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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용 원장] 채용전문면접관과 채용감사인 제도 사례
‘채용’하면 연상되는 단어가 무엇일까?과거에는 희망, 새로운 출발이 떠올랐다면 최근에는 특혜, 비리 등 부정적인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자연스레 채용시장 에서 ‘공정성’이 중요해진 이유가 아닐까? 공정성이 이슈가 되면서 채용 시장도 많이 변화했다. 채용절차법이 강화되어 부정한 청탁이나 향응에 3,000만 원의 과태료가, 직무와 무관한 지원자의 정보를 수집할 경우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여전히 기업의 변화는 더뎌 보인다."공정성이 이슈가 되면서채용 시장도 많이 변화했지만,여전히 기업의 변화는 더뎌 보인다."채용절차법 개정 2년, 불쾌한 면접의 변화에 대한 청년취준생및 대학생 318명 대상 설문조사 응답자의 68%가 채용면접에서 불쾌감을 느꼈다고 답했다(2021.8.19-8.25 청년재단 & 한국바른채용인증원). SNS의 발달이 더해지면서 지원자의 면접 후기는 그 회사의 평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채용 담당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채용은 더 이상 인사부서의 일부 기능이 아니며 경영진이 직접 시스템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때 경영진 스스로도 관리 대상에서 예외일 수 없다. 면접 준비가 덜된 경영진은 종종 MZ세대 지원자들의 불쾌감을 유발한다.---2017년부터 공공기관 및 금융권에 적용된 블라인드 채용은 이제 민간 기업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며 기회의 균등, 편견 요소의 제거 등 채용 공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그런데 블라인드 채용의 효과성에 대해 채용전문면접관 246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의 응답자 중 85% 가 ‘블라인드 채용이 공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적합한 인재 확보에 기여했다’는 답변은 64%에 그쳤다(2020년 9월 한국바른채 용인증원).‘공정하게 채용했는데 적합한 인재가 아니다?’ 바람직하지 않지만 채용 현장에서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일이다. 블라 인드 채용으로도 적합한 인재가 뽑힐 수있도록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 구글과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선진 사례를 참고해 보자. 그들은 적합한 인재 선발(Right People)을 위해 지원자의 역량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전문면접관 (assessor)을 양성한다. 국내에도 면접관 자격인증제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화시스템, 기아자동차, SK하이닉스 청년하이파이브, 교원그룹, 한국토지신탁 등이 엄격한 채용전문면접관 자격시 험을 도입하고 있다. 한편, 공정성을 이유로 외부 면접관에게 의존했던 공공부문의 채용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접의 신뢰도를 높이려면 누가 면접에 참여하든 평가 결과가 비슷해야 한다.사내 면접관 역량강화는 외부 면접관과의 시너지를 일으켜 적임자 선발에 도움이 된다.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산업단 지공단,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에스알, 용인시청 등 공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에도 사내 채용전문면접관 자격시험을 실시되고 있다.다음으로 ‘채용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가?’, 즉, ‘공정하고 적합한 채용이 되고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모니터 링할 수 있어야 한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공채가 폐지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 되면서 인사팀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채용 프로세스를 모니터링하는 채용감사인(Auditor) 역할은 기업의 채용 리스크 관리에 효과적일 것이다. 이미 기아자동차, 교원그룹, 삼표그룹 등에서는 HR팀이 각 채용면접 단계에서 모니터링 및 조정자 역할을 하고 있다.공기업이나 금융권의 경우 감사실 소속의 내부감사를 활용하여 채용과정을 모니터링한다. 좀 더 객관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외부 채용감사인을 도입한 사례도 있다. 채용면접 과정을 감사하고 외부 감사의 개선의견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조치를 취하거나 제도를 개선한다. 2021 년 한전KDN, 한국동서발전 등은 공정 채용을 위한 외부 채용감사인 제도를 도입하여 각 면접현장에서 채용절차법 및블라인드 채용 준수사항을 점검하고 있으며, 면접관 훈련사항, 면접도구, 면접 시간의 확보 등 제도적인 부분에 대한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경영환경은 계속 변화하겠지만기업은 공정성과 적합성이라는두 축을 지속적으로 견지해서개선된 채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한편, 과학기술 발달과 팬데믹이 겹치면서 효율성과 안정성에 대한 요구는 화상 면접, AI, VR, 메타버스 등 새로운 채용 방식 확산을 가져왔다. 또한, ESG 경영,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 증대와 대응은 고용브랜드와도 직결될 것이다. 환경은 계속 변화하겠지만 공정성과 적합성이라는 채용의 두 축을 기반으로 각 조직에 맞는 방식을 접목해야할 것이다.조지용 원장한국바른채용인증원 원장. GE, Coca cola 인사관리자 출신으로 아더앤더슨, 딜로이트 컨설팅, 네모파트너즈 등에서 인사조직 컨설턴트/파트너로 경험을 쌓아왔다. 2017년부터 채용전문면접관을 양성하고 인증하는 업무를 했으며, ISO 기반 바른채용경영시스템 인증제도를 개발하여 기업의 공정하고 적합한 채용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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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화 TL] 딥러닝을 활용한 구성원 감성 분석
빅데이터(Big data) 분석과 관련한 사회 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근래에는 인적자원관리를 담당하는 HR 부서에서도 과 거보다 좀 더 객관적이고 데이터에 근거한 실무 진행이 이뤄지고 있다. HR Analytics가 그것이다. 개념과 분석 방식도 점점 진화,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공통적으로 HR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측정하여 분석하는 활동으로 HR Analytics 를 정의해 볼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사내 LMS 시스템에 다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딥러닝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였다.SK하이닉스는 신입사원이 입사 후 일정 기간 조직에 잘 적응하도록 업무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등을 안내·교육하는 온보딩(On-boarding)을 위한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활동이 종료되면 시스템을 통해 몇 가지 설문에 대한 답변을 하게 되는데 이때 작성되는 내용을 바탕으로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을 통해 구성원들의 감성 분석을 진행하였다. 감성 분석은 주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이용 후기를 기반으로 숙박시설이나 음식점, 영화산업과 같은 분야에 서 사용되는 방법으로 먼저 경험한 사람들의 후기는 향후 수요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후기에 대한 파악 및 분석은 매우 중요하다.HR Analytics 관점에서 본다면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제도나 프로그램에 대한 구성원들의 후기와 같은 의견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의 감성을 확인하고 분석하는 부분은 제도 운영 및 향후 개선 방향에 굉장히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신입사원들의 VoC를 확인하여 온보딩(On-boarding)에 중 요한 요인은 무엇인지, 또 신입사원들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인지 정량적이고 논리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통합적인 의견 파악을 위해 해당 서술형 의견(주관식 답변)과 정량적 점수(객관식 답변)를 연결해서 분석을 시행하였다. 텍스트 데이터는 전처리 과정을 거쳐 불용어나 불필요한 기호들은 제 거하였으며 가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토픽모델링을 실시하였다. 또한, 키워드 별 극성값을 추출하여 긍정의 키워드와 부정의 키워드를 분류하였고, 이후 구축 된 감성사전 기반의 회귀 분석을 진행하였다.일반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범용사전이 아닌 회사 도메인 기반의 감성사전이 구축된 부분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감성 사전은 텍스트의 도메인에 따라 같은 단어라도 감성값이 다르게 계산되기 때문인데 예를 들어 ‘복지’, ‘연봉’ 등과 같은 입사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키워드들 이 A회사에서는 긍정적인 값을 보일 수 도 있고, B회사에서는 부정적인 값을 보일 수 있다. 이렇듯 특정 회사, 특정 집단이 갖는 고유의 감성사전은 정확한 실제 VoC를 확인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나온 결과는 다시 온보딩(On-boarding)을 위한 제도와 멘토링 진행 시 필요한 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재점검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향후 시계열적으로 월별, 분기별 이슈 혹은 관심사항 등의 분석을 통한 문제점 이나 시사점 도출에 빠른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RD 담당자들에게는 다양한 역량이 필요하다. 하지만 업무를 통해 누적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기법 에 따라 분석할 수 있는 기본 Digital 역 량을 갖추는 것 또한 지속적으로 변화하 는 VUCA 환경에서 요구되는 역량이다. 그런 만큼 향후에는 HR Analytics의 좀 더 발전되고 다양한 사례들이 만들어져 서 공유되길 기대해 본다▶정덕화 SK하이닉스 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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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KILL] 대화능력을 향상시키는 게임
저번 호에 소개됐던 라디오 인터뷰에 이어 대화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유용한 게임인 그림 스무고개를 소개한다. 목적은 유사하다. 첫째, 열린 질문(Open Question)과 닫힌 질문 (Closed Question)을 알아본다. 둘째, 정보 수집의 수단으로서 질문 기술을 인식한다. 셋째,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한 효과적인 질문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넷째, 다양한 상황에 적합한 질문 기술들을 탐색하고 실습을 통해 향상시킨다. 실습을 위해서는 2인 1조의 여러 그룹을 만들 인원이 필요하며, 소요되는 시간은 20분 내외다. 준비물로는 필기도구, 종이, 흑판이나 차트가 필요하다. 진행자는 다음의 프로세스로 게임을 진행하도록 한다.---가. 참가자들을 2인 1조로 나눈다.나. 보기의 그림을 차트에 그려서 보여준 다음 설명을 이어간다.다. 앞의 과정이 끝나면 옆에 있는 다른 조와 함께 4명이 토론을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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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생명 인재개발부] 응변창신應變創新 구현을 위한 HRD
ABL생명은 ‘With You for A Better Life’를 미션으로, 응변창신應變創新을 슬로건으로 삼아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선진화된 상품과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올해 1월에는 3년 연속 금융/보험부문에서 ‘고객감동경영대상’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조직의 방향성에 맞춰 ABL생명 인재개발부도 임직원 교육, 조직문화/변화관리, Talent Management, 자격증 취득 및 외국어학습 지원제도 운영 등의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인재개발부는 열정적인 구성원들이 모여 전문성, 소통, 신뢰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김세진 부장을 중심으로 서로 간의 두터운 유대감,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권한위임을 통한 자기주도적 업무 수행은 올해 좋은 성과를 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ABL생명 인재개발부는‘With You for A Better Life’, 응변창신應變創新을 슬로건으로 삼아임직원 교육, 조직문화/변화관리, Talent Management, 자격증 취득 및 외국어학습 지원제도 운영 등의업무에 매진하며 조직 경쟁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변화 선도를 위한 끊임없는 도전ABL생명의 2021년 슬로건은 ‘변화에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라’는 뜻을 담은 응변창신 應變創新이다. 경영환경 변화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기업 구성원에게 변화 대응력과 창의성은 필수 역량이며, 이를 강화하는 것은 구성원 역량개발을 담당하는 HRD Team 본연의 역할이기도 하다. 그래서 팬데믹은 HRD에 위기이자 기회다.---ABL생명 인재개발부의 업무는 네 갈래로 나뉜다. 첫째로 임직원 교육 및역량개발이다. 세부적으로 개인개발 계획 수립 및 모니터링, 사내집합교육 (리더십역량, 공통역량, 직무역량, 영업관리자 양성), 외부위탁교육(이러 닝, 보험연수원, 전문교육기관 위탁 과정 운영관리 등)이 있다. 둘째는 조직문화/변화관리로 직원 몰입도 조사 (ABL Engagement Survey) 실시를 비롯해 이상적 기업(조직)문화 구축에 집중한다. 셋째로 Talent Management는 PDP(Personal Development Plan) 수립및 관리, Succession Planning(임원/관리자 후보 Pool 발굴 및 관리), 핵심인재 육성·관리 프로그램 시행(리더/핵심인 재/J-HPI)을 아우른다. 넷째로 자격증 취득 및 외국어학습 지원제도 운영 등이 있다. 김세진 ABL생명 인재개발부 부장은 “역량개발의 성패는 자발성이 좌우하 고, 코로나19를 비대면 플랫폼을 활성화할 기회로 인식해야 하며, 임직원 각자의 니즈와 보유한 역량 수준에 맞는 학습콘텐츠 큐레이션을 해내야 하고, 응변 창신 應變創新 은 시대적 과제라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정리했다.김 부장에 따르면 자발성 측면에서는 ‘~ 한다’ 시리즈, 모닝렉처, Smart Work Way 등의 월 혹은 격월 단위 참여형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각 프로그램 실시 과정에서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은 실시간 소통과 교류를 막힘없이 지원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맞춤형 학습 큐레 이션에서는 ABL 사이버캠퍼스가 직무 교육 중심으로 개편됐고, 직무순환(Job Rotation) 활성화 기조에 따라 직무재교 육(리스킬링)을 위한 사내외 직무과정이 강화됐다. 슬로건인 응변창신 應變創新 과관련해서는 Digitalization TF 운영과 혁신 마인드셋 정착을 위해 실시되는 여러 캠페인이 있으며, 인재개발부 구성원은 심층적인 조직 몰입도 조사를 시행하고 이후 워크샵과 리더십 코칭을 통해 조직 혁신의 기반인 문화 형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2021 GOOD & Need to Improve2021년은 HRD 부서에 있어 온라인 일과 학습 일상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전략과 활동 계획을 수립하는 해였다. ABL생명의 경우 상반기 활동에서 원격 (재택)근무제 시행,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 도입과 정착, 응변창신 應變創新 조직 문화로의 전환, 자기주도적 일과 학습, 연차 사용 독려와 생애설계교육, 신규입 사자 조기 정착을 위한 온보딩 프로그램과 같은 HR 이니셔티브 시행은 성공적 이었다. 그러나 직급과 직무별 디지털 기반 역량과정 설계 및 제공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에 인재개발부는 지속 해서 디지털 혁신이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 전사에 널리 알리고 있으며, 유관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 그 중심에는 데이터와 AI 기술 등을 활용해서 고객 경험 개선을 이뤄내기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정의 및 학습이 자리한다. 여기에 더해 김 부장은 인재개발부의 하반기 현안과 과제를 구체적으로 공유했다.“실제 사업화를 목적으로 4개 사업 아이 템을 평가해서 채택하는 Digitalization TF Demo Day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또한, 리더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여 ABL 생명에 맞는 디지털 혁신 전략 수립을 위해 Digital Summit을 계속 실시할 것입니다. 가깝게는 10월에 몰입도, 로열 티, 만족도, 협업 등을 지표로 조직 몰입도 조사를 시행할 것이며, 내년 2월까지 6개월 동안 관리자 후보 16명 대상 프로 젝트 수행 기반(Action Learning) 핵심 인재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인재개발부 업무수행의 양·질적 수준을 높이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HRD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메타 버스 활용도 검토하고 있고, 팬데믹으로 다소 위축된 조직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한 비대면 워크 숍’도 실시할 계획입니다.”인재개발부는 내년이 위드 팬데믹이 될지, 포스트 팬데믹이 될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HRD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평적 소통과 현장 중시, 그리고 애자일 프로세스ABL생명 인재개발부는 불확실성이 나날이 커져가는 경영환경을 인지하며 변화관리의 주체로서 조직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 일터의 경계가 허물어 지고 있고, 성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한 가운데 조직 내 리더와 구성원 사이의 신뢰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전사에 전파하며, 코칭과 피드백이 생산성 향상의 핵심임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인재개발부는김 부장을 중심으로 전문성, 소통, 신뢰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한 서로 간의 두터운 유대감,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권한위임을 통한 자기주도적 업무 수행은 올해 좋은 성과를 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이들은 모든 HRD 콘텐츠는 현업의 높은 평가를 받아야만 의미가 있다는 판단 아래 다양한 소통 채널로 파악한 이슈와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서로 가능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 함으로써 각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또한, 애자일 조직의 핵심인 신속한 시도, 피드백, 개선과 실행 프로세스를 반 복하는 과정에서 자유로운 Ideation을 장려하고 있다. HRD 업무와 무관한 것이라도 새롭게 적용해 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계획적 쉼’을 통해 외부의 새롭고 신선한 자극들을 업무에 결합해볼 수 있도록 하는 과정들을 구현하고 있다.팬데믹 이후 많은 회사의 HRD 부서는 일시적으로 활동이 위축됐었다. 하지만 빠르게 추진 사업 및 인프라를 잘 정비 해서 정상 궤도로 복귀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성공과 행복을 위한 역량개발 욕구를 가지고 있고, 이를 실현하는 기제인 변화와 혁신은 HRD 담당자들의 필수 역량이다. 주어진 상황이 어떻든 더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ABL생명 인재개발 부의 경쟁력이자 이들이 열과 성을 다해 업무를 수행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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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비대면 동영상 기술교육
삼천리는 1955년 설립 이래 도시가스사업과 발전 및 집단에너지사업에서 성장을 거듭하며 사랑받는 기업이 되어 따뜻한 사회, 안전한 세상, 행복한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이 맡은 직무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야 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술과 지식을 주도적으로 습득해야 한다. 그래서 삼천리 기술교육팀은 팬데믹 이후 빠르게 비대면 동영상 기술교육 과정을 기획해서 시행하고 있다. 핵심은 교육운영 능률 향상, 자기주도학습 활성화, 고도화된 교육환경 구축,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선 안전문화 조성이다. 그 과정에서 기술교육팀은 완벽에 다가가기 위한 최선의 교육에 도전하고, 기업의 기본 단위인 사람의 성장에 주력하며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축적하고 있다.삼천리는 사랑받는 기업이라는 비전, 따뜻한 사회, 안전한 세상, 행복한 미래라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사랑’을 품은 열정인이라는 인재상을 설정했다. ‘사랑’ 을 품은 열정인의 조건은 세 가지다. 첫째,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더높은 목표를 향해 스스로 도전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인이 되어야 한다. 둘째, 사람에 대한 사랑, 기업에 대한 사랑,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사랑을 품고 있어야 한다. 셋째, 회사의 미션을 이해하고 비전을 실천해야 한다. 이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삼천리는 공통교육, 직무교육, 경영교육, 자기계발 교육을 골자로 인재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그중 삼천리는 대면 접촉 차단으로 이어진 팬 데믹 상황에서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기술교육에 집중하고 있다.---기업에 있어 기술교육은 구성원이 현장 에서 각종 장비를 반복해서 다뤄보며 숙달하도록 하고,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적절하게 교육함으로써 효과를 발휘한 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기술교육은 팬데믹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고 구성원 역량개발에 직결되는 교육을 중단할 수는 없다. 삼천리 기술교 육팀은 팬데믹이 종식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고, 그에 맞춰서 오프라인 교육을 전면 중단하고 ‘비대면 동영상 기술교육’을 적극 확대했다. 기술교육은 성과 창출과 함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의 핵심인 까닭이다.삼천리 기술교육팀은 지난해 17개 교육 과정을 개설했고, 올해는 22개 과정을 추가로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다. 골자는 안전관리시스템 구성, 안전장비 운용, 안전점검 프로세스 등의 콘텐츠이며, 산업안전보건교육, 도시가스사업법 및 공급 규정 교육, 에너지 환경 변화에 대응 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및 수소 산업교육 등 다채로운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김덕영 삼천리 기술교육팀 대리는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이틀이나 삼일이 걸리는 교육을 지양하고, 밀도가 있으면서 교육생들에게 흥미와 자극을 주는 동영상 콘텐츠를 기획·제작해서 보급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교육운영 실무자들은 회의를 통해 어떤 주제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지 정한다. 이후 자체 개발이 가능한 콘텐츠와 전문 업체의 도움이 필요한 콘텐츠를 구분한다. 외부의 수준 높은 기술을 활용해서 콘텐츠를 개발했다고 하더라도 만족도 조사에서 차이는 없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콘텐츠 안에서 사내강사들은 미시적인 기능을 중심으로 각종 장비를 시연하며, 사외강사들은 에너지 전반의 이론을 교육한다. 제작된 동영상 콘텐츠는 모바일 캠퍼스에 탑재되며 PC와 스마 트폰을 활용해서 시공간 제약 없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주제를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다. 교육운영 실무자들은 사전 공지, 신청자 확인, 사전학습 장려, 접속 링크 공유 등을 비롯해 교육 전반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결과물을 분석해서 보고하며, 교육생들에게 맞춤형 피드백도 제공하고 있다. 김 대리는 다음과 같이 ‘비대면 동영상 기술교육’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공유했다.“지금은 빠른 시도를 거듭해서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많이 얻어야 합니다. 완벽을 바라고 교육하면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육생들이 던지는 질문을 확인하고 맞춤형으로 대응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으며, 교육생들이 기술교육에 호기심을 갖고 동영상 콘텐츠를 반복해서 보면서 오프라인 실습교육에 가까운 효과가 나도록 자극하고 있습니다.”삼천리 기술교육팀은 ‘비대면 동영상 기술교육’을 통해 기본기인 교육목표 설정과 교육생들 자극이라는 HRD 담당자로 서의 역량을 강화해야 하고, 고급스러우 면서도 현장 냄새가 나는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는 점을 통찰했다. 그런가 하면 기술교육팀은 내년 1월 시행되는 중대재 해처벌법에 앞서 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서 박찬영 삼천리 기술교육팀 팀장은 다음과 같이 내년도 교육과제를 설명했다."지속적인 비대면 동영상 기술교육, 흥미 기반 자기주도학습 활성화, 중대재해처벌법을 고려한 교육, VR 기반 교육장 구축을 골자로 역량개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첫째로 위드 팬데믹을 인지하는 가운데 지속해서 비대면 동영상 기술교육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둘째로 꼭 필요한 내용을 의미와 재미를 살려 밀도 있게 운영하며 자기주도학습 활성화에 공헌할 것입니다. 셋째로 중대재해처벌법에 저 촉되지 않도록 산업재해 방지를 위한 교육에 집중할 것입니다. 넷째로 IT 기술 기반 안전관리 실습장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 중인 VR 기술을 접목해서 실감 나는 실습교육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기업 교육팀이라면 팬데믹 상황에서도 할 수있는 모든 방법을 활용해서 구성원 역량 개발을 실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삼천리의 가치인 사랑, 따뜻함, 안전, 행복은 사람이 모여서 일하는 기업의 방향 성이다. 실제 기술교육팀은 ‘비대면 동영상 기술교육’을 준비하고 운영하는 과정 내내 교육생들에게 어떤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했다. 이처럼 지식과 기술에 매몰되지 않고 교육을 통한 사람중심경영에 공헌하고 있는 기술교육팀이 앞으로 실효적인 동영상 기술교육 콘텐츠들을 다수 생산해서 HRD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해주길 기대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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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서비스 아카데미] HRD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롯데호텔 서비스 아카데미는 40여년 동안 국내 호텔업계를 선도한 롯데호텔의 서비스 노하우가 집대성되어 있는 교육기관이다. 서비스 아카데미에선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호텔직무 교육과정, 취업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식음과 객실 등 현업에서 선발된 80여명의 전문 사내강사진, 서비스 교육에 최적화된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업 고객이 아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도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며 HRD를 통한 사회적 가치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서비스는 물질적인 재화를 생산하는 노동 밖의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한다. 서비스는 인간의 욕망을 직접적으로 충족 시키기에 기업 활동에 큰 영향을 준다. 실제 서비스 만족도에 따라 기업의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급격하게 증가하거나 줄어든다.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과 삶의 불편함이 더욱 커져가는 상황에서 서비스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의 이미지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기업이 서비스 교육에 집중하는 이유다. 이를 고려 했을 때 롯데호텔의 서비스 아카데미는 주목할 만하다.---롯데호텔은 지난 2020년 인적자원개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그 원동력으로는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서비스 교육과정, 호텔 직무교육과정, 취업체험 프로 그램 등의 체계적인 커리큘럼, 전문 강사진, 서비스 교육에 최적화된 시설의 우수성 등이 있다. 롯데호텔은 40여년 동안 국내 호텔업계를 선도해왔으며, 그과정에서 발휘된 노하우는 서비스 아카데미에 담겨 있다. 롯데호텔 서비스 아카데미는 2015년에 설립됐으며 6개 강의장, 롤플레잉 실습을 지원하는 객실 및 식음 실습장, 전산교육을 위한 시설, 휴게 라운지 등까지 교육과 편의를 아우 르는 다양한 시설이 두루 갖춰진 최첨단 교육기관이다. 그런 만큼 롯데호텔 서비스 아카데미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빠르게 비대면 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었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구성원 역량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9월부터는 자격 기반 교육 프로그 램인 ‘민간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과정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으 로부터 민간자격등록을 승인받았고, 서비스 아카데미 최초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민간 자격증 과정’은 3갈래로 나뉜다. 첫째, 커피추출 이론을 바탕으로 밀크 스티밍, 라떼아트 등의 실습을 진행하는 바리스타 자격과정(24시간)이 있다. 둘째, 다양한 품종의 와인에 대한 이론과 함께 와인 테이스팅, 음식과 와인매칭 등의 시음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소믈 리에 자격과정(24시간)이다. 셋째, 서비스 마인드, 화법, 발성 등 기본적인 서비스 교육과 함께 기업 내 CS교육을 지도할 수 있는 교수기법을 습득하는 서비스 강사 자격과정(16시간)이다.‘민간 자격증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교육훈련을 진행하는 강사진들이 모두 롯데호텔의 직무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롯데호텔에서는 매년 6,000여명의 구성원이 롯데호텔 서비스 아카데미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외 32개국의 롯데 호텔과 리조트에서 세심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그 중심에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바탕으로 양성된 직무전문가들이 있다. 그런 까닭에 교육생 들에게는 서비스 및 식음 관련 전문성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될 전망이다. 교육 신청은 롯데호텔 서비스아카데미 Q&A 페이지에 희망하는 과정과 일정 등을 기재하면 된다.롯데호텔의 직무전문가들은 높은 수준의 직무능력, 평판, 인성은 물론이고, 다양한 이론과 실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교안 개발능력과 강의력을 갖춰야 한다. 그래서 롯데호텔 서비스 아카데미는 기본기, 전문성, 역량 중심 교육뿐만 아니라 직무전문가들이 학습자의 역량 수준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호텔 서비스 아카데미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지식, 기술, 역량 변화의 기제이자 교육생들과 원활하게 소통할수 있는 키워드라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서비스 분야의 인재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서 호텔산업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런가 하면 롯데호텔은 인프라와 행사 부문에서도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브레드 이발소’ 캐릭터 룸과 ‘2021 머스트 비 샤인머스 캣(Must be ShineMuscat : Fall in Farm)이다. 먼저 ‘브레드 이발소’는 넷플릭스 키즈채널 한국 1위를 달성하고 북미 탑 10위에 진입하는 등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제작 키즈 애니 메이션이다. ‘브레드 이발소’ 캐릭터 룸은 롯데호텔 월드 21층과 22층에 위치하 며, 총 12실이다. 더블 침대 1개와 싱글 침대 1개로 구성된 디럭스패밀리 트윈 객실로 3인-4인 구성의 가족 단위 고객이 투숙하기에 최적이다. 그리고 롯데호텔은 환경 보호를 고려한 제품 사용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는 다회용 디스펜서를 보면 분명하다. 고객이 캐릭터 룸에 투숙할 경우 밀크바오밥버블 클렌저, 컬러링키트도 제공된다. 다음으로 ‘2021 머스트 비 샤인머스캣’은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아삭한 식감과 특유의 달콤함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황제포도, 샤인머스캣과 같이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팬데믹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일과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그래서 대면 서비스가 중심이었던 호텔업계는 팬데믹 초기에 큰 혼란을 겪었다. 그 가운데서도 롯데호텔 서비스 아카데미는 그룹의 비전인 ‘Lifetime Value Creator’에 맞게 능동적이고 진취적으로 다양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이번 ‘민간 자격증 과정’은 ESG가 경영환경의 키워드로 자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HRD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HRD 부서는 ESG 경영에서 S를 실행하는 부서다. 교육훈련을 비롯한 여러 활동을 통해 지식과 기술뿐만 아니라 기업 구성원이 사람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게끔 해주기 때문이다. 사회적 가치가 강조될수록 HRD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커지는 이유다. 따라서 HRD 부서는 내부 구성원만이 아니라 교육을 필요로 하는 장기적 고객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기업의 미래를 이끌 다음 세대가 중시하는 것이 바로 사회적 가치인 까닭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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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석 SAP Korea 기업문화총괄 최고문화전문가]
“유연성을 축으로 미래를 위한 업무환경을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 기업문화 영역에서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습니다.”오용석 SAP Korea 기업문화총괄 최고문화전문가는 일터의 주인공인 구성원이 행복감을 느끼며 업무에 몰입하고, 동료들과 원활하게 협업해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기업문화라는 프레임으로 생산성, 일하는 방식, 커뮤니케이션 등의 이슈를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SAP에서 시행된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HR 담당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경영환경에서 어떠한 마인드셋으로 무엇을 해내야 하는지 귀중한 제언을 건넸다."오용석 SAP Korea 기업문화총괄 최고문화전문가와의 인터뷰는기업문화라는 프레임에서 생산성, 일하는 방식, 커뮤니케이션 등의이슈를 다각적으로 분석한 내용이 담겨 있다."기업문화와 생산성과의 상관관계, 그중심에 있는 행복어디에서, 무슨 마음으로, 누구와 함께, 어떻게 일하느냐에 따라 직장인들의 생산성은 확연하게 달라진다. 기업문화가 중요한 이유다. 그런 까닭에 재택근무가 일상으로 자리한 현 상황은 기업에 큰걱정거리다. 관련해서 오용석 SAP 코리아 기업문화총괄 최고문화전문가(이하 파트너)는 “이제 기업문화 영역은 과거 보다 훨씬 중요해졌습니다. 앞으로는 ‘구성원이 얼마나 행복감을 느끼고 일하며, 동료들과 자유롭고 편리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느냐’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점입니다.”라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SAP는 매년 전 세계에서 일하는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회사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서 BHCI(Business Health Culture Index) 점수를 측정합니다. 간단 하지만 핵심적인 질문을 통해 ‘당신은 이곳에서 행복한가요?’를 묻고 정량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거죠. 그간의 결과를 보면 평균 BHCI 점수가 1점 올라갈 때마다 9,000만-1억 유로 정도 영업이익이 증가한다는 것이 입증됐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입니다. 직장, 일, 동료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행복하지 않는데 무슨 성과를 내겠어요. 그런 점에서 팬데믹은 미래 업무환경 구축의 인사이트를 주는 좋은 교재입니다. 기존 HR 제도와 시스템의 맹점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팬데믹 이전의 직장생활을 보면, 이상하지만 고착화된 프레임이 많았습니다. 같은 시간에 출근해서, 같은 시간에 함께 식사하고, 요점 없는 장시간 회의뿐 아니라, 상사의 눈치를 보며 퇴근하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었습니다. 지금은 이런 틀에서는 자유로움을 얻었지만, 잃은 것도 꽤 있습니다. 동료와의 스몰 토크(small talk)를 통해 업무 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다든지, 스트레스 관리도 가능했다면, 이제는 고립감이나 피로감으로 변화해서 나타나고 있거든요.”"직장, 일, 동료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행복하지 않으면유의미한 성과와 높은 생산성을 기대할 수 없다.그런 측면에서 팬데믹은 미래 업무환경을 구축하는 데인사이트를 주는 좋은 교재다. "오 파트너의 말처럼 팬데믹 이후 구성원이 겪는 고립감이나 피로감이 갈수록 커져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과 행복이 유달리 강조되고 있다. 이는 SAP가 구성원과 조직 사이의 신뢰를 확실하게 형성한 가운데 선제적으로 출퇴근으로 대변되는 시간 개념을 없앴으며, 호칭제를 파괴했고, 직무에 따른 절대평가를 도입했 으며, 구성원의 미래 잠재력을 보는 코칭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서는 성장할 수 있는 문화와 기회를 비롯해서 자율을 줘야 하지 만, 성과와 책임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자발성 & 사회적 고립감 해소, 이를 위한 Pledge to FlexSAP는 2020년 2월 선제적으로 전사 재택근무를 시행한 이래 작년 7월에는 원격근무를 주요 근무형태로 도입했고, 최근 8월까지 3차례에 걸친 Pulse Survey 를 진행했다. 목표는 현재 일하는 방식과 그에 따른 감정과 관련해서 직원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었다. 오파트너는 설문조사의 의의를 설명하는 동시에 HR 담당자들이 유념할 만한 결과물을 공유했다.“HR에서 많은 설문을 하지만 결과가 전직원에게 투명하게 공유되지는 않습니 다. 지금 같은 언택트 상황에선 설문 결과도 커뮤니케이션의 한 가지 방식이 돼야 합니다. 다른 동료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이해함으로써 변화에 능동적 으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1년 전과 비교해서 주목할 만한 내용을 말씀드리면 구성원들은 꼭 필요할 때적절하게 소통하고, 생산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원격근무를 반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격근무 체제에서도 자발적으로 선호하는 시간대에 사무실에 출근하여 일하는 구성원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고립감(social isolation) 을 느끼는 직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죠. 높은 생산성을 발휘할 수있는 공간과 시간을 스스로 찾아냈지만, 사람인 까닭에 대면 소통을 갈구하고 있는 것입니다.”환경은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큰 영향을 준다. 실제 가정이 있는 구성원은 집보 다는 사무실을 선호하며,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카페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직장인들의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팬데믹과 성과라는 요인이 일으킨 변화다. 그러나 사회적 고립감은 완벽한 해결이 불가능하며, 구성원과 조직의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일부 해소할 수있다. 그래서 오 파트너는 “SAP는 ‘모든 구성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완벽한 솔루 션은 없다’고 선언하며 ‘Future of Work’ 를 만들기 위해 ‘Pledge to Flex’라는 기본원칙을 발표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유연성을 바탕으로 구성원, 사무실, 일에서의 최적화를 도모하겠다는 뜻이다. 이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소통하고 일하며 살아가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관통한다.조화와 균형, 그리고 대책이 아닌 플랜문화는 어느 집단에 소속된 사람들이 공유하는 생각, 행동, 사물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그래서 기업은 고유의 문화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오 파트너는 SAP Korea의 기업문화를 총괄하는 만큼, 정부나 공공기관의 자문뿐 아니라, 많은 국내기업에 Digital Culture 구축을 위한 인사이트를 전하고 있고, Culture Transformation 기반 조직변화를 비롯해서 Agile Mindset과 Mobile Workplace 등 다양한 조직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그는 팬데믹 이후 수평적 조직을 하나의 이상으로 여기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SAP의 경우 구성원을 중심에 두는 기업문화를 전제로 파트너라는 수평적인 옷, 디자인씽킹이라는 음식, 모바일 데스크라는 주거환경이 골자인 의식주 3박 자를 갖췄기에 현대 경영환경에 맞는 변화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통찰과 그에 따른 준비 없이 여러 선도기업 사례를 보며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혁신하려는 기업이 종종 보입니다. 고유의 기업문화와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 수립된 계획을 바탕으로 변화를 추진해야 의미가 있고, 학습도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대책에 불과합니다.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한 대책은 진정한 솔루션이 아닙니다.”오 파트너의 진단은 지나치게 경영환경의 트렌드를 좇고자 하는 다수 기업의 경향성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조직의 모든 구성원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기업은 속도, 성찰, 유연성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가운데 고유의 특성에 맞는 문화혁신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 기업은 다양한 구성원이 모여 만들어지는 하나의 생태계이기에 그 기업의 문화는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형성 되며, 또 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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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부문장] ESG 경영의 키를 쥐고 있는 HR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소중한 일상을 잃어버린 시간이 벌써 2년째이다. 이제는 ‘위드 코로나’라는 용어까지 등장했고, 국내외 경제를 비롯해 기업들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한편 기업 입장에서 팬데믹은 단순히 감염의 위협이 아니라 ‘지속가능성’에 대해 재고할 기회가 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총체적 충격을 얼마만큼 잘 흡수해서 완화시키는지, 조직의 회복탄력성(레질리언스)은 어떠한지 등 이번 팬데믹으로 인해 기업의 기속가능경영은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됐다."팬데믹 이후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그에 따라 조직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것이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인이 됐다."---언급했던 변화를 증명이라도 하듯 기업 들은 앞을 다투며 ‘ESG 경영’을 선포하고 있다. ESG는 과거의 CSR 용어에 투자 측면의 가치가 체계적으로 투영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사실 ESG라는 단어는 국제사회에서 등장한지 오래됐고, CSR이나 지속가능경영과 맥을 같이 하는 개념이나, 팬데믹을 비롯한 몇 가지 요인으로 인해 최근 급부상한 것으로 보 인다. 큰 변화가 더 있다면 ‘이해관계자 들의 관심과 요구’이다. 블랙록과 같은 글로벌 메가투자기관에서 ESG 경영을 강력하게 요구하는가 하면 주요 고객사 에서 ESG 중장기전략과 타겟을 공유하며 ‘Follow’하기를 요청하기도 한다. 조직 내부적으로도 ESG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도가 예전에 비해 자발적으로 높아 지는 것을 체감한다. 가히 ‘ESG 센세이션’이다.ESG 열풍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패러다임 혁신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영국 최대의 석유화학 회사인 브리티시페 트롤리엄(BP)은 석유 사업이 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오히려 하락시킬 것으로 판단하여 핵심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을 매각하고 신재생에너지 회사로 변모 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렇게 ESG는 단순한 변화의 바람이 아니라 기업의 전통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 하고 새로운 동력을 찾도록 하는 혁신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그렇다면 ESG와 HR의 관계는 어떠할까? ESG 경영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친환경’이나 ‘탄소 중립’을 떠올린다. 지구온난화가 범지구적 이슈가 되면서 ‘기후 위기 대응’이 정부, 기업, NGO들의 중요하고 어려운 숙제가 된탓이다. 그러나 ESG는 기업의 가치사슬의 전반적인 영역을 다루는 매우 광범위한 개념이다. 특히, ‘S(Social)’는 ‘E(Environmental)’나 ‘G(Governance)’보다 그 범위가 결코 좁다고 말할 수 없으며, 그중에서도 기업 내부적으로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임직원 케어(Care)’일 것이다. 사람이야말로 곧 기업의 근본적인 원동력이기 때문이다.과거에는 성과평가나 직무역량개발과 같은 업무는 HR의 핵심이자 본연의 업무로 여겨졌다. 이러한 업무는 여전히 HR의 중심에 있으며 시간이 지나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이전에 인권이나 다양성 등이 HR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났 다면, ESG 경영이 화두가 된 지금은 동시다발적으로 사람 중심 ESG 가치가 수반된 업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발효되며 기업의 ‘고충처리 위원회’ 역할이 강화되게 된 것도 ‘인권경영’의 중요성이 일부분 드러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ESG 경영과 HR의 상관관계는 생각보다 깊고 복잡하다. 따라서 HR 부서의 담당 자들은 ESG 가치가 훼손되는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시야를 넓혀야 한다. 교육 담당자들의 경우 임직원 교육 실적을 관리함과 동시에 특정 연령층이나 성별에 집중되어 소외되는 계층이 있지는 않은지 잘 살펴봐야 한다. 장애인, 여성 등의 지표 관리에 그치지 않고 관리자 선발에 유리 천장이 있지는 않은지, 여러 부서와 같이 해결 해야 하는 고충과 역량개발을 위해 지원 해야 하는 부분은 없는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아마 HR에 몸을 담은 임원과 실무진은 지금의 업무만으로도 충분히 힘들다고 토로할지 모르겠다. 그들의 의견은 대부분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ESG 경영이 HR로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HR 관리 영역들의 균형 잡힌 운영이 ‘ESG Risk Hedge’를 가능하게 하고 장기적으로 기업의 견고한 성장 발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김종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HR부문장유한킴벌리 김천공장 환경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하여 본사 지속가능경영본부에서 환경및 탄소경영 fn 리더로 활동했다. 2010년 한국타이어 CSR팀(현 ESG팀)에 합류하여 ESG 운영체계의 도입 및 성과 창출 이후 2019년에는 국내 HR운영팀장을 경험했다. 작년부터 HR부문장으로서 한국타이어 및 계열사의 HR 방향성 정립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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