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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HDC 세이프티-I 아카데미’
HDC현대산업개발뛰어난 기술력과 남다른 가치로 주거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고, 전국 각지에 랜드마크를 건축했으며 성공적인 국내외 토목·플랜트 사업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해왔다. ‘고객 감동 기업’, ‘투명하고 정직한 기업’, ‘종합 금융부동산기업’을 골자로 ‘Only-One 최강 디벨로퍼’를 지향하며 더 나은 내일을 디자인하고 있다.HDC현대산업개발은 ESG 경영에의 사회적 관심과 요구에 부응하며 사람, 사회, 환경을 생각하는 Sustainable Company로 진화하고 있다. 이미 ESG를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수립해서 조직을 정비했고 ESG 세부 영역별로 핵심과제를 선정해서 추진 중이다. 스마트 위험관리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며, HRD 차원에서는 ‘HDC 세이프티-I 아카데미’가 주목할 만하다. 중대재해는 기업을 넘어 국가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이슈인 만큼 HDC현대산업개발은 중장기 계획에 의거한 체계적 교육에 전념하고 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스마트(smart)’ 안전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시스템을 보면 검증된 스마트 안전기술을 선별했고, 실효성 높은 고위험작업관련 기술을 우선 적용해서 시행 중이다. SAFETY-I 전산프로그램 운영, SMART IT 플랫폼 구축, 현장 내 타워CCTV와 이동형CCTV 및 본사 CCTV중앙관제센터 운영, AI가 탑재된 충돌방지 장치(지능형 영상감시 카메라, SAFE-BELL) 적용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HDC현대산업개발은 연계성과 확장성을 고려해서 위험관리 통합 플랫폼과 단계별 신 스마트 안전기술을 검토·적용할 예정이다.---다음으로 교육에서는 ‘HDC 세이프티-I 아카데미’를 개발했다. 외부 배경은 교육환경과 트렌드 변화에의 대응과 안전강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의 부응이었고 내부적으로는 안전보건 혁신을 위한 경영진의 강한 의지와 HDC현대산업개발만의 고유하고 성숙한 안전문화 조성이라는 목적이 있었다. HDC현대산업 개발은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링 및 기술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LRQA(로이드인증원)와의 계약과 협업을 통해 세이프티-I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세이프티-I 아카데미는 중장기 계획(2022년-2024년) 아래 만들어졌으며 안전보건 핵심역량 강화 및 기본소양 확산을 통한 안전보건 핵심가치 실현을 위해 직무그룹별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는 5월에 교육이 시작됐고 12월까지 7개 과정, 총 46회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며 참여자는 약 1,000명이다. 교육과정은 다음과 같다.첫째는 경영진 교육과정(6월, 10월 진행)이다. 대상은 CSO, 본부장, 그룹장, PD, 팀장들이며 하루 동안 경영과 안전보건 연관성 이해, 중대재해처벌법 영향 및 대응 등을 학습한다. 둘째는 현장소장 교육과정(분기별 진행)이며 하루 동안 전 현장소장이 중대재해처벌법의 영향을 분석하고 성공적인 건설재해 예방활동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며,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지속적 개선과 이를 위한 의사소통 활성화를 준비한다. 셋째와 넷째는 매월 진행되는 관리감독자 교육과정이다. 전 현장 2급 관리감독자, 전 현장 3급-4급 관리감독자가 참여한다. 1박 2일 워크샵 형태이며 교육내용은 법규 이해 및 준수 의지, 안전보건 지식 및 실무 능력, 현장 고위험작업 및 위험 유형별 효과적 관리기법, HDC위험관리 프로그램 이해 및 적용기법 숙지 등이다. 다섯째는 역시 매월 진행되는 안전관리자 교육과정이다. 전 현장 안전관리자가 2박 3일 워크샵에 참여해서 안전보건 Management System 운영 스킬을 익히며 안전관리자 위험관리 실무능력을 높인다. 여섯째는 보건관리자 교육과정(6월, 11월 진행)이다. 전 현장 보건관리자가 1 DAY 워크샵에서 산업보건 및 직업병 예방과 물질안전보건자료 관리 실무능력을 높인다. 일곱째는 상생협력(안전품질위원회 협력회사) 교육과정(6월, 12월 진행)이다. 대상은 안전품질위원회 협력회사 대표이사이며 하루 동안 경영과 안전보건 연관성 이해, 중대재해처벌법 영향 및 대응, 다양한 안전보건 정책과 당사 안전보건 핵심가치 공유 등의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경영진 교육, 협력회사 대표이사, 현장소장 대상의 교육은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며, 워크샵 형태인 관리감독자, 안전/보건관리자 교육은 6명씩 1조를 구성해서 토의하고 실무능력을 연습해보도록 한다.그런가 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 14일에 경영진 헬스 & 세이프티(Health & Safety) 리더십 교육을, 동월 16일에는 안전경영시스템의 효과성과 핵심 프로세스 교육을 시행했다. 14일 교육에는 CSO(대표이사), 본부장, 그룹장, PD, 각 팀별 팀장 총 25명이 수강했고 강사에게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취지의 이해, 경영자의 안전보건 의지와 필수 역할, 10대 건설사 대응현황, 경영진 안전활동에 대해서 교육을 받았다. 16일 교육에서는 2급 관리감독자가 동일한 교육에 6인 1조를 이뤄서 워크샵 형태로 참여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매 차수 교육이 완료되면 만족도를 조사한다. 아직 교육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절대적인 데이터는 아니지만 높은 만족도가 유지되고 있으며 부족한 부분은 모니터링을 하며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교육생들은 회사의 안전보건시스템의 과제, 관리감독자들이 쉽게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고민하며 피드백을 주고 있습니다.”라고 진단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과 내후년에는 세이프티-I 아카데미에 전 직원이 참여하게 할 예정이며 내부강사도 양성하고자 한다. 또한, 내·외국인 근로자를 쉽게 교육할 수 있도록 교재를 개발하고 온라인 교육도 활용할 계획이며, 협력회사 CEO 외에도 그 회사의 소장과 관리감독자가 교육에 참여하는 통합적 교육지원체계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스마트한 안전/품질관리로 무재해·무결점 사업장을 구현하고자 SMART-ZERO 캠페인을 지속해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표이사(CEO, CSO)의 지속적 현장 순회점검을 실시해서 현장의 안전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점검하고 있으며, 협력회사 대표이사로 구성된 안전품질위원회를 운영하며 자주적 안전활동(출근길 캠페인, 현장 순회 안전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시공안전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자 사내·외 전문가들의 객관적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해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고 안전품질관리 시스템을 쇄신하는 시공혁신단을 운영하고 있다.중대재해는 기업 구성원의 태도를 바꾸고 역량을 높여야 예방할 수 있다. 그런 만큼 ‘HDC 세이프티-I 아카데미’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안전경영을 이뤄내는 HRD 우수사례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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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경영교육팀] ‘고객경험 혁신’ 위한 DX정예전문가 육성 강화
"LG CNS 경영교육팀은 고객의 DX를 선도하는‘Digital Growth Partner’라는 조직의 방향성에 맞춰현 경영환경을 선도할 사업가, 혁신가를 육성하고 있다."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되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IT 기업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DX전문기업 LG CNS의 DX정예전문가들은 제조, 유통, 금융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약하며 고객경험 혁신을 극대화하고 있다. LG CNS가 DX신기술을 선도하는 전문가 집단이 된 배경에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자리 잡고 있다. LG CNS 경영교육팀은 Learning&Development 산하에서 HRD 기능을 담당하며, 구성원이 주체적으로 역량과 경력을 개발하고 DX 정예전문가로서 창의적인 사업가, 담당 업무의 혁신가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가치와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LG CNS는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리더십을 함양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여기며 구성원 자신이 스스로를 관리해 이끌어 가는 셀프 리더십까지 리더십 영역으로 포함하는 관점을 지향한다.---LG CNS 경영교육팀이 집중하고 있는 리더십 교육 과정을 보면 높은 수준의 역량을 가진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미래 리더 과정 ▲신임 리더 과정 ▲리더 역량강화 ▲리더 Care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먼저 ‘미래 리더 과정’에서는 리더로 성장할 인재를 선발해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으로 리더 풀(Pool)을 확대하고 있다. 신임 리더 과정은 리더로 역할이 전환된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규 리더들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현장에서 적시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전 실무역량 강화 교육을 하고 있다. 다음으로 ‘리더 역량강화’는 역량을 중심으로 리더실무역량, 기술전문역량, 자기관리역량으로 세분화해 교육을 진행한다. 이러한 리더 교육은 ▲팀 빌딩 프로그램 ▲팀장 일대일/그룹 코칭 등과 연계해서 현장에서 실질적인 리더십을 발휘하여 팀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고 있다. 유관해서 ‘팀 빌딩 프로그램’은 장기적으로 팀 변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사전 인터뷰를 통해 팀이 성장하고자 하는 방향을 팀원과 합의하고, 워크샵을 통해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조직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팀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리더는 하나의 '팀'을 이끄는 존재인 만큼팀을 잘 빌딩하고 구성원을 적절하게 코칭하며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LG CNS 경영교육팀은팀의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리더를 키우고 있다."이어서 리더의 회복탄력성을 지원하는 ‘리더 Care 프로그램’은 ▲휴식 ▲힐링 ▲자기계발 세 가지 테마로 운영되며 책 쓰기·인문학 클래스, 건강 도시락, 명상 클래스 등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영교육팀은 리더 교육에 ‘팀 빌딩, 팀장 대상 일대일/그룹 코칭 프로그램’ 등도 연계해 현장 리더십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코칭 프로그램’을 리더교육뿐만 아니라 경영교육 전반에 적용하여 실시하고 있다. 교육 과정별로 목적에 따라 커리어 코칭, 비즈니스 코칭, 라이프 코칭 등을 분석하고 모듈화해 각 교육 과정에 반영하여 구성원들이 경영교육을 수강하면서 자연스럽게 조직 내 코칭 문화가 구축되도록 하고 있다. 이는 한국코치협회로부터 ‘22년 코칭문화 확산 우수기관상을 수상한 원동력이다. 아울러 경영교육팀은 구성원에게는 셀프 리더십 함양을 위한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직급별, 연차별 성장 단계에 맞춰 ‘커리어 디자인 과정’을 진행해 자신의 강점을 기반으로 커리어 비전을 수립하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Value Insight+’는 청년 스타트업 대표를 초청해 이들의 창업가 정신과 비전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Value Insight+’는 구성원들이 시장과 고객의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비전을 구축해 셀프 리더십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조직 구성원의 성장을 위해서는일을 통해 역량을 높이도록 하는 동시에체계적인 육성을 지원하는 교육이 필요하다."이에 덧붙여서 서지욱 LG CNS 경영교육팀 팀장은 “구성원들의 성장에는 일을 통한 훈련과 함께 체계적인 육성을 지원하는 교육 커리큘럼도 필요합니다.”라고 말하며 “경영교육팀의 교육은 HR 평가와 조직별 추천을 통해 선발된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진행합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는 “무엇보다 기업교육은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우선 고려해 이에 적합한 구성원을 육성해야 결과적으로 회사와 구성원이 모두 성장의 경험을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이러한 맥락에서 LG CNS 경영교육팀은 고객 경험(CX, Customer eXperience)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사회적인 변화에 맞춰 경영교육팀은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하는 문제해결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역량과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 성과자가 보유한 경험, 스킬, 노하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상자의 지식, 노하우 수준을 사전 진단하고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실제 사업 현장에서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이외에도 경영교육팀은 조직개발 차원에서 ‘맞춤형 팀빌딩’, ‘소통 강화 프로그램’, ‘강점 워크숍’, 메타버스에서 이뤄지는 북클럽의 ‘독서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차기 여성 리더를 위한 ‘여성 리더십 포럼’과 월 1회 HR 직무 구성원 대상의 ‘HRD 세미나’도 운영하며 학습조직으로의 전환과 HRD 전문성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덧붙여 경영교육팀은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어학연수 프로그램 G-CAMP(Global-CAMP)와 해외사업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원어민 1:1 코칭 GBC(Global Business Communication) 등이 있다. 교육 참가자들은 글로벌 사업 수행을 위한 비즈니스 매너, 커뮤니케이션, 해외 파트너와의 협업 방안 등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리더와 구성원의 역량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그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업은 경영환경 동향에 맞는 전략과 교육, 학습에의 니즈를 담은 인재육성 이정표를 제시해야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러한 HRD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있는 LG CNS 경영교육팀인 만큼 앞으로 HRD 전문성과 경영에의 통찰력을 바탕으로 기업에 필요한 사업가, 혁신가 육성의 방향을 짚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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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쿠팡 상무] 스타트업형 인재를 위한 최고의 직장으로 거듭나다
“쿠팡을 누구나 지원하길 원하고, 직원들이 오래 일하며 성장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김민석 쿠팡 인사기획팀 상무의 근황이자 각오다. 그는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e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한 쿠팡이 ‘스타트업 정신’을 잃지 않고 파괴적 혁신을 지속하도록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쿠팡의 DNA와도 같은 리더십 원칙을 골자로 고객을 최우선시하고, 일터 변화에 대응하며, 직원들의 정신건강과 경력·역량개발을 돕는 제도와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며 어떻게 쿠팡이 큰 비즈니스 규모에도 스타트업처럼 일하고 있는지 짚어줬다.쿠팡은 짧은 시간에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 그 비결이 궁금하다.쿠팡의 핵심 철학이자 조직문화의 근간이며, 모든 구성원에게 적용되는 15가지 리더십 원칙에 있다고 본다. 각각 ‘Wow the Customer’, ‘Company-wide Perspective’, ‘Ruthless Prioritization’, ‘Dive Deep’, ‘Think Systematically’, ‘Disagree and Commit’, ‘Simplify’, ‘Hire and Develop the best’, ‘Deliver Results with Grit’, ‘Aim High and Find a Way’, ‘Influence without Authority’, ‘Learn Voraciously’, ‘Demand Excellence’, ‘Hate Waste’, ‘Move with Urgency’다. 굵직하게 정리하면 고객을 중심에 두고, 나무(개인)가 아닌 숲(회사)을 보며 일하고, 깊고 시스템적으로 사고하며, 회사에 헌신하면서도 주체적으로 의견을 내고, 권위가 아닌 실력과 성과에 합당한 보상을 받으며,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등 젊고 혁신적인 마인드셋을 바탕으로 일하는 것이다. 말씀드린 리더십 원칙은 앞으로 제가 드릴 모든 답변에 스며있다.---이번에는 상무님과 쿠팡의 HR 조직에 관해 소개해달라.HR 컨설턴트로 활동했었고, 국내 여러 대기업에서 HR 경험을 쌓았다. 쿠팡에는 피플 애널리틱스 팀장으로 합류했고, 구성원의 HR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제도를 기획하고 회사에 도움이 되는 각종 인사이트를 뽑아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했을 때는 위기관리 TF에 합류해서 안전경영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쿠팡 고유의 문화와 철학이 희석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경영의 파트너로서 성과도 내고 성취도 맛볼 수 있었다. 지금은 채용운영과 인사기획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이어서 쿠팡의 HR 기능에 관해 말씀드리면 채용, 운영, 보상, HRBP 중심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이름 그대로 인재들을 뽑고, HR 시스템을 관리하며, 능력과 성과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고, 비즈니스의 파트너로서 HR을 고도화하고 있다. 여기에서 쿠팡 HR의 경쟁력을 말씀드리면 여러 HR 팀의 좌우, 그리고 상하 이동이 매우 유연하고 빠르다. 국내 대기업을 예로 들면 본부, 담당, 팀, 파트에 속한 세부 조직들의 이동이 구조적으로 어렵다. 본부를 파트 아래로 이동시킬 수는 없지 않은가. 위계와 관료화를 지양하는 ‘스타트업 정신’이 HR에 담겨있으며. 이는 쿠팡 내 모든 조직에 해당되는 철학이다.쿠팡은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손꼽힌다. 기분 좋은 현상과 관련해서 어떤 제도나 시스템이 혁혁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는지 말씀해달라.첫째, 비즈니스 요구에 맞는 조직 운영 방식(Management Agility)이다. 쿠팡은 고객과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시한다. 그래서 각 조직이 비즈니스 현황에 맞춰 스타트업처럼 독립적으로 움직이기도 하고, 각 조직이 구성원의 역량과 특성에 맞는 업무방식을 스스로 만들어서 활용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간섭과 통제는 하지 않는다.둘째,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Pay for Performance)다. 쿠팡은 권위가 아니라 실력, 데이터에 기반한 지식과 인사이트를 통해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그래서 성과에 따라 차별적으로 보상한다. 실력만 있다면 빠른 시간에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다. 특히 Global Top Talent에게는 파격적으로 보상하고 승진시키며 동기를 부여하고, 회사의 성장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주식형 보상(Stock based Compensation)을 적극적으로 시행 중이다.셋째, 유연한 근무제도(Flexible work arrangement)다. 쿠팡은 선택적근무제와 재택근무제를 적극 도입해 협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직원들이 본인이 가장 성과를 낼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직접 선택해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쿠팡은 직무의 혁신적 순환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고 있는가.쿠팡에는 외부 채용 알림이 사내공모 게시판에 동시에 올라간다. 쿠팡이 채용을 할 때 내부 구성원도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인사기획팀에서 인원을 모집하는 상황을 가정하겠다. 이때 외부에서 지원할 수도 있지만 쿠팡의 다른 팀에서도 지원할 수 있다. 물론 인사기획팀의 구성원도 다른 팀에 지원할 수 있다. 준비가 되어 있는 인재라면 상황에 맞춰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삶의 궤적을 바꿀 수 있다. 그러니 팀장급 관리자 입장에서는 리더십을 키울 수 있으며, 쿠팡 구성원은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며 역량·경력을 개발할 수 있다. 쿠팡이 취업 준비생이나 직장인들 모두에게 기회의 땅인 이유다.구성원의 정신건강과 역량개발은 HRD 이슈 중 하나다. 유관해서 쿠팡은 어떤 제도적, 교육적 지원을 하고 있는가.정신건강과 관련해서는 마음챙김 스튜디오인 쿠레스트(Courest)가 있다. ‘쿠팡 + Rest(휴식)’라는 뜻도 있고 숲(forest)과 같은 마음 휴식처라는 의미도 있다. 우리는 심리상담사를 정직원으로 채용해서 기업의 문화와 정서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마음챙김 코치들은 1대1로 혹은 집단을 대상으로 자신의 긍정적인 모습을 발견하고, 나다운 삶을 위한 원동력을 얻고,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찾아내도록 돕고 있다. 쿠레스트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고, 구성원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역량개발 차원에서는 Coupang University를 소개하겠다. 이곳에서 쿠팡 직원들은 리더십, 소프트스킬, 어학, 테크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역량개발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특히 테크 관련 직무교육의 경우 테크 직군만이 아닌 다른 구성원도 쉽게 수강할 수 있는 별도의 세미나를 주기적으로 개최한다. 그뿐 아니라 구성원 스스로 자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e-learning/e-book 등의 셀프 러닝 플랫폼과 직무 전문성 강화를 위한 사외교육도 지원하고 있다.마지막으로 데이터를 중심으로 HR 담당자들에 대한 제언 부탁드린다.Data Driven HR은 하나의 트렌드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데이터는 회사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수시로, 꾸준히 쌓인다. 따라서 데이터를 어떤 식으로 수집하고, 분류하고 활용할 것인지 방향성을 잘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HR 담당자들은 소속된 기업의 문화를 봐야 한다. 문화는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회사에서는 일하는 방식일 것이다. 일터를 혁신하고자 한다면 고유의 조직문화를 이해해서 데이터에 색깔을 입혀야 한다. 그래야 AS-IS와 TO-BE 사이의 간극을 줄이며 HR 데이터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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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진 퓨처캡티바리더십그룹 대표] 더 나은 삶을 향한 페이지를 써내려가다
HRD는 타인의 성장을 돕고, 훌륭한 리더를 키우는 일이다. 그야말로 남다른 전문성, 소명감, 인품이 요구되기에 국내 산업계에 처음 교육공학 개념이 접목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HRD Professional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조미진 퓨처캡티바리더십그룹 대표의 행보는 울림이 가득하다. 그는 오랜 세월 축적한 역량, 경영과 삶에 대한 통찰력, 사람에의 관심만큼 깊이 있고, 따뜻한 조언을 건네며 후배들에게 인사이트를 선사했다.“배움을 통한 성장에의 열망을 잃지 않는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할 귀중한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국내외 대기업에서 오랜 기간 HRD 리더로서 활동한 이후 퓨처캡티바리더십그룹 대표이자 세종문화회관 이사장, SK 바이오사이언스 사외이사로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조미진 대표의 소감이다. 제조와 엔지니어링 업계에서, 그것도 거대한 조직에서 인사/육성 전문가로 활동한 그에게 문화예술과 제약은 낯선 분야다. 그러나 오랜 세월 증명했던 HRD 전문성과 성과를 인정받아 삶의 새로운 페이지를 써내려갈 기회를 얻게 됐다. 물론 조미진 대표는 그간의 HRD 역량을 활용한 리더십 컨설팅과 콘텐츠 크리에이팅에도 집중하고 있다. 퓨처캡티바리더십그룹과 미진서재가 그것이다. 그는 “훌륭한 리더가 되길 원하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리더십 스타일과 수준을 진단해서 발전 방향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있고, HR과 HRD 트렌드는 물론 경력, 역량, 삶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생각을 모아 지혜를 얻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이렇듯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준 동력인 HRD에 조미진 대표가 관심을 기울이게 된 계기는 석사과정을 마친 이후 HRD Specialist로서 시작한 회사생활에서다. 그는 조직 고유의 기준을 바탕으로 인재를 뽑았지만 업무수행 과정에서 사람마다 성과와 태도가 다르고 때로는 부족함이 드러나는 모습을 보며 ‘사람의 역량은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것’임을 깨닫게 됐다. 성과로 이어지는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요건들을 잘 파악해서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HRD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느낀 순간이다. 유튜브 미진서재https://www.youtube.com/channel/UCkCP-ziy__Jk5MzCT_1Qf-w그가 “몸을 담았던 회사들이 체계적인 인재육성 시스템과 양질의 역량개발 콘텐츠를 갖추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라고 회고한 이유다.탄탄하고 유연한 HRD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려면 HRD 전문성만으로는 부족하다.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춰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조미진 대표는 “모토로라에서 엔지니어들과 호흡하며 Product Lifecycle을 관리했던 경험은 좋은 자양분이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일에서만큼은 반드시 모두의 인정을 받기 위해 경쟁을 반기고 열정을 발휘하며 주체적으로 업무에 임했던 태도가 주요했습니다.”라며 후배들이 자율적인 인격체로서 삶의 방식을 선택하되 그에 따른 결과물에는 반드시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위, 아래, 곁으로 수많은 시선이 존재하는 조직생활에서 꼭 필요한 자세이며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지지하는 일이 보람 있고 즐거워야 하는 HRD 담당자들에게는 더욱 필요하다. 그는 “일과 조직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갖추고 있다면 여러 지점에서 맞닥뜨리는 상황에서 필요한 지식, 기술, 업무 노하우도 빨리 배워가며 일터에서의 행복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그런가 하면 조미진 대표는 미래 HRDer들을 위해 먼저 HRD 트렌드를 짚어줬는데 ‘개별화’를 중심으로 ‘직원경험’, ‘업스킬링과 리스킬링’, ‘ESG’, ‘회복탄력성’ 등이 있었다. 먼저 그는 “자기주도적인 삶을 갈망하는 시대이기에 당연히 구성원 개개인의 니즈와 특성을 파악해야 하며, 그들이 회사에서 좋은 경험을 쌓도록 해야 하고, 새로운 기술이 너무 빨리, 그것도 많이 등장하고 있기에 이러한 현실에 구성원이 빨리 적응하고 필요한 학습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그는 “영속성이 핵심인 ESG는 기업이 돈을 버는 프로세스도 보겠다는 뜻이며, 여기에는 각종 차별을 없애며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다양성과 포용성도 담겨 있습니다.”라고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회복탄력성은 끊임없는 변화와 각종 재난과 스트레스에 지쳐 번아웃이 찾아온 사회에서 중요해진 역량이다. 그리고 트렌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리더십에 관한 대담에서 조미진 대표는 다음의 조언을 건넸다.“결국 행동입니다. 자율과 행복에 대한 열망이 누구에게나 거세질수록 구성원의 마음을 사는 리더들의 행동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리더는 구성원의 입장에서 그들의 관심사, 강점, 단점, 역량과 경력에의 관점을 알고자 하는 노력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구성원들이 리더십을 체감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죠. 아울러 리더들은 높은 변화관리 능력과 회복탄력성을 갖춰야 합니다. 리더가 각종 변화에 흔들리고 대응하지 못하면 조직 전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그러니 바쁘더라도 가끔은 멈춰서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합니다. 너무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경향들이 있어요.”이외에도 조미진 대표는 유튜브로 대변되는 플랫폼과 콘텐츠 중심 정보의 습득과 학습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HRD 철학이 바뀌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꼭 필요한 교육과 거시적인 HRD 프레임을 제외하고는 구성원과 논의해서 그들과 조직 모두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찾아서 서로의 역량개발을 이뤄내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지식, 정보, 스킬은 성장에의 열망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채울 수 있기에 자주 토론하도록 해서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도록 하고, 꼭 필요한 콘텐츠를 적시에 제공하는 큐레이션을 이제는 꼭 해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즉 조력의 의미를 재정립해야 하는 시점이다.그렇기에 조미진 대표의 “HRD 담당자들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과거의 HRD 활동에 문제점은 없는가?’, ‘현장의 이슈들을 아우르는 트렌드는 무엇이고 어떤 전문가와 콘텐츠가 있는가?’, ‘경영환경은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며 역량개발의 본질에 집중해야 합니다.”라는 메시지는 울림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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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희 부장] 즐겁고 알찬 일터를 만들어야 하는 HR
HR은 인생의 라이프 사이클과 같다고 한다. 입사(탄생)부터 직원유지/개발(성장), 퇴사(사망)까지의 과정을 맡는 까닭이다. 입사나 퇴사는 구성원의 주도적 선택에 일부 제약이 있겠지만 회사생활 방식에선 자의/타의에 의해서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 그렇다면 선택의 과정을 구성원과 함께할 방법은 무엇일까? 정답을 낼 수 있다면 좋겠으나 HR 담당자들은 정답에 가까운 답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본다.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것에 정답은 없기 때문이다. 하루 중 9시간을 함께 하는 동료들의 시간을 보람되고 알차게 만들기 위해서는 HR 담당자들의 노력과 기여가 필요하다.예를 들어 구성원 A가 ‘사내 HR 시스템이 이원화되어 있어 두 번의 작업을 해야 하고 이로 인해 업무시간이 가중된다’는 의견을 냈을 때 HR 담당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첫째, 주된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한다. 둘째, 시스템 일원화의 장·단점을 확인한다. 셋째, HR 담당자 본인의 직속 상사에게 원인 분석 및 시스템 일원화 계획에 대해 보고한다. 넷째, 현재 진행되는 사항에 대해 A와 소통한다. 다섯째, 회사의 진행 여부를 기다린다. 모두 현실적인 역할들이다. 여기에서 단순히 A와 소통하는 것을 넘어 그 사람의 어려움을 같이 나누며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이후에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것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양방향 소통이 아닐까 싶다. 구성원이 9시간을 보내는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이를 통해 업무에 몰입, 매진할 수 있도록 ‘내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필자는 HR 담당자로서 함께 일하는 구성원이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고 의사결정을 잘 내리도록 돕고자 인고의 시간을 가졌었다. 지금도 조직 내에서 제공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보상 중 비금전적 보상으로써 구성원에게 지금의 역할과 책임보다 상위 단계의 역할과 권한을 부여하고, 자문이나 어드바이저 역할도 맡으면서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구성원 스스로 하며 주체적으로 일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경우 의사결정 및 직무수행 완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이를 통해 구성원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인고가 필수적이지만 그럼에도 구성원의 성장과 발전을 볼 수 있었기에 즐거운 시간이었다.HR은 경영진의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하고 구성원의 생각과 의견을 경영진에게 올바로 전달해야 한다. 이를 위해 HR 담당자는 스스로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내 역할을 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을 고민하며 나를 먼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은데 구성원에게 ‘행복하세요’, ‘일에 몰입하세요’. ‘우리 회사는 좋은 회사입니다’라고 어필하고 브랜딩한다면 과연 구성원이 공감할 것인지 성찰해봐야 한다.나를 돌아보는 어려운(?) 과정을 거친 후 HR 담당자로서 조직 구성원의 의견을 들어보는 과정을 습관적으로, 의도적으로 반복하며 유기적 소통능력을 체화해보면 어떨까? 회사의 HR 시스템과 제도, 교육 및 인재개발에 관해 구성원과 좀 더 밀접하게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시작이 아닐까 싶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제다. 그래서 HR 여정에 동참하신 HR 전문가 여러분을 응원한다. 구성원이 더욱 즐겁고 보람차게 일할 수 있는 9시간의 직장생활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란다.조인희 소노바코리아 HR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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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롱 프로] ‘상호 소통’과 ‘함께’의 가치
HRD 직무를 맡으면서 조직문화를 본격 담당하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조직문화 업무를 수행하며 빈번하게 고민하게 되는 것은 조직과 구성원의 ‘Alignment’다. 조직의 성장을 위해 ‘구성원이 함께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조직문화 담당자의 역할이 아닐까’하는 생각과 함께 조직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통찰이 수반돼야 하는 쉽지 않은 직무임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그래서 이번 9월호에서는 Alignment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상호 소통’과 관련한 「Special Report」의 ‘리버스 멘토링’에 가장 몰입하게 되었던 것 같다.포스코ICT에서는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리버스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ICT의 리버스 멘토링은 상호 존중을 위해서는 상호 공감과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는 전제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직접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은 임원-MZ세대 간의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는 젊은 세대의 주도적인 제안으로 도입하게 됐다.리버스 멘토링을 운영하면서 세대 간의 이해를 높이는 데 실제 효과가 있고, 활동 과정에서 이뤄진 소통을 통해 조직 융합을 위한 개선점들을 발굴하고 적용하는데 더없이 좋은 계기가 된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더불어 리버스 멘토링은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제도로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얻게 해주는 것은 물론, 보다 나아가 조직 내 다양한 분야에 관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해가고 싶은 의지를 갖게 해준다.「Special Report」의 여러 사례를 보면서 많은 기업에서 리버스 멘토링을 도입하는 이유는 ‘세대 간 소통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함양하고, 이를 통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는 조직성장의 가능성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대 간 이해도 제고를 넘어, 함께 일하는 조직 구성원 모두와의 관계에서 서로 배우고, 다양한 시각과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됨으로써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될 수 있다면, 멘토링이 가진 가능성과 영향력은 더 확장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직급/계층 간의 소통 개념에서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업무 생활 전반에 있어 모든 구성원과 일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를 배움의 원천으로 삼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기반이 되어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제도이기 때문이 아닐까.『월간HRD』를 통해 HRD/조직문화 트렌드는 물론, 구성원과 조직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있다. HRDer로서 겪고 있는 고민이 비단 한 조직 안에 속해있는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 서로 다른 환경과 조직에 소속되어 있지만 동일한 직무를 담당하는 또 다른 HRDer도 함께 겪고 있는 고민이라는 사실과 그들의 고민을 통해 도출된 경험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과 힘을 얻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월간HRD』가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주며 HRDer들의 다양한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소통 매개체가 되어 주었으면 한다.이초롱 포스코ICT 기업시민사무국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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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KILLS] 멀리 날리기(Flying Far)
목표 설계를 위한 게임 ‘멀리 날리기(Flying Far)’는 학습자들에게 구체적인 목표 설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현실적 목표 설정으로 욕구 실현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고취시키며, 구체적 목표 설계와 실현 과정을 경험해보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게임을 위해서는 2명-3명의 그룹을 만들 수 있는 인원이 필요하고, 45분이 소요되며, 준비물은 흑판(또는 차트), 종이비행기를 만들 종이, 셀룰로테이프, 종이클립이다. 넓은 공간(실내 또는 실외)에서 게임을 해야 효과적이며 진행절차는 다음과 같다.가. 모든 참가자에게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날려보게 한다. 단, 비행기는 1장의 종이를 접어서 만들어야 한다.나. 각자 비행기가 가장 멀리 날아간 경우의 거리를 종이에 기록해두게 한다. 비행거리는 보폭이나 위치가 고정된 물건 등을 이용해서 측정한다. (예, 탁자를 지났다. 액자 밑에 떨어졌다. 등) 비행거리는 반드시 기록해둬야 한다.다. 종이, 셀룰로테이프, 클립 등을 더 이용해서 종이비행기를 만든다면 얼마나 더 멀리 날아갈 것인지 추측하게 한다. 그래야 목표만큼 멀리 종이비행기를 날리거나 적어도 목표에 가깝게 비행기를 날릴 수 있다.라. 개량한 종이비행기의 마지막 비행을 실시하고 그 거리를 흑판이나 차트에 적는다.마. 전체 참가자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한 사람씩 차례대로 다음 질문에 짧게 대답하게 한다.① 당신의 목표가 현실적이었다고 생각합니까?② 개선한 비행기의 비행거리에 만족하십니까?※ 이 게임은 달성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의 수립과 개인의 만족도 사이의 관계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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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주 부연구위원] HRD에 요구되는 역할과 전략 통찰
전 세계적으로 ‘일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미래에는 일의 특성과 일하는 방식, 그리고 노동시장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할 것이며,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에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조직에서 5년 후 혹은 10년 후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우선순위를 두고 다뤄야 할 시급한 과제로 여겨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급속한 변화가 일어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이자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다. 그러니 조직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서는 미래 일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적자원개발 측면에서의 중장기적이고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하면서 미래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으로 특징지어지는 4차 산업혁명으로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래사회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급속한 기술 변화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끼치며, 기존 패러다임에 전환을 가져오는 등 근본적인 변화를 수반하기도 한다.기술 변화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관련하여 최근 OECD, EU, ILO 같은 국제기구 및 NGO 형태의 연구기관에서는 ‘일의 미래(The Future of Work)’에 관한 연구 혹은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일의 특성 및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한 트렌드를 분석하고 그로써 일의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이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일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및 조직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의 수립과 실행이 필요함을 지적한다. 그렇다면 일의 미래는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의 인적자원개발에는 어떤 역할과 전략이 요구될까?---미래 일의 특성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가져오는 동인(driver)을 살펴봐야 한다. 일의 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동인은 사회적, 기술적, 경제적, 환경적, 정치적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몇 가지 핵심동인을 간략하게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일의 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기술 영역의 핵심동인은 글로벌 노동시장에서 공통적인 추세로 나타나는 디지털 전환, AI 및 로봇의 활용을 들 수 있다. 사회영역의 핵심동인 중 하나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 및 2025년 초고령사회로의 진입과 이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들 수 있다.다음으로 경제영역의 핵심동인으로는 우리나라의 장기 저성장 추세 및 노동생산성 증가세 둔화 등 구조적인 경기 침체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에의 요구 증가를 들 수 있다. 이러한 핵심동인들은 미래 일과 노동시장 변화에 상호결합된 형태로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특정 동인들은 변화에 더 근본적이고 중요한 영향력을 갖기도 한다.이러한 핵심동인과 국제기구 등의 선행연구 내용을 종합하면, 미래에는 조직과 개인 간 관계가 느슨해지고 단기 계약을 통한 프로젝트 기반 인재의 활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많은 경우 개인은 조직 구성원이 아닌 독립된 근로자로 여러 조직의 과업을 순차적 혹은 동시에 수행하며, 생애 동안 다양한 경력을 경험하거나 여러 직업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유럽정치전략센터의 『일의 미래: 변화의 시기에 필요한 스킬과 회복탄력성』 보고서(2016년 발간)에서는 이처럼 잦은 경력전환과 독립적, 한시적 근로형태가 미래사회의 ‘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일의 미래에 대해 좀 더 세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앞서 제시한 핵심동인을 살펴보면, 먼저 기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은 일의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동인이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일터에서 디지털 전환이 급속히 이뤄졌고, 이에 조직 구성원들은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벗어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플랫폼을 매개로 하는 디지털 플랫폼 노동자들이 상당 수준 증가했다.또한, 경제적 영역의 핵심동인 및 그 영향을 살펴보면, 산업 및 경제 구조 변화와 시장의 상황 및 고객의 요구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단기 계약 형태의 인재활용이 증가할 것이며, 혁신과 집단 창의성 증진을 위해 프로젝트 팀 구성 및 재구조화에 외부 인력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가 확산될 것이다. 그리고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개개인의 다양한 요구에 기반한 역량개발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이다.한편, 사회적 영역의 핵심동인과 그 영향에 관해 살펴보면, 인구 고령화로 인해 사람들은 더 오랜 기간 경제활동을 지속하고 더 나은 처우를 받기 위해 경력을 전환하거나 직업을 이동하는 등 경력개발 과정을 주도적으로 실행하며, 지식의 가치가 점점 감소함에 따라 업스킬링, 리스킬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할 것이다.다양한 영역에서의 핵심 변화동인의 영향에 대한 위의 논의를 바탕으로 할 때 미래 일의 패러다임 전환 및 노동시장 변화의 흐름과 관련지어 인적자원개발의 변화를 어느 정도 예상해볼 수 있다. 즉, 노동시장에서 개인의 고용가능성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경력개발 및 역량개발 계획과 실행에서 조직보다는 개인의 주도성이 강화될 것이며, 개인의 생애라는 장기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역량개발은 경력개발의 한 부분으로 통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패치워크 커리어’, ‘비선형적 경력 경로’, ‘경력 포트폴리오 구성’ 등 새로운 형태의 경력경로를 선호하는 개인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의 상황에서 조직의 인적자원개발에는 어떠한 역할과 전략이 요구되는지 세밀하게 탐색하고, 전략적이고 중장기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여 미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앞으로의 HRD는 개인과 조직의 니즈를 연계해서양쪽의 경쟁력과 성과를 높이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또한, 일터가 과거와는 판이하게 달라지고 있기에기존의 HRD 활동이 유효한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기존에는 직원 교육훈련 및 경력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의 의도와 계획에 더 비중을 두었던(개인의 선호 및 요구가 일정 수준 반영되기는 했지만) 반면, 앞으로는 개개인의 다양한 학습과 경력개발 요구를 충족하는 동시에 인적자원개발의 결과가 조직의 경쟁력 확보 전략 및 성과와 긴밀히 연계될 수 있도록 정교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이뿐만 아니라 개인의 과업수행 과정과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동기를 향상하고 창의적 문제해결 행동을 촉진시키기 위한 전략 수립 및 효과적인 실행방안의 설계도 필요하다. 과거에 주로 활용되던 직무동기 향상 프로그램이 미래에도 여전히 효과적일지 혹은 기존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자료와 방법들을 활용한 논의가 더욱 필요할 것이다.성문주 부연구위원SK하이닉스(舊 하이닉스반도체) 인사기획팀에서 근무했었고,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학습, 리더십, 조직개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국회미래연구원 혁신성장 그룹에서 심리자본 및 사회자본 확충, 노동시장 변화와 사회적 이동성 향상, 기업가정신 개발 전략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는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지원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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