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D SKILL] 피드백 교환을 위한 게임
"피드백은 단기간에 갖출 수 없는 역량이기에재미, 흥미, 의미 기반 연습이 필수적이다."'우리가 함께 한 시간'이라는 이름의 ‘피드백 교환을 위한 게임’은 여섯 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 피드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유도한다. 둘째, 피드백의 중요성과 그 교환과정을 알아본다. 셋째, 상황에 따른 적절한 피드백 기술을 실습한다. 넷째, 구체적이고 정확한 피드백 전달의 필요성을 인식시킨다. 다섯째, 피드백 교환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 이미지를 갖게 한다. 여섯째, 정확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능력을 기른다. 게임을 진행하는 데 있어 인원의 제한은 없으며, 1인당 3분에서 4분이 소요되고, '반성카드'를 준비하면 된다.---가. 원형으로 둘러 선 다음 약 18개의 ‘반성카드’를 중앙에 놓는다.나. 한 사람씩 차례대로 카드를 집어서 내용을 읽고 정직하게 대답을 해야 한다. 카드의 질문은 참가자들이 함께 보낸 시간에 대한 것들이어야 한다. 무슨 말부터 해야 될지 잘 몰라서 머뭇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전제조건인 ‘우리가 함께 하는 동안에······’라는 말로 시작하면 된다. 만약 참가자들끼리 서로를 잘 알고 있다면 정직하지 못한 대답들이 어떤 것인지 드러나게 될 것이다.다. 한 사람씩 선택한 카드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 후에 궁금하거나 이해하지 못한 것이 있는 사람들은 추가 질문을 할 수도 있다.라. 모든 사람의 순서가 끝날 때까지 계속한다.
-
[T&D SKILL] 가치관 경매
가치관 경매 게임의 목적은 다섯 가지다. 첫째,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내면의 자아를 알아본다. 둘째,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타인의 것과 비교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 자아성찰을 통해 자기개발의 가능성을 알아본다. 넷째, 자아에 대한 긍정적 사고 를 갖게 한다. 다섯째, 공동체적 관점에서 개인을 이해한다. 5명 이상의 그룹이 필요하며, 소요시간은 40분이고, 가치관 경매용지와 필기도구를 준비하면 된다.---가. 참가자들에게 가치관 경매용지를 배부하고 자신에게 중요한 순으로 다섯 가지 가치관을 용지 뒷면에 적게 한다.나. 참가자들 모두 100만원씩 가지고 있다고 상상하게 한 다음 경매용지의 가치관 아래의 항목별 로 ‘① 나의 할당 금액’에 중요성 정도에 따라 예산을 배정하게 한다. 돈은 만원 단위로 사용할 수 있고, 사고 싶지 않은 가치관 항목에는 금액을 기입하지 않아도 된다.다. 진행자는 가치관 아래 항목에서 하나씩 자유롭게 선택해서 경매를 시작한다. “이제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언급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로 ‘① 나의 할당 금액’에 짜놓은 예산에 너무 구애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어떤 항목을 예산액보다 더 지불해서 사고 싶다면 총예산액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둘째로 한 항목을 사고 나면 그 금액은 각자의 총예산액에서 지불되어 버립니다. 만약 한 항목을 경쟁 하다가 타인에게 낙찰됐으면 그 금액을 다른 항목에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셋째로 해당 항목을 위해 경쟁입찰 금액으로 부르게 된 각각의 최고 금액을 ‘② 나의 최고 입찰액’에 기입하십시오. 끝으로 최종적으로 낙찰된 최고 금액을 ‘③ 최고 입찰액’에 쓰십시오. 그러면 이제 시작합니 다. 제 O째 항목을 O만 원에 경매하겠습니다. 어느 분이 입찰하시겠습니까?”라. 만약 입찰자가 없으면 값을 낮추어보고, 있을 때는 만 원씩 더 올린다. 경쟁이 거의 끝난 것처 럼 두 번까지 확인한 후 세 번째에 가서 낙찰시킨다.마. 경매가 끝나면 참가자들에게 ‘② 나의 최고 입찰액’에 적힌 금액들 중에서 가장 액수가 높은 순위로 다섯 가지의 가치관 항목에 번호를 매기도록 한다. 또한, 이것을 ‘가’ 단계에서 경매용지 뒷면에 기록해 둔 자신의 가치관 항목들과 비교해보게 한다.바. 게임이 끝나면 전체 집단에서 활동 과정 중 경험한 여러 가지 대로 소감을 교환하게 한다. 소감 발표가 끝나면, 차례로 돌아가든 아니면 몇 사람을 선택하든 해서 본 활동을 통해 새로 학습한 것을 평가하게 한다.
-
[제주항공] ‘감성코칭 심리상담’
제주항공은 ‘더 넓은 하늘을 향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눈다’라는 미션을 갖고 2005년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아시아 태평양 50개 도시, 86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합리적인 혁신,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제도, 안전과 타협하지 않는 정신은 주요한 기제로 작용했다. 팬데믹 이후에는 큰 위기를 극복하고자 회복탄력성을 관통하는 ‘7C 정신’(Confident, Competent, Connected, Cooperative, Consistent, Creative, Customer-oriented)을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중 최근 2년 동안 370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750회 이상 열린 전문적인 ‘감성코칭 심리상담’ 사례는 주목할 만하다. 모든 조직의 이슈인 구성원 심리 방역의 열쇠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제주항공은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인 근로자 평균 대비 직무 스트레스 수준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에 따라 제주항공은 구성원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심리 방역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시행되고 있는 코칭을 강화한 ‘감성코칭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제주항공의 코칭은 크게 세 갈래로 구분 된다. 먼저 리더코칭은 퍼실리테이터인 사내 조직개발 전문가와 리더의 1:1 미팅으로 진행된다. 참여 대상자는 조직장 178명(본부장/실장 15명, 팀장 56명, 파트장 41명, 지점장 31명, 유닛장/스쿼드 리더 35명)으로 1인당 연 1회-2회 실시 되고 있다. 리더들은 관리하고 있는 조직 분위기 개선과 성과 증진 및 구성원 동기부여와 정서 케어를 위해 해내야 하 는 역할과 요구되는 스킬은 무엇인지 성찰하고 학습한다.다음으로 팀코칭은 퍼실리테이터와 함께 하는 4시간 내외의 워크숍 방식이다.부서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서 현황과 이슈를 진단하고, 소통능력과 문제해결 력능력을 증진하고, 부서 생산성을 높여서 성과를 내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다수의 인원이 필요한 까닭에 팬데믹 이후 시행 되지 않고 있지만 향후 정상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이어서 감성코칭은 ‘감성코칭 심리상담’ 의 핵심이며, ‘LOVE & RESPECT’ 문화 실현의 일환으로 임직원이 행복하고 건강한 일과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심리건강 근로자지원프로그램이다. 제주항공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1인당 연 10회의 상담이 제공된다. 제주항공은 감성코칭을 통해 임직원 개인별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며, 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줘서 강력한 업무몰 입, 소통, 협업이 일어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감성코칭은 임직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방식이 병행된다. 오프라인 상담의 경우 임직원이 원하는 장소에 상담사가 방문하거나, 임직원이 집근처 지역에 있는 상담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방문이 어려울 경우 전화나 화상 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상담은 전문적인 심리상담 앱에서 전문가가 진행한다. 낯선 사람 앞에서 얘기하는 것을 꺼려하는 내담자를 고려한 것이다.제주항공은 항공업 특성상 스케줄 근무를 수행하는 구성원들의 경우 늦은 밤이나 새벽에도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그결과 최근 2년 동안 370여명의 임직원이 750여회에 걸쳐 감성코칭을 받았다.리더코칭과 감성코칭은 팬데믹 이후 제주항공이 정립한 ‘7C 정신’(Confident, Competent, Connected, Cooperative, Consistent, Creative, Customeroriented)과 맞물리며 리더와 구성원의 회복탄력성을 높였다.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우울감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를 겪는 직장인 들은 더욱 증가할 것이고 심리상담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다. 이를 인지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감성코칭 심리상담’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며, 성실하게 상담에 임해서 마음 건강을 회복한 임직원에게는 마음돌봄 키트 증정과 같은 이벤트를 시행해서 구성원의 위기 상황을 이겨내고자 하는 태도를 강화하고자 한다.이외에도 제주항공은 임직원의 마음 건강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 및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 진행한 ‘제주 항공 힘내라, Power Up! 프로젝트’로, 매주 금요일 4명 이하의 소모임 활동을 통해 동료애 형성, 정서적 교감, 스트레스 해소 기회를 마련하는 ‘Fun Day’, 심리학 교수의 특강을 들으며 심리적 불안을 해소할 귀중한 조언을 듣는 ‘라이브 명사 특강’, 51일 간 아이스크림을 제공해서 직원들을 격려한 ‘하계성수기 간식 이벤 트’,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서 긍정적인 에너 지를 심어준 ‘미담사례 및 응원메시지’, 동료와 가족에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이벤트 등이 대표적이다.그런가 하면 제주항공은 업무 현장과 세대 간의 소통 문제를 해결하고자 MZ세 대인 90년대생 직원들 10명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도 운영하고 있다. 주니어 보드는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직원 축하선물 제공, 사랑의 연탄봉사도 지속하고 있다.사람의 마음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직원이 행복하지 않으면 제품과 서비스의 수준이 낮을 수밖에 없다. 직원의 행복이 업무 생산성과 기업의 성과를 좌우 하는 이유다. 팬데믹이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항공업계는 여전히 커다란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성원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제주항공이 재난에 잘 대응해서 지금보다 더 넓은 하늘을 자유롭고 혁신적으로 누비길 응원한다.
-
[삼성화재] ‘신입사원 입문교육 수료식 & 랜선 워크샵’
신입사원 입문교육 수료식修了式과 조직활성화를 위한 부서 워크샵(workshop)은 HRD 담당자들에게 중요한 행사들이다. 삼성화재 인재개발파트는 언급한 행사들을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에서 진행하며 화제를 모았다.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직에 적응해야 하는 신입사원들 간, 협업이 필수적인 부서 내 구성원 간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서다. 인재개발파트는 플랫폼 접근성, 학습자 성장과 행복, 행동으로 이어지는 동기부여, 스토리텔링, 상호 교류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경험은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방향성을 부여한다. 그런 의미에서 재미와 의미는 물론 HRD의 본질을 모두 담아낸 삼성화재의 사례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삼성화재 인재개발파트는 팬데믹 이전부터 교육에 재미와 의미를 담아내서 학습 몰입을 촉진하고자 교육에 게임적 요소를 접목하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연구 및 활용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팬데믹이 창궐했고, 올해 가상공간에서 활동이 가능한 메타버스는 HRD의 화두가 됐다. 메타버스는 여러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인재개발파트는 온라인 회의 플랫폼과 학습자들이 PC에서 아바타를 직접 움직여야 하는 행동 요소를 모두 살린 게더타운을 선택했다. "삼성화재 인재개발파트는 학습자 성장과 행복, 스토리텔링,상호 교류, 막힘없는 행사를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을 고려해서지난 8월 9일 신입사원 입문교육 수료식에처음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했다."게더타운은 설치할 필요도 없고, 가상의 아바타는 물론 실제 얼굴을 카메라에 노출해서 소통할 수 있으며, 2D를 기반으로 하기에 제페토나 이프랜드에서 발생할 수 있는 3D 울렁증(simulator sickness)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검토됐다. 이외에도 인재개발파트는 학습자 성장과 행복, 스토리텔링, 상호 교류, 막힘없는 행사를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의 요소를 깊이 고려하여 지난 8월 9일 신입사원 입문교육 수료식에 처음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했다. 담당자였던 박아람 선임은 다음과 같이 수료식 후기를 공유했다.“신입사원들은 가상공간에서라도 유성 연수원을 방문해보고, 단상에 올라가 사령 및 배치를 받고, 메타버스를 접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메타버스 에서는 키보드 버튼을 누르며 행동을 취해야 하기에 프리라이더(free-rider)가 생기지 않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감정도 쉽게 표현할 수 있어서 신입사원들은 쉽게 잊히지 않을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피드백을 많이 보냈습니다.”인재개발파트는 수료식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지난 9월 17일부터 각 부서 대상 랜선 워크샵도 게더타운에서 진행했다. 재미 요소를 녹여낸 예약 시스템을 바탕으로 각 부서에 신청을 받았으며,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최초 목표 였던 50개 부서는 이미 초과해서 80개 부서 약 900여명이 참여했다. 매일 오후 4시에서 6시까지 인재개발파트 구성원 1명 혹은 2명은 스튜디오에서 1개 내지 2개 부서를 대상으로 워크샵을 진행한다. 온라인 HRD 활동은 과거보다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더욱 크기 때문에 인재개발파트 구성원은 사전 준비 및 진행과 부서원들과의 소통 상황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각 부서의 구성원은 오후 2시에 퇴근한 이후 자택에서 워크샵에 참여하면 된다."온라인 HRD 활동은 과거와 비교해서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그에 따라 삼성화재 인재개발파트 구성원은사전 준비 및 진행과부서원들과의 소통 상황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워크샵은 참여 중심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없는 행사를 지향했다. 워크샵에참여하는 부서는 먼저 랜선 워크샵 KIT 를 받는다. KIT에 있는 교보재를 활용하면 워크샵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신의 강점을 찾아서 작성하며, 이후 액자로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출된 강점이 ‘집중’이라면 ‘나는 어떻게 ‘집중’이 라는 나만의 강점을 더욱 발전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며 글로 적어보고, 행동해 보고, 동료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액자를 통해 당시 경험을 오래도록 남겨놓는 것이다. 아울러 워크샵에서는 만보기를 활용한 단체게임인 미니 올림픽과 릴레이 달리기, 댄스배틀, 제시어를 받으면줌 화면을 통해 행동으로 표현하는 ‘몸으로 말해요’ 등의 액티비티도 있다. 시상도 있어서 언급된 행사들은 협업과 경쟁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그런가 하면 박호연 책임은 삼성화재만의 차별점에 관해 다음과 같이 풀어냈다.“행복, 소통, 사회공헌, 교육관리 측면에서 강점이 발휘됐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삶터의 행복도 고려해서 가족 구성 원의 참여도 적극 권장하였습니다. 고연령 직원들을 위해 메타버스의 여러 기능을 상세하게 안내해서 프로그램에 참여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습니다. 워크샵 내용 중 부서원들이 댄스배틀 만보기 미션을 달성하면 부서 명의로 결연아 동을 대상으로 하는 기부도 진행됐습니 다. 다음으로 게더타운 플랫폼에만 의존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Back-end 시스 템을 만들어서 교육과정 운영 간 실시간 진행데이터를 참고하여 참여자 간 상호 작용을 지원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메타버스는 성공적인 HRD 활동을 위한 하나의 툴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물론 워크샵 전에 수시로 파일럿 테스트를 하면서 직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집중했습니다. 학습경험은 긍정적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삼성화재의 메타버스 활용은행복, 소통, 사회공헌, 교육관리 측면에서강점이 발휘됐다. 팬데믹 이후 직장인들에게삶터의 행복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메타버스는 전국에 있는 직원들을 시간과 비용의 압박에서 벗어나 한 곳에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화재에 긍정적 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재개발파트는 앞으로 교육 수료식이나 워크샵을 넘어 다양한 교육훈련 및 HRD 활동에 메타버 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그뿐 아니라 인재개발파트는 HRD를 통해 사회적 고립감에 시달리고 있는 직원들에게 조금 이라도 활력을 불어넣어 업무와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인재개발파트 구성원들은 학습자들이 성장과 행복을 실감하도록 다채로운 플랫폼과 콘텐츠, 맞춤형 큐레이션을 통해 지원하고자 한다. 성장과 행복은 HRD의 본질과도 같기 때문이다.
-
[김병전 대표] 고통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마음챙김
팬데믹 장기화는 삶의 양식을 바꾸었다. 식사, 쇼핑, 여행, 결혼식, 운동, 취미생활 등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사람이 일상을 살아가는 방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직장에서 일하는 방식 역시 과거에는 상상하지도 못할 변혁이 이뤄졌다. 화상회의와 재택근무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변화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정신건강 측면에서는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많다. 뉴노멀 시대의 핵심 중 하나는 안전과 건강이다. 최근 한 연구에 서도 전 세계 직장인들 중 약 절반 이상이 직업 안정성이 낮아진데 따른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업무와 조직의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했으며, 가정에서 고립된 상태로 업무를 수행하기에 외로움을 느끼거나, 일과 삶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조직 구성원의 심리적 안녕이 조직의 생산성은 물론 경쟁력 측면에서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는 것이다. 즉,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과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그 가치는 점점더 커질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 견해이다. 이에 본 글에서는 팬데믹 시대에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고 삶에 대한 성찰과 치유를 통해 자신 스스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마음챙김(mindfulness)을 소개하고자 한다.팬데믹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돌봄’조용한 방 안에서 종소리를 들어본다고 가정하자. 만약 그 소리를 주의 깊게 들었다면, 이미 당신은 마음챙김 명상을 원숙하게 해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음챙김이란 이렇게 ‘지금 이 순간에, 어떤 의도를 가지고, 판단하지 않고, 다만 알아차리는’ 자각自覺이다. 이러한 주의력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 능력이다.---"직원의 심리적 안녕이 갈수록 위협받는가운데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고,삶에 대한 성찰과 치유를 반복하며자신 스스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마음챙김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마음챙김을 계발하면 우리는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자기 돌봄’이란 쉽게 말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고, 피곤할 때 쉬고, 아플 때 약을 먹는 것처럼 우리가 이미 잘하고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면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이다. 팬데믹으로 인한 고통, 원치 않는 일이나 사람과 마주해야 하는 순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찾아오는 피곤함, 직장이나 가정에서 겪는 불편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삶은 우리의 기대와 어긋날 때가 많다. 이런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불쾌한 신체 감각이나 힘든 감정 또는 부정적인 생각들에 주의가 자동으로 집중되면서 더한 괴로 움을 낳게 마련이다. 이럴 때 자신을 돌보기 위해서는 일단 주의를 현재 순간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현재에 주의를 두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이 순간의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느낄 때 현재 순간의 호흡에 주의를 집중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뇌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 뇌는 한 번에 한 가지 정보만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주의를 ‘호흡’에 두면, 먼저 그 순간 힘든 감정이나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설 자리를 잃게 된다. 이윽고 스트레스로 인해 긴장했던 몸과 마음이 서서히 이완되기 시작한다. 그러면 마음에 여유가 생겨나면서 불쾌한 신체 감각, 생각, 감정에서 한 걸음 물러나 지켜보는 능력이 커지게 된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기를 돌보는 가장 적절한 대응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우리는 마음챙 김을 통해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돌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금 더 차분하고 명료하게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마음챙김 방법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할 수 있다.마음챙김의 시작과 끝, 호흡호흡에 마음챙김을 할 때 잡념이 일어나는 건 당연한 것이다. 마음속에서 이런 저런 생각이나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니 주의가 다른 곳으로 벗어나있다면, 그저 그것을 알아차리고 다시 숨의 감각으로 편안히 돌아와 집중하면 그만이다. 또 들숨을 알아차리고 날숨에 하나, 다시 둘, 이렇게 다섯까지 세는 것을 반복한다. 어지럽게 일어나는 생각이나 감정 혹은 졸음이 와서 숫자 세는 것을 깜빡 잊을 수도 있다. 그래도 자책하거나 스스로를 비난할 필요는 없다. 처음엔 원래 그런 것이다. 툴툴 털어버리고 다시 하나부터 시작한다. 숨결을 따라 부드럽게 지금 여기로 돌아온다. 주의가 자꾸만 숨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걱정하지 말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일견 쉬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우리 마음은 끊임없이 이러저러한 생각들로 떠도는 습관을 갖고 있다. 원하는 대상에 주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란 원래가 쉽지 않다. 우리 생각은 야생마처럼 예측하기 어렵고, 어떨 때는 맹수처럼 사납게 날뛸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다만 ‘마음이 떠도는구나’하고 그 사실을 인지하면서 다시 주의를 호흡으로 되돌려놓는 연습을 거듭하면 된다.신체의 성장이든, 정신의 성장이든, 핵심은 반복 숙달이다. 몸의 근육을 만들 려면 매일 훈련해야 하는 것처럼 마음챙 김의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도 매일 반복 적으로 알아차림을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훈련을 꾸준히 이행하다 보면 점차 마음이 차분해지고 명료해진 다. 자기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통찰력도 커지게 된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일이 다. 이렇듯 삶의 근본은 호흡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팬데믹 시대, 한 호흡이면 나를 보호하고 평온해질 수 있다.마음챙김은 과학마음챙김 훈련은 인간 고유의 능력으로 그 자체는 위험하지 않다. 지난 40여년 동안 마음챙김에 관한 과학적 연구들이 명상의 효과를 검증해왔다. SCI급 이상 학술지에 실린 논문이 2020년에만 약 2,200편에 이른다. 심리학 분야의 논문 편수가 3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며, 정신건강의학, 신경과학, 교육, 공공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마음챙김의 효과를 살펴보면 화와 분노 조절, 스트레스 감소, 수면 개선, 혈압 조절 등 개인 정신과 신체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집중력 증가, 경청 태도 개선, 목표 추구, 리더십 개발 등 기업 경영에 필요한 역량개발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과학적 연구 결과들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등 포춘 500대 글로벌 기업들이 마음챙김을 경영활동에 적극 도입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당신도 마음챙김을 해야 할 때이다.김병전 대표마음챙김 모바일 앱 ‘하루명상’ 개발자이자 무진어소시에이츠 대표. 국내외 유수의 회사에서 HR컨설팅 프랙티스 리더로 20여년 활동했다. 명상 컨설팅 개척, 기업 기반의 마음챙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맞춤형 솔루션 등에 집중하고 있다. 저서로 『이제 당신이 명상을 해야 할 때』, 함께 옮긴 책으로 『컴패션 경영』, 『생각의 판을 뒤집어라』 등이 있다.
-
[김주수 리더] 세 가지 질문을 통해 파악하는 효과적 경청을 위한 포인트
팬데믹이 지속되며 우리는 누구나 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는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다.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주변 사람과 거리를 두면서 생긴 사회적 고립감도 큰 문제다. 코로나19는 직장인의 심리상태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경제연 구원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의 1/3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불가피한 휴직, 급여삭감, 인력 감축 등을 고민하고 있다. 구성원 입장에서는 소득이 줄거나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직원들이 이전만큼 업무와 회사에 몰입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HR 부서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는 이유다.구성원의 감정, 동기부여 상태, 몰입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직원 인식조사를 한다. 심리적 불안감이 급격히 커진 지금은 어느 때보다 구성원의 심리변화를 파악하여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더 많은 직원 목소리가 더 나은 통찰로 이어질 것이라는 순진한 가정은 곤란하다. 기대하는 인사 이트를 얻기보다는 자칫 넘쳐나는 데이터에 허덕일 수 있다. 따라서 명확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조사의 목적과 방법, 분석기법에 이르는 여러 요소를 점검해야 한다. 그런 만큼 성공적인 직원 인식 조사를 위한 포인트를 짚어보자."팬데믹 이후 HR 부서의 주요 과제는직원들에게 안정감을 주고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다."---무엇을 알고 싶은가?직원 인식조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대다수 기업에서는 구성원이 느끼는 만족도나 몰입 수준을 파악하는데 집중한다. 그런데 직원몰입이 시급한 문제가 아닌 조직에게도 이런 식의 보편적인 직원 인식조사가 유용할까?실제로 직원 인식조사를 해보면 몰입도는 생각만큼 크게 증가하거나 줄어들지 않는다. A사가 전 세계 25,000여명 직원을 대상으로 몰입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살펴보자. 조사를 실시한 첫 2개년 연속으로 몰입도가 높은 직원은 63%였고, 반대로 2개년 연속으로 몰입도가 낮은 직원은 17%였다. 전체의 80%에 해당하는 직원의 몰입 수준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의 직원만이 눈에 띄는 몰입 증가(9%) 또는 감소(11%)를 보였다. 이후 조사에서도 직원들의 몰입도 증감 수치는 비슷했다. 이런 상황에서 몰입도 파악에 중점을 둔 직원 인식조사를 계속하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 이상의 통찰을 주지 못한다.직원 인식조사로 진짜 의미 있는 정보를 얻고 싶다면 현재 조직에서 직면한 도전과 변화, 문제의식에서 시작할 필요가 있다. 경영환경 변화로 인해 회사가 마주한 도전은 무엇인지, 경영진이 추구하는 가치와 우선순위에 변화가 있는지, 조직운영 시스템(업무 프로세스, 리더십, 문화, 제도 등)에 급작스러운 이슈가 있는지 등을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직원들이 느끼는 경험과 몰입의 상태는 어떠한가’, ‘새로운 변화에 얼마나 준비 되어 있는가’, ‘합리적이라고 느끼는 조직의 모습은 어떠한가’ 등 조사에서 어떤 주제에 집중할지 되짚어 봐야 한다."현재 조직에서 직면한 도전과 변화,문제의식에서 시스템을 점검한 이후직원 인식조사를 실시하면의미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누구의 목소리를, 언제 들을 것인가?같은 질문을 하더라도 누구를 대상으로, 언제 조사하느냐에 따라 응답결과는 달 라진다. 신규입사자 조기정착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파악한다고 생각해보자. 회사에 들어온 지 한 달도 안 된 신입직원을 조사하는 것과 입사 후 3년이 지난 시점에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조사결 과와 그 의미에서 큰 차이가 있다.조사시점과 주기는 구성원에게 무엇을 듣고 싶은가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바람 직하다. 업무과정에서 직원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월이나 분기 단위, 또는 수시로 직원 상태를 파악하는 펄스 서베이(Pulse Survey) 방식이 유용하다. 반면 새로운 전략방 향에 대해 직원들이 느끼는 감정 상태나 역량을 파악하는 조사라면, 전략실행 프로그램이 최소한 분기 이상 펼쳐진 이후에 분기 또는 년 단위 변화 추이를 파악 하는 게 적절하다.짧은 주기로 구성원의 목소리를 듣는 펄스 서베이의 경우에는 응답자의 피로도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유사한 질문을 필요 이상으로 자주 물어보는 활동은 직원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이는 자칫 무의미하고 형식적인 응답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또한, 직원 인식조사의 주기를 고민할 때는 조사 이후의 후속조치를 감안한 접근이 필요하다. 조직에서 조사결과를 흡수하고 후속조치를 취할 충분한 여유가 있어야 한다. 후속조치가 없는 직원 인식조사는 형식적인 시간낭비에 불과하다. 조사결과로부터 배우고 긍정적인 변화를 취할 시간도 없이 매월, 매분기 또는 매해 같은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처리해야 할 데이터만 늘어날 뿐이다.조사결과를 어떻게 통찰과 행동으로 전환할 것인가?직원들은 응답을 제공한 결과를 통해 조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 인식조사가 그들의 행동변화로 이어지지 않으면 이들의 관심은 급격하게 시들어버린다. 직원들을 무력감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서는 조사결과를 그들에게 즉시 피드백 하고 시기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직원 인식조사를 통찰과 행동으로 전환 하려면 우선 잘 짜인 보고전략이 필요하다.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정보를 포함한 내용으로, 언제, 어떤 식으로 보고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직원 인식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단순히 경영진이나 리더에게 표준 보고서를 전달하는 관행은 행동변화를 더디게 만든다.‘어떤 분석기법을 사용하느냐’도 통찰과 행동변화에 큰 영향을 준다. 많은 경우 직원 인식조사 결과를 분석할 때 평균점수 같은 단순 수치나 분기별 추세를 활용한다. 제대로 된 변화 포인트를 찾으 려면 이러한 분석에서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조사목적에 따라 종적 분석, 시계열 분석 또는 그룹 간 비교와 같은 분석기법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 머신 러닝 등을 활용한 고급분석은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탐색하는데 도움을 준다. 조사목적에 가장 적합한 기법을 선택할때 직원 인식조사는 보다 유효한 통찰을 제공한다.마지막으로 후속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리더와 구성원이 결과에 따라 맞춤형 변화를 추진할 수있도록 우수사례와 교육, 실천도구를 마련해야 한다. 직원 인식조사 결과 자체 로는 의미 있는 조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경영진과 리더, 직원들이 데이터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사항을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은 직원 인식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고려 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구성원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으면조직은 맹목적으로 운영되게 된다.직원 인식조사에 명확한 전력이 요구되는 이유다."오늘날처럼 복잡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근거 기반 분석과 조직운영은 필수적이다. 여기서 핵심은 직원 관점이다. 구성원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으면 조직은 맹목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직원 인식조사 프로그램은 조직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 성과를 가로막는 장애물, 전략적 우선순위를 탐색하는 유용한 도구다. 그러나 명확한 전략 없는 직원 인식조사는 역효과가 난다. 통찰이 담긴 신호보다 소음을 더 많이 발생시킬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직원 인식조사 프로그램은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설계돼야 한다. 조직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서 조사주제를 정하고, 조사대상과 시기, 결과보고와 사후조치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준비할 때 조직변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필자가 앞서 제시한 세 가지 질문은 성공적인 직원 인식조사를 시작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니 직원 인식조사를 수행하기 전에 각 질문에 신중하게 답해보자.
-
[김덕중 한국IBM 컨설팅 상무] 기업과 사람의 성공적 ‘Talent Transformation'
글로벌 IT 기업 IBM은 올해 하반기 GTS(Global Technology Service)인 관리형 인프라 서비스 사업을 분사하며 클라우드(Cloud)와 인공지능(AI)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팬데믹을 기회로 삼아 기존 IT 역량을 더욱 높이려는 것이다. 이와 맞물리며 HR 활동에서 행동 데이터 수집, 분석, 활용을 통한 구성원 디지털 역량강화는 더욱 중요해졌다. 김덕중 한국IBM 컨설팅 상무는 기업에 자동화 업무 프로세스와 셀프리더십, AI 기술과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 및 코칭과 멘토링, 디지털 리터러시 제고와 맞춤형 교육 등 HR 혁신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인터뷰에서 IBM의 사례를 통해 HR Analytics의 본질을 설명하는 동시에 앞으로 HRD 담당자들이 해내야 하는 비즈니스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상세하게 짚어줬다.---디지털 전환과 팬데믹에 따른 일과 학습 변화4차 산업혁명시대로의 진입에 따라 촉발된 디지털 전환은 모든 산업 영역에서 여전히 큰 관심을 모으는 이슈다. 그 가운데 빠른 속도로 변화 및 발전하고 있는 IT 기술은 유용한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의 경우 지능형 기술 활용, 조직문화 전환과 변화관리, 단순 업무의 자동화를 축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 IBM 역시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고 있으며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구성원 역량개발을 아우르는 디지털 전환을 구현하고자 한다. 한국IBM 컨설팅에서 HRD 혁신과 유관된 제도 개선을 포괄하는 ‘Talent Transformation’을 위한 기업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김덕중 상무는 IBM의 변화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IBM은 ‘터치 리스(touch less)’ 프로세스를 통해 사람의 개입이 꼭 필요한 일을 제외하면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최소화하면서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역량개발의 경우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는 ‘러닝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나 AI 기술과 관련된 여러 교육 콘텐츠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이수하면 디지털 오픈 배지를 부여받는 형식입니다. 아울러 팬데믹으로 인해 구성원 간 소통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리더십 모델도 변했습니다. 최근에는 셀프리더십에 집중하고 있어요. 직급에 상관없이 자신이 맡은 일에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며, 그를 바탕으로 동료와 소통하고 고객에게 가치를 전하는 기업가정신을 키워주고자 합니다. ‘일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프로세스로 뒷받침해야 합니다. 일례로 결재와 승인을 위해 밟아야 하는 여러 절차는 주도적 업무수행을 막는 부분이었는데 지금은 구성원이 오롯이 역량과 책임을 다할 수 있는 형태로 개선했습니다.”주도적인 일과 학습을 지원하는 시스템은 IBM 구성원이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와 방향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인지하도록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클라우드와 AI로 대변되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일을 위한 일을 줄이고, IT 기술에 기반한 조직혁신을 이뤄내려면 디지털 리터러시는 당연히 갖춰야 하는 소양인 까닭이다.AI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코칭과 멘토링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하는 기업은 구성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토대를 마련 할 수 있게 됐다. IBM의 경우 수많은 데이터를 AI 기술을 바탕으로 가공해서 구성원의 성과를 관리하고 업무 몰입도를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김 상무는 “방대한 데이터 중 교육과 협업을 중심으로 구성원의 성과를 판단하고 있으며, 대표 적으로 프로그램 ‘퍼스널 넛지(Personal Nudge)’를 통해 AI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커리어 패스와 교육을 제공합니다.”라고 말하는 동시에 왜 AI에 의한 성과관리 체계가 필요한지 설명했다.“AI는 일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회사를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말씀드렸던 프로그램인 ‘퍼스널 넛지’는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 상황에서도 구성원 개인의 리스크 요인 분석을 해내며 객관적 성과평가를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IBM은 투명하고 공정한 성과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비대면 업무가 지속될수록 데이터를 중심으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구성원이 조직을 신뢰하고 소속감을 가지는 데도 유효해요.그리고 AI 기술과 데이터는 구성원이 자신의 성과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사람인 리더와 소통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줍니다.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이 가능한 것이죠. 여기에서 HRD 담당자들이 해내야 하는 역할을 확인할 수 있습니 다. 성과가 정확하게 측정되기에 커리어와 성장에 초점을 둬야 하는 것이죠. 코 칭과 멘토링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에 따라 IBM HR 담당자들의 경우 현업에서 데이터를 중심으로 정확한 역량진단과 평가가 이뤄지 고 리더가 코치이자 멘토로서 구성원을 케어하도록 컨설팅하고 있습니다.” 김 상무에 따르면 IBM은 핵심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AI 기술로 구성원의 퇴사 가능성을 예측해서 그들의 니즈를 해결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는 만큼 구성원 개인 간의 차이를 진단해서, 학습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어떤 경험을 축적하느냐에 따 라 일, 동료, 조직을 바라보는 생각과 그 에 따른 행동이 바뀌는 만큼 IBM 사례는 HR 담당자들에게 시사하는 점이 상당하다.HR Analytics & HRD 담당자들의 과제 IBM의 사례로 확인할 수 있듯이 기술이 갈수록 고도화되면서 기업은 조직 내 구성원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데이터에 기 반해서 처리하고 있다. 따라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어떤 결론을 도출할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김 상무는 HRD 프레임에서 “지금까지 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이후 보고서를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프로세스 중심 교육이 진행됐다면 이제는 ‘어떤 데이터를 중심으로 교육을 설계하고 제공할 것인가’로 관점이 바뀌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HRD 담당자들이 누구보다 빠르게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갖춰서 구성원이 어떻게 일하고 학습하고 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점에 봉착했으며 해결을 위해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파악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IBM은 현업을 수행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HR 담당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집중 하고 있다. 이것이 HR Analytics 구현의 시작점이다. 하지만 HR의 변치 않는 중 심은 사람이기에 그는 기술과 사람에 대한 통찰력을 모두 끌어올리겠다는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 아울러 김 상무는 “고용형태가 매우 다양해진 상황에서 HRD 담당자들은 기업의 성과를 높이려면 어떻게 교육 커리큘럼을 발전시켜야 하는지 고민을 거듭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제언했다.기업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가히 인재전쟁이라고 불릴 만하다. 특히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선 더욱 신속하게 정교한 시스템과 뛰어난 전략을 구축해줄 인재가 절실하다. 실상 최근이 아니더라도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왔던 것은 언제나 인재들이었다. 인터뷰를 통해 김 상무가 공유한 자동화 업무 프로 세스와 맞춤형 교육 및 셀프리더십, AI 기반 성과관리와 코칭과 멘토링, 전사적인 구성원 디지털 리터러시 제고는 모두 구성원이 일을 위한 일에서 벗어나, 이곳에서 역량과 경력을 개발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결과물을 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하게끔 돕기 위한 기제다. 결국,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에 따라 전문적인 지식, 경험, 창의성을 내재한 핵심인재를 키우는 HRD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김 상무가 HR 담당자들이 기업과 구성원의 성과 창출을 돕는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기업의 HRD 활동은 경영전략의 성공적 수행과 맞물려야 하기 때문이다.
-
[허영민 책임] Paradigm shift in HRD
미국의 철학자 토마스 쿤(Thomas Kuhn) 은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패러다임 (Paradigm)’이라는 용어를 통해 과학 역사의 흐름을 설명했다. 패러다임은 표준 또는 표본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파라데이그마(Paradeigma)에서 유래했으며, 한시대 사람들의 사고를 이루는 이론적인 틀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시작된 코로나19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패러다임에 큰 파장을 주고 있다. 정치, 사회, 문화 영역뿐 아니라,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도 새로운 접근방식과 해결방법이 필요해졌다. 이러한 상황은 HRD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위기 속에서 더 빠른 변화와 선도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해 정치, 사회, 문화 영역뿐 아니라,모든 비즈니스 영역에도새로운 접근방식과 해결방법이 필요해졌다.HRD에서도 마찬가지이다."과거의 인적자원개발 분야에서는 개인의 자율적인 학습을 지향하는 학습 패러다임과 조직의 성과시스템을 통해서 인적자원을 관리하는 성과 패러다임 사이에 논쟁이 있었다(Swanson, 1995). 저성장과 금융위기를 겪으며 대다수 기업은 재무적 성과를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추구하였다. HRD에서도 경영성과에 기여하는 성과 패러다임이 주류를 이루었다. 성과 패러다임 속의 HRD는 수행공학(Human Performance Technology)적 접근을 통한 학습전이와 ROI 극대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월간HRD』 10월호에서 다뤄진 ‘HRD 미래를 위한 키워드’에 서는 수행공학의 대표적인 학자인 로스웰 교수가 짚어준 학습전이가 성과 패러다임의 지향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성과 패러다임에서는 조직성과에 기여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HRD 역할이 강조됐다. 그러나 조직에는 여전히 다양한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으며, 구성원들은 공학적인 시스템 너머의 인간적인 가치를 갈망하고 있다. 이렇듯 성과 패러다임의 한계는 우리에게 인간으로서 추구해야 하는 삶과 일의 가치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월간HRD』 10월호에서 공유된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학습할 것인가’, ‘EAP & EVP’에서는 일과 학습에 대한 심층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즉, 조직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성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기적 개선활동도 중요하지만, 근원적으로 조직의 건강한 경영마인드와 구성원의 안정적인 심리상태 관리가 중요함을 시사한다. 결국, HRD의 패러다임은 다시 새로운 경계면을 맞이하기 위해 끝자락에 서있다.올해 실시되었던 「ATD 21」 기조강연에서 안젤라 더크워스가 풀어낸 ‘GRIT’은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의 HRD 핵심전략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월 간HRD』 10월호 ‘일과 학습의 주체인 사람 통찰’). GRIT은 단순히 기업에서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한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구성원이 생애 전반에 걸쳐 추구해야 하는 학습자세까지 포괄하고 있다. 이제 조직 내에서 학습은 단순히 조직 효과성 차원을 넘어 각구성원의 삶과 연계된 가치의 실현 차원으로 확장해야 한다. 종합해본다면 우리는 HRD의 패러다임이 이제 ‘성과(Performance)’ 차원에서 ‘성장(Growth)’ 차원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전방위적인 변화 활동을 실행해야 한다."HRD 패러다임은‘성과(Performance)’ 차원에서‘성장(Growth)’ 차원으로 전환되고 있다."‘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는 함민복 시인의 시 구절처럼, 경계와 경계 사이에는 늘 새로운 것들이 피어나고 꿈틀거린다. 『월간HRD』 10월호에는 새로운 경계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기업의 사례가 수록되어 있다. 우선 새로운 패러 다임이 도래하면 본질적인 것들을 재정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일터의 주인공인 구성원을 위한 기업문화 로드맵’ 지면을 보면 SAP Korea의 일과 조직문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재정의가 이뤄진다면, 실무 단위까지 전파 및 적용이 되어야 한다. 이때 삼천리의 ‘비대면 동영상 기술교육’과 ABL생명 인재개발부가 추진하고 있는 HRD 활동은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이끄는 전방위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기에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변화는 단기적인 시도로 끝나서는 안 된다. 그래서 「COVER STORY」에 소개된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원장님의 제언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기업 구성원의 끊임 없는 성장을 전 생애에 걸쳐 이끌어 내는 것이 성장 패러다임에서 매우 중요해 지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허영민 동아쏘시오홀딩스 인재개발원 책임
- 최신뉴스더보기
-
-
- NH농협캐피탈, 미래형 인재 확보 위해 전사 차원의 교육 혁신에 본격 착수
- NH농협캐피탈은 전사 차원의 교육 혁신에 본격 착수했다고 지난 4월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 혁신은 ‘고객과 함께 비상하는 미래 금융 파트너’라는 新비전 아래, 미래를 주도할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특히, 금융 전문가·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포함한 디지털 전환 기반의 교육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임직원의 문제 해...
-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인재개발원’ 현판식 개최
- 한국승강기안전공단((KoELSA)은 지난 4월 23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 분야 전문교육 대행기관으로 지정(‘25. 3. 19.)된 것을 계기로, 승강기 인재 양성 전문교육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하기 위해 거창군 남상면에 위치한 승강기 인재개발원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현판식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김주이 행정안전부 안전정책국.
-
- 대웅제약, 일 잘하는 인재 육성 위한 채용연계형 인턴십 입문교육 진행
- 대웅제약이 성장형 인턴십으로 '일 잘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 만들기에 나섰다.대웅제약은 지난달인 3월 17일부터 3주간 2025년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 입문교육을 진행했다고 지난 4월 24일 밝혔다.최근 채용 시장을 살펴보면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면서, 신입 구직자들...
-
- 스마일게이트, 임직원 정서 케어하는 조직문화 론칭
- 스마일게이트가 임직원 간 유대감 강화와 정서적 안정을 위한 새로운 조직문화 프로그램 ‘더시즌즈(The Seasons)’를 론칭했다고 지난 4월 24일 밝혔다.‘더시즌즈’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정기 프로그램으로, 공감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이번 프로그램은 테라리움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