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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 Trend는 Tomorrw에 있지 않고 Today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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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급 '제4차 산업혁명'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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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 기반 직무능력중심 면접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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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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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방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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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행복과 성공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의도를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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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로] 이제는 우리도 글로벌 리더를 배출해 보자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노키아, 어도비 시스템즈, 샌디스크……' 이들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의 공통점은 최고경영자가 모두 인도인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대부분 인도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마치고 미국으로 옮겨 가서 석사나 MBA를 거쳐서 이들 기업에 진출, 성장하였다. 미국 뉴햄프셔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인도인 경영자가 미국인보다 리더십이 더 뛰어나다고 한다. 이들은 미래지향적이고, 겸손한 성격과 강한 전문성을 갖추었으며, 뛰어난 성과를 도출하면서 조직도 효과적으로 구성하고 이끈다고 한다. 우수한 인도인들은 기본적으로 영어를 잘하고 수학적인 머리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IT기업에서 성장하는데 유리할 것이다.
그러면 한국인 출신 글로벌 기업의 CEO는 얼마나 될까? 아쉽게도 아직 없다. 한국인은 뛰어난 두뇌와 능력을 갖추었지만 영어가 부족하고 다양성에 대한 경험의 한계 등으로 아직은 한국 기업 이외의 글로벌 기업 CEO가 된 사례가 거의 없다. 그래서 우리는 글로벌 인재를 더 열심히 더 많이 양성해야 된다. 좁은 한국에서 경쟁하기 보다는 더 넓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 학교에서부터 글로벌 꿈을 키워주고 글로벌 역량도 배양해 주고, 또 최소한 대학에서 만이라도 글로벌 언어인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글로벌 리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기업 이외의 분야에서는 한국인 중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부터 김연아 선수에 이르기까지. 그 중 내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Role Model로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 세계은행의 김용(미국명 Jim Yong Kim) 총재이다. 김용 총재의 성장과 성공 사례를 통해 우리는 앞으로 글로벌 리더를 어떻게 양성하면 좋은지 아이디어를 얻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김용은 치과의사인 아버지와 철학박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다섯 살의 나이에 미국에서 이민 생활을 시작한다. 아이오와주의 작은 마을에 이사를 간 당시에는 주위에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중국인 가족이 유일한 동양인이었다. 가난하지는 않았지만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자주 편견에 맞서야 했고, 그래서 남보다 더 노력을 해야만 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였으며, 미식축구 팀에서 쿼터백과 농구팀의 포인트 가드로도 활동하였다. 이렇게 운동을 좋아했던 김용은 운동을 통해 남과 어울리며 팀으로 일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한다. 1982년 브라운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그는 하버드 대학교로 진학하여 하버드 메디컬 스쿨에서 의학박사(1991)와 일반대학원에서 인류학박사(1993) 학위를 받는다.
김용은 원래 철학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유색인종이 미국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이 있어야 된다는 부친의 당부에 따라 의학을 먼저 공부하고, 다음에는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인문학을 공부한 것이었다. 그의 모친은 늘 ‘너는 누구인가?’ ‘네가 세상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위대한 것에 도전하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그 영향을 받아 김용은 ‘세상의 불평등을 없애고 사회 정의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자고 결심했고, 편안하게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의사의 길을 걷지 않고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이 많은 나라를 다니며 치열하게 봉사했다.
일찍이 1987년에 동료 의사와 함께 Partners In Health라는 의료구호단체를 조직했다. 아이티, 페루, 르완다, 레소토, 말라위 등 어려운 나라와 미국의 저소득층 건강을 위한 비영리기관이었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아이티와 페루에서 환자들을 무료로 치료하며 질병으로부터 생명을 구하는 일을 했다. 이러한 그의 봉사 경험을 높이 산 세계보건기구는 2004년에 그를 에이즈담당국장으로 초빙했다. 여기서 그는 리더십을 발휘하여 아프리카의 에이즈 퇴치 운동을 획기적으로 확장시켰으며, 2007년까지 약 3백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에이즈는 물론 결핵, 말라리아 등의 질병에서 살아남도록 구제하였다.
2009년 미국의 아이비리그 명문인 다트머스대학은 4백여 명의 후보자를 놓고 1년여에 걸친 심사 끝에 “다트머스대학의 사명 중 핵심인 배움과 혁신, 봉사와 관련해 가장 이상적인 인물”이라며 김용을 대학총장으로 선출했다. 아이비리그 역사상 아시아인이 대학총장에 선출된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그리고 2012년 3월 오바마 대통령은 김용을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했다. 전 미국재무장관, 국무장관, 상원의원, UN대사 등 쟁쟁한 경쟁자들 중에서 특별히 그를 지명한 것이었다. 경제전문가가 아닌 그가 세계은행 총재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비영리 의료봉사기구를 조직해 활동하면서 세계보건기구와 공동으로 결핵과 에이즈 등 저개발국의 질병 퇴치를 위해 '헌신'해 온 삶, 즉 그의 인류에 대한 애정과 봉사를 높이 샀기 때문이다. 세계은행 총재가 된 김용은 이제 전세계의 빈곤 퇴치를 목표로 세우고 글로벌 리더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김용은 2013년 한국을 방문하여 청소년들을 위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4개의 P키워드를 제시했다. 놀기(Play), 목적(Purpose), 열정(Passion), 끈기(Persistence)가 그것이다. '놀기'는 운동을 하며 뛰어 노는 것이 팀웍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다는 것이다. '목적'은 '가치 있는 목표를 명확히 세우는 것'이라며 항상 원대한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열정'은 목적을 정한 다음에는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으라는 것이다. 그는 어려운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치열하게 봉사활동을 펼쳤다. '끈기'는 네 가지 키워드 중에서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 재능이 있더라도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노력을 해야만 성공을 할 수 있다. 김용은 아이티에서 의료봉사를 할 때 비싼 약값이 어려운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자, 관계기관과 제약회사를 상대로 약값 인하를 위해 힘든 협상을 거듭했다. 모두들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던 이 협상에서 그는 노력과 끈기로 성공을 거두어 미국에서 치료받을 때와 비교해 100분의 1 가격으로 약값을 낮춰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혜택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김용 총재의 사례를 보면 그는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해서, 기술과 인문적인 소양은 물론 리더십을 함께 갖추었다. 또한 꿈을 키워준 부모님과 미국이라는 큰 무대가 있었다. 그러면서도 남들과 같이 편한 의사의 길을 택하지 않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힘든 일에 과감히 도전하면서 리더로서 모범을 보인 것이 오히려 그가 더 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편한 일자리만 찾으려는 오늘날의 많은 젊은이들이 새겨 들어야 할 부분이다.
그는 또 강조했다. 글로벌 인재가 되려면 최소한 3개국 언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김용 자신도 영어 이외에 스페인어를 잘 구사했는데 다시 잊어 버린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서 한국에 와서 어학당을 다녔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주장에 나도 적극 동감한다.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말과 영어는 기본이고 그 외에 자신의 관심에 따라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불어, 노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외국어 하나를 더 갖추어 놓으면 남들보다 훨씬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김용 총재 같이 인류를 위해 일하는 자랑스러운 글로벌 리더가 우리나라에서 많이 배출되고, 또 글로벌 기업의 CEO도 많이 배출 되기를 기원해 본다.
윤경로 한양대학교 특임교수
서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한화그룹을 거쳐
듀폰에서 22년간 아시아태평양지역
인재개발/인사담당 임원을 역임하고 부사장으로 은퇴했다.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 초대 회장도 맡았으며
현재는 (사)글로벌인재경영원장으로서
글로벌 인재양성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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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수] 저성장기 HRD 부문의 전략적 대안, 스마트러닝
저성장 상시위기 시대의 경영환경 변화와 HRD 부문의 역할
최근 경제 · 경영 동향이 예사롭지 않다. 저성장을 구분하는 기준인 3%선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들이 힘겹다. 국내외 경제전망을 종합하면 이제는 저성장 소빙하기에 진입한 느낌이다. 일부 대기업들은 임원들의 연봉을 반납하거나 삭감하는 고육책까지 나오고 있는 비상경영 상황이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몸을 움츠리고 있으며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를 외치며 성과중심의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세계 경제가 저성장 상시위기 시대에 진입했다고는 하나 애플, 구글, 텐센트, 알리바바와 같은 기업들은 오히려 지속적으로 높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결국 성장이냐 퇴보이냐의 갈림길은 외부 환경 요인이라기보다는 내부요인이 더 많다. 스스로 어떻게 결정하고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위기에 빠진 기업이나 실패한 기업들에서는 유사한 공통점이 보인다. 짐 콜린스의 저서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는 한 때 성공한 기업들이 왜 불타는 승강장에 내 몰리는가를 정리한 책이다. 21세기 이후 15여년 만에 글로벌 기업들의 부침이 심하다.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기업들이 불타는 승강장에서 위기를 맞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들이 게으르거나 멍청해서가 아니라, 과거 성공 경험에 안주하여 변화에 도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방식으로 너무 열심히 하여 위기를 만든다는 의미의 ‘활동적 타성(active inertia)’에 빠진 것이다. 그렇다면 어려운 시기일수록 도전과 개척 정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을 주도하기 위한 HRD 부문의 역할은 무엇일까? 혹시 HRD 부문도 패러다임의 전환 없이 경영의 프로세스에 진입하지 못하고 과거 전통적 교육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면 활동적 타성(HRD Inertia)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성찰해야 할 시점이다.
스마트 학습환경을 이끄는 Informal Learning 패러다임, 70:20:10모델
상시 위기 시대에도 각 부문의 진화와 혁명은 진행된다. IT 첨단기술이 주도하는 환경변화에 HRD 부문도 예외가 될 수 없다. 학문의 발전 속도에 비해 테크놀로지의 혁신 속도가 빨라지면서 패러다임에 적응(adaptation)해 나가야하는 상황이다. 이 소용돌이의 중심에는 HRD 부문의 Informal learning(무형식 학습)이 있다. IT 혁명에 따른 Web 3.0시대의 도래는 전통적인 온라인 교육환경과 실행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70:20:10의 학습모델이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다.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방식에는 전통적 교육이 10%, 상사의 코칭이 20%, 그리고 무형식 학습(informal learning)이 70%라는 것이다. 결국 그동안 많은 기업이 집중해 왔던 10%의 전통적 교육을 넘어 현장에서의 코칭과 무형식학습의 90%에 경쟁력이 달려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통상 온라인학습으로 일컬어졌던 무형식학습은 이제 스마트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이미 일상생활과 경영의 방식으로 먼저 자리 잡기 시작한 스마트 시대는 기업 HRD 분야에도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의 국면으로 다가서고 있다. 결국 과거처럼 타율적으로 학습된 무기력자(Learned Helplessness)를 양산할 것인가 아니면 변화에 능동적으로 도전해 나가는 기업가적 학습자(Entrepreneurial Learner)를 육성할 것인가의 이슈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이에 HRD 부문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회사차원의 HRD 전략을 수립하고 학습 아키텍쳐(Learning Architecture)를 제공하면 결국 경영현장에서 리더와 조직구성원 스스로 학습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과거 HRD의 책임이 CEO와 HRD 부문에 있었다면, 스마트러닝 시대에는 현장 리더와 개인에게로 이동하는 것이다. 물론 전통적 교육도 더욱 전략적이고 중요시 될 전망이다.
저성장 상시위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경영화두로는 적응력(adaptation), 민첩성(agility), 능력(ability) 등을 들 수 있다. 이 세 가지를 실천할 수 있는 전략이자 대안은 ‘지속적인 학습 (continuous learning)’에 달려있다. 이제 스마트러닝은 위기시대의 생존 및 성장전략으로 지속적인 학습을 주도하고 변화에 스스로 대응해 나가기 위한 HRD 부문의 강력한 솔루션으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