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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의 키워드_ 관심과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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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원격훈련 기준의 제시, 어떤 부분이 변했을까
특히 훈련내용이 공통역량 부문(가치공유, 리더십, 윤리경
영 등)으로 집중된 반면 직무역량 부문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며, 훈련직종이 특정직종(사무관리, 정보통신, 금
융보험이 70% 내외)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 집체훈련에 비해 정부
지원에 대한 높은 의존도 때문에 시장기제가 작동되지 않는 등 훈
련의 성과 및 질이 담보되지 않을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이 문제
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사업주에 대한 직업능력개발 지원 관련 규
정이‘직업능력개발사업 지원금 지급 규정’및‘훈련과정 및 훈련
시설 요건 등에 관한 규정’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등 사업주·근로
자의 관련규정 이해에 있어 불편 및 혼란을 야기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이와 같은 사항들로 인해 원격훈련에 대한 다양한 차원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대두됐고, 현장성을 강화한 심사기준을 통해 보
다 실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게끔 의도한 원격훈련 정책이 마련
되어 지난 10월부터 가동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그 변화의 양상
들을 하나씩 점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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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합훈련(Blended Learning) 유형이 확대됐다
집체훈련과 현장훈련 또는 원격훈련과 현장훈련 형태의 혼합훈
련만 인정하던 것을 집체훈련과 원격훈련(인터넷/우편)을 혼합하여
실시하는 형태도 혼합훈련으로 인정하기로 했다(단 인터넷원격훈
련+우편원격훈련만으로 구성된 훈련은 혼합훈련에 해당되지 않는
다). 이와 관련해선 훈련과정 인정 요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를 확인해 봄이 좋겠다.
2. 훈련과정 인정 요건들이 신설됐다
우선 집체훈련의 인정요건에 출석부를 통한 훈련생의 출결 관리
가 있어야 한다는 것과 현장훈련이 인정되기 위해선 사업주가 직접
실시해야 함이 명문화됐다.
혼합훈련과정의 전체 훈련시간은 16시간 이상(우선지원대상기업
의 경우 8시간)이어야 한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집체훈련과정과
인터넷원격훈련과정은 최소 4시간을, 우편원격훈련과정은 최소 2
개월을 채워줘야 인정된다. 이는 혼합훈련의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훈련실시가 남용되지 않도록 인터넷원격훈련과정의 최소요건으로
서 선을 그은 결과이며 기업 규모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지켜야 하
는 부분이다. 혼합훈련의 범위 확대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한 또 다른 기준은 혼합훈련과정 운영시 훈련방식이 다른 훈련과정별 훈련
실시기간이 서로 중복되지 않도록 규정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
다. 예를 들면 인터넷훈련+집체훈련으로 이루어진 혼합훈련과정에
서 인터넷훈련실시 기간이 10월 15일에서 11월 14일 사이라면, 집
체훈련과정은 10월 15일에서 11월 14일 사이에 배치할 수가 없는 것
이다.
우편원격훈련과정을 운영할 땐 월 1회 이상 진도관리를 해야 한
다. 이는 기존의 우편원격훈련이 학습자와 교육자의 공간적 거리감
으로 인해 효과성 제고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한 개선사항으로 훈
련실시자에게 진도관리 의무를 부과하여 보다 적극적인 관리를 통
해 건강한 제도를 유지하기 위한 의도에서 신설됐다.
3. 훈련과정의 인정절차가 보다 간편화됐다
원격훈련과정 인정신청서를 접수한 지방관서에서 직능원(인터넷) 또는 산업인력공단(우편)에 적정성 여부에 대한 사전 검토를 의
뢰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적격 심사를 받은 콘텐츠(훈련과정)에 대
해서만 지방관서에 인정신청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직능원에서
는 해당 콘텐츠에 대해 적합 판정을 할 경우 해당 콘텐츠에 대해 심
사(고유)번호를 부여한다([표 1] 참조). 이를 통해 훈련실시기간의 편
의성을 제고하고 심사하는 측으로서도 심사업무의 효율성을 제고
할 수 있게 됐다.
4. 원격훈련과정의 적정성 등의 심사와 효력기간
원격훈련과정의 적정성 심사 및 효력기간 사항은 이번에 신설된
것으로, 원격훈련과정의 적정성 및 등급 심사기준, 심사의 효력기간이 명문화됐다([표 2], [표 3] 참조).
5. 훈련실시 신고사항에 대한 변경신고
훈련실시와 관련하여 신고한 사항에 대하여 변경신고 시기를 명
문화했다. 이는 신설된 사항으로 전체적인 훈련과정에 있어서 변경
사항이 있는 경우 발생 즉시 훈련실시신고를 제출한 지방노동관서
의 장에게 변경사항을 신고해야 한다.
세부적으로는 인터넷원격훈련과정의 경우 콘텐츠의 내용 일부를
변경하고자 할 때에는 직능원에, 우편원격훈련과정에서의 콘텐츠
변경은 산업인력공단에 신고해야 한다. 변경신고된 콘텐츠에 대해
서는 별도의 심사번호를 부여하나 새로운 심사등급 유효기간은 기
존 콘텐츠 유효기간의 잔여기간만 인정된다.
교재 변경은 개정판 발간에 따른 변경만 인정되며 절판 등으로
인한 교재 변경은 인정되지 않는다. 개정판 발간 외의 사유로 교재
가 일부라도 변경된 경우는 새로운 훈련과정으로 보기에 별도의 심사절차 및 훈련과정인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리고 개정판 발간
에 따른 교재 변경으로 변경신고된 훈련과정의 경우, 기존 훈련과
정은 운영하지 못하게 된다.
6. 인터넷원격훈련과정의 지원금 지원한도액 및 산정방법이 변경됐다
인터넷원격훈련과정의 지원금 지원한도액은 훈련기관 평가등급
및 콘텐츠 심사등급에 따라 산정하던 방식에서 콘텐츠 심사등급만
으로 산정하는 방식으로 보다 간단하게 변경됐다. 또한 구간 간 시
간 차이를 단축(8 또는 16시간→4시간)하여 훈련내용에 따른 훈련
분량의 신축성 제고하여 다양한 콘텐츠가 공급 가능한 기반을 조성
했다.
훈련시장에서 공급이 부족한 훈련과정 및 훈련성과를 높일 수 있
는 고급과정이 시장에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훈련비 지원단가
(훈련생 1인당 지원한도액)도 조정됐다([표 4] 참조).
7. 우편원격훈련과정의 지원금 지원한도액 및 산정방법 변경
우편원격훈련과정은 지원금 지원한도액을 훈련기관 평가등급에
따라 산정하던 방식에서 훈련기관 평가등급 이외에 훈련과정에 대
한 심사등급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그리고 우편원격훈련
기관의 영세성, 훈련기관 난립으로 인한 수준 저하 등을 고려하여
훈련기관 평가 등급에 따른 차등지원 방식은 유지하되, 훈련과정의
질 제고를 위하여 훈련과정 심사등급을 훈련비 지원단가(훈련생 1
인당 지원한도액) 책정에 추가 반영키로 했다([표 5 참조).
8. 훈련기관 평가에 따른 차등지원이 시행된다
평가에 대한 피드백이 강화된 것은 평가가 점점 중요해져 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훈련기관 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을 부
여 받은 훈련기관에서 실시하는 훈련과정에 대해서는 집체훈련 및
인터넷원격훈련과정의 경우 지원단가의 50%, 우편원격훈련과정의
경우 C등급을 받은 훈련기관 지원단가의 50%를 지원토록 규정했
다. 이러한 차등지원을 통해 부실훈련기관의 퇴출을 유도한다는 계
획이다.
9. 훈련과정별 원격훈련 교·강사 양성을 위한 조치
훈련과정별 원격훈련 교·강사(Tutor)를 두어야 하는 요건을 훈
련생 150명당 1명에서 500명당 1명으로 완화했다. 이는 튜터 1인당
훈련생 관리인원을 상향 조정함으로써 전문직 및 상근직을 유도하
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됐다.
HRD 기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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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HRD 뉴스 &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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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한국기업의 조직 개발과 조직 혁신방안의 길을 밝히다
209회차『HRD』포럼은
OD 전문가인 스캇 심
머만 박사의 혁신과
협력, 몰입을 위한 조직개발을 주제로
한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스캇 박사는
강연에 앞서 이번 강연의 주제인 몰입
이란 용어를 명확히 하며 강연을 시작
하였다. 그는 몰입을 회사의 성공을 위
해서 열정을 담아 차별화된 노력을 하
는 것이라 정의했다. 스캇 박사는 강연
초반에 타워스페린이 18개국 9만 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의
결과부터 소개했다. 본 조사의 결과에
스캇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38%가 직
장에서 몰입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우
리나라에서 47%의 큰 비중을 차지하
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스캇 박사
는 한국의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직
무에 몰입을 하지 않고 있으며, 직무몰
입도의 수치가 8%에 그침으로서 아시
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근무자들의 상당수
가 몰입을 하지 않으며 몰입을 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고 한다. 스캇 박
사는 이러한 문제는 개인적 차원의 문
제를 넘어서 회사의 매출에도 악영향
을 끼치는 중대한 사태임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동기부
여를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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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re Wheel로 조직문제 발견
스캇 박사는 현재 조직의 문제점을
찾아내는 팀활동을 위해 그가 1993년
부터 사용하여 왔던 Square Wheel로
만들어진 수레를 앞과 뒤에서 동시에
미는 그림을 제시하였다. 그는 제시한
그림을 자신의 조직에 비추어 문제점
들을 적어 벽에 게시하도록 하였다. 이
에 그치지 않고 스캇 박사는 그 게시
물을 보고 가장 공감 가는 의견에 투
표하게 하는 방법으로 조직원들의 생
각을 모으고 공유하여 문제를 해결하
도록 하였다. 그는 이러한 과정에서 팀
의 참여와 몰입을 이끌어 내고자 하였
다.
스캇 박사는 현재 OD의 문제해결을
위해 택하고 있는 훈련이 완벽한 해결
책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현재 택하고
있는 방식은 기술을 단련시키는 데 치
중한 모델로 결과를 개선시키기는 하
지만 여전히 본질적인 해결은 불가능
하다고 한다. 본질적인 해결이 이루어
지지 않고 문제가 되풀이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원들은 OD 문제 해결을
포기하게 되고 동기부여에까지 눈을
돌리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는 적용 방법을 변화시켜 본질적인 부
분을 개선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스캇 박사는 스스로 개
선안을 만들기 위해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고 말했다. 보통 조직원들은 하던 일을
멈추는 것을 꺼려한다고 한다. 대부분
의 직장인들은 일을 멈출 경우 자신의
직무와 함께 조직의 기능이 멈추게 되
어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하
여 잠시 일을 멈추고 개선안을 내는 것
에 소극적이라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캇 박사는
Top 수행자들을 관찰하여 그들이 사용
하고 있는 방법을 차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다음으로, 팀별로 한 가지 문제점을
선정하여 이를 위한 개선 아이디어를
적고 개선해야 할 것들을 적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팀을 이루어 아이디어
를 제공하는 활동에선 심지어 나쁜 아이디어조차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부터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
어 상당히 유용한 단계라고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스캇 박사는 몰입을 위
해선 질문이 좋은 방법이며, 좋은 아이디어를 경영층과 직원들이 골고루 공
유하기 위해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으로 이끌어야 한
다고 강조했다. 오늘날의 Round
Wheel이 미래에는 Square Wheel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OD, 먼저 ABC 공식부터 시작하자
점심 식사 후 이어진 강연은 정우찬
박사의 발표였다. 정 박사 역시 오전의
스캇 박사의 의견과 동일하게 잘못된
방식을 바꾸는 노력을 통해 문제가 확
대 재생산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박사는 OD를 문화를 바꾸
는 데에만 국한하여 사용할 것을 당부
하며, 이를 위해서 조직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개인부터 변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개인은 생각을 바탕으로 행
동하여 결과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당
위적인 과정에서 볼 때, 결과를 바꾸기
위해 행동을 바꾸고 그보다 더 본질적
으로 행동을 바꾸기 위해 생각을 바꾸
는 ABC(Assumption-Behavior-
Conclusion)공식을 기억해야 한다고
재차 설명했다. 한편, 정 박사는 다양함
을 추구하고 인정하는 문화를 정착시
켜 조직원들의 이직을 줄일 것을 역설
했다. 이는 조직원들의 이직률이 점점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를 OD로
해결할 것을 제시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OD의 성공여부로서 OD
의 성공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
는 집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CEO가 솔선수범하여 행동을 바꾸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는 앞서 언
급한 개인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다.
꾸준하고 지속적인 것이야말로 OD
마지막 강의는 우하영 박사의 행복한 직장 만들기 프로젝트 발표였다. 우
하영 박사는 현재 일회성으로 교육장
에서 교육받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
니라 일에 대해서 합의를 마치고, 현장
에서 실제 활동을 하는 것이 OD라고
설명했다. 즉, OD는 프로세스 차원과
동시에 장기적인 차원에서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략적인 설명
을 마친 우 박사는 이직률을 줄이기 위
한 본 프로젝트를 함께한 김종국 부원
장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김 부원장은
직접 수행한 프로젝트에 대하여 준비
단계부터 현재의 상황까지 개략적인
설명을 하였다. 김 부원장은 먼저 첫
번째 준비단계에서부터 앞으로 OD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부터 시작하여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까지 상세하
게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부원장은 문제의 핵심을 잘
파악하여 방향을 잘 잡고 제도를 만들
더라도 실행에 있어서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언급했다. 그렇기 때문에 본 프
로젝트에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HR관련자들의 역량을 강화시
키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
다.
김 부원장의 발표를 끝으로 우 박사
는 현재 국내에서 실시되고 있는 OD
의 수많은 프로그램들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자사의 상황이
나 조건 등에 따라 분별력 있는 선택이
필요함을 당부하였다.
HRD 기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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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입버릇
올해 당신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2010년 경인년(庚寅年)이 밝았습니다.
연일 수은주가 영하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생기가 넘쳐 보입니다.
나름
대로 희망찬 포부를 가지고 새해를 맞이하고 있는 듯합니다. 작년에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른
경기
회복세를 기록한 여세를 몰아 올해 예측 경제성장률은 4.6%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또한 1인당
GDP
도 20,000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사람들을 활기차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 당신은 어떤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리더로서 해야 할 일도 많고 이루고 싶은 목표도 다양하겠으나 올해는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
’에 대
해서 도전을 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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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말, 그리고 부정적인 말이 주는 효과
반도국가로서 우리나라 사람들과 비슷한 기질을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 사람들은 평소‘부정적인 말
’들을
금기시하는문화가있다고합니다. 즉,‘ 싫다’,‘ 어렵다’,‘ 귀찮다’는말들을멀리하는것입니다.
따라서
이탈리아 사람들은 항상 낙천적이고 명랑한 태도를 가지고 생활한다고 합니다. 이 사실의 진위여부
를 떠
나서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입버릇’이 우리의 행동이나 감정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한 듯
보입니
다. 그리고 더 나아가 리더의‘입버릇’은 그가 이끌고 있는 조직이나 주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
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리더가 업무현장에서 사용하는 말을 주의 깊게 관찰함으로써 그 사람이 본인과 팀원을 어디로 리드
하는
가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어떤 리더는‘부정적인 말’을 달고 삽니다.
-야,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
-너는 도대체 잘하는게 없냐?
-도대체 쟤는 왜 저래?
이런 팀의 실적이 제대로 날리 없습니다.
유난히 생산적이고 팀웍이 좋은 부서의 리더는 ‘긍정적인 말’의 습관이 배어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도와줄까요?
-가능한 방안을 함께 찾아봅시다.
-어떻게 하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말’이 좌지우지 하는 삶
을 저술한 내과의사 우메타니 카오루씨는 그의 저서에서“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병을
가진 사람은 단순히 음식이나 운동에 기인한 것 외에 그 생활습관을 선택하는‘입버릇’이 존재한
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무심코 내뱉는 ‘아이고, 죽겠다’같은 말들이 대표적인 예라 하겠습니다.
우리 옛말에도 ‘말이 씨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들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고 또 그 생각은 행동을 지배합니다. 한때 가
수들의
인생행로와 그 가수가 부른 히트곡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조사한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결과는 긍정적이고 밝은 노랫말을 많이 부른 가수는 그 인생도 매우 긍정적으로 풀린 반면, 어둡고
부정적
인 가사를 노래한 가수는 요절하거나 굴곡 많은 인생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입버릇이 낳은 잘못된 리더십
국내 굴지의 제조업체 영업부장인 S부장을 코칭할 때의 일입니다.
S부장은 부서의 아이디어 회의가 그다지 활성화되어 있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
다. 왠
지 부서원들이 말수가 적고 팀장이 지시하는 내용만 기계적으로 열심히 받아 적는다는 것이었습니
다.
그래서 S부장이 회의시간에 부하직원들에게 주로 어떤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잠시 동안 생각하고 나서 S부장에게서 나온 대답은 놀랍게도‘그거 되겠어?’라는 말이었습니다.
부하가 가지고 온 새로운 아이디어에 최종적으로는‘그거 되겠어?’라고 물으면 어떤 부하가 활기
차게
대답을 이어나갈까요? 대부분의 경우 부하는 말문이 막혀 우물거리게 되고 그 이상 회의가 지속되
지 않
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물론 S부장은 실현가능성과 현실성을 체크하는 질문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부하직원들의 창의성을
가
로막는‘입버릇’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S부장에게‘입버릇’의 레퍼토리를 늘려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예를 들면,
‘와, 기발한데?’
‘어떻게 그런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었어?’
‘역시 김대리야~’
입버릇의 레퍼토리를 넓혀 회의에서 시험해보게 했습니다.
그러자 부하들은 이전과 비교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열정적으로 발언하는 일이 늘었다고 합니다. 리
더의
입버릇이 부하나 그 조직의 퍼포먼스에 큰 영향을 준다면 리더는 때때로 자신의 입버릇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리더십은 어떻게 개발되는가, 그 유일한 방법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긍정적인 말’의 습관
을 갖는
것은 리더십을 쌓는 제 일보가 아닐는지요?
당신의 입버릇은 무엇입니까?
HRD 기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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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소리의 불빛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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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HR의 과제와 방향을 파악하다
‘새로운 기회와 도전 : 전환기 HR의 선택과 과제’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날 학술대회는 한국기업교육학회, 한국인력
개발학회, 한국산업교육학회의 3개 학회가 주축이 된 한국HRD연합회의 네 번째 연례 학술대회였다. 준비된 강의는 총 4개
트랙으로 나뉘어 21개 세션과 1개의 기조강연으로 이뤄졌다. 각 트랙들은 리더십 개발, 조직변화와 HRD 주요이슈, 전환기의 교훈과
HRD의 새로운 도전, CLO가 말하는 전략적 HRD 이슈로 분류되었는데, 각 대분류의 설정에서 주제를 따라 전환기 HR의 양상을 파악
해보려는 노력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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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형식학습의 효과, 몰입
세미나와 포럼에 참석할 때마다 항상 같은 상황이지만 기자의 몸이 미토콘드리아처럼 나뉘질 못하는 이상 들을 수 있는 강의는 한정되어 있었던 것이라 이번에도 되도록 다양한 트랙에서의 강의를 듣도록 하는 게 목적이었다. 우선‘긍정 조직개발 동향과 사례’를 발표한 박래효 포스코 경영연구소 HRD 컨설팅 본부장은 지금까지의
조직개발이 조직의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하고 그런 사고방식은 부정적인 포지션을 우선적으로 정하여
조직의 가능성을 애초부터 틀어막는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그
대안으로 긍정의 사고방식에 의해 운용되는 조직개발을 제시하며
보다 긍정적이고 개척적인 조직개발로 나아가야 함을 역설했다.
이병준 부산대 교수는‘인문학 HRD : 문화역량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에서 최근 HRD의 대안적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문학의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 교수는 HRD를 인문학적으로 사고하는 방법
을 탐구하기 위해 푸코, 벨쉬, 부르디외, 비고츠키 등의 철학자, 미
학자, 사회학자들을 동원하여 원론적인 차원을 조망했다.
첫 세션이 끝나고 대회의장에서 있었던 제너럴 세션에선 스티븐
프롤리 SK 텔레콤 미래경영연구원장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스티븐
프롤리 원장은 HRD 트렌드를 설명함에 있어서 비형식학습의 비중
이 커져가고 있음을 지적하고 비형식학습의 효과가 몰입의 정도가
탁월한 데에 기반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몰입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
했던 스티븐 프롤리 원장은 이러한 비형식 학습의 조직적인 운용-
문화화를 통해 글로벌 인재의 구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리더십과 한국형 리더십의 차이
점심시간 이후 있었던 정진호 현대경제연구원 인재개발원 실장과
한철환 하이닉스인재개발원 팀장의‘경제회복기 Informal
Learning 활용 방안’에서 정 실장은 현재의 경제회복기를 동시에
신종플루의 시기로 파악하고, 그러한 내외적 환경들이 HRD를 변화
시킬 것으로 보았다. 정 실장은 그 변화상을 비형식학습의 강화로예상했는데, 한 팀장의 하이닉스인재개발원 사례가 바로 그러한 사
례로써 제시됐다. 기업 사정이 어려워짐과 함께 급격하게 줄어든 지
원금으로 겨우 HRD를 펼쳐나가야 했던 하이닉스인재개발팀의 사
례는 부족한 지원금을 최대한 활용하여 인터넷과 인쇄물, 고객 니즈
에 철저히 부합하는 정보 제공 등을 통해 기존의 HRD의 고답적 형
식에서 벗어난 저비용 고효율의 효과를 강구하는 방향으로 드러났
다. 근간 반도체 활황과 더불어 하이닉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는
걸 보자면‘경제회복기’라는 시기에 맞춘 적절한 사례 선택이었다
고 할 수 있겠다.
유난히 멀게 느껴졌던 지방행정연수원 2층 세미나실에서의 마지
막 시간은 신제구 크레듀 HR연구소장의‘지식창조형 리더십’강의
로 장식됐다. 신 대표는 특유의 달변을 앞세워서 리더십의 현황과
트렌드를 분석하고 ASTD의 글로벌 리더십과 백기복 국민대 교수
의 한국형 리더십 연구를 비교하여 글로벌 리더십과 한국형 리더십
을 비교 분석하여 전반적인 일치점을 도출했지만 글로벌 리더십에
는 없는 상향적응이라는 것이 한국형 리더십에 존재하고 있으며 반
면 글로벌 리더십에는 있는 고객지향성이 한국형 리더십엔 빠져있
음을 지적했다. 그리고 이상적인 리더십 모델로서의 지식 창조형 리
더십 모델을 제시했다.
세션 간 미구분의 불편함
이번 학술대회는 막 절정에 오르기 시작한 신종플루의 위협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듯 되려 작년보다 많은 287명이 참석했다.
그 열기는 대부분의 교실들에서 남는 의자를 찾기 힘들 정도로 드러
나고 있었다. 그러나 진행 과정 중에서 문제가 몇 부분 있었다. 우선
세션 간 시간 구분이 명확하게 되어있질 않고 따로 쉬는 시간이 없
었던 탓에 트랙을 오가며 강의를 듣기가 힘들었다. 예를 들어 트랙A
의 네 번째 세션인‘조직문화의 변화와 리더십’을 듣고 트랙D에서
다섯 번째로 진행되는 '핵심가치 기반의 인재육성‘을 듣고자 했을
때, 막상 네 번째 세션이 끝나서 트랙D로 가보면 아직 네 번째 세션
이 진행중이거나 혹은 일찌감치 다섯 번째 세션이 진행되서 내용이
상당 부분 지난 경우가 왕왕 발생했던 것이다.
기업교육학회에서 한 트랙을 갑작스럽게 추가하게 되어 부득이
트랙A만 따로 인재개발원이 아닌 지방행정연수원 2층 세미나실에
서 열린 것도 참가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위에서 지적한 세션
간 시간 구분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트랙A를 들으려
간 이들은 온전한 강의를 듣기가 힘들었다. 학술대회의 적절한 시기
적 의의와 성황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는 부분들이었다.
HRD 기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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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힘으로 사랑해서 살아남기 위한 일보 전진 반보 후퇴!
이야기를 풀려면 먼저 붕가붕가레코
드의 기원부터 들어가 봐야 한다.
대부분이 서울대 출신인 붕가붕가
레코드 구성원들은 대학 노래패인‘메아리’
멤버들이 주축이 된‘붕가붕가중창단’을 그
기원으로 한다. 기존 민중가요와는 다른 자
신들만의 재밌는 음악을 하고 싶어했던 이
들은 서울대라는 넓고도 삭막한 공간에서
나름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뭉친다.
그리고‘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게 무조건
낫다’라는 기치를 걸고 집에서 일일이 직접
굽고 포장한 CD들을 팔기 시작했다. 말하자
면 순수한 아마추어에 가까웠고, 그래서 그
들은 어중간하게, 취미생활에 한없이 가깝
게끔 활동을 꾸려나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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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변화가 전혀 의도하지 않게 닥쳤
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독특한 공연 영상
이 동영상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
작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인기가 올라간 것
이다. 한창 때의‘장기하와 얼굴들’앨범 판매량은‘빅뱅’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정
도였고‘나는 빅뱅도 듣지만 인디음악도 듣
는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만치로 문
화현상을 일으켰다.
변화는 필연적으로 붕가붕가레코드에 대
한 체질 변화를 요구하게 됐다. 여기서 멈출
것인가, 아니면‘장기하와 얼굴들’이 열어
준 길을 타고 새로운 길로 나아갈 것인가.
이 책 제목이‘빡쎈 취미생활’이 아닌‘지속
가능한 딴따라질’로 결정된 것은 바로 붕가
붕가레코드가 후자를 택했기 때문이다. 지
금의 붕가붕가레코드는 상근자 둘을 들이면
서 더 이상 취미생활이 아니게 됐다. 먹여
살려야 할 식구들이 생긴 것이다.
끼인 청춘의 지속가능한 증명
붕가붕가레코드를 이해하려면 이들이 일
종의‘끼인’사람들이라는 걸 이해해야 한
다. 대한민국에서 정치 경제적으로 끼인 세
대인 20대라는 입장, 서울대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자연스럽게 홍대 중심의 인디음
악씬에서 소외된 문화적 입장, 그리고 서울
대 출신들이란 딱지 때문에 정작 비주류 문화 축에서는 가짜라는 말을 듣는 입장. 그러
나 본서의 구성과 기획, 그리고 다수의 글쓰
기까지 담당한 고건혁 사장은 자신들이 비
주류고 루저 문화의 대변자라는 의식을 갖
고 행동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한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재밌는 것을 한 것뿐
이죠. 서울대 출신이라고 의식한 적도, 대중
들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생각을 한 적도 없습니다.”
이들의 활동이 기존의 전통적인 대학문화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하여‘빡쎈 취미생
활’로 진화했다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레이
블의 슬로건마저 고 사장이 잘못 알아듣는
바람에 정해진‘혼자 힘으로 사랑하자’다.
요약하자면 강력한 개인주의. 이기심 수준
은 아닌, 정말로 자신들이 해보고 싶은 걸
한 것뿐이었다는 거.
험난한 일이 없었을리 없다. 책에서는 두
번의 이별이 나온다. 첫 번째는 붕가붕가레
코드의 시작을 함께 했던 9(송재경)와의 이
별. 본격적인 레이블 운영을 하고 싶어 했던
9는 더 이상 장난 같은‘취미생활’을 영위할
수 없었다.
그러나 회사의 전반을 전담하고
있던 9의 퇴사는 가진 건 사람밖에 없던 붕
가붕가레코드의 존속 자체를 위협하는 일이
었다. 고 사장은 그때를 가장 힘들었던 때라
고 회상한다.
그러나 그 일을 거울 삼아서 이후에 레이
블의 간판스타로 자리 잡아 가던‘브로콜리
너마저’는 깨끗하게 보낼 수 있었다. 보장된
성공이 막 시작된 밴드를 서포트할 수 없는
레이블의 허약한 처지를 정직하게 인정하고
더 큰 날개를 달 수 있게끔 놔줬다. 그 덕에
생긴 여력으로‘장기하와 얼굴들’을 지원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고 사장은 말한다. 성숙해진 것이다.
잔치는 끝났지만 갈 길은 남아있다
은 이러한 다난했던 레이블의 역사를 시니컬한 유머를 동반
하여 유쾌하면서도 생생하게 펼쳐보이고 있다. 좌충우돌이란 말이 어울릴 것 같은 그
동선을 풀어내기에 앞서 프롤로그로 제시된
제목은‘아직갈길이멀다’이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첫 정규음반 발매 기념 공연을 건
조한 개그를 섞어 담담하게 묘사하고 있는
이 프롤로그에서 느껴지는 것은 이상하다고
할 정도의 평정심이다. 어째서일까.
“‘장기하와 얼굴들’의 거품이 가시자 앞
으로 할 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정리하는 느
낌으로 책을 쓸 수 있었죠. 성공이란 예측
불가능한 날씨와도 같기 때문에 의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공은 이들의 노력 범위에 있는 것이 아
녔다.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했지만‘장기하
와 얼굴들’이 신드롬까지 된 데에는 총체적
인‘운’이라고 불러야 할 무언가가 있었다.
그래서 이들은 자연스럽게 자기반성적인 포
지션을 갖게 됐다. 저비용 고효율을 위해 시
행착오를 거듭하며 수공업 앨범을 만들고
성공이 아닌 성장을 추구하며 몇 번의 난관
을 거쳐 대박이 났다. 그 과정에서 변한 부
분들은 있지만 근본적으로 달라진 건 없다.
아마도 이들의 일상은 앞으로도 크게 바뀌
진 않을 것 같다. 더 바빠지거나 덜 바빠지
거나의 차이일 뿐.
일보 전진을 위한 반보 후퇴
“음악으로 성공해서 빌딩을 짓고야 말겠다는 류의 생각은 안 합니다. 회사를 들어갔
을 때 반드시 회장이 되고야 말겠다는 생각인 사람이 요즘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저 생활인으로서 음악을 계속 하고 싶다는 거죠.”
미래에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현재에 충실하고 싶은 소박함. 음악이 좋아 죽겠지만 음
악에 인생 전부를 걸 수는 없는 소심함. 그
들은 지극히 보편적이고 중간자적이다. 미래에 묶인 이들이 간혹 자신을 뒤돌아봤을
때 바로 자기 모습이 아닌가라고 말할 수 있
는. 그래서 이들의 미래는 책에서 더 잘 드러나고 있다.
‘하나 둘씩 잘 안 풀리면 결국엔 생업으로
후퇴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보
다 원활한 후퇴가 필요하다.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을 힘들게 하는 것은 다음에 두 걸음
나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기 때문. 그렇다면
한 걸음만 나가도 충분하게 반 걸음만 후퇴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면 된다.’
HRD 기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