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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와 팔로우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리더십에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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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HRD 이슈와 국내 HRD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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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고용센터 방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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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ing and caring으로 여성의 꿈에 날개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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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1970년대 성공학 강의의 시초, 긍정의 힘 강조
40여 년이 넘도록 강의하고, 글을 쓰고, 사람들을 만나며 병을 이겨낸 사람, 이상헌.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해 병을 달고 살았던 그는 몇 해 전 오토바이 사고로 7년을 누워 지내야만 했다. 그러나 ‘긍정’과 ‘감사’로 기적을 이뤄내고, 병상에서 써낸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로 대한민국을 뒤흔들며 작가, 칼럼니스트, 강사로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기쁨세상 이상헌 회장을 만나 긍정 메시지를 담아 왔다.
▲ 작가이자 방송인, 산업체 강사,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헌 기쁨세상 회장은
<남성메모>, <애인같은 아내>, <시집가는 딸에게>, <성공인 손자병법>,
<성공인의 조건>, <웃음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등 12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기쁨세상은 한 달에 한 번 그를 중심으로 만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세계일보와 대구매일신문에 매일 쓰는 컬럼을 자그마치 1천 회씩 써내며, 주변인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아내려갔다. 각 1천 회씩 쓴 칼럼은 최다 신문 칼럼 연재부문에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엄청난 기록이다. 지금은 그렇게 이상헌 칼럼에 등장한 등장인물들이 모여 기쁨세상을 결성하고, 100여 명 정도가 매달 모임에 참석하고 있으며, 현재 184차까지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사람의 변화를 통한 조직의 변화 강조
그는 암에 페결핵에 병이라면 없는 게 없다 할 정도로 병을 많이 앓고 있었다. 잘 걷지도 못하면서 군대에 간 그는 군대에서 펜팔을 쓰면서부터 손에서 펜을 놓지 않았다.
“군대에서 펜팔 쓰던 것을 계기로 1960년 제대 후부터 드라마작가를 하게 됐어요. 그러다가 재치문답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제 이름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겁니다.”
라디오에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후 기업체에서는 이른바 ‘이상헌 모시기’ 경쟁을 벌일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하도 많은 병으로 ‘얼마 못살고 죽는다‘하니 죽기 전에 열심히 일하자는 생각으로 그는 집필활동과 강의를 병행했다. 그의 강의 주제는 성공, 행복, 가정경영, 고객감동 등이었다. 1970년대 안팎만 해도 성공에 대한 강의가 없었다. 기업교육에 어서 강사라는 개념이 거의 없던 시절이었다. 이때 그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생활 속 이야기로 이상헌 열풍을 만들어냈다.
“강의를 통해 이론만 전달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그러나 우리나라 강의는 일방통행이라는 것이 안타까워요. 교육생들과 서로 공감하고, 기쁨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그래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했어요. 노사 교육이 아니라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교육을 한 겁니다. 인사하고, 칭찬하는 것에서부터 강의를 시작했어요.”
1980년대 한화그룹 경영 상담 시, 가족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전 사원의 부인을 대상으로 한 1박 2일 강의에서 가정의 소중함,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등으로 구성원의 행복을 통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내며 그가 그러했듯, 사람의 변화를 통한 조직의 변화를 강조했다.
1970, 80년대만 하더라도 당정, 생산성에 맞춘 강의가 주를 이뤘다. 그렇다보니 그의 ‘성공’ 강의는 이슈가 될 수밖에 없었다. 당장의 성과를 위한 교육이 아닌, 더 멀리 내다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을 위한 강의로 박수를 받았다.
“앞 차만 보고 가면 사고가 나기 마련 아닙니까? 눈앞에 것만 보게 되면 사고가 납니다. 따라서 교육도 즉각적이 아닌 평생을 위한 교육으로 길게 보고, 투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100세 시대를 맞아 자기의 인생을 준비하고, 설계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좋은 책에서 강의, 집필 아이디어 얻어
갖은 병에도 불구하고, 그가 기적처럼 살아나 하루 5건 이상의 강의와 현재까지 120여 권의 책을 펴내며 집필활동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보통 사람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래서인지 그에게는 항상 ‘기적’, ‘기쁨’, ‘긍정’이라는 단어가 따라다닌다.
“일은 즐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사실은 모두가 죽는다고 했었어요. 그래서 저는 아픔까지도 즐거워했어요.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70세 이후에 몸이 좋아졌어요. 제 안의 기쁨 에너지가 세포 하나하나를 다 변화시킨 게 아닐까요?”
그래서 그는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잊기 위해 시작한 독서는 그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1년에 500여 권의 책을 읽으며 강의 아이디어도 얻고, 집필 아이디어도 얻는다.
“좋은 책을 보면 좋은 에너지가 옵니다. 책은 한 번 읽는 것이 아니라 좋은 책은 10번, 20번 반복해서 읽어서 내 것으로 소화시켜야 합니다. 책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생각의 전환을 가져와요.”
책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얻은 그는 신문과 뉴스는 보지 않는다. 부정적인 뉴스는 마음과 몸을 상하게 하지만, 좋은 책을 보면 좋은 에너지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책을 통해서 세상의 이야기들을 접하다보니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신조어 등에 더 능통하다.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아이디어를 얻는다. “1970년대에는 지금으로 말하자면 매니저인 렌트카 기사(강사를 모시는 사람)를 스승삼아 그들의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는 그는 길 가는 사람에게도 배움이 있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긍정’ 마인드로 살아가도 보니 70세가 넘어서 오히려 동년배 동료들보다 더 건강하고,
눈도 좋아져서 이제는 돋보기를 쓰지 않아도 될 만큼 긍정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긍정, 희망, 격려의 말로 세상에 ‘기쁨’을 말하다
그의 긍정 에너지는 ‘말’로부터 시작된다. 우리 사회가 타인에게, 심지어 자신을 향해서까지 거침없고 습관처럼 내뱉는 온갖 악의적이고, 부정적인 언어들로 넘쳐나고 있다. 그야말로 말로써 말 많고, 탈 많은 세상에 일침을 가한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는 대한민국 전역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긍정과 칭찬 말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람들이 잘 몰라요. 말을 바꾸면 인격이 변하고, 운명도 변할 수 있어요. 그 사람의 말씨 말투가 그 사람의 운명을 운전하는 겁니다. 원망의 말을 일삼는 사람은 성공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아무리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더라도 우리 자신에게 내재한 긍정언어의 힘을 믿고 생활하면 어떤 일이라도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믿어요.”
그가 병을 이겨내고 강사로, 작가로 기적같은 삶을 살 수 있었던 이유도 결국 ‘긍정’의 힘이었다. 50년 간 매일 이루고픈 소망을 적은 미래형 일기를 써온 끊임없이 앞으로의 삶을 계획하고 있다.
“2개월에 한 권씩 책이 나올 것 같아요. 살아있을 때 열심히 일하고 싶어서 더 부지런히 일하고 있어요. 제 책, 강의로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은 게 제 바람입니다.”
글+사진 김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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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김재구] 지속 가능한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할 것
21세기는 세대 및 계층 간 경계 허물기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공유가치창출을 통한 소셜 패러다임의 시대다. 4개월 남짓 공석으로 있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수장으로 취임한 김재구 원장은 “기업도 스스로 존재 의의와 미션을 정립하고 자사가 추구하는 경영전략에 맞추면서 소비자 및 생산자, 종업원, 지역사회와 함께 가치를 창출하고 공유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은 사회적기업 분야에서 연구와 실무 경험을 함께 쌓은 전문가 출신의 융합형 학자요, 사회적기업진흥원 활성화에 가속도를 낼 수 있는 인물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지난 4월 원장에 취임했다. 기업의 사회 통합 기능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만큼 막중한 임무를 덥석 받아 든 장수답게 그가 만들어나갈 사회적기업과 우리나라 청년 기업가의 새로운 밑그림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HRD \ 사회적기업진흥원의 원장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김재구 원장(이하, 김 원장)\ 한국사회에서 더욱 많은 역할이 기대되고 있는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설립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원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기업 발전에 미력하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HRD \ 사회적기업 분야에서 연구와 실무 경험을 함께 쌓은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지원정책은 어떻게 펼칠 예정인가요?
김 원장 \ 네. 올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사회적기업이 자생적으로 성장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 사회적기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훌륭한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는 데 있고, 둘째는 사회 및 지역의 수요에 기초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마케팅 및 판로 개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셋째, 사회적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기업 친화적인 민간자원과 가치 네트워크를 형성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가치 네트워크로 판로개척 지원
HRD \ 사회적기업에 한계를 느낀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적기업이 어떻게 발전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김 원장 \ 사회적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첫째는 정부는 지원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민간주도의 사업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지역사회의 수요에 기초한 시장을 파악하고. 필요수요에 기반을 둔 사업모델이 필요합니다. 셋째가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앞으로는 자금을 적정하게 지원하고, 경영 컨설팅을 통해 생태계를 조성하는 간접지원 방식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HRD \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시행된 지 5년이 지났습니다. 사회적기업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김 원장 \ 현재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인증받은 사회적기업은 656개(2012년 4월 말 기준)이고, 지방자치단체장에 의해 지정된 예비사회적기업은 1,260개(2011년 12월 말 기준)로 1,900여 개의 사회적기업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과정 및 ‘청년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예비 사회적 기업가들이 사회적기업 창업을 위한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HRD \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지도나 빠른 확산에 비해 사회적기업이 갖춰야 할 기반 조성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김 원장 \ 사회적기업도 기업인 이상 이윤창출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해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경제주체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개별 사회적기업들은 사회적 목적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하고, 경쟁력 있는 수익모델 개발을 통한 성장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적기업 친환경 분위기 조성을 위해 측면에서 지원하고,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은 사회적기업에 경영역량을 전수해 주거나 투자 및 업무협력을 통해 사회적기업 기반 조성에 기여하는 방식이 바람직합니다. 이와함께 지방자치단체는 각 지역사정에 맞는 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장밀착형 통합 시스템 구축
HRD \ 그렇다면, 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진정한 사회적기업이란 어떤 모습이고, 사회적기업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김 원장 \ 사회적기업은 어려운 이웃에게 보람 있는 일자리와 공동체에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따뜻한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사회적기업이 중요한 이유는 양극화의 후유증과 ‘사회적 배제자’들을 구제해 줄 수 있는 대안이 되기 때문입니다. 교육, 보건, 복지 등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여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점에서 그 역할이 점차 커지리라 봅니다.
HRD \ ‘청년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추진해 나가실 생각인가요?
김 원장 \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자질과 의욕을 가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람들에게 창업에 필요한 공간, 사업비, 멘토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고용 없는 성장시대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꿈꾸는 패기에 찬 청년층에게 일자리 창출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 현재 역량 있는 위탁운영기관들과 함께 지역의 다양한 자원들을 연계하여 창업지원을 해나가고 있으며, 진흥원에서도 경영마인드와 경영전략, 그리고 자원연계를 통하여 훌륭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RD \ 영업활동에 따른 이익 전부를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것을 제한하는 사회적기업육성법의 규정도 주식회사의 경우 상법과의 충돌 때문에 이를 정관에 넣기 쉽지 않고, 사회적 경제와 관련되는 중앙정부의 여러 지원 육성정책의 실효성은 현장에서 정책을 집행하는 행정단위에서 예산이나 인력 면에서 중복되거나 차별성이 떨어지는 게 현실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있는지요?
김 원장 \ 지금까지는 오히려 여러 부처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직접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사회적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적극 참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부처형 예비사회적기업 제도까지 만들어져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기업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사회적기업 정책의 효율적 시행을 위하여 통합적으로 관리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사회적기업들이 성공하기 위해선 정부 정책의 전달이나 집행과정에서는 지역과 현장의 요구나 필요에 맞게 통합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정책도 그러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민간 연계한 사회적기업 활성화
HRD \ 현재의 인건비 지원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직접지원 방식은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수 있어 원래 의도한 사회적기업이 스스로 자리 잡고 뿌리내릴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직접지원이나 단기지원보다 더 효율적인 지원방식에 대해 구상하고 계신 게 있으신지요?
김 원장 \ 그동안 정부주도의 사회적기업 육성으로 그 수가 많이 증가했고, 민간의 관심과 참여도 확대되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정부의 직접지원 환경은 오히려 사회적기업의 정부의존도를 높여 자생력을 약화시키고, 부실한 사회적기업을 난립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회적기업도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수익모델을 개발하여 시장에서 생존해 나가야 하며, 그럴 때 기업이 추구하는 좋은 사회적 목적도 꾸준히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HRD \ 사회적기업, 나아가 사회적경제가 우리의 사회경제 시스템 안에서 합당한 제자리를 차지하는데 도움이 되려면, 앞으로 사회적기업가를 원하는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그래서 창의적 인재를 개발하고 양성해야 한다는 요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 원장 \ 훌륭한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진흥원은 사회적 기업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예비)사회적기업가 양성 프로그램인 ‘사
회적기업가 아카데미’ 사업과 창의적인 사업모델 발굴과 사업화 지원을 위해 ‘소셜벤처 경연대회’,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청소년기부터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심어줄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진흥원에서도 작년부터 소셜벤처 경진대회에 청소년 분야를 신설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청소년과 호흡할 수 있는 자리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HRD \ 사회적기업 지원 및 육성에는 중앙정부, 진흥원도 있지만 대기업,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소비자들까지 다양한 관계가 얽혀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적기업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이런 관계 속에서 연대와 협동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원장 \ 사회적기업 스스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지속 가능한 성장발전을 해나가야겠지만, 나아가 사회적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정부, 진흥원 외에도 대기업,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 소비자 등의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측면지원이 필수적입니다. 경영전략적 측면에서, 누가 고객인가라는 측면에서도 결국 사회적기업은 그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수요를 개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것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의 최우선 순위이고 이를 위해 협력 네트워크를 잘 구축해야 합니다. 진흥원에서는 ‘1사 1사회적기업 캠페인’ 및 ‘민관네트워크’를 통해 사회적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공유가치창출로 사회문제 해결
HRD \ 원장님께서는 10년 넘게 경실련 등 비정부단체(NGO) 활동을 해온 시민운동가 출신학자이면서 동시에 중소기업위원장과 노동위원장을 거치면서 기업과도 밀접합니다. 시민운동과 기업경영, 서로 입장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기업에 어떻게 접목시킬 예정입니까?
김 원장 \ 제가 갖고 있는 가치관이나 비전이 ‘기업을 통한 사회혁신’이었습니다. NGO활동과 기업경영은 태생적 목적이 다르기때문에 그 지향하는 바가 다를 것 같지만, 사회 조직으로서 추구하는 가치가 교차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사회적책임 활동이 진정한 경쟁우위로 작동하기위해서는 경영전략적 측면에서 성찰을 통해참여와 진정성 있는 실천이 뒷받침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부문에서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 CSV)입니다. 기업도 스스로 존재의의와 미션을 정립하고 자사가 추구하는 경영전략에 맞추면서도 주요 이해관계자(소비자, 생산자, 종업원, 지역사회 등)와 함께 더 높은 삶의 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회를 혁신하는 기업이라는 측면에서사회적기업이 시민운동적 관점과 비즈니스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관점을 접목시키고자 합니다.
HRD \ 사회적기업가라면 무엇보다 사회적 문제의식과 통찰력을 갖춰야 합니다. 사회적기업가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소양이나 진정한 리더십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김 원장 \ 사회적기업 또한 기업입니다. 그것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목적을 지닌 기업이기 때문에, 일반 기업보다 기업의 존재 목적, 미션에 대한 고민이 몇 배 더 수반되어야 합니다. 사회적 문제나 맹점을 극복하기 위해 합목적적이고 창의적인 해결 방안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사회적 기업가를사회적 기업가이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기업’임을 명심하고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이 꼭 필요합니다.
HRD \ 그래서 사회적기업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실질적인 인쟁양성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인재는 어떤 모습입니까.
김 원장 \ 청년 사회적 기업가에게는 세 가지 자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먼저 사회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고, 사회 문제를 해결할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인간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가슴에 품어야 합니다. 어떤 기술이나 지식보다 인간애가 앞서야 합니다. 저는 사회적기업을 꿈꾸는 젊은분들에게 성공의 목적과 가치를 자신의 부와 명예가 아닌 사람과 사랑에 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회적기업을 통해서 사회적 갈등과 양극화를 극복해나가는 시대적사명을 한번 실현해 보겠다는 웅대한 꿈을 품고 있는 분들이 사회적기업을 많이 설립해서 우리 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어 가는데 이바지해주기를 부탁드립니다.
문제의식과 통찰력은 필수조건
HRD \ 그렇다면, 사회적 기업가를 원하는 젊은이를 선발 육성하기 위한 기준은 어떻게 정하고 있나요?
김 원장 \ 중요한 기준은 사회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과 통찰력입니다. 즉, 조직의 명확한 사회적 목적성(Social mission)과 이러한 목적을 위해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기업가적인 접근 방법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즉 첫째, 사회문제에 접근하는 혁신성, 둘째, 장애요인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아이디어, 셋째, 사업의 사회적 가치와 지속성 등이 중요한 판단요소로 볼 수 있습니다.
HRD \ 앞으로의 계획과 임기 내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김 원장 \ 사회적기업들이 아무리 그 설립 뜻이 좋다고 해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위해서는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실행 차원에서 개별 사회적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는 것을 최대한 지원하고 싶고,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제 임기 3년 동안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 생각합니다. 결국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훌륭한 사회적 기업가들을 양성하여 그분들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스스로 세우도록 그 길을 열어나가는 것이 저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늘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회적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글 이종수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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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창] 변화, 문화, 그리고 인게이지먼트의 재구성
사람을 준비하는 리더십
정재창 대표는 단기간의 업적에 연연하지 않는 대범한 인물로 분류하기에 손색이 없다. 그의 경영철학도 많은 CEO들이 지향하는 것처럼 바탕은 인본주의에서 비롯되었지만, ‘인재를 훈련시켜 도구로 쓰겠다’는 목적성에서 벗어나 자유롭다. 목적성에 천착하면 조급함을 보이고 아랫사람들을 들들 볶는 ‘최악의 리더’로 정형화되기 십상인데, 정 대표의 경우 이러한 우려의 시선에서 멀찌감치 비켜나 있는 모습이다. “기업은 곧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시스템을 만들고 규칙을 정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열정을 쏟을 때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평범하지만 짚을 곳은 정확히 짚는 지적이다. “사람을 뽑을 때, 까다롭습니다. 한 번 뽑으면, 평생 같이 가야하거든요. 능력이나 역량은 여기서 더 키워줄 수 있지만, 성품은 그렇지 않아요. 되도록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뽑습니다.”
한 사람의 꿈은 단순한 꿈이지만, 만인의 꿈이 희망임을 알기 때문일까. 구성원들간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정 대표는 가치를 공유하지 않으면 동반자 의식이 형성되지 않고 결국 각자가 따로 노는 엉성한 조직이 되고 만다고 했다.
HRDer의 길을 알려준 자존심
1990년, Training & Development 컨설팅 회사를 설립한 정재창 대표는 지난 23여 년의 세월을 “양적으로는사람을 준비하는 리더십
정재창 대표는 단기간의 업적에 연연하지 않는 대범한 인물로 분류하기에 손색이 없다. 그의 경영철학도 많은 CEO들이 지향하는 것처럼 바탕은 인본주의에서 비롯되었지만, ‘인재를 훈련시켜 도구로 쓰겠다’는 목적성에서 벗어나 자유롭다. 목적성에 천착하면 조급함을 보이고 아랫사람들을 들들 볶는 ‘최악의 리더’로 정형화되기 십상인데, 정 대표의 경우 이러한 우려의 시선에서 멀찌감치 비켜나 있는 모습이다. “기업은 곧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시스템을 만들고 규칙을 정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열정을 쏟을 때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평범하지만 짚을 곳은 정확히 짚는 지적이다. “사람을 뽑을 때, 까다롭습니다. 한 번 뽑으면, 평생 같이 가야하거든요. 능력이나 역량은 여기서 더 키워줄 수 있지만, 성품은 그렇지 않아요. 되도록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뽑습니다.”
한 사람의 꿈은 단순한 꿈이지만, 만인의 꿈이 희망임을 알기 때문일까. 구성원들간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정 대표는 가치를 공유하지 않으면 동반자 의식이 형성되지 않고 결국 각자가 따로 노는 엉성한 조직이 되고 만다고 했다.
HRDer의 길을 알려준 자존심
1990년, Training & Development 컨설팅 회사를 설립한 정재창 대표는 지난 23여 년의 세월을 “양적으로는변화와 문화 중심의 리더십
“리더와 임원 등 경영진의 능력도 회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지만, 마케팅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변화의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한 가지는 문화이고, 또 한가지는 인게이지먼트. 인게이지먼트는 기업에서 상당히 중요한 얘기죠. ‘한번 해봐야겠다!’ 하는 그런 관심을 갖고 동참하려는 의지, 그게 인게지먼트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 인게지먼트를 어떻게 진단하고 어떻게 역량을 이끌어낼 것인지, 고민 중입니다.”
정재창 대표는 요즘 문화를 진단하는 것하고, 문화진단에 따른 문화의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 그리고 효율적인 인게이지먼트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또 한 가지 고민은, 새로운 시장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만한 교육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게 하반기 중점 과제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변화에 따라서 리더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리더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그 변화를 따라갈 리더십에 관한 새로운 공부를 시작했다. 그의 성정으로 보아 이번에도 진정으로 마음이 간 것이리라. 기꺼이 움직이는 발걸음은 떠밀려 나가는 것보다 가볍고 재빨라 앞으로 PSI가 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변화하는 리더십 교육에서 확실한 선점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PSI의 미래는 이제 글로벌 리딩 기업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으로 수정되고 있다. 변화를 위한 노력, 사람을 통한 변화, 세상을 보는 관점, 미래를 보는 눈. 정 대표에게는 그 모든 것이 변화이고 문화다. 다양한 ‘변화’와 ‘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PSI의 교육 프로그램들은 많은 기업에게 더 큰 기대와 만족을 가져다 줄 ‘선물’이다.
글 사진 이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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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갑] 인재와 함께 성장하는 올림푸스한국의 ‘성장동력’을 키우다
홍승갑 이사는 자신을 ‘인사쟁이’로 표현한다. 20년이 넘도록 인사업무를 담당해온 홍 이사는 자신이 채용한 직원에 대해 채용에 그치지 않고, 함께 교육받고, 교육하고, 그들과 함께 울고 웃다 보니 자연스럽게 교육에까지 발을 들이게 됐다. HRM과 HRD를 나눠서 고민하기보다는 인재육성을 통해 조직의 성장에 기여하는 HR로 올림푸스한국의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실행인력중심의 상향평준화에 포커스
올림푸스한국은 작지만 강한 회사다. 슬림하고, 파워풀한 인력과 조직으로 낭비를 배제하고, 스피드와 스탠다드를 바탕으로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이를 공유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라는 것이다. 여기에 인재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라는 비전을 더해 다양한 인재육성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법인의 한국 판매사로 제조, R&D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므로 결국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입니다. 우리 직원 한 명 한 명이 올림푸스한국의 브랜드가 되는 것이므로 사람을 제일의 가치로 여기고 있어요. 조직의 성장은 곧 구성원의 성장이니까요.”
올림푸스한국에서는 ‘보통인재’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분야에서 효율과 능력을 발휘할 때 조직이 발전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능력의 표준화를 추구하는 데, 이는 인재집단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올림푸스한국에는 10%의 핵심인재, 80%의 실행인재, 10%의 기회인재가 있다.
“핵심인재가 아무리 많아도 조직과 어울리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요. 실행인력 중심의 인재를 육성하고, 실행인력을 핵심인재화 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실행인력중심의 상향평준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이죠. 또한, 글로벌 기업이지만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하므로 철저한 한국 현지화를 추구합니다. 따라서 외부의 교육 보다는 조직 내부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서 우리 조직에 맞는 교육을 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올림푸스한국만의 조직문화는 ‘배, 나, 감, 사’, 즉 배려, 나눔, 감사, 사랑이다. 홍 이사는 ‘이성은 생각을 낳고, 감성은 행동을 낳는다’는 생각으로 직원들의 감성과 이성을 자극하는 교육을 고민하고 있다.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어떻게 하는지 명사들에게 성공스토리를 직접 듣고, 강의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직접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써 감성과 이성을 함께 자극하고 있습니다. 올림푸스 앙상블의 공연 및 임직원 한강 걷기, 단합대회 등 역시 모두 교육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교육으로 인한 매출 성과는 상상 그 이상
인재전략실 이사로 부임한 홍 이사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조직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인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였다. 그 결과는 단연 ‘교육’이었다. 구성원 대부분이 교육에 대한 갈증을 호소하고 있었던 것. 때로는 ‘너무 힘들다’고 엄살도 부리지만, 이제는 사원에서 임원에 이르기까지 학습을 일상의 한 부분으로 여길 정도로 학습에 ‘열공’이다. 1년 365일, 매월 1과목이상 수료해야 하는 온라인 교육은 레포트 제출 및 테스트를 포함 수료율이 100%에 달할 정도다. 상시적으로 오프라인 교육도 함께 진행되는데, 임원들은 리더십, 전략경영 중심의 교육을, 사원들은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외국어 교육 및 글로벌 교육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홍 이사는 교육을 통해 단순한 영업이 아닌, 생각하는 영업을 가능케 했다. 인재의 성장을 통해 조직의 성장, 성과를 이룬 대표적인 케이스다.
“그 동안은 사실 커뮤니케이션 교육에 그쳤었어요. 그래서 커뮤니케이션과 스킬 교육은 기본으로 하되, 재무, 퍼포먼스와 연계된 툴, 평가에 이르기까지 판매에서 매출까지 이어지는 조직의 전 과정을 교육했어요. 이로써 직원들이 어떻게 해야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체득하게 된 겁니다. 과감히 기존의 영업 교육 방식을 바꿔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보면 인재가 보인다
20여 년간 인사쟁이로 살아오면서 후회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즉각 ‘없다’고 말하는 홍 이사. 적성검사에서도 인사직무보다 영업직무가 더 잘 맞는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인사쟁이가 천직이라고 표현하며 이 업을 계속 이어오게 하는 매력은 무엇일까.
“재밌어요. 사람들 만나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입니까? 저는 직원들과도 대화하는 것을 좋아해요. 술자리도, 티 타임도 즐기는 편입니다. 대화가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최근에는 SNS 소통도 많이 하는데, 저는 직접 만나서 대화하는 게 소통에는 그만인 것 같아요.”
사내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지만, 일과 후에는 함께 술자리 하고 싶은 상사 1위로 손꼽힐 만큼 직원들에게도 인기만점이다. ‘사람만 좋아’ 보다는 업무에 원칙을 지키며 ‘사람도 좋아’라는 말을 듣고 싶단다. 홍 이사의 사명은 영향력을 미쳐서 타인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새로운 퍼포먼스를 내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주변과 함께 코웍할 수 있는 인재 육성에 있다.
“인간적인 사람이 인재라고 생각해요. 성과를 잘 내는 사람은 많지만, 결국 그들이 다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왜 성공하지 못할까요? 결국 사람과의 관계 때문입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아요.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인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리더십을 영향력으로 정의해요. 영향력은 그 사람이 가진 사람관리 능력이거든요.”
인사쟁이라고 해서 인사, 교육에만 미쳐있을 것 같은 홍 이사는 주중에는 회사 업무에 올인하고, 주말에는 아웃도어 매니아, Backpacker로 돌변한다. 홍 이사가 HR 담당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도 경영서적이 아닌, 여행관련 서적이다. “여행관련 책으로 머리를 식히고, 생활에 여유를 찾기 바란다”고 말하는 홍 이사는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산과 친구가 된다. 정상에서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아이디어도 얻는다. 산에서의 재충전이 홍 이사를 더 젊고, 더 열정적인 인사쟁이의 삶을 가꾸고 있다.
“이제는 구성원들과 외부에서 몸도 부딪치고, 함께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야외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단순한 팀빌딩 활동보다도 같이 체험하고, 봉사하는 활동을 말입니다. 하반기에는 동남아쪽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려는 계획을 구상 중에 있어요. 또한, 야외에서 캠핑장을 빌려서 구성원 전체가 허물없는 대화를 하는 뜻 깊은 시간을 많이 마련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글 사진 김보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