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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 전략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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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의 의의 및 뇌의 구조와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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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삶과 돌아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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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HRD의 역할과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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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며 한 박자 천천히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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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보다 중요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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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 하는 핵심직무 및 직무전문가의 선정과 육성
매우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실천이 되지 않는다. 방향, 전략과 제도화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최고경영자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진다. 또한 핵심직무와 직무전문가에 대한 정의와 유지관리 제도 등의 일관된 기준이 없다 보니 갈등을 유발한다. 핵심직무와 그 직무의 전문가 선정과 지속적 유지관리 및 강화는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다. 이를 소홀히 한 회사는 위기 시에 망할 수밖에 없다. 회사가 경쟁력을 잃으면 무엇이 되겠는가? 인사담당자가 왜 핵심직무와 직무전문가를 중요한 업무로 여겨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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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교육팀의 필요성과 실효성
어느 기업의 직무교육팀에서는 이수학점제도를 만들고 학점이 부족한 직원은 승진에서 제외되도록 하였다. 현장의 30년 고참직원도 이수학점 때문에 원하지 않는 교육을 받아야만 했고,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 쉬운 교육을 선택하는 경향이 생겼다. 경영회의에서 이러한 폐단을 보고받은 CEO는 “직무교육은 현장에서 시키는 것이지, 왜 알지도 못하는 인재개발원에서 직무교육을 시키는가? 직무교육팀을 해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반대하는 본부장들이 한 명도 없었고, 그 날 경영본부장은 직무교육팀을 조직도에서 제외시켰다.
직무교육이 현장으로 이관된 후 4년이 지났다. A상무가 인재개발원으로 부임 받아 가니 인재원에 교육이 없었다. 현장인터뷰를 실시하였다. 교육체계를 갖추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조직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제외하고는 회사에 교육이 거의 실종된 상태였다.
강한 회사는 조직과 구성원이 성장하는 회사이다. 이대로 가면 회사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A상무는 직무교육 부활을 외치며, 가장 먼저 회사의 핵심직무를 선정하고 핵심직무별 최고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직원을 사내강사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였다. 이들을 중심으로 핵심직무의 틀과 프로세스를 정비한 후에 각 본부별 직무에 대한 체계와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인재개발원이 중심이 되어 매달 점검과 지도를 강행하였다.
1년이 지난 후, 인재개발원에는 직무교육팀이 만들어졌고, 이들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회사의 Value Chain교육을 실시하여 CEO로부터 일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핵심직무 및 직무전문가 선정과 유지관리 프로세스
상기의 사례를 들여다봤듯이 직무교육은 주요하다. 그렇다면 핵심직무와 직무 전문가 선정 프로세스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크게 4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 정의
어떤 정의를 내리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중요하지 않은 직무는 하나도 없다. 그러나 핵심직무는 그 회사의 경쟁력이다. 수익을 창출하거나, 경쟁력을 잃으면 자칫 회사가 망할 수 있는 그런 직무이다. 직무 전문가도 마찬가지이다.
임직원 모두 중요한 사람들이지만, 핵심직무 전문가는 더 많은 금전과 비금전적 노력을 통해 회사가 붙잡아야 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핵심직무의 전문가를 선정할 때에는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경쟁사와 비교 시, 충분한 차별적 경쟁력이 있는가’, 둘째, ‘핵심직무를 끊임없이 개선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할 역량이 있는가’, 셋째, ‘해당 전문가 이탈 시, 회사에 큰 손실을 끼치는가’, 넷째, ‘해당 직무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가’, 다섯 째, ‘후배 전문가를 육성할 충분한 품성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가’가 그것이다.
홍석환 대표
현) 홍석환의 인사전략컨설팅 대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자문위원
전) KT&G 인재개발원장
삼성경제연구소
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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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섭 교수] 장인의 삶: 정상경험과 고원생활
‘현대 장인 육성을 위한 HRD’는 제4차 산업혁명 및 저성장‧고령화 시대를 맞아 인적자원개발이 새롭게 전환해야 된다는 문제인식을 갖고서 기획됐다. 바야흐로 ‘효율과 성과’보다는 ‘의미와 가치’의 시대에 현대적 개념의 장인(匠人) 육성과 장인성(匠人性) 형성을 새로운 화두로 던지고자 한다. 본 칼럼은 총 6회에 걸쳐 연재될 예정이며 다섯 번째 순서로 ‘장인의 삶: 정상경험과 고원생활’에 대해 게재하려 한다.
정상의 희열
장인은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숙련기술자 또는 전문가다. 그들은 고된 훈련과 독한 노력을 통해 장인의 지위에 이르렀다. 자신의 분야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른 것이다. 한마디로, 정상의 기쁨을 맛본 사람들이다.
장인이 자신의 분야에서 정상의 지위에 있다는 것은 그들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들로부터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로는 공식적인 자격증이나 수상 등이 있다. 그것은 장인이 쌓은 수많은 업적들을 통해서 가능하다.
이에 더해 비공식적일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더욱 중요한 것은 관련 분야 사람들로부터의 인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이야말로 해당 분야의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공식적이건 비공식적이건, 아무튼 장인은 사회적 인정을 통해 자신이 최고의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경험을 한다.
자격증과 포상 같은 사회적 인정은 장인으로 하여금 성취욕을 불러일으켜 더 높은 목표의식을 갖게 한다. 장인은 공적을 쌓아 가면서 자신의 존재를 외부에 각인시키고, 이로 인해 생기는 자신감은 이전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한마디로, 그런 경험은 사회적 인정뿐만 아니라 개인적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정상의 경험은 일 그 자체에서도 나타난다. 일을 통해 느끼는 성취감과 희열은 일을 더욱 즐겁게 하고 열심히 하도록 만드는 기제가 된다. 외적 보상을 통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 경험도 필요하지만, 장인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일 자체에 몰입하여 얻게 되는 쾌감이다. 그들은 일의 과정과 결과를 통해 기쁨을 느끼는 최고의 순간들을 경험한다. 정말 기분 좋은 ‘절정 경험’을 통해 일 자체에서 정상에 오른다(Maslow, 2012).
매슬로는 개인이 황홀함, 경이로움, 경외감 같은 신비한 체험을 하는 최고조의 순간을 ‘절정 경험(peak experience)’이라고 하였다. 그에 의하면, 절정 경험은 그 자체로 타당하고 정당한, 즉 좋고 바람직한 순간이다. 절정 경험은 자신과 타인, 그리고 자신과 타인의 관계에 대한 관점을 건강한 방향으로 변화시킨다. 또한 더욱 창조적이고, 자발적이고, 표현적이고, 개별적으로 만든다. 사람들은 절정 경험을 매우 중요하고 바람직한 사건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그것을 재현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한마디로, 절정 경험은 자기실현을 하는 순간으로서 개인의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결국, 장인은 일 자체의 희열을 통해서 정상을 경험한다. 절정 경험은 개인적인 즐거움과 행복감을 더해준다. 장인은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자신의 일과 삶에서 새로운 동력을 얻고 더욱 성장하고자 한다. 정상의 경험들이 하나둘 쌓이면서 단순히 개인의 이익을 위하여 더 높은 수준의 테크닉이나 우월한 성과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사회적 차원에서의 바람직한 일의 의미와 가치를 정립하고 나누려는 의지를 다지게 된다.
고원에서의 삶
장인이 겪은 정상의 경험은 그들로 하여금 고원에서의 고통스럽고 힘겨운 삶을 살아가게 만든다. 일단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는 장인은 더 이상 평지로 내려오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언제라도 정상에 오를 준비를 하여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정상 언저리의 고산지대에 머문다.
장인이 힘들더라도 고원에 머무는 이유는 두 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 첫째로 그들에 대한 사회적 기대감 때문이다. 최고의 장인이라고 우러러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장인은 더 큰 기대를 인식하고 그에 대한 큰 부담감을 갖게 된다.
장인도 사람이기에 경제적 욕구가 있을 수밖에 없다. 사회적 명성이나 자아실현 같은 고차원적 욕구는 그야말로 그 이후의 문제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인은 물론 기술적 자존심도 크겠지만, 대외적 명분과 이미 갖게 된 사회적 위상 때문에라도 하위의 욕구만을 채우기 위해 쉽게 내려가지는 못한다. 장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그들로 하여금 계속 높은 지대인 고원에 머무르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장인이 고원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또 다른 이유는 정상에서 맛본 절정의 쾌감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느낌은 어쩌면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 마약에 중독된 것과 같은 수준으로 느끼는 최고의 도취감(runner’s high)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절정의 희열을 계속 느끼기 위해서는 그 정상의 언저리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언제라도 재빠르게 또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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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섭 교수
연세대학교 교육학부 교수. 연세대학교 교육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그는 University of Illinois(Urbana-Champaign)에서 방문교수로,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방문연구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또한 대통령자문 새 교육 공동체위원회 전문위원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책임연구원의 역할도 탁월하게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