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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메시지] DX시대, 생각을 바꾸면 운명도 바뀐다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발견은 인간이 자신의 생각을 바꿈으로써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안 것’입니다. DX(Digital Experience)시대가 펼쳐진 지금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아울러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며,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표현도 있습니다. 위의 두 메시지는 원래 미국의 철학자인 윌리엄 제임스가 한 말입니다. 1872년에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저명한 심리학자이기도 한 그는 인간을 일러 습관들의 묶음으로 이루어진 존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습관의 원천은 그의 생각이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에게 이런 일화가 전해집니다. 어느 날 제임스에게 에밀리라는 젊은 여자가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불행한 여자라고 생각해서 매사에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녀는 어느 누구도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녀 주위에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를 사귀고 데이트도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고민 끝에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를 찾아갔습니다.“박사님, 저는 박사님께 상담을 받고 싶어 왔습니다. 저는 에밀리라고 합니다.” 그녀는 어딘지 모르게 자신감 없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아, 그래요. 좋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말해 보세요.”윌리엄 제임스는 에밀리가 매우 힘든 상황임을 한눈에 알아봤습니다. 한창 생기발랄할 나이에 그녀가 걸치고 있는 옷이며 머리 스타일이 너무 우중충했기 때문입니다. 에밀리는 매사에 자신이 없고, 어느 누구도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고 말하며 슬픈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녀의 말을 듣던 윌리엄 제임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에밀리 양.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대로 한번 해 보세요. 첫째, 내일 당장 옷을 사 입도록 해요. 이때 자신이 고르지 말고 직원이 골라 주는 것을 사세요. 둘째, 헤어숍에 가서 머리 스타일을 바꾸세요. 역시 헤어디자이너가 해 주는 대로 하세요. 셋째, 그 상태로 내일 밤, 내가 주최하는 파티에 나오세요.” 그러자 에밀리가 주저하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그런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파티에 가는 것을 싫어해요.” “그래요? 하지만 에밀리 양, 내가 여는 파티는 다른 파티와는 많이 다를 겁니다. 그리고 내가 에밀리 양에게 어떤 임무를 맡길 거예요. 내일 와서 파티가 잘되도록 나를 도와주면 돼요. 그럴 수 있겠죠?”윌리엄 제임스가 웃으면서 말하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참석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 중에 가장 돋보이는 사람은 에밀리였습니다. 그녀는 멋진 옷과 머리스타일로 한껏 치장하고 나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윌리엄 제임스가 부탁한대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필요한 것이 없는지 물어보며 사람들을 챙겨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그녀의 얼굴에 즐거움의 빛이 가득했습니다. 파티가 끝나자마자 여러 청년들이 서로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앞 다투어 말했습니다. 그날 이후 에밀리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마음이란우리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기록한 것이며,그 기억들을 다시 꺼내 현재의 결정에 대입한 것이 생각이다."자신의 운명을 바꾸는 행동의 첫 시작점은 역시 자신의 생각인 것입니다. 에밀리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은 에밀리만의 생각의 표현으로써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지 못하는 자기만의 ‘에고(ego)’입니다. 사람이 환경적 동물이라고 하는 것은 환경이 사람을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환경에 적응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두 가지 뜻일 겁니다. 작금의 언택트 시대, DX시대로의 변화에 생존의 조건은 적응이며, 그 방법은 생각을 바로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는 것입니다. 조직도 결국은 사람의 집합체이므로 생존 조건이 다르지 않습니다. 생각을 바꾸면 운명도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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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경영학교 '나다움'] 人生一生: 정심正心
비가 오면 낙관주의자는 먼지가 가라앉을 거라고 말하고, 비관주의자는 땅이 질척거릴 거라고 말한다. 벌을 보고 낙관주의자는 맛있는 꿀을 만드는 익충이라 말하고, 비관주의자는 사람에게 침을 쏘는 해충이라고 말한다. 낙관주의자는 지금 살아 있는 것이 기쁘다고 말하고, 비관주의자는 언젠가 죽어야 하는 것이 슬프다고 말한다. 희망은 세상의 온갖 불행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다. 절망이 암흑이라면 희망은 빛이요, 절망이 죽음이라면 희망은 생명이다. 아무리 칠흑 같은 어둠도 빛 앞에서는 힘을 잃고 만다. 인간의 가슴에 희망이 있을 때, 고난을 이기는 용기가 생기고 역경을 극복하는 힘이 솟아나며 슬픔과 절망 속에서도 위안을 얻게 된다. 한 마디로 산다는 것은 ‘희망을 갖는 것’이다. 인생을 보람 있게 살고 싶다면 먼저 마음속에 희망의 모닥불을 지펴야 한다.실제로 탈무드에는 ‘희망’이라는 스토리가 있다. 그 스토리는 다음과 같이 온갖불행 속에도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잘보여주고 있다.랍비 아키바가 당나귀와 개 그리고 작은 램프를 가지고 여행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날이 저물어 잠잘 곳을 찾던 그는 마을 어귀에서 빈 헛간을 발견하고는 그곳에 잠자리를 폈다. 하지만 아직 잠을 자기에는 이른 시간이었기에 그는 램프에 불을 불인 다음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그만 램프의 불이 꺼지고 말았다. 그래서 그는 어쩔 수 없이 잠을 청했다. 그가 한창 잠에 빠져 있을 때, 날짐승들이 헛간 근처에 몰려드는 듯하더니 당나귀와 개의 울부짖음이 갑자기 울려 퍼졌다. 너무나 두려웠던 그는 꼼짝도 못 하고 그대로 엎드려 있었다. 이윽고 아침이 되어 밖으로 나오자 당나귀와 개는 사라지고 없었다. 할 수 없이 그는 램프 하나만 들고 마을로 들어섰다. 이상하게도 그 마을은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 여기저기 타다 남은 연기와 시신이 뒹굴고 있는 것으로 짐작컨대 밤새 도적떼의 습격을 받아 마을이 쑥대밭이 되고 사람들은 몰살당한 듯했다.만약 램프가 꺼지지 않았더라면 그 역시 도적들의 습격을 받았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개가 살아 있었다면 그 개가 짖어 댔을 것이 뻔한 일이고, 당나귀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지녔던 모든 것을 잃었기에 도적들에게 발견되지 않았던 것이다. 불행 속에 희망을 발견하는 것만큼 중요한 측면이 하루라도 빨리 소망을 갖고 희망을 마음속에 품는 것이다. 실상 역사 속의 성공자들은 대부분 젊어서부터자신의 희망을 향해 앞으로 나아갔다. 이를테면 처칠은 26세에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케네디는 29세에 하원의원이 되었으며, 나폴레옹은 26세 때 이탈리아원정군의 사령관이 되었다. 또한 삼성그룹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29세때 삼성상회를 창립했고, 현대그룹의 창업주 정주영 회장은 25세에 아도서비스 공장을 설립했다. 그리고 현재 세계 최고의 부자 빌 게이츠는 20세 때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창업했다. 뉴턴은 23세에 미분법, 가우스는 19세에 17각형 작도법, 파스칼은 16세에 원추곡선론을 발표했다. 그런가 하면 에디슨은 17세에 자동중계기를발명했고 아인슈타인은 26세에 상대성원리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들은 하나같이 소망을 갖고 희망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 난관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했고, 결국 삶의 목표를 실현했다.그러므로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희망적으로 해석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그 가운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낙관적으로 변화하고, 삶은 나날이 긍정적으로 변모한다.일생경영학교 ‘나다움’사람의 일생에는 5가지의 과제와 5가지의 도리가 있다. 서양에서는 Mind, Self, Family, Work, Relation을 일생의 과제(Life 5 Tasks)라 하였으며, 동양에서는 仁, 義, 禮, 智, 信을 사람의 도리五常, 즉 일생에서 지켜야 할 사람의 5가지 덕목이라고 했다. 일생경영학교 ‘나다움’은 이상의 5가지 과제 및 도리를 바탕으로 품격 있는 인생을 살아가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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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희 대표] 얼굴로 적재적소 인재를 판단하는 법
얼굴을 분할해 관찰하는 3분법인재선발 면접에서 얼굴 분석과 측정은 적재적소(Right Person, Right Place) 인사원칙을 준수하는 가장 기본적인 판단기법에 속한다. 특히 3부 판단기법은 얼굴을 상부上部 또는 상정上停, 중부中部 또는 중정中停, 하부下部 또는 하정下停으로 3등분해 구분한다."삶과 일 속에서 행복을 조화롭게 영위하려면얼굴을 분석해 자신의 특장점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가운데사람들을 이해해서 대인관계에도 탁월한 성과와 결과를 추구해야 한다."---상부(상정) 판단법: 머리카락이 난 곳에서부터 눈썹까지의 부위다. 이마 부분에 해당하고 15세부터 30세까지 초년의 모든 운세를 지배한다. 이마로 대표되는 상부가 넓고 둥글며 살색이 윤택해야 길상이며 부모 덕이 좋고 상사와의 관계가 원만하며 친밀하다고 본다. 이마의 중심 부위 전체가 마치 간을 엎어 놓은 것처럼 두툼하면 관운이 매우 좋다고 본다. 이마가 길상인 사람은 두뇌가 발달한 사람으로 창의력(상부의 상), 지식과 지혜(상부의 중), 직관력(상부의 하)이 풍부한 사람으로 보고 있다. 이마의 혈색이 좋고, 흉터가 없는 이마는 부모형제로부터 많은 은혜를 받고 자랐으며 남에게도 귀여움을 받으면서 유년 시절을 행복하게 보낸 사람으로 본다. 직업상으로 보면 젊을 때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입신출세하는 사람들로서 학자, 연구가, 법률가, 경제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많다.반대로 상부에 상처가 있고 색이 좋지 못하거나 울퉁불퉁하고 좁고 경사진 이마를 가지면 판단력이나 창의력이 없어 초년에 고생이 많으며, 부모 덕, 직장 덕이나 선배 덕까지 없게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부(중정) 판단법: 눈썹 아래에서부터 코끝까지의 부위로 31세부터 50세 이전까지의 사회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는 시기를 판단하는 부위이다. 중부는 눈, 코, 귀뿐만 아니라 광대뼈와 뺨까지 통틀어서 전체로 판단해야 하는데, 중부 부분이 발달하면 사회운도 좋아서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재산,명예, 덕망을 얻고, 좋은 친구와 연인을만나서 행복을 누리고 인기를 얻게 된다. 중부는 눈이 선명하고, 콧대가 높으며, 광대뼈가 발달하고 밑으로 처진 큰귀를 가진 이목구비가 선명한 사람이 힘과 의지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또한 실행력이 풍부하여 부지런한 노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사회인으로서능력을 인정받고 출세하고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중정 부위에 살이 얇고 점이나 상처가있으면 중년 활동이 빈약하고 소득과 지출이 불균형을 이뤄 고생을 한다고 본다. 중부가 불길해도 어느 한 부분이 발달하면 좋은데, 광대뼈가 발달하면 자립심이 강하여 홀로서기에 능하고, 귀가 발달하면 정보에 밝고, 눈이 맑고 밝으면 지인들이 많고, 재복이 많은 코를가졌다면 중년의 말기에 큰 재물을 얻고고생을 면할 수도 있다.하부(하정) 판단법: 코끝부터 턱밑까지의 부위로 51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즉 만년 시기를 가늠하는 부분이다. 하부는 입술의 선이 뚜렷하고 끝이 올라간 도톰하고 약간 붉은 기가 있다면 건강하고 힘이 있으며 추진력이 있어 먹을 복이 있고 매력이 있다고 본다. 턱은 갸름하고 날씬하기보다 턱뼈가 발달하고 둥근 모습이어야 추진력이 있고 지구력까지 있어 말년 운이 좋다고 본다. 특히 턱이 잘 발달되어 있고 턱 밑이 넓고, 인중 부위가 넓으면 식록食綠이 풍부하다고 하여 재산이 있고 따르는 사람이 많아 50세 이후만년이 좋아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라고판단한다.반면에 입이 작고 입술이 빈약하면서 턱이 날카롭고 하관이 날렵한 사람은 체력과 정력이 약해서 에너지가 약하고 추진하는 힘이 없다. 그야말로 자신의 앞가림도 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따라서 남을 위하는 마음 씀씀이가 없어 정을 가지고 남을 배려하기보다도 자신을 먼저생각하기 때문에, 타인의 도움을 주지도받지도 못해서 삶을 고독하게 보내는 유형이다.얼굴의 모양을 살펴보는 3형법3분법과 함께 얼굴에서 적재적소를 판단하는 방법으로 3형법을 살펴볼 수 있다. 실제로 얼굴형에 따른 역량 및 인성면접기법을 3형법型法이라고 하며, 얼굴 특징에 따라 구체적인 사항까지 판단 및 평가할 수 있다. 얼굴 3형법은 발달 정도에 따라 상부인 두뇌가 발달하면 역삼각형 얼굴의 두뇌형, 중부인 호흡기가 발달하면 정삼각형의 행동형이며, 하부인 소화기가 발달하면 둥근형의 인정형 얼굴 특징을 가지게 된다.두뇌형 얼굴: 두뇌형 얼굴 특징은 얼굴이 좁고 역삼각형이고, 사고력이 좋고 섬세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상부가 발달하여 이마는 넓고, 하부의 턱이 좁아 얼굴이 갸름한 형이 역삼각형에 속한다. 머리 부분이 넓어서 지능지수가 높고 사고력과 감각이 뛰어나다. 얼굴이 역삼각형인 사람은 정신력은 강하나 체력이 약해 생각의 속도만큼 행동이 따라주지 못한다. 사고력이 뛰어난 만큼 때로는 자기의 두뇌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행동하지않기 때문에 성과가 없을 수도 있다. 때로는 너무 신중한 나머지 중요한 일을미루고 고심만 하는 스타일도 있다.두뇌형은 초년에 두뇌에 의해 성공하나끈기와 뒷심이 약하여 중년 이후에는 하향곡선을 이루게 되므로 뒷심을 기르고후계자를 잘 육성하여 두뇌 의존도를 줄이고 시스템 활용을 높여야 한다. 행정사무. 관리와 기획. 연구 직무에서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행동형 얼굴: 상부의 이마가 좁고 하부의턱이 발달한 정삼각형 얼굴이다. 역삼각형 얼굴과 달리 초년 운세가 약하고 말년이 되어서야 성공하는 대기만성 형이다. 초년을 상징하는 상부의 덕이 약하다는 의미는 부모로부터 도움이 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상사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정삼각형 얼굴을 가진 사람은 근골형 체형이 많으며 성격이 급하여 항상 행동이 앞서기 때문에 실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깊은 사고력이 없는 만큼 잔머리에 아주 능한 편이다.행동형은 강한 행동력으로 중년 이후에 성공하는 타입이나 두뇌형과 인정형의 자문을 받고 행동한다면 에너지가 좋아 꾸준한 상승추세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장 직무나 신규 프로젝트 등 책임을 지는 직무에서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인정형 얼굴: 인정형 얼굴의 특징은 얼굴이 둥근형이고, 얼굴이 둥근 만큼 성격이 원만하다. 인정형 얼굴은 자기에게 주어진 업무를성실히 이행하고 매사에 모가 나지 않는가장 무난한 성격의 소유자로 마음이 따뜻하고 낙천적이다. 그러나 성격이 좋아서 대인관계 역량이 있어 마당발인 장점이 있는 반면에 얼굴에 법령法令이 없는편이므로 규정이나 원칙을 준수하는 능력이나 치밀함이 없다.인정형은 정이 많고 변덕이 많아 굴곡곡선을 이루는데, 인내심을 기르고 기준에따라 두뇌형과 행동형을 잘 활용하여 행동하면 만년까지 상승운세를 유지할 수 있다. 고객상담 직무, 대인관계 직무, 민원실 직무에서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결론적으로 인재선발면접에서 얼굴분석과 측정은 적재적소 인사원칙을 기본으로 채용 후에도 진로설계와 경력개발 방법으로 지도상담하고 가이드해야 조직에도 성과가 있고, 개인의 역량과 성품을 가치 있게 발휘하여 즐겁게 살아갈 수 있다.그러므로 조직생활과 사회생활에서 행복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얼굴을 분석해 자신의 특장점을 발견하여 개발하고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여 대인관계에서 좋은 결과와 성과를 추구해야 한다. 실로 얼굴에는 자신이 처한 사회 환경이 압축되어 있다. 그 때문에 관상학은 단순히 ‘얼굴을 읽는 기술’이 아니라 ‘운명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밝게 하는 마음’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해야 한다.밝고 맑은 얼굴을 보면 웃음과 칭찬이 따르고 생기를 받아 에너지가 충전되어 활력이 넘치듯이 얼굴 하나로 ‘나를 아름답게, 사회를 아름답게’를 실천하여 다함께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점이 바로 필자가 연재를 시작하는 이유이자 목적이다.윤광희 대표피플비즈넷컨설팅 대표. 공기업과 대기업 면접관 교육 및 면접 컨설턴트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명리 심리상담사, 역학사, 관상면접관, 1급 심리상담 및 분석사로 유명하다. 저서로는 『관상면접기술』, 『채용면접기술』, 『면접119(공무원/대기업 편)』 외 8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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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규 교수] 인공지능은 문화다
문화는 인간에 의해 형성되지만 형성된 문화는 인간이 쉽게 어찌하지 못한다. 문화는 시간적 지속성과 집단성을 가지고 있어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시간적 지속성은 사회적 관습을 만들고, 집단성은 일종의 사회적 틀(패러다임)을 만든다. 한 개인이 쉽게 거부할 수 없는 이유다. 인류의 진화에서 기술은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돌칼을 사용하던 석기시대부터 오늘날 인공지능이 등장하기까지 기술은 문화를 만들어 오기도 했으며, 반대로 어떤 문화는 새로운 기술을 잉태하는 터전을 제공하기도 했다."인공지능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할 필요, 자유에 대한 갈망,그리고 인간에 대한 불신이 복합적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이렇게 보면 앞으로 인공지능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갈지,개인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해 볼 수 있다."---원시시대부터 인간이 기술을 개발해왔던 이유는 힘의 확장에 있다. 인간은 진화하면서 끊임없이 다양한 도구를 개발해왔고, 그것이 오늘날 지구에서 절대적이고 유일한 포식자로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처음에는 한 개인의 차원에서 도구를 개발해 왔을 테지만 이 도구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면서 진화하고, 어느새 이 도구는 한 개인의 의지나 취향과는 상관없는 문화로 자리 잡게된다. 이것은 결국 인류의 역사가 개인과 사회의 갈등으로 점철되어 온 단초가되었다.그 중 인공지능은 인류가 만들어낸 그어떤 것보다도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증기기관, 전기, 인터넷은 폭발적으로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 왔다. 그 문화가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보통의 개인은 그 안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결국 인공지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기술을 익히는 것도 필요하지만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힘의 확장이라는 인간의 욕망이 인공지능의 등장을 이끌어 온 것은 분명하지만 다른 한 편에는 놀랍게도 ‘자유’와 ‘불신’ 의 문화가 함께하고 있다. 인간이 신으로부터 독립하는 계기가 된 르네상스라는 문화로부터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강조됐고, 이것은 인간을 자유롭고, 권리를 지닌 존재로 만들었다. ‘자아’를 강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타인과 부딪치게 되고, 당연한 결과로 인간들은 서로를 불편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불편해지다 보니 거리두기 문화가 자리를 잡았고, 이것은 자연스레 믿음보다는 ‘불신’ 의 문화로 확산되어 갔다. 오늘날 서로에 대한 ‘불신’이 어느 정도인지는 온갖 사회 활동에서 만나게 되는 그토록 세밀한 ‘계약서’와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전 세계에서 공진화共進化 현상처럼 일어나고 있는 ‘비대면’, ‘비접촉’ 현상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20여년 동안만을 놓고 생각해본다면, 인간관계를 설명하는 가장 적확한 표현은 ‘따로, 필요할 때만 같이’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문자 등은 이러한 속성들을 가장 잘 설명해 준다.인간 중심주의(휴머니즘)는 자신의 권리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기주의’를 심화시키고, 결국 인간(궁극적으로는 ‘나’)을 위해서라면 자연을 훼손해도 된다는 ‘인간 지상주의’로까지 나아가게 된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나타난 것이 포스트 휴머니즘 문화이다. 인간 중심주의가 지나치면 인간끼리도 차별을 만들어 내고, 환경마저도 해치게 되어 결국 우리 자신도 망가지게 된다는 성찰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기르던 강아지가 애완견에서 반려견이 된 것도 포스트 휴머니즘의 소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인공지능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할 필요, 자유에 대한 갈망, 인간에 대한 불신이 복합적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인 셈이다. 이렇게 보면 앞으로 인공지능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갈지, 개인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해 볼 수 있다.힘의 확장은 개인과 집단 모두에서 일어날 것이다. 근대 이후 인류는 집단의 힘을 키우는 방향으로 움직여 왔으나 인공지능은 드디어 개인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살아가고 있지만, 잠재적으로 그 내면에는 끊임없이 사회적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를 추구하고, 그 자유에 대한 추구를 인공지능이 상당 부분 실현해 줄 수 있다고 믿을 것이다. 그 일말의 단초를 제공해 준 것이 최근에 등장한 ‘GPT-3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2020년에 미국의 비영리 연구단체인 오픈AI에서 발표한 ‘GPT-3 모델’은 이러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GPT-3 모델’은 약 4,990억 개의 데이터 중에서 가중치를 바탕으로 샘플링 작업을 거쳐 약 3,000억 개로 구성된 데이터셋으로 사전 학습을 받았다. 아울러 약 1,750억 개의 매개 변수로 딥러닝의 한계까지 극복하며 미세한 조정 없이도 여러 자연어를 처리하는 데 있어 최첨단 성능을 입증했다. 비록 아직까지는 영어이기만 하지만 구체적으로 보면 인간의 말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그에 필요한 앱을 만들어 주며, 심지어 단서만 제공해 주면 글을 완성해주기도 한다. ‘GPT-3 모델’ 이후로도 인공지능은 인간의 개별적인 문제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미 우리 사회는 타인에 대한 불신을 전제로 모든 문화가 형성되어 가고 있으므로 인간이 자신에 봉착된 문제를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인공지능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인공지능 그 자체는 가치 중립적인 존재이지만 그 인공지능의 뒤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통해서 자신들의 힘(욕망)을 키워나가려고 할 것이다. 모든 기술의 개발에는 그러한 욕망이 내재되어 있지만, 인공지능의 경우는 더 직접적으로 그 욕망이 각 개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류는 여러 가지 장치를 통해 욕망을 조절하는 사회적 조정 능력을 함께 발전시켜 왔지만, 인공지능은 그 장치들마저 무력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도구라는 점이 문제다."인공지능은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래서 인공지능이라는 도구가 인간의 힘을 키워주고,자유를 주고, 서로 간의 불신을 극복해 나가는포스트 휴먼 문화로 성장하도록 사회적으로 조정해나가야 한다."한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인공지능을 불신 사회에서 개인의 자유를 확장시켜 주는 탈출구로 생각할 수 있지만, 강한 인공지능이 등장하여 인간을 노예화시키기 이전에 인간 스스로 인공지능에 대한 지나친 의존으로 인하여 속박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인공지능이 로봇과 결합하면 그 양상은 더 심각해질 수 있다.인공지능은 컴퓨팅 파워와 기술 접근성과 같은 문제로 단시간에 각 개인의 원활한 도구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그리 길지 않은 시점(전문가들의 설문으로 약 50년)에 인류 사회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인공지능이라는 도구가 인간에게 긍정적인 측면에서 힘을 키워주고, 자유를 주고, 불신을 극복해 나가는 ‘긍정적인 측면의 포스트 휴먼 문화’ 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조정 기능을 만들어나가야 할 때이다.이찬규 교수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HK+ 인공지능인문학 사업단 단장으로서 과학기술 발전에 대응하는 인문학을 연구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인문학의 방향성 정립과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이사, 한국어문교육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언어의 의미,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 교육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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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중 교수] 마음챙김 혁명과 새로운 진화의 세기를 향하여
전 지구적으로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변되는 격변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와 도전을 경험하는 지금은 문명사적 전환의 시점으로까지 보인다. 많은 선례들이 보여주듯 거대한 역사적 전환기는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내포한다. 인류의 생존 자체도 위협할 수 있는 위기를 잘 넘어서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특단의 진단과 조처가 필요하다. 미래학자를 비롯한 현대의 지성들은 이에 관해 여러 상황 인식과 처방을 내놓고 있다. 필자는 이 예리한 견해들을 고려하되 보다 본질적인 초점 하나를 제기해 본다. 그것은 문명사적 전환과 도약을 원활히 이루어내기 위해서 우리 인류의 의식이 새로운 단계로 진화해 가야 한다는 점, 그리고 그 진화는 마음챙김의 혁명으로 견인될 수 있다는 점이다. 거대 담론으로만 치부될 수 없는 긴요한 사안이다."정신적 가치는 이전에도 끊임없이 강조되어 왔다.문제는 그것이 구호로 그치는가 아니면 현실화 되는가,소수가 추구하는가 아니면 대다수에 의해 추구되는가에 있다."---지금 거론하는 진화는 다윈의 진화론적 맥락의 그 진화다. 혹자는 반문할 것이다. 우리가 원숭이인가. 무슨 진화인가. 진화론의 지평에서 볼 때 인류는 분명 지구상에서 진화의 정점에 있는 존재이다. 단세포 생물에서 포유류를 거치고 침팬지속을 넘어 호모속으로, 그리고 그 호모속 안에서도 다른 종을 제치고 지구의 승자가 된 호모 사피엔스로서의 인류는 최고의 인지적 능력을 발휘하며 첨단의 문명을 만들어 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5G 등의 기술이 이끄는 새로운 차원의 삶의 양식도 뿌리내리고 있다. 이렇듯 막강한 지적 힘을 과시하는 인류에게 진화는 이미 완결된 것처럼 여겨진다. 이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생명체의 항상적 적응과 변화를 전제로 하는 진화의 의미에도 부합하지 않는 데도 그렇게 믿는 경향이 강하다.이런 암묵적인 믿음 혹은 착각의 벽을 뚫고 새로운 단계의 진화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전망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만일 진화가 없이는 생존 자체에 위협이 된다는 현실 인식이 생겨난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인류는 첨단의 과학기술문명을 발전시켜 온 지력을 지녔지만 그것을 잘 관리하고 통제해 갈 수 있을지에 대해 자신하지 못한다. 한껏 진화했다고 하는 우리는 여전히 동물적 차원의생존 욕망 구조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이에 종종 위험하고 혼란스런 상황에 처한다. 지구의 생태 위기, 국가 간의 전쟁과 분쟁, 사회적 모순과 불평등, 양극화되고 불안정한 경제기반, 종교 및 이념갈등, 통제력 발휘가 의심스러운 과학기술의 전개, 그리고 만연된 심리 불안은우리의 생존 자체에 대한 위협으로 다가온다.인류의 진화는 본질적으로 주어진 환경 속에서의 처절한 생존의 욕망 및 의지를 기저로 이루어져 왔다. 생존이란 생명력의 발현을 의미하는데, 진화의 초기 단계에서는 육체적, 물질적 생명의 존속이 지배적인 관심사가 된다면, 진화의 후기 단계에서는 그야말로 지속적으로 진화되어 온 정신적 차원의 생명성 전개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게 된다. 즉 행복, 자각, 투명, 자유, 평등, 평화, 사랑, 정의, 공정, 민주, 인권, 연대, 하나 됨, 대아 같은 정신적 가치의 구현이 생명력발현의 표식이 된다. 지금 우리가 당면한 생존 위협은 이런 가치들이 보편적으로 내면화되고 체현되는 단계에 이르지못한 데 기인한다. 사실 이런 정신적 가치에 대한 강조는 이전에도 끊임없이 있어 온 것으로 새롭지 않다. 문제는 그것이 구호로 그치는가 아니면 현실화가 되는가, 소수가 추구하는가 아니면 대다수에 의해 추구되는가의 문제다. 우리가의식의 진화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으려면 후자의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데, 생존의 위협이 뚜렷해질수록 이를 향한 동력은 커질 것이다. 현재 인류의 일반 의식은 협소한 자아 인식에 기초한 소유와지배 욕망이 대세를 이루며 이는 의식의 발달단계 상 초급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이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이기에 의식을 한단계 상승시키는 진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진화는 생존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일어날 수도 있고 철저하게 의식하며 진행될 수도 있다. 진화의 높은 단계에 이를수록 의도와 계획이 뚜렷한 진화가 가능하고 필요하다.최근 진화의 문제를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해서 주목받는 학자로서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와 리처드 도킨스(Clinton Richard Dawkins)가 있다. 하라리는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같은저술에서 호모 사피엔스가 진화의 우위를 점하게 되는 과정을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의 전개로써 설명한다.이에 앞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만들어진 신』과 같은 저작을 통해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명체를 움직이는 근간은 DNA의 자기 보존의 욕구임을, 인간은 그 DNA가 스스로를 펼치는 장치 같은 존재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들은 경험적, 과학적 자료에 근거해서 인류의 진화의 지난 걸음걸이는 물론이고 불멸의 생명을 추구하는 현재의 진화 욕망에 대해 흥미로운 논의를 펼쳤다. 나름의 설득력과 대중들의 호응에도 불구하고 내 눈에는 이론적 한계가 뚜렷하다. 그 한계란 인류의 진화를 보는 이들의 시선이 유물론의 틀에 경직되게 갇혀 있다는 것이다. 생존의 욕망과 의지의 전개에 대해 육체적, 물질적 차원을 중심으로 보면서 정신적 차원은 허구화 또는 주변화한다. 인류가 진화의 정점에 이르기까지 그 힘의 원천이 종교나 사상, 제도와 같은 인간 사이의 협력체제에 있음을 통찰하면서도 그것을 단순히 상상의 구성물로 치부한다. 과학적접근이라는 명분 아래 경험으로 잡히지않는 정신적 부분의 의미를 축소하고 보니, 인간은 그저, 그게 개체든 종이든 아니면 DNA든, 신체적 생명의 연장을 위해 달리는 존재 이상이 아니게 된다. 과학과 종교, 형이하와 형이상을 가르는 이분법적 사고에 입각해 전자에만 진리성을 부여했고 이에 따라 진화의 과정을 보다 입체적으로 그리지 못했을 뿐 아니라 현재 인류가 처한 난관과 극복의 길에 대한 설명은 더욱 궁색해졌다. 다소시적이고 철학적인 표현을 써서 설명한다면, 이들은 인간 속의 ‘땅’의 요소만 보고 ‘하늘’의 요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 원초적으로 인류의 삶에 깃들어진, 그리고 진화의 과정에, DNA에 깃들여진 땅과 하늘의 요소를 모두 균형 있게 볼 때 진화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논의에 보다 설득력이 실릴 수 있다."마음챙김은 개인을 진화시키고크고 작은 조직도 진화시킬 것이다.마음챙김이야말로 인류의 삶과 사회체제를건강하게 지속시킬 수 있는 강력한 기제다."인류의 진화 과정은, 앞서 예시한 정신적 가치들의 발견과 체화의 과정임과 동시에 자기 객관화의 과정이기도 했다. 자신과 세계 인식에 있어 어떤 프레임이나 욕망의 파장에 일방적으로 휩쓸리는 단계를 거쳐 점차 그로부터 떨어져서 자신과 세계의 있는 그대로를 보고 좋은 것을 선택하는 힘이 증대되어 온 과정이다. 우리는 자신이 이미 충분히 객관화된 시선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주장을 하곤 하지만 자기도 모르게 좁고 경직된 사유와 욕망의 프레임에 종속된 경우가 많다. 우리의 진화를 제대로 보고 설계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갇혀 있을수 있는 상(그것이 욕망이든 개념이든)을 철저히 벗어나서 객관화하는 힘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깊고 넓어진 자아상을 다듬고 지켜가는 힘이 필요하다. 그 힘을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는 기제가 마음챙김이다. 마음챙김은 개인을 진화시키고 크고 작은 조직을 진화시킬 것이다. 마음챙김은 인류의 삶과 사회체제를 건강하게 지속시킬 수 있는 간결하면서도 파워풀한 기제다. 진화와 관련한 인류의 최대 관심사는, 하라리의 예견처럼 불멸의 몸을 지니며 신 흉내를 내는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인류사에 출현한 최고급의의식 수준을 소수가 아닌 일반 대중이넓게 공유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이는 마음챙김의 혁명적 보편화를 통해가능하다. 마음챙김을 체화하고서 높은의식수준을 보유한 사람들이 가득한 사회의 각종 조직들은 어떤 모습일까? 이게 진화된 미래의 사회상을 상상하는 하나의 초점이 될 수 있다.황금중 교수연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이며, 동 대학 인권센터장을 맡고 있다. 한국교육사학회장을 역임했고, 교육철학과 교육사 분야의 학회들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주요 논저로는 「마음챙김(mindfulness) 기반 교육: 기본 설계와 방향」,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마음교육」, 『학學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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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환영 교수] 가치 중심 HRD에서 ‘가치’의 의미
조직 내에서 인간을 보는 관점은 ‘인적자본(Human Capital)’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면서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고 인적자원개발 영역도 이에 근거하여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인 시어도어 슐츠나 게리 베커 같은 경제학자들이 인적자본의 중요성을 역설했을 때, 조직 내 소모품으로 취급됐던 인간의 역량이 투자가치가 있으며 국가와 기업에서 교육이 매우 중요한 성장엔진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인적자원개발이라는 용어가 이렇게 중요한 함의를 지니고 있음에도 현시점에서는 또 한 번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의 자원적 관점만으로는 미래의 시장 환경에서 기업의 생존과 번영을 지원할 수 있는 역할을 HRD 부서가 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과 조직의 본질은 가치이며 가치관은 인생과 조직의 성과를 결정하는 방향성이다. 이제 구성원을 수단적 자원으로만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조직이 창출하는 가치에 자발적으로 독특하게 기여하는 개별적 가치를 지닌 존재로 봐야 한다. 즉 ‘인적자원개발론’에서 ‘인적가치개발론’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인적자원개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론가와 실천가들은 항상 두 가지 이슈에 관여해 왔다. 바로 ‘인간’과 ‘성과’가 그것이다. 각 이슈의 특징들을 잘 파악하고 ‘어떠한 관계의 조합이 조직의 생존과 경쟁력을 위해 더 좋을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대해 해답을 내놓으려고 노력해온 것이다. 인간의 문제와 성과의 문제가 동등하게 검토되었는가 하면 꼭 그렇지는 않다.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성과의 문제이고 그다음이 인간의 문제였다. 왜냐하면 인간은 성과에 보탬이 되는 도구적 성격을 지니고 있을 뿐이었기 때문이다. 인적자원개발이 암묵적으로 가정하고 있는 것은 성과의 향상을 위해 인간이라는 도구를 어떻게 잘활용하느냐의 문제였다. 이를 비판적으로 볼 생각은 추호도 없다. 왜냐하면 이러한 개념은 산업화시대에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여한 바가 꽤 컸기 때문이다. ---‘전략적 인적자원개발’이라는 구호 또한 기업의 전략에 대해 HRD라는 수단이 얼마나 공헌할 수 있는가에 더 중점을 두자는 주장이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 중심 사고에서 한 치도 벗어나 있지 않다. 산업화시대에 경쟁력은 ‘자원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원칙에 의해 유지되었다. 생산한 만큼 제품들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소화되고 있었으니 누가 더 빨리 더 많이 제품을 생산하느냐에 따라서 시장의 강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관리의 승자가 시장의 승자가 되는 시대에서는 인적자원 역시 다른 자원들과 똑같이 효율성 원칙에 의해 판단되고 관리되었다. 인적자원이 다른 자원과 약간 다른 점은 시장가격을 금방 알아내기가 쉽지 않고 구입과 폐기에 있어서 약간의 갈등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일 것이다.자원이라는 개념은 어떤 결과물의 생성을 위하여 투입되는 도구적, 수단적 성격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그 수단적 의미로 말미암아 결국은 ‘효율성과 효과성’에 의해 판단될 수밖에 없다. 효율성과 효과성은 목적에 의해 결정되며 수단은 그 목적을 설정하거나 변화시킬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이다. 지금부터는 효율성과 효과성이 점점 IT 소프트웨어나 로봇에 의해 대체되어 추진될 것이고, 인적자원이 이러한 측면에서 로봇을 능가할 수 있는 경쟁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조직 내에서 남을 수 있는 인간의 역할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수단이 아닌 목적을 다룰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본다. 생산에 효율적으로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산의 방향성을 재설정하고 새로운 시장을 디자인하며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혁신하는 목적 지향적 관점에서 부가가치를 더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자원적 관점에서 벗어나야 하며 인간의 수단적 효율성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 목적 지향적 가치에 초점을 두는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 점점인적자원개발이라는 용어는 효용가치가떨어지는 구시대적인 개념으로 취급될것으로 보이며 인간이 지닌 고유한 목적지향적 가치, 독특성, 희소성 등이 어떻게 조직 내에서 발현될 수 있도록 돕는가 하는 문제가 인간개발 산업 분야에서더 주목받게 될 것이다.현재 및 미래의 경제환경은 앞서 언급한 ‘자원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원칙만을 가지고서는 시장 경쟁력을 얻기가 매우 힘든 시대가 될 것이다. 자원의 효율적 이용은 기본이고 이를 넘어서 고객과의 관계성, 즉 가치의 공동창조(co-creation), 그리고 시장에 대한 적응성과 민첩성을 넘어선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등이 중요해 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지금은 자원의 경쟁을 넘어서 가치의 경쟁 시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서비스 중심 논리(service dominant logic), 플랫폼 비즈니스 등은 고객가치를 보다 빨리 선점하기 위해 기업들이 지향하는 전략들일 것이다. 기업의 생존을 위해 이러한 전략들이 활용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자원이라는 수단의 효율화를 위해서라기보다 목적 자체의 재구조화, 즉 새로운 고객가치의 창출과 빠른 시장 장악 및 재편을 위해서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수단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목적의 변화에 초점이 있는 것이다. 조직을 구성하는 인간도 수단이 아닌 목적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시점이다.이렇게 경쟁의 룰이 변하고 있는 기저에는 테크놀로지의 비약적 발전과 영향이 큰 원인이라고 보는 데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테크놀로지의 역량이 많지 않았을 시기에는 그 미진한 부분을 인간이 메꾸는 방식으로 생산성을 확보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테크놀로지의 역량이 급속도로 커져가는 시기에는 도구적 자원의 효율화는 테크놀로지가 맡아서 처리하고, 목적의 재구조화 영역은 인간이 맡아가는 방식으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 아직도 인간을 수단적 개념으로써 테크놀로지와 경쟁하는 자원으로 보는 관점은 미래에는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인간을 자원이 아니라 ‘가치’로 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수단과 목적이 있을 때 수단이 자원의 영역이라면 목적은 가치의 영역이기 때문이다.자원과 가치의 차별성은 수단과 목적의 차이라는 점 이외에도 고유한 독특성이란 측면에서 구별된다. 자원의 중요성이 그 자체로서의 특질보다는 활용의 정도 및 목표에의 부합도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볼 때, 가치는 이와 달리 그 자체로서의 고유한 값어치와 중요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인적가치는 인적자원을 넘어서는 그 만의 독특한 고유성을 강조한다. 이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우리가 자원에 대해 기대하는 바는 이미 규정된 생산 과정에 얼마나 기여하는가에 있으므로 자원은 알기 쉽게 표준화된 형식과 내용을 지니고 있기를 가정한다. 그래서 수단적 관점에서 자원이 규정된 표준을 넘어서 예상 밖의 특질을 드러내는 것에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자원은 기존에 규정된 생산성에의 기여도가 중요한 것이지 생산성 자체의 방향성이나 변화 또는 혁신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는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인적자원개발은 표준화된 역량에 집중하고 규정된 기준에 행동방식과 사고방식을 맞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하지만 여기서의 한계는 그 규정된 표준 이상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인적가치개발은 인간의 탁월성을 지향한다.조직에서 개인의 고유한 독특성이 실현될 때파괴적인 혁신의 씨앗이 잉태될 수 있을 것이며이를 위해서는 창의성, 인성, 감성을 통찰해야 한다."이제부터 이렇게 표준을 정하고 선험적으로 규정할 수 있는 영역들은 모두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로봇이 처리할 수 있다. 인적자원개발과 달리 인적가치개발이 지향하는 영역은 이러한 표준을 넘어서는 인간의 탁월성 영역이다. 자원으로서의 역량을 넘어서 인간 개인이 잠재적으로 지니고 있는 그만의 고유한 독특성이 실현될 때 파괴적 혁신의 씨앗이 잉태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영역은 표준화된 스킬을 반복적으로 빠르게 하고자 하는 자원개발이 아니라 인간의 창의성과 인성, 그리고 새로운 감성패턴이조화롭게 발현되어 고객들에게 혁신적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치의 개발 영역이다. 미래를 생각하는 HRD 담당자들에게 부여된 과제는 새로운 인적가치개발론의 정립이다. 본 소고는 그것을 위해 매우 기초적인 논의와 이슈를 제기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음 호에서는 인적가치의 의미를 시장, 조직, 개인 측면으로 나누어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고자 한다.장환영 교수동국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서 인적자원개발론, 기업교육론 등의 과목을 담당하고 있다. 1992년 행정고시 합격 이후 17년간 교육부에서 재직하였으며 2018년과 2019년에는 한국기업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주요저서 및 역서로는 『경력창의성』, 『관리스킬의 개발 I,II,III』, 『코칭이론의 모든 것』, 『코칭실천의 모든 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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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웅 교수]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로 실현하는 조직과 구성원의 동반 성장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 감독상을 수상하며 언급해 유명해진, 세계적 영화계의 명장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의 말이다.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는 오직 자신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새롭고 창의적인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에는 막강한 힘이 있다. 현실의 속살을 드러내는 통계 수치에도, 듣기만 해도 준엄한 추상적인 가치에도 힘이 있지만 정작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개인적인 이야기이다.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굶주리고 있다는 통계에도, 평등과 박애라는 가치에도 꿈쩍 않던 사람들이 어느 가난한 아이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 기꺼이 지갑을 연다. 이런 이야기의 힘을 조직의 운용에 활용하는 것은 HRD 부서의 중요한 책무이다."HRD 부서는 조직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와각 구성원의 업무가 괴리되지 않도록둘 사이에 다리를 놓아야 하며,그 전에 다른 조직과 구분될 수 있는차별화된 목표를 그 조직만의 언어로 제시해야 한다."---조직의 목표와 구성원의 업무를 잇는 다리로서의 HRD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조직관리나 마케팅 분야에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다음에 제시되는 두 목표는 서로 업종이 다른 두 대기업이 웹사이트에 올려놓은 조직의 핵심 목표이다.첫째는 창의적 사고와 끝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함으로써 인류사회의 꿈을 실현하는 것, 둘째는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것이다. 외부인인 필자에게 두 기업의 목표는 서로 바꿔 써도 될 만큼 유사해 보인다.과연 두 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어떤 목표가 자신이 소속된 조직의 목표인지 알 수 있을까? 더 중요하게는 자신이 조직 내에서 하는 일과 이 목표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낄 수 있을까? 또 이 기업에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은 앞의 목표가 아니라 뒤의 목표에 혹은 뒤의 목표가 아니라 앞의 목표에 자신의직업 인생을 걸어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을까? 두 목표는 한 기업과 다른 기업을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개인적’이지 않고, 아마도 구성원의 가슴을뛰게 할 힘도 갖고 있지 않을 것이다. HRD 부서의 핵심 임무 중 하나는 조직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와 각 구성원의 업무가 괴리되지 않도록 둘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이루어져야 하는 일은 조직의 리더가 단지 듣기 좋은 겉치레로서의 목표가 아니라 충분히 개인적인 언어로 이야기될 수 있는, 그래서 다른 조직과 구분될 수 있는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다.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목표기업인들 중에서 조직의 목표를 구성원과 공유하는 데 매우 열의가 많았던 사람 중 하나는 스티브 잡스(Steven Paul Jobs)였다. 특히 자신이 세웠던 회사였던 애플에서 쫓겨나 복귀한 뒤에 잡스는 애플의 정체성을 밝히는 데, 즉 애플이라는 기업의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많은 힘을 쏟았다. 그렇게 만들어진 브랜드 마케팅이 바로 문법을 파괴하면서 만들었던 ‘Think different’이다.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라는 ‘Think differently’가 아닌, 다른 것을 생각하라는 ‘Think different’가 애플이 추구하는 핵심가치라는 것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마하트마 간디(Mohandas Karamchand Gandhi), 파블로 피카소(Pablo Ruiz Picasso) 등 세상을 바꾼 여러 사람들을 보여주며 미친 자들을 위해 잔을 들자며 시작하는 이 광고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을 만큼 미친 자들이 실제로 세상을 바꾼다는 말로 끝이 난다. 이것이 바로 세상에 전달하고 싶은 ‘애플의, 애플만의’ 이야기다.여러 자리를 통해 잡스가 제시한 애플의 목표는 ‘혼을 빼놓을 만큼 훌륭한(insanely great) 제품을 만듦으로써 사람들의 삶의 방식(lifestyle)을 바꾸어 우주에 흔적을 남기는 것(put a ding in the universe)’으로 요약된다. 잡스는 무례하고 독선적인 사람이었지만 애플의 목표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기꺼이 애플의 목표에 동참하였고, 결국 스마트폰이라는 세상에 없었던 제품을 내놓으면서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영구히 바꾸었다."조직과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선발해야 하며,끊임없는 의사소통을 통해서로의 목표를 이해하고 공유해야 한다."조직과 구성원의 동반 성장조직과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두 주체가 목표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의 목표와 자신의 목표가 일치할 때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이 곧 조직을 위해 일하는 것이 되고, 조직을 위해 일하는 것이 곧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조직과 구성원이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이미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선발하는 것, 둘째, 끊임없는 의사소통을 통해 목표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것이다.국내에서는 SK와 현대자동차가 이 둘을 잘 실천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 부회장은 여러 크고 작은 자리를 통해 구성원과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 이 두 회사가 적당히 능력 있는 인재를 획일적으로 채용하는 정기채용제도 대신 각 부서에 꼭 들어맞는 인재를 그때그때 채용하는 수시채용제도로 제일 먼저 전환한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돈으로 사람을 유혹할 수도 있고, 힘으로 사람을 부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유발된 동기는 자신에게 의미 있는 목표를 실현하고자 하는 동기에 미치지 못한다. HRD 부서의 역할은 바로 이 동기를 조직의 동력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단순히 직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직과 구성원이 함께 추구하는 목표의 의미를 깨닫게도와주어야 한다. 그때 조직과 구성원이 함께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참고 자료]정체성의 심리학(온전한 나로 살기 위한), 박선웅, 21세기북스(2020)박선웅 교수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 학생에서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되기까지 좌충우돌하며 살았다. 진정한 자신으로 성장하는 길을 찾기 위해 학부 졸업 후 4년 동안 세 개의 직장을 퇴사하고 나서 유학길에 올랐다. 현재 정체성과 성장동기를 연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정체성의 심리학: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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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진국 교수] 습관변화를 통한 행동변화
지난 호에서는 기업에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지만, 효과가 크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구성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동일한 행동을 요구하기 때문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인의 강점 활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호에서는 개인의 습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도 교육의 효과를 저해하는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음에 관해 기술하고자 한다. 기업에서 교육을 하는 이유는 구성원의 사고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함이다. 하지만 구성원의 사고나 행동은 오랫동안 습관처럼 굳어져 왔기 때문에 이를 변화시키는 일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리더십의 경우만 하더라도 관리자들이 오랫동안 부하직원을 대해온 습관적 행동이 있기 때문에 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리더십에 변화가 일어나거나 이를 통해 형성된 새로운 행동이 습관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그런 측면에서 구성원의 행동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그들의 습관과 그 습관의 변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습관은 개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특정 행동 패턴을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이러한 습관은 오랜 세월을 거쳐 굳어졌기 때문에교육을 통해 변화시키기 매우 어렵다."---습관은 일반적으로 특정 상황에서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학습된 반복 행동으로 정의된다. 여기에서 자동적 행동은 개인이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특정행동 패턴을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에 따라 기업에서 교육을 통해 구성원의습관 행동을 변화시키는 일은 쉽지 않으며 설령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원상태로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서 지속시키기도 어렵다.구성원의 습관 행동 변화를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특성을 바탕으로 나타나는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기 위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런던대학교의 심리학자인 필리파 랠리(Phillippe Lallu) 교수의 습관형성 연구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건강에 효과적인 음식을 먹는 행동, 마시는 행동, 운동 가운데 습관형성으로 이어지길 원하는 행동을 선택했고 반드시 특정 행동은 구체적인 상황과 연합이 되어야 하며 매일 한 번씩 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예를 들어 점심 먹을 때 과일 먹기, 식사 때마다 물 마시기, 아침 먹기 전 30분 달리기 등의 행동이 해당한다. 참가자들의 특정 행동이 습관화되어 자동적으로 일어나려면 어느 정도의 반복이 필요한지를 분석한 결과 평균 66일로 나타나 약 10주 정도는 특정 행동을 반복해야 습관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하지만 랠리 교수와 같은 연구자들이 습관 행동으로 선정한 것은 과일 먹기, 물 마시기, 30분 달리기 등과 같이 단순한 행동이다. 그래서 리더십 교육과 같이 기업에서 시행하는 교육을 통해 교육 참가자들의 행동이 습관화되어 자동적으로 나타나게 하려면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에서 교육을 통해 구성원의 행동 변화, 특히 습관화된 행동의 변화를 기대하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그러면 습관 행동 변화를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 효과적일까? 필자는 습관 행동 변화와 관련된 연구들을 토대로 몇 가지 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습관행동은 대부분 특정 상황과 연계되어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잠자기전에 스마트폰을 본다든가 술을 마실 때흡연을 한다든가 하는 자신의 습관 행동을 분석해보면 특정 상황에서 습관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닐(David Neal) 교수와 다른 연구자들은 목표와 상황 가운데 어떤 요인이 습관형성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달리기와 조깅을 습관 행동으로 정했고, 이에 관련된 목표로는 체중관리와 이완을, 상황 요인으로는 달리기를 주로 하는 장소인 체육관, 숲, 공원 등을 도출한 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자들은 상황 또는 목표단어와 습관 행동 단어를 연합시켜 컴퓨터 화면에 반복적으로 제시했고 참여자들이 어떤 경우에 습관 행동 단어를 더 빨리 인식하는지 측정했다. 분석 결과 연구에서 설정한 달리기 습관 행동이 강한 학생은 상황(체육관, 숲, 공원 등)과 습관 행동(달리기)이 연합되어 제시됐을 때 목표와 습관 행동 단어가 함께 제시됐을 때보다 습관 행동 단어를 더 빠르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사람의 습관 행동은 얼핏 봐서는 목표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개인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이 촉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많다는 것을 시사한다.따라서 습관 행동 변화를 위해서는 상황을 통제하거나 변화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잠자기 전 스마트폰을 보지 않기 위해서 잠을 자러 침대에 갈 때 스마트폰을 다른 곳에 둔다거나 금연을 위해 술을 마시는 회식에 가능한 참여하지 않는 방법이 가능하다. 또 이메일을 지나치게 자주 체크하는 습관을 변화시키기 위해 이메일 알림 기능을 끄는 것도 상황을 통제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환경통제 또는 변화는 개인의 노력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 시책에 따라 여러 해 전부터 건물 내 흡연을 금지했는데, 이로 인해 점차 금연하는 사람이 증가하게 됐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습관 행동을 형성하기 위해 정부에서 도로 공사를 통해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 것도 환경변화를 통한 습관 행동 변화와 관련된 것이다.이러한 원리를 기업에서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에 응용해보면 먼저 습관 행동 변화에 관한 교육을 통해 구성원이 자신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 어떤 상황에서 나타나는지 인식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회의 때 갑자기 화를 내는 경우가 잦은 임원의 경우 상황을 분석해 본 결과 회의 전날 가정에서 배우자와 말다툼한 것을 인식했다고 한다면 향후 중요한 회의가 있을 때 전날 가정에서 배우자와 화목하게 지내는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조직의 환경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관리자들이 특정 리더십 행동을 자주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평정 시스템에서의 변화를 통해 해당 리더십 행동을 관리자의 역량 평가에 포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추가적으로 최고경영자가 솔선수범해서 관련 리더십 행동을 자주 보여주는 것도 환경변화와 관련된 방법일 것이다."기업에서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습관의 개념, 습관 행동의 형성과정과 변화방법에 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치밀하고 장기적인 교육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습관 행동 변화를 위해 효과적인 또 다른 방법은 보상이다. 보상에는 외적 보상과 내적 보상이 있다. 특정 습관 행동이 일어날 때 이에 대해 외적 보상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매번 보상을 제시하기는 쉽지 않다. 이 경우 내적 보상에 대한 교육을 통해 조직 내에서 습관행동 변화에 대해 구성원 스스로 자신을칭찬하거나 행동 변화를 통해 자신이 성장한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효과적일 것이다.아울러 지속적 모니터링(vigilant monitoring)도 효과적이다. 바람직하지 않은 특정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하루에도 여러 번 지속해서 생각하고 자신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대학생을 대상으로 나쁜 습관 행동(과식, 흡연, 수업시간에 조는 것 등) 변화를 위해 지속적 모니터링, 환경통제, 주의분산(다른 생각을 하는 것)과 같은 여러 가지 방법을 비교한 결과 습관이 강한 경우 지속적 모니터링이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기업에서 교육을 통해 구성원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서 특정 행동이 습관처럼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습관의 개념, 습관 행동 형성과정, 습관 행동 변화방법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치밀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교육을 통한 구성원의 행동 변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탁진국 교수광운대학교 산업심리학과 코칭심리전공 교수. 한국 산업 및 조직심리학회장, 한국코칭심리학회장, 한국심리학회장, 한국직무스트레스학회장을 역임했다. 국내 및 SSCI(Social Sciences Citation Index) 학술지에 10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업적을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 후 인 더 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