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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옥한 교수] DACUM 모형과 IMPACT 훈련 모형, 그리고 Molenda의 ISD 일반 모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추진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따라야 할 지침이나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식과 절차를 구조화한 것이 교육 프로그램 개발 모형이다. 현재 교육프로그램 개발 모형은 프로그램 개발 이론이나 학자들에 따라서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 개발 모형의 구조는 프로그램 개발의 근간을 이루며, 주요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모형 중 ‘Developing A Curriculum: DACUM’, ‘Chang의 High-IMPACT 훈련모형’, ‘ADDIE: Molenda의 ISD 일반모형’을 자세히 살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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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UM(Developing A Curriculum) 모형
DACUM은 직무분석을 통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정한 직무(Job)를 업무(duty)와 과제(task)로써 정의하여 분석하는 과정으로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시작된다. 직무분석을 통해 교육에 필요한 과제가 선정되고 그 과제를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지식·기능·태도(KSA)를 도출해 낸다. 이때 기존 교육과정의 목표나 내용을 확인한다. 각 과정을 목록화하여 구성된 과제와 지식·기능·태도를 비교하여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특정 직무의 동료 수행자들의 검증 작업을 거친다. 그 다음 요구되는 스킬에 알맞은 교육과정을 선정한다. 이상과 같은 과정을 거쳐 선정된 일련의 교육과정들이 모여 특정직무 수행에 필요한 교육의 체계도(roadmap)를 완성하게 된다.
역량중심교육프로그램 개발방법과 DACUM을 통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방법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량중심의 경우 특정 업무를 수행할 때 그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달성해야 되는 성과나 산출물, 혹은 그 기대되는 비즈니스 결과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이다. 반면 DACUM의 경우 현재의 직무분석을 통하여 현재의 업무수행상 문제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IMPACT 훈련 모형
IMPACT 모형은 교육요구를 충실히 파악하고(Identify), 바람직한 접근방식을 선택하고(Map), 적합한 학습도구를 제작하며(Produce), 적절한 교육기법을 적용하고(Apply), 교육 결과를 측정하고(Calculate), 교육효과를 지속시켜야(Track)하는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윤옥한 교수
국민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국무총리실 실내대학 전담교수와 전문대학협의회 전국전문대학평가위원을 역임했다.
또한 대림산업 인력개발팀에서 HRDer로서 활동해 현장의 노하우를 쌓았다. 주요 저서로는 『삶은 교육사회학』, 『평생교육프로그램 개발론』, 『괜찮은 나 우리 만들기』 등이 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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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 COLUMN] 리더의 조건, ‘what to do’와 ‘not to do’
하루는 임금이 민정시찰을 나섰다. 저잣거리에는 한 영감이 앵무새 세 마리를 좌판에 올려놓고 판매하는 중이었다. 임금은 제일 왼편 앵무새의 가격이 궁금했다. 어깨가 딱 벌어진 것이 씩씩하게 생겼다.
“영감, 이 앵무새는 얼마인고?”
“그놈은 두 냥입니다, 2개 국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임금은 이번에 가운데 앵무새의 가격을 물었다. 깃털이 아주 곱고 예쁘게 생겼다.
“그놈은 네 냥입니다, 4개 국어에 능통합니다.”
임금은 고개를 끄덕이며 오른편의 앵무새도 지목했다. 늙수그레하고 깃털도 듬성듬성 빠져 있다.
“영감, 이 앵무새는 얼마인고?”
“그 앵무새는 조금 비쌉니다. 8냥입니다.”
여기서 가장 오른편 앵무새가 8냥인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오른편 앵무새는 나머지 앵무새를 낳고 기른 어미였다. 나머지 앵무새에게 외국어를 가르친 것도 그 앵무새였다.
“왼편 앵무새와 가운데 앵무새는 제 얘기는 듣지 않아도 어미인 오른편 앵무새 얘기는 무조건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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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교수
현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교수이자 세계철학자대회 상임위원.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교육원장 및 리더십센터 소장을 역임했는가 하면, 사회윤리학회 회장과 한국철학회 사무총장으로도 활동했다. 국가청렴위와 전경련에서도 윤리경영자문교수로 자리하며 세간에 고무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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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HRD] 2017 AHRD를 통해 글로벌 HRD의 흐름을 파악하다
1979년 미국의 ASTD(현 ATD)내에 HRD 전공 교수 및 연구자들의 모임이 시작되었고 1993년 ASTD에서 독립하여 ‘Academy of Human Resource Development(이하 AHRD)’를 결성 후 그 다음 해인 1994년 Texas의 San Antonio에서 첫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23년이 지난 올해 2017년 3월 2일부터 4일까지 다시 Texas의 San Antonio에서 AHRD 학술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현재 AHRD는 비전을 ‘연구를 통해 HRD를 리딩’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주로 학자와 연구자, 성찰적 실천가, 그리고 대학원생들이 회원으로 가입된 학술단체이다.
2016년에 이어 2017년 『HRD KOREA』 대회에서 AHRD 학술대회 때 발표된 논문들의 연구 동향을 분석한 섹션을 마련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의의가 있다. HRD연구와 HRD현장과의 GAP을 줄이고 연구자는 현장의 목소리와 현상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처럼 현장 전문가 역시 연구자의 연구 성과 및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에 도움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국내 HRD 담당자의 역량이 매우 향상되었고 풍부한 경험을 통해 보다 심도 있는 인사이트와 정보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ATD 만큼이나 AHRD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 개최되는 AHRD 학술대회의 경우 2010년 350명, 2011년 400명, 2014년 440명, 2015년 400명, 2016년 334명, 올해 2017년 300여명이 참가하는 등 꾸준히 전 세계에서 3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본고는 2017년 3월 열린 AHRD 학술대회에서 총 228편의 발표된 논문들 가운데 브라인드 심사를 거쳐 발표가 이루어진 145편의 논문에서 주요 이슈들을 분석하였다.
우선 올해 AHRD 트랙은 2016년과 같이 총 9개였다. ①일터학습, ②조직개발 및 변화, ③사정 및 평가, ④국제·글로벌·문화다양성, ⑤리더십 및 경력개발, ⑥연구방법, ⑦HRD에서 비판적‧사회적‧다양성 관점, ⑧HRD 성과와 전략, ⑨테크놀로지, e-Learning 및 virtual learning.
ATD와는 달리 AHRD는 발표논문의 모집과 심사는 트랙별로 하지만 학술대회에서 발표는 트랙별 심포지엄들을 만들어 발표하기 때문에 트랙별 어떤 논문이 발표되는지는 알 수가 없다. AHRD 학술대회는 1개의 기조연설, 다양한 관심이슈, 지역과 특별주제에 따른 Break session들과 심포지엄으로 구성된다.
총 분석 대상 145개에서 저자가 307개의 핵심어(keyword)를 바탕으로 기술통계 및 개념연결망 분석을 실시하였다. 1개 발표당 핵심어는 평균 3.08개였다. 여기서 핵심어는 각 발표의 저자가 제시한 것이었다. 307개 핵심어 중에서 출현누적빈도가 2회 이상인 핵심어를 선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출현누적빈도가 2회 이상인 핵심어는 총 60개였다.
그리고 핵심어간의 연결 관계 및 집단구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핵심어의 동시출현자료를 활용하여 사회연결망분석(social network analysis)을 실시하였다. 핵심어의 사회연결망 분석을 위해서는 중심성 분석과 커뮤니티 분석을 실시하였고 커뮤니티 분석은 연결망을 하위집단으로 구분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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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시대의 인적자원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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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즘의 조직문화를 실현하는 HRD Speci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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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모두가 HRDer이길 꿈꾸는 H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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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 빠져들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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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빈 교수] HRD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Flipped Learning 특성이해 및 성공전략
Flipped Learning은 수업 전 학습을 통해 학습자들의 학습 동기를 부여할 수 있으며, 자기 주도적 학습으로 학습자 스스로가 자신의 수준에 맞게 지식을 습득하여 교육 만족도 및 자기 효능감을 증대시킬 수 있다.
하지만 Flipped Learning을 운영하다 보면 많은 변수들도 생겨난다. 따라서 원활한 Flipped Learning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세부적인 전략토대로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 그로써 학습자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비롯해 창의성 발휘와 인성을 함양하는 등 본연의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
Flipped Learning은 대표적인 학습자 중심 교수학습 모형으로써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학습에 관련되는 사항들은 모두 학습자가 스스로 그 내용을 숙지하고 교육시간에는 과제 활동을 통해 학습을 완성해 나가는 구조를 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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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전통식 즉 교수자의 강의 중심 수업에서는 학습자들이 새로운 내용을 받아들이기에 급급하고 학습에 대한 학습자의 개별 이해도가 무시된 채 교육이 진행되었으므로 학습자들의 궁금점들을 교육시간에 해결하기란 아주 어려웠다. 그러나 Flipped Learning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집합교육의 시간을 활용하게 되므로 수업 시간을 보다 유의미하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그러한 자기 주도적 학습 과정에서 학습자들은 스스로가 배움에 대한 책임감을 가진다. 그 이유는 그들이 스스로 사전학습을 완수하지 못할 경우 자신으로 인해 면대면 집합교육에서 협력 학습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더욱 더 학습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 결국 자기 주도적 학습을 기반으로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기 때문에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Flipped Learning의 장점에 대해 정리하자면 Flipped Learning은 수업 전 학습을 통해 학습자들의 학습 동기를 부여할 수 있으며, 자기 주도적 학습으로 학습자 스스로가 자신의 수준에 맞게 지식을 습득하여 교육 만족도 및 자기 효능감을 증대시킬 수 있다. 핵심적으로 사전학습을 바탕으로 집합교육에서는 자신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을 통해 완전 학습이 가능하게 되며, 협력 학습을 통한 과제 해결은 학습자들과의 상호학습능력과 협업능력을 증대시킨다.
그러나 Flipped Learning을 운영하다 보면 많은 변수들이 생겨난다. 표에 제시되는 Flipped Learning의 단점들을 확인하고 수업운영에 참고하길 바란다.
이상의 Flipped Learning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학습자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에 따른 자존감 회복, 또한 창의성 발휘와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수업의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Flipped Learning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Flipped Learning 기대효과로는 ▲미래교육 패러다임이 반영된 기업교육 방법 및 교육 체계로서 교육 효과 및 효율성 제고 ▲선진 교육 프로세스 조기 정착 및 확산 기대(교육 모델, 교수법, 학습 콘텐츠 등 시스템화를 통한 확산 보급) ▲학습자중심의 구성주의적 관점 교수설계 구현 ▲비지시적 코칭 교수법을 통한 맞춤형 개별화 교육 실현가능 ▲상호작용을 통한 학습자 간 교류증가로 인한 집단지성 발현 및 커뮤니케이션 스킬 향상 ▲IT-enabled Active Learning 실현을 언급할 수 있다.
최정빈 교수
대전대 교수학습개발원 전임교수로 ‘역량기반 교수설계’, ‘ICT활용 학습자중심 교수설계’, ‘STEAM’, ‘Active Learning’, ‘비지시적 코칭교수법’ 분야의 연구자이자 실천가이다.
대학 교원으로 임용 전, 10여 년 동안의 HRDer 경험을 토대로 고등교육과 기업교육으로의 연계 격차를 줄이고자 다양한 강연, 저술 및 컨설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교육 ‘Flipped Learning expert consultant 1호’로서 현재 정부·공공기관 및 기업·민간 부문에서 Flipped Learning 컨설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