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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행동의 메커니즘과 NLP의 본질적 사고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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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n Conley] 열정으로 무장한 세계적 HRDer, Sean Conley
지난 1월, 월간 HRD 편집부에 제보 전화가 한 통이 걸려왔다. 이틀에 걸쳐 GE 코리아 과장단과 임원진 교육을 위해 방한한 세계적 HRDer, 션 콘리(Sean Conley) ConleyGlobal 대표를 취재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취재 요청을 한 사람은 평소 월간 HRD 독자로, 미국에서 MBA 과정을 하던 중 션 대표와 친분을 맺은 국내 모 대기업 과장으로, 션 콘리가 교육 차 방한한다는 소식을 듣고 HRD 편집부로 연락을 취했던 것. 그렇게 해서 LA와 부산에서 날아 온 사람들이 한자리에 만나 글로벌 HRDer 인터뷰가 이뤄졌다.
발랄한 캐주얼차림으로 유쾌하고 친절한 언어로 대화를 이끌어 나갔던 션 대표는 열정과 에너지 넘치는 지적인 연기파 배우 존 말코비치를 연상케 했다. 그리고 그의 유머와 위트가 어우러진 많은 이야기 속에서 글로벌 수위의 HRD 교육 트렌드의 단면을 느낄 수 있었다. HRD의 본질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유사하겠지만, 그것을 구현하는 방식은 디테일(detail)에서 차이가 있다. 글로벌 HRDer, Sean Conley 대표가 전하는 HRD 노하우의 디테일을 살펴 본다.
취재, 글, 사진: 정 선 편집장
Global 스케일의 HRDer, Sean Conley
월간 HRD 독자들에게 션 콘리는 GE 코리아 직원이 아니라면 미지의 인물일 것이다.
숀 콘리는 30년 이상 기업 교육에 몸담아 온 HRD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진정한 글로벌 스케일의 HRDer로, 현재 전 세계 6대주 35개국에서 세계적 기업 인사부와 비즈니스 리더 및 개인 일반에게 자기계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만의 독특한 설계(design)와, 개발(development), 퍼실리테이션 어프로치는 그의 전 세계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그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그의 주 고객 리스트엔 GE 글로벌과 GE Crotonville Faculty team, NBC Universal, Invesco, Synchrony Financial, Symantec, CEGOS, Odeon Cinema, Core Media, Apple & Thomas Lavin 등 세계적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
2013년에 콘리글로벌(ConleyGlobal)을 설립하기 까지, 그는 12년 동안 NBC Universal에서 인사부 팀장(Director of Staffing and Recruitment)을 비롯해 다양한 포지션(Director Global Learning & Organizational Development, Director of Employee Development)을 섭렵했다. 이때 션 콘리는 NBC Universal이 필요로 하는 광대한 범위의 교육을 고안하고, 투입하고 실행했다.
NBC Universal 근무 기간 동안 션은 런던에서 5년 이상 장기 근무를 했는데, 글로벌 NBC Universal의 전체 교육을 담당하는 중책을 맡았다. 최고 지도자들을 위한 리더십 계발과 커리어 디자인, 팀 세션 퍼실리테이션, 각 계열 비전 창조 및 비즈니스 전환 프로젝트 담당자로 확실한 차별성이 느껴지는 성과를 냈다.
션 콘리 스타일 HRD full of Passion, Fun, and Dream
NBC Universal에 근무하기 전, 션은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테마파크와 디즈니랜드 리조트에서 트레이닝 매니저로 근무했다. 션은 디즈니에 처음 입사해서 푸드 사업부에서 근무하게 됐는데, 그 이유는 아무도 그 부서에서 일하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에 공석으로 남아있었기 때문이라고(웃음).
재밌는 사실은 그가 디즈니에서 근무하게 된 배경에 그 전에 몸 담았던 그의 첫 직장 매리 캘린더 레스토랑(Marie Callender’s Restaurants) 지점장과의 인연이 놓여 있다. 매리 캘린더 레스토랑은 미국 전역에 체인점을 거느린 전형적인 미국식 패밀리 레스토랑 기업이다. 션은 대학에서 HRD를 전공하고 졸업 후 자신이 살던 지역의 매리 캘린더 레스토랑에서 웨이터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션은 천성이 수줍음을 많이 타는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 자신의 타고난 성격이 일에 지장을 준다고 판단하자 션은 이런 성격을 고치기 위해 연극을 배우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의 이런 노력은 직장에서 근무 태도의 변화를 가져왔고, 협력적 업무 태도와 창의적이고 유쾌한 서비스로 주변 동료들과 손님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성과를 내면서 그는 전체 웨이터를 관리하는 팀장(Director of Guest Services)으로 승진했다.
당시 그가 근무했던 매리 캘린더 레스토랑 지점장은 션의 직장생활을 지켜보며 그를 눈여겨보게 됐다. 그리고 자신이 디즈니로 직장을 옮긴 후 션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것. 물론 션은 디즈니에 입사하기까지 6개월 동안 면접만 22번을 봤다. 험난한 관문을 모두 통과하여 꿈의 동산 디즈니랜드에 입성했지만, 션을 기다리고 있던 일은 항상 제일 늦게까지 남아 거친 육체노동을 하는 업무였다. 그러나 션은 이 일을 즐겁게, 그리고 창의적으로(fun & creative) 해나가면서 푸드사업부가 디즈니랜드 그룹 전체 매출에서 40% 이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그가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남다른 마인드와 태도가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그 토대에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관계를 소홀히 여기지 않는 션의 가치관이 중심에 있다. 아울러 그러한 가치가 파생시킨 인간관계가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션은 “사람들이 꿈을 향해 가도록 하고, 그들이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장 잘 할 수 있게 됐을 때, 간단히 말해 그들이 꿈에 한 발작씩 다가가는 것을 보게 될 때 가장 행복하다. 그래서 늘 열정적으로 일하게 된다.”고 말한다.
글로벌 HRDer 션 콘리는 오늘도 전 세계를 무대로 그만의 독특하고 유쾌한 HR 노하우를 디테일하게 전수하기 위해 하늘을 날아다닌다. 기자와 만났을 때에도 그는 이미 다음 2주간의 비행스케줄이 꽉 차 있었다. 도쿄에서 서울로, 그리고 LA로, 다시 싱가폴, 런던으로 날아다니는 비행 일정을 들으니 말만 들어도 이착륙할 때 나는 멀미감과 머리가 띵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가 비행기에서 보낸 시간을 합하면 5년이 넘는다고 한다. 아마도 곧 6년을 넘을 것이다. 그의 에너지가 사라질 때까지 션 콘리는 자신이 꿈을 이루고 행복에 다다랐던, 그리고 그 행복을 함께 나누며 더불어 성장하고 행복을 더욱 배가시켰던 놀라운 비결을 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뛰다 못해 날아다닐 것이므로.
이 바쁜 와중에도 그는 짬짬이 두 권의 책을 집필했다. 한 권은 <Re-Think>로 기업체 리더에게 자신이 원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염두에 둬야 하는 HRD 조언을 담았다. 2016년 올해 중순경 출간될 예정이다. 다른 한 권은 <Presenting with Passion>으로 열정적으로 프리젠테이션하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내년 2017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기사 전문은 월간HRD 2월호와 웹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Sean Conley ConleyGlobal LLC 대표 프로필
경력
2013~현재 : ConleyGlobal LLC 대표
2000~2013 : NBCUniversal과 NBCUniversal Corporate 조직개발교육 팀장(Director, Learning & Organization Development), 2006~2011 NBC Universal International 직원교육 팀장, 글로벌 교육 팀장(Employee Development Director/Director Global Learning) 외 다수 포지션 섭렵
- Project lead for successful Learning & Development curriculum transition from GE to Comcast (NBCUniversal parent company) resulting in migrating learning history from Oracle to SAP system
- Identified, designed and facilitated new strategic Business Transformation workshops delivering $50 million of bottom line growth for Universal Pictures International Entertainment
- Oversee 360 processes for over 200 executives resulting in the development of executive action plans and follow up
- Created “Vision Statements” for 11 separate business units resulting in cohesive leadership, stronger communication, improved team dynamics and achievement of divisional goals
- Designed new “Relationship” model for Learning & Organization Development team resulting in alignment of team members to client groups and business units to act as liaison with all L&OD functions
Credentials & Certifications
FIRO-B Certified
Inside Out Coaching Certified
Co-Active Coaching Certified
Master Trainer, “DiSC” Behavioral Styles
TraCom Social Styles certified facilitator
Sentio Rapid, Leadership Behavioral assessment certified facilitator
Leadership Orientation Questionnaire (LOQ) Certified Coach
BELBIN Team Profile Facilitator
MyBrain Neurological Dominance Profile Certified Trainer
Vital-Smarts - Crucial Conversations & Influencer Certified Facilit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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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세상에듀코의 HRD
아동청소년의 학습을 지도하는 코칭전문기업 동화세상에듀코의 핵심가치는 인재양성이다. ‘100년 기업’이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동화세상에듀코는 전 임직원의 역량계발에 주력한다. 실제로 기업의 성과를 창조하는 키(key)는 임직원의 자질이다. 따라서 동화세상에듀코 인재양성팀은 세계적인 인재교육시스템을 기반으로 임직원의 능력향상과 잠재력 계발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HRD는 조직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최상의 교육을 이수하더라도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개인이 역량을 발휘하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동화세상에듀코는 HRD에 유리한 조건이다. 경영이념과 CEO의 의지 모두 인재계발이 최우선이다. 따라서 동화세상에듀코 인재양성팀은 무엇보다 전 임직원이 진정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계발하고, 사내강사를 육성하는 한편, 다양한 행사도 기획한다.
동화세상에듀코 인재양성팀의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력은 실질적으로 향상됐다. 그중에 한 직원은 회사가 개인의 업무를 넘어 삶의 질까지 신경써서 의아했다고. 하지만 그예 인재양성팀의 교육에 감동했던 직원은 해당 교육의 사내강사로 발돋움해서 지금은 다른 직원들의 HRD를 고민하고 있다. 그렇다면 동화세상에듀코 인재양성팀이 추구하는 HRD의 매력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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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을 발현시키는 HRD 콘텐츠
동화세상에듀코 인재양성팀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10대 역량계발프로그램을 전 임직원에게 제공하고, 관리·계발한다. 10대 역량계발프로그램의 통칭은 지닉스 프로그램(GenuEx Program). Genie(램프의 지니, 잠재력)와 Explore(탐험, 여행)의 합성어로 ‘내 안의 잠재력을 찾아가는 여행’을 의미한다. 동화세상에듀코 인재양성팀은 지닉스 프로그램을 전국 지사 및 지점의 사내강사들과 소통해서, 트렌드에 맞게 커리큘럼을 보완하고 있다.
동화세상에듀코 인재양성팀이 지닉스 중 선두로 내세우는 프로그램은 ‘피닉스리더십세미나(Phoenix Leadership Seminar)’. 이 콘텐츠는 잠재력 계발을 통해 주도적인 리더로서의 성장을 돕고 있다. 다음으로 그들은 탁월한 리더들의 특별한 습관을 체득해서 변화와 성장을 도모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에도 중요성을 부여한다. 또한, 오픈마인드를 통해 의사소통과 인간관계를 개선하는 리더십 콘텐츠 크리스토퍼리더십코스(Christopher Leadership Course), 사례 중심의 서비스 교육인 CS트레이닝(Customer Satisfaction Training), 갈등을 관리하는 의식변화 학습인 센터링리더십(Centering Leadership),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멘토 육성 프로젝트 에듀코코칭프로그램(Educo Coaching Program)은 함께하면 시너지를 발휘한다고.
아울러 독서를 통해 집단지성을 발현하는 독서경영리더양성과정(Leading by Reading)은 동화세상에듀코 인재양성팀이 교보문고와 함께 시도한 콘텐츠로 조직독서토론 및 독서지도실습을 통해 학습자의 창의성을 유도한다.
동화세상에듀코 인재양성팀은 마케팅에 필요한 실전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피닉스마케팅세미나(Phoenix Marketing Seminar), 현업을 적용한 창의성 교육인 창조프로세스(Creative Process), 그리고 감사일기, 긍정언어를 습관화해서 나눔문화를 형성하는 감사행복나눔프로그램(Give Thanks Share Happiness Program)까지 교육마다 특징을 꿰뚫고, 이를 통해 전 임직원의 HRD에 집중하고 있다.
이상의 지닉스 10대 프로그램에 대해 그들은 자부심을 느낀다. 그렇다고 그들이 지닉스 프로그램의 원형만 고집하진 않는다. 한층 탁월한 학습효과를 위해 그들은 프로그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계발한다. 임직원에게 적합한 HRD 프로그램 제공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다채로운 HRD 현장 속으로
동화세상에듀코 인재양성팀은 지닉스 프로그램을 위해 힘쓰는 만큼 현장교육 역시 소홀히 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들은 HRDer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 유익한 행사를 기획한다.
먼저, 그들은 매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각계각층의 명사들을 초청, 대강당에서 강연회를 진행한다. 임직원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다. 실제로 기업회장, 교수, 코치 등이 성공과 행복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들은 대강당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활용해서 전국 지사 및 지점에서 모두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도 했다.
또한 명사초청강연과 구분해서 그들은 저자와의 만남도 진행 중이다. 두 달에 한 번, 아직은 2회지만 직원들의 반향과 피드백은 고무적이었다. 1회 때는 ‘미쳐야 공부다’의 저자 강성태 씨가 자신의 공부법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알려줬다. 2회 때는 ‘강자의 조건’의 저자 이주희 PD를 초청했는데, 그는 EBS 다큐프라임에서 ‘강대국의 비밀’을 연출한 경력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저자와의 만남은 동화세상에듀코 사내 북카페에서 진행됐고, 사인회도 함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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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사빅 전무이사
2007년, GE 플라스틱스가 사빅(Saudi Basic Industries Corporation, SABIC)에 전격 매각됐다. 당시 GE 플라스틱스 직원들이 느꼈을 충격과 혼란은 대단했다. 세계적인 글로벌기업이 사우디 왕가에서 운영하는 기업에 매각됐다는 소식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많은 유명 외국계 기업들로부터 인재영입 경쟁이 치열했었다. 그러한 와중에도 자신이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18년간 몸담으며 동고동락 해온 회사를 지키기 위해 더 높은 연봉과 좋은 조건 등 여러 유혹을 뿌리치고 회사를 굳건하게 지켜온 HR Director가 있었다. 바로 박현주 전무이사다. 그녀는 회사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동요하는 이들을 다독이고 조직의 안정화를 기하며 GE 플라스틱스가 사빅으로 이행되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작년에 국내에 SK와 SABIC이 신규 합작회사까지 설립하여 오늘날 사빅 코리아를 일구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다.
2016년을 맞아 박현주 전무이사가 GE 플라스틱스-사빅 코리아, 이 한 조직의 여러 가지 도전과 위협이 많은 HR부서에서 근무한 지 올해로 27년이 된다.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에, 특히 여성 커리어우먼으로서 좀처럼 보기 드문 진기록이다. 박현주 사빅 코리아 전무이사에게서 뚝배기 장맛 같은 HRD 비결과 삶의 지혜를 듣는다.
취재, 글, 사진: 정 선 편집장
GE 플라스틱스 신입사원,
사빅 CHO 자리에 오르기까지
1989년 2월, 박현주 전무는 GE 플라스틱스 코리아에 신입사원으로 첫 출근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27년을 근속하고 현재의 CHO 자리에 올랐다. 국내기업과 외국계 기업을 망라해서 일관되게 외길로 HR관련 업무를 하면서 한 회사에서 이렇듯 오래 장기 근속한 경우는 찾아볼 수가 없을 만큼 그녀의 존재는 독보적이다. 그래서 사내에서는 그녀를 가리켜 가히 살아있는 전설이라 부른다.
그런데 그녀가 사회생활 첫발을 내딛었던 건 GE가 아니라 프랑스 원자력 회사였다. 그곳에서 신입사원으로 3년간 근무했지만, 한국에 파견 나온 프랑스 엔지니어들을 관리하고 도와주는 일이었지만 맡겨진 업무는 어쩐지 부분적인 일에 그치는 것 같아 회의감이 들었다. 그녀의 미래발전과 배움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일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았다.
그런데 그녀가 사회생활 첫발을 내딛었던 건 GE가 아니라 프랑스 원자력 회사였다. 그곳에서 신입사원으로 3년간 근무했지만, 한국에 파견 나온 프랑스 엔지니어들을 관리하고 도와주는 일이었지만 그녀의 미래발전과 배움에 한꼐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일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았다. 그러던 차에 신문에서 GE 플라스틱스 채용 공고를 보고 한달음에 지원했단다. 박전무는 면접관들에게 자신감 넘치면서도 절실한 목소리로 “HR 업무를 기본부터 배워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면접날부터 채용 오퍼를 받고 GE 플라스틱스로 출근하게 됐다. 그 이후 27년이 흘렀고, 그때의 이십대 신입사원은 전무이사가 됐다.
처음 입사해서 그녀는 HR 전문가가 되기 위해 다방면으로 열심히 노력했다. 경력 초창기엔 Finace Specialist일도 1년 정도 하고, 경력 중반에는 HR/Finace를 대상으로 6시그마 팀에서 블랙벨트(Black Belt)로 일하기도 했다.
그녀가 가장 어려웠던 때로 꼽는 순간은 GE가 플라스틱 사업을 매각하고 사빅으로 합병될 때 였다.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27세에 입사하여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왔어요. 매각·인수합병 소식을 들었던 당시, 저는 어려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 왔는데, 지난 18년 동안 숱한 밤을 새우며 가족과의 시간도 희생하며 살았는데, 더 이상 GE와 함께 성장 할 수 없다니....... 믿기지 않았죠. ‘GE 맨’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혼신의 힘과 열정을 몰입했던 회사가 어느 순간 타인의 선택으로 간단하게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 큰 충격이었습니다. 한동안 정체성 혼란을 겪으며 힘들어 했습니다. 외부에서는 스카웃 제안 등 이직을 권하는 손길을 뻗어왔습니다. 그러나 18년간 GE의 HR 부서에서 성장했는데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 내 커리어만 챙길 순 없었습니다. 힘든 시기에 진정한 HR인으로서 회사와 직원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18년간 일하면서 배우고 성장하게 해준 회사와 직원들에 대한 HR전문가로서의 보답이라고 느꼈습니다. 막상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부딪히고 보니, 정말 중요한 것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며 마음 다스리기’였습니다.”
외국계 기업은 인사 역할과 시스템에 있어 당시 국내 기업들과 확연히 달랐다. ‘공개채용방식’이라던지, 급여 호봉제도, 직원 승진과 교육훈련, 기업문화 등이 판이하게 달랐다. 국내 기업이 조직의 서열을 중요시하고 조직과 제도 중심의 관료적 시스템이라면, 외국계 기업은 철저한 개인 능력과 기여도 중심의 성과주의 인력개발이 이루어진다. “개인에게 자기계발과 성장의 기회는 늘 열려 있고, 각자의 목표와 성취욕구, 실행 노력 여하에 따라 결실이 좌우됩니다. 개인적으로도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게 된 배경에 GE 조직문화가 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성장과 변화에 대한 도전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그동안 회사도 변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쉼 없이 바뀌어 왔고, 사업 환경 변화와 새로운 시도에 끊임없는 도전이 요구됐어요. 정말 변명 같지만 내 이력서 하나를 여유롭게 작성할 시간조차 없이 18년을 일했습니다. 사빅 인수 후, GE와 사빅의 기업, 인사 문화를 통합하기 위해 중장기적 사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전으로 많은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직의 영속성과 인재 역량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이 선도적으로 시행됐고 그 중심에 인사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업 경영에 있어 인재의 중요성이 사업성공 핵심으로 작용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한 직장에서 HR 전문가로 27년.
비결은?
요즘 같이 고용이 유연화되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한 회사에서 27년 근속이라면 직위에 상관없이 그 사람은 무언가 대단한 비결을 가지고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평생직장이 없어지는 현 세태에 비추어 볼 때 정말 놀라운 일이다. 말단 신입사원에서 전무이사로 꾸준히 성장의 단계를 밟아 온 박 전무에게 어떻게 이런 놀라운 결과를 이룰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은 물었다. 무언가 대단한 비법을 들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마치 마법처럼. 그런데 그녀의 대답은 의외로 담백했다.
“사실 거창한 건 없습니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전문성(professionalism)을 제일 먼저 꼽을 수 있겠습니다. 사실 전문성이라고 하면 남들도 다 있을 수 있지만 좀 더 깊이를 가지고 그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 ‘가치 창조(value creation)’을 통해서 전략적으로 접목시켜 차별화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남이 하는 것을 그냥 따라 하지 않아요. 그리고 내가 한 것도 다른 해에 똑같이 하기 싫어해요. 환경과 조직의 상황에 맞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그것이 살아 있게끔 하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욕심이 많은 편이에요. 저희 사장님이 저를 말할 때 항상 강조하시는 것이 열정과 에너지에 대해서 저를 능가할 사람이 없다고 하세요.
전 새로운 initiatives를 할 때 너무나 신나고 에너지가 솟아납니다. 정말 힘들어도 목표를 세우고 하겠다고 한 일에 대해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해내고야 마는 몰입과 끈기, 의지가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전문성을 통해 내가 속해 있는 조직에서 긍정적으로 공헌하고 그 결과 좋은 영향력이 일어나면 다른 팀이나 직원들로부터 ‘Credit, Trust, Respect’를 받게 됩니다.”
박 전무는 또한 모든 일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노력을 기울인다고 한다. 오랫동안 ‘GE 맨’으로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HR 롤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람들은 전략(strategy)이란 굉장히 수준 높은 사람만 구사할 수 있는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략을 쉽게 풀어 보면, 내가 뭔가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달성할 수 있을까를 미리 생각하고 계획을 짜서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저는 항상 일을 할 때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단 진정성을 갖고 말이요. 진정성이 없이는 그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인간관계에 있어 그룹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보다 개개인의 스토리를 갖고 ‘Personal Story Relationship’을 만들어 갑니다. 예를 들어 네트워킹을 할 때 그룹 전체로 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개개인간에 관계를 가지게 되면 좀 더 깊이가 있어집니다. 제가 HR 리더로서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어요. 진정성을 갖고 진심으로 다가가서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반대로 제가 힘들 때나, 도움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먼저 와서 저의 손을 잡아줘요. 이런 신뢰관계가 제가 사람들과 관계 맺는 방법입니다(미소).”
박전무는 2016년 올해 들어서도 사내에서 힘들어 하는 직원들을 코칭하여 긍정적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녀는 이미 2005~6년도에 인재육성프로그램(talent development progrem)인 LEAP(LEadership Acceleration Program)을 개발하여 10개월 단위 프로그램을 2년간 연속 실시해, GE 아시아태평양 전체 Best practice 사례로 공유되었다. “당시 졸업 기념품으로 LEAP 프로그램을 수료한 인재들의 이름을 새겨 졸업 선무로 몽블랑 만년필을 주면서 임원이 되면 서류승인하 ㄹ때 사용하라고 이야기했던 게 생생히 기억난다.”고 그녀는 당시의 기쁨을 떠올렸다. 이후 글로벌 경제가 악하되고 GE 플라스틱스가 매각된다는 소문이 들려올 때에도 당시 아무도 나간 사람 없이 절반 이상이 임원승진을 했다. 그만큼 LEAP프로그램은 좋은 결과를 거두었고 수료식은 GE 플라스틱스 글로벌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될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전무이사 자리에 오르기까지 26년간 한 회사에서 근속한 박 현주 전무의 비결은 간단히 말해 ‘기본에 충실하기’이다. 자기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지속적으로 역량을 계발하는 ‘전문성(HR expertise)’, 목표를 세우고 이를 끈기 있게 추진하여 마침내 이루어 내는 ‘에너지와 열정(energetic passion)’, 그리고 이를 효율적으로 달성하도록 하는 ‘진정성을 수반한 전략적 접근(strategic approach with authentic leadership)’, 그리고 사람들과 열린 마음으로 고민을 의논하고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킹(networking)’ 등이 그녀가 오늘의 위치에 서 있도록 만들어준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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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어머니의 가르침
열심히 일하면서 주위 동료들과 함께 희노애락을 나누며 달려오다 보니 어느새 글로벌 리더의 자리에 앉은 박현주 전무. 오늘의 그녀를 있게 한 원동력에는 그녀의 어머니가 그 중심에 있다.
“어릴 때부터 친정어머님께서 ‘여자도 무기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셨습니다. 여기서 ‘무기’는 여자도 전문 분야에서 남보다 뛰어날 수 있어야 한다는 전문직 커리어를 의미합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힘든 상황을 여자로서, 엄마로서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런 위기 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가정을 이끌 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준비하고 계발하라는 말씀이셨죠.”
실제로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어릴 때 급작스럽게 돌아가시고 그녀의 어머님이 갑자기 무방비 상태로 가장의 역할을 짊어지게 되었다.
“제가 어릴 때는 아버지께서 사업을 하셔서 유복하게 살았는데,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가세가 급속도로 기울었죠. 그전까지 고생이라곤 모르고 사셨던 어머님이 갑자기 여자 혼자 힘으로 두 자식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많이 난감하고 힘드셨을 테죠. 하지만 그때의 어려웠던 삶에서 어머니와 오빠와 저, 세 사람은 특별한 유대감을 가지게 됐습니다. 마치 전장을 함께 누빈 전우처럼 말이죠(웃음).”
갑자기 몰아닥친 아버지의 사망과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어머님의 현명한 가르침이 어우러져 일러준 삶의 지혜는 박전무로 하여금 ‘전문성’이라는 무기에 일찍 눈 뜨게 해주었다. 그녀의 오빠도 비교적 빠르게 사법고시를 패스해 지금까지 법조인의 길을 걷고 있다.
박 전무는 돌아보니 참으로 열심히 달려왔노라고 말했다.
“터프한 GE에서 오랫동안 인사책임자 역할을 수행하며 다이나믹한 경영환경에서 변화와 도전, 혁신, 성장, 갈등을 겪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인사업무책임자로서의 철학과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그것을 요즘 흔히 말하는 ‘진정성(authentic)’과 ‘배려(caring)’라고 생각합니다. 업무이전에 사람이 먼저였고 사람의 심리를 먼저 생각하려고 애썼지요.”
그녀는 여기에 덧붙여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긍정’의 마인드를 강조했다. “어릴 적에 집안 형편은 어려웠지만, 어머니와 오빠와 저, 우리 셋은 넉넉한 마음으로 열심히 재밌게 살았던 것 같아요. 대학 졸업하고 다녔던 프랑스 회사를 그만둘 때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도전했습니다. 그때 오빠는 사법고시 준비 중이어서 집에서 돈버는 사람은 저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과감히 그 회사를 그만두고 GE 면접을 본 것이었죠. 그리고 면접 본 그날로부터 채용 오퍼를 받고 출근해 오늘로 27년에 이르렀네요(미소).
자기 긍정, 자기 확신은 막역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자기 약속의 실천, 그리고 작은 성공 사례들이 모여 자기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박전무는 말한다. “이런 자기 긍정과 확신이 점점 두터워질 때 그 사람은 어떤 위기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역경을 딛고 일어 날 수 있을 것입니다.”
--------------- ( 이하 생략)---------------------
[기사 전문은 월간HRD 2월호와 웹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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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의 회복을 넘어 국민의 행복을 위해
연간 15,000여 건의 자살자들, 1,000여 건의 살인사건과 5,000여 건의 교통사망사고 등 경찰관은 생명 관련 현장을 비롯해서 위험한 범죄와 험난한 상황을 무수히 맞닥뜨린다. 그 특수성 때문에 경찰관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이하 PTSD)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PTSD는 생명을 위협당할 정도로 극심한 상황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사람이 정상적인 생활을 위협받게 되는 질병으로 불안장애와 대인기피, 혹은 우울증과 약물 남용을 초래하는 한편 이혼 및 자살마저 촉발한다. 실제로 경찰관은 89%가 외상사건을 경험한 바 있고, 그중 73%가 PTSD를 겪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또한 30.7%는 PTSD의 잠재적인 고위험군으로 조사됐다.
경찰교육원 감성계발센터는 그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심도 깊은 노력을 기울였다. ‘경찰핵심가치 정립 및 내재화’와 ‘조직 상처 치유’, 그리고 ‘동료 강사 양성’ 크게 세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하는 경찰교육원 감성계발센터는 PTSD 치료의 일환으로 이른바 ‘공감‧힐링 과정’을 실시했다. ‘공감‧힐링 과정’의 호응과 반향은 경찰 내부는 물론 공공기관의 모범으로 특히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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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감정노동에 경청하는 감성계발센터
경찰교육원 감성계발센터에는 우수한 경찰관을 양성하기 위해 인성함양과 감성계발을 위한 각종 교육들이 망라되어 있다. 경찰관의 핵심가치인 정의, 인권, 청렴과 국민을 수호하는 사명감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다. 경찰교육원 감성계발센터장 정혜심 경정은 그중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최우선적인 덕목으로 손꼽는다.
“경찰관에게 소명의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치안 현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소명의식을 발휘하기가 어렵습니다. 실제로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직업 1위로 경찰관이 뽑혔습니다. 무엇보다 경찰관은 극심한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찰관은 국민이나 취객에게 모욕과 욕설도 종종 듣습니다. 그 같은 모멸감은 ‘강력범과의 대치 상황’이나 ‘범인으로부터의 불시의 공격’보다 강도 높은 심리적인 압박과 충격으로 다가온다고 밝혀졌습니다. 아울러 죽창,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폭력시위대와 대치하는 상황이나 인성이 메마른 중범죄자들을 상대하는 현장에서 경찰관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자신도 모르게 점점 잃어버립니다.”
경찰관이 PTSD에 빈번하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따라서 경찰청 차원에서 경찰관의 PTSD에 주목, 트라우마 센터를 개소했지만, 경찰관들은 혹시 모를 불이익과 약점이 노출되는 거부감에 참여율이 저조했다. 그 후, 경찰교육원 감성계발센터는 PTSD의 치료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자신을 계발하는 교육의 일환으로 접근한 바, ‘공감·힐링 과정’을 개설해서 경찰관의 심리치료를 진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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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ONE 정신'이 빚어낸 인재 창조 프로세스
한라산 오름길의 중턱께 CJ나인브릿지더포럼이 세련미를 드러내며 자연스레 솟아 있다. CJ의 철학과 가치관, 무엇보다 ‘ONLYONE 정신’이 녹아든 이 공간은 CJ일류인재를 양성하는 연수원으로 유명하다.
지난 1월의 CJ나인브릿지더포럼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신입사원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매년 공채신입사원의 연수가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13일 그랜드홀에서는 입문교육의 일환인 ‘아이러브CJ’라는 교과가 펼쳐졌다. 삼삼오오 자유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신입사원들의 모습에서 벌써부터 애사심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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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재로 거듭나는 시간, 1.5년
CJ경영철학인 ‘ONLYONE 정신’은 모든 면에서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는 CJ의 최우선적인 가치다. CJ인재원은 이 ‘ONLYONE 정신’을 근간으로 직급과 직무에 따라 임직원의 역량을 계발한다. 신입사원을 위한 HRD 역시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CJ인재원 기본교육팀은 ‘ONLYONE 정신’에 입각해서 신입사원이 완연한 CJ인재로 거듭나기까지 1년 6개월 동안 체계적인 인재계발프로세스를 가동한다.
우선, 신입사원들은 최초의 3주 동안 입문교육을 받은 다음 각각 계열사로 배정된다. 그곳에서 각사에 걸맞은 입문교육을 추가 수행하고 나면 2개월 남짓한 시점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경영진에게 발표하는 ‘ONLYONE FAIR’가 펼쳐진다. 그 후, 신입사원들은 4개월간 계열사에서 현장실습과 기초직무교육을 수행한 다음 마침내 자신의 부서에 배치돼서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한다. 그때 신입사원의 업무적인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선배사원의 OJT 및 멘토링시스템이 제공된다. 그렇게 입사한 지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 지나면 CJ신입사원육성프로세스의 하이라이트인 ‘ONLYONE CAMP’가 펼쳐진다. CJ인재로서 비전과 리스타트를 다짐하는 ‘ONLYONE CAMP’를 끝으로 CJ의 공식적인 신입사원 기간은 모두 마무리된다.
CJ신입사원육성프로세스는 ‘Activity’, ‘Project’, ‘Ceremony’ 등의 교육 형태로 신입사원들의 교육 몰입도 및 교육 효과 향상을 견인한다. 실제로 지난 1월은 CJ신입사원육성프로세스가 시작되는 시기. CJ인재원의 기본교육팀장 김윤기 부장은 공채신입사원 550여 명의 입문교육으로 한창 분주하다.
“공채신입사원은 상반기인 7월에 400여 명, 하반기인 1월에 600여 명, 보통 1년에 1,000여 명을 채용합니다. 그리고 3주 동안 그룹 차원의 입문교육을 진행해요. 처음 2주는 제주도 CJ나인브릿지더포럼에서 교육하고, 나중 1주는 서울의 CJ인재원에서 집합합니다.
현재는 2015년 하반기에 채용된 신입사원의 입문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원이 많아서 두 차례로 구분했는데, 1차로 250명의 입사자들이 2주 교육을 선행했습니다. 2차는 270여 명의 입사자들이 오늘부터 교육에 돌입합니다. 참고로 경력사원 30여 명도 입문교육이 한창인데요. 경력사원은 입사일에 따라 한 달에 2회, 1년에 24번 상시적으로 역량계발프로세스를 운용합니다.”
CJ신입사원육성프로세스 중 입문교육은 신입사원들이 CJ비전을 공감, 체화하여 일류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형성하는 과정이다. 신입사원들은 CJ그룹과 CJ WAY를 이해하고, 업무에 매진하기 위한 기초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신입사원들은 CJ인재로서의 자세와 마인드를 체득하고,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서 기업 실무도 체험한다.
입문교육의 평가는 역량항목(정직, 열정, 창의, 소통, 리더십 등)과 학습항목(CJ의 역사, 철학, 사업 등의 이해도)을 기준으로 이뤄지는데, 개인별 평가데이터를 작성해서 성적이 우수한 신입사원은 시상으로 격려하고 지지한다.
‘어디서, 누가, 무엇을’로 ‘최초, 최고, 차별화’를 시도
대기업의 신입사원육성프로세스는 대부분 유사하지만 CJ입문교육은 20%의 강의(lecture), 80%의 활동(activity)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어 특이하다. 핵심적인 요소를 교육한 후 토론과 발표를 통해 체화시키려는 목적이다. 김윤기 부장은 그 같은 CJ입문교육의 특징을 ‘3W’, 즉 ‘어디서(where), 누가(who), 무엇을(what)’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먼저 입문교육은 제주도 한라산의 CJ나인브릿지더포럼에서 진행되는 만큼 공간의 특이점이 있습니다. 지역적으로 경관이 수려하고, 분리된 공간이라 몰입도가 높습니다. 게다가 CJ나인브릿지더포럼은 CJ경영철학인 ‘최초, 최고, 차별화’의 의미가 스며있습니다. 교육의 내용과 장소가 연관되다 보니 신입사원들은 기업의 철학과 가치관을 받아들이기 용이합니다.
아울러 입문교육은 5년차 선배직원들이 지도합니다. 마케팅, 영업, 기획 등 현업에서 모범적인 선배직원들을 입문교육 2주 전에 별도로 선발합니다. 교육을 전담하지 않아서 훌륭한 퍼실리테이션은 없지만, 선배직원 또한 동일한 프로세스로 교육받았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상황이나 심리를 곧잘 이해해서 신입사원과 교감하고 소통하기에 유리합니다.
덧붙여 입문교육의 내용으로 CJ의 사업과 현황, 역사와 철학을 알려주는가 하면 현장을 견학해서 실제적으로 사업에 대해 교육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회사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스킬도 짚어줍니다. 세세하게 인사법, 문서작성법, 그리고 발표법 등도 설명합니다.”
김윤기 부장이 손꼽은 CJ입문교육의 특징이 신선하다. 그래서인지 신입사원들은 적극적으로 CJ입문교육에 참여한다. 활발하게 자신감도 표현한다. 매번 CJ입문교육에서 훌륭한 성과가 도출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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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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