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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제10차 평생교육정책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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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관리”를 위한 HR의 새로운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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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의 새로운 패러다임 소셜러닝과 회사가 원하는 전략형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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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經자경 힐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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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배] 웃어라! 세상이 바뀐다
‘대한민국 최초 유머 강사 1호’는 김진배 한국유머센터 원장을 소개할 때 주로 붙는 수식어이다. ‘최초’와 ‘1호’란 수식어 때문인지 그동안 매스컴도 많이 탔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가 되기 위해 필수 요건인 ‘유머’. 김진배 원장에게 유머 리더십을 들어봤다.
자기 PR시대에 남다른 특별함으로 승부 볼 수는 없을까? 김진배 한국유머센터 원장은 자신을 소개할 때, ‘기지배’라는 이름과 유사한 단어를 사용해 “저는 김진배입니다. 받침을 빼면 기지배가 되지요.”라고 말한다. 그의 유머 비결을 들으러 한국유머센터에 찾아갔다.
2013년 2월 4일 오전 11시 20분.
눈이 16cm 쌓인 날, 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한국유머센터에서 유머 수업이 시작됐다. “무시하는 표정을 지어라!”, ‘입춘’이 들어가는 16자평, 마지막으로 현대자동차의 정주영 회장이 포니를 세계에 선보이면서 각국의 사람들에게 무시당했을 때, 위트로 상황을 역전시켰던 사례를 토막극으로 연출하는 등 세 개의 미션으로 김진배 한국유머센터 원장은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 진행 중, 위기 상황을 지도자가 유머로 넘긴 사례가 등장하자 수강생의 집중도가 더욱 높아졌다. 그는 “유머는 ‘쾌감’과 ‘미학’이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공부하는 유머는 미학, 진리에 들어가는 것과 차원이 틀려요. 법학, 경영보다 한 차원 높은 것입니다. 아름다운 것, 즐거운 게 더 위대한 것이죠. 진리보다도 위에 있어요.”
유머는 긍정의 눈으로 보는 재구성, 재해석
그의 말에 의하면 유머는 주어진 상황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이다. 그는 ‘오히려 잘 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재구성’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잘 된거야’. 이 한 마디면 긍정적으로 시각이 쏠리죠. 자신이 부정적으로 가면 하루를 망칩니다. 스트레스 받고, 힘 빠집니다. 반대로 긍정으로 생각하고 웃으면 힘이 생깁니다. 제가 어렸을 때, 그 한 마디 때문에 삶에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눈으로 보면 50대에 명퇴가 되었다 해도 새로운 찬스가 생겼다고 생각할 수 있다.
올해로 그가 유머 강사를 시작한 지 20년이 됐다. 그동안 ‘유머’를 통해 많은 사람을 살렸을 터. 남편에게 받은 스트레스로 거의 죽기 직전까지 온 한 어머니는 한국유머센터에서 그의 수업을 들은 지 3개월 만에 자식의 학교 방과 후 교사로 일할 정도로 살아났고, 웃음도 되찾았다. ‘삶을 긍정적으로 재구성’한 유머학습의 결과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1호가 되라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대한민국 유머강사 1호’가 될 수 있었을까? 이를 묻자 그는 유머가 좋았고, 강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레크리에이션이나 화술강사는 있지만, 이 시장은 경쟁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좋아하는 유머와 강사를 합쳐서 ‘대한민국 최초 유머 강사 1호’가 탄생했다. 그 다음부터는 ‘유머’하면 사람들이 ‘김진배’ 이름 석자를 떠올리게 됐고, 그가 저술한『웃기는 리더가 성공한다』책이 20만부가 나갔다. 일본어로까지 번역된 이 책은 당시 그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어떻게 이러한 발상을 했는지 그저 신기할 뿐이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것이 “내면에서 길러온 것”이라고 말하며, “사람이 몰입하면 아이디어는 얼마든지 떠오른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산업 강사’라는 것은 대한민국 산업을 발전시킬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머에만 눈을 떠도 대한민국의 생산성이 50% 이상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그. 그는 CEO들이 유머를 가지고 조직을 이끌어 나갈 때, 스트레스가 완화될 수 있으며, 결국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그는 ‘유머’와 ‘창의력’의 개념을 융합한 것에 도전할 계획이다. ‘뭐 재미난 거 없나?’라고 써져 있는 그의 카톡 문구를 보며, “웃고만 가기에도 모자란 세상. 뭐 별거 있나”하고 재미 찾아 나서보자.
‘대한민국 유머강사 1호’ 김진배 원장의 유머 강의 집중 Tip
1. 콘텐츠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재미있게 구사할지 고민하라.
2. 발음에 악센트를 조절해라.
3. 유머 수준을 애드립으로 업그레이드해라. 애드립은 훈련된 순발력이다.
4. 유머, 관심가지고 노력하면 늘게 되어 있다.
5. 율동, 게임, 선율, 박수 등의 자극을 준다.
6. 노래, 게임, 톤의 변화로 집중시킨다.
7. 유머로 소통하고자하는 강사는 첫 번째 질문을 잘 해야 한다.
8. 강의 중 팀원이 잡담을 할 때, 팀 빌딩을 하는 등 오히려 더 웅성거리게 한다.
9. 집중력이 떨어질 때, 갑자기 말하다 끊고 노래를 하거나, 유머 한 번 했다가 손 유희를 하거나. 옆 사람과 인사, 율동, 노래 등을 한다.
10. 노래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연결시킨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꼭 하나 있다는 노래를 여러분들은 압니다. 여러분. 당신이 올해 꼭 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11. 시간의 변화를 준다. 50분에 쉬는 것. 40분에 쉰다던가, 화제를 바꾼다.
12. 질문하게 한다. 혹은 질문에 답하게 한다.
“들은 것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어느 것이고, 잘 안 들어오는 것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글+사진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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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6. Mock-up Package (차트보고서 설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이야기다. 김탁구가 갑자기 CEO가 되었다. 김탁구는 직원들이 사장실에 가져다 놓은 엄청난 경영 자료에 파묻혀서 매일 그것을 이해하느라 고생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출근하자마자 비서실에 “여기에 있는 경영 자료를 모두 치워라. 그리고 그림을 그려서 보고하라. 그래야 쉽게 이해되니까….”라고 지시한다. 이처럼 그림을 그려서 설명하면 상대가 쉽게 이해한다. 글로만 되어 있는 문서보다는 그림이 있는 차트 문서가 상대를 설득시키기 쉽다. 그래서 차트 문서를 만드는 것이다.
한장 한장 그림으로 차트 문서를 만들기 전에 패키지 보고서 전체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이를 Mock-up 패키지라고 한다. Mock-up은 비행기나 자동차 따위를 개발할 때 각 부분의 배치를 보다 실제적으로 검토하기 위하여 제작하는 실물 크기의 모형이다.
Mock-up 패키지는 데이터가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전체 보고서를 대략적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 따라서 Mock-up 패키지는 실제 장 수 만큼의 초안 보고서 패키지를 만든다.
아래 그림은 Pyramid Structure를 활용하여 전체 텍스트를 작성할 수 있다. 이것을 첫째 장으로 해서 둘째 장에는 챕터별로 서브 텍스트를 작성할 수 있다. 이 서브 텍스트를 활용하여 1장씩 비주얼 차트를 작성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이 헤드 메시지다. 전체 텍스트와 챕터별 서브 텍스트 그리고 차트별 헤드 메시지는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즉, 거의 동일한 문장이 이어지고 있다.
문서 순서도 전체 텍스트가 1페이지, 첫째 챕터의 서브 텍스트가 2페이지, 그 밑에 있는 항목이 차트로 이루어지면서 3, 4, 5 페이지로 전개된다. 둘째 챕터의 텍스트가 6페이지가 된다. 그 아래의 항목이 2개면 7, 8페이지가 된다.
비쥬얼 차트 작성 3원칙
차트를 하나하나 완성하고 나면 다시 한 번 최종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차트가 설득력을 가지게 된다. 이때는 작성자 입장이 아닌 보고받는 사람 입장이 되어서 읽어야 한다. 이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3가지이다.
첫째, One―Chart, One―Message(一圖一事)이다. 하나의 차트에 하나의 의미만을 담고 있는지 살핀다.
둘째, 차트 메시지와 그래픽의 데이터는 So What, Why So 관계이어야 한다. 상하 간에 결론과 입증 관계인지 검토한다.
셋째, 그래픽이 직독성이 있는지 체크한다. 그래픽이 무슨 의미인지 명확하지 않거나 또는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한다.
글 이호철 비즈센 대표 코치
▶ 이호철 코치
현재 비즈센 대표 코치로 활동하고 있으며, LG 경영기획실, 비전 추진실에서 16년간 근무했다. 이후 ㈜피큐피피 대표, ㈜엘앤아이컨설팅 부사장 등을 거쳤다. 주요 강의 분야는 전략기획 액션러닝, 기획력/문제해결, 보고/프레젠테이션 교육 등이며, 저서는『기획, Kisss하라』『, 맥킨지식 문서력』『, 말을 디자인하다, 스텝 스피치 55』『, 면접 퍼즐, 논리력으로 풀어라』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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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철] 열정이란 키워드로 도전하는 긍정맨의 감성 HRD
“HRD Consultant, 조직에서 HRD 천국을 만들고 싶은 인재개발의 감성리더, 영화처럼 살다 죽고 싶은 자유로운 영혼의 작업공간입니다! 현재 코오롱베니트 인재개발팀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HRD 관련하여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연락처는 이메일이나 쪽지로 주시면 됩니다.”
유경철 차장의 블로거 소개 문구이다. 코오롱그룹의 IT 서비스 지원과 대내외 IT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오롱베니트 내에서 블로거 고수로 통하는 그. IT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감성리더 유경철 차장을 2월 초, 눈 오는 날 만났다.
코오롱베니트는 유경철 차장에게 있어 세 번째 회사다. 그는 PSI컨설팅, KMAC(능률협회컨설팅)을 거치며 ‘컨설팅회사가 아닌 실제 필드인 기업에서 HRD를 경험하고 싶다’는 현장에 대한 갈증을 코오롱베니트에서 풀었다. 생동감 있는 교육기획을 통한 학습의 내재화 경험이 가능하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직접 강의도 하면서 퍼실리테이터로서의 기업교육 현실을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그는 HRD 육성체계를 수립하고, 다양한 교육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실제 임직원들이 역량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실행했다. 이러한 모든 결과물이 함축된 e-HRD 시스템은 개발한 지 5개월이 흘러 3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이 입사한 지 3년 만에 일어난 HRD 혁신의 결과물이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을 현장에 적용해보자는 갈증에 대해서 그냥 그 자리에 안주했다면,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항상 새롭고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것을 선호하는 제게 이러한 상황은 삶을 변화시키는 극적 전환점이었습니다.”
"HRDer의 성장은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만든 경험을 통해 더 커집니다. 가장 이상적인 교육기획은 결국 스스로 해야만 풀립니다. 교육담당자라면 실제 과정 개발이나 강의를 직접 해보세요."
“사람이 최고의 자산”
‘인재가 최고의 자산’이라는 CEO의 강력한 의지가 있는 회사. 인재에 대한 남다른 철학이 있기 때문에 창의적인 사고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팀워크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는 코오롱베니트. 그리고 그러한 인재상에 맞아떨어지는 유경철 차장. 그는 2012년 우수 사원에게 주는 Role Model 우수상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기존에 없었던 HRD 체계에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CEO, CFO의 인재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그의 열정이 이루어낸 결과물이었다. 이러한 리더의 스폰서십을 바탕으로 그는 HRD 육성전략을 체계화했고, 다양한 교육제도를 통한 모든 직원의 동일한 역량 향상을 꿈꿨다. ‘사람이 최고의 자산이다’라는 인재에 대한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직원의 역량 향상을 위해 힘써온 그는 ‘인재육성에 대한 철학’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진정한 HRDer는 스스로 경험을 통해 커진다
그는 작년부터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프로그램을 만들어 직원을 이끌고 제주도에 다녀왔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 그는 팀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팀원 한 명과 모든 과정을 기획하고 준비했다. 전부 자체적으로 소화하자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실제 과정에 대한 기획과 개발도 직접 하고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병행했다.
1박 2일로 진행된 이 과정은 첫째 날 6시간 동안 올레길 10코스를 걷는다. 이때, 미리 나누어준 미션지를 보고 자신을 성찰하며 과거, 현재,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저녁 식사 후에는 올레길을 걸으며 생각하고 고민했던 미션 주제에 관하여 3시간의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는 올레길을 걸으며 자신의 비전, 삶, 가족,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직원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스스로 치유되며 성장하는 시간이다.
“첫날 워크숍의 마지막 시간, 모두 게스트하우스 앞의 바다로 가서 함께 풍등을 날리는 현장은 말 그대로 압권이었습니다. 자신의 미래 소망을 포스트잇에 적어 풍등에 붙이고, 바다로 날리는 장면에는 자신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날에는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인 사려니숲을 걸으며 실제 몸과 마음에 대하여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거를 치유하고 현재를 사색하며, 미래를 희망하는 과정으로 에코힐링캠프를 마무리했습니다.”
에코힐링캠프는 그가 직접 과정을 기획, 개발하고 강의까지 했다는 것에 의미가 깊었지만, 이 과정을 기획하면서 직원이 ‘힐링’을 느끼고 서로 공감하길 원했던 목적이 달성되었기에 의미가 더욱 컸다.
세계의 경제 불황, 지금이야말로 HRD 투자의 적기
“HRD 부서는 내‧외부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더 바빠져야 합니다. 예전에는 기업의 환경이 어려워지면 HRD 예산을 먼저 줄였습니다. 그것이 가장 효과적인 경비절감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그러나 결과적으로 교육비를 줄이고 직원들의 인재육성 활동을 뒷전으로 미룬 회사는 상황이 더 악화되거나 위기를 극복해도 성장 엔진을 잃고 말았습니다. 결국, 소탐대실한 결과이지요.”
그는 인재육성이 반드시 비용이 많이 드는 활동은 아니라고 말했다. 어떻게 과정을 기획하고 설계하느냐가 우선이며 비용은 그다음 문제라는 것. 인재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가지고 투자하면 어려운 시기를 벗어날 때, 성장 동력이 되어 더 큰 점프를 이룰 수 있는 것이 인재육성의 핵심이라고 했다. 따라서 HRD 부서는 각 사업부에 실질적 요구조사를 통해 그들의 현장 안으로 들어가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컨설턴트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직무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들을 요구분석하여 사내강사 등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현재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을 더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경철 코오롱베니트 인재개발팀 차장
글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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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해외 기술 전수 교육으로 KEPCO 교육 글로벌 브랜드화
KEPCO 인재개발원은 지난 1961년 민간기업 부분 최초의 인적자원개발 시설로 개원해 지금까지 매년 약 1만 2천여 명의 국내외 전력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성장해왔다. KEPCO의 전기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중심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역량있는 전력 전문 인재가 있었기 때문이었을 터. 이 같은 인재를 육성하고, 나아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기술전수 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백재현 원장을 만나 KEPCO의 교육 브랜드화 전략을 들었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전문 분야의 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며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는 KEPCO 인재개발원. 이로써 KEPCO는 세계 환경 속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지닌 창의적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50여 년 전부터 인식하고, 전문 창의 인재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2월 KEPCO 인재개발원장으로 부임한 백재현 원장은 “새로운 도전과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자랑스런 KEPCO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New Start, AGAIN KEPCO' 달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교육과정 전문화와 변화·혁신의 문화를 선도하는 리더십 교육, 기술 나눔 교육확대를 통한 KEPCO 브랜드 가치 향상을 목표로 국가 경제발전을 이끄는 대표기업으로서 발전의 중심축을 맞고 있는 백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최근 KEPCO에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HRD 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올해는 형식주의 및 소통불능의 조직문화 쇄신을 위해 Trend Creator 육성에 역점을 두고,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창의적·개방적 조직 혁신으로 실행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Trend Creator는 도전정신과 유연한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역발상을 통해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으로, 포기해야할 상황을 가능성으로, 위기 상황을 희망으로 바꾸며 새로운 변화를 창조하는 창의적 인재입니다.
따라서 Trend Creator 핵심가치인 책임의식, 창의적사고, 도전정신, 소통역량이 조직구성원의 혁신 DNA로 정착되도록 교육을 설계하고 있으며, 체험위주 교육 방식으로 변화 인식과 더불어 실행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인재개발원 최초 ‘교육생 캠프 투어 방식’ 도입으로 에듀테인먼트 효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4월부터 차장급 이상 관리자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되며, 추후 전 직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글로벌 인재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글로벌 교육의 다양화·체계화를 추구합니다. 사고의 개방성, 유연성을 높이는 글로벌 마인드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데, 해외현지문화교육, 해외법인·지사 실무교육, 글로벌마인드교육 등을 실시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해외사업 중심으로 분야별 전문성을 높이는 단기집중 과정을 개발하고, 현업부서의 업무여건과 니즈를 적극 반영하는 탄력적인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교육센터도 개관하셨는데요.
'Global Top Green & Smart Energy Pioneer'라는 비전 달성과 어학 및 해외사업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글로벌 교육센터를 개관했습니다. Global Pioneer 양성을 위한 최적의 전용 교육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해외로 교육사업도 수출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우수 전력기술 해외협력사업, 어떻게 수행중이십니까?
1995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개도국 대상 기술전수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까지 64개 과정 27개국 714명 해외 교육을 시행했는데요. 특히 지난해에는 6개국 142명에 대해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전년대비 158%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올해는 스리랑카전력청을 시작으로, 부탄 교육센터 설립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인도네시아, 가나, 이집트, 파키스탄 등을 대상으로 활발히 교육 사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는 가나 전력 역량강화 KOICA 사업을 수주하고, 2014년 12월까지 KEPCO의 우수한 인력과 콘텐츠,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력 역량을 전수하게 됩니다. 보통의 해외 인프라 구축 사업은 시설에 관한 노하우 및 기술 전수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그들에 대한 교육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그들이 시설을 온전히 관리하고, 감독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KEPCO는 현지에서 송전, 변전, 계통, 사업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실무자와 관리자를 KEPCO 인재개발원에 초청해 연수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으로 인증받으셨는데요.
KEPCO 인재개발원은 국내 유일의 전력분야 종합 교육기관으로서 그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임교수 47명, 사내강사 300여 명의 현장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과 사내강사 pool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배전·송변전·ICT 종합 실습장을 중심으로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우수 전력기술 해외협력사업 수행 결과도 인증 요인 중의 하나로 손꼽힙니다.
글로벌 경영위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때, HRD 전담기관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우선적으로 글로벌 경영위기 상황을 전 직원이 같이 인식할 수 있도록 전파 및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전달성을 위해 조직이 한 방향으로 정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기 극복 및 타개를 위한 경영진의 경영철학 및 핵심가치 교육에 매진하고, 기업문화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KEPCO 인재개발원에서는 단계별로 전 직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는 TCT(Trend Creator Training) 교육, 직급별 리더십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할 것입니다.
올해 KEPCO 인재개발원의 중점 추진사항은 무엇입니까?
먼저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직무교육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에 비해 전력공급 직무교육인원 및 전력수급 등 핵심 직무교육 과정을 확대하고, 설비고장예방 및 진단 전문가 양성 등 취약분야 특화 교육과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시행합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던 TCT 교육을 중심으로 뉴 스타트 리더 역량을 배가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준비 중에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KEPCO의 교육을 브랜드화하는 일입니다. 부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해외교육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중소협력사, 대용량 고객 등 국내 전력분야 수탁교육을 확대하는 것 역시 미션 중의 하나입니다.
이밖에도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인력 양성, 미래대응 전력신기술 교육 강화, 교육시스템 및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백재현 KEPCO 인재개발원 원장
대담 엄준하 본지 발행인 | 정리+사진 김보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