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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래] 기업과 지역 공동체가 상생하는 ‘공유가치경영’
“자연을 통한 치유를 뜻하는 에코힐링은 선양만이 가진 기업철학이에요. 자연환경(ecology)과 치유(healing)의 합성어인 Eco-healing은 선양이 만들어낸 신조어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고개의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 자연과 더 가까운 제품을 생산하고자 하는 선양만의 기업 윤리정신을 잘 나타내는 ‘에코힐링’에 대한 조웅래 회장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2007년 상표 등록을 마치고, 계족산 황톳길에서 진행되는 맨발축제, 맨발마라톤, 국제설치미술제, 숲속 맨발걷기, 숲속 음악회 등 자연과 하나되는 문화축제와 에코힐링 프로그램을 열고 숲속 산소와 천연암반수를 결합한 에코힐링 제품을 생산하는 등 선양만의 기업철학을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
‘역(逆), 창(創), 락(樂)’으로 세상을 개척한 성공신화
조 회장은 21년 전, 단돈 2천만 원으로 혼자 시작한 휴대전화 컬러링 사업으로 성공 신화를 일으킨 벤처기업가 1세대로 2004년 대전충남 소주제조업체인 선양을 인수했다. 휴대전화 컬러링 사업으로 승승장구하던 그때, 소주제조업체를 인수하고, 에코힐링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것은 업계에 이른바 파란을 일으켰다.
“9년 전, 소주회사를 인수하고 나서 계족산에 맨발 황톳길을 만들고, 숲속에 클래식 공연을 올렸어요. 다들 안된다고 했고, 심지어는 미쳤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남들이 안한 것, 새로운 것을 도전해야지만 남들보다 앞서나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겁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는 조 회장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조 회장은 그 원동력을 ‘역발상’에서 찾았다. 조 회장이 생각하는 역발상의 근원은 ‘궁즉통(窮卽通)’, 즉 ‘궁하다보니 통하더라’는 것으로 스스로 궁하다고 여기는 것이며, 그로인하 무엇인가를 갈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동종업계의 주류경쟁업체는 덩치가 엄청나게 큽니다. 같은 마케팅 방법으로는 붙어봐야 질 게 뻔하죠. 살기 위해서는 배수진을 치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새로운 방법을 찾는 방법이 바로 역발상입니다. 안 해도 괜찮은 것, 그러나 내가 기꺼이 하고 싶은 것, 갈망하는 것, 새로운 것을 해보는 게 창의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의적인 것은 유일하거나 독특한 것이 아니거든요.”
남들은 안 된다고 할 때, 된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은 결과가 따르게 된다는 게 조 회장의 생각이다. ‘역(逆), 창(創), 락(樂)’이 조 회장이 살아온 인생의 핵심 키워드인 셈이다.
자연 속에서 인간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삶
계족산 황톳길은 조 회장의 역발상 흔적이 오롯이 드러난다. 자신이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이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배려에서 시작한 것이 선양만의 블루오션 전략이 됐고, 2006년 계족산에 황톳길을 만들어 맨발 마라톤대회를 여는 등 계족산 일대를 새로운 건강, 휴양 문화 특구로 발굴하기에 이른 것. 등산과 마라톤 마니아였던 조 회장이 우연한 기회에 계족산을 맨발로 산을 걷고 나서 황토를 깔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본인 스스로 즐거움을 찾다가 에코와 힐링이라는 가치를 지역사회 시민과 공유하게 되고, 회사 이미지도 급격하게 좋아져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지사.
“바쁜 일상 속에서 살아가다보면 자칫 삶에 이끌려갈 수도 있고, 자유로운 사고에 제한을 받을 수도 있죠. 잠시 여유를 가지고 휴식하며, 비울 것은 비워서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일상생활의 도시공간을 벗어나 자연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에코힐링이 필요합니다.”
계족산에 14.5km 황톳길을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5월, 계족산 숲속 황톳길을 맨발로 걷거나 달리는 에코힐링 선양 마사이마라톤을 포함한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계족산 맨발축제’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맨발걷기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숲속에서 맨발걷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2007년부터 계족산에서 숲속음악회를 열어 누구나 수준높은 문화공연을 무료로 숲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선양뮤직앙상블, 국민가수 인순이 맨발공연, 선양 에코페라의 뻔뻔(fun fun)한 클래식 공연 등 유명 뮤지션과 지역 내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만드는 무대로 꾸며지고 있는데, 이는 3대 가족이 함께 즐겨볼 수 있는 문화공연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극장가에서 방영하는 선양 기업광고 나레이션은 “답답했던 마음을 자연에서 달랠 수 있도록, 맨발로 걸으며 지친 몸을 쉴 수 있도록 계족산 황톳길을 만든 기업, 자연이 만든 숲속 공연장에서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기업, 7년 전 소주를 파는 것에 그쳤다면 시작되지 않았던 일, 맨발로 뛰는 기업 선양이 만들어 온 길…”로 이어진다. 여기에는 조 회장이 가슴 속 깊이 다짐하고, 또 실천해온 경영철학이 속속들이 박혀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회성이 아닌,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꾸준함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자연 속에서 우리 인간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Creative & Good company!
고객, 직원, 조직 모두의 행복을 최고 가치로
“저는 우리 직원들에게 선양은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고 말합니다. 그동안 저희가 해왔던 일들이 단순히 소주회사의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기존에 있던 자원에 창의적인 콘텐츠를 입혀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사회적 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해요. 선양이 2006년부터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에코힐링 프로그램, 문화예술 봉사활동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유가치경영 활동인 것입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회공익적 프로그램을 전개하여 사회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가치경영’으로서 기업경영의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 있는 선양은 앞으로도 기업과 지역 공동체를 함께 살리는 ‘공유가치경영’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올해 조 회장이 직원들에게 당부한 ‘Fun, Smart, Detail'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기왕 하는 거라면 즐겁게 일하면서 재미있게 만들고, 즐거움을 전하는 ’Fun', 진행함에 있어서 최대한 주변의 지혜를 활용하는 ‘Smart', 준비함에 있어 작은 것에서부터 감동을 줄 수 있는 ’Detail'이다.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동안 공유가치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 사회, 경제적 환경 변화에도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궁극적으로 목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Creative & Good company로 즉, 창의적이면서 공익적인 가치를 지향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에 있어요. 또한, 좋은 가치있는 일을 창조하고 나누는 CSV(Creating Shared Value)를 추구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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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7. Basic Communication Skill (연역적, 귀납적 말하기)
사람은 머리로 추론하는 것을 말로 표현하기 때문에 추론 방법을 잘 알면 말하는 실력이 늘어난다. 보통 사람은 2가지 방식으로 추론을 한다. 하나는 지식의 근원을 이성으로 보고 이미 증명된 어떤 원리로부터 논리적 추론을 통해 사물의 이치를 알아내는 연역적 방법이다.또 다른 하나는 지식의 근원을 경험으로 보고, 경험적 관찰과 실험을 통해서 여러 가지 사례들의 공통점을 추출함으로써 어떤 일반적인 원리를 찾으려는 귀납적 방법이다.
연역적, 귀납적 추론
귀납법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김 사장이 일 잘하는 홍 대리와 박 과장의 공통점을 살펴보니 목소리가 크다. 그래서 김 사장은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일을 잘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는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일을 잘한다는 자기 나름대로의 원칙(대전제)을 가지고, 신입사원 선발에서 목소리 크기를 측정한다. 후보자 A를 보니 목소리가 매우 크다는 관찰 사항(소전제)을 바탕으로 후보자 A를 최종 선발한다. 왜냐고? 목소리가 크면 일을 잘하니까….
연역적으로 말하기
연역적으로 말하는 것은 앞에 것을 이어서 말하는 방법이다. “운동은 건강에 유익하다. 등산은 운동이다. 그래서 등산은 건강에 유익하다”라는 문장에서 ‘운동, 등산, 건강’의 키워드가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최근 직원들의 야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원인은 업무 집중도가 떨어져 효율적으로 업무를 보지 못해 잔업이 늘고, 빠른 보고가 이루어지지 않아 대기와 수정으로 시간이 지체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근무시간에 잡담이나 근무 태만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여 시간 내에 업무를 완료하는 습관을 들이고, 효율적인 보고 체제를 수립하여 시간을 단축하는 것입니다.”
문제를 제기하고 발생시킨 원인을 거론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앞의 내용을 계속 이어서 말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연역법은 반드시 먼저 제안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가 어떤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팀장이 당신에게 이렇게 물어본다.
“최 과장, 요사이 무척 피곤해 보이고 일할 때 의욕이 많이 떨어져 보이는 것 같은데….”
“예, 요즘 좀 피곤하고 머리가 무거운데다 의욕 저하에 체력도 바닥났습니다. 원인은 전세 값 상승 뒤로, 수도권으로 집을 옮긴 후 출퇴근 시간이 2시간가량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 대책으로 출퇴근 시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이용하여 현재보다 약 1시간의 출퇴근시간을 단축시켜서 정신과 마음의 피로를 없애려고 합니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귀납적으로 말하기
귀납적 말하기는 결론을 먼저 말하고 이어서 이유나 방법 등을 나열하는 것을 말한다. 상대가 질문을 할 때 쉽게 대답할 수 있는 방법이 결론–근거–방법(결근방)이다. 먼저 결론, 주장, 의견을 제시한다. 이어서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이유나 근거를 대며 논리성으로 설득한 뒤,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제시하는 것이다. 물론 질문할 때 “~에 대한 이유를 말하시오”또는“~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말하시오”와 같이 대답 내용을 제한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결근방의 근거나 또는 방법만 말하면 된다.
“여름철에는 두피 관리를 잘해야 한다. 그 이유는 땀을 많이 흘리면 탈모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장마철 습한 환경은 박테리아가 서식하여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해결 방법은 매일 머리를 감는 것이다. 저녁에 머리를 감으면 .반드시 말리고 잔다. 드라이를 사용할 경우는 뜨거운 것보다는 시원한 바람을 사용한다. 트리트먼트나 헤어팩 등을 사용하여 모발에 영양을 보충해준다.”
“매출증가를 위한 상품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직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교육이 필요하다. 그 근거는 새로운 상품에 대한 직원들의 정보 숙지가 늦어 잘못된 안내를 하는 사례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방법은 상품지식이 담긴 포켓북을 제작하여 수시로 상품지식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한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든 상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글 이호철 비즈센 대표 코치
▶ 이호철 코치
현재 비즈센 대표 코치로 활동하고 있으며, LG 경영기획실, 비전 추진실에서 16년간 근무했다. 이후 ㈜피큐피피 대표, ㈜엘앤아이컨설팅 부사장 등을 거쳤다. 주요 강의 분야는 전략기획 액션러닝, 기획력/문제해결, 보고/프레젠테이션 교육 등이며, 저서는「기획, Kisss하라」,「맥킨지식 문서력」,「말을 디자인하다, 스텝 스피치 55」,「면접 퍼즐, 논리력으로 풀어라」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