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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HRD콘텐츠 기법, 지식 나눔의 장에 이루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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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및 지자체 공사기업체 연구교육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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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미래경영연구원 Values Developmet팀] 긴 호흡으로, 그러나 묵직한 발걸음으로 VALUE를 적시다
SK텔레콤 미래경영연구원(Future Management Institute) Values Development팀
김태헌 Values Development팀장과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는데, 소나무 향이 짙은 창문 틈 사이로 새소리가 울려 퍼진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미래경영연구원은 자연 휴양림에 온 것처럼 아늑하다. 문화와 체육시설을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설계한 연수원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직원들의 휴양시설로도 활용의 가치를 더했다.
단단한 핵심가치와 문화를 'SUPEX'
어떤 기업은 성과 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다 보니 철학이 생긴 경우가 있고, 또 어느 기업은 신념을 가지고 경영하다 보니 성과가 난 경우가 있다. 두 경우의 공통점은 일관성을 가지고 꾸준히 실행했다는 점이다. 즉 경영에 일관성과 지속성이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전자에서 이제는 후자로 경영 변화를 꾀하고자 가치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미래경영연구원을 두고 그 밑으로 세 개의 팀을 운용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 인터뷰를 가진 Values개발 팀은 올해 신설 팀으로 10명으로 구성하고 있다.
김태헌 팀장의 설명을 듣고 있자니 SK텔레콤 교육 시스템의 안정성이 느껴졌다. 급격하게 새로운 길, 트렌드를 쫓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가는 길의 차분함이 보인다고나 할까.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순항중에 있으며 그를 보완, 발전시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말을 봐서도, 미래경영연구원의 Values Development 팀의 방향성은 안정적으로 잡은 교육 기반을 바탕으로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는 진득한 움직임이라고 표현할 수 있으리라. 그 진득함의 근거에는 자기반성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우리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가 사실 걱정입니다. 우리 일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인재를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며, 또한 신속히 현장 니즈를 파악해서 경영성과에 도움이 되는 가치 실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팀의 미션은 Values Development 팀이 없어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
4000명의 트래킹과 피드백에 주목
김 팀장은 HRD 트렌드에 대하여 핵심인재 개념에 대한 제고를 꼽았다.
“여전히 핵심인재의 확보와 유지, 육성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또한 중요한 것이 회사와 조직 근간을 이루는 핵심인재 외 인재, A급 인재들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육성이라고 봅니다. 사실상 회사의 색깔을 만들어내는 건 그들이잖습니까? 그간 핵심인재에 대한 논의는 지나치게 많이 이뤄졌어요. 반면 핵심인재 외 인재들에 대한 동기부여, 조직적 활성화 등에 대해선 소홀하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ICT사업 문화를 다루는 업의 특성 때문인지, 사람과 비즈니스, 조직문화적 차원의 시도들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올해 봄에 실시한 4000여명의 전사적인 마인드셋 워크숍을 이 팀 전원이 테마 및 과정개발부터 강의 까지 직접 자체적으로 만들어 진행했다. 2달간의 휴일도 반납하고 팀 전원들은 바텀업 가치를 찾아내는 데 열정을 다 쏟아냈다고 한다.
“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실천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당장의 이익을 쫓기 쉬운 기업교육의 현실을 감안하면 제대로 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회사를 찾기란 드문 일이죠. 그런 면에서 우리 회사는 저력이 있는 기업, 앞으로 발전이 기대되는 회사라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CEO의 의지와 그에 걸맞는 강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1996년부터 15년 동안 HRD에만 종사해 온 김 팀장은 비약적 발전과 변화를 거듭한 회사의 흐름과 궤를 함께 해왔다. 그 때문일까. 쉬크하지만 특유의 경청적 태도가 상대하는 이를 평안하게 만들었다.
“직원들이 스스로 창출해 낸 기업의 핵심가치라 더 공감하며 자발적으로 일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의 모든 행동, 비즈니스, 조직 문화, 고객과의 관계는 이러한 가치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도전과 열린 마음 그리고 넓은 시선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마음이 열려 있다는 점입니다. 그에 대해 노력들도 많이 하구요. 새로 신설된 팀이다 보니 회사에서 우리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여기고 ‘우리가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생각에 대해 모두 공감대를 갖고 있습니다.”
팀의 한명씩 사진을 찍으면서 자연스럽게 느낀 것은 그들 모두가 시야의 확장을 말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기업과 함께 가는 HRD를 Values Development 팀원 전부가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건, ‘경영 차원의 HRD’라는 화두를 다룸에 있어 팀원들의 단단한 마인드셋이 구축되었다는 의미처럼 보일 정도였다. 어떻게 해서 모두 그런 포지션을 갖게 된 건지, 짧은 인터뷰 시간으로 완전하게 파악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분명한 건 6Values 변화에 대해, 팀 한명 한명은 그 가는 길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으로 충만해 있다는 점이었다. 그래서인지 김 팀장은 내재화된 HRD를 바라보는 넓은 통찰력을 꾸준히 주문하고 있었다.
“우리가 흔히 교육에 대해서만 말을 하는데, 인재육성이라는 큰 틀에서 교육은 하나의 수단일 뿐입니다. 시선을 보다 넓게 가져야 합니다. HRD담당자라면 도구를 보는 게 아니라 사람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상대에게 어떤 동기를 부여하여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해답을 구하는 첫걸음일 것입니다.”
철학이 있는 기업은 어떤 기업인지에 대해 궁금했다.
“기업에 있어 철학이란 구성원들이 어떤 행동을 하거나 의사결정을 할 때 판단의 기준이 되는 ‘그 무엇’이다. 즉 핵심가치나 경영이념, 신조, 문화, 비전 등 구성원의 사고를 지배하는 원칙이 철학이다. 사실 웬만한 기업은 비전이나 핵심가치를 규정해 놓고 있지만, 구성원들이 전혀 다른 가치기준에 의해 행동한다면 철학이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없다. 또 핵심가치에 의해 행동한다 해도 이것이 일관되게 나타나야 한다. 특히 상황이 어려울 때 실천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결국 일관된 문화나 핵심가치를 상당기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 ‘철학이 있는 기업’이라 하겠다.”
핵심가치나 문화는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Values Development 팀을 만나 새삼 깨달았다. 취재를 마치고 편하게 서울로 올라올 수 있도록 선심을 베풀어 준 최지영 매니저와의 깊은 이야기가 맴돌았다. ‘사람을 좋아하지 않음 이쪽 일을 못하잖아요.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돕는 일에 매력을 느껴 HRD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그러면서 제 스스로도 성장하게 되더라고요. 남도 나도 같이 성장하도록 사람어주는 것 그게 HRD인 것 같습니다.’ 긍정적이고 친절하고 싹싹한 보기 드문 처자였다.
*인터뷰 하던 날 해외출장 중인 정주용 매니저, 김민선 매니저는 인터뷰 기사에 게재되지 못했습니다. ^*^
조원준 매니저
나에게 HRD란?
- 나와 동료를 동시에 발전시켜 주는 멀티플레이어다.
언제 인재개발업무에 보람을 느끼시는지요?
- 내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느낄 때와, 교육했던 구성원이 계속 연락을 해 올 때.
시장의 흐름에 따라 교육의 흐름도 빠르게 변하는데, 어떻게 그 변화를 준비하시는지요?
- 주로 외부전문가로부터의 강의나 미팅 또는 인터넷을 통해 접하고 있음.
업무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회사의 Values 등은 교육으로만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될 때.
HRDer를 꿈꾸는 사람들이 꼭 갖추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가르치고 알려준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하고, HRD를 통해 자신과 동료와 회사가 동시에 발전하는 것이라는 신념.
장경형 매니저
나에게 HRD란?
- 나를 돌아보는 거울
언제 인재개발업무에 보람을 느끼시는지요?
- Cross Encounter (간혹 갑자기 찾아 든 이메일, 업무 중 만남에서 나를 혹은 강의/교육내용을 기억해 주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는 인사를 받을 때)
시장의 흐름에 따라 교육의 흐름도 빠르게 변하는데, 어떻게 그 변화를 준비하시는지요?
- 더욱 스스로 개발이 필요한 부분임. 내부 세미나 참가 및 외부 교육과정 참가, 독서 등 특별할 것 없는 방식. 하지만 항상 관심과 꾸준함/지속성을 갖추어야 함.
업무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변화를 일으켜야 하는 일이니만큼 고민하고 관리해야 할 변수가 무척 많음. 그에 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 힘겨움
HRDer를 꿈꾸는 사람들이 꼭 갖추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一字師 (한 글자를 가르쳐 준 선생님, 중국 고사에서 유래): 한방이 있다 또는 촌철살인의 화려함을 의미하기 보다, 어떤 상황/어떤 대상이라도 핵심을 간파하고 대안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
이의연 매니저
나에게 HRD란?
-나의 평생 파트너이자 운명
언제 인재개발업무에 보람을 느끼시는지요?
-모든 사람이 성장 가능하다라는 믿음을 가질 때
교육이 끝나고 빈 책상 바라볼 때...
시장의 흐름에 따라 교육의 흐름도 빠르게 변하는데, 어떻게 그 변화를 준비하시는지요?
-일단 자격증을 많이 따둔다. 현재 MBTI 강사, KAC 공인코치, 레크리에이션 지도사,웃음치료사, 스트레스 관리강사 등 12개 자격보유
업무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구성원들이 교육을 우선순위에서 뒤로 둘 때. 교육을 놀러 온다는 마음가짐으로 올 때.
HRDer를 꿈꾸는 사람들이 꼭 갖추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람에 대한. 믿음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더불어 사랑해야 한다. 또한 가장 많이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최지영 매니저
나에게 HRD란?
-아직도 들을 때마다 막막하고 어렵고 두렵지만, 계속 가져가야 할 숙제 꾸러미이다. 결국은 그 숙제들을 해결하면서 나를 성장 시켜주는 마당이 되어주지 않을까.
언제 인재개발업무에 보람을 느끼시는지요?
-업무의 성과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내가 성숙해가고 있음을 깨달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성과와 나를 객관적으로 reflection하고 그 배움을 이어갈 수 있는 업무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시장의 흐름에 따라 교육의 흐름도 빠르게 변하는데, 어떻게 그 변화를 준비하시는지요?
-끊임 없는 호기심과 지속적 학습이 가장 기초가 되어야 겠지만, 단순히 자신이 속한 영역에서의 고민보다는 market, 사회, 인류의 변화 등 좀 더 넓은 영역으로 관심을 확대해 가는 것이 필요하고 생각한다. 설사 지금 당장 필요하고 중요한 영역이 아니더라도 사고의 확장과 Insight를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업무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HRD 업무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끊임없이 나를 채찍질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떤 업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과정 기획, 개발, 강의 등을 진행하면서 계속 새로운 contents, 방법들을 만들어 내야 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HRDer를 꿈꾸는 사람들이 꼭 갖추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HRDer는 반드시 사람의 변화에 대한 믿음이 있었으면 한다. 믿고 기다려줄 수 있다면 다른 것은 모두 사족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진성주 매니저
나에게 HRD란?
-주식으로 따지면 저평가 가치주.
몸담고 있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빛을 보게 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빛이라는 의미는 개인마다 다르게 해석될 수 있겠지요.
언제 보람을 느끼세요?
-교육이 끝난 뒤 강의가 유익했고, 자신의 업무에 도움이 되어서 교육에 참가하길 정말 잘했다는 메일을 받았을 때.
개발한 과정에 대해서 delivery하고 강의만족도가 높게 나왔을 때.
강의평가시 강사만족도 5.0을 받았을 때.
시장의 흐름에 따라 교육의 흐름도 빠르게 변하는데 어떻게 그 변화를 준비하시는지요?
-현재는 과거의 집합체라고 생각합니다. 트렌드를 쫓기위해 애쓰기 보다는 여전히 모르는 것이 더 많은 HRD의 기본들을 더 알기위해 노력하고, 시간을 보낸다.
물론 트렌드에 무관심하지는 않습니다. 주니어이기에 기본을 더 알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니까요.
업무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내 안의 고정관념들을 버리는 것이 가장 어려움.
새로운 강의를 준비할 때 기존에 있던 정보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HRDer를 꿈꾸는 사람들이 꼭 갖추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호기심. 끈기. 도전정신.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하게할 수 있는 열정.
이지은 매니저
나에게 HRD란?
-끝나지 않는 도전이다.
언제 인재개발업무에 보람을 느끼시는지요?
-내가 관여한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때 그리고, 교육 참가 구성원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받을 때
시장의 흐름에 따라 교육의 흐름도 빠르게 변하는데, 어떻게 그 변화를 준비하시는지요
-외부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참가하려고 노력하며, 각종 매체를 통해 트렌드에 귀 기울인다.
특히 가장 중요한 내부 고객인 구성원들 목소리를 관심 있게 듣는다.
업무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교육생들의 니즈를 미리 파악하여 선도해 나가는 부분
HRDer를 꿈꾸는 사람들이 꼭 갖추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기본적으로 구성원에 대한 따뜻한 시각과 더불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학습하고 변화를 선도해 나가려는 자세
송일섭 매니저
나에게 HRD란?
-나의 길이자 숙명이고 미션이다.
언제 인재개발업무에 보람을 느끼시는지요?
-다른 이들의 마음을 터치할 때 그리고 그 터치로 인해 다른 이들의 마음이 변화될 때.
시장의 흐름에 따라 교육의 흐름도 빠르게 변하는데, 어떻게 그 변화를 준비하시는지요
-HRD 잡지 구독을 통한 환경변화를 읽으려고 하고, 이와 함께 이제는 IT 기술과 함께 HRD가 발전해야 하므로 이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음
업무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어려운 점이라기보다는 구성원들과 좀 더 많은 대면이 있었으면 함. 말하자면 강의를 더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
HRDer를 꿈꾸는 사람들이 꼭 갖추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람을 이해하고 마음과 HRD 업무가 내 삶에 있어 의미가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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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호] 2. 인재개발의 추동력 - 지인용(智仁勇)
피터 드러커의 표현처럼, 지식사회, 프로페셔널의 시대에, 어떤 인재가 요청될까? 세계적 기업들의 무한경쟁과 생존의 전략 앞에, 무엇이 조직의 인재를 담보하는 근본 철학으로 자리할 수 있을까? 많은 지도자들은 과학기술의 발전이나 도구적 지식의 활용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이나 ‘인사(人事)’ 문제를 우선적으로 거론한다. 그런데 사람의 무엇을 보고, ‘인재’라고 할 수 있는가?
유교의 주요 고전 중 하나인 중용(中庸; The doctrine of the mean)은 그 덕목의 핵심을 지인용(智仁勇)으로 지시한다. 지인용(智仁勇)은 많이 회자되는 용어이기에, 널리 알려져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지는 지혜, 인은 어짊, 용은 용기로, 문자의 의미에 근거하여 형이상학적으로 모호하게 이해하는 경우가 다수이다.
지인용을 이해하려면 유교의 도덕(道德) 구조를 알아야 한다. 유교는 세상을 추동하는 인간 사회의 질서 체계를 오달도(五達道)와 삼달덕(三達德)의 ‘도(道)와 덕(德)’으로 체계화한다. 이때 도덕은 서양은 도덕(moral)이나 윤리(ethic)와 의미상 차이가 있다. 오달도는 다섯 가지의 보편 윤리인 오륜(五倫-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이고, 삼달덕은 세 가지 보편적 덕목인 지인용(智仁勇)이다. 도(道)와 덕(德)의 관계에서 덕은 도를 추동하고 실천하는 행위와 연관된다. 즉 세상의 보편적 도리인 오륜을 행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체득을 말한다. 덕(德)이라는 말 자체가, 마음을 바로 쓴다는 의미의 직심(直心), 즉 덕(悳)과 같고, 그것은 도를 실천하여 마음에 얻음이 있다는 뜻에서 얻을 ‘득(得)’과 통한다. 다시 강조하면 도덕은 도(道)라는 법칙과 원리를 기준으로 덕(德)이라는 실천을 통하여 내면에 축적되어 가치를 발현한다. 철저하게 내가 얻어 체인한, 몸이 지닌 힘이다.
이 도덕적 힘을 지닌 존재야 말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두루 통할 수 있는 인재일 수 있다. 문제는 사람이 똑같이 오륜의 도를 실천하려고 하지만, 지(智)․인(仁)․용(勇) 세 가지의 덕이 없으면 그것을 행할 수 없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지․인․용의 덕은 도의 실현을 가능케 하는 근원적 힘이기 때문이다.
지(智)․인(仁)․용(勇)의 덕은 도를 ‘아는 일’과 ‘실천하는 일’
인간은 누구나 나름대로 타고난 자질(資質)이 있다. 이는 인재를 가르는 유전적 특성이요, 일종의 선천적 디엔에이(DNA)다. 때문에 사람이 보편적 도리를 인지하는 능력에서도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유교는 이런 가정을 한다. 인간 삶의 기준, 사회적 질서나 공동체 조직 운용의 기본 원리인 도에 대해, 어떤 사람은 타고나면서 알고, 어떤 사람은 배워서 알며, 어떤 사람은 애써 익혀서 알기도 한다. 이를 실천하는 양상도 다르다. 어떤 사람은 자연스럽게 행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 이롭다고 판단될 때 행하며, 어떤 사람은 억지로 힘써 행한다. 도덕을 대하는 인간의 자세가 그만큼 다양하다. 이는 능력의 차이일 수도 있고 인생과 사회를 대하는 태도, 열정의 정도에 의해 달리 나타날 수도 있다. 우리 시대의 인재는 어떤 존재일까? 어떤 자세의 함양이 중요한가?
지(智)․인(仁)․용(勇)의 덕은 도를 ‘아는 일’과 ‘실천하는 일’, 모두에 해당한다. 보다 분석적으로 검토하면, 지(智)는 앎의 문제와 관계되고, 인(仁)은 행하는 일과 연관되며, 용(勇)은 도에 관한 자신의 상황 처지를 알고 열심히 노력하여 성공하여, 도를 터득하는 데 이르는 작업이다. 다시 말하면, 지인용은 이론적 지식과 그것의 실천, 그리고 반성적 사유로 점철된 성찰의 행위를 통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힘이다. 이를 등급의 차원에서 말하면, 나면서부터 아는 것과 자연스럽게 행하는 것은 지(智)이고, 배워서 아는 것과 이롭게 여겨서 행하는 것은 인(仁)이며, 애써서 알고 힘써서 행하는 것은 용(勇)이다.
이 지점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선발할 때, 무엇이 인재인지 알아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특히 중요한 것은, 지․인․용의 세 가지 덕에 미치지 못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사람을 버릴 것인가? 재교육을 통해 다시 쓸 것인가? 조직 지도자들은 조직에 필요한 인재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진정한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 다시 지․인․용의 문제로 돌아가자. 인재를 운용하는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해서는 곤란하다. 어떤 인재에 대해, ‘당신은 타고나면서 아는 사람이나 자연스럽게 행하는 사람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소. 이제 우리 조직에 필요없으니 나가 주시오!’라거나, ‘애써서 아는 사람이나 힘써서 행하는 사람에 대해, 참 살려고 낑낑거리며 발버둥치고 있소!’라고 가벼이 여겨서도 안 된다. 이런 자세와 태도로 인재의 우수성을 판단한다면, 공동체의 질서인 도(道)가 밝아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결코 공동체의 번영이 실현되지 않는다. 도의 추동력인 덕의 함양을 기대하기 어렵다.
仁者不憂, 知者不惑, 勇者不懼
동양의 전통 사회에서도 인재를 알아보고 그를 등용하는 문제는 신중한 사안이었다. 그러나 인재를 판단하는 사람들의 경솔함은 수시로 발생하였다. 그러기에 중용(20장)에서는 다음과 같이 독려했다.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은 지(智)에 가깝다. 힘써 행하는 작업은 인(仁)에 가깝다. (현재 자신이 그 수준에 이르지 못했음을 깨닫고)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용(勇)에 가깝다(好學, 近乎知, 力行, 近乎仁, 知恥, 近乎勇).” 요컨대, 배우려고 노력하고, 힘써 행하려고 애쓰며, 나의 상황을 인식하며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마음 자세에 인재의 승패가 달려 있다.
이렇게 볼 때, 우리의 전통에서 인재를 다루는 키포인트는 간단하다. 배워서 실천하는 작업, 그리고 행하고서도 덕이 쌓이지 않음을 부끄러워할 줄 아는, 체인(體認)의 과정! 이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는 모습 가운데 인재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우리의 유교 전통에서는 이처럼 덕을 이해하는 과정에 충실한 인간을, 건전한 인격의 소유자인 군자(君子; gentleman)로 묘사한다. 군자는 공동체의 구성원을 위해 화합하되 방탕한 삶으로 흐르지 않는다(和而不流). 그것은 논어(論語)의 표현처럼, 지인용(智仁勇)을 체득한 인간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열린 마음을 지닌 사람(仁者)은 근심하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智者)은 의혹하지 않으며, 결단력이 있는 사람(勇者)은 두려워하지 않는다(仁者不憂, 知者不惑, 勇者不懼)." 이렇게 덕(德)을 체득한 인간은 어느 한 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전체적으로 조화(調和)를 이룬 전인(全人; whole man)의 인격체로 드러난다.
다시, 우리 시대는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 과학기술의 테크닉이나 조직 경영과 운용의 양식은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방법적 특징이다. 이는 단기적 유용성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그 기법 상, 상황에 따라 적절한 교육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지인용의 전통적 덕목은 실천을 향한 자기 열정을 통해 내부에서 강화․축적하는 근원적 힘이다. 이는 삶의 전 영역에서, 공동체 조직의 초석으로서, 지속 가능한 사회의 바탕으로서, 자기 학습에 의해 가능하다. 이론적 지식을 담보하는 지(智), 지식의 실천을 구가하는 인(仁), 성찰의 생활화로 힘을 배가하는 용(勇), 그 가운데 인재를 찾아가는 원리가 담겨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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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수] 5. 코칭프로그램 전이효과
그간 교육 과정에서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교육 후 학습자가 학습한 내용을 자신의 업무수행에 적용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고자 노력해 왔다. 구체적으로 학습전이를 촉진시키는 요인들에 대한 연구는 학습자 개인특성 요인, 교육 프로그램 설계 요인, 그리고 업무환경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진행되어 왔으나, 전이와 관련된 대부분의 연구들이 전이의 개념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즉, 학습한 내용 중 절차, 방법 및 기술을 학습 상황과 유사한 상황에 적용하고 활용하는 근전이(near transfer)의 의미를 학습전이의 개념으로 포괄적으로 적용하여 이에 대한 예측 변인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학습한 내용 중 원리나 개념적 지식을 응용하여 광범위한 상황에 적용하고 활용하는 원전이(far transfer)에 대한 실증적 연구는 미진한 상황이다. 이러한 원전이와 관련된 연구가 부족한 것은 근전이에 비해 원전이 자체가 발생하는 것이 어려우며, 또한 원전이를 측정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데에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조직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지금, 학습한 내용을 다양한 맥락에서 창의적으로 적용하고, 활용하는 원전이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하고 있다. 따라서 학습전이의 개념을 근전이와 원전이로 명확히 구분하여 각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학습전이 연구의 연구대상 프로그램들이 직무능력향상 프로그램에 국한되어 있어 코칭과 같은 리더십 개발이나 태도변화에 관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부족하다. 현재 조직 구성원의 역량을 향상시켜 직무성과를 높이기 위해 관리자의 다양한 관리역량 중 코칭을 대표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상사의 코칭 행동이 직무만족 및 고객만족, 자기효능감, 수행성과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결과도 발표되고 있으며, 부하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철학이자 방법론으로써 '코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이 코칭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고 다양한 코칭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칭교육 후 현업에서의 적용 정도를 파악하는 전이 연구는 매우 부족하다. 따라서 코칭교육의 유효성 측면과 향후 코칭교육 프로그램 개선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하여 코칭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전이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코칭교육 프로그램 참여자의 근전이와 원전이의 전이 수준을 살펴보고 학습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도출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연구과제는 첫째, 코칭교육 프로그램 참여자의 학습전이 수준을 근전이와 원전이로 세분화하여 전이 수준을 조사하고자 한다. 둘째, 학습전이 영향요인에 대한 인식수준을 분석하고자 한다. 셋째, 기업 코칭교육 프로그램 참여자의 학습전이(근전이, 원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도출하여 향후 코칭교육 프로그램의 학습전이 촉진을 위한 개선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학습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대상 프로그램은 H코칭센터의 ‘코칭클리닉’ 프로그램으로, 2004년도부터 다양한 기업 및 기관에 교육을 제공하였으며, 1,800여명 이상의 수료자 중 학습자 245명을 본 연구의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학습전이의 측정도구 중 근전이 측정도구 제작을 위해 먼저 연구자가 연구대상 프로그램을 직접 수강하였으며, 프로그램 내용의 근간이 되는 참고도서와 교재의 내용 분석을 통해 근전이 측정문항을 작성하였다. 근전이 문항은 본 연구대상 코칭교육 프로그램의 코칭 절차와 기술을 중심으로, 학습자가 교육 과정에서 학습한 내용을 설문 문항에 포함하여 측정도구를 제작하였다. 본 연구에서 원전이의 설문문항은 원전이에 대한 본 연구에서의 조작적 정의를 바탕으로 선행연구의 원전이 설문문항 개발과정을 참고로 개발하였다. 설문문항 개발을 위해 교재 및 문헌분석을 통해 주요 코칭 원리를 도출한 후, 설문문항을 개발하였으며, 설문문항 개발 이후에는 H코칭센터의 마스터 코치의 검증을 통하여 수정·보완 작업을 실시하였다.
학습전이 영향요인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학습전이 모형에서 제시하는 전이 영향요인들을 비교․분석하여 공통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예측력이 강한 영향요인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일반적으로 학습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학습자의 개인특성 요인, 교육 프로그램 설계 요인, 업무환경 요인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세 가지 범주 내에서 학습전이의 영향요인들을 비교․분석한 결과 학습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력이 강하다고 판단되는 8개 요인을 도출하였다. 구체적으로 학습자 개인특성 요인으로는 자기효능감, 학습동기 그리고 전이동기이며, 교육 프로그램 설계 요인으로는 교육 프로그램 내용의 유효성, 전이설계, 업무환경 요인으로는 상사지원, 동료지원, 변화가능성이다.
학습전이에 대한 영향 요인을 분석한 결과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습집단 전체의 학습전이 수준에 따르면 근전이가 원전이 보다 전이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근전이; M=3.98, SD=.610; 원전이; M=3.19, SD=.421; t(177)=12.599, p<0.01). 이는 코칭교육을 받은 학습자들이 코칭 절차 및 기술을 부하직원과 동료와의 코칭 대화 상황에서 적용하는 정도가 코칭 원리를 현업의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하고 활용하는 정도보다 그 수준이 높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코칭 절차와 기술은 코칭 원리와는 달리 명확한 방법론과 행동 기준이 교육 장면에서 제시된다. 또한 학습자들은 직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모의 상황을 통하여 코칭 절차 및 기술에 대한 실습을 진행했기 때문에 코칭 원리 보다 코칭의 절차 및 기술에 대한 전이 정도가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코칭교육 프로그램 참여자의 학습전이 영향요인에 대한 인식수준을 분석한 결과, <표1>과 같이 교육 프로그램의 설계 요인을 개인특성 요인이나 업무환경 요인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 연령, 학력, 직급의 인구통계학적 변수에 따른 학습전이 영향요인의 인식수준의 평균차가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하여 독립 표본 t 검증과 Analysis of Variance(ANOVA)를 사용하여 검정을 실시한 결과 성별, 연령, 학력, 직급 모두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구분
N
평균
표준편차
개인특성
자기효능감
168
3.97
.427
학습동기
178
3.36
.351
전이동기
175
3.98
.379
소계
165
3.76
.286
교육 프로그램 설계
교육 내용의 유효성
178
4.32
.398
전이설계
178
3.99
.563
소계
178
4.11
.392
업무환경
상사지원
178
3.18
.557
동료지원
178
3.22
.544
변화가능성
173
3.31
.430
소계
173
3.24
.410
<표1> 학습전이 영향요인 별 인식수준
셋째, 프로그램 참여자의 근전이를 설명하는 영향요인이 어떤 것인가를 규명하기 위하여 단계투입(stepwise)에 의한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표2>과 같다. 기업 코칭교육 프로그램 참여자의 학습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근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전이설계, 자기효능감, 전이동기, 학습동기 그리고 상사의 지원으로 분석되었다.
<표2> 근전이에 대한 관련변수의 중다회귀분석 결과
변수
R2
B
β
t
전이설계
0.466
0.917
0.843
10.289**
자기효능감
0.098
0.352
0.263
3.898**
전이동기
0.067
-0.856
-0.464
-6.490**
학습동기
0.037
0.378
0.230
4.694**
상사지원
0.035
-0.307
-0.189
-3.756*
(상수)
1.407
2.671**
R=0.839, R2=0.703, R2adj=0.694, F5,152=63.692, D-W=1.820
*p<0.05, **p<0.01
원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요인이 무엇인가를 규명하기 위하여 실시한 중다회귀분석의 결과는 <표3>과 같다. 회귀분석결과 F값이 67.454로 유의수준 0.01에서 추정된 회귀모형식이 통계적으로 유의하며, 모형의 적합도를 나타내는 R2값은 0.766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5개의 학습전이 영향요인들이 원전이를 약77%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전이설계, 변화가능성, 상사지원, 근전이 그리고 자기효능감으로 분석되었다.
<표3> 원전이에 대한 관련변수의 중다회귀분석 결과
변수
R2
B
β
t
전이설계
0.258
-0.861
-0.759
-15.495**
변화가능성
0.199
0.178
0.159
3.500**
상사지원
0.151
0.899
0.972
9.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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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경영혁신을 위한 동부화재의 선택
동부화재
동부화재는 경영혁신전략의 성공적 선순환을 위해 2004년부터 ‘신(新)육성제도’(이하 新육성제도로 명사화)를 시행하는 등 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고 있다. ‘新육성제도’는 임직원의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직원 개개인의 자발적인 자기계발을 지원함은 물론 체계적인 직무순환/이동에 의한 실전경험 보유의 인재를 양성, 확보하기 위한 현장 주도형 학습체계다.
[그림 1] 동부화재 新육성제도 개요
육성활동의 전개는 자기계발계획 수립부터
‘新육성제도’는 회사가 제시하는 사업/직무의 비전을 확인하고 직원 개인별 육성목표를 설정한 후 체계적으로 양성이 진행되는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우선 부서별 핵심업무 수행에 요구되는 지식, 스킬, 태도 등을 파악하고 이러한 요구역량을 충족시키기 위한 학습과목 및 방법 등을 체계화 하여 부서별로 육성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이를 통해 자기수준을 정확히 파악한 후 수준별 Gap 극복을 위한 학습과목과 방법, 도전자격 및 취득방법을 부서장과 협의하여 결정하는 자기계발계획을 수립하여 육성을 실행한다. ---
자기계발계획에 대한 육성방법으로 자기학습(SD), OJT, Off JT를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SD, OJT를 통해 선행학습한 내용을 보완하기 위한 과정으로 Off JT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新육성제도’의 자기개발계획과 더불어 경력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新육성 경력개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新육성 경력개발제도는 한 직무에서 체류할 수 있는 표준기간을 설정하여 ‘경력개발경로’에 따른 자율적인 직무순환을 유도하기 위해 운영되는 경력개발제도다.
자기계발을 위한 지원 시스템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는 1인 1자격 제도, 스터디그룹, 사내논문 등을 운영하고 있다.
- 1인 1자격 제도 : 전 직원이 매년 1개 이상의 직무관련 자격을 취득하게 하여 개인과 회사의 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직무관련 자격 취득을 돕기 위해 40여 종의 사내자격을 개발하여 매월 운영하고 있음.
[표 1] 자격 취득을 지원하는 보상제도.
[그림 2] 사내 자격 운영 절차.
[표 2] 사내 자격 리스트.
- 스터디그룹 : 조직 구성원들 간의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학습분위기를 고취시키고 비공식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지식의 경제적 가치 관리의 일환으로 스터디그룹 제도를 운영하고 있음.
- 사내논문 : 직원들의 자발적인 학습결과를 체계화, 조직화함으로써 회사발전을 위한 참신한 제안 및 아이디어를 확보하고, 이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고자 사내논문제도를 운영하고 있음.
혁신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혁신아카데미 운영
경영혁신전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혁신전문가(혁신 마인드 + 혁신 실행력)를 양성하기 위해 혁신아카데미를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사 인력양성체계인 新육성제도와 연계하여 우수인력이 자신의 직무를 통해 회사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인력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4대 육성프로그램(경력개발, 도전과제, 교육/훈련,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금융공동화현상에 대처하기 위한 글로벌 인재의 확보는 이제 금융회사라면 필수적인 지점이 되었다. 따라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인재 육성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기에 동부화재는 ①해외사업을 추진할 수 있거나, ②글로벌 수준의 직무 전문성을 갖추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글로벌 인력으로 별도 양성하고 있다. 글로벌 인력 후보자가 국제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고 개방적 국제 감각을 보유할 수 있도록 개인별 글로벌 인력 9Matrix에 의한 Gap 분석을 통해 맞춤식 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금융업은 무엇보다도 현장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분야다. 따라서 현장 영업관리자의 마케팅 역량을 향상시키고, 점포장으로 배치되어 즉시 영업 및 조직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MA(Marketing Academy) 과정도 운영되고 있다. 특히, 판매조직, 여직원, 신입사원 중 역량 있는 우수자원을 선발하여 영업관리자로 육성함으로써 확고한 비전과 CDP를 제공하고 있는 게 동부화재 육성제도의 특성이다.
인사제도와의 연계
지금껏 동부화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초우량 보험회사”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재양성을 강력히 실천하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 이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 인사와 교육의 밀접한 연계를 프로세스 안에 설정해두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 임직원의 인적역량 개발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추진 전담조직으로 ‘인재육성실’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림 3] 인재양성을 위한 인재육성실의 설치.
동부화재의 인사고과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역량에 대한 평가(역량평가)와 해당년도에 이룩한 성과에 대한 평가(성과평가)로 나뉜다. 역량평가는 년초 부서원들의 자기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역량분석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며, 육성결과에 대한 평가(신육성평가)는 개인 성과평가에 반영되고 있다.
- 新육성평가는 학습시간 이수점수(교육 이수시간, SD 이수시간)와 자격 취득점수로 합산되어 개인 성과평가에 10%(10점/100점) 반영하고 있음.
- 이러한 신육성평가는 해당년도의 인사고과 뿐만이 아니라 계층 승진 심사시에도 10% 반영하고 있음.
동부화재 인재육성의 가시적 성과
동부화재는 인재육성에 전사의 역량을 집중한 결과 ‘新육성제도’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실적이 증대되고 있다.
[표 3] 新육성제도의 시행과 궤를 함께하는 실적 향상 지표.
총자산 대비 이익률(ROA)과 총자본 대비 이익률(ROE) 역시 업계 최고의 이익률을 나타내고 있어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경영성과를 시현하고 있다. 특히 보험전문자격 보유율은 경쟁사 대비 열세였던 실적을 탈피하여 2010년도 현재 업계 1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新육성제도라는 길이 기업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옳은 길이었음을 증명해주고 있는 분명한 지표다.
[표 4] 보험전문자격보유율의 증대 지표.
경영과 함께 가는 HRD를 증명하다
동부화재의 “新육성제도“ 경영혁신전략과 함께 태동한 인재양성전략으로 육성결과가 직원들의 성과평가에 연결되어 평가되는 등 인사제도와의 연계를 통해 강력히 추진되었으며, 경영진의 지속적 관심과 독려를 통해 동부화재만의 고유한 학습체계 및 문화로 자리매김하였다고 평가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인재육성에 관한 주요한 시사점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
경영전략과 연계된 육성전략 수립
모든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사차원의 경영전략과의 Align이 필요하다. 新육성제도는 경영혁신전략과 연결되어 한 방향으로 추진되어 성공할 수 있었다.
인사제도와의 연계 운영 필요
혁신전략이 실행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인사제도와의 연계가 필요하다. 新육성제도는 자기계발 및 육성을 직원 및 부서장의 책무(Must do) 수준으로 격상시켜 강력히 추진되었기에 가능한 프로젝트였다.
경영진의 지속적 관심과 독려 필요
자기계발에 대한 경영진의 지속적 관심과 독려로 전사차원에서 직원들이 학습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게 되었고, 학습문화로 승화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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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희] 다양성의 문화가 존재하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
황정희 ING생명 HR전무
ING에서는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고 있는데, 직급의 높고 낮음에 상관 없이 본인의 업무에 Ownership을 가지고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으며 낮은 직급의직원이라 하더라도 회사의 중요 프로젝트에 참가하여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고 있다.
또한 다양성의 문화가 존재하고 있는데, 성별 ‧ 국적 등으로 인한 차별 없이 직원 개개인의 업무성과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개인의 성과는 객관적으로 평가되고 이에 걸맞는 보상이 주어고 있다.
일하고 싶은 근무환경 지원
ING만의 경쟁력은 위의 수평적 ‧ 개방적 커뮤니케이션, 다양성 그리고 전문성을 갖춘 조직외에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 현재 약 62% 이상이 여성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상무급 이상 여성임원은 약 30%에 달하고 있다.
CHO를 맡고 있는 황정희 전무는 “ING는 남녀 모두에게 평등한 보상 ‧ 교육 ‧ 승진 등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타 경쟁사보다 우수한 여성인력을 유치하는데 경쟁우위에 있다“며 ING만의 우수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또한 차별화된 근무조건으로는 매월 건강보험료 전액을 회사에서 부담하고 있으며, 다양한동호회 활동으로 각종 문화 및 스포츠 활동 독려,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의 직원 간 친목도모에 적극적인 지원도 하고 있다. 특히, 밴드동호회인 오랜지 라이온은 연 1회 콘서트 개최 등을 통해 임직원간의 벽을 허무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 외에도 직원들이 회사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안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매달 한 명씩 우수직원을 선발, 시상하고 있으며, ING 직원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회사 내의 다른 Business Unit에서 장 ‧ 단기적으로 업무를 경험하는 파견근무의 기회도 제공하고있다.
무엇보다도 결원에 대한 직원채용 시 사내 추천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는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사내에 전문 트레이너를 포함한 최고급 시설의 헬스클럽을 운영하며 직원들로 하여금 work & life balance를 유지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직원 교육에 적극적인 투자로 경쟁력 향상 도모
ING는 2011년 기준 Employee Education Budget에 약 15억 원을 투자할 정도로 기업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회사 전체 HRD의 방향을 명확히 한HRD 로드맵을 수립하여 각 직급별 리더십 교육과 각 직무별 핵심역량교육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 본인이 필요한 교육에 참가할 수 있도록 인재개발부에서 매월 초에 향후 두달동안 진행될 교육 프로그램(리더십 교육, 공통 핵심역량 교육, 직무별 핵심 역량 교육)과 관련된 정보를 포함한 전사 이메일을 통해 공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업무성과를 보인 직원들은 ING 그룹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 단위로 진행되는 다양한 교육에 참가하여 전 세계ING 직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동시에 역량 강화의 기회를 갖게 하고 있다.
인턴십제도 통해 우수인재 발굴
ING는 2006년부터 우수한 대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ING Master Class(이하IMC)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매년 20명의 참가자를 선발하여 생명보험 산업과 ING생명에대한 다양한 강의와 학생들의 경력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IMC는 단순히 강의를 듣는 프로그램을 지양하며 교육 기간 중 팀별 Biz. Case ompetition, ING생명 임원진과의 저녁식사, 그리고 ING 아태지역 총괄 회장과의 화상 회의 등 다양한 세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2박 3일간의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각 부서에서 여름방학 기간 동안 인턴으로 근무를 하며 실제 업무 현장을 경험하며 ING생명의 문화와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현재 ING의 이러한 인턴십제도를 약 180명의 학생들이 총 9회에 걸쳐 참가했으며 ING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본부 내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되고 있으며, 최근에 진행된 IMC를 통해 역량이 우수한 10명의 인턴을 선발, 인터뷰를 통해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희망 부서에 배치하여 대학생들이 현업에서 실제 업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1년째 글로벌기업 및 금융계 HR분야에서만 근무한 황 전무는 “뚜렷한 목표를 세우라, 목표에 맞는 분야의 회사들을 선택, 집중 공략하라, 본인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가지라”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의미 있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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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루엣] 자아존중감을 기업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Human Element’프로그램 대가, Ron Luyet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다’ 를 사훈으로 내세운 기업들조차 직원들의 인간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투자를 거의 하지 않았다.
조직에서 전략도 중요하지만 전략을 실제 수행하는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생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그렇기에 조직이 단순한 ‘우량조직’에 머물지 않고 ‘위대한 조직’으로 비약하고 장기적으로 성공을 이루려면 자아존중감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난 7월 18일 론 루에트 박사를 만나 자아존중감프로그램인 휴먼엘리먼트 사례를 들어보고 기업에서 ‘자아존중감을 조직활성화 차원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학습 공유의 시간을 가져 보았다.
인터뷰․사진_김영순 편집장 통역_박정웅 컨설턴트/ 박광선 컨설턴트
휴먼엘리먼트 프로그램의 목적은 개인, 팀, 조직의 잠재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자기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확대를 통해, 보다 솔직하고, 자기 자신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휴먼엘리먼트 프로그램 대표인 Ron Luyet는 Group Dynamics연구의 권위자인 故칼 로저스와 故윌 슈츠에게 직접 지도를 받은 동기부여, 팀워크 강화, 갈등해결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30년 이상 NASA, US Army, 국립암센터 등, 미국의 FORTUNE이 선정한 500대 우량기업 및 국제기관뿐만 아니라, 영국, 덴마크, 스웨덴, 캐나다, 일본, 싱가폴 등 다양한 국가에서, 대인관계 및 집단의 에너지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조직의 실적을 높이기 위한 교육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윌 슈츠의 FIRO이론을 바탕으로 직장에서의 동기부여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종합적 어프로치 방법인 「The Human Element®」의 컨설팅 및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에 방문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BCon의 Senior Global Consultant로써 일한 지는 10년 정도가 되었다.
최근 한국에서도 자존감이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아이의 자존감’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자존감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 일본에서는 직원들 및 부문 간의 협력을 위한 프로그램으로써 자아존중감을 많이 도입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은 한국의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자존감이 충분히 적용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히스토리가 궁금합니다.
대학에서 심리학의 분야 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Group Dynamics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여서 살고 있는 미국사람들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 특히,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성찰하고 이해할 것인지를 알 수 있는 The Human Element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The Human Element의 특징과 성과는?
바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서 천천히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자기 개념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이해하는 교육을 거의 받을 기회가 없기 때문에, 자기자신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The Human Element프로그램은 나 자신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좀 더 개방적으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경청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런 오픈된 분위기를 만들면 상대방은 방어의 벽을 허물고, 다른 사람의 태도에 대해 유연성이 생기게 되어, 상대방의 의도나 관심에 대해서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을 통해 남의 탓으로 돌리는 생각과 행동이 줄어들게 되고, 스스로의 마음에 활기가 생겨서 개인이 행복감을 느끼게 되고, 이것은 조직 전체의 행복으로 이어지고, 협력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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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man Element프로그램의 전체개념
한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NLP와 관계가 있나요?
NLP도 자기자신을 이해하도록 돕는 툴이다. 1960년대에 자기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몇 백가지의 툴이 나왔는데, The Human Element프로그램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자신의 마음을 모델화 해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의 상호 신뢰와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렇다면 The Human Element가 다른 툴과 차별화되는 특징은 무엇인가요?
팀 빌딩(인간관계 구축)측면에서 보면, 타 프로그램은 너무 표면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조직의 진정한 팀빌딩을 위해서는 심리학적으로 사람의 마음에 좀더 깊이 들어가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문제해결 장점이 있다. 직원들이 실제 직장 문제에 대해서 솔직하게 마음을 열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주는 것을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한다.
자아존중감(셀프이스팀)과 The Human Element를 통해 이루고 싶은 점은?
나의 소망은 ‘조직이 발전하기 위한 최고의 빠른 방법이 직원들에게 잘 대해주는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 되었으면 한다.
그것에 대한 방법 3가지를 당부하면,
1. 직원을 중요한 고객처럼 대하세요. 직원의 이야기를 소중하게 들어주세요.
2. 직원들이 스스로가 유능하다고 느끼게 해주세요. 일방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자유롭게 소신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임파워먼트 해주세요.
3. 직원에게 친절하고, 친밀감을 가지고 대해주세요. 종업원이 가지고 있는 꿈이나 미래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세요. 절대로 직원들을 배신하지 마세요.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는 조직 소속되고, 조직에 공헌하고, 조직의 구성원들이 사 나를 좋아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루어 졌을 때, 사람들이 활기차게 일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을 해결해 주기 위한 것이 HRD담당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기업에 여성인력 비중이 커나가고 있습니다. 자아존중감을 적용한다면, 조직의 여성인재들을 육성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나의 생각에는 휴먼엘리먼트에 대해서 여성분들이 남성보다 훨씬 더 이해도와 수용도가 높다. 대부분의 남성은 성장하면서 일반적으로 개인적이고 경쟁적인 환경에서 자라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아존중감은 남성에게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수 있다. 좀더 오픈하고, 감정적으로 생각하고, 협동하는 것을 참가자들에게 요구한다.
오픈, 감정, 협동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는 기업의 환경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여성들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고, 협동에 대한 기본적인 스킬을 가지고 있다. 많은 남성들은 이것이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래에는 많은 Alliance (제휴사) 또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가지고 함께 협력하는 사람이 성공할 것이다.
이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기업에 접목하는데 있어서 방법을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까요?
직무에 관련된 대인관계의 스킬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The Human Element를 통해 직원들이 좀더 상대방에 대한 심정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것을 통해, 고객과의 인간관계 구축에 도움이 된다.
자기 책임의식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스웨덴의 맥스 햄버거의 체인점에서의 실제 사례인데, 여성들이 자신의 캐리어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도록 하면서, 스스로의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매니저에 대해서 The Human Element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의 채널을 넓히게 한다. 그래서 이야기를 좀 더 들어줄 수 있게 되고, 좀 더 접근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박사님 개인적으로 자아존중감을 어떻게 확립시켰고 자아존중감이 저하될 때는 어떻게 스스로에게 적용시키셨나요?
나의 부모님은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에게는 친절하게 대하라고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엄격한 이야기나, 솔직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남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 하면, 미움 받을 것이라는 자기개념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진실을 오픈하고, 나의 인생의 모든 것을 나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면서, 보다 나다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고, 보다 많은 사람들과 솔직하게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계속 학습하고 성장하는 중이라고 생각한다(웃음).
오랜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비콘코리아 관계자들께도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