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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현 교수] 학습·수행분석학 도입을 위한 윤리적 이슈
학습·수행분석학은 디지털 학습-수행 환경에서 개인이 발생시킨 빅데이터를 수집-분석-예측하여 얻은 객관적 증거를 기반으로 학습과 수행의 개선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조직의 성과를 개선하고자 하는 차세대 첨단 HRD 전략이다. 조직 내 디지털 업무 환경이 보급되고 IoT와 빅데이터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그 확산을 위한 기술적 조건은 이미 무르익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습·수행분석학이 현장의 혁신을 가져온 사례 연구는 기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 가장 중요한 원인은 윤리적 이슈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을까, 예측 모델 오류로 인한 인사상의 불이익은 없을까 등은 개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우려이자 두려움일 것이다. 학습·수행분석학을 포함하여 인간 행동을 분석 대상으로 하는 모든 빅데이터 프로젝트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 빅브라더의 출현 등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해소시키지 못할 때, 결코 실험실 연구 프로젝트를 넘어 개인과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전략적 지렛대가 될 수 없다.
분석학의 주체는 사람이다. 데이터와 분석 기법은 그 자체로서 가치중립적이지만, 그 해석과 활용은 인간의 전문적 및 윤리적 판단에 의존한다. 윤리성을 개인마다 다른 일종의 품성으로 정의한다면, 그 변덕스런 조건에 공적 기제를 맡길 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학습·수행분석학의 윤리성 문제는, 이를 분석가, 의사결정권자의 품성이나 가치관이라는 개인의 사적 영역으로부터 합의와 규제라는 공적 영역으로 호출해 내어 분석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학습·수행분석학과 관련된 윤리성 문제를, 원천 데이터를 제공하는 정보제공자의 프라이버시, 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분석가의 전문가적 책무성, 두 가지로 나누어 분석하려 한다. 이를 기초로 학습·수행분석학의 윤리적 수행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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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제공자의 프라이버시 보호, 그 두 가지 측면
빅데이터와 관련된 윤리성을 말할 때 가장 자주 논란이 되는 것이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이다. 개인 프라이버시는 인간 행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기본권으로서, 그리고 나아가 교환 가치를 가진 경제재로서 등 두 가지 측면에서 보호 및 옹호되어야 한다.
첫째,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행동의 자율성을 보장해 주는 가치로서 기본권적 가치를 갖는다는 점에서 ‘보호’의 대상이 된다. 프라이버시는 단순히 감추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O), 누구에게(Q) 제공하는지 정보제공자 개인(P)의 자유의사에 따라 결정되는 조건부 가치이다. 승진을 앞둔 홍길동 대리(P)는 자신의 연수원 수료점수(O)가 교육담당자(Q1)에게 제공될 때 이를 프라이버시 침해로 여기지 않을 것이다. 같은 정보라도 자신의 동의 또는 사전 공지 없이 사내 게시판(Q2)에 프라이버시가 침해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만약 프라이버시가 손상된다면 행동의 자유가 제약받는다. 누군가가 내 동의 없이 내 행동을 관찰한다고 느끼게 되면, 그는 판옵티콘적 상황에 빠져들고, 결국 왜곡된 행동을 지어내게 된다. 자신의 생각과 표현을 스스로 억제하고, 빅브라더의 의도를 예측하는 자기검열적 행동은 창조적 사유를 막을 뿐 아니라, 개인의 존재론적 권리, 즉 기본권에 손상을 가져온다. 따라서 그 ‘보호’에 실패하면 법적 제재의 대상이 된다.
둘째, 개인 데이터는 경제적 가치를 가진 사유재산이며, 데이터 재산권, 또는 정보적 자기결정권적 가치를 갖는다는 점에서 ‘옹호’의 대상이 된다. 개인 데이터는 경제재이며 이를 아무나, 주인의 허락 없이 탈취해 갈 경우, 소유자의 재산권이 침해된다. 물질적 재화와 달리 데이터는 무한히 복제 및 전송될 수 있고 그로 인해 그 교환가치가 손상되는 특성을 가진 재화이다. 따라서 타인에 의한 접근만으로 개인 재산권은 심각하게 침해된다.
조일현 교수 (ijo@ewha.ac.kr)
이화여자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 한국기업교육학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삼성물산 인력개발팀, 삼성인력개발원 기획팀, ㈜크레듀 C&C 개발실 등
실질적인 HRDer의 경력을 바탕으로 기업교육 및 컨설팅 관련 전문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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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지털 시대 HRD 혁신과 학습·수행분석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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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학습·수행분석학의 정의 및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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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측정, 평가 전략으로서의 학습·수행분석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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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처방, 설계 전략으로서의 학습·수행분석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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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학습·수행분석학 적용을 위한 HRDer 핵심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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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수 교수] Learning Technology의 활용과 Global HRD 전략
WLP와 70:20:10 rule의 융복합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연결이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IT 기술 발달은 기업 경영에도 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 국경과 산업 간의 장벽은 허물어졌으며, 기존의 산업 질서에 대한 종언과 동시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이 출현했다. 이에 기업 HRD에서도 학습 패러다임의 변화가 강조되고 있다. 특히 구성원의 지속적 학습을 토대로 내재화 및 숙련화한 것을 현장에 얼마나 빠르게 적용할 것인가가 기업의 전략 실행과 성과 창출에 핵심 사안으로 떠올라 기업 HRD의 새로운 학습체계를 통한 조직의 근원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경영과 HRD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등장과 관련해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Y세대, 글로벌,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 등으로 대변되는 ‘노동력의 변화’와 성과 중심, 팀 중심 등을 비롯해 ‘근무 현장의 다양성’이 그것이다. 여기에는 경영, 리더십, 학습을 포함한 HRD 부문의 민첩한 변화가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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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place Learning & Performance(이하 WLP)는 업무수행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학습이 수행되는 것을 의미한다. 전통적 HRD의 Training & Development 영역에서는 공급자 위주의 정형화된 교수설계 기반의 교육훈련을 강조했지만, 이제는 성과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으므로 성과와 직결될 수 있는 지식 활용의 중요성 및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이를 위한 학습 환경의 조성은 필수다. 실제로 근무현장은 단순한 ‘공간’의 개념을 넘어 ‘환경’의 개념으로 접근이 필요하며, 지속적 성과 창출을 위해 구성원 스스로 역량을 진단하고 필요한 역량을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해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WLP는 ‘일-학습-성과’ 세 요인을 연결해 일회성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 교육 프로그램 수행에 대한 비용 절감을 통한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며, 다양한 학습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실시간 피드백과 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다 큰 학습효과성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WLP는 조직의 성과와 전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강력한 학습체계로 작용하며, 그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가 발생하면 그 즉시 필요한 만큼 스스로 정보를 얻어 성과로 연결 지을 수 있는 구조로의 전환을 통한 학습의 일상화, 일상의 학습화가 시급하다. 즉, 70:20:10의 학습방식으로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70:20:10 룰은 전통적으로 훈련 위주의 집합교육, 이러닝 등의 Formal learning을 통한 학습이 주를 이루어왔지만, 실제 학습은 일을 하는 과정에서의 업무 경험을 통한 70%, 조직 내 멘토나 상호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통해 20%가 이루어지며 오직 10%만이 형식적 학습을 통해 진행됨을 말한다. 특히나 우리 사회가 정보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토대로 다양한 I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무형식학습을 강조하는 학습모형은 더욱 보편화되고, 다양한 학습 테크놀로지와의 융합을 통한 더 전략적이고 총체적인 학습 솔루션을 제공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Learning Technology가 주도하는 Informal Learning
디지털 융·복합 환경과 IT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Learning Technology가 진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환경이 조성되어 기업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적 역할에 대한 요구 또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다수의 기업 교육은 집합교육의 형태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따르며 현장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즉각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따라서 현장의 적시성을 재고하고 비용 대비 효과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IT 기반의 새로운 HRD형 학습플랫폼은 기업경쟁력 강화에 있어 필수요소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스마트러닝이다. 스마트러닝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이종기기의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학습자들이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러닝 시스템을 위해 등장했다. 즉, 스마트 기기 및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학습자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형식 학습과 무형식 학습을 융합해 수행할 수 있는 상시학습체계를 의미한다. 이러한 이점과 활용전략은 전략적 HRD를 실행하기 위한 강력한 솔루션으로 뒷받침될 수 있다. 또한 경영환경에서의 글로벌화가 촉진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스마트러닝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는 일터학습의 성과에 큰 영향을 주는 적시성을 비롯하여 개인의 필요와 역량 수준을 기반으로 한 개별화, 스스로 학습을 조정할 수 있는 자기주도성, 모든 스마트 디바이스 활용이 가능한 용이성, 저비용 고효율의 비용효과성의 강점을 가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앞으로의 모바일, 클라우드, 소셜, 빅데이터로 크게 네 유형의 기술을 기반으로 더 큰 활용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빅데이터는 불확실성, 리스크, 스마트, 융합 등의 미래사회가 가지는 특징에 따라 기업 경영의 중요한 자원으로 HRD 영역에서의 활용이 강조되고 있다. 이는 축적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학습 경험의 맞춤형 개인화가 가능해지고, 이를 통한 학습자의 만족도 관리와 지속적인 학습문화 형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즉, ‘Big Learning Data’로의 재해석을 통한 준거기반 HRD의 실현이 가능한 것인데, 학습관리시스템(Learning Management System, 이하 LMS)에서의 활용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기존의 학습관련 활동에 대한 모든 데이터들이 이제는 LMS 상에서 자동적으로 축적되어 데이터를 기반하여 학습관리시스템의 보다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기본적인 학습 진도에서부터 게시판에서의 상호작용, 추천학습의 콘텐츠 관리에 이르기까지 빅데이터라는 메타데이터(meta data)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학습 구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물론, 거대 데이터들이 적절한 가공과정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 자료로 학습 중간에 제공될 경우, 교수학습의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T기술 활용이 뉴하드스킬(New-hard-skill)로 부각됨에 따라 IT기술과 학습의 접목은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CEO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역량으로 뉴하드스킬이 강조되고 있을 정도다.
송영수 교수
한양대 인재개발원장 겸 리더십센터장, 교육공학과 교수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교육공학박사(Ph.D)로 삼성인력개발원 상무와
대한리더십학회장 한국산업교육학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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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략적 HRD 개념과 주요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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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속성장 가능성 확보를 위한 HRD 조직의 존재 이유와 인재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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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심력 강화를 통한 가치관 경영의 목적과 내재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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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핵심인재 및 차세대 리더 육성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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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경영현장의 성과개선 파트너로서의 HRD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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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소장] 모든 것이 변화의 대상이다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추세를 바라보며, ‘격동의 시대’라는 단어가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무엇보다 경영과 관련한 도전과제들이 정말 만만찮다는 생각이다.
우선은 사이버 세계가 약진하며 창업한 지 수년 만에 시가 총액이 1조 원까지 육박하는 회사들이 등장했다. 페이스북, 우버, 트립어드바이저, 비앤비, 옐프, 알리바바 등은 모두 사이버 세계를 기반으로 출범한 기업이다.
사이버 세계가 그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영어’와 ‘중국’의 위력에 대해 주목하게 된다. 사이버 세계의 플랫폼을 장악한 기업은 앞으로도 영어권(글로벌 언어)과 중국권(대규모 시장)의 힘을 과시하며 거침없이 내달릴 것이다.
그 같은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저성장은 고착화될 정도로 무척 염려스럽다. 일본의 선례가 존재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일본은 내수나 기술 등 우리나라와 환경이 다르다. 우리나라는 산업화의 역사가 짧고, 따라서 축적된 자산이 부족하다. 내수 시장은 물론 세계 경제의 침체가 지속된다면 증가 추세의 지출을 관리하기 무척 어려울 것이다. 여기에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는 우리나라의 경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저출산 문제는 엄청난 취업난, 높은 주거비, 높은 교육비, 의식 변화, 업무 관행 등과 밀접하게 연결되기 때문에 거대한 구조개혁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경영자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조직의 구성원은 원점에서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이제껏 원활하게 작동됐던 사업모델, 의식, 생각, 태도, 마인드셋 등에 대한 과감한 ‘리셋’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모든 것은 변화의 대상이다’라는 명제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개인과 조직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공병호 소장
공병호 경영연구소 소장.
검찰미래발전위원회 자문위원과 교보생명 및 S&TC 사외이사를 역임했으며, ㈜코아정보시스템와 ㈜인티즌 대표이사로도 활동했다. 경영경제 부문 다수의 도서를 집필한 작가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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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병호 소장이 제안하는 인적자원의 시너지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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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병호 소장, ‘김재철 평전’ 강연 ‘100년 기업을 위한 경영자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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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원장] HRD는 인간의 미완성 부분을 완성으로 채워주는 것이다
인간은 미완성의 존재이다.
동물학자에 의하면 인간이란 다른 동물에 비해 미완성의 존재라고 한다. 다른 동물은 태어날 때 90%가 완성, 10%가 미완성의 모습으로 태어나고, 인간은 90%가 미완성, 10%가 완성의 모습으로 태어난다고 한다. 그러니까 동물은 10%만 변화할 수 있고, 인간은 90%를 변화할 수 있기에 인간은 변화의 가능성이 무척 높다. 이러한 변화의 가능성은 학습과 경험을 통해서 미완성에서 완성으로 발전한다고 얘기할 수 있다.
그런즉 세계적인 미개척지는 사하라 사막도 아니고, 아마존 정글도 아닌 인간의 머리이다. 세상에서 두뇌를 가장 많이 개척한 인재도 30% 정도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두뇌의 개척 정도는 언제쯤 가늠이 가능할까? 아마도 무덤에 들어갈 때인 듯하다. 즉, 인간은 끊임없이 변화가 가능하다. 일례로 대기만성(大器晩成)은 인간에게만 통용되는 얘기이다. 여기서 인간의 90% 미완성 부분은 학습과 경험의 다양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리하면 인간의 미완성 부분을 완성으로 채워가는 것이 HRD의 역할이다.
사실상 인간은 학습하는 동물이다.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를 살펴보면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귀속의 욕구, 인정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가 실재한다. 그중에 자아성장의 욕구는 학습과 경험에 의해 충족되는 욕구이다.
한 예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표를 얻으려면 지역민의 욕구를 채워줘야 한다. 이를테면 생리적 욕구를 채우려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고, 안전의 욕구를 채우려면 가로등 및 CCTV 등을 설치해야 하고, 자아성장의 욕구를 채우려면 학습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학습과 경험을 통해 인간이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은 무척 고무적이다. 실질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려며 인적자원, 물적자원, 금전적자원이 필요한데, 인적자원은 다른 자원과 달리 HRD 여부에 따라 자산이나 자본으로 변모할 수 있다. 당장은 조직의 부채로 분류된다 하더라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HRDer는 HRD를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학습자들도 자산으로 변모하는 역할을 책임져야 한다.
여담이긴 하지만 필자는 재직하고 있는 백석대학교 대학원 HRD 평생교육전공의 주제가를 ‘인생은 미완성’으로 결정했다. HRDer는 학습을 통해 미완성에서 완성으로 발전하고, HRDer가 소속된 조직의 구성원도 미완성에서 완성으로 발전하게 도와주는 것이 HRD의 역할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종표 원장
백석대학교 교육대학원 원장 겸 평생교육 HRD 전공 지도교수.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12대 회장을 역임한 그는 대한민국 평생교육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집필 도서로는 『실전명강의 교수법』, 『NCS기반 교수법』, 『기업교육론』, 『평생교육방법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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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일보, [화요세평] 평생교육·인적자원개발의 이상적인 교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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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일보, [화요세평]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능력중심 채용시대의 도래
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47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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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빈 교수] HRD 성과향상을 위한 혁신교육체계 제고
제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사회를 맞이하는 현시점에서 미래 교수・학습 환경이 어떻게 변화될 것이고, 그것을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현안들과 해결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할 시기가 도래했다.
이제는 시대적 자원이 더 이상 동력 에너지원에 머물지 않고 창의성과 감성, 융합과 연결의 키워드로 변모되고 있다. 그러한 환경 속에 미래 인재들에게 요구되는 핵심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HRD 실정을 살펴보면 지난 10여 년 동안 관행되어 오던 교육의 체계가 크게 변화되지 않았기에 아쉬움이 든다. 미래의 인재양성을 위한 구체적 교육방법론으로써 교수자의 지식과 경험에 준한 강의로 운영되는 집합교육은 분명히 한계가 따른다. 따라서 학습자 스스로가 동기부여 되고, 깊이 사고하는 힘을 길러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타인과 함께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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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육의 패러다임은 가르치는 조직에서 학습하는 조직으로 전환될 것이며, 수동적인 학습자에서 능동적인 학습자로, 교수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변모할 것이다.
따라서 학습 형태는 기존의 개인학습 및 집합교육에서 나아가 학습공동체와 연계된 비동시적 상시학습이 가능하도록 구현돼야 한다. 교육과정 또한 선형적, 순차적, 정형적 학습에서 다차원적 경험, 맞춤형 학습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그야말로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발상이다.
하지만 현재 기업교육현장에서 이러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할지 의구심이 든다. 물론 교수학습 구조를 재편하고 학습을 돕는 다양한 기재들, 특히 ICT를 활용한 교육방법론들이 맞물리게 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정보기술의 비약적인 발달과 함께 강의실 교육방법의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미래 교육의 패러다임을 충족하는 교육이 가능하게 됐다. 실제 2000년도부터 ICT를 활용한 교육방법 개선책의 일환으로 e-러닝(e-Learning)이나 블랜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이 공교육과 고등교육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다만, 아쉽게도 기업교육에서는 크게 성공적이지 못했다. 특히 블랜디드 러닝의 가장 큰 실패 원인은 On-line과 Off-line을 연계하는 교육방법 및 관리체계가 미비했다는 점이다. 사실 블랜디드 러닝은 On-line의 효율성과 Off-line의 교육적 효과성을 극대화하자는 취지에서 활용되었다. 그런데 실제로 교육생들이 체감하는 블랜디드 러닝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교육 방식이었던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On-line 교육의 양과 질에 대한 불만과 상호작용 부재, Off-line에서의 또 다른 교육내용과 방법을 숙지해야 하는 불편으로 환대받지 못하는 교육체계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교육에서의 블랜디드 러닝 성공사례가 부족했으며 이렇다 할 특별한 교육방법을 도출하지 못한 채 현상유지에 그쳐왔다. 그러다 최근 몇 년간 교육계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교육방법론에 관심이 쏠렸다. 일명 ‘거꾸로 학습’이 그것인데 여기서 말하는 거꾸로 학습이란 바로 ‘Flipped Learning’을 뜻한다.
Flipped Learning이란 혼합형 학습(Blended Learning)의 한 형태로 ‘학습자가 수업 전 자기주도 학습으로 지식이나 정보를 습득하고 면대면 수업에서는 교수자의 코칭 및 동료학습자들과의 협업체제를 기반으로 문제해결학습을 통해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내는 교수학습방법’이다.
Flipped Learning의 방식은 기존의 강의식 수업과 비교해 교육적 효과와 효율성 증대, 더 나아가 교수자의 생산성까지 향상시킨다는 보고가 다양한 교과운영사례에서 입증되었다. 또한 Flipped Learning이 효과적인 이유는 현재 학습자들이 대부분 디지털화된 채널 양식을 선호하여 영상물을 통해 직관적으로 학습내용을 이해하고 실제적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협력학습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결국, ICT를 기반으로 교육환경의 변화는 점차 더욱 진화되며 교수학습방법과 따로 생각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따라서 미래 교육의 패러다임을 반영한 교육 프로세스를 먼저 수립하고 필요한 기술과 매체들을 도입해 교수학습체계를 점진적으로 교체, 확산해야 한다. 실제로 2018년에는 국내 공교육의 일부교과와 대학 교과목 대부분에 Flipped Learning의 방법화가 적극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코딩교육 역시 의무화되는 시점에 ICT 기반의 교육방법론에 대하여 HRD 총체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새로운 교육방법을 숙련하기 위해서는 교수자와 학습자 모두 많은 정보를 받아들여 학습하고, 활용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겠지만, 걱정보다는 시대적 패러다임에 편승하는 유연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과거 에듀테인먼트에서 한층 진화돼 직관적 인지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에듀테크(EduTech)의 시대를 맞았다. 자기주도 학습을 돕는 교육매체로써 AI(artificial intelligence)형 R(Robot)-Learning, VR(virtual reality), AR(Augmented reality), MR(Mixed reality)을 활용하는 교수학습 방법론들이 앞으로 우리 교육 현장에 속속들이 적용되어 새로운 러닝의 시대에 국면하게 될 것이다.
점차 복잡하고 다변화되어가는 시대에 셀러던트(Saladent: 평생학습능력자)로서 미래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회를 맞이할 것인가, 방관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은 스스로 판단하겠지만, 중요한건 우리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시대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빠르게 전개되리란 점이다. 따라서 HRD 담당자는 남다른 미래교육체계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보유하고 교육생의 성장을 돕는 파트너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
글 싣는 순서
1. HRD 성과향상을 위한 혁신교육체계 제고
2. 미래 핵심인재 양성의 방법론 Flipped Learning
3. Flipped Learning 교수학습 모형
4. Flipped Learning 성공전략
5. 기업교육형 Flipped Learning 교수설계 사례
최정빈 교수
대전대 교수학습개발원 전임교수로 ‘역량기반 교수설계’, ‘ICT활용 학습자중심 교수설계’, ‘STEAM’, ‘Active Learning’, ‘비지시적 코칭교수법’ 분야의 연구자이자 실천가이다. 대학 교원으로 임용 전, 10여 년 동안의 HRDer 경험을 토대로 고등교육과 기업교육으로의 연계 격차를 줄이고자 다양한 강연, 저술 및 컨설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교육 ‘Flipped Learning expert consultant 1호’로서 현재 정부·공공기관 및 기업·민간 부문에서 Flipped Learning 컨설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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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래 소장] 4차 산업혁명 시대 HRD의 역할과 방향
최근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가 화두가 되고 있다.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서 거론된 이후 지속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중이다.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사업 영역에 물리학, 생명과학, 인공지능이 융합되어 생산, 관리, 경영의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는 차세대 혁명이다. 1·2·3차 산업혁명이 70-100년에 걸쳐 기술의 혁신과 진화의 과정이 이어진 만큼 4차 산업혁명도 연속적인 변화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HRD 역시 마찬가지다.
교육학자 존 듀이는 ‘오늘의 아이들에게 어제의 방식으로 가르친다면, 그들의 내일을 뺏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HRD에 비유하면 ‘오늘의 조직 구성원들을 어제의 방식으로 양성하는 것은 조직과 조직 구성원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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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HRD에 던지는 메시지
4차 산업혁명이 선사하는 파괴적 혁신의 영향력은 사회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HRD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재편 수준을 넘어 전통적인 시스템의 변화까지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반복적이고 틀에 박힌 육체적 노동관련 기술, 인지적 기술을 요구하는 직업의 수는 감소하고, 분석적 기술과 협업적 기술을 요구하는 직업의 수는 상대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기존의 HRD 시스템으로는 이러한 변화에 공진화(共進化, Co-Evolution)할 수 없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의 Technology가 어떻게 일터를 바꿀 것인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조직 및 조직 구성원에게 새롭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 ‘조직 구성원의 구성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확정하는 한편, 실천할 준비를 시행해야 하는 시점이다. 세계경제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오는 현상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사회 전반의 분절, 고립, 배제화는 가속화될 것’이라 예측했다.
미래 학습의 실제적인 모습과 방향
이제는 HR 부서에 의해 기획되고 통제되는 학습 프로그램이 아니라 모바일과 인공지능 중심의 개별화 학습 경험 제공이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HR 부서는 주문형 학습(On-Demand Learning)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Contents Curation’ 중심의 학습에서 ‘학습 Curation’ 중심의 학습으로 변화돼야 한다. 또한, 학습 소비자인 구성원에서 자기주도학습자로서의 구성원으로 변화가 요구된다. 실로 현재 지식 정보의 양은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유용한 정보들의 유효기간이 짧아졌고, 실제 필요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상태에서 지식노동이 수행되는 경우가 많으나 기업의 교육은 여전히 습관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Contents를 좋은 기술로 연결시킨다면 좋은 기술이 도리어 나쁜 정보를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기술의 발달에 적응하는 역량의 새로운 정의와 설계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더라도 인간이 수행하는 업무 중 창의력을 요구하는 업무(4%), 감정을 인지하는 업무(29%)는 자동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한다. 그 맥락에서 기업에 필요한 역량은 ▲획기적인 기술과 인성의 사이를 메워 주고, ▲환경의 급변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워줘야 하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인공지능이 협업하는 기술을 가르쳐야 하며, ▲지속적인 변혁에 따라 평생 학습 능력을 심어줘야 한다.
아울러 Big Data를 활용한 학습으로 구성원 경력 경로에 적합한 학습 Contents 제시가 가능하며, 전직교육의 활성화로 인력의 재배치, 재교육, 직업전환 교육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피할 수 없는 AI(인공지능) HRD의 도래
기술의 발달로 현재 기업 업무 활동의 45%가 이미 자동화되었고, 향후 13%(누적 58%)의 업무가 자동화 잠재력이 있다고 예상된다.
HR 분야도 학습효과를 대체할 수 있는 지능형 성과지원 시스템(IPSS, Intelligence Performance Support System)이 실용화되어 교수자 없이도 학습이 가능해 진다.
아울러 업무현장에서 함께하는 AI와의 팀워크도 중요하고, 학습 증진 상황과 결과에 대한 Big Data 기반의 개별 학습 Contents 구성이 가능해 진다.
학습자 수준과 학습 스타일에 맞게 학습 정보나 학습 방법, 수단을 제공하는 진정한 ‘Personalization Learning’을 구현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물론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을 활용한 Hands On 교육 또한 활성화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의 인재상
4차 산업혁명을 굳이 공식으로 표현한다면 ‘사물×(IT×OT×DT)×기술을 활용하는 인간’이라 표시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부분이 제로라면 결과는 제로가 된다. 다시 말해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기술을 활용하는 인간의 가치관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것은 (0), 또는 (-)기술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4차 산업사회의 인재상은 ‘신기술에 대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성찰하는 인재’, ‘타 분야 지식과 상식에 대한 공감 및 포용능력, 즉 타인과 협력이 능한 소통형 인재’, ‘빠른 기술의 발달에서 계속 발생하는 문제와 과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문제 해결능력을 갖춘 인재’로 정리된다.
덧붙이면 기술적 인재상으로, 알고리즘으로 프로그램화된 AI를 자기 일에 잘 활용할 수 있는 인재일 것이다.
HRD의 역할은 인간이 엄청난 속도와 양으로 변화하는 기술을 윤리적으로 사용하도록 인식과 역량을 심어줘야 한다. 미래를 알면 현재를 뒤바꿀 수 있다.
김승래 소장
현) 창조경영아카데미 대표
우송대학교 철도경영학부 겸임교수
글로벌 HR 협동조합 이사
한국인더스트리 4.0 협회 이사
전) 현대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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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비키 코치] 신의 원형인 본연의 자신을 자각하라
진정한 행복은 자존감이 넘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이를테면 ‘나는 가치가 있다’. ‘나는 쓸모가 있다’, ‘나는 존귀하며 존재 자체로 의미가 있다’, ‘나는 유능한 사람이다’ 등등 다채로운 효능감과 가치를 발현하는 사람이 자존감이 가득한 사람이다. 나아가 그 같은 자존감을 타인을 위해 베풀고 기여하면 성공은 수순처럼 따라오리라.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은 자존감과 자존심을 헷갈려하면서 자신의 행복을 잃어버린다. 자존심은 타인의 가치를 기준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비교하고 평가하고 판단한다. 더 큰 자동차, 더 높은 학력, 더 좋은 집과 외모로 자신을 비교의 경쟁으로 몰아넣는다.
반면에 자존감은 자신의 가치를 기준으로 스스로를 평가하고 받아들인다. 자기애, 자기 신념, 가치관과 철학 등이 기반이기에 웬만하면 무너지지 않는다. 절대 자존이다. 물론 주관적일 수 있다.
결국, 자존감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느냐의 문제로 행복과 성공의 열쇠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정교한 과정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명상법
1. 편안한 심신으로 명상자세로 앉는다.
2. 들숨과 날숨의 흐름을 따라가며 수많은 생각, 감정, 감각 등을 초연하게 바라본다.
3. 모든 것은 멈춰 있지 않고 흘러간다는 사실을 통찰한다.
4. 스스로 자아상을 떠올린다. 외모, 학력, 스펙, 가족력 등 모든 것은 ‘나의 무엇’일 뿐 내 본질이 아니라는 진실을 알아차린다.
5. 알아차리는 자신을 알아차리는 메타 인지 속에서 자각하는 존재와 하나가 된다.
6. 그저 편안한 상태에서 자신을 느껴보라. 자기애를 가지고 ‘괜찮아’, ‘사랑해’, ‘수고했어’ 하고 스스로를 격려하라.
천비키 코치
본명상, MCL Korea에서 명상을 가르치고 있다.
진정한 변화를 위해 무의식을 조율하고, 잠재능력을 계발하는 리더십 명상코치로,
LG생명과학, LS산전, 코엑스, 육군부대, 농협 하나로마트 등 다양한 기업체에서
명상을 통한 HRD 향상에 기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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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희] 질문하기보다 질문하게 하라
제4차 산업혁명시대 초입의 지점에서 조직의 리더는 철저한 현장중심의 팀학습을 구조화할 수 있어야 한다. 지식을 습득하고 모방하는 데 치중하는 현재까지의 교육시스템의 한계를 인식하고 지식을 생산하고 선도하는 창조형 교육시스템으로 전환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사회는 지식기반시대에서 혁신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발견, 그리고 지식을 융합하여 창의적인 지식을 창출하는 능력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HRD 담당부서와 담당자에게는 이러한 리더를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하는 것이 리더십 교육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현장 중심의 팀학습을 촉진하기 위해 질문의 기술에 대해 지난 호에서 다루었는데 이것이 구성원들 사이에서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역시 리더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실제로 ‘질문’ 하면 떠오르는 리더의 모습은 코치로서의 역할이다. 따라서 하브루타를 팀이나 조직에 적용하는 리더를 코치와 비교하여 설명하는 것이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이를테면 지금까지 코치는 주로 GROW 모델에 의해 단계별로 코치가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질문에 대한 부담은 코치에게 있다. 그러나 하브루타에서 리더의 역할은 보다 확장된다. ---
최상의 길을 선보여서 가르치는 리더
하브루타 교육의 원천은 유대인 가정과 회당이다. 유대인 가정에서는 아버지가, 회당에서는 랍비가 교육을 담당하는데 여기에는 티처로서의 역할이 있다. 즉 텍스트를 암기하게 하고 텍스트를 가르친다.
조직에서 리더는 직무 역량이 부족한 구성원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반드시 티칭을 해야 한다. 가령, 가장 잘된 보고서라든지, 가장 잘된 판매 매뉴얼 등 가장 좋은 샘플을 보여주고 그 수준에 가장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어야 한다.
사실 좋은 리더는 현장에서 판매하는 모습을 직접 샘플로 보여준다. 데일카네기의 리더들은 데일카네기 리더십 강의를 가장 잘하고, 그 과정의 세일즈도 잘하는 사람들이다. 리더들의 탁월한 모습은 직무 역량이 높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눈으로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하브루타 리더들은 토라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고 실제로 그 삶을 살고 있다. 전통적인 유대인 회당에 가보면 그 회당에서 토라를 가르친 랍비들의 이름이 적혀져 있다. 그들은 그것이 족보나 다름이 없다. 아비들의 윤리라고 불리는 『피르케이아보스』라는 탈무드는 노인들을 존경하도록 가르치는데 그것은 이들이 단순히 나이가 많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삶이 그들을 가르쳐온 토라라고 믿기 때문이다.
다시 조직으로 돌아와 보면 리더는 단순히 포지션 파워로만 자기 구성원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된다. 해당 직무에서 탁월함을 발휘하고 신의 한 수를 가르쳐 줄 수 있는가 하면, 이 조직에서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길을 보여주는 사람이 하브루타 리더이다.
질문하기보다 질문하게 하는 리더
하브루타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던진 질문에 답하기보다 자신의 질문을 세상에 던지는 것이다 질문과 토론, 담론은 팀학습의 가장 중요한 Tool이지만 우리나라는 질문과 토론이 익숙하지 않은 문화이기 때문에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이슈를 제기하고 여기에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유대인들의 대화는 질문에 대해 질문으로 답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는데 이러한 대화가 우리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지지만 이러한 대화 방식은 창의적인 생각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청과 기억력에도 도움을 준다.
다른 사람의 질문을 이해하고 의도를 파악한 후 여기에 대한 자신의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잘 듣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질문을 훈련하는 것은 기본적인 대화 스킬도 함께 함양할 수 있는 유익이 있다.
박민희 PS&M SIA 인재육성팀 매니저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 연구소와 GE 헬스케어,
그리고 SKT 미래경영연구원에서 20년 동안 세일즈, 신입사원, 조직계발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현재는 PS&M 리더십 체계 전반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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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지금 하브루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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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로운 기업문화의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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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공지능시대의 팀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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