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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원 전무] 인간다움 기반 조직 리디자인
▶ 팬데믹 후의 사회적 기업(The social enterprise in a world disrupted) 조직이 생존을 넘어 성장하려면 ‘인간다움’에 주목해야 한다. ‘인간다움’은 조직이 당면한 모든 의사결정에 사람을 최우선에 두고 접근하는 관점을 뜻한다.2020년 팬데믹이 인간과 경제에 미친 영향은 지대했다. 전 세계 기업은 일하는방식과 조직 운영 측면에서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국면에서 많은 조직이 갑작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위기를 겪었고, 대응하는 과정에서 번번이 실패를 경험했다. 팬데믹으로 우리가 얻은 값비싼 교훈은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에서는 목표 달성을 위한 경로와 시간에 대한 프레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었다. 즉, 불확실한 변수들에 대한대응 계획 수립에만 집중하지 말고, 생존에서 성장 추구로 포커스를 바꾸는 근본적인 마인드셋 전환이 필요하다.생존만을 추구하는 마인드셋은 지금의 위기가 지나가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기대가 기저에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마인드셋을 가진 조직은 주어진 현실 대응을 우선하게 되고, 오늘의 성공에만 전력을 다하게 된다.---이와는 다르게 성장 마인드셋은 과거에는 통용되지 않았던 방식이더라도 세부기준과 가정을 새롭게 구상해보는 태도다. 성장 마인드셋은 변혁을 지속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조직의 성장을 위한 촉매제로 받아들이게 한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구성원이 가득한 조직은 새로운 현실 창조를 목표로 삼는다. 아울러 오늘의 성공뿐 아니라 내일을 선도하기 위한 비즈니스에도 촉각을 곤두세운다.기업의 생존에서 성장으로의 마인드셋 전환에 대한 딜로이트의 견해는 본질적으로 인간다움을 지향하고 그 상태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다이나믹한 오늘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용기, 판단, 유연성이 필요한데, 그것은 사람과 사람이 이끄는 팀에만 존재하는 역량이다. 예측 가능한 세계에서는 알고리즘과 수식을 통한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했지만 변혁의 세계에서는 테크놀로지가 고도화되고 있음에도 대응이 쉽지 않다.기업은 수익성 개선과 이윤 창출을 모두 추구함에 있어 주변 환경과 이해관계자와의 네트워크를 고려해야 하며, 여기에 사람에 대한 일련의 원칙을 바탕으로 두어야 한다. 그 원칙에는 ‘목적과 의미’, ‘윤리와 공정성’, ‘성장과 열정’, ‘협력과 관계’, ‘투명성과 솔직함’이 해당한다. 이런 원칙을 추구하는 조직은 끊임없는 변혁 속에서 재창조 작업을 거치며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 성장마인드셋에 기인한 준비도(Preparedness stems from a ‘thrive’ mindset)딜로이트는 세계 99개국의 모든 산업, 섹터, 지역의 6,00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2021 글로벌 HC 트렌드 서베이’를 진행했다. 이중 3,630명은 고위 경영진이다. 그 결과 팬데믹에 가장 잘 대비한 조직 구성원에겐 이미 성장 마인드셋이 내재화되고 있었고, 그 조직은 변혁의 상황을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회로 삼고 있었다.또, 팬데믹 위기에 ‘매우 준비되어 있다’라고 답한 경영진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서 투자에 나설 경향이 다른 그룹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룹은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업무를 혁신할 가능성 역시 2배 높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속한 조직은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업무 체계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약 2배 높았고, 구성원의 적응력과 유동성을 활용해서 미래의 변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도는 거의 3배 높았다. 특히 이번 서베이에서는 성장을 위한 조직의 준비도가 인간의 강점을 이끌어내는 능력에 달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언급된 인간의 강점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결정하고 적응하는 능력이다. 조직은 격동의 현실을 뚫고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구성원의 회복력, 용기, 판단력, 유연성을 길러줘야 한다. 이번 서베이 결과는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욕구가 창의성 발현으로 이어지며, 그를 통해 조직의 미래가 재창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팬데믹은 인간과 조직이 위기에 따른 압박속에서도 대단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많은 조직의 당면 과제는 거듭된 변혁으로 나아갈 길이 리셋되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새로운 성장의 길을 찾아나갈 추진력을 확보하고 이를 유지하는 것이다.▶ Human Capital에서 ‘Human’의 중요성 (Elevating the ‘human’ in human capital)변혁이 재창조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견해와는 대조적으로 많은 조직이 인적자본 관련 이슈에 관해 별도의 프로그램과 실행 계획만을 통해 접근하고 있었다. 조직이 생존에서 성장으로 마인드셋을 전환함에 따라 이러한 솔루션들은 더 넓은 관점에서 사람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이나믹하게 작동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네 가지 방향이 있다.첫째는 ‘학습 능력, 적응력,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더 큰 선택권 부여(Capitalizing on worker agency and choice as the means to drive learning, adaptability, and impact)’이다. 조직 구성원은 자신이 하는 일과 학습을 통한 경험에 관해 선택권을 더 많이 갖게 될수록 몰입한다. 스스로에게 진정 중요한 일과 학습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성원의 열정과 관심사를 조직의 니즈와 일치시키면 조직의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둘째는 ‘업무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팀과 슈퍼 팀 형성(Creating teams and superteams that use technology to enhance natural human ways of working)’이다. 적절한 테크놀로지 활용은 업무의 성격을 바꿈으로써 사람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그런 측면에서 팀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협업 툴에서부터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AI까지, 사람을 적절하게 지원하는 테크놀로지는 팀으로 하여금 더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해준다. 셋째는 ‘워크포스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한 실시간 데이터에서의 인사이트 발굴, 이에 준한 업무수행(Developing and acting on forward-looking insights using eal-time data to harness workforce otential)’이다. 워크포스 이해는 구성원의 니즈를 인식하고, 능력을 개발하고, 가치를 존중함으로써 그들의 행동을 조직의 목표에 맞추기 위한 첫 단추다. 구성원이 무슨 일을 하고 있고, 거기에 어떤 자세로 임하고 있는지 통찰하는 일은 조직이 새로운 업무방식을 고안할 수 있게 하여 모든 구성원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넷째는 ‘HR 부서의 역할을 워크포스 정책 표준화와 집행에서 전사 차원의 업무 재설계로 전환하는 것(Shifting HR’s role from standardizing and enforcing workforce policies to a new responsibility of re-architecting work across the enterprise)‘이다. 조직이 진정 인간다움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HR 부서가 리드하여 해당 개념을 업무의 모든 측면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사업부 리더와 협력해서 전체 조직의 업무에 대해 ‘무엇을?’, ‘왜?’, ‘누가?’, 그리고 ‘어떻게?’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어야 한다.실로 기업은 팬데믹을 새로운 가능성을 수용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난관 속에서도 구성원의 에너지를 끌어내고 업무의 미래를 설계함으로써 혼돈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또한, 조직이 나아갈 방향을 찾는데 있어 인간다움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하며, 이러한 도전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변혁을 구성원의 역량개발로 이어질 기회로 활용하는 조직은 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성장할 수 있을 것이며, 그렇지 않은 조직은 경쟁에서 빠르게 뒤처질 것이다. ◀ 최기원 한국 딜로이트 그룹 전무한국 딜로이트 그룹에서 Chief Talent Officer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 딜로이트 컨설팅의 Human Capital Unit Leader이기도 하다. 기고와 강연을 통해 기업에 전략적 HR에 관한 여러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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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원 코치] 코칭기반 애자일 조직문화 구축
오렌지라이프는 지난 2018년 4월 고객중심의 유기적 혁신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애자일 조직으로 전환했다. 그 과정에서 애자일코치 역할을 맡은 지도 올해로 3년 차가 됐다. 오렌지라이프는 경영계의 화두인 애자일 전환을 이뤄낸 회사로서 많은 기업이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방문하기도 하고, 담당자들에게 강연을 요청하기도 한다. 그때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질문은 ‘애자일 조직으로 전환하면 무엇이 좋은가?’와 ‘애자일 조직문화가 조직에 성공적으로 안착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이다.---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몇 해 전 ‘VUCA 환경에서 기업의 성과 창출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대답했다. 실제 많은 기업이 기존의 경영방식으로는 지속적인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는 위기감을 느끼며 애자일 조직 전환을 시도하고 있고,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조직 효율화, 장기적으로는 지속적 성과 도출체계 마련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답변이 조금 달라졌다. 여전히 성과 창출의 가치는 유의미하지만, 주목하게 된 부분은 ‘애자일 조직에서 이뤄지는 구성원의 성장’이다. 애자일하게 일하는 방식은 지속적인 실험과 적응을 통해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절대적인 정답이 없기 때문에 주어진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서 최선의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애자일 조직의 구성원은 상사가 시키는 일을 수동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OKR(Objective & Key Result)’이라는 조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에게 위임된 권한을 기반으로 스스로 답을 찾는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 비록 이러한 과정이 구성원으로 하여금 높은 부담감 및 치열한 고민과 탐색에 따른 고통을 감내하도록 하지만, 매우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구성원은 스스로 결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과정에서 ‘ownership’이 강화되고 ‘업무 몰입감’을 느끼며, 자신의 일에재미와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또한, 그러한 경험은 오롯이 구성원의 지식과 역량으로 변화한다. 그래서 구성원은 ‘자기효능감’ 상승도 경험하게 된다. 다음으로 애자일 조직문화가 조직에 성공적으로 안착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과거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바로 ‘조직마다 다 다르고, 애자일 조직문화는 한 두 번의 이벤트로 장착되지 않는다’이다. 애자일 방법론은 경험주의의 산물로서 수많은 경험이 축적되어 형성됐다. 그래서 애자일 조직으로 전환할 때, 우리 조직에 맞는 애자일 조직문화 내재화를 위한 지속적인 최적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애자일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리더는 통제와 지시가 아닌권한위임을 기반으로 구성원의 가능성을 믿고, 적절한 조언과 지지를 통해그들과 함께 일해야 한다."코칭 철학에는 ‘모든 사람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그 사람에게 필요한 해답은 그 사람의 내부에 있으며’,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라는 3가지 원칙이 있다. 애자일 조직문화를 내재화하려면 언급한 코칭 철학 관점을 유념하며 조직과 구성원을 대해야 한다. 리더는 권한위임을 기반으로 성과가 도출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구성원의 가능성을 신뢰하고, 그들이 답을 찾을 것이라는 생각을 견지해야 하며, 관리자가아닌 파트너로서 조언과 지지를 아끼지 말고 함께 일해야 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조직의 변화, 구성원의 변화도 하나의 변수로서 녹아들어가야 바로 우리만의 애자일 조직문화가 구축된다.애자일 조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은 쉽지않은 일이지만, 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는 상당하다. 그중 애자일 조직문화가 기업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부분은 구성원이 지속적으로 경험을 축적하고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체계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코칭은 리더와 구성원 간의 새로운 소통방식으로서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 오렌지라이프 고객전략그룹 애자일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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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은 과장] 코로나 이후의 HRD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모두에게 작년과 올해 가장 큰 바람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종식이 될 것 같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지금껏 수많은 사람을 괴롭히고 있는 팬데믹 시대의 종식도 멀지않아 보인다. 2020년에는 줄곧 '코로나19 시대의 HRD'를 이야기했다면, 앞으로는'코로나19 이후의 HRD'를 준비해야 한다. 실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HRD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지금까지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미래를 준비하는 HRD 담당자들에게,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HRD가 어떠한 방향성을 수립해야 하는지 심도 있게 고민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월간HRD』3월호는 ‘HRD 성숙도 진단’과 ‘구체적인 HRD 활동 실행’이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시사점을 주기 때문에 꼭 추천하고 싶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회사에서는 항상 HRD 부서가 조직의 성과에 무슨 영향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미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하고자한다. 그때마다 HRD 담당자들은 HRD 활동에 따른 성과가 무엇인지, HRD 부서가 조직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논리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프레임에 관해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월간HRD』 3월호의 「SPECIAL REPORT」에서 다뤄진 ‘대한민국 인력개발 성숙도조사’는 HRD가 조직의 전략에 부합하는 정도, 구성원의 경력개발과 조직개발에 부합하는 정도, 구성원 개인의 역량과 조직의 역량에 부합하는 정도, 그리고 개인과 조직의 성장이 경영성과와 조직문화 개선에 도움이 된 정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레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프레임을기반으로, HRD 담당자들은 올해와 내년의 HRD 방향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성숙도 조사는향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조직에서중장기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HRD 방향성을 수립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또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시기에는 어떻게 언택트 학습의 효과성을 높일 수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이슈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종식 이후의 HRD는 이전보다 더 빨라진 변화에 맞추어 현장의 학습문화를 조성하고 구성원이학습한 내용이 빠르게 업무에 적용될 수있도록 인터벤션을 설계하는 일이 주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화가 필수적인 상황에서HRD 담당자들은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이끄는학습의 본질을 명심하며조직문화, 리더십, 직무를 중심으로다양한 시도를 해봐야 한다."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조직이 조직 활성화나 조직개발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코로나19 이후에는 학습문화를 바탕으로 조직의 분위기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빠른 학습과 현장 적용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월간HRD』 3월호의「PRACTICE」에서 보도된 GS SHOP의‘Project 때.미.리.’는 사내강사를 육성해서 조직 내에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학습문화를 강화하는 프로젝트 사례다. GS SHOP은 사내강사를 양성하되, 그들이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학습 퍼실리테이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GS SHOP의 사내강사들은 강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조직에 학습문화를 조성해서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기사는 여러 HRD 담당자에게 사내강사 육성을 통한 학습문화 성과 조직 활성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고 있어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HRD 인터벤션을 설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전무후무하게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앞으로 점점 더 빠르고 다채로운 방향으로 구현될 것이다. 그런 만큼 『월간HRD』에서 변화의 시대에 맞추어 어떻게 HRD 전략을 기획하고 시행해야 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도해주길 기대한다. ◀ 송지은 kt ds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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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용 농협중앙회 인재개발원 원장] 맞춤형 HRD 전략 수립과 실천
농협은 농업협동조합의 줄임말로 농민의 생산력 증진과그들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여 국민경제의 균형 발전을 기하기 위해 설립됐다.그래서 다양성, 공익성, 전문성을 골자로 수많은 사람의 성장과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ESG 경영이 강조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속도가 빨라지면서 농협은 구성원 역량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심에 2021년 시작과 함께 업무를 개시한 강석용 농협중앙회 인재개발원 원장이 있다. 그는 “농협의 비즈니스는 교육지원부문, 경제부문, 금융부문을 아우르는 만큼 시의적절한 교육을 통해 지속해서 전문인재를 육성해야 합니다.”라며 인재개발원의 변화와 혁신 현안을 공유했다.---▶경영전략 변화에 대응한 HRD 전략 수립2020년 하반기부터 많은 기업이 ESG를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팬데믹으로 인류의 삶이 위협받으면서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강조되고 있다.이와 관련해서 농협은 농축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진작부터 환경보호, 안전한 먹거리 생산,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 구성원의 일과 삶 배려 등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나 농협중앙회 인재개발원은 안주하지 않고,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기존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HRD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관해 강석용 농협중앙회 인재개발원 원장은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설명했다.“ESG가 강조될수록 농협은 더욱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그에 따라 다양성과 공익성, 전문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자기주도학습 강화라는 네 가지 방향을 설정해서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농협이 수행하는 비즈니스의 목적은 농민의 행복한 일과 삶 실현에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성과 공익성은 마땅히 견지해야 합니다. 또한, 농협은 교육지원부문, 경제부문, 금융부문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구성원과 조합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디지털 기술은 이미 인류의 삶에 밀다가와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으로 금융, 유통 산업의 환경은 급격하게 비대면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농협의 교육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핀테크, 마이데이터, 빅데이터, 블록체인, AI 기술 등 금융분야 전문가 양성과 비대면 유통사업, 스마트 농업교육에 집중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또한, 리더와 관련해서는 계열사의 CEO들이나 부서장급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MBA 과정을 신설했습니다. 리더 중심 조직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입니다. 아울러 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구성원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주도적으로 역량과 경력을 개발하도록 자기주도학습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안주하면 도태되는 시대이기 때문이죠.”HRD 부서는 기업의 목표와 경영정책에 공헌하기 위해 존재하고,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교육은 꼭 필요한 수단이다. 그런 만큼 HRD 담당자들은 경영전략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강 원장은 “교육을 담당하고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HRD 부서와 담당자들은 조직이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맞춤형 교육을 통해 가치를 입증해야 합니다.”라고 당부했다.▶조직 맞춤형 온택트 러닝 구현농협은 전국에 37개 계열사와 약 1,100개 농축협이 있고, 구성원은 약 10만 명, 조합원은 약 230만 명에 달하는 거대한 조직이다. 그래서 교육의 스펙트럼도 넓고, 수많은 구성원을 일일이 교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합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에 따라 인재개발원은 교육정보시스템(LMS)과 통합미디어교육시스템(NH-Tong)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전국에 존재하는 9개 교육원과 농축협의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강 원장은 “학습 큐레이션과 온· 오프라인 교육의 강점을 접목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라며 농협의 온택트 러닝 현황을 상세하게 공유했다.“팬데믹 이전과 비교해보면 온택트 교육의 비중이 5배 이상 커졌습니다. 그래서 온택트 러닝 시스템을 확실하게 구축하는 작업이 중요해졌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학습이 일이 되기 때문이죠. 이제 농협 구성원은 기존의 교육정보 및 관리시스템에 접속해서 자신의 학습여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어떤 콘텐츠를 언제 학습해야 하는지도 추천받습니다. 또한, ‘NH-Tong’이라는 모바일 학습플랫폼으로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습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누구나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미래, 교육, 배움을 통합한 플랫폼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가 하면 농민들은 PC와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교육원이나 농축협의 교육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오프라인 강의 혹은 비대면 라이브 화상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삶의 터전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래서 강 원장은 “농협의 교육 담당자라면 농축산업의 이해와 관련 경제· 금융 지식 및 교수법을 지속해서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 있는 교육이 가능하고, 교육생에게 꼭 필요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법입니다.”라고 강조했다.▶건강한 조직문화 형성에 집중농협은 공익성이 큰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만큼 팬데믹 이후 구성원의 심리적· 정서적 고충이 상당했다. 농협은 전국적인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어서 마스크 유통과 재난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지대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고객의 다양한 질문과 불만 사항에 대응해야 했던 농협 구성원은 심리적·정서적으로 큰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이를 통찰한 인재개발원은 기존의 ‘NH힐링캠프’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강 원장은 “자신과 동료들 및 조직의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했던 구성원이 교육원이나 연수원에서 부담 없이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치유농업을 통해 구성원의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는 ‘休 프로그램’에 관해서도 공유했다.“때로는 사무공간에서 벗어나 농사를 짓고 땀을 흘리면 마음이 치유됩니다. 실제 자연이나 동물과 친근해지면 마음의 위로를 받을 때가 많습니다. 이에 착안해서 인재개발원은 구성원이 교육원에서 고궁을 산책하고, 직접 농사를 지어보면서 마음의 안식을 얻고, 농협이라는 조직의 정체성에 관해서도 이해하며, 소명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명사들의 특강도 제공하며 의미 있는 휴식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소중한 휴일을 알차게 보내는 것도 능력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구성원이 심신의 안정을 취하면서 지금까지의 일과 삶을 성찰하는 습관을 체화하도록 돕고 있습니다.”이처럼 강 원장은 CHO로서 교육에 따른 성과는 물론이고, 건강한 조직문화 구축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미래를 통찰하는 혜안을 기르기 위해 늘 스스로 공부하고 노력을 경주하며, 무슨 일에서든 솔선수범하고 있다. 정확한 미래상을 그려내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끊임없는 학습으로 통찰력을 높여야 한다. 팬데믹 이후 산, 학, 연, 관을 막론하고 교육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 그런 만큼 HRD 담당자들은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 그래서 강 원장의 “독서는 새로운 창을 만들어 주고, 교육은 새로운 인생의 문을 열도록 돕는 기제입니다.”라는 제언은 울림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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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선임] HRD 부서에 요구되는 행필성실行必誠實
2021년도 어느덧 3월이 됐다. 각 조직과 회사는 새로운 사업과 여러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뭐든 처음이 제일 중요하다. 작년 이맘때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의 모습처럼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월간HRD』 2월호는 많은 도움이 됐다.누구든 새로운 제도나 전략을 접할 때 습관적으로 어떤 부분을 배워야 하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이번 매거진에 소개된 여러 기사는 변화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무엇을 집중적으로 생각해야 하며, 덜어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보도록 만들어줬다.먼저 「SPECIAL REPORT」에서 다룬 ‘2021 리더십 패러다임’ 기사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워지면서 리더들은 권한을 내려놓아야 하고, 기존의 데이터를 새롭게 해석해서 어떻게 새로운 분야에 적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다. 특히 기술의 활용이 과거부터 이어져 온 경험의 양과 질의 상관관계를 깨뜨렸다는 송영수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의 분석은 리더의 능력을 보는 관점을 바꿔줬다. 시대가 변하면 리더십도 바뀌어야 한다. 기사를 읽어보며 HRD는 여전히 조직에서 중요한 영역이며, HRD 부서는 소명의식을 내재해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아울러 「ISSUE」에서 다룬 ‘온택트 CoP’에서는 ‘slow learning’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급함을 버리고 다양한 지식과 개념을 천천히 학습하면서 의문을 품고 많은 질문을 던져보는 학습법이 소개됐다. 사실 속도를 강조하면 성찰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조직학습을 연구하는 이무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강조한 ‘다양성, 창의성, 유연성의 원천은 느림에 있다’는 메시지는 HRD 담당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기사의 내용은 당장 현업에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앞으로 기업에서 이뤄지는 학습이 지향해야 하는 바는 무엇인지 짚어주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했다고 생각한다. 학습은 연습, 훈련, 경험에 의한 생각과 행동의 변화다. CoP가 HRD에서 다시 조명되고 있다는 것은 팬데믹에 휩쓸리지 않고 언급했던 학습의 본질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변화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HRD 담당자들은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이끄는 학습의 본질을 명심하며조직문화, 리더십, 직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봐야 한다."그리고 「PRACTICE」에서 공유된 SK C&C의 ‘DT 경연’ 사례는 2021년을 맞아 디지털 컴퍼니로의 진화를 선포한 신한은행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여전히 많은 조직의 우선 과제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지털 분야의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빠르게 학습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자기주도학습이 필수적이다. SK C&C의 경연 시스템은 공정하고 치열한 경쟁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현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동반 성장을 위해 SK C&C가 배정한 전담 코치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관료 조직에서는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과제의 정답이 무엇인지 알려줘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남아 있다. 그러나 절대 정답을 가르쳐 주지 않고 학습자들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SK C&C의 코치들의 모습에서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실제 교육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발생했던 여러 상황과 구체적인 내용을 지면으로 느끼기에 제한이 있었지만, 『월간HRD』 편집부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DT 경연’ 프로세스를 설명하며 다른 회사의 교육 사례에서 의미와 목적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줬다.2021년을 맞아 신한은행은 문화, 리더십, 직무 등을 중심으로 HRD에서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추진해야 하는 시점이다. 매우 중요한 시기에 매거진을 읽으며 행필성실行必誠實의 자세를 견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최근 읽고 있는 양서에서 ‘임팩트는 팩트보다 강하다’라는 말을 메모해뒀다. HRD 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이들에게 2021년 봄이 임팩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김종혁 신한은행 인재개발부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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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민 부장] 조직의 변화관리자
재택근무 On & Off 일상화코로나19가 잠식해 버린 2020년은 급변 또는 격변이라는 표현마저도 그 느낌을 담아내기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사상 초유의 팬데믹으로 인해 HR 담당자들은 점진적 변화를 건너뛰어 생존을 위해 노력해야만 하는 상황을 맞았다.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작은 희망과 함께 시작된 2021년 역시 2020년의 연장선에 있으며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HR 부서는 어느 부서보다도 조직 구성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구성원은 문자 그대로 ‘사무 공간’과 ‘직장 동료’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HR 담당자들은 어쩌면 무한히 반복될 수 있는 재택근무 On & Off 상황에서 구성원의 정서를 잘 관리해서 그들이 불확실성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제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방안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전통적인 인사관리의 초점이었던 업무성과, 업무시간, 근태 등의 실질적 주체가 회사에서 구성원 개개인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 그 이유로는 첫째, 회사가 구성원의 일거수일투족을 전부 모니터링할 수가 없다. 둘째, 분초 단위로 구성원을 관리 및 통제하는 마이크로 매니지먼트는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의 반감을 살 수 있다.이와 같은 환경에서 리더들은 구성원의 업무를 정확히 이해해서 그들이 달성해야 하는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한 후 대화를 통해 합의해야 한다. 또한, 구성원이 업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자율권을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법 제도의 현실화와 구성원의 마인드셋 변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이다. "HR 담당자들은 HR 정책 기획·운영의 주체에서 벗어나조직의 변화관리자로 역할을 확장해야 한다.아울러 구성원의 성장 마인드셋 체화를 리드하는 관리력과그들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하는 사명감을 갖춰야 한다."HR 담당자들이 갖춰야 하는 역량HR 담당자들에게는 팬데믹에 따른 재택근무 시행이 반갑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대면 소통이 어려워진 현재 환경이 기업의 인사정책 적용을 유보 또는 변경되게 할 수도 있고, 부가적인 업무가 발생하여 업무 책임과 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R 담당자들은 그들이 수행하는 업무 하나하나가 구성원의 정서와 동기부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서 일정 정도의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HR 담당자들은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구성원의 정서를 관리하고 그들이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회사 주도의 다양한 활동들을 리드해야 한다. 다음으로 신뢰와 존중이 조직문화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업무 수행 과정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또한, 자율성 부여와 업무 책임 간의 무거운 상관관계가 조직 운영의 원칙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구성원을 코칭하고 컨설팅해야 할 것이다. 즉, HR 담당자들은 과거와 같이 HR 정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체에서 벗어나 변화 관리자로 역할을 확장해야 한다. 그리고 구성원의 정서 안정과 성장 마인드셋 체화를 리드할 수 있는 섬세한 관리력은 물론, 언제나 구성원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순위에 놓고 업무를 수행하는 사명감을 갖춰야 한다.송정민 HP코리아 인사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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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KILLS] 신뢰감 형성 게임
조직에 대한 소속감과 동료에 대한 공동체 의식은 신뢰에서 비롯된다. 과거에는 활동성을 중심으로 구성원 간 유대를 형성했지만 현시대는 여러 가지 이유로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신체활동을 통한 일체감의 형성은 여러모로 긍정적이다. 따라서 신체활동 중심의 다양한 게임을 일부 정리했다. 단합대회나 친목모임에서 목적에 따라 동성끼리 함께하면 유익할 것이다. 이는 상황에 맞춰 다각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다 함께 숨쉬기 참가자들은 원형을 만들고 중앙으로 머리를 향하게 하고 천정을 바라보고 눕는다. 눈을 감는다. 옆 사람과 같은 속도로 숨을 들이 마시고 내쉬게 한다. 같은 속도로 호흡을 하는 시도를 어느 정도 해 본 다음 이번에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게 한다. 심호흡을 하는 동안에도 계속 옆 사람과 같은 속도로 숨을 쉬어야 한다. 큰 원과 작은 원 만들기참가자들은 원형으로 둘러서서 옆 사람과 손을 잡는다. 그리고 모두 눈을 감은 다음 다른 방향에서 오는 사람과 만날 때까지 계속 원의 중앙을 향하여 움직인다. 충동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가장 작은 원이 만들어지면 역시 눈을 감은 상태에서 서서히 원의 밖을 향해 뒷걸음치며 움직인다. 가장 큰 원을 만들 때까지 밖으로 움직인다. 이 활동을 반복하며 교감한다. 움직이는 인간 고리 참가자들을 한 방향을 바라보고 일렬로 서게 한다. 그리고 바로 앞 사람의 허리를 단단히 잡게 한다. 그 상태에서 제자리에 앉도록 한 다음 전후좌우로 조금씩 움직이게 한다. 어느 정도 활동한 후 허리에 손을 잡은 채 일어서게 한다. 상황에 따라 일렬로 선 줄을 늘리거나 미션을 주면 활동성을 높일 수 있다. 아치 만들기두 사람이 서로 마주보고 선 다음 팔을 쭉 뻗어 손을 잡는다. 그리고 가능한 최대한 뒤로 움직인다. 그리고 서로 손가락 끝이 닿을 정도의 넓이로 선다. 그런 다음 두 사람이 조금씩 앞으로 몸을 기울여 서로 손바닥이 맞닿을 때까지 움직인다. 그리고 서로의 체중을 의지하며 균형점을 찾는다. 둘 중 한 명이 균형을 잡지 못하면 앞으로 넘어지게 된다. 앞뒤로 넘어지기세 사람이 한 조가 되어 일렬로 선다. 두 사람은 서로 마주보고 서고, 나머지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등을 보고 선다. 중앙에 있는 사람은 눈을 감고 앞뒤로 몸을 흔든다. 조금씩 움직임을 크게 한다. 절대 눈을 떠서는 안 된다. 눈을 감아야만 조금만 움직여도 크게 흔들리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앞뒤로 서 있는 사람들은 중앙의 사람이 혹여 다치지 않게 잡아준다. 중앙의 사람이 앞뒤의 사람을 신뢰하는 것이다. 서로 돌아가면서 중앙에서 움직이는 사람의 역할을 해 본다. 친구 옮기기 16명 이상이 두 줄로 마주 보고 선다. 지원자 한사람이 줄의 맨 앞에 선다. 지원자를 조심스럽게 머리부터 들어 올려 뒤로 이동시킨다. 그리고 차례대로 다음 사람을 이동시킨다. 이 게임은 도중에 참가자를 떨어뜨리거나 넘어지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한다. 신뢰회전6명 이상의 사람들이 중앙에 서 있는 사람의 발 주위에 둘러앉는다. 중앙에 서 있는 지원자는 눈을 감아야 한다. 지원자가 몸을 눕히면 원형으로 앉아 있던 사람들이 그의 몸을 받친다. 그리고 안착지로 이동시킨다. 지원자는 최대한 몸의 긴장을 풀어야 한다. 몸 젖히기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고 선다. 두 사람은 발의 앞 끝이 닿을 정도로 가깝게 서야 한다. 그리고 서로 손을 맞잡고 뒤로 몸을 젖힌다. 그 상태에서 좌우로 몸을 흔든다. 상대방의 움직임에 맞추어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한다. 서로 균형을 맞추지 못하면 둘 다 뒤로 넘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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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D SKILLS] 조직의 계층에 따른 기대 사항과 교육 설계의 핵심
기업 내 교육훈련에서 특히 중점적으로 실시해 왔던 것은 무엇보다 계층별 교육훈련이다. 계층별 교육(Level-up Training)은 임원으로부터 부서장급, 팀장급, 중견사원, 신입사원까지 동일 직위나 동일 자격에 있는 계층의 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이다. 그러므로 계층별 교육은 각 기업이 요구하는 각 계층에 대한 기대 인재상이나 기대 능력을 명확히 해서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것이 각별히 중요하다.계층별 교육에는 중견층에 있는 특정 시기나 관리직 등용 등의 중요한 단계에서실시함으로써 사원 각자에게 있어서는매너리즘에 대한 자극이 되고, 자기반성이나 새로운 능력개발로 직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계층별 교육의 목적이 각 계층에 필요한지식, 기능 또는 사물에 대한 사고방식,역할, 태도 등의 습득에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온택트를 병행하여 복합적으로실시하는 경향이 짙다. 실제로 다양한 교육방법으로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블렌디드형 연수형태의 자기계발적 방법을 실현해야 효과적이다.신입사원들에 대한 HRD 설계 신입사원 교육 시 각 기업이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각 계층에 대한 역할기대나 행동기대가 상이할 것이다. 따라서 교육훈련 필요점(training needs)을 파악해 중· 장기 경영계획이나 전략, 경영 Top의 기대, 직장관리나 작업의 수행상황 등에 따라 접근해야 한다. 신입사원은 조직의 구성원에게 요구되는기본적인 태도와 행동을 몸에 지녀야 한다. 특히 보고, 연락, 상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습관화해야 한다. 그리고 지시,명령의 확실한 수행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아울러 신입사원은 회사의 사업내용을이행하는 동시에 업무수행 시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따라서 신입사원이 되도록 빨리 회사나 직장에 익숙해지는 동시에 업무의 기초적인 사항을습득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신입사원 교육의 짜임새로서 입사 시에실시하는 입문교육에서 3개월이나 6개월 후에 실시하는 ‘Follow-up 교육’까지는 일체화시켜 신입사원들의 조기전력화를 도모해야 한다. 이때 입문교육보다는 3개월이라든가 6개월간의 직장체험을 얻은 다음 Follow-up 교육에 힘을 쏟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입문교육이나 직장실습이 끝난 다음, 현장 OJT 제도라든가, 철저한 1대1의 멘토링을 실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직장에 적응되고, 기본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추가로 입문교육이나 Follow-up 교육의 내용 면에서는 회사방침이나 비전, 에티켓이나 매너습득, 생산·영업의 현장체험, 커뮤니케이션이나 팀워크의 이해 등 실무에 필요한 기초지식이나 기술습득 등이 중점이 된다. 방법 면에서는 강의식 교육 등은 되도록 적게 하고, 연습이나 실습 등 체험으로 이해하고, 몸에 지니는 방법을 많이 도입해야 할 것이다.일반사원들에 대한 HRD 설계중견사원은 회사안내서, 마케팅 브로슈어 작성 등의 과제를 결정하여 팀 단위 실질적인 본인들의 직무와 연결된 자료를 수집하거나 과제를 해결토록 하는 연수방법 등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일반사원급은 무엇보다 일에 임하는 정신적 자세나 바람직한 기업인·사회인으로서의 가치관을 확립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일에 임하는 정신적 자세를 확립하고,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지식과 기능을 충분히 이해하고 습득할 것을 기대할 것이다.그에 따라 습득목표의 우선순위는 업무능력의 향상이며, 직장에서는 OJT나 전문 능력향상을 위한 직능분야별 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그리고 일반사원급에 기대되는 역할을 이해하는 동시에 공통전문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교육의 업적을 달성하는데 대단히 중요하다. 따라서 공통전문능력인 기획력, 창의력, 개선력, 관리력, 표현력, 설득력 등 각 능력에 대한 접근방법, 원리·원칙 또는 스킬을 습득하도록 교육을 설계해야 한다.일반사원 교육방법으로서는 집합교육과 온라인 교육에 의한 자기계발을 주로 생각할 수 있다. 집합교육인 경우에는 중견사원에 대한 역할기대의 인식과 개선, 기획력, 표현력 등의 습득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다.중견사원들에 대한 HRD 설계회사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대리, 과장 층이 대상이 될 것이다. 중견사원들은 장기근속으로 회사생활에도 익숙해져 있으며, 전문능력도 상당한 수준에 도달되어 있다. 또한 후배직원을 가지며 직장을 이끌어 나가는 처지에 놓여 있는 계층이다. 그들에게는 담당업무수행과 업무지도력을 기대하고, 일상업무는 책임을 맡고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직장업무를 관리하기 위한 계획(plan)→실시(do)→검토(see)의 제반활동을 습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러기 위한 관리활동의 원리, 원칙이나 필요한 매니지먼트 기법의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또한 중견사원층에게는 매니지먼트 기초원리의 습득과 아울러 관리기술인 품질관리, 원가관리, 안전관리, 노무관리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습득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중견사원층의 교육훈련 편성으로는 집합교육과 일부 온라인 교육을 병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합교육은 역할인식이나 매니지먼트의 기초습득을 중심으로일부 회사실태에 맞는 원가관리, 품질관리, 안전관리 등을 삽입시키면 더욱 효과적이다. 특히 인간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후배직원의 육성, 지도방법, 유의점 등에관해서는 실천추진력을 몸에 지니게 하기 위해 롤플레잉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관리자층에 대한 HRD 설계관리자층이란 일반적으로 팀장이나 차장, 부장 층을 대상으로 한다. 그들에게는 직장에서 일상업무, 인간관리가 바람직하게 실행되는 상태를 기대하고 있으며 매니지먼트 활동의 현상유지와 특히 부하의 능력향상에 열심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배직원들이 일할 의욕을갖고 생산목표달성에 도전적으로 대처하는 분위기 조성이 그들이 최대의 임무이다. 동시에 차기 경영간부로 승진할 처지에 놓여 있는 관리자층에게는 전사적인시야에 입각해서 경영감각이나 경영전략을 터득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계층별 교육, 즉 ‘Level-up Training’은임원으로부터 부서장급, 팀장급, 중견사원, 신입사원까지동일 직위나 동일 자격에 있는 계층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이다.계층별 교육은 각 기업이 요구하는 각 계층에 대한기대 인재상이나 기대 능력을 명확하게 정립한 후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관리자 교육으로서는 집합교육, 온라인교육, 과제를 부과하는 등 체계적으로 설계하여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하는것이 효과적이다. 팬데믹 이전에는 단발적인 집합교육이 많았으므로 연수효과는그다지 바람직한 것이 못되었다. 그래서 관리자 교육을 설계하는 데는 사전학습 집합교육→과제부과와 어세스먼트 면접실시의 사이클을 3개월이나 6개월 단위로 돌리는 가운데 계속적으로 실시한다. 이 같은 일련의 체계적인 연수를 하는 가운데 매니지먼트의 실천이나 경영 전략적, 또는 경영 Top층과의 의견교환이나 면접 등을 프로그램화함으로써 직장의 철저한 관리력과 더불어 경영전략적 감각의 양성을 도모한다.관리자 교육의 프로그램 내용으로서는 업무의 관리력과 더불어 후배직원에 대한 동기부여, 의욕개발과 지도육성력의 향상을 포함시켜야 한다. 기업의 실태를 보면 업종별, 직급별로 능력에 격차가 크다. 따라서 매니지먼트를 위한 지침이나 매뉴얼, 후배직원 지도 툴의 정비가 필요하며, 관리직의 능력향상과 더불어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표준화, 객관화할 필요성이 있다. 경영자층에 대한 HRD 설계일반적으로 부장이상 임원급이 대상이 된다. 그들에 대한 기대는 첫째로 경영전략면에서의 혁신적인 발상이다. 그들은 전사적인 시야에서 경영이 처한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할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아울러 부문 내의 구성원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며 의욕적으로 업무에 대처하는 직장풍토,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경영간부층의 연수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는 외부 세미나 및 조찬 활동 등에 파견하는 것과 사내집합연수를 병용하는것이 효과적이다. 외부 세미나에 파견함으로써 폭넓은 인맥형성이나 시야의 확대를 도모할 수 있다. 한편 사내 집합연수에서는 과제를 하나씩 줄여나가며 정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상호간의 의견교환과 경영의 방향성에 관해 공통의식을지니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수내용으로는 전략적 혁신발상,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자사의 경영계획의 입안, 추진과 연계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인재육성, 환경정비를 중심으로 하는 경영체제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이상이 기업 내 교육의 각 계층별로 기대되는 사항과 교육설계 내용에 대한 요점을 정리한 것이다. 구체적인 상세한 프로그램 설계는 각 기업이 지금까지 대처해 왔던 방법이나 교육훈련 필요점 여하에 따라 명확히 밝혀진 중점내용과 중점대상층에 맞추어 설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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