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나가와 후미오] 글로벌 직업훈련 시스템의 현황을 본다
1. 일본의 직업훈련 시스템
일본에서 실행되고 있는 직업훈련에는 국가 및 도도부현( )이 실시하는‘공공직업훈련’과 사업주 등이 실시하는‘인정직업훈련’이 있다. 먼저 공공직업훈련을 살펴보면, 국가 및 도도부현은 그 책무로서‘구직자나 직업을 전환하고자 하는 근로자, 혹은 직업능력의 개발 및 향상에 대해 특히 원조를 필요로 하는 자에 대한 직업훈련의 실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되어 있으며, 각 근로자의 요구에 들어맞는 다양한 직업훈련의 실시를 위해 공공직업훈련시설을 설치하고있다. 이에 따라 공공직업훈련은 습득하는 기능 및 지식의‘정도’와 훈련의‘기간’을 바탕으로 6개로 구분된 훈련과정이 설정되어 있으며, 훈련기간이나 훈련내용을 인재육성 니즈에 융통성 있게 대응하여 실시하고 있다.
다음은 인정직업훈련이다. 사업주 등이 실시하는 직업훈련은 각 사업주 스스로의 책임과 부담에 의해 실시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사업주 등이 실시하는 직업훈련 중 교과, 훈련기간, 설비 등에 대해 후생노동성령에서 정한 기준에 적합하게 실시되는 것은, 신청에 의해 훈련기준에 적합하다는 것을 도도부현 지사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으며, 인정을 받은 직업훈련을 인정직업훈련이라고 한다.
2008년 9월에 발생된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인한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고용정세의 급속한 악화에 따라 일본에서도 파견근로자나 기간근로자의 대량 해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들 실업자를 대상으로 취직과 생활의 지원을 일괄하는 원스톱 서비스와 긴급인재육성지원사업이 시작되었다. 이는 고용보험을 수급하지 못하는 자(고용보험 수급이 종료된 자를 포함)가 공공직업안정소(헬로우 워크, Hello-Work)의 알선으로 3개월에서 1년 정도 기간의 무료 공공직업훈련을 수강할 경우, 훈련기간 중에 훈련·생활지원급부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생활보장과 직업훈련의 능력향상을 도모하여 재취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9년도에 인정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시설 수는 1,219개이며, 훈련수강자는 약 19만 명이다.
헬로우 워크는 직업상담, 취직지원, 직업훈련과 고용보험 급부에 관한 상담, 구인정보의 공개, 각종 세미나의 실시 등, 구직자와 실업자의 고용확보를 위한 각종 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그러나 리먼 쇼크 이후,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필요한 서비스에 도달하지 못하는 상태가 자주 발생하게 되면서 헬로우 워크에서는 취직과 생활의 지원을 일괄하는‘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실시해 온 직업상담, 취직지원, 직업훈련과 고용보험 급부에 관한 상담과 함께 주택수당과 생활보호에관한 것, 생활자금 대출제도에 관해서도 일괄하여 상담할 수 있게 되었다.
직업훈련시설에서는 훈련기간 중 헬로우 워크와 제휴를 하기도 한다. 헬로우 워크로부터 최신 구인정보를 제공받아 훈련생에 대해 취직지원을 하고, 헬로우 워크를 통해 구인을 모집하고 있는 기업으로 훈련생을 소개하는 등의 취직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2. 영국의 직업훈련 시스템
영국의 평생학습(LLUK)은 영역별 숙련위원회가 있으며 이들은 국가 직업표준과 자격을 결정하는 일을 맡고 있다. 또한 평생학습의 학습연구소(IfL)가 있으며 이는 규제기관이자 등록기관으로서 존재한다.
평생학습부문은 비학위과정으로서 2007년부터 이 분야에 참여하는 모든 교사는 교육자로서의 기본자격을 취득한 이후, 5년의 기간 중, 교사 능력 인증자격(QTLS)을 취득하여야만 한다. 또한, 30시간의 전문 인력 양성과정(Contining Professional Development, CPD)을 의무적으로 이수하여야 하며(IfL 방침), 신원조회 과정을 받아야 한다.
성공적인 직업교육과 훈련 전략을 진행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러한 과정 모두가 학생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철학이다. 이 모든 것은 수준 높은 평가기준, 교육 이수과정의 모든 과정과 그 이후에도 이루어지는 기본적인 평가 및 학생에 대한 자료수집, 1대 1 교육 기획, 학생 참여 전략 등으로 보장된다.
전문 인력 양성을 중시하는 영국의 제도
평생학습에 진입하기 위한 3가지 방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이수를 통한 선 졸업자격 부여이다. 이는 선 직업 자격증을 의미하거나, 일부 교사들이 완전한 자격증을 취득하기 이전에 취득되는 자격증을 의미하기도 한다.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 총 1년이 소요되며, 교육과정은 항상 교육을 위한 칼리지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지원자들이 고학력 능력자들이며, 교습능력의 향상을 기대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직업적인 경험 부족, 즉 교실에서만의 교육지도 경험으로 한정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다.
둘째, 직업 및 분야별 전문 능력이다. 지원자들은 각자의 직업분야에서 적절한 수준의 직접적인 경험이 있지만, 학위는 취득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평생교육부문의 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인 DTLLS는 모든 지원자들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과정이며, 교육훈련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과정이다. 이 경우 지원자들은대부분 교육 분야에 대한 현장경험을 가지고 있고, 학습자들을 기업과 연결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자신들이 갖고 있는 현장경험을 교육 및 학습 환경에 적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전문 인력 양성(CPD)이다. 최소 2년의 기간 동안 해당직종에 근무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며, 자격조건은 시험에만 국한되지 않고 직업능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평생교육부문의 모든 교육자들은 IfL에 등록하여야 하고, CPD과정을 이수했다는 입증서류를 제출하도록 한다. 이 부분에서는 기술과 지식을 넓힐 수 있는 유연한 기회를 제공하며, 개별적인 1대 1 맞춤교육과 교육자가 리드할 수 있는 교육이되도록 한다. 특별히 사전적으로 규정된 방법 없이 심층관찰, 참관, 조사, 다른 교육기관 방문, 전문가들과의 토론, 본인 주도적 연구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
교육과정 관찰은 이 모든 과정에서의 품질보증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며, CPD가 교육자에게 제공하는 기회의 일부분으로 활용된다. 필요에 따라 모든 교육자들은 1년에 한 번 씩 전문교육을 받은 관찰자로부터 관찰 받게 되고, 서로 돌아가면서 해당 교육담당자가 모르게 이루어지는 관찰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교육 담당자의 역량 제고를 위해서는, 새로운 분야를 접하게 되는 교육자와 교육지도능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는 지원자에게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멘토로서 높은 수준의 지도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조사 결과 나타났다.
3. 미국의 직업훈련시스템
미노동부는 지난 50여 년간 공공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 그동안 미국의 직업훈련 서비스는 인력양성 전략 설계와 훈련서비스 전달에 있어 지역 인력투자 기관에 많은 재량권을 부여하고, 서비스 이용자들이 각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훈련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하는 구조로 변화했다.
1988년 인력투자법(WIA) 시행으로 미 의회와 정부는 근로자들에게 훈련서비스 형태를 결정하는데 더 큰 선택권을 부여한다. WIA는 훈련 참가자들이 직접 훈련 형태와 교육기관을 선택하는 모형을 지향했다. 직업상담사가 공적 자금을 지원받아 시행되는 훈련과정을 지정해주는 대신 근로자들에게 바우처를 제공하여 원하는 훈련과정을 스스로 선택하게 만든 것이다. 개인훈련계좌제(ITAs)로 알려진 이러한 접근방법은 WIA 시행에 따른 직업훈련으로 지금까지 시행되고 있다.
WIA는 고용주가 제공하는 현장직무 교육훈련이나 현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훈련, 혹은 취업에 여러 어려움을 겪는 취약층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훈련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지역 인력담당 기관이 ITAs를 통해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지역 인력담당 기관이 취업 및 소득과 관련하여 훈련 참가자들의 훈련 성과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요구한다. 선택의 극대화와 훈련 참가자들의 구직 사이에 균형을 이루기 위해 지역기관들은 주로‘정보 선택 모델’을 활용했다. 관련 담당자들은 훈련 참가자들이 훈련 종류, 취업 전망, 각자의 보유기술 측정과 관련하여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WIA 시행에 따른 계좌제 실시
훈련실시기관(ETP)리스트는 정보선택 모델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훈련기관이 ETP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해당기관의 훈련 프로그램이 다양한 성과 측정 지표를 통해 주 정부와 지역 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기준은 주/지역기관 마다 다르게 책정되어 있으나 대표적인 평가기준은 워싱턴의 사례로 간단하게 살펴볼 수 있다.
워싱턴의 경우, 훈련기관 인증을 위해서는 프로그램 이수율 20%, 취업률 50%, 분기별 소득 $3,643을 달성하거나 초과해야 하며, 프로그램은 이수율 30%, 취업률 65%,분기별 소득 $4,578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
모든 주 정부가 워싱턴 주처럼 참가자들의 취업 결과를 수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흥미로운 점은 전문대학에 비해 영리를 추구하는 사립학교가 졸업생 정보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었고, WIA 참가자들은 인증서 취득에 더 큰 인센티브를 갖는 것으로 보이는 사립기관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IA는 재취업 서비스를 원하는 모든 취업희망자에게 보편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집중교육 및 훈련 서비스를 희망하는 이들을 비롯한 전 지원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는 자금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다른 수준의 단계별 3가지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했다. WIA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최소한의 집중 서비스를 받은 후 취업에 실패하는 경우, 다음 단계에 참가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직업훈련은 참가자 취업지원의 마지막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WIA 프로그램의 핵심 서비스는 최소한의 집중도를 유지하며, 접근/접수/서비스 오리엔테이션/구직 및 취업지원/노동시장 정보제공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내용은 대부분 직원의 도움 없이 구직자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다. 집중 서비스에는 이후 단계의 서비스로 종합/특별 평가, 개별 취업계획 개발, 그룹/개별 상담, 취업 전 단기 서비스로 구성되며 직원의 도움을 받게 된다. 훈련 프로그램은 가장 집중적인 차원의 서비스로 많은 비용이 소요되며 직원참여도 역시 높다. WIA 성인/실직자 훈련 프로그램 모두 같은 순서에 따라 진행된다.
4. 독일의 직업훈련시스템
독일은 중세 도시와 함께 형성된 견습훈련제도(apprenticeship)를 산업화 과정에서 배제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 발전시켜 실무지향성과 직업적 사회화측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모형, 이원적 제도(dual system)로 발전시켰다. 기업과 정부가 함께 협동하여 중학교를 졸업한 수백만의 청소년들에게 직업생애를 위한 실무와 이론 교육을 제공하는 이 제도는 독일의 역사와 문화 및 직업관이 반영되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원적 직업교육훈련제도는 공교육의 일환인 직업학교 교육과 기업이 주도하는 사업장 내 직업훈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부가 승인한 직종별 교육훈련 내용에 있어서 기업이 실시해야 하는 부분은 전국적으로 통일되어 있지만 직업학교에서 맡은 부분은 주에 따라 다르게 편성될 수 있다. 이원적 직업교육훈련제도는 전통적으로 지도적 숙련자와 견습자의 상하관계를 기반으로 하던 직업훈련에 학교교육이 추가된 형태의 제도이다. 현장의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기업은 국가가 인정한 훈련 직종에 대하여 정해진 양성훈련기준을 준거로 하여 훈련 수당을 지급하고 훈련생을 임용한다. 훈련생은 기업주와 협약을 맺고 생산업무 혹은 학습과 현장훈련에 임하여 이론과 실기능력을 함양하게 된다. 그리고 훈련생은 직업훈련 이수 중 1주당 1~2일을 직업학교에 출석해야 하는데 이는 의무교육의 범주에 해당된다. 학습장소는 학교보다 일터가 더 중시되는데 그 이유는 직업적 사회화를 통해 해당 직업종사자로서의 정체감을 형성하는데 절대적인 기여를 하기 때문이다.
직업훈련 학습장소는 학교보다 일터를 더 중시
직업계속훈련 품질보장 방식의 기반은 실업자를 위한 계좌제이다. 계좌제를 통한 품질관리는 기본적으로 인증된 전문기관이 훈련기관의 계속교육훈련 시장 진입 자격을 갖추었는지 심사하고 허가하게 한 다음 계속훈련에 대한 지원을 받는 당사자가 허가된 훈련기관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방식으로서 공급자에 대한 객관적 심사, 허가제와 훈련 수요자에 의한 선택으로 품질관리가 이루어지게 한다. 이것은 직업훈련의 품질관리 방식이 수요자 중심 패러다임으로 전환된 것을 의미한다.
직업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길고 전문적인 과정을 거친다. 먼저 석사학위 수준의 대학교육을 이수하고, 1차 국가고시를 통과해야 한다. 그 다음 24개월간 수습교사 과정을 거쳐 제2차 국가고시에 응시해야 하며, 이를 통과해야 자격을 정규 교사자격을 취득한다. 직급체계 및 보수체계도 공무원으로서 판검사직과 교사직이 유사하다.
직업학교 교사로서 요구되는 특수 역할은 고용 및 직업체제와 학교교육의 연계, 직업계 학교와 학생의 다양성에 대한 부응 등이다.
독일의 직업학교는 이원적 직업훈련제도 특성 상 기업과 동반자 관계를 맺고 학생을 지도한다. 따라서 한 학급의 학생 각각이 각기 다른 기업에 속해 있으며, 하는 일들이 다르기 때문에 직무현장과 교과내용을 연계하는 것에 교사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직업실무 수행을 위한 전문적 이론과 실기능력 개발은 물론 책임감 및 직무수행 주도성 등 학생들의 인성을 육성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직업계 학교 센터’에 배속된 전문교과교사는 어느 특정 과정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과정을 두루 담당하므로, 각 과정별로 다른 교육 목적과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의 특성을 배려하는 교사 의식이 중시된다.
세계화와 지식기반 경제 시대를 맞이하여 자국민이 실무 현장에서 유능하게, 지속적으로 변화에 적응해나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종전의 획일적 지식과 기술 전달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주도성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보다 전문교육기간이 길고 2년여의 수습교사 기간을 갖고 있는 독일의 직업훈련교사 육성책은 이러한 시대에 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 있는 셈이다.
-
[안드레 타피아] 성공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다양성의 인정
안드레 타피아 씨는 페루 출신의 아버지와 미국 출신 어머니를 두고 계십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역사 속에서 흑인차별에 대해선 잘 알려져 있는 편인 반면 남
미계 인구의 위상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편입니다. 간략한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의 스페인어계 혈통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는 길고 복잡합니다. 그 이야기는 차별과 소외 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미국 서부와 남서부에서의 오늘날 지역 대부분은 원래 멕시코 땅으로, 1848년에 종전된 미국-멕시코 전쟁에서 미국의 승리로 병합된 곳입니다. 그로부터 라틴계 농촌 이민노동자들은 시장노동임금 기준에 의거하여 노동을 해왔는데, 그 시장노동임금은 1970년대 세자르 차베스가 공정임금과 처우를 얻기 위해 비폭력 민권운동을 촉발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라틴계 이주민 1000만 명 이상이 합법적인 신분지위가 없이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수백만 명의 라틴계 이주민들이 일을 하며 미국경제에 공헌을 했으면서도 사회의 주변인으로 살도록 억압 받고 있는 겁니다. 미국 정부의 공식허가없이 무단으로 이민 온 라틴계 이민자들 외의 라틴계 사람들은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제1언어가 영어이며, 고향이 미국이라고 생각하는 라틴계 이주 어린이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린이들도 합법적인 신분을 갖지못하고 있습니다. 라틴계 이주민 또는 미국인들은 가장 실업률이 높은 민족에 속하는 편입니다.”
현재 남미계 인구는 미국사회에서 어떤 위치인지요?
“미국에는 27개 이상의 각양각색의 라틴계 미국인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그들은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스페인-미국 전쟁에서는 미국이 승리함으로써 미국이 푸에르토리코, 필리핀, 기타 스페인 식민지 소유권을 획득했습니다. 따라서 푸에르토리코인들은 모두 미국시민들이기 때문에 신분을 증명하는 문서상 신분지위에 관한 문제점들은 없습니다. 그러나 푸에르토리코인의 이력에는 미국시민권이 곧 미국사회의 정식 일원으로 받아들여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사실 또한 맞물려 있습니다. 오늘날 라틴계 이민 문제는 미국정치에서 가장 분열적인 문제들 중 하나입니다. 저는 여러 곳에서 라틴계 미국인에 대한 심술궂은 농담, 차별적인 묘사와‘라틴계 미국인들이 멕시코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반감어린 태도를 직접 보고 듣기도 했습니다.
주류사회는 라틴계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보고 멋대로 해석하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다수의 일류기업들은 2025년까지 라틴계 미국인들이 미국인구의 1/4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들을 극도로 증가하는 인재 풀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들은 아직 뚫고 들어가지 못한 라틴계 시장을 그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떠오르는 내수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라틴계 이주민들의 재능과 소비자들에 대해서 아주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선견적 사고를 하고 있는기업들마저 합법적 신분지위의 결여로 고통 받는 라틴계 이주민들을 위해 공적 지원을 해주지 않고 있다는 점은 라틴계 이주민들을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CDO는 아직 한국에서는 낯선 개념입니다. CDO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설명해주세요.
“모든 기업의 재무담당 관리자는 기업전반에 걸쳐서 어떻게 재무관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총체적인 비전, 전략 및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경영조직에 있어서 최고 기술 담당 관리자는 회사의 기업목표를 최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면에 투자하려는 데 대한 중대결정을 내릴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중대결정의 변경이 있을 경우에는, 특히 관리자와 기업경영인들은 경영조직을 더욱 다양화 시켜서 포괄적 분위기를 조성할 책임이 있습니다. 여기서 주제에 대한 깊은 식견이 있는 최고 다양성 책임자(CDO)가 요구됩니다.
CDO는 조직의 다양성과 내면적인 문제점들을 표면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요 인구통계학적 추세를 파악하고 중·단기적인 면에서 노동력과 고용주에 대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조직이 더욱 다양성 있는 노동력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지 여부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양성은 자동으로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포괄적인 측면에서 종업원과 관리자를 배치하는 철학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프로그램을 확립할 필요성을 초래합니다.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그것을 최선으로 다룰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CDO는 영향력 있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회사의 모든 영역에 대해서 전략적으로 말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CDO는 현인 역할, 인류학자 역할, 인적자원 전문가, 기업경영 전략가 역할을 담당하며 어떤 재능 있는 그룹들이 무시되어 그들이 경영조직과 고객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수 없게 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환경을 상시 정밀하게 조사하는 주도자입니다.”
서구에서 현재 다문화와 관련된 갈등이 있다고 여기신다면, 어떤 면이 가장 두드러진다고 보시는지요?
“서구사회에는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많이 개진되었으나 여전히 갈등이 존재합니다. 우선 다양성의 존재 자체가 모두 다 좋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다양성으로 인해서 혼돈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양성이 크면 클수록 사회적 갈등이 더 많아질 수 있을 것이며, 기업에서는 그 혼잡한 일이 잘 풀려갈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관련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는 사람들이 다양성으로 인해 난관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염려 없이 일에 대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갈등에는 우리가 논의를 하고 있는 혼잡성의 종류에 따라서 다양한 특성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여성과 소수민족, 게이, 레즈비언, 젊은이들 및 신체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사회에서나 또는 일을 하고 있는 현장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점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있다는 의식입니다. 다른 그룹들의 경우 문제점을 달리 보고 있으나 최종적으로는 동일합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지는 문제될 게 없다고 무시하거나, 마치 아예 안 보이는 것처럼 등한시하는 비겁한 태도에 부딪힐 수 있는 것입니다. 둘 다 다양한 그룹 내 개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차별과 사회적 소외화의형태들입니다.”
다양성의 인정은 조직 내 소수의 생산성까지 염두에 두고 그 가능성을 최대한 넓힌다는 점에서 합리적으로 긍정적인 행위입니다. 이런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다양성의 인정이 쉽게 이뤄지기 힘든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인간의 본성은 우리가 편안하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마음이 끌려가기 때문입니다. 인류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은 우리가 가장 편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국적, 성, 인종, 성적 성향, 연령, 신앙, 기타 등등이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우리는 본성에 입각한,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에게 끌리는 사람들을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이 다른(different) 사람들을 얼마나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만드는지 알게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
런 행동은 소수 집단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가질 손실이 아니라, 만인에 대한 손실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다양성을 통해서 우리의 삶은 풍족해집니다. 왜 우리는 여행을 하는 겁니까? 왜 우리는 색다른 식당들을 찾아다니는 겁니까? 왜 우리는 생태학적 다양성이 있는 자연에 감탄하는 겁니까? 우리 주변의 다양성을 통해 배우고, 의식이 깨이며, 얼마나 세상이 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세계는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와 같은 사람들끼
리만 어울리는 경우,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개인적으로나 비즈니스적인 기회에 있어서 점점 더 작아지게 될 것입니다.”
한국은 수능과 징병제라는, 전 국민에게 적용되는 통합적인 모델로서의 문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다양성 이슈가 공개적으로 크게 대두되기 힘들게 만드는 전통적인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국민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문화가 있는 나라를 아시는지, 그리고 그 나라의 양상은 어떠한지가 궁금합니다.
“서울을 방문하던 중에 한국전쟁을 겪으며 성장했던 사람들부터 한국전쟁을 추상적 개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남북한분쟁을 슬퍼하기 보다는 DMZ 부근 공원을 둘러보며 즐기고 있는 젊은이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성공하거나 또는 성공하기를 염원하고 있는 여성들과 남성들을 많이 만나 보았습니다. 회사 경영진들과 군인들, 노점상인들과 국제결혼부부들, 게이들도 만났습니다.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다름으로 인해 다수 문화에서 소외되거나 받아들여지지 못한다고 느낀 한국 사람들의 이야기를 확인했습니다.
사회가 다름으로 인해 사람들을 소외시키면, 그들에게 상처를 입힐 뿐만이 아니라 그들을 배제시키는 사람들 역시 상처를 받게 됩니다. 한 예로, 우리는 일본이 현재 다양성 때문에 난관에 봉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은 이민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민 여성들에게 사회경력을 쌓을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을 뿐더러 외국에서 들어오는 경영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일본사회의 급속한 고령화와 2차 대전 후의 베이비붐세대가 직장에서 많이 은퇴를 하고 있는데 과연 누가 이들을 돌볼것인가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젊은 이민자들이 없으면, 선택은제한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저는 다양성에 대한 보다 많은 노출을 통해 개인과 기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는 현대사회의 복잡성을 보다 더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성인력의 활용에 있어서 발목을 잡는 문제가 있다면 어떤 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보십니까?
“어떤 산업 분야에서는 직장의 절반 또는 그 이상에서 여성인력 활용이 어려운 문제점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인구의 절반을 계속해서 무시하고 있는 업체들과 직장의 절반이 유능한 인재로 가득한인재 풀의 반 정도를 무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유능한 여성들은 그들이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구태의연한 장벽에 부딪히면 그냥 간단히 직장을 떠나서 자기들이 원하는 곳으로 가버립니다. 그런데 그런 여성들이 새로운 곳에서는 자기들 스스로를 위해서나 고용주의 이익을 위해 잘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유능한 인재 풀의 절반가량을 계속해서 무시한다는 것은 경제적 위협이라는 걸 직시해야 합니다.”
세대 간 갈등은 현재 한국사회에서 가장 강렬한 화두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회사의 중역이 된 전후 세대와 현재 조직에 들어오는 조직원들간에 벌어지고 있는 이념적, 문화적 갈등은 조직의 결집력을 약화시킨다는 점에서 치명적입니다. 특히 관리자 입장에서는 최근 세대들이 너무 개인주의적이라 조직력으로서 승화되지 못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품는 이들도 제법 되는데요,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는지요?
“한 그룹이 다른 그룹을 경멸적으로 평할 때마다, 그러한 경멸적인 평은 일반적으로 문화적 역량(경쟁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세대의‘이기심’에 대한 언급을 읽을 때, 우리는 잠시 멈추고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이기심? 진짜? 어디에서 그러한 판단이 비롯된 거지? 저는 그것이 신세대의 실체에 대한 나이든 사람들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기심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는 것은 심리학적 전문용어에서 말하는 의미심장한 자기우선권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밀레니엄 세대들은 휴대용 노트북 컴퓨터와 아이폰 사용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며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띨 것입니다. 하지만 그 개인주의는 그들이 게임을 하든, 비즈니스를 하든, 혹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세상을 바꾸든 전 세계 어마어마한 범위의 친구들과 연결해 주고 있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합니다.”
-
[구권서] 2. 임금, 최저임금, 임금의 지급방법에 관한 법률문제
1) 임금의 개념과 통상임금, 평균임금 산정
① 임금은 사용자가 근로의 대가로 근로자에게 임금, 봉급, 그 밖에 어떠한 명칭으로든지 지급하는 일체의 금품을 말한다.(근로기준법 제2조제1항 제5호) 따라서 은혜적·호의적으로 지급되는 금품, 실비변상적인 금품, 순수한 복지후생적 금품, 성과나 이윤 등에 따라 변동되는 금품은 임금이 아니다.
② 근로기준법은 임금을 통상임금과 평균임금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법에 정한 퇴직금 또는 각종 수당은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통상임금은 평상시 각종 수당 등을 산정하는 기준이 되고 평균임금은 퇴직금과 재해보상금을 산정할 때 기준이 된다.
③ 통상임금은 실제 근무일수나 실제 수령한 임금에 구애되지 않고 근로계약을 체결하거나 임금을 인상할 때 1임금산정 기간에 지급하기로 정해진 고정적이고 평균적인 일반임금을 말한다. 기본급을 비롯해서 결근여부나 휴가사용여부에 상관하지 않고 매월 고정적으로 지급하는 임금은 통상임금에 포함된다. 월통상임금을 시간급으로 산정할 때는 월통상임금액을 209시간(40시간제일 경우)으로 나누면 된다.
④ 평균임금은 산정사유가 발생할 날 이전 3개월 동안에 그 근로자에게 지급된 임금총액을 그 기간의 총일수로 나눈 금액을 말한다. 만약 이렇게 산출된 금액이 그 근로자의 통상임금보다 적으면 그 통상임금을 평균임금으로 한다. 평균임금은 사후적으로 계산하는 것으로 임금의 총액을 기준으로 1일의 평균적인 일당을 계산하게 된다.
2) 연장, 야간, 휴일근로에 대한 가산임금(할증임금)
①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연장근로에 대한 가산임금이 적용된다. 1일 8시간을 초과하거나 또는 1일 8시간을 초과하지 않더라도 1주 40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연장근로가 되며 통상임금의 50%를 가산해서 지급해야 한다. 연장근로는 1주일에 12시간 한도로 허용되며 당해 근로자와 합의가 있어야 한다.
② 법정휴일이나 약정휴일을 불문하고 휴일에 근로하는 경우 가산임금이 적용된다. 법정휴일은 1주일에 1회이상 부여하는 주휴일과 매년 5월 1일의 근로자의 날이며, 약정휴일은 국경일,공휴일 등 단체협약인 취업규칙으로 정한 휴일이다. 휴일근로에 대해서는 통상임금 50%를 가산임금르로 지급해야 한다.
③ 하오 10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근로를 제공하는 경우 야간근로에 해당하기 때문에 통상임금의 50%를 가산해서 지급해야 한다.
④ 휴일, 연장, 야간근로가 중복되는 경우 각각의 가산수당을 계산한 후 이를 합산해야 한다. 예컨대 휴일에 연장, 야간이 중복되는 경우(야간 10시 이후)에는 휴일근로수당 50%, 연장근로수당 50%, 야간근로수당 50%를 계산한 후 이를 모두 합산해서 지급해야 한다.
⑤ 제1차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감시단속적 근로에 종사하는 근로자, 관리감독적 근로자, 기밀업무 취급자는 근로시간과 휴일에 관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연장근로수당과 휴일 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3) 임금지급의 4원칙
다음과 같은 임금지급의 4원칙을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의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① 직접지급 : 일을 한 당해 근로자에게 직접 지급해야 한다. 근로자가 임금채권을 제3자에게 양도하더라도 사용자는 제3자나 대리인에게 이를 지급할 수 없다. 친권자라 하더라도 임금청구권은 없다.
② 전액지급 : 법령, 단체협약에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액을 지급해야 한다. 법령에 의해 인정되는 것은 갑종근로소득세, 건강보험료, 국민연금료, 고용보험료 등이며, 단체협약에 의해 인정되는 것은 조합비가 있다. 그리고 근로자가 스스로 공제를 요청한 경우, 가불금, 초과지급된 금액 등은 공제
가 가능하다.
③ 통화지급 : 임금은 강제통용력이 있는 통화(한국은행권과 주화)로 지급해야 한다. 다만 본인의 은행구좌에 입금하는 것은 허용된다.
④ 정기지급 : 매월 1회 이상 일정한 기일을 정하여 지급해야 한다. 예컨대 매월 25일, 매월 말일 등 확정된 기일에 지급해야 한다. 다만, 임시로 지급하는 임금, 수당, 기타 이에 준하는 것과 1개월 초과기간 출근성적에 의해 지급하는 정근수당 등은예외가 인정된다.
4) 최저임금
① 모든 사업의 사업주는 매년 정해진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근로자에게 지급하여야 하고 그에 미달하는 임금을 정한 근로 계약은 그 부분에 한해 무효가 된다.(최저임금법 제6조) 최저임금의 적용대상에는 임시·일용직·시간제근로자, 외국인근로자 등 고용형태나 국적에 관계없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이면 모두 포함된다.
② 최저임금액은 매년 노동부장관이 결정하여 고시한다.
•2011. 1. 1~2011. 12. 31 적용 최저임금액 ☞ 시간급 4,320원, 일급 34,560원(8시간 근로기준)
•『근로기준법』제63조 제3호의 규정에 의하여 감시 또는 단속적으로 근로에 종사하는 자로서 사용자가 노동부장관의 승인을 얻은 자는 최저임금액의 20%가 감액(시간급 3,456원)적용된다.
•수습근로자는 3개월이내의 기간 동안 최저임금의 10%를 감액 적용(시간급 3,888원)할 수 있다.
5) 휴업수당
① 사용자의 귀책사유로 인하여 근로자가 근로를 제공할 수 없게된 경우 휴업 기간 중 당해 근로자에게 평균임금의 100분의 70 이상을 휴업수당으로 지급해야 한다. 다만 평균임금의 70%에 상당하는 금액이 통상임금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통상 임금을 지급할 수 있다.(근로기준법 제46조) 그리고 부득이한 사유로 사업계속이 불가능하여 노동위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이에 미달하는 수준으로 지급할 수 있다.
② 사용자의 귀책사유로는 사용자에게 고의과실이 있는 경우 뿐 아니라 원료부족, 주문량 감소, 판매부진 등의 사유 등 모든 경우를 포함한다.
6) 임금의 소멸시효
① 임금채권의 소멸시효 기간은 3년이다.여기서‘임금’은 근로기준법상의 임금으로 상여금, 시간외근로수당, 연차유급휴가수당, 퇴직금 등이 모두 포함된다.
② 사용자가 퇴직 등으로 근로관계가 종료된 근로자에게 임금?퇴직금을 14일 이내 지급하지 아니한 경우 연 20%의 지연이자 지급의무가 부과된다.(근로기준법 제37조 및 동법 시행령 제17조)단, 천재·사변, 재판상·사실상 도산 등 법령에 규정된 사유가 존속하는 기간 동안에는 지연이자율의 적용이 제외된다.
-
[LG전자 B2C육성그룹] LG전자의 새로운 시작을 이끌어나갈 에너지를 만든다
"B2C육성그룹은 한국마케팅본부 스탭에 있던 제품 강사들이 B2C 현장으로 전진 배치 되면서 기존 B2C역량그룹과 합쳐져 만들어진 신설조직입니다. 전매유통인 전문점, 하이프라자, 혼매유통인 양판점, 할인점 등 모든 채널의 판매사원들에 대한 채용, 육성, 평가보상, Retention 등 육성전반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LG전자 채널에 근무하는 판매사원을 육성하는 막중한 업무를 하는 부서인 것입니다.”
1991년 LG전자에 입사하여 만 20년간 LG전자맨으로서 대리점 육성, 유통 전략, 판매사원 경쟁력강화 TFT 등의 분야를 맡아 역량을 펼쳤던 정호선LG전자 B2C육성그룹 그룹장은 B2C육성그룹의 특성을 설명하며 올해의 방향성을 세 가지로 설명했다. 하나는 성과를 많이 내는 조직, 두 번째는 재밌고 즐겁고 행복한 GWP형 조직, 세 번째는 개개인이 인재집단인 조직이다. 영업현장에 부합되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현장성 지향, 그리고 본부에 있었던 조직이 현장으로 전진 배치됐다는 사실 등 은 현재 LG전자가 가려고 하는 공격적인 방향성을 부서 자체가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조직이 조직원에게 줄 수 있는 최상의 복지는 지독한 훈련”
“B2C육성그룹 교육의 종류는 크게 집체교육, 현장교육, 화상교육으로 나뉩니다. 집체교육은 MOT(Moment Of Truth : 고객접점) 요원들에게 이뤄지는 교육의 근간으로서, 5단계로 구분된 레벨에 맞춰 진행됩니다. 현장교육은 각 그룹별로 한 달에 한 번에서 세 번 정도 밀착형 교육을 제공하죠.
마지막으로 화상교육은 쌍방형 교육으로서 시급한 정보들을 제공해줍니다. 이건 전국적 규모로 실시간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미리 구축해 놓은 시스템적인 든든함이 수반되고 있어서 가능한 교육이죠.”
---
진호 차장은 B2C육성그룹의 세 가지 파트를 간결하게 설명했다. 그 간결성은 효율화된 시스템의 장점과 함께 영업교육이라고 하는 역동적인 현장성을 보장해 줄 방법론인 것이리라.
“시장은 정말 변화가 빠릅니다. 그리고 그 시장과 바로 맞닿은 정보를 제공해줘야 하는 저희 B2C육성그룹은 그만큼 역동적인 포지션을 가져야 하죠. 덕분에 살면서 경험하기 힘든 에너제틱함을 느끼고있습니다.”
교육이 현장에서의 성과와 직결될 수밖에 없다는 조성인 차장의 말과 궤를 같이 하는 것처럼, 정 그룹장은 올 한해 HRD의 핵심전략으로 강하고 독한 판매사원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의 명장 롬멜 장군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조직이 조직원에게 줄 수 있는 최상의 복지는 지독한 훈련이다. 조직원이 전쟁에서 죽지 않도록 지독하게 훈련시키는 것이 가장 큰 사랑이다.라고. 그리고 최고의 판매사원을 육성하기 위해 먼저 최고의 강사를 육성해야 할 것입니다. 그에 따라서 외부교육을 포함한 강사 스킬업 교육을 확대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장 교육을 강화할 것입니다.
판매 현장이나 그룹 회의실 등을 활용한 현장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강사인원을 보강하는 한편 강사 역량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현장형 인재를 추구한다
B2C육성그룹의 인재들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냐는 물음에 바로 그 인재들이 현장에 있었던 이들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현장에서 직접 판매를 했던 프로모터 출신이 많다는 것. 이것은 책임감과 자기계발이라는 두 가지 성격으로 진화된다. 무엇보다도 프로페셔널이며 자신들이 맡은 분야에 대해‘자기 것’이라는 마인드가 있기 때문이라고. 영업현장이라는 분야는 개개인의 능력치가 실적과 직결되는 만큼 끊임없이 본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인재들로 구성될 수밖에 없다. 정 그룹장은 또한 그러한 인재를 보유해야 하는 이유를 시대적 차원에서 설명했다. 현재는 말 그대로 풍요의 시대이며 현 시대의 고객은 쉽게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초월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러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가 늘 저희의 고민입니다. 특히 앞으로는 우뇌 중심의 창조의 능력과 공감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시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그래서 단순한 제품의 기능과 성능이 아니라 디자인과 스토리, 그리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해야 합니다. 또한 제품단독이 아닌 환경과의 조화를 생각하고 고객에게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합니다. 물론 판매사원도 단순한 제품 설명이 아닌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기대 이상의 가치를 소구 하는 쪽으로 역량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서는 그런 상상을 초월하는 고객 Needs를 만족시킬 수 있는 판매사원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보다 강하다
문득 지난 해에 LG전자의 통합적인 키워드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다는게 떠올랐다. 그래서 정 그룹장에게 LG전자에서 20여 년간 몸을 뒀던 이로써 생각하는 LG전자의 키워드는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보편적으로 봤을 때 LG라고 하면 인화단결이라든지, ‘사랑해요’같은 따스한 이미지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라고 생각하진 않아요.과연 우리가 정(精)만 갖고 있다면 나날이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따뜻한 이미지안에는 실제로는 강한 LG, 실전적인 역량이 있는LG가 있기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강한 기질은 매순간 전선을 확인하고 스스로를 확인하며 자리를 확보해야 하는, 야전에서 살아야하는 이들 특유의 생존감각에서 비롯되는 것이리라. 갑작스럽게 닥친 위기에 사람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동안, LG전자는 과감하게 내부정리를 단행하고 조직을 재정비하여 다시금 길게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미 시장은 그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으며 그 최전선에 서게 될 B2C육성그룹의 어깨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조성인 차장이 인터뷰 중에 했던 말이 기억에 남을수밖에 없었다.
“영업은 기업의 생명과 같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생명을 돌보고, 살리는 일이죠. 그것이 어떤 걸의미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
[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유한킴벌리 대전공장, 린-6시그마 프로세스의 도입을 통한 작업장혁신
이처럼 유한킴벌리는 해외에서도 상당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유한킴벌리가 여성용품과 유아용품 등을 생산하는 다른 기업들 및 킴벌리클라크의 다른 공장과 구별되는 눈부신 성과를 산출하고 있지만 몇 가지 측면에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성장률은 떨어지고 있으며 원가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성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생산성과 불량률 등의 측면에서 우위를 보여주고 있지만 킴벌리클라크의다른 공장과의 성과 격차도 감소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과의 경쟁은 심화되고 있는 데 반해 국내시장의 볼륨은 감소하고 있으며 고객은 더욱 다양한 제품과 좋은 품질을 요구하는 등 시장환경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환경의 변화는 끊임없는 혁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한킴벌리에서는 전설비 종합설비효율(OEE) 90% 달성, 최저원가/최고품질제품생산, 신제품생산공정개선요구, 린(Lean)-6시그마 통합운영필요 등의 혁신 목표를 세우게 됐다. 본 글은 유한킴벌리에서 최근에 이루어진 혁신의 성과를 탐구하려는 노력에서 작성된 것이다.
린-6시그마의 통합 프로세스 도입
---
킴벌리클라크 미국 본사에서는 2008년,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모든 공장에 린 전환을 추진하기로 결정하였다. 린 전환이란 린 생산과 6시그마를 통합한 것으로 2000년대 이후 글로벌 기업 경영혁신의 주요한 방향이 되어 왔다.
현장에 치중하는 활동의 범위나 개선활동의 지속성 측면에서 한계점을 노출하였다. 다른 한편으로 6시그마는 변동과 결함 감소를 통한 신뢰도 증가에 획기적인 기여를 해왔다. 하지만 리드타임, 비부가가치 비용과 업무 프로세스 복잡성 개선에는 효과가 미흡하여 전체 기업 가치 증진을 위해서는 미진한 분야를 보완할 수있는 혁신활동이 추가되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혁신활동을 전사 부문으로 확대하고, 개선활동의 결과 지속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린 개념과 6시그마는 통합하는 추세에 있다.
린-6시그마 통합을 혁신활동의 새로운 방향으로 정립함에 따라 유한킴벌리는 2008년 린 개념을 도입하고 린 툴을 적용, 확산시켜 1.5개 작업조에서 60분 내 품종교체를 목표로 하였으며, 2009년에는 대전공장 내에서 린혁신의 기업문화를 성취하고 1개 작업조 60분 내 품종 교체를 목표로 하였다. 2010년에는 최소의 재고수준 유지, 2011년에는 린-6시그마 엔터프라이즈 완성을 지향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린 전환의 핵심 프로젝트인 그레이드 체인지 과정을 분석해본다. 유한킴벌리에서는 동일한 제품을 연속 생산하지는 않는다. 제품의 수요가 각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설비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 기계가 몇 가지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이처럼 동일 기계에서 다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자재와 기계 준비상태 등을 바꾸는 것을‘그레이드 체인지’라고 한다. 이에 비해 원제품은 같지만 포장 단위가 다른 것을‘카운터 체인지’라고 부른다.
혁신 통한 그레이드 체인지의 단축 추구
유아사업부에서 크기에 따라 구별되는 제품의 종류는 5가지 정도지만, 포장 단위의 수는 150여 가지에 이른다. 카운터 체인지는 하루에도 몇 번씩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그레이드 체인지는 한 달에 7번 정도 발생한다. 이 그레이드 체인지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유한킴벌리 린 추진계획의 핵심목표로 설정되어 있다. 준비시간의 단축은 기계 가동률을 상승시키며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그레이드 체인지의 시간 단축은 이전에도 추진되어 왔지만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세워 전사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은 2008년부터다. 경영 측에서는 대전공장 유아 1부, 유아 2부, 부직포 여성 사업부 생산의 종합설비효율(OEE)을 현재의 유아 1부81%, 유아 2부 76%, 여성생산부 74%에서 린-6시그마 전환을 통해 1년 내에 90% 이상 달성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여 낭비와 리드 타임을 줄이는 목적을 세웠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방향은 세 가지로 설정됐다.
첫째는 테크니컬 시스템이고 둘째는 경영 인프라의 구축이다.셋째는 구성원의 마인드를 변화시키고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다.
테크니컬 시스템이란 작업장을 변화시키기 위한 이론, 기법, 프로세스를 가리키며 구체적으로는 OEE, S.O.P, SMED, 린-6시그마를 말한다. 이 테크니컬 시스템은 맥킨지에서 공급되었다. 경영인프라의 구축은 모범 사례 공유, KPI, 전개 모델, 성과 리뷰로 구성되며 킴벌리클라크 본사에서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작업장혁신의 관건인 구성원의 태도와 마인드 변화를 꾀하기 위해 몇 가지 계획이 추진되었다. 그레이드 체인지 시간의 단축은 작업자들에게 여유시간의 박탈을 의미하며 결국 노동강도의 강화를 의미한다. 더욱이 그레이드 체인지 작업을 위해서는 현재의 작업조 이외의 추가 인원을 필요로 했으므로 현재 휴식조의 특근을 요구했다. 따라서 작업자들에게 그레이드 체인지시간의 단축은 추가적으로 더 많은 임금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의 박탈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때문에 이와 같은 작업장혁신에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작업자들이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들을 작업장혁신의 대열로 끌어들이기 위해 4조 2교대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월 1회 집체교육 및 팀미팅과 워크숍을 시행했다. 그리고 사무실 사원들을 대상으로 월 1회씩 8개월에 걸쳐 린학교(Lean Academy)를 통하여 개념 및 툴 교육이 이뤄졌다.
특히 그레이드 체인지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작업들의 능력을 분석하는 작업이 각 작업조에서 진행됐다([그림 1] 참조). 이를 위해 오퍼레이터들의 이름과 각 공정의 이름을 열거하고 공정능력의 수준을‘알고 있다’,‘ 할 줄 안다’,‘ 자신 있다’,‘ 가르칠 수 있다’등 네 단계로 구분하여 작업자의 능력 정도를 표시한 다능공표를 만들었다. 이 다능공표에 따라 작업자의 능력개발과 직무순환 계획이 세워진다.
또한 회사에서는 준비작업의 실태조사를 파악하였다. 이를 위해 각 공장에서는 2009년 그레이드 체인지 과정에 대한 가치흐름분석을 시도하게 됐다([그림 2] 참조). 전체 공정은 그레이드 체인지 준비, 렌치 타임(너트나 볼트 또는 관 등을 조이거나 돌리는 데 사용되는 공구인 렌치를 사용하여 기계를 조작하는 시간), 스타트업 준비시간, 스타트 업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업장혁신을 추진하기 전의 그레이드 체인지 시간은 렌치 타임 70분, 스타트업 준비 시간 30분, 스타트 작업 시간 20분으로 총 120분이 걸렸다. 그러나 본격적인 작업장혁신 이후에는 전체 리드타임이 60분으로 단축되었다([그림 3] 참조). 렌치 타임이 70분에서 35분으로 35분 단축되었고, 스타트 업 준비시간이 30분에서 10분으로 20분 단축되었으며, 스타트 업 시간이 20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들었다.
이 리드타임 단축과정에서 준비교환작업의 몇 가지 기법들(SMED)이 이용되었다. 첫째는 내적 준비작업과 외적 준비작업을 분리하는 것이다. 내적 준비작업이란 불가피하게 기계의 가동을 중지시켜야 하는 준비활동을 말한다. 외적 준비작업은 기계 가동 중에 할 수 있는 준비활동을 말한다. 이 두 종류의 준비작업은 구분되며, 준비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기계가 정지되면 작업자는 기계에서 벗어나서 외적 준비작업을 해서는 안 된다. 이내적인 준비를 가능한 한 외적인 준비로 전환하는 것이 준비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요체 중의 하나이다. 둘째, 빠른 잠금장치를 이용하였다. 볼트는 가장 널리 쓰이는 잠금장치이지만 너트의 최종회전으로 고정되며 느슨하다. 따라서 너트를 한 번만 회전시켜 잠기고 열리는 편리한 잠금장치를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 볼트 체결방법의 개선을 통해 여러 건의 준비시간 단축작업이 이뤄졌다. 셋째는 병렬작업을 이용하였다. 대형기계에는 전후좌우에 잠금부위가 많다. 이러한 기계의 준비작업을 한 작업자가 하게 되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작업을 하면 동작의낭비가 사라지고 준비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때 교환작업의 전
체 작업시간은 변하지 않지만 기계의 실제 가동시간은 증가된다.
효율화에 의한 성과, 가시적으로 드러나다
혁신운동을 추진한 결과, 2008년도에는 생산 1.5개조, 즉 그레이드 체인지를 위해 현재의 작업자 이외 추가적인 작업자가 더 투입된 조건에서 품종교체시간은 각 부서별로 120분에서 50분, 90분에서 60분, 68분에서 60분, 147분에서 85분으로 단축되었다. 2009년 품종교체시간 단축은 생산 1.5개조에서 추가 작업자가 투입되지 않은 상태, 즉 생산 1개조 수준에서 단축이 이뤄졌다. 기저귀조의 경우 품종교체시간은 4/4분기에 60분으로 단축되었고, 팬츠형 기저귀조의 경우 58분으로 줄어들었다. 여성 생리대조에서는 4/4분기 75분으로 단축되었으며, 부직포조의 경우에는 4/4분기에 51분으로 축소되었다.
현장 개선 제안건수 대비 적용완료율도 향상되었는데, 여성생리대조의 경우 2009년 93건의 제안건수 가운데 적용건수가 67건으로 적용률은 72%에 달했다. 기저귀조의 제언건수는 201건이었으며 채택된 건수는 121건으로 적용률은 60%였다. 팬츠형 기저귀조의 제안건수는 139건이었으며 적용건수는 71건으로 적용률은 51%였다. 부직포조의 제안건수는 14건이었으먀 적용률은43%였다.
품종개선시간 단축의 결과, 기대되는 경제적 효과는 아래와 같다. 애초 생산 1개조의 작업시간은 100분이었지만 감소 목표시간은 60분이었다. 이에 따른 연간 원가절감 및 판매 증대 기회 효과는 14억2,000만 원에 이른다([표 1] 참조).
품종교체시간 단축만의 효과는 아니겠지만, 이들 혁신운동에 힘입어 유한킴벌리의 매출액은 2008년 1조221억으로 증가하였으며 대전공장 매출액은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생산성과 공정불량률도 지속적으로 개선되었다. 공정불량률은 2007년 3.1%였지만 2008년 2.6%, 2009년도에는 2.2%로 개선되었다.
가장 간단한 혁신도 총체적 변화와 함께 진행되어야 성공
이상과 같이 유한킴벌리 대전공장의 최근 혁신 과정과 그 성과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새롭게 시작한 작업장혁신의 경우에도 유한킴벌리 대전공장은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걸확인할 수 있었다. 잘 알려져 있듯이 유한킴벌리 대전공장은 킴벌리클라크의 다른 공장들로부터 끊임없는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왔다. 그 결과 이전의 큰 격차는 줄어들었지만, 적지 않은 격차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작업자의 자질을 들 수 있다. 유한킴벌리의 작업자들은 대체로 전문대 출신들이며 특히 대전공장의 작업자들은 평균 연령 31세의 젊은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둘째는 많은 교육시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4조2교대조 방식은 킴벌리클라크의 다른공장에서도 많이 확산되어 있지만 유한킴벌리만큼 교육에 투자하는 공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4년 대전공장이 준공된 이후 공장을 설계할 때에는 킴벌리클라크의 작업조직을 모방하고 각종 매뉴얼을 활용했지만 오퍼레이터 업무와 보전업무의통합을 통해 유한킴벌리식의 토착화가 이뤄졌다. 공정관리 매뉴얼에의 작성에서도 보전 매뉴얼과 오퍼레이션 매뉴얼이 엄격하게 분리된 미국과 달리 오퍼레이션 매뉴얼에 보전 매뉴얼이 상당 부분 통합되서 작성되었다. 미국 공장에서는 여전히 생산과 보전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그레이드 체인지 시간이 5시간 걸린다고 한다. 먼저 보전부서에서 유지보수를 완료한 이후에 오퍼레이터들이 그레이드 체인지 작업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다. 넷째, 인사제도 및 보상체계의 차이도 작업자의 근로동기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생산직의
다양한 경력경로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인사제도나 직능자격수당등은 작업자들의 동기를 적극적으로 유발하는 인사제도들이다.
대전공장은 이러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시스템의 분석으로 유명한 몬덴 야스히로가 말한 것처럼 준비시간의 단축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며, 공장 내 모든 사람들의 작업 태도 변화를 요구하는 개념이다. 앞서 지적했다시피 작업장혁신에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일군의 작업자들이 존재하며, 이들을 작업장혁신 대열에 포함시키는 것은 향후의 과제가 될 것이다.
-
[IBM] IBM은 어떻게 Smart Enterprise로 거듭날 수 있었는가
지금까지의 업무자동화는 효율성 측면에서 커다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98%의 CEO들은 회사의 조직업무가 재개편이 필요하다고 하며, 2/3의 직원들은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적절히 받지 못한다고 한다. 기대하는 변화의 폭과 실제 변화의 능력 간의 차이는 3배 정도가 된다고 하며, 하루에 2시간 정도를 원하는 정보와 전문가를 찾는데 보낸다. 즉, 여전히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소모되는 시간을많이 필요로 하는 게 현실이다.
사회와 문화의 변화에 따른 HR시스템 변혁
여기서 우리는 조직의 근무자들이 변화하고 있는 양상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제 지식노동자들은 단순히 업무의 편의성과 효율성 뿐 아니라 새로운 혁신의 툴로서 각각의 업무환경을 개인화시키고 있으며, 협업기반의 업무환경과 지능적인 검색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개인화, 협업, 지능적 검색의 세가지 카테고리로 설명할 수 있다.
개인화의 측면을 보면 개인의 스킬과 업무에 따른 맞춤 정보 제공, 화면 레이아웃의 사용자 정의, 관심 영역에 따른 정보 수집의 증가 등이 확인된다. 협업으로서는 업무환경의 복잡화, 협업이 요구되는 업무의 증가, 모르는 사람과의 협업에 대한 관심 증대 등 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 협업은 업무 자체의 복잡화와 업무 거리의 변화, 정보통신의 발전 등 복합적 요소가 반영된 자연스러운 결과임을 인식해야 한다. 즉, 사회와 문화의 변화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지능적 검색으로서의 변화를 보자. 이는 태그 중심의 검색, 다양한 채널을 통합적으로 검색, 정보와 사람을 동시에 검색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데, 특히 정보와 사람을 동시에 검색하는 것이 점점 유의미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저 ‘지식만’이 아니라 다양한 채널과 무형화된 지식을 가진 개인의 확보 등이 경쟁력의 지표로써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되는 상황에서 Smart Working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HR시스템이‘정책, 프로그램, 인력관리체계, 인프라, 변화관리’구성요소 간에 유기적 연계를 총괄하는 역할로 전환되어야 한다.
Work Smart 개념의 도입은 필연적이었다
---
상황은 이러한데 조직은 얼마나 그와 같은 변화에 발을 맞추고 있는가. 톰 드마르코는 저서 에서“아홉 개의 네모 조각과 빈 공간이 없는 퍼즐 게임. 그와 같은 조직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비록 개선되고 재구성되고 효율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더는 변화할 수는 없는 그런 경직된 모습을 말이다”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그러한 답답한 조직을 만들어오지 않았나 뒤돌아봐야 했다. 우리는 자리 하나를 비워둬서 유연할 수 있기에 미래에의 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는 그런 조직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한계에 부딪힌 조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Work Smart 개념의 도입이 필요했다.
IBM의 Smart 개념은 지금까지의 혁신활동을 한 방향으로 집중시키는 것이었다. 그 시작은2003년‘Sharing&Partnering’을 주제로 하여 진행되기 시작했다. 이는 글로벌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프로세스 설계, 베스트 프랙틱스 활용, 표준화및 재활용성 극대화 혁신 거버넌스 체계 수립으로 설명된다.
2006년에는‘Globally integrating’을 키워드로 삼아 Rightskills, right place, right cost의 이슈에 중점을 뒀으며 지원 기능에 대한 높은 효율성을 갖출 수 있게끔 개편 작업을 거쳤고, 철저하게 단순한 프로세스를 추구했다. 2010년은‘Making things smarter’로 설정되어 본격적인 스마트 러닝의 결과들을 수확하기 시작했다.
혁신 이후의 혁신을 위한 6가지 키워드들
그렇다면 IBM이 Smart Enterprise를 추구한 각 단계들을 살펴보자. 여기서 소개될 사안들은 IBM의 성공적 혁신을 이끌었던 거스너 IBM 전 회장 이후 사무엘 팔미사노 회장에 의해 이뤄진 혁신 이후의 새로운 혁신 작업들로, 여전히 진행중에 있으며 총 6개의 키워드로 축을 잡아 진행되었다.
우선 첫 번째는‘Start a movement'다. 모든 시작에 앞서서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시되어야 한다. 그래서 IBM은 가능한 전 직원을 참여시켜서‘변화의 시작시점’을 공표했다. 이는 단순히 공지나 전달이 아닌 가장 소극적 참여에서 적극적 참여까지 참여의 폭을 확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했으며 이를 위해 웹 2.0 개념을 적용하여 직원들이 친숙한 툴과 인터페이스를 제공했다. 또한 'jams'와 소셜미디어도 활용되었는데, 우리가‘jamming'이라고부르는 이 활동에서는 올해 30여만 명의 직원들이 참여하여 IBM의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두 번째는‘Establish clear transformation governance’다. 이는 Smart 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기업의‘사령탑’이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각 단위별로 진행되는 혁신활동들이 동일한 방향을 지향하는지, 상호 연계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단계였다. 여기서는 Smart 활동에 대한 예산 및 Resource 배분의 의사결정 담당, Smart 활동의 평가 및 피드백 담당 등이 확정됐으며 high-level governance councils을 기반으로 key process와 IT transformation initiatives를 제공했다. 이 부분은 비즈니스와 혁신 전략을 연계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세 번째는‘Transformation requires a data-driven discussion’이다. 혁신활동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를 정의하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Dashboard를 설계하는 단계였으며 해당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선의 영업기회와 개선기회를 발굴하고 적합한 인력의 매칭 기회를 확대하자는 의도가 있었다. 세상에는 매일 같이 15페타바이트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새로운 정보가 생성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도서관의 전체 보유정보보다 8배가 많은 수치이다. Smart Enterprise는 이러한 가공되지 않은 정보들을 경쟁력 있는 시야로 컨버팅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봤다. 그래서 IBM의 서비스 조직인 GBS는 2006년부터 Resource Analytics Hub를 통해서 인력 운영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통하여 주요 성과측정지표에 대한 획기적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자평한다. 한 예로 2005년에서 2009년까지 프로젝트에 배치되지 않는 인력은 8%에서 3%로 감소하였으며 직원들의 개인별 활용도는 약 18% 향상되었다.
단순하게, 더욱 단순하게 조직하라
네 번째는‘Radically simplify business processes’다. 기존의 단순한 프로세스 개선이 아닌 글로벌 환경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end to end 프로세스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단순화, 또 단순화된 프로세스가 필요했다. 이는 Cross 비즈니스에서 적용 가능한 표준적인 프로세스를 도출하기 위함이기도 했다. 내부적으로는 린-시그마 프로세스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그래서 IBM은 글로벌 환경에서 공통 적용할 수 있는 Enterprise Process Framework(EPF)를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다섯 번째로‘Invest in transformative innovation’이 있다. 혁신을 가속화시킬 수 있고 직원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면,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하여 내부에 적용하자는 것으로, 이와같은 개념을 통해 인트라넷 환경을 소셜 컴퓨팅 환경으로 개선했으며 소셜 미디어 포트폴리오 체계를 갖추고 이를 글로벌/모바일/여러 세대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게 적용했다. 또한 여기에는 클라우드 기반의 검색, 분석 기술을 적용시켰다. 이와 같은 시행의 결과, 10만 명 이상의 IBMers들의 자발적 참여로 자국어에 대한정보 교류를 통하여 n.Fluent라는 번역 기능을 만들어 냈다. 일종의 번역사이트인 n.Fluent는 모든 IBM 사이트들이 번역이 가능한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지금까지 설명한 IBM의 Smart 기업으로의 혁신과정은 협업체계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하여 툴을 만든 경우라고 말할수 있다. 이와 비슷한 타 회사의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면, 140개국에 10만여 명의 직원이 있는 글로벌 제약 및 의료기기 제조회사 Merck을 들 수 있다. Merck는 단순히 협업을 하자는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 내외부적 협의 사례를 분석, 직원의 성공스토리를 카테고리화 하여, 협업활동 스토리보드를 기반으로 한 협업 툴을 개발하였다. 이와 같은 체계화와 표준화는 협업에 드는 리소스를 90% 절감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마지막으로‘Embody creative leadership’에 대해 설명하겠다. Smart 기업으로의 변화는 리더들의 조직 분위기 개발과 문화활동에 의하여 크게 좌우되는 게 사실이다. 여기에는 관리와 운영책임자로서의 리더 역할이 아닌 실질적 실행자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리더의 역할은 역량으로 구체화되어야 하며, 이는 HR 제도상의 의미가 아닌 기업 변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개념으로 적용되어야 한다. 따라서 IBM은 리더들에게 단순한 워크숍 참여가 아닌 혁신 리더 모습에 대한 명확한 상(像)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할수 있는 가이드, 툴, 탬플릿을 제공했다.
기억 영속성의 조건은 끊임없는 자기혁신
하나의 회사가 수십 년, 수백 년 동안 영속한다는 것은 정말 단순하면서도 거의 불가능하리만큼 복잡한 일이다. 기업의 영속성의 조건은 바로‘끊임없는 자기 혁신’이며, 이는 모든 기업이 희망하지만 평안의 경험을 맞본 기업들에게는 필요 이상의 소모적 활동으로 보일 수 있겠다. IBM의 Smart Enterprise 활동은 이제 생상성이나 효율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끊임없는 자기 혁신의 방법론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 글로벌과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IBM의 활동 중에서 적용할 부분이 있는가를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송영수] 1. HRD담당자의 필요역량
그러나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HRD담당자의 역할이나 직무, 필요역량에 대한 연구는 최근의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하는 필요역량 모델을 기반으로 하기 보다는 과거 산업시대의 역량모델 및 개인 연구자의 문헌 연구,이론적 틀을 개념화한 역량 모델을 활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는 측면에서 문제점이 있으며, 선행연구에서는 국내 기업 HRD담당자의 역량에 대하여 조사하였을 뿐, 해외 HRD담당자 역량모델과의 비교를 통한 국내 HRD담당자의 현 수준을 비교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ASTD(American Society for Training& Development)에서 발표한 역량모델을 바탕으로 HRD담당자 필요역량의 중요도 인식정도와 본 연구에서 도출된 국내 HRD담당자의 역량의 중요도 인식정도를 각각의 역량군과 세부역량으로 나누어 비교·분석하여 필요역량의 우선순위와 현 수준을 파악하고, 향후 필요역량 개발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선진기업의 HRD는 비즈니스 전략 파트너로 진화중
산업시대의 기업 HRD는 1970년 내들러의‘교육훈련’개념이 정립된 이후로 오랫동안 교육활동을 공급하는 훈련의 개념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 글로벌 경쟁시대, 창조경영의 시대 등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HRD전략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ICEDR(International Consortium for Executive Development& Research)은 45개 선진기업의 HRD조직의 수준을 조사한 결과 세 가지로 구분된다고 밝히고 있다. 첫 번째 수준은 전통적인 교육훈련에 충실한 기본적 수준으로 교육계획과 예산을 충실히 집행하는 단계이다. 두 번째 수준은 경영전략을 직접 지원하는 수준으로 기업의 변화하는 경영전략에 따라 요구되는 HRD 요구를 파악하여 지원하는 단계이며, 최근 강조하고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 또는 경영성과 개선 등의 역할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세 번째수준은 앞서 설명한 두 단계의 실행은 기본으로 하되 기업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수준이다. 미래 기업 비전 달성에 요구되는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전략적 경영비전과 목표를 바탕으로 요구되는 인재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것이며, 이는 최근 강조되는 최고경영자의 전략적 파트너 역할과 유사한 의미이다. 이와 같이 선진기업의 HRD는 이미 전통적인 교육훈련의 수준을 넘어 경영현장의 성과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
너, 기업의 미래 비전달성을 위한 전략적 인재육성 등 최고경영자의 전략적 파트너 역할로 전환되고 있다.
HRD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경영층은 조직의 목표에 부합하는조직변화 및 성과개선 활동을 요구하고 있으며, 경영 현장의 성과개선을 위한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퍼포먼스 컨설턴트의 역할이 새롭게 등장하였다. 퍼포먼스 컨설턴트는 경영자에게 성과개선을 위한 문제 해결책을 제안하는 등 조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역할을 담당하면서 HRD 분야에서 가장 새롭고 빠르게 성장한 역할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HRD담당자는 연수시설에서 조직구성원의‘교육훈련’을 독립적으로 담당하는 인력이 아니라 학습과 성과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경영 현장에서 비공식적, 다양한 학습방안을 제시하고, 개인 및 조직의 성과향상에 기여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더 나아가 실제 경영 전반의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학습최고책임자(chief learning officer; CLO)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기업 HRD 좌표 명확화 절실
ASTD에서는 HRD담당자의 역할과 역량을 규명하기 위해 1980년대부터 역량에 관한 연구를 해왔다. ASTD 역량모델을 살펴보면, 보다 효과적인 성과개선을 위해 직무현장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조직에서 HRD담당자들이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역량을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에 적용된 ASTD 역량 모델에서는 HRD담당자의 주요 역할로‘학습전략가(learning strategist), 비즈니스 파트너(business partner), 프로젝트 관리자(project manager), 직무전문가(professional specialist)’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HRD담당자가 기존보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네 가지 주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역할 수행에 대한 필요역량을 3대 기본 역량군(개인역량군, 대인관계 역량군, 비즈니스/경영관리 역량군)과 HRD 전문성 역량군 등으로 구
분하고 21개 세부 역량으로 설명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도 1990년대에 핵심역량 개념이 도입되어 HRD 담당자의 역량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후 ASTD에서 진행되어온 연구와 국내 연구를 비교해 본 결과, 국내 HRD담당자 역량의 중요성은 국외 선진기업의 동향과 유사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아 국내HRD 역시 글로벌화에 따라 선진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HRD담당자들은 필요역량의 중요도를 높게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역할과 직무가 교육 관련 업무로 역할의 범위가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국내 기업의 HRD 수준이 선진화되기 위해서는 ASTD에서 제시하고 있는 연구결과와의 지속적인 비교·분석을 통해 국내기업 HRD의 좌표를 보다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
HRD 직무 및 제반활동에 대한 인식 전환 필요하다
본 연구는 국내 10대 그룹(자산기준) 가운데 그룹 차원의 HRD센터를 운영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6대 그룹의 HRD 담당자와 간부(과장, 차장 및 부장) 및 임원 계층을 대상으로하였다. 역량에 대한 설문 구성은 Bernthal, Colteryahn, Davis, Naughton, Rothwell & Wellins이 2004년 ASTD와 공동 프로젝트로 실시한‘The ASTD 2004 competency study’를 통해 도출된 HRD 담당자의 역량 모델을 근거로 하였다. 이는 100명의 HRD최고 전문가 인터뷰와 2,128명의 미국기업 현장 HRD담당자들의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분석되어 타당도와 신뢰도를 확보한 후 ASTD가 공식 발표한 역량모델이다.
분석된 결과는 아래 [표 2]와 같으며 도출된 주요 결과들을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HRD담당자의 HRD 직무 및 제반활동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2004년 ASTD 선행연구와 본 연구의 조사의 비교 결과, ASTD 모델에서는‘개인 역량군’과‘전문성 역량군’이 상대적으로 중요시되는 반면, 국내 HRD담당자의 경우‘대인관계 역량군’과‘개인 역량군’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외 조직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HRD담당자의 HRD 직무를 바라보는 관점의 상이함을 보여줄 수도 있다. 즉, ASTD 모델에서는 이미 HRD를 전문직으로 인식하면서 조직 내에서 필수적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반면, 국내의 경우는 여전히 전문성과 일반성이 혼재되어 있어 HRD의 전문성을 확보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ASTD 모델과 국내 HRD담당자의 필요역량에 대한 중요도 인식수준 상위 10개 역량을 분석한 결과, ASTD 모델에서는 HRD직무를 조직의 성과 창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국내 HRD담당자의 경우에는 기존 교육 운영을 위한 전통적인 교육훈련 측면에 머물러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ASTD 선행연구가 2004년도에 시행된 것을 감안할 때, 최근 기업에서 HRD의 위상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내 HRD담당자의 HRD 직무 및 제반활동에 대한 인식 전환의 중요성을 파악할 수 있다.
비즈니스/셩영관리 및 전문성 역량 높여야
둘째, HRD담당자의 필요역량의 중요도 및 현재 수행수준 간의차이를 보면, 국내 대기업 HRD담당자들은‘비즈니스/경영관리 역량군’,‘ 대인관계 역량군’,‘ 개인 역량군’,‘ 전문성 역량군’의 모든분야에 있어 중요도 인식 정도에 비해 실제 현장에서의 수행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국내 HRD담당자들은 HRD가 조직의 성과 창출을 위한 지속적으로 전략적 해결방안을 제공하는 파트너십 관계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가 요구된다.
셋째, 국내 HRD담당자의 필요 역량군 중‘비즈니스/경영관리 역량군’과‘전문성 역량군’에 대한 역량 개발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 HRD담당자는‘전문성 역량군’이나‘비즈니스/경영관리 역량군’에 비해 상대적으로‘대인관계 역량군’과‘개인 역량군’에 대한 수행수준 및 중요도 인식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비즈니스/경영관리 역량군’과‘전문성 역량군’은 중요하게 인식되는 필요 역량군이지만 실제 수행수준과는 가장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한 상위 10개 필요역량에 대한 우선순위를 도출한 결과‘비즈니스/경영관리 역량군’과‘전문성 역량군’이 다수로 도출되어, ‘비즈니스/경영관리 역량 ’및‘전문성 역량군’에 대한 역량 개발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HRD가경영층의 진정한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선언적인 구호보다는 기업 경영을 충분히 이해하고 경영층의 눈높이에서 전략을 논할 수 있는 실력과 전문성 확보가 시급하다. 이는 과거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경험에만 의지하여 HRD의 전문적 활동을 수행하기에는이미 HRD가 급속하게 전문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성과의 중요성이 점점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어
넷째, 대부분의 역량군에서 직급이 낮을수록 중요도와 수행수준의 인식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사원급 HRD담당자의 경우 간부들과 비교하여 볼 때 다양한 직무 경험을 보유하기 보다는 교육과정 운영, 관리, 행정업무 등 HRD 부서 내 특정 부문의 업무를 중심으로 역할 수행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전략적 직무부여보다는 전통적 HRD 과업 중심으로 직무가 부여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대인관계 역량군’및‘개인 역량군’에서 간부들보다 큰 인식차를 보이는 점은 사내 대인관계의 폭은 다양한 조직구성원을 만나야하는 HRD 직무 경험과 기간에 대체적으로 비례하고, 회사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한 인식 및 자기 능력개발에 대한 역량 모델링 또한 현장 HRD 경험과 기회가 간부에 비해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성 역량군’에서도 사원급 HRD담당자의 인식차
가 큰 것은 필요역량을 습득하는 데에는 다양한 직무 경험과 전문성 습득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반증으로 볼 수 있다.
또한‘비즈니스/경영관리역량’과‘전문성역량’에서, HRD 근무 연수가 입사 후-10년 사이의 HRD담당자의 인식차가 큰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 시기가 사원부터 초급간부에 이르는 기간이기 때문에 근무기간이나 직무경험의 부족현상으로 파악된다. 또한 사원급부터 지속적으로 담당해 오던 반복된 직무에서 HRD 부서 내 직무전환(job rotation)이나 직무확대(job enlargement)의 기회와 경험이 부족할수록 인식차이가 크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과거 HRD의 전통적인 활동 영역이라고 여겨지던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역량이 조직에서의 역할 변화에 따라 점차 학습과 성과 개선을 위한 전문성 역량으로 이동해 가고 있다. HRD담당자의‘전문성 역량군’에 대한 조사결과 개인의 지식 및 스킬 증진을 위한‘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역량’에 비해‘현장성과 개선’,‘경력개발 및 핵심인재 관리’,‘ 교육효과 및 성과 측정’역량 등에 대한 중요도 인식수준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교육효과 및 성과측정 역량’에 대한 중요도 및 현재 수행수준에 대한 인식수준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HRD 부서에서 실제 개발하고 운영된 교육 프로그램이 얼마나 조직의 성과를 창출했는지, 즉 전략적 솔루션 측면에서 어떻게 기여했는지 성과의 초점이 강화되고 있고, 그에 대한 중요성 또한 상대적으로 높게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수행수준의 격차, 극복해야 할 미래 목표
본 연구는 ASTD 역량모델을 기반으로 국내 HRD담당자와 ASTD 모델 간의 필요역량에 대한 중요도 인식수준 비교분석과 국내 HRD담당자의 필요역량에 대한 중요도 및 수행수준 간의 인식차 분석을 통하여 현재 역량의 향후 역량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 그 의의를 둘 수 있다. 국내 대기업 HRD담당자들이 전통적인 교육훈련 담당자 역할에서 전략적 파트너 및 퍼포먼스 컨설턴트로서 인식 전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현재 수행수준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추후 조직의 구모 및 형태에 따른 세분화 된 분석과 각 역량군의 중요도와 수행수준의 인식차이에 대한 발생원인 분석에 이르는 탐색적 연구를 기대해 본다.
-
[이인배] 실행력이 강하고 미래에 대한 확신과 패기를 갖춘 인재
GS칼텍스는 지난 1967년 국내 최초의 민간 정유회사로 출범하여 대한민국 석유산업의 새 장을 연 이래 40여년이 넘는 기간동안 국가경제발전의 원동력인 에너지를 공급하여 왔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석유 및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국내 석유 에너지의 1/3이상을 공급하고 생산제품의 50%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GS칼텍스는 전력, 도시가스, 유전개발 및 신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산업 전부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인배 GS칼텍스 인사부문 부문장은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노력으로“무엇보다 회사가 발전가능성 있는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경력사원 수시 채용 및 시장가치에 부합 하는 처우를 제공하고, 연구개발 인력 및 분야별 전문가에 대한 별도 인사·보상체계 적용 그리고 채용 설명회와 인터넷 홍보 등 적극적인 외부 커뮤니케이션도 진행 하고 있다. 채용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으로“신뢰, 유연, 도전, 탁월의 조직가치에 부합하는지를 먼저 보고 있다. 또한 실행력이 강하고 미래에 대한 확신과 패기를 갖추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선발된 인재들의 계속적인 근무환경 제공을 위해 GS칼텍스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현업 단위에서의 리더십 지원은 코칭, 멘토링 등을 통한 구성원 욕구를 해소해 주고 있으며, 나눔터 등 지속적인 HR Communication 및 조직 문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인지 GS칼텍스는 2%이하의 낮은 퇴사율을 보이고 있다.
누구나 함께하는 온라인 채용설명
GS칼텍스의 채용에 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시간 공간에 제약 없이 채용설명회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지난 2009년부터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생중계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시도된 GS칼텍스 온라인 설명회에는 매년 채용 담당자와 입사 선배들이 직접 출연해 설명회를 진행한다. 생중계 되는 방송에 다소 긴강하기도 했던 진행자들은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구직자들의 질문에 생생하고 솔직하게 답변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구직자들의 실질적인 궁금증을 속속들이 풀어준 설명회 생중계 영상은 설명회 이후에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계층별 교육 체계 수립 운영
GS칼텍스의 직원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은 계층별로 구분된다.
먼저 우수인재 육성 프로그램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장기 연수 지원으로 해외 인턴십, 국내외 학위과정 등이 있고, 리더십 육성 프로그램(LDC 등), 우수인재 CDP가 있다. 직무전문성 육성 체계 수립운영으로 전 직군에 대한 전문성 육성체계 수립 및 개인 별 IDP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혁신 활동 지원 사항으로는 6시그마 BB 및 GB로, 프로젝트를 통한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복지 후생 제공
GS칼텍스는 기본적으로 최고 수준의 복지 후생을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철학이자 경영방침중 하나다. 의료비, 학자금 전액지원은 물론 금년 초에는 타블릿 PC를 제공하는 등 무수히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력개발을 위한 지원으로 매년 경력 개발을 위한 면담을 연초 목표 설정 시 진행하고 있으며 우수인재 CDP를 통한 전략적 경력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조직 특성에 맞게 직무 연한을 설정함은 물론 장기 연수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2주간‘Refresh’휴가제도 및 청평연구소 및 전국에 콘도미니엄 이용 등 건강한 휴식을 적극 권장하고 있고, 육아휴직, 수유실, 육아데이를 운영하여 자녀양육을 지원하고
있다.
저력 있는 회사, 위기에 강한 문화
GS칼텍스의 기업문화는 저력이 있는 회사, 위기에 강한 문화로 대변된다. 이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호 간 구성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기반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중요시 되고 있는 부분이다. 또한 동종업계에서는 GS칼텍스를 경영의 안정 및 CEO의 전문성, 담당 분야에서의 전문성, 유연하면서도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바로 경쟁력으로 연결된다.
전문성을 갖춘 인력과 안정된 노사관계는 GS칼텍스의 대표적인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비즈니스에 대한 CEO의 리더십, 과감한 설비 투자를 통한 시설 경쟁력, 국내외 네트워크을 기반으로 한 GS칼텍스의 경쟁력은 동종 업계 최고를 자부할 만큼 탄탄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이 부문장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자기 자신의 적성과 취업 대상 회사를 충분히 이해하고 입사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취업 자체에 대한 기술적인 준비보다는 미래에 대한 안목과 꿈을 키울 수 있기 바란다.”
‘I am your Energy’
GS칼텍스는 2011년 시무식에서 2010년 하반기 신입사원들이 입문연수기간 중 틈틈이 준비한 공연을 선보였다. ‘I am your Energy’라는 주제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신입사원들이 처음에는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배들에게 더 큰 미래를 같이 만들어 가자는 의미의 합창대회를 제안하고 공연의 결말 부분에서는‘열정을 향한 하모니’라는 주제를 통해 화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GS칼텍스 신입사원들은 OH HAPPY DAY 등의 노래를 부르며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보였다. GS칼텍스가 시무식에서 신입사원들의 이색 공연을 선보인 것은 올해로 벌써 6년째이며,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신입사원들의 공연은 해를 거듭하면서 점차 GS칼텍스 시무식의 전통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또한, GS칼텍스는 본사 이외의 임직원들도 함께 시무식에 참여하여 경영목표를 공유 할 수 있도록 인터넷 생중계를 실시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인터뷰 글 고훈곤 부장 사진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