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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사례를 통해 생각해보는 소셜 네트워킹의 교육에의 접목
지난 몇 달째 HR업계의 해외저널 을 뒤적이다 보면 반드시 등장하 는 주제들이 있다. 비정형적인 학 습 형태를 일컫는 인포멀 러닝(informal learning) 또는 그런 학습 형태를 지원하는 기술, 즉 러닝 테크놀러지(learning technology)에 관한 기사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몇 달째 HR업계의 해외저널 을 뒤적이다 보면 반드시 등장하 는 주제들이 있다. 비정형적인 학 습 형태를 일컫는 인포멀 러닝(informal learning) 또는 그런 학습 형태를 지원하는 기술, 즉 러닝 테크놀러지(learning technology)에 관한 기사가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슈들은 꼭 차세대의 인력에 대한 강조를 동반한다.
반면, 우리는 아직 서구에서 강조하는 인 포멀 러닝이라든지, 테크놀러지를 활용한 세대별 신 교육 접근법 등을 크게 화두로 떠 올리고 있지는 않 는 것 같다. ---
지난 6월 워싱턴 DC에 서 개최되었던 ASTD 국제 컨퍼런스에서도 이것이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로 떠올랐었 다. 우리들에게는 다소 현실감이 떨어지지만 어쩌면 현지인들에게는 예측 가능한 것 이었을 수도 있다. 늘 잡지 기사를 통해 언 급되어 오던 이슈들이니 어찌 놀라운 화제 이겠는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최근에는 즉각적인 교육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소셜 네 트워킹(social networking)이 각광을 받고 있다. 소셜 네트워킹이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관심사에 대해 공유하는 온라인 커 뮤니티로 위키, 블로그, 미니홈피 등이 모두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서로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이 과학기술의 도움을 받아 클릭 몇 번으로 이렇게 소통 할 수 있게 되었다. 교육에서도 이렇게 대중적 인 툴을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IBM의 성공적 소셜 네트워킹
IBM, Sun Microsystems, Ernst & Young 등의 많은 외국 기업들은 이미 이러한 인포 멀 러닝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전략적인 도입 에 나서고 있다. 특히 IBM에서 소셜 네트워 킹을 성공적으로 도입했다고 한다. IBM의 교육부서에서는 소셜 네트워킹을 통하여 내 부에 컨텐츠, 또는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아 예 오프라인 교육을 대체하도록 하기도 하 였고, 조직 구성원 상호간 자신의 업무 사례 를 서로 공유하도록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동료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형성되도록 하였 다. 예를 들어, 사내 커뮤니티에 고객 서비 스에 대한 섹션을 구축해 놓으면, 누군가가 자신의 고객 서비스 지원 사례에 대하여 사 진이나 제안서와 함께 올릴 수 있다. 그러면 관심 있는 다른 직원들이 참고를 하거나 댓 글로 질문을 하고, 혹은 조언을 주기도 한 다. 이러한 사내 커뮤니티는 주도적으로 운 영되며 매우 다양하고 방대한 양의 정보가 교류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우리는 이렇 게 공유되는 정보와 조언들이 신뢰할 만한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을 갖게 마련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내 커뮤니티 상의 모든 교류 가 옳은 방향으로만 흘러간다고도, 그리고 모든 정보의 수준이 높은 것이라고도 보장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IBM에서는 매 년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지식과 경력 수준 을 진단하여 5단계로 구분하고 이름과 함께 표시하도록 하였다. 이렇게 자신이 진단한 결과는 팀장의 검증을 거치고, 상위 2단계 에 속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본부장의 승인 까지 거치게 된다. 직접 대면하는 네트워킹 이 아니더라도 신뢰할 만한 교류가 이루어 지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소셜 네트워킹은 인포멀 러닝의 다양한 형태 중 하나이다. IBM에서 도입한 것과 마 찬가지로, 집합교육을 대체하는 교육 매개 체로써 활용할 수도 있고, 집합교육과 함께 그것을 강화해주는 역할로도 활용할 수 있 을 것이다.
집합교육의 대체 툴로써의 소셜 네트워킹 과 이를 포함한 다양한 러닝 테크놀러지에 대한 관심 증대는 10년후 전체 인력의 50% 정도를 차지할 신세대들을 의식한 것일 수 도 있다. 당장 퇴근길에 지하철을 타면 볼 수 있듯이 10대 20대의 젊은이들은 귀에 이 어폰을 꽂고 있거나 손에 무언가를 쥐고 있 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다. 소셜 네트워킹 툴들은 이들을 자연스러운 학습에 참여시키 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소셜 네트워킹의 긍정적 미래
교육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 소셜 네트워킹 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집합교육 또는 연수를 진행하기 전, 또는 후에 학습자 간 공유의 장 마련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 될 수도 있고, 이 곳에서 학습 자료를 미리 공 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는, 소셜 네트워킹을 통해, 향후의 교육 니즈 또는 이슈를 파악할 수도 있다. 조직에서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문 제점들을 보고 어떤 솔루션이 필요 한지 분석하는 것이다.
사내 커뮤니티를 코칭, 또는 멘토링 툴 의 하나로 활용할 수도 있는데 좀더 적극적으 로상호교류할수있는방안을마련해준다.
하지만 소셜 네트워킹이 적합한 환경인 지, 교육내용이 맞는지 충분한 검토를 한 후 도입해야 한다. 오프라인 교육이 더욱 적합 한데도 불구하고 온라인 교육이나 소셜 네 트워킹을 시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에서도 소셜 네트워킹에 대한 찬반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업무 집중을 저하 시켜 생산성 저하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 의 목소리도 있고, 원래 의도와는 다른 목적 또는 방향으로 남용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메일이라는 기술 이 처음 생겼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금방 모두 적응하지 않았는가?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시함으 로써 잘 관리하면 될 것이다. 업무 관련 문 제해결 및 관계 형성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업무 분위기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사내 커뮤니티가 있다면, 그리고 더 나아가 그 사내 커뮤니티를 통해 전형적인 교육을 대체하는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지 않겠는가?
지난해 대한민국 인재개발 실태조사 결과 에 따르면 아직까지도 우리는 집합교육과 이러닝이 차지하는 비율이 거의 90%에 이 르고, 학습 기법도 아직까지는 강의식이 많 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도 점차 세대 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학습 형태를 시도해 보고, 도입한 성과에 대한 사례들이 나오기 를 기대해 본다.
월간HRD 기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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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가직업능력표준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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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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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대한민국 이러닝의 모든 것이 한 자리에
지난 9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열렸던「2009 이러닝 국제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4회째로 작년의 80개 기업보다 늘어난 규모인 국내외 90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선 약 2만여 명의 관람객 동원과 총 300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
한국전자거래진흥원에 따르면 2008년의 이러닝 사업자는 1,145명으로 2007년과 비교하여 51.5% 증가라는 빠른 신장세를 보여줬다. 이러닝 공급시장 규모는 초기인 2000년대 초반에 보여줬던 10%를 훌쩍 넘는 증가율보다는 낮아졌 지만 여전히 8% 이상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에 따른 이러닝 사업의 총 매출액은 1조8704억 원에 이른다.
국내 최대의 이러닝 국제박람회인「2009 이러닝 국제박람회」는 그 커다란 시장의 현재를 점검해보는 자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최초로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의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주최한다는 점에서 이러닝 산업에 대한 통일성을 꾀한 이번 박람회는 이러닝 산업에의 집중적인 시너지를 추구하는 원년으로서 의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4일 코엑스 콘퍼런스센터 317 호에서는 30명의 발기인과 함께 곽덕훈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을 임시회장으로 하는 이러닝학회(가칭)가 발족한 상태다. 이러닝학회는 2달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11월 공식 학회로 출범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통합 이러닝 축제의 시작
박람회장을 들어간 이를 처음 맞이한 건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 육관광학부, 지식경제부가 마련한 이러닝테마관이었다. 특히 교육 과학기술부는 경기도 오산의 대원초등학교에서 실제로 이뤄지고 있 는 디지털 교과서 활용 수업을 그대로 보여줘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지자체로는 작년에는 강원도였지만 올해엔 경기도 교육청에서 참 여하고 있었다. 경기도에서는 또한 경기 여성 e-러닝센터도 참가하고 있었는데, 다양한 이벤트로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들었다.
이벤트와 관련해서는 올해 박람회장에서는 아이스크림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 시공미디어에서 작년에 이어 주력으로 내놓은 전자교 과자료인 아이스크림(i-SCREAM)도 인기 있었지만, 진짜 아이스크 림 말이다. 여름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날씨가 더웠던 탓에, 첫날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시작했던 아이스크림 제공 이벤트가 다른 업체들에도 전파가 되서 둘째 날에는 이곳저곳에서 아이스크 림을 들고 다니는 관람객들을 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규모가 큰 부스는 전시장의 앞에 배치되고 그렇지 못 한 소규모 업체들은 가장자리와 뒤쪽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업계 특 성상 이러닝서비스관에 대형업체들의 포진이 돋보였는데 시공미디 어,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디유넷 등등의 업체들이 각자 화려한 외 양을 뽐내고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기존 포맷들과 함께 포비스네트웍의 케이런 u-LSS를 전시하고 있었고 디유넷은 이러닝 솔루션 LENS 2.0을 선보였다. 물론 대형업체의 화려한 거대함 만이 아니라 에듀윌처럼 작은 부스에 자리잡았지만 내실 있는 전통의 강자 또한 돋보였다. 무엇보다도 푸짐한 전리품 제공에 있어서 에듀윌을 따라 오는 회사가 없었다.
보드제품들이 눈에 띄었던 하드웨어관
이러닝하드웨어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인털 코리아였다. 빌립과 대우루컴즈와 함께 한 대형 부스는 자연친화적 테마의 디자인과 차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통해 박람회장을 찾은 사람치고 대우루컴즈 제공 백이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인텔 코리아 부스 옆에 자리한 컴박스 코리아를 필두로 하여 회장의 오른 쪽 칸들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은 거의 빠짐없이 전자 보드 관련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었다. 전자보드를 내놓은 기업들중에 선 유크레아는 부스의 4면에 크레아보드를 두 개씩 걸고 시연을 진행하는 박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솔정보 통신은 자사의 보드 제품들에 더해서 MVIDOCS 시리즈를 내놨다. MVIDOCS는 이동형 HD 방송시스템으로 다양한 HD 방송시스템들을 효율적으로 통합했다는 특징이 있었다.
이러닝콘텐츠/솔루션관은 가장 많은 업체들이 자리를 차지한 파 트였다. 그만큼 국내외를 넘나드는 회사들이 저마다의 다양한 콘텐 츠를 갖고 관람객들에게 손짓하고 있었다. 특히 솔루션, 서비스에 이르는 이러닝 사업의 전반적인 걸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인 차원의 이러닝을 지향하는 노아테크놀로지, 강의 콘텐츠 제작 소프트인 렉 쳐메이커를 선보인 다울소프트, 편집자들에게는 그 존재만으로도 친숙한 한국어도비시스템 등등이 눈길을 끌었다.
해외업체들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다. 이러닝 콘퍼런스에서 연 사이자 토의 패널로 초청받은 파브리지오 카르디날리가 CEO로 있 는 이탈리아의 Giunti Labs, 영어권 최대의 교육 출판 그룹으로 이 러닝의 틈바구니에서 아날로그 매체인 책을 잔뜩 진열해놓고 있었 던 영국의 피어슨 에듀케이션 코리아, 소박한 부스였지만 자사의 간 편한 이러닝 제작 시스템에 대한 열정적인 설명을 들려줬던 APIXEL, 전자칠판 Activboard와 관련 소프트웨어 플랫폼들을 선 보였던 Promethean Limited가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 이러닝의 현재에 대하여
3일부터 시작된 콘퍼런스의 서막을 연 것은 데이비드 빈센트 영 국 The Open University 총장의 기조강연이었다. 데이비드 빈센 트 총장은 이러닝을 중심에 두고 있는 The Open University의 역 사와 성과를 설명하고 미래 교육에서의 Informal Learning의 중요 성을 강조하면서 이러닝이 그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지는 각 트랙들은 이틀에 걸쳐 6개 부문으로 나 뉘어서 이러닝 비즈니스, 사례, 에듀테인먼트, 이러닝 이론, 리더십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 걸쳐 강연과 정보교환이 이뤄졌다.
스페셜 트랙으로 마련된 'Collaboration in Asia'에서는 주요 아시 아국의 이러닝 정책 및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여기서는 중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코스타리카 등의 다양한 국가에서 온 연사들이 자국의 이러닝 정책 현황과 계획에 대해서 설명했다. 인구 1억이 넘는 광동성에서 이뤄지는 대규모의 이러닝 사업, 오랜 세월 동안 단단하 게 구축된 말레이시아의 시스템에 대한 관계자들의 발표가 있었다.
금년 이러닝 콘퍼런스의 특징은 세 개 부처의 통합 이후 첫 콘퍼 런스였던 만큼 이러닝을 매개로 한 다양한 영역에서의 논의가 이뤄 졌다는 점과, 특히 아시아-유럽과 연계되는 이러닝 사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전망이 주를 이뤘다는 걸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월간HRD 기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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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HR이다>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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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의무와 요구에 부합하는 인재양성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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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회차 HRD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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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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