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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해외 HRDer를 양성하는 전문 HRDer
하림그룹(김홍국 회장)의 6대 계열사로 4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선진(이범권 대표). 양돈, 사료, 육가공 부분에서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선진에서는 HRD 예산 편성의 한계가 없다. 다시 말해, 인재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 CEO의 그 같은 지지 속에 인재개발팀 김진규 과장은 HRDer로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2016년 공채 신입사원들의 오리엔테이션이 펼쳐지는 선진의 실습실. 초청한 조리가의 지도 아래 26명의 신입사원들은 선진 등갈비와 하림 닭가슴살로 스파게티와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선진 인재개발팀 김진규 과장은 신입사원들의 네트워킹을 구현하고, 선진인으로서의 프라이드를 심어주기 위해 ‘쿠킹 클래스’를 기획했다.
“작년에는 조별로 볼링을 쳤습니다. 그런데 같은 라인의 사원들만 친해져서 올해는 또 다른 오리엔테이션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쿠킹 클래스’였습니다. 회사와도 연관된 콘텐츠였고, 우연찮게 트렌드에도 맞았습니다. 더군다나 신입사원들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물론, 야채 준비에, 고기도 주문하고, 뒷정리하고 해야 됐지만, 신입사원들에게 선진의 첫인상을 고무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었습니다.”
기업의 가치관과 DNA를 전달하다
선진의 인재개발팀은 채용, 평가, 보상, 교육, 네 가지 부분에 주력한다. 그중 국내 및 해외 교육을 담당하는 김진규 과장은 직원들에게 회사의 가치관과 기업의 DNA를 전달하느라 분주했다. 그 HRD의 구체적인 구성비는 국내가 60%, 해외가 40%였다. 특히 중국,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9개 공장에 분포한 현지인 교육 담당자의 지속적인 역량 계발은 그의 주요 현안이다.
“선진에서는 2년 전부터 근무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지켜보니 CEO가 HRD의 투자에 한계를 두지 않는 점이 특별했습니다. 중요한 교육이면 반드시 시도하도록 지원했고, 필요한 인재는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데려왔습니다. HRDer로서 업무에 집중하는 데 유리한 환경이었습니다.”
김진규 과장은 특출한 기업문화 속에서 HRDer의 역량을 발휘했다. 사실 김과장은 유명한 특1급 호텔의 교육 담당자였다. 직원들을 교육하고 사내강사도 지도하는 역할이 김과장은 매력적이었다고 전한다. 도서를 읽고, 정리하고, 요약하는 취미를 즐겨왔던 만큼 교육은 그의 적성에 적합했다. 그래서 김과장은 외국계 호텔매니지먼트사로 직장을 옮겨 기업의 핵심가치를 디자인하고, 직원들에게 전파하는 업무도 책임졌다. 그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금 김과장은 선진에서 HRDer의 역할을 수행했다.
“2015년에는 선진의 영업사원 중 핵심 인재를 따로 모았습니다. 깃발부대 격인 그들을 사장님이 직접 격려하고 지지해서 한층 업무에 열중할 수 있게끔 동기부여를 줄 수 있었습니다. 캔미팅이라고 함께 맥주를 마시며 친목도 도모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현지 임원과 주요 팀장을 초청해서 일주일간 공장 투어와 리더십 교육, 그리고 관광도 진행했습니다. 그사이 사진을 찍어서 출국할 때 인화해서 선물로 줬습니다. 그들의 사기가 진작된 것 같아 기뻤습니다.”
독서 경영으로 주도적인 학습을 유도하다
선진의 유능한 HRDer를 꿈꾸는 김진규 과장. 그의 HRD 철학은 ‘사람은 변화가 가능하다’이다. 변모의 통로는 도서, 사람, 교육 세 가지로 요약됐다. 도서는 한 권이나 열 권을 읽으면 별반 차이가 없지만, 백 권과 천 권에 이르면 자신도 모르게 뒤바뀐다. 특별한 선배나 롤 모델 같은 멘토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가 하면 지속적인 사내강사의 교육과 끊임없는 좋은 얘기를 통해 사람들은 극적으로 성장한다.
“HRDer로서 저는 세 가지 측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현장지향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현장의 회의에 참석하고, 직원들과 같이 밥도 먹는 겁니다. 그 방법으로 친밀도도 쌓고 맞춤형 교육을 준비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로 직원을 교육하기보단 주도적인 학습으로 유도해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하는 겁니다. 선진은 그 일환으로 독서경영을 시작했습니다. 셋째로 사내 직원 역량 컨설팅과 개발에 힘써야 합니다. 외부업체보다 직원들을 잘 파악하고, 솔루션을 즉시 제안해야 됩니다.”
김진규 과장은 HRDer로서 주요 요소를 짚었다. 무엇보다 주도적인 학습을 유도하기 위해 김과장은 장기적인 독서 경영에 매진했다. 사내 독서 문화가 정착하면 자발적인 계발이 이루어질 터. 최소한 5년을 내다보며 올해는 1월부터 2월까지 두 권을, 하반기에 한 권을, 직무 및 직급에 걸맞은 도서로 제공할 예정이다.
물론 업무에 매달리다 보면 김과장은 다소 비적극적인 직원들의 태도가 안타깝다. 하지만 김과장은 그 직원들과 직간접적인 소통을 통해 교육에 참여시킨다. 그러다 보면 여러 가지 성공적인 사례에서 용기를 얻는다.
“베트남 현지의 영업팀장들한테 베트남어로 번역된 ‘지그 지글러’의 책을 읽게 유도했습니다. 사실 베트남 여건상 대졸자라 하더라도 교재를 제외하고 책을 접할 기회가 드문 실정입니다. 현지에는 서점도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독서량을 50페이지씩 분할하고, 그 내용을 5분만 얘기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특별한 기대감을 갖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책의 주제를 토대로 15분 이상 토의한다는 보고가 들려오는 겁니다. 목적대로 독서가 자율적인 학습을 일으켰습니다.”
글로벌 HRDer로 발돋움하다
HRDer로서 충실한 행보는 김진규 과장의 저서에서도 드러났다. 『30분 만에 끝내는 30가지 강의 스킬』이 그것이다. 사내강사용으로 저술한 이 도서는 제목대로 명쾌한 강의를 위한 주요 기술들을 엮었다. ABC 프로세스에 따라 ‘액티브 오프닝’과 ‘밸런스 러닝’, 그리고 ‘클로징’으로 구분 짓고, 교육과 게임의 균형, 팀 빌딩, 복습 효과 등 강의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요소요소를 기록했다.
“해외 사내강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 관련 정보를 다양하게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엮어서 책으로 발간했습니다. 고맙게도 모 그룹에서는 사내강사의 기초 교육을 위해 50권을 주문해줬습니다. 그에 힘입어서 계속적으로 도서를 출간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두 번째 책도 거의 분량
이 나왔습니다. 도서의 출간은 교육 담당자로서 자기계발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HRDer가 기업의 체인지 에이전트로서 제 몫을 다하려면 직원들에게 자극과 영향력을 선사하는 롤 모델의 역할까지 수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HRDer의 태도와 자세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김진규 과장. 활발한 노력으로 선진의 인재 육성 체계마저 완성했던 김과장은 머지않아 선진의 글로벌HRD팀장으로 발돋움하고 싶은 목표가 있었다. 아직 실재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꾸준히 해외 교류가 증가하는 만큼 글로벌HRD팀의 생성은 시간문제였다. 따라서 김과장은 해외 HRDer를 양성하는 전문 HRDer로서의 역할도 미리 점검했다.
“지금 선진은 해외 공장을 점점 늘리는 추세입니다. 연간 실정에 맞춰서 글로벌HRD팀의 직무에 몸담게 되면 1년에 30%는 해외 출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지의 직원들과 네트워킹을 견고히 다지는 한편, 과정계발로 교육 담당자를 장려해서 획기적인 사내교육을 전파하고 싶습니다.”
HRDer로서 한결같은 걸음을 다짐하는 김진규 과장의 포부가 희망차다. 덧붙여 김과장은 땀에 젖은 셔츠 바람으로 낯선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주재원들을 언급했다. 아닌 게 아니라 국내 사업은 대부분이 포화상태인 탓에 점점 해외 진출을 권장하는 상황이다. 김과장은 “장래의 유능한 주재원들을 양성해서 선진의 미래를 도모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주재원을 비롯한 교육 담당자의 입에서 김과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길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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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희] 다시 시작하는 CHO 1학년
자본주의 체제는 근대 서구사회에서 탄생해 전 세계에 확산되었지만, 그 중심부는 여전히 서구다. 그리고 그 핵심부를 관장하는 인물은 남성이 압도적이다.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은 특히 서구-남성 중심 사회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 그 속에서 ‘아시아-여성 최초 30대 최연소 임원’ 타이틀을 늘 달고 다닌 인물이 있다. 바로 정태희 전무다. 지금은 한국에서 철수한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를 비롯하여 ‘GE 코리아’ 등 굵직한 다국적기업 20여 곳에서 12년간 글로벌 CEO를 보필한 정태희 전무. 현재는 자동차 부품 글로벌 기업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코리아(Continental Automotive Korea)’에서 CHO로 근무하고 있다. 30대 최연소 스타 임원에서 이제 인생의 전환기에 접어든 정 전무가 말하는 삶의 터닝 포인트, 그리고 HRD 패러다임의 전환을 듣는다.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저술한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에 따르면, 신석기 시대 최초로 사유재산이 발생하고 계급이 분화된 이후, 모계중심 원시공동체 사회가 붕괴하고 부계중심 가족과 고대국가가 탄생하였다. 그 이후 근 2천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남성중심 계급사회는 현재에도 유효한 기본 사회구성체다. 요즘 불거지고 있는 ‘금수저-흙수저론’은 아버지의 재산이 자식의 계급을 결정한다는 현대판 신분제를 풍자하는 이야기로, 고대사회와의 긴 시간적 간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남성중심 계급사회의 질긴 굴레를 반증한다.
한편, 근대 자본주의가 서구(western) 사회를 중심으로 태동하고 발전하면서 세계의 부와 권력은 서구에 편중되었다. 서양에 대비되는 개념인 동양(oriental)은, 현대 포스트모던 이론, 혹은 탈중심 이론이 확산되기 전까지, ‘계몽 혹은 개화(enlighten)’된 발전한 서구에 대조되는 ‘미개’하고 낙후된 사회를 의미했다.
현대의 기본 사회구성체는 가부장제와 서구중심 자본주의 체제다. 간단히 말해 ‘돈 많은 아버지’는 동서고금을 막론한 갑(甲)이자, 근대 자본주의의 태동 이후엔 파란눈에 금발머리를 한 자본을 쥔 서양 남자가 ‘갑 중의 갑’이 되었다. 남자들의 갑이 되기 위한 경쟁은 역사상 치열하지 않은 때가 없었으니, 거의 모든 전쟁사는 그러한 욕망에서 발생했다고 봐도 틀리지 않다.
이제 슬슬 눈치를 챈 독자가 있을 것이다. 왜 뜬금없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부장제 계급이론과 오리엔탈리즘 카드까지 꺼내들었는지. 그만큼 서구 남성중심 사회에서 동양 여성이 경쟁을 뚫고 부상하기란 상상조차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일임을 환기하기 위해서다. 정태희 전무가 특별한 이유는 역사적 견지에서 볼 때 그 의미가 더욱 크다.
‘GE 코리아’에서 ‘콘티넨탈 코리아’로
CHO 정태희가 현재 재직하고 있는 회사는 판교 테크노밸리 단지에 위치한 콘티넨탈 코리아다. 콘티넨탈 그룹은, 1871년 독일 하노버에서 시작된 마차와 자전거용 타이어 제조공장이 그 모태로, 현재 독일 내에서 1~2위를 다투는 그룹이자, 하바드비지니스리뷰(HBR)가 꼽은 존경스런 CEO 1위에 꼽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타이어 제조기술 혁신을 거듭하며 최첨단 고급 타이어 제조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2천년대 들어와 하이브리드 배터리·엔진 기술과 자율주행 등 최첨단 하이테크 솔루션까지 그 사업 영역을 넓혔다.
콘티넨탈 그룹은 그래서 최첨단 하이테크 토탈 솔루션을 담당하는 오토모티브(Automotive) 그룹과 기존의 전통적인 타이어 제조를 담당하는 러버(Rubber) 그룹으로 나뉜다. 오토모티브 그룹은 샤시안전(Shassis & Safety)과 구동(Powertrain), 인테리어(Interior) 사업을 담당하고, 러버그룹은 타이어(tires)와 콘티테크(ContiTech)를 담당, 총 5개의 사업본부로 구성돼 있다.
콘티넨탈 코리아는 판교에 오토모티브그룹 헤드오피스를, 서울에 러버그룹 본사를 두고, 전국 8개 사업장에서 2,500명의 숙련된 직원이 최첨단 자동차 부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자동차 완제품 제조사에 부품과 기술을 공급하고 있어,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에 콘티넨탈 부품이 들어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작년 2015년에 2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GPW)에 13년 연속 선정되었다.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코리아에서 정태희 전무는 ‘인간관계’를 맡고 있다. 정 전무의 명함에 새겨진 영문직함 자체가 ‘Human Relations’다. 작년 2015년 10월에 콘티넨탈 코리아에 입성하여 꼭 3개월이 지났다고. 정 전무는 그 전에 몸담았단 GE코리아와 콘티넨탈 그룹이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비교가 된다고 말한다.
“GE도 콘티넨탈도 생긴 지 144년 된 다국적 글로벌 기업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GE는 미국 기업이고 콘티넨탈은 독일 기업이라는 점에서 대조되는 면이 많습니다. GE가 미국식 성과지향적 과업중심 스타일이라면, 콘티넨탈은 유럽식 원칙과 합리성에 기반한 인간관계중심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보다 더 미세하면서 가치와 감성을 담아 움직입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trust), 최고를 향한 열정(passion to win), 자율성(freedon to act), 공동체 의식(one for another)을 바탕으로, 콘티넨탈 본사와 한국지사가 서로 믿고 격려하고, 회사와 직원이 원칙 안에서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항상 공정한 태도로 최선을 다해 힘을 모아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고, 다양한 가치와 혁신적 기술이 개발됩니다.”
정 전무는 잠재력이 큰 인재들을 글로벌 수준의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콘티넨탈 그룹 독일 본사 연수 프로그램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게 한다고 말한다. 글로벌 환경에서 전 세계의 콘티넨탈 직원들과 만나 소통하고 창의력과 잠재력을 개발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이끌어 내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콘티넨탈은 가능성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개방해 언제라도 머릿속의 아이디어가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름길을 열어 두었다. 직원들이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기술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보장한 것이다.
또한 다국적 기업이다 보니 배경, 문화, 종교, 성별, 나이가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한 팀을 이루기 때문에 관점을 융합할 수 있도록 한다. 콘티넨탈 코리아가 독일본사와 조화와 균형을 맞춰 팀플레이를 하는 것이 그 좋은 본보기다.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협력하는 가운데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고 융합하여 창의성과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글로벌 수준의 HRD 전략이다.
아시아 여성 최초·최연소 30대 임원 스타, 인생의 전환기에 맞은 "성찰'의 시간
정 전무는 2015년 2월 말에 GE를 떠나 8개월 뒤 10월에 콘티넨탈에 입성하기까지 다소 긴 휴가(!)를 가졌다. 그녀는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9개월간의 긴 휴가가 저에게 성찰의 시간을 주었고, 아주 중요한 제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가족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침 고3이 된 딸에게 그동안 제대로 못해준 엄마 노릇도 해주고, 저 자신 스스로에게도 삶을 돌아보고 반추할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제게 리더십이란 먼저 선보이고 그 성과를 남보다 더 빨리 더 크게 입증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컸습니다. 항상 남보다 앞서는 탁월함(excellence)을 입증하려고 말처럼 뛰고 소처럼 일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나’를 부각시키려 애쓰는 것이 아닌 ‘우리’를 함께 아우르는 공동체적 가치관을 생각합니다. 10년 이상 ‘최고 성과자’로 불리며 다소 불가능해 보이는 과업까지 해냈던 제가 콘티넨탈에 입성하여 유럽식 공동체적 가치관을 접했을 땐 다소 생경하고 낯설기도 했습니다. 과업지향이 아닌 사람지향, 개인주의가 아닌 공동체적 가치관, 스킬로 입증하려 드는 리더십이 아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십...... 이러한 질문과 성찰이 이어지며 ‘누가 최고의 리더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처럼 다시 시작하는 CHO 1학년
그녀는 과거의 화려한 스타 수식어와, 그러한 수식어를 낳게 했던 그녀 특유의 맹렬한 추진력과 성과주의를 잠시 접어 넣었다. 그리고 성과, 과업지향이 아닌 사람에 포커스를 둔 관계, 조직, 사회 그리고 삶을 바라보았다.
“인간지향적으로 생각하고 주변을 바라보니 그동안 제가 ‘관계’에 소홀했다는 점이 보이더군요. 콘티넨탈에서의 제 직함이 ‘인간관계(Human Relations)’이듯, 인간을 관리의 대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관계 자체를 바라보며 상대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진정성 있는 울림과 가치가 동반되는 소통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미국식 개인주의 문화와 성과주의에 몰두하는 동안 안 쓰던 근육을 갑자기 쓰는 기분이랄까요. 콘티넨탈에서의 지난 3개월은 다시 시작하는 CHO 1학년의 마음으로 워밍업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2016년 새해에는 함께 나아가는 공동체에서 ‘무엇을’보다는 ‘어떻게’에 비중을 둔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정태희 전무는 HRD 전략에 있어 미국식 과업지향주의가 아닌 사람중심, 관계중심 HRD를 말한다. 그 안에 동료와 조직을 아우르고 진정한 소통과 혁신 가치가 창출되는 인사관리와 인재개발이 있을 것이다. 정 전무가 인생의 터닝포인트에서 가진 성찰의 시간과 콘티넨탈에서 찾은 공동체적 가치관. 그에 기반한 ‘인간관계’ 중심 HRD는 모두가 함께 행복하자(happy together!)는 외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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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기관장 및 협회장 신년 HRD 전략과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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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유연화 시대, 근로자 경력개발 지원은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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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떼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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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 조직은 사람에 따라 달라지고, 사람은 교육에 의해 변한다.
" 영국에 갔더니 많은 연수원들이 2층 건물인 겁니다."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 원장은 한국국제금융연수원을나들때 교육생들이집 같은 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영국에 있는 연수원을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조직은 사람에 따라 달라지고, 사람은 교육에 의해 변한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 원장은 한국의 1세대 외환 딜러다. 그녀는 과거 우리 한국사회 내에 존재하는 유리천장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외국계 은행을 목표로 젊은 나날을 보냈다. “그 당시 여성의 경우 은행권에 들어가기 위해 서는 결혼각서제를 써야 했습니다. 만약 직장생활을 하는 와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1∼2년 있다가 그만둔다는 것에 사인을 하고 입사해야 합니다.” 그녀는 지난 시절 한국 여성들의 경우 배우자를 잘 만나 결혼하고 애기를 잘 낳는, 이러한 패러다임이 하나의 룰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그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기존의 한국 여성들이 살아가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계속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 결과 그녀는 현재 만 66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국제금융연수원의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끝없는 노력으로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다.
“동네 미군부대 내에 있는 교회가 개방돼 있었는데 미국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 한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어 회화반을 운영했습니다. 저는 여기를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다녔고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내내 교회를 다니며 공부해 어학 문제를 극복하고 외국계 은행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학문제 이외에도 지금의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 수원 원장이 있기까지는 여러 장애요소가 있었다. 예컨대 그녀의 아버지가 대학교에 못 가게 하는 바람에 어머니가 결혼반지를 팔아 한 학기 대학교 등록금을 지원해준 것이 하나의 사례다. 때문에 그녀는 대학생활 내내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할 수밖에 없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 때 건축이나 토목회사의 물량을 받아 그려주는 제도사로 이름을 날린 바 있고, 외국계 기술컨설팅의 제도사로도 취업했습니다. 당시 제도사 중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었기에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그녀는 자신이 겪어온 아르바이트 경험을 활용해 외국계 제도사로 취업했다가, 지난 1977년도 미국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은행의 한국지점에서 비서로 활동하게 됐다. 그 러다 그녀는 향후 비서의 비전을 생각해 2년 뒤, 외환딜러 로 업무를 전환하여 15년 동안 근무하고 지난 1994년도에 퇴 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녀는 퇴사하고 6개월 동안 글을 써 <나는 나를 배팅한다〉라는 서적을 출간했으며, 방송출연도 수없이 했다. 이후 그녀는 잠시 중국계 은행에 몸을 담았다가 지난 1995년도 10월에 그만두고 지금의 한국국제금융연수원을 설립해 금융권의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모듈을 추구하다.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 원장이 몸담고 있는 한국국 제금융연수원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한국국제금융연 수원은 주식회사의 형태를 띠고 있는 연수원으로 그녀에 따르면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경쟁자들이 처음에는 많았지만, 대부분 망했다면서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모듈을 선보인 것이 20년 동안 연수원을 운영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어렵게 경험한 것들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는 그녀는, 금융권 분야의 경우 이론적으로 배 울 수 있는 곳은 많지만 실무적인 교육을 하는 기관은 부족 해 그 필요성에 따라 20년 동안 한국국제금융연수원을 운영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녀는 지난 2005년도에 금융이 가장 발전 된 영국의 은행협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에 CDCS라 고 하는 국제공인신용장전문가 자격증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당시 이 자격증은 140개국에 통용된 것으로 지난 1999 년도부터 시행됐다. 사실 한국에서 거주하는 금융인들은 그녀가 CDCS를 한국에 도입하기 이전까지 간간이 홍콩으로 이동해 시험을 치룰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녀 가 CDCS를 한국에 도입해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 그녀는 CDCS 시험을 치루는 지원자 수가 지난 2005년도에 47명에서, 올해는 약 750명 정도에 달한다며, 한국의 금융권 전문 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녀는 영국의 IFS 금융대학과 파트너십을 맺어 CITF(국제 공인무역전문가), CSDG(국제업무보증전문가), 올해에는 금융학 석사를 온라인으로 취득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한국마켓대행까지 런칭했다고 밝혀 앞으로도 한국내 금융인들에게 실무적인 교육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그녀는 미국의 사례를 들며 조직 내 사람의 다양성이 가지는 중요성도 언급했다.
“조직 내 양성이 혼합돼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녀는 금융권 내 여성임원 30%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다.
그녀는 모든 산업에 성적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며,
어느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여성임원 할당을 실시해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힘과 동시에 일본의 상황을 비교 및 언급했다. "
단기에서 장기적인 전문가 양성시스템의 전환이 필요하다.
“HRD분야의 경우 HRD전문가가 업무를 담당해야함에 도 불구하고, 순환보직으로 운영되는 형태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전문가가 많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전문가가 부족하기 때문에 HRD분야에서는 각 분야별로 어느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 난해함을 겪는 것이 현실입니다.”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 원장은 외국계의 사례를 들며 지속성 있게 한 사람을 관리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매뉴얼 이 대단히 인상 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HRD분야 도 이와 같이 지속적으로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 다. 더불어 기업이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줄이는 예산이 교육인데, 단기적으로 효율적일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신중히 고민할 처사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경영자 마인드가 개선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금융에 있어서 윤리는 가장 기본이다.
“지난 1995년도 은행권에서 일어났던 가장 큰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영국 베어링스 은행의 싱가포르 지점에서 일하던 닉 리슨(Nick Leeson)이라는 직원에 의해 이 은행이 네덜란드의 금융사인 ING에 매각됐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1파운드에 말입니다. 조사결과 닉 리슨은 그동안에도 업무실적 을 속여 왔으며 회사에서 인가받지 않은 거래에 손을 대 엄청난 손실을 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를 통해 김상경 한 국국제금융연수원 원장은 윤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이 겪은 비슷한 경험을 한 가지 소개했다.
“과거 아메리카 익스프레스 은행의 딜러 같은 경우에는 한도가 주어지는데 손실한도의 맥심은 1,000만 불이었습니 다. 그런데 내가 데리고 있던 직원 중 한명이 뉴욕시장과 거래를 하다가 엄청난 규모의 손실을 낸 것입니다. 그런데 저 에게는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만에 하나 손실한도 를 넘게 되면 멈춰야 한다며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도를 준 이유는 더 위험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있는 것인데 그걸 제때 끝내지 못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이에 그녀는 금융 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다름 아닌 윤리라고 말했다.
조직은 사람에 달려있다.
“예컨대 외국은행에 소속된 200명이 몇 천억 원을 번다면 국내 은행의 1인당 생산성하고는 큰 차이가 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는 왜 그러지 못 하는가 입니다. 그 해답은 바로 사람의 힘에 있습니다.”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 의 원장은 사람의 힘을 강조하면서, 한 가지 예를 통해 사람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미국계 은행은 예측가능한 사람이 CEO가 됩니다. 풀이하면 미국 은행권에서는 오랫동안 키워진 사람이 CEO가 되는 반면, 한국 금융권에서는 위에서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은 은행 전문가 도 아니면서 기존의 것을 다 바꿔놓습니다.” 이를 통해 그녀 는 CEO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고 말하며, 조직은 사람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녀는 미국의 사례를 들며 조직 내 사람의 다양성이 가지는 중요성도 언급했다. “조직 내 양성이 혼합돼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녀는 금융권 내 여성임원 30%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다. 여성은 금융업무의 특성상 섬세함을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의 상위 직급을 살펴보면 죄다 검은 양복을 입은 남성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스크 관리도 여성들이 더 잘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금융권 내 상위 직급은 남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금융권이 보수적이라는 이야기를 대변하는 것입니다. 또한, 금융권 내에서 그동안 여성들을 키우지 않았다는 것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그녀는 모든 산업에 성적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며, 어느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여성임원 할당을 실시해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힘과 동시에 일본의 상황 을 비교 및 언급했다. “일본은 여성이 자국을 살린다는 캠 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일본의 여성 임원 수는 한국보다 훨씬 적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오는 2025년도까지 모든 분야에서 여성할당제를 통해 여성 임원 30%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사례를 통해 앞으로 한국도 변해야 한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자신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관철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 원장은 자신이 글을 써 출간 한 서적을 읽은 학생들이 굉장히 많다는 말을 시작으로 당찬 한 학생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당시 한 여학생으로부터 CDCS 과정 신청과 관련해 전화가 한통 왔습니다. 그 여학생은 전북대학교에 재학 중인 4학년 학생으로 저에게 CDCS 공부를 하고 싶다고 문의했습니다. 그러나 한국국제금융연 수원에서 그동안 진행해 온 강의는 전문적인 내용을 다룬 다는 특성상 일반인보다는 관련 업계기업 간의 연계를 통해 수강생을 받았기에, 일반인 그것도 대학생을 CDCS 수업에 참가시키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운 면이 있었습니다. 다만, 그 여학생이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교에 입학해 장학금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는 기특한 얘기를 듣고 결국 고민 끝에 수 강생으로 받았습니다.” 그 결과 여학생은 A 은행에 취업하게 됐고, 그 이후로도 계속 여학생의 멘토로서 관리해주고 있다고 그녀는 밝혔다.
한편 그녀는 한국계 은행이 가진 문화에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외국계 은행에서는 자신이 이 분야의 최고이기 때문에 승진시켜달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나는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한국계 은행에서는 그러한 문화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그녀는 여학생 에게 네가 가진 성향상 외국계 은행이 더 잘 맞는다고 조언 해줬다며, 이후 그 학생은 외국계 A 은행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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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열] 사람을 키워 나가다
국내 은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지점과 직원 수를 확보한 은행은 어디일까? 그곳은 바로 KB 국민은행이다. 이에 KB국민은행에서 교육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구승열 인재개발부 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람에게 투자하고 키워나간다는 구부장의 이야기 속에서 HRD 혜안을 소개한다.
첫직장이 평생직장이 됐다는 KB국민은행의 구승열 인 재개발부 부장은 올해로 25년째 KB맨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는 최근 우리 사회가 보이는 높은 이직률에 비춰 봤을 때 보기 드문 사례다. 때문에 구부장이 살아온 삶의 궤적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행정학을 전공한 구부장은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처음으로 KB국민 은행에 입사시험을 치러 KB맨으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그에 따르면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보다는 보람과 재미를 느끼며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러한 까닭인지 국내 금융권에서 과거 시행됐던 금융실명제나 금리자유화라는 변혁의 물결 속에서 발생한 엄청난 업무 부담에도 불평하기보다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경험을 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업무에 임했으며,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남들보다는 조금 이르게 지점장을 하게 됐다. 그리고 그는 현재 인재개발부 부장으로 부임해 KB국민 은행의 연수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사실 구부장은 2년 전 인재개발부에 처음으로 부임해 연수전반을 총괄하는 경력이 그리 길지는 않다. 하지만 그동안 거쳐 온 수신부, 신탁부, 투자신탁 등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재개발부를 진두지휘하며, KB의 HRD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을 가진 현업부서와는 달리 인재개발부는 하드웨어가 지원이 가능한 부서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그는 인재개발부가 하드웨어의 특성을 갖고 있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측면도 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누가 어떤 교육이 필요하다고 요청할 경우 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춰 교육을 진행해왔는데, 앞으로는 요청해온 교육 이외에도 필요한 교육을 추가시켜 한 단계 높은 교육방식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구부장은 밝혔다.
불가능하리라 봤던 전(全) 지점장 대상 교육, 성공 비결은?
KB국민은행은 지난 2014년도 11월에 윤종규 회장이 취임 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중에서도 CEO가 연수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윤회장은 전(全) 지점장을 대상으로 경영역량 향상 및 우수사례(Best Practice) 공유를 위한 연수과정을 지시했다. 이에 구 부장은 부서 내 TFT를 조직해 조직구성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수과정을 만들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KB국민은행은 시중 은행권 가운데 가장 많은 지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숫자가 1,100개를 넘어 지점장 교육을 3박 4일간 집합교육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뿐만 아니라 지점장들의 근무경력이 1년차부터 10년차까지 다양한 만큼 연령층의 분포도가 넓어 그들의 교육참여를 동시에 이끌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강사가 지점장들 앞에 서면 입을 못 연다며, 지점장 교육은 강사의 무덤으로 불린다고도 한다. 이에 구부장은 다양한 연령층의 지점장들 마음을 조금씩이라도 열어보자는 취지에서 부하직원들과 함께 참신한 교육을 기획 및 준비했다. 그 결과 지점장교육에 연극을 도입함으로써 그들에게 연극을 보여주고, 롤플레잉을 통해 교육하는 방법을 추진하게 됐다. 물론 지점장교육에 연극을 도입한 것은 큰 모험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지점장들에게 대사를 주고 참여하라고 하면 거부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교육효과의 반감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당시의 경우 평범한 교육보다는 충격적인 시도를 통해 지점장들의 심금을 울려 교육효과를 끌어내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다행히 구부장과 부하직원들의 판단은 적중했고, 그에 따라 지점장교육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경력 1∼4년차 사이의 지점장들로부터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때문에 이번 지점장교육은 지금까지 KB국민은행 내에 서 시도되지 않았던 획기적인 콘텐츠로 평가받았으며, 윤회장도 지점장 교육결과에 만족함을 드러냈다고 한다. 구부장은 지점장들이 롤플레잉 교육에 참여한 이후 각 지점에 서 CEO 역할에 따른 노하우나 스킬, 우수사례가 매뉴얼 형태로 조직에 공유됐다며, 이는 교육을 기획한 입장에서 성공적인 교육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롤플레잉 교육방식은 매번 연극배우를 교육에 참석시킴에 따라 비 용부담이 발생하므로, 이를 고려해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한편 오는 2016년도에는 기존의 연수원 에서만 해결하려 했던 교육방식을 현장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동일점주권 내 우수직원을 선발해 1차 교육을 시킨 후, 각 점주권별로 전파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그는 밝혔다.
윤리강령은 가치판단과 행동양식의 기준이다
구부장은 평소 부하직원들에게 ‘KB국민은행 5대 윤리강령’은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권한다. 윤리강령은 가치판단과 행동양식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의 5대 윤리강령은 “첫째,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한다. 둘째,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투명한 경영활동을 통해 주주가치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한다. 셋째, 개개인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넷째, 윤리적 가치관을 확립하고, 성실하고 올바른 직무자세 및 생활태도로 금융인으로서의 신뢰와 품위를 높인다. 다섯째,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다.”이다. 그는 어렵지 않게 5대 윤리강령을 복창하며 자사의 핵심 가치관을 강조했다. “은행권은 사람을 평가할 때 인성을 우선시하며, 성실한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조직”이라며, 자신의 경우에도 성실함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소신과 자긍심을 갖고 업무를 즐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선 윤리강령을 기본으로 “자신이 맡은 업무에 있어서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자신감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미래의 주역에게 투자하다.
“저는 신입행원 연수에 가장 큰 관심과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말이 있습니다. KB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신입행원을 얼마나 잘 육성하는가에 따라서 KB국민은행의 중장기 경쟁력은 좌우될 것입 니다. 신입행원 연수를 일반 연수과정으로 보기보다는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보고 세심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라고 구부장은 밝혔다. 이에 따라 KB국민 은행에 입사한 신입행원은 6개월간 집합연수와 영업점 OJT 를 반드시 수료해야 하며, 향후 1∼2년 간 조기전력화를 위 한 각종 연수과정에 참가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들이 타 은행의 인재와 경쟁해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직원 한명 한명에게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직의 가족문화에 앞장서다.
구부장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천안연수원 앞에는 ‘천안 연수원에 온 가족 여러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앞에 걸려 있다고 한다. 이처럼 KB국민은행은 조직 내 가족문화를 바탕에 두고 있으며, 그 또한 이러한 가족문화에 동참하고 있다. 예컨대 아침에 회사를 출근하면 굳이 지나가지 않아도 될 사무실의 사각지대를 거쳐 가며 구성원 모두와 아침 인사를 나눈다. 또한, 팀장들과는 다정한 스킨십을 동반해 소통하며 친근한 관계를 유지한다. 주말에는 건전한 스포츠 활동 모임에도 참석해 가족적인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만 아니라, 그의 부하직원들은 업무특성상 한 자리에 모여 있기가 어렵다. 때문에 그는 멀리 떨어져 있는 부하직원이 생일을 맞이하는 경우, SNS를 통해 아이스크림이나 영화 티켓 등을 전달함으로써 축하하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외 에도 간혹 지방출장을 다녀오는 길이면 각 지역 특산물을 부하직원들에게 선물하기도 한다고 그는 밝혔다. 처럼 부장은 하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관계를 형성해 나감으로써 KB국민은행의 가족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 직급 앞서 일하며, 변화에 대응하라.
“제게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한 직급 앞서 일하라는 것입니다. 차장이면 팀장처럼, 부장이면 임원처럼 생 각하고 일하라는 것이죠.” 이처럼 구부장은 업무의 시각을 본인의 직급에서 더 나아가 한 직급 앞서서 생각하고 일해야 함을 강조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능력이 필요하고 그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기계발이 필요하다. “누가 그 러더라고요. 마흔 살 넘어서 영어 공부하는 사람은 멍청하다고 말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먼 훗날 아내와 해외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영어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지금도 조금씩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자기계발 하고 있는 영역의 일부분이다. 또한, ‘독서통신모임’에 나가 책도 읽고 토론도 한다는 그는 HRD와 관련된 논문이나 책도 읽고 있다고 말 했다. 이외에도 그는 매년 ATD(Association of Talent Devel- opment, 전 ASTD)의 콘퍼런스에 참가해 세계적인 동향을 살핀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노키아의 사례를 들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변화에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가 지난 2000년도에 핀란드를 방문할 당시만 해도 핀란드는 노키아의 후광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엄청난 주목을 끌었 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제가 핀란드에 가보니 과거 가장 비싼 땅에 위치했던 노키아 매장에 삼성 매장이 들어서 있는 것입니다. 이를 보고 격세지감을 느꼈습니다.” 이처럼 요즘 시대에서는 새로운 것이 이전의 것을 대체하는 현상을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금융권도 마찬가지다. 구부장은 “최근 금융권 내에서 화두로 떠오른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시작은 미약하지만 머지않아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 이라며, 뒤늦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후발주자들은 이미 한 발 늦은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구부장은 오는 2016년도를 ‘자율적인 학습조직 구축의 해’로 선포하고, 영업현장 중심의 연수지원 체계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컨대 동일 점주권 내 자체강사를 양 성하고, 주중에 연수를 듣기 어려운 지점 사정을 고려해 주말 Open 공개연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은행권 내 스마 트러닝(Smart-Learning)의 선두적인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연수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연수콘텐츠를 개발 하고 있다. 구부장의 2016년도는 벌써부터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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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 성장, 실현을 중심으로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다
현대 엔지비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하는 전문기술교육기관이다. 이번 호에서는 현대엔지비 내에서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춰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인재개발 2팀을 취재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2000년도 10월에 설립된 현대엔지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R&D 역량강화를 추구하는 전문기술교육기관으로서, 신기술 및 첨단기술의 개발을 위해 현대자동차 그룹 내 연구원과 대학교수들을 연결해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술교육 체계수립과 과정개발을 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 및 운영하는 등 체계적인 기술교육을 위한 전문성을 확보했다. 이처럼 현대 엔지비 내에서 전문성을 기반으로 교육을 담당하는 부서는 크게 인재개발 1, 2팀으로 구성돼 있다.
인재개발 1팀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교육체계수립과 교육과정개발을 담당한다. 집체교육뿐만 아니라 이러닝 콘텐츠를 제작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TMS(Tech-Knowledge Management System, 기술지식 관리 시스 템)의 운영을 담당한다. 반면 인재개발 2팀은 전문기술교육 의 기획/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요구되는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운영하는 전문가 집단으로서 최적의 기술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교육기획 및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박성환 현대엔지비 사업총괄 이사는 앞으로 현대엔지비가 “국내ㆍ외 전문기술 교육기관으로서 우뚝 서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해 보다 높은 비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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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ㆍ외 전문기술교육기관으로서 우뚝 서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
5대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Together for a better future”를 지향하다
현대엔지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5대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인간존중 및 친환경적인 경영을 실천해 최상의 가치를 창출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5대 핵심가치에 기반을 둔 현대엔지비의 행동 강령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객 최우선’이다. ‘고객 최우선’ 은 고객 눈높이에 맞춘 HRD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목표를 둔다. 이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와 이용하는 모든 환경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며,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한다.
둘째, ‘도전적 실행’이다. 이는 고객 만족도 향상과 새로운 전략을 끊임없이 추구하기 위해 뜨거운 도전 의식을 갖고 일하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새로운 역량 강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략을 추구하고자 한다. 셋째, ‘소통 과 협력’은 고객과의 소통 및 협력에 적극적으로 임하자는 취지에서 핵심가치 가운데 하나로 다뤄지고 있다. 때문에 조직 내에서는 구성원 간에 목표를 공유하고, 필요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넷째, ‘인재존중’이다. 이는 인재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서 팀 내에서는 개인의 역량강화와 경력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성과 향상을 위해 모두가 자유롭게 제안하고 의사표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료를 격려하며 밝고 즐거운 일터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글로벌’ 지향으로 글로벌 HRD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측면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룹의 글로벌 경영 환경과 동향에 대해 관심을 두고 살펴본다. 이와 같이 현대엔지비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제시하는 5대 핵심 가치인 고객 최우선, 도전적 실행, 소통과 협력, 인재존중, 글로벌 지향을 바탕으로 “Together for a better future”를 이루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세계적인 전문기술교육기관을 향해 나아가다
현대엔지비는 지난 2001년도부터 차량과 관련한 연구개발의 전 부문에 해당하는 교육체계를 구성함으로써,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엔지비에서 운영하는 전문기술교육은 크게 두 가지 강점을 보인다. 우선 산업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이론에 접목해 현업 활용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단계별로 구성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차 R&D를 포함한 생산, 품질 분야의 종합적인 기술개발 능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체계적 R&D 교육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현대엔지비는 15년간 기술교육의 노하우를 축적했고,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역량 향상을 위한 HRD 파트너로서 기술교육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성장했다. 그 결과 올해 현대엔지비가 진행 하는 교육에 참여한 교육생 수가 자그마치 1만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지금까지의 성장을 바탕으로 현대엔지비가 국내에서 더 나아가 세계적인 전문기술교육기관이 되길 기대해본다.
" 현대엔지비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제시하는 5대 핵심가치인 고객 최우선, 도전적 실행, 소통과 협력, 인재존중, 글로벌 지향을 바탕으로 “Together for a better future”를 이루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
커크패트릭(Kirkpatrick) 4단계 평가모델을 기반으로 교육평 가모델을 재설계하다
커크패트릭(Kirkpatrick)의 4단계 평가모델은 반응(Reac-tion), 학습(Learning), 행동(Behavior), 결과(Results) 순으로 구성됐다. 이 평가모델은 지금까지도 기업교육을 평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쳐온 모델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현대엔지비는 앞서 언급한 커크패트릭의 교육평가 4단 계 모형을 기술교육의 특성에 맞게 재수정해 평가모델을 구축했다. 우선 0단계에서는 교육 입과 전 사전설문조사를 통해 교육생의 사전지식과 요구사항을 파악한다. 그리고 이를 교육에 반영해 실질적인 학습자의 니즈를 교육에 적용한다.
다음으로 1, 2단계에서는 교육 전/후로 나눠 평가측정이 실시된다. 1단계 평가는 전반적인 만족도를 리커드 5점 척도로 평가하며, 2단계는 역량진단과 이해도 평가로 나눠 실시한다. 여기서 역량진단 평가는 교육 전과 후로 나눠 진행되는데, 교육 전/후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분석해 어떠한 차이가 도출됐는지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는 교육에 참가한 이들이 배워간 기술을 현업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3단계에서 주목할 점은 평가측정을 할 때, 개인과 조직 프로그램에 따라 현업 적용도 평가를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 특성, 교육 프로그램 특성, 조직의 특성이 그것이다. 또한, 분석 후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교육생은 추가적으로 심층인터뷰를 SCM(Success Case Method, 성공사례 평가방법)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와 같이 현대엔지비 내에서는 커크패트릭의 교육평가 4단계 모형을 기술교육의 특성에 맞게 재수정해 활용하고 있는 것이 남다른 특색으로 부각된다. 현대엔지비는 지난 2001년도부터 차량과 관련한 연구개발의 전 부문에 해당하는 교육체계를 구성함으로써,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 현대엔지비는 지난 2001년도부터 차량과 관련한 연구개발의 전 부문에 해당하는 교육체계를 구성함으로써,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
현대엔지비 전문기술교육 브랜드 캠페인,
“Learn, Growth, Realize”
전문기술교육기관으로서 올해 15주년을 맞이한 현대엔 지비. 이에 인재개발 2팀 소속인 주미진 사원이 담당해 팀 의 비전이자 사명인 “현대자동차그룹 R&D 역량강화를 위한 BEST HRD파트너”를 중심으로 “Learn(배움), Growth(성 장), Realize(실현)”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브랜드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Learn은 지식, 기술, 습득의 의미를 Growth는 개인, 조직, 현대자동차그룹의 역량향상을 Realize는 니즈, 퍼 포먼스, 가치 실현, 그룹의 미래 실현이라는 의미를 내포한 다. 슬로건이 가진 의미와 같이 앞으로 현대엔지비가 개인과 조직의 역량을 성장시키고, 현대자동차그룹 내 비전과 가치를 실현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는 포부가 인상적이다.
박문수 현대엔지비 인재개발 2팀 팀장
현대엔지비 인재개발 2팀의 팀장으로서 2팀만의 조직문화가 있다면 어떤 것이고, 그것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현대엔지비의 조직문화 개선 추진 계획에 따라 올해는 기대와 가치부여를 강조했으며, 오는 2016년도와 2017년도에 는 구성원에게 통합을 키워드로 각각 업무 협력 강화와 조직 역량향상의 중요성을 전파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우리 팀은 앞서 언급한 조직문화와는 달리 팀 자체적으로 조직문화의 핵심 키워드가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에는 소통과 협력이 었고, 올해는 도전적 실행입니다. 이와 같이 저는 팀 내 조직 문화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팀원 간 소통이 원활해지고,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서 열정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팀원 모두가 각자 맡은 자신의 역할을 잘 이해하며 행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도영호 현대엔지비 인재개발 2팀 대리
HRDer로서 HRD에 대한 철학은 무엇입니까?
HRD는 인적자원개발, 즉 사람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사람, 한사람이 어떻게 하면 성 장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미처 발견하지 못한 그들 속에 내재된 잠재성을 발견해 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측면에서 HRD는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홍석 현대엔지비 인재개발 2팀 사원
현대엔지비에서는 커크패트릭의 교육평가 4단계 모형을 기술교 육의 특성에 맞게 재수정해 교육평가를 측정하고 있는데, 이 교 육평가 방법의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있습니까?
현대엔지비에서는 교육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커크패트릭의 교육평가 4단계 모형에 기반한 평가방법을 통해 측정하고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수집되는 데이터는 다음 교육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중요합니다. 예컨대 저희는 일 년 단위로 SPSS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해 기존에 교육평가측정으로 모아온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설계된 측정문항의 경우에는 요인분석을 통해 측정문항끼리 제대로 묶이는지 재검증을 하고, 측정문항의 신뢰도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는지 살펴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평가모형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나가고 있으며, 보다 나은 평가방법을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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