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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 대표] ‘패턴’, ‘내안의 틀’, ‘목욕탕’ 게임을 통해 스크린에 빠져들게 하자
여러분 잘 지내셨어요? 최홍석과 함께하는 6가지 스팟 이야기, 2017년 1월부터 시작했는데 벌써 4월, 네 번째 시간이네요. 시간 참 빠르죠? 그런데 강의장에 끌려온 교육생들의 마음도 교육시간이 세월처럼 참 빠르게 흘러갔으면 하는 분들이 계시겠죠?
4월은 이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게 교육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방법, ‘스크린에 빠져들게 하자’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떻게 스크린에 빠져들어 정신없이 교육에 참여하게 만들 것인지 고민했던 분들께 바칩니다. 최홍석과 함께하는 6가지 스팟 이야기 네 번째, ‘스크린에 빠져들게 하자’ 시작합니다.
패턴 게임
이것은
스크린에 집중하게 만들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패턴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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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영업, 업무 등 새로운 파트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노하우를 알려 줄 때, 스크린에 집중을 시켜야 할 때, 모두 다 참여하게 만들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이렇게
살면서 내가 잘하는 것 하나쯤 있으시죠? 저는 기억력이 안 좋아 메모하다 보니 지금은 그래도 다이어리 정리를 잘하는 편입니다. 청소든, 공부든, 일이든, 자신이 잘하는 일에는 나름대로 노하우와 패턴이 있죠.
자, 그럼 여러분께 문제 하나 드리겠습니다. 스크린에 1~45까지 숫자를 뒤죽박죽 섞어 두겠습니다. 가장 빠르게 찾는 분에게 혜택을 드리겠습니다. 시간은 15초 동안입니다 준비, 시작! 일, 이, 삼…… 십오. 몇까지 찾으셨나요? 7이요? 10이요? 우와 많이 찾으셨네요.
그런데 찾기 어려운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노하우 한 가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 선입니다. 바로 패턴이죠. 한 칸에 일, 이, 삼, 사, 차례대로 하나씩 들어있죠? 패턴은 9칸으로 나눠서 차례대로 한 칸에 숫자를 하나씩 넣어뒀습니다.
그럼 선을 다시 없애고 처음 했던 것처럼 만들어 드릴게요. 다시 한 번 1~45를 찾아보겠습니다. 시간은 15초입니다.
어떠세요? 처음보다 더 많이 찾았죠? 여러분의 머릿속이 이 일을 처음 접했을 때 바로 이렇게 숫자가 뒤죽박죽 섞인 것처럼 복잡했을 겁니다. 그런데 해결할 수 있는 패턴을 알고 나니 훨씬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죠? 이처럼 모든 일에는 해결 할 수 있는 일정한 패턴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꼭 알아야 하는 OO을 잘할 수 있는 방법! 남들보다 몇 배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특별한 패턴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TIP
모두 검지를 들고 소리내서 함께 찾게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블랙스크린을 적절히 활용하며 진행하면 도움이 됩니다.
최홍석 대표
교육컨설팅 「공감」 및 입찰PT전문기업 「이기는PT」 대표.
대한민국 명강사 134호인 그는 한국강사협회 상임이사, 한국프레젠테이션협회 이사, ICPI 강사 자격증 심사위원으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아울러 그는 「CJ O 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하나TV홈쇼핑」 등의 쇼호스트 및 전문게스트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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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숙희 원장] 부부문제 방치하면 가정 전체의 불행
“아이가 주의가 산만하고 게임만 해요”
“아이가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고 위축되어 있고 우울한 것 같아요”
“학교에서 아이가 말이 없고, 시선접촉을 못한대요.”
“집에 잘 안 들어오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자주 싸우고 선생님께도 반항을 해요”
이상의 얘기는 자녀문제 상담 시 부모님들이 자주 하는 이야기들인데, 많은 경우, 아동, 청소년의 문제행동과 정서장애에는 부모의 문제나 가정불화가 선행하는 경우다 많다.
결혼식 당시엔 누구나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아름다운 가정을 생각하며 결혼을 하지만, 오랜 기간 그 행복을 유지하는 것이 힘든 경우가 많다. 사랑하는 연인이 결혼을 했으니 깨소금 냄새를 풍기며 아름다운 가정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열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형태의 감정으로 변해가기 때문에 사랑을 소중히 유지시키고 성장시키는 데는 나와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특히 100세 시대를 맞이하면서 ‘자식만 바라보며 참고 살지 않겠다’는 신념과 자신의 행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대적 흐름을 타고, ‘졸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요즘 시대에, 내 가정을 행복하게 유지하고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특별한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다.
결혼하여 꿈같이 달콤한 신혼시기를 보내면서 아이가 태어나고, 이후 신혼에 대한 환상이 깨지면서 고단한 육아 전쟁과 ‘산후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산후 우울증’을 방치하게 되면, 만성적인 ‘우울증’ 또는 ‘주부 우울증’으로 발전되고, 이는 아내만의 불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육아에도 크게 방해가 되고, 지속적인 부부갈등의 원인이 된다. 그런가 하면, 일터에서의 스트레스 또한 방치되면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이 쌓여서 부부싸움의 촉매제가 되며, ‘가정의 위기’, ‘중년의 위기’로 발전하기도 한다.
자주 다투고 화목하지 못한 가정의 부부들이 “아이 때문에 참는다.”, “아이만 보고 살아야겠다”, “아이가 결혼할 때까지만.” 하는 넋두리를 하며 참고, 부부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불행한 부모는 아이를 행복한 사람으로 잘 키우기가 매우 힘들다. 부모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자라는 것이 아이들에겐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산이다. 불행한 부부가 아이들에게 올바르고 건강한 사랑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은 ‘건강한 아버지상’, ‘건강한 어머니상’, ‘행복한 아내상’, ‘행복한 남편상’의 부재로 인해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조망’을 갖게 될 확률이 높고, 성인이 되어서 이성교재를 하고 가정을 이뤄야할 나이가 되었을 때 자신의 연령에 맞는 발달단계를 잘 이행해 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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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교수] Motivational Interviewing 변화를 촉진하는 코칭식 대화법
“코칭은 피겨스케이팅이 아닙니다. 파도타기에 더 가깝습니다.”
코칭 자격증을 따기 위한 실기 시험 준비를 과도하게 하다 보면 코칭의 필수 기술이 들어가고, 단계를 따르는 프로세스에 집착하게 되는 면이 있다. 하지만 실제 코칭에서는 그런 대화의 단계는 사람마다 매우 다르게 적용이 되며, 그 자체가 무의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실제로 오늘 소개할 동기강화 대화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프로세스나 단계에 집착할 경우 그 효과가 반 정도로 줄어든다고 한다. 그래서 코칭은 오히려 파도타기와 같다. 어떤 파도가 올지 알 수가 없으며, 파도는 거의 똑같지 않다. 파도를 잘 타려면 파도의 리듬에 맞춰야 하는 것처럼 코칭도 내 앞에 있는 피코치의 리듬에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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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퍼들은 파도가 내가 연습한 대로 오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않는다. 그게 매력이다. 코칭도 피코치가 다른 니즈와 자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대1 접근이 유용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므로 철저히 피코치의 니즈와 속도에 따라서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 그러나 일정의 훈련을 제대로 받으면 아무리 큰 파도라도 잘 타고 넘을 수가 있으며, 그럴 때마다 기량이 일취월장한다. 아무리 늘 다른 파도를 타는 서퍼라도 기본기는 갖춰야 할 것이다.
코칭 대화법에도 기본기가 있다. 이 기본기만 잘 익혀서 실행한다면 중간은 해낼 수 있는 대화법이다. 여러 가지 유용한 대화 기술이 있지만, 여기서는 동기강화 대화(Motivational Interviewing, 한국에서는 동기강화 상담이라고 번역되어 책이 출간되었으나, 저자들은 자신들의 접근은 상담과는 다르기에 ‘Interviewing’이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강조하고 있다)의 대화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대화법은 심리학자들이 중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서 기존 연구들을 바탕으로 개발하였고, 그 후 30년간 꾸준히 임상연구를 통해 그 효과성을 증명하고 있으며, 지금은 중독 환자들뿐만 아니라, 변화가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치예방학에서도 치위생을 강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INSEAD의 코칭 프로그램에서도 이를 기본 대화법으로 교육하고 있다. 즉, 지금 소개하는 내용은 경험적이거나 추론적인 접근 방법이 아닌 과학적으로 증명된 방식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 동기강화 대화는 대화법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음가짐이고,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코치의 철학이다. 이들은 칼 로저스의 인본주의 철학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사람들은 누구나 좋은 방향으로 성장,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며,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환경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좌절되었기 때문에 문제를 가질 수 있다. 이럴 때 도움을 주는 사람은 그 사람의 가능성을 분명하게 믿고, 진정성과 무조건적 수용, 정확한 공감을 드러낸다면 반드시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 한다.
여기서 진정성이란 거짓없는 마음이다. 진정으로 피코치의 안위를 걱정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진심은 통한다’라고 하는 말처럼 코치가 진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코칭은 자신의 코칭스킬이나 전문성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라, 피코치를 성장하도록 돕고, 그것을 옆에서 바라볼 수 있는 영광스러운 역할이다.
무조건적 수용은 무조건적 동의는 아니다. 동의를 하지 않더라도, 피코치가 느끼는 감정이나 처한 상황에 대해서 ‘괜찮다’나 ‘다 이유가 있다’라는 견지를 취하면서 수용을 하는 것이다. 인간은 잘못을 하기도, 실수를 하기도,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힐 때도 있다. 이것을 코치가 수용적으로 받아들여준다면 피코치는 부적절한 자기 모습도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명 심리학자가 자신을 수퍼비전하는 심리학자에게 “저는 어머니에게 별다른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어머니의 유산 때문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면 해요.”라고 이야기 했더니, 그는 별거 아니란 듯 “인간이 다 그렇지요.”라고 응수했다고 한다. 이정도 되면 피코치가 코치에게 못할 말이 없어질 것 같지 않은가?
정확한 공감은 피코치가 느끼고 있는 상황이나 감정을 역지사지로 느끼는 것이다. 그 사람이 되라는 건 아니다. 그리고 그것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상대방이 느낄 수 있도록 전달해야 한다. 칼 로저스는 이 세 가지가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지향하는 바이지, 완성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그런 태도를 갖고자 노력하는 상담가의 고뇌와 노력 역시 상담의 일부라고 하였다.
따라서 코칭에서는 이러한 결정저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변해야겠다고 하는 마음은 이 양가감정 사이를 오가다가 한쪽으로 휙 넘어가게 되는데, 즉 계기가 생기는데, 그것은 매우 주관적이고 순간적이기 때문에 강요할 수가 없다. 오히려 믿고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을 때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어떤 상황에서는 코치가 피코치와 이 결정저울표를 적어가며 살펴보는 것도 유용하다. 막연하게 가진 두려움을 써내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하니 말이다.
김현정 교수
아주대학교 협상·코칭연구센터 센터장 겸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특임교수.
교육학, 심리학, 경영학, 철학 등을 토대로
리더들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고,
아주대 코칭 MBA 과정에서
비즈니스 코치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University of Minnesota 상담심리학 석사로
Columbia University 조직과 리더십을 전공했으며,
연세대학교 상담코칭지원센터 코칭훈련 특임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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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옥한 교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모형Ⅰ교수체제개발과 역량중심교육과정개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추진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따라야 할 지침이나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식과 절차를 구조화한 것이 교육프로그램 개발 모형이다. 현재 교육프로그램 개발 모형은 프로그램 개발 이론이나 학자들에 따라서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 개발 모형의 구조는 프로그램 개발의 근간을 이루며, 주요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기본적인 절차는 이른바 ‘ADDIE’이다. 다시 말해 분석과정(A)이 이루어지고, 설계(D)와 개발(D)과정이 이루어진다. 아울러 실행과정(I)과 결과평가(E)가 이루어진다.
아울러 교육프로그램 모형은 대표적으로 ‘Molenda의 경영성과지향 ISD 모형’, ‘역량중심 교육프로그램 개발의 모형’, ‘Developing A Curriculum: DACUM’, ‘Chang의 High-IMPACT 훈련모형’이 존재한다. 그중 Molenda의 경영성과지향 ISD 모형과 역량중심 교육프로그램 개발의 모형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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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enda의 경영성과지향 ISD 모형
Molenda의 경영성과지향 ISD 모형을 살펴보면, 분석과정에서 요구분석, 학습자 및 환경분석 직무 및 과제 분석이 실현된다. 다음으로 설계에 충실하고, 또한 개발·제작에 집중한다. 이어서 실행에 몰입하고, 평가를 이어가는 한편, 변화관리도 함께한다.
역량중심 교육프로그램 개발의 모형
역량중심 교육프로그램 개발 모형은 분석과정에서 현황분석 및 역량추출을 실행하고 설계과정에서 역량선정을 위한 타당화와 역량체계수립, 학습체계수립을 진행한다. 또한 개발과정에서 역량체계도와 학습체계도, 자기개발체계와 교육과정개발을 이어간다. 나아가 실행과정에서 학습체계를 운영하고, 결과평가과정에서 역량체계 및 학습체계 평가를 실행한다. 추후 그것을 인사 자료로 활용한다.
아울러 역량중심교육프로그램 개발 모형 중 직무역량 학습체계수립 과정은 모두 10단계이다.
윤옥한 교수
국민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국무총리실 실내대학 전담교수와 전문대학협의회 전국전문대학평가위원을 역임했다.
또한 대림산업 인력개발팀에서 HRDer로서 활동해 현장의 노하우를 쌓았다. 주요 저서로는 『삶은 교육사회학』, 『평생교육프로그램 개발론』, 『괜찮은 나 우리 만들기』 등이 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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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섭 교수] 현대 장인 육성을 위한 HRD Ⅲ 장인의 길: 해방과 창조의 힘
‘현대 장인 육성을 위한 HRD’는 제4차 산업혁명 및 저성장‧고령화 시대를 맞아 인적자원개발이 새롭게 전환해야 된다는 문제인식을 갖고서 기획됐다. 바야흐로 ‘효율과 성과’보다는 ‘의미와 가치’의 시대에 현대적 개념의 장인(匠人) 육성과 장인성(匠人性) 형성을 새로운 화두로 던지고자 한다. 본 칼럼은 총 6회에 걸쳐 연재될 예정이며 세 번째 순서로 ‘장인의 길: 해방과 창조의 힘’에 대해 게재하려 한다.
일에서 자유로워진다는 의미
자유롭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진정한 자유로움은 해방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해방(emancipation)이란 억누르고 있던 그 무엇인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일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건 무엇일까? 다시 말해서 일에서 해방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상태를 말할까? 많은 사람들이 일의 해방을 얘기하면 퇴근 시간이나 휴가를 떠올린다. 그러나 그건 일로부터 일시적으로 회피하거나 도피하는 것일 뿐이다. 업무에서 잠시 멀어졌다가 곧바로 다시 일터로 돌아 가야하기 때문이다.
단지 일시적인 분리가 아니라, 진정한 일의 해방을 얻기 위해서는 일 그 자체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면서 언제든 도망치려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 맞서고 참여하여 그 과정을 통해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일의 노고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겠지만 그 수고와 고통마저도 기꺼이 즐기는 것이다.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임금을 받고 노동력을 제공하거나 금전적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수고한다. 장인도 마찬가지로 생계를 위해 소득을 얻으며 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다운 일을 하는 장인은 일로부터 도망가려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자신의 일 자체를 즐기고 있다.
고숙련자나 전문가들은 일에 대한 애정과 몰입을 하는 경향이 있다. 몰입이란 자신을 잊고 객체 또는 목표로서의 대상에 온힘을 투입하는 과정이다. 시간의 왜곡이 생길만큼 빠져드는 것이다(Csikszentmihalyi, 2010). 최고의 숙련을 가진 장인들도 이러한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일의 몰입을 통해 일의 해방을 찾아가고 있다.
장인의 일에 대한 사랑은 일에 있어서의 성실함으로 나타난다. 일에 대한 사랑과 일을 통해 얻는 기쁨은 그 자체로 장인이 존재하는 이유이고 살아가는 힘이 된다. 장인은, 일본 영화 <굿바이>에서 나오는 장의사의 말처럼, ‘인간 세상과 삶에서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들의 일은 해도 그만이고 안 해도 그만인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사치에 해당하는 일도 아니다. 장인은 의례적이거나 기계적으로 돈벌이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마음과 정성 그리고 의미를 담아서 일하는, 일에 성실한 사람이다.
깊은 숙련을 통한 창조
자동차 명장 박병일 씨가 운영하는 정비 공장의 간판에는 ‘못 고치는 차 고쳐 드립니다’라고 크게 쓰여 있다. 그만큼 자동차 정비에 자신감이 있다는 말이다. 또한 그것은 어느 누구도 제대로 다루지 못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려는 창조적 의지를 보여 준다.
장인들은 숙련의 최고 경지에서 창조력을 발휘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단지 전통을 고수하고 계승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통을 새롭게 창조해 낸다. 장인들의 이런 창조력은 오랜 숙련 끝에 발현하는 직관과 통찰, 그리고 끊임없이 계속되는 일에 대한 생각과 고민으로부터 나온다.
고숙련의 결과는 직관력과 통찰력을 가져온다. 특정 직무에 숙달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과 그 시간 동안의 노력이 수반된다. 일터에서 초보자는 기억이나 타인이 준 정보를 통해 일하는 반면, 전문가는 자신이 일하는 과정 자체를 인지하고 지식의 기반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알고 일한다. 오랜 시간을 거쳐 고숙련을 형성했을 때 전체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직관력과 통찰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장인이 가진 창조력의 또 다른 근원은 더 나은 방향으로 일을 개선하려는 끊임없는 생각과 고민에 있다. 장인은 자신의 일에 대해 지속적으로 생각을 하면서 발전적으로 일한다. 손으로 물건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경우에도 단순한 손 기능의 숙달을 넘어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면서 창조력을 발휘한다.
장인들은 이미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숙련도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일의 확장을 시도한다. 확장은 새로운 분야로의 이동과는 다르다. 일의 분산도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분야 내에 머물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며 그 일의 지평을 넓히는 것이다. 자신의 일과 인접하거나 맞닿아 있는 분야들에 대해서 학습하며 일의 범위를 확장한다. 그럼으로써 오히려 일의 깊이를 더욱 더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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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섭 교수
연세대학교 교육학부 교수. 연세대학교 교육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그는 University of Illinois(Urbana-Champaign)에서 방문교수로,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방문연구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또한 대통령자문 새 교육 공동체위원회 전문위원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책임연구원의 역할도 탁월하게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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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 원장] New MTP 교육의 부활
MTP 과정의 필요성과 중요성
오늘날 수많은 기업이 위기라고 한다.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CEO들 입장에서는 그럴수록 사람이 가장 필요하다. 아울러 직원들의 창의와 혁신,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이끌어 내는 회사가 성장한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도전과 창조경영을 내세운다.
하지만 CEO들과 함께 회사를 리드하는 관리자층들의 역량이 많이 미흡하다. 나름대로 저녁 늦게 남아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어쩐지 하부 조직과 겉도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관리자란 무엇인가?
자신의 앞에 놓인 과제나 문제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는 입장이 아니라 관리하는 조직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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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P 과정의 역사와 공로
1981년 정부는 생산성 향상 대책회의를 통해 MTP(Management Training Program)와 TWI(Training Within Industry)를 표준훈련 과정으로 승인했다. 정부 공인교육프로그램으로 인정되자 MTP와 TWI의 보급도 탄력을 받게 됐다.
한국능률협회를 비롯한 일부 교육기관에서 조직 내 간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리자 교육으로 MTP 프로그램을, 그리고 현장에서 작업 지도와 관리를 할 수 있는 감독자 교육 프로그램으로 TWI를 선택해 계층별 교육의 쌍두마차로 내세웠다.
특히 한국능률협회는 이러한 시대적 바람을 선도한다는 취지로 1981년 발 빠르게 관리자, 감독자 훈련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전국 표본사업장 100개를 대상으로 MTP, TWI 교육을 연차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워 1982년 1월부터 국내 최초로 제1기 MTP 표준 과정을 개설하였으며, 11월부터는 MTP 교수 과정도 국내 최초로 열었다.
직접적으로 해당 인력을 교육시키는 것은 물론 각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도록 교수요원 교육에도 힘을 쏟은 것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MTP를 사내에서 지도할 수 있는 교수를 10여 년 동안 800여 명이나 양성할 수 있었다.
새로운 MTP 과정의 도입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신장하는 데 여러 가지 요건이 필요하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합한 전략의 수립, 경쟁력 있는 제품개발 능력, 능률적 생산관리 능력, 고객 중심의 마케팅능력, 재무자산을 효율적으로 계획하고 관리하는 재무능력, 다양한 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식관리능력 등 수많은 요인들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들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사람이 하는 일이다.
아울러 조직구조는 사람들 간의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고, 인적자원관리는 이러한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서 일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일이다. 조직구조와 인적자원관리가 제대로 수행되지 않을 때 사람들은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없고 기업은 경쟁력을 잃게 된다.
이용진 한국경영인력연구원 원장
LG그룹 연수부/인사부를 거쳐 국무조정실 전임교수과 ㈜아들러 코리아 고문을 역임했다.
한국경영아카데미 소장과 한국표준협회 지도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영향력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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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빈 교수] Flipped Learning 교수학습 모형
Flipped Learning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치밀한 계획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교수자는 학습자들을 고려해 올바른 교육목표를 세운 다음 효과적인 교육방법을 모색하고 그에 따른 수업전략 및 평가방안을 치밀하게 계획해야 한다.
특히, 최적의 교육과정을 처방하기 위해서는 범용성을 갖춘 교수학습모형을 기반으로 교육활동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요소를 빠짐없이 고려해서 설계돼야 한다. 실제로 Flipped Learning을 위한 차별화된 교수학습 모형은 크게 7단계로 구성되며, 각 단계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해 ‘PARTNER’ 교수학습 모형이라 명명되고 있다. 이는 교수자는 학습자의 변화와 성장을 돕는 수평적 관계의 ‘파트너’라는 의미로 재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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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pped Learning 교육방법은 다양한 계층별 교육과정에서 교육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성공적인 Flipped Learning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작업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교육과정 재설계(Curriculum Redesign)이다.
대부분의 성공적인 교육과정은 치밀한 계획 하에 이루어진다. 교수자는 사전에 학습자를 분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바른 교육목표를 세워 효과적인 교육방법을 모색하고 그에 따른 수업전략 및 평가방안을 치밀하게 계획해야만 한다.
결국 최적의 교육과정을 처방하기 위해서는 범용성을 갖춘 교수학습모형을 기반으로 교육활동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요소를 빠짐없이 고려하여 효과적·효율적·매력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교수학습모형은 교수활동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더불어 논리적인 체계성과 합리성을 갖추어야 한다.
Flipped Learning은 기존의 교육 형태와 분명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교수설계가 요구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적화된 교수학습모형을 근간으로 체제적 교수설계가 이루어져야하는데, 현재 Flipped Learning만을 위한 교수학습모형이 다양하게 제시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혁신적인 교육방법인데도 불구하고 면밀히 고안된 교수전략들이 수반되지 않아 실제 교육활동에서 예기치 못한 시행착오로 교수・학습자 모두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
기존에 선행되었던 Flipped learning의 교수학습모형 적용은 객관주의 관점에 입각한 교수자 중심의 일반적인 교수설계모형으로 ADDIE(분석, 설계, 개발, 실행, 평가)의 절차를 따르고 다. 그러나 ADDIE 모형은 너무나 일반적인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Flipped learning만이 갖는 수업의 사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미래교육 패러다임에 부합되는 학습자 중심 교육을 실현하고자 Flipped Learning만이 갖는 특성을 고려하여 개발된 ‘PARTNER’ 교수학습 모형을 소개한다.
Flipped Learning을 위한 차별화된 교수학습 모형은 크게 7단계로 구성되며 각 단계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하여 ‘PARTNER’모형이라 명명되었다. 이는 학습자 중심의 교수설계임을 감안해 교수자는 더 이상 학습자와 수직관계가 아닌 학습자의 변화와 성장을 돕는 수평적 관계의 ‘파트너’라는 의미로 재해석할 수 있다.
‘PARTNER’ 교수학습 모형에 대하여 각 단계별 세부사항을 설명하면, 가장 먼저 Pre-Class의 사전단계(Preparation)는 요구분석을 기초로 개발한 수업자료원을 제공하는 과정이다. 요구분석의 내용으로는 교수학습 활동분석・학습자분석・교과목분석・교육환경분석이 포함돼야 하는데, 이는 교수설계의 기본 과정으로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학습자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선호감각채널(V.A.K.)’을 분석도구로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선호감각채널(V.A.K.)’은 사람은 누구나 오감을 활용하여 외부의 자극과 정보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누구나 주로 사용하는 자신만의 신체적 선호감각이 있다는 의미이다. 감각은 크게 시각(Visual), 청각(Auditory), 체감각(Kinesthetic)으로 구분되며, 이러한 선호감각채널을 학습자 분석도구로 활용하게 되면 학습자들에게 익숙한 수업자료원을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수업활동 지원을 선택하는데 전략적 요소로 도움이 된다. 그 이유는 Flipped Learning이 매체를 활용하는 교수학습 방법이니만큼 학습자가 선호하는 채널을 확인하여 그들에게 적합한 교수매체들을 제공하는 것이 학습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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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 대표] 팀 빌딩으로 뭉치자
3월은 새롭게 시작되는 달입니다. 새롭게 따뜻해지는 날씨, 새롭게 피어나는 새싹, 새롭게 만나는 동료들……. 특히 새로운 관계 속에 어떻게 뭉쳐서 함께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도 적잖을 것 같습니다. 고성과의 즐거운 조직을 실현하기 위해 진행자, 리더, 강사로서 미팅이나 교육과정 등을 잘 리드하는 것은 중요하죠.
따라서 3월은 ‘팀 빌딩으로 뭉치자’가 주제입니다. 뭉치는 방법보다는 뭉쳐서 스스로 움직이는 방법을 얘기하겠습니다. 재미뿐만 아니라 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는 팀 빌딩 기법에 집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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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 6색
이것은
커플 또는 팀별로 손을 잡고 함께 일어나며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팀워크, 소통, 동료애, 규칙, 배려 등의 내용을 전달할 때 유용합니다. 특히, 혼자 아닌 함께하는 장점에 대한 이야기나 개인의 실수가 전체에게 피해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선사할 때 탁월한 프로그램입니다.
이럴 때
서로를 잘 모르는 어색한 상황이나 식사 후 졸리는 시간대, 팀워크와 동료애 등 조직력을 높이고 싶거나 소통과 규칙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을 때 활용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여러분 술자리에서 눈치게임 해보셨죠? 혹시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현재, 6개 조가 있는데요. 조장으로 눈치가 제일 빠를 것 같은 분을 뽑아주세요. 모두 오른손을 들어주시고 셋을 세면 조에서 가장 눈치 빠를 것 같은 분을 가리키세요. 하나! 둘! 셋! 다들 눈치 빨라 보이는 분들이 조장으로 선정됐군요. 그럼, 조장 대결을 시작하겠습니다. 조장분들은 제가 시작하면 앉은 자리에서 숫자를 카운트하면서 일어나주세요. 동시에 일어나거나 마지막에 남은 분은 탈락입니다. 그럼 조장 대결 시작하겠습니다. (게임 진행) 최종적으로 1조 조장이 승리했습니다.
이번에는 커플전입니다. 조장분 오른쪽 옆분과 마주보고 양손을 잡으세요. 규칙은 동일합니다. 단, 커플 중 한 분만 일어나도 그 커플은 탈락입니다. (게임 진행) 또 1조가 승리했습니다. 대단하네요.
그렇다면 하이라이트인 단체전에 돌입하겠습니다. 조장님이 사인을 주면 조원은 모두 한몸처럼 동시에 움직여야 합니다. 조장님은 조원에게 사인을 되도록 크게 해주시면 좋습니다.
단체전은 작전이 중요하니 잠시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상의하고 연습하면 실전에 도움이 됩니다. 단체전에서 염두에 두어야 하는 규칙은 조에 일어나지 않는 사람이 존재하거나 조가 파도치며 일어나게 돼도 탈락입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게임진행) 어떤가요? 약속을 하고도 깜빡하고 조장의 사인을 보지 않고 내 마음대로 내가 빠르다고 일어나니 모두 탈락되어 버립니다. 아니면 조장이 사인을 너무 작게 줘서 조원에게 전달되지 않아 탈락되기도 합니다. 어떤 조직이던 ‘설마 내가’ 하는 생각을 하지만, 그 때문에 팀워크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지금처럼 동료의 손을 잡고 함께 일어나길 바랍니다. 동료가 힘들면 용기를 북돋아 힘주며 일어나길 바랍니다.
TIP
단체전에서는 정확한 룰을 정해줘야 불만이 생기지 않습니다. 늦게 일어나거나 파도치며 일어나거나 반쯤 일어나거나 등 탈락하는 경우를 그때그때 주지시켜주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