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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 Social Network 흐름에 올라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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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새로운 출발의 첫 발을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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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강사 활용제도와 코칭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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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및 지자체 공사기업체 연구교육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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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상] 유머는 세상을 즐겁고 긍정적으로 보는 멋진 도구
흔히들 웃음하면 개그맨이나 코미디언들이 직업적으로 하는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성리학 사상 중심의 조선시대를 거쳐 오면서 선비와 양반은 웃음과는 무관한 것처럼 인식이 자리 잡았다.
IT기술이 발전하고 세상의 모든 것들이 서로 엉퀴고 뒤바뀌고 가히 혁명이라 할 만큼 많은 것들이 변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왠지 잘 웃는 사람은 그저 가볍게 보이는 신뢰하지 못할 사람으로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웃음도 강력한 또 하나의 비즈니스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인식들이 점차 확산 되면서
웃음을 체계적,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전파하는 웃음 전도사 최규상 한국유머전략연구소 소장은 웃음을 통한 긍정 바이러스 전파의 확산에 몇 년째 몰두 하고 있다.
지난 2002년에 한국웃음연구소 부소장으로 근무하다 2006년 한국유머전략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최 소장은 평소 유머를 좋아했지만 어느 순간 유머가 단순한 웃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즐겁고 긍정적으로 보는 멋진 도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어릴적 혀가 짧아 발음이 어눌하고 발음이 부정확해 놀림을 받았다는 그는, 그래서 학창시절 내내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두려움이었고 나아가 사람들 앞에서 말한다는 것은 공포였다. 한마디로 “혀가 짧기 때문에 나는 말을 못하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열등감으로 커졌다. 하지만 유머를 알게 되면서 이 생각을 이겨내고, 이렇게 말하는 순간 그 단점을 이겨낼 수 있다.
“저는 혀가 짧습니다. 하지만 혀가 짧아 좋은 게 많습니다. 저는 한 번도 제 혀를 씹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말을 잘 못하기 때문에 거짓말도 못합니다. 유머는 세상을 긍정하는 것을 넘어서 세상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머긍정력이라는 영역을 만들어 사람들의 긍정적인 능력과 태도를 극대화시켜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최 소장은 한국유머전략연구소에서는 한 사람의 긍정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을 넘어서 유머를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일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재미있고 유머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사람들은 최고의 상품을 마음에 드는 사람, 기분 좋은 사람, 즐거운 사람에게 사는 경향이 있다. 비즈니스에서 활용되는 유머와 위트는 단순히 웃기는 도구가 아니라 고객관계를 만들며 즐거운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 소장은 “상품을 팔면서 고객을 즐겁게 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위트감각을 키워서 즐겁게 고객응대를 할 수 있게 하며, 단순한 팜플렛 하나, 마케팅 문구, 광고문구 하나에서 활용되는 위트들이 직접적으로 고객의 호주머니를 열어 구매하게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밝히는 유머의 위대함
최 소장은 유머의 위대함에 다음과 같은 일화를 털어놨다.
“4년 전 처음으로 단골 구두 방 앞에 걸어놨던 문구가 히트 치면서 유머의 위대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기가 힘든 탓에 구두 한 짝은 완전 무료입니다. 나머지 한 짝은 2,500원입니다.
두 짝 다 닦아도 어차피 2,500원인데 똑같은 내용을 약간 위트있게 바꿔줬더니 들어오는 사람들마다 얼굴에 웃음을 가득 머금고 웃는 것이었습니다. 이후에 집 앞 사거리에서 참외를 파는 참외장수에게도 유머POP를 장착시켰습니다.
“참외 사실래요? 아니면 저랑 사실래요?”
사람들은 95% 이성으로 판단하지만, 실제로 호주머니를 열어 구매하는 것은 5%의 감성입니다. 한마디로 재미와 즐거움이 있다면 더 쉽게 산다는 이야기입니다.
비즈니스에서의 이러한 유머의 역할은 고객과의 접점 포인트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얼마 전 늘 고객과의 대화에서 유머를 갈급 하는 동물병원의 수의사를 유머로 무장시켰습니다. “라면집 강아지 3년이면 라면을 끊이고, 교회 개 3년이면 사도신경을 외운다는데 혹시 애완견 3년이면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애완견 3년이면 주인을 길들인데요.”
그러면서 슬쩍 강아지 훈련 프로그램을 권하면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프로그램을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이젠 유머가 비즈니스에서 구매설득과 구매결정과정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늘 “유머는 돈이다”라는 말을 합니다. 고객을 웃길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팔 수 있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잘 준비된 유머와 위트를 비즈니스맨들에게 무장시켜줌으로써 더 많은 상품을 팔고 더 좋은 고객관계를 하도록 도와줍니다.
비지니스 유머코칭 세미나 운영
최 소장은 현재 비즈니스맨과 세일즈맨을 위한 ‘비지니스 유머코칭’세미나를 운영하며, CEO들과 개인사업자를 위해 유머코칭, 유머컨설팅을 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상황에서 자신만의 특화를 위트를 구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최근에는 유머와 위트를 통해 자신의 기업비전과 기업경영철학을 즐겁게 나누고 싶은 분들의 문의가 늘고 있으며 나아가 비즈니스현장에 제품 프리젠테이션, 사업소개 프리젠테이션 등의 특수한 상황에서 위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 소장은 마지막으로 “단순한 유머가 아니라, 위트 있는 멘트로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제 꿈은 비즈니스의 모든 상황속에서 고객을 감동시키고, 만족시켜, 나아가 설득시킬 수 있는 차원이 다른 명품유머를 개발하고 나아가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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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숙명인재핵심역량모델로 ‘생각하는 힘을 가진 창조적인 인재’ 육성
숙대 역량개발센터(CDC)는 차별화된 숙명인재핵심역량모델(SM-CLA: Sook Myung - Collegiate Learning Assessment)을 기반으로 숙명인재에게 기대되는 인지적 능력, 흥미, 성격 및 행동 등 역량을 개발하고 강화하기위해 설립되었다.
역량개발센터(CDC)에서는 과목을 운영하여 역량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평가를 통해 취업 또는 진학과 연계되도록 체계적인 역량강화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나아가 숙명인의 역량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역량개발센터에서 구축한 역량개발프로그램인 SM-CLA(Sook Myung - Collegiate Learning Assessment)는 진단평가와 역량개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신입생과 재학생의 역량을 진단하고 측정하는 진단평가시스템으로 SM-CLA를 통해서 학생들은 진로설계 과정에서 개발할 역량범위를 구체화하고 자기진단을 통해 역량개발센터(CDC)가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SM-CLA 12가지 역량
‘생각하는 힘을 가진 창조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개발된 이 프로그램의 12가지 역량은 다음과 같다. (그림 삽입)
인문적소양은 균형잡힌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사물을 종합적으로 이해, 분석, 판단하고 이를 생산적이고 긍적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으로 비평적 사고, 분석적 사고, 문제해결적 사고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창의적 전문지식의 영역은 체계적 학습을 통해 형성된 전문지식 위에 새롭고 발전적인 미래 지향적 사고를 결합하여 새로운 지식 체계를 재생산하는 능력으로 창의성, 전문성, 자기개발이 이에 속한다. ---
세 번째 글로벌리더십 영역에서는 휴머니즘에서 출발한, 인류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세계 속에서 실천하는 리더십. 미래의 글로벌 여성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밑바탕으로서, 다문화를 이해하는 감수성과 의사소통능력, 그리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책임감 있게 목표하는 바를 성취하는 능력을 포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타적 열정의 영역에서는 타자 지향 혹은 생명 지향의 적극적 이타성을 생활 속에서 표출하는 인재상, 우호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뿐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 봉사하고 헌신하며 세계시민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능력을 포함하고 있다.
SM-CLA 의 진단평가 방법
SM-CLA 진단평가는(1학년), (3학년)수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진단평가의 결과는 객관화된 수치로 제시됨으로써 학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상대적으로 개발이 요구되는 부문에 대한 개선노력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SM-CLA 진단평가와 이에 따른 역량개발노력은 학생들의 취업 및 진학에 대한 기회를 얻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SM-CLA 역량개발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역량이 부족하거나 역량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해당 역량을 훈련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의 역량개발은 ‘인지능력향상x행동변화’로 이루어진다. SM-CLA 역량개발프로그램은 이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인지역량향상프로그램(인지 Level -Up 프로그램)과 코칭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니인터뷰
오준석 숙명여대 역량개발센터장(경영학부 부교수)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동기는?
한영실 총장 취임 후, 여학생들이 적극적이고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역량제고의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또한 글로벌시대에 적합한 인재와 이타적 열정을 갖고 사회에 공헌 할 수 있는 인재 함양을 위해 시작되었다.
- 시작 시점과 진행 사항은 어떤가?
프로그램은 총 4가지 영역이다. 인지역량, 비인지역량, 초역량인데, 작년부터 첫 테스트의 결과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 현재 인지와 비인지 역량이 완성되었다.
-역량은 무엇을 의미하며, 진행방법은?
숙명인들의 핵심역량이 있는데, 그 중 취업에 대한 역량부분도 있다. 다양한 상황에서의 문제해결 능력 등 각종 시뮬레이션, 롤플레이 등을 통해 평가자 선생들이 직접 관찰하고 피드백을 받는다.
- 측정결과는 어떤가?
다양하다. 전체적인 평균과 역량마다의 평균도 나온다. 1학년때 첫 측정 후 2년 뒤인 3학년때 측정한다. 2년 동안의 다양한 교과 과정을 통해 그 동안의 역량 발전, 부족 사항 등을 전문저으로 수업하고 측정한다. 또한 학생들의 전공 마다 측정 결과의 차이가 있다.
-학생들의 반응과 계획은?
측정 후 학생들이 피드백을 받으면 대단히 만족해 한다. 또한 각 기업에서의 인재 채용시 측정결과를 참고하게 되길 바란다.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많은데, 학생들의 기대감 자체가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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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구스] 우리 시대의 청춘, 다시 달려갈 준비를 마치다
-우선 조직진단 프로세스와 교육공학이론들 속에서 고생하고 있을 저희 딱딱한 독자들을 위해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몬구 : 저희는 몽구스라고 하구요, 저는 몬구라고 하고 보컬과 신디사이저를 맡고 있습니다.
링구 : 저는 드럼을 맡고 있는 링구라고 합니다.
슈샤드 : 저는 기타와 베이스를 맡고 있는 슈샤드라고 하는데요. 이름 좀 바꾸고 싶어요.
김기정 루오바팩토리 이사 : 샤드로 하는 게 어때요?
슈샤드 : 샤드 좋네요.
몬구 : 형, 후회 없어야 해요.
샤드 : 응, 후회 없어.
시작, 흩어졌던 조각들이 드디어 맞춰지다
-일단 몽구스의 시작을 듣고자 합니다.
몬구 : 우선 링구와 몬구는 형제예요. 음악도 같이 들으며 자랐고. 고등학교 때는 돈이 없잖아요? 그때는 헌혈하면 문화상품권을 주곤 했었어요. 그래서 그걸로 CD를 산다던지, 교회에서 오르간을 갖고 녹음을 한다던지, 그러다가 서울에서 음악활동을 해야겠다 싶었는데, 영국에 있다가 잠깐 한국에 온 샤드 형을 만나게 됐어요. 그래서 저희랑 공연을 한 번 하기로 했는데, 그게 2003년 12월 27일이었어요. 그후로 거진 8년 같이 활동하게 됐죠.
-3집 이후로 텀이 길었습니다. 개인활동들은 어땠는지요?
링구 : 제가 군복무를 2008년 1월부터 2010년까지 했어요. 나와서 몽구스 녹음 시작하게 됐고, 드디어 4집을 발매하게 됐죠.
샤드 : 링구가 군대를 간 시점부터, 몽구스로 활동할 순 없잖아요. 그래서 원없이 쉬었어요(웃음).
몽구 : 저는 작년에 네온스로 솔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춤추는 동물원> 주연을 맡아 영화도 찍었죠. 재작년 같은 경우에는 드라마 <트리플> 음악도 하고.
-그러한 텀이 현재의 몽구스에게 어떤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몽구 : 이제 흩어져 있던 에너지들이 모여진 거 같아요. 몸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고 밴드의 결속력도 그렇고. 조각이 맞춰진 거 같아요.
-다른 아티스트들에게서 받은 음악적 영향에 대해 여쭤보겠습니다. 각각 다른 편입니까 아니면 공통분모가 있는 편입니까?
몽구 : 저희는 각자 많이 달라요. 좋아하는 것도 있긴 한데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몽구스의 음악이 독특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펫샵보이스와 마빈 게이 좋아해요.
링구 : 저는 형을 따라가는 거 같아요. 인정하고 싶진 않은데, 형이 작년에 프린스가 좋다고 그랬는데 지금 제가 프린스를 좋아하거든요(웃음).
-링구 씨는 형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라이벌 의식 같은 건 없습니까?
링구 : 있었는데, 지금은 포기했어요(웃음). 그걸 형에게서만 받는 게 아니라 샤드 형에게서도 받아요.
샤드 : 저는 처음 밴드를 시작할 때 메탈을 했어요. 메가데스나 메탈리카, AC/DC, 오지 오스본 좋아했고. 아직도 좋아하구요. 그런데 이번에 쉬면서는 프렌치팝이나 북유럽의 밝은 음악들에 빠졌었어요.
사랑 : 쿨한 남자와 바람둥이와 연애 비전문가의 대화
-몽구스의 앨범들은 꾸준한 변화가 있었다고 봅니다. 이번 앨범도 그 변화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는데, 그 변화상이 지난 앨범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이번 앨범이 과거의 앨범들과 달라진 게 있다면 무엇을 말씀 주실 수 있으신지요?
샤드 : 일단 지난 앨범에선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작업을 했는데요, 합주를 하거나 잼을 하면서 음악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이번 앨범에서는 컴퓨터라든지, 기술적인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전자음적인 면이 강해졌고.
몬구 : 곡이 숙성이 돼서 나왔기 때문에 깊이가 달라진 거 같아요. 쉬는 동안 만들어진 멤버들의 성숙이 앨범에 녹아든 거 같구요. 그리고 프러듀서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를 프러듀싱하셨던 롤러코스터의 지누 형이 맡아주셨어요. 그게 이번 앨범에 도움이 된 거 같아요.
-몽구스의 앨범들을 훑어보다 보면 사랑에 관한 노래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초기 앨범에서의 사랑은 좀 설레는 감정도 느껴지고 그러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마지막 곡을 아예 이별 노래로 장식을 해요. 그래서 지금의 몽구스에게 러브송의 의미를 물어보고자 합니다.
몬구 : 사실 지난 앨범에서의 러브송은 풋내기 같았죠. ‘사랑은 이렇다’ 보다는 ‘이런 거 아닐까, 반짝반짝하는’ 그런 사랑이었죠. 3집에서는 그런 사랑보다는 일상에 가까워진 거 같구요, 이번 4집에서는 변해가는 사랑을 다루게 됐어요. 사랑의 그러한 면까지 보게 된 다음에 만들게 돼서 그렇지 않나 싶어요.
-사랑이란 주제가 꽤 집중도가 있어서, 한 번 더 들어가 보고자 합니다. 본인들이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몬구 : 지금 생각난 건데, 사랑은 거울을 바라보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정말 중요한 건 거울의 보이지 않는 면까지 사랑하는 게, 관심 갖고 아껴주는 게 사랑이지 않을까 싶어요. 거울은 자기를 비춰주고 해주는 것만큼 해주잖아요. 손을 뻗으면 거울도 손을 뻗고. 우리는 흔히 그런 사람을 찾게 되잖아요. 그런데 그걸 넘어서, 보이는 것의 뒷면까지 관심 갖고 아껴줄 수 있는, 그런 게 사랑인 거 같아요.
샤드 : 잘 몰라요. 쿨하게 말하자면, 이런 질문 정말 싫어요(웃음).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내 자신을 포장을 시켜야 할 거 같아서. 멋진 말을 해야 할 거 같은 데, 그게 체질에 맞지 않아요.
링구 : 연애 경험이 별로 없어서….
몬구 : 나만 바람둥이 되네.
청춘 : 비청춘과 청춘의 몇 가지 차이점들
-요즘 문화계에선 청춘이란 키워드가 사회적 화두입니다.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계속 베스트셀러 지위를 지키고 있고, 관련 콘텐츠들도 계속 다뤄지고 있구요. 몽구스는 아직 청춘이 본인들의 삶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각자가 생각하는 청춘이란 것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샤드 : 나는 청춘이라 생각 안 하는데(웃음). 청춘이라고 하기엔 내가 너무 찌든 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청춘은 제가 봤을 때, 눈빛이 다른 거 같아요. 그래서 나는 청춘 아닌 게 확실해(웃음).
몬구 : 순수하게 무엇인가를 사랑할 수 있는 기간 같아요. 나이가 들면 뭔가를 좀 책임지기 위해 해야 하고…. 그런 건 청춘의 기분은 아닌 거 같아요. 이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를 위해서 하는 게 청춘인 거죠.
링구 : 저는 다른 멤버들이랑은 다른데요, 이별을 해도 그것을 극복하고 또 다른 사랑을 찾고, 나중이 되면 그게 귀찮아지고 무뎌져서 헤어지고. 그럼에도 다시 사랑을 찾기 위해 도전하는 것. 그것이 청춘인 거 같아요. 의지 같은 거요.
-음악 외에 즐기는 것들이라면 무엇이 있는지요? 아무래도 음악만 파면 창조적 작업이 힘들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경험이 음악작업의 토양이 되기도 하겠구요.
몬구 : 저는 최근에는 영화에 관심이 있어요. 저의 청춘을 기념할 수 있을만한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엄밀히 말하면 저 자신의 일기장 같은 영화요. 그래서 시나리오도 쓰고 있고 장비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있고 음악도 내가 만들고 싶고. 우선 제 얘기로 시작해보고 싶어요. 남들이 뭐라고 하건 제 방식대로요.
링구 : 저는 산책을 자주 해요. 스트레스를 받아도 말로는 해결을 잘 못하는 편이라, 운동하는 걸로 풀기도 해요.
샤드 : 축구 보는 것과 하는 것 다 좋아해요. 영국에 있을 때 살았던 데가 아스널 홈구장 옆이었어요. 일요일마다 동네가 완전 축제 분위기가 됐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됐어요. 그리고 건강에 대해서 정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요. 헬스, 몸에 좋다는 거, 건강식 등등(웃음).
몽구스가 갖게 된 우연과 공감과 복고와 변화
-이제 4집 앨범 본편에 대해 간단하게 여쭈어 보겠습니다. 1집은 영어로 만들었는데, 이번 앨범 2번 트랙 ‘Mon Amie Irony’에는 중국어 가사가 들어가 있습니다.
몬구 : 제목을 ‘모나미, 아이러니’로 하고 가사를 막 쓰고 있는데, 옆에서 ‘모나미, 워아이니’ 그러면 좋겠다 그랬어요. 처음엔 그게 뭐야, 하고 패스했는데 계속 머릿속에 남더라구요. 그래서 쓰게 됐죠.
-3번 트랙 ‘서울의 밤 청춘의 밤’은 청춘이란 키워드와 더불어 좀 우울한 느낌입니다. 가사를 보면 ‘널 볼 수 없다면 차라리 난 도망칠래’라는 내용도 있고. 이런 감수성의 표출은 의도적이라기 보단 우연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몬구 : 기본적으로는 제 성격 자체가 시니컬한 거 같아요(웃음). 그래도 그 노래 가사 중에 ‘함께란 이유로 서로에 기대어 잠드네’ 이런 가사가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 너무 좋아요. 저는 누가 위로를 해줘도 잘 안 풀리더라구요. 하지만 그럴지라도 친구들과 함께 밤을 새우고, 모여 있는 기분 같은 게 좋아요.
-6번 트랙 ‘Seoul Saram'에는 비스티 보이즈풍의 랩이 들어갑니다. 몽구스로선 이건 좀 낯선 시도라고 할 수 있을까요?
샤드 : 올드스쿨 스타일이죠. 저희가 좋아하는 신해철 씨의 ‘재즈카페’에서 나오는 랩 같은. 그 당시의 감수성이 멋있는 거 같아요.
몬구 : 엄밀히 말하면 영턱스클럽? 비스티 보이즈까지 가면 너무 고급스러워 보이고(웃음). 1990년대의 오렌지족들이 좋아했던 랩들이 사실 영턱스거나 양준일 스타일의 그런 게 아녔나 싶어요. 그런 아우라를 빌려온 거죠.
-10번 트랙 ‘로라’는 그간의 몽구스 음악과는 확실하게 다른 느낌이란 점에서, 앨범에서 가장 튀는 인상을 줍니다.
몬구 : 사실 지금까지 몽구스의 가사들은 시적이고 서정적인 거였죠. 스토리라기 보단 느낌이나 감수성, 그림 하나 보는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이 노랜 이야기가 있는 기존의 몽구스팬들이 들으면 “얘들 봐? 뻔뻔해졌네” 그럴 수도 있을 거 같아요(웃음).
다시 신인이 된 기분으로, 후회 없이 달려간다
-이제 막바지입니다. 이번 4집을 종합적으로 설명해주세요.
몬구 : <Cosmic Dancer>는 현재 몽구스를 100%에 가깝게 보여주고 있는 앨범인 거 같아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최고의 음악들을 다 모은 거거든요. 사실 앨범 작업이 예정보다 오래 걸렸는데, 그동안 중간에 내려면 낼 수도 있었을 거 같아요. 하지만 시간을 오래 들여 다듬었기 때문에 후회 없는, 최선이라고 생각할 만한 앨범이 만들어진 거 같아요. 그래서 이 앨범을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노래들 중에 그런 가사가 있어요. ‘뒤돌아보지 않는 용기, 결코 후회하지 않을 좌절.’ 그 가사로 이 앨범 전체를 얘기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향후 계획은 어떻습니까?
몬구 : 일단 앨범 런칭이 있을 거고. 저희는 지금 신인과 같은 자세예요(웃음). 맨 처음에는 농담으로 그렇게 말했었는데, 이젠 진짜 현실로 다가와요. 옛날엔 어깨에 뽕이 들어가 있었거든요. 그게 지금은 빠지고, 다시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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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국] 글로벌 기업으로의 급속한 발전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한 한국타이어의 선택, HRD
조남국 한국타이어 연구기획팀 팀장은 한국타이어에서 교육 분야의 본격적인 시작을 3~4년 전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산업은 확장되는 가운데 치열한 인재확보경쟁이 시작되면서 한국타이어 또한 인재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던 시점이었다.
“한국타이어의 인재들을 위한 교육을 시작하자, 그것을 인식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외부협력과 벤치마킹, 도입 및 피드백을 통해 LMS를 구축하였고 현재 정착 단계에 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다 발전된 HRD 프로세스를 고민하다
어느 기업이나 같지만 교육 프로세스를 도입한다는 건 기업의 체질을 통째로 바꾸는 일과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당연히 여러 가지 어려움과 시행착오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게 순리이고, 한국타이어에서 교육 프로세스가 자리 잡는 과정도 순탄하고만 말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조남국 팀장은 HRD 업무에서의 보람을 교육체계의 정착과 연구원들의 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로 꼽았다.
“무엇보다도 현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중간에 데려다 교육을 한다고 하면 그걸 현장에서 곱게 바라볼 리가 없죠. 더군다나 막 회사가 도약을 맞이하고 현장이 굉장히 바쁘게 돌아가는 시점이었으니 교육을 위한 인원 결여에 대해 불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에 추진했고 이제는 그에 대해 구성원들도 공감대를 가지게 됐습니다.”
지금까지의 한국타이어 HRD 이슈는 신입사원의 조기정착 및 안정화. 신입사원 교육에서는 3주동안의 본사 교육, 2주 동안의 연구소 기초기술교육, 액션러닝 기법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수행과 함께 6개월간의 멘토링이 제공된다. 본 과정에서는 타이어 제조 공정을 일기 형식으로 작성, 보고까지 함으로써 타이어에 대한 완전한 이해까지 이뤄진다.
“이제는 신입사원 과정이 어느 정도 정착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고경력자에 대한 교육 강화와 우수 연구인력 확보 및 육성, 그리고 지난 3년간 구축된 교육시스템을 해외 TC에 전파하는 작업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형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
조남국 팀장은 자사의 경쟁사로 미쉐린 타이어를 꼽는다. 이러한 관점은 말하자면 한국타이어가 본격적인 글로벌기업으로서 도약할 필요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 당연히 글로벌 인재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인재는 무엇보다도 도전정신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 헝가리, 중국 등에 사업부가 있기에 글로벌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는 글로벌 인재 양성 트레이닝센터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앙연구소는 이 안에서 한국타이어에 대한 종합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게끔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거기서 더 나아가 인력의 매칭에 있어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입니다.”
한국타이어는 대학교에서 따로 타이어만 가르치는 과가 없는 관계로, 대부분의 인재를 대학교 기계공학과에서 뽑고 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한국타이어에서 원하는 인재가 다른 산업군에서 원하는 인재와 겹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타이어는 타겟 대학교를 선정하여 함께 산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 한국타이어의 인재를 대학교에서 미리 발굴하겠다는 생각.
가족 같은 인간관계로서의 기업을 꿈꾸며
“과거의 인재는 현업에 필요한 사람만을 뽑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향후 필요기준을 정의하여 조직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인재를 뽑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보다 더 커질 미래를 위해서 한국타이어는 국내외 연수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석학, 국내 기술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기술세미나도 열고 있다. 또한 국내외 학회에 논문을 발표하여 2010년 동안 총 8건을 등록하는 등 지식 공유에 있어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OE(신차 장착용 타이어) 핵심 엔지니어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는 해외 OE로의 납품 확대가 진행되면서 프리미엄급 OE 리더의 육성이 무엇보다도 필요해졌기 때문. 그래서 그와 같은 방향성에 따라 2년짜리 프로그램을 구성, 진행중에 있으며 2010년에는 10명이 해당 자격을 갖출 수 있었다.
“어느 산업이나 그렇지만, 타이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어냄으로써, 한 팀만 잘해서는 업무가 불가능한 산업입니다. 그래서 업무의 완전성을 위해서는 가족 같은 인간관계로서의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그러한 방향성은 어떠한 HRD 프로세스보다 효율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