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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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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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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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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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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옥 지마켓 매니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힘
3월호 『월간HRD』를 읽으며, 급변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인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의 의미’와 구성원의 성장을 이끄는 ‘자율적 학습문화’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특히 김 안드레아 교수의 기고(조직성과를 향상시키는 사람관리 전략, 스타 인재의 관리)와 카카오모빌리티 피플부스터팀(자발성 높은 학습조직을 그리며, 크루들의 성장 Boosting)기사는 현업에서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시사점을 제시했다. 스타 인재를 움직이는 일의 의미와 자율적 학습김 교수의 글에서 다뤄진 구글의 피플 애널리틱스 프로젝트는 스타 인재가 단순한 처우나 보상보다 자신이 수행하는 일의 의미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얻는 긍정적 영향에 따라 조직에 남거나 떠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제포스닷컴이 전화상담사의 역할을 ‘이익 중심점’으로 재정의하여 조직성과를 극대화한 사례는 고객 접점 직무를 전략적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으로 재해석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발적 학습조직 사례에선 ‘판교책방’, ‘킄’, ‘프로젝트 쉼표’등 내부의 집단지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다. 직원들이 직접 ‘직무역량 스터디’, ‘AI 아카데미’, ‘AI 카모톤’과 같은 학습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례를 통해, HRD가 구성원의 성장과 조직 성과를 연결 짓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자율적인 학습문화’에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필자가 소속된 G마켓의 지식공유세션(Shared Learning Session),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팀스터디’ 등과도 공통점이 많다. 그런 점에서 작년 9월호 『월간HRD』에 소개됐던 G마켓의 지식공유 세션을 더욱 활성화하여 자율적 학습문화를 한층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HRD 매니저의 미래 과제두 글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HRD 매니저가 앞으로 중점적으로 고민할 과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발적 학습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자발적 학습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직원들이 학습에 대한 자발성과 열망이 강하더라도, 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율적인 학습환경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발적 학습문화의 시너지를 설계해야 한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재들의 역량과 성장 니즈를 파악하고, 맞춤형학습 기회를 제공할 때 진정한 조직 및 인재 경쟁력이 만들어진다고 생각된다. 셋째, AI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역량개발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AI 아카데미’와‘AI 카모톤’은 단순히 AI를 배우는 것을 넘어, AI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HRD가 진화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필자도 구성원의 자율적 성장을 촉진하는 학습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여 조직과 구성원의 성장을 드라이브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G마켓 DNA의 일하는 방식이, 실제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인터벤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변화의 시작점결국 조직의 변화는 HRD 매니저인 우리 스스로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HRD 매니저는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초점을 두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조직과 구성원의 성장을 주도하고 구성원 스스로 학습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변화 촉진자(Change Enabler)’로서의 정체성을 확장하고 재정립해야 한다. 관련하여 『월간HRD』가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의 생생한 사례들을 소개해주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자발적 학습문화와 데이터 기반 인재개발의 시너지를 통해 우리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는 여정에서, 『월간HRD』가 앞으로도 우리 HRD 매니저들에게 중요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이은옥 지마켓 People Growth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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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고운세상코스메틱 실장] HRD의 전략적 역할과 조직 성장
현대 기업의 경쟁력은 인재 중심의 성장전략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니 수시로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HRD스탭들은 단순한 교육 기능을 넘어,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는 전략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구성원의 성장이 곧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인식하며 인재 중심의 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해야 한다.고운세상코스메틱의 HR조직인 성장지원실은 단순한 HR 운영을 넘어,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는 HR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해왔다. 또한, 의도적이고 전략적인 고용 브랜딩을 통해 우리 회사의 가치관에 적합한 인재를 유치하고, 이들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제 기업은 직원 개개인의 강점과 학습 니즈를 반영한 ‘개인화된 학습(Personalized Learning)’ 및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기반으로 한 역량개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MZ세대의 변화된 학습 방식과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확대에 따라, 기존의 교육 방식만으로는 효과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런 만큼 HRD부서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개인 맞춤형 학습 시스템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또한,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강점 기반 리더십과 내부 육성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일수록 강점 기반 리더십 함양에 집중해야 하고, 적극적인 내부 인재 육성을 통해 협업에 강한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직원 개개인이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해서 조직에 기여하는 동시에 성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맞춤형 성장 전략을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개별육성플랜(IDP, Individual Development Plan)’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단기 및 중장기 목표에 맞춰 학습과 성장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협업의 경우 어느 조직이든 협업 수준이 높아야 빠르게 성장한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현재 리더 중 약 70%는 내부 육성을 통해 발탁되었는데, 이들과 함께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강한 협업 리더십을 기반으로 지난 10년간 약 20배 성장하는 괄목할 성과를 이뤄냈다. 내부에서 양질의 지원을 받으며 탄탄하게 성장한 리더들은 회사의 가치와 방향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조직의 빠른 성장과 직결된다.그리고 이제 HRD부서는 단순한 교육 기획과 운영을 넘어, 변화관리(Change Management)와 조직문화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조직은 변화 속에서도 안정성과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기에 성장지원실은 M&A, 조직확장, 전략 전환 등 여러 변화 속에서도 핵심가치를 유지하면서 그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변화관리 전략을 실행해왔다. 그리고 조직에 변화가 있을 때, 구성원의 몰입도를 유지하고 이들의 빠른 적응을 돕고자 소통을 강화하며, 급격한 성장이 조직의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왔다. 정리하면 변화를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전략이었다. 조직문화가 성장의 지속성을 결정짓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아울러 앞으로 HR/HRD부서가 주목해야 할 핵심 과제를 다섯 갈래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HRD의 전략적 역할 강화다. HRD는 단순한 교육 관리 기능을 넘어, 비즈니스 성장과 연결된 학습 설계를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데이터 기반 HRD 운영이다. 러닝 애널리틱스(Learning Analytics)를 적극 활용해서 학습 효과를 분석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셋째, 리더십 개발 및 조직문화 혁신이다. 변화하는 환경과 조직의 성장 단계에 맞는 리더십 모델을 설계하고, 학습과 협업 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넷째, 디지털 환경 최적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학습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기술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 다섯째, 직원경험 중심 학습 설계다. 직원들이 실제로 원하는 학습경험을 설계해야 하며, 그들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HRD는 조직의 성장을 촉진하고 지속시키는 핵심 엔진이다. 변화를 주도하는 HR/HRD부서의 역할은 현대 경영환경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니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HRD 전략의 혁신은 HRD스탭들의 필수 과제다.▶ 김미혜 고운세상코스메틱 성장지원실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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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세종텔레콤 매니저] 성과 창출을 위한 다섯 가지 핵심역량의 의미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일찍이 ‘지식작업자’라는 개념을 통해 현대 기업환경의 핵심 인력을 정의했다. 육체노동자가 주도하던 산업사회에서 지식과 정보를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지식작업자 중심 사회로 변화했다는 뜻이다.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현재, 이러한 지식작업자의 역할과 역량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특히,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환경에선 기업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지식작업자들이 갖춰야 할 핵심역량을 향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월간HRD』 3월호 「SPECIAL REPORT」의 ‘성과를 위한 지식작업자의 다섯 가지 핵심역량’을 읽고 HRD담당자로서 이 주제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러커가 제시한 다섯 가지 핵심역량(시간관리, 기여, 강점활용, 우선순위 결정, 의사결정)은 변화된 경영환경에서 지식작업자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근간이 된다고 생각한다.특히, ‘시간관리’에 관한 부분에서 ‘시간을 기록, 관리, 통합하는’ 3단계 프로세스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면 분산되기 쉬운 지식작업자들의 집중력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실용적인 방법론을 제시해 주었다.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이 일반화된 지금, 이러한 체계적인 시간관리 접근법은 더욱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강점활용’에 관한 내용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세상에는 좋은 인재란 없기에 ‘어떤 면에서 좋다고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이 핵심.”이라는 드러커의 통찰은 HRD실무자로서 인재육성의 방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했다. 역량개발 프로그램들은 약점 보완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각 구성원의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접근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우선순위 결정’과 관련해서 드러커가 강조한 ‘용기’의 개념도 현대 경영환경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거가 아닌 미래를 기준으로, 문제가 아닌 기회에 초점을 맞추는 용기는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 더욱 중요해진다. HRD담당자로서 우리의 역할은 구성원들이 용기 있게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효과적인 의사결정’은 기업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AI와 빅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업들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게 됐다. 그러나 인간의 가치판단과 윤리적 고민이 필요한 영역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오히려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특집에서 제시된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프레임워크는 HRD담당자들이 여러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데 있어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이처럼 『월간HRD』가 앞으로도 급변하는 시대상을 통찰하며 HRD담당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다뤄줬으면 한다. 특히, 드러커가 강조한 다섯 가지 핵심역량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기업들의 실천 사례와 구체적인 교육 방법론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공유된다면, HRD담당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현 세종텔레콤 자원관리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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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란 (주)창신INC 부사장] The AceMaker 육성
이강란 ㈜창신INC 부사장/CTO(Chief Talent Officer)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고 Stryker, Pizza Hut, AIA생명 등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며 HR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창신INC의 HR 전반을 총괄하고 있는데 ㈜창신INC가 글로벌 신발 제조 리더를 넘어 미래 창조, 혁신 실현, 글로벌 시장 선도를 해낼 수 있도록 인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창신INC는 1981년 탄생 이후 도전과 혁신을 통해 한계를 뛰어넘으며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신발 제조의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현재 ㈜창신INC는 ‘The AceMaker, 고객을 진정한 Ace로 만드는 파트너’를 향한 VISION 2028의 키워드로 설정해서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렇게 큰 방향성에 맞춰서는 ‘성과 중심의 조직 완성’, ‘포용적인 조직문화 구축’, ‘차세대 인재 확보 및 양성’으로 구성된 HR 전략 아래 직무 전문가, 차세대 리더,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월간HRD』는 이렇게 ‘사람의 성장이 곧 조직의 성장’임을 확신하고 실천하는 ㈜창신INC에서, HR 전반을 총괄하고 있는 이강란 부사장(CTO, Chief Talent Officer)과 만나 다양한 질문을 바탕으로 대담을 나눠봤다.---㈜창신INC는 어떤 회사인지 도전과 혁신 여정을 바탕으로 소개해달라.㈜창신INC는 1981년에 신발 제조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품고 탄생했다. ‘새로움’을 중시하는 만큼 우리는 창의적 디자인, 최첨단 기술,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골자로 끊임없이 도전과 혁신에 나서왔다. 2002년 ‘창신개발센터(CDC)’와 ‘베트남 개발센터(VJPCC)’ 설립, 1997년 신발업계 최초 ‘도요타 생산 방식(TPS)’ 도입과 이후 한층 더 발전한 ‘린 엔터프라이즈 경영(Lean Enterprise Management)’ 실천이 대표적이다. 말씀드린 사례들로는 보다 더 빠르고 정교한 제품 개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제조 환경 구축을 이뤄낼 수 있었다. 현재 우리는 한국,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4개국에 걸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효율성과 품질을 극대화한 제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창신INC의 HR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말씀해달라.4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HRM팀’은 채용부터 보상, 승진, 핵심인재 관리까지 전반적인 인사운영을 총괄하며, 조직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성과 중심의 평가 및 보상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HR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며 입사부터 퇴사까지 HR 프로세스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HRD팀’은 온보딩, 직무·리더십·핵심인재 교육 등을 통해 구성원의 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습문화 조성을 통해 차세대 리더를 선제적으로 육성하고 있고, 해외 직원들에겐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공헌하고 있다. ‘HRBP팀’은 글로벌 성장의 가교로 이해하시면 되는데 본사와 해외의 공장을 연결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리더 승진, 평가, 보상 체계 구축을 수행하며 현지의 성공적 인재경영을 지원한다. 또한, 국가별 맞춤형 HR 솔루션을 제공하고, HR 전략과 비즈니스 성과를 연결하며 조직과 구성원의 동반 성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 1월 신설된 ‘조직문화팀’은 ㈜창신INC의 ‘일하는 방식(THE TRACK)’을 전사에 내재화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몰입할 수 있는 문화 조성에도 집중하고 있다.㈜창신INC의 올해 HR 전략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린다.전사 비전인 ‘The AceMaker’ 달성을 어떻게 지원할지 고민을 거듭하며 세 가지 전략을 수립했다. 첫째, ‘성과 중심의 조직 완성’이다.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성과를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문화 조성과 최적의 인력 운영이 목표다. 이를 위해 Global Standard 기반 새로운 HR 제도 도입과 People analytics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해내고자 한다. 둘째, ‘포용적인 조직문화 구축’이다. 우리는 작년 10월 CS Way of Working(일하는 방식)을 공식적으로 전파했는데 구성원에게 과감한 혁신자로서 핵심가치(도전, 끈기, 협업, 혁신, 존중) 내재화를 주문했다. 올해는 내재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직원들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매진하고자 한다. 아울러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를 중심으로, 3G(글로벌, 젠더, 세대) 관점에서의 포용적인 문화를 확산하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셋째, ‘차세대 인재 확보 및 양성’이다. 관련해선 CS 리더십 모델을 정립했고,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한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모든 구성원이 DX(Digital Experience) 역량을 강화해서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고자 한다.㈜창신INC만의 고유하고 경쟁력 있는 HRD 프로그램들도 궁금하다.‘사람의 성장이 곧 조직의 성장’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창신INC의 핵심가치를 체화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말씀드린 방향성은 SDA(Shoe Dog Academy, 신발 개발/제조 전문가 양성), CLA(Changshin Leadership Academy, 차세대 리더 양성), DSA(Data Scientist Academy, 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로 압축된다. 첫째로 SDA는 ㈜창신INC 사업의 척추인 핵심 기술을 전수하는데 이러닝과 실습형 교육을 결합해서 전문가로 성장하는 로드맵을 체계화했다. 구성원들은 401개 마이크로러닝 콘텐츠를 통해 13개 핵심 직무를 학습해서 역량을 높이고 있고, 신발 제조 핵심 공정 280개를 세분한 핵심 공정 영상과 매뉴얼을 학습하며 Craftsmanship을 함양하고 있다. 후자인 Craftsmanship 양성 과정은 작년에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둘째로 CLA에선 이론과 실습 및 피드백 시스템 도입을 결합한 직책별 맞춤형 리더십 프로그램을 세 갈래로 운영한다. 먼저 공통 교육인 기본 리더십 과정에선 매니지먼트 프레임을 형성해준다. 다음으로 팀장 리더십 과정에선 케이스 스터디 방식으로 팀장의 역할과 리더십 역량을 학습시키며, 실전 사례를 통해 조직 운영에 필요한 리더십 스킬을 훈련시킨다. 그리고 고위 임원 과정은 경영 역량(MBA) 교육과 Action Learning 프로젝트 수행을 결합했고, 다양한 경영 시나리오를 통해 전략적 의사결정 역량 강화를 돕는다. 셋째로 DSA는 데이터 분석의 기초부터 고급 기술까지 체계적으로 교육하여 현업에서 바로 활약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Enabler 과정은 데이터 사고력과 분석 방법론을 학습시키고, Tool Expert 과정은 파이썬과 R 등을 활용해 데이터 시각화와 고급 분석 스킬을 습득시킨다. 마지막으로 Data Expert 과정은 실제 업무 과제를 분석해서 해결책을 도출하는 실습이 중심이며, 최종수료자는 포항공대 인증 Certificate를 받는다. 2022년에 시작했고 지금까지 100명 이상의 데이터 전문가를 배출했다.후배 HR스탭들을 위한 메시지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HR스탭이 조직 혁신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해야 하는 것은 자명한 현실이다. 디지털 전환, 세대 간 가치 변화, 개인 중심 사회상 등 일터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창신INC의 HR도 이런 변화의 시기에 대응하며 조직 혁신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말씀드린 내용을 키워드로 압축하면, 먼저 피플 애널리틱스와 디지털 리터러시다. 데이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맞춤형 전략을 세워서 HRM, HRD 시스템을 최적화해야 하며, 이 과정에선 사람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잘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은 포용적 조직문화 구축이다. 다양한 세대와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글로벌 인재와 같이 배경이 판이한 구성원들도 공정한 기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문화 확산의 롤모델이자 모든 기업의 미래인 차세대 리더 육성에 전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제언하면 HR의 변화가 조직의 변화로 이어진다. 그러니 자부심을 갖고 일하며 HR 리더로 성장하시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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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성장지원팀] 경력개발 A to Z Support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으로서 지속 성장을 추진하고 있고, 그에 맞춰 국내외에서 일하는 수많은 인력을 담을 수 있는 HR 프레임워크를 기획했다. 그 결과 구성원 경력개발을 전담하는 ‘성장지원팀’이 만들어졌다. 경력개발은 현재 직무를 잘 수행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경로를 계획해서 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경력개발은 이 시대 직장인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성장, 기업의 시장 내 지속적 경쟁 우위 확보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키워드다. 이런 부분을 인지하며 성장지원팀은 그간 구축한 경력개발 시스템의 활성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0월,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Empower Every Possibility)’라는 새로운 비전을 공표했다. 배터리 제조업을 넘어 에너지 순환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해서 지속적 성과 창출을 이뤄내겠다는 뜻이다. 핵심가치의 경우 성장, 도전, 실행, 협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구성원 모두가 잠재력을 실현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고객의 요구보다 높은 목표에 도전하며, 목표한 바는 기필코 해내겠다는 실행의 힘으로, 혼자가 아니라 항상 협업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 나가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LG에너지솔루션의 ‘인재’를 다루는 HR을 보면2022년 9월에 의미 있는 움직임이 있었다. 구성원 경력개발을 전담하는 ‘성장지원팀’이 신설된 것이다. 경력개발은 평생직장이 사라진 지금의 시대상에서 직장인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성장과 직결되어 있다. 또한, 현재 직무를 잘 수행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경로를 계획해서 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기업이 시장 내 지속적 경쟁우위 확보를 충족할 수 있게 해준다. 무엇보다 HRM과 HRD의 교차점에 있는 만큼 양쪽과의 연계성이 높아야 한다.성장지원팀의 경우 HRM 측면에선 조직 내 로테이션을 통한 성장지원 기능, HRD 측면에선 개인, 동료, 상사를 통한 성장지원 기능을 갖고 있다. 성장지원팀은 신설 이후 전사 경력개발 환경을 새롭게 구축하고, 그에 맞춰 필요한 활동들을 기획하는 작업에 매진했고, 올해는 조직 단위 성장지원 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 컨설턴트처럼 현업 조직을 방문해서 경력개발에서의 Pain Point를 함께 고민하고 그것을 해결할 방법도 함께 찾아보며 역량 강화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하는 것이다.계속해서 성장지원팀의 업무를 살펴보면 큰 흐름은 ‘자기 이해’, ‘경력계획 수립’, ‘경력개발 경로 설정’, ‘경력 비전 달성’ 순이다. 자기 자신, 조직,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서 LG에너지솔루션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제일 잘 해낼 수 있는지, 조직에 어떻게 공헌할 수 있는지, 어떤 단계를 거쳐 탄탄한 경력을 쌓을 수 있는지 진단해보며 일로써 회사와 자신이 함께 성장하는 여정을 지원하는 것이다.흐름에 맞춰 개인을 위한, 동료를 통한, 상사의 성장지원 Practice들도 살펴보면첫째로 개인 측면에선 다양한 ‘직무 성향/흥미검사’를 기본으로 ‘1대1 커리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력개발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구성원들의 신청을 받아 HR리더들이 1차 상담을 해주며 정확한 니즈를 파악한다. 그러고 나선 맞춤형 현업 멘토들을 매칭해주며 직접 경력개발 멘토링을 받도록 한다. 이어서는 커리어 워크숍(2일)을 통해 생애설계 관점에서 경력, 성과, 리더십, 재무, 역량 등을 돌아보며 5년 후의 비전을 수립하고, 실행 계획을 세워보도록 한다. 경력개발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인사, 교육, 노경 영역을 포괄하는 CHO직군만을 타겟으로 제작한 가이드북도 있다. 해당 가이드북엔 팀 단위 직무분석을 바탕으로 만든 로테이션 로드맵이 있는데 어느 팀의 팀장 혹은 해외 주재원이 되려면 직무 탐색기, 심화기, 활용기 별로 어느 범주 안에서 어떤 능력을 습득하며 성장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여기에 더해 성장지원팀은 경력 경로와 경력 비전을 묶어서 구성원들에게 생생하게 설명해주고자 사내에서 롤모델이 될만한 사람들(리더급, 동료, 비직책자 중)을 선발하여 그들의 스토리를 영상으로 만들어서 공개했다.둘째로 동료 측면에선 먼저 사내 자율형 소모임 커뮤니티인 ‘피어 플러스(Peer Plus)’가 있다. HRD스탭들에게 익숙한 학습조직인데 동료를 더해 함께 성장하자는 취지에서, 업무/직무와 관련된 내용을 학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실제 업무상 문제를 해결하거나 개선하는 과제들을 주제로 설정해서 활동하는 모임은 월별 계획 관리 및 모임비 지원을 통해 모임 활동과 현업 간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셋째로 상사 측면에선 구성원과 경력개발을 주제로 한 1대1 면담을 시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화의 주요 Flow는 Self, Work, Vision, Action 순서로 전개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리더들은 1년에 1회 구성원과 1대1 면담을 하게 되어 있다. 이 시스템 속에서 성장지원팀은 리더들이, 상담 대상자와 사람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이곳에서 어떤 일을 하면서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도록 지원한다.다른 사람의 성장을 지원하는 과업은 대상이 각기 다른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인 만큼 현장성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그렇기에 성장지원팀은 팀 차원에서 서로의 상황을 주마다 공유한다. 이예정 팀장의 경우 팀원들과 1대1 대화를 나누며 일을 통한 성장을 강조하고, 동기를 부여하며, 성장지원팀 내에서 최대한 본인들의 강점과 니즈에 맞춰서 일하며 전문성을 높일 기회를 제공한다. 기회에는 교육도 포함된다. 그뿐 아니라 성장지원팀은 자신들의 업무와 관련하여 우수한 사례를 만든 외부 회사를 벤치마킹하거나, LG그룹 계열사들과 교류회를 가진다. 특히, 현업 부서들을 자주 방문하는데 기획하고 실행하는 조직과는 면밀하게 대담을 나누며 현장의 이슈를 파악한다. 이런 과정에서 성장지원팀은 구성원들이, 개인들의 경력개발 니즈와 조직의 니즈가 상충하거나, 경력개발에 대한 니즈가 낮거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력개발 비전을 세우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는 고충을 느낀다. 반대로, 생각만 했던 경력개발을 실천하거나 성장지원팀이 제공하는 도움을 받으며 변화하는 구성원들의 모습을 볼 때는 보람을 느낀다. 그들의 삶에 특별한 가치, 의미 있는 전환점을 선사했기 때문이다.LG에너지솔루션 성장지원팀은 국내 경영환경에서 그간 볼 수 없던, 회사 차원에서 전문적으로 구성원 경력개발을 챙기는 팀이다. 그런 차별점을 가진 만큼 이들은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는데, 목표는 ‘인재풀’ 확장에 기여하고 나아가선 전사에서 자유롭게 경력과 성장에 관해 이야기하는 문화가 조성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수많은 직장인이 수없이 많이 이야기하는 성과와 실적은 결국 성장과 경력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러니 성장지원팀이 LG에너지솔루션 구성원에게 직장인이라면 근본적으로 해야 하는, 성장과 경력을 고민하는 DNA를 심어주길 응원한다. 나아가선 성장지원팀의 활동들이 많은 회사들이 구성원 경력개발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영향력을 발휘하며 HRD업계에서 경력개발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는 그림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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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재원] 신입사원 그룹 공통 입문교육
CJ인재원은 ‘국내 최초 도심 속 연수원’으로서 CJ그룹 경영철학과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최고인재들을 육성하는 CJ의 가장 온리원(ONLYONE)적인 교육의 장이다. 올해 CJ인재원은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의 토대가 될 ‘경영자 육성’과 ‘온리원 문화 확산’을 중심으로 인재육성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1월 15일에는 ‘2025년 신입사원 그룹 공통 입문교육’을 시행했다. CJ그룹의 신입사원들은 제주도의 클럽나인브릿지에서 9박 10일 동안 CJ인재원이 준비한 다채로운 교육을 받으며 CJ그룹의 주역이 되기 위한 첫걸음을 힘차게 뗐다.---기업의 가장 소중한 재산은 뛰어난 인재들이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고 하더라도 합류한 기업에 적응하는 데 실패하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이는 기업과 인재 모두에게 큰 손해다. 따라서 입사 초기 단계에서부터 전략적으로 신입사원들이 기업의 지향점, 철학, 전략, 문화 등을 제대로 학습하며 변화, 혁신, 성장, 미래를 이끌 주역이 되도록 교육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CJ그룹은 ‘인재제일’이라는 창업 이념 아래 CJ인재원을 중심으로 매년 열과 성을 다해 그룹 신입사원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제주도의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지난 1월 15일부터 9박 10일 동안 ‘2025년 신입사원 그룹 공통 입문교육’을 진행했다.CJ인재원은 CJ그룹이 그동안 일궈왔던 역사와 그 근간이 되는 경영철학,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CJ그룹 구성원이라면 반드시 체화하고 있어야 하는 필수 기초지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이번 교육을 시작했다. 신입사원들은 기본교육을 받은 뒤에는 본격적으로 관련한 사례연구, 팀 단위 프로젝트, 분석 및 발표, 액티비티 활동을 하는 단계별 학습에 참여했다. 예를 들어 CJ그룹의 경영철학이 무엇인지 학습했다면, 그다음에는 경영철학과 연결된 계열사들의 사업들을 개인별로 정리해보고, 그룹 단위로 모여 각자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성공전략을 분석하는 토의를 진행한 뒤 결과물을 발표하는 것이다. 그룹의 큰 지향점부터 각 계열사의 사업까지 하나의 맥락으로 살펴보며 올바른 시야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을 통해 신입사원들은 일별로 차근차근 CJ그룹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그런가 하면 CJ그룹은 ‘지도선배’라는 제도를 통해 현업에서 일하는 대리급(3년차-4년차) 인재들이 9박 10일 동안 신입사원들을 교육하며 그들의 첫 길잡이이자 롤모델로서 직장생활 노하우를 전수하고, 멘토링도 제공하도록 했다. 이에 맞춰 20여 명의 각 계열사 지도선배들은 신입사원 대상으로 여러 강연을 펼쳤다. 그중 ‘Growth Day’ 강연은 여러 세션을 동시에 오픈해서 신입사원들이 제목을 보고, 개별적으로 원하는 세션을 신청해서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연장에서 지도선배들은 이메일 작성법, 문서 작성법, 보고 방법과 같은 기본적인 업무 노하우 외에도, 여러 번 직무를 바꾸면서 느꼈던 것, 일터에서 살아남는 본인만의 방법 등 ‘성장 경험’ 스토리를 자유롭게 나눴다. 이 외에도 CJ인재원은 현업의 고성과자들이 교육 현장에 찾아와 온리원 가치를 반영해서 최초로 해냈던 것, 최고를 달성했던 것, 차별화했던 것 등 자신들의 성공 경험을 강의로써 공유하는 시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신입사원들은 지도선배와 우수선배의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온리원 가치가 일터에서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체감했으며, CJ그룹에서 어떤 전략과 계획을 통해 커리어를 만들어나가야 하는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등에 관해 밑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다음으로 특징적인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신입사원 대상 교육인 만큼 CJ인재원은 성향 진단을 통해 신입사원들이 자신들의 강점과 특성을 이해해보도록 했다. 교육에서 활용된 도구는 CJ그룹에서 개발한 성격유형 검사 ‘CJPI’인데, CJ그룹 구성원을 표본으로 한 이 진단에선 세 가지 요인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는 개인의 중심가치로, 개인의 우선순위 및 동기부여 요소를 알 수 있다. 둘째는 성격과 기질, 셋째는 방어기제로, 여러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나타내는지 진단해준다. 성향 테스트에 참여한 신입사원들은 세 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업무 행동유형을 판단하는 결과값을 받았고, 성장 가능성을 탐구했다. 검사 이후에는 팀워크 강화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팀을 이뤘을 때 어떤 점을 보완할 수 있으며, 나아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지 심도 있게 논의했다.아울러 이번 교육에선 국내외 기업들의 비즈니스 키워드로 자리한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영상을 제작해보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신입사원들은 앞으로 CJ그룹에서 그려나갈 비전을 주제로 작곡, 작사, 영상 촬영 및 편집 작업을 함께 해내며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신입사원들은 CJ그룹이 제시하는 AI 활용 지침을 따르며 CJ그룹에 특화된 AI 리터러시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AI가 주는 정보가 어떤 면에서 유의미하고 또 위험한지도 학습했다. 교육의 마지막은 대표이사와의 간담회였는데 신입사원들이 직접 기획해서 진행하는 형식이었다.이번 교육을 담당한 최상용 CJ인재원 책임은 “단계별 학습, 롤모델 제시, 신입사원 기본역량 확충에 방점을 찍었습니다.”라고 짚어줬고 “제주도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기에 안전에 유의해야 했던 것은 고충이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그는 “코로나 세대인 신입사원들이 합숙교육을 통해 동료들과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서 유의미한 결과물을 만들고, 서로의 성향과 생각 차이를 존중·이해하는 소통을 통해 진정한 협력을 구현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함께 한다면 혼자서는 불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길 원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신입사원 그룹 공통 입문교육 이후에는 약 2개월 동안 심화교육인 온보딩이 이어진다. 심화교육에선 계열사별 입문교육과 함께 문서작성,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과 같은 공통역량 교육을 제공하며 신입사원들의 실무능력을 강화한다. 심화교육의 핵심은 ‘온리원페어(ONLYONE FAIR)’인데, 신입사원들이 각 계열사의 사업전략을 실현할 새로운 제품, 서비스, 콘텐츠에 관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시간이다. 온리원페어를 위해 신입사원들은 약 5주 동안 팀 단위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 관점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가설을 수립하고 검증하며 시제품을 만들어본다. 검증 과정에선 고객과 선배를 인터뷰할 수도 있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도 있다. 프로젝트 결과물은 계열사별로 대표이사와 경영진에게 발표하고 피드백 및 시상이 진행되며 수상팀은 CJ인재원에서 공유회를 진행한다. 모든 결과물은 박람회 부스 형식으로 발표장에 전시되는 만큼 많은 CJ그룹 구성원들이 살펴볼 수 있다. 본질적 목적은 신입사원들이 CJ그룹의 일하는 방식이자 핵심가치인 ‘온리원(ONLYONE)’을 더욱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학습해보도록 하는 것이다.CJ인재원은 신입사원들이 심화교육까지 마친 뒤에도 각자의 조직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지 꾸준히 진단해서 인재원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신입사원들이 조직에 원활하게 적응해야 입문교육이 성공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CJ그룹은 기업이 바라는 혁신과 미래는 뛰어난 인재들을 육성해야 만들어짐을 오래 전부터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런 만큼 CJ인재원이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을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CJ그룹뿐만 아니라 한국 HRD에 귀감이 되는 행보를 보여주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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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인재개발원] 범농협 집행간부 리더스 아카데미
동주공제同舟共濟. ‘한마음 한뜻으로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뜻으로,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한 사자성어다. 모두가 힘을 합치면 어떤 위기든 극복해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조직에서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치려면 결정권을 가진 리더들인 경영진의 의사결정능력이 높아야 한다. 리더는 물의 흐름을 읽고, 그 흐름을 이용해서 노를 저으며 배가 올바로 나아가도록 하는 사공沙工인 까닭이다. 관련해서 농협인재개발원은 경영진이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교육하는 ‘범농협 집행간부 리더스 아카데미’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농협인재개발원은 농·축협, 농협중앙회·계열사 등 범농협 12만 임직원과 전국의 200여만 농업인 조합원을 교육하는 ‘농협 인재양성의 요람’이다. 그렇기에 범농협 교육체계를 바탕으로 농협이념교육(가치교육)을 비롯해 조합원 영농기술 교육, 임직원 직책·직급별 교육, 계열사별 직무 전문가 양성교육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올해 농협인재개발원은 ‘농협의 미래를 설계하고 변화를 실현하는 인재개발’을 목표로 설정했고, 이에 맞춰서는 3가지 핵심 전략과제를 설정했다. 각각 ‘변화와 혁신을 위한 새로운 농협 이념교육 확대’, ‘조합원 역할인식 강화 및 스마트팜·영농교육 전문화’,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 경제·유통사업 전문가 양성’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전사 농협정체성 및 핵심가치 내재화를 위해 ‘범농협 통합 이념교육과정’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어느 조직이든 미래와 변화를 지휘하는 존재는 리더다. 지휘는 역량으로 치면 ‘의사결정능력’인데, 리더의 지휘력이 부족한 조직은 불협화음이 발생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 농협의 리더들은 집행간부들인데 각각의 법인에서 상무, 부문장, 부사장 등의 직함으로 불린다. 이들을 대상으로 농협인재개발원은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의사결정능력을 높여주는 교육인 ‘범농협 집행간부 리더스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를 시행하고 있다. 아카데미에선 매년 주요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농업, 경제, 금융, 유통 등 농협이 수행하는 사업과 연관된 분야에서 최신 정보를 제공하며, 경영 인사이트를 선사하는 강연들도 제공한다. 올해는 2월 6일부터 2월 26일까지 총 4회합으로 아카데미를 진행했는데, 사업구조 개편 이전 구舊 농협중앙회 소속 주요법인 집행간부 총 4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나날이 발전하는 AI기술을 어떻게 접목시켜 농협의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경청했다. 특히,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모두가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라는 뜻을 품은 사자성어 ‘동주공제同舟共濟’를 경영 화두로 제시했는데,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경제 불안 속에서도 범농협 조직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였다. 이에 맞춰 집행간부들은 서로 활발하게 교류하며 시너지 창출도 다짐했다."농협인재개발원의 ‘범농협 집행간부 리더스 아카데미’는농협의 사업과 연관된 농업, 경제, 금융, 유통 등에서주제를 뽑아낸 다음 경영진(집행간부)에게 강연 형태로최신 정보, 트렌드, 경영 인사이트를 제공해주고 있다."아카데미에서 다루는 주제를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면, 농협은 농업·농촌을 근간으로 하는 조직인 만큼 농협인재개발원은 매년 농업 분야 주제는 필수로 선정한다. 또한, 농협중앙회 산하 양대지주인 경제지주와 금융지주의 역할을 고려하여 농협의 본질적 사업인 농산물 유통 분야, 농협의 수익센터 기능 수행에 있어 필요한 금융 분야에서도 주제를 선정한다. 이밖에도 경영진에게 필요한 조직관리 차원의 리더십 및 AI와 같은 최신 경영환경 변화에서도 매년 필요에 따라 주제를 뽑는다. 교육시간과 방식도 보면 과거에는 종일제 형태로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집행간부들의 업무수행에 지장이 있다는 의견과 피드백 등을 고려하여, 몇 년 전부터는 식사와 강연이 동시에 가능한 장소에서 ‘회합식 조찬 강연’으로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회합별 강연시간은 약 2시간이다.이번 아카데미의 형태는 1회합은 만찬 강연이고, 나머지(2회합, 3회합, 4회합)는 조찬 강연으로 구성됐다. 범농협 모든 집행간부가 한데 모이는 기회는 흔치 않다. 따라서 전통적으로 1회합에는 농협중앙회 회장이 참석해서 집행간부들을 격려하고, 집행간부들은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진다. 이런 전통에 맞춰 2월 6일 진행된 1회합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참여했다. 그는 농협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짚으며 “지금 모인 집행간부들은 각 법인의 중추이며 핵심인재들인 만큼, 각자의 자리에서 법인별 경영을 잘 수행해주길 바란다.”라는 격려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특히, 강 회장은 동주공제同舟共濟를 다시금 언급하며 범농협 조직간 협력과 상호 시너지를 강조했는데 집행간부들은 적극적인 호응으로 화답했다. 이후의 2회합-4회합은 조찬 강연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게 진행되었는데 집행간부들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아카데미를 찾으며 역량 향상을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농협인재개발원에 따르면 이번 아카데미는 역대 아카데미 중에서 가장 좋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아카데미 담당자들은 “2회합(주제: 리더의 커뮤니케이션)과 3회합(주제: 유통과 금융간 시너지 창출전략)에서 펼쳐진 강연이 무척 훌륭했다며 관련 자료를 공유해달라는 피드백이 많았는데,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카데미 담당자들은 “집행간부들께선 직책이 높은 만큼 그분들이 전해주는 피드백들은 사소한 것들일지라도 민감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데, 다행히 불만보다는 칭찬의 말씀이 많아 뿌듯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성공적으로 끝난 아카데미 외에도 농협인재개발원은 국내외 HRD 트렌드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연구하며 조직의 변화·혁신을 주도할 리더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첫째로 주요 직책별(농축협 조합장, 시군지부장, 지점장 등) 역량 강화 과정이 있다. 둘째로는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과 연계한 ‘최고경영자 과정’ 및 우수 교육기관들과 연계한 ‘경영자 조찬포럼’이 있다. 셋째로는 분야별 트렌드와 경영 인사이트 습득을 위한 도서학습 프로그램인 ‘CEO 독서경영’ 및 온라인 지식동영상 서비스인 ‘NH지식충전소’ 등이 있다.리더는 배가 올바로 나아가도록 하는 사공沙工과 같기에 리더의 의사결정능력을 비롯한 여러 역량이 낮은 조직은 망망대해에서 표류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농협인재개발원이 앞으로도 리더 역량 강화에 매진하며 국가의 근간 산업인 ‘농업’, 국토의 균형 잡힌 발전은 물론 국민 삶의 질 유지·제고에 있어 필수인 ‘농촌’의 발전에 공헌해주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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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리 대리] 나침반이 되어준 『월간HRD』
코스맥스 입사 후 필자는 DT아카데미 체계도 구축 및 필요 역량에 따른 체계적인 DT교육을 기획 및 운영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는 DT아카데미 고도화라는 미션과 함께 코스맥스의 직무교육을 새로 담당하게 되었는데, 직무교육의 방향성과 DT교육 고도화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깊이 고민하는 과정에서 『월간HRD』 2월호는 두 가지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첫째로 AI 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올 한해 AI가 더욱 깊숙이 조직 전반에 녹아들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저 한 시절 반짝 유행하는 트렌드처럼 특집 기사로 실리는 것이 아니라 매월 『월간HRD』의 콘텐츠 중 많은 부분이 AI와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DT교육 담당자로서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사람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진화된 형태의 AI를 의미하는 ‘AI 에이전트’라는 개념이 무척 신선했다. AI 에이전트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HRD스탭들은 조직 구성원들이 자동화 및 효율화할 수 있는 업무에서 AI를 활용하고,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에서는 스스로 사람만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코스맥스의 DT아카데미가 체계 구축 후 4년 차에 접어든 지금, 한국투자증권, 롯데웰푸드, 그리고 크래프톤에서 진행했던 현업 사례 중심의 문제해결 프로젝트 과정은 필자의 숙제와 매우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코스맥스 DT아카데미의 핵심은 ‘Agile’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AI와 DT교육 트렌드를 반영함과 동시에 교육생들의 피드백을 즉각 수용하고 개선하는 Agile한 교육 운영 덕분에 사내에서 DT아카데미는 조기에 신청이 마감되는 인기 과정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한편으로는 교육 이후 교육한 내용이 현업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궁금증이 항상 있고, ‘교육 내용은 너무 좋았으나 이것을 현업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하다’라는 교육생들의 의견을 들을 때면 교육담당자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기도 했다. 이렇게 DT아카데미의 효과성과 현업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을 때 『월간HRD』에 수록된 타사 사례를 읽으면서는 필자의 결정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고 추진 방향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 있었다.둘째로 ‘직무교육’에서 기본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된 점이다. ‘직무교육’이라는 개념에 대한 해석은 조직마다 다양하고, 각 조직에서 그것을 풀어나가는 전략과 방법 또한 가지각색이다. 따라서 필자에겐 코스맥스의 환경에 맞는 직무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던 중 ‘성인 직무수행 기초역량’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준 「ISSUE」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집을 지을 때도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는 기초공사가 중요하듯, 조직 구성원들의 직무교육에 있어서도 가장 밑바탕이 되는 것은 다름 아닌 ‘기본교육’이 될 것이다. 어쩌면 지금까지 주춧돌이 아닌 지붕을 먼저 고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서 낮은 수준에 속하는 대한민국 직장인의 직무수행 기초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은 HRD스탭들의 필수 과제라고 생각한다.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에 대한 개념은 단순히 학창시절에 언어 지문을 읽고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다. 직장인에게 세 가지 기초역량은 쏟아지는 수많은 텍스트 사이의 함축적인 의미를 해석하고, 각종 엑셀 수치들로부터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급변하는 조직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리킨다. 개개인의 성장에 대한 욕구가 어느 때보다 강한 지금, 조직 구성원 스스로 꾸준히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현업에서 필요한 기본역량을 적시에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직무교육의 시작이 될 것이다.새해 계획을 세우며 무엇보다 교육의 방향성과 혁신 측면에서 고민이 매우 많을 때, 『월간HRD』는 정답처럼 나타나 나침반이자, 고민의 동반자가 되어줬다. 모쪼록 이번 2월호 매거진을 읽으며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2025년이 필자에게 한층 더 성장하는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월간HRD』 역시 지금보다 더 많은 HRDer들에게 적시에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매거진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배우리 코스맥스비티아이 인재개발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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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매니저] 가장 효율적으로 트렌드를 파악하게 해주는 『월간HRD』
작년 7월호 『월간HRD』의 「CHO」 코너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애큐온캐피탈에서 구성원들에게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시장을 파악하는 능력의 중요성’이다.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소는 ‘인재’이며, HRD스탭은 인재들의 역량을 개발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HRD스탭에겐 시장의 흐름과 트렌드를 읽고 이를 조직의 상황에 맞춰 전략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현업에 집중하다 보면 시장과 트렌드를 적시에 파악하고 학습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수립된 교육 계획에 따라 해야 하는 일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버리기 마련이다. HRD는 가장 트렌디할 수도, 혹은 변화 없이 의무만을 행하며 정체될 수도 있는 직무라는 생각이 드는 배경이다. 후자처럼 ‘구색 맞추기’식의 필수 교육만을 반복하는 ‘HRD 고인물’이 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월간HRD』다. 인재개발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수많은 HRD스탭의 현황과 노하우를 컴팩트하게 담아내어 정제된 언어로 전달해준다는 점에서, 『월간HRD』보다 더 유용한 길잡이가 있을까 싶다.특히, 지난 2월호 매거진에서 주목했던 코너는 ‘성인 직무수행 기초역량’을 다룬 「ISSUE」였다. Re-skill과 Up-skill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AI와 함께 일하는 환경에서 결국 ‘모든 것의 시작은 기본기’라는 메시지가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국제성인역량조사 결과를 기업 내 성과 창출과 연결하여 기본기 향상의 필요성을 제안한 점은 HRD스탭으로서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단순히 최신 기술과 복잡한 Skill을 좇기보다는, 구성원들에게 역량과 Skill은 얼마든지 개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주고, 이를 키우기 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은 깊은 울림을 줬다.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기사는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변화에 따른 HRD스탭의 통찰력을 다룬 「SPECIAL REPORT」였다.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기업의 생산성과 구성원 역량개발 방향도 끊임없이 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HRD스탭은 거시적인 흐름을 읽으며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 최근 HR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인간이 가진 역량과 가치를 끌어올려 AI와 함께 시너지를 내도록 하는 것’에는 크게 공감하면서도, 이를 실제 교육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생각하면 고민이 깊어진다. 유관해선 기사에서 예로 든 콜센터를 바탕으로 설명을 이어가면 ‘얼마나 많은 건수를 처리했는가’는 AI의 KPI로 두고 사람의 KPI는 ‘인간 본연의 역량’인 호기심, 공감, 회복, 창의 등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부분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AI의 등장이 HR의 Talent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정량화하기 어려운 휴먼 스킬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더욱 커졌다.결국 HRD스탭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역량은 변화의 흐름을 읽고, 이를 조직과 구성원의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는 통찰력일 것이다. 이러한 통찰력 함양에서 실마리를 제공하는 든든한 길잡이가 바로 『월간HRD』다. 앞으로도 HRD 분야에선 새로운 키워드가 끊임없이 등장하고 또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단순히 유행을 좇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조직에 적합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실행하며, 구성원의 성장을 돕는 HRD의 본질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월간HRD』는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고민하며 조직 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HRD스탭의 역할이라는 점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줬다.▶박현경 애큐온캐피탈 경영전략부문 인재혁신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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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진 과장] HRD 그리고 DEIB 이니셔티브
최근 5년간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엔비디아(NVIDIA)는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6위(2023년), 최고의 직장 2위(2024년)로 손꼽힌 글로벌 IT 기업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엔비디아의 사례를 통해 조직의 양적 성장과 직원들을 위한 진정성 있고 포용적인 문화 조성이 결합할 때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함을 제시했다. 이는 HRD에 ‘DEIB 이니셔티브’를 고려한 조직문화 구축이 필수적이며, DEIB가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서 기능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HRD는 교육을 지원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구성원의 성장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전략적 요소로 진화해 왔다. 조직문화의 핵심 요소로 부상한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을 뜻하는 DEI는 소속감(Belonging)도 포괄하는 ‘DEIB’로 확장됐고, DEIB는 조직의 인적자원개발 과정에서 포용적이고 공정한 접근 방식을 제공했다. 이런 DEIB 원칙이 HRD전략에 통합되면서, HRD는 조직 내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을 조성하고, 공정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며, 포용적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하지만 HRD와 DEIB의 연계는 물론, 진정한 포용적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 HRD를 통해 DEIB를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포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수준 이상으로, 조직의 전반적인 교육 시스템과 문화에 DEIB 원칙을 내재화하는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적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먼저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 경로를 제공해야 한다. 필자가 재직 중인 한국마사회는 180개 이상의 직무와 다양한 형태의 근로관계를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함으로써 DEIB 기반 인적자원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때 심리적 안전감 또한 보장하고 있다. 심리적 안전감은 구성원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고 믿는 조직적 신뢰를 의미하는데, HRD에 적용해보면 구성원들이 학습 과정 중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열린 토론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심리적 안전감이 보장된 교육 환경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출, 조직의 혁신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 다음으로 구성원 모두에게 공정한 성장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기존의 리더십 프로그램은 관리자들에게 집중되었으나, DEIB 기반의 HRD는 더 포괄적인 인적자원개발 기회 제공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면 경력개발경로와 연계한 맞춤형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조직 내 멘토링 프로그램을 강화함으로써 예비 리더들을 포함,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직원들이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이 있다. 마지막으로 포용성과 공정성 기반의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직 내 포용성과 공정성이 조직성과와 조직 효과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연구 결과로도 입증된다. 따라서 조직은 포용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하며, 교육 프로그램의 성과 평가 방식을 확대하여 구성원의 심리적 안전감, 성장 가능성, 조직 내 포용성에 대한 인식 등을 통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이를 통해 조직은 구성원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포용적이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결론적으로 HRD와 DEIB의 통합은 조직의 근본적인 가치체계를 재정립하는 전략적 과제로 인식돼야 한다. 기존의 HRD가 직무 중심 역량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구성원의 개별적 성장과 조직의 포용성, 다양성을 동시에 고려한 포괄적 교육 프로그램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HRD스탭들은 앞서 제시된 DEIB 이니셔티브를 실행해야 한다. 먼저, 다양한 구성원을 대상으로 포용적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맞춤형 학습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리더십 파이프라인에서 소외된 그룹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HRD 전반에서 공정한 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조직의 성과를 높일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업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나아가 조직문화 전반에 DEIB 가치가 내재화된다면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조직으로 발전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황은진 한국마사회 인재개발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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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한국3M 인사본부장]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는 HR환경 조성
김영옥 한국3M 인사본부장한국3M에 소비자사업본부 마케팅 코디네이터로 입사한 후, Total Rewards팀에서 HR업무를 시작하여 23년간 재직 중이다. 복리후생부터 보상 및 급여제도 기획·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Compensation, Benefits COE 팀 리더도 맡았다. 현재는 인사본부장으로 3M의 글로벌 HR 기조에 발맞춰 한국3M의 HR을 진두지휘하고 있다.“사람이 기업의 경쟁력입니다. 그러니 기업은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고. 그들의 역량을 경영 목표와 연계해서 성과 창출을 모색해야 합니다.”김영옥 한국3M 인사본부장의 메시지다. 그는 한국3M에서 20년 동안 쌓은 HR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재육성의 지속성을 유지하고, 조직문화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3M이 혁신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데 HR로써 공헌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직원들이 자율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그 결과로 조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HR의 핵심 과제입니다.”라고 말하며 『월간HRD』와 일문일답을 나눴다.---비즈니스 분야, 인프라, HR 철학을 중심으로 3M을 소개해달라.3M은 포스트잇, 스카치테이프, 수세미 등의 사무·생활용품 제조사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하게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혁신적인 과학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이다. 우리는 49가지 고유한 기술 플랫폼을 활용하여 R&D를 이어오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인프라 측면에선 전 세계에 110개 공장과 93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은 나주와 화성에 공장을, 평택에 물류센터를, 동탄에선 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3M이 여러 글로벌 지사 중에서도 큰 비즈니스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증거다. 다음으로 HR 측면에서 3M은 동료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민감하게 제지한다. 존중하는 문화, 수평적인 문화, 동료들끼리 서로 돕고 협력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저력을 발휘해왔기 때문이다. 즉, 3M 경쟁력의 원천은 회사와 구성원, 구성원과 구성원 간의 신뢰라고 볼 수 있다.한국3M의 HR조직 구조와 본부장님의 역할도 말씀해달라.한국3M의 HR은 HR Operations, Total Rewards, Talent Acquisition, Plant HR로 구성되어 있다. 인재채용, 노사관계, 성과 관리, 급여보상 등 HR의 핵심을 담당하는 부서들이다. HRD 기능의 경우 2020년부터 변화가 이뤄졌는데 현재 우리 구성원들은 개별적으로 회사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고 있다. 물론 리더십 개발과 같이 휴먼 터치가 필요한 활동들은 글로벌 조직과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필요한 부분들을 별도로 지원받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아울러 저는 3M의 HR 기조가 한국3M에서도 동일하게 발현되도록 HR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을 수립하고, 각 기능이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조율하며, HR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직원들의 성장과 조직의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인재관리 및 조직문화 개선을 주도한다고 보면 된다.인사본부장을 역임하기까지 어떻게 경력을 개발해오셨는가.저의 경력 대부분은 Total Rewards, 즉 보상 업무에 뿌리를 두고 있다. Total Rewards팀에서는 복리후생 업무를 시작으로 보상, 그리고 인사·급여제도 기획과 운영을 경험했고, 이후에는 팀 리더로서 아시아태평양(AP) 지역 여러 국가의 Compensation, Benefits COE 리더 역할을 맡으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보상 프로그램과 제도가 성과, 채용, 탤런트 관리 등 HR의 다양한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이러한 경험은 여러 HR조직과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특히, 인센티브 제도 디자인을 수행하면서 비즈니스 목표가 인센티브에 녹아들도록 비즈니스 리더들과 함께 논의하고, 그들의 목표 달성 지원을 고민했던 경험은 HR과 비즈니스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체감하게 해줬다.3M의 올해 HR전략은 무엇인가.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리더십 역량 강화(Leadership Excellence)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말씀드린 전략의 본질적 목표는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수준을 넘어, 그들이 자신들의 잠재력을 주도적으로 발휘하여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견인하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3M의 HR 역시 이런 방향성에 맞춰 조직문화 혁신, 성과 및 보상 전략 개선, 인재확보 및 육성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한국3M은 현재 어떤 HR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궁금하다.조직문화는 제도와 프로그램으로 구현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 리더와 구성원 간의 소통에서 비롯된다. 그렇기에 한국3M은 ‘프로’로 호칭을 통합했고, CEO의 타운홀 미팅과 글로벌 리더 미팅을 통해 조직문화 지향성과 리더의 역할을 명확히 전달했으며, 각 비즈니스 조직 리더들이 그 내용을 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한국3M은 리더가 소통을 중요하게 인식하도록 ‘Performance Everyday’와 정기적인 1 on 1을 시행하며 코칭 문화를 고도화하고 있다. ‘Performance Everyday’는 성과평가 제도로 1년 단위 성과평가 과정을 세분한 것이다. 연간 목표는 하나의 이벤트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매월 정기적인 1 on 1,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수시 피드백, 다양한 관점에서의 인정과 보상, 개인의 성장 기록을 바탕으로 성과평가를 진행하는 것이다. 기존의 KPI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 구성원과 조직의 성장에 중점을 둔 관리 제도로 볼 수 있다. 특히, 우리는 목표설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목표가 명확히 정리되지 않으면 구성원들이 자신의 업무에서 의미를 찾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이뤄지는 리더와 구성원의 커뮤니케이션은 프로세스로 정립되어 있는데, 부서별 세부 목표는 다르나 핵심은 회사 목표와 개인 목표의 정렬(Alignment)이다. 이에 맞춰 지난 2월을 목표설정 기간으로 잡고 회사의 비전과 우선순위에 맞춰 개인별로 목표를 설정했다. 리더들에겐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효과적인 목표 정렬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조직 구성원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성장이 함께 이뤄지도록 돕는 기제이기도 하다.HR 리더로서, 어떤 리더십 철학을 갖고 계신지 듣고 싶다.리더는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핵심 인물이다. 그러니 목표의 본질을 명확히 이해해야 하며, 구성원들이 그 목표를 진심으로 납득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일에서 목표를 인식하는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지금의 리더들은 기존의 성공방정식을 버리고 기민하게 변화를 추구하며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리더는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일의 의미를 찾고, 자신들만의 강점을 찾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신뢰 기반의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경영환경에서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천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장기적인 목표와 계획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다.제가 경험했고 사랑하는 3M의 철학과 가치를 앞으로 크게 활약할 후배들에게 온전히 전수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3M이 지난 48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온 것은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건강하고 긍정적인 조직문화 덕분이다. 이런 강점을 23년 세월을 통해 체득한 만큼, 후배들이 그것을 계승하도록 힘껏 돕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선 48년, 글로벌 무대에선 123년에 달하는 역사를 자랑하는 3M의 여정이 100년, 나아가 200년 이어지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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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고품질 교육으로 도시와 도민 역량개발 선도
인류는 교육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정보, 지식, 태도 등을 전수하며 문명을 발전시켜왔다. 어느 시대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밝히는 기제가 교육인 이유다. 교육은 디지털·에너지·생태 중심 대전환 시대를 맞은 제주특별자치도에는 더없이 필수적이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기 사용 보편화로 인한 세대 정보 격차 증가 같은 문제는 교육으로 풀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주 평생교육의 거점인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진희종 원장을 중심으로 제주의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육성, 도민의 지속가능한 평생교육 실현을 목표로 잡고 다양하고 수준 높은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의 주요 기능은 국제자유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인재육성 장학사업, 도민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사업, 국제적 소양을 갖춘 도민 양성사업, 도민 평생교육 진흥을 위한 컨설팅·프로그램 개발·연구·조사 및 평가, 소외계층(장애인, 이주민 등) 평생교육 지원 및 진흥에 관한 사업 등이다. 작년 취임한 진희종 원장을 중심으로는 4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했는데 각각 ‘평생교육 혁신 플랫폼 구축’, ‘평생교육 기회 지속 확대’, ‘제주 미래인재 혁신적 양성’, ‘지속가능한 책임경영 구현’이다.계속해서 조직도를 중심으로 진흥원의 역할을 보면 첫째로 ‘경영기획부’는 중장기 계획수립, 인사, 제도, 예산·회계 등을 총괄한다. 아울러 평생교육 및 인재육성 조사·연구 사업과 네트워크, 런케이션 사업, 제주평생교육다모아정보망 관리, 기관 홍보, ESG경영 등을 담당한다. 작년에는 도내외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6건 체결했고, 네트워크 구축 활동을 13회 진행했다. 둘째로 ‘평생교육부’는 제주 평생교육 균형발전을 위한 제주도민대학 사업, 평생교육이용권(바우처) 지원사업, 취약계층(장애인 등)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작년에는 제주도민대학 정규 및 특별과정(214개)에 3,205명이 참여했고, 국비 확보를 통한 평생교육 바우처 지원 대상 확대로 4,053명이 바우처를 발급받았으며, 교육취약계층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27개 과정)을 통해 557명을 지원했다. 셋째로 ‘미래인재육성부’는 지역 출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주인재육성 장학사업, 도민 외국어 역량강화 사업,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메이커스페이스 운영 및 디지털 메이커 교육을 담당한다. 작년에는 제주인재육성장학금 장학생 289명을 선발하여 4억 1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고, 제주 청년 20여 명을 대상으로 제주청년해외연수(미국) 사업을 운영했으며, 1,800여 도민 대상의 외국어 관련 지원사업을 활발히 진행했다. 외적으로 진흥원은 공기관 대행사업으로 ‘제주시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의 미래 준비를 지원한다. 그리고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독서를 향유하도록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며, ‘장년층 생애재설계 지원사업’을 통해 예비 노년층을 위한 사회활동 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제주문화에 특화된 지원 기반도 구축한다.다양한 진흥원의 활동 중 특히 주목해야 하는 사례는 두 가지다. 먼저는 ‘제주도민대학’인데 지역 및 동네캠퍼스를 활성화해서 도민의 평생학습 접근성을 개선했고, 다양한 분야(인문·교양, 직업·실용, 제주이해, 사회통합)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진흥원은 대학을 직접 운영하거나 협약기관(단체)과의 위탁 및 연계 방식으로 운영해서 네트워크를 통해 양질의 교육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고 있다. 다음은 신사업인 ‘제주가치공감, 런케이션 운영’인데 교육과 여행을 결합했다. 운영 방식은 국내외 유관·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공동사업 추진 형태인데 진흥원은 콘텐츠 개발 및 운영, 홍보 및 유치, 인력개발 분야 등에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작년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며 작품의 소재였던 제주 4·3사건 유적지 및 제주의 생태를 체험하도록 한 ‘제주의 역사와 문화, 생태 기행 런케이션’으로 참가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의 효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보면 교육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만족도 평가 및 의견 수렴 등을 시행하며 향후 개선/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일례로, 작년 하반기에 진행했던 ‘제주가치, 공감 런케이션’ 사업에선 전반적인 만족도(98.1%, 55명 대상) 및 재참여 의도(96.2%, 55명 대상), 추천 의사(98.1%, 55명 대상) 분야에서 만족도가 높았음을 확인했다. 또한, 진흥원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강사진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이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경청하고 있고, 제주평생교육다모아정보망(www.damoa.jeju.kr)이라는 온라인 정보 플랫폼을 활용한 상시 강사풀을 운영함으로써 우수한 강사를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있다.현재 제주는 디지털, 에너지, 생태 중심 대전환의 시대를 맞았다. 저출생·고령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기 사용 보편화로 인한 세대 정보 격차 증가 등의 문제가 대표적인데 이는 중장년 및 노년세대를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 구현, 사회 변화에 대한 이해도 및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향상을 요구한다. 이런 흐름에 맞춰 진흥원은 수요자 중심 대응체계를 마련하여 다양한 경로의 평생학습에 대한 사회적 인정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며, 도민의 평생학습 접근성을 더욱 높여서 제주가 ‘교육’으로 지속성장하는 도시가 되도록 공헌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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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피플부스터팀 컬쳐파트] 크루들의 성장 Boosting
카카오모빌리티는 ‘MOVE YOUR LIF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고객이 이동하면서 겪는 모든 경험에 편리한 가치를 선사하고자 서비스를 개발·개선하고 있다. 이런 행보로 만들어진 결과물이 택시 호출, 퀵·배송, 주차, 대리운전, 항공, 기차, 바이크 등의 기능이 있는 통합교통(MaaS) 플랫폼 ‘카카오 T’다. 이곳에서 HRD를 담당하는 피플부스터팀 컬쳐파트는 자발적 학습조직을 기조로 잡고 크루(직원)들이 자신들의 커리어를 진심으로 대하고, 지식을 활발하게 공유하고 또 공유받고, 많은 도전에 나서며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설립 이후 통합교통(MaaS) 플랫폼 ‘카카오 T’를 기반으로 매우 빠르게 성장했다. 기술력과 가치를 바탕으로 고객이 이동하면서 겪는 모든 경험을 무척 편리하게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회사의 규모도 나날이 커졌고, 인사팀 역시 피플파트, 리쿠르팅파트, 컬쳐파트가 존재하는 ‘피플부스터팀’으로 거듭났다. 피플파트는 평가, 보상, 급여를 담당하며 리쿠르팅파트는 채용을 맡고 있다. 그리고 컬쳐파트는 노무를 비롯해 조직문화와 성장지원을 담당하는 ‘HRD TEAM’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크루(직원)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인 젊은 회사다. 크루들은 지금의 세상은 과거와 같은 평생직장이 존재하지 않고, 그렇기에 평생에 걸쳐 학습하며 경력을 개발해야 한다는 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강제로라도 듣게 하는 의무교육이 존재하지 않고, 컬쳐파트의 나침반이 ‘자발적 학습조직’인 이유다. 성하준 컬쳐파트 매니저는 “크루들의 성장에 대한 갈증과 열망이 정말 크고, 회사의 변화도 빠른 만큼 어떻게 하면 크루들이 적시에 적절하게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회사를 서로의 역량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학습조직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지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크루들은 카카오의 커뮤니티 서비스 ‘아지트’에 언제 열리는 어느 정도 비용의 교육을 왜 듣고 싶은지 직접 글을 올리며 자발성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나침반에 맞춰 컬쳐파트가 수행하는 활동들을 살펴보면 ‘직무관련성’과 ‘회사 내외부 리소스’를 축으로 다음의 프로그램들이 존재한다. 첫째, 분기별로 함께 책을 읽으며 체험하고 공유하는 ‘판교책방’이다. 다양성을 중시하는 만큼 책 분야는 제한하지 않는다. 둘째, 크루가 크루에게 사내 지식을 공유하는 ‘킄’이다. 작년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우리가 어떤 일을 했는지 부문별로 꼽은 7개 사례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하준 매니저는 “직장인들이 좋은 회사를 찾는 이유는 그 회사에서 양질의 인프라와 훌륭한 동료를 통해 역량을 길러 커리어를 발전시키기 위함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셋째, 점심시간에 다양한 취미활동을 함께 즐기며 색다른 배움을 얻어가는 ‘프로젝트 쉼표’다. 넷째, 외부의 명사들이 그들 고유의 전문성을 축적한 여정을 강의로써 짚어주는 ‘인사이트 보너스’다. 성 매니저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어떤 사고방식을 통해 높은 경지에 도달했는지를 배웁니다.”라고 설명했다. 다섯째, 혼자보다 같이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공부하는 ‘직무역량 스터디’다. 여섯째, 성장하는 단계마다 필요한 역량을 교육을 들으며 습득하는 ‘직무공통 역량교육’이다. 일곱째, 크루들이 직접 AI를 활용해서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보는 ‘AI 아카데미’다. 여덟째, 카카오모빌리티만의 색깔을 담은 해커톤인 ‘AI 카모톤’이다. 여타 회사들은 DX팀, 개발조직, 혁신조직 등이 해커톤을 기획해서 진행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HRD TEAM의 트렌드 적응력이 돋보인다.이상과 같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한 성 매니저와 컬쳐파트는 “꼭 필요한 경우에는 외부의 강사와 교육기관과 협업하지만, 회사 내부에 데이터와 케이스가 워낙 많고 특화된 사업을 수행하는 만큼 최대한 우리의 집단지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기업 구성원은 일터에서 업무를 수행할 때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필요에 의해 주도적으로 교육을 듣고 동료들과 교류하며 학습할 때 성장이 가속됩니다.”라며 워크플로우 러닝의 본질을 관통하는 의견을 전했다.그런가 하면 컬쳐파트는 올해 경영은 물론 기업교육 트렌드로 자리한 ‘AI’에 집중하고자 한다. 성 매니저는 이와 관련하여 컬쳐파트의 프로그램 중 ‘AI 아카데미’를 사례로 설명을 이어갔다.AI 아카데미는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AI Trend Day’에선 AI가 어떻게 변화 및 발전하고 있는지, 사회와 산업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고 또 줄 것인지를 살펴본다. 다음으로 ‘AI Case Day’에선 서비스와 프로덕트의 원천 기술에 AI를 접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든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서 ‘AI Makers Day’에선 수시로 세상에 나오는 AI 기술들을 실제로 잘 활용하려면 어떤 스킬을 습득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고 크루들이 회사의 지원을 받으며 직접 웹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보도록 한다. 여기에서 해커톤의 개념을 접목해서 탄생한 프로그램이 바로 ‘AI 카모톤’이다. 컬쳐파트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DX를 넘어 AX로 표현되는 지금의 세상에 지혜롭게 대응하고자 합니다.”라고 설명했다.계속해서 컬쳐파트는 2025년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작년의 성과도 공유했는데 하나는 ‘AI 아카데미’였고 다른 하나는 ‘직무역량 스터디’였다. 후자를 조금 더 상세하게 살펴보면 크루들이 자발적으로 모더레이터를 선발하고 커리큘럼과 룰을 만들어서 2달에서 3달동안 긴 호흡으로 학습조직을 운영하는 활동이었다. 컬쳐파트는 “작년에 파일럿테스트 차원에서 1회성으로 직무역량 스터디를 운영해봤는데 참여했던 크루들의 반응이 정말 좋아서 올해는 2회-3회로 더욱 확장해서 운영하고자 합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자체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만큼 카카오모빌리티 크루들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외부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에서 함께 논의하고 고민하며 의미 있는 사례와 리포트를 만들고 있다.이처럼 카카오모빌리티의 크루들은 좋은 콘텐츠와 프로그램에는 반드시 호응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렇기에 컬쳐파트는 매주 철저하게 회의하며 각자의 업무를 공유해서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다양한 외부 교육과 세미나를 들으며 기업교육 흐름을 파악할 뿐만 아니라, 업무 전문성 향상을 위한 학습에 많은 신경을 기울인다.사람의 성장, 즉 역량개발을 지원하는 일은 HRD TEAM에겐 북극성과 같고 고충과 보람이 공존한다. 여기에 관해 컬쳐파트는 “많은 크루가 자발적으로 교육을 듣고 학습하도록 지원하는 일은 쉽지 않고, 또 고된 일입니다. 하지만 점점 크루의 참여율이 올라가고, 또 지속해서 좋은 피드백을 전해줄 때 많은 힘이 납니다.”라고 전했다.어느 회사든 HRD TEAM의 성과는 직원들의 성장과 성과에 달렸다. 자발적 역량개발이 예나 지금이나 HRD스탭들에게 중요한 키워드인 이유다. 그런 만큼 컬쳐파트는 더욱 업무수행에 힘을 내고 있다. 크루들이 회사에서 제공하는 교육, 스스로 또는 함께 학습하는 내용을 내재화해서 더욱 높은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그들의 성과를 입증하는 왕도인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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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KB WISH 멘토링'
여성 인재를 육성하는 과업은 양성평등 구현을 넘어 기업 경쟁력 향상에 있어 무척 중요한 요소다. 유관해서 KB손해보험은 일찍부터 선도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 작년에는 3월부터 7월까지 약 4개월 동안 Woman’s Inspiration(여성 상호간의 영감 교류), Support(지지·지원), Harmony(조화로움)를 압축한 제1기 ‘KB WISH 멘토링’을 시행했다. 주니어급 여성 직원을 위한 롤모델과 멘토 부족 현상 개선, 여성 직원 경력개발을 위한 동기부여, 여성 리더 양성 및 성장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시작한 ‘KB WISH 멘토링’은 멘토들은 리더십 역량 함양, 멘티들은 경력개발과 성장을 위한 도전에서 인사이트를 가져가도록 하며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WISH라는 단어의 의미에 걸맞은 결과물을 거둔 것이다.---KB손해보험은 ‘최고의 인재와 담대한 혁신으로 가장 신뢰받는 평생희망파트너’라는 비전과 핵심가치(‘고객중심’, ‘전문성’, ‘혁신주도’, ‘신뢰정직’, ‘동반성장’)에 맞춰 인재를 육성한다. 올해는 ‘고객중심’에 집중하고 있는데 경력개발센터는 변화 선도 및 미래경쟁력 제고를 골자로 구성원 경력개발과 자부심 넘치는 조직문화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경력개발센터는 주니어(대리급 예비리더), 시니어(차세대리더), 리더(부서장급) 계층으로 구성원을 구분해서 여성 인재 육성 체계를 수립했다. 이런 체계에 맞춰서는 2016년 설립한 업계 최초의 여성 사내대학 ‘KB드림캠퍼스’가 주니어를, ‘WE캠퍼스’가 시니어를 교육하도록 하고 있다. 리더의 경우에는 ‘신임 여성부서장 코칭 과정’을 통해 리더십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그 중 ‘WE캠퍼스’에 참여한 시니어 계층은 6개월 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진성 리더십 이론에 기반한 본인만의 리더십 모형을 만들었고, 나아가 이들은 실제로 리더십을 발휘해보며 역량을 높이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경력개발센터는 이런 움직임을 주니어급 여성 직원을 위한 롤모델과 멘토 부족 현상 개선, 여성 직원 경력개발을 위한 동기부여, 여성 리더 양성 및 성장 네트워크 형성과 연계하며 ‘KB WISH 멘토링’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작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개최된 제2회 KB WE Story 콘퍼런스 행사에서 KB WISH 멘토단을 출범하며 시작됐다.경력개발센터는 모집공고를 통해 자발적으로 지원한 멘토와 멘티 각 20명을 선정했고, 20개 팀을 구성했다. 사전에 멘티들은 멘토링에 지원한 이유로 경력개발 방향정립, 경력개발 노하우 습득, 회사 내 관계형성/소통 노하우 습득 등을 적었는데 경력개발센터는 이와 관련된 경험/정보를 가진 멘토들을 매칭시켰다. 기간은 작년 3월부터 7월까지 약 4개월이었는데 경력개발센터가 제공하는 활동들과 각 팀의 자율적인 활동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세부 여정은 ‘기대감 형성’, ‘신뢰 형성’, ‘성장방향 탐색’, ‘성장계획 실행’, ‘성장경험 회고’ 순으로 설계했고 먼저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는데 경력개발센터는 멘토들을 먼저 모아 멘토링 정의, 멘토 역할, 멘토의 태도 등을 강의했다. 이어서 멘토들과 멘티들이 만나 라포를 형성하는 팀워크 활동과 멘토링 계획을 수립하는 워크샵을 진행시켰다. 이후 본격적인 멘토링이 시작됐다.경력개발센터는 팀들에게 최소 월 1회, 총 3회 이상의 활동을 주문했다. 초기 단계에선 멘토-멘티 간 친밀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형성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 공감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대면 활동 촉진 미션을 부여했다. 미션은 장소와 활동을 무작위로 뽑아 ‘( )에서 ( )을 함께 하겠다’라는 문장을 완성하고 실행하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멘토와 멘티는 자유롭게 만났고, 비슷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른 팀과도 만나며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이런 교류 속에서 멘티들은 개인의 성장 방향 설정 및 실행을 통한 자신감 향상을 목적으로 멘토들에게 커리어 코칭을 받으며 실천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해결해 나갔다. 멘토가 한계를 느낄 때는 경력개발센터의 경력개발 코치가 개입해서 여러 검사와 툴을 활용하며 멘토가 멘티의 흥미와 선호를 정밀하게 탐색해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끔 지원했다. 아울러 멘티들은 1달에 1번 비대면으로 만나 멘토링 인사이트를 공유했고, 관련해서 다양한 내용을 토의하고 발표했으며, 피드백을 나눈 뒤 코칭 가이드를 제시받으며 멘토링 계획을 점검했다. 이렇게 여러 프로세스를 밟으며 멘토링이 마무리된 후에는 수료식이 열렸다.수료식에선 멘토링 내용을 바탕으로 팀별로 성장 스토리를 작성해서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멘토는 여성 리더의 경력개발 계획과 방안에 관해 의견을 제안했고, 멘티는 멘토링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와 이후 경력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멘토와 멘티 모두 지속적인 네트워킹 형성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멘토와 멘티가 그간의 감사를 표현하는 자리도 마련됐는데, 멘토는 격려의 선물을 전달했고 멘티는 편지를 전했다. 여기에 더해 참여자들은 멘토가 멘티를 소개하고, 활동 경험과 소감을 전하는 인터뷰 영상도 함께 관람했다. 수료식 말미에는 CEO와의 간담회를 통해 멘토링 성공 사례가 공유됐으며, 축하와 격려의 말이 전해졌다.윤상현 경력개발센터장은 “경력개발은 변화를 마주하겠다는 개인의 의지에서 비롯되는데 이번 멘토링에서 멘티는 경력개발센터가 제공하는 여러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전문성 개발을 위한 자격증 취득에도 나섰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멘토링이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에 관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전했다.“성장을 위해 도전하는 과정에서 한계에 직면했을 때는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용기를 통한 극복이 필요한 이유인데 이때 먼저 경험한 선배들이 전해주는 말은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이런 선-후배 교류가 널리 퍼지면 조직 구성원들은 여러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게 됩니다. 건강한 조직문화가 형성되는 것이죠. 그렇기에 이번 멘토링은 ‘연대’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경력개발센터는 멘토링을 인재육성 프로세스와 연계하며 역량·경력개발에서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이 선배들의 시의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나아가 멘토링에서 학습한 내용을 업무에 적용하고 그로써 만들어낸 변화/성장 스토리가 확산되는 구조를 만들어서 조직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이 이뤄지는 모멘텀을 만들고자 한다.이상과 같이 KB손해보험의 멘토링은 단순한 친목 도모가 아니라 조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문화 형성에 목적이 있다. 이는 경력개발센터가 멘토링을 리더십 개발과 연결하고, 구성원들에게 성장을 향한 동기를 부여하는 데 멘토링을 활용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러한 KB손해보험의 접근법은 여성 인재 육성을 넘어 자기주도적 성장문화 정착, 조직의 건강성과 혁신성 향상에 있어 기업들이 멘토링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짚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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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매니저] 언제나 통찰과 솔루션을 전해주는 문제해결 치트키, 『월간HRD』
HRD담당자들은 아마 가장 바쁘고도 치열한 고민으로 가득 차 있을 연말과 연초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작년에 수립했던 HRD 관련 계획들은 얼마나 충실하게 실현이 되었는지, 오랜 시간 고민한 만큼의 고무적인 성과가 있었는지, 몸으로 마음으로 고생하며 준비한 교육들과 프로그램들은 임직원들의 진정한 성장과 몰입을 이끌어내는 데 있어 충분한 효과와 의미가 있었는지를 되돌아보며 올해의 HRD의 방향성과 가치는 어디에 있을지 여러 각도에서 고민하고 있다.
필자가 구성원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회사가 속한 자동차 부품업계는 최근 몇 년간 전동화로의 전환이나 자율주행 및 스마트카 기술의 확대, 환경 규제 강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급격한 변화와 변혁의 중심에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조직과 임직원 각 개인에게 전략적 혁신과 민첩성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HRD담당자로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교육의 방식과 방향은 어떠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월간HRD』 1월호는 이런 필자의 마음을 꿰뚫기라도 한 듯했다. 특히, 「ISSUE」에서 다룬 ‘급변하는 세상에 대응할 학습 시스템 언러닝(Unlearning)’이 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내용을 살펴보면 지금처럼 변화가 일상과도 같은 세상에서 모든 사람과 조직은 과거의 성공에 집착하거나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생각과 행동으로 무장하는 시스템이자 프로세스인 ‘언러닝(Unlearning)’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언러닝은 기존의 낡은 역량을 지우고, 새로운 ‘쓸모 있는 역량’으로 채우는 과정을 말하며, 이를 건강하게 작동시키려면 몰입, 질문, 행동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한 부분에서는 HRD담당자인 필자가 올해 집중해야 할 영역이 무엇인지 명확해졌다.
이렇듯 『월간HRD』를 읽으면 ‘왠지 나만 하고 있는 것 같은’ 심각하고 외로운 고민이 명쾌하게 해결되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내가 하는 여러 고민은 이미 많은 HRD담당자가 직면했던 과정임을 알게 되고, 그 과정을 살펴보면서는 통찰을 얻을 수 있고 실질적인 해결책까지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HRD담당자에게 『월간HRD』는 ‘수학의 정석’ 처럼 문제해결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들여다보는 치트키일 수밖에 없다.많은 고민과 연구가 켜켜이 쌓이며 만들어질 2025년 HRD 계획안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계획에 담긴 내용이 1년이 흐른 후, 작년의 고민은 헛된 것이 아니었고 진정 임직원들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이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HRD담당자들 모두가 설레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아 각자의 자리에서 긍정적인 성장을 만들어가길 진심으로 응원하며 「HRD REVIEW」를 마친다.
▶김선아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코리아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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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매니저]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를 일깨워주는 『월간HRD』
모든 것이 막연하기만 하던 신입사원 시절, HRDer로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접했던 『월간HRD』는 든든한 동료이자 선배와 같은 고마운 존재였다. 『월간HRD』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는 ‘누군가’였던 내가 작년 8월, 매거진의 「PRACTICE」로 우리 회사의 자기주도적 학습문화를 소개하게 되었을 때의 기쁨과 보람은 지금도 생생하다. 여전히 성장하는 중이지만, 신입사원 시절부터 7년차 HRDer가 되기까지 현업에서 마주해왔던 무수한 고민에 방향성을 제시해줬던 『월간HRD』에 대한 감사함으로 용기를 내어 글을 적어본다.최근 HRD에서 중점적인 화두로 다뤄지는 트렌드들은 DX (Digital Transformation), AX(AI Transformation)와 같은 기술적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들이다. 나 역시도 지난해 집중했던 프로젝트들을 살펴보면 어떻게 하면 업무 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툴들을 조직의 문화로 녹여내고, 변화에 대한 구성원들의 저항을 낮추며, 나아가 일하는 방식의 개선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 고민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왔다. 이 과정에서 느낀 것은 기술이 단순히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새로운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기술일지라도, 결국 핵심은 구성원들로부터 새로운 변화에 대한 지지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에 있음을 느꼈다. 이에, 1월호 『월간HRD』 「SPECIAL REPORT」의 주제인 ‘AX시대, 인재의 조건과 육성 방법’이 더욱 인상 깊게 다가왔고, 내용은 HRD담당자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에 대해 다시금 고민을 던져줬다. 특히, 기술의 발전이 HRD를 더욱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사람’이 그 중심에 항상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에는 깊이 공감한다. 따라서 HRD담당자로서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구성원들을 위해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지를 늘 상기하며 HRD의 본질을 잃지 않도록 할 것이다.1월호 『월간HRD』의 「PRACTICE」를 장식한 GS리테일 사례에서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구성원들이 기술을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지식을 자발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기반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이 사례는 새로운 기술이 조직 내에서 성공적으로 자생하려면 단순한 교육 제공을 넘어, 구성원 간 지식과 경험의 자발적인 공유와 협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나 또한 변화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여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드는 것만으론 조직 내의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변화와 성장은 단순히 시스템이나 툴을 바꾸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결국 구성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팀 내에서 협업을 잘하고 있다는 지표를 보면 표면적으로 성공한 것처럼 보이더라도, 실제로 구성원들이 그 변화에 얼마나 동기부여를 느끼는지, 그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이렇게 기술은 변화를 보조할 수 있지만, 궁극적인 변화는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다시금 『월간HRD』 1월호를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바쁘게 업무를 하다 보면, 눈앞에 당면한 과제 해결에 급급하여 중요한 것들을 잊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HRDer들에게 『월간HRD』가 앞으로도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가치를 일깨워 주며, 현업의 길잡이가 되어 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박세영 GC녹십자 인재경영실 기업문화팀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