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탄력근로제 확대하는 입법 촉구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9월 19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근로시간 단축 현장 안착 전담팀’ 회의에서 주 52시간 근무제를 준수하는 데 어려운 부분을 짚었다.그는 “현장에서 집중근로 기간 연장, 돌발적 기계고장, 갑작스러운 원청 주문 등으로 업무량이 변동되는 경우 현행 탄력근로제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라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상당 부분 해소하기 위해 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을 확대하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내년 1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앞둔50~299인 기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아직주 52시간 근무제 적용을 준비 중이거나 준비하지 못하고있는 기업이 40%에 이른다.”라고 정리했다.아울러 이재갑 장관은 근로시간 단축 현장지원단에게 지역고용센터에서 구인지원 서비스 제공, 신규채용 인건비와 재직자 임금보전 방안 안내, 노무사 무료상담 사업을 통한 구체적 실천방안 제시로 주 52시간 근무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또한, 그는 “주 52시간은 시간이 흐른다고 정착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근무체계와 일하는 방식 개편에 대한 노사의 노력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유영만 교수] PBL 중심 HRD 패러다임 전환
각종 컨퍼런스, 세미나, 포럼은 Q&A 시간으로 마무리된다. 여기에서 핵심은 질문이다. 질문은 여러 안건이나 규칙에 대한 소견을 묻는 행위이며 회의나 토론에서 주의를 환기하거나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활용된다. 그러나 질문의 본질은 호기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창의성을 발휘하는 인간 고유의 역량이다. 불확실성 시대에 질문이 중요성을 더해가는 이유이기도 하다.HRD에서 질문은 학습자들의 관점의 폭을 넓혀주고, 학습욕구, 협업을 증진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에 따라 점점 주목받고 있는 학습이 Problem(& Project) Based Learning(이하 PBL)이다. 한국HRD협회는 지난 제326차 「HRD포럼」의 주제를 PBL로 선정하며 구성원들이 의문을 품고 주도적으로 학습해서 성장하는 학습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학습 몰입도를 제고하는 PBL 전략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는 “PBL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HRDer들이 효과적인 질문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무의미한 질문은 학습자들에게 공감을 받기 어렵고, 그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없다. 그래서 질문을 던지는 사람의 역량이 중요하며 유영만 교수가 공유한 두 가지 질문법은 HRDer들이 특히 유념해야 한다.첫째, QBQ(Question Behind the Question) 질문법이다. 키워드는 무엇(what), 어떻게(how), 나(I), 행동(action)이다. 유영만 교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내가 조직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학습자들의 주체성과 행동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둘째, STAR(Situation, Task, Action, Result) 질문법이다. 유 교수는 STAR 질문법은 학습자들에게 현장은 어땠고, 자신만의 과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책을 수립해서 행동에 옮겼고, 결과와 개선점은 무엇인지 도출하는 역량을 높여준다고 진단했다.이어서 본격적인 PBL 성공전략이 공유됐다. 프로세스는 purpose, potential, participation, passion, perspective, presentation, performance의 7가지다. 첫째로 purpose는 목적지를 설정하는 단계다. 어떤 학습이건 분명한 목적을 갖고 이뤄져야 효과가 있다. 둘째로 potential은 학습자들의 역량을 믿고 그들이 창의력과 협업을 발휘하도록 기다려주는 단계다. 유 교수는 “믿음과 인내가 없다면 학습자들의 불안감은 고조되며 진지하게 조직의 현안을 생각할 수 없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셋째로 participation은 무한 참여의 조장이다. 조직은 각기 다른 구성원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참여의식을 자극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집해야 한다. 넷째로 passion은 도전과제로 열정을 자극하는 것이다. 다섯째로 perspective는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설명하며 공유하는 단계다. 유 교수는 “타인과의 교류는 1인 기업이 아닌 이상 모든 조직이 체화해야 하는 역량.”이라고 짚어줬다. 여섯째로 presentation은 말 그대로 발표다. 유영만 교수는 “발표는 자신감과 설득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시대 인간에게 필요한 귀중한 역량.”이라고 말했다. 일곱째로 performance는 성취감 맛보기다. 유영만 교수는 “작더라도 성취감을 맛본다면 더욱 큰 성취감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인간.”이라고 정리했다.아울러 유영만 교수는 “프로세스를 운영하는 내내 학습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적절한 도전무대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정리하면 expectation, experience, execution이다. 교육을 위한 시간과 장소의 제약과 학습자들의 감정이 이슈인 시점에서 HRDer들이 유념해야 하는 요소다. 마지막으로 유영만 교수는 HRDer들이 중간 점검 차원에서 다섯 가지 질문을 꼭 던지기를 당부했다. 각각 ‘나는 지금 한계에 도전하고 있는가?’, ‘나만의 독창성을 증명하고 있는가?’, ‘경계를 넘나들며 부단히 소통하고 있는가?’, ‘다른 사람과 같이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가?’, ‘공동체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가?’다.신입사원 교육과 PBL주제특강에 이어 LF의 ‘Action Learning 중심의 신입사원 교육 PBL사례’가 발표됐다. 발표는 박준우 LF 인재개발실 대리가 맡았다. 박준우 대리는 “PBL의 핵심인 문제해결능력은 LF가 신입사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역량.”이라고 말했다. 박준우 대리에 따르면 LF는 경영진에서 프로젝트 학습을 통한 문제해결능력의 함양을 신입사원들에게 자주 강조한다. 모든 업무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라는 경영진의 철학이다. 그래서 LF의 신입사원들은 조직의 사업 분야와 연관이 있다면 교육비에 대한 부담 없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활동할 수 있다.이어서 본격적으로 실제 PBL사례가 공유됐다. 주제는 구성원들의 육아 문제였다. LF의 신입사원들은 가장 다니고 싶은 직장에 대해 고민하며 복지제도에 주목했고, 30~40대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은 맞벌이로 인한 육아문제라는 것을 찾아냈다. 그들은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거나, 조부모나 베이비시터에게 자녀를 맡기고 있는 LF 구성원들을 찾아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리하며 육아문제는 퇴사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파악했고, 베이비케어와 방문보육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었다.먼저 베이비케어는 3개월에서 12개월 미만의 영아를 대상으로 돌봄 교사를 투입해 관리한다. 교사들은 목욕, 위생, 식사는 기본이고 개인맞춤형 감각 놀이수업도 진행한다. LF 구성원들은 주 1~5회 하루에 9시간의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그리고 방문교육서비스는 13개월에서 72개월 미만 유아가 대상이며 보육 및 놀이 교사가 투입된다. 베이비케어와 유사하지만 외출동행, 어린이집 등원 및 하원 지원이 추가되며, 주 1~5회 하루 4시간에서 9시간의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신입사원들은 기획에 그치지 않고 교사 선발, 교사 역량향상 교육, 연령대별 놀이프로그램 배송, 보육품질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박준우 대리는 “신입사원들의 프로젝트를 통해 구성원들의 회사에 대한 로열티 증가, 구성원 보육에 실질적인 도움, 기업 이미지 제고라는 탁월한 성과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PBL은 구성원들에게 액션러닝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며 주도적으로 행동하고 목소리를 내며, 조직에 애착을 갖게 되고, 한 명의 탁월한 구성원이자 훌륭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하는 학습.”이라고 역설했다.디자인 씽킹과 PBL이어진 사례는 성하준 GS SHOP 인사팀 과장의 ‘Design Thinking을 활용한 PBL’ 발표였다. 디자인 씽킹은 고객의 니즈에 기반해서 문제를 찾아 해결해나가는 고객중심 문제해결 방법론이다. 경영상의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해서 대안을 마련하고 혁신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PBL과 유사점이 많다. 또한 성하준 과장은 HRD에서 수시로 언급되고 있는 키워드인 애자일을 언급하며, “PBL은 완전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시작해야 할 문제점을 찾아내기 위한 끊임없는 반복학습.”이라고 정리했다. 성하준 과장은 ‘IDD’와 ‘데기만성’이라는 두 개의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발표를 이어갔다.먼저 IDD(Innovation Deep Dive, 이하 IDD)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문제를 찾고, 프로세스 맵을 그리며, 문제해결 방법론을 개발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성하준 과장에 따르면 GS SHOP 구성원들은 이탈 고객이 왜 발생하는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이탈 고객과 접촉해서 인터뷰를 진행하며 홈쇼핑 업계의 치열한 경쟁에 따른 선택의 폭 확대가 이슈임을 확인했다. 구성원들은 핵심 고객인 VIP들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이탈 예상 고객과 접촉해 니즈를 찾아냈다. 아울러 외국인 고객으로 범위를 넓혀 미리 초기 서비스를 제공해서 피드백을 받았고, 이를 통해 서비스를 다각도로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성하준 과장은 “IDD는 뚜렷한 성과와 결과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 언제나 조직의 현안에 주목해서 해결책을 마련해보는 DNA를체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서 데기만성(데이터를 기초로 만렙의 성찰을, 이하 데기만성)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인 데이터에 주목해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서 구성원들은 데이터를 키워드로 다양한 데이터 교육을 찾아보고 필요하면 참여하며, 여러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데이터를 중심으로 습득한 역량을 활용해본다. IDD와 마찬가지로 탁월한 결과물을요구받지 않으며 데이터에 관심을 갖고 배우며 공유하는 문화를 구축하기 위함이다.성하준 과장은 “GS SHOP이 해석하는 PBL은 평가와 측정보다 인사이트를 얻고, 플랫폼을 만들어서 테스트해보고 피드백을 통해 발전하는 자발적 학습 역량.”이라고 정리했다. 나아가 성하준 과장은 “PBL을 통해 HRD는 폭넓고 자유로운 사고, 실패를 통해 얻는 경험의 중요함, 협업을 통해 새롭게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마련해보는 학습 경험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진구 교수] 린, 애자일, 몰입, 그리고 리더십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조직은 점점 효율성과 효과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구성원들은 과거의 방식에 얽매이고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믿는 리더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HRD는 새롭게 교육체계를 디자인해야 하며, 구성원들의 일과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리더들의 관점을 전환시켜야 한다.지난 9월 20일에 개최된 2019 HR ON Conference는 HRD의 현황과 과제를 심도 있게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 강연을 맡은 이진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HRD학과 교수와 임창현 SK이노베이션 인력개발팀 팀장은 HRD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강연을 통해 공유된 키워드는 ‘린(lean)’, ‘애자일(agile)’, ‘몰입(engagement)’, ‘리더십(leadership)’이었다.수많은 첨단기술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빠르게 쏟아지고 있다. 그에 따라 산업 구조는 시시각각 개편되고 있으며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미래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모든 부서에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HRD 역시 이에 대응해서 효과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을 통해 기업의 성과창출에 공헌해야 한다.이진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HRD학과 교수는 앞으로 HRD는 린 접근법과 애자일 접근법을 접목해서 교육체계를 새롭게 디자인해야 조직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이진구 교수는 린 접근법은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의 경영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린 접근법의 핵심은 낭비요인의 제거이며 현재 HRD의 고민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툴이라고 분석했다.이진구 교수는 “그동안의 HRD는 ‘need to know’와 ‘nice to know’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었다.”라고 정리했다. 전자는 업무에 필요한 것만을 교육하는 것이며 후자는 알면 좋지만 몰라도 큰 지장이 없는 것들을 교육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앞으로는 몰라도 큰 지장이 없는 교육과정은 철저하게 삭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연에 참석한 HRDer들에게 올해 운영했던 교육과정들을 전부 나열해보고 이중 정말 필요한 교육, 불필요한 교육, 필요하지만 축소해도 되는 교육은 무엇인지 세밀하게 분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처럼 낭비요인을 완전히 제거해서 효율과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린 접근법 기반 HR 디자인이다.이어서 이진구 교수는 애자일 접근법에 대해서도 짚어줬다. 애자일은 빠르게 프로토 타입을 만들고 상황에 맞게 지속해서 수정하며 최종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다. 핵심은 민첩함이며, 모든 것이 빠르게 변모하는 경영환경에서 애자일은 더욱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 교수는 “분석, 설계, 개발, 실행, 평가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ADDIE 모형은 완성도가 높지만, 속도가 경쟁력인 4차 산업혁명시대의 조직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라고 요약했다. 그에 따라 이진구 교수는 실행 이후의 변화를 생각하며 빠르게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수시로 피드백을 받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애자일 접근법을 접목한 HR 디자인이라고 풀어줬다.강연을 마무리하며 이진구 교수는 앞으로 HRD가 주목해야 하는 키워드로 몰입을 제시했다. 이진구 교수는 구성원들의 몰입을 위해 HRD는 조직문화에 대해 각별하게 통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HRDer들이 ‘우리 회사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하는가?’와 ‘우리 조직이 일을 잘하려면 어떤 모습을 갖춰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공통된 답을 찾기 위해 HRM과 협업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그는 답을 찾아낸다면 전사적 몰입을 통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수행이 이뤄지는 조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서 강단에 오른 임창현 SK이노베이션 인력개발팀 팀장은 “다양한 조사를 시행한 결과 조직에서 구성원들은 성취감을 행복한 직장생활의 요소로 선정했고 리더를 불행한 직장생활의 원인으로 꼽았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라 임창현 팀장은 구성원의 행복한 일과 삶 및 리더의 변화를 모두 가능하게 하는 리더십 개선이 HR 디자인을 위한 과제라고 설명했다.임창현 팀장은 “성취감을 느끼며 성장하길 원하는 구성원들은 세대를 막론하고 과거와 같이 불필요한 문서작성, 잦은 회의, 무의미한 자료조사를 지시하는 리더와 함께 있을 때 업무에 몰입하지 못했고 성장속도도 매우 낮았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설문조사 결과 리더의 고집, 리더의 즉흥적인 업무지시, 리더의 불명확한 업무배분, 리더의 언행불일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말했다. 임창현 팀장은 “여전히 리더들은 경험이 많은 자신들의 방식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정말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이상의 강연에서 알 수 있는 건 분명 HRD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모든 변화는 그저 새로운 것만을 맹목적으로 찾고 실행한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린 접근법과 애자일 접근법은 경영환경의 이슈를 HRD에 접목해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지만, 몰입과 리더십의 개선은 HRD에서 언제나 과제로 꼽혀왔던 개념이다. 결국 기본에 충실하면서 꼭 필요한 변화를 가미하는 것이 HR 디자인의 정확한 방향일 것이다.
-
[마이클 팽 IDEO Toyko 매니징 디렉터] 행복한 조직의 조건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다. 행복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행복을 기업의 입장에서 표현하면 구성원들이 하루하루 창의성을 뽐내며 즐겁게 일하고 성과도 내는 장소다. 그러면 과연 행복이 넘치는 직장은 만들 수 있는 것일까.우리나라 기업들도 점점 구성원들의 감정을 조명하며 행복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행복을 외치지만 행복하지 않은 회사들로 넘쳐나며 주 52시간 근무제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까지 시행됐다. 이런 현실에서 지난 9월 6일 개최한 컨퍼런스 창은 행복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했다.행복한 직장 만들기는 우리나라만의 과제가 아니다. 세계적으로도 행복한 직장의 조건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창의적이고 행복한 직장 문화를 조성하는 법’을 주제로 강단에 선 마이클 팽 IDEO Toyko 매니징 디렉터 겸 공동설립자는 “조직은 결코 구성원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없지만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팽은 700명의 인원을 대상으로 일기를 작성하게 하며 연구한 결과를 설명하며 창의적인 활동은 즐거움, 안정감, 조직과 동료들에 대한 애착을 심어주며 강력한 업무 몰입과 행복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IDEO가 창의성이 넘치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정립한 6가지 요소를 공유했다.첫째는 ‘Align Beginnings’다. 처음부터 조율한다는 의미다. IDEO는 처음 30일 동안 신입사원들에게 매일 하나의 활동만을 하도록 한다. 마이클 팽은 “대다수 직장에서 처음 30일은 여러 문서에 서명하고, 매니저에게 지시를 받으며, 동료들을 만나느라 정신이 없는 날이다.”라고 지적하며,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하나의 업무만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둘째는 ‘Build Camaraderie’다. 동지애를 형성해서 강력한 팀을 구축하는 것이다. 마이클 팽은 ‘팀과 문화는 상호교류 관계’라고 정의하며, IDEO의 구성원들은 요가, 명상, 음식에 대한 토론을 통해 가벼운 분위기에서 서로의 업무와 계획을 공유한다고 얘기했다. 그들은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새롭게 자극도 받는다.셋째는 ‘Celebrate Diversity’다. 마이클 팽은 ‘다양성은 창의성의 어머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IDEO는 다양한 성향의 사람을 섞지 않고 성향에 따라 그룹을 나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IDEO는 다양성이 요구되는 때에는 관심사가 일치하는 구성원들을 모아 토론하는 자리를 만든다. 성향과 관심사를 두루 존중하는 것이다.넷째는 ‘Design Experiment’다. 도전 경험을 축적하는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IDEO의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는 천장에 자전거가 주차돼 있고 팔로알토 사무실의 책상은 폭스바겐 자동차로 만들어져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로 반영해서 활용하는 사례다.다섯째는 ‘Explore Fringes’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다는 의미다. IDEO는 죽음을 주제로 토론해서 구명조끼 기능을 갖춘 수영복을 만들고, 담담하게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하며 관점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갖는다.여섯째는 ‘Foster Gratitude’다. 감사하는 마음을 기르는 것이다. IDEO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며 언제나 서로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다.강연을 마무리하며 마이클 팽은 “구성원들의 열정을 자극해 심장을 뛰게 만들어야 행복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이어서 뇌신경발명가인 아오토 미즈토 DAncing Einstein 대표가 ‘뇌신경과학이 조직의 행복경영에 제시하는 해법’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구성원들의 모든 감정은 뇌의 작용에서 비롯된다.”라며 조직은 구성원들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오토 미즈토 대표는 “소파에 앉아 잠시 음악을 듣고, 커피 한잔을 방해 없이 마시는 것으로 행복을 느끼는 구성원들이 있다면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경영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행복은 거창하게 기획해서 토론하고 실행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아울러 아오토 미즈토 대표는 모든 조직과 구성원은 부정적인 기억에 집중하는 경향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는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달성하지 못했던 일과 단점들에 집중한다. 또 뇌는 부적절한 기능을 예방하기 때문에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하면 뇌가 깨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아오토 미즈토 대표는 “우리가 의식하지 않아도 뇌는 이미 부정적인 요소를 인지하고 있다.”라며 부정적인 순간에 집착하는 습관에서 벗어나야 정신이 건강한 상태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상의 강연에서 알 수 있듯이 행복은 결코 타인에 의해 실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거창한 투자나 메시지가 아닌 조금의 존중과 배려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행복이다. 정리하면 구성원이라는 사람을 사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행복한 일터 만들기의 시작인다. 이는 HRDer가 특히 유념해야 하는 마음가짐이다.
-
[윤승원 교수] HRD 네트워크 시스템의 진화 방향
네트워크는 개인들을 연결하는 것에 더해 다양한 집단과 부서를 연결시키는 관계의 묶음이다. 그래서 네트워크 이론은 조직에서 다양한 집단이 움직이는 이유를 설명할 때 자주 활용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가는 만큼 다양한 요소들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해서 활용하는 네트워크 역량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따라서 네트워크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고, 왜 중요하며,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조명해봐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제13회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의 ‘네트워크 분석을 통한 인재와 조직개발’ 세션은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던 자리였다.윤승원 텍사스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는 “네트워크를 생각하면 보통 인맥을 떠올리지만, 네트워크는 사람이 하는 모든 행위를 분석하는 원대한 개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애플, 아마존, MS,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선도기업은 구성원들의 모든 행위와 그 행위들의 관계 및 영향력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교육과 경영에 활용한다고 강조했다. 윤승원 교수는 “1인 기업이 아닌 이상 두 사람 혹은 세 사람만 모여 있어도 조직에서 다양한 네트워크가 형성된다.”라고 진단하며 초연결·초융합의 시대에서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윤승원 교수에 따르면 기업에서 네트워크는 소셜 캐피탈, 소셜 서포트, 소셜 인플루언스로 구성된다. 먼저 소셜 캐피탈은 경제자본과 인적자본을 연결해서 공유경제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다. 윤승원 교수는 “사회적 이슈를 간파해서 영향력을 키워가는 스타트업이 활성화되어 있는 실리콘밸리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사회라는 거대한 틀 안에서 다양한 자본을 잘 연결해서 활용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소셜 서포트는 조직에서 구성원들이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끼도록 문화를 조성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소셜 인플루언스는 특정 조직만이 발현할 수 있는 가치를 설정해 소속되어 있는 지역, 사회, 국가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얘기한다. 윤승원 교수는 스포츠 분야를 통틀어 구단 가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프로미식축구팀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예로 들었다. 그는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성적을 넘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가 연계해서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며, 팬들과도 소통해서 ‘미국의 팀’이라는 정체성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도 항상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해서 확고한 가치를 설정하고 구성원들 간의 유대, 지역사회와의 연계, 협업하는 다른 기업들과의 관계를 잘 구축해서 장기적 경쟁력을 유지하는 시스템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서 윤승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네트워크 시스템을 어떻게 하면 잘 구축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공유했다. 그는 설문조사, 리더의 역량, 평가시스템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네트워크가 잘 구축된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설명했다.먼저, 설문조사는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이 핵심이다. 윤승원 교수는 “설문조사의 목적은 구성원들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각기 다른 구성원들이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협업하면서 역량을 주고받는지에 관한 패턴을 알아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누구와 어떻게 함께 일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다른 조직이 모방할 수 없는 독특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경험과 직관에서 벗어날 줄 아는 리더의 역량으로, 윤승원 교수는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데이터가 만들어지는 시대에서 리더는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조직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의 관계를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또한, 데이터 중심 평가시스템 구축도 중요하다. 윤승원 교수는 “HRD에서 여전히 부족한 역량이 데이터의 축적과 분석을 통한 평가.”라고 말했다. 그는 “구성원들이 누구와 상의하고, 대화하며, 부서를 막론하고 어떤 리더를 높게 평가하는지, 어떤 이슈에 관심을 갖고 몰입하는지를 하나하나 파악해서 평가해야 체계적인 개인, 그룹, 조직 전체 분석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불확실성이 팽배하고 끊임없이 데이터가 생성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는 특정 기간 일괄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은 의미가 없다.”라며 수시로 조직의 네트워크 현황을 평가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강연을 마무리하며 윤승원 교수는 HRD는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함양해야 인적자원의 행동을 분석해서 맞춤형 교육과 분석으로 조직의 성과 창출에 공헌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네트워크는 어떤 조직에서나 존재하는 개념이며 구속력을 갖고 구성원들의 선택을 제한하거나 자율성을 중심으로 여러 행동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조직문화가 수평적인지 수직적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정보를 누구나 쉽게 획득할 수 있는 시점에서 네트워크는 구성원들의 협업을 활성화해서 불확실성 시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조직을 만들어주는 동력이 될 것이다.
-
[송해덕 교수] DT 최적화를 위한 ‘몰입’, ‘에듀테크’, ‘러닝 플랫폼’
맥킨지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과 사례는 16%에 그쳤다. 그 이유는 조직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구성원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그래서 기업에서 구성원들을 교육하고 그들의 관점, 행동, 업무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HRDer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9월 6일 2019 이러닝 코리아에서 펼쳐진 ‘디지털 시대의 인재육성 방향과 직업교육’ 세션은 학계, 교육기관, 기업의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HRD의 과제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송해덕 중앙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미래 조직의 구성원들은 자신을 통제하고 관리해서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지 않으면 조직에서 가치를 입증할 수 없다.”라고 전망했다. 그에 따라 송해덕 교수는 HRD가 몰입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정서적, 인지적, 행동적 몰입을 중심으로 HRD의 미래 전략에 관해 설명했다.먼저 정서적 몰입은 자율적 발언과 표현 경험 제공, 심리적 안정감 향상,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이 핵심이다. 송해덕 교수는 “심리적 안정감과 소속감은 장기간에 걸쳐 조직과 업무에 적응하면서 형성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구성원들이 자신의 의견을 조금이라도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다음으로 행동적 몰입 전략은 에듀테크를 활용한 디지털 활용 경험 증대가 골자다. 송해덕 교수는 “경험을 통해 익숙해져야 마음과행동의 변화가 일어난다.”라고 말하며 구성원들이 디지털 기기가 활용되는 현장을 자주 접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인지적 몰입 전략은 마이크로러닝을 활용한 온라인 학습의 활성화다. 송해덕 교수는 “첨단기기의 발달로 구성원들은 자신에게 꼭 필요한 학습, 자신을 위해 진행되는 학습을 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를 활용해서 구성원 각각의 학습 수준을 분석한 후 맞춤형 컨텐츠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서 강단에 오른 홍정민 휴넷 에듀테크 연구소 소장은 에듀테크를 중심으로 HRD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마이크로러닝, 맞춤형 학습, 플립러닝, 몰입, 소셜러닝으로 정리했다.마이크로러닝은 주기적으로 컨텐츠를 접하며 기억을 상기시킬 수 있고, 짧은 시간인 만큼 집중하기 편하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맞춤형 학습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자신만의 정성적, 정량적 역량 지표를 확인하며 역량과 경력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그리고 플립러닝은 선제적 학습을 통해 오프라인 교육이 축소되고 있는 현실에 효과적 대응이 가능하다. 아울러 몰입은 VR과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해 게임을 하듯 조직 현안을 실제 상황처럼 접하고 해결하며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소셜러닝은 불확실성 시대에서 협업을 통한 집단지성의 발현이 중요해진 만큼 그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홍정민 소장은 “에듀테크는 HRD를 넘어 인간의 일과 삶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음으로 송일섭 SK텔레콤 역량·문화그룹 부장의 ‘기업의 Digital Transformantion을 위한 인재육성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송일섭 부장에 따르면 SK는 러닝 플랫폼을 구축해 7가지 방향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그룹 내 아카데미와 캠프를 설립해 내부적으로 온· 오프라닝 학습을 병행한다. 둘째, 다양한 기업, 학교, 교육기관과 협업해서 세계적인 흐름도 통찰한다. 셋째, SK의 기술을 활용해 러닝 플랫폼을 수시로 업데이트한다. 넷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가를 육성해 구성원과 그룹의 동반 성장을 추구한다. 다섯째, 학습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한다. 여섯째, 사내 벤처의 활성화로 기업가 정신을 내재화한다. 일곱째, 여러 프로젝트를 부여하며 다양한 사회의 이슈를 조명하며 해결책을 강구한다. 송일섭 부장은 “미래 조직은 생산성, 사회적 가치, 구성원의 행복을 두루 달성해야 한다.”라고 제언하며 발표를 정리했다.이 강연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표준화에서 최적화로 HRD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지난 몇 년간 HRD의 이슈였지만, 앞으로는 더욱 비중이 커질 것이다. 따라서 HRDer는 시대적변화에 대응해서 조직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자문해야 한다.
-
LG전자, ‘IFA 2019’에서 인공지능이 만들 미래 논의
LG전자는 지난 9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 ‘어디서든 내 집처럼 (Anywhere is Home)’을 주제로 ‘LG 미래기술 좌담회’를 진행했다. 기조강연은 박일평 LG전자 CTO가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퀄컴 유럽지역 기술담당 디노 플로레 부사장,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社 혁신연구소 최고혁신책임자 모리스 콘티,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 랄프 비그만 회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박 사장과 함께 ‘인공지능’과 ‘연결성’이 만들어낼 변화와 새로운 경험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박일평 사장은 LG전자의 인공지능 전략인 진화(進化, Evolve), 접점(接點, Connect), 개방(開放, Open)을 통해 어디서든 내 집처럼 생활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고객들은 인공지능과 초연결 (hyper-connectivity)기술을 이용해 자동차, 사무실, 학교 등 어디서든 내 집과 같은 익숙함과 편안함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또 박 사장은 “인공지능 브랜드 ‘LG 씽큐(LG ThinQ)’의 적용 제품을 확대한다.”라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이번에 재정의되는 LG 씽큐는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모두 포함하며 그 범위가 더욱 넓어진다. 고객은 제품의 무선통신 기능을 이용해 원격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박일평 사장은 “LG전자는 앞으로도 인공지능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정확히 통찰해서 제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
한국동서발전, 청렴문화 확산 위한 윤리문화제 개최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울산 본사에서 ‘한국동서발전 윤리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한국동서발전이 발표한 사칙연산 윤리가치 중 하나인 ‘모두가 청렴한 마인드 나누기(÷)’ 실현을 위한 윤리 넛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윤리문화제 기간 동안 한국동서발전은 평등, 인권, 존중을 키워드로 선정한 영화 세 편을 상영했다.상영 영화는 ▲차별 없는 세상을 노래한 뮤지컬영화 ‘위대한 쇼맨’ ▲아동인권실화를 다룬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가버나움’ ▲세대 존중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30세 여성 CEO와 70세 남성 시니어인턴의 직장이야기 ‘인턴’이다.아울러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5월부터 시행한 바 있는 사내 윤리 프로그램인 책 속의 윤리경영을 통해 ‘청렴, 작은 실천’이라는 주제로 북토크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나만의 청렴문구를 써보고 다채로운 작품을 만들어보는 ‘너와 내가 청렴 캘리그래피’, 공직자로서 준수해야 할 내용을 담은 ‘임직원 행동강령 청렴특강’이 진행됐다.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무겁고 어렵게 느껴졌던 청렴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나만의 청렴문구를 캘리그래피로 써보고 작품으로 만드는 동안 나의 청렴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 최신뉴스더보기
-
-
- NH농협캐피탈, 미래형 인재 확보 위해 전사 차원의 교육 혁신에 본격 착수
- NH농협캐피탈은 전사 차원의 교육 혁신에 본격 착수했다고 지난 4월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 혁신은 ‘고객과 함께 비상하는 미래 금융 파트너’라는 新비전 아래, 미래를 주도할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특히, 금융 전문가·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포함한 디지털 전환 기반의 교육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임직원의 문제 해...
-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인재개발원’ 현판식 개최
- 한국승강기안전공단((KoELSA)은 지난 4월 23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 분야 전문교육 대행기관으로 지정(‘25. 3. 19.)된 것을 계기로, 승강기 인재 양성 전문교육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하기 위해 거창군 남상면에 위치한 승강기 인재개발원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현판식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김주이 행정안전부 안전정책국.
-
- 대웅제약, 일 잘하는 인재 육성 위한 채용연계형 인턴십 입문교육 진행
- 대웅제약이 성장형 인턴십으로 '일 잘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 만들기에 나섰다.대웅제약은 지난달인 3월 17일부터 3주간 2025년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 입문교육을 진행했다고 지난 4월 24일 밝혔다.최근 채용 시장을 살펴보면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면서, 신입 구직자들...
-
- 스마일게이트, 임직원 정서 케어하는 조직문화 론칭
- 스마일게이트가 임직원 간 유대감 강화와 정서적 안정을 위한 새로운 조직문화 프로그램 ‘더시즌즈(The Seasons)’를 론칭했다고 지난 4월 24일 밝혔다.‘더시즌즈’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정기 프로그램으로, 공감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이번 프로그램은 테라리움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