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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JOURNAL] 'Leaving no one behind'
지속 가능한 성장은 모든 기업의 소망과도 같다. 실제 기업은 구성원들에게 끊임없이 안주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혁신을 이뤄내길 강조한다. HRD 역시 교육의 측면에서 기업의 소망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헌해야 한다. 지난 2월 15일 2일차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에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HRD가 고려해야 하는 방향성이 제시됐다. 핵심은 ‘지식과 비전의 공유’였다. 모든 조직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는 구성원은 소수다. 하지만 지식과 비전을 공유하며 구성원들 전체가 소외되지 않고 역량개발을 위해 몰입한다면 실로 탁월한 결과물이 만들어질 것이다. 이를 위해 포럼에서 줄곧 강조된 메시지는 ‘Leaving no one behind’, 즉 ‘아무도 뒤에 남겨두지 않는다’였다.환영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참석자들에게 ‘Leaving no one behind’를 선포했다. 그는 “포럼을 통해 사람중심의 지속가능발전의 중요성을 전하고자 하며 이는 UN의 2030년 의제의 5가지 핵심 요소인 행성, 사람, 번영, 평화, 파트너십과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반기문 전 총장의 메시지에서 본질은 사람이다. 지금까지의 세상을 만들고 변화시켜왔던 것은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에서 비롯됐다. 그렇다면 사람은 앞으로의 세상을 어떻게 그려가야 할지 통찰해야 한다.그 주제 아래 이광재 여시재 원장과 오수길 고려사이버대학교 교수는 국가와 조직 차원에서 사람중심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이광재 원장은 “인간은 사고로 세상을 변화시켜왔기 때문에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누구나 사고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역사적으로 고대 그리스는 아카데미아를 통해 많은 지식인들을 배출하며 문명사회를 만들 수 있었다. 고대 중국도 춘추전국시대에 제자백가로 표현될 만큼 다양한 학파와 학자들이 자유롭게 사상과 학문을 펼쳤다. 피터 드러커 역시 ‘지식 패러다임의 변화가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다’라고 강조했다.---이광재 원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디지털 격차에 따라 지식의 격차가 과거보다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크게 두 가지를 제안했다. 첫 번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함께하는 미래교육이다. 이광재 원장은 “학교를 넘어 도시 전체가 지식을 공유하고 쌓아가는 지식공동체와 AI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정확한 교육서비스를 제공받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그 효과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전 세계의 국가가 갖고 있는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의 지식공유 시스템이다. 이광재 원장은 “앞으로 10년 후면 언어의 장벽이 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언어의 장벽이 사라지면 인류는 다시금 지식의 대폭발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그는 세계의 모든 시민이 소외되지 않고 지식을 공유하는 미래야말로 교육비 절감은 물론 소통과 화합을 통한 혁신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광재 원장에 이어 강단에 오른 오수길 고려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조직 차원에서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방안을 언급했다. 그는 모든 조직은 구성원들이 어떤 방식, 철학, 수단을 갖고 조직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받아들이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실제 조직의 구성원들은 기본적으로 부여받은 업무를 수행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또한, 역량 입증은 물론 더욱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늘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잘하고자 한다. 그러다 보니 어떤 리더가 와도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구성원 간, 부서 간 소통의 부재로 이어진다.이에 대한 대안으로 오수길 교수는 공동 합의와 세밀한 성과평가를 제시했다. 그는 “합의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사적으로 공감하는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선정하면 구성원들은 자신들이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각각의 부서에서 미션과 비전을 녹여낸 단위 과제를 설정해 세밀한 평가를 시행한다면 구성원들은 눈앞에 보이는 일뿐만 아니라 조직 차원에서 요구되고 발생하는 현안들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정리했다. 포럼을 통해 수차례 언급된 것은 지속가능성장이지만 그 이면에는 사람이 자리하고 있다. 어느 구성원도 소외되지 않고 국가와 조직을 위해 함께 걸어가는 것이 성장의 핵심이라는 점은 여러 차례 강조됐다. 이는 HRD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HRD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유념해 다양한 학습법을 마련해 구성원들이 누구나 손쉽게 학습하며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구성원들이 소외받지 않고 조직에 녹아들도록 해야 하며 어떠한 업무를 수행하건 조직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가 녹아들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그것으로 HRD는 조직이 정체되지 않고 지속해서 성장하도록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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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JOURNAL] 효율적 교육과 효과적 업무를 위한 공식 및 AI 중심 학습 시스템 구축
시스템은 인간, 기계, 재료, 설비, 소프트웨어 등이 상호 관계를 맺으며 정해진 조건 아래에서 일을 수행하는 집합을 의미한다. 시스템은 공학의 기술용어로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 이유는 시스템은 어떤 분야에서건 방향성과 체계를 마련해줌으로써 효율성과 효과성을 얻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0일 열린 4차 산업혁명과 AI 대한민국 포럼에서는 이상적인 HRD 시스템을 정립하기 위해 필요한 변수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중 신성철 KAIST 총장과 김종환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강조한 공식과 인공지능은 HRDer들에게 있어 귀중한 방향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강단에 선 신성철 KAIST 총장은 “변화가 극심한 교육환경에서 방정식과 같은 공식을 만들어야 흔들리지 않는 체계를 갖출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런 관점에서 신 총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대한민국 교육의 성공방정식으로 ‘innovation’, ‘collaboration’, ‘speed’를 제시했다.신 총장에 따르면 innovation은 교육, 연구, 산업경영의 혁신을 말한다. 또 collaboration에는 산·학·연, 연·관·정, 글로벌이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speed는 창업의 가속화, 거버넌스의 효율화, 규제개혁의 신속화를 담고 있다. 신 총장은 체계를 잡지 않으면 필승 전략을 마련할 수 없으며, 엉뚱한 방향에 힘을 소모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가득한 미래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런 맥락에서 신 총장은 성공방정식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KAIST의 인재육성 시스템을 공유했다. KAIST는 설립 이후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필요한 고급 인력 양성을 목표로 실험과 실습 위주의 교육과정,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의무화와 같은 선진적 이공계 대학원 교육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국내 대학원 교육에 질적·양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왔다. 실제 KAIST는 현재까지 40,000명이 넘는 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하며 미래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불리고 있다. 신성철 총장은 KAIST의 시스템에는 기본기를 탄탄하게 익힌 후 상황에 맞게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익히는 프로세스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그는 “KAIST는 학생들에게 전공지식을 습득하기 전 기초공학교육을 제공해 좌뇌를 활성화시키며, 이와 병행해 인문사회과학을 통한 우뇌 발전에도 심혈을 기울인다.”고 얘기했다. 실상 하버드, 옥스퍼드, 케임브릿지, 예일과 같은 세계의 명문대학교들도 기초과학과 인문학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기본기를 갖춰야 리더십과 기업가 정신 등 미래에 요구되는 역량을 분야에 맞게 빠르고 효과적으로 함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KAIST는 온라인 학습 시스템을 구축해서 가상학습을 시작했으며 플립러닝에 주목해 토론형 학습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총장이 제시한 기본기 중심의 교육시스템과 온라인 학습 시스템은 많은 학교가 필요성을 느껴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운영되려면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신성철 총장은 “확실한 성공방정식을 갖고 있으면 흔들리지 않는 시스템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하며 강연을 정리했다.그 후, 강단에 오른 김종환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다양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저장하며, 저장한 정보를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물론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등은 인공지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창의·융합·협업 등 인간만이 발현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한 시대에서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앞으로는 꼭 필요한 일에만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인공지능 활용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어서 김 교수는 대학과 기업에서는 인공지능의 개발원리와 활용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공학 분야 외에도 인문, 사회, 예술의 복합적인 소양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다양한 학문의 습득 및 융합의 측면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이상의 강연을 통해 언급된 공식과 인공지능은 HRD에서 예의주시해야 한다. 실제 기업에서 교육은 당면 상황에 따라 방향성이 흔들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렇다면 기본기와 미래의 역량을 고루 담을 수 있는 공식을 찾는 것이 HRD의 과제다. 특히 인공지능은 현업 위주의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효과적 교육과 효율적 업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HRD가 탄탄하고 미래지향적인 시스템을 마련해 그 존재의의와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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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포럼] 사람과 문화에 대한 시의적인 통찰
기술이 공공재가 된 경영환경에서 기업을 이루는 근간은 사람과 문화다. 사람의 가치관과 그것이 이루는 문화에 따라 각기 다른 성과가 창출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바 있다.지난 1월 30일 개최된 제319차 「HRD포럼」의 키워드 또한 사람과 문화였다. 예측 불가능성과 조직의 자유도가 높아질수록 사람과 문화에 집중해야 한다. 강연자들과 참석자들은 전략적 HRD를 통해 경영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과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는 본질에 공감했다.경기에 따라 비중의 차이는 있지만, 경영환경에서 인재의 중요성이 간과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첨단기술이 발전하고 인구가 축소되기 시작하면서 핵심인재의 발굴, 육성, 관리는 더욱 어려워졌다. 더욱이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로 대변되는 디지털 세대들이 속속들이 조직에 합류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라온 이 세대들은 조직의 기존 구성원들에게 소통에 대한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번 HRD포럼은 그 관점에서 HRD와 HRM의 난제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강단에 오른 전영민 롯데인재개발원 원장은 “기술이 공공재가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영환경에서는 학습하는 인재가 가장 희귀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영민 원장은 기업이 구성원들과 그들이 움직이는 방식인 조직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람과 문화가 경영환경에서 핵심 현안으로 떠오른 것은 성장을 위한 동력을 찾기가 매우 어려워진 환경에 기인한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첨단기술을 활용할 수 있기에 기업들만의 고유한 경쟁력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심심치 않게 회자되고 있는 단어들이 수평, 개방, 놀이, 도전 등이다. 이 키워드들은 사람이란 각기 다르다는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직결된다.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이 키워드들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토론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문화를 갖출 수 있었다. 그에 따라 전영민 원장은 “HRD는 조직의 다양한 현안을 세심하게 파악하기에 앞서 사람과 문화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충실해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아울러 전영민 원장은 기업들의 관심사인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중심으로 강연을 이어갔다. 실제 많은 기업이 디지털화된 환경에서 자라난 새로운 세대들의 관리와 육성에 신경 쓰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조직의 리더부터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혁신의 주역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발전의 장애물이 리더.”라고 말하며 리더들 스스로가 똑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새로운 세대들과 어렵지 않게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가로 그는 경영환경의 또 다른 화제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시 리더들이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버린다면 생각 이상으로 접근성과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제언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전영민 원장에 이어 조영환 AJ가족 인재경영원 원장이 강단에 올랐다. 조영환 원장 역시 사람과 문화를 중심으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사람은 서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한다.”고 강조하며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수직적인 지시와 통제로 인재들을 육성하고 관리하는 방식은 더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환 원장의 메시지는 AJ가족의 비전인 ‘꿈꾸자, 다가가자, 함께하자’를 통해서도 체감할 수 있다. 실제 AJ가족은 ‘가슴 뛰는 행복기업’을 미션으로 삼고 설레임, 귀기울임, 어울림을 핵심가치로 선정했다. 인재상 역시 따뜻하게, 단순하게, 재미있게,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으로 정립하며 사람의 다양성과 가치를 존중하고 있다. 아울러 조영환 원장은 학습을 통한 성장 욕구가 충만한 조직문화가 형성되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조직의 발전은 당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설명했다.강연 가운데 조영환 원장이 특별히 중점을 두고 참석자들과 공유한 것은 AJ가족의 사내강사 제도와 스스로 학습 제도다. 첫째로 사내강사 제도는 구성원들에게 자신들이야말로 조직의 핵심인재라는 자부심과 경력개발에 대한 동기와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이 도입하고 있다. 조영환 원장에 따르면 AJ가족은 전 임직원 기준으로 3%에 해당하는 인원들만 사내강사로 내정한다. 또 등급별로 코치그룹을 운영해 사내강사 Pool을 상시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은 조직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지며 다양한 부서의 구성원들을 살펴보고 그들과 교류하며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 둘째로 스스로 학습 제도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업무환경에 대한 구성원들의 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조영환 원장은 “학습이 병행되지 않는 업무는 휘발되기 쉽다.” 고 진단했다. 실제 영국의 석학 찰스 제닝스와 네덜란드의 저명한 컨설턴트인 요세 아레츠는 업무의 휘발성을 방지하기 위한 인재육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702010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702010모델은 학습은 70%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며, 20%는 다른 구성원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고, 나머지 10%만이 공식적인 교육에서 생성된다는 이론이다. 자발적 학습문화 정착이 기업에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다. 조영환 원장 다음으로는 김종원 에스원 인재개발원 과장이 경영성과를 지원하는 HRD 사례 발표에 나섰다. 그는 “경영성과는 옳은 일을 올바르게 하는 리더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하며 “HRD는 다른 부서의 정량적인 성과에 좌지우지되면 안 된다.”고 제언했다.실제 HRD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사실을 조직 구성원 모두가 공감한다. 하지만 조직의 성과창출과 직접적인 연결성을 증명할 수 없기에 모든 HRDer들의 고민은 시작된다.이러한 고민을 덜어주고자 김종원 과장이 공유한 내용은 차세대 리더 역량진단과 부서장 리더십 현장 코칭이다.먼저, 에스원의 차세대 리더 역량진단은 사례개발, 종합사례평가, 개별사례토의, 종합평가의 프로세스로 이뤄진다. 프로세스를 통해 산출되는 항목들은 경영역량, 고객지향성, 실행력,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으로 구성된다. 또한, 이와 같은 역량을 세밀하게 수치화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인터뷰, 토의, 평가가 진행된다. 김종원 과장은 에스원은 결과보고서를 정성을 기울여 작성하며 조직에서 최선을 다하는 차세대 리더들을 위한 정확한 결과물을 산출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스원은 현장 코칭을 접목해 많은 대화를 나눈다. 차세대 리더들과 부서장들은 평가를 넘어 스스로를 돌아보고 진정한 리더와 사람으로 성장하려면 어떤 변화를 가져가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 이는 업무를 벗어나 부서장들에게 삶의 터닝 포인트를 마련해주기 위해서도 중요하다.김종원 과장은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성장과 번영을 추구하지 않는 조직은 없기에 HRD는 더없이 중요한 부서.”라고 역설하며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조직의 가장 중요한 현안을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강연이 종료된 후 HRDer들은 서로의 조직과 구성원들의 특징을 설명하고 2019년을 헤쳐가기 위해 HRD 전략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핵심은 구성원과 조직문화였다. 이번 포럼은 HRDer들에게 인재와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새롭게 각인시켜줬다. 2019년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만큼 HRDer들이 미래를 주도할 리더와 인재를 육성하고, 창의와 혁신이 살아있는 조직문화를 형성해 그 가치를 인정받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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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JOURNAL] ‘Master Key Education’
경제 및 사회가 급변하면서 소프트파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소프트파워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술, 지식, 제품과 연계하고 융합해서 혁신적인 비즈니스로 구현하는 역량을 의미한다. 소프트파워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개체를 상상력과 아이디어로 도출하는 융합성과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역량인 창의성이 필요하다.이러한 융합과 창의의 관점에서 지난 2월 12일 도봉구청에서는 개최된 ‘통섭적 인생의 권유’는 HRD 측면에서 주목할 만했다. 강연자로 참석한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자연과학부 석좌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 통섭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통섭적인 사고를 갖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소양이 각별히 중요하다고 짚어줬다.최재천 교수는 강연에서 통섭을 줄곧 강조했다. 통섭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통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범학문적인 연구를 일컫는다. 최재천 교수는 사회생물학의 창시자인 미국의 에드워드 윌슨 교수의 저서 『Consilience: The Unity of Knowledge』를 번역해 국내에 통섭이라는 학문용어를 도입한 바 있으며, 이후 통섭학자로 세간에 회자되어 왔다.최재천 교수는 클라우스 슈밥의 저서 『제4차 산업혁명』을 언급하며 “변화가 몰려오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이 어떤 모습으로 언제 우리 삶을 덮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진단했다. 그는 디지털·물리적·생물학적 영역의 경계가 없어지는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통섭적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재천 교수에 따르면 통섭적 인생이란 자연의 사물을 달리 볼 줄 아는 능력, 자연의 일부가 되어 더불어 사는 삶, 깨어 있는 마음으로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의미한다. 그는 일상에서 통섭적 사고를 지니고자 연습하면 예기치 못한 변화와 미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다양한 분야를 섭렵해야 새롭고 유용한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최재천 교수는 인공지능의 발달로 사람의 존재가치가 희미해져 가는 시대에서 인간 고유의 직관과 감성으로 발현되는 사고야말로 미래사회에 필요한 힘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6년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이 펼친 세기의 바둑 대결은 인간의 지성이 위협받는 현실을 보여줬다. 또한, 최재천 교수는 서울대학교 장대익 교수의 ‘20년 안에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다’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일자리에 불어올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통신기술의 발달로 사라진 ‘교환양’과 같은 직업을 언급하며 일자리는 실제로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 사라지는 일자리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렇지만 최재천 교수는 일자리의 소멸과 인간의 역할 축소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부가가치가 높은 일자리를 생성해야 하는 당연한 과제가 주어진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런 관점에서 그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바탕으로 한 기본기 중심의 통섭형 교육을 제시했다.최재천 교수는 이러한 통섭형 교육의 실현 방법으로 ‘곁쇠 교육(master key education)’을 제시했다. ‘곁쇠’란 원래 열쇠가 아니면서 자물쇠를 여는 데 대신 쓰는 열쇠라는 의미의 순우리말로 ‘골쇠(skeleton key)’라고도 불리며 영어로는 ‘마스터키’라고 불린다. 곁쇠는 납작한 뼈대에 돌기들이 도드라진 일반 열쇠와 달리 매끈한 뼈대 끝에 작은 돌기 하나가 돋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재천 교수는 “언뜻 생각하면 여러 돌기가 움푹한 홈들과 결합해 잠금을 푸는 것 같지만 실제로 돌기들은 핀을 밀어 올려 아무 문이나 열리는 걸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매끈한 뼈대야말로 열쇠의 중심이다.”라고 말했다. 정리하면 마스터키의 뼈대처럼 본질에 충실하고 기본기를 탄탄하게 잡는다면 다양한 돌기를 첨가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다.최재천 교수는 실제사례로 계열에 상관없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문학과 기초과학을 가르치고 있는 하버드, 예일, 옥스퍼드 등 세계적 명문 대학들을 언급했다. 이들은 기본기만 갖추면 언제든 새로운 분야에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수백 년 동안 동일한 교육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사회의 변화와 산업의 수요에 따라 학과를 개설하거나 개편하는 대한민국과는 사뭇 대비되는 모습이다. 최재천 교수는 이처럼 기본기를 갖추는 것이 통섭형 인재양성의 지름길이며 진정한 의미의 창의적 인재육성의 길이라 설명했다.실상 4차 산업혁명은 아직 누구도 정확하게 정의하지 못했다. 따라서 게임 체인저로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분야의 경계 없이 하나의 틀을 중심으로 여러 영역을 창의적으로 융합하는 능력은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단순히 기술적 진보에 현혹되고 트렌드를 좇아가는 근시안적인 관점에 빠져 중요한 본질을 놓치는 것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이는 최재천 교수가 강연에서 얘기한 본질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금은 통찰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를 익히고, 창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통섭형 인재가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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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철 교수] 변화와 도전을 즐기는 이노베이터
박정철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부속치과병원 교수는 지난 2017년 국내 유일의 구글 이노베이터로 선정되며 세간에 화제가 된 바 있다. 구글 이노베이터는 전 세계 교육 분야에서 혁신을 보인 이들을 선발하는 최고 단계의 인증과정이다. 박정철 교수는 치의학을 넘어 이제 일반 교육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이와 같은 영광을 누리기까지 박정철 교수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그의 앞엔 언제나 의도치 않은 장애물이 존재했다. 박정철 교수는 끊임없는 좌절과 제도의 변화에 맞서다 보니 자연스럽게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를 기를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그것을 기반으로 그는 새로운 분야를 빨리 접하고 배우며 자신의 역량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박정철 교수의 행보에서 그야말로 구글 이노베이터에 걸맞은 도전정신이 돋보인다.치과의사, 치과대학 교수, 작가, 가장, 구글 이노베이터…… 박정철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부속치과병원 교수는 5가지 핵심 역할을 소화하며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도 박정철 교수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다채로운 삶은 그에게 분주함 이상의 가치인 즐거움, 보람, 인사이트를 전해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 삶이 녹록하다는 얘기가 아니다. 겉보기에 아름답기만 한 백조도 물 위에 떠 있기 위해 수면 아래서 쉬지 않고 발을 움직인다. 박정철 교수도 지금의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기까지 쉽지 않은 시간을 겪어야 했다.“인생이 쉬웠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겁니다. 제 삶에는 언제나 장애물이 존재했습니다. 대학 시절 유학을 준비했지만, IMF로 인해 꿈을 접고 군입대를 해야 했습니다. 그 후 치과의사로서 개업을 준비했지만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일어나면서 학교에 더 남아 펠로우에 집중해야만 했습니다. 그때, 연구와 학술 활동을 하면서 즐거움과 명예도 느껴 교수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교수를 준비하려고 하니까 자리는 나지 않고, 특진제도도 없어졌고, 여러 가지 새로운 제도도 생겨났습니다.그 과정 속에서 무엇을 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제2의 계획을 세워 돌파구를 찾는 좋은 습관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었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는 말처럼 순탄하지 않았던 상황들이 변화와 도전을 즐기는 지금의 삶을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오랜 준비 끝에 꿈을 이룬 박정철 교수. 그는 치과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자연스럽게 효과적인 학습법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박정철 교수 스스로가 교육의 소비자로서 오랜 기간 공부를 해왔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교육 방식의 많은 문제점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실제 박정철 교수는 학교나 기업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주입식 교육의 한계를 지적하며 토론, 문제해결능력, 플립러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what?’을 넘어 ‘why?’를 지향하는 학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입식 교육은 장점도 분명 있습니다. 대한민국 학생들은 같은 연령대의 서양의 학생들에 비해 가지고 있는 지식의 양이 많죠.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 이상의 진행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학생들과 직장인들은 지식을 어떻게 공부와 업무에 응용할 수 있는지 묻는 말에 잘 대답하지 못합니다. 지식을 직접 실험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최근 토론, 문제해결능력, 플립러닝이 학습에서 강조되는 이유는 기존의 개념을 의심해보고, 물건을 만들어보고, 프로젝트를 주체적으로 기획 및 실행해보는 과정에서 경험을 축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학습자들은 실패로부터 성장할 수 있고 무엇이건 의문을 갖고 다양한 시도를 할 줄 아는 자세를 함양할 수 있습니다. ‘why?’를 지향하는 학습 환경이 필요한 이유입니다.”박정철 교수는 교육을 통해 학습자들이 의문을 갖고 다양한 사물은 물론 인생을 통찰해볼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전달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실제 그는 대학교에서 강의할 때 진료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질문을 받고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해주는 쌍방향식 미래형 강의를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자신들의 미래의 모습을 그려내고, 다른 학생들과 소통하며 시야의 폭을 넓힐 수 있다.박정철 교수는 이러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 가운데 지난 2017년 구글 이노베이터로 선정된 바 있다. 구글 이노베이터는 전 세계 교육 분야에서 혁신적인 결과물을 선보인 이들을 선발하는 최고 단계의 인증과정이다. 박 교수는 여러 번 고배를 마신 후 2017년 최종 선발되면서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한 구글 이노베이터로 활동 중이다. 그는 구글 이노베이터와 자신의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얻었던 경험을 공유했다.“구글 이노베이터는 구글의 툴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이용해서 교육적인 미션과 비전을 성취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노베이터들은 1년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구글러들에게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기술적인 도움을 받습니다. 제가 꿈꿨던 것은 교육 현장에서 교수자들이 직접 VR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상세하게 말씀드리면 VR용 야간식 카메라를 이용해서 학습 컨텐츠와 여러 수식을 찍고, 구글 카드보드를 활용해 학습자들에게 입체감을 줄 수 있는 VR컨텐츠를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제 프로젝트가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아 귀중한 성공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치열했지만 많은 보람을 느꼈던 박정철 교수. 그는 구글 이노베이터가 자신에게 삶의 철학을 정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고 말한다. 대한민국에 전례가 없었던 만큼 박정철 교수는 주변에 자문을 구할 사람도 없었고 맨땅에 헤딩하듯 세계의 여러 담당자와 소통해 조언을 얻어야 했다. 더군다나 그는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전문 분야도 아닌 일을 하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왜 그렇게 힘들게 살려고 하는가?’라는 질문도 받아야 했다. “말씀드렸듯이 저는 순탄한 삶을 살아오지 못했습니다. 앞으로의 삶도 분명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는 구글 이노베이터로 활동하면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런 일을 하려고 하는가?’, ‘나는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는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이 요구될 것이며 항상 준비된 자세로 최고의 효율과 최상의 결과를 추구해야 합니다. 구글 이노베이터는 마치 제가 살아왔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느 때보다 몰입해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구글 이노베이터를 통해 찾아낸 삶의 철학을 풀어내는 박정철 교수의 말이 인상 깊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미지의 영역이다. 변화와 도전을 결코 피할 수 없다. 세계적으로 변화를 즐기고 무엇이든 도전하는 문화와 인재가 강조되는 이유도 이러한 흐름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그 관점에서 박정철 교수가 짚어주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필요한 미래 인재의 상은 HRD가 크게 참고할 만하다.“흔히 미래 인재의 역량으로 ‘creativity’, ‘communication’, ‘collaboration’, ‘critical thinking’이 꼽히고 있죠. 하지만 이와 같은 4c는 구글의 툴 안에 다 담겨 있어요. 사람들은 유튜브를 통해 컨텐츠를 만들면서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컨텐츠를 세계의 모든 사람과 공유하며 협업하고 소통할 수 있죠. 그런가 하면, 댓글을 쓰며 비판적 사고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휴렛 재단이 이 4c에 더해 강조한 ‘academic mindset’과 ‘learn how to learn’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직장을 예로 들면 직장인들은 이제 모든 업무를 학술적으로 바라보며 접근해야 합니다. 업무와 직장 내에서 이뤄지는 교육으로 익힌 내용을 책으로 만들거나, 관련 논문을 자주 찾아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차례 커리어를 전환해야 하는 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academic mindset’입니다. 아울러 ‘learn how to learn’은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입니다. 재밌게도 우리는 지금까지 배우는 기술을 배운 적이 없습니다. 어떤 지식을 습득할 때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빠르게 외울 수 있는지 수업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모든 학습에는 공략법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코딩, 머신러닝, 로봇, 멘탈에 대해 학습해야 한다면 배움의 기술을 통해 빠르게 잘 배우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찾아 나갈 수 있겠죠. 미래에는 자신만의 공략법으로 영리하게 학습하는 인재가 필요합니다.”미래 인재의 모습을 그려내는 박정철 교수의 혜안이 남다르다. 그의 말처럼 대한민국의 학생들과 직장인들은 경쟁 사회에서 바쁘게 살아가며 자신의 인생, 공부법, 업무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는 자세나 배움에 대한 노하우를 찾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academic mindset’과 ‘learn how to learn’은 삶의 지혜를 얻는 것은 물론 평생학습시대를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는 귀중한 역량이 될 것이다.박정철 교수는 그간 다각적으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철학을 공유했다. 무엇보다 변화와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의 모습에서 혁신가로서의 면모가 느껴진다. 변화와 도전이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다. 끊임없이 변화와 도전을 추구하는 그의 발자취가 혁신의 이정표로 HRD에 영향력을 선사하길 기대한다.“제 목표는 좋은 도구를 통해 인생이 변할 수 있다는 혁신적인 체험의 힘을 많은 분에게 전파하는 것입니다. 저는 분명 5년 후에는 지금과 다른 새로운 일을 하고 있을 겁니다. 제 삶에는 언제나 변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변화를 즐기며 역경에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일에 도전할 겁니다. 이를 통해 더욱 다채롭고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박정철 교수경력 사항구글 이노베이터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부속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조교수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임상연구조교수학력 사항연세대학교 대학원 치의학 석사·박사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수상 내역제18회 Andre Schroeder Research Pr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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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인 캘리그래퍼] 문자향 서권기(文字香 書卷氣)를 꿈꾸는 캘리그래퍼
캘리그래피는 ‘아름다운 글씨를 쓰는 일’을 뜻한다. 구분하면 서양에서는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것을 의미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순수서예와 상업적인 서예를 통틀어 일컫는다. 강병인 캘리그래퍼는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글씨를 쓰며 그 글꼴 속에 자연과 사람, 한국인의 삶과 얼을 녹여 한글의 자유로움과 아름다움을 표현해왔다. 강병인 캘리그래퍼의 왕성한 활동의 원동력은 우주 만물의 생성원리를 담고 있는 한글에서 비롯된다. 그는 한글이야말로 다름(異), 애민(愛憫), 자주(自主)를 바탕으로 시대와 세계를 관통하는 세종대왕의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역설한다. 그러므로 강병인 캘리그래퍼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기량을 더욱 갈고닦고 있다.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군자의 삶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높은 정신과 빼어난 기량의 조화를 추구하는 그의 모습에서 추사 김정희 선생이 표현한 문자향 서권기(文字香 書卷氣)의 철학이 진하게 느껴진다.전통적인 서예에 디자인을 입히다강병인 캘리그래퍼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예와 만났다. 그에게 먹향과 붓은 무척 매력적이었다. 그 후, 중학생이 된 강병인 캘리그래퍼는 한문서예의 한 획을 그은 추사 김정희 선생을 알게 되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은 그에게 한글서예의 대가가 되겠다는 꿈을 심어주었다. 꿈이 생긴 강병인 캘리그래퍼는 영원히 먹과 함께 살겠다고 다짐하며 영묵(永墨)이라는 호를 짓고 서예를 공부했다. 그렇지만 서예를 알아가며 강병인 그에게는 하나의 큰 의문이 생겼다. “한자는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로 서체가 체계적으로 분류되어 있죠. 반면 한글은 판본체, 궁체, 크게 보면 민체 세 가지 정도로 서체로 분류됩니다. 그러다 보니 글꼴이 다양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어요. 자연스럽게 저에게는 ‘어떻게 한글 고유의 조형성을 살리는 법고를 유지하면서 예술적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창신을 할 것인가’라는 일생의 과제가 생겼습니다.”강병인 캘리그래퍼는 창신에 주목해서 과제를 풀어갔다. 그에게 창신은 전통서예에 디자인을 입히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그는 1990년대 말부터 캘리그래피를 시작했다. 그는 정보를 전달하는 문자의 기능을 넘어 글씨에 다양한 이야기와 감성을 담았다. 그뿐만 아니라 어떤 제품의 이름을 표기할 때는 사용 목적, 소비자의 욕구, 제조업체의 철학과 이름을 녹여냈다. 그 결과물이 바로 , , , 등의 순수작품과 , , , 등의 디자인적 캘리그래피다.“1980년대 말 매킨토시의 등장으로 한글은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수많은 서체가 쏟아져 나왔고 대중들은 다양한 디자인을 접할 수 있었죠. 컴퓨터 서체는 정보를 왜곡 없이 그대로 잘 전달하는 능력은 탁월합니다. 그렇지만 글씨 안에 담긴 이야기와 제품을 만든 사람의 철학을 오롯이 담아내긴 힘듭니다. 반면 사람의 손으로 쓴 붓글씨는 가능합니다. 실제 저는 다양한 제품을 철저히 분석하면서 제게 글씨를 요청한 업체들에게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줬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캘리그래피가 하나의 직업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후 캘리그래피는 발전을 거듭했고 시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작업을 통해 한글 글꼴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은 물론 한글의 예술적 가치와 디자인적 가치 및 직업 세계의 다변화에 공헌했다는 사실에 감사, 기쁨,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의 이치를 담아낸 한글을 탐구하다강병인 캘리그래퍼는 작품 활동에 전념하며 자연스럽게 한글 연구에 빠져들었다. 그는 15세기에 이미 하늘과 사람과 땅이 하나로 통하는 우주 만물의 생성원리를 담은 한글과 이런 한글을 만들어 낸 세종대왕의 위대함에 놀라게 됐다. 강병인 캘리그래퍼는 한글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철학으로 삼고 있으며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가치를 품고 있다고 설명한다.“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think different’를 슬로건으로 잡았습니다. ‘다른 생각’은 애플의 정체성이자 창의성의 원천이죠. 또한, 현대 사회에서는 주체적인 사고와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평등한 삶이 핵심입니다.말씀드린 것들은 훈민정음 서문에 쓰여 있는 한글의 창제정신에 모두 담겨있습니다. 세종께서는 우리말이 중국과 다르니 우리만의 문자가 필요하며, 일반 백성들은 문자를 몰라서 제대로 된 삶을 영위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만백성이 쉽게 문자를 익혀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28자의 한글을 만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정리하면 다름(異), 애민(愛憫),자주(自主)를 바탕으로 시대와 세계를 관통하는 위대한 발명품을 만들어내신 겁니다. 오늘날 개인, 사회, 기업은 모두한글에 담긴 세종의 생각을 읽어내야 합니다.”한글의 우수성을 풀어내는 강병인 캘리그래퍼. 그는 작업할 때마다 시대를 앞서간 세종의 위대함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다고 거듭 밝힌다. 알다시피 한글은 21세기 현재 기본자음 14자와 기본모음 10자로 구성되어 있다. 자음은 우리민족이 사용하던 말을 소리 낼 때의 입 모양을 본떠 만들었으며, 모음에는 하늘과 사람과 땅이 하나로 통하는 우주 만물의 생성원리가 들어 있다. 강병인 캘리그래퍼는 훈민정음해례본을 활용해 좀 더 세밀하게 한글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원리는 물론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훈민정음 해례본에는 ‘초성이 종성이 되고 종성이 초성됨은 사계절의 변화와 같다’는 제자원리(制字原理)에 관한 설명이 있습니다. 꽃을 예로 들어보죠. 종성 ‘ㅊ’은 땅속의 뿌리입니다. 중성 모음 ‘ㅗ’는 줄기 또는 나뭇가지입니다. 초성 ‘ㄲ’은 나뭇잎과 꽃잎입니다. 뿌리에서 가지가 나오고 그 가지 위에 꽃이 피는 형상으로 글씨를 쓰면 글자는 꽃으로 피어 나비가 날아옵니다. 이것은 한글이 가지고 있는 의미적 상형성입니다. 여기에는 음양오행의 원리도 설명이 됩니다. 종성은 땅속의 뿌리이니 음이고, 중성과 초성은 땅 위에 있으니 양이 됩니다. 제가 캘리그래피를 통해 표현하고 있는 것도 꽃, 봄, 술, 칼, 웃자 등의 순우리말에 스며있는 삶, 자연, 우주의 섭리입니다.”서예의 가치를 높이고, 한글의 우수함을 알리다강병인 캘리그래퍼에게 2019년은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는 해다. 그는 상업적으로 섰던 글씨들과 순수하게 썼던 글씨들을 책으로 엮어 출판과 전시를 하며 그간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려 하고 있다. 또 20년에 달하는 작업으로 지친 몸은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길 요구했다. 물론 그에게는 여전히 일생동안 추구하고 꼭 달성해야 하는 두 가지 큰 과제가 존재한다. 바로 국내에서 서예의 가치를 드높이고 세계에서 한글의 위대함을 알리는 일이다.“중국의 화가 제백석의 서예 작품은 1,000억 원이 넘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추사 김정희 선생의 작품이 최고 수준인데 10년 전에는 약 50억 원대였고, 지금도 100억 원대 이상은 되지 않을 겁니다. 우리나라는 작품을 제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서양의 회화는 높게 평가하는 반면 일필휘지로 빠르게 완성되는 서예의 가치는 낮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 1분의 작품을 위해 서예가들은 30여 년 동안 내공을 쌓습니다. 그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중과 호흡하며 서예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국내에서의 제 과제입니다.이와 함께 저는 세계에 한글의 우수함을 알리고 싶습니다. 한글은 말씀드린 바와 같이 만물을 표현하는 우수한 글자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한자의 나라 중국에서 작품을 전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중국의 ‘刀’보다 우리의 ‘칼’이 칼의 날카로운 성질과 형태는 물론 칼을 휘두름으로써 뿜어져 나오는 역동성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한자만큼이나 한글도 우수한 글자라는 것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강병인 캘리그래퍼의 눈빛이 진정성으로 반짝인다. 그가 공부해 온 서예는 군자의 삶을 요구하고, 그가 사랑하는 한글에는 시대를 관통하는 인재의 상이 담겨있다. 그야말로 서예와 한글은 기교나 순간의 가치를 넘어 변치 않는 인생의 본질을 말하고 있다. 과거 추사 김정희 선생은 제주도 유배 중 아들 상우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문자향 서권기를 품을 것을 강조했다. 책을 많이 읽고 교양을 쌓으면 그림과 글씨에서 향기가 나고 기운이 솟는다는 뜻이다. 강병인 캘리그래퍼의 지향점이기도 한 문자향 서권기는 HRD는 물론 인간이 평생을 걸쳐 추구해야 하는 삶의 자세다. 끊임없이 기량을 연마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글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강병인 캘리그래퍼가 그의 희망처럼 고결한 품격을 갖춘 예술가로 자리매김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영묵(永墨) 강병인 캘리그래퍼경력 사항강병인글씨연구소 술통 대표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 명예교사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 후원회 이사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캘리그래피 지도 스승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 개관위원한국캘리그래피디자인협회 부회장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VIDAK 캘리그래피분과 부회장수상 내역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대한민국디자인대상 은탑산업훈장한국출판인회의 올해의 출판디자이너상「한겨레신문」 제호디자인 국민공모 우수상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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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을 융합시켜 지혜를 창출하는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
과학적 진보의 이면에는 도덕적 해이가 가득하다. 극심한 변화와 편의 속에서 인류는 자기통제, 열성과 끈기, 소통 등의 능력을 잃어버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기심, 폭력, 비열함에서 비롯된 사건과 사고가 가득하다. 실로 공동체적 삶의 미덕이 사라지고 있다. 행복이 인간이 자주 찾는 키워드로 자리하게 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삶의 근본이 되는 도덕적 태도는 감성능력에서 나온다. 감성능력은 교육으로 습득할 수 있으며 인간이 가진 지적 능력을 올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지적 능력과 함께 감성지능에 대해 조명해야 하는 시점이다.지혜를 발현하기 위해 필요한 감성의 정의미덕, 인격, 선한 삶에 대한 연구와 관심은 고대사회에서부터 끊임없이 이뤄져 왔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저서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지성과 감성의 조화를 강조했다. 지성과 감성을 통해 쌓이는 지혜는 사고방식, 가치, 생존문제에 제대로 된 안내자 역할을 한다. 그렇지만 4차례의 산업혁명에서 알 수 있듯이 급격한 기술의 발전은 인간으로 하여금 지성만을 추구하게 하고 감성에 대한 성찰을 막아왔다.감성이란 말은 정확한 의미를 두고 심리학자들과 철학자들이 연구를 거듭해왔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감성을 정신,감정, 정열의 흥분, 동요 및 격렬하고 흥분된 정신 상태라고 정의한다. 그런가 하면, 심리학자이자 과학언론인인 다니엘 골먼 교수는 감성을 ‘감정과 감정에 따른 제각각의 생각, 심리적· 생물학적 상태, 행동하려는 광범위한 성향’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한다. 인간에게는 혼합, 변화, 전이된 감성,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감성과 더불어 수백 가지의 감성이 존재한다. 감성의 범주화와 연구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감성은 인간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 뉴스를 전하는 매체들을 살펴보면 세계에 걸친 우울증의 급격한 증가, 충동을 통제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총기사고, 직장 내 갑질, 약물 남용 등은 감성적 기술의 부족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감성을 계발하는 방법은 대단히 중요하다.다섯 가지 영역으로 구분하는 감성지능감성지능은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잘 통제하고 여러 종류의 감정들을 잘 변별해서 이를 토대로 자신의 사고와 행동의 방향성을 결정할 근거를 도출하는 능력이다. 감성지능은 존 메이어와 피터 샐로비라는 두 심리학자가 논문을 통해 처음으로 정식화해서 제시했다. 이후 다니엘 골먼 교수가 저술한 『EQ 감성지능』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그 중요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메이어와 샐로비에 따르면 감성지능은 다섯 가지 영역으로구분된다.첫째, 자신의 감성 인식하기다. 감정을 일어난 그대로 인식하는 자기인식은 감성지능의 근본 원리다. 심리학에 따르면순간순간의 감정을 살피는 능력은 통찰력과 지기이해 능력에 꼭 필요하다. 자신의 진정한 감정을 감지하지 못하면 오히려 감정에 휘둘리게 된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 확신을 가진 사람들은 삶을 더 잘 영위할 수 있으며,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할 것인지와 어떤 직장에서 경력을 개발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확고한 주관을 갖고 선택을 할 수 있다.둘째, 감성 관리하기다. 합당하게 감성을 다스리는 일은 자기인식에서 출발한다. 스스로를 위로하는 능력과 걱정, 우울, 초조함을 떨쳐버리는 방법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무척 중요하다. 감성을 관리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괴로운 감정과 싸우게 되지만, 이런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좌절과 혼란에서 훨씬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셋째, 스스로에게 동기 부여하기다.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필요한 것은 주의집중, 동기부여, 숙련도, 창의력이다. 만족을 잠시 미루고 순간의 충동을 억누르는 감성적 자기통제는 모든 종류의 성취에 기초가 된다. 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가 강조한 마음에서 우러나와 자신의 일에 빠지는 몰입 능력은 뛰어난 성취를 가능하게 해준다. 동기부여는 자신이 맡은 어떤 일에서건 높은 생산성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고도의 효율성을 발휘한다. 동기부여는 실제 많은 기업에서 관심을 두고 교육에 도입하고 있다.넷째, 타인의 감성 인식하기다. 감정이입으로도 표현되는 타인의 감성 인식은 인간친화지능으로도 설명된다. 감정이입은 타인을 배려하는 이타주의에도 불을 붙인다. 감정이입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은 타인이 필요로 하거나 원하는 것을 가리키는 미묘한 신호를 매우 잘 잡아낸다. 따라서 감정이입을 할 줄 아는 사람은 누군가를 돌보고 가르치는 일이나 판매 및 관리 분야에서 능숙한 힘을 발휘한다. 기업에서는 리더와 영업사원의 역량으로 감정이입을 요구한다. 실제 한 팀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팀원들을 돌보고 교육하려면 감정이입은 필수적이다. 아울러 고객의 마음을 열어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도 타인을 이해하는 역량을 함양해야 한다. 다섯째, 관계를 잘 풀기다. 타인의 정서를 잘 헤아리는 능력은 관계의 예술로도 일컬어진다. 사람은 결코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살아가면서 타인을 만나며 그들과의 관계를 쌓아나간다. 사교적 능력이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인기가 높고, 지도력이 있으며, 대인관계를 잘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은 관계를 잘 풀어나가는 역량이 탁월하다.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능력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감성지능에 있어서도 사람들은 각각의 영역에서 뚜렷한 차이를 나타낼 것이다. 그렇지만 다니엘 골먼 교수는 감성지능은 적절한 노력을 통해 개선될 수 있는 습관과 반응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감성지능과 IQ의 독립성 및 상관성감성지능은 인간의 역량으로 그간 꾸준히 언급되었던 IQ(Intelligence Quotient)와 비교되고 있다. 따라서 감성지능과 함께 지능을 측정하는 IQ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IQ는 지능의 발달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IQ는 정신연령인 MA(Mental Age)를 실제의 생활연령인 CA (Chronological Age)로 나눈 수치에 100을 곱한 것이다. 우리는 지능검사를 말하는 IQ 테스트를 통해 IQ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익숙해있다. IQ 테스트는 연령대별로 구분된 계산력, 기억력, 어휘력 등 일련의 문제들로 테스트한다. 실제 나이보다 정신 연령이 높으면 IQ는 100보다 큰 수치로 나타나서 표준을 넘게된다. 유전적 요인보다도 교육, 환경, 훈련, 자극 등에 의해계발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 IQ 테스트는 프랑스의 심리학자 알프레드 비네가 취학연령에 이른 아동들 중에서 정신지체아를 가려낼 목적으로 1905년 처음으로 고안했다. 이후 1914년 독일의 심리학자 윌리엄 슈테른은 정신연령을 실제의 나이로 나누어 어린이뿐 아니라 일반인의 지능도 평가할 수 있도록 했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루이스 터먼 교수는 이를 발전시켜 1916년 ‘스탠퍼드-비네’ 방식을 선보였다. 그 뒤 제1차 세계대전 참전을 계기로 미 육군은 스탠퍼드-비네방식을 응용한 필기식 집단 지능검사를 개발했다. 흔히 육군검사라고 불리고 언어능력, 수리력, 추리력, 공간지각력 등 네 가지 하위요소로 구성되며 현대식 지능검사의 원형이 됐다.최근에는 이러한 필기식 집단검사보다 다양한 지능검사도구를 사용하는 개인형 검사인 ‘웩슬러식’이나 ‘카우프만식’ 지능검사가 많이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중앙적성연구소와 국립교육개발원의 한국형 웩슬러식, 문수백 효성가톨릭대학교 교수가 개발한 카우프만식 지능검사가 사용된다.이러한 IQ, 즉 지능은 감성과 어우러져 지혜를 창출한다. 실제로 인간에게는 지성적, 감성적 예민함이 상호작용하며 뒤섞이고 있다. 높은 IQ에 낮은 감성지능을 가진 사람이나 낮은 IQ에 높은 감성지능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물론 다니엘 골먼 교수에 따르면 IQ와 감성지능은 서로 독립적이기도 하다.이와 연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심리학자인 잭 블록 교수는 자아탄력성 점수를 이용해 IQ만 높은 사람들과 감성능력만 높은 사람들을 비교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IQ만 높은 남성은 야심차고 생산성이 높으며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자신에 대한 염려로 골치 아파하지도 않았다. 반면 비판적이고 짐짓 겸손하게 굴지만 까다롭고 내성적이었다. 또 성행위와 같은 관능적 경험을 거북해했고, 표현력이 모자라며, 고립적이고, 정서적으로 무덤덤하며, 냉담한모습을 보였다.IQ만 높은 여성은 지적 확신을 갖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지적인 문제를 평가하는 데 능숙했고, 광범위한 지적·미적 관심을 보였다. 반면 IQ만 높은 남성과 마찬가지로 내성적이었으며, 고민과 성찰에 몰두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쉽게 죄의식을 느꼈으며, 분노를 공개적으로 표출하길 주저하는 성향을 보였다.이와 대조적으로 감성지능만 높은 남성은 사교적인 편으로, 외향적이고 쾌활하며 두려워하거나 걱정스러운 고민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들은 신뢰관계에 헌신하고 책임을 질 줄 알며, 윤리적 관점을 견지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또 동정심이 풍부하고 관계를 잘 처리하며 타인과 함께 사는 사회에서 편안함을 느꼈다.마찬가지로 감성지능만 뛰어난 여성은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편이며, 자신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었다. 그들은 외향적이고 사교적이며 감정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했다. 또 스트레스도 잘 관리하고 새로운 사람과도 쉽게 친분을 쌓았다. IQ만 높은 여성과는 달리 걱정에 휩싸이거나 죄의식을 느끼는 일이 드물었고, 좀처럼 생각에 골몰하지 않았다.극단적인 경우이기는 하지만 잭 블록 교수의 연구 결과는 각각의 형태가 인간의 자질에 부여하는 내용을 다시금 살펴보게 해준다. 인간은 다양하게 뒤섞인 IQ와 감성지능을 갖고 있다. 그런데도 IQ보다는 감성지능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를 더욱 온전한 인간으로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기업과 HRD에 요구되는 감성경영이제 감성지능은 기업의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HRD에서는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조명해볼 필요가 있다.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심리학자 쇼쇼나 주보프 교수는 “밀림의 싸움꾼은 기업의 과거 모습을 상징하지만, 이제는 최고의 대인관계 기술자가 회사의 미래다.”라고 역설했다. 실제 기업에 존재했던 경직된 위계질서는 세계화와 정보기술의 압박을 받으며 1980년대부터 붕괴되기 시작했다. 수평적 조직, 건강한 조직문화,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직급 파괴 등이 경영의 화제가 되고 있는 것도 방향을 같이 한다. 기업의 리더들이 감성능력을 숙달한다면 그 이점은 매우 크다. 관계있는 사람들의 감정을 조율할 줄 아는 능력, 불일치 문제로 깊어지는 갈등의 골을 처리하는 능력, 업무에 몰입하게 만드는 능력 등이 대표적이다. 리더십은 지배가 아니라 구성원들이 공통의 목표를 향해 일하도록 설득하는 기술이다. 다니엘 골먼 교수에 따르면 감성지능을 적용해서 일터를 변화시키려면 세 가지 역량에 주목해야 한다.첫째, 제대로 된 비판하기다. 사람들이 계속 진취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노력의 결실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의 피드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효과적인 피드백을 리더들의 역량으로 강조하고 있다. 조직에서 구성원은 시스템의 일부이기 때문에 피드백은 조직에 생명을 불어넣은 혈액과도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비판은 리더들이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다. 심리분석가 해리 레빈슨에 따르면 건설적인 비판의 기술은 네 가지다. 각각 구체적으로 말하기, 해결책 제시, 현장 참석, 민감성이다. 구체적으로 피드백을 해주면 구성원들은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못 했으며,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인지할 수 있다. 또 해결책을 제시해주면 구성원들은 사기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동기가 유발되어 빠르게 발전할 수있다. 아울러 리더들은 구성원들과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기 위해 현장에 자주 참석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리더들은 민감하게 비판의 내용과 방식이 듣는 구성원들에게 끼칠 영향을 세밀하게 조율해야 한다.둘째, 다양성의 수용이다. 다니엘 골먼 교수는 다양성의 수용을 위해서는 편견의 본질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편견은 고정관념의 힘이 뒷받침한다. 사람들은 고정관념에 반하는 일은 깎아서 생각하지만 고정관념을 뒷받침하는 일은 쉽게 생각한다. 예를 들어 영국인은 냉정하고 과묵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런 고정관념과 맞지 않는 열린 마음의 따뜻한 영국인을 만나면 사람들은 그가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편견은 쉽게 뿌리 뽑을 수 없다. 하지만 다니엘 골먼 교수는 편견에 대한 처신은 변할 수 있다고 제언한다. 글로벌 기업 IBM은 어떤 경멸과 모욕도 넘어가지 않고, 개인을 존중하는 것이 문화의 중추다. 최고경영진부터 신입사원에 이르기까지 어떤 편견에도 반대하는 자세를 지니면 편견에 입각한 행위를 억제할 수 있다.셋째, 조직적 이해력과 집단지성이다. 피터 드러커는 ‘지식노동자’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며 “지식노동자는 고도로 전문성을 갖추게 되며, 그들의 생산성은 팀의 일원으로 협력해서 일하는 노력에 따라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즉, 다양한 역량을 갖춘 구성원들의 협업을 강조한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사람들을 조화시키는 능력인 감성지능은 미래 일터의 자산으로서 더욱 가치 있게 다뤄져야 한다.글로벌 기업의 집단지성 활용 사례감성지능으로 발현되는 집단지성은 모든 조직이 관심을 두고 있다. 집단지성은 구성원이 창출하는 재능과 기술의 멀티플라이(multiply)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단지능이 활성화되는 사례는 HRD를 위해 눈여겨 살펴볼 필요가 있다.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집단지성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는 GM과 구글이다. GM의 알프레드 슬론은 GM을 세계 제일의 자동차 기업으로 발전시킨 기업가다. 그의 경영 방식을 살펴보면 집단지성을 발현시키려면 리더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슬론은 회의 중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한 뒤 마지막에 발언했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했다. 그는 결코 감정이 섞인 비판을 하지 않았다. 또 어떤 의견이 비판받고 있을 때는 비판을 자제시키며 반대 의견을 제시할 권리를 부여했다.아울러 슬론은 GM 내에서 친구를 만드는 것을 경계했고, 구성원들이 조직 내에서 친밀한 친구를 만드는 것을 경계했다. 유쾌하고 자상하다고 알려진 슬론은 GM 내에서만큼은 사무적이고 딱딱한 사람이었다. 그는 회사 내에서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름이 아닌 성으로 부르게 했다. 이는 구성원들이 친한 친구가 되어 파벌이 생기고 편 가르기가 성행하게 되는 것을 경계했기 때문이다. 실제 직장 내에서 파벌이 형성되면 협업이 일어나지 않고 양질의 아이디어도 활용되지 않는다.그런가 하면 슬론은 은퇴 이후 GM 시절의 회고록을 최대한 늦게 출판했다. 피터 드러커는 슬론에게 가능하면 늦게 회고록을 출판하라고 권유했으며 실제 슬론의 경영 회고록인 『My years with General Motors』는 탈고 후에도 10년 넘게 출판되지 못했다. 그 이유는 회고록에는 불가피하게 슬론이 일했을 당시의 GM 경영진들에 대한 평가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슬론의 회고록은 경영진들이 모두 세상을 떠난 1963년 출판됐다.한편 구글의 창업가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집단지성을 일깨우기 위해 색다른 경영방식을 추구했다. 두 창업가는 대학 캠퍼스나 벤처기업과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권한과 책임을 최대한 부여하면서 정보공개와 소통으로 경영을 해나가겠다는 큰 원칙을 세웠다.구글의 중요한 전략은 매주 금요일 TGIF 미팅에서 경영진과 구성원들 간의 정보공개 및 토론을 통해 대부분 결정된다. 또 구글의 제품개발 프로세스는 정형화된 툴이 없으며 매주 열리는 제품 품평회에서 자연스럽게 개발에 대한 방향이 정립된다. 제품 품평회에 관심 있는 구성원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아울러 구글의 프로젝트 기반 조직 운영은 느슨하지만 20% 룰과 맞물려 강력한 협업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익히 알려진 구글의 20% 룰은 업무 시간의 20%는 좋아하는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간이다. 구성원들은 관심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자신의 업무를 빨리 마치고 참여할 수 있다. 독특한 룰을 통해 구글은 조직 간 경계를 자연스럽게 무너뜨리고 다양한 구성원들의 지성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감성지능 연구 현황지난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는 감성지능이 미래사회의 경쟁력 있는 인재의 조건으로 언급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학계 및 기업에서는 감성지능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 이슈가 되었다.학술지 『기업교육과 인재연구』에서는 2000년부터 2016년까지의 감성지능 관련 국내 학술지 총 1,045개로부터 907종2,536개의 핵심어를 도출해 핵심어 빈도 및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한 결과가 소개됐다.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국내에서 감성지능은 ‘조직유효성’ 관련 변수와 함께연구되고 있다. 논문에 등장하는 빈도수가 높았던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은 조직유효성의 하위변수로 자주 선택됐다. 둘째, 연결중심성 분석을 통해 감성지능과 관련해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주제는 창의성, 직무만족, 감정노동,소진이었다. 이어 감성지능 관련 변수의 매개중심성 분석결과 창의성이 가장 높았으며, 자기효능감, 직무만족, 사회성, 소진, 친사회적활동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창의성은 조직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구성원들의 창의성을 일깨울 수 있는 리더의 감성지능이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고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감성지능 연구가 확대되고 있다(황영아·김지원·송영수, 2017). 셋째, 창의성, 직무만족, 소진에 대한 에고 네트워크 분석 결과 창의성 네트워크는 다른 네트워크에 비해 밀도가 낮은 편으로 핵심어들 간의 응집정도가 적지만 다른 핵심어들과의 연결이 용이한 구조적 공백을 가지고 있었다. 직무만족 네트워크는 조직몰입, 직무성과, 이직의도, 자기효능감과 높은 연결정도를 보였다. 또 소진 네트워크의 연결정도는 감정노동, 직무만족, 직무스트레스, 고객지향성, 행복, 조직몰입 순으로 나타났다.감성지능 연구로 도출되는 HRD 시사점 먼저, 학계는 물론 기업에서도 HRD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감성지능 연구가 필요하다. 국내 기업들은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부합하기 위해 소프트 터치와 감성에 부합하는 행동가치와 신념 및 패러다임을 갖춰야 한다(이춘우, 2014). 여전히 감성지능을 인적자원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다음,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가치 지향적 HRD가 필요하다(장원섭·심우정, 2005). 이는 윤리경영을 강조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기존 우리나라는물론 세계의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수익창출 및 이윤확보의 성과주의적 관점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윤리, 도덕, 인성 등을 구성원들에게 강조하고 교육시켜야 한다.또한, 감성지능이 적용되는 분야를 확대해야 한다. 기업에서 이뤄지고 있는 교육을 살펴보면 CS, 조직활성화, 소통 등 감성지능을 담고 있는 교육은 대체로 간호사, 사회복지사, 호텔업종사자,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기업의 모든 구성원들은 소진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고있는 감정노동의 대상자다. 따라서 서비스업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구성원들에게 시행되는 교육에도 감성지능을 담아야 한다.이처럼 우리나라는 감성지능에 대한 이해 및 활용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달리 말하면 언제든 감성지능을 활용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다. 감성지능의 기본은 협업이다.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벨 연구소에 따르면 지적 능력은 기업에서 실제 업무 생산성을 나타내는 합당한 예보자가 되지 못했다. 반면 솔선수범, 자기관리, 협업 등의 감성지능은 생산성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제 업무수행 방식과 조직문화의 개선은 미래 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주요한 원인이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감성지능이 기업과 HRD에 필수적인 이유다. [참고 자료]EQ 감성지능, 다니엘 골먼, 웅진지식하우스(2008)Big Data로 들여다본 집단지성과 집단사고의 차이, 포스코경영연구원(2016)국내 감성지능 연구동향 분석: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의 활용, 황영아, 김지원, 송영수, 한국기업교육학회(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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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2019 MBN Y 포럼’ 개최
MBN과 매일경제신문은 대한민국 청년들을 위한 멘토링 축제인 '2019 MBN Y포럼(이하 Y포럼)'을 오는 2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다. Y포럼은 지난 2011년에 시작한 뒤 올해로 9회째로 맞는 청년 글로벌 포럼으로 2030세대에게 꿈과 도전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2019 Y 포럼은 ‘하쿠나마타타. 지금 시작하라!’를 주제로 ▲앵커쇼 ▲드림쇼 ▲미래쇼 ▲영웅쇼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포럼의 하이라이트 ‘영웅쇼’에서는 2030 세대가 직접 투표로 선정한 글로벌/공공, 경제,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의 '우리들의 영웅' 9인이 멘토링을 진행한다. 멘토링에는 여성 최초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라 화제가 되었던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최초의 외무고시 여성 수석 합격자이자 최초의 여성 주영 한국대사인 박은하 등이 출연한다. ‘앵커쇼’에서는 아리랑 TV의 앵커 제니퍼 문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의, 남북정상회담 전문가 토론회 등의 진행을 맡았던 경험을 나눈다. 이외에도 글로벌 방송사 특파원, 빌보드 K-POP 칼럼리스트, 중국 인터넷 스타, 꿈의 운송수단 하이퍼루프팀 등 청년들의 큰 관심을 받는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험담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2019 MBN Y포럼’에 참가하고자 하는 방청객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을 통해 등록할 수 있다. Y 포럼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5시 25분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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