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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80초 생각나누기', 인성교육 교재로 각광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시공미디어(회장 박기석)가 인성교육 교재로 개발한 ‘이어령의 80초 생각나누기’가 지난 1월 인성교육진흥법 공포 이후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시공미디어는 지난 1월 20일 인성교육진흥법이 공포된 이후 약 한달 간 ‘이어령의 80초 생각나누기’ 교재 판매량이 전년 동기비 6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새 학기를 앞두고 각급 교육청, 학교, 유치원 등에서 구입 문의가 늘고 있으며, 일부 교육청과는 해당 교육청 산하 교육기관에 ‘이어령의 80초 생각나누기’를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교재는 유치원 200여 곳, 초등학교 250여 곳, 중.고등학교 150여 곳에서 인성교육을 목적으로 사용 중이다. 시공미디어 곽덕훈 부회장(전 EBS사장)은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는 7월부터 정부, 지자체, 학교는 인성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지만 아직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안이 없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대표적 석학 이어령 전 장관의 80초 생각나누기가 검증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는 이어령 전 장관의 영상메시지 형식으로 제작된 KBS 방송 프로그램으로, 2012년 하반기부터 시공미디어가 유아 및 초중고생 인성교육 교재로 개발해 출시했다.
시공미디어와 이어령 전 장관이 함께 연구 개발한 이 교재는 유아용, 초등용, 중고등용 등 3종으로 구분된다. 각각의 교재는 영상 CD, 교사용 지도서, 학생용 교재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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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CD에는 학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상이 30~40편씩 수록되어 있다. 내레이션은 이어령 전 장관이 맡았다.
유아용은 정혜손 현 서울특별시유아교육진흥원장(전 한국국공립유치원연합회회장)이 유아교육 누리과정에 맞게 교사용 지도안을 개발했고, 초등용, 중고등용은 고려대 국어과 이순영 교수와 일선학교 교사이자 교육학 박사인 김선민, 김주환 선생이 교사용 지도안 및 학생용 교과서를 개발했다. 이 교재는 매주 1시간씩 1년동안 수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영상 메시지를 바탕으로 공감, 소통, 내면화 과정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감동을 느끼고 인성을 함양하도록 꾸며졌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요즘 학생들은 남들이 뭐라고 하면 ‘와 그런가 보다’ 하고 쏠리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그건 내 생각이 아니다. 학교에서 배운 모든 걸 다 빼놓고 난 것이 내 생각이다. 그 많은 정보들을 필터링 할 수 있는 안목이 자기 생각이다”며 “인성교육의 출발은 바로 내 머리로 생각하고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는 스스로 사고하는 자세”라고 말했다.
시공미디어 곽덕훈 부회장(전 EBS사장)은 “’이어령의 80초 생각나누기’는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의 덕목과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인성교육진흥법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다양한 교육 주제를 망라하고 있다”며 “인성교육은 지식 전달보다 학생 스스로 감동을 느끼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어령 식의 메시지 전달법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김현지 선임기자 자료제공 시공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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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퀘스트, ‘스마트러닝과 관련산업 실태와 전망’ 보고서 발간
산업조사 전문기관인 이슈퀘스트는 시장보고서(Market-Report) ‘스마트러닝과 관련산업 실태와 전망’을 발간하였다.
스마트 러닝(Smart Learning)은 인터넷, 전자장비 등을 활용한 교육의 일종으로, 유러닝(u-learning)에 포함되는 개념으로 정의내리기도 하고 전자학습으로 연결되는 등 정확한 정의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최근 모바일에서 스마트폰으로의 디바이스 변화에 따라 다른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다양한 연구와 정의가 내려지고 있다.
스마트 러닝은 스마트 인프라(smart infra)와 스마트한 교육방식(smart way)로 이루어지며, 스마트 인프라는 클라우딩, 네트워크, 서버, 스마트 디바이스, 임베디드 기기 등을 의미하며 스마트웨이는 맞춤형, 지능형, 융합형, 소셜러닝, 집단지성 등을 의미한다.
따라서 스마트러닝이 이루어기지 위해서는 정보화가 접목된 학습자 중심의 지능적이고 종합적인 교육지원체제 구축하고 교육기관들 간의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학습자 요구에 최적화되어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를 포함한 IT기술을 활용한 유연한 학습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최근 교육분야에서는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는 창의력 중심으로의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고려하고,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새로운 교육서비스 제공이 요구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자기주도형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고품질의 인터랙티브 교육콘텐츠 개발 기술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ICT기술을 교육과 융합하여 학습자에게 실재감과 몰입감을 제공하고 학습자의 체험 기반 학습을 지향하는 이러닝 콘텐츠 기술이 집중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스마트교육은 21세기 학습자 역량 강화를 위한 지능형 맞춤 학습 체제로 교육환경, 교육내용, 교육방법 및 평가 등 교육체제를 혁신하는 동력으로 교육 산업은 최근 ICT 산업 발전에 따른 디지털화, 스마트 교육이 화두가 되면서 크게 변화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정부주도로 스마트 스쿨사업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있으며, 스마트 스쿨 관련시장은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의 스마트교육 시장(Smart Education & Learning Market)은 2017년까지 연평균 20%로 성장하여 250조원의 시장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중국은 교육의 정보화·현대화에 따라 전자칠판의 수요가 꾸준한 상승세이며, 정부 주도의 정책 지원을 고려할 때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는 총무성에서 퓨처스쿨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공립 초등학교에 태블릿PC, 전자칠판, 디지털 교과서 등 ICT환경 구축을 지원하는 등 각국은 스마트 러닝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스마트 러닝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국내외 시장규모 및 전망, 정부정책, 관련업체들의 주요 동향을 조망하고, 스마트 러닝괴 관련 핵심기술 개발동향과 연구개발 동향 등을 정리, 분석하여, 스마트 러닝 사업의 이해관계자 또는 이 분야의 진출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에게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본서를 발행한다.
출처: 이슈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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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철] 토의·토론 기법 제대로 이해하기
성인교육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학습법이 토의, 토론 기법이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교육 의뢰가 올 때 토의나 토론을 많이 하는 강의를 해달라고 요철 받는 경우가 많다. 굳이 강의가 아니더라도 기업현장에서 HRD담당자들이 진행하는 간단한 워크숍에서도 토의, 토론기법은 일상적으로 쓰이는 기법이다. 따라서 강의를 하는 강사뿐만 아니라 HRD담당자들이 교수자로서, 퍼실리테이터로서 토의, 토론 기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교육 현장에 제대로 적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시간에는 토의, 토론에 대한 정확한 의미와 성인교육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토의, 토론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이론적인것과 더불어 실용적인 Tool과 Skill을 알아보고자 한다.
학습이론 중에서 성인교육에 가장 설득력이 있는 이론은 인지주의 이론이다. 인간은 중립이고, 상호작용하는 존재이므로 인간과 환경, 학습자들 사이, 교수자와 학습자의 질 높은 상호작용 경험을 통해 학습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습이론에서의 대표적인 기법이 토의·토론이다.
그러나 토의와 토론은 서로 다른 개념이다. 토의(discuss)는 ‘주의 깊게 검사하다’의 뜻으로 희랍어 ‘dischos’에서 나왔다. 토론(debate)은 라틴어 ‘debattuo’에서 나왔고 ‘서로 떨어져 분리돼 싸운다’는 뜻이다. 토의(討議, discussion)는 어떤 주제에 대해서 여러 사람들이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여 그 주제에 대해 학습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려는 말하기 듣기 활동’ 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토론(討論, debate or debating)은 어떤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논증과 실증을 통해 규칙에 따라 자기 주장을 정당화하여 다른 사람을 설득하려는 말하기 듣기 활동이다. 이처럼 토의와 토론은 개념이 서로 다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토의와 토론이 분리돼 진행되는 경우는 드물다. 토의를 하다 보면 토론이 붙기도 하고, 토론을 하다 보면 토의가 되기도 한다.
성인교육에서 토의·토론을 하는 이유는 의사결정을 공동으로 하기 위함이다. 강사 또는 퍼실리테이터의 생각뿐만 아니라 교육생들이 직접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다양한 결론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아래의 그림처럼 어떤 주제에 대한 탐구가 필요할 때 토의·토론을 통해서 문제에 대한 대안을 효과적으로 낼 수 있다. 이것이 토의·토론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
토의·토론식 교육의 특징
● 학습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그들을 자극하거나 동기를 유발하며, 문제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도록 격려하고, 창의력과 협동기술을 개발시키는데 목적을 둔다.
● 모든 강의, 워크샵, 세미나 등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다.
● 교육에 참여하는 강사, 퍼실리테이터나 학습자들의 역할을 토의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 변경할 수 있다.
● 수업 목표나 학습 과제의 성격에 따라 수업 집단의 크기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토의·토론 교육의 장·단점
토의·토론 교육시, 강사 또는 HRD담당자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
교육시 토의·토론 기법을 사용하면 강사 또는 HRD담당자는 대부분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정 주제에 대해 문제를 던져주고 4~6인이 한 팀이 되어 주제에 대해서 토의를 시작한다. 개인별로 돌아가면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공통된 의견을 취합하여 발표를 한다. 물론 교육의 주제에 따라 던져진 주제에 ▲ 토의·토론의 기능 대해 팀의 의견을 모을 수도 있고 문제에 대한 답을 내기 위해서 서로 협력해 과제를 수행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는 옳고 틀림의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는데 마찬가지로 토의·토론을 통해 한 가지 의견으로 결정해 발표를 하기도 한다. 이때 강사 또는 HRD담당자의 역할은 퍼실리테이터로서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토의를 하는지 살펴보고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정답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를 알려주거나 정답의 방향으로 몰아갈 필요는 없다. 같은 팀이라는 집단에서 어떤 방식으로 토의가 이뤄지고 그 방식이 집단 속에서 얼마나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졌는지에 대해서 살펴봐야 하며 혹시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면 개입해서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가져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다.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거나 현재 당면한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작업이라면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은 더 커진다. 결과물을 발표하거나 공유를 할 때 강사 또는 HRD담당자는 반드시 피드백을 해줘야 한다. 그 피드백은 공동의 결과물로 나온 이야기를 설명할 수 있는 충분히 공감하는 표현이어야 하며, 내용의 도출방식이나 합의방식이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주고 넘어가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과 같은 토의였을 경우에는 전혀 엉뚱한 답이 나왔더라도 비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답을 도출하거나 이미 답이 있는 문제해결의 토의·토론 상황에서는 답이 도출된 과정을 설명하고 어떤 방식이 문제였는지를 피드백해야 하며 그것을 교육생들이 온전히 체득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토의·토론 기법의 유형
토의·토론을 진행하는 기법은 다양하다. 토론 주체에 따라 교수자 중심 토론, 학습자 중심 토론이 있다. 일반적으로 토의시에는 4~6명이 하나의 팀을 이루고 특정 주제에 대해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나눈 이후 공통된 의견을 도출한다. 시간이 많지 않을 때에는 옆에 앉은 파트너와 함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내용을 공유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토의·토론 기법이 있지만, 필자가 이번에 구체적으로 소개할 것은 주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거나 문제해결을 할 때 쓰는 기법이다. 실제 토의·토론 때 많이 응용되고 있으며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그룹 작업에 많이 쓰는 실용적인 기법으로 교육을 진행할 때 퍼실리테이터로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법들이기 때문이다.
|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교육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법으로 1940년 알렉스오소본이 처음 만들었다. 개인이 내는 아이디어에 대한 비판 금지, 질보다 양, 무임승차, 자유분방(엉뚱한 것) 등의 원칙을 두고 있으며 실제로 기업들은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 기업의 성과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 브레인라이팅(Brainwriting)
침묵의 집단 발상법으로 1968년 독일의 Holliger가 개발한 기법. 침묵을 지키면서 개인이 따로 발상을 하는 동시에 집단 발상의 장점도 살린 사고 기법이다. 방법으로는 6명이 참가하여 각자 한번에 3개의 아이디어를 5분 내에 발상하는 진행방식으로 6.3.5 기법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방식이 효과적인 상황은 서로 말하지 않고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아이디어를 내야 할 때 유용한 토의·토론 기법이다.
| 스캠퍼(SCAMPER)
스캠퍼(SCAMPER)는 사고하는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적절한 질문들을 미리 정해 놓은 것으로, 아이디어 발상이나 집단 회의를 할 때 그 준비된 질문들을 던짐으로써 참석자들이 보다 다양한 자극을 받고 상상력을 동원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법이다. 브레인스토밍 기법을 제안했던 오즈번(Osborn)이 창의적인 사고를 자극할 수 있도록 제시한 질문 리스트에서 일부 주요한 질문만을 골라낸 것이다. 그 뒤 밥 에버럴(Bob Eberle)에 의해 기억하기 쉽도록 정리된 창의적 사고 원칙들을 적용함으로써 7가지로 만든 것이 바로 스캠퍼이다.
| 만다라트(Mandal-Art)
머리속의 생각들이 일직선이 아니라 사방팔방, 퍼져 나가는데 이러한 움직임을 따라한 발상법으로, 9개로 나눠진 정사각형 만다라트 표를 활용해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채워 나간다.
● 방법 1. 정사각형 9개로 이루어진 표(만다라트 표)를 만든다.
● 방법 2. 중앙에 주제를 써 놓고 나머지 8칸에 단서를 워채 넣는다.
● 방법 3. 8칸의 단서를 주제로 삼아 중앙의 빈칸에 써넣고 각각 8개의 만다라트를 새로 그려 빈칸을 채운다.
● 방법4. 이런 방식으로 표를 확장시켜 나가면 주제와 관련된 아이디어는 64개가 되고 그 안에서 필요한 아이디어만을 끄집어 낸다.
글 유경철 소통과 공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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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이랑] 심리테스트를 활용한 SPOT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것 같은 심리테스트, 비록 과학적으로 신뢰할 만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자신에 대한 궁금증과 자신과 관계있는 사람들과의 보다 친밀함을 위해서 혹은 거리감을 두기 위해서 심리테스트를 활용한다.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SPOT에 적용해 보자.
그림으로 하는 심리테스트
Method
01 종이 위에 아래와 같은 6개의 그림을 그린다.
02 각 그림을 활용하여 나만의 그림을 완성한다.
03 완성한 그림에 대해 느낌을 적어본다.
ex> 1번 그림 -> 스마일(볼수록 기분이 좋다),
4번 그림 -> 큐브(궁금하다)
04 결과는 차례대로 하나씩 공개하되, 공개 전 몇몇 교육생을 지명하여 그림에 대한 느낌을 공개적으로 답변하게 한 후 그에 대한 결과를 공개한다. ---
Result
1번 그림 - 본인이 자신을 보는 느낌
2번 그림 - 타인이 자신을 보는 느낌
3번 그림 - 본인의 정신세계
4번 그림 - 본인에 현재에 대한 느낌
5번 그림 - 본인의 미래에 대한 느낌
6번 그림 - 애인 혹은 배우자에 대한 느낌
Tip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과 주변의 그림 실력을 비교해보면 웃음소리가 들리거나 혹은 너무나도 잘 그린 교육생의 그림을 칭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예술을 하는 교육생이 있다면 공개적인 칭찬으로 주목을 받게 해준다. 아직 시작도 안했지만 교육장의 분위기는 훈훈해진다. 그리고 결과를 발표할 때마다 곳곳에서 큰 웃음소리나 가끔 비명소리가 들리곤 한다.
반응을 크게 보이는 교육생은 어떤 느낌이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한다. 평소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교육생은 느낌이 긍정적인 단어 위주로 나오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부정적인 느낌이 자주 등장하게 된다. 이 부분을 포인트로 잡고 정리한다.
Feedback
'심리테스트'라는 단어만 말했을 뿐인데 교육생들은 강상게 집중하게 된다. 자신에 대한 궁금증이 교육생으로 하여금 적극성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교육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줬으니 이제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겠다는 메시지를 주고, 지금과 같은 적극성으로 함께 해달라는 당부로 교육을 시작한다.
손가락으로 하는 심리테스트
Method
01 손을 쫙 편 상태에서 엄지를 먼저 접고, 나머지 손가락을모두 접는다.
02 위의 설명대로 주먹을 쥔 상태에서 아무 손가락이나 하나만 빼도록 한다.
03 나누어진 결과와 그 분포를 확인한다.
Result
다섯 번째 손가락(새끼) 소심합니다, 순수합니다, 정이 넘쳐납니다.
네 번째 손가락(약지) 이상합니다. (잘 펴지 않는 손가락을 억지로 폈다), 호기심이 많고 머리가 비상합니다.
세 번째 손가락(중지) 성격 나옵니다. (본인의 손가락으로 보여줍니다.) 다혈질입니다. 화끈합니다.
두 번째 손가락(검지) 많은 생각을 안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도 잘 펴지는 손가락입니다.) 분위기에 약합니다. 폼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 손가락(엄지) 고집 있습니다. (네 개의 손가락에 감춰있는 손가락을 굳이 빼내었습니다.) 저돌적입니다. 열정적입니다.
Tip
결과 공개 시에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면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기도 한다.
Feedback
앞선 진행한 테스트와 그에 대한 결과는 실제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또한 우리의 일상에서 흔하게 등장하는 혈액형이나 또 다른 심리테스트 역시 과학적인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를 통해 주변의 사람들을 정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 될 수 있다. 지구상의 인류가 각각 한명마다 다르다는 것은 이미 모두 알고 있을 터, 그리고 지금은 1인이 10색을 발하는 시대가 도래 한 만큼 사람의 대한 정형화 보다는 그 사람에 대한 개성을 찾고 그 차이를 인정해주는 것이 훨씬 현명한 자세라고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 그리고 이번에는 모두 다 엄지손가락을 펼치도록 한다. 제각기 다른 엄지손가락 모양만큼 각자 다른 찬사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다음 교육은 이번과는 또다른 교육으로 만나 뵙겠다”는 클로징 인사로 마무리 한다.
도형으로 하는 심리테스트
Method
01 주어진 4개의 도형 중 자신의 성격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도형을 하나 고른다.
02 나누어진 결과와 그 분포를 확인한다.
Result
1번 지적이고, 객관적이며, 합리적이고 판단력이 좋다.
2번 안정적이고, 의존적이며, 보수적이고 인내력이 있다.
3번 정해진 틀을 싫어하고 현실적인 행동을 믿으며 위험을 감수한다.
4번 주변 사람으로부터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다.
Feedback
역시나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테스트로 손가락으로 하는 심리테스트와 동일한 내용으로 피드백 할 수 있다.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이야기에 몇몇은 실망하는 눈치를 보이거나 혹은 실소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분리하고 해석하는 것을 즐겨한다. 우리는 그러한 행동을 분석이라고 한다. 이를 시간과 함께 축적하면 지식이 된다. 사실
우리는 이렇게 지식과 지혜를 갈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프닝 시에 이제부터는 생각지도 못한 교육으로 교육생들의 지식과 지혜를 채워줄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교육을 시작한다.
글 황이랑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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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동정] 홍석환 KT&G HR혁신실장, 지난 2월 16일 KT&G 인재개발원장으로 취임
홍석환 KT&G HR혁신실장이 지난 2월 16일 KT&G 인재개발원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HR혁신실과 인재개발원에서 겸직하고 있는 홍석환 원장은 산업계 대표 편집자문위원이며, 1986년 ROTC 22기로 군 제대 후 삼성에 입사하여, 지난 30년 동안 인사를 해온 HR 베테랑이다. 삼성 비서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전략적 인사의 이론을 쌓았고, 컨설팅을 수행했으며, 2003년 GS칼텍스로 옮겨 실행 중심 인사제도 설계와 운영을 주도했다. 2011년부터는 KT&G에서 인사기획과 조직문화를 추진해 왔다. 저서로는 최근에 집필한 과 , 등이 있다.
글 김현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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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희] 지역·산업 맞춤형 HRD의 길을 묻다
그간 산업현장에 기반한 수요자 중심의 인력양성은 늘상 강조돼 왔다. 다양한 방식으로 산업별·지역별 인력과 훈련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기초해 인력을 양성하도록 지역별로 훈련물량을 배정했다. 또한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지역노사민정협의회,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등의 정책 사업을 통해 지역의 산업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자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지역과 산업현장 수요에 맞춘 인력양성은 아직도 미흡하다. 앞으로 지역 인적자원개발은 어떻게 진행되며 그 숙제는 무엇일까. 경기도 인적자원 개발위원회 선임위원인 강순회 경기대학교 교수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의 배경
2013년부터 정부는 지역 및 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실효화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또는 산업단위로 산업현장이 주도하는 인적자원개발위원(이하 인자위)를 구성해 해당 지역 또는 산업의 인력양성을 기획하고 집행하며, 모니터링과 평가를 주도하도록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은 지역의 산업수요에 기반해 인력을 수급하고 일자리 창출, 소득증가, 기업경쟁력 강화라는 일자리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위해 현재 전국 16개 지역에서 ‘지역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regional council, 이하 RC)’가 구성돼 운영되고 있으며, 기존의 산업별 협의체를 중심으로 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sectoral council: SC)의 구성을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의 핵심은 지역별로 산업체의 인력 및 훈련 수요를 측정하고 이에 맞춰 지역별 훈련공급이 이뤄지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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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현황
2015년 2월 현재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 16개의 RC가 구성·운영 중이다. 이들은 지역 내 일부 훈련기관을 공동훈련기관과 파트너 훈련기관으로 선정해 이들을통해 기존의 재직자·실업자 훈련은 물론 별도의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훈련 프로그램의 기획을 위해 먼저 지역별로 전략·주력산업 등 업종을 나누어 사업체를 대상으로 인력 및 훈련수요 조사를 실시한다. 이러한 인력 및 훈련수요조사는 두 가지방식으로 이뤄진다. 먼저 그간 많이 이뤄져 왔던 방식으로서 정기수요조사다. 이는 매년 1회에 걸쳐 일정 규모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지를 통한 실태조사로 이뤄진다. 그러나 이러한 표본 사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는 지역 사업체의 구체적인 인력 및 훈련수요를 세부적으로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는 방식이 상시수요조사인데, 수시로 소지역별로, 관계자들이 모여 잡담으로 수요를 파악하거나(라운드테이블 방식), 현장 방문조사, 특정 관계자 면담조사(FGI),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러한 상시수요조사의 결과는 정기수요조사에 기초한 훈련과정 및 기관선정에 추가해 수시훈련과정으로 개설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이러한 수요조사 결과를 활용해 지역 인자위는 지역 내 다양한 인력양성사업을 연계, 조정하고 또한 공동 및 파트너 훈련기관들의 훈련실시 현황을 모니터링, 평가, 그리고 지원을 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훈련 실시 이후에는 지역 내 고용센터, 일자리센터 등과 협력해 양성된 인력의 채용지원 등 일자리 지원 사업을 하고, 이외에도 일·학습병행제, NCS 활용 확산 등 인력양성정책 관련사업도 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지역 인자위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적자원개발의 핵심 거버넌스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경기도와 같은 경우에는 노사민정 대표들이 공동의장이자 위원회 구성에도 이들 주체들이 고르게 참여하는 지역 파트너십 기반의 인력양성 거버넌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지역의 산업계가 위원회의 활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또한 정부는 지역 인자위가 지역 주도로 자율적·안정적으로 인력양성 수급을 총괄 조정할 수 있도록 독자적 사무국 운영을 지원하며, 또한 지역 전문가를 상임위원(선임위원)으로 임명해 기획, 운영, 네트워킹 등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적자원개발의 방향과 과제
현재의 RC를 중심으로 한 지역·산업 맞춤형 인적자원개발 사업은 그간의 중앙정부, 공급자 중심의 인력양성을 지역과 산업현장의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미 살펴보았듯 이는 수요조사 → 훈련기관 선정과 훈련실시 → 채용, 상담·컨설팅 및 지원 서비스에 이르는 지역단위의 인력양성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파트너십 기반의 거버넌스기도 하다. 현 단계에서 볼 때, 지역 인자위의 기능은 다음과 같이 7개로 요약할 수 있다.(위의 표 참조)
그러나 이러한 기능에 비추어 볼 때, 지역·산업 맞춤형 인적자원개발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 무엇보다도 지역과 산업 주도의 인력양성 경험이 미천한 우리 현실에서 초기의 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 확산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조직이나 활동과 관련해 지역과 산업 실정에 맞는 다양한 모범적 선도사례를 만들도록 하고 이를 확산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의 예를 보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기경총 및 상의 대표, 경기노총 의장, 경기도 부지사 등 지역 노사정 4인 공동위원장 체제를 중심으로 한지역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 또 위원회의 구성에서 산업별 협의체(SC) 및 산업계 비중을 과반으로 늘리고, 경기도 전 지역에 대한 균형 있는 관리 및 지원을 위해 산업구조, 행정구역, 노동시장권 등을 고려해 5대 권역별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러한 사례는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할 만하다고 본다.
하지만 지자체, 고용노동지청과 고용센터, 산업인력공단 지부·지사, 폴리텍 대학, 일자리센터 등 고용지원센터 등 유관 기관과 역할 분담, 업무 연계 및 협조 체제 구축 방안은 시급히 강구돼야 할 과제이다. 앞의 7개 기능과 관련 사업에 대해도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함에 있어 혼선과 비효율이 초래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지역 내 중복되는 인력양성사업을 어떻게 식별하고 조정 또는 연계할 것인지, 양성된 인력을 채용으로 연계하기 위한 시스템은 무엇인지 등이 아직 불명확하다. 사무국의 전문성을 포함해 인적, 물적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모처럼 본격적으로 태동하고 있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적자원개발사업이 안정적으로 발전, 성숙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글 강순희 경기대학교 직업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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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숙기] 평생을 찾아 떠나는 탐험여행
초경쟁시대에 남을 따라가는 전략으로는 이길 수 없다. 나만의 차별화된 삶은 내가 잘하는 것에 승부를 걸 때 가능하다. '나는 과연 어디에 강점이 있는가'는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물음이다.
강점에 무관심한 코칭은 없다
코칭은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해, 그 잠재력을 개발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삶의 여정을 열어가게끔 도와주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코칭은 기본적으로 강점 중심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칫하면 막연히 자기 긍정을 강조하거나, 강점에 대한 일회성 탐색에 그침으로서 강점의 모호성에 머물러 있기 쉽다. 살면서 알게 된 자신의 강점에 대한 체험적지식은 지속적 동력으로 삼기에는 불완전하거나 구체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또는 스스로 찾은 강점에 대해 확신이서지 않는 경우도 있다. 요컨대 강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는 높은데 비해 강점 활용의 실천은 여러 이유로 미약하다.
일상에 숨어있는 단서들
강점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강점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이뤄져야 한다. 모든 사람은 각자 자기만의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 재능이 없는 사람은 없다.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누구와 누가 짝이 되면 잘 놀지 정확히 예측하는 ‘개별성 파악 능력’, 복잡한 상황에 질서와 통일성을 부과하는데 뛰어난 ‘체계적 사고력’, 비교 대상이 있을 때 더 성과를 내는 ‘승부사 기질’ 등 재능은 사람 수 만큼이나 다양하고 고유하다. 특정한 것을 좋아하는 이유, 어떤 일을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해내
는 이유,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 이유, 그 이유는 바로 재능이다. 재능은 내가 행하는 일상적인 행동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관찰자의 시각으로 나를 좀 떨어져서 바라보면 재능에 대한 여러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상황을 만났을 때 맨 처음 보이는 자동적 반응은 재능에 대한 훌륭한 단서가 된다. 매우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의 의지적 이성이 작동하기 힘들수록 우리의 반응은 재능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뇌는 가장 저항이 적은 뉴런의 결합, 즉 재능의 회로를 따라간다. 하루에도 수백만 번의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 뇌는 가장 경제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운전 중 갑자기 자동차 사고를 냈다고 하자. 당신은 어떻게 이 상황에 대처하겠는가? 공감 재능이 있다면 우선 같이 탄 사람을 안심시키고 안전하게 대피시킬 것이다. 분석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사고 직후의 순간 사고 원인과 상황 분석에 집중할 것이다.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책임질 부분에 대한 고려 및 대처에 마음이 쏠릴것이다. 전략 사고가 뛰어난 사람은 해결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할 것이다. 재능이란 세상에 반응하는 패턴화된 방식이다. 세상을 걸러주고 반복되는 특정한 방식으로 반응하게 만든다.
이외에도 남들보다 수월하고 빠르게 해내는 업무, 오늘의 to do 리스트에서 나도 모르게 우선적으로 하게 되는 일, 마음깊은 곳에 근원적 기쁨을 가져다주는 활동, 유난히 남들보다 잘 배우는 영역,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치게 해주는 임무, 문제 해결과정에서 자주 쓰는 방식 등이 재능의 존재를 알려주는 훌륭한 일상의 아이템이다. 반복해 저지르는 일이 무엇인가? 남보다 빠르게 잘 배우는 영역이 무엇인가? 수행할 때 깊은 희열을 주는 활동은 무엇인가? 심리적 이끌림, 빠른 학습, 본원적 만족감은 재능의 존재를 알려주는 신호이자 결과이다. 어떤 일을 할 때 시간가는 줄 모르고 흠뻑 빠져드는가? 몰입은 나의 존재를 잊어버리는 경험, 시간의 개념이 파괴되는 경험, 목표와 의식이 정확히 일치되는 최적경험 등 그 경험 자체로 다른 보상이 없어도 크나큰 만족감을 준다. 강점 사용은 부인할 수 없는 행복의 원천이 된다. 주의할 점은 몰입이 일시적 쾌락이나 즐거움, 중독과 구분돼야 하는데, 그 기준은 자아가 더 큰 존재로 고양되는 경험과 연결됐는가와 직접 스스로 선택한 주체적 즐거움인가 여부다.
인생의 굴곡마다 드러나는 강점
강점은 한꺼번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강점은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경험을 통해 숙성되는 만큼, 강점 발견도 시간과 공을 들여 내면을 들여다봐야 완성되는 기나긴 여정이다. 생애의 흐름 속에 강점의 레시피가 만들어진다. 인생의 굴곡마다 내 강점의 역사가 숨 쉬고 있다. 성공경험은 그 분야에서의 기술축적, 자기효능감, 경험적 유능성을 만듦으로써, 실패의 경험은 향후 전략적 영역에 대한 초점을 줌으로써, 결핍의 경험은 열망이나 동기를 강화해줌으로써 각각 강점을 주조해간다. 우리 삶의 궤적에서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타임라인 상의 최고점과 최저점마다 질문해보라. 이 성공을 가능케 한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 이 실패를 통해 단단해진 나의 자질은 무엇인가? 이 위기극복의 경험이 나의 어떤 강점을 강화시켰는가? 겸손함을 내려놓고 탐험가의 정신으로 파헤쳐보라.
강점에 이름 붙이기
이렇게 포착된 강점은 구체적일수록, 강점 활용의 가능성이 커진다. “관계를 잘 한다”보다 “새로 만난 사람과 관계 형성을 잘 한다”나 “아는 사람에게 깊은 신뢰를 준다”, “짧은 시간에 친밀감을 만들어낸다” 등으로 구체화해 네이밍하는 것이 좋다. 강점은 기질적 특성, 동기요인, 행동특성, 가치 관련 등 그 어떤 차원도 포함한다. 양파껍질 같은 인간 내면의 다양한 층위마다 강점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강점을 세밀히 표현하는 언어에 대한 연습을 통해 좀 더 능통해질 필요가 있다. 유창한 강점 언어는 자신의 강점 활용을 위해서뿐 아니라 리더십 발휘의 측면에서도 매우 유용하다. 짧은 시간 안에 다른 사람의 강점을 잘 포착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해내는 능력은 분명 매우 강력한 리더십 역량이다.
강점의 기여점 발견하기 자신의 강점을 찾았다면 이제 그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 지 스스로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강점 때문에 내 인생이 어떻게 좋아졌고, 지금 하는 일에 어떤 영향을 주며, 사람들과의 관계에 어떤 유용성을 가져왔는지 등등 강점이 내 인생에 기여한 바를 낱낱이 찾아낼수록 그 강점은 더욱 내 것 이 돼간다. 강점 발현의 역사로서의 내 인생 속에 담긴 강점의 활약상을 드러내어 트로피를 선사함으로써 강점의 진정한 소유주가 되는 것이다.
강점을 찾으려는 지속적 노력, 강점을 보는 정교한 눈, 강점을 설명하는 정확한 표현, 강점 철학에의 믿음 등이 함께 어우러질 때 강점은 강력한 삶의 견인차가 된다. 코칭은 개인의 고유한 재능을 사용해 원하는 결과를 달성하도록 돕는 것이다. 고객이 가진 지배적 재능을 낱낱이 발견하고, 그 재능을 십분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강점의 경이로운 세계로 안내하는 것, 그것이 코칭의 정석이 아닐까. 강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다루느냐가 코칭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글 한숙기 한스코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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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영] 이이, 점진적인 합리주의 개혁정치가
율곡이이(1536년~1584년)는 시대적 변화를 읽었던 점진적이고 합리적인 개혁정치가였다. 그는 자신이 살았던 당시를 조선의 200년 역사의 흐름 속에서 위기의 시대로 진단하고, 피폐한 당시 사회의 모순을 정확히 인식하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국정 전반에 걸친 개혁안을 내놓았다. 그의 개혁론은 모든 것을 한꺼번에 달성하려는 조급함이 아니라 하나하나 고쳐 나가 궁극적인 개혁에 이르는 점진적인 특성을 가졌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여기는 합리적인 것들을 반영하려 했다. 당시의 사회개력을 위해 위로부터의 개혁, 즉 지도층의 솔선수범하는 변화와 근검, 절약 등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사회문제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무거운 세금 감면과 균등한 조세제도를 추구하고 인권의 신장과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 실현을 위해 매진했다.
여론정치와 언론 자유를 적극 주장하다
율곡은 민의의 광범위한 수렴을 통한 여론정치를 주장했다. 백성의 여론을 듣지 못하면 나라는 망하게 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율곡은 백성의 뜻을 중시하고, 광범위한 여론을 수렴해서 정치에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백성들의 여론을 중요시하여야 한다는 점과 더불어 임금이나 권력에 대해 비판의 자유를 허용하는 언로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로의 범위를 조정의 신하들로부터 일반 서민에 이르기까지, 또 서울로부터 먼 시골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으로 규정했다. 그는 언로가 막히면 귀를 막고 있는 것과 같다면서 신하와 백성들이 직언을 할 수 있도록임금 스스로가 언로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이 율곡은 여론정치의 기반인 언로가 열리느냐 막히느냐 하는 것이 나라의 흥망과 직결된다고 주장함으로써 여론을 정치의 본원적 기능으로 파악했다. 그는 조리 없는 말이나 듣기 싫은 말이라도 이를 허용하고 죄를 물어서는 안된다하여 언론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주장했다. 이는 오늘날 민주주의 국가의 여론정치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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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감면 통해 균등한 조세제도 추구하다
율곡은 백성들의 무거운 세금을 감면해주기 위해 정부지출의 축소를 주장했다. 왕실과 사대부가 나서서 낭비를 줄여 그 혜택이 백성들에게 돌아가게 하고자 했다. 또한 10분의 1세를 표준으로 상정했고 백성들의 경제적 능력을 고려하여 상황에 맞게 공납을 감경시키고자 했다. 방납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아전들의 탐학이 행해지므로 이를 막기 위해 공납을 오직 토산물로만 내게 한 것이다. 이는 조선 후기에 시행된 대동법의 연원이라고 볼 수 있다.
율곡은 표준으로 상정된 10분의 1세를 빨리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제도를 우선 개정하여 정전제를 시행하고 절약하여 재난에 구휼할 수 있는 재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기존 연산군 대에 만들어진 공안을 개정해 공물을 줄여 농민의 부담을 덜어주려면 군왕이 먼저 사치를 금하고 절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율곡이 추구하는 이상사회는 우선 백성이 편안히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이를 위해 균등한 조세부담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정전제가 10분의 1세로 실제로 시행되지 않는 것은 공납이나 요역의 비용이 많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공납이나 요역의 비용을 포함하여 10분의 1세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기강 바로잡아 사회정의 확립하다
율곡은 당시 법이 지켜지지 않고, 치적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기강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당시는 기강이 해이해져서 관리들이 공익보다는 오로지 자신의 사적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했고, 법령이 행해지지 않았으며, 공직자의 직무태만 및 부정부패가 극에 달했다. 그리하여 안으로는 모든 관청이 안일한 타성에 젖어 있었고, 밖으로는 여러 고을에서 가혹하게 백성을 수탈하는 것이 오랜 관습이 돼 있었다. 기강을 새로이 확립해 법도를 세워야 할 시기였던 셈이다. 그 방법으
로써 율곡은 법령이나 형벌로써 기강을 강제적으로 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조정에서 착한 것을 착하게 여기고 악한 것을 미워하여 공정을 발휘하고 사사로운 정을 통하지 못하게 해야만 기강이 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사심 없는 실천이 기강을 세우는 근본이며, 공정한 상벌이 기강을 세우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국가의 원기인 기강을 바로잡아 사회정의를 확립하는 길은 지도층이 먼저 솔선수범해 백성들에게 신뢰감을 얻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율곡은 군주를 포함한 지도층의 행실이 올바른 가운데 상을 줄만한 사람에게는 꼭 상을 주고 벌을 줄 만한 사람에게는 꼭 벌을 줘야 한다고 했다. 즉, 모든 통치 체제가 치국에 있어서 합리성이 따르는 공정한 상벌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때 기강이 확립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명한 이를 적절히 대우하고, 유능한 사람에게 일을 맡겨야 한다고도 했다.
이렇게 볼 때, 나라의 기강은 먼저 치자의 공심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며, 이를 통한 인사의 공정성, 상벌의 공정성, 군자와 소인의 엄격한 구별을 통해 확립되는 것이다. 이는 곧 민심의 방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정치의 성패와 흥망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평등사회 꿈꾸며 정의사회 지향하다
율곡이 살았던 16세기의 조선사회는 확실히 불평등한 사회였다. 유교문화의 어둠이라 할 수 있는 남녀의 차별, 적자와 서자의 차별, 양반과 천민의 차별 등의 사회적 불평등이 매우 심각했다. 당시 조선은 신분에 의해 계층화됐을 뿐 아니라 여기에 따라 사회적 기회의 차별, 의무의 불평등, 권리의 차별과 같이 전반적인 사회적 불평등의 모순과 불합리가 내재해 있었다.
당시 조선사회의 지배계층인 양반이 누린 특권과 피지배계층인 중인, 평민, 천인의 차별 사이에는 엄청난 거리가 존재했다. 율곡은 사회적으로 차별대우를 받고 소외됐던 서얼과 천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고 신분상승의 길을 열어주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는 하인들에게 고통과 휴식을 고르게 주어야한다고 말했고, 서얼에게도 무예에 뛰어난 자에게는 벼슬길을 열어주고, 천민이 양인 신분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주장하기도 했다. 비록 급진적으로 신분 계급 타파와 붕괴를 외치지는 않았지만 당시로서 괄목할 만한 평등의식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
율곡은 군정 개혁안 속에서 공·사천의 신분 상승의 길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경의 경비를 위해 백성들에게 활쏘기를 익히도록 하고, 3개월에 한 번씩 시험을 보고 맞히는 화살 수가 많은 자에게 천한 신분을 면하도록 허락하는 것이다. 이는 국방에 관한 대비책 속에서 공·사천의 면천의 길을 강구한 탁월한 대책이었다. 이러한 율곡의 주장은 공·사천의 문제가 중대했던 당시의 현실로서는 혁신적인 주장이었다. 당시 비인간적인 차별대우를 받던 서얼, 천민들의 고통을 다소라도 해소해주자는 뜻에서 나온 평등의식은 생활 속에서도 실천됐다.
이처럼 율곡의 평등의식은 그가 평등사회를 꿈꾸며 사회정의를 지향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당시 이러한 논의가 어렵던 현실에서 인권의 신장과 평등을 합리적으로 시행하려는 노력은 매우 의미 있게 해석해야 할 것이다.
정의사회와 복지사회 위한 ‘점진적 합리주의 리더십’
오늘날 우리 사회는 부정과 부패, 정치적·사회적 갈등과 대립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있다. 율곡이 살았던 16세기 후반 조선은 오랜 구습과 폐풍으로 인한 사회기강 해이, 정치적 문란 등의 현상이 지금과 유사하다. 당시의 역사적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율곡은 국정 전반에 걸쳐 일대 개혁론을 제시하면서 최선을 다했다.
정의사회와 복지사회 위한 ‘점진적 합리주의 리더십’
오늘날 우리 사회는 부정과 부패, 정치적·사회적 갈등과 대립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있다. 율곡이 살았던 16세기 후반 조선은 오랜 구습과 폐풍으로 인한 사회기강 해이, 정치적 문란 등의 현상이 지금과 유사하다. 당시의 역사적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율곡은 국정 전반에 걸쳐 일대 개혁론을 제시하면서 최선을 다했다.
율곡이 점진적인 합리주의 개혁을 통해 이루려고 했던 이상 사회는 우리의 현실에서도 절실하게 요청되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으로 국민들을 위하지 않고 당리당략과 개인적 이익 추구만을 일삼는 현대의 많은 정치인들에게 전통시대의 율곡의 개혁론은 커다란 시사점이 될 것이다.
글 정원영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