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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학습동아리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은 ‘국민의 평생건강을 지키는 건강보장 전문인재(NHIS) 양성’을 목표로 전국(178개 지사, 6개 지역본부)에서 일하는 15,000명 이상의 공단 직원들을 교육한다. 크게는 일과 삶의 변화를 통찰하며 맞춤형 교육 추진, 퇴직예정자 교육 고도화, 육아휴직자 조직적응과정 등에 집중하고 있고 더 많은 교육생과 교육과정을 수용하고자 제2교육동을 건설 중이다. 그중 ‘학습동아리’는 지난 8월-9월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5년 연속 대통령 메달을 수상하며 남다른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현장성, 경제성, 실효성, 의사소통 활성화.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 인재개발원이 2006년에 학습동아리 운영을 시작한 배경이다. 인재개발원은 학습동아리를 통해 6가지 그림이 그려지길 바라고 있다. 각각 자율적이고 자발적인 학습생태계 조성, 구성원의 자기주도학습 활성화, 서로 지식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창구, 소통하고 협업하는 조직문화 확산, 집단지성을 발휘하며 성과창출에 기여, 현장과 업무의 개선방안 도출 및 반영이다.---학습동아리 프로세스를 보면 먼저 공단 직원들(최소 3명, 최대 15명)은 자발적으로 학습동아리를 구성하고, 인재개발원 및 지역본부는 심사·승인위원회를 개최해서 그들이 수행하고자 하는 학습과제를 검토한 뒤 적합한 학습동아리를 선발한다. 최근 3개년 기준 학습동아리는 267개(2021년), 308개(2022년), 324개(2023)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학습주제는 핵심과제, 직무개선, 자기개발, 추천과제, 중점과제, 기타과제로 나뉘는데 인재개발원이 선정한 5대 중점교육과제(빈틈없는 재정관리, 빅데이터 활용, 필수의료 강화, 건강·돌봄 체계, ESG경영 실천)를 학습할 경우 별도의 분기별 지원금이 추가로 제공된다. 이후 학습동아리들은 대면으로는 최소 매월 1회 2시간 이상, 비대면으로는 매월 2회 2시간 이상 모여서 학습해야 한다. 방식은 토론·강의, 단체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사내 메신저, 줌 화상회의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올해 학습기간은 8개월(4월 1일-11월 30일)이며 인재개발원은 학습동아리가 취미를 즐기거나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이 되지 않도록 매월 성과보고서, 참석자명부 등을 제출하도록 했다. 활동 증빙자료는 다음 달 10일까지 인재개발원 교육정보시스템에 등록하도록 당부했고 기한 내 등록한 학습동아리에 한해 비용을 지원했다.오랜 기간 꾸준히 운영되고 있는 만큼 공단의 학습동아리는 2006년 당시와 비교했을 때 많이 변화했다. 첫째, ‘학습동아리 수 확대’다. 7개(지역본부별 최대 2개)로 시작했으나 현재 324개로 확대된 것이 증거다. 둘째, ‘근무시간 외 활동 원칙화’다. 초창기에는 정기학습의 날을 지정해서 매월 8시간 범위 내 2회 근무시간 내 학습활동을 보장했었으나 지금은 근무시간 외 시간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셋째, ‘대회출전 정례화와 성과’다. 학습동아리는 2019년에 처음으로 국가품질경영대회에 출전해서 3개 팀이 금, 은, 동을 수상했는데 이후부터 5년 연속 대회에 출전했고 연속으로 대통령 메달을 수상했다. 올해는 8월-9월에 4개 팀이 출전해서 모두 대통령 메달(금1, 은2, 동1)을 수상했다. 넷째, ‘지속적 점검, 보완, 개선’이다. 운영·관리 프로세스와 통계관리시스템 구축, 본부 인재개발원-지역본부 학습동아리 관리조직 및 역할체계 정비,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한 활동의 편의성 보장과 개선점 발굴이 대표적이다.이렇게 공단의 학습동아리는 자율과 책임, 명확한 기준과 체계적인 지원, 다양성과 가치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러니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 5년 연속 대통령 메달 수상도 놀라운 소식이 아니다. 인재개발원은 철저하게 대회를 준비했는데 먼저 사내 학습동아리 성과보고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성과를 공유한 학습동아리 중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 출전팀을 선정했고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또한, 출전팀 대상 간담회, 발표문집 작성 실무교육, 예선·본선 대비 워크숍, 지도교수 코칭 등을 통해 인재개발원(사무국)의 대회 출전 지원을 강화했고, 작년 출전팀-올해 출전팀을 연계하여 실제 대회 준비과정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례발표 및 멘토링을 진행했다. 김훈택 공단 인재개발원 원장은 “자발적 학습생태계 구축, 토론문화 조성, 선후배 간 멘토링 등이 수상의 원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학습동아리 활동을 통해 민원현장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업무개선 방안을 적극 발굴하여 보다 나은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인재개발원은 수상이라는 결과물에만 집중하지 않고 제안제도 관리시스템 업무개선사례 채택, 지식관리시스템 업무노하우 등록, 업무 매뉴얼 반영 등을 통해 학습동아리의 주요 성과물을 적극 활용 중이다.이외에도 인재개발원은 여러 프로그램/이벤트를 진행한다. 첫째, ‘스마트러닝 자율과정 활성화 이벤트’다. 공단 교육용 홈페이지/모바일 교육 애플리케이션으로 자율과정을 학습한 직원이 우수 콘텐츠 추천 글을 등록하면 다른 직원들의 공감의견을 반영하여 상품을 증정한다. 둘째, ‘제5회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직원 스스로 직무·역량 관련 10분 이내 학습콘텐츠(영상, 애니메이션, 카드뉴스, 카툰, 쇼츠 등)를 제작하면 전문기관 심사결과에 따라 스마트러닝에 게시하고 상품도 지급한다. 물론 사전 개별 기본교육(OA 등), 콘텐츠 제작 실습, 전문가 코칭 등이 제공된다. 셋째, ‘독서통신(우편원격교육) 프로그램’이다. 폭넓은 도서를 맞춤형으로 추천하고, 도서신청부터 서술형 리포트 제출까지의 과정을 관리·지원한다. 특히 웨비나로 진행한 ‘온라인 북콘서트-저자와의 만남’은 올해 총 3회 열렸고 약 400명이 참여했다.앞으로 인재개발원은 전국(178개 지사, 6개 지역본부)에서 수많은 직원이 근무하는 공단만의 강점을 살리며 다양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학습동아리 성과를 발굴하고자 하며, 이를 토대로 대국민 고객감동서비스를 창출해나가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인재개발원은 학습동아리 운영을 검토·준비하고 있는 HRD담당자들에게 “자발성과 지속성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 인센티브, 교육학점, 지식마일리지 지급, 개별 학습동아리에 대한 관심 표현 및 격려와 피드백 제공, 사내 우수사례 공유·확산을 통한 학습성과의 전사적 환류 등을 적용해보면 실효성이 높을 것입니다.”라는 제언과 당부의 말을 건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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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기업교육본부장]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경영인 육성
현대사회의 경영은 기존 경영학 이론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이 아닌 지식과 창조를 바탕으로 수행하는 활동으로 변화하고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가 경영과 과학을 융합한 인재육성을 철학으로 삼고 있는 이유다. 특히 경영학은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 학문으로, 경영실무를 이끌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박민수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기업교육본부장은 폭넓은 국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며 현업 중심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전문경영인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소개 부탁드린다.2004년 설립된 경영전문대학원으로 기업의 ‘리더’들을 대상으로 석·박사 학위 취득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해외복수학위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핀란드 알토대학교(전 헬싱키경제대학교), 미국 뉴욕주립대학교(Stony Brook), 영국 버벡런던대학교, 스위스 로잔비즈니스 스쿨과 프랭클린대학교, 중국의 장강상학원 등의 글로벌 학위인증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지속가능경영을 창출하는 전문경영인 양성’을 목표로 4T(윤리(eThics), 스토리텔링(sTorytelling), 팀워크(Teamwork), 기술(Technology))를 교육철학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올해 교육부로부터 AI첨단대학원 인증을 받아 ‘경영과 과학의 융합인재육성’이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외에도 윤리경영 관련 도서 출판과 포럼 개최는 물론 교육과정에 필수적으로 윤리교육 시간을 마련하는 등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참고로 올해는 WURI(the World University Rankings for Innovation)에서 윤리적 가치 부문 글로벌 9위를 달성했다."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은‘지속가능경영을 창출하는 전문경영인 양성’을 목표로4T(윤리, 스토리텔링, 팀워크, 기술)를교육철학으로 삼아 경영과 과학의 융합인재육성에 전념하고 있다."기업교육본부의 역할은 어떻게 되는가. 올해 전략도 궁금하다.크게 학위 교육과 비학위 교육을 운영하는데, 기업교육본부는 비학위 교육을 총괄한다. 인하우스 형태로 기업맞춤형 위탁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따라서 고객사의 산업과 교육에서의 니즈, 학습자들의 직무, 직급, 나이 등을 고려해서 맞춤형 교육을 기획하고 있으며, 수준 높은 교수진 DB를 바탕으로 적합한 교수자를 섭외하여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전략으로 넘어가면 ‘Global Premium’, ‘eXperience Insight’, ‘Synergy’에 집중했다. 먼저 ‘Global Premium’에서는 해외 파트너 대학들과의 연계를 새롭게 기획했다. 알토대의 경우 혁신과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교육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 알토대의 비학위 교육센터와 함께 C-suite level을 위한 사례와 토론 위주의 학습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립대와는 테크노경영, 스위스 프랭클린대와는 빅데이터/AI 분야에서 협력해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eXperience Insight’에서는 학습자 행동 중심 교육방식의 변화를 시도했다. 현장에서 고객과 만나고, 교육 참여자들끼리 소통하고 토론하며 편견의 틀을 깨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예시로 CX 임원교육에선 혁신사업모델을 가진 와인샵에서 MZ세대 직장인과 학생들이 함께 서비스를 체험하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자신의 서비스에 대한 시각과 고객으로서의 경험을 비교해보며 현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이어서 ‘Synergy’에서는 인하우스 교육에서 좋은 콘텐츠임에도 교육생 인원이 적어 개설되지 않았던 것들을 오픈 과정으로 바꾸며 고객을 넓히고 있다. 또한, 경영대학원과 AI첨단대학원의 다양한 학위과정과 연계해 비학위 심화 과정을 개설하거나, 반대로 비학위 과정의 성공적 사례를 학위과정으로 발전시키는 시도도 하고 있다.본부장님의 경력은 어떻게 되시는지 소개해달라.제 경력개발 여정은 ‘CBA’로 축약할 수 있다. 첫 직장에서는 경영전략 컨설턴트(Consultant)로 활동했고, 이후 기업(Business)에서 전략기획과 혁신업무를 수행했으며, 지금은 학교(Academy)에서 고객사의 HRD 기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현장에서 일했던 경험은 기업성과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현장 중심 교육기획을 가능하게 만드는 역량의 근거다. 저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학생의 신분으로 박사 과정을 밟았고, 동시에 영업혁신센터에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영업 세일즈 및 마케팅을 수행했었다. 마침 인연이 닿아 이곳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기업교육본부장으로 일하며 계속해서 경력을 개발하고 있다.기업교육본부 구성원들에게는 어떤 것들을 강조하시는가.코디네이터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고객사의 핵심전략과 교육니즈를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학습목표를 도출하고, 적합한 교강사 섭외는 물론 그들과 교육콘텐츠 및 강의방식을 조율하는 역량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경영교과목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최신 경영 트렌드의 지속적 학습이 필요하다. 정리하면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네트워크 구축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추가로 개인별 전문 분야에 집중하길 권유하며 연구, 컨퍼런스, 출판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지원한다. 말씀드린 과정에서 구성원들은 대학원 교육과정의 전액장학생에 지원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우리 구성원들이 본부 내 리더십교육센터, ESG연구센터, 영업혁신센터 등에서 박사학위를 갖춘 전문교육센터장이 되어 HRDer를 넘어 본인의 교육사업을 구축하는 경험을 맛보길 희망한다.경영리더교육 트렌드는 어떻게 진단하시는지 듣고 싶다.첫째로 종합적 틀(framework)과 다양한 관점(perspective)을 개발하는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경영이론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나 경영자는 그간의 경험을 정리해서 체계적이면서 과학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고의 틀’을 갖춰야 한다. 이런 ‘사고의 틀’에선 다양한 생각이 오가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로 ‘알아야 하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 중심의 학습목표 설정과 교육운영방식 확대다. HRD와 연계해서 말씀드리면 기업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학습자의 행동을 변화시켜 성과향상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데 본질적인 목적이 있다. 아울러 역할 중심 직무에서 ‘skill-based’ 직무로 재정의되는 흐름을 봤을 때 경영전략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산업구조를 분석해서 경쟁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행동역량이 기업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한다.장기적인 목표와 계획에 대한 말씀 부탁드린다.경영리더를 위한 평생학습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고자 한다. 현재 리더십 코칭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수료생들이 이후 대학원에서 제공하는 코칭교육을 받으며 전문코치로 성장해서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로써 그들이 경력을 쌓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를 구축하고자 한다. 추가적으로 과학, 인문, 문화예술이 융복합된 인재양성도 고도화하여 다양한 관점을 바탕으로 통찰력을 발휘하는 인재를 육성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지식인들과 교육기획자들이 혁신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그것의 경쟁력을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돕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교는 공신력 있는 마케팅교육과 교육시설을 제공하고, 파트너들(지식인들과 교육기획자들)은 과정개발과 학생모집을 담당하는 네트워크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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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 육성 게임]
협력 증진을 위한 게임들은 크게 네 가지 목적을 갖고 있다. 첫째, 조직 활동에 있어서 협력의 필요성을 체험한다. 둘째, 구성원 상호 간 협력하는 과정과 효율적인 집단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알아본다. 셋째, 협상을 통해 집단이 의사결정을 이루는 과정을 경험한다. 넷째, 자신의 요구와 타인의 요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협상 기술을 익힌다. 그중 이번에는 팀워크 육성 게임을 소개한다. 조직은 각기 다른 구성원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하는 곳인 만큼 협력, 즉 ‘팀워크’는 성공을 위한 핵심이다. 게임을 진행하려면 6명-10명 단위로 팀을 이룰 수 있는 인원이 필요하며 소요시간은 2시간이다. 준비물로는 분임 토의장, 모조전지(팀별 3장), 매직, 칼라펜(팀별 적, 청, 흑), 시상품 등이 있다.가. 진행자는 ‘조직의 중요성’과 ‘조직(팀)의 개념’에 대한 강의(20분)를 제공한다. 그리고 나서 아래의 내용을 인지하며 게임의 목적을 10분 동안 설명한다.① 각 팀의 구성원들은 서로에게 닫혀있는 마음을 열어 친밀감을 조성하고 그로써 교육장 분위기를 활성화시킨다.② 팀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헌신적으로 동료들을 돕는다.③ 자기(권위의식, 이기심, 파벌의식 등)를 버리고 팀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협력을 통한 일체감을 조성한다.나. 각 팀은 배정된 공간에서 구성원끼리 간략하게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다. 각 팀은 자치적으로 팀장을 선출하고, 팀명과 팀을 상징하는 마스코트를 정한다.라. 각 팀은 저마다의 구호를 정하고, 팀가도 정한다. 팀가는 창작곡일 필요는 없으며 기존 빠른 템포의 곡을 개사하면 된다.마. 앞선 ‘나’부터 ‘라’까지의 활동은 너무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이면 안 된다. 활동을 마쳤으면 요령에 따라 발표하도록 한다.① 팀장이 팀명, 상징 그림, 팀 구호, 팀가 설정 취지를 설명한다.② 팀원 전원이 앞으로 나와서 교육생들 앞에서 팀가를 발표한다.③ 다른 팀원은 발표팀을 힘찬 박수와 함께 응원한다.④ 100점 만점이며 세부 채점 기준은 다음과 같다.: 팀명(20점), 팀가(40점), 팀구호(20분), 상징그림(20점)바. 우수팀에게 간단히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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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조직개발(OD)기법] 조직 변혁을 위한 인사이트 도출
조직개발(OD)을 위한 기법들은 그저 1번만 가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조직의 특성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부를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7가지 기법은 바람직한 조직 변혁의 실천, 일반적인 아이디어 제공이 목적이다.#1. 실험실훈련짧게는 2일에서 3일, 길게는 2주일 동안 계속된다. 참여자들에게 그들과 집단이 왜 그렇게 행동/기능하는지, 의사소통이 왜 중요한지 이해시키는 것이 목표다. 과거에는 조직의 가치나 문제를 강조했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개인들 사이 또는 개인 내부의 가치나 문제도 강조하고 있다. 종류로는 첫째, ‘낯선 사람들 사이의 실험실훈련(Stranger Laboratory)’ 이 있다. 참여자들이 속한 조직, 배경, 기능, 직종, 업종, 성별 등이 각각 다르다. 둘째, ‘사촌형제 사이의 실험실훈련(Cousins Laboratory)’이 있다. 참여자들은 같은 사업에 종사하며, 교육적 배경도 같고, 같은 정부기관 출신이다. 그러나 같은 상사를 모시지 않고, 부서도 다르다. 셋째, ‘가족 간의 실험실훈련(Family Laboratory)’이 있다. 보통 직접 면대면으로 접촉하는 부서의 관리자와 부하직원들이 참여한다.#2. Team BuildingTeam이 협동·협조하고, 창의적이고 유능하게 기능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개인적 문제들이나 조직 내 애로사항 등을 조기에 발견해서 해결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인 역할로는 첫째, ‘새로운 팀 설정(Establishing Existing Teams)’이 있다. 참여자와 관리자가 일하는데 필요한 공통적인 골격과 목표를 개발하고 Team 구성원이 제멋대로 일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집중한다. 둘째, ‘현존 팀 강화(Strengthening Existing Teams)’가 있다. 최근의 팀 활동을 성찰함으로써 무엇이 강점이고 문제점인지 확인한다. 셋째, ‘팀 재형성(Re-forming Teams)’이 있다. 앞선 2가지 역할과 유사하다. 재형성은 M&A와 유사한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여기에서는 구성원의 행동을 예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3. 진단기술진단을 통해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에 상대적으로 집중하며 해결에 대해서는 덜 강조하는 편이다. 세부 기법/기능으로는 첫째, ‘수직적 감각(Vertical Sensing)’이 있다. 보통 소집단 내의 면담이 해당한다. 면담을 진행하는 사람은 하급계층이나 미숙련자가 그들이 느끼고 이해한 바를 기탄없이 털어놓도록 하며 면담결과는 상부에 보고한다. 둘째, ‘수평적 감각(Horizontal Sensing)’ 이 있다. 소집단 내에서 무작위로 추출하며 참여자는 수직적 감각과 달리 3계층-4계층으로 한정된다. 일반적으로 중간관리자와 관련된 문제를 식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여론조사를 하는 경우에도 3계층-4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어떤 회의에서는 참여자가 1개 혹은 2개 계층으로 한정되기도 한다. 셋째, ‘부문진단팀(Division Consulting Teams)’이 있다. 보통 관리자, 인사관리자, 외부진단사로 구성된다. 여기에서 외부진단사는 조직개발에 능숙한 사람으로 보통 대학교수나 민간 진단회사 소속 전문가다. 부문진단팀은 정기적으로(보통 매월) 회합을 갖는데 부서의 분위기/건강성, 현재 인사계획의 실효성, 새로운 문제 등을 조명해서 장차의 행동을 계획하기 위한 토론을 펼친다. 넷째, ‘조직의 거울(Organizational Mirroring)’이 있다. 조직 내 특정 기능/부서가 다른 기능/부서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 객관적인 인상을 얻기 위해 면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제조부서에서 차출된 몇 사람이 영업부서, 기술부서, 인사부서 사람들과 기탄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자기부서가 회사에서 어떻게 인식되며, 다른 부서와의 관계는 어떤지 판단한다.#4. 집단 간 회합(Intergroup Meetings)문제해결을 위한 장치다. 이런 회합은 문제들이 서로 날카롭게 대립했을 때 개최되며 곤란한 문제라고 공개해서 밝힌 다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결책을 제기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다. 세부 주제는 첫째, ‘어떤 조직의 부차적 집단(Subgroups of an Organization)’이 있다. 예를 들어 영업부서의 영업기사가 공학기사로서의 기술적 훈련을 받았다. 그러나 기술부서에서는 인간에 관한 지식이 결여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품의 공학적 변경에 관해 고객과 약속하게 됐다. 이런 경우 회합에선 무슨 손해가 발생할 것이며, 그 손해를 최소화하거나 피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보게 된다. 둘째, ‘계선과 참모(Line and Staff)’ 가 있다. 업무수행이 곤란하다는 사례는 곳곳에서 너무나 빈번히 일어나기 때문에 여기에서 인용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계선과 참모는 업무가 갖는 본질 때문에 빈번하게(아니 무의식적으로) 책임 범위를 침범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회합을 열어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명확하게 설정해야 할 것이다. 셋째, ‘고객(Customers)’이다. 아마 가장 곤란한 집단 간 회합이 바로 고객과의 회합일 것이다. 구매자들과 고객은 얼핏 보기에는 비슷해보이지만 다르다. 따라서 회합은 주도면밀하게 설계돼야 하고, 고도의 기술적 수준도 요구된다. 그러나 보상은 고가일 것이다.#5. 제3자 조정 Party(Third Party Facilitation)이름 그대로 제3자의 지식, 감수성, 기능 등을 활용하며 보통 관리자가 당면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진단한다. 세부 특성으로는 첫째, ‘관리자로서의 효과성 개선(Improving Managerial Effectiveness)’ 이 있다. 예를 들어 부하에 대한 영향력이 불확실하거나 시간을 능률적으로 활용하고 싶어하는 관리자는 제3자를 초빙한다. 관리자의 업무는 보통 기업경영이다. 진단사는 관리자가 수행하는 모든 업무의 내용과 과정을 관찰한 다음 관리자가 개선해야 하는 사항에 관해 조언한다. 둘째, ‘참모회의의 보고(Debriefing Staff Meeting)’가 있다. 관리자는 참모회의가 끝나기 10분/15분 전에 참여자들에게 무슨 생각을 했으며, 어떻게 개선해야 한다고 보는지 정기적으로 묻는 것이 정상이다. 경우에 따라 관리자는 제3자(관찰자)를 참석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게 된다. 관찰자는 해당 집단을 잘 알고 있어야 하며, 그 집단에 수용돼야 하고, 참모회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찰해야 한다. 회의 끝자락에선 진단과 피드백을 제시할 때도 있다. 셋째, ‘1대1 토의의 곤란성(Difficult One to One Discussion)’이 있다. 제3자라는 두 사람이 초빙되어 조직이 당면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회의에 동석한다. 제3자는 관리자나 자기들과 같이 일하는 동료의 한 사람일 때도 있다. 경우에 따라 문제를 토의하기 곤란한 상황도 생긴다. 이런 경우 문제는 각자의 태도에서 생기는 것이 보통이며 작업 그 자체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관리자의 힘이 지나치게 강할 때, 부하직원에게 정서적 지원이 필요할 때도 종종 문제가 발생한다. 배경이 어떻든 제3자는 최종판단이나 진술을 해서는 안 되며 감춰진 과제와 해결책을 조직 구성원 각자가 찾아내서 말하도록 도와야 한다.#6. 한 쌍의 짝을 이룬 진단(Consulting Pairs)관리자들은 자기가 속한 조직 밖에 있는 사람과 긴밀하고 계속적인 관계를 맺음으로써 많은 혜택을 받아왔다. 외부인은 관리자가 신임하고, 관리기법을 잘 알고 있고, 관리자가 속한 조직의 문제를 기꺼이 학습하고자 하고, 관리자의 문제를 조기에 지적할 수 있고, 최종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외부 진단사처럼 그 조직 내에 상주하지 않거나 한편에서 쉬고 있는 사람은 관리자보다 조직의 문제를 더욱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인사부원들은 관리자에게 진단사로서의 기능을 제공할 때가 있다.#7. 기업집단 작업망(Consulting Network)효과적 조직개발을 위한 계획에 참여한 사람들은 자신들을 기업진단사로 인식하고 있다. 사실 조직개발은 협업 없이는 도저히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 집단을 위한 기법인 까닭이다. 일단 규범이 설정되면 약간의, 여분의 조직적 노력만 가지고도 내부 기업진단사들의 작업망이 형성된다. 이런 작업망에서(또한 OD기법은행) 관리자나 감독자는 딱딱하고 곤란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여러 도움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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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석사과정] 급변하는 시대,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첫 걸음
대퇴사의 시대, 조용한 퇴사, 번아웃 등으로 인해 직원몰입이 HR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MZ세대는 회사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로 ‘성장, 업무의 유연성’을 제시하고 있다. 적절하지 못한 보상, 발전의 부족, 업무환경의 유연성 부족, 동기부여 부족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학습과 발전의 기회, 복리후생 인사제도, 유연한 근무환경, 원활한 의사소통 등을 갖춘 조직문화가 대두되는 이유다.그렇다면,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있을까?지난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됐던 ‘ATD ICE 2023’에서는 ‘통합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D.E.I & Inclusive Leadership’이 키워드로 제시됐다. D.E.I란, Diversity(다양성), Equality(형평성), Inclusion(포용성)의 약자이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환경, 생각이 존중받고 소속감을 느끼는 분위기로 정의할 수 있다.그중에서도 Diversity of Thought(생각의 다양성)과 Inclusive Leadership(포용적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각의 다양성은 때때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다르게 생각한다는 ‘차이’를 인정하는 태도, 다양성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관련해서 SAP의 Global Head(글로벌 책임자)인 Judith Williams는 “다양성 없이 진정한 포용성은 있을 수 없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그렇다면, D.E.I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는 기업에서 D.E.I를 적용하기 위한 네 가지 방법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첫째, 기업의 목표와 문화에 맞는 D.E.I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둘째, 신입·경력사원 온보딩 프로그램 기간을 최소 6개월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다. 직무스킬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일할 기업의 D.E.I 목표는 무엇이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지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셋째, 상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직접 대면하기 어렵다면 화상회의나 타사 메신저를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이브리드 환경이라면 언제든지 피드백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채널을 활용해도 좋다.넷째, 직무에 적합한 사람보다는 팀과 기업문화에 적합한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다. 직무역량은 사내 교육훈련을 통해 증진시킬 수 있지만, 조직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도록 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국내 기업에 D.E.I를 완전히 적용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그 안에서 직원들이 다양한 사고를 바탕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리더가 노력해야 하며, HRD 담당자는 회사의 비전과 목표에 맞는 인재육성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조직 내에 ‘심리적 안전감’을 구축해야 한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다양한 문제에 도전해서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이렇게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파악하여 다양성과 포용적 리더십을 갖춘다면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 김지연 중앙대학교 글로벌인적자원개발대학원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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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제 사원] HRD 담당자의 친구, 『월간HRD』
매월 『월간HRD』를 구독하며 업무에 대한 지식과 인사이트를 얻고 있는 독자로서 「HRD REVIEW」 코너에 기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이다. 『월간HRD』 9월호는 ‘변화가 일상인 시대를 위한 리스킬링 & 업스킬링’이 중심이었으며 여러 기업의 HRD 사례, HRD 이슈가 담겨 있었다. 다양하고 유익한 내용 중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코너를 추려봤다.필자는 직장과 대학원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 ‘성인학습이론’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데, 앞으로 엄준하 발행인께서 「MESSAGE」 코너에서 말씀해주신 안드라고지, 자기주도학습, 참여식 교육 등에 관해 배울 예정이다. 현재 회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오프라인 교육은 대부분 교수자가 학습자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식인데, 과연 성인학습자인 임직원들에게 적합한 방식인지, 더 나은 교수법은 없을지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ISSUE」에서는 ‘법정의무교육의 허와 실’을 들여다봤다. 한 취업포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약 4명은 법정의무교육 영상을 절반도 보지 않았다는 사실에 사내 법정의무교육 담당자로서 마음 한 켠이 씁쓸했다. ‘장애인 인식 개선’, ‘성희롱 예방’,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등 사내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이 바라봤을 때는 늘상 클릭해서 넘기는 연례과제로 느끼는 것은 아닐까 모르겠다. 담당자로서 임직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나가야겠다.「SPECIAL REPORT」 코너는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을 다루고 있다. 2개 파트로 구성된 기사를 읽으면서 우리 회사의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은 어떤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대우건설은 보다 효과적인 비대면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1년 교육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했으며, 모든 현장에서도 편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마이크로러닝 형태의 사내교육을 제작해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을 도모하고 있다.코너 PARTⅡ에서는 여러 기업의 리스킬링과 업스킬링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5개 기업(CJ프레시웨이, 포스코DX, 한국도로공사, 한화생명, 현대트랜시스)은 모두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직무에 대해 다양한 제도를 활용하여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을 지원하고 있었다. 그런 만큼 필자의 업무에 참고할만한 제도는 없을지 생각하며 인상 깊게 읽었다.「PRACTICE」는 개인적으로 가장 즐겨보는 코너다. 다양한 회사의 사례를 살펴보며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해답을 찾을 때가 많은 까닭이다. 최근 사내에서 제작한 직무교육 영상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던 중 KB국민은행 인재개발부의 ‘KB스타런’ 사례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IT개발자와 연수담당자로 구성된 플랫폼팀이 특히 인상적이었으며, 온라인 학습플랫폼을 활용해 임직원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잘 이끌고 있다는 느낌이었다.이렇게 『월간HRD』 9월호만 살펴봐도 인적자원개발 이론부터 기법, 현업에서의 이슈와 여러 기업의 사례까지 그야말로 HRD 담당자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으로 꽉꽉 채워져 있다. 특히나 필자 입장에서는 담당하고 있는 법정의무교육, 직무교육, 온라인 학습플랫폼 운영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곱씹어가며 읽었다. 앞으로도 『월간HRD』가 HRD 담당자에게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선생님처럼 지식과 통찰력을 제공해주는 동반자로 함께해주길 바란다.▶ 전민제 대우건설 인재육성팀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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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의료데이터 기반 실질적인 업무개선을 유도하고, 혁신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며 자체적으로 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는 간호사, 의료기사 등 실무담당 의료인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어 의료인 시각에서 데이터를 통한 아이디어와 업무개선 방향을 직접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이다. 해당 교육은 업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성공적인 리스킬링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시사점이 크다.한림대학교의료원은 지난 2021년 H-CORE (Hallym Creative Organization of Research & Education, 센터장 박성호 교수) 조직을 신설해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연구 및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DT시대, 미래를 선도하는 의료원’이라는 목표로 의료원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연구분야와 관련해서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디지털 의료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림대학교의료원, 의과대학, 산하연구소가 매월 정기적인 중개의학 학술연구회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면서 중개의학연구의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교육 측면에서는 신진교수의 로봇수술 입문 및 수술기법 공유를 위한 ‘Robotic Surgery Training Program with Da Vinci’ 과정과 시뮬레이션센터를 활용한 임상술기 교육, 환자 중심 문화 구축을 위한 의사, 간호사 커뮤니케이션 과정 등 직군 및 영역에 따라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주력한 교육이 있다.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원 자체적으로 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인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이다.한림대학교의료원이 자체적으로 빅데이터 전문가를 육성하자는 마음을 먹게 된 배경은 의료분야에서 생성되고 활용되는 데이터의 특수성에 기인한다. 의료데이터는 매우 민감한 정보인 것은 물론 각 직무와 영역별로 특수성이 존재하여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만이 그 데이터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외부의 전문가를 통해서는 실질적인 업무개선 및 직접적 변화를 불러오는 데 한계가 있었다.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을 전담한 H-CORE 인재개발팀은 여기에 더해 “한림대학교의료원의 5개 병원 특성에 맞는 적합한 데이터 활용을 방향성으로 삼아 병원별 전담자를 육성하고자 했으며, 실무를 개선하는 변화를 주도할 미래인재 육성을 교육의 목표로 잡고 과정을 꾸렸습니다.”라고 전했다.---‘빅데이터 전문가 과정’은 의사 직군을 제외한 간호·의료기사 등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데이터 활용에 따라 효과적인 성과를 낼 영역을 중심으로 인원과 영역의 가이드라인을 확정해서 각 병원에 전달했으며 학습자를 추천받았다. 이렇게 모집된 인원은 데이터사이언스를 전공한 한림대학교 경영학과 황현석 교수의 지도 아래 체계적인 학습을 수행한다. 집합교육생 외에도 본 과정을 수강하고 싶은 직원에게는 수업현장 녹화영상을 공유하며 청강의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은 총 25주에 달하는 장기차수로 매주 화요일, 8시간 동안 진행되며, 6시간 동안 강의 및 실습, 나머지 2시간은 자율적으로 배운 내용을 복습한다.‘빅데이터 전문가 과정’의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되기에 앞서 교육생들에게 의료원 사이버 연수원과 H-CORE 홈페이지에서 Big data 및 R 기초 선행학습을 권유한다. 이어서 교육생들은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기본적인 도구인 Excel, CDW 기초 및 활용을 위한 사전학습을 진행한다. 기본기를 다진 다음에는 Data Scientist-Challenge 과정을 밟게 되는데 R, R-studio를 활용하여 기초부터 응용, 심화 단계까지 학습한다. 또한 병동, 중환자실, 진단검사의학과 등 직무를 중심으로 조를 구성하고 실제 의료원 데이터를 활용하여 업무를 개선하고 적용하는 과제도 진행된다. 이후 빅데이터 분석기사 국가기술자격 취득 과정을 통해 국가기술자격증 대비 필기/실기 학습 및 자격취득을 연계하는 것으로 교육과정이 마무리된다. 자격증을 취득한 교육생에게는 수료증, 전문가 인증 배지, 자격수당 및 자격취득 축하금을 부여하여 그동안의 노력을 격려하고 있다.이후 자격증을 취득한 인원을 대상으로 보수교육 및 능력향상을 위한 2박 3일의 해커톤 과정을 운영한다. 단기간에 집중하여 실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개선해 보는 과정이며 발굴된 과제는 해커톤 과정이 끝나고도 개발 및 실제적용이 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한다. 본 과정을 통해서는 ‘화상환자 AI 재원일수 예측’ 등 업무개선 시스템 개발 및 적용이 이뤄졌으며 이는 관련 학회에도 발표되어 우수연제상을 받기도 했다.올해 교육은 5월에 시작됐으며, 오는 12월 3일 자격시험을 치른다. 공식교육은 11월 28일에 마무리되고, 시험 이후 해커톤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렇듯 확실한 교육목표에 따라 촘촘하게 설계된 과정인 만큼 시사점도 분명했다. 관련해 H-CORE 인재개발팀은 “이번 교육으로 교육생들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데이터 역량과 같은 미래 기술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그것을 배우고자 하는 의지도 강하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숨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또한, 인재개발팀은 “본 과정을 수료한 간호사 2명이 디지털혁신팀, 인재개발팀으로 부서를 이동해 근무하고 있는 것도 리스킬링 차원에서 고무적인 성과라고 여겨집니다.”라고 밝혔다.나아가 H-CORE 인재개발팀은 “앞으로 각 병원별 데이터 전문가를 육성해 지속적으로 인재풀을 형성할 예정이고, 간호 데이터 전담조직도 신설할 계획이 있습니다.”라고 밝혔다.각계 조직은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에 기반해서 시대상에 맞는 역량을 발휘해줄 인재를 필요로 한다. 이런 트렌드 속에서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인재들의 역량 적시 강화와 선제적 인재풀 확보라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러니 유의미한 노력과 성과가 차곡차곡 모여서 한림대학교의료원이 세계 인류의 행복추구, 국민 보건의료의 주춧돌, 사랑과 평등의 의료실천을 위한 글로벌 최우수 진료·연구기관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실어주길 기대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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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기술교육센터] ‘Technical Base Camp’
포스코인터내셔널 기술지원실은 직무스킬 교육, 소프트스킬 교육, 조직문화 활성화 등을 아우르는 폭넓은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또한, VR을 비롯한 여러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교육 패러다임 변화도 예리하게 읽으며 새로운 시도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학습자가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현실을 통찰하며 다양한 방식을 개발·수용하고 있다. 이런 방향성은 기술인재양성을 위한 ‘Technical Base Camp’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기술교육센터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포스코인터내셔널 기술교육센터는 국내외 발전분야 기술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11년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50년에 달하는 발전소 운영·정비 노하우를 담아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이를 바탕으로 발전분야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발전소 건설과 운영 노하우도 전파·지원하며 산업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민간부문 발전산업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기술교육센터처럼 일정한 목적과 교과과정으로 직무역량 교육을 시행하고 교육 인프라와 교수진도 갖춘 곳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이기에 경쟁력 발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어느덧 띠가 한 바퀴 굴러간 2023년, 기술교육센터는 ‘성과창출을 위한 엔지니어 직무역량강화’, ‘현장O&M전문가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 강화’, ‘교육인프라 체계 구축’이라는 전략과제에 집중하며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기술교육센터의 Practice는 크게 5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각각 ‘기술교육과정’, ‘신입도입교육’, ‘교대조 교육’, ‘학습CoP’, ‘그룹사 및 타그룹 교육’이다. 각 교육에선 ‘문제해결역량’, ‘직무역량’, ‘공통역량(리더십/소통역량)’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그중 센터가 상대적으로 주력하는 교육이 있는데 바로 직무를 수행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기술교육과정’이다.기술교육과정에는 이러닝 과정을 포함해 총 39개 과정이 마련되어 있고 경험이 풍부한 전문교수진이 강의를 맡는다. 특히 센터는 폐지된 발전설비를 활용해 정비실습장을 만들어 실습교육을 수행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교육생들은 현장에 있는 것과 동일한 설비를 직접 정비하는 생생한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기술교육과정에는 부서별, 직급별로 진급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과정이 있는데 환경 및 제도 변화를 반영한 ‘안전’, ‘환경’, ‘전력’ 등의 콘텐츠들이 추가되어 있다. 이렇게 특화된 교육은 센터와 교육생의 경쟁력을 두루 높여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센터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집합교육이 어려워지거나 불가능해지고, 사람들 간의 인간적 유대감이 약화되는 것을 경험했고, 그에 따라 ‘소통과 건강’,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골자로 교육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자연스럽게 센터는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한 활동에도 집중하게 됐다. 관련해선 올해 3월부터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점심식사 전에 직원들이 요가, 힐링, 명상을 하는 과정인 ‘힐링캠프’와 인문학적 소양을 늘릴 수 있는 실생활 소통강의, 와인강의 등의 과정이 담긴 인문학발전소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이어서 세부적인 변화가 있었던 과정을 보면 ‘교대조 교육’이 있다. ‘교대조 교육’ 은 4조 2교대로 구성되어 오랜시간 조별로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팀워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다른 팀들과의 교류도 활성화하자는 목적에서 조직문화 차원의 학습활동이 추가됐다. 교대조 교육은 분기마다 1일 운영되며, ‘MBTI’, ‘방탈출 팀빌딩’, ‘인문학 강의’ 등 다양한 콘텐츠로 신뢰와 창의문화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음으로 학습CoP는 2009년부터 월1회 엔지니어들 간의 기술공유를 목적으로, 주제발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올해는 ‘학습CoP 소학교’라는 명칭으로 기존의 학습과 기술공유의 목적은 가져가되 초등학교처럼 오롯이 즐겁게 소통하고 학습하고 교류하는 자리로 변화했다.이렇게 다채로운 Practice에 더해 기술교육센터는 교육운영 방식에서 학습자를 중심에 두는 작업에 집중했다. 학습자 니즈에 맞춰 원하는 교육내용, 시간, 장소, 콘텐츠를 선택해 학습할 수 있도록 맞춤형 과정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에 따라 학습자가 시간을 선택해 강의장에서 특정 내용만 듣는 방식을 취할 수도 있고, 교수자가 직접 학습자를 위해 그들이 있는 곳에 방문해서 교육을 운영하기도 한다.이외에도 기술교육센터는 그룹사 및 협력사, 전력관계사 교육도 수행한다. 발전설비 운영에 대한 전문교육을 통해 발전설비 노하우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파트너와 상호 업무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협업관계 강화 및 동반성장으로 전력산업에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센터 내부에선 안전 체험관을 구성하여 심폐소생술 및 VR기기를 활용해 체험하는 실습교육도 제공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 기술지원실은 앞으로 더욱 학습자 중심 교육을 활발히 시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직원의 교육니즈를 적극 수용하고,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다채로운 교육과정을 설계해서 학습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기술에 대한 정보를 어디에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현대사회에선 학습자가 스스로 필요한 교육을 탐색하고, 학습하는 방법도 다양하게 선택합니다. 이런 현실을 인지하며 조직 차원에서 구성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고민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사람이 일하고 살아가는 환경이 달라졌다면 마땅히 교육방식도 변화해야 한다. 이는 기술교육센터가 교육 운영에 변화를 준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다. 특히 지금처럼 AI를 비롯한 여러 테크놀로지를 중심으로 교육 패러다임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선 교육 시스템 보완과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현실에 대응하고 있는 곳이 포스코인터내셔널 기술교육센터인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