%에서 16%로 이익률을 전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리더들과 팀원들 덕분.”이라며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네 번째 연사였던 김동현 티오더 HR총괄은 “조직문화보다는 일하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 결정하는 방식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방식(How)은 과정과 수단을 포괄하며 조직 구성원에겐 각자의 가치관, 성향, 경험, 상황, 맥락이 있기에 구성원이 일터에서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조직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급한 내용을 네 갈래로 구분해서 설명했는데 첫째로 주도적인 업무수행은 스스로 문제를 찾아 일하거나 부여받은 일을 충실히 수행하는 태도로 나뉜다. 둘째로 One Team은 팀장의 방향을 충실히 따르는 팀과 구성원 각자의 의견이 존중받는 팀으로 나뉜다. 셋째로 Product Owner는 직무로 해석되기도, 체계로 해석되기도 한다. 넷째로 Growth는 측정 가능한 성과 혹은 시행착오를 포함한 학습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처럼 조직에선 어떤 개념이든 해석이 분분하기에 김 총괄은 “판단/원칙 공유와 재정의, 리스크 조기 차단, 교차점 형성, 균형 유지 순으로 의사결정 안전장치인 게이트(Gate)를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철학책이 두꺼운 이유는 어떤 문제의식을 느끼며 어떻게 사고해서 결론을 내렸는지를 상세하게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일터에서 어떤 흐름과 맥락을 거쳐서 특정 판단을 했는지를 선명하게, 일관성 있게 기록해야 조직문화의 품질이 높아진다.”라고 제언했다."기업은 우리만의 고유한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하며,좋은 사람들과 좋은 리더가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어준다.또한, 조직문화는 판단과 실행의 기준이며 업무수행의흐름과 맥락이 선명하고 일관적일 때 큰 힘을 발휘한다."네 명의 연사가 펼친 강연에서 확인할 수 있듯 기업에서 조직문화는, 고유의 정체성이 있어야 하고, 채용과 리더십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판단과 실행의 기준이고, 업무수행의 흐름과 맥락이 선명하고 일관적일 때 힘을 발휘한다. 일터에서 돈을 버는 것 이상의 가치를 찾길 원하는 현대사회의 직장인들에게 조직문화는 일할 곳을 선택하는 이유다. 그런 만큼 HRD스탭들은 과업 중 하나인 조직의 풍토/문화 개선에서 역량을 계속 늘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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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F 2026] 데이터와 사례로 준비하는 HRD의 새로운 챕터
AI는 효율성, 생산성, 편의성 등을 중심으로 HRD스탭들이 본연의 과제인 ‘현업 문제해결과 성과 창출 지원’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HRD스탭들은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고, AI는 국내 기업교육과 HRD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가고 있는가. 관련해서 문제의식을 느낀 『월간HRD』는 KMA 한국능률협회가 지난 9월 19일 ‘From Insight to Impact’를 슬로건으로 잡고 개최한 「CTF(Connecting The Future) 2026」를 찾았는데 1부(Insight 세션) 중 기업교육 현황과 국내 HRD 트렌드를 정리/분석한 강연, 2부(Impact 세션) 중 CJ, 현대백화점, KT의 AI 활용 사례 발표/토론 현장을 취재해봤다.먼저 2부(Impact 세션)에서 3명의 발표자가 각자 준비한 내용과 토론에서 추가로 공유한 의견을 정리해보면 박종선 CJ인재원 부장은 “HRD스탭들에게 리더십다면 진단 피드백은 아주 중요한 과업이지만, 이 과업은 서술형 글을 검토해서 인사이트를 뽑는 데 많은 시간과 노동이 투입된다.”라고 밝혔다. 그에 따라 그는 “GPT-4 엑셀·워드 API를 활용해서 피드백 결과물을 검토할 수 있는 프롬프트를 설계해 민감 정보 삭제, 표현 순화, 유지·강화·중단(피드백 설문 문항) 분류를 단기간에 끝내는 체계를 구축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피드백 결과를 요약해서 리더들에게 전해주는 리포트도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만들었는데, 샘플 구조(주요 결과, 잠재적인 강·약점, 구성원 코칭에서의 제언)를 고정해서 리포트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다음으로 그는 “GPT 덕분에 신입사원 대상 CJ그룹의 인재상인 ‘하고잡이’를 4개 유형으로 구분한 심리테스트를 담은 앱을 하루 만에 기획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다음으로 이대희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 원장은 AI를 사내 무형 지식과 파편화된 지식을 모으는 데 활용했는데 “생성형 AI는 기존 시나리오 방식 챗봇의 한계를 넘은, 의미 기반 검색을 지원하기에 사내 무형 지식과 파편화된 지식을 효과적으로 모아줄 수 있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취지에서 현대백화점그룹은 GPT를 기반으로 ‘Hai’라는 챗봇을 자체 개발했는데, 이 챗봇은 직무매뉴얼, 사내 전문가들의 지식, 사내 제도, 현대백화점 브랜드 및 지점 행사에 관한 정보, 기타 정보 등을 모두 학습했다. 그리고 이 원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자체 개발한 만큼 보안 리스크가 낮고, 매장 매출과 같은 민감한 정보는 표기하지 않도록 설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Hai’를 시연했는데 사용자 맞춤형 질의응답을 비롯해 관리자의 수정을 거쳐 답변의 품질을 실시간으로 최신화하는 기능이 주목할만했다.이어서 황진욱 KT 인재실 마이스터는 KT의 AX(AI 전환) 여정을 공유했는데 세 가지 시사점을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첫째는 데이터 체계 수립인데, 문서중앙화 캠페인 등을 통해 회사의 암묵지들을 형식지화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효과적인 AX 추진이 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둘째는 변화관리인데 황 마이스터는 “옛날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시그널을 줬고, 탑다운 기반 스폰서십과 바텀업 확산을 동시에 설계해서 AX를 거부하는 경로를 차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셋째는 프로세스 혁신인데 KT는 MS와 함께 어떤 일을 AI 에이전트가 맡고, 어떤 일을 사람이 맡을 것인지를 구분하며 ‘직무 구조’를 재설계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황 마이스터는 “피할 수 없는 AX 여정에서 HRD스탭들은 AI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는 조직의 모습을 그려보며 직무 구조 재설계를 해내야 하고, 직무/프로세스별 인간:AI 최적 비율을 찾아야 하며, 책임소재와 구성원 정체성 이슈도 살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발표 이후 토론에선 AI 도입에서의 어려움과 그 어려움 해결에 관한 의견이 공유됐다. 먼저 황진욱 마이스터는 ‘사람들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심리적 장벽’을 최대 변수로 꼽았는데, 그는 AI교육을 통해 두려움과 장벽을 걷어냈다. 이어서 이대희 원장은 여러 팀과 구성원이 바쁜 업무 중에도 챗봇 ‘Hai’ 개발을 함께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영진의 흔들림 없는 지지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종선 부장은 AI 도입의 목적과 효과를 분명히 했기에 AI 활용을 다소 회의적으로 보는 현장 리더의 시선을 바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다음으로 1부(Insight 세션) 중 기업교육 현황과 국내 HRD 트렌드를 정리/분석한 강연을 정리해보면 먼저 이재영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교수가 발표했는데 그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HRD 현장에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핵심인재 육성이 최우선 과제였고 디지털 리터러시와 리스킬링이 뒤를 이었으며, 교육운영 형태를 보면 집합교육이 여전히 가장 많으나 그 비율은 37%로 떨어졌으며 이러닝, 실시간 온라인 학습, 블렌디드러닝, 러닝저니 등의 비율이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AI 성숙도에 관한 자료를 보면 AI 도입 및 유관한 사내교육 비율에선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의 차이가 크지 않지만 AI를 도입하지 않았다는 국내기업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았다.”라며 국내 산업계에 AI 활용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많아지길 희망했다. 이어서 그는 직급별 AI 사용 현황으로 넘어갔는데 “차장·부장 등 중간관리자급이 임원보다 AI 활용이 낮았다.”라며 AI 교육에서 특정 직급의 소외를 유의하길 당부했고, HRD의 변화는 ‘효율’에서 ‘재정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로 현재의 업무·학습을 재설계하는 수준까지 고민해야 진정한 HRD의 AX를 이뤄낼 수 있다는 뜻이다.이어서 강단에 선 박경만 KMA 인재개발센터 센터장은 미디어 분석과 VOC 데이터를 바탕으로 HRD 트렌드를 6개 키워드(급진적 변화, 불안 세대 직장인, 직원 전진 배치, 툴 중심 사고, 인력 최적화, AI와 리더)로 정리했다. 해당 키워드에 관한 그의 설명을 보면 급진적 변화에선 2025년 경제 전망에 대한 설문 결과를 봤을 때 ‘좋음’ 16%, ‘보통’ 68%로 미래에 대한 모호성이 커지고 있었기에 여러 조직엔 빠른 변화 대응력이 요구된다. 그리고 불안 세대 직장인은 조직에 공정성·개인경제, 조직신뢰, 심리·신체적 안정감, 적응·성장 중심 리텐션이 필요함을 시사했고, 관리층 축소와 실무 중심 조직재편 및 직무 경험 중시와 같은 흐름은 시장/고객 지향형 직원 전진 배치가 이뤄질 것임을 알려줬다. 박 센터장은 남은 키워드에 관해선 “일하는 방식에선 ‘개념→기획→툴’에서 ‘툴 선택→템플릿→개념·기획’으로 이동하는 툴 퍼스트 마인드셋이 확산되고 있고, AI가 일터에서 발휘하는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HRD스탭들에겐 역량 중심의 인력 최적화 및 AI 리더십을 발휘하는 리더 육성이 중요 과제가 됐다.”라고 설명했다.「CTF 2026」의 슬로건은 ‘From Insight to Impact’인데, 우리말로 풀어내면 ‘통찰을 넘어 실행으로’다. 『월간HRD』가 취재한 내용과 연계해보면 통찰은 ‘기업교육 현황과 국내 HRD 트렌드’를 아우르며, 실행은 ‘현업 문제 해결 지원’과 맞닿아 있다. 그런 만큼 「CTF 2026」는 HRD스탭들과 HRD 관계자들이 주목할만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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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온라인 명사특강] 국가 역량개발을 위한 비전과 정책 조망
인공지능(AI)이 국가 경쟁력 향상의 핵심 기제로 자리하면서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AI 3대 강국 도약’을 향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유관해서 지난 8월 26일 개최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온라인 명사특강」은 살펴볼 점이 많았다.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비전’을 주제로 특강에 나섰기 때문인데, 『월간HRD』는 그의 특강 내용을 바탕으로 사람, 조직, 사회의 역량개발을 포괄하는 국가의 역량개발 방향성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살펴봤다.“이제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AI가 등장했다.”하정우 비서관이 강연 서두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그의 말처럼 최근 발표된 (생성형) AI인 GPT5.0과 구글 제미나이 2.5 등의 성능은 매우 높고, 문서를 대화형 음성으로 변환하는 노트북LM, 글을 비디오로 제작하는 Veo3, 3D게임 제작이 가능한 지니3 등은 보고서 작성, 회의 자료 분석, 교육 시뮬레이션 등을 AI의 힘을 빌려 손쉽게 해낼 수 있는 시대가 펼쳐졌음을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하 비서관은 “이제 각계 조직의 경쟁력은 ‘누가 먼저 AI를 활용해 성과를 창출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며 AI 활용은 속도전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사람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AI가 등장하면서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의 비즈니스 성패는‘누가 먼저 AI를 활용해 성과를 창출하느냐’에좌우될 것이다. AI 활용이 속도전에 돌입한 것이다."다음으로 그는 “AI의 발전 단계는 Perception AI, 생성형 AI, Agentic AI, Physical AI 순인데, 지금은 AI가 ‘에이전트’로서 사람의 업무를 대신하고 자동화하는 Agentic AI 단계이며, 곧 로봇·자동차 등으로 대표되는 물리적 세계로 AI의 영향력이 확장되는 Physical AI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의 강점인 제조업에 Physical AI를 결합하면 새로운 국가성장의 엔진을 마련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 예산에서 Physical AI 항목의 비중이 큰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계속해서 하 비서관은 미국과 중국의 경쟁 구도를 골자로 글로벌 AI 패권 경쟁의 동향을 살폈는데 미국은 중국이 빠른 속도로 AI 활용력을 높이는 데 위기감을 느끼며 ‘winning the race’를 슬로건으로 내걸었고, 중국은 글로벌 협력이 핵심인 ‘we are the world’를 바탕으로 AI 확산을 주도하고자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며 다른 나라들은 기술 종속을 피하고자 자체 AI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국의 경우 LG, KT, 네이버 등의 기업이 오픈 소스로 AI 모델을 공개했는데 해당 모델들은 글로벌 다운로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고, 정부는 AI에 집중하는 국내 기업들에 GPU·데이터·인재 확보를 지원하며 한국이 95점짜리의 차별화된 AI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관련해서 하 비서관은 “오픈 소스를 통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의 AI 활용력을 높여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서비스가 만들어지도록 하려는 것이 한국 정부가 추구하는 ‘모두의 AI’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AI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정부는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뜻이다. 정부의 역할을 정리한 뒤 하 비서관은 미국 정부가 AI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는데 먼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생성형 AI 기반의 툴 ‘ELSA’를 도입해 심사·평가 과정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제약·바이오업계의 도전과 혁신 지수를 높였다. 다음으로 ‘Undercover Bot’은 범죄자들과 직접 채팅하며 범죄를 막고 있는데, 해당 AI는 스미싱·스팸에도 대응할 수 있다.하 비서관은 교육과 AI의 상관성도 설명했는데 “과거엔 AI가 학습자가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단계적 질문으로 사고를 확장하도록 설계된 AI가 나오면서 교육 현장에서 AI의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AI 디지털교과서 논쟁을 언급하며 “도구의 기능보다 ‘AI 시대를 살아야 하는 사람은 어떤 역량을 길러야 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먼저 던져볼 필요가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AI가 수놓고 있는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은AI라는 도구의 여러 기능을 습득하는 데 앞서‘앞으로 어떤 역량을 길러야 하는가?’를 자문하며AI와의 성공적인 동행을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이어서 하 비서관은 한국이 미국,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요소를 정리했다. 내용을 보면 기저에는 컴퓨팅/전력 인프라가 있었는데, 이 인프라를 바탕으로 데이터가 축적되어야 하며, 축적된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인재가 양성돼야 한다. 이렇게 인프라, 데이터, 인재가 결합하면 각계에서 실제적인 AI 활용이 가능해지고, 그에 따라 만들어진 성과 중 우수한 것들을 글로벌 무대로 확산할 수 있다면 한국은 AI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오픈 소스 모델 공개, 공공 조달 혁신, AI 바우처 지원 등을 통해 민간의 혁신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더해 하 비서관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 AI와의 동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광주·호남의 신재생 에너지 기반 AI 프로젝트, 전북·경남의 Physical AI, 대구의 자율 로봇, 부울경의 해양·항만 AI 등을 보면 각 지역은 산, 학, 연, 관이 협력하는 구조를 바탕으로 AX(AI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마지막으로 하 비서관은 공공 AI 사업에서의 두 가지 원칙을 제시했는데 첫째는 수혜자 중심 설계였다. 국민이 AI 사업에서 어떤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는 공공이 모든 것을 주도하려는 태도를 지양하는 것인데 그는 “공공의 역할은 데이터와 API 제공에 그쳐야 하며, 실제 성과는 민간부문에서의 경쟁을 통해 만들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전략적 소통, 교류, 협력이 중요한 이유였다. 그런가 하면 그는 “규제보다 상상력의 한계가 더 큰 문제.”라며 여러 제약 속에서도 혁신을 이루고자 다양한 관점에서 상상해보며 도전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제언했는데 이는 인재들의 역량이 국가 경쟁력의 기본 단위라는 본질을 짚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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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I경영자연구회] 기업과 사람의 격을 높이는 문화의 힘을 엿보다
인간개발연구원은 50여 년간 경영자들이 강연을 들으며 지혜와 통찰을 얻어가는 조찬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9월 4일 열린 2,100번째 「HDI경영자연구회」가 그것인데 인간개발연구원은 역사적인 순간을 기리고자 한국의 공연예술을 세계 무대로 이끌었고,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던 송승환 PMC프로덕션 예술총감독을 연사로 초청했다. 송 감독은 ‘문화가 경쟁력이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는데, 그가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며 눈부신 성과를 낸 여정은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인간역량개발 교과서였다.조찬세미나의 취지를 알리고자 강단에 선 김종갑 인간개발연구원 회 “국력은 경제력, 군사력, 외교력 그리고 문화력.”이라며 “김구 선생은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오늘 강연을 펼칠 송승환 PMC프로덕션 예술총감독은 조찬세미나의 주제인 ‘문화가 경쟁력이다’를 입증한 인물인 만큼 경영자들이 왜 문화의 힘에 주목해야 하는지 일깨워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연사 소개 이후 강단에 오른 송승환 감독은 먼저 “아역 성우로 데뷔한 뒤 여러 드라마, 영화, 연극에서 아역배우로 활동했던 만큼 제 삶에서 문화는 어린 시절부터 큰 비중을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20대에 들어서면서는 작품에 캐스팅되길 기다려야 하는 배우의 수동적인 상황에 답답함을 느끼며 직접 작품을 제작해봐야겠다고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공연기획자 및 연출가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삶에서 새로운 직업을 추가한 뒤 그는 기업이 신제품이나 전략을 고민하는 것처럼 어떤 작품을 만들 것인지, 자본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어떤 배우와 호흡을 맞출 것인지 등을 늘 고민했다. 그런데 당시 국내 공연시장은 열악했고, 작품의 수준도 해외의 것과 비교했을 때 무척 낮았고, 돈을 내며 문화를 소비하는 풍토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가 “연기 활동으로 번 돈을 공연기획과 연출에 보태던 시절.”이라고 말한 이유다. 이런 현실 속에서 그는 ‘넓은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라고 판단하며 해외로 나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외국에서 언어의 장벽과 마주한 뒤엔 ‘언어가 없는 공연’인 ‘난타’를 기획했다. 이후 송 감독이 1997년에 처음 선보인 난타를 보면 한국인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사물놀이의 리듬이 차용되었고, 배우들은 주방으로 꾸민 무대에서 대사 없이 주방도구들을 악기처럼 두드렸으며, 다채로운 해프닝이 펼쳐졌다. 초연이 끝나고 1주일 뒤, 난타의 매력은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퍼졌고, 2주일 뒤엔 표가 매진됐다. 그 결과 1999년에 난타는 한국 공연 최초로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진출했다. 당시의 성과를 송 감독은 “돈이 없어서 고교 동창생에게 사정을 말하며 돈을 빌렸고, 겨우겨우 공연을 할 기회를 얻어 난타를 선보였던 어려움을 이겨내며 외국인 관객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은 순간은 지금도 생생하다.”라고 표현했다."난타를 통해 한국의 공연예술을 세계 무대로 이끌었고,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 시절에는 전 세계에‘조화와 융합’의 가치를 전했던 송승환 감독의 강연은왜 문화가 사람과 기업의 소중한 자산인지를 일깨워줬다."굵직한 역사를 쓴 난타는 이후 65개국 370여 도시를 누볐다. 국내에는 명동, 홍대, 제주에 난타 전용극장이 세워졌는데 지금까지 365일 공연이 펼쳐지고 있고 관객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다. 그런가 하면 1990년대에 한국산 제품은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해외시장에서 외면을 받았었다.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낮았기 때문인데 난타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뒤론 한국산 제품의 인기가 높아졌다.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송 감독이 “문화가 국격 향상의 동력 중 하나임을 실감했다.”라고 말한 이유다.그리고 송 감독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았던 시절의 이야기도 전해줬는데 “2016년에 총감독 자리를 제안받았을 때 국가적 행사라 잘못되면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만큼 부담을 느꼈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서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한국의 전통 건축을 보며 일본이나 중국과 차별화되는 ‘자연과의 조화’가 한국의 강점임을 확인했고, 여기에 융합을 추가했다. 개막식에선 태극기의 음과 양 및 건곤감리를 이미지화해서 ‘조화’를, 폐막식에선 거문고와 기타로 비발디의 사계를 협연하며 동서양의 ‘융합’을 표현한 배경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은 개·폐막식의 이면엔 온갖 어려움이 있었다. 송 감독의 회고를 들어보면 예산이 넉넉하지 않았고, 경기장은 임시 건물이었으며, 눈·비·바람 탓에 리허설조차 힘겨웠고, 안전도 이슈였다. 다행히 ‘천운’이라고 말해야 할 정도로 개막식과 폐막식 때만 날씨가 좋아 행사를 문제없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송 감독에게 폐막식에서의 오륜기 형상화는 큰 숙제였다고 한다. 새롭겠다고 생각한 아이디어도 이미 구현됐기 때문이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송 감독은 당시 최신 기술이었던 드론으로 오륜기를 형상화하며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또 고구려 강서대묘 벽화를 모티브로 한 VR 영상 연출, 김연아 선수의 성화 점화 장면 등은 한국 문화의 미학과 스포츠의 열정을 결합한 상징적인 장면으로 올림픽 역사에 기록됐다. 그러나 눈부셨던 성과 이후 송 감독에겐 시련이 닥쳤다. 올림픽이 끝난 뒤 갑작스럽게 망막 질환이 생겼는데, 현재로선 치료법이 없는 난치병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처음엔 무력감을 느꼈지만 송 감독은 “듣기 위주로 배우고 사는 방식에 익숙해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청중들을 감동시켰다.이렇게 문화를 중심으로 국격을 올렸고 개인의 커리어도 풍성하게 일군 송 감독은 청중들에게 “수명은 길어졌고 은퇴는 빨라진 지금의 세상에서 글쓰기, 그림, 사진 같은 문화 활동은 개인 차원에서 귀중한 노후자산이 되며, 여유와 회복탄력성도 길러준다.”라는 제언을 건넸다. 동시에 그는 “기업경영에서 문화는 제품의 차별성을 높여주며, 무엇보다 ‘공감대’를 만들어주는 만큼 구성원과 구성원 사이의 단절을 막아준다.”라고 강조했다.문화는 성별, 세대, 국경을 허물어주며 밝은 미래를 열어주는 언어다. 문화가 삶의 품격을 높여주는 자산인 이유다. 기업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제품과 전략, 조직을 연결해주는 보이지 않는 매개체가 바로 문화다. 그런 만큼 송승환 감독의 강연은 경영자들에게 문화의 힘을 생생하게 일깨워주는 시간이었다. 또 송 감독이 여러 어려움을 해결하며 성과를 낸 여정은 도전, 창의, 혁신 측면에서 배워야 할 점이 가득한 인간역량개발 교과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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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전략에 발맞춰 AI 시대에 성공할 인재 육성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기술적 경쟁력으로만 보지 않고, 인간 중심의 경쟁력으로 넓게 바라보며 모든 개인과 (모든)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모든 기업이 피해갈 수 없는 AI 시대,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포괄적이고 책임감 있게 도입하고, 인간-AI 파트너십 모델을 구축하며 고객과 함께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중이다. 그뿐 아니라 구성원들을 AI 에이전트의 보스로 육성하고 있고, 10년 전에 구축한 성장 마인드셋 문화도 흔들림 없이 견지하고 있다.그야말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미션, 전략, 인재, 문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해냈는데, 이런 여정에선 인재육성 전략과 계획, 조직적·교육적 차원에서의 기업들의 AX(AI 전환) 지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월간HRD』는 이런 부분들에 집중하며 이연호 부문장(ASEAN & KOREA HR Leader)과 대담을 나눠봤다.이연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HR부문장 엔지니어로 IBM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IBM에서 HRD와 리쿠르팅 업무도 경험했다. 이후 이베이 리쿠르팅 리드를 역임한 다음,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했다. MS에선 Talent Acquisition 조직에서 계속 역량을 축적했는데 2023년 1월부터 ASEAN HR 리더로 활동해왔으며, 올해 7월부턴 Korea HR 리더를 겸임하며 ASEAN과 한국 전반의 HR 리더십을 담당 중이다.---AI 시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방향성은 어떻게 되는가.미션, 전략, 인재, 문화 순으로 말씀드리겠다. 먼저 미션인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모든)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변함이 없다. 오히려 더 강력해졌다. 따라서 우리는 지능에 대한 접근을 민주화했고, ‘AI로 운영되지만 인간이 이끄는’ 새로운 청사진을 토대로 3개의 전략을 세웠다. 첫째는 AI at Scale in Every Solution으로,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내재화하며 고객이 ‘전력처럼 필요할 때 쓰는 AI’를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둘째는 Frontier Firm으로의 여정인데, 1단계(모든 직원이 AI 비서 활용), 2단계(AI 에이전트가 팀의 디지털 동료가 됨), 3단계(에이전트가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인간은 목표와 비전 제시) 순으로 발전하는 중이다. 셋째는 Platform & Ecosystem Approach인데, 개방형 AI 생태계를 중심으로 고객과 파트너가 자신만의 AI를 쉽게 설계·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보안·컴플라이언스·Responsible AI 원칙을 함께 제공한다. 인재의 경우 모든 구성원이 AI 에이전트를 설계, 지시,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다음으로 문화를 말씀드리면 10년 전에 구축한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이 변함없는 북극성이다. 이 문화의 핵심은 실험과 학습, 협업과 포용성인데 AI 시대에 더 중요해졌다. 여기에 더해 우리는 공정성, 투명성, 책임감이 골자인 AI(Responsible AI) 원칙을 모든 제품과 프로세스에 내재화하고 있고, 윤리위원회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AI 개발·배포에서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의 올해 인재육성 전략과 계획은 무엇이었는가.핵심 목표는 모든 구성원이 단순히 AI 시대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주체적으로 성장하고 번영(Thrive)하며 자신의 잠재력과 성과를 극대화하도록 돕는 것, HR 활동이 학습, 리더십, 직원 경험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었다. 이에 맞춰서는 첫째로 Copilot과 역할 기반의 몰입형 학습을 전사에 도입하며 구성원들이 AI를 업무수행의 핵심 파트너로 받아들이도록 했다. 둘째로 AI 역량 강화에 집중했는데, 구성원의 역할에 맞는 학습 경로를 제공했고,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상호 학습하는 문화를 조성했으며, 채용과 재교육 및 내부 이동을 통해 AI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했다. 셋째로 리더십을 개발했는데 관리자들이 AI 에이전트를 지휘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했다. 또한, 성장 마인드셋, 코칭형 리더십, 포용적 리더십을 강조했다.마이크로소프트 HR의 독특성에 관해서도 소개해달라.‘국내기업 VS. 해외기업’ 식의 구분은 이제 유효하지 않다. 이미 많은 국내기업이 글로벌 무대를 누비고 있는 까닭이다. 그런 만큼 전통적이고 위계적인 운영 모델을 유지하는 조직과 미래 지향적이고 AI를 기반으로 진화하는 조직을 구분하는 차원에서 네 가지를 공유하겠다. 첫째는 사명과 문화를 중심에 둔다는 점인데, ‘모든 개인과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하도록 돕는다’는 사명을 모든 인사제도와 프로세스에 녹여냈고, 성장 마인드셋·포용·책임감이 일상적인 행동으로 실천되도록 하고 있다. 둘째는 스킬과 데이터 기반 접근인데 AI 활용, 리더십, 협업 등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구성원들이 체득하도록 하고 있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재 계획, 커리어 이동, 조직 설계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셋째는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HR인데, 마이크로소프트의 HR은 단순 행정기능을 넘어, 조직 설계, 리더십 역량 강화, 문화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넷째는 책임 있고 지속가능한 인사 운영으로 다양성과 포용성 중심 채용, 사내 인프라에의 접근성 보장, 직원 웰빙, 투명한 신뢰 구축 등을 포괄한다.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 업무 동향에 관한 진단도 부탁드린다.매년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하는 ‘Work Trend Index(업무동향지표)’의 내용을 압축해서 답변드리면 기업들은 반복적이고 비효율적인 업무는 AI에 위임하고, 고부가가치 활동에 집중함으로써 업무수행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리더들의 약 3분의 1은 AI를 통해 하루 기준 1시간 이상을 절약하고 있고, 79%는 AI가 자신의 커리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리더의 38%-42%는 향후 5년 이내에 업무 재설계,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구축, 에이전트 훈련 및 관리 등의 과제에 AI를 적극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무자들의 경우 활용도와 숙련도 면에서 리더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AI 에이전트에 익숙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리더가 67%인 반면, 실무자는 40%에 그쳤고, AI가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 비율도 리더는 79%, 실무자는 67%였다. 이는 실무자들의 AI 활용력과 AI 문해력 향상의 필요성을 시사한다.마이크로소프트의 AI는 다양한 기업의 일터를 혁신하고 있다.현재 포춘 500대 기업의 85% 이상이, 국내에선 LG전자, KB라이프, 현대글로비스, 이마트, KT, LG유플러스, 크래프톤 등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을 도입해서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면 제약회사 바이엘은 방대한 실험 데이터와 논문 자료를 AI가 빠르게 분석·검토하도록 했다. 웰스파고의 경우 미국 내 4천여 지점의 고객 응대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문의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다음으로 메르세데스-벤츠는 차량을 업무 공간으로 전환해서 운전자가 운전 중에도 음성으로 이메일을 확인하고, 회의에 참여하고, 일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프리미어리그는 30년간의 경기 데이터, 30만 건의 기사, 9천여 개의 영상 자료를 자동 정리 및 개인화하여 팬에게 제공하고 있고, 에스티로더는 마케팅팀이 기존에 수 시간 걸리던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작업을 단 몇 초 만에 끝내도록 했고 중복조사에 걸리는 시간도 크게 줄였다. 또 KPMG는 고객사의 규정 준수 프로그램 운영 기간을 18개월 단축했고, 유지 비용은 절반으로 절감했다.마이크로소프트의 AI교육 비즈니스 현황도 듣고 싶다.핵심 전략이자 키워드는 ‘AI활용 역량(AI Literacy)’과 ‘업스킬링’이고, 실질적인 역량 강화 지원이 목적이며, 방법으론 정기적인 AI 교육 세션, 해커톤, 워크숍, 사내 멘토-멘티 제도 등이 있다. 이에 맞춰 국내에선 다양한 기업에 기초적인 AI 활용 교육부터 고급 프롬프트 작성, 에이전트 개발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구성원들이 학습을 통해 AI 역량을 업무에 실제로 접목하고,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차원에선 올해 새롭게 출범한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Microsoft Elevate)’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AI를 제대로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조직은 향후 5년간 전 세계 교육기관과 커뮤니티에 총 40억 달러 규모의 재정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며, 링크드인과 깃허브와 함께 2천만 명에게 AI 역량 교육을 제공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도 함께 운영 중이다.HRD스탭들에게 AI교육에 관해 제언해주시면 감사하겠다.AI 도입 실패 사례의 약 70%는 기술보다 조직 문화나 사람에 기인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니 무엇보다 구성원들이 심리적 안정감 속에 AI를 ‘경쟁자’가 아니라 ‘동료’로 인식하며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AI에게 맡기고 더 전략적인 판단과 실행에 집중하게 해야 한다. 다음으로 교육 방식에선 AI 활용 역량은 한 번에 갖춰지지 않기에, 다양한 시도와 시행착오를 통해 학습하는 문화를 조직 전반에 심어야 한다. AI 윤리에 대한 고려도 빼놓을 수 없는데, 데이터 편향, 프라이버시, 규제 준수 등을 교육 내용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Work Trend Index에서 소개된 Work Chart 개념은 주목할 만하다. 전통적인 조직도가 기능 중심으로 그려진다면, Work Chart는 목표 중심의 유연한 팀 구성 방식을 뜻하며 AI 에이전트와 인적 자원이 함께 프로젝트 단위로 팀을 꾸리고 해체하며, 업무 속도와 품질 모두를 끌어올리는 새로운 협업 모델이다. 이는 곧 AI 교육이 단순한 도구 사용법에 그치지 않고, AI와 사람의 협업 방식을 조직 차원에서 재설계하는 일과 연결돼야 함을 시사한다. 모쪼록 HRD스탭들이 말씀드린 부분에서 통찰을 얻어서 성공적인 AI교육을 시행하며 소속된 조직과 함께 성장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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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HR 트렌드] 기업의 경쟁력은 구성원(사람)의 역량
모든 길은 AI로 통한다고 말해도 큰 이견이 없을 작금의 경영환경에서 AI를 잘 다루며 성과를 내는 사람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기업의 경쟁력은 사람(구성원)의 역량’이라는 본질을 일깨워주고 있는 동시에 기업에 ‘어떤 역량을 갖춰야 도태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런 동향을 주시하며 『월간HRD』는 HR 판도 변화를 살펴보는 것은 물론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을 HRD스탭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글로벌 HR 트렌드’를 다뤄보고자 한다."정치와 경제 상황이 좋은 편이 아니라기업들은 HR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이런 상황에 더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AI는기업들의 일과 인재를 향한 관점 자체를 바꾸고 있다."---대내외 변수에 따른 기업들의 HR을 향한 투자 위축올해도 어느덧 10월에 돌입했다. 10월은 4분기의 시작점이며 많은 기업이 내년도 전략을 수립하고, 그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예산을 준비하는 시기다. 이 시점에서 현대경제연구원의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먼저 3개월 후 시작될 2026년 한국 경제 동향을 전망해보면 그동안 장기 불황 국면에 갇혀 있던 것에서 벗어나 다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민간 부문에선 ‘펀더멘털’로 표현되는,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실업률, 경상수지, 외환보유고 등이 크게 훼손되어 회복탄력성이 충분하게 발휘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외 불확실성 역시 회복세로 접어들기엔 쉽지 않은 상황이라 수출이 경기를 선도하는 역할도 기대하기 어렵다. 다시 2025년으로 돌아오면 미국과 한국 모두 새로운 정부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불확실성이 많이 사라졌으나, 두 국가의 정부는 여러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만큼 상반기에 기업들의 HR 관련 투자는 소극적이었다. HR 측면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기업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딜로이트 컨설팅의 김성진 파트너는 “경기가 워낙 좋지 않기에 기업들은 정부가 아무리 압박을 하더라도 구조조정 혹은 기존 구성원 리스킬링에 집중하거나 설령 채용에 나서더라도 소수의 ‘즉시 전력감(경력사원)’을 뽑을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김 파트너는 “기업들이 채용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글로벌 HR 트렌드’의 중심이자, 기업들이 일하는 방식과 인재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바꾸고 있는 (생성형) AI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AI가 바꾼 채용시장 풍경그간 기업들은 채용할, 채용한 인재들이 인턴십이나 온보딩 기간을 거치게 했다. 목적은 단순하고 반복적이고 간단하지만 꼭 경험해봐야 하는 일들을 직접 해보게 하고, 기본적인 교육도 받게 하며 우리 기업에 적합한 인재로 변모시키는 것이었다. 그런데 AI는 기업들의 이런 활동을 사라지게 하고 있다. 이에 관해 김성진 파트너는 “자료 조사나 번역을 예로 들면 사람보다 AI가 훨씬 빠르게, 잘 하기에 설령 중요한 기본기라고 하더라도 단순하고 반복적이고 간단한 일을 신입사원들에게 시킬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인턴사원들에겐 연장근무를 시킬 수 없고, AI는 새벽에 질문을 던져도 바로바로 답을 주는 만큼 애써 신입사원을 채용해야 하는 이유가 더욱 사라지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여러 지표를 봤을 때 대기업을 중심으로 3년 정도 특정 직무를 경험한 숙련자들을 선호하고 1년차-2년차 신입사원들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고착될 경우 중소기업/중견기업에서 3년 이상 충실하게 경력을 쌓은 사람들이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큽니다.”라고 설명했다.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딜로이트는 매년 글로벌 리더들과 HR 리더들 1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인사이트를 뽑아낸 글로벌 인적자원 트렌드를 발표한다. 올해는 15년째이며, 한국에선 작년부터 오프라인으로 ‘글로벌 인적자본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국내 세미나는 지난 6월 26일 서울 여의도 IFC 브룩필드홀에서, 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인사책임자(CHRO) 및 HR 리더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곳곳을 누비며 글로벌 인적자원 트렌드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는 니콜 스코블 윌리엄스 딜로이트 컨설팅 글로벌 Future of Work 리더도 행사장을 찾으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윌리엄스 리더는 ‘AI의 확산, 하이브리드가 낯설지 않은 근무 환경, 기성세대와 새로운 세대의 가치관 충돌 등의 요인으로 인해 리더는 성과와 웰빙, 기술과 인간성, 안정성과 민첩성 간의 균형을 잘 잡아주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비록 글로벌 인적자본 트렌드 세미나는 끝난 지 약 3개월이 지났으나 HRD스탭에게 시사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 만큼 김성진 파트너의 설명을 중심으로 세미나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중심은 ‘AI 시대, 기업의 경쟁력을 차별화하는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이었다.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AI가 기업의 기본 설비로 들어온다고 하면 그 AI를 잘 다루는 존재는 결국 사람이기에 사람의 경쟁력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며, 따라서 AI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해서 그 인재가 생산성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이를 위해 김 파트너는 “리더(관리자)가 갖춰야 하는 역량으로 사람을 개발(육성)하는 역량, 인간-기계 협업을 설계하는 역량, 민첩한 전략을 수립하는 역량이 제시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리더(관리자)가 갖춰야 하는 세 가지 역량 집중 분석글로벌 인적자본 트렌드 세미나에서 꼽힌 리더(관리자)에게 요구되는 세 가지 역량은 HRD스탭들의 과업 전체를 관통한다. 첫째로 사람을 개발(육성)하는 역량에 관해 김성진 파트너는 “딜로이트의 연구를 보면 직속 구성원을 효과적으로 육성하면 그 구성원의 성과를 27% 가량 높일 수 있고, 그 구성원이 목표를 초과해서 달성할 가능성은 1.5배 정도 높아진다는 결과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런 만큼 김 파트너는 “앞으로 조직은 리더(관리자)가 AI를 활용해서 구성원들의 역량을 잘 개발하고 그것이 효과적으로 활용되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제언했다. 관련해서 인텔의 사례를 보면 AI가 구성원들의 목표 대비 성과가 어느 정도 나오고 있는지, 역량개발은 어느 정도로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한 뒤 결과물을 정리해서 리더(관리자)에게 전해준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리더(관리자)는 구성원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해준다.둘째로 인간-기계 협업을 설계하는 역량에 관해 김 파트너는 먼저 “전 세계 AI 사용률을 보면 2023년에 약 55%였는데, 작년에는 75%까지 상승했고, 올해 국내 통계치를 보면 Z세대 근로자의 약 80%가 ‘Bring Your Own AI’, 본인만의 AI 툴을 가지고 회사에 출근해서 일한다고 합니다.”라며 필요성을 짚었다. 나아가 그는 “국내 공장을 보면 사람이 직접 생산하는 제품이 없는데도 인당 생산량을 KPI로 뽑고 있고, 국내 콜센터는 이미 AI 챗봇이 절반 가량의 콜을 커버하고 있는데 시간당 콜수와 고객만족도를 KPI로 활용하고 있습니다.”라며 인간이 잘 할 수 있고, AI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서 직무 구조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셋째로 민첩한 전략을 수립하는 역량에선 최근 많아지고 있는 특이한 조직 구조를 주목해야 하는데, 이 조직은 인간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인 ‘에이전틱 AI’로 인해 확산하고 있다. 채용공고를 내는 AI, 면접을 보는 AI, 지원자 정보를 검토하는 AI가 한 부서에 모여 일하고, 사람은 AI들의 업무수행을 지휘해서 부서가 성과를 창출하도록 관리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이런 변화에 관해 김 파트너는 “기업들은 실무자였던 구성원이 관리자가 되어도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앞으로 구성원에게 실무능력을 가르쳐야 하는지 관리능력을 가르쳐야 하는지, 중간관리자는 무엇을 하도록 해야 하는지 등의 질문에 빠르게 해답을 내야 합니다.”라고 제언했다. 또한, 그는 인간 리더(관리자)가 여러 AI를 지휘하는 조직 구조를 갖춘 기업은 산하에 특정 아젠다 해결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조직(마이크로기업)’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데 이런 기업에서 사람은 프로젝트 매니저, 프로젝트 조직의 관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렇게 관리자가 많아질 경우 조직 입장에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김 파트너는 “호주의 어느 통신기업은 일 중심 관리에 능한 업무형 리더와 동기부여나 육성 및 고충 해결에 능한 멘토형 리더를 구분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관리자 증가에 민첩하게 대응한 사례다."AI가 수놓을 것이 분명한 일터에서 HRD스탭은리더(관리자)의 사람을 개발(육성)하는 역량,인간과 기계의 협업 시스템을 설계하는 역량,민첩한 전략을 수립하는 역량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HRD스탭들은 앞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가리더(관리자)가 갖춰야 하는 세 가지 역량을 통해서는 AI를 중심으로 HR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HR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며, HRD스탭들은 무엇에 집중해야 하며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가. 먼저 HR의 미래를 조망해보면 김성진 파트너는 “HR을 사람으로 국한하게 되면 HRD스탭은 물론 HR스탭의 역할이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라며 이미 기업들이 에이전틱 AI에 ‘디지털 구성원’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사번과 ID를 부여하며 입사시켜서 인간처럼 일하도록 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디지털 구성원과 인간 구성원이 협업해서 시너지를 내도록 할 것인지를 여러 각도에서 깊이 통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다음으로 다가올 미래와 현실 모두를 고려해서 HRD스탭들의 과제를 살펴보면 첫째로 특정 직무에서 숙련된 역량을 갖춘 구성원인 직무전문가를 AI를 위한 교수자로서 주목해야 한다. 이유는 ‘AI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는데, 김 파트너는 “AI는 갓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보다 훨씬 빠르고 똑똑하게 일하고 24시간 일을 시켜도 불법이 아닌 구성원이지만, 회사에서 그 회사의 역사, 문화, 일하는 방식, 직무 등에 관해 알아야 생산성 향상을 도와줍니다.”라고 설명했다. 기업은 AI를 신입사원처럼 여기며 직무에 관한 온보딩을 통해 전력화하는 부분에서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직무전문가다.둘째로 신입사원들 대상 온보딩 작업을 AI에게 맡기는 것이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이미 AI를 활용해서 교육 커리큐럼과 콘텐츠를 개발하며 편의성과 효과성 높은 온보딩을 시행하고 있는 HRD스탭들이 있다.셋째로 전사 AI교육에 관한 기획과 운영이다. 국내기업을 보면 비즈니스의 중심을 AI로 설정한 다음 CEO가 나서서 모든 경영진과 함께 앞으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며, 리더에게 요구되는 AI 활용력과 AI 리터러시는 무엇인지에 관해 교육을 받고 있다. 김 파트너는 “기업들의 AI교육에 관한 수요는 당분간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 같습니다.”라고 전망했다.넷째로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지휘할 수 있는 리더 육성과 사람을 관리하는 데 능숙한 리더 육성이다. 이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기업의 구조가 변화하고 있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구성원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대응하는 것이다.다섯째는 AI 외적인 부분인데 해외법인 리더십 강화 지원이다. 김 파트너는 “국내에서 중견 이상만 되는 기업도 요즘은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데, 이렇게 국내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애쓰고 있는 만큼 해외법인 구성원을 효과적으로 관리·육성해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리더십에 대한 수요는 높습니다.”라고 설명했다.글로벌 HR 트렌드에서 체감할 수 있듯 앞으로 AI는 지금보다 더욱 주체적으로 일터를 수놓을 것이다. 이런 예고된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HRD스탭들은 두 개 표현을 떠올려야 한다.하나는 ‘휴먼인더루프(HITL, Humanin-the-loop)’다. 이 표현은 지금까지 테크놀로지가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이 개입해서 데이터를 넣고, 산출물이 나오면 교정하고, 최종 의사결정도 해야 했던 상황을 상징한다.다른 하나는 ‘휴먼온더루프(HITL, Human-on-the-loop)’다. 이 표현은 앞으로 육안으로 봤을 때는 분주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기업 성과 차원에선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구성원보다, 한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기업 성과에 직결되는 일을 하는 사람의 가치가 분명하게 인정받는 상황이 펼쳐질 것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HRD스탭은 구성원의 일머리를 키워줌으로써 소속된 조직이 ‘열심히만 하는 것’과 작별을 고하고 그 대신에 ‘잘하는 것’과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참고 자료]딜로이트 2025 글로벌 인적자원 트렌드-다양한 관점을 조율하여 성공으로 나아간다, 딜로이트(2025)2026년 한국 경제, 어둡고 긴 터널 그 끝이 보이는가?- 경제성장률 2025년 1.0%에서 2026년 1.9%로 반등, 주원, 이부형, 이택근, 신지영, 노시연, 현대경제연구원(2025)사내에 숨겨진 고수, AI가 찾아드립니다, 곽연선, 전재권, LG경영연구원(2025)고몰입 인적자원관리 시스템 지각과 변화주도행동 - 심리적 주인의식의 매개효과 및 자기희생적 리더십의 조절효과 -, 강병훈, 손승연, 한국인적자원관리학회(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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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 페스타] AI의 영향력과 인간 고유의 경쟁력 진단
AI를 중심으로 테크놀로지가 일터를 바꾸는 시대를 주시하며 더피엠디와 기고만장은 지난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HR스탭들에게 업무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인사이트를 주는 행사인 「일잘러 페스타(Skill-Up Festa)」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큰 규모로 열린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월간HRD』는 홍정민 휴넷 에듀테크연구소 소장과 서용석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의 강연을 취재해봤다. 두 연사는 각각 AI가 기업교육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왜 ‘나 다움’이 중요한지를 다루며 HRD스탭들의 과제를 짚어줬기 때문이다.「일잘러 페스타(Skill-Up Festa)」의 프로그램 중 ‘HRD 프로그램 콘퍼런스’에서 ‘AI가 바꾸는 기업교육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 홍정민 휴넷 에듀테크연구소 소장은 (생성형) AI가 HRD스탭들의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짚어줬다.먼저 그는 HRD스탭에게 익숙한 교수설계 모형이자 분석(A), 설계(D), 개발(D), 실행(I), 평가(E)로 이어지는 ‘ADDIE 모형’에서 “AI는 적절한 프롬프트를 넣으면 학습자 분석, 교육 프로그램 설계, 콘텐츠 개발, 성과 분석을 사용자가 의도한 방향에 맞춰 자동으로, 빠르게 해낸다.”라고 설명했다. 관련해서 홍 소장은 HRD(L&D)에 특화된 GPTs인 ‘L&D 어드바이저’를 활용해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줬다. 이어서 그는 AI發 학습 효과와 학습 경험 변화를 언급했는데 로그인과 동시에 사용자별로 대시보드를 제공해주고, 필요한 교육과정과 스킬 및 멘토를 제시해주고 챗봇 사용도 지원해주는 기능의 품질이 훨씬 좋아졌다. AI가 탑재되어 있어서다. 홍 소장은 “AI는 학습자에게 필요한 교육을 찾아주는 단계를 넘어, 학습을 어떻게 경험하고 또 어떤 형태로 소비할 것인지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많은 학습자를 한데 모아 일괄적으로 교육하는 전통적인 인재육성 방식은 학습자 개개인의 역량 수준을 반영할 수 없기에 지금의 한국 기업에는 적합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그는 AI를 활용한 콘텐츠 다양화를 다뤘는데 “AI를 활용하면 글보다 전달력이 뛰어난 영상 중심의 보고서를 쉽게 제작할 수 있고, 과거에는 개발에만 며칠이 걸렸던 시뮬레이션 중심 콘텐츠도 수십분 내로 완성할 수 있어서 학습 효과성이 높은 롤플레잉, 토론,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쉽게 진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AI가 HRD스탭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파트너를 넘어 새로운 학습방식 실현의 기제임을 뜻했다.계속해서 그는 “세계경제포럼의 보고서를 보면 5년 이내에 5명 중 1명은 일자리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직장인에게 요구되는 스킬셋도 12년마다 절반이 바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지금의 직무 단위 인재관리는 한계에 봉착했다.”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그는 “기업들은 스킬을 중심에 두고 인재를 배치하고 있으며, 구글과 MS의 ‘탤런트 마켓플레이스’를 보면 사용자(직원)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스킬을 입력하면 AI가 곧바로 그 스킬을 분석해서 업무를 배정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글로벌 기업의 시스템은 HRD스탭에겐 스킬 중심의 행동 지표 도출이 중요하며, 행동 지표와 구성원의 역량 데이터 및 AI를 연결해서 구성원 각자에게 꼭 필요한 역량개발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함을 뜻한다.아울러 홍 소장은 “경력개발에선 직항이 아닌 ‘환승’이 표준임을 받아들이며 조직의 성과 창출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구성원들 각자가 미래를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한 직장에서 평생을 바쳐 일하는 것보다 다양한 직장, 직무, 스킬을 경험해보는 것이 현대사회 직장인들에게 더 중요해진 까닭이다.「일잘러 페스타(Skill-Up Festa)」의 프로그램 중 ‘PRACTICE:ON’에서 기조강연을 펼친 서용석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대전환의 시대, 결국 ‘나 다움’에 답이 있다’라는 주제를 다뤘다. 먼저 서 교수는 거시적 관점에서 대전환의 시대는 어떤 모습인지 분석했는데 “대전환의 3가지 구조적 동인은 기술·인구구조·기후의 변화인데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화혁명은 모두 ‘기술’이 문명을 바꾼 것이며 AI 역시 기술로서 문명의 전환을 이끌고 있고, 저출산과 고령화는 국가의 기반을 흔드는 ‘인구구조’ 변화이며, ‘기후변화’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라고 풀어냈다. 이어서 그는 기술에 집중하며 AI의 발전 단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AI는 추론 AI 단계에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율 AI, 혁신 AI, 조직 AI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기에 그는 “2035년까지 ‘범용 인공지능(AGI)’이 등장한다는 전망은 단순한 공상이 아니며, AGI는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며 지식노동의 가치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AI는 인간의 전문성과 지식노동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관해서 서 교수는 “기업은 ‘학습하는 조직’으로 진화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기에 질문, 실험, 실패를 반복하며 학습할 수 있는 조직만이 살아남는다는 메시지였다. 특히, 서 교수는 “실패를 공유하고 자산화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라며 자신이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에서 운영 중인 ‘실패연구소’를 소개했는데 이 연구소는 실패 경진대회를 개최하며 학습에 도움이 되는 자산을 계속 축적해가고 있었다.다음으로 서 교수는 미래 인재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에 관해 설명했는데 그가 꼽은 역량은 ‘기술 문해력’, ‘적응력(Adaptability)’, ‘애질리언스(Agility+Resilience)’, ‘창의성’, ‘감성지능’, ‘기술 감수성’이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기술 문해력은 단순히 AI를 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기술의 사회적 파급력과 윤리적 함의를 이해하는 능력이며 적응력은 각종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힘이다. 애질리언스는 위기를 기회로 빠르게 바꿔내는 능력을 뜻하는데 서 교수는 “위기 이후에는 이전 상태로 단순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도약할 힘을 갖추기 위한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그는 “창의성은 익숙하지 않은 패턴을 많이 경험해보며 새로운 패턴을 떠올리는 것이고, AI가 일의 방식을 바꾸더라도 일의 목적과 의미를 정의할 수 있는 감성지능은 인간에게만 가능한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그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사회적으로 유용해야 하고,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해야 하기에 기술 감수성이 중요하다.”라고 짚었다.그런가 하면 서 교수는 “일을 새롭게 구성하는 과정에서 인간은 경제적 보상을 넘어 ‘나 다움’을 추구하게 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나 다움은 개인의 선택, 경험, 기억, 꿈이 맞물리며 써지는 ‘고유한 서사’이기에 AI가 결코 모방할 수 없는 영역이다.”라고 정리했다. 따라서 그는 “이 자리에 모인 HR스탭들은 조직 구성원이 자기만의 시선을 바탕으로 고유한 서사를 주체적으로 써 내려가도록 돕는 역할을 해내며 모방할 수 없는 구성원, 나아가 모방할 수 없는 조직을 만드는 데 공헌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이상과 같이 홍 소장의 강연에선 AI가 HRD스탭들의 과업 중 교육 프로그램을 분석, 설계, 개발, 실행, 평가하는 부분에서 어떤 도움을 주고 있고, 왜 직무가 아닌 스킬을 중시해야 하는지,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형태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짚어주고 있었다. 그리고 서 교수의 강연은 왜 기업에 실패를 귀중한 거름으로 삼고 개개인의 역량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합해서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학습이 중요하며, 인문학으로 대표되는 ‘사람다움’이 기업과 사람의 근원적인 경쟁력인지를 알려주고 있었다.이외에도 「일잘러 페스타(Skill-Up Festa)」는 교육스킬과 직무스킬 향상, 업무 자동화, 업무 공간과 사무환경, 생산성 향상 도구라는 키워드를 전시회, 콘퍼런스, 강연, 이벤트 등에 담아내며 큰 규모로 열린 행사인 만큼 3일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HR스탭들을 맞았다. 특히, 부스를 통해 전시회를 빛낸 교육업체들은 각자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솔루션을 소개하며 HR스탭들의 역량 향상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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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대한민국 북클럽] 더 나은 삶을 위해 고통의 의미를 발견하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책 한 장 할래요?’를 슬로건으로 잡고, 책을 읽으며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독서 습관을 만들어가는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책 읽는 대한민국 북클럽」이 그것인데 이 활동에서 지난 7월 26일에는 정호승 시인이 강연자이자 북멘토로 초청되어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 고통’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고통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라며 시를 비롯한 다양한 문구를 통해 강연을 듣는 멘티들에게 왜 삶에서 고통이 필요하며, 왜 그 고통의 의미를 발견해야 하는지 짚어줬다."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그렇기에 우리는 인생에서 고통이 없기를 바라지 말고,고통을 이해하고 나아가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정호승 시인의 강연은 이러한 고통의 본질을 다뤘다."정호승 시인은 “사랑을 원하지만 고통은 원하지 않는다는 말은, 배가 고플 때 빈 밥상을 차려놓고 배가 부르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사랑과 고통은 동의어라 삶에서 고통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강연 주제의 필요성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 뒤 정호승 시인은 자신이 지은 시 을 낭독했는데 “자기의 그늘과 눈물, 다시 말해 고통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뜻에서 이 시를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화장했을 때의 고통을 공유하며 “고통에서의 해방은 죽음이기에 고통 없는 사람은 곧 죽은 사람이며, 살아있으니까 고통스러운 것이기에 고통은 생명과 같고, 그렇기에 우리는 인생에서 고통이 없기를 바라지 말고 고통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고 을 김원중 가수의 노래로 멘토들과 다시금 음미했다.이후 정호승 시인은 인생을 먼저 살아간 사람들이 남긴 말을 중심으로 강연을 이어갔는데 먼저 소개된 말은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사랑 없는 고통은 있어도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였다. 고통은 우리를 더욱 깊이 있는 인간으로 만들어주기에 고통은 짊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 말과 관련해서 정호승 시인은 다양한 사례를 들었는데 먼저 “달팽이가 사람의 발에 밟혀 죽는 모습을 보면 고통스럽고, 바퀴벌레를 잡았을 때는 다행스럽고, 노숙자를 보면 마음이 아픈 이유는 달팽이는 사랑하고, 바퀴벌레는 싫어하고, 노숙자에겐 사회적 연민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하루살이는 오래 살지 못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며 2세를 생산하고, 포도는 으깨지고 짓밟혀야 포도주가 되고, 가시 없는 장미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고통을 거부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짚어줬다.다음으로 소개된 말은 괴테의 “모든 색채는 빛의 고통이다.”였는데 정호승 시인은 “빛이 없으면 이 세상은 무채색의 세계가 되기에 저는 괴테처럼 고통은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주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정신과 의사이자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가 고통을 당했던 빅터 프랭클이 남긴 “고통은 그 의미를 찾는 순간 고통이 아니다. 의미 없는 고통은 없다.”라는 말을 소개했다. 빅터 프랭클은 끝까지 살아남아 나치의 만행을 인류에게 증언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고통을 받아들였고, 결국 생존해서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남길 수 있었다. 두 사람의 말에 더해 정호승 시인은 “시인이 되기 전에 직장생활을 했었는데 사무실에 출근해서 일하는 것이 정말 싫었지만 일(고통)의 의미를 ‘나와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게 해주는 것’으로 해석하며 열심히 일했다.”라며 “자신만의 관점에서 고통의 의미를 찾아야 그 고통을 견딜 힘을 부여받는다.”라고 제언했다.이어서 정호승 시인은 『참회록』으로 유명한 로마의 사상가 아우구스티누스가 남긴 두 개의 말을 소개했다. 하나는 “고통은 수를 놓은 천과 같다.”였는데 이 말과 관련해서 정호승 시인은 “수를 놓은 천의 앞면은 화려하고, 뒷면은 색색의 실들이 엉켜있기에 고통이 없으면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른 하나는 “고통은 동일하나 고통을 당하지 않은 동일하지 않다.”라는 말이었는데 정호승 시인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똑같이 자녀를 잃었어도 고통을 이겨내는 부모의 모습은 제각각이라 우리는 자신과 다른 사람의 고통이 다르다는 것을 깊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수를 놓은 천을 보면 앞면은 매우 화려하지만,뒷면은 색색의 실들이 엉켜있어 무척 어지럽다.이를 통해서는 삶에서 고통이 있어야 비로소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음을 배울 수 있다."계속해서 정호승 시인은 박완서 작가의 “고통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것.”이라는 말을 소개했다. 이 말에서 정호승 시인은 “극복은 원인을 부정하는 것과 같기에 고통은 시간을 보내며 가라앉히면서 견디는 것임을 나중에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견딤이 쓰임을 낳는 것.”이라며 함안에 피어오른 700년 전의 아라홍련(연꽃)을 예로 들었는데 “아라홍련의 씨앗이 ‘언젠가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울 날이 있을 거야’라고 믿으며 오랜 세월 기다린 결과 마침내 존재를 드러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꽃이 진흙을 필요로 하듯 행복은 고통을 필요로 한다.”라는 틱낫한 스님의 말을 전해줬다. 연꽃은 늪이나 연못의 진흙(고통) 속에 뿌리를 내려서 맑고 순결한 꽃을 피우는 까닭이다. 나아가 그는 “행복에 있어 돈은 필요조건에 불과하고, 돈 때문에 불행해지는 사람도 많기에 삶에서 필요와 결정을 구분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다시 고통으로 돌아가 정호승 시인은 “서남사 해우소에 갔을 때 인간의 똥오줌 속에서도 사는 초석과 나무기둥을 보며 ‘감사함을 갖고 고통을 견디며 살아가야겠다’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라는 시를 썼다.”라며 고통은 견딜 수 있는 것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호승 시인은 “忍(참을 인)은 칼날(刃)과 마음(心)의 결합으로, 우리의 삶은 심장에 칼끝이 다가와 있는 상황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칼날과 싸우면 심장을 찔려 죽을 수 있기에 참고 견뎌야 한다.”라고 제언했다.사람은 누구나 삶에서 어떤 식으로든 고통을 겪게 된다. 그렇기에 고통을 견뎌야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다. 정리하면 고통은 역량개발에 있어 소중하고도 필요한 가치다. 정호승 시인의 강연은 이런 본질을 일깨워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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