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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열린 고용사회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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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안전공사] 조직의 니즈를 반영하여 조직구성원에 최적화된 CDP 구축
Best HRD _ 민간 부문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011년 인적자원개발(HRD) 우수기관 인증수여식’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총 160여개 기관이 서류심사에 참여했으며, 이중 92개 기관이 현장심사를 받은 결과, 26.7%인 43개사만 인증을 통과했고, 가스안전공사가 전체 참여기관 중 1위에 올라 국내 HRD분야 최고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Best HRD를 인증 받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최적화된 경력개발제도(KGS WAY)의 운영, 경력개발제도 결과의 인사관리 연계성, 성과중심의 인사평가 및 이동관리 등 인사제도운영의 탁월성을 현장심사와 인증위원회에서 인정받았다.
박환규 사장은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KGS WAY’ 경력개발 프로그램으로 인재의 육성과 확보에 과감하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1974년에 설립된 가스안전공사는 현재 본사와 부설기관(가스안전교육원, 가스안전연구원) 및 전국 27개 지역본부․지사로 구성된 지식경제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準)정부기관으로서 우리나라 가스안전관리를 전담하는 최고의 가스안전 전문기관으로 가스시설 및 제품에 대한 안전검사와 점검, 기술컨설팅, 가스안전교육 및 홍보, 가스안전기술 연구개발, 안전기기보급, 가스사고 조사 등 가스안전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내 가스안전관리 기틀을 마련하여 왔다. ---
우수인재의 육성을 위해 공사경영방침과 경영전략, CEO인재상 등에 최고기술전문가 육성 등 인재경영을 한 축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매년 전년도 HRD 성과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분야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제한된 자원의 운영효율 극대화를 도모해 왔다.
국가 가스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기관으로서 그간 국내 안전관리를 선도해 왔으나 관련기술의 국제화, 코드화 및 융복합화 추세, 그리고 국내 가스안전관리 고객의 수준향상에 따른 검사의 컨설팅 기법 도입, 민간기관과의 경쟁 등 다양한 환경요소가 변화함에 따라 이에 적절한 선제적 대응 및 사후적 조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각종 계획 수립시 반영/실천하는 등 지속적인 환경관리 노력을 기울여 왔다.
매년 및 매3년 주기로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정부정책, 공사 사업구조, 가스안전관리 시장현황, 전기까지의 교육현황 분석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차기의 교육훈련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이에 중기교육훈련계획 수립 시 핵심기술역량 육성, 검사품질고도화, 교육효율성 극대화 분야를 중점 추진방향으로 구성하고 추진하는 등 자원의 선택과 집중의 노력을 경주중이며, 특히 핵심기술역량 분야의 경우 해당부서장 및 업무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크숍과 회의를 거쳐 수렴된 의견을 반영하였으며 2015년까지 29개 분야 420명의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총 15억 이상의 예산을 투자(계획)중이다.
직렬별 전문가 육성을 위한 경력개발제도 구축
공사의 경우 2008년 경력개발제도 구축을 위한 외부 컨설팅을 통해 공사 전체업무를 95개로 분류하고 이를 기반으로 업무의 내용과 난이도, 유사성 등을 고려하여 직무를 직렬로 구체화 하였으며, 더불어 복선형 경력경로를 제시하였다.
직렬의 경우 업무중 공공재적 성격이 강한 가스안전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하여 국민의 생활안전과 밀접한 업무(공통직렬)와 보다 전문화된 기술과 자격이 요구되는 업무(특수직렬 5개)로 세분화하고 이를 핵심기술역량 육성 및 인사이동 경로로 활용하였다.
또한 2010년에는 정부정책, 기술환경의 변화 등 경영환경 등을 고려하여 직무대표가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직렬의 세분화 기준을 마련하고 대상을 전직군으로 확대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현재 3개직군 18개 직렬을 운영중이며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는 specialist그룹으로, 넓은 시야와 전반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분야는 generalist그룹으로 구분하였다.
현재 전직원은 1개 이상의 직렬을 의무적으로 보유중이다. 즉 본사의 경우 소속 부서를 기준으로, 지역본부/지사는 수행중인 업무를 기준으로 직렬을 부여하여 업무와 직렬의 연관성을 갖도록 하였으며 직렬 신규진입시에는 필요자격/학위, 경력 및 입문교육의 수료성적을 별도로 규정하여 무분별한 직렬간 이동을 통제하고 직렬제도의 정착을 도모하고 있다.
직렬별 필수역량에 기반한 교육니즈 발굴 및 과정개발
특히 공사업무가 정부 위탁사무와 고유사업 등 사업구성이 다양함에 따라 해당 부서(직렬)만의 필수 전문기술에 대해 대체가능한 능한의 인력육성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29가지 필수기술을 발굴, 육성하고 있으며 이는 이에 업의 시장 필력 능 및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전체 직렬대표자와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과정개발 워크숍을 통해 각 직렬별 핵심역량을 정립하고, 도출된 역량육성을 위한 과정을 개발하여 왔다.
개발된 과정은 최근 교육과정 운영결과를 분석하여 필요할 경우 바로 차년도 교육계획에 반영, 개인별 직렬, 교육이력 등을 고려하여 대상을 선정한다.
그러므로 교육과정은 직렬수준(입문/실무/전문)별 필수와 선택으로 구분하고, 선택은 타직렬 필수과정을 연결함으로서 타직렬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도록 구성된다.
교육은 크게 내부교육과 외부교육으로 구분되며 통상 내부과정은 1인 1과정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교육수요대비 다소 부족한 수준이나 공사가 갖고 있는 조직/예산의 한계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매년 말에 진행되는 교육과정개발 워크숍 결과는 차년도 교육계획에 반영되며 교육이력, 각 부서 교육수요도, 직렬 등이 고려되어 교육대상자를 확정하게 된다.
외부위탁교육은 시기를 신축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나 교육대상과 교육과정은 변경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외부위탁교육에는 specialist그룹의 핵심기술교육이 포함되며 기타 교육과정에 우선하여 예산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력개발제도의 영속성 확보를 위한 제도정비
공사는 경력개발제도의 도입 및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경력개발관련 지침을 제정하였으며, 경력개발수준 우수자(최고레벨자) 우대를 위해 인사관련 규정을 개정하여 별도의 경력개발가점을 신설하는 등 직원들의 경력개발 의지 및 적극적인 참여 독려를 위한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였다.
우선 경력개발제도운영지침의 경우 직원의 직렬신청과 부여 및 취소, 이동과 직렬의 연관성 강제, 직렬교육 운영 및 불참에 대한 벌칙, 경력개발평가 방법 및 우대방안, 직렬별 진입조건, 경력개발수준별 자격요건 등을 주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인사규정에서는 경력개발우수자에 대한 선정방법 및 경력가점 운영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경력개발제도 관련 업무가 담당자, 관리자, 경영진의 변경에 따른 업무단절 예방과 공사 인적자원개발 및 관리의 핵심제도로서 영속성을 확보하여 직원들의 제도에 대한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경력개발제도(KGS WAY) 운영 방법
KGS WAY는 공사 사이버교육원 내에서 위치하며, 현장중심형 업무특성이 강하여 내외부 전산을 이용한 접근이 가능한 사이트로서 직원들의 접근회수가 상대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이다.
시스템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경력개발수준별 레벨요건에서 정한 조건의 달성도와 세부실적, 그리고 종합적인 경력개발수준(Level수준)이다.
개인별 경력개발정보는 해당 직원과 그 직원의 직속상사만이 열람할 수 있으며, 직속상사는 부하의 경력개발정보를 바탕으로 올바른 경력개발 방향제시 등의 컨설팅을 수행하게 된다.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는 열람자의 레벨수준에 따라 표시되는 항목(레벨요건에서 정한 항목)이 다르다.
LevelⅡ의 경우 자격현황, 교육이수학점, 근무년수, 타직렬수행이력 등이 표시되며 LevelⅢ는 LevelⅡ의 요건에 본/지사 근무이력이 추가된다.
교육이수학점은 해당직렬에 필요한 핵심역량(기술, 지식)에 대한 평가지표이다.
(집합,혼합)교육은 경력개발실적으로 반영되는 직렬교육과 내부경영평가에서 직원의 가치향상도로서 평가받는 공통교육으로 구분되며, 교육의 모든 실적은 LMS에서 관리된다.
직원은 해당화면에서 자기의 직렬교육 현황을 파악하고 추후 이수해야되는 과정에 대해 교육신청을 하게 된다.
통상 공사교육과정은 교육과정 워크샵을 통해 결정되고 이후 LMS를 통해 차년도 교육수요를 파악하며, 이를 신청자별 교육이력, 신청자 소속부서 교육수요 집중도, 직렬관련성 등을 고려하여 교육대상자를 선정하고 연초에 결과를 공지하며, 이후 일정에 따라 교육이 연중 이루어지게 된다.
자격현황 및 학위는 해당직렬 진입을 위한 기초역량(지식, 스킬) 수준에 대한 평가지표이다. 자격현황 및 학위수준은 공사내부 전산망에서 관리중인 인사자료를 활용한다.
현재 공사는 업무와 관련된 자격을 16개 분야로 정하고 가점부여를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동일분야의 경우 최상위 자격만을 인정하고 있다.
또한 학위의 경우 입사이후 학력 변경사항을 졸업기준으로 관리하며 박사의 경우 최고자격인 기술사에 준하여 수당지급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실시간 취합된 자격 및 학위정보는 직렬별/레벨별 기준에 따라 실시간으로 KGS WAY의 해당항목에 반영된다.
경력개발제도(KGS WAY) 운영결과 및 활용
공사는 KGS WAY에서 산출되는 결과물을 바탕으로 개인별 업무수행역량(LevelⅠ∼Ⅲ)을 평가하며 결과는 인사가점(경력가점) 부여, 국내/외 위탁교육 우선권 부여, 사내강사 우선권 부여 등의 명시적인 유인책과 더불어 인사이동 및 업무배치 우선권 및 인사고과상 우대권을 부서장 재량으로 위임하고 있다.
현재 경력개발제도의 실질적인 운영기간이 짧고, 시스템에 적용되는 대상기간을 부득이하게 제한하였으며, 연중 운영되는 교육과정의 절대량이 부족하여 경력개발최고자(LevelⅢ)가 산출되지는 않았으나 최근 이에 근접하는 직원이 나타나는 등 제도 운영에 따른 성과물이 1∼2년 이내에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력개발제도(KGS WAY)의 특징
경력개발제도는 인적자원의 효율적 개발을 추구하는 조직의 필요성과 조직 내에서 바람직한 성장을 바라는 개인의 욕구를 조화롭게 연계시켜 승진, 직무변경 등의 직무순환과 교육훈련을 행하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으로, 도입기관의 특성에 맞는 고유모델․운영방법의 개발 및 운영경험이 필수적으로 전제되어야 한다.
공사의 경우 2008년 경력개발제도 도입을 위한 외부전문기관 컨설팅을 통해 공사 전체직무를 분석하고 유사업무를 직렬로 구분하였으며 이를 교육과 인사업무에서 전반적으로 반영한 바 있다.
또한 2010년에는 직무전문가, 경영진, 주요부서장 등이 함께 참여하는 각종 회의를 통해 경력개발제도의 도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직렬을 세분화하고, 개인별 업무역량을 계량화 할 수 있는 평가지표를 도출하였으며, 직렬별/부서별 핵심기술역량을 도출하여 다양한 교육과정과 인센티브를 제도화시켰다.
즉, 조직(경영진)과 개인(직원)의 폭 넓은 참여와 다양한 관련 노하우의 결합노력을 더해 KGS WAY가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린 것이다.
현재의 제도에 직원의 경영기여활동 등 항목을 추가하고 더불어 현장 직원들의 개선의견을 지속적으로 발굴,반영하는 등 제도의 성장과 내실화를 도모해 나갈 것이다.
인적자원우수기관 인증제도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고 고용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주최해 국내 기업의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촉진과 우수사례 발굴 및 공유를 통해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06년 도입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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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석] HRD 전문가의 사회기부활동으로 대학MT문화를 바꾸자
사례 1: 대학 신입생 A는 설레는 마음으로 신입생 환영회에 참가하였다. 간단한 환영 인사와 자기소개가 이어진 후 곧 술자리가 시작되었다. A는 평소 주량이 약해 두세 잔만 마셔도 취했지만 선배들이 한 잔씩 권하자 거절할 수가 없어 계속 마시게 되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삼삼오오 모여서 게임이 시작되었고 게임에서 지는 사람에게는 벌주가 주어졌다. 몽롱한 정신으로 게임을 하던 A는 집중을 하기 어려워 자꾸만 벌주를 마시게 되었다. 견디다 못한 A는 더 이상 술을 마시기 힘들 것 같다고 선배들에게 얘기했지만, 선배들은 예의가 없다며 화를 내었고 A에게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도록 강요했다.
사례 2: B는 학과에서 주최하는 MT에 참석했다. MT에서는 먼저 팀빌딩 활동으로 8명으로 구성된 학생들이 공동으로 얇은 대나무 막대기를 땅바닥에 내려놓는 게임을 실시하였다. 간단한 게임이지만 이 활동을 통해 B는 대화의 중요성과 협동심을 깨닫게 되었고, 또 처음 만나 서먹서먹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친해 질 수 있게 되었다. 다음으로 이어진 전체 토의에서는 대학생활을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 참석자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한 실천 방안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전체토의를 하였다. 서로의 경험과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도출되어 몇 가지 가능한 행동들을 실천해보리라고 다짐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
‘Clean MT'운동을 만들어 새로운 대학문화로
그러나 현실은 MT를 빗대어서 ‘마시고 토하는’ 모임, 술을 제외하고는 별 기억이 남는 것이 없는 모임, 친한 사람끼리 끼리끼리 어울리는 모임, 선배들의 강요와 무질서가 넘치는 모임 등의 부정적인 모습들이 현실이다. MT 문화와 관련된 인쿠르트의 조사에 의하면 대학생 65%가 MT에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 그 이유의 48.1%가 과도한 음주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또한 MT에 참석해야 한다는 34.2%의 학생 중에서 는 90.2%가 친목도모를 위해서라고 한다.
이런 MT를 발전적인 토의의 장, 상호 관계증진의 장, 대학생활의 활력을 위한 아이디어 발산의 장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을까? 기존의 MT의 틀을 벗어난 대학생들의 건전한 모임문화로, 토의의 장으로 새로운 전통으로 만들 수 는 없을까? 억지로 가야만 하는 MT가 아니라 가고 싶은 MT로 만들 수 없을까? 그러나 대학생들은 그러한 MT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없고 활력 있는 팀빌딩이나 워크숍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지지 못한다. 선배들이 해왔던 대로, 기존의 전통대로 해오다 보니 MT에 대한 부정적 인식들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 대학생 사이에서 ‘Clean MT’ 운동을 전개하여 새로운 대학문화를 만드는 노력들을 기울이기는 하지만 경험과 스킬이 없는 대학생들 스스로의 변화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기업에서는 팀빌딩, 워크숍, 워크아웃 타운미팅 등을 통하여 구성원들의 팀워크 증진, 문제해결,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더 나아가 조직문화를 변화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토의프로세스와 도구, 이를 진행하는 전문 퍼실리테이터들이 있어 가능하다. 이러한 프로세스와 방법들을 대학사회에 접목시켜 바람직한 대학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이를 통해 대학생들의 토의문화 확산, 팀워크의 증진, 상호의견의 존중 등을 학습할 수 있는 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필자는 대학의 MT 문화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대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 생각하고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엠티의 문제점과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대학생 40여명과 워크샵을 통하여 문제점을 찾아보았다.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다음의 네 가지였다.
MT의 목적상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MT를 동기 및 선후배들과 어울려 술 마시고 놀기 위한 모임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인식은 일반 학생들뿐 아니라 MT를 기획하는 집행부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엠티 주최자가 엠티의 목적에 대한 분명한 생각 없이 MT를 기획하다 보니 정작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의 설계보다는 엠티 장소나 시간, 필요 물품 같은 지엽적인 수준으로 엠티를 기획하게 되고, 결국 엠티에서 의미 있는 활동이 일어나기 힘든 것이다.
콘텐츠의 다양성 부족
대학MT의 목적 자체가 친목도모를 위해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이 음주와 자기소개 장기자랑, 게임 등이 대부분의 내용이다. 정작 중요한 자신의 성찰기회, 학교생활의 몰입, 학과나 전공에 몰입, 사회생활을 위한 준비, 등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토론하는 내용이 부족하여 학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획 시 구성원 참여 부족
MT를 기획하는 사람은 대부분 학생회의 리더그룹이다. 학생들은 집행부가 으레 엠티를 기획하고 운영해 줄 것을 기대하며, 집행부도 일반 학생들의 역할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일부 지각 있는 집행부가 구성원들에게 의견을 물어 보더라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엠티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에 의견 취합이 쉽지 않다.
과음
많은 학생들이 엠티의 문제점으로 과음을 꼽았다. 우리 사회는 술에 지나치게 관대하다. 대학생들이 술을 마시고 취하는 것은 흠이라기 보다는 학창시절의 낭만으로 인식하는 풍토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MT 콘텐츠의 부족이 과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엠티를 발전적인 토의의 장이나 아이디어 발산의 장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단지 친목도모의 시간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술을 과하게 마시게 되는 것이다.
그 외에 예산의 문제, 적절한 장소의 부재, 리더그룹의 리더십부재, 교수들의 무관심 등이 가고 싶은 MT의 장애요인으로 거론되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대학생들이 MT의 목적을 재설정하고 어떤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것이 효과적인가에 대해 알려주는 도움만으로도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토의기법과 프로세스, 참여촉진 기법, 퍼실리테이션 스킬, 최근의 대두되고 있는 긍정변화의 기법들, 기업의 HRD에서 다루고 있는 변화촉진과 관련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대학 MT 퍼실리테이터를 육성·지원 한다면 대학생들의 MT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대학의 엠티 문화가 바뀐다면 결과적으로 대학의 토의문화, 기업의 워크숍 문화, 한국사회 전체의 토의문화까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이제 기업의 HRD전문가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을 사회적 기부활동으로 재능 나눔을 실천한다면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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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구희] HRD에 대한 愛가 있으면 매너리즘에 빠질 시간도 없다
SK C&C는
SK C&C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감이 잘 오지 않았다. 그래서 류구희 부장에게 물어보았다. 그는 간단히 답했다. “쉽게 말하자면 경쟁사가 삼성 SDS, LG CNS 이렇게 말하면 다 압니다.” 과연... 첫 질문부터 쉽고 명료하게 말하는 류 부장은 잠시 놓았던 긴장을 다시 조이게 하였다.
“SK C&C는 올해 인원이 4,000명 정도이고, 내년이 되면 4500명 정도로 늘어날 것입니다. 매출은 1조 6천 억원 정도입니다. 주로 하는 업무는 정보시스템 개발, 유지·보수에 관련된 일을 하죠. 정보시스템이 예전에는 일반적인 업무, 조직의 업무에 대한 전산화를 말했는데, 요즘에는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인프라와 서비스에 대한 정보화를 담당합니다. 그러니까 정부, 국방, 학교, 교통 통제시스템, 지하철 관리 시스템 등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보와 관련된 업무는 다 하는 것이죠. 최근에는 구글과 손잡고 하는 M-커머스가 신성장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SK C&C는 연간 개인 교육훈련비가 55~60억(직접비만), 개인당 150만원 정도 수준이며 이 정도면 상위 클래스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고 류 부장은 말했다. 교육투자대비 만족도를 물어보았다. “예전에 서베이를 해본 적이 있는데, 아주 우수하게 만족한다는 식의 높은 만족은 아니고, 보통이상으로 만족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는 만족도가 5점에 4점을 넘어섭니다.”
개인역량개발을 위한 글쓰기 활동
류 부장이 속한 회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으니, 이제 그의 HRD의 역사에 대해 들어보고자 한다. 그가 블로그나 잡지에 쓴 글을 보면 HRD를 제대로 알고 있구나, HRD에 대한 철학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글 쓰는 활동과 관련해서 그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블로그 등에 인사이트를 올리는 이유가 무엇이며, 그런 활동들이 개인 역량 개발의 하나인지 물어보았다. “물론 글쓰기는 역량 개발의 하나입니다. 저는 이제 디지털 시대에 중요한 핵심 역량의 하나가 글쓰기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일을 하는 경험 자체도 중요하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자기 나름대로 만들어지는 모델, 인사이트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하죠. 그것이 있어야 진보가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글쓰기 활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목차만 구성한 것이 책으로 5권 정도가 된다고 하면서 올해 안에 책을 한권 출판할 목적이 있다고 말하였다.
HRDer로서 눈에 띄는 성과
류구희 부장하면 HRD의 괄목할만한 성과가 많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그런 그가 지금의 SK C&C에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HRD 기획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올해는 특별하게 조직역량강화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그래서 HRD와 경영을 직접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그런 채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조직역량프로젝트의 범주는 사실은 HRD는 아닙니다. 경영실행력 강화, 혹은 경영혁신활동의 범주에 들어가는데 이제 HRD에서 전략적 HRD라고 해서 HPT를 주장합니다. 그런데 실제 HPT를 제대로 하는 현장은 많이 않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것을 실제 좀 크게 액티브하게 작동시키는 그런 활동이라고 판단하고 있죠. 이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그가 진행하는 조직역량프로젝트는 프레임 설계와 1차 시범진단을 마친 상태이며 지금은 확산단계에 있다고 하였다. 현재의 그의 업무에서도 역시 WIN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가 지나온 HRD의 역사와 성과에 대해 궁금해졌다. 과연 어떤 모습이었기에 그가 이토록 HRD에서 두각을 드러냈는지, 그의 히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성과가 나름대로 꽤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HRD에 입문한지가 1997년도이죠. 92년부터 96년도까지는 생산현장, 생산공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IT 엔지니어였죠.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요. HRD쪽에 인연을 맺은 것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던거죠.”
엔지니어였던 그가 HRD 업무를 하게 된 것은 주변 동료들의 추천이었다고 한다. “첫 성과가 S사에서 ‘직무전문자격증’ 관련된 프로그램을 육성했는데, 상당히 많은 수의 전문가를 육성했습니다. 해당 분야에서는 S사가 양적으로 거의 넘버원이었으니까. 그렇게 전문가를 육성하고 나서 전문가 커뮤니티를 2개 만들었죠. 커뮤니티가 연단위로 돌고 그 속에서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저도 그 속에 들어가서 책도 번역하고 그랬어요.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사람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교육 프로그램의 과정으로 사람을 만들어내고 그 사람들이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또 그 전문가들이 후배를 육성하고 그 활동들이 날리지화돼서 큰 성과를 이루었죠. 그게 97년부터 2001년 사이의 성과입니다.”
HRD에 입문하자마자 낸 성과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감탄사를 연발할 때 그는 “이제 시작입니다.”라고 말하며 또 다른 성과들에 대해 말해주었다.
“그 다음에 석사는 산업공학을 했습니다. 논문을 CDP에 관해 썼죠. 산업공학을 하면서 어떻게 CDP를 쓸 수 있느냐 사람들이 놀라는데, 당시 지도교수님이 ‘사람도 시스템의 하나의 콤포넌트다’라며 시스템의 최적화를 추구하는 것이 산업공학이니 사람에 대해 써보라 하셔서 써봤습니다. 그 논문에 S사 CDP의 A부터 Z까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게 경력이다. 앞으로 뭐가 될 것인가, 내가 얼마만큼 조직에 기여할 것인가. 그것이 류 부장의 고민이었고, 그의 동료들의 고민이었기에 98년도에 CDP를 스케치 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미션이 떨어졌다. ‘CDP를 구축해봐라’ 그래서 자신의 석사 논문으로 S사의 마이프로웨이를 선배들과 함께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HRD 체계쪽으로 입문하였다고 한다.
“그러나다 박사과정으로 산업심리를 공부했습니다. 과장 때 회사를 나와서 컨설팅 일을 하다가 역량모델링 기법을 하나 만들었어요. 역량모델링하면 BI기법을 많이 하는데, 그건 실제로 쓰기 어렵거든요. 아주 숙련된 시니어가 있어야 쓸 수 있어요. 그래서 일반적인 사람들도 쓰기 쉬운 역량모델링을 만들었습니다. PIRT라고. 이걸 실제 컨설팅 사업에서 썼습니다. 제안서에 넣어서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제공했고, 성공했죠. 그 다음이 이번 SK C&C에서 하는 조직역량프로젝트입니다.”
성과의 비결은 고민과 새로운 것에 대한 창조적 시각
열심히 HRD의 한 방향으로 바라보고 산 그의 모습이 느껴졌다. 그렇다면 과연 그는 업무를 잘 하기 위해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물어보았다. “저는 고민을 많이 합니다. 항상 생각을 많이 하죠. 생각을 많이 하는 게 습관이고, 그런데서 그러한 결과물이 나오는 거 같아요. 또 HRD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합니다. 애정이 있어야지 경력의 하나로 HRD를 해봤다하면서 3-4년 지내면 HRD를 다 안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런 결과를 못 냅니다. 저는 HRDer를 천직으로 생각해요. HRD, 심리, 철학, 경영 이런 것을 같이 융합을 해서 남은 인생 HRD에 몰입하려고 합니다.”
그에게 최근 문화나 다른 콘텐츠 중에서 가장 HRD를 잘 녹여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최근에 나온 책이나 영화는 모두 HRD에 접목 물어보았다고 말한 그는 스마트폰을 꼽아 이야기했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가장 뜨는 IT 기기잖아요. 저는 가장 HRD적인 도구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그것을 통해서 정ô에 꺻했다.정ô에 꺻는 행위를 통해 학습을 한다는 것이죠. 그것이 HRD, 스마트 러닝입니다. 그리물어보게 집단지성이고, 집단지성이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가시적으로 다가오는 것이죠. HRD 비즈니스 하는 기업들이 이 부분에 대한 투자를 안 하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안타깝게 여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직장인의 고민, CDP
많은 사람들의 고민인 CDP에 대해 다시 한 번 그에게 물어보았다.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SK C&C에서 펼치고 있었다. “조직도 좋고, 개인도 좋은 것이 가장 이상적인 CDP라고 생각합니다. SK C&C의 CDP는 조금 어려운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산업공학에서 이야기하는 통합자원플래닝의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를 HR적으로 구현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통합인력구조모델이라고 부릅니다. 3년, 5년 이렇게 비즈니스를 내다보고 비즈니스에 필요한 인력의 타이밍을 설정해서 거기에 맞는 인력의 전환, 중기육성을 하는 거죠. CDP는 굉장히 큰 사안입니다. 회사가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하는가에 대해서 구성원들에게 정확히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야 구성원들이 그 회사에서 어떻게 성장을 해야 할 것인지를 나름대로 계획을 수립해서 갈 수 있으니까요. 어느 날 갑자기 당신은 우리 회사에 안 맞으니까 나가시오 하면 황당하잖아요. 그래서 SK C&C에서는 작년에 통합자원플래닝을 개발했고, 올해부터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HRD에 입문하는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하였다. “HRD를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HRD를 무슨 기획성 업무 처리하듯이 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더 이상 공부를 하거나 그 이상의 고민을 하거나 하지 않아요. 다른 것으로 확산시키고 새로운 것을 창출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민하면 좋겠어요.”
윤동주 시인의 ‘서시’의 한 구절처럼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살고 싶다고 한 류구희 부장. 그는 자신의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는 위치가 되고 싶다고 하면서 진정한 HRDer의 愛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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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모델] 전 세계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에드모델은 2003년 전문코치가 되었다. 그 전에는 미국 워싱턴 DC 일대의 법률회사에서 28년간 기업분쟁 전문 변호사로 일했다. 코치가 된 뒤 ICF 워싱턴 DC 지부 회장과 ICF 규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어 특수 이해 관계자들의 갈등 코칭 위원회를 공동 창립했다. 지난해 말 ICF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그는 연말까지 ICF를 대표한다.
절망의 끝에서 코칭의 신호탄을 날리다
변호사였던 에드모델은 가끔 배가 아프거나 목에서 쓴 물이 올라와 괴로울 때가 있었다고 한다, 갑자기 역류하는 일들이 자주 생겨 병원을 찾았다.
다행히도 주치의는 식도염 수술을 하고 3주 후면 다시 일을 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애드모델이 수술하다 혼수상태에 빠지는 위기가 찾아왔다.
“혼수상태에서도 부인한테 제가 그랬다는군요. 여러 번 변호사 일은 다시 하지 않을 거라고 말입니다.” 그는 사경을 헤매는 그 상황에서도 일에 대한 스트레스는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고비를 넘기고 기적같이 회복된 그는 6개월 후 다시 일을 시작해야만 했다. 변호사 아니면 뭘 먹고 살겠어 라는 생각으로 일을 하였다.
그런데 워싱턴 대학에서 코칭을 가르치는 친구의 강연을 듣는 그 순간 이후 코칭을 향한 사랑에 푹 빠졌다.
그 이후로 코칭은 에드모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2003년에 코칭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무렵 에드모델 회장은 ICF를 알게 되었다.
경청과 배려심 많은 코치
계속되는 문답으로 문제의 해결책을 스스로 찾도록 돕는 게 코치의 역할이다. 이를 통해 피코치자는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깨닫고 극대화시킨다.
코칭은 환자를 다루는 정신과 치료나 카운슬링과는 다르다. 코칭은 건강한 상태에서 성장과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 대상이다. 컨설팅과도 다르다. 컨설팅은 전문가가 상황을 분석해 방향을 잡고 행동 방향을 제시한다. 하지만 코칭은 피코치자에게 새로운 각도에서 문제를 보도록 유도하고 해결책은 스스로 찾도록 돕는 게 핵심이다.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을 닮았다.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에게 답을 직접 제시하기보다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물었다.
어떤 사람들에게 코칭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모두가 대상이다. 사람은 누구든 하고 싶고, 되고 싶은 모든 것을 다 성취할 수 있는 창조적이고 완전한 존재라고 믿는다.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변화의 필요를 느끼며, 스스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전문 코치의 도움을 받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코칭을 통해 받는 도움
그는 코칭은 많은 분야, 다양한 문제에 활용도가 높다고 한다. “ICF엔 11가지 핵심 역량 규정이 있는데 다루는 폭이 굉장히 넓습니다. 제각기 달라 보이는 다양한 상황에 적용되도록 폭넓게 만들었죠. 나는 최근 ICF가 인증하는 코치 봉사단체를 만들었어요. 이분들이 메릴랜드주에서 새로 창립된 리더십 개발 연구소의 남녀 연구원 38명을 코칭했고 연구원들은 각자 다른 문제로 코칭을 받았는데 자신감 상승이나 삶의 균형감을 찾는 등 효과가 모두 같습니다. 코치들이 ICF의 핵심 역량 규정대로 코칭했기 때문이죠."
어떤 비즈니스에서든 코칭은 점점 더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문제를 해결할 때 별 효과 없는 과거의 방법을 되풀이하는 대신 고성과와 새로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는 데 코칭의 힘이 있다.
에드모델 회장은 코칭이 많은 기업의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직원들의 업무와 직업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을 직접 봤다고 설명했다.
“ICF 연구에 따르면 코칭의 투자 대비 성과가 600%에 달한다는 데이터도 있다.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은 코칭 외엔 없다고 확신합니다.”
개인과 팀 성과를 최적화 해주면서 전문적인 커리어 구축의 기회가 확대되고 비즈니스 경영전략이 향상되는 등 자부심 향상, 일과 삶 균형관리 등의 동기부여가 밝혀지고 있다는 것이 코치를 고용하는 이유이다.
전문 코치를 고용하는 이유
코칭 산업의 성공 여부는 코치들의 전문성에 달려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고용한 코치가 최고의 훈련을 받아 예술성과 과학성, 참된 실력을 갖추고 있을 것을 기대한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그런 전문 코칭을 경험하면서 전 세계가 코칭의 효과를 깨닫고 있기 때문에 미래는 밝다. 비즈니스 차원에서 전문 코치를 고용한 기업들은 초기 투자대비 7배의 이상의 ROI를 나타냈다는 결과를 보였다. 전 세계적 시장 규모는 50억 달러(약 5조4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 코칭에 대한 언론과 경제계의 관심은 대단히 높다.
어떤 임원들은 임원 코칭을 받으면서 목표 설정, 의사 결정, 전략적인 집중 등에 대해서 추가적인 기술들을 배웠다고 한다.
임원 코칭을 받은 어떤 고객들은 코칭의 직접적인 결과로써 더 균형 잡힌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개선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다고 평했다.
다른 임원 고객들은 자신이 더 정돈되고 전략적으로도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였다.
코칭을 위한 글로벌 표준 시스템 구축
에드모델이 말하는 ICF는 코칭을 위한 글로벌 표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코칭의 비즈니스를 위한 요건인 세계적인 수준의 자격 인증 프로그램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리고 코칭에 대한 대부분의 지식을 확장하고, 우리의 윤리규범과 집행 시스템을 관리한다.
전 세계적으론 점점 더 많은 코치들이 ICF의 회원이 되고 있다. 현재 9월 109개국에 1만 75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는 112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고 했다.
에드모델은 ICF가 세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첫째는 코치들이 ICF가 정한 코치의 핵심 역량과 윤리 규정을 준수하고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는 코칭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전문 코치를 찾을 수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코치 훈련 프로그램과 코치 자격을 인증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조만간 ICF의 코치 자격 및 프로그램 인증 시스템을 관장하는 새로운 두 개의 기관을 만들 예정이다. 이 기관은 ICF 이사회와는 별도로 독립적 기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에드모델 회장은 ICF가 완벽한 기관은 아니라며 전문 코칭의 목소리를 높이고 코칭의 신뢰도와 호감도를 향상시켜 글로벌한 전략적 연합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리더십 역량을 발휘하여 코칭문화적인 조직으로 만드는 데 노력하겠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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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준] 3. HRD담당자 30대 그룹 델파이 조사 연구
HRD 담당자 역할 구안은 HRD 영역 설정, HRD 담당자 역할 설정, 역할별 핵심활동 설정의 과정을 거친다. 첫째, HRD 영역 설정은 HRD 담당자 역할 분류의 기준이 되는 HRD 영역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국내외 선행연구를 종합하여 연구자가 HRD 영역 초안을 마련하였다. HRD 영역은 HRD 영역에 대한 역사적 발전 과정을 고찰하여 5개 영역과 영역별 하위 내용의 초안을 마련하였으며, 전무가 검토를 통해 영역(안)을 확정하였다. 둘째, HRD 담당자 역할 설정은 선정된 HRD 영역의 영역별 하위 내용을 기준으로 포함되어야 할 역할을 도출하는 것으로, 국내외 선행연구를 종합적으로 고찰하여 연구자가 22개 HRD 담당자 역할 초안을 마련하였으며, 전문가 검토를 통해 역할(안)을 확정하였다. 셋째, HRD 담당자 역할별 핵심활동은 HRD 담당자 역할에 따라 국내외 선행연구의 역할 산출물 및 품질 요구조건, 핵심활동을 종합적으로 참고하여 1~4개로 설정하였으며, 전문가 검토를 통해 역할(안)을 확정하였다.
HRD 담당자 역할 타당화 단계
HRD 담당자 역할 타당화 단계는 구안 단계에서 마련된 대기업 HRD 영역, HRD 담당자 역할 및 핵심활동(초안)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고 이를 확정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2차에 걸쳐 실시한 델파이 조사를 통해 대기업 HRD 영역, HRD 담당자 역할 및 핵심활동의 적절성과 타당성에 대하여 델파이 패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하였다.
대기업 HRD 담당자 역할수행 조사 단계
HRD 담당자 역할 수행조사 단계는 델파이 조사를 통해 타당성을 확보한 HRD 담당자의 역할 및 핵심활동을 바탕으로 연구자가 역할수행 설문지 초안을 작성하여 전문가의 설문지 검토를 거쳐 최종 조사도구를 확정하였다. 설문문항은 대기업 HRD 담당자 역할에 대한 중요도, 역할별 핵심활동의 수행빈도와 수행수준으로 구성하였다.
연구의 방법
문헌연구
문헌연구는 HRD의 개념과 영역, HRD 담당자 역할, HRD 담당자 역할별 핵심활동, HRD 담당자의 역할 수행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고찰하여 HRD 영역, HRD 담당자의 역할 수행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고찰하여 HRD 영역, HRD 담당자 역할 및 핵심활동의 초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전문가 검토
전문가 검토는 문헌연구를 통하여 연구자가 작성한 HRD 영역, HRD 담당자 역할 및 핵심활동 초안에 대한 안면타당도의 검증 및 수정·보안을 통하여 델파이 조사 문항을 확정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검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HRD 전공 박사학위자 3명, 대기업 HRD 담당자 2명으로 구성하였다. 전문가 검토에 참여한 전문가 현황과 주요 검토내용은 다음의 <표 1>과 같다.
<표 1> 전문가 검토 대상 및 검토내용
델파이 조사
이 연구의 목적인 HRD 담당자의 역할과 핵심활동을 구명하여 대기업 HRD 담당자의 역할수행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HRD 전문가의 의견 수렴이 매우 중요하다. 델파이 조사는 이 연구와 관련된 국내 선행연구가 부족하고 HRD 분야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HRD 영역, HRD 담당자의 역할 및 핵심활동을 구안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이 기법을 연구에 적용하였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효율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즉, 추정하려는 문제를 가급적 좁고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것, 패널 선정, 절차 반복에 따른 패널들의 이탈 방지, 편승 효과 및 타당도 등을 들 수 있다. 먼저, 추정하려는 문제에 대한 좁고 구체적인 정의 문제 부분의 경우, 이 연구에서는 추정하려는 것이 HRD 영역, HRD 담당자의 역할 및 핵심활동인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하여 연구자가 선행연구들을 종합하여 HRD 영역, HRD 담당자의 역할 및 핵심활동을 일련의 체계적인 절차에 의거해 초안을 마련하였고, 또한 전문가 검토를 통해 적절성과 타당성을 검토하여 수정·보완하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범위나 개념이 구체화되었다. 또한 2차에 걸친 델파이 조사에서 이 부분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의견을 반영하였다.
HRD 담당자 역할수행 조사
연구의 대상
이 연구의 모집단은 국내 대기업의 HRD 담당자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든 대기업의 HRD 관련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담당자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어렵기 때문에 연구의 목적에 일치하도록 상대적으로 HRD 조직 운영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전문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30대 그룹(‘10년 5월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의 소속회사 현황 자료)의 HRD 조직에 속해 있는 HRD 담당자를 목표모집단(Target Population)으로 선정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현실적으로 모집단의 크기를 측정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적정 표집 수를 산정할 수 없고, 조사대상에 대한 접근의 한계가 있으므로 비확률적 표집(Non-Probability Sampling) 중에서 유의 표집(Purposive Sampling)을 사용하여 표본을 추출하였다. 표집 절차는 먼저 30대 그룹 중에서 전화 연락을 통하여 조사가 가능한 그룹 연수원, 계열사 연수원, 계열사 HRD 부서를 파악하였다. 그 결과 10개 그룹 연수원, 7개 계열사 연수원, 13개 그룹 계열사 HRD 부서를 조사 대상 조직으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30개 HRD 조직에 대하여 해당조직의 인원현황을 파악하여 설문가능한 부수를 결정한 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도구
이 연구에서는 대기업 HRD 담당자의 역할에 대한 중요도, 수행빈도, 수행수준을 분석하기 위하여 <표 2>와 같은 조사도구를 구성하여 사용하였다. 설문지는 델파이 조사를 통해 타당성을 확보한 HRD 담당자의 역할 및 핵심활동을 기초로 하여 연구자가 인구통계학적 특성 문항, HRD 담당자 역할 중요도 척도, HRD 담당자 역할별 핵심활동의 수행빈도 및 수행수준 척도로 구성된 초안을 작성하고, 전문가 검토를 통해 안면 타당도를 검증받았다.
<표 2> 조사도구 구성
역할 중요도는 HRD 담당자의 19개 역할에 대하여 19개 문항으로 구성하였고, 응답방식은 선행 연구를 참고하여 ‘전혀 중요하지 않음’(1점)에서부터 ‘매우 중요함’(5점)까지이 5점 Likert 척도 방식을 채택하였다.
역할별 핵심활동은 56개 문항으로 구성하였고, 각 문항별로 수행빈도와 수행수준에 대한 응답방식은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수행빈도는 ‘전혀 하지 않음’(1점)에서부터 ‘매우 자주함’(5점)으로, 수행수준을 ‘아주 잘 못함’(1점)에서부터 ‘매우 잘함’(5점)까지의 5점 Likert 척도 방식을 채택하였다.
인구통계학적 특성 문항은 성별, 연령, 학력, 전공, 회사 업종, HRD 조직 유형, 직책, HRD 경력 등 8개 항목에 대해 선택형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본 조사에 앞서 설문지의 신뢰도를 검정하기 위해 30대 그룹 HRD 담당자 39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신뢰도 검정에는 문항의 내적 합치도 계수(Cronbach's ɑ)를 사용하였다. HRD 담당자 역할별 중요도의 신뢰도는 예비조사 0.89, 본조사 0.88이었으며, HRD 담당자 역할별 핵심활동 수행빈도의 신뢰도는 예비조사 0.89~0.97, 본조사 0.92~0.98이었고, HRD 담당자 역할별 핵심활동 수행수준의 신뢰도는 예비조사 0.83~0.94, 본조사 0.85~0.95로 나타나서 조사도구의 신뢰도를 확보하였다.
<표 3> 조사도구의 내적 합치도 계수
자료수집
자료의 수집은 2010년 5월 14일부터 5월 30일까지 e-Mail조사와 우편조사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먼저 30대 그룹 현황을 확인하고, 조사 가능 기업 30개를 선정하였다. 기업체별로 전화 연락을 통해 협력자를 확보하였으며, 설문조사에 대한 동의를 구한 후 설문지를 e-Mail과 우편으로 발송하였다.
이를 통해 총 829부의 설문지가 배포되었고, 274부가 회수되었다(33.1%). 이 중에서 1문항이라도 응답하지 않은 경우, 인구통계학적 특성 문항에 응답하지 않은 경우, 그리고 불성실하게 응답한 경우 등 19부를 제외한 255부가 최종 분석에 사용되어 유효자료율은 30.8%였다.
자료분석
이 연구에서는 HRD 담당자 역할수행에 대하여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SPSS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모든 분석에서 유의수준은 5%로 설정하였다. 이 연구에서 자료 분석에 적용된 주요 통계방법은 HRD 담당자의 역할에 대한 중요도, 수행빈도, 수행수준에 대해서는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를 분석하였고, 인구통계학적 변인에 따른 대기업 HRD 담당자의 역할에 대한 중요도, 수행빈도, 수행수준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t-test, 일원변량분석, 이원변량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음 호에서는 이 연구의 결과 및 논의에 대해 연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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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코]스테코(주)의 GWP문화
가면, 페르소나(Persona)란? 고대 그리스 시대의 연극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말한다. 가면(Persona)을 바꾸어가며 삶을 살아야만 하는 것이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연극배우들이 여러 가지 가면을 바꿔 쓰며 연기를 하거나 탈춤을 추듯이, 다양한 상황과 역할을 연기하는 광대처럼 사람은 본의든 타의든 여러 가지 가면을 쓰고 사회생활을 하게 된다.
우리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여러 개의 가면을 썼다가 벗었다가 하면서 살아가고 있으며, 다른 사람과 관계를 하면서 좋은 인상으로 각인시키려 하거나 철저히 자신을 은폐시키려 한다. 겉으로 표출되는 가면과 내면의 자아가 불일치하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면서 이중적 자아로 인한 사회적 혹은 개인적으로 적응에 어려움과 곤란을 겪게 된다.
스테코의 가면 프로그램 출발은 “우리는 왜 일을 해야 하는가?”, “누구를 위해서 일을 하는가?”,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한가?”라는 질문과 함께 시작한다. ---
가족진단부터
“왜 우리는 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과 동시에 돌아오는 불변의 첫 번째 답변은 “먹고 살기 위해서”라는 아담스미스의 욕구의 위계에 나오는 생리적 욕구 (Physiological needs)에 대한 답변을 가장 먼저 접하게 된다.
모든 욕구 중에서 가장 강력한 욕구가 생존과 유지에 관련된 생리적 욕구이며, 다른 욕구에 비해서 가장 기본적이고 강력하며,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다면 다른 욕구들은 차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질문인 “누구를 위해서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사장님, 관리자, 회사와 가족을 위해서 일을 한다”고 한다.
그러면 “가족의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느냐?”라는 질문에 “가정의 행복과 즐거움을 위해서 일을 한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질문은 진정으로 우리가 일을 하면서 가족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었는지 아니면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을 주었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또,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한가?”에 대한 질문에 극소수의 사람만이 손을 드는 모습을 보곤 한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회사에서 일을 한다는 것이 불행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이 만드는 제품은 불량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고 일을 진심으로 즐길 수 없는 상황으로 생활을 하게 된다.
우리가 일을 하는 이유는 고객이 있기 때문에 일을 하고, 기업은 일을 통한 유지와 이익창출을 위해 활동 한다고 볼 수 있다. 가족은 우리가 일을 함으로써 발생되는 소득으로 생활을 하게 된다.
이처럼 우리는 일의 정의를 내리는 순간에도 가면을 쓰고 내면과 또 다른 모습으로 지쳐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면을 쓰고 지쳐 가는 또 다른 모습
스테코의 가면 프로그램은 회사와 가족의 행복과 즐거움을 위해서 일을 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가족 진단부터 진행이 된다. 가족진단을 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가정보다는 힘들어 보이고 지친 모습, 가부장적인 모습, 현 시대를 살아가는 아쉬움이 전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가면을 쓰면서 살아간다. 가면의 종류만 다를 뿐이지 똑같은 두, 세 가지 이상의 가면을 가지고 생활해 가는 것이다.
우리는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상사, 동료로서 부모, 아들딸로서 우리는 다양한 가면을 쓰고 살아가며 만나는 상대에 맞는 가면으로 바꾸어 가며 살아간다.
예를 들어 한 40대 남성의 경우, 아이들의 아버지의 역할, 조직에서는 직급에 따른 역할, 부모님의 아들로서의 역할, 아이들의 부모로서의 역할, 남편으로서의 역할 등, 사회 속에서 살아가면서 지니게 되는 수많은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입는 옷에 따라 다른 행동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황과 역할에 따라 어떤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정장, 작업복, 군복 등 옷의 종류에 따라 상황에 맞는 연기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반칙왕과 마스크 영화의 주인공들도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로 직장에서 인정받지 못하여 억울해도 참고 생활하는 모습에서 어느 날 가면을 발견하고 쓰고 난 뒤 변화하는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그 상황에 맞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가면이 찢겨지면서 폭발하는 분노와 가면 뒤에 숨겨진 진정한 자신을 찾는 순간 더 이상 가면이 필요 없게 되었으며, 당당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내용이다.
낡은 가면을 벗어 던져라
영화에서도 보듯이 가면 프로그램은 낡은 가면을 벗는데 초점을 맞추어 진행이 되며, 이 낡은 가면을 벗는 순간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또 다른 행동 변화를 가져오게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본인 스스로가 낡은 가면을 벗지 못할 경우 그 가면을 다음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물려주게 되는 것이다. 필자는 “눈길을 함부로 걷지 마라. 뒤따라오는 사람의 발자취가 된다.”,“상처는 반복된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경험하게 된다. 우리가 낡은 가면을 벗지 못하고 상황과 역할에 따른 가면을 쓰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은 당연하며, 조직과 개인이 추구하는 삶에서도 똑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왜 우리가 일을 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의 답은 우리가 낡은 가면을 벗는 순간 우리는 또 다른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게 되며, 개인과 조직에서 행복하고 즐거움으로 일을 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스테코가 추구하는 조직 문화인 직원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업무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행복하고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일터(GWP : Great Work Place)를 통해 지속가능기업으로 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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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General Motors의 경영 위기 극복 사례
GM이 처한 위험 환경은 경쟁력 약화였다
GM을 포함한 미국 자동차업계는 산업기술의 방향을 결정하는 부시 행정부의 결정(원자력 에너지의 비중을 높이겠다는)에 따랐다. 그들이 연구개발(R&D)의 주력을 연료전지에 투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유럽연합(EU)과 일본은 이 방향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원래의 경유차를 거쳐 연료전지차로 나아가는 로드맵을 그냥 추진하였다. 이론적으로 미국 자동차 업계는 경유차 단계를 거치지 않는 기술적 모험을 선택한 것인데 원자력 문제와 수소 저장소와 같은 사회적 네트워크는 어차피 정부에서 해줄 것이므로 GM과 포드 등의 회사들은 그야말로 세계화된 자동차 시장의 목숨을 건 한판 승부를 한 셈이다.
도요타가 늘 옳은 것은 아니지만, 도요타는 현실적으로 수소를 직접 분해하는 연료전지 자동차를 개발할 세계적 단계가 아닌 상태에서 경유차를 기반으로 전기 에너지를 부가적으로 덧붙인 하이브리드차의 상용화를 앞당겨서 시장에 출시해버렸다. 이게 2004년 말 세계시장 전망에서 자동차 전문가들이 과연 GM이 도요타의 도전을 물리치고 계속해서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할 수 있을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하게 된 배경이다.
2005년도의 세계 에너지 시장은 사람들의 상상보다 고유가를 더 오랫동안 유지했다. 이라크발 고유가 정국은 사실상 미국이 만들어낸 것인데, 이게 호사가들이 얘기하듯 미국 정부가 에너지 확보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세계 전략의 일환인지 쉽게 얘기할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2005년도의 고유가가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것이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세계 최저의 에너지 가격을 유지하고 있던 미국 시장은 3배 가량의 에너지 상승을 감당해야 했다. 우리나라는 리터 당 3000~4000원의 상승에 그쳤지만 동일한 원가 상승에서도 에너지세가 저렴한 미국은 몇 배의 상승으로 나타난 것이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는 고전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깨고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시장에 진입했다. 혼다에 이어 포드마저 하이브리드차로 전략을 바꾼 상태에서 GM도 2005년 초 연료전지차 개발의 희망을 일단 접고 하이브리드차 개발로 전술 수정을 했다. 하지만 자동차가 그렇게 1년 만에 개발되어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이 상황에서 결정타가 된 것은 각 주정부에서 시행하기 시작한 하이브리드차 보조금 정책이다. 가솔린이나 디젤차에 비해서 고가인 하이브리드차로 넘어간 소비자들이 고유가 국면에서 줄기차게 보조금을 요구했고, 결국 자동차 매입의 부담을‘환경 개선’의 이름으로 사회적으로 처리하자는 명분 앞에 보조금 정책이 단계적으로 도입되었다. 바로 이 때 GM의 경영위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거함 GM의 몰락을 앞두고 사람들은 이제 GM이 미국 정부의 적극 지원을 받으면서 기사회생할 것인가 아니면“자동차는 비행기와 달리 공공재가 아니다”는 기존의 기조 하에서 결국 몰락할 것인가를 놓고 저울질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
공짜 점심 연금 혜택
워싱턴포스트가 “GM을 산 채로 잡아먹고 있다”고 표현한 ‘공짜 점심’이 그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른바 물려받은 ‘유산 비용(legacy cost)’으로 불리는 그 공짜 점심의 정체는 종업원뿐 아니라 퇴직자 그리고 그 가족을 포함, 무려 110만 명에게 제공하도록 돼 있는 의료보험과 연금 혜택이다.
GM이 생산하는 모든 차의 생산 코스트에는 의료보험 비 1525달러와 퇴직연금 675달러가 반영돼 있다. 대당 2200달러 꼴이다. 매년 천정부지로 치솟는 의료보험 비를 지불하는 데만 올해 52억 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종업원 1명이 퇴직자와 그 가족 등 평균 2.5명의 노후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격이다. 퇴직자들은 양호한 의료혜택을 받는 덕에 장수하고, 또 그만큼 오래 연금혜택을 누린다. 심지어 32년간 재직한 후 퇴직, 47년째 연금과 의료 혜택을 받는 금년 110세의 최고령자까지 있을 정도다. 아무리 GM이라 해도 이런 부담을 짊어진 채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자동차시장에서 살아남기는 힘겨울 수밖에 없다.
GM을 비롯한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업계의 빅3가 강성노조로 소문난 미국자동차노조연맹(UAW)의 요구를 수용, 퇴직자들의 평생 의료혜택을 부담하는 노사합의서에 서명한 것은 벌써 수십 년 전 일이다. 당시 회계규칙상 미래 비용을 경영실적에 반영하지 않아도 무방했던 터라 그 합의는 명백한‘공짜 점심’이었다. 그 ‘공짜 점심’의 청구서가 날아오기 시작하면서 미국 자동차회사들은 모두 경영 압박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세상에 ‘공짜 점심’이란 없다는 단순한 교훈을 값비싼 대가를 치르며 깨닫고 있는 셈이다.
시너지 없는 대형화
GM은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는 키워놨는데 정작 시너지 효과는 미미했다. 무리한 확장으로 공룡처럼 비대해졌지만 어느 브랜드 하나 제대로 성공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브랜드 차별화에도 실패해 시장에서 자체 모델끼리 경쟁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를 카니벌리제이션(CANNIBALIZATION), 즉 시장잠식이라 부른다. 세계 1위라는 허울 좋은 명목에 이끌린 무리한 확장이 결국 생존마저 흔들어 버린 것이다. 동일 회사의 제품임에도 시장세분화에 따른 동일회사 간 제품 충돌이 불가피했다. GM에서는 목표시장을 두고 여러 브랜드 조직의 이해관계가 상충하여 전략적 결정을 미루고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가 늘었고, 그 결과 동일한 세분 시장에 중복되는 차종을 생산함으로써 경쟁력이 취약해졌다.
이러한 예롤 인수합병에 따른 올즈모빌 브랜드의 실패이다. 1985년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였으나 지난 10년간 판매는 줄었고 GM은 더 이상 수익을 내지 못하게 되었고 2004년 그 생명을 다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GM의 대규모 구조조정
GM은 1998년 노조측의 요구 안을 대부분 받아들임으로써, 해고 직원들이 다른 직장을 구하지 않으면 연간 6만 달러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여 직원과 가족의 의료비까지 보장해야만 했다. 이에 따라 GM은 퇴직자들에게만 연간 50~60억 달러의 막대한 유산 비용을 지급해야 했고, 2005년 유산비용의 부담액은 자동차 1대당 2200달러 꼴인 총 56억 달러가 소요되었다. 최대 경쟁사인 도요타의 유산비용(1당/180달러)와 비교했을 때 엄청난 액수인 것이다. 이러한 비용 절감을 위해 GM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2008년까지 북미 공장 12곳을 폐쇄하고 생산직 근로자 3만 명을 줄여 연간 유산비용을 30억 달러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결과 2006년 한 해에만 GM은 북미지역에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 11만 3,000명을 대상으로 조기퇴직 신청을 받았다. 잠정 집계 결과 전미자동차노조연맹(UAW)에 소속된 근로자 중 2만 5,000여명이 조기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보다 빨리 인력 감축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GM이 3만 명 감축을 통해 목표한 경비절감 액수는 30억 달러, 이 중 25억 달러가 2007년 초에 절감되는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GM은 이러한 비용을 신제품과 신기술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위해 GM은 충분한 현금을 비축하는데 초점을 기울여야 했다. 자회사 GMAC(GM의 판매 딜러 전문 금융서비스회사)의 주식 51%를 투자회사인 서베라스캐피털에 매각함으로써 140억 달러, Fuji Heavy Industries, Insuzu Motors, Suzuki Motor 등의 지분 역시 매각함으로써 추가로 30억 달러, 총 170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하여 많은 비용이 드는 구조조정의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력감축의 구조조정을 통해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GM은 무소불위의 힘을 행사했던 UWA와 퇴직자 건강 보험 부담을 회사에서 노조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논의 굿이어 타이어사가 United Steelworkers(철강노조)와의 최근 합의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자동차 회사들이 퇴직자 건강보험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펀드를 마련하고, 노조가 이 펀드를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러한 재원의 마련은 GM이 부담해야 할 금액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펀드 운영이 노조의 책임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향후 퇴직자들의 건강보험 비용에 대한 부담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로서 건강보험을 정부에서 책임지고 있는 일본자동차 회사들과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재 GM은 굿타이어사의 사례를 통해 자사에 적용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 대다수의 노동 관계자들은 이러한 논의가 별 다른 결론을 내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GM과 UWA 간에 이전하는 상상할 수 없었던 내용이 논의 되고 있음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GM과 UAW의 관계에 긍정적인 신호탄으로 받아드리는 것이다. GM의 비용 구조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던 건강보험의 향방이 2007년 9월에 있을 UAW와의 협상에서 어떻게 결정될 것인지에 따라 GM의 회생 속도와 가능성을 점칠 수 있어, GM과 노사와의 관계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GM 대우의 선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던 GM에게 GM대우의 선전은 큰 힘이 되고 있다. GM대우의 2006년 연간 판매량이 북미시장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한 GM 전체 판매량 가운데 13%를 차지 한데 이어, GM이 중국과 인도에서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부상하는데도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수 판매보다 수출이 훨씬 많은 GM대우는 최근 몇 년 새 아시아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제품 생산 및 차별화 전략
GM은 글로벌 제품전략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한다. 또 GM대우는 GM의 글로벌 소형차 개발(감마 프로젝트) 전신기지로 적극 활용된다. 또한 현재 GM의 플랫폼을 지역별로 통합, 각 지역이 전략차종으로 육성․발전시키는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라며 GM은 이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 또한 GM은 여태까지 장기적인 제품전략이 없었다는 것을 평가를 받았는데 이제 GM은 제품전략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이를 위해 GM의 지역별 자회사를 방문해 현지 시장의 경쟁차종까지 비교․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당 시장의 고객 요구 및 시장요건이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제품의 차별화에 승부를 거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