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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신현재 대표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CEO Live Talk' 진행
지난달 30일 CJ제일제당은 CJ제일제당 본사에서 12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해 CEO의 생각을 공유하며 CEO와 임직원들이 직접 소통하는 ‘CEO Live Talk'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신현재 대표는 “주로 상의하달 방식으로 진행됐던 기존 간담회와는 달리 수평적 소통 방식을 통해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비전과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며 "더불어 각자 위치에서 어려움이나 원하는 것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구성원들에게 사물의 이치를 깊게 이해하고 하고자 하는 모든 일에 성심 성의껏 바른 마음으로 임하는 것을 뜻하는 “격물치지 성의정심(格物致知 誠意正心)”를 언급하며 "구성원 모두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이해하고 소통과 공감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함께 노력하는 마음을 갖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회사의 비전을 함께 공감하는 '비전의 장'과 '공감의 장'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비전의 장에서는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전략,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도전 정신, 목표를 달성했을 때 우리의 모습 등 희망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주제에 대한 CEO의 생각을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감의 장에서는 인생, 직장 선배로서의 조언, 취미활동, 내 인생의 책 등 평소 신현재 대표에게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고 신현재 대표도 구성원들의 워라밸에 대한 인식, 현재 업무를 하면서 가장 힘든 게 무엇인지 등 구성원들에게 궁금했던 점을 질문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EO Live Talk는 구성원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한 행사로 하반기에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구성원들이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해 공감과 소통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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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전 닛산 CPO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취임
현대자동차는 4월 19일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와 북미와 중남미를 총괄하는 미주권역담당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닛산의 전사성과총괄을 역임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임명했다.신임 호세 무뇨스 사장은 세계 시장의 실적 개선과 사업전략 고도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그뿐 아니라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도모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 혁신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현장 상황, 시장 동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을 최고 경영층에 직접 보고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유연한 사업구조 구축에도 공헌한다.무엇보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미주 총괄 담당자로서 북미 판매 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30여 년 동안 자동차 산업에서 쌓은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미주사업 전반을 꼼꼼히 점검하고, 강력한 현장 영업력과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선다.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호세 무뇨스 사장이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실적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말하며, “호세 무뇨스 사장이 해외 권역별 자율경영 및 책임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도입한 권역본부 체제가 조기에 정착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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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초(超) 5G’로 미래 혁신 이끈다
SK텔레콤이 프리미엄 네트워크와 강력한 혜택을 담은 ‘초(超) 5G’로 고객 생활, 사회, 산업 진화를 이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3일 ‘5G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국내 최고속, 최대 커버리지의 5G초격차 네트워크 ▲5대 영역 초생활 서비스 ▲데이터 무제한의 5G 풀패키지 혜택을 더한 5G 요금제 ▲데이터를 50% 절감하는 초혁신 기술 등 5G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모든 5G 서비스는 강력한 네트워크에서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가장 빠르고, 가장 넓고, 가장 안전한 ‘5G 초격차 네트워크’를 갖췄다고 강조하며, 1위답게 앞으로도 국내 최고속, 최대 커버리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혔다.5G 론칭 쇼케이스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유영상 MNO 사업부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과 고객 100여 명이 참석해 5G 시대 개막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5G AR로 구현한 달 착륙 퍼포먼스와 5G VR게임 시연은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이날 박정호 사장은 “50년 전 달 착륙이 인류에게 큰 도약이 된 것처럼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또 한 번 인류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누구나 5G를 통해 우주여행을 하는 ‘초시대’ 개막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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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주목받는 스마트워크와 RPA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에 여러 가지 과제를 던져줬다. 실제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고객은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좋은 서비스와 제품을 원하게 됐다. 그뿐 아니라 기업의 구성원들도 단순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자신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인 업무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기업들의 똑똑한 업무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이런 측면에서 살펴봐야 할 것이 바로 ‘Robotic Process Automation(이하 RPA)’이다. RPA는 로봇 소프트웨어를 활용해서 사무실의 많은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다. 스마트워크가 필요한 상황에 RPA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해답을 제시할 것이다.스마트워크의 대두와 RPA의 강점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인류의 삶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사람들은 스마트폰 하나로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처리하고 있다. 이에 더해 과거와 비교했을 때 더 좋은 서비스와 제품을 빠르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업의 관점에서 해석해 보면 결코 편리하고 좋은 변화만은 아니다. 기업들은 과거보다 더욱 요구사항이 많아진 고객들을 상대해야 한다. 실제로 기업들은 빠른 시간에 대량의 데이터를 확보해서 관리하고 분석해야 하며, 이를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정리하면 4차 산업혁명시대에 혁신은 의무가 되고 있으며, 기업에서 발생하는 업무의 절대량은 증가했다. 그야말로 기업들에게 똑똑하게 일하는 역량, 곧 스마크워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스마트워크가 대두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RPA다. Robotic Process Automation의 약자인 RPA는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알고리즘화하고 소프트웨어적으로 자동화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안재현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RPA는 사람들이 막연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사무실에서 실제로 펼쳐지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RPA가 할 수 있는 업무 유형은 매우 다양하다. 시스템 로그인, 문서 생성 및 작성, 엑셀 파일의 특정 셀 데이터 분석, 이메일 전송 등이 가능하다. 언뜻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이와 같은 단순 업무는 사무직 업무의 30~50%를 차지한다. 안재현 교수는 RPA가 이처럼 단순한 업무들을 대신해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직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루틴이 있습니다. 아침에 사람들은 어제의 중요한 뉴스는 무엇이었고, 나에게 중요한 뉴스는 무엇이며, 소속되어 있는 조직에 중요한 뉴스는 무엇인지 체크합니다. 직장인들의 경우, 출근을 위해 날씨를 확인하고, 업무수행 전 이메일들을 살펴봐야 하죠. 얼핏 단순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일들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와 일을 하는 사람과 기업이라면 이메일 확인에만 1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대기업의 CEO들이 비서를 두는 것도 단순반복적인 일들이 쌓이면 처리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RPA는 이처럼 손이 많이 가는 일들을 처리해주고 보고서까지 만들어 전달해주는 소프트웨어 로봇이라고 보면 됩니다.”이러한 RPA의 강점을 포스코경영연구원은 네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첫째는 저렴하고 신속한 구축비용과 빠른 ROI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Ernst&Young」에 따르면 RPA는 현재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ERP에 비해 구현의 난이도는 50분의 1 수준이며 상대적 ROI는 10배 이상 높다.둘째, 업무 생산성과 근로 만족도 제고다. 안재현 교수는 “RPA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1년 365일 동안 야근에 대한 제약, 휴일, 휴가에 상관없이 운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RPA는 기업들에게 인력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하게 해주며, 기업의 구성원들에게는 단순반복적인 업무에 쏟을 시간을 창의적이며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셋째, RPA는 업무 품질 및 투명성을 높여주며, 고객의 불만사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사람에 의한 입력 실수가 발생하지 않고, 업무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주며 기업에서 발생한 현안들과 그 처리과정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고객의 불만사항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고, 업무 가이드라인이 변경됐을 때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넷째, RPA는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다. RPA는 고급 프로그램 코딩이 요구되지 않으며, 기존 시스템과의 연결도 용이하다. 기업의 RPA 도입 사례와 현황RPA는 다양한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글로벌 스포츠용품 전문업체인 아디다스다. 아디다스는 독일 바이에른주의 안스바흐에 로봇을 이용해 운동화를 만드는 스피드팩토리를 세웠다. 이 공장은 로봇이 근로자들의 노동력을 대체해서 연간 50만 켤레의 신발을 생산한다. 이에 따라 아이다스의 구성원들은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창의적인 업무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 있다.독일의 취리히보험도 RPA를 도입해서 생산성을 크게 증가시켰다. 2014년에 취리히보험의 구성원들은 업무량 과다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고, 고객들도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불만이 많았다. 취리히보험은 RPA를 도입해서 보험 계약확인과 보상금 지급을 포함해서 51개의 프로세스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대신 하도록 했다. 이 소프트웨어 로봇은 1년 만에 27명분의 업무를 혼자 담당하며 구성원들의 부담을 줄여줬다.그런가 하면, 월마트의 경우 조직 구성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문서작성, 정보검색 등의 작업에 500여 개의 소프트웨어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AT&T는 서비스 주문, 데이터 처리, 고객 리포트 작성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역에 2018년 기준 1,000여 개의 소프트웨어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아울러 AMEX 카드사는 항공티켓 취소와 환불과 같은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기 위해 RPA를 도입하고 있다. 안재현 교수는 “고객과의 접점이 많은 은행, 보험, 유통, 통신업계는 단순반복적인 일들이 많기 때문에 RPA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국내 기업들의 RPA 활용도 역시 짚어볼 필요가 있다. 국내의 경우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술적 개념을 검증하는 단계를 지나 현업에서 직접 RPA를 적용하는 실행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전자,전기, 렌탈, 중공업 분야의 대기업들은 RPA를 네 가지 영역에서 활용하고 있다.첫째, 전표생성 및 출구지시 업무의 자동화다. 기업들은 고객사에 제품을 납품할 경우 담당자가 제품별로 고객사의 거래처 관리 홈페이지 접속해서 로그인한 후 납품정보와 파일을 등록하고 전표를 생성해서 출고를 지시했다. 하지만 이제는 RPA를 적용해서 이러한 프로세스를 모두 자동화했다.둘째, 출장비 신청 및 정산의 자동화다. RPA를 적용하면 기존의 출장 정산요청 접수 및 유효성 검증, 시스템 접속 후 출장비 신청 및 전표생성, 증빙 등록 및 결재정보 생성, 결재상신 및 결과 메일 송부의 과정이 모두 자동화된다.셋째, 가수금 정산 업무 자동화다. 국내 대기업들은 수금 및 반제처리 기준정보 확인, 계좌 입금내역 조회, 수금 및 반제처리, 엑셀 저장 및 결과 송부의 프로세스를 RPA를 통해 처리하며, 실수가 일어날 수 있는 업무들을 없앴다.넷째, 거래처별 매출자료 업로드 업무 자동화다. 유통업계의 대기업들은 홈페이지 접속, 매출 내역 다운로드, SAP 저장용 엑셀파일 작성, SAP 실행 및 파일 업로드의 과정을 RPA를 통해 자동화하고 있다.다섯째, 일간 업무보고 자동화다. RPA를 활용하면 업무 시스템 접속 및 데이터 추출, 업무 보고용 엑셀 파일 작성, 일일 업무보고 이메일 작성 및 전송의 과정을 힘들이지 않고 처리할 수 있다.RPA는 해외와 국내를 비롯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도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맥킨지는 2025년까지 전 세계 85% 기업의 900개 이상의 프로세스에 RPA 도입이 이뤄질 것이며, RPA 도입 첫해에는 30%~200%의 ROI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가트너는 2018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기업들의 60%가 RPA를 도입할 것이며 2022년까지 글로벌 대기업의 85%가 RPA를 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RPA 도입 시 고려 사안 및 주의 요소이처럼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대신 처리해주는 RPA는 기업에 무척 매력적이며, 언젠가는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소프트웨어 로봇이다. 다만, RPA를 도입할 경우 크게 세 가지 정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첫째, RPA 적용이 용이한 업무의 유형을 정리해야 한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의 자료를 살펴보면 RPA 도입의 대상이 되는 업무의 조건은 다섯 가지다. 각각 Rule Based의 반복적 업무, 정형화된 데이터를 다루는 영역, 프로세스가 정의되고 표준화된 분야, 고정된 시스템이나 웹을 통해 정보가 연결되는 일,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는 업무, 수작업 오류가 나기 쉬운 분야다. 둘째, RPA를 구현하기 전 심층적이고 섬세한 접근이 요구된다. RPA는 어느 기업이나 도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업무의 상황적 특성과 기술적 요구수준에 따라 도입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 측면의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실제 RPA는 예외 케이스 가능성, 담당자의 의사결정 개입 수준, 전후 프로세스 연계, 텍스트 인식 수준과 기술적 한계 등에 따라 난이도가 상이하다.따라서 RPA 도입은 기술이 아닌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이해가 성패를 좌우한다. 즉, 일반적인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 분석을 넘어 구성원들의 현업에 대한 상세한 시나리오 분석이 필수적이다. 또한, RPA 도입 프로젝트 담당자의 많은 경험과 학습수준을 바탕으로 단순하고 손쉬운 프로세스부터 단계별로 파일럿 테스트를 시도해봐야 할 것이다.셋째, 점진적으로 조직 차원에서 인적자원과 역량체계를 재설계해야 한다. 2018년 7월 1일을 기점으로 시작된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해 기업들은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RPA를 유용한 지원 툴의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RPA가 불필요한 업무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RPA는 기업에 부정적인 충격을 줄 수도 있다. 안재현 교수는 “RPA를 도입해서 활용하게 되면 조직 구성원들 중 누군가는 직업을 잃어버릴 수 있고, 누군가는 권한과 업무 영역이 축소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그렇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부가가치 업무를 중심으로 인적자원의 역량과 활용에 대한 재설계가 병행돼야 한다. 세부적으로는 통찰력과 넓은 시야가 필요한 전략 업무, 사업과 영업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이해관계자와의 조정 업무, 창의적인 역량이 필요한 혁신 업무, 경험이 중요한 힘으로 작용하는 기획 업무 등이 RPA 도입의 영향을 받지 않는 영역일 것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통합적인 조율자, 큐레이터,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을 중심으로 조직에 필요한 역량체계를 다시금 설계해야 한다.스마트워크와 RPA를 위한 HRD의 과제RPA가 도입된다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구성원들은 변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의 구성원들은 앞으로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안재현 교수는 Z세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인적자원에게 요구되는 역량에 대해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로 인적자원들은 디지털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경영환경에서 조명되고 있는 Z세대들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RPA가 도입된다고 해도 새롭게 필요한 역량들을 익히는 데 큰 거부감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40대에서 50대의 연령대에 속하는 기성세대들은 RPA 도입에 대해 큰 거부감과 어려움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디지털 역량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철저한 교육과 섬세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기업에 있어 기성세대들은 오랜 경험으로 남다른 통찰력을 갖춘 핵심 인력이기 때문이죠.둘째로 ‘Market Sensing’ 역량이 필수적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라는 표현에 걸맞게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바뀌고 있습니다.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아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제품을 기획 및 제작할 수 있습니다. RPA가 도입되면 인적자원들은 일하고 있는 조직이 현재 어떤 환경에 놓여있는지 분석하고, 경쟁력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하는지 도출하는 역량을 함양해야 할 것입니다.셋째로 변화에 대한 Agility가 요구됩니다. 말씀드린 Agility는 애자일 조직이 점점 화두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익숙하실 겁니다. 앞으로 인적자원들은 변화에 친숙하지 않다면 조직에서 생존하기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말씀드린 역량을 바탕으로 인적자원은 조직에서 개혁의 대상이 아닌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역량을 개발해야 합니다.”RPA가 주는 메시지는 미래의 기업은 적게 일하는 것이 아닌 제한된 시간에 똑똑하게 일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미래 기업의 구성원들이 갖춰야 할 역량이 있다면 미래에 기업이 갖춰야 하는 업무 환경, 구성원 교육, 조직 문화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안재현 교수는 다음과 같이 제언했다.“기업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변화가 일상이 된 시대에서는 변화관리에 대한 역량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구성원 혼자서 습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HRD는 HRM과 연계해서 기존의 일 중심에서 지능 중심으로 교육운영에 대한 관점을 바꿔야 할 것입니다. 미래에는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똑똑하게 일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그런가 하면, RPA로 대변되는 첨단기술을 어려워하지 않는 문화를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글로벌 경영환경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을 살펴보면 구성원들의 IT에 관한 관심이 상당합니다. IT 역량이 탁월한 인재를 채용하더라도 조직 문화가 IT에 배타적이면 결국 채용된 인재도 IT를 멀리하게 됩니다. 따라서 HRD는 구성원들이 첨단기술의 변화및 AI와의 협업에 대해 관심 있게 살펴볼 줄 아는 문화를형성해야 할 것입니다.”머지않아 펼쳐질 미래 기업들의 사무실에서는 구성원들이 로봇이 수행한 일을 검토하고 결재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질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는 분명 일자리의 증감도 있을 것이며 기업 규모의 증감도 발생할 것이다. 그렇다면 RPA가화제가 되는 환경 속에서 HRD의 향후 과제는 명확하다.사람만이 발휘할 수 있는 역량에 관한 고민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HRD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주 52시간 시대의 해법, RPA를 주목하라, 포스코경영연구원(2019)동아 비즈니스 리뷰 DBR vol.260, 동아일보사(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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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수 회장] 코칭문화 확산을 통한 건강한 ‘개인’, ‘기업’, ‘사회’ 추구
강용수 회장경력 사항한국코치협회 회장사회적코칭개발원 대표도산CEO코칭포럼 상임대표SK그룹(SK에너지, SK텔레콤, SK IMT) 임원 및 대표이사흥사단 부이사장학력사항서울대학교 경영학 석사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많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들이 모여 한 사람의 삶의 궤적을 그린다. 강용수 한국코치협회 회장의 삶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코칭이다. 그는 소년기에 선택했던 흥사단, 청년기에 선택했던 SK, 장년기에 선택했던 코칭을 엮어보면 자신의 라이프라인이 코칭이라는 한 단어로 설명된다고 회고한다. 코칭은 모든 사람을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whole), 내면에 해답을 갖고 있고(resourceful), 창의성이 충만한 존재로 본다(creative). 따라서 코칭은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타인을 돕고자 하는 선한 마음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 그래서 강용수 회장은 코칭이야말로 개인, 기업, 사회를 행복하게 하는 열쇠라고 역설하며 대한민국에 코칭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전력으로 매진하고 있다.코칭의 정수가 담긴 도산의 발자취를 좇다여느 고등학생들과 다를 것 없는 학창시절을 보내던 강용수 한국코치협회 회장은 학교 운동장에서 특별한 강연을 듣게 됐다. 강연의 주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인격과 생애였다. 안창호 선생이 생애에 걸쳐 추구한 무실(務實), 역행(力行), 충의(忠義), 용감(勇敢), 4대 정신은 강용수 회장에게 인생관, 가치관, 국가관, 민족관을 정립시켜줬다.“안병욱 교수님의 당시 강연은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특히 ‘당신은 주인입니까?’라는 질문은 제게 주체적인 삶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줬죠. 그런데 우연히도 당시 지인 중 한 명이 도산 선생이 창립한 민족부흥단체인 흥사단의 학생아카데미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함께 활동하자는 권유가 있어서 흔쾌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고등학생 아카데미 활동이 이후로도 50여 년간 이어져 저는 흥사단 부이사장, ‘도산CEO코칭포럼’ 상임대표의 소임도 맡게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 몸에 익힌 도산 선생의 행동양식과 사상은 지금까지도 제게 내재되어 있습니다.”흐뭇하게 흥사단 활동을 회고하는 강용수 회장은 도산 선생이야말로 코칭의 선구자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하며, 그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흥사단에 입단할 때 거쳤던 입단문답 절차를 설명했다. 문헌을 살펴보면 도산 선생이 주관한 입단문답은 경청, 질문, 격려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산 선생은 새롭게 흥사단에 합류할 단우들에게 ‘어떤 동기로 단우가 되려고 하는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가?’를 묻고 상대방의 대답을 경청하며 상황에 맞게 피드백을 해주고 앞으로의 활동을 격려하셨습니다. 코칭의 가장 기본 스킬인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적절하게 질문을 던지며, 동기를 부여하는 역량이 탁월했습니다. 지금도 흥사단에는 선배 단우가 후배 단우에게 1시간에서 2시간의 입단문답을 통해 흥사단 단우의 일원으로 훌륭히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한국코치협회의 회장이자 한 명의 코치로서 도산 선생과 같은 코치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인간 위주의 경영, 수평적 기업문화가 담긴 SKMS의 정립에 참여하다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강용수 회장은 적은 기간이나마 회사 경험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교수님의 권유에 따라 SK그룹에 마치 운명처럼 입사하게 된다. 입사 후 그룹 경영기획실에 배치된 그는 3년 6개월 동안 SK그룹의 구성원이라면 따르고 공유해야 할 경영관리의 틀을 만드는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SK경영관리시스템인 SKMS(SK Management System)다. SKMS에는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의 경영이념과 경영원칙이 담겨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소 수정 및 보완된 부분이 있지만, 지금의 SKMS도 당시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종현 회장도 매우 코칭적인 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직적 기업문화가 팽배한 시기였음에도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셨고 인간 위주의 경영을 유난히 강조하셨습니다. 제게는 소년기에 이어 청년기에도 코칭과의 인연을 이어갈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한 번 맺었던 특별한 인연은 강용수 회장의 예상보다 오래 이어졌다. 그는 SK그룹에서 무려 30년 가까이 근무를 하게 됐다. 그는 과장으로 승진하자마자 현재의 SK이노베이션인 대한석유공사의 인수팀 일원으로 참여했고 18년간 석유사업부장과 종합기획임원의 직책을 맡아 SKMS 문화를 정착시키고 석유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 그 후에도 강용수 회장은 SKMS를 새로운 계열사들에 녹여내며, SK그룹의 경쟁력 강화에 공헌했다. 그뿐 아니라 그는 SK텔레콤 기획실장으로 IMT2000이라는 제3세대 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내 영상전화사업에 힘썼고, SK IMT라는 계열사를 만들어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코칭의 관점에서 기업의 리더로서의 시간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저는 구성원들에게 일방적 지시보다는 ‘이런 방법이 좋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라는 질문을 자주 던지며 그들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한 권한을 위임하면서 구성원들의 성장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코칭에선 고객과 동등한 파트너십으로 수평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지금 생각하면 재임 중 미흡하나마 코치의 면모도 있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건강한 사회를 구현하는 ‘위대한 코칭’을 꿈꾸다기업경영자로서 오랜 시간을 보낸 후 강용수 회장은 2009년 한국코치협회에 입회해서 코칭과 함께 10년을 보냈다. 그는 코칭을 처음 접했을 때는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먹었었다. 그렇지만 코칭과의 뗄 수 없는 인연은 그에게 전문코치 자격시험을 거쳐 전문코치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이후에도 그는 한국코치협회의 이사를 거쳤고, 마침내 2019년 회장으로 선출됐다. 강용수 회장은 코칭은 자신에게 숙명과도 같다고 설명한다.“흥사단, SK그룹, 한국코치협회를 선택한 건 결국 저 자신입니다. 엄밀히 얘기하면 우연한 기회에 이뤄진 선택들이었지만 돌아보면 숙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발자취를 관통하는 개념이 코칭이라고 말씀드린 이유이기도 하죠. 그런 시각에서 저는 앞으로 한국코치협회의 회장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할 생각입니다.” 많은 시간과 여러 경로를 거치며 대한민국의 코칭을 이끌게 된 강용수 회장. 그렇다면 강용수 회장이 갖고 있는 코치육성철학은 무엇일까. 그는 진정한 코치라면 기법과 같은 방법론에 지나치게 치중하기보다는 코칭이 무엇인지 본질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코칭에는 세 가지 철학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고, 누구나 내면에 자신만의 해답을 갖고 있으며, 창의성이 충만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영어로는 whole, resourceful, creative로 표현됩니다. ‘코칭의 기술’이라는 ‘나무’ 에만 의존하면 ‘숲’과 같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합니다. 따라서 코칭은 사람중심사고를 바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래야 훌륭한 코치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강용수 회장이 사람 중심의 코치육성철학을 전언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며 첨단기술에 의해 인간의 자리가 점점 사라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거세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강용수 회장의 메시지처럼 인간의 가능성을 믿고 적절한 질문과 따뜻한 격려를 통해 성장을 돕는 코칭은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강용수 회장은 확고한 코칭육성철학을 바탕으로 한국코치협회의 방향성 역시 제시해나가는 중이다. 그는 코칭이야말로 개인의 잠재력을 높이고,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국민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열쇠라고 역설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짐 콜린스는 저서 『비영리 분야를 위한 좋은 조직을 넘어 위대한 조직으로(Good To Great)』에서 ‘위대한 기업은 풍요로운 사회를 건설할 수 있지만 위대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위대한 비영리 조직이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한국코치협회는 창립 후 15년 간 전문코치를 7,000명 배출했습니다. 이제는 전문코치 1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어요. 따라서 저는 위대한 한국코치협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한국코치협회는 국제코치연맹에서 만든 코칭 기준을 넘어서 한국형 코칭역량설계 및 정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당 작업이 잘 이뤄진다면 한국을 넘어 문화에서 유사성이 많은 동남아시아 진출도 가능할 것이며,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행복한 삶에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코칭문화를 전파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개인, 경영자, 코치로서의 삶을 돌아보며 코칭의 힘과 필요성을 말하는 강용수 회장의 눈빛이 확신으로 가득하다. 코칭은 사람다움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자신과 다른 타인에 대한 호기심과 타인을 돕고자 하는 선한 마음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만약 각종 사건과 사고가 가득한 대한민국에 코칭문화가 깊이 심어지면 개인, 기업, 사회가 모두 건강한 이상적인 환경이 펼쳐질지 모른다. 한국코칭협회가 강용수 회장의 혜안을 바탕으로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위대한 조직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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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JOURNAL] 감상, 자율, 연결, 성장으로 설계하는 행복한 삶
행복한 삶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행복은 인간에게 있어 일생의 과제와도 같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당신은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에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어쩌면 사람들은 행복을 너무 무겁고 어려운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혜민 스님은 지난 4월 16일 열린 ‘2019년 종로학당’에서 행복은 마음가짐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성취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쁜 현대인들에겐 잠시 멈춰 서서, 겸허한 마음으로, 고요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감상, 자율, 연결, 성장이야말로 삶을 행복으로 채울 수 있는 키워드라고 얘기했다.혜민 스님은 강연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에게 “사람들은 행복에 대해 너무 높은 기준을 세우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복권 당첨, 자녀의 명문대 입학, 좋은 아파트 입주, 높은 연봉과 같은 목표를 행복의 조건으로 설정한다면 삶은 그저 견디는 것이 되어버린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사람이 가져야 할 네 가지 자세에 대해 제언했다.첫째는 행복을 소유하려고 하지 말고 감상할 줄 아는 자세다. 혜민 스님은 직장인들을 예로 들며 “월급이 2배가 되면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목표를 이루게 되면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인들이 행복에 대해 잘못된 접근법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겸허한 자세로 삶을 감상할 줄 알아야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세먼지가 없는 하늘을 바라보고, 활짝 핀 꽃들을 바라보며, 식사 후 잠시 커피를 마시는 여유, 아침에 운동을 마치고 느끼는 개운함도 행복이다.둘째는 타인을 조종하거나 타인에게 조종되지 않는 자율적 자세다. 사람은 불행한 일을 겪게 되면 그 원인을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서 찾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혜민 스님은 “사람은 결코 자신과 똑같지 않은 타인을 조종할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라고 전달했다. 그는 나와 타인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타인의 인생에 간섭하지 않으며, 스스로 노력해서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일들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셋째는 행복은 연결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인지하는 자세다. 혜민 스님은 연결을 친구와 가족 및 주변인들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 몸과의 관계로 풀어냈다. 그는 대인관계는 외로움을 없애주고, 자연과 연결되면 마음이 치유되며, 건강한 몸은 편안한 삶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고민, 걱정, 생각이 많아서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들이야말로 연결에 주목해야 하며 잠시 멈춰서 편안하게 숨을 쉬며 마음가짐을 정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잠시 멈춰서 여유를 갖고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힘은 혜민 스님이 공유한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강연을 위해 기차를 타야 했는데 지하철 노선의 물탱크가 터져서 기차역까지 크게 길을 돌아가야 했던 일화를 전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누구나 상황을 탓하고, 지하철 시스템을 원망하기 쉽다. 그러나 혜민 스님은 “원망한다고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손해를 보는 것은 자신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서둘러 기차역에 도착하기 위해 운동하듯 빠르게 걸어갈 수 있었다고 관점의 전환을 얘기했다. 이처럼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점을 찾아보면 자신도 모르게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넷째는 역량개발을 통한 성장 가운데 행복을 달성하는 태도다. 그런 측면에서 혜민 스님이 공유한 유럽의 중산층 범위는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외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하고, 악기를 하나 이상 다룰 줄 알아야 하며, 꾸준히 좋아하는 운동을 해야 하고, 친한 친구를 자기 집으로 부를 수 있어야 하며, 봉사활동을 해야 중산층으로 인식된다. 혜민 스님은 중산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산층을 실현하는 그 과정이 행복한 순간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사람은 누구나 성장하길 원하는 욕구가 있기에 분야를 떠나 어제보다 오늘 더 발전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행복의 영역은 건강한 조직문화를 추구하는 HRD에서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HRD는 혜민 스님이 정리했듯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을 고민해봐야 한다. 성과창출에 집착하기보다 여유를 갖고 주변 상황을 감상할 줄 안다면 평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나와 다른 타인을 인정하고 자율적인 삶을 살아간다면 업무를 즐길 수 있다. 소통과 공감에 집중하면 대인관계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줄어들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모두가 자신들의 역량을 갈고 닦는다면 행복이 넘치는 기업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혜민 스님의 이 메시지처럼 이제 기업의 경영진과 HRDer는 행복을 더욱 세심하게 조명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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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JOURNAL] 수요와 공급으로 통찰하는 견고한 HRD 시스템
2018년 말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의 시대를 열며 선진국으로 인정받았지만, 미래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세계 경제는 이미 저성장세로 접어들었고,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회의감도 커지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때다.지난 4월 25일 개최된 ‘2019 한국포럼’에서는 대한민국의 당면 과제를 노동시장의 개혁, 대기업 역할과 환경의 재설정, 혁신산업과 가치충돌의 조정 세 가지로 정리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토마스 사전트 미국 뉴욕대학교 교수는 경제의 기본 원칙인 수요와 공급 기반의 견고한 시스템 구축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모든 것이 연결되는 시대가 펼쳐지면서 전 세계 국가의 과제도 비슷해지고 있다. 토마스 사전트 미국 뉴욕대학교 교수는 포럼에서 정리된 대한민국의 당면 과제인 노동시장의 개혁, 대기업 역할과 환경의 재설정, 혁신산업과 가치충돌의 조정은 전 세계의 과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어려운 과제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제언하며 세계는 수요와 공급이라는 대원칙을 명심해서 모두가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우선, 토마스 사전트 교수는 노동시장의 개혁을 위해서는 인센티브를 영리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업자 수를 줄이기 위해 실업급여의 수준을 높이면 오히려 구직 노력이 줄어들어 실업률이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노동시장에서는 근로자들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인센티브라는 당근을 제시한다. 그렇지만 뭐든 지나친 배려는 도덕적 해이라는 불편한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노동시장은 적정한 인센티브를 통해 긍정적 자극을 일으켜야 한다.또한, 토마스 사전트 교수는 대기업의 역할과 관련해서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전체 기업의 수가 줄어들고 시장은 독점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그는 “건강하고 역동적인 경제라면 기업의 생성과 소멸 및 이직과 퇴직은 당연히 일어나야 하는 일.”이라고 말하며 사람들은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사전트 교수는 전 세계의 핵심 키워드인 혁신에 대해서도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자신의 견해를 풀어냈다. 그는 공급 측면에서는 혁신을 창출하고 아이디어를 육성할 기반시설, 육성된 아이디어를 구현할 새 기술, 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학문적 깊이를 꼽았다. 그는 “혁신은 결코 어느 날 우연히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기본기가 튼튼한 기업과 국가에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이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수요 측면에서는 전 세계 국가들의 활발한 무역이 핵심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거대한 시장에서 다양한 국가들의 역량이 오가야 혁신이 일어나며 4차 산업혁명시대는 모두가 혁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당부했다.강연을 마무리하며 토마스 사전트 교수는 “혁신은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성장의 동력이 되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운 영역.”이라고 말하며, 세계의 모든 국가가 공통 과제를 해결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길 희망했다.기조강연이 끝난 후에는 ‘겉도는 노동개혁, 이대로 좋은가’ 를 주제로 해당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그들은 노동개혁의 필요성에 뜻을 모으며 각자가 생각하는 방향을 포럼의 참석자들과 공유했다.언급된 과제를 살펴보면 김대환 인하대학교 명예교수는 “직업훈련, 능력개발 고용서비스를 중심으로 인적자원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또 유경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새롭게 플랫폼 노동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노동자들을 위한 확실한 사회안전망을 마련해서 그들이 마음껏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기업 중심의 환경으로는 변화무쌍한 미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라고 진단하며 “다양한 산업을 중심으로 노동시장을 개편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포럼에서 조명된 수요와 공급 중심의 시스템 구축은 HRD에서도 각별히 통찰해야 한다. 기업의 구성원들은 저마다 역량에 걸맞은 대우를 원하며,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필요로 한다. 이제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에 기업은 구성원들에게 확실한 역량개발 로드맵을 제시해줘야 업무에 대한 몰입과 강한 애사심을 끌어낼 수 있다. 더군다나 4차 산업혁명시대의 플랫폼 노동자들은 언제든 조직을 이탈할 수 있다. 그야말로 예측 불가능한 미래가 다가오는 만큼 인적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 및 육성할 수 있는 견고한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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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JOURNAL] Smart Innovation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인재
대한민국은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과제는 분명하다. 5G와 연계한 다양한 혁신기술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고, 혁신기술을 선도할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지난 4월 24일 개최된 ‘월드IT쇼 2019’는 이러한 미래의 향방을 그려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국내외 주요 정보통신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체험하고, ‘ICT 미래인재포럼 2019’을 통해 미래인재 육성의 방향도 두루 살펴볼 수 있었다.시대를 앞서가는 첨단기술과 핵심인재들은 언제나 인간의 삶에 혁신을 일으켜왔다. 혁신은 언제, 어디서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그것을 개발해 실용화하는 전 과정을 말한다. 특히 혁신은 산업 환경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게 해준다는 점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한 전 세계의 공통과제다.이번 ‘월드IT쇼 2019’의 주제는 ‘Smart Innovation’이었다. 전 세계가 혁신을 추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리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다. 주제에 주목해서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5G를 중심으로 AI, 사물인터넷, VR과 AR,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 시대의 변화에 맞는 최신 정보통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행사에 참석한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정부도 5G 기반의 지능화 혁신으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차관의 말처럼 첨단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야 가치가 있다. 민 차관은 이어서 “큰 규모의 행사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참가업체 및 방문자들에게 고루 인사이트를 줄 수 있다.”라고 말하며 이번 전시회가 대한민국의 Smart Innovation을 위한 기폭제가 되길 희망했다.첨단기술 전시회와 함께 방문객들은 ‘ICT 미래인재포럼 2019’을 통해 혁신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미래인재 육성방안에 대한 강연도 접할 수 있었다. 기조강연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디지털 인재’를 주제로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이 맡았다.권오경 회장은 대한민국의 산, 학, 연, 관이 입을 모아 융· 복합형 인재 육성을 말하고 있지만, 그전에 과연 대한민국이 미래인재 육성이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 통찰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권오경 회장은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밀레니얼세대, 수평적 조직문화, 평생학습, 디자인 씽킹을 키워드로 제시했다.밀레니얼세대는 이미 많은 조직에서 핵심 인재로 성장하고 있으며, 대학에서도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렇지만 그들은 여전히 조직과 대학에서 자신만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고 있다. 권 회장은 “기성세대들이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밀레니얼세대를 바라봐야 이들을 진정한 미래인재로 거듭나게 하는 관리와 육성이 가능하다.”라고 제언했다.또 권오경 회장은 관료주의와 성과주의에서 벗어나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즐거움 없이는 성과도 없다는 ‘No Fun, No Gain’을 말하며 수평적 조직문화야말로 자유로움과 즐거움을 통한 창의력 발현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변화가 극심한 세상에서 평생학습은 국가적 이슈로 자리 잡았다. 실제 빠르게 진화하는 첨단기술은 끊임없는 학습을 요구한다. 이에 대해 권 회장은 “대한민국은 패스트 팔로워에서 벗어나 퍼스트 무버로 변모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하며 앞으로는 학습하는 방법과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역설했다.끝으로 권오경 회장은 경험의 축적이야말로 미래인재에게 필요한 역량이라고 강조하며 디자인 씽킹을 언급했다.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디자인 씽킹은 서로 상충하는 아이디어와 조건을 모두 이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즉, 통합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권 회장은 “디자인 씽킹의 슬로건은 ‘Nothing is a mistake’다.”라고 말하며, 실수를 실수가 아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으로 인식하는 사회에서 미래인재 육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교수자들이나 기업의 리더들이 먼저 도전하고, 실패하며, 이를 통해 배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제언했다.월드IT쇼의 주제인 Smart Innovation은 HRD에 전하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요점은 과거의 기법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융복합, 소통과 공감, 즐거움, 학습하고 생각하는 방법을학습하는 교육으로의 전환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혁신은전 세계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이제 HRD는 인간의 진정한 역량을 교육하는 똑똑한 HRD를 디자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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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승강기안전공단((KoELSA)은 지난 4월 23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 분야 전문교육 대행기관으로 지정(‘25. 3. 19.)된 것을 계기로, 승강기 인재 양성 전문교육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하기 위해 거창군 남상면에 위치한 승강기 인재개발원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현판식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김주이 행정안전부 안전정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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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제약, 일 잘하는 인재 육성 위한 채용연계형 인턴십 입문교육 진행
- 대웅제약이 성장형 인턴십으로 '일 잘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 만들기에 나섰다.대웅제약은 지난달인 3월 17일부터 3주간 2025년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 입문교육을 진행했다고 지난 4월 24일 밝혔다.최근 채용 시장을 살펴보면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면서, 신입 구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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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게이트, 임직원 정서 케어하는 조직문화 론칭
- 스마일게이트가 임직원 간 유대감 강화와 정서적 안정을 위한 새로운 조직문화 프로그램 ‘더시즌즈(The Seasons)’를 론칭했다고 지난 4월 24일 밝혔다.‘더시즌즈’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정기 프로그램으로, 공감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이번 프로그램은 테라리움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