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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 자유로운 조직문화로 차별화 선도
솔로몬투자증권은 대한민국 대표 증권사로의 도약을 위해 투명경영, 정도경영, 스피드경영을 통해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믿음의 증권, 건실한 수익기반을 갖춘 든든한 증권, 주주가치 극대화와 고객감동을 실천하는 증권사가 되기 위해 4가지의 경영목표를 설정하여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첫째는 ‘인재를 육성하는 지식경영’으로 직원이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자기 계발은 회사의 이익 향상과 동일하다는 믿음을 직원들에게 심어주고, 회사는 끊임없이 발전을 추구하는 개개인으로 구성을 혁신하고 21세기 선진 금융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둘째, ‘원칙을 중시하는 정도경영’으로 건강한 가치관을 가지고 기본에 충실한 경영으로 사원, 주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정직한 기업,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을 지향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원칙과 룰을 반드시 지키는 정도경영을 시헌하는 깨끗한 기업이라는 대외이미지를 고객 및 사회전반에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셋째, ‘고객이 만족하는 감동경영’으로 고객이 우리 회사의 기반이라는 의식을 갖고,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품격 서비스와 고객감동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직원 개개인의 윤리 의식 제고와 합리적이고 공정한 업무 추진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쌓아갈 수 있는 만족경영을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창조하는 비전경영’으로 직원 개개인은 지속적인 교육과 자기 계발로 최고의 금융 전문가로, 선진 금융 사회 구현을 선도하는 일꾼이 되도록 노력하고, 회사는 부가가치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개발 제공하여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초일류 선진 금융서비스 회사로 웅비하겠다는 전략으로 솔로몬투자증권은 초우량 증권사로서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수 인재들의 집합소
솔로몬투자증권은 신생회사로써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영업우선의 차별화된 정책을 바탕으로 성과에 따른 보상을 강화하여 고성과자들을 우대하고 있으며, 이런 정책으로 인하여 우수 인재들의 집합소라는 이미지가 강한 기업으로 회자되고 있다.
특히 직원 대부분이 근성, 실력, 가치관이 뚜렷한 프로들만 모여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김혁 본부장은 “현재 우리의 경쟁사는 64개의 전 증권사가 대상입니다.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서비스 차별화, 직원들의 우수한 노하우, 탁월한 분석력을 갖추어 아직은 중견 증권사로서 역량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솔로몬만의 우수성을 통해 최고의 증권사로 거듭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솔로몬만의 차별화로는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들 수가 있다. 현재 솔로몬은 회사 내의 여러 커뮤니케이션 채널(주기적 그룹 회장님 간담회, CEO 간담회, CEO 현장방문, 임원 간담회, 부서장 회의 등)을 통해 직원 개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이를 반영하고 있는데, 이러한 조직문화는 조직 내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지며 빠른 실행으로 연결되고 있다.
다채로운 교육 채널로 직원들 역량 강화
기업의 경쟁력은 직원교육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신생회사로서 아직까지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직원들의 기본역량 및 직무에 대한 전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교육 채널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공통역량 강화를 위한 입문과정 및 주기적으로 주제별 워크숍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가 양성을 위한 사내 집합교육과 전문교육을 위한 사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리더십 역량강화를 위해서는 외부특강, 내부 워크숍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솔로몬만의 채용프로세서로는 필요한 직무에 내부의 적임자를 이동 및 승진을 통해 우선기회를 부여하며, 적임자 부재시 내부추천 제도를 활용하고 있으며, 전문 서치펌을 통해 우수인재를 추천받아 해당 부서장 및 임원의 서류심사와 3차 면접을 통한 채용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업무포지션별(영업PB, 리서치, 법인영업 등)로 인턴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공채 및 상시 추천을 통해 우수인재에 대한 인턴채용을 하며 우수성이 인정 되었을 때 정식 채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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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찬] 창조적, 도전적 인재로 일류기업 기틀 다진다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인재
HR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원기찬 전무는 “최근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콘텐츠, 서비스로 전환되고 창조경영 및 非연속적 혁신이 강조되는 경영환경 속에서 삼성전자는 전문지식과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의 틀을 깨고 상상하는 미래를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창조적인 인재’와, 어렵고 남들이 기피하는 분야에 도전하는 개척정신과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려는 강한 모험정신을 가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 인재’가 삼성이 추구하는 인재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와 함께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위해 외국어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다양한 문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와 한 분야의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전문인재가 삼성전자가 필요로 하는 인재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다자인 및 S/W 등의 분야에서 미래 Trend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미리 발굴하여 창의적인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멤버십 제도와 산학연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성과에 적합한 금전적 보상, 파격적 발탁 인사조치 등을 통해 성과중심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속적인 Work Smart 캠페인을 통해 창조적 조직문화를 구축하여 우수한 인재들이 마음껏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대학생들의 실무역량 향상을 위한 기업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존의 교육중심의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탈피하여 2009년부터 현장중심의 인턴십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적극적인 직원교육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비상
삼성전자는 ‘인재제일’ 경영이념 下에 임직원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신입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시작으로 계층별 리더십 교육을 통해 사원에서 간부로 성장하면서 갖추어야 하는 소통 및 조직관리 스킬을 교육하고, 다양한 인문학 ‧ 기술포럼을 통해 외부 전문가의 강의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기본역량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모든 임직원을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하여 직무별 역량수준을 진단하고 수준에 맞는 다양한 직능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글로벌 교육포털 및 모바일 교육시스템을 구축하여 해외 임직원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어디에서나 받을 수 있는 ‘직무역량교육’이 있다.
특히, 2010년에는 기존 S/W 및 마케팅 중심으로 실시하던 직무역량 개발체계를 全 직무로 확대 적용하여 현재 직무역량 수준을 파악하고 부족한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기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글로벌 인력양성’을 위해 2011년 해외법인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본사 주관의 글로벌 SMA(Samsung Manager Academy), GEC(Global Executive Course) 과정을 더욱 확대하였으며, 국내 주재 외국인 신입 인력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경영철학, 가치 및 경영전략을 소개하는 글로벌 오리엔테이션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오퍼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성장의 첨병역할을 수행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실시중인 지역전문가의 파견 규모를 전략국가 중심으로 지속 확대해 나가는 등 직원교육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다양한 경험과 인문학 소양이 취업의 열쇠
기업 인턴십 제도를 정착하는데 가장 앞장서 온 삼성전자는 ‘대학생 인턴십(9주)’과 학기 중 실시하는 ‘산학 인턴십(16주)’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턴십 수료생들에게는 희망자에 한하여 삼성전자 채용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은 입사 이후 본인이 실제 배치될 부서에서 이루어지고 본인의 아이디어를 실무에 적용, 개선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입사 이후 신입사원들의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회사생활 적응을 돕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82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원 전무는 이후 북미총괄 인사팀장, DM총괄 인사팀장, DMC부문 인사팀장을 거쳐 현재 본사 전체의 인사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전통적인 삼성맨으로서, 삼성그룹 인사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기를 제시했다.
현재처럼 불확실한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사람은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창의적인 아이디어 역시 문제점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에서부터 비롯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과거와 현재에 대한 균형감 있는 시각과 더불어 모든 것을 통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하는 좋은 도구이므로 역사, 문학, 심리학 등 인문학의 중요성을 취업준비생들이 꼭 준비해야 할 필요 분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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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수] 7. 글로벌 리더십의 정의와 수준
글로벌 리더십에 관한 일반화된 정의는 없지만 ‘단일한 국가, 문화, 맥락에서 형성되었던 개인·조직의 비즈니스 성과창출 능력을 다양한 국가, 문화, 맥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능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리적, 국가적, 경제적, 인종 간, 언어적 영역을 넘어 다른 사람에게 행사하는 영향력’ 등으로 선행 연구되었다. 즉, 글로벌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거 경영환경의 영역을 제한했던 경계와 장벽을 넘어서, 관계하는 모든 사람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영향을 미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글로벌 리더십이란
현재까지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연구는 미국과 유럽 학자들에 의해 북미와 유럽 등 주로 선진 경영환경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이해와 적용이 문화적, 상황적 맥락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해외 파견 주재인력 뿐 만 아니라 국내 인력의 글로벌화, 그리고 해외 채용인력의 자사화 등이 동시에 요구되는 국내 기업의 입장이 고려된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글로벌 리더십의 대상은 그간 강조되어 온 해외 주재인력뿐만 아니라 국내 인력 및 현지 채용인력 등의 세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인력의 글로벌화에 대한 연구는 그 필요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국내 대기업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주재인력을 대상으로 한 현지화 수준뿐만 아니라 기업 내 전체 구성원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전사적인 차원으로 변화하고 있어 국내 기업 입장에서 본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정의와 구체적인 역량 제시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내 기업의 임원급 리더와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HRD 전문가를 대상으로 첫 번째, 글로벌 리더십을 정의하고, 두 번째, 국내 기업에서 육성해야 할 글로벌 리더십의 역량군과 그에 따른 세부역량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글로벌 리더십 역량 규명
특정 분야의 능력이나 역량에 대한 연구는 우선적으로 그 분야의 과제와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수적인 지식과 기술에 대해 해당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조사하는 것부터 행해져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복적으로 수집․교환하는 과정을 통해 전문지식의 부족, 상황 및 유사 사례에 대한 정보의 부족 등으로 인해 연구의 어려움을 겪는 분야에 대한 합의된 의견을 유도해 내는 주관적․직관적 방법인 델파이 연구법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3차까지 계획된 델파이 설문지를 반복적으로 실시하여 전문가 집단의 합의된 의견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글로벌 리더십 역량을 규명하기 위해 첫째,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에서 활동하는 국내 대기업의 부장(팀장)이상의 임원급 리더 둘째,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을 가지고 있는 국내 대기업 및 HRD 관련 기관에서 글로벌 인재양성을 담당하고 있는 HRD 전문가의 2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연구 대상을 선정하였으며 이는 해외 주재인력의 현지화, 국내인력의 글로벌화 및 해외 채용인력의 자사화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비즈니스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리더 및 HRD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한 기준이다.
본 연구는 2010년 8월 12일부터 10월 15일까지 약 55일간 3차에 걸쳐 이메일 설문을 통한 델파이 방법으로 조사가 실시되었다. 1차 설문지는 전문가 집단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방형 질문으로 구성하였으며 연구대상자의 배경 작성과 함께 글로벌 리더십의 정의, 글로벌 리더십을 이루는 역량군, 각 역량군에 요구되는 세부역량을 묻는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2차 설문지는 1차 설문결과에 대한 피드백, Likert 5점 척도에 의한 글로벌 리더십 역량에 대한 중요도 및 현재수준 평가를 위한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설문지에는 추가적으로 1차 델파이 연구를 통해 정리된 글로벌 리더십 역량에 대하여 추가하거나 통합, 분리, 이동, 재명명 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포함시켰다. 3차 설문지는 2차 조사를 통한 재명명, 통합, 추가를 통한수정사항, 각 항목에 대해 중요도를 재평가하는 설문지로 구성하였다. 회수된 결과는 기술통계를 활용하여 평균값 및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최종적으로 평균값이 4(중요하다)이상인 항목만을 글로벌 리더십 역량으로 선정하였다.
글로벌 리더십의 정의
위와 같은 방법으로 진행된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글로벌 리더십의 정의에 조사결과 글로벌 리더십은 구성원의 사고, 태도,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전통적인 리더십에 글로벌 경영환경에 적합한 목적과 범위의 개념이 확장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글로벌 리더십의 목적은 조직의 지속적 성장과 성과창출을 위한 것이며 글로벌 리더십의 기반에는 개방적 사고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마인드가 있다. 또한 과거 경영환경의 범위를 제한했던 국가적, 문화적, 인종적, 언어적 장벽을 넘어서 관계를 맺는 이해관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 1> 글로벌 리더십의 정의
글로벌 리더십 역량군과 세부역량
글로벌리더십의 역량을 탐색하기 위한 델파이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차 델파이 결과를 바탕으로 총 24개의 역량이 도출되었다. 글로벌 리더십 관련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도출된 역량을 범주화하고 5개의 역량군과 24개의 세부역량으로 도출하였다.
2차 조사에서는 전문가들의 역량에 대한 중요도 인식을 일치시키는 정도를 4점 이상으로 전문가들과 합의하에 설정하였으며 이에 따라 중요도 수준 4점(중요하다) 미만인 ‘글로벌 역사에 대한 이해’, ‘호기심’, ‘협상스킬’. ‘유머’, ‘자기관리’ 등의 항목은 제거하였고 통합 및 재명명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수렴하여 일부 역량이 수정되어 19개의 세부역량으로 정리되었다.
3차 설문조사에서는 2차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 및 재명명된 일부 역량에 대한 중요도를 분석하였고 최종적으로 수정되어야 하는 역량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최종적으로 3차 델파이 설문 과정을 통해 5개의 역량군 및 18개 세부역량으로 글로벌 리더십 역량이 도출되었다.
<표 2> 글로벌 리더십 역량군 및 세부역량
글로벌 리더십의 역량군은 글로벌 마인드, 다양성에 대한 개방적 태도, 글로벌 네트워크, 성과개선 스킬, 기본 태도역량 등 5가지로 구성된다. 글로벌 마인드는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를 이해하고 미래 변화를 예측하여 적합한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능력이다. 글로벌 마인드는 경영환경 변화이해, 경영환경 변화 예측, 변화 대응전략 수립 등 3가지의 세부역량으로 구성된다. 구성원간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다름이 존중되는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능력인 다양성에 대한 개방적 태도는 개방적 의견 수용, 다양성 존중, 조직문화 구축, 이문화 이해 등 4가지의 세부역량으로 구성된다.
조직 내․외부 고객을 파트너로 인식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중․장기적인 상생(윈-윈)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인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능력은 인적 네트워크 관리,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 외국어 구사능력, 글로벌 매너 및 에티켓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직의 미션, 비전을 팀의 목표와 전략적으로 일치시키고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여 조직의 성과창출을 극대화하는 능력인 성과개선스킬은 전략적 목표설정, 지식과 기술의 확보, 글로벌 인재육성 등의 세부역량으로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조직의 핵심가치를 기준으로 행동하며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인 기본 태도역량은 정직성, 도전정신, 창의성, 글로벌 시민의식 등의 세부역량으로 구성된다.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시사점
본 연구에서는 그간 주로 강조되어 온 해외 주재인력의 현지화뿐만 아니라 국내 인력의 글로벌화 및 현지채용 인력의 자사화를 포함하는 국내 기업의 경영환경을 반영한 글로벌 리더십을 정의하고, 주요 역량을 도출하였다. 이를 통해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를 통해 국내 글로벌 기업의 임원급 리더와 HRD 전문가 입장에서 본 글로벌 리더십을 ‘조직의 지속적 성장과 성과창출을 위해 개방적 사고와 다양성을 바탕으로 국가적, 문화적, 인종적, 언어적 차이를 넘어 이해관계자의 사고, 태도,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과정’이라고 정의하였다. ‘조직의 지속적 성장(sustainable growth)과 성과창출’은 글로벌 리더십의 목적이 결국 기업의 영속성 강화에 있다는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개방적 사고와 다양성’이 부각된 것은 단순히 이문화를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기업 경쟁력이 구성원의 서로 다른 배경과 문화에서 나오는 다양성을 조직의 창의적 문제해결의 원천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사고, 태도,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과정’이라고 한 것은 글로벌 고객 또는 조직 구성원들이 글로벌 환경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코칭, 퍼실리테이션, 참여촉진, 변화관리 등의 리더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둘째, 글로벌 리더십 역량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기본 태도’에 관련된 역량을 강조하는 해외 선행연구에 비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리더 및 HRD 전문가들의 인식은 ‘글로벌 변화 이해’와 ‘이문화 및 다양성 이해’에 해당하는 역량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를 이해하고 미래 변화를 예측하여 적합한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글로벌 변화 이해’와 관련된 역량이 강조되는 이유는 세계 경영환경의 흐름을 주도하는 미국과 유럽보다 해외 경영활동의 역사가 짧아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이해가 상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차이를 이해하고 다름을 존중하는 ‘이문화 및 다양성 이해’와 관련된 역량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인종, 언어, 문화, 국적 등의 보이는 차이뿐만 아니라 개인의 성향, 가치관, 세대 등 조직 내 다양성까지 인정하고 포용하는 문화가 국내 기업에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단일 언어와 오랜 전통문화를 가진 한국기업이 상대적으로 글로벌화에 대한 장벽이 높아 다른 문화, 언어, 가치관에 대한 이해를 중요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도출된 글로벌 리더십의 주요 역량군을 중요도 순으로 살펴보면 1)성과개선스킬, 2)기본태도역량, 3)글로벌 마인드, 4)다양성에 대한 개방적 태도, 5)글로벌 네트워크로 나타났다. 이는 조직의 성과 창출과 관련된 역량이 기업에서 우선적으로 갖춰져야 하는 역량임을 나타내며, 성과개선공학(Human Performance Technology: HPT)과 전략적 HRD등이 강조되는 최근 국내 대기업 HRD의 이슈와 동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국내 대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임원급 리더와 HRD 전문가의 입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의 정의와 역량을 도출하였다. 이 결과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리더 육성의 현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국내 대기업 임직원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중요도 인식 및 수행수준을 파악하여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또한 글로벌 리더십은 이해관계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이기 때문에 리더의 직위나 직급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직위, 직급별로 필요한 글로벌 리더십 역량과 필요수준을 밝히는 리더십 파이프라인의 개념을 도입하여 글로벌 리더십 역량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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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리더십 DC(Development Center)과정 도입
리더십 역량향상 교육 프로그램의 배경
한화그룹의 리더십 역량향상 프로그램은 리더십 파이프라인의 설정을 통해 교육 대상의 선발기준을 명확히 하고 있으며, 각자의 역할에 부합하도록 리더십 교육내용을 차별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의 핵심부장을 대상으로는 리더십 DC(Development Center) 과정을 신설/운영하여 교육생으로부터 좋은 호응(4.4/5.0)을 얻고 있다. 이 교육 프로그램에 관해 자세히 살펴보면,
핵심부장을 대상으로 하는 한화그룹의 리더십DC과정은 사전 360도 리더십 역량진단, 본 과정, 실행 및 Follow up으로 이루어진다.
1) 교육입과전에 진행되는 360도 리더십 역량진단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교육생의 현재 역량을 진단하여 자신의 수준을 인식하는데 도움을 준다.
2) 본 과정은 3단계로 나눠질 수 있는데, 첫 번째 단계는 학습과정의 안내로써 역량에 대한 이해와 학습방법에 대한 이해로 상호관찰과 평가, 피드백 기법 등 사전에 리더십 DC과정을 학습하기 위해 요구되는 중요한 상호 공유학습이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참가들은 학습해야 할 역량을 명확히 인식하게 되고, 교육생들 상호간에 효과적인 학습과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동을 정확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방법과 상호간에 적극적인 피드백을 주 는 방법 등을 알게 된다. ---
두 번째 단계는 본격적인 학습이 이루어지는 단계로 모의상황 유형별(개인작업, 대인작 업, 집단작업)로 과제를 수행하고 상호관찰, 평가, 피드백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교 육생들은 자신의 향후 역할 수행에 요구되는 역량이 무엇이고, 그러한 역량이 어떠한 상 황에서 요구되며, 자신의 역량수준은 어느 정도이고, 우수성과자들은 동일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직접 벤치마킹함으로써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게 된다. 예를 들 면, Role Play에서, 교육생(5인 1조로 편성, 3개조 15명이 한 class로 운영)이 갈등 관 리 역량을 학습하는 경우, 우선 조원 5명 각자가 팀원 간의 역할 분장이 불명확하여 발생된 갈등상황이 기술되어 있는 모의상황을 파악하고(30분) 1:2 역할연기를 하는 것이다. 이때 같은 조 내에 역할연기에 참여하지 않은 2인은 갈등중재 역할을 한 교육생의 행동을 관찰, 기록, 평가하여 피드백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갈등 중재행동이 어떠하며, 그 중 효과적인 행동과 그렇지 못한 행동은 어떠한지, 구체적으로 자신의 행동에 대 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는지를 구체적으로 피드백 받게 되며, 퍼실리테이터 피드 백을 통해 갈등중재에 효과적인 리더십 행동은 어떤 것인지를 학습하게 된다.
세 번째 단계는 자기성찰과 자기개발계획수립으로, 사전에 진단한 360도 리더십역량과 리더십 DC과정 상에서 도출된 상호 관찰, 기록, 평가한 행동에 대한 동료 참가자들과 퍼실리테이터의 종합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자신의 역할 수행에 요구되는 역량 수준과 현 재 지니고 있는 역량을 가름하여 자신의 개발계획서를 수립하게 된다.
3) 마지막은 실행 및 F/U단계로, 본 과정후 현업에 복귀하면 교육생은 스스로 세운 임원이 되기 위한 리더십역량개발계획서를 계획대로 지속적으로 실천하게 되며, 교육 담당자는 학습자의 역량개발계획서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지원하여 실행을 강화 토록 한다.
핵심부장 리더십DC과정 만족도 설문 결과
2011년에는 핵심부장 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42%(17/41명)가 만족도 설문 5점 만점에 5점을 체크하였고, 과정 만족 관련 주요 의견(Comment)을 살펴보면, 한화그룹의 임원이 갖춰야 할 리더십역량에 대해 자각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의견이 49%(20/41명 언급), 기존의 강의식 교육방식과는 달리, 참신하고 교육효과가 높은 교육과정이라는 의견이 15%(6/41명 언급), 팀 문화수준진단 공유시간이 매우 현실적이고 느끼는 점이 많았다는 의견이 12%(5/41명 언급),지속적인 동료 및 FT피드백을 통해 부족한 리더십 역량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5%(2/41명 언급)였다.
내년부터는 리더십DC F/U단계의 일환으로 교육생들이 과정중에 작성한 자기계발계획서를 현업에서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를 분기별로 전화 및 이메일을 통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리더십 역량향상 성공 포인트
한화그룹의 리더십역량 향상을 위한 DC과정의 성공포인트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 번째는 교육을 진행하는 내/외부 Facilitator의 철저한 검증된 인력의 활용이다. 과정운영을 위한 Facilitator 선발은 측정역량 및 시뮬레이션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풍부하고 통찰력 있는 관찰 및 피드백 경험, 교육생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질문 및 경청스킬이 있는 인력인지를 내부적으로 판단하여 선발되었다. 둘째로는 임원의 리더십 역량이 충분히 노출될 수 있도록 실제직무상황과 유사하게 설계된 5가지의 시뮬레이션(모의과제)을 다양한 분석기법을 활용하여 도출하였다. 셋째로는 한화그룹임원만의 리더십역량을 도출하기 위해 인터뷰 및 FGI를 통해 명확히 규명하여 만들었다. 이 3가지를 통해 우리 한화그룹은 핵심부장 리더십DC과정을 2010년부터 성공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교육 효과성 제고를 위한 노력으로
현재 한화그룹은 교육측면에서는 리더십DC과정을 핵심과 차장단계로 확대 개편하여 적용할 계획이며, 인사측면에서는 인사시스템과 연계된 리더십 DC진단, 즉 실질적인 Assessment Center 및 체계적․조직적인 피드백 체계 구축을 통해 향후에는 핵심인재 및 사내강사 선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리더십 DC와 같은 좋은 교육 및 평가 툴을 확대 적용할 기회라고 본다. 지금까지는 육성차원에서만 고민했다면, 이제는 육성과 평가 및 보상체계를 연계시켜 교육 효과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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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준] 2. 대기업 HRD 담당자의 역할 수행
역할수행
역할수행(Role Performance)은 다차원적이고 잘 정리되지 않은 구성개념이다. 사람들은 흔히 개인의 수행, 조직수행, 집단수행 등으로 다양하게 부르고 있으나 여기에서 말하는 수행 및 수행향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는 실정이다.
수행에 관련한 개념에는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여러 학자가 정의 내리고 있다. 수행에 관련한 두 가지 개념적 접근을 살펴보면,먼저 행하는 과정에 초점을 둔‘수행’이란 용어로 해석하는 접근과 수행한 결과에 초점을 두고‘성과’라고 표현하는 접근 방식이있다.
수행은 요건과 기대에 맞도록 행동하는 것, 인간의 정신적, 신체적, 정서적 능력을 사용하여 유목적적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수행은 일들이 어떻게 행하여지는 지에 대한 정성적인 측정치(Qualitative Measure)인 반면에, 생산성(Productivity)은 투입에 대한 산출의 정량적 측정치(Quantitative Measure) 임을 밝히고 있다. 또 수행을 사람들이 고객과 조직에 가치로운 일(즉 산출물과 서비스를 생산)을 얼마나 잘 하는가에 대한 것으로 설명한다. 이는 어떤 가치를 향한 행동과 과정에 초점을 둔‘수행’의 입장에서 수행을 보고 있다.
그러나 수행은 행동의 결과, 업적 또는 성취라고 하는 사람들도있다. 수행은 행해진 무엇이므로, 성과(Outcome), 결과(Result),또는 업적(Accomplishment)의 동의어로 보고 있다. 이는 수행이결과를 달성하기 위하여 취해지는 관찰 가능한 행위인 행동(Behavior)과 구분되어야 하고, 또한 직무에 가져오는 내적인 능력인 유능성 또는 역량(Competency)과도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수행을 연극적(Theatrical) 용어로 보기 쉽지만, 실체적(Substantive) 용어로도 적절하다고 지적하는 입장도 있다. 이는수행은 어떤 것을 실행 및 성취하는 것, 수행된 무엇, 성적이나 업적, 작업의 실행 및 성취뿐만 아니라, 정량적인 결과 즉, 획득된결과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보고, 보다 포괄적인 의미의 수행을 정의 내리고 있다.
이와 같이 수행이란 두 가지 행동과 성과의 개념이 모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수행은 목표 지향적 행동의 결과를 의미하며, 역할수행은 일정한 지위의 개인에게 기대되는 행동의 결과로 정의한다. 역할수행의 측정은 주로 상사, 동료,부하, 직원 자신에 의한 수행의 판단적 평가에 기초한다.역할수행을 측정하는 기준은 관찰 가능한‘실제적인 행동’으로 정의하느냐, 업무를 얼마나 잘 이행하였는가의 능력에 대한 평가의 관점에서‘결과 또는 성취 정도’로 정의하느냐에 따라 수행을 측정하는 방법에서도 차이가 난다. 즉, 수행은 주로 업무를 얼마나 자주수행하는가의‘수행 빈도’와 업무 수행능력에 대한 평가로‘결과또는 성취정도’로 측정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대기업 HRD 담당자의 역할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기 위하여 역할에 대한 수행빈도와 수행수준 모두 분석하였다. 또한 역할 수행의 방향성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역할에 대한중요도를 같이 분석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역할의 중요도와 수행수준에 대한 분석을 위해‘중요도-실행도 분석(Important Performance Analysis: IPA) 매트릭스’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중요도-실행도 분석 매트릭스’는 중요도-실행도를 측정한 후중심점을 각 항목에 대한 평균치를 사용하여 2차원 도표에 표시하고 그 위치에 따라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으로서, 정해진 인력과 예산으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항과 지양해야 할 사항을 결정하는데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해 준다.
[그림 1]과 같이 제 1사분면은 좋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할 항목을 제시하고, 제 2사분면은 노력이 집중되어야 할 항목을, 제 3사분면은 낮은 우선순위를 보이는 항목을, 제 4사분면은과잉노력을 지양해야 할 항목을 제시한다.
역할 중요도
역할 중요도란 대기업 HRD 담당자가 스스로 행하는 직무의 수행정도와는 무관하게 역할을 얼마나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가의 정도를 의미한다.
HRD 담당자들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몇 가지 살펴보겠다. Epstein과 Nadler는 미공군병기사령부(Air Force System Command: AFSC)에서 관리자들이HRD 담당자들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였더니, 대부분의 관리자 계층에서 HRD 담당자의 실제 수행하는역할에 대하여 행정담당자의 역할이 64~7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습전문가의 역할이 0~9%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HRD담당자에게 기대되는 역할로는 내부 컨설턴트가 43~65%로 가장높게 나타났으며, 학습전문가의 역할이 0~10%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 1970년대에는 조직 내 HRD 담당자가 학습전문가의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행정담당자와 내부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사례에서 O'Brien과 Thompson은 아일랜드 HRD 담당자의 역할과 유럽 4개국(벨기에, 잉글랜드, 북아일랜드, 이탈리아)의 HRD 담당자의 역할을 비교하였다. 국가별 순위 차이는 있지만, 조직변화와 촉진자, 강사/퍼실리테이터, HRD 매니저, 프로그램 설계자가 중요한 역할로 조사되었다.
국내의 경우를 보면, 조성용이 HRD 전문가의 경력개발에 관한연구에서 그룹연수원을 가진 국내 5개 그룹의 연수담당자를 모집단으로 하여 이 중 HRD 분야에서 근무경력이 2년 이상이 된 담당자 120명을 연구대상으로 5단계 Likert 척도로 현재와 미래의HRD 담당자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조사하였다. 현재 요구수준이높다고 인식하는 3가지 역할은 교육운영자, 강사 및 퍼실리테이터, 교수-학습 매체개발자 순으로 나타났다.
역할 수행빈도와 역할 수행수준
역할 수행빈도는 역할을 얼마나 자주 수행하고 있는가를 의미한다. 역할을 자주 수행한다는 것은 역할이 일반적으로 수행되고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자주 수행되는 역할이라고 해서그 역할이 반드시 중요한 것이 아닐 수 있다. 역할 수행수준은 역할 수행 능력에 대한 평가로 그 역할에 대한 성취 정도를 의미한다. 국내의 HRD 담당자의 역할 변화에 관한연구들을 총체적으로 통합한 결과 현재 수행 수준이 높다고 인식하는 3가지 역할은 프로그램 운영자, 프로램 설계자, T&D 매니저, 또는 학습프로그램 전문가, 교수자·촉진자, 인적자원시스템 설계 및 개발자 순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역할수행 관련 변인
대기업 HRD 담당자 역할수행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으로는 성별, 학력, 직책, 근무경력, HRD 조직유형 등으로 나타났다.
먼저, 성별과 관련하여 대기업 HRD 분야에서 여성의 비율은계속 증가해 왔으며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대기업 HRD 담당자의 성별 분포 변화에 따라 남녀별로 각각 선호하고 감정이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다.
학력과 관련하여 대기업 HRD 분야에서 고학력자의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HRD 분야에 석사 이상 전문 인력의 유입 증가는 HRD 담당자의 전문성의 신장과 새로운 HRD 분야에 대한 시도를 증가시킬 것이다.
직책과 관련하여 대기업 HRD 분야에서 일반적으로 일반사원으로서 경력을 쌓은 HRD 담당자가 직책에 보임된다. 따라서 직책이 높을수록 HRD 담당자의 역할 수행수준이 높다고 예상할 수있다.
HRD 근무경력과 관련하여 대기업 HRD 분야에서 전체 근무경력이 높으면 전반적으로 HRD 담당자의 역할 수행수준이 높다고 예상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성인교육경력에 따라 교사, 프로그램개발자, 교육행정가의 3가지 역할 중에서 교육행정가에서 수행수준의 차이가 있었다. 또한 HRD 근무경력별 역할 수행빈도에대한 집단 간 차이를 보면, HRD 관리자, 강사/퍼실리테이터, 프로그램 설계자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근무경력이 높은집단의 수행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 다른 사례를 살펴보면, 평생교육종사자의 직무수행 인식과 수행정도 비교분석 연구에서 경력이 높을수록 운영 및 관리 업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수행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전문적 경험, 지식, 기술을 크게 필요하지 않는 행정업무와 관련된 일부 역할을 제외하면 경력이 오래될수록 HRD 담당자 역할에 대한 중요도, 수행빈도, 수행수준이 높게 나타날 것이다.
대기업 HRD 분야에서 HRD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조직유형은 그룹연수원, 계열사 연수원, 계열사 HRD 부서로 구분할수 있다. 이러한 HRD 조직유형에 따라 수행하는 HRD 업무와 활동량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HRD 담당자 역할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수원 조직의 경우 학습 프로그램의 개발과 실행에 보다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계열사 조직의 경우 비즈니스 전략 실행 지원과 현장 밀착형 HRD 활동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HRD 조직유형을 본사 HRD 전담인력, 본사 HRD 겸직, 사업장 HRD 전담, 사업장 HRD 겸직의 4가지 형태로 나누어 HRD담당자의 역할 중요도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는지 분석한 결과,평가자, 그룹 퍼실리테이터, 개인개발 상담자, 강사, 마케터, 매체전문가, 요구분석자, 전략가, 과업분석자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그룹 연수원, 계열사 연수원, 계열사 HRD 조직 간에는 HRD 담당자 역할에 대한 중요도, 수행수준, 수행빈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다음 연재에서는 본 연구의 연구절차 및 연구 방법을 기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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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주도의 평생학습 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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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노동시장을 대비하는 스마트워크 '똑똑하게 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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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탈출구는 100세 시대의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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