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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러닝(Flipped Learning) 전략과 기업교육 적용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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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코프먼]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인적자원개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인적자원개발”
<“Assuring That HRD Delivers Future Value Creation”>
제9회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 기조 강연
제9회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가 ‘2015년 직업능력의 달’을 맞아 지난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인적자원개발’이라는 주제로 1,000여 명의 HRD전문가들이 모였다. 본지에서는 ‘요구평가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적자원개발 분야의 대부 로저 코프먼(Roger Kaufman)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교수의 행사 첫날 기조 강연 주제인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인적자원개발(이하 HRD)’을 중점으로 ‘HRD가 미래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에 대해 조망했다.
글 김현지 선임기자 사진•영상 구본석 과장
HRD, 지금까지의 양식에 가둘 필요 없어
“여러분이 스마트폰으로 생산하는 모든 것, 도출하는 모든 것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방향이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미래를 결정할 기회를 얼마나 자주 가질 수 있겠습니까?”
로저 코프먼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우리 스스로 특정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우리 업계의 일반적인 통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위와 같이 설명했다. 코프먼 교수는 “한국의 HRD부서는 일을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지금까지 HRD가 개인개발을 해왔다면, 앞으로 이것은 필요하지만 중요하지 않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것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가치창출의 기회가 많아짐으로써 이전보다 더 많은 것을 달성할 수 있는 환경이기에 지금까지의 양식에 HRD를 가둘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HRD는 저성과자 해고 못해, 도리어 제대로 동기부여 해야
코프먼 교수의 말에 의하면 모든 조직에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는 사람이다. 코프먼 교수는 이것이 기본적인 구성요소로 사람과 사람의 재능, 성과와 역량이 필수적이고 핵심적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인력을 개발하는 것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코프먼 교수는 HRD는 제대로 성과를 내지 않는 사람을 해고하는 것이 어렵기에 동기부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기부여’와 ‘인센티브’가 자신과 사회를 위한 가치로서 기반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재는 기본적인 구성요소로 모든 조직이 창출하는 것의 기초요소가 됩니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이를 실천해야 하는 것이죠. 올바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조직원이 알아야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그 계획 수립은 ‘전략적 계획수립’으로 이는 여러분이 맞닥뜨려야 하는 도전과제입니다.”
내가 속한 조직의 미래 변화를 생각해라
또한, 코프먼 교수는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속한 조직이 현재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코프먼 교수는 우리가 달성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며, 클라이언트는 무엇을 원하고, 우리가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등이 기본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기본적인 과제들을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서 질문해보고 해답을 도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어떤 결과물을 달성해야 하는지 우리 스스로 HRD의 포지션(Position)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코프먼 교수는 HRD전문가의 관심이 처음에는 성과 개선 방법인 ‘HOW’에서 HRD의 고민이 시작되고, 그 다음에는 목적 지향적 질문인 ‘WHAT’, 그리고 ‘WHY’로 현재 하는 일에 관한 더욱 본질적인 질문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HRD의 트렌드를 짚었다.
사회적 단계에서 가치 창출해야
코프먼 교수는 그동안의 활발한 저술 활동을 통해 강조해온 ▲사회적 단계인 ‘메가(Mega) 단계’ ▲조직적 단계인 ‘매크로(Macro) 단계’ ▲개인적 단계인 ‘마이크로(Micro) 단계’ 등을 언급했다. 코프먼 교수는 이 모든 세 가지 단계가 잘 조율돼야 한다고 했는데, 이 말은 우리의 프레임워크(Framework)가 조율돼야 한다는 것이다. 코프먼 교수는 “무엇보다 이를 통해 가치 창출이 잘 조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우리가 해야하는 것 중 하나가 ‘시스템적 관점’이라고 말했다. 코프먼 교수는 전체적인 것을 총체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고, 성과를 내는 전략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회적 단계에서 미래를 창출하기 위해 능동적인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차량 예약서비스 우버(UBER)가 사용되지만, 한국에서는 금지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택시기사들이 싫어해서가 그 이유로 알고 있는데요. 기존의 방법을 바꾸기 싫다면, 반드시 새로운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사회적인 단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이것은 ‘메가 단계’에서 전통적인 사회의 목표입니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기에 HRD가 좋다”
“사람의 생명과 존엄성, 즉 모든 사람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교, 인종이나 믿음이 중요합니다. 존중받고, 미래를 쌓아갈 수 있는 것. 우리가 업무를 가장 중요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의 기준은 진부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사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HRD를 좋아합니다. 사람이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소입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무엇을 해야하는지 동기부여만 가진다면, 훌륭한 삶의 질을 갖고 누릴 수 있습니다.”
위는 기조강연이 끝날 무렵 “코프먼 교수의 삶에서 가장 우선시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이냐?”는 한 참가자의 질문에 코프먼 교수가 답한 말이다. 코프먼 교수의 말처럼 HRD담당자는 HRD의 본질이 되는 사람의 생명과 존엄성에 얼마나 집중하고, 이러한 방향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나 돌아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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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존슨 박사] 특별한 지혜를 찾아서
특별한 지혜를 찾아서
<In Search of Uncommon Wisdom>
‘2015 이러닝 코리아’가 ‘이러닝, 새로운 10년을 위한 도약’이라는 주제로 지난 9월 16~18일까지 서울특별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인천광역시 교육청이 주최한 ‘2015 이러닝 코리아’는 300여 명의 국내외 교육과 HRD관계자가 참석해, 국내외 이러닝의 현황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2015 이러닝 국제 콘퍼런스’와 코엑스 3층 C홀에서 열린 ‘2015 이러닝 박람회’로 구성됐다. 본지는 ‘2015 이러닝 국제콘퍼런스’에서 뉴미디어컨소시엄(이하 NMC) CEO인 래리 존슨(Larry Johnson) 박사의 기조 강연 ‘특별한 지혜’를 중점으로 다뤘다.
글 김현지 선임기자 사진•영상 구본석 과장
래리 존슨(이하 존슨) 박사는 “미래 기술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에 관해 말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로 기조강연을 시작했다. 존슨 박사는 뉴미디어와 최신기술에 집중하는 국제적 비영리기구 NMC의 CEO이자,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글로벌 교육 프로젝트로 기술과 학습을 알려주는 ‘호라이즌 프로젝트(Horizon Project)’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24개국의 교육 전문가들이 매년 제작하는 보고서인 호라이즌 프로젝트는 교육담당자들에게 학습에 관한 최신 기술을 알려주는 데 일조하고 있다.
존슨 박사는 지금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전통의 틀을 깰 수 있는 제도와 특별한 리더 그리고 능력,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창의력과 비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라는 것이다. 인터넷과 기술의 발달로 현대에는 이처럼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리스크를 감수하며, 실패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존슨 박사는 이러한 주제로 현대 학교 시스템의 진화와 교육기관들이 받아들여야 할 기존 틀에 관한 커다란 도전과 변화를 얘기했다. 이러한 도전은 평범한 지혜로는 충분치 않다. 우리에게는 존슨 박사가 말하는 특별한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15세기의 ICT
존슨 박사는 먼저 1년 전 스페인에 갔을 때, 타라고나대학교 총장의 초대로 14세기, 15세기 책이 있는 도서관에 갔던 경험을 예로 들었다. 존슨 박사가 간 그곳에는 손으로 직접 쓴 책도 있었다. 500년 전 종이의 책을 여는 느낌도, 종이의 색깔도 현재와 달랐다. 또한, 선반 위의 책을 보면서 사진도 찍었다.
존슨 박사는 그 때의 느낌을 “15세기의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를 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일주일 후 존슨 박사는 호주에 있는 도서관에 방문했다. 현대적인 도서관으로 새로 지은 건물이었다. 로봇이 건물 밑 금고에서 2초도 안되는 시간에 600만 개 책 중에서 자신이 찾는 책을 찾아준다. 이곳은 화재와 습도 방지도 잘 돼 있었다. 그러나 더이상 도서관 사이를 걸어 다닐 수도 없고, 책을 읽어볼수도 없었다. 오로지 필요한 책을 로봇이 정확하고 빨리 찾아주는데 효율적인 공간이었다. 존슨 박사는 “이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다른 것”이라며 오늘날 우리 대학 캠퍼스의 모습이 예전과 달라짐을 꼬집었다. 옛날에는 책을 읽어야 해서 조용했다면, 요즘은 팀 작업이나 프로젝트 작업 등으로 활동적인 모습이라는 것이다. 존슨 박사의 말대로 제도로서 혹은 기관으로서 도서관의 모습이 바뀌었다.
미래의 교육은 어디서 오는가
존슨 박사는 이렇게 달라진 교육의 한 예로 미래학자이기도 한 <뉴로맨서>의 저자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n)이 5년 전에 <아틀란틱> 잡지와 인터뷰할 때, 미래에 관한 질문에 “미래는 이미 여기 와 있다. 다만 미래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라고 답한 말을 들었다. 이것은 NMC의 미래를 향한 관점이기도 하다. 존슨 박사는 “이것은 우리가 하고 있는 호라이즌 프로젝트에 근간한 개념이다”고 말했다.
존슨 박사는 1088년에 설립된 서양의 대학 볼로냐 대학으로 추측하는 한 그림을 보여주며, 독일 앙리 헨리가 볼로냐대학에 방문해서 강의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500년이 된 이 그림은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첫 번째 줄에 있는 사람은 열심히 필기하고, 두 번째, 세 번째 갈수록 졸거나 수다 떠는 사람들이 보였다. 존슨 박사는 이 그림을 보고 “현재 겪고 있는 순간이 500년 전에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존슨 박사는 대학의 사회적인 임무에 대해 첫째, 지식을 보존하는 것을 꼽았다. 우리는 모든 지식이 불에 타 파괴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지식의 암흑시대로 들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생각이 앞서 예로 든 호주의 도서관의 방식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의 우리에게 받은 지식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 임무라고 했다. 셋째, 다가올 세대와 그 다음 다가올 세대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그로 인해 사회가 계속 발전하고 번영하게 하는 것이 대학의 마지막 임무라고 했다.
한편, 존슨 박사는 고등교육이 아시아에서 발전한 방법에 대해 서양 특히 영국의 전통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한국은 독특한 역사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고등교육의 발전에 있어서 한국에서 성균관대학이 고려 충렬왕 때인 1289년도에 생겨 수백 년간 번성했다는 점을 들었다. 이후 1895년 근대 대학으로 바뀌었다가 50년이 넘는 식민지 생활로 인해 한국의 전통을 거의 잃었다고 말했다. 그 후 1946년 다시 학교가 세워졌다.
한국 고유의 교육으로 K-이러닝 더 심화시켜라
이어 존슨 박사는 “이러닝 부분은 새롭지만, 사실 오래되지 않았다. 이러닝은 십년 정도 됐다고 보는데, 접근성에 목적이 있어 학습에 더 많은 사람이 접근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질이 높은 학습을 할 수 있다”며 “특히 온라인 학습에 관한 대화가 점점 더 발전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것이 MOOCs(Massive Open Online Courses·온라인 대중공개 강좌)다. 한국은 K-MOOC를 온라인 평생교육의 일부로서 학습하는 것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등에서 주력하고 있는데, 존슨 박사가 일곱 번 한국에 오는 동안 많은 사람이 이것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한국은 MOOCs뿐만 아니라 디지털교과서를 오랫동안 활용해왔다. 콜롬비아는 한국의 도움으로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는 좋은 예다.
존슨 박사의 말에 의하면 많은 나라가 이러한 교육을 받고 있으며, 그 기술력을 MOOCs로 느끼고 있다고 했다. 높은 품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그 어떤 나라에도 없는 높은 보급률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흥미진진한 시대에서 한국만의 고유한 교육접근법이 있는데 이를 계속 발전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러닝도 K-이러닝으로 부르면서 더 심화시켰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인다운 K-이러닝을 만들면, 고유의 역사와 전통과 인프라와 고유 기술과 인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나라도 따라할 수 없는 한국형 인프라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학습에도 공간이 있다
이어 존슨 박사는 프랑스 철학자 앙리 르페브르(Henri Lefebvre)를 소개했다. 절대공간인 자연 공간, 그리고 사회 공간에 대해 주창한 철학자인데, 존슨 박사는 이 철학자의 말에 덧붙여 “모든 공간은 인식되는 공간, 구성되는 공간, 체득되는 공간 등 세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며 “학습에도 이러닝에도 공간이 있다”고 제언했다. 존슨 박사의 말에 의하면 강연장이 특정 목적을 통해 최적화될 수 있다. 한 공간이 공연이나 강연도 할 수 있다. 적절한 기능으로 할 수 있는 공간이냐에 따라 모두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를 것이다. 생활화되고 체득된 공간도 다르다. 느낌상 의자가 너무 딱딱하다거나, 스피커의 위치에 따라 목소리가 잘 안 들리는 등 공간의 설계된 기능과는 상관없이, 몸으로 느끼는 것은 다를 것이다. 존슨 박사는 그런데 이런 세 측면이 시간이라는 것에 적용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자면 대학 강좌가 15주 정도 진행되는데, 전통적인 모델로 한 코스를 두 세트하고 반 정도를 방학학기에 할 수도 있죠. 그 외에도 MOOCs의 플랫폼 형태로 운영되는 세계의 3대 온라인 대학 비영리 단체인 에덱스(edX)는 학기를 또 반으로 나눠서 반 학기씩 한다거나, 학습의 시간을 단위로 나누는 것이 구성됩니다.”
존슨 박사는 이 시간을 인지하는 것은 또 다른 측면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습 체험의 목적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지식전수에 최적화된 강의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존슨 박사의 말에 의하면 똑똑한 사람이 앞에서 전수할 수 있고 이것이 하나의 목표가 될 수 있다. 프랙티스, 즉 실습 공간으로서의 공간이 있을 수 있다. 실험실, 화학실험실, 음대 학생들 리허설공간이 있을 수 있다. 피아노가 있고 칸막이가 있는 작은 공간에서 음악하는 학생들이 연습할 때, 또한 하나의 교육 목표가 될 수 있다. 스튜디오 형식이다. 작업실이다. 미대생들이 주로 많이 쓰죠. 매일 매일 청소하거나 하지 않는다. 며칠에 걸쳐서 작품이 만들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도구와 난잡하게 어질러진 공간이 있긴 하지만, 널부러진 스튜디오가 있을 수 있다. 모든 공간들이 있다.
존슨 박사는 반문하며 말했다. “이러닝에 대해 얘기할 때는 온라인에서는 프랙티스는 어떻게 할까요? 창작은 어떻게 할까요? 이러닝 공간을 만들려면요? 이것은 아직까지 물음표입니다. 그 질문은 스마트러닝 환경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은 아직 저도 내리지 못했습니다.”
교육의 목적이 더 이상 물리적인 공간의 한 가지 모델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러닝에 관련된 특징은 학습하는 동시에 학습효과가 측정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물리적인 상황을 가상에서도 만들 수 있다. 여러 가지 도구와 틀이 있고 해결하는 도구가 있을 수 있으며, 학습하면서 편리하게 도구를 가져다 쓸 수 있다.
인터넷은 인권이다
존슨 박사는 18개월의 기간 동안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용이 반으로 줄고, 용량은 배로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Moore’s Law)’이 일반적으로 입증이 돼 왔다고 말했다. 예측 가능한 궤도가 돼 온 것이다. 존슨 박사는 용량과 능력이 더 강화될수록 패션아이템이나 기술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직관적으로 쓸 수 있는 매체가 있다. 훨씬 비용이 저렴하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고,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에 디바이스를 개설해서, 거의 구분되지 않을 정도, AI 인공지능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가 될 것이라는 거다.
존슨 박사는 미국 서부지역에서 해돋이 전인 새벽 5시 45분에 빛을 많이 받은 장소에서 뒤돌아 다른 면을 촬영한 사진을 보여줬다. 바로 뒤를 돌아서 찍은 사진을 보며 우리가 익숙한 것은 빛과 조명을 많이 받은 풍경사진에 익숙한데, 같은 시공간에서도 이런 사진 또는 이런 풍경도 나온다고 했다. 그림자가 많이 있는 풍경이 존슨 박사에게 주는 메시지는 “우리가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 데 우리가 체험한, 익숙한 것으로 하는 것 아닌가?”다. 존슨 박사의 어머니는 젊은 여성으로 청춘을 대공황시기에 보내고, 계속해서 평생을 배우려고 했다. 라디오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이것이 최첨단 기술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기만 꽂으면 언제든지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존슨 박사는 손녀딸이 3살일 때, 마크 저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라는 한 청년이 페이스북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소파라는 법안이 의회에 생겨났다고 했다. 소파법은 온라인 저작권 침해 금지 법안(SOPAStop Online Piracy Act)으로 2011년 10월 26일 미국 하원에서 제출됐다. 저작권이 인터넷에서 침해됐을 때, 법적 조치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인터넷 사용이 법적으로 통제된다는 부분은 페이스북, 구글 등에 의해 인터넷 검열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존슨 박사는 인터넷이 나쁜 사람들 손에 들어가면 나빠질 수 있지만 “인터넷은 인권”이라고 말했다. 표현의 사상과 종교의 자유 등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라는 것이다. 존슨 박사는 마지막으로 말했다. “여러분이야말로 미래를 개척해야합니다. 호기심을 갖고, 지혜를 찾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그것도 특별한 지혜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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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ds 역량강화 사례] kt ds 현장주도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사례
kt ds는 2008년에 설립돼 IT시스템 설계, 개발, 구축, 운영, 유지보수 및 지원업무 등 kt그룹과 기업고객을 위한 IT Service Provider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5년에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No.1 IT Transformation Leader”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5대 핵심기술 OBICS(오빅스: Open source, Big data, IoT, Cloud, Security)를 바탕으로 미래 융합형 IT서비스 1등 기업 목표 달성을 위한 역량강화체계를 수립해, 개인 및 조직 역량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직원 스스로 주도하는 역량강화 전략에 따라 학습동아리 ‘바람개비’와 핵심직무중심의 사내 전문가들로 구성된 커뮤니티 N-GEN(엔진)을 운영함으로써 직무수행을 통해 습득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우수한 인재들의 숨겨진 역량을 하나로 밀집해 제2의 도약과 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학습동아리 ‘바람개비’
“직원 여러분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회사가 ‘바람’이 되어 드립니다.” kt ds 학습동아리 ‘바람개비’의 슬로건이다. 바람개비는 바람이 불면 스스로 돌아가고, 불지 않을 땐 달려가야 하는 자발적 활동 프로그램을 상징한다. 학습동아리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활동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이름이다.
kt ds는 2008년 kt IT본부가 독립해 설립된 kt그룹의 종합 IT서비스 회사이다. kt ds는 2015년에 OBICS(Open source, Big data, IoT, Cloud, Security)로 특화된 IT 서비스 전략을 수립했고, 이에 따른 HRD는 해당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 중이다. 전 직원이 IT직무자인 회사 특성상 집합교육이 쉽지 않고, IT기술의 빠른 변화와 세분화로 인해 일반적인교육 프로그램은 효과를 거두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kt ds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업무와 프로젝트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바람개비’는 현장에서 실시되는 역량강화 프로그램 중 비용대비 성과와 효과 측면에서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회사 주도형 교육 프로그램의 한계를 극복하는, 직원 스스로 하고자 하는 열정이 반영된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
회사의 경영전략과 일치된 학습 DNA 구축
학습동아리가 정착되지 못하거나 활발하게 운영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는 회사의 사업전략이나 지향하는 방침과 연계되지 않는 학습동아리 운영 방향이다. kt ds ‘바람개비’는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회사의 현재 또는 미래 업무와 관련된 기술,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해당 분야 지식과 노하우를 자발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동아리 개설 기준과 방향을 수립했다.
특히, 신규사업과 미래 IT기술 분야를 적극 장려해 우수 성과가 있는 바람개비는 포상과 함께 실제 회사의 신규사업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쉽게 흥미를 잃게 되는 유행형 동아리 보다, 철저한 비즈니스 중심의 학습 DNA를 정착시킨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철저한 비즈니스 중심의 운영방향에 대한 낮은 호응 우려에도 불구하고, 8월 1차 개설신청에 34개 ‘바람개비’, 총 회원 수 320명(전 직원의 약 30%)이라는 예상 밖의 참여 결과가 도출됐다. 이는 조직과 개인이 비전과 미션을 끊임없이 공유하고,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회사는 전폭적인 지원을, 직원은 자발적인 노력이라는 변화된 조직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스스로 돌아가는 ‘바람개비’
kt ds ‘바람개비’는 사내 포털에서 모든 활동이 가능하도록 시스템화 돼 있으며, 주관 부서는 관리를 최소화하고 ‘바람개비’ 리더의 권한을 보장함으로써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모든 ‘바람개비’는 활동 계획에 의해 온/오프라인 모임을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학습에 필요한 도서와 교보재는 물론 필요 시 사외 전문가를 초빙해 세미나나 특강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Big data 분야 Data 분석 연구 ‘바람개비’인 인사이트(Insight)의 리더 이희근 과장은 “공동의 관심 주제로 모인 회원들과 자연스레 지식을 공유하다 보면 회원 간 유대감도 높아지고 회사생활의 즐거움도 찾을 수 있어서 좋다. 기존에 각자 학습할 때는 동기부여도 약하고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사원부터 차장까지 구성된 ‘바람개비’ 전 멤버들의 숨겨져 있던 다양한 지식과 아이디어가 어우러져 높은 시너지를 얻을 수 있고, 이는 자연스럽게 업무 성과로 연결돼 선순환이 되고 있다. 특히 학습에 필요한 교재뿐 아니라 사내 외 전문가 초빙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학습 의지를 더욱 강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바람개비’ 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젠 드론이다!!’ ‘바람개비’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민간 방송/물류/통신/레저 분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드론혁명을 이해하고, 산업 동향을 분석하여 IT서비스와의 융합을 모색하는 비즈니스형 학습동아리이다. 리더인 손용원 과장은 “업무가 아닌 즐거운 ‘바람개비’ 활동을 통해 모아진 집단지성이 회사의 신규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동할 계획 입니다. ‘바람개비’는 ‘일’과 ‘재미’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학습동아리 구축을 위한 제안
학습동아리의 자율적인 운영의 이면에는 쉽게 흐지부지 되고 마는 부작용이 존재하고 있다. kt ds ‘바람개비’는 조직과 개인의 성과로 직결되는 학습동아리 운영을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전략을 수립했다. 첫째, 사내 전문가 그룹과의 연계이다. kt ds는 N-GEN(엔진)이라는 사내 기술전문가 그룹이 있으며, 현재 6개 핵심분야의 사내 최고 기술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바람개비’는 N-GEN과 연결돼 기술자문, 강의, 코칭 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고 나아가 사내 전문가로 성장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둘째, 자율성 보장과 동기부여다. kt ds ‘바람개비’는 목표수립, 활동보고, 성과관리 등이 동아리 리더의 책임하에 100% 자율로 운영되고 있다. 보고, 자료제출 등 동아리 활동이 또 하나의 업무로 인식되지 않도록 장애요소를 제거함으로써 ‘바람개비’ 운영 취지를 전 직원과 공유한다. 또한, 활동결과 중 새로운 사업 및 신기술로 연계할 수 있는 성과는 실제 프로젝트, TFT로 연계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강한 동기부여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경영진의 적극 참여이다. 임원, 팀장이 스폰서로 참여해 ‘바람개비’를 지원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전사가 일체가 되어 학습을 통해 성장하고 혁신하는 DNA를 정착시킨다. kt ds는 2016년부터 1인 1 ‘바람개비’ 문화를 정착시키고, 이를 통해 직원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과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kt ds의 미래를 이끌어 갈 힘찬 동력, ‘엔진’
2015년에 새롭게 탄생한 kt ds 전문가 커뮤니티 ‘엔진’은 사내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전문가는 미래 인재육성으로 회사에 기여, 직원은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동기부여를 목적으로 구축됐다. 현재 회사가 정한 핵심직무인 컨설팅, 아키텍처, PM, 보안 분야에서 역량진단을 거쳐 최고 전문가로 선정된 46명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N-GEN(엔진)이란 이름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명칭공모 이벤트를 거쳐 선정됐으며 Next Generation의 약자로 kt ds의 미래를 이끌어갈 힘찬 동력(엔진)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사내 전문가, 즉 고성과자(High Performer)에게 업무 외적으로 많은 것을 요구하지만 전문가의 본 업무를 고려하면 기대하는 만큼의 활동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kt ds는 엔진 커뮤니티를 포함한 업무 외적인 활동을 직무역량 강화활동으로 인정함으로써 각 직무 전문가들의 책임감을 고취시키고 그들이 지닌 역량이 회사의 중요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엔진 멤버로 활동 중인 핵심직무 전문가들은 개인성과목표(MBO)에 “역량 강화활동” 항목을 필수적으로 반영하되, 평가 가중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설정할 수 있게 하는 등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다.
특별한 모임, 전문가 커뮤니티 DAY
kt ds는 모회사인 kt의 IT기획실과 양사 간의 기술적 교류를 위해 kt - kt ds 를 격월 단위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23일 Kick-Off와 함께 1차, 9월17일 2차 커뮤니티 DAY가 개최됐고, 이 행사를 통해 전문가 활동내역 및 분야별 수행 프로젝트 활동 내역에 대해 깊이 있게 공유하고, 양사 전문가들 간의 기술적 교류가 행해진다. 이 커뮤니티 DAY에는 기술분야별 최고 전문가 초빙 특강 프로그램을 통한 전문가로서의 지속적인 자기발전과 동반 성장의 동기부여와 CEO를 포함한 경영진이 참여해 활동에 대한 격려와 당부를 전하고, 전문가들은 토론 시간을 거쳐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는 등, 회사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활성화와 정착을 위한 방안
전문가 커뮤니티를 정착시키고 확대하기 위해서는 첫째, 전직원 공감대 형성으로 커뮤니티가 전문가들만의 활동의 장이 아닌 누구나 참여하고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인식과 둘째, HR관점에서 관련 제도의 정립을 통한 회사 고유의 인재육성 활동으로 정착,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전문가 활동에 대한 전사차원의 격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핵심직무 중심으로 구성된 엔진 커뮤니티를 회사 전략에 맞춰 5대 핵심기술인 OBICS(오빅스, Open source, Big data, IoT, Cloud, Security)분야를 포함해 전 직무로 확대하고 있으며, 인재육성을 위한 1:1 기술 멘토링, 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 리딩, 앞서 소개된 학습동아리 ‘바람개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장주도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t ds는 이러한 역량강화 체계를 구축해 운영함으로써 핵심기술과 전문성, 열정을 갖춘 완벽하게 차별화된 인재를 육성하여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No.1 IT Transformation Leader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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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인재육성 사례] 해외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인재육성 사례
해외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인재육성 사례
대우건설은 2008년 당시 전체 수주액의 16%에 불과했던 해외부문 수주비중을 2014년에는 35%로 끌어올렸으며, 2015년에 는 4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사업 확대에 따라 “Global Infra & Energy Developer”라는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Globalization과 Localization의 합성어인 Glocalization(주력국가 현지화, 내실화, 다변화)을 전략과제 중 하나로 선정해 글로벌 인재육성에 힘쓰고 있다.
글 지국일 부장
국내외 임직원을 위한 글로벌/어학 과정
1.사내어학
사내어학 과정은 임직원의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되는 과정으로 직원들의 근무지, 수준을 고려해 다양하게 진행된다. 회화과정은 본사 회의실에서 아침·저녁 업무 외 시간에 진행되는 과정이다. 영어·불어·스페인어·중국어·한국어(외국인직원) 과정을 수준별로 운영하고 있으며, 1순위 해외부임 예정자, 2순위 업무유관자, 3순위 희망자로 접수받아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서는 주 5회, 10분씩 3개월 단위로 전화영어 과정을 운영하며,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임원들의 어학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임원어학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임원 어학과정은 강사가 임원의 사무실로 직접 내방해 1:1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 외에도 연수원에서는 1주·4주 합숙을 하며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는 어학 단기 집중과정, 장기 집중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이버연수원을 통해 18개 언어 615개의 강의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도록 운영해, 전 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어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
2.이문화(異文化)
해외사업을 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주요 이해관계자는 크게 현지인(중동/아프리카), 사업파트너(발주처/거래처) 그리고 삼국인력(필리핀/인도 등 제3국에서 충원한 인력)이 있다.
대우건설에서는 신규 진출 국가가 발생하거나 사업 파트너십 강화가 필요한 경우 업무유관자를 대상으로 이문화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당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을 대상으로 조기적응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조기적응과정은 우리가 외국인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그들도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요강의는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오래한 외국인 전문가를 초빙해 실시하는 한국문화 마인드 세팅, 대우건설 비전, 기업문화 및 해외사업 전략에 관한 사내강의, 한국 역사 유적지 탐방 등이 있다.
3. 해외 OJT
대우건설은 전체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12주간 해외 OJT를 실시하고 있다. OJT 배치는 과년도 OJT 조직평가를 바탕으로, 신입사원의 교육환경과 지도사원의 선정에 문제가 없는 조직으로 선정하고 있다. 주관팀에서는 OJT 기간 중, 신입사원 또는 지도사원과 서면, 대면, 전자메일, 유선통화 등의 방법으로 면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배치 조직에서의 진행 상황에 따라 OJT 중단, 배치 조직의 재조정, 선임된 지도사원의 변경 및 지도계획서를 수정해 신입사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지도사원의 선정 및 교육은 OJT 제도 시행의 중요한 요소로 지도사원 역량강화를 위해, 주관팀에서는 지도사원에 대해서 자질 및 역량에 대한 교육을 On/Off-Line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실시 후 평가결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지도사원에 대해서는 추후 지도사원 선발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OJT 주관팀에서는 OJT 실습 전 1주일간의 해외 OJT 부임예정자 과정을 진행한다. 해외 OJT 부임예정자 과정에서는 해외현장 근무에 대한 개요 소개 및 주요 업무 프로세스를 가르치고, 지난 차수 OJT를 다녀온 선배사원에 의한 국가별, 현장별 상세실습경험을 공유해, 해외현장 근무에 대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시킨다. OJT 실습은 사전에 지도사원이 작성하고 팀장/현장소장이 결재한 지도계획서를 바탕으로 지도사원 재량 하에 자유롭게 실시된다. OJT는 수업방식이 아닌 현업수행을 통해서 이뤄지며 반드시 지도사원의 지도하에 실시하고 있다. OJT 종료 후에는 1박 2일의 해외 OJT F/up 과정을 통해 신입사원들이 경험한 지식을 공유하고, OJT 제도상의 문제점 및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수렴이 이뤄진다. 특히 전체 신입사원 모두 각자 해외현장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It’s mine” 이라는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It’s mine” 발표에는 각 사업본부별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초빙해 발표 내용의 전문성, 유익성, 의사전달력, 청중집중력 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우수자를 선발/시상하고 있다.
4. 해외연수
대우건설은 근속·인사평가·인성평가·어학성적 등이 우수한 직원을 선발해 국내 환경에서 벗어나 다양한 국제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QS과정·Engineering 과정·Law School 과정·MBA 등 다양한 해외연수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선발된 인원에 대해서는 학비, 항공료, 그리고 가족체제비(주거비, 식대, 의료보험료 등)를 지원한다. 연수기간은 재직기간으로 분류돼 일반직원과 동일하게 정상급여가 지급되며, 평가 및 승진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해외연수가 단순히 지원자 개인의 자기계발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따라서 회사는 연수 전 지원자로부터 연수를 통해 습득할 학문분야에 대한 향후 회사 활용계획서를 접수받고 있으며, 회사차원에서도 연수자 귀국 후 활용계획을 세워 해외연수자를 업무에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QS과정 수료자들은 해외계약관리 부서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는 것이 제도화됐으며, MBA 및 기타 과정 수료자들 역시 각 전문분야에 전진 배치돼 그 재능을 활용하고 있다. 2013년에는 QS과정 수료자를 중심으로 해서 “Contract Management Guideline Book”을 발간해 전사 계약관리의 지침서로 활용하게 하는 등 각종 업무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해외사업의 성공을 위한 해외핵심직무 교육
대우건설은 성공적인 해외사업지원을 위해 그 동안의 성공/실패 경험을 토대로 여러 직무역량을 도출했으며, 그 직무역량 중 해외사업의 성패와 가장 직결돼 있다고 생각되는 계약/클레임 관리, 공정관리, 노무/자재 관리, 해외HSE의 네 가지 해외핵심직무를 선정해 회사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1. 계약/클레임 관리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공사 수행 시 직면하게 되는 클레임 규모는 계약금액 대비 2~5% 수준이며, 10%를 초과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계약금액 대비 2~5%의 규모란 그 해 사업의 원가율이나 수익성과 직결되는 문제이며, 심각할 경우 기업의 생존까지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므로 해외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면밀한 계약서 검토와 클레임 준비는 필수적이다. 이에 대우건설은 2009년부터 업무 유관자를 대상으로 4박 5일간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해 “계약/클레임 관리” 과정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속적인 사례 및 대응 방안 연구 결과를 집약해 2013년에는 Contract Management Guideline Book을 발간했다. 이를 바탕으로 외부강사가 아닌 경험이 풍부한 사내 전문가 및 해외 변호사를 중심으로 과정을 재구성해, 대우건설에 특화된 계약/클레임 관리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신입사원 입문과정, 해외 부임자 과정 등에 별도 과목으로 계약/클레임 관리를 포함함으로써, 전 임직원이 계약/클레임 관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 공정관리
건설 공정관리의 목적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있어 제한된 자원과 시간을 갖고 프로젝트 수행기간 동안 발생하는 각종 사태에 대해 미리 예측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데 있다. 이에 대우건설은 일부 담당자를 대상으로 간헐적으로 실시되던 공정관리 교육을 2008년부터 사내 전체 엔지니어를 대상 전사적으로 확대 시행했다. 사원급 초급 엔지니어는 1박 2일 동안 공정관리 기초이론 및 Microsoft Project의 사용법을 교육하는 공정관리 초급과정을, 대리/과장 이상은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데 용이하고 해외 발주처에서 사용을 의무화하는 경우가 많은 Primavera의 사용법을 4박 5일 심화과정으로 집중교육하고 있다.
3. 노무/자재관리
해외현장은 법규, 근로환경, 문화 등이 국내와는 다르기 때문에 프로젝트 수행과정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우발적 리스크 요인을 갖고 있다. 따라서 삼국인 및 현지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효율적인 노무관리 기법을 익힘으로써 작업자의 근무태만, 파업 등을 미연에 방지해야 하며, 노동법/계약조건 등을 수시로 확인해 노동당국의 제제 및 비자문제 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대우건설은 향후 해외에서 노무/자재 업무를 수행하게 될 관리직 대리/과장 직급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해외 노무/자재관리 과정”을 진행해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해외 현장 성패의 열쇠는 노무관리’라는 인식 하에, 해외부임자 교육 등을 통해 현장의 모든 직원이 노무관리자라는 마인드를 함양하고 있으며, “PPM 양성/심화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자재 및 구매 관리에 대한 전문 역량을 키우고 있다.
4. 해외HSE
해외현장은 해당국가의 HSE 관련 법규 및 발주처의 기준에 따라 HSE 활동영역 및 그 수준이 상이하다. 일반적으로 우리와 일하는 대부분의 발주처는 국내 건설현장에서 요구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의 HSE 활동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우건설은 해외현장 발령이 예정돼 있는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HSE팀 OJT를 실시하고 있다. 발령 전에 실시되는 OJT를 통해서 국내와는 다른 해외기준의 HSE 활동을 미리 준비하고 현장에 적용해 안전사고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해외부임자 과정을 통해 안전관리자가 아닌 임직원에게도 해외 HSE에 대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HSE 활동에 대한 전사적인 인식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관리 전문가로 성장하는 PM역량 향상 과정
해외 EPC 사업수행 시에는 높은 수준의 PJ 관리능력이 요구된다. 그러나 PM(Project Manager)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EPC 사업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몇몇 해외 PJ 품질 저하가 발생했다. 이에 대우건설은 2014년 PM역량 향상과정을 개발해, 단순 관리자에서 벗어나 관리 전문가(Management Professional)로서의 적극적인 PM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PM역량 향상과정 개발을 위해 먼저 사업 환경 및 타사 사례분석을 진행했고, 플랜트분야 본부장/실장/임원 및 주요 팀장인터뷰를 통해 니즈 분석을 시행했다. 이후 분석과정에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각 분야 직무전문가 및 본부/실 업무담당자와의 미팅, 워크샵을 통해 세부 사항(목표, 대상, 내용, 형태 등)을 설계하고, 사내강사 워크샵을 통해 교수자료를 개발하고 평가도구 개발을 통해 과정을 구체화했다. 약 3개월간 본사와 인재원에서 교육을 시행 및 운영했고, 세 차례의 시험을 통해 학습 성취도를 평가하고 설문 및 인터뷰를 통해 과정 개선점을 평가하는 것으로 과정을 마무리했다.
또한, PM역량 향상 과정 수료자에게는 서울대 EPM 과정, 한양대 해외건설 전문가 양성 과정 등 업무와 유관한 단기 연수과정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줘 보다 전문적인 PM 양성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 PM역량 향상 과정 시행 2년 차인 2015년은 장기적으로 PM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체계를 구성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계약/클레임, 공무, 공정에 대한 내용들을 사원/대리때부터 단계적으로 학습해나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별 직무뿐 아니라 타 공종간의 Interface를 이해함으로써 현업 수행 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PM이 필요로 하는 기본 지식과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에는 기본과정 중심의 개발을 통해 체계의 기반을 다진 뒤, 2016년 심화과정 중심으로 개발해 체계의 완전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사내강사 제도의 재정비
대우건설은 꾸준히 사내강사 제도를 개선,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특히 2014년에 ‘사내강사 운영지침서’를 신설해 기존에 암묵지로 진행되던 사내강사 제도를 형식지화 함으로써 재정비했다.
대우건설 사내강사 제도는 육성체계와 보상체계로 구분된다. 육성체계는 신임 사내강사를 대상으로 하는 기본과정, 기본과정을 수료한 사내강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심화과정, 강의 경력 3년 이상 강사를 대상으로 하는 1:1 크리닉 과정, 마지막으로 연중 사내강사 활동을 평가하고 포상을 실시하며, HRD 트렌드를 공유하는 사내강사 워크샵으로 구성된다. 전 과정을 이수한 사내강사에게는 사내강사 Champion으로 임명해 진정한 직무전문가로서 인정해주고 있다.
보상체계는 강사료, 우수강사 포상 등 금전적인 보상과 이력관리 및 교육이수학점 부여 등 비금전적 보상으로 구분된다. 금전적 보상체계로는 우선 사내강의 시 시간당 5만 원의 강사료를 책정해 지급하고, 과정별 최우수 강사로 선정된 직원에게는 문화상품권 및 도서를 지급하고 있다. 또한, 연간 최우수강사 선정 시 인당 100만 원의 포상금 및 상패를 지급한다.
비금전적 보상체계로는 최우수 사내강사에 대한 이력관리 및 우수 강사에 대한 교육이수학점 부여, 사보·업무공지 등을 통한 사내 홍보 등으로 사내강사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사내강사가 강의를 하는 동안 발생하는 업무공백을 대신 채워주고 있는 동료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연간 10시간 이상 강의를 진행한 사내강사 소속 조직에 연말 감사 케이크 및 쿠키를 지급해, 동료가 강의로 인해 업무를 잠시 빠지는 것을 배려해줄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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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용] 사람이 제일이다
김진용 CJ 인재원 상무는 기업을 움직이고 좌지우지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사람이 제일이라는 철학은 HRD담당자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는 사람을 중시하는 김 상무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자 현장을 찾아갔다.
글 사진 영상 이재용 기자
자신감을 얻다
김 상무가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근무할 당시 해외에 공부하러 갈 기회를 주는 제도가 있었는데, 이는 어학능력이 되고 4년 이상 근무성과가 우수한 자에 한해 지원이 가능했다. 이에 김 상무는 지원했고 마침내 공부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후 석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공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김 상무는 대한민국으로 귀국하기 전 지도교수를 찾아가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 번 더 오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한다. 그리고 1년 뒤 지도교수로부터 큰 기회를 줄 생각이 있는데 올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고 김 상무는 떠올렸다. 이에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무모하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유는 당시 김 상무의 나이가 마흔살이었기 때문이다. 즉 주변에서는 애들도 크고 있고, 경제적으로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회사를 그만두고 가야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 만류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용기와 더불어 경제적 지원을 해줌에 따라 3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김 상무는 인생에 있어서 도전을 하면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우선 박사공부를 하던 시절 학교에서 동고동락했던 선배들과의 네트워크가 아직까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상무는 사람을 육성하는 데 있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찾아 도입 및 시도해 변화를 추구하는 성향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사학위라는 자격증보다는 내가 앞으로 HRD 계통에서 어떤 일을 하던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전과는 가장 큰 변화라고 강조했다.
브랜드화, 명품화, 글로벌화 그리고 전문화를 논하다
김 상무는 크게 네 가지를 통해 CJ 인재원의 인재육성전략을 말했다. 우선 교육 커리큘럼의 브랜드화이다. 브랜드화는 그룹 내 모든 구성원이 HRD와 관련해서 앞으로 그룹 교육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본인이 필요한 것에 맞춰 무엇을 신청할 수 있는지 잘 아는 것을 말한다. 이 때문에 브랜드화는 최고 경영진부터 현장의 구성원까지 HRD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둘째는 교육과정의 명품화이다. 앞선 브랜드화가 전체 HRD에 대한 체계나 커리큘럼의 측면에서 논했다면 교육과정의 명품화는 최대한의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에 CJ 인재원에서는 각각의 코스를 명품화하기 위해 ‘온리원’ 철학을 바탕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김 상무는 말했다. 여기서 ‘온리원’ 철학이란 HRD담당자들이 만드는 교육과정이 최초이거나 최고 또는 차별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했을 때에야 비로소 최고의 인재를 육성할 수 있다고 김 상무는 말했다.
셋째는 글로벌화이다. 다른 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CJ 또한 해외에 많은 법인을 보유하고 있고 그에 따라 해외의 현지인들이 많은 편이다. 게다가 한국에서 파견된 주재원들의 인원도 상당하기 때문에, 향후에는 국외 산업이 성장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김 상무는 앞으로 글로벌한 인력을 키우기 위해 모든 교육과정이나 콘텐츠가 글로벌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상무는 구성원이 개발하는 모든 프로그램 과정을 글로벌화 해 그대로 현지에 적용 가능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문화이다. 앞서 언급한 브랜드화, 명품화, 글로벌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HRD담당자의 역량이 최고여야 한다는 것이다. 즉 최고의 HRD담당자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은 최고일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 HRD전문가들도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김 상무는 강조했다.
인재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 정직
김 상무는 CJ 그룹의 인재상을 크게 세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정직하고 열정적이며 창의적인 인재이다. 이것이 바로 CJ그룹에서 지향하는 첫 번째 인재상으로 이를 풀이하면 최선을 다하는 인재라고 김 상무는 말했다. 또한, 세 가지 요소 가운데 정직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정직을 바탕으로 열정을 갖고 열정이 뿜어져 나오면 창의로 이어지는 패러다임을 강조했다.
둘째는 글로벌한 역량을 갖춘 인재이다. CJ는 앞으로 2020년에 국내 매출보다 국외 매출을 훨씬 증가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김 상무는 말했다. 여기서 글로벌한 인재는 기본적으로 어학능력과, 글로벌한 마인드를 겸비했으며, 다양한 문화를 존중할 수 있는 문화의 다양성을 갖고,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셋째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이다. HRD담당자의 전문성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남과 다른 핵심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가 CJ의 인재상이라고 김 상무는 설명했다.
이를 풀이하면 자신이 속한 사업영역의 직무와 관련해 트렌드의 변화를 파악하고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학습하는 인재를 말한다.
‘사람제일’
김 상무는 삼성에 있을 당시 이병철 회장의 ‘사람제일’이란 철학을 배웠으며, 이는 어느새 자신이 가진 하나의 철학이 됐다고 밝혔다. “삼성과 CJ는 같은 뿌리에서 시작했기에 이 회장님의 사람에 대한 철학은 제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듣고, 배우며, 만들고, 노력했던 모든 과정 속에 녹아 있습니다.”
김 상무는 아무리 어려운 비즈니스나 일이라도 결국 사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사람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관점에서 철학이 없이 사람을 육성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우며 HRD담당자로서 사람에 대한 철학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가족 같은 분위기를 지향하다
김 상무에 따르면 다른 대기업의 연수원과는 달리 CJ 인재원의 경우에는 사원급 인력이 꽤 많이 있기 때문에 선·후배의 문화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CJ 인재원은 가족 같은 조직문화를 형성해나가고 있으며, 구성원 서로 간의 신뢰가 깊다고 언급했다. 이는 사무실의 구조에서도 느낄 수 있다. 사각 형태의 파티션이 배치돼 있는 일반 사무실과는 달리 CJ 인재원 내 사무실은 곡선형태의 파티션을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CJ 인재원은 분리된 공간보다는 융합된 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 상무는 이러한 사무실 구조의 장점을 통해 구성원끼리 등을 돌려 얘기하거나 자연스럽게 둘러앉아 소통하는 것이 가능해 가족 같은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잔업이 좋은 예는 아니지만 본인 과제가 아니더라도 같이 남아 서로 돕는 협동 중심의 조직문화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상무는 구성원 간 서로 이해하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를 돕는 데 있어 불만을 갖거나 갈등을 야기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CJ 인재원의 구성원은 한 달에 한 번씩 생일자 파티를 하고, 각 팀의 조직단위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한다고 김 상무는 말했다. 예컨대 리더십팀 같은 경우에는 구성원 간의 얼굴 이미지와 관련된 특징을 돌아가면서 완성하고 그 밑에 장·단점을 적어준 바 있다.
한편, 김 상무는 구성원과 격 없이 지내기 위해 노력함으로 써 부드러운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일례로 김 상무는 구성원에게 다가가기 위해 기존의 업무실을 회의실로 바꾸고 오픈된 공간에서 구성원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게다가 모든 구성원과 1:1 면담을 하거나 점심시간에 같이 점심을 먹는 등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
그러면서 구성원이 40명 좀 넘는데 이 사람들과 전체적으로 한 가족처럼 지내기는 쉽지 않지만, 그러한 문화를 계속 이어나가려 한다고 김 상무는 말했다. 이처럼 CJ 인재원은 잦은 소통을 통해 구성원 간 신뢰를 쌓고, 작은 이벤트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며 점차 가족이 돼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정 오픈을 통해 서로 간 소비되는 시간을 절약하다
김 상무는 직급이 올라갈수록 시간관리가 어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다녀온 베트남 출장 건의 예를 들며 관련 업무를 챙기다보니 점심도 못 먹을 만큼 시간관리는 쉽지 않다고 김 상무는 말했다. 이에 김 상무는 자신의 일정을 오픈함으로써 구성원과 서로 소비되는 시간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상무는 회사 출근시간이 오전 8시 30분인데 반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일찍 출근함으로써 자신만의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상무는 그 날 해야 할 업무를 챙겨보기도 하고, 리더십 관련 서적을 읽으며 황금 같은 시간을 보낸다고 답했다. 특히 읽었던 서적을 반복해 읽는 습관이 있는 김 상무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부분을 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물론 이러한 이른 일정이 과거 구성원에게 부담감으로 전이됐지만 이제는 전 구성원이 개의치 않는다며, 오히려 나의 황금 같은 시간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배려해준다고 말했다.
내가 배우고 느낀 것을 후배들에게
기자가 김 상무에게 롤모델이 있는지 묻자 그는 서슴없이 한양대학교의 송영수 교수를 꼽았다. 송 교수는 한때 삼성인력개발원의 리더십 교육팀에 있을 당시 팀장으로 모셨던 분으로 김 상무가 미국에 공부하러 갈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송 교수는 2년 만에 박사 학위를 받으신 분으로 끊임없이 학습하려는 열정과 후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상무는 정신이 나태해지거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 때는 여지없이 송 교수를 찾아가 힘을 얻고 온다고 말했다. 또한, 송 교수를 통해 HRD에 대한 전문성과 더불어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었다고 김 상무는 설명했다. 한편 과거에 김 상무가 송 교수에게 롤모델이라고 말하자 송 교수는 배우고 느낀 만큼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되라고 답했다며, 이에 김 상무는 후배들에게 조언과 충고 그리고 용기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송 교수에게 가진 존경심을 드러냈다.
CJ 인재원 현장감 있는 교육에 매진하다
김 상무는 CJ 인재원의 HRD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대표적으로 두 가지를 소개했다. 우선 신입사원 교육은 첫 날 CJ 인재원에 모여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 교육장으로 이동하게 된다고 김 상무는 설명했다. 그리고 2주 동안 제주도에서 CJ 관련교육을 받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 일주일간 관련된 교육을 추가로 받으며, 이후에는 한달 정도 ‘온리원 페어’라는 독특한 교육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신입사원이 갖고 생각할 수 있는 사업과 관련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한 달 동안 개발해 경영진 앞에서 팀 단위로 발표하는 것이다. 이때 최고경영진뿐만 아니라 모든 신입사원이 참석해 발표를 듣고 내용을 공유하며 평가를 해 최우수 선발팀에게는 해외연수의 기회를 부여한다. 그런 다음 1년 동안 여러 가지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현업에서 교육과 멘토링을 받고 업무에 대한 스킬을 키운 뒤, 다시 제주도에서 ‘온리원 캠프’를 진행해 신입사원 육성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장식한다고 김 상무는 말했다.
두 번째는 ‘리더십 챌린지’를 들었다. 이는 현업의 각 계열사에 있는 부장급들을 대상으로 약 4개월에 거쳐 CEO가 직접 과제를 주고 그 과제를 해결해 최종적으로 CEO와 최고경영진에게 보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교육기간 동안 교육생들이 다양한 경력 및 직무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으면서 상대방의 직무와 경험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김 상무는 말했다.
HRD 효과성은 생존과 직결
김 상무는 과거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HRD 효과성에 대해 명쾌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에서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HRD 효과에 따른 성과가 제시돼야 한다고 김 상무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HRD부서는 경영진과 소통해 효과성을 보고함으로써 HRD가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HRD 부서가 변방의 부서가 아닌 전면에 나서서 사업의 제일 중요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 부서로 인식돼야 한다며, 그래야지만 HRD가 기업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고 김 상무는 말했다.
결론적으로 김 상무는 HRD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먼저 나서서 계속 해답을 찾으려 노력해야 하며, 우리 때에 안 된다면 후배들이 지속적으로 도전해 HRD의 성과를 증명해야 한다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김진용 CJ 인재원 상무가 자주 읽는 서적이 왼쪽 측면에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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