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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부사장] 승계계획, 왜 필요한가?
"조직의 ‘성공’에 ‘승계’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그래서 ‘성공적인(Successful) 후계자(Successor) 양성이기업 성공(Success)의 핵심이다’라는 수사도 존재한다."승계계획이란?승계계획(Succession Planning)이란 잠재력이 높은 우수 인재를 주요 포지션 후보자로 지명해서 의도적,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활동을 말한다. ‘뒤를 이어 권력이나 지위를 이어받는다’는 승계承繼의 영어 단어 ‘석세션(Succession)’은 라틴어 ‘수케수스(Successus)’에 어원을 두고 있다. ‘suc-(다음에) + cedere(오다) + -tus(명사어미)’가 결합된 이 단어는 ‘(노력한) 다음에 (결과가) 오다’라는 뜻으로, ‘Succession(계승)’과 ‘Success(성공)’로 의미가 분화됐다. 의미 변화 과정에서도 가늠해 볼 수 있듯이, 조직의 ‘성공’에 ‘승계’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래서 혹자는 ‘성공적인(Successful) 후계자(Successor) 양성이 곧 기업 성공(Success)의 핵심이다’라는 의미심장한 수사를 사용하기도 한다.승계계획이 화두가 된 초기에는 CEO 승계가 주된 논의 대상이었지만, 1996년 맥킨지의 ‘인재 전쟁(The War for Talent)’ 리포트를 계기로 그 관심이 CEO에서 핵심 리더로 확대됐다. 이러한 초점의 확대를 감안하여 승계계획은 다음의 5단계로 정의할 수 있다.---1단계는 CEO만을 대상으로 한 초기 형태의 승계관리로, ‘선제적으로 승계 후보자를 선별, 양성한다’는 오늘날의 승계관리 의미보다는 ‘공석이 발생할 때 누가 자리를 대신할 건가’를 정하는 백업인력을 설정하는 수준에 그친다. 2단계 역시 1단계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다만 백업인력 고려 대상이 CEO에서 주요 임원으로 확대된 정도이다. 3단계부터는 현대적 의미의 본격적 승계관리로 CEO-임원-중간관리자(팀장)로 이어지는 조직 내 전체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4단계는 리더뿐만 아니라, 그 아래의 주요 핵심인재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5단계는 마지막으로 승계 후보자를 선별하는 데 있어서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노동시장까지 눈을 돌리는 차이점이 있다.운영에 여력이 된다면 5단계의 승계 프로그램을 활용해도 되지만, 현실적으로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서는 전략 방향성, 문화적 수용성, 준비 정도 등을 고려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모든 포지션에 걸쳐 승계계획을 운영하려면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3단계-5단계 수준의 승계 프로그램을 즉각적으로 도입하기보다는 조금 간소화된 1단계-2단계부터 접근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다."승계계획은 수동적으로 인력을 대체하는 계획과 달리미래 경영환경 니즈에 대비한 선제적 인재관리다.CEO를 포함한 주요 리더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안정적 리더십 파이프라인 구축에 집중하는 것이다."승계계획, 단순한 대체계획에서 시작1단계-2단계의 대체계획(Replacement Plan)은 CEO나 임원의 갑작스러운 사퇴나 유고 시에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의 리더십 변화는 엄밀한 의미의 승계라기보다는 교체 내지는 대체라고 할 수 있다. 대체계획의 주요 목표는 급작스럽고 계획에 없던 핵심인력의 손실로 인해 발생하는 혼란과 정체를 방지하는 데 있다. 2011년 세계무역센터 붕괴로 172명의 부사장을 잃은 불의의 사고나, 2004년 맥도날드 회장 짐 캔탈루포(Jim Cantalupo)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한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휴가, 병가 등 핵심리더의 공백에 대비한 단기 백업 플랜도 대체계획 안에 포함된다.대체계획은 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 백업인력을 모색하는 대응적 행위로 일시적으로 위기를 벗어나고자 하는 성격이 짙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위험관리 차원에서 설비, 재무, IT 시스템의 응급처치 계획은 준비해 놓는 반면, 인재에 대한 위험관리는 소홀히 하는 면이 있다. 오늘날의 경영환경은 민첩함이 중요한 시대로, 리더의 공백으로 발생하는 의사결정 지연은 조직에 심각한 손해를 초래할 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핵심인력을 대체하는 비용은 해당 인력 연봉의 24배 이상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CEO나 임원의 대체계획은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대체계획의 가장 쉬운 접근방법은 조직도의 주요 포지션별로 대체인력 차트를 구성하는 것이다. 대체인력 차트에서는 CEO를 포함한 주요 직책에 2명-3명의 백업인력을 선별하고 대체 순위를 정하는데, 여기에서 대체 순위는 백업인력의 준비도에 따라 결정된다. 이런 방식의 대체계획은 ‘선제적 확보, 육성’이라는 승계계획 본래의 목적을 완벽하게 충족시키지는 못하지만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조직에서 체계적인 승계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한 초석이 될 수는 있다.승계계획 접근 Framework리더의 사퇴, 갑작스러운 공석, 건강 악화에 대비하는 대체계획과는 달리, 승계계획은 수동적 의미를 넘어 미래 경영환경 니즈에 대비한 선제적 인재관리로 기능한다. CEO를 포함한 주요 리더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안정적 리더십 파이프라인 구축에 집중한다.승계계획이 리더십 파이프라인 관리 차원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어떤 리더 포지션을 대상으로 승계계획을 운영할지를 선정해야 한다. 더불어 이렇게 선정한 포지션에서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해당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떤 요건이 필요한지를 함께 정의해야 한다. 여기까지가 승계계획 운영을 위한 수요 파악 단계라고 할 수 있다.다음 단계는 승계계획 공급 측면으로 승계 후보자를 선별하고 선별된 후보군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업무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최적의 인물을 해당 포지션으로 보임시키는 활동으로 이어진다. 결국, 승계 공급 활동이 효과적으로 일어나기 위해서는 후보군을 선별하는 기준과 방식을 결정하고, 선별된 후보군을 지속적으로 육성,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요약하자면 승계계획은 두 측면으로 나뉜다. 승계 수요관리와 공급관리다. 승계 수요관리는 어떤 자리를 대상으로 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할지 고민하는 활동이다. 승계 공급관리는 누구를 승계 포지션에 보임시킬지에 관한 활동이다. 그래서 승계수요는 포지션(또는 역할) 중심 접근을, 승계공급은 사람 중심 접근을 취한다. 승계관리는 수요-공급 활동을 오가며, 포지션과 후보자 간의 적합성을 높이는 지속적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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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준 퓨처플레이 소장] 강점으로 제시하는 기업과 사람의 청사진
퓨처플레이2013년 8월에 설립됐으며, ‘We create future’가 슬로건이고, 고유의 정체성은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돕는 액셀러레이터다. 굵직하게는 Investment(스타트업에의 투자), Business Solutions(기업 파트너와 스타트업의 협력 생태계 구축), Human Acceleration(개인과 조직을 위한 인재경영 솔루션 연구·제공), Startup Studio(혁신적 아이디어와 제품 기획 후 비즈니스화)에 전념하고 있다. ‘10년 내 인류의 삶을 바꿀 스타트업들을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만든다’라는 담대한 미션 달성을 위해 다수의 기업 파트너들과 원활하게 협업하고 있으며, Respect, Transparency, Supremacy, Completion, Collaboration이라는 가치로 구성된 조직문화인 ‘FP Axiom’을 구축하고 있다.“미래를 바꾸거나 새롭게 이끌 기업과 사람이 그들에게 필요한 역량(강점)을 찾아내서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이를 강점으로 개발하도록 돕는 도구인 태니지먼트(TANAGEMENT)로 유명한 김봉준 퓨처플레이 미래인재연구소(Future Talent LAB) 소장. 김 소장은 작년 말에 퓨처플레이에 합류한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끌 기업과 사람을 준비시키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기술의 진화와 사회의 발전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지만, 그에 적합한 인재들은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라며 연구소의 역할과 현안 및 강점과 태니지먼트의 실효성, HR 동향 등을 중심으로 HRD 담당자들을 위해 남다른 인사이트를 선사했다.미래인재연구소 소개와 함께 최근 현안 공유 부탁드린다.‘10년 내 인류의 삶을 바꿀 스타트업들을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만든다’는 퓨처플레이의 담대한 미션에 맞춰 개인의 역량 강화와 조직의 인재경영을 돕고자 설립됐다. 우리는 개인의 강점이 어떻게 발견되어 개발될 수 있는지, 어떤 직무와 포지션에서 강점이 효과적으로 발휘되는지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최근에는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중요한 포지션인 PO(Product Owner)에게 필요한 역량을 연구하고 있다. ---여기에서 잠시 PO의 역할을 말씀드리면, Product에 대한 해석에 따라 기획, 서비스 설계, 다양한 비즈니스 조율, 비즈니스 모델 설계 등이 될수도 있다. 이러한 일에서 이뤄지는 모든 의사결정을 주도적으로 해내는 사람이 바로 PO다. Product의 작은 CEO와 같다. 미래인재연구소는 지금까지 말씀드린 역할을 해내기 위해 강점 진단 도구인 태니지먼트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개인들은 역량과 경력을 개발할 기회를 얻고, 기업들은 구성원의 퍼포먼스를 높여주는 업무 몰입도 향상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좋은 인재가 좋은 기업과 만나서 서로가 윈윈하는 건강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소장님이 해석하는 강점이란 무엇인지 궁금하다.다수의 직장인이 고생 끝에 취업했지만 정작 삶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회사에서 고유의 강점과 관계가 없는 주어진 일을 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주인의식과 열정을 가지라고 하고, 몰입하라고 하면 효과가 없다. 교육으로도 해결하기 어렵다. 일에 대한 만족감이나 주도성에 기반한 몰입은 결국 강점에서 나온다. 자신과 적합하면서도 하고 싶은 일을 해야 ‘나는 어떻게 하면 일을 더 잘 해낼 수 있을까?’, ‘성과를 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등을 스스로에게 물으며 온전히 몰입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저에게 강점의 정의를 묻는다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힘’이자 ‘인재육성에서의 기본기’라고 표현하고 싶다.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행동함으로써 여러 준비 작업을 탄탄하게 해야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이다.강점 기반 직무 부여와 성과 창출을 위해 어떤 프로세스를 갖춰야 하는가.첫째로 채용에서 강점을 활용해야 한다. 지원자가 어떤 강점을 갖고 있는지, 우리 고유의 조직문화에 어울리는 인재인지 진단해봐야 한다. 둘째로 강점에 기반해서 적합한 직무를 찾아줘야 한다. 직무재배치, 온보딩, 성장로드맵 설계 등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성과를 내는 방법 정의, 세부 조직이나 팀 안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한 역할 찾기, 동료들끼리 서로의 강점을 인식하며 일하는 방식 찾기 등이다. 셋째로 리더에게 강점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시켜야 한다. 리더는 구성원이 일하고 싶게, 성과를 내게,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게끔 촉진하는 사람이다. 리더십은 인정과 신뢰에 대한 메시지이며, 자신감을 심어주고 가이드라인을 주며 구성원을 동기부여하는 하나의 역량이다. 그런 차원에서 태니지먼트는 리더들이 자신들의 강점을 중심으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지 생각하게끔 돕고 있다. 요즘 스타트업들은 물론 여러 기업의 리더들이 높아진 이직률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시대적 흐름이다.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답이 아닐 수 있다는 뜻이다. 자신이 정해놓은 기간 동안 일한 직장인들은 소속된 기업의 규모나 위상에 관계 없이 퇴사를 결정한다. 따라서 리더는 자신의 강점을 활용해서 구성원이 머무르는 기간 내에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게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기업들은 태니지먼트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아울러 각종 HR 솔루션이 넘치는 가운데 기업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고 보시는가.주로 팀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지 않을 때, 즉 사람에 대한 고민으로 태니지먼트를 활용하며 팀 단위에서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팀의 목표를 재설정하고, 워크샵을 하면서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조율할 때 자주 쓰인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강점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구성원 개인의 근본 데이터인 까닭이다. 확실한 근본 데이터가 있어야 몰입과 퍼포먼스 관리, 코칭과 피드백, 교육과 조직문화 혁신 등 HRD 전반의 활동이 쉬워진다. 아울러 기업들은 HR에 관한 철학과 기준에 의거해서 경력개발, 교육, 채용 등에 이슈가 있을 때 그에 특화된 솔루션을 독립적으로 테스트해보고 확실한 성과에 있을 때 HR 시스템과 합치길 당부드린다. 특정 HR 솔루션 도입을 결정해서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인 기업들이 정작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를 정말 많이 봤다. 만약 태니지먼트를 활용한다고 하면 팀 빌딩이나 직무배치에 고민이 있을 때 활용해보고 중요한 인사이트가 발견되면 그때 취하면 된다.마지막으로 HR 동향과 인재개발원 분위기, 그 속에서 HRD 담당자들의 과제는 무엇인지 제언해달라.조금 더 적합한 인재를 뽑아서 그들의 몰입을 돕고, 팀원들과 협업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끔 구조를 만들어주는 움직임이 보인다. 채용, 배치, 육성, 유지로 덩어리를 나누고 그 속에서 여러 활동이 이뤄졌던 기존의 HR 프로세스와 차이가 있다면 더욱 구성원 중심으로 세밀하게 변화하고 있다.인재개발원의 경우 시의적절하게 이뤄지는 스팟성 특강이 많아지고 있고,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인재육성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워낙 변화가 심하고, 채용도 어렵다 보니 생성된 트렌드라고 생각된다. HRD 담당자들에게는 청신호다. 그러니 일을 통한 성장, 일에 대한 의미 부여, 일에서의 주도권 찾기 등 분명한 목적을 갖고 활동하길 바란다. 나다움을 찾아 스스로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잘 조성해주면 HRD 활동의 의의와 가치가 올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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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일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관계’를 지향하는 HR이 되자
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뿐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은 변한다. 특히 지금은 더 그렇다는 것이 뼈저리게 느껴진다. 경영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조직(기업)도 변하고 있다. 조직의 구조(structure)도 변하고,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도 변하고, 그 사람들이 수행하는 일의 성격도 변하고, 그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조직과 일 차원의 변화라기보다는 하나의 패러다임 변화로 봐야 한다. 따라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과 시각에서 접근하고 바라볼 필요도 있다. 조직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느냐 마느냐는 성장의 이슈가 아니라 생존의 이슈다. 이런 차원에서 HR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구조가 변한다조직구조는 기능식 조직에서 사업부제 조직으로, 다시 매트릭스 조직과 네트워크 조직으로 발전했다. 수평조직과 자율조직의 실현은 어쩌면 영원한 이상이다. 2009년 아마존이 인수한 온라인 신발판매회사 자포스(Zappos)에서 시도한 홀라크라시(Holacracy) 조직이 관심을 받은 적도 있다. 직급도 리더도 없이 구성원 간의 자율적 협의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조직이다.최근 부상하고 있는 애자일 조직이라는 개념도 일종의 자율조직이다. 기존의 탑다운 방식의 업무 흐름을 바텀업 방식과의 혼합으로 진행하는 애자일 방식은 변형된 자율조직이라 할 수 있다. BCG가 제시하는 미래 조직은 자기조정조직(Self-tuning organization)으로, 이를 위해 기업은 애자일 문화를 바탕으로 환경에 끊임없이 적응하는 역동적인 학습조직이 돼야 한다."조직, 사람, 일의 성격, 일하는 방식은 끊임없이 변한다.특히 작금의 경영환경 변화는 하나의 패러다임 변화로 보고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과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변화에의 적응은 이제 성장을 넘어 생존의 이슈인 까닭이다."사람이 변한다MZ세대는 조직의 핵심이 될 것이다. M세대 출신 리더는 이미 존재한다. 이들 세대의 비중은 점점 증가할 것이다. 이들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기존 세대와의 갈등도 점차 심해지고 있다. MZ세대와 기존 세대와의 갈등뿐만 아니라 M세대와 Z세대간 갈등 이슈도 심화되고 있다.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 기성세대는 평생직장 대신 평생직무라는 개념을 인식하게 됐고, 이들을 부모로 둔 MZ세대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을 익혀 조직보다는 개인 중심의 사고, 돈보다는 자기개발에 초점을 둔 조직생활을 꿈꾼다.---일이 변한다휴머신(HuMachine)의 시대가 온다. 인간(Human)과 기계(Machine)가 협업하는 시대다. 여기에서 기계는 하드웨어 차원의 로봇(Robot)과 소프트웨어 차원의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을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단순 반복적인 저부가가치 업무는 이제 로봇이나 AI가 수행하는 시대다.이런 상황에서 인간의 일 역시 변할 수밖에 없다. 일의 변화에 따라 업무수행에 필요한 사람의 스킬(Skill) 변화도 필요하며, 이를 위해 많은 기업이 직원들의 스킬(특히, 디지털과 관련된 업무 스킬) 향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한 리스킬링(Re-skilling)과 업스킬링(Up-skilling)은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이다.월마트는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직원 교육을 목적으로 매장 일을 과업 단위로 분석한 결과, 가장 필요한 것이 IT 관련 스킬로 밝혀짐에 따라 디지털 리터러시(Literacy) 및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IT 관련 스킬 교육을 강화했다. 또한, 온라인 주문 상품에 대한 매장 픽업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라는 직무를 신설해서 기존 매장 직원 중 성과 우수자를 대상으로 리스킬링을 통해 약 7만 명을 대상으로 직무전환을 실시했다.기존 직무의 소멸, 새로운 직무의 발생 등으로 인해 이를 수행하기 위한 스킬 확보 니즈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스킬은 인사전략 수립을 위한 중요한 축으로, 경력 및 스킬 관리, 스킬 향상을 위한 교육 등을 위한 다양한 스킬 지표가 활용될 전망이다. IBM은 기존의 피드백 중심 성과관리 체계를 올해부터 스킬 중심의 성과관리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일하는 방식이 변한다이제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형 근무형태가 확산될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확산된 재택근무라는 제도에 많은 사람이 익숙해졌지만, 재택근무로 인한 개인의 소외감, 소속감 감소 등의 이슈 발생으로 재택근무에 대한 비효율도 증가하기 때문이다.또한, 메타버스 기술이 일하는 방식에 확대된다. 2021년 9월, 서울의 6개 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내 80여 기업들이 참가한 메타버스 취업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지원자들이 지원방식에서 재미와 흥미를 느끼고, 디지털화에 앞서가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는 등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형성되는 부가적인 이득을 얻고 있다. 메타버스 기술은 채용, 면접뿐만 아니라 신규 입사자 온보딩, 그룹 연수원 교육, 가상오피스 근무 등 적용 분야가 다양해질 것이다.HR도 변해야 한다필자는 조직구조, 사람, 일, 일하는 방식의 4가지 차원에서 미래 변화를 이야기했다. 이 4가지 차원의 기저에 깔린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관계’다. 어떤 형태의 구조든 구성원의 관계로 유지되며, 세대 간 갈등도 관계의 이슈이며, 일도 이제는 기계-인간 간 관계 정립이 필요하고, 비대면으로 일하는 방식에서 가장 큰 이슈는 소외감, 소속감이 라는 개인 간 또는 개인-조직 간 관계 이슈다.맥킨지가 대 퇴직(Great Resignation) 시대의 원인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직원은 관계적 요소(상사의 인정, 동료와의 신뢰/배려, 소속감 등)를 이직의 주된 원인으로 언급한 반면, 경영진은 거래적 요소(부적절한 보상, 성장 기회, 원격근무 가능성 등)를 주된 요인으로 지적했다.여기에 HR의 딜레마가 존재한다. HR은 회사 입장에서 거래적 차원의 ‘제도’에 중심을 두고 운영을 할 것인가 아니면 구성원 입장에서 관계적 차원의 ‘가치’ 에 중심을 두고 운영을 할 것인가. HR은 All or nothing 식의 운영이 아니라 적절한 균형을 맞춰야 한다. 그 균형이 반드시 5:5의 비중일 수는 없다. 회사마다 달라질 수 있다. 그 적절한 비중을 찾는 것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HR의 첫 번째 임무일 것이다.조성일 수석연구원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동대학원 경영관리 석사를 마쳤다. 졸업 후 데이콤(현 LG U+)와 삼정 KPMG 컨설팅에서 일했고, 2001년부터 포스코경영연구원에서 포스코 그룹 대상 인사, 조직 분야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 기술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고, 현재 여러 잡지와 신문에서 정기적으로 글을 쓰며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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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Culture&Grow실] Laboratory for Y CODE PLAYER
야놀자 Culture&Grow실야놀자의 비전인 ‘여가의 패러다임 전환,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 미션인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 정보·기술·공간을 만드는 회사’ 실현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Culture 영역에서는 조직문화 기획과 브랜딩에 집중하며, Grow 부문에서는 교육 프로그램 기획·개발·운영을 비롯해 퍼실리테이션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 CODE(Everyone’s Happiness), 생산성 CODE(Best Improver), 전문성 CODE(Field Innovator)로 구성된 Y CODE(핵심가치)에 기반해서 일하고 있다. 일을 가지고 노는 사람들(Y CODE PLAYER)이 주인공인 회사를 만드는 실험실을 지향하며 도전과 응전을 거듭하고 있다.“집요하게, 묵묵하게, 멀리 보면서 ‘일을 가지고 노는 사람들(Y CODE PLAYER)’을 육성하는 판을 깔고 있습니다.” 야놀자에서 조직문화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Culture&Grow실의 현안이다. 야놀자는 빠른 시간에 글로벌 여가 플랫폼이자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래서 ‘우리가 누구인가?’, ‘우리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일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코어 근육을 단련시키고 있다. 또한, 다양성과 포용성 함양과 핵심역량과 조직문화 재정립 등에 집중하며 세부 근육을 단련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야놀자의 구성원은 고객, 생산성, 전문성이라는 키워드를 아우르는 일하는 방식이자 핵심가치인 Y-CODE를 나침반으로 삼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Y-CODE는 조직문화의 시작점이자 종점이며, 교육을 통해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기에 Culture&Grow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Culture&Grow실은 이름 그대로 Culture팀과 Grow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집중하는 업무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먼저 Culture팀은 조직문화 브랜드 전략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관련해서는 Y-Community 차원에서 사내 공모전을 열어 세상의 놀이터를 만드는 사람들을 뜻하는 ‘Y-Player’라는 명칭을 채택했다. 이후에는 Y-Player의 일하는 방식을 최적화하는 ‘워크스타일 최적화 프로세스(Y-OWN, Optimized working style for Y-Community's Next Wave!)’를 구축하는 워크숍을 팀 단위로 추진해보도록 촉진하고 있다. 목적은 급격한 성장에 따른 아젠다인 조직의 거시적 방향성과 정체성 재정립이다.---다음으로 Grow팀은 불확실성이 상수인 시대일수록 리더의 역량이 중요하기에 야놀자 고유의 리더십 프로그램인 ‘LD@Y(엘디앳와이)’를 기획해서 전사에 걸쳐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6주 과정이며, 리더십에 대한 피드백과 성찰이 핵심이다. 또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1대1 코칭을 제공하고 있으며 뛰어난 인재들을 인터뷰해서 그들의 지식과 노하우를 전사에 공유하고 있다. 특히 모든 인터뷰에서 반드시 각별한 인사이트를 뽑아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Grow팀은 원격근무 활성화에 맞춘 와이커스(Y-Communication Design) 프로젝트를 통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조직문화를 조성하고, 구성원을 성장시키는 일은 오랜 시간이 걸리며,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협업이 필수적이다. 협업은 즐겁고 생동감이 넘치기도 하지만, 세련된 소통과 접근을 필요로 한다. 그 과정에서 촌각을 다투는 업무로 바쁜 구성원들을 참여시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최혜은 실장은 “Culture&Grow실은 창의적으로 일하고, 방송국의 PD나 작가, 행사나 이벤트 기획자, 강사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라며 “지난 몇 달을 돌아봐도 다채로운 일들로 가득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런가 하면 Culture&Grow실의 구성원은 자체 콘텐츠 개발과 퍼실리테이션이 가능하다. 그래서 맞춤형 프로그램과 커리큘럼 설계 및 강의가 가능하다. 외부의 교육기관과 협업해서 각종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전문강사를 섭외해서 구성원을 교육하는 일이 잦은 HRD 업계를 고려해보면 큰 강점이다. 이를 통해 Culture&Grow실 구성원들은 남다른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최 실장은 “구성원 A의 퍼실리테이션과 강의 역량에 자극을 받는 구성원 B가 치열한 노력 끝에 몰라보게 성장한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합니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야놀자가 바라는 ‘일을 가지고 노는 사람들(Y CODE PLAYER)’의 모습인 까닭이다.야놀자는 글로벌 무대를 노크하고 있는 만큼 Culture&Grow실이 해내야 하는 역할과 과제도 상당하다. 대표적으로 Culture&Grow실은 많은 콘텐츠를 한국어, 영어 버전으로 제작 중이다. 또한,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에서 BP(Bright Point)를 발견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최 실장은 “모든 조직에는 잘하고 있는 부분과 못하고 있는 부분이 늘 공존하지만, 우리는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팀과 Y-Player를 발굴해서 전사에 널리 알리고 그들의 노하우를 적용해 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 야놀자에는 ‘놀벤져스’라는 조직문화 TF팀이 R&D그룹 내에서 출범했다. 현업에서도 조직문화의 변화와 혁신을 시도해보자는 것이 목적이었고, 이를 위한 판은 Culture&Grow실이 만들었다. 최 실장은 “생각보다 많은 구성원이 지원했고, 주 1회 적극적인 워크숍을 통해 조직 내 다양한 변화를 구상하고 실행해보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놀벤져스 TF팀이 자발적으로 더욱 많이 생겨나길 바라고, 내년에는 100호 이상의 놀벤져스가 활동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일은 사람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다. 일을 즐겨야 윤택한 삶을 영위할 수 있으며 그로써 개인과 조직의 동반성장이 가능하다. 기업에서 조직문화와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다. 그런 만큼 야놀자 Culture&Grow실이 도전과 응전을 거듭해서 일을 즐기는 직장인과 기업의 상像을 명확하게 그려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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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의 ‘상상주니어보드’] 일하기 좋은 회사를 향한 상상과 실천
일하기 좋은 직장. 모든 기업의 이상향이다. 이를 위해 KT&G는 2015년부터 상상실현위원회를 운영했고, 작년에는 ‘상상주니어보드’ 1기를 출범시켰다. 10명의 2030세대로 구성된 ‘상상주니어보드’는 높은 참여율, 열띤 토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설문조사, 적극적인 의견 제시, 다채로운 프로젝트 수행 등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요즘 리더’를 비롯해 ‘유연근무 활성화 캠페인’, ‘구성원 심리케어’ 프로그램은 ‘상상주니어보드’ 1기의 유의미한 성과물이다. 올해는 5월에 2기가 출범했고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D&I, Diversity&Inclusion)’를 아젠다로 삼아 경영진과 소통하며 조직문화 혁신에 전념하고 있다. 『월간HRD』는 KT&G 조직문화 개선의 일등 공신인 ‘상상주니어보드’의 행보를 자세히 조명해봤다.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현대의 경영이나 관리는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좌우된다’라고 제언했다. 커뮤니케이션은 기업에 매우 중요한 역량이다. 빠르고 시대 변화에 맞는 의사결정 및 강력한 집단지성 발휘의 원천인 까닭이다. KT&G의 경우 ‘MZ세대’로 통칭되는 2030세대 구성원과 경영진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 조직문화 혁신에 전념하고 있다. 이를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바로 ‘상상주니어보드’다.상상주니어보드는 지난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었던 소통경영 협의체인 ‘상상실현위원회’가 모태이며 개편 작업을 거쳐 작년 5월에 1기가 출범했다. KT&G의 ER(Employee Relations)팀에 따르면 상상주니어보드 1기는 사내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선발된 2030세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들은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지원서에 담아 제출했으며, KT&G는 ‘자기표현과 경청’, ‘긍정 시너지’, ‘성장 마인드’를 기준으로 삼아 최종적으로 1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높은 참여율, 열띤 토론, 최신 경영 트렌드를 반영한 설문조사, 적극적이고 다채로운 의견 제시, 굵직한 프로젝트 수행 등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 과정에서 상상주니어보드 구성원들은 소통의 기수답게 계열사를 막론하고 2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KT&G의 다양한 구성원과 교류하며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여러 인사이트를 공유했다.---상상주니어보드 1기는 약 8개월 동안의 여정을 밟았다. 이들은 월 1회 워크숍을 진행했고, ‘구성원 존중’을 테마로 삼아 ‘유연근무 활성화’, ‘구성원 심리케어’, 트렌드에 적합한 리더십을 제시하는 ‘요즘 리더’ 프로그램 등에 집중했다. 구체적으로 상상주니어보드 1기는 구성원이 유연근무를 어떻게 인식하고 활용하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그에 따른 결과를 전사에 공유했다. 또한, 구성원이 겪는 스트레스에 관해 여러 각도에서 설문조사를 시행하며, 맞춤형 전문심리상담을 제공했다. 리더십과 관련해서는 구성원의 시각에서 바람직한 관리자의 상像을 그려내며 ‘요즘 리더’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전사에 공유했다. ER팀 관계자는 “상상주니어보드 1기의 활동들은 KT&G 구성원이 자신의 역량과 컨디션을 조직과 함께 점검해보고, 사회와 경영의 변화를 읽어보며 미래를 준비하고, 역량 기반 교육체계를 구축하며, 리더십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줬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상주니어보드 1기는 경영에의 제언 측면에서 CEO와 직접 소통하며 ESG 경영 구현과 혁신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신사업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이처럼 조직 차원에서 유의미한 영향력을 선사한 상상주니어보드는 현재 2기가 출범해서 활동하고 있다. 구성원은 10명이며, 테마는 ‘D&I(Diversity and Inclusion, 다양성과 포용)에 기반한 조직문화 구축’이다. 그에 맞춰 상상주니어보드 2기는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의 수준이 어떤지 설문조사를 통해 세밀하게 진단하고자 하며, 그에 따른 결과물을 토대로 맞춤형 프레임워크를 개발해서 존중과 배려가 살아 숨 쉬는 조직문화 조성의 디딤돌 역할을 해내고자 한다. 그런가 하면 ER팀은 상상주니어보드의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설명을 덧붙였다.“상상주니어보드는 회사의 변치 않는 경쟁력인 구성원이 안정적인 조직생활을 하도록 돕고, 회사가 구성원의 가치를 인식하며,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일터가 만들어지는 데 귀중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성과는 매우 중요하죠. 그러나 회사와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도 장기적 관점에서의 변화와 혁신에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일의 기폭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상상주니어보드입니다.”현재 KT&G는 상상주니어보드에서 발제한 내용의 정규 프로그램화를 기획하고 있다. 실제 전사에 걸쳐 구성원의 스트레스 지수를 조사했던 사례를 통해 회사가 구성원의 정신건강을 지원해야 한다는 결과물을 도출한 것과 관련해서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을 체계화하고자 한다. 또한, 전국의 영업 기관 및 공장 19개에서 인원을 선발해서 CA(Change Agent)를 발족함으로써 기관 단위 조직문화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회사와 구성원 간의 건강한 관계 맺기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다양한 구성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런 만큼 소통의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KT&G의 상상주니어보드가 앞으로 다양한 사례를 만들어 회사에서 소통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며, 왜 소통이 중요한지 입증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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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태 차장] HR 데이터 기반 인재육성 전략
채용이나 인력운영 분야와 달리 HRD에서는 데이터를 통해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이 조금 더디게 적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ROI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거나 교육훈련 관련 survey 정도로 데이터를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데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HR 데이터 기반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인재육성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개인과 관계 데이터HR 데이터를 세 가지로 구분하면 첫째, 인사행정 데이터(성별, 나이, 학력, 고과, 보상, 급여, 근태 등), 둘째, 서베이 데이터(조직문화 및 리더십 진단, Pulse Survey 등), 셋째, 행동 데이터(이메일, 전화, 캘린더, 메신저 텍스트 등)다(이중학, 2022). 이를 개인과 조직의 관계 관점에서 보면 입체적이고 지속가능한 인재육성 플랜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일례로 조직 내 Successor Plan을 통한 리더육성 전략 수립을 가정해보자. 최우선 고민은 대상자 선발일 것이다. 성과평가, 직무이력 등의 데이터와 함께 임원 헤드헌팅 기업 이곤젠더의 선임고문인 클라우디오 페르난데즈 아라오즈가 2014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에 쓴 ‘21세기 인재 발견’에서 언급한 리더로서 중요한 잠재력(Motivation, Curiosity, Insight, Engagement, Determination)과 같은 서베이/행동 데이터를 가장 먼저 취합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ONA(Organizational Network Analysis)와 같은 조직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조직 내 후보자의 관계 형성 정도에 대한 데이터를 취합함으로써 리더로서의 입체적인 잠재력을 측정할 수 있다.직원경험 관점의 학습여정미래학자 제이콥 모건은 저서 『직원 경험』에서 성장의 동기와 성과를 설명하는 핵심 개념으로 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을 언급했다. 구성원의 긍정적인 직원 경험을 위해서는 성장의 기회,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한 학습지원, 소속감을 느끼며 일에 전념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특히 팬데믹 이후에는 직원의 생애주기에 걸친 학습여정이 주목을 받게 됐다. 이러한 학습여정 설계를 위해 오라클(Oracle)은 6가지를 강조했다. HRD 담당자는 145P 상단의 도표를 보며 생산/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Citizen Data Scientist로서 HRDer의 역할2016년 가트너(Gartner)는 ‘Citizen Data Scientist’ 개념을 정의했다. 수학이나 통계에 대한 깊은 지식 없이도 데이터 분석을 이해/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사용자를 의미한다. HRD 담당자가 데이터 분석에 대한 기본적 역량과 HRD 경험과 지식을 결합해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다면 구성원과 조직 모두를 위한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육성체계를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 기반 인재육성 전략 수립은 데이터 전문가가 아닌 Citizen Data Scientist로서의 HRDer가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믿는다. 중요한 것은 관심과 관점이다.▶고경태 사람인 HR연구소 HR전략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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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 대리] 풍성하고 다채로운 기사로 야망을 품게 해주는 『월간HRD』
이번에도 다양한 기사가 공유됐지만 필자에게는 ‘조직문화와 교육의 connect로 구성원과 회사의 성장 그래프를 그리다’라는 제목으로 DEVELOPMENT의 「HRD TEAM」 코너를 장식한 NHN 컬처팀의 사례가 와닿았다. 특히 NHN 컬처팀이 기존의 임직원 학습지원시스템을 발전시켜서 올해 5월에 오픈했다는 사내 교육플랫폼 ‘딥캠퍼스(DEEP CAMPUS)’는 운영과 관련해서 전체적인 교육과정을 배우고 싶다.hy(옛 한국야쿠르트)의 경우 ‘Y-스쿨’이라는 사내 교육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대면교육보다는 온라인 교육의 효과성과 지속성에 관해 계속해서 자문자답하고 있다. 더 이상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지?’라는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개인적으로 NHN 컬처팀의 기사에서 본 ‘사내에도 훌륭한 인재들이 많기에 그들에게 배우면서 직무경쟁력을 높이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에 100% 공감한다. 외부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강사들을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내부에서 직무수행능력이 우수한 직원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강의 기회를 주면 직장과 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 인재를 지근거리에서 키울 수 있다. 기업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판단되며 『월간HRD』를 통해 좋은 기사를 접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하는 바다.HRD 담당자들이 유의했으면 하는 점요즘 가장 많이 생각하는 부분은 ‘교육도 유행이 있는데, 그 유행에 우리가 따라가야 하나?’이다.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아마 많은 HRD 담당자의 고민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그러한 고민을 하기에 앞서 ‘유행하는 여러 교육 커리큘럼이 과연 우리 기업의 조직문화와 잘 맞는지’를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아무리 좋은 교육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조직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다면 교육에의 만족도가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정 교육과정을 도입하거나 운영하기에 앞서 우리 조직에 대한 이해도, 우리 조직의 구성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앞으로 『월간HRD』에 바라는 점사람에 따라 생각하고 해석하는 것이 다를 수 있겠지만 필자는 ‘좋은 상태에서 야망을 품게 하는 것’이 최고의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필자는 『월간HRD』를 읽을 때면 늘 ‘조금 더 잘해야지!’, ‘조금 더 기발한 생각을 해봐야지!’라는 마음을 먹는다. 그만큼 『월간HRD』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기사들을 소개해주면서 HRD 담당자로서 야망을 품게 해주기에 매거진에 감사한 마음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여러 기사가 『월간HRD』에 소개되길 바란다.▶황인 hy 교육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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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KILLS] 관찰자(OBSERVER) 게임
‘관찰자(OBSERVER) 게임’의 목적은 네 가지다. 첫째로 표정, 눈짓, 태도 등은 말하는 내용의 신뢰도를 높이기도 하지만, 불신하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킨다. 둘째로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드러나는 타인의 생각이나 정보를 알아내는 방법을 알아본다. 셋째로 심리 상태를 보여주는 특징적인 태도를 알아본다. 넷째로 신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주요한 방법들을 습득한다. 게임을 진행하려면 학습자들이 3인 1조를 이루도록 해야 하고, 종이와 필기도구가 필요하며, 소요시간은 약 40분이다. 진행절차는 아래와 같다.가. 진행자는 3인 1조를 이룬 학습자들이 각각 A, B, C 역할을 맡도록 한다.나.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A는 B에게 지난해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사건을 이야기해주십시오. B는 A에게 질문할 수 있으며 그가 이야기를 계속할 수 있도록 격려해줘야 합니다.C는 관찰자로서 간단하게 필기할 수 있습니다. C는 A와 B의 몸짓과 태도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약 5분 정도 토론이 진행된 후 C는 A와 B에게 약 5분 동안 자신이 관찰한 내용을 말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움직임이나 앉아 있는 모습 등을 흉내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차례대로 각각의 역할을 연기해야 합니다."다. 전체 참가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토론을 한다. (아래 토론 시트 참조)※ 참고사항진행자는 관찰자 역할을 맡은 C에게 특히 A와 B가 눈을 마주치거나 눈길을 피했을 때는 기록하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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