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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희 매니저] Social Value와 HRD
SK는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는 내성적표에 다른 사람의 행복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전사적으로 가이드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는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이 아닌 지역 사회와 공생 공존을 추구하는 것이다. 공존과 상생은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가치를 관통하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즉,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 SK의 기본정신이다. 2019년부터 SK는 각 계열사의 경영성과를 평가할 때 사회적 가치 평가를 50% 비중으로 환산해서 결과를 산출하며 사회적 활동에 대한 참여를 독려하고, 사회적 가치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기업의 사회적 공헌은 당장의 수익 증진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구성원들의 봉사활동과 자기만족으로 생각하는 일이 많다. 그러나 최근 기업의 활동은 보유하고 있는 자체 역량과 인프라의 공유로 확장되고 있고 기업이 지역 사회의 공동체로서 공헌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기업의 브랜드를 친밀하게 인식하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4차 산업혁명시대로의 진입에 따라 2017년부터 초등학교를 비롯한 중·고등학교 정규 교과과정에 코딩교육이 편성됐다. 이로 인해 많은 ICT 회사도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인 어린 학생들에게 기업의 첫 이미지를 강하게 인식시키고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네이버의 엔트리 코딩 프로그램이며, SKT의 AI 코딩 로봇인 ‘알버트(Albert)’ 를 통한 장애청소년 코딩교실도 좋은 사회적 가치 프로그램의 사례가 되고 있다. 알버트는 SKT의 인공지능 ‘누구(NUGU)’를 탑재한 교육용 코딩 로봇이며 스마트폰이나 PC 없이 로봇과 코딩카드만으로 다양한 코딩의 개념을 학습할 수 있는 셀프 코딩 기능을 갖추고 있다.그러면 HRDer는 사회적 가치와 관련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사회적 가치는 전사적으로 최고 경영진의 의지에 의해 추진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따라 HRDer는 우선적으로 기업의역할과 최고 경영진의 철학이 리더들과 구성원들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사회적 가치 관련 과제를 수행해보면서 경험적으로 배운 것이 있다. 과제를 KPI로 만들어 내서 단위 조직 내에스며들게 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구조화시켜서 실제 손으로 만져지고, 정량적 수치로 측정되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사회적 가치 활동은 그저 모호하고 막연하며 추상적인 개념의 수준에서 머물고 말 것이며 혹은 실제 손익과 관련된 우선 과제에 밀리게 되기도 할 것이다.그런가 하면 사회적 가치 관련 과제는 하나의 훌륭한 사내 CoP(Community of Practice, 이하 CoP) 활동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SK PSNM의 강사그룹은 알버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보드게임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었고, 유관 부서들과의 효과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볼 수도 있었다. 또한 만약 사회적 가치 관련 과제가 환경문제와 연관되어 있다면 여러장비나 산업 관련 CoP도 만들어 볼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가치는 ‘나만 잘살면 된다’라는개념에서 벗어나 있다. 그렇기 때문에HRDer는 ‘사람은 평생 성장하고 통합되며 성숙한다’라는 평생학습의 철학을 기반으로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기업이 이윤만을 추구하는 데서 나아가 함께 성장하고 사회가 통합적으로성숙해 가는데 멋지게 기여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박민희 SK PSNM 유통시너지교육그룹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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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 전무]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 구현
최근 국내 경영계의 이슈는 단연 ‘애자일(Agile)’이다. 많은 회사가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애자일 관련 프로세스, 조직 변경, 여러 툴(tool) 등을 연구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는 업계 최초로 2018년 애자일조직을 도입했다. 그 후로 다수의 기업이 오렌지라이프를 방문해 애자일 조직으로 변화하기까지의 여정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그러나 애자일 조직으로 변화하기 전 반드시 ‘왜 애자일을 도입해야 하는가?’, ‘애자일 조직으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에 관해 생각해야 한다. 언제나 그렇듯 본질(essential)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오렌지라이프의 조직문화를 상징하는 ‘애자일 데모데이(Agile Demo Day)’는 구성원들을 위한 ‘성과공유축제’다. 이때가 되면 사무실은 다양한 색깔의 풍선과 소품을 활용해서 파티장처럼 꾸며진다. 어떻게 보면 성과와 축제라는 단어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조직문화는 오랜 기간을 거쳐 자연스럽게 조성된다. 그래서 작은 사내 행사라도 어떻게 명명하고 진행하냐에 따라 조직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오렌지라이프는 동료들과 자신의 업무사례를 공유하는 애자일 데모데이가 즐거운 이벤트로 느껴질 수 있도록 ‘성과공유축제’라고 표현하고 있다.오렌지라이프 구성원들이 ‘성과공유축제’를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애자일 데모데이가업무의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까지 공유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개 많은 사람이 인정하는 거창한 성공사례만 성과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애자일 조직은 실패사례도 성공사례만큼 가치 있게 공유하고 이를 통해 얻은 교훈에 큰 박수를 보낸다. 실패를 학습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애자일 조직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물론 남들 앞에서 자발적으로 자신의 실패사례를 공유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관점에서 오렌지라이프는 실패와 도전을 권장하는 사내 수상제도를 마련했고, 성과판단의 기준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그 결과 구성원들이 애자일 데모데이에서 성공과 실패사례를 공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애자일 데모데이의 또 다른 특징은 ‘수평적 평가’다. 성과에 대한 인정(recognition)이 위에서 아래(top-down)로가 아니라 수평적으로 이뤄진다. 애자일 데모데이에서는 성과공유뿐만 아니라 성과평가도 함께 진행되는데, 직급에 무관하게 현장에서 발표를 직접 보고 들은 동료들이 모두 심사위원이 된다. 이때 평가 기준은 수치적으로 회사성장에 얼마나 기여했는지가 아니다. 우리는 애자일 조직문화를 얼마나 잘 실천하며 성과를 창출했는지에 중점을 둔다. 동료의 성과평가를 바탕으로 매 분기 애자일 데모데이 최고의 발표팀이 결정되며, CEO를 비롯한 여러 임원이직접 수상에 나서 구성원들을 격려한다. 또한 애자일 데모데이가 단순히 업무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에 그치지 않도록 별도의 전문평가단을 구성해서 피드백을 제공하고 구성원들의 성장과 그들의 업무가 비즈니스 성과와 연계되도록 지원한다. 여타 기업의 평가체계와 가장 다른 특징이다.마지막으로 애자일 데모데이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학습하는 문화’를 조성한다. 각 발표팀은 발표를 준비하며 성공과 실패사례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 내용을 동료들과 공유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구성원들은 다시 업무의 성패 원인을 파악하고 시사점을 도출하며 스스로 학습하게 된다. 애자일 데모데이에 참석한 동료 평가단도 발표를 들으며 다른 구성원들의 업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이를 개개인의 시각으로 분석하게 된다. 즉 애자일 데모데이는 일방향적인 역량강화 교육이 아니라 동료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전사적 학습이다.조직문화는 소수의 인원이 만들어내는창작품이 아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합작품이다. 오렌지라이프의 애자일 조직은 모든 구성원이 ‘내적동기(intrinsic motivation)’를 가지고서로 협업하며 더불어 성장하는 것을지향한다. 그리고 애자일 데모데이는이러한 가치와 목표가 응축된 상징적인 조직문화다. HRD 부서는 멈춰 있는 조직이 아닌 언제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소개한 오렌지라이프의 애자일 데모데이는 수직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를 가지고있는 기업이라면 적극적으로 활용해볼것을 권하고 싶다.오민 오렌지라이프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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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영 과장] HRD 담당자들을 위한 학습 플랫폼
공자는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에서 ‘나는 15세가 되어 학문에 뜻을두었고(志學), 30세가 되어 비로소 학문의 기초를 확립했다(而立)’고 했다. 『월간HRD』는 지난 30년 동안 공자가언급했던 ‘삼십이립(三十而立)’처럼 기초를 세우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 『월간HRD』는 국내 인적자원개발 전문 매거진으로서 오랜 기간 HRD 담당자와 산, 학, 연, 관의 교육담당자들에게 훌륭한 학습자원이 되어줬다. 오래된 독자 중 하나로서 앞으로 보여줄 『월간HRD』의 30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창간 30년을 시작하는 이번 1월호는 기존의 세션과는 달리 최근 HRD의 트렌드와 방향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는 「Human」, 「Resource」,「Development」, 「Platform」으로 나눠진 변화로도 확인할 수 있다.「Human」 세션에서는 서양철학, 동양철학, 심리학, 정신의학과 같이 인간의 마음과 시대가 변해도 잊지 말아야 할 가치관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들이 소개됐다. 저명한 교수님들의 오랜 연구, 노력, 철학을 실감할 수 있는 칼럼을 읽으며 큰 인사이트를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인문학적 통찰력이 느껴지는 기고들은 HRD 전략을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다각적인 시각을 제공해주고 있다.다음으로 「Resource」 세션에서는 리더십, 조직몰입, 조직학습, 인적자원관리의 기고를 소개하는 것에 더해 각종 HRD 관련 포럼, 세미나, 강연 등을요약해서 교육학과 경영학 관련 전문지식과 HRD의 트렌드 및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해당 세션은 비록 포럼이나 강연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핵심 이슈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HRD 담당자들의안목과 전문성을 키우는 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그런가 하면 「Development」 세션에서는 다른 기업의 HRD 실천 사례를제시하며 HRD 현업 부서에서 새로운 전략을 기획하고 운영하는데 요구되는 노하우와 고민들을 담고 있었다. 또한 글로벌 HRD 트렌드도 접할 수있었기 때문에 거시적으로 HRD의 방향성을 조망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이 세션은 HRD 담당자들 간 정보공유와 교류의 장으로서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새롭게 생긴 「Platform」 세션에서는학습자 중심의 학습플랫폼 구축을 위해서 필요한 제언들을 담고 있었다. 이 세션이 새롭게 만들어진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된다. 지난 2017년 국제 ATD 컨퍼런스에서강조된 ‘70(일터학습):20(사회적 학습):10(정형학습)모델’과 같이 최근 비정형 학습의 중요성이 더욱더 부각되고 있다. 이처럼 학습프레임워크가 변화함에 따라 학습을 위한 플랫폼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도 효과적, 효율적, 매력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습을 돕는 플랫폼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세션이 되어주길 희망한다.매달 새로운 주제를 기획하고 글을 싣는 편집부의 노고에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더욱 다양한 정보로 독자들과 만날 남은 2020년의 매거진들이 기대된다.김윤영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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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리조트부문] Z세대의 성공과 행복을 지원하는 ‘CAST UNIVERSITY’
밀레니얼세대를 넘어 Z세대가 기업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일터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Z세대는 디지털환경에 익숙하며 회사보다 개인의 사생활을 중요시하고, 먼 미래의 성공보다 현재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기존 세대와 다른 새로운 가치관을 지닌 Z세대로 인해 기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이러한 변화를 통찰해서 서비스 교육체계인 ‘CAST University’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일원이자 미래 고객이기도 한 CAST는 20대 초반 Z세대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이들을 최고의 서비스전문가로 양성하고자 온·오프라인 학습을 다각적으로 개선하며 서비스교육 선도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Z세대를 위한 체계적 서비스 교육체계 수립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며 고객과의 접점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서비스담당자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이제 틀에 박힌 서비스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고객의 니즈를 현장에서 빠르게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 인력이 필요하다. 25년 연속 KCSI 1위, 20년 연속 KS-SQI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서비스 선도기업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기존 교육 체계를 재점검했고, ‘CAST University’라는 솔루션을 도출했다. 서비스아카데미 황주련 프로는 다음과 같이 ‘CAST University’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에버랜드는 CAST라고 불리는 20대 아르바이트생이 고객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근속기간은 평균 6.2개월에 불과하지만 CAST는 엄연히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구성원이며 나아가 대한민국 산업계에 종사할 예비 사회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교육으로 CAST의 서비스 역량을 제고하고, 그들이 일터에서 행복하게 일하면서, 근무 경험을 인생의 교훈이자 성장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그에 따라 기획되어 운영되고 있는 것이 ‘CAST University’입니다.감성, 행동력, 지식을 갖춘 행복 디자이너 육성‘CAST University’에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철학, 인재상, Z세대의 특성이 모두 녹아있다. 서비스아카데미 이유리 프로는 다음과 같이 ‘CAST University’의 시스템에 관해 설명했다.“‘CAST University’는 ‘Design Happiness’라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서비스 철학 아래 열정과 행복으로 소통하는 행복 디자이너 육성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감성인, 실천가, 지식인이라는 3가지 인재상에 따라 체계적인 구조로 CAST 교육을 설계했고 크게 직무, 서비스, 교양, 법정교육으로 구분됩니다. 직무교육에는 아침조회가이드, 신입 OJT 교육, 직무 SOP 교육, OJT 멘토교육 등이 있어서 각 부서별 업무에 따른 세부 서비스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교육은 근속기간과 난이도에 따라 기본, 응용, 심화 과정이 있고, 교양교육은 진로, 건강, 취미, 외국어 과정 등이 있습니다. 법정교육은 인사와 안전으로 나뉘며 성희롱 예방,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에버랜드 내 안전 교육을 받습니다. 아울러 교육 대상자는 근무 경력에 따라 신입, 1개월차, 3개월차 등으로 구분합니다. 설령 1개월 일하고 그만둔다 하더라도 에버랜드 근무 경험이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그 때문에 1994년 서비스아카데미 설립 이래 쌓아온 서비스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CAST의 성장과 행복을 위해 매순간 사명감을 갖고 교육에 임하고 있습니다.”또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교육과 함께 동기부여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유리 프로는 “University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대학에서 전공뿐 아니라 인문, 교양도 배우고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는 것처럼 교육 외에도 자발적인 참여와 행복한 근무생활을 돕는 동기부여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CAST University’는 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첫째, 긍정정서 기반 몰입 유도다. 이는 즐거움과 활력이라는 긍정적인 감정을 심어줘서 업무에 몰입하게 하기 위함이다. 대표적으로 CAST 페스티벌 ‘에버랜드 갓 탤런트’(춤, 노래, 연주 등 근무자의 끼와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무대), ‘나이트마켓’(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제공되는 야시장), ‘성공파티’(손님 칭찬 우수 접점에 제공되는 간식파티), ‘셀프칭찬 캠페인’(근무자 스스로 업무 성과를 자랑할 수 있는 캠페인), ‘해피컨설팅’(매일 현장 근무자에게 해피카드를 지급하며 격려하는 제도) 등이 있다. 둘째, Z세대의 성향을 반영한 컨텐츠다. Z세대는 흥미를 느껴야 관심을 보인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짧고 간결하면서 재미와 의미가 있는 스낵형 모바일 학습 컨텐츠를 개발해서 제공하고 있다. 셋째, 미래를 불안해하는 정서를 반영한 자기계발 지원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서비스 전문가 양성 및 자격 인증 제도와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CAST가 불투명한 미래에 대응해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황주련 프로에 따르면 에버랜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 전문강사로 진출하거나 승무원, 공연 staff 등 서비스 업종에 진출을 하고 연락을 해오는 CAST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CAST University를 통해 CCSI(Certificate of CS Instructor)라는 CS강사 양성과정을 이수하고 삼성멀티캠퍼스 소속의 CS강사로 활동 중인 정하늘 강사는 “미래에 대한 꿈 대신 불안감을 잔뜩 끌어안고 있을 때 에버랜드에 CAST로 들어오게 되었어요. 입사 교육에서 CAST University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 있는데 근무하며 하나씩 도전하게 되었어요. 3개월에 걸친 CCSI 교육 과정을 들으며 CS강사에 대한 꿈을 키웠고 그 꿈을 실현시킬 수 있었습니다. CAST University는 불안 대신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해준 소중한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모바일 중심 미래형 학습플랫폼 구축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CAST의 성장과 행복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변화하는 대내외적 환경을 반영하며 서비스 교육의 방향 선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R&D에 매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19년 개발된 것이 ‘CAST University’를 모바일과 연동시킨 ‘E-CABINET’이다. ‘E-CABINET’은 학습, 소통, 파크 정보 공유의 기능을 갖춘 CAST 전용 모바일 플랫폼이다. 이유리 프로는 Z세대의 학습 특성에 대해 “Z세대는 집중력을 발휘하는 시간이 짧습니다. 동시에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성장한 세대이기 때문에 모바일 학습에 대한 거부감도 없습니다. 앞으로 학습은 세대를 막론하고 더욱 간편하고, 효과적이며, 재미도 있어야 하고, 교육 담당자 입장에서는 관리가 편해야 합니다. 많은 조직에서 모바일 학습플랫폼 구축에 매진하는 것도 체계적이면서도 편리하게 학습자들을 교육하고, 관리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모바일 학습플랫폼은 비용, 시간, 인력 운영의 효율 제고라는 강점도 있습니다.”이유리 프로는 모바일 학습플랫폼은 자기주도학습을 실현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교육을 일방적으로 듣는 수동적 학습은 효과가 없다. 앞으로는 주도적으로 학습에 참여해서 다양한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직접 학습 컨텐츠를 만들어보며, 불특정 다수 앞에서도 자신의 컨텐츠를 명료하게 설명할 줄 아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그야말로 교육 담당자뿐 아니라 교육생 모두 컨텐츠 크리에이터로 진화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는 조직의 여러 부서에 인공지능이 도입되며 더욱 인간만의 역량을 발현해야 하는 시대의 흐름과도 일치한다.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센터에 따르면 2020년 소비 트렌드의 하나가 멀티 페르소나다. 페르소나는 가면을 의미하며 고객은 더욱 다양한 자아를 형성해서 살아가기 때문에 획일화된 서비스는 무의미하다. 그런 만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2020년을 시작하며 더욱 스마트한 서비스교육을 시행하고자 다음과 같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첫째, 2019년 현안이자 지금껏 유지해온 임직원과 CAST의 서비스역량 강화에 매진할 예정이다. 둘째, ‘E-CABINET’을 활성화시켜 온라인에서 수시로 ‘CAST University’의 과정을 학습하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셋째, 감정노동으로부터 임직원과 CAST를 보호하는 정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황주련 프로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감정노동이 사회적 이슈가 되기 전인 2012년부터 감정노동을 연구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그녀는 2019년 감정노동자 보호가 법제화되며 서비스직 종사자에 대한 보호는 앞으로 지속적인 이슈가 될 것이기 때문에 보호를 넘어 상처받은 감정을 회복할 수 있는 서비스인의 자존감 향상 연구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교육체계는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서비스 선도기업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전문성과 책임감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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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D] 전략적 HRD를 구현하는 초석, 인적자원개발(HRD) 실천
인적자원개발(HRD)은 교육이나 연수를 경영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 강화대책으로서 이해하면 안 된다. 인적자원개발은 경영의 3대 요소인 ‘돈(재정적자원)’, ‘물자(물적자원)’, ‘사람(인적자원)’과 관련한 연수를 적극적, 거시적, 전략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종업원의 교육훈련에 현재 보유하는 전 자원을 어떻게 투입하여 전력을 다할 것인가’, ‘로봇을 도입할 것인가’, 아니면 ‘아웃소싱할 것인가’를 경영의 관점에서 선택하고자 하는 접근 방법이다. 그럼 만큼 HRD 담당자들은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용이 필요하다.인적자원개발(HRD)의 개념 및 정의인적자원은 1969년 처음으로 미국의 성인학 연구자인 네들러(Nadler)에 의하여 그 개념이 주장되었다. 기업은 물질적 자원, 재정적 자원, 인적자원이라는 세 가지 유형의 자원으로 구성된다. 이 세 가지 자원 중 가장 중요한 자원은 바로 인적자원이다. 페퍼(J. Pheffer)는 인적자원은 경쟁우위를 창출하는 원천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인적자원을 중심으로 한 지식경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21세기의 생존과 번영이라는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시되는 새로운 접근이다.인적자원은 물리적, 재정적 자원처럼 지표로서 판단되기가 어려운 자원이기 때문에 기업의 관리자들은 종종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간과할 때가 있다. 하지만 기업의 경영자나 관리자들은 무형의 자원에 가치를 두어야 한다. 잘 훈련된 기술, 그리고 뛰어난 지식을 갖춘 인적자원은 그러하지 못한 자원보다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태도가 월등히 높으며, 또한 높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나타낸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자원에게도 지식, 업무수행능력, 기술, 태도가 증진되면 조직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증진될 수 있다. 또 다른 관점에서 인적자원은 자원으로서의 의미, 즉 경제적 가치를 생산하는 생산요소인 지식, 소양의 축적이라고 보며, 다른 자원들은 일정기간 경과 후 감가상각이 되지만 인적자원은 지식과 소양을 투자 및 개발한다면, 기존의 내용이 소실되는 것이 아니라 내용간의 시너지에 의해 체증 효과도 가능하다. 인적자원개발은 세 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것은 인간(Human), 자원(Resource), 개발(Development)이다. 이것들은 각각의 의미가 합하여 전체의 인적자원개발이라는 의미를 생산해내고 있다. 첫째, 인간에 담겨있는 인적자원개발 차원의 의미는 인간의 학습력을 바탕으로 창조적 발달 가능성을 전제하고 있다. 둘째, 자원의 의미는 인간고유능력의 활용가능성인데 이것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점에 기초하고 있다. 셋째, 개발에 내포되어 있는 인적자원개발 차원의 의미는 미래지향성이며, 미래의 시점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인적자원(HR)이란 무엇인가?오늘날의 조직은 3가지 유형의 자원, 즉물적자원, 재정적자원, 인적자원으로 구성되어 있다.물적자원은 기계, 자재, 시설, 제품 등이며, 이러한 것들을 우리는 흔히 고정자산(Fixed Corporate Assets)이라고 부르고 있다. 물적자원은 조직의 안전과 세력을 나타내기 때문에 조직의 건전성이라는 의미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또한 물적자원은 우리가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대중에게 조직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를 제공한다. 재정적자원은 조직의 유동자산(Liquid Assets)이라고도 하며, 현금, 주식, 조직의 성장과 발전할 수 있는 기회에 반응하는 조직의 능력으로서 대단히 중요하다. 또한 재정적자원은 포괄적인 재정적 안전과 힘을 나타낸다.인적자원은 조직에 고용된 사람에 관한 것이다. 인적자원의 가치를 측정하기란 고정자산이나 유동자산과 같이 기준이나 전통적인 척도를 활용하기 곤란하다.따라서 인적자원은 물적자원과 같이 감가상각을 할 수 없고, 재정적 자원과 같이 조직의 순이익을 반영하는데 활용할수도 없다. 인적자원은 물적자원이나 재정적자원과 같이 대단히 중요하다. 하지만 불행히도 회사의 경영층이나 관리층은, 인적자원은 조직의 번영을 반영하는데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흔히 이러한사실을 간과하고 있다.회사 경영자와 관리자가 고려해야 할 한가지 측정 잣대는 인적자원의 중요성을결정할 때 신규채용비, 채용하는데 소요되는 비용, 재배치비, 생산성 저하비, 훈련비 오리엔테이션 등을 고려해야 한다.또 다른 측정 잣대는 조직 구성원들의지식, 능력, 기능, 태도이다. 경영자와관리자들은 상기한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환언하면훈련이 잘되고, 고도의 기능을 갖추고,고도의 지식을 지닌 구성원은 그렇지 못한 구성원보다 조직에 더 많은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가치는 궁극적으로 증대되는 생산성과 효율을 나타내는 동시에 구성원의 태도는 작업에 있어서는 생산성과 조직의 효율이 증대되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조직은 인적자원의 가치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나 그들은 흔히 자산이나 유가증권(Asset portfolio)으로 간주하는데 실패하고 있다. 따라서 HRD 계획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많을 뿐만 아니라, 개선된 지식, 능력, 기능과 태도가 조직의 전반적 능률과 효율을 개선하는데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개발(Development)이란 무엇인가?우리들은 ‘개발’이라는 용어의 정의를 시도할 때, 두 가지 의문과 씨름하게 된다.첫째, 사람을 개발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둘째, 조직 내에 어떤 유형의 개발이 참으로 일어나는가?사람의 개발이란 지식의 증진, 기능과 능력의 향상과 이러한 것들을 개인적, 전문직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직 내 사람의 행동을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개인적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것은 또한 조직 내 구성원의 전문직업적인 향상(경력개발)에 기본적으로 구속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아울러 조직 내 사람의 개발은 조직의 실익(Benefit), 즉 조직능률의 향상, 더욱 효과적인 능력의 향상, 더욱 많은 이윤(조직개발)을 얻을 수 있도록 작업 수행성과의 개선 지향이다. 이것들은 인적자원개발(HRD)의 세 가지 구성요소이다.개인개발이나 조직개발은 사람이 새로운 지식과 기능 그리고 바람직한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설계된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는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다. 물론 이것은 매일매일의 작업경험을 통해서 성취할 수 있다.그러나 이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치고 사라지는(Hit or Miss)방법으로서 바람직한 결과가 나타났는지 보증할 수도 없다. 그래서 불합당하고, 부적절한 지식, 기능, 행태의 개발까지 생기게 될지도 모른다.이것이 인적자원개발이란 증대되는 지식, 기능, 능력과 개선된 행태를 촉진하기 위해 설계된 조직적 행동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간단히 말해 인적자원개발이란 바람직한 변화를 가져오게 하기 위한 학습이고, 행동에 관한 것이다.그러나 조직적인 관점에서 단순히 구성원의 지식, 기능, 능력을 증대하고, 그들의 행태를 개선하는 것에 그친다면 충분한 정의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조직적 노력은 조직의 경쟁력과 능률을 향상시키게 될 작업수행성과를 개선하는 결과까지도 가져와야 한다. 그러므로 작업수행성과의 개선이 인적자원개발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그래서 인적자원개발을 요약해서 정의하면 다음과 같다.그것은 ‘작업과 개인과 조직을 바람직하게 개선할 목적으로 작업수행성과나 개인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조직 내에서 마련되는 조직적 학습활동’이다.인적자원개발의 임무와 목적인적자원개발의 임무, 즉 인적자원개발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첫째, 현행 작업과 관련하여 작업수행성과의 개선에 초점을 맞추어 개인을 개발해야 한다. 둘째, 장차 맡게 될 작업과 관련된 작업수행성과 개선에 초점을 맞추어 경력개발을 해야 한다. 셋째, 조직의 능률을 개선하는데 인간의 잠재력을 가장 적절히 활용하는 것과 인간의 작업수행성과를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조직개발을 해야 한다.인적자원개발의 목적은 조직을 궁극적으로 발전시키는 작업수행성과 개선에 원인을 제공하는 바람직한 변화를 가져오는데 있다. Nadler와 Wiggs는 차별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 학습은 작업수행 성과에 옮겨져 원가를 절감시키고, 품질을 향상시키며, 조직의 경쟁력을 증대하게 한다.여기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와 ‘무엇이어야 하느냐’ 간의 차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빈약한 작업수행성과와 개선된 바람직한 작업수행성과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HRD 관리자와참모들은 환경과 분리하여 문제해결의 가능한 방법을 가려내고 그 정체가 무엇인지 인지해야 한다. 문제해결책은 흔히 작업수행능력이나 기능이나 구성원에 대한 동기부여 활동이다. 그러나 때때로 구성원의 작업수행성과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구성원의 작업수행능력이나 기능이나 동기부여와는 아무런 관계없이 받아들일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적자원개발계획은 도저히 책임을 질 수가 없다. 예를 들어 판매원이 고객이 원하지도 않고 단지 전시품으로 제품을 판매하게 되면 단골손님과 거래가 끊길 수 있다.결과는 빈약하고 못마땅한 판매훈련 때문이 아니라 운용방법 그 자체 때문에 판매가 실패로 끝나버렸던 것이다. 판매원의 작업수행성과는 생산(판매계약의 체결)에 따라 측정된다. 부적절한 관리나 운용조건에 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다. 인적자원개발부서는 판매 참모들을 적절히 준비시키지 않는다고 질책을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Lawrie는 인적자원개발의 네 가지 목적을 확인하였다. 그것은 새로운 피고용자를 훈련하는 것, 새로운 의무와 책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피고용자를 훈련하는것, 현직에서의 피고용자의 능력과 기능을 개선하는 것, 개인적인 성장과 상위적으로의 승진이동을 위해 피고용자를준비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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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KILLS] 교육의 효과를 배가시키는 게임기법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성인교육은 보편적인 학교교육과는 다르다. 성인교육은 실무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우선적으로 알려주고 그 배경 이론을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론을 강의식으로만 전달하면 학습자의 자발적인 참여는 기대할 수 없으며, 교육효과 역시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게임기법은 중요하다. 선진국은 이미 게임을 비롯해 케이스스터디와 시뮬레이션 등 참여식 교육을 중요시 여긴다. 게임은 교육효과를 배가시키는 즐거운 경험이다. 게임을 유치한 놀이 정도로 생각하는 사고는 잘못된 인식이다.다음은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게임이다. 무엇보다 게임을 통해 학습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고, 시대가 요구하는 비판적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리더십, 소통, 협업 등의 역량도 학습할 수 있다.게임의 기본 설정은 다음과 같다.“기괴한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후 세계는 강력한 원자력의 희생물이 되어 앞으로 24시간 후면 이 지구상은 종말이 임한다고 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미래 과학자 찰스는 이와 같은 상황을 예견해 원자력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는 특별한 소형 우주선을 개발하고 한 달 전에 사망했다. 하지만 그 소형 우주선에는 5명밖에 들어갈 수 없다. 생존 가능한 사람은 5명인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인류의 생존과 종족 보존을 위해 누구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아래의 사람들 중 우선순위 다섯 사람을 선정해 보시오.”호기심이 생기는 생존에 대한 주제다.우선 구체적인 진행방법으로 인원은 4명 이상 10명 이하를 1개 그룹으로 구성하길 권장한다. 그룹의 수는 무제한이다. 소요시간은 2~3시간이면 서로의 생각을 정리하고공유하기에 충분하다. 준비물로는 개인시트, 모조지, 테이프, 매직, 필기도구 등으로 간단하다. 사실 이러한 준비물은 PC로 대체해도 무방하다. 또한, 강의장은 그룹별로테이블을 구성하면 더 준비할 사항은 없다.다음으로 진행 과정 역시 어렵지 않다.그룹이 발표를 마무리한 후 인터뷰 방식으로 질문을 이어가면 집중력이 높아진다. 대표적으로 해당 그룹의 결정은 어떠한 가치 체계를 나타내고 있으며, 그룹의 멤버는 가치관의 차이를 어떻게 인정했는지 물어볼 수 있다. 또한, 의견을 통일하는 가운데 나타난 문제점, 특히 리더십 및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물어볼 수도 있다.참고로 목적에 따라 진행 과정에서 ⑤ 항목을 변형해서 더욱 흥미롭게 게임을 이어나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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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영 인사총괄] 성과창출을 위한 새로운 각성
1954년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 66년 동안 사업영역을 넓혀 오며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인 AIG손해보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AIG손해보험은 무엇보다 전문성, 개방성, 투명성을 추구하며 업계를 선도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와 같은 조직의 방향성 속에서 이관영 AIG손해보험 인사총괄은 활기찬 2020년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풍부한 HR 경험을 토대로 인적자원의 역량을 높여 반드시 성과창출에 기여할 생각이다. 그는 “시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는 것은 본질.”이라며, “디지털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급변하는 세상일수록 HR 분야는 성과창출이라는 업의 본질을 더욱 철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올해 AIG손해보험이 설정한 HR 중점 과제는 무엇인가. 지난해와 비교하면 어떠한가.무엇보다 인적자원의 역량개발에 많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AIG손해보험은 2016년과 2017년 사이에 상품군을 옮긴 바 있다. 그러니까 기존의 인적자원이 새로운 영역에 들어왔다고 보면 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것처럼 구성원들은 신규 상품의 특성을 정확하게 인지해야 하며, 고객과의 소통과 상품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이 반드시 요구된다. 사실 2019년에는 교육보다는 제도에 신경을 많이 썼다. 2018년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가 여전한 화제였고,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까지 시행됐기 때문이다. 경영환경을 넘어 국가적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됐었던 만큼 HR 시스템의 점검에 집중했다.올해는 인적자원의 역량개발에 더욱 투자를 진행할 예정인 만큼 AIG손해보험 구성원 교육의 특징이 궁금하다.‘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서서히 자연스럽게 구성원들이 변화하는 교육을 지향한다. 집체교육을 통해 단기간에 많은 지식을 주입하는 방식은 가급적 지양하고 있다. AIG손해보험은 글로벌 조직이기 때문에 전 세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지부에 구성원들을 보내 새로운 상품을 어떻게 교육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하는지 배우고 느끼며 변화해서 돌아오도록 조치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새로운 상품에 대한 관점의 폭을 넓히기 위해 6개월, 혹은 1년 동안 다른부서의 업무를 경험하고 복귀시키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환경만큼 구성원들의 경험치를 증진하고 변화를 자극하는 건 없기 때문이다. 시키지 않아도 역량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기란 어려운 법이기 때문에 환경을 통한 자연스러운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구성원들의 성장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 그렇다면 AIG손해보험에서 대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직급별로 구분해서 말씀드리겠다.첫째, 씨앗을 의미하는 단어인 ‘seed’로지칭되는 차세대 경영자 발굴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이사나 상무급 구성원들이 대상이다. 경영자라면 조직의 현안을 정확하게 분석해서 거시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에 따라 문제해결역량을 높이기 위해 2년에서 3년 동안 계속 과제를 부여하고 이를 해결하게 하면서 다각적인 역량을 주도적으로 개발하도록 하고 있다.둘째, 차차세대 임원진을 육성하기 위한 ‘Accelerated Leadership Program’이다. 2년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며 해외 연수, 온라인 학습, 멘토링을 활용해서 미래를 선도할 핵심인재들을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과장급 이상의 구성원들이대상이며 수익 창출을 위한 성과지향형 리더십을 정립하게끔 선배 임원들이 멘토로서 활약하고 있다.셋째, ‘AIG Insurance Academy’다. 보험회사에 들어왔으면 당연히 보험업계 전반을 이해해야 한다. 처음에는 집합교육으로 시작하며, 이후 온라인 학습과 멘토링을 진행하고, 다시 집합교육을 함으로써 교육이 종료된다. 소요 기간은 2년이다.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에서 온라인 학습의 활용이 돋보인다. AIG손해보험은 온라인 학습의 실효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AIG손해보험은 구성원들의 입장에 서서 온라인 학습의 실효성을 분석해봤다. 사실 온라인 학습은 구성원들에게 매우 외로운 시간이다. 혼자서 학습을 시작하고 운영하며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학습이 효과가 큰 이유는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동료들과 힘에 부칠 때 추진력을 줄 수 있는 퍼실리테이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AIG손해보험의 교육 프로그램은 대부분 영어다. 원어민이아닌 이상 한국어만큼 영어가 편할 수는 없다. 구성원들이 더욱 온라인 학습을 어려워할 것이 자명하다. 그래서 온라인 학습은 오프라인 학습 및 멘토링과 병행해야 한다. 동료들과 함께 학습하며 경쟁해보고, 앞서가야 한다는 자극을 받은 구성원들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온라인 학습에 몰입하게 된다.구성원들의 감정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래서 AIG손해보험의 조직문화에 대해 더욱 알고 싶다.AIG손해보험은 경력사원들을 채용하는만큼 Z세대의 비율이 낮고, 밀레니얼세대의 비중이 매우 크다. 또한 여성 비율이 60%가 넘는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과 삶의 균형에 충실하고, 필요에따라 눈치 보지 않고 재택근무를 할 수있는 문화를 조성했다. 실제 AIG손해보험은 지난 2017년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가족친화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지식노동사회에서는 오래 앉아서 일한다고 성과가 나지 않는다. 즉, 사무실에늦게까지 남아서 업무를 수행함으로써성과를 내고 조직으로부터 인정받겠다는 사고방식 자체가 통용되지 않고, 의미도 없어지고 있다. AIG손해보험은 말씀드린 시대와 노동의 변화를 전사적으로 체화했으며, 집중해서 일하고 6시 전에 퇴근하는 문화가 정착됐다.말씀하신 것처럼 시대가 변화하고 있고, 그에 따라 HR 분야에는 ‘비즈니스의 전략적 파트너’와 ‘HR Digitalization’ 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관한 인사총괄님의 시각은 어떤가.먼저 비즈니스의 전략적 파트너라는 표현은 균형성과표를 뜻하는 ‘Balanced Score Card(이하 BSC)’가 이슈가 되면서 언급되는 일이 많아졌다고 생각된다. 조직의 리더들은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줄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들이다. 그래서 여러 부문에서 균형 잡힌 성과를 내기 위해 BSC가 적용된다. 그러나 구성원들은 리더와 다르다. 그들은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추기에 앞서 자기가 일하고 있는 부서에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전문성을 갖춘 상태에서 여러 역량을 통찰해보고 체화해야 성장에 도움이 되며,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다. HR 부서는 인적자원의 성장과 관리를 전담하고 있는 만큼 비즈니스의 전략적 파트너라는 용어의 개념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다음으로 HR Digitalization은 이미 구현됐다고 생각한다. 많은 조직의 구성원들은 언제든지 모바일로 학습할 수 있고, 조직의 현안에 대해서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과거처럼 많은 서류를 다루는 일도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첨단기술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글로벌 이슈가 되다 보니 유행어처럼 자리 잡은 표현이 HR Digitalization이 아닌가 싶다.앞을 예단하기 어려울수록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짚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2020년 HR 담당자들을 위한 제언 부탁드린다.첫째, 눈높이를 맞춰서 구성원들을 관리하고 교육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조직에 확산시켜야 한다. 관리자들을 예로 들면 구성원들이 다양한 역량을 체화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도적으로 일하지 않는다고 한숨을 쉬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는 직급이 왜 존재하는지 알고 있냐고 묻고 싶다. 자신만의 관점으로 구성원들을 바라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직급에 따라 각자의 역할에만 충실해도 역량은 개발되고 조직은 성장한다.둘째, 구성원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조직을 만들고자 노력해야 한다. 조직의 존재 이유는 성과창출이다. 따라서 단점을 공공연하게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들이는 것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장점을 칭찬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해서 자신만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셋째, 구체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습관의 체화다. HR은 다른 부서에 비해 구체적인 결과물을 산출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언제나 구체적인 답을 내고자 노력하고, 명료하게 얘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작은 습관이 반복되면 업무와 행동의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끄는 법이다. 2020년에는 HR 부서가전문가 집단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넘어 조직에서 기여도를 인정받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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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대표] 세계적 기업들이 주목하는 글로벌 HRD 트렌드
전 세계 33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BTS는 스웨덴의 경영컨설팅·기업으로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어떻게 리더와 구성원을 선발하고 육성해서 사업성과로 연결시키는지 분석할 수 있었다.무엇보다 글로벌 기업들이 HRD를 활용하는 방식을 관찰할 수 있었고, 그 가운데 국내 기업과 함께하며 주목할 만한 시사점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 그에 따라 최근 놓치지 말아야 할 세 개의 키워드를 도출했다. 디지털, 사업성과, 체험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HRD 트렌드 일곱 가지를 제시하려 한다.‘디지털’은 시장, 고객, 비즈니스, 조직과 구성원 모두를 바꿨다. 실제로 2019년 어느 키워드보다 주목을 받은 것은 바로 디지털이다. HRD에서도 여러 형태로 디지털이 적용된 모습들이 발견됐고 활용도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또한 디지털은 자연스럽게 데이터의 중요성과 HR 영역에서 데이터의 활용을 일깨워줬다. 지난해는 인공지능, 머신 러닝, 가상현실,데이터 애널리틱스 등의 기술적인 진화가HRD와도 연결고리를 갖게 된 원년으로볼 수 있는 한해였다.다음으로 기업의 ‘사업성과’에 대한 HRD의 실질적인 공헌이 요구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경영환경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과거 자신들의 전통적 기반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했던 기업들은더 이상 기존의 방식으로 성공을 유지해 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연스럽게 사업의 방향은 자신들의 제품과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것과 함께 모든사업 기능의 비용 절감 또는 성과와의상관관계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이 사업성과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HRD에도 사업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또한, 강력한 ‘체험’을 통한 몰입과 교육이후 실제 업무에서의 적용 강화가 중시됐다. 그동안 기존 기업교육 프로그램들은 학교에서의 교육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학문적 우위에 있는 전문가,강의자, 경험자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이론과 지식을 강의 형태로 전달하고 교육 참가자들은 수동적으로 상대방의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앞서 제시한 두 개의 키워드인 디지털과 사업성과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선도 기업들을 중심으로 구성원 교육에서 몰입을 유도하는 체험, 토론, 시뮬레이션, 발표, 가상 체험 등의비중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과거의 교육이 업무와의 연결성이 높지 않은 단절된 형태로 진행됐다면, 최근에는 개인이교육을 통해 배운 내용을 일상 업무와연계해서 직접 적용해보도록 유도하고,때로는 전사 차원에서 강력하게 실행을지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이와 같이 글로벌 HRD의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키워드인 디지털, 사업성과,체험은 실제 기업 현장에서 아래와 같은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다.첫째, 디지털 조직으로의 급속한 변화다. 단순히 제품을 제조하고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영업 인력을 활용하여성과를 창출하는 방식은 사라진 지 오래다. 디지털은 기업 전체의 가치사슬에 변화를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업의 형태는 과거와는 판이하게 달라지고 있다.조직의 다양한 분야에서 전통적으로 해오던 일들이 달라지고 있고, 이런 현상은 구성원들에게도 매우 생경한 변화를가져다줬다. 지난 1년간 대부분의 컨설팅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이언트들이 가장 많은 도움을 요청한 주제가 조직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었다. 디지털이시장과 사업 환경에서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높여가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실제 CEO들은 디지털 조직으로의 변화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관건은 과연 어떤 기업들이 유연한 실행력을 발휘해서 조직과 구성원들의 디지털에 대한 변화수용성을 높이는가다.둘째, 디지털을 품은 HRD를 얘기할 수있다. 디지털은 HRD에도 가시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교육 참가자들에게 과정을 안내하거나 교육 참석을 돕는 기초적인 수준을 넘어 스마트폰, 아이패드, 디지털 플랫폼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도구가 기존의 교육과는 차별화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셋째, 데이터의 중요성과 활용성이 증대했다. 디지털이 불러온 변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 중 하나는 데이터다. 이제 사업의 모든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지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일회성 접근에 그쳤던 여러 영역에서도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영역은 디지털의 적용을 통해 HR과 HRD에서 많은 데이터의 통합과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HR Analytics다. 궁극적으로 기업들은 데이터를 자사의 사업적 목적과산업적 특성에 가장 부합하는 HR 전략을 실행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이나 머신러닝에도 시선을 돌려새로운 접근으로 여러 인사이트를 얻고더욱 세밀하게 업무에 적용하려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넷째, HRD를 통한 사업성과 창출과 이에 기반한 결과측정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졌다. 화려하게 부활하며 과거의 영화를 되찾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성공에는 몇 년 전 부임한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rayana Nadella)가 강력하게추진한 성공적인 클라우드 조직으로의 변신이 결정적이었다. 또한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강자인 SAP의 하소 플래트너(Hasso Plattner) 회장도 자신들의 미래는 클라우드 기업으로 변화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전사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BTS는 지난 몇 년간 이 두 기업과 밀접하게 협력하며 클라우드 조직으로의 변화를 지원하고 돕는 여러 리더십과 사업 역량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인상적이었던 건 교육한 내용이 행동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참가자들이 여행을 하듯 교육에 참가하며, 교육이 끝난 후에도 치밀하게 Follow up하는 과정이었다. 결국 HRD의 미래는 사업성과를 담보하면서 행동변화도 일으키는 과정을 어느 기업이 성공적으로 설계해서 이끌어 나가는가에 달려있다. 다섯째, 목적 지향적 리더십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기업은 뛰어난 리더와 리더십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성과가 높은 우량기업일수록 자신들이 지향하는 리더십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그야말로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기업의 명운이 달린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 사업아이템, 투자금은 넘쳐나지만 이를 사업성과로 전환하고, 그에 맞춰 조직문화도 혁신하는 리더들이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여섯째, 일방향에서 쌍방향 몰입을 유도하는 체험 기반 자기주도적 경험이 중요해졌다. 참가자들이 얼마나 교육내용을 기억하는가에 대한 조사가 있다. 러닝 피라미드(learning pyramid)라고 불리는연구는 평균기억률(Average Retention Rate)이라는 개념으로 교육방식에 따라강의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됐는지 분석했다. 결과에 따르면 수동적 학습방식인 일방향 강의(5%), 읽기(10%), 시청각 활용(20%)은 비율이 낮았다. 그러나 자기주도적인 학습방식인 토론(50%)과 가상 체험(75%)은 참가자들이 교육내용을 기억하는 데 효과적이었고 현업복귀 후에도 학습내용을 적용하는 가능성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의 핵심적인 내용이 일반적인 지식이 아닌자신의 기업, 상황, 환경, 맥락에 맞도록맞춤형으로 제공된다면 구성원들의 교육과 현실의 차이(Knowing and Doing Gap)는 현저하게 줄어든다. 실제 구글, Nike, 세일즈포스닷컴, JP Morgan과같은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LG, 삼성, SK, 두산, 아모레퍼시픽과같은 기업들도 체험 중심으로 사업방향성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일곱째, 실제 업무와의 연결성을 높이고 구성원들의 행동변화에 집중하게 됐다.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사업전략을 효과적이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이제 애자일하게 조직을 움직이고 유연하게 사업 환경에 대응하지 않으면 과거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해 주목할 HRD 트렌드는 구성원들이 급변하는 사업전략에 따라 본인들이 실제 업무에서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행동변화 지향점과 실행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인터벤션의 증가다. 제시한 디지털, 사업성과, 체험이란 키워드와 관련해 주목해야 할 HRD의 트렌드는 이미 HRDer들에게 익숙한 내용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속도와 실행이며, 우리나라 기업들은 끊임없이 글로벌 변화를 통찰하고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영속적으로 성장해 글로벌 선도기업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이러한 믿음은 단순한 희망이 아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정윤호 대표 스웨덴 경영컨설팅·기업교육 전문기업 BTS 서울 대표.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고위 임원, 사업 책임자, 신임 임원, 핵심인재 등을 중심으로 사업감각 시뮬레이션, 어세스먼트, 리더십, 세일즈, 이노베이션, 코칭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형 서비스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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