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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 과장] 온택트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컨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변화
코로나19 확산으로 팬데믹이 선포된 이후 7개월째인 지금 업무환경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기업에서 어느 때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재택근무와 화상회의는 더 이상 특이한 근무환경이 아니며, 실시간 온라인교육도 이젠 대단한 변화라고 할 수 없다. 최근 대우건설은 대부분의 직무교육을 온라인으로 전환했고, 57개의 전문 직무를 동영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추가로 20분~30분 단위의 짧은 동영상 교육 컨텐츠를 지속해서 개발 중이다. 실시간 온라인 교육은 지난 9월부터 승진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하드웨어적 효용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감을 얻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올해 상반기부터 온라인 디지털 컨텐츠를 개발하여 구성원을 교육하는 상황에서 HRD 담당자로서 “온택트 또는 디지털 컨택트 환경에서 인재육성을 위한 자기주도학습을 어떻게 촉진할 수 있을까?”라는 소프트웨어적인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피교육생들은 유튜브로 대변되는 1인 미디어를 통해 인간의 본성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를 이미 접했다. 어떤 컨텐츠가 재미있고,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하는 기준도 정립된 상태다. 이제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피교육생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컨텐츠는 쉽게 ‘멈춤’ 버튼이 눌리고, 다른 컨텐츠에 밀리는 micro, instant 소비가 일상이 됐다. 그래서 HRD 부서가 집합교육을 단순히 동영상에 옮겨 진행하거나, 오프라인에서 ‘애드리브’로 표현되는 임기응변으로 대응하던 방식은 온택트 시대에서 외면받고 있다. 이제 HRD 담당자들에게는 한준상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강조했던 평생 학습하는 인간의 본성을 뜻하는 ‘호모 에루디티오(Homo Eruditio)’ 를 일깨울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 컨텐츠 설계가 요구되고 있다."온택트 시대에서 HRD 담당자들은인간의 재미를 추구하는 욕구,평생 학습하길 원하는 본성을고루 일깨우는 높은 수준의교육 컨텐츠를 설계해야 한다."이러한 고민은 『월간HRD』 10월호에서도 다뤄졌다. 매거진은 어떻게 하면 온택트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지에 관해 ‘학습전이’와 ‘몰입 촉진’ 측면에서 다양한 제언을 해주고 있다. 특히 「ISSUE」에서 ‘AI 전문 인재육성’ 기사를 읽으며 성찰, 역발상, 융합과 같은 인간 고유의 역량은 AI 중심 디지털 환경에서도 변하지 않는 학습의 방향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뉴 블렌드디러닝’ 기사에서 오석영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언급한 ‘쌍방향’과 ‘자기주도학습 촉진을 위한 관점 전환’은 학습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제도와 평가 중심으로 학습을 강제하려 했던 기존 교육 과정에 일침을 가했다.지난 10월 방탄소년단(BTS)의 온라인 콘서트는 전 세계 191개국에서 약 99만 명이 유료로 시청하며 약 500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일부 매체는 오프라인 콘서트 대비 최소 약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평가했다. 인재육성을 위한 온라인 컨텐츠를 제작하는 입장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다. 물론 기업교육 컨텐츠의 내용이 대중을 상대로 하는 콘서트와는 목적과 대상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비약적인 비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대면 집합교육과 비교해서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의 외형적 파급력은 질적, 양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기업의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 컨텐츠도 방탄소년단의 사례처럼 인간의 본성과 ‘호모 에루디티오’를 반영하고, 학습자들이 조직의 발전과 본인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기꺼이 유료 구독을 통해 자주 소비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HRD 담당자들은 훌륭한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컨텐츠 크리에이터(Contents Creator)’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며 『월간HRD』가 그 방향에 관해 지속해서 안내해주길 기대한다.이형석 대우건설 인사관리지원본부 인사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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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드림 빅데이터 과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하 DX)이 기업의 화두가 되면서 HRD 부서는 관련 인재를 육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LG유플러스는 2020년을 맞아 DX역량개발팀을 신설해서 전 구성원의 DX 역량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그중 ‘드림 빅데이터 과정’은 4주 동안 오프라인에서 Off-JT(Off the Job Training) 방식으로 DX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모았다. LG유플러스는 서울대학교 데이터마이닝센터와 협업해서 DX 관련 역량이 부족한 구성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이론과 실습 기반의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했다. 팬데믹 시대에서는 새로운 인재를 확보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스킬링을 통해 DX 관련 인재 풀(pool)을 넓혀가고 있다.---리스킬링으로 DX 시대에 대응할 교육 커리큘럼 기획DX가 경영환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디지털 리터러시는 조직 구성원에게 하나의 기본 소양으로 자리하고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기술, 데이터, 정보, 컨텐츠, 미디어를 효과적으로 다루면서 일과 삶에서 직면하는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는 역량을 일컫는다. LG유플러스는 2020년을 맞아 DX역량개발팀을 신설하였고 DX역량개발팀은 구성원에게 어떤 역량이 필요하며, 그들의 현재 DX 관련 역량 수준은 어떤지 면밀하게 파악했다. 이러한 작업을 거쳐 개발된 교육이 7월 6일부터 7월 31일까지 4주 동안 진행된 ‘드림 빅데이터 과정’이다. 진수혜 LG유플러스 DX역량개발팀 팀장은 다음과 같이 ‘드림 빅데이터 과정’의 기획 의도에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사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든 기업이DX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관련 기술을 다루는 부서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교육 시스템을 정립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관련 부서의 구성원들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든 구성원의 DX 활용역량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구성원 재교육을 뜻하는 리스킬링을 중심으로 ‘드림 빅데이터 과정’을 기획했습니다. 먼저 DX를 ‘데이터를 중심으로 여러 기법을 학습해서 업무를 다시 디자인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경험과 가치를 혁신하는 것’으로 정의했습니다. 그와 함께 DX 관련 역량을 갖춘 인재와 그렇지 못한 인재를 구분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후 서울대학교 데이터마이닝센터와 협업해서 빅데이터, 확률, 통계, 컴퓨터, 머신러닝, AI 등의 기술을 교육받고 프로젝트 중심 학습으로 현업과 관련된 다양한 과제를 직접 해결해보면서 문제해결역량을 기르는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했습니다.”DX역량개발팀은 모바일 사업, 기업영업, 기술개발, 네트워크와 장비 부문의 HR 부서와 소통해서 교육에 참여할 구성원 50명을 선발했다. 중심은 DX 관련 역량을 새롭게 키워야 하는 미래의 핵심인재였다. 그러나 DX역량개발팀은 관련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더욱 체계적으로 개발하길 원하는 구성원에게도 기회를 부여했다. 김인식 DX역량개발팀 책임은 “신입사원부터 팀장에 이르기까지 나이, 전공, 직무, 전공이 매우 다양해서 소통 활성화와 협업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교육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플립러닝 기반 Off-JT로 학습 몰입도 제고DX역량개발팀은 ‘드림 빅데이터 과정’ 을 시작하기에 앞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6월 8일부터 7월 3일까지 약 한 달간 온라인 중심 사전학습을 진행했다. 김 책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배움마당’에서 DX 관련 컨텐츠를 마이크로러닝 형태로 제공했고,집합교육이 필요할 경우 라이브 방송 기능을 활용했으며, 꼭 모여서 토론하고 실습해야 하는 교육일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DX역량개발팀은 사전학습이 끝난 뒤 시험을 통해 교육생들이 4주 동안의 ‘드림 빅데이터 과정’에 참가할 준비를 마쳤는지 점검했다. 이렇게 철저하게 플립러닝 형태의 사전학습에 집중한 이유는 ‘드림 빅데이터 과정’이 Off-JT 방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CEO를 비롯한 경영진은 4주 동안 구성원이 서울대학교에서 출퇴근하며 업무에서 벗어나 역량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허락하며 이번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DX역량개발팀은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고 이번 과정을 진행하였다. 교육생들은 첫째 주에는 오전에 빅데이터, 확률, 통계, 선형대수 등의 이론 학습 후 실습 시간을 가지며 학습한 내용을 점검했다. 둘째 주에는 예측 및 분류 기법, 군집화 및 텍스트 분류, 비즈니스 문제 분석 과정을 거쳤고, 오후에는 강의를 맡은 교수진이 제출한 문제를 해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셋째 주에는 지난 2주 동안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업무와 관련한 인사이트 도출에 집중했다. 넷째 주에는 내부의 다양한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사례 Case Study와 내/외부 DX 혁신사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고 이후 마지막 날인 7월 31일에는 꾸준하게 도출해왔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과제의 결과물을 발표하며 서로 학습한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우수자 발표와 수료식을 거쳐 교육이 종료됐다.진 팀장은 “강의를 맡은 서울대학교 교수진에 최대한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교육해달라고 요청했고, 실습도 워크샵 혹은 5명에서 6명으로 구성된 학습조직 형태로 다양한 구성원이 활발하게 토론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책임은 “4주라는 기간 동안 철저하게 업무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수시로 학습이 진행되는 과정을 점검할 수 있었고, 교육생들을 동기부여하여 몰입도를 높였습니다.”라고 말했다.DX 우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직문화 조성4주 동안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온전히 학습에 집중한 LG유플러스 구성원은 DX가 무엇이며, 왜 필요하고, 관련 역량으로 업무를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깨닫게 됐다. 김 책임은 “메시징사업팀에 속해있는 교육생은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6월의 메시징데이터를 분석해서 스팸 메시지 필터링 성능 강화 모델링을 개발하였고, 현업 복귀 후 이를 바로 업무에 적용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 책임에 따르면 ‘드림 빅데이터 과정’은 다양한 부서에 속해있는 교육생들이 서로 교류하는 자리로 기능했고, 수시로 자신의 업무를 DX를 중심으로 다시 설계해보는 시간도 만들어줬다. 그는 “사실 LG유플러스의 구성원이라고 해도 소속된 부문과 팀이 다르면 마치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소통이 적었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말씀드린 부분이 상당 부분 해소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조직문화를 혁신해서 DX 우수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LG유플러스의 의도와도 부합한다. DX역량개발팀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어떻게 DX 관련 교육 커리큘럼을 기획하고 구성원에게 전달해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며, 사전에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관한 귀중한 경험을 축적했다. 아울러 ‘드림 빅데이터 과정’은 교육생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내년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팬데믹이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육 시기, 차수, 교육생 규모, 선발 방식은 미정이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DX 관련 인재 풀(pool)을 넓히고자 하는 LG유플러스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새로운 인재를 채용해서 교육하기 어려운 시대에서 리스킬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앞으로도 지속해서 우수한 교육 사례를 만들어주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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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D SKILLS] 인적자원개발 추진 기본방침
인적자원개발 추진 기본방침은 조직의 미션과 비전 달성을 위한 인적자원개발 시스템으로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같은 종류의 문제에 대하여 의사결정에 일관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설정한 지도원칙, 그리고 그 실행절차를 의미한다. 인적자원개발 추진 기본방침을 마련하는 것은 구성원에 대해 실시하는 교육 기본방침과 그것을 실시하는 교육 기본체계를 제시함으로써 각종 교육훈련의 실시 기준을 이에 따라 실행하고, 더욱 검토하여 보다 바람직한 기준으로 개선하기 위함이다. 그로써 교육훈련이 전사적, 조직적으로 실시되고, 그것이 회사의 전통으로 확립돼야 한다.---우수기업의 인적자원개발에 관한 공통점은 철저한 인간존중의 경영이념을 시종일관 관철한다는 것이다. 구성원을 채용할 때는 신중히 선택하지만 일단 채용한 이상은 모두 ‘회사에 있어서 최대 재산’이 되도록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방침을 일관되게 관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그룹은 ‘인재제일’이라는 경영이념을 창업 이후 지금까지 계승하고 있다. 1982년 삼성종합연수원(현 삼성인력개발원)을 설립하고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그룹총수로서 원장직을 맡아 신입사원 입문교육부터 교육훈련에 높은 관심을 가졌으며, 인적자원개발을 직접 챙기면서 인재제일의 경영이념을 실천하였다.기업경영을 인적자원개발로부터 시작한 것을 보아도 삼성그룹은 인간존중의 경영이념에 입각해서 구성원을 소중히 육성한다는 것을 대단히 중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삼성그룹은 대졸 신입사원의 집합교육을 1981년부터 시작하였다. 삼성 신입사원 교육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4주간의 합숙연수를 통해서 ‘삼성맨’으로서 기량을 쌓아가도록 만들고 있다. 초기 고 이병철 회장은 28일간 250시간에 걸쳐 용인연수원과 전국사업장을 돌면서 신입사원을 교육훈련하였다. 주요 내용은 정신교육, 도의 및 품성계발교육, 실무기초, 관계회사 소개 및 현장실습, 경제 및 경영상식과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인간양성을 위한 상호교육이었으며, 강사는 부장급 이상 임원 및 대학교수를 초청하였다."우수기업은 공통적으로 한결같이‘제품을 만들기에 앞서 사람을 만든다’라는인간존중의 경영철학을 철저하게 실천하고 있다."사실 우수기업의 인적자원개발은 모두 OJT 중심이었다. 우수기업의 공통점은 ‘제품을 만들기에 앞서 사람을 만든다’라는 경영철학이다. 물론 제품을 만들기에 앞서 사람을 만든다는 것은 타이밍상 경영이 성립하지 않으므로 실제로는 ‘제품을 만들면서 인재를 육성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은 바람직한 인적자원이 개발되지 않으면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없다는 신념을 알기 쉬운 말로 표명한 것이다.기업 내 교육은 어디까지나 OJT가 중심이다. 예를 들어 입사 직후에는 가전제품 판매점에 일정 기간 파견시키거나 공장에서 현장직무교육을 받는 등 판매와 생산현장을 체험하게 하여 ‘경영관리가 무엇인지 아는 인적자원개발을 지향하고 있다.무엇보다 우수기업의 구성원들이 참으로 일 잘한다는 정평이 있는 것은 구성원이 일할 의욕을 일으켜 일하는데 삶의 보람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가 충분한 시간을 투입하여 OJT 중심으로 구성원을 육성하는 방침이 명백히 결정되어 있고, 업무에 전력함으로써 자기자신을 성장시킨다. 그럼으로써 회사에도 공헌하고 있다고 모두가 피부로 체감한다. 예를 들어 Y기업에서는 구성원에 대해 ‘우선 자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고 부르짖고 있으며 애사정신을 강제로 주입시키지는 않는다. 애사정신은 스스로 갈고 닦아가며 열심히 일하는 가운데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K기업 구성원들은 각자의 개성과 특성을 살려 자기자신을 위해 전력을 다해 업무를 처리한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성장을 목표로 삼는 것이다.그것은 결과적으로 ‘고객의 요청에 보답하는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미션을 실천하는 것과 직결되며 기업성장에도 공헌하는 것이 된다. 구체적으로 인적자원개발 추진 기본방침의 주요 부분을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첫 번째, 인적자원개발의 근간은 OJT에 있다. 인적자원개발의 장은 직장에서 일을 수행하는 그 자체이다. OJT란 일의 질량을 과감히 중과하고, 목표를 설정해서 권한과 책임을 갖게 하고 자주적인 행동을 통해 고난에 도전하게 하고, 창의연구에 몰입하게 하고, 성공으로 자신을 갖게 하고, 일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두 번째, 인적자원개발의 기초는 자기계발(SD)에 있다. 어떠한 형태의 능력개발도 본인의 자기계발 의욕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자기계발의 의욕은 상사의 뒷받침, 동료와의 협력, 회사의 경제적 원조가 없으면 결코 촉진되지 않는다. 자기계발을 하고 싶어지는, 자기계발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러한 조직 환경과 사내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세 번째, 인적자원개발의 최종책임은 라인의 관리감독자, 특히 직속상사에게 있다. 인적자원개발의 필요성은 일에서 생기고, 그 성과는 일에서 구현된다. 따라서 능력육성을 위한 교육 요구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것도 본인과 그의 상사이다. 그 권한을 라인으로부터 탈취하면 안 된다.네 번째, HRD 담당의 소관직능은 소위 ‘라인’의 인적자원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다. 직능별로 필요한 전문능력의 개발은 직능별 중앙 Staff 부문이 담당한다. HRD 부서는 이러한 담당 부문을 지원한다.다섯 번째, Off-JT는 능력개발 촉진과 교육 요구를 만족시켜야 한다. 집합교육은 일을 통해 능력개발을 촉발, 촉진하고, 교육 요구를 만족시키는데 적합한 프로그램으로서 직장에 직결되는 교재, 참가자가 주체가 되는 연수라야 한다. 따라서 연수계획은 대상자에 따라 비정형으로 개별적, 독자적으로 편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여섯 번째, 인적자원개발과 조직개발을 결부시킨다. 인적자원개발은 동태적인 활동 중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따라서 HRD 담당은 개인능력의 개발과 같은 비중으로 직장 및 조직개발에 주력해야 한다.일곱 번째, 인적자원개발과 인사관리를 직결시킨다. 인사관리의 각 프로세스는 본인의 능력개발에 기여하는 것을 지향해서 운영되어야 한다. 그 일환으로 ‘Human Inventory System’과 ‘Career Development Program’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여덟 번째, 인적자원개발은 개별적, 계획적으로 실시한다. 회사의 장래에 있어서 유능한 인재는 장기적인 시야에 개별적 계획에 입각해서 ‘Job Rotation’에 의한 경력형성과 연수기회를 제공하여 핵심 리더로 축적한다.아홉 번째, 인적자원개발을 각자의 특성에 맞추어 개별적으로 실시한다. 인적자원개발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각자의 동기, 의욕, 성격, 능력 등을 중시하여, 각자에게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에 입각해서 진행해야 한다.열 번째, 능력개발의 기회는 전원에게 균등히 제공한다.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구성원의 능력개발 기회는 계층별 교육, 직능별 교육, 테마별 훈련 등으로 구분하여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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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KILLS] 타인과 유대하는 가운데 자신을 반추하는 인생 만족도 진단 게임
팀 빌딩을 수행하는 가운데 각자가 살아온 얘기를 공유하는 것만큼 친밀도를 높이는 방법은 없다. 이는 대부분의 모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직 친근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그때 인생 만족도 진단 게임을 활용하면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아주 깊은 속 얘기는 아니더라도 서로의 삶을 대화로 주고받았다는 그 자체로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그뿐 아니라 인생 만족도 진단 게임을 통해 자신의 인생 역시 성찰할 수 있고,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 인생 역시 꿈꿀 수 있다.---인생 만족도 진단 게임에 특별한 인원의 제한은 없다. 준비물은 필기구와 종이가 필요하며, 최소 소요 시간은 30분 정도로 토론이 깊어지면 시간을 더욱 늘려갈 수 있다. 세부적인 진행방법은 아래와 같다.① 자신의 삶에 대한 느낌을 나타내는 인생 그래프를 그리도록 안내한다.② 2인 1조를 비롯해 4인 이내의 소규모그룹을 구분한다.③ 그룹 내에서 저마다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설명한다. 이때 자신이 대화하고싶지 않은 시점은 넘어가도 상관없다. ④ 자신의 인생 그래프에 대한 그룹 내 설명이 마무리되면 그룹끼리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의 주제는 다음을 참고한다."인생 만족도 진단 게임을 통해 타인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아울러 스스로의 과거를 반추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가운데현재의 인생을 성찰할 수 있다."a. 과거에 만족했던 욕구는 무엇인가?b. 지금도 충족하고 싶은 욕구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c.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인생 그래프 대신 3년 전 삶과 3년 후 삶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방법도 유익하다. 그림을 잘 그릴 필요는 없다. 다만, abc 질문을 기초로 토론을 진행할 수 있는 자료로는 활용돼야 한다. 인생 그래프나 그림은 욕구에 대한 토론을 시작할 때 생소함을 완화시키는 유용한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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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상무] 팬데믹 시대에 요구되는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팬데믹을 선언한지 어느덧 6개월이 넘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마스크, 손 세정제, 휴지 등의 사재기와 품귀 현상이 일어났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팬데믹 상황에 적응하고 있다. 그러나 팬데믹이 종식되지 않고 지속되면서 경제적 위기 상황은 여전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국내외 기업은 급격한 매출 감소로 인해 긴축 경영체제에 돌입한지 오래다.---팬데믹은 근무환경에도 큰 변화를 일으켰다. 기업은 구성원의 안전과 건강을위해 전격적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했다.구성원은 우스갯소리로 그토록 갈망해왔던 재택근무를 코로나19가 이뤄냈다고 얘기한다. 출퇴근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유롭게 편안한 장소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일은 직장인들의 로망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팬데믹으로 인해 충분한 준비작업 없이 급작스럽게 재택근무를 도입한 기업이 비일비재했고, 일과 삶의 불균형으로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구성원도 많았다. 그래서 기업은 재택근무 가이드라인을 정비해서 언급한 문제점들을 없애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와 함께 해외 사업의 비중이 큰 기업을 중심으로 원거리에 있는 구성원이나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됐던 화상회의 솔루션은 이제 필수가 됐다. 처음에는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아서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수시로 들렸던 “제 목소리가 들리나요?”, “제 얼굴이 보이나요?”라는 질문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제 기업은 같은 공간에 모여서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특히 화상회의를 하면 꼭 필요한 말만 하게 되어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그러나 반드시 오프라인에서 대면으로 소통하면서 양질의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업무상의 관계도 잘 구축해야 하는 작업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변화들 속에서 조직이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즉 팬데믹 시대에서 기업이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민첩하고 유연하게 일하는 애자일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이는 미래 인재에게 요구되는 창의력, 문제해결력, 소통과 공감 능력과도 맞닿아 있다. 과거에는 경험이 많은 상사의지시를 따르고, 매뉴얼대로 일하는 게생산성을 담보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산업과 기술의 발전과 변화가 가속되면서고객과 경쟁사도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있기 때문이다. 애자일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구성원이 자신이 인지한 변화를 토대로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하고, 그것이 조직의의사결정 과정에 반영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이는 개인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세대의 욕구와도일치한다. 고객의 생생한 니즈를 직접듣는 젊은 구성원이 적극적이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도록 만드는 일은 시대적으로 요구되는 변화다. 우리는 고객의요구사항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기업은 결국 쇠락했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아울러 애자일 조직문화의 기반은 근본적인 마인드셋 변화다. 구성원이 생각하는 방식의 변화는 그들의 행동을 바꾸고, 업무수행에 따른 성과의 질도 바꾼다. 또 조직은 구성원에게 자신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조직의 지속적 성장은 구성원 모두가 공동의 목표 달성에 공감하고, 협업하면서 서로의 성장을 돕고, 궁극적으로 자신의 성공을 이룸으로써 가능하다. 이는 HRD 담당자들도 가져야 하는 마인드셋이다. HRD 담당자라면 당연히 인재육성과 관련해서 전문적인 스킬, 지식, 경험을 갖춰야 한다. 이러한 전문성에 마인드셋이 결부되면 교육을 통해 조직의 성과와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공헌할 수 있다. 언제나 일하는 방식을 분석하고 개선점을 찾아내며, 구성원의 니즈, 목표, 어려움을 주시하고 그에 공감하며, 조직의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행동은 HRD 담당자의 가치와 경쟁력도 크게 높여줄 것이다. 즉 팬데믹 시대에서는 자신을 넘어서서 동료, 조직, 경영, 세상의 변화를 통찰해서 유연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계획 수립에 과도한 시간을 투입하기보다 작지만 빠른 시도와 수정 및 보완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습관을 갖춰야 한다. 이것이 시대가 요구하는 마인드셋이다. 수시로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이를 통해 축적되는 경험이야말로 조직에 현재의 위기 상황을 빠르게 분석하고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만들어주는 원동력이라고 믿는다.박진숙 동일드방레 상무KT에서 인재개발과 기술전략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암웨이에서 아시아태평양 인재개발 조직을 설립하는 데 공헌했다. 암웨이 미국 본사에서는 마케팅과 전략기획 부문 등의 HR 컨설팅을 총괄했으며, 한국암웨이의 인사총무를 총괄하기도 했다. 현재 라코스테 동일드방레에서 조직문화 개발에 역점을 두고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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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수 과장] 온택트 시대에 요구되는 HRD 담당자들의 고민과 성찰
처음 코로나19가 확산됐을 때는 그저 지나가는 독감 중 하나라고 생각됐다. 또 서울과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포항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만큼 뉴스로 접하는 안타까운 소식이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격상되어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됐다. 포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며 제일 먼저 기존의 대면 교육을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했다.---포스코 인재창조원은 국가의 기간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포스코의 연수원이다.그래서 만약 한 명의 학습자라도 이곳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포스코 제철공장은 생산이 중단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엄습했다. 그래서 방역을 실시하며 학습자의 건강 및 안전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렇게 분주했던 때에도 “몇 주만 지나면 잠잠해지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어느덧 수개월이 지났고 지금은 비대면, 비접촉의 온택트 교육이 일상화됐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간간히 진행되는 영상회의나 영상통화에서 사용됐던 화상통신 기술이 대면 교육을 대체하고 있으며, 지금은 전반적인 교육 형태로 굳어졌다. 학습자들은 화상 교육이 대면 교육과 비교해서 효과가 떨어진다고 얘기하지만,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초기에 학습자들은 ‘화면에 얼굴이 노출되지 않는다’, ‘소리가 작다’라는 애로사항을 말하며 비대면 교육을 어려워했지만 점점 적응해가는 중이다.지난 9월 21일 포스코는 2개월 동안 집합교육 형태로 이뤄지는 협력사 신입사원 양성교육을 줌(Zoom)을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예전 같았으면 50~100여명이 강당에 모이고 국민의례나 교육생 선서를 식순에 따라 진행했겠지만 이제는 집이나 학습할 수 있는 공간에서 컴퓨터와 휴대폰의 화면을 주시하며 온라인으로 교육생 선서를 하고 각자의 교육다짐을 외치고 있다. 이렇게 변화된 모습을 보고 “이것이 현실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다만 비대면 교육 상황에서 크게 아쉬운 점이 있다. 예전에는 입과행사에서 한 공간에 앉아있는 교육생들의 긴장한 숨소리도 들리고 첫 직장생활을 멋지게 시작해보겠다는 패기와 열정이 생생하게 느껴졌었지만, 이제는 그저 스크린 속의 영상, 그림, 음성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이전과 같이 함께 감정을 주고받으며 일체감을 쌓기 힘들다는 점이다. 그러나 매일 아침 9시를 기점으로 동시다발로 접속하는 학습자들을 보며 온택트 교육에서도 학습자들의 각오와 활기를 느낄 수 있다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겸 CEO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월 7일 진행된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대면 방식으로 모일 수 없는 상황은 매우 부정적.”이며 “하나의 아이디어를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것이 한층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사실 비대면 교육에 참여하는 학습자들을 보면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서인지 마이크를 켜지 않고 그저 묵묵히 화면을 응시하기만 하는 경우가 있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이는 코로나19라는 공통변수를 두고 교육 담당자들이 온택트 교육의 효율성 분석에 초점을 두느냐, 학습자의 활발한 소통을 통한 관계 맺기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른 차이라고 생각된다.우리는 온택트 교육이 뉴노멀이라고 말하지만 이제는 변화에 대한 수동적인 대응을 넘어서서 멀지 않은 공간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교육할 수 있는 ‘로컬택트(localtact)’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전처럼 50~100명이 함께 모여서 교육을 진행하거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는 없겠지만, 팀 단위로 소규모 학습자가 모여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면 온택트 시대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삭막함을 조금이나마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이렇게 온택트 시대에서 교육을 실감나게 만들 수 있는 이들이 바로 HRD 담당자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른 대안이 없어서 온택트 교육을 선택할 수밖에없는 현실에 얽매여 부정적인 생각을 거듭하는 것보다는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그야말로 HRD 담당자들의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필요한 때다.정영수 포스코 컨소시엄사무국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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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지 대리] HRD 담당자의 필수역량, 호기심과 소통
『월간HRD』 9월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펼쳐진 팬데믹 시대의 지속화와 IT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학습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고 있는 HRD 담당자가 가져야 할 역량을 깨닫게 한다. 그 첫 째는 ‘호기심’(curiosity)이다. 과거와는 전혀 다른 교육 환경을 맞이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HRD 담당자는 더욱 호기심을 가져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연구(inquiry)하는 것을 즐겨야 한다. 그것이 마이크로러닝이든 데이터 분석이든 현 상황과 구성원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여, 팬데믹 시대에 맞는 시의적절한 학습 전략 및 학습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해야 할 것이다.그런 점에서 「ISSUE」는 ‘마이크로러닝’ 과 ‘HRD 디지털 사이언스’를 집중 취재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HRD의 변화와 HRD 부서의 가치를 높여줄 미래 역량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학습을 구현해야 하는지 설계 원리와 고려해야 하는 사항 또한 자세하게 안내했다. 다음으로 「COVER STORY」에서 소개된 근로복지공단의 ‘스위칭러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 없이 학습활동의 필요에 따라 원격 화상과 대면 교육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학습으로, 팬데믹 시대 속 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호기심과 치열한 연구의 흔적을 느끼게 한 새로운 학습방식이었다.두 번째로 HRD 담당자가 가져야 할 역량은 ‘소통’ 능력이다. HRD 담당자들은 단순히 대화를 잘하는 게 아니라, 어떤 대상과 어떤 상황에서 소통하더라도 인지적 내용만이 아닌 정서적인 분위기까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월간HRD』 9월호는 「COVER STORY」, 「SPECIAL INTERVIEW」, 「LIVE JOURNAL」 등에서 일관되게 소통을 언급하며, 대면 교육이 아닌 비대면 교육에서 HRD 담당자가 구성원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인사이트를 주고 있다."학습 패러다임 변화에 직면한HRD 담당자들은호기심과 소통 역량을 중심으로자신과 구성원 모두의지속적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팬데믹은 교육방식의 변화를 촉발하였으며,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현재 기업교육은 온택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온라인에서 학습자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 적시에 퀴즈나 아이스 브레이킹을 활용해서 소통하거나 1대1 맞춤형 코칭과 피드백을 통해 학습자들이 진솔한 이야기를 하게끔 이끌어내는 방법들이 있지만, 핵심은 비대면 교육보다 더욱 학습자 중심으로 생각하고 소통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측면에서 제337차 HRD포럼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임철일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HRD 담당자들에게 ‘어떻게 학습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역량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온택트 러닝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학습자들의 역량과 경력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하며, HRD 담당자로서 학습자의 니즈를 보다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어떤 역량을 개발할 것인지 고민하게 하는 메시지였다.지금 우리는 변화의 시대를 맞이했다. 모두가 처음 겪고 있는 뉴노멀 시대에서 『월간HRD』가 HRD 부서의 성장을 이끌 전략과 방향을 제시해주기를 기대한다. 30년 동안 시의적절한 학습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며 인사이트를 준 것처럼, 향후에도 HRD 담당자들이 『월간HRD』를 통해 호기심을 잃지 않고, 학습자와 더욱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또한 『월간HRD』가 기업교육과 HRD 담당자의 경쟁력은 물론 우리나라 교육산업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데 앞장서주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채민지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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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KILLS] 사람과 관계의 중요도를 점검하는 수레바퀴 게임
우리는 일과 삶 속에서 홀로 활동하기 어렵다. 그래서 사람의 중요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 관점에서 수레바퀴 게임은 유용하다. 수레바퀴 게임은 원래 경영훈련이나 작업과정에서 인접 역할의 중요도를 조사하기 위해 곧잘 사용하는 도구이다.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특정 시기에 중요한 사람을 파악하고 기록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수레바퀴 게임으로 나타나는 그림의 모양은 시간에 따라 변해간다. 이는 의도적으로, 발전적으로 뒤바꿀 수도 있다.---수레바퀴 게임에 인원의 제한은 없다. 준비물도 간단하다. 필기구와 종이가 필요할 뿐이다. 소요시간은 20분 정도 예상할 수 있다. 구체적인 진행방법 다음과 같다.① 참가자를 4인 정도의 조로 구분한다.② 참가자마다 필기구와 종이를 개별적으로 공급한다.③ 참가자에게 자신의 삶에 중요한 주변인물을 6인-10인 정도 생각하도록 얘기한다.④ 주변 인물이 6인-10인 정도 떠올랐으면 종이의 중앙에 점을 찍은 후 각 인물에 해당하는 선을 중점을 통과해 긋도록 유도한다. 그러면 수레바퀴 모양의 형상이 나타난다. 이때 가장 중요한인물은 선을 짧게 긋고, 상대적으로 조금 중요한 인물은 선을 길게 그은 다음 각각의 선에 이름과 관계를 표기한다.⑤ 동일한 방식으로 지난해 수레바퀴 모양 역시 그려보도록 유도한다.⑥ 조별로 아래 시트를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하고, 10분 정도 후 조별로 핵심 내용을발표하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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