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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효과]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자유주의적 개입
사람은 교육, 운동, 투자, 식사, 수면 등 무수히 많은 사안을 마주치며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언뜻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부적절한 선택인 경우가 많다. 주어진 시간과 비용의 제약으로 인해 수집 가능한 정보의 양과 질도 제한되어 있고, 인간의 이성과 합리성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갖가지 편견도 적절한 선택을 방해하는 요인이다.그러나 사람이라면 누구나 올바른 선택과 결정을 통해 후회 없이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조명해야 하는 개념이 넛지(Nudge)다. 넛지는 강요와 보상 없이 의도한 방향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넛지는 구성원들이 업무, 학습, 협업, 여가 등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주길 원하는 조직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자동시스템과 숙고시스템으로 구분되는 인간 행동의 모순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어떤 과업들은 적절하게 수행하는 반면, 다른 과업들은 생각 이상으로 어렵게 느끼며 잘 해내지 못하는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청각을 잃었음에도 놀라운 음악적 역량을 발휘한 베토벤은 일상의 사사로운 일은 자주 잊어버리곤 했다. 2017년 인간행동의 비밀을 밝혀내며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던 리처드 탈러(Richard H. Thaler) 시카고대학교 석좌교수는 인간에게는 두 가지 인식체계가 있기 때문에 때때로 똑똑하면서도 멍청한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리처드 탈러 교수는 언급했던 인식체계를 자동시스템과 숙고시스템으로 명명했다. 자동시스템은 신속하고 직관적인 행동을 말한다. 운동을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공이 날아오면 피하는 행동,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폭우가 쏟아질 때 초조해하는 행동, 귀여운 아이들을 볼 때 미소가 지어지는 행동은 모두 자동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그런가 하면 숙고시스템은 신중하고 의식적인 행동이 포함된다.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 때,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해야 할 때, 주어진 예산 안에서 최적의 여행경로를 결정해야 할 때 보이는 행동이 대표적이다.자동시스템과 숙고시스템은 상황에 맞게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스포츠가 대표적이다. 운동선수들은 수많은 연습을 거쳐 자동시스템을 익혔기 때문에 경기 중에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에서도 숙고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최적의 판단을 내린다. 그러나 종종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아울러 자동시스템과 숙고시스템에 모두 익숙하지 않은 경우는 매우 위험하다. 10대 청소년들의 운전에 많은 위험이 따르는 이유는 운전이라는 행위에 숙달되지 않았고, 주행 경험도 적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자동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으며, 숙고시스템이 작동하는 속도도 너무 느려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리처드 탈러 교수는 이처럼 인간의 뇌는 복잡하게작용하기 때문에 인간이 체계적으로 틀리는 방식을 심도 있게 분석해야 인간 행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성과 합리성의 한계를 의미하는 제한적 합리성인간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한다. 그러나 인간의 의사결정은 상황과 관련해서 모든 가능성을 빠짐없이 통찰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익숙한 결정 방식을 사용해서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수준에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문경호, 2019). 예를 들어 객관식 시험문제를 풀 때 처음 선택한 답안이 확실한지 끝까지 고민하지만 결국 수정하지 않는 것도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답안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통찰해봐야 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이성과 합리성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제한적 합리성이다.제한적 합리성은 미국의 사회과학자이자 경영학자인 하버트 사이먼 일리노이대학교 교수가 주창한 개념이다. 하버트 사이먼 교수는 어떤 의사결정 상황에서건 선택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대안은 수가 매우 많을 것이기 때문에 대안모두를 하나하나 면밀하게 평가한다는 것은 인간의 인지능력 밖의 일이라고 진단했다. 만약 인간이 모든 대안을 철저하게 평가하려고 한다면 점점 스트레스가 쌓여 결정피로(decision fatigue)가 발생한다. 결정피로와 관련해서는 조나단 레빈(Jonathan Levin)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의 실험이 유명하다. 조나단 레빈 교수는 인간은 육체적으로 피로해지면 졸음이 몰려와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지만, 정신적으로 피로해지면 바람직하지 않은 선택을 하거나 결정 자체를 포기해버린다고 설명했다. 조나단 레빈 교수는 독일 자동차 대리점 고객 750명을 상대로 실험을 했는데 56종류의 내장 색, 26종류의 외장 색, 25종류의 엔진과 기어 박스 조합 등 8개 부문을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을 던져줬다.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가격과 품질을 모두 고려했지만, 점차 피로함을 느끼면서 자신도 모르게 예산보다 비싼 차를 구매하며 결정에서 벗어나려는 행동을 보였다. 이와 함께 조나단 레빈 교수 연구팀의 또 다른 연구도 주목해야 한다.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은 여러 가지지만 조직과 관련해서는 면접만큼 중요한 사건도 없을 것이다. 레빈 교수는 기업의 채용 면접, 대학이나 대학원의 입학 면접, 영화나 드라마의 캐스팅 등도 면접관이 결정피로를 느끼기 전에 심사를 받아야 유리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면접관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첫 면접 대상자를 마주하면 집중력을 발휘하지만, 점차 지쳐가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래서 틈날 때마다 휴식을 취해 기분을 전환하지 않으면 어떤 상황에서건인간은 최적의 선택을 내릴 수가 없다.인간의 사고방식은 자동시스템과 숙고시스템으로 구분된다.자동시스템의 특징은‘통제할 수 없다’, ‘노력이 필요 없다’, ‘신속하다’, ‘무의식적이다’, ‘능란하다’ 등이며,숙고시스템의 특징은‘통제할 수 있다’, ‘노력이 요구된다’,‘느리다’, ‘의식적이다’, ‘규칙을 따른다’ 등이다.휴리스틱에 의한 편향적 선택행동에 모순이 있고 피로감을 느끼는 인간은 직관에 의해 선택을 내릴 때가 많다. 2002년 인간의 의사결정을 연구하며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다니엘 카네만(Daniel Kahneman) 프린스턴대학교 교수는 인간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휴리스틱(heuristic)을 활용한다고 주장했다.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자신만의 기억에 의존해서 판단을 내린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인간의 편향이다.편향과 관련해서는 현상유지 편향, 감정 편향, 이야기 편향의 세 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문경호, 2019). 현상유지 편향은 처음에 무엇을 접했느냐에 따라 그것을 지속해서 사용하거나, 새롭게 바뀐 시스템과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불편해서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편향에 포함되는 것은 손실회피와 후회회피라는 심리다. 인간은 의사결정에 임할 때 잠재적 손실을 잠재적 이득보다 더 크게 평가한다. 기업에서 건강경영이 지속해서 이슈가 되고 있음에도, 많은 기업이 망설이는 것은 당장 각종 휴게시설, 의료시설, 건강관리 프로그램, 컨설팅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모든 기업에서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새롭게 설정하고 업무 시스템을 혁신해도 구성원들의 적응이 생각보다 느린 것도 기존의 조직행동과 업무방식에 변화를 주면 당장의 평가에 손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손실회피다. 반면 후회회피는 사람들이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큰 후회와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조직에서 각 부서의 리더들과 CEO는 팀과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결정을 내리면서 자신의 결정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그래서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팀과 조직의 안위를 위해 안전한 선택을 내리는 일도 잦다.감정 편향은 의사결정을 할 때 자신의 감정에 끌리는 선택을 하고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논리를 찾아 선택의 정당성을 높이는 행동이다. 예를 들어 성범죄에 대한 뉴스를 최근에 접한 사람들은 성범죄가 가장 위험한 범죄이며 빈도수가 많다고 받아들이거나, 비행기 추락사고와 어린이 납치사건을 대한 기사를 최근에 읽은 사람들은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고, 아이들의 외출을 자제시키는 경우가 많다(이완수, 김찬석, 박종률, 2016). 경험을 통해 형성된 감정이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이야기 편향은 사람들이 서사가 가미된 스토리텔링에 끌리게 되는 현상을 말하며 가짜뉴스가 대표적이다. 역사를 살펴봐도 백제의 무왕이 지은 서동요는 선화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그가 거짓 정보를 사람들이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로 만든 가짜뉴스였다. 1923년 관동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일본 내무성은 조선인에 의해 지진이 발생했다는 허위 정보를 퍼트렸고, 이는 잔인한 학살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야기 편향은 교육이나 강의를 진행할 때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이미지와 이야기를 활용해서 생동감 있게 전달하면 듣는 사람들과 공감하며 몰입을 일으키는 데 효과적이기도 하다.긍정적 행동변화를 유도하는 넛지인재 육성이 중요한 조직 차원에서 한계가 분명한 구성원들의 행동을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넛지가 요구된다. 넛지는 리처드 탈러 교수와 법률정책자인 카스 선스타인(Cass R. Sunstein)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교수에 의해 소개된 바 있으며, 두 사람은 넛지가 일으키는 효과에 관해서도 연구를 통해 상세하게 설명한 바 있다.넛지는 ‘남의 옆구리를 살짝 찌른다’, ‘옆구리를 팔꿈치로 슬쩍 건드린다’는 뜻이다. 팔꿈치로 툭 치듯 부드러운 권유로 특정한 행동을 유도하는 것을 말하며, 다른 사람의 팔을 잡아끌어서 어떤 행동을 강제하는 것과는 다르다.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통제나 강요 없이 타인의 행동을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다. 조직 차원에서는 어떤 선택과 행동을 금지하거나,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아도 구성원들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조명해야 하는 개념이다. 그러면 선택 설계자를 조직이라고 가정할 때 구성원들의 최상의 선택을 위한 환경을 설계하는 방법에 관해 살펴봐야 한다. 그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하는 요소는 자제력, 난이도, 빈도, 피드백이다.첫째, 넛지는 자기통제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매년 12월 31일 사람들은 자신만의 목표를 세운다. 운동을 열심히 해서 건강한 몸을 만들거나, 악기 하나를 확실하게 연습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해서 역량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다. 그러나 새해에 담배를 더 많이 피우거나 술을 더 자주 마시겠다고 결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때 넛지를 통해 긍정적인 행동을 일으키고 그 행동을 습관화시킬 수 있다.둘째, 넛지는 조금씩 어려운 과제를 던져줘야 하는 상황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 사람은 성장하면서 어려운 문제들에 대처하는 법을 배운다. 그러나 정말 어려운 문제를 마주하면 여러 도구를 활용하거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자극을 주면 구성원들의 역량개발에 효과적이다.셋째, 넛지는 누구든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오피니언 리더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 중 하나는 기회는 준비할 틈도 없이 찾아오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즉 발생 빈도가 낮다는 것이다. 평소에 열심히 살면서 역량을 개발하고 있었지만, 귀중한 기회를 미처 대비할 틈 없이 마주치게 되어 잘 살려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넛지는 드물고 어려운 선택지를 마주했을 때 적용해볼 수 있다.넷째, 넛지는 피드백이 필요한 순간 힘을 발휘한다. 학습은 즉각적이고 분명한 피드백이 제공되었을 때 가장 효과가 높아진다. 예를 들어 축구에서 킥을 연습한다고 해도 내가 찬 공이 어디로 어떻게 날아가는지 볼 수 없고, 누군가가 자세와 강도 및 궤적에 관해 적절하게 지적해주지 않는다면 하루 종일 연습해도 실력은 전혀 향상되지 않을 것이다.이처럼 사람은 누구나 선택에 어려움을 겪으며, 주어진 선택 안들을 경험으로 전환하기 쉽지 않을 때 더욱 큰 어려움을 느낀다. 리처드 탈러 교수는 “자신의 선택이 궁극적으로 삶에 미칠 영향을 쉽게 예측할 수 없을 때, 사람들은 예상했던 결과와 비교해서 많은 이익을 얻지 못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부정적인 상황에서 넛지가 일으키는 효과는 무척 긍정적일 것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넛지는 구성원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행동과 마음의 변화를 통한 역량개발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성과창출이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넛지의 구체적인 사례와 효과넛지의 대표적 사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 남자 화장실의 소변기에 붙여놓은 파리 그림이다. 소변기에 파리 그림을 붙임으로써 소변이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을 약 80%나 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성공적인 사례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8년 넛지 이론을 활용한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대상은 ‘충돌사고 예방을 위한 수영장’이었다. 해당 수영장은 레인과 휴식 공간이 분리되도록 홈을 파서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서로 충돌해서 다치는 것을 방지하자는 아이디어였다. 홈이 일직선이어서 수영 중 이용자 간 충돌이 잦았던 상황을 개선한 사례다. 리처드 탈러 교수는 인간의 선한 본성을 깨워주는 넛지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소개한 바 있다.먼저 점진적 기부 증대다. 자선 행위에 욕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지만 돈이 부족하거나, 시간이 없어서 원하는 만큼 충분히 기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리처드 탈러 교수는 사람들에게 선호하는 자선단체에 소액의 돈을 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기부금 액수를 높일 의향이 있는지 물어보는 방법을 제시했다. 더 이상 기부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언제든 전화나 이메일로 해지가 가능하다. 실제 많은 자선단체와 이와 같은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다음으로 니코틴 패치 없이 금연하기다. 금연은 많은 사람이 새해가 되면 설정하는 목표 중 하나지만 실제로 금연을 달성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련 사례는 필리핀 민다나오의 카라가 그린은행이 제공하는 저축 프로그램인 케어스가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최소 1달러를 넣고 계좌를 개설한다. 그 후 6개월 동안 담뱃값을 계좌에 입금한다. 6개월이 지나면 참가자들은 소변검사를 통해 담배를 태우지 않았음을 확인받는다. 검사를 통과하면 입금했던 돈을 모두 돌려받지만, 통과하지 못하면 계좌는 없어지고 잔고는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MIT의 빈곤퇴치 실험연구소에 따르면 케어스 프로그램은 계좌 하나를 개설함으로써 금연을 원하는 사람들의 목표 달성 가능성이 약 53% 올라갔다고 분석했다.아울러 오토바이 헬멧 착용 문제도 넛지가 적용될 수 있다. 오토바이 탑승자들이 헬멧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비일비재하다. 미국에서는 위험을 강조하며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선택의 자유를 주장하며 오토바이 헬멧은 착용하고 싶은 사람만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탈러 교수에 따르면 미국의 칼럼니스트 존 티어니는 2006년 헬멧 착용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특별 면허를 취득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추가 코스 시험에 합격하고 의료보험 증서를 제출하면 특별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고 헬멧 없이 오토바이를 탈 수 있다. 탈러 교수는 개인의 자유에 대한 개입이 덜하며 위험에 대한 책임을 감수하도록 유도하는 넛지의 사례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넛지는 에어컨 필터 교체에도 긍정적으로 활용된다. 여름이 점점 무더워지면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에어컨을 트는건 일상이 됐다. 그러나 에어컨은 정기적인 필터 교체가 필수적이다. 필터를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냉방 시스템이 얼어서 고장이 날 수 있으며, 많은 수리비를 부담해야 한다. 리처드 탈러 교수는 에어컨에서도 눈에 잘 띄는 지점에 적색등을 설치해서 교체시기를 알려주면 언제 필터를 교체해야 하는지 잊어버리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실제 이와 같은 넛지는 에어컨, 냉장고, 자동차 등에 이미 적용되어 있다.또한 데스티니 헬스 플랜은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어 정시에 퇴근하고 이후의 삶을 건강하게 보내기를 원하는 근로자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미국의 일리노이, 위스콘신, 미시건, 콜로라도에서 제공되는 데스티니 헬스 플랜은 인센티브를 활용해서 사람들이 건강에 좋은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한다. 플랜에 가입한 사람들은 특정 주간에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꾸준히 해서 혈압측정 시 결과가 정상이면 활력화폐를 획득할 수 있다. 활력화폐는 비행기표, 호텔 투숙권, 잡지 구독권,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구성원들이 퇴근 이후에 가급적 건강하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활기차게 다음날 출근하도록 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퇴근 후 운동, 독서, 꽃꽂이, 그림 동호회 등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성실하게 활동하면 다양한 방식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실제 이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퇴근 후 무절제한 삶을 사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사무실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메일 발송에도 넛지는 적용된다. 인터넷의 발달로 사람들은 매일 시시각각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메일을 받는다. 또 업무와 관련해서도 친분이 없는 사람들에게 의무적으로 메일을 보내야 할 때가 많다. 이런 때에 자신도 모르게 수신인을 헷갈려서 엉뚱한 메일을 발송하거나, 업무에 치여 감정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불친절한 메일을 주변 사람에게 보내고 후회하기도 한다. 현명한 사람들은 메일을 보내기 전 저장을 해놓고 다시 읽으며 내용을 면밀하게 점검하거나, 메일 발송 규칙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여놓으며 수시로 확인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규칙을 인지하지 않거나, 너무 바쁜 상황에 치여 신중한 피드백 없이 메일을 보내는 일이 잦다. 그래서 리처드 탈러 교수는 이메일에 담긴 감정 상태, 수신인, 내용을 판별하는 소프트웨어의 활용을 제안했다. 자신과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고 정확성도 높이는 넛지의 사례다.주의사항을 고려한 넛지의 활용 극대화넛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많지만,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리처드 탈러 교수는 넛지에 대한 주의사항을 크게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첫째, 미끄러운 비탈길 효과다. 예를 들어 저축, 구내식당 음식 배열, 환경 보호라는 이슈에 관해 넛지를 활용할 때 결국에는 극단적인 개입이 일어날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에너지 절약도 국가적 선전이 노골적인 조작을 통해 강제와 금지로 변모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음주도 마찬가지다. 분명 음주는 몸에 좋지 않다.그러나 사람에 따라 올바른 음주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금연처럼 금주를 권유하고 이에 따라 금주가 마치 공공선이 된다면 사회적 불만도 거세질 것이다.둘째, 악의적으로 넛지를 가하는 사람들과 나쁜 넛지들이다. 넛지는 사람들의 행동을 유도하는 선택 설계자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그런데 선택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수집한 많은 사람의 정보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악의적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크다. 그래서 넛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장치를 설계하는 사람들의 의도와 자질이 면밀하게 검토돼야 한다.셋째, 틀릴 권리다. 예를 들어 스키장에는 초급, 중급, 고급자 코스가 있으며 각각의 코스에는 자신의 실력에 맞게 스키를 타도록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어려운 코스에 도전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학습도 마찬가지다. 비록 현재 역량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빠르게 역량을 높이고 싶어 어려운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다. 넛지는 이와 같은 사람들의 도전의식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넷째, 처벌과 재분배 및 선택이다. 넛지는 사회적 약자들로 분류되는 빈곤층,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 순진한 사람들이 도움을 받도록 유도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기부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경우 자신이 왜 사회적 약자들을 도와야 하며, 국가적으로 왜 이런 행동을 유도하는지 불만을 제기하기도 한다.다섯째, 한계설정과 공표원칙이다. 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반론이다. 예를 들어 “목마르지 않으세요?”, “당신의 리더를 지지해주세요.”, “마약은 죽음을 초래합니다.”,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행위입니다.” 등의 자극적인 광고가 해당된다. 넛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자극적인 메시지는 한계가 없기 때문에 공표원칙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이처럼 넛지는 여타 요인의 효과와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부분도 많지도 부정적인 부분도 존재한다. 교육을 살펴봐도 넛지를 통해 일어난 행동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 넛지에 의해 유도된 행동이 과연 넛지를 제거해도 유지될 것인가에 관한 의문, 넛지에 지나치게 의존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만 넛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M. T. Damgaard & H .S. Nielsen, 2018).하지만 부정적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넛지는 그 효과성이 충분히 기대된다. HRD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선택 설계자의 자질을 확인해서 넛지의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면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고, 몰입을 유도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그 활용가치는 상당할 것이다. [참고 자료]도덕적 의사결정을 위한 넛지 활용 방안 연구: 기부행위 고취를 위한 도덕교육을 중심으로, 문경호, 성신여자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2019)‘이콘’(Econ)과 ‘넛지’(Nudge)의 결합: 커뮤니케이션 효과연구에 있어 행동경제학 개념과 이론 적용의 타당성, 이완수, 김찬석, 박종률, 한국언론학회(2016)넛지,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리더스북(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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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아이앤씨, 국내 최초 자동결제 셀프 매장 연다
지난 9월 18일 신세계아이앤씨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 오픈 예정인 신규 데이터센터에 다양한 IT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셀프 매장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임직원 대상 테스트 운영 기간을 거친 후, 9월 30일부터 일반 고객도 이용할 수 있는 정식 매장으로 오픈한다고 밝혔다.동시에 신세계아이앤씨는 셀프매장을 컴퓨터 비전, 딥러닝 기반 AI, SSG페이, 클라우드 기반 POS 등 리테일 테크 관련 다양한 기술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 매장으로 활용했다.신세계아이앤씨는 셀프매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자동결제 기술인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기술을 선보였다. 아마존의 무인 매장인 ‘아마존고’와 같이 매장 내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Sensor)를 활용해 고객의 쇼핑 동선을 추적하고 상품 정보를 인식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컴퓨터 비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아마존고 보다 적은 30여 대의 카메라만으로 고객의 쇼핑 동작을 인식하는 기술을 선보였다.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신세계아이앤씨는 인공지능, 컴퓨터비전, 클라우드 POS 등 당사의 리테일테크를 모듈화해 앞으로 필요한 기술만 골라 쓰는 솔루션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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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미네르바 스쿨, 5G·AI 분야 공동 프로젝트 진행
SK텔레콤은 지난 9월 19일 세계적인 혁신 대학 미네르바 스쿨 학생들과 5G·AI 관련 신사업과 기술 개발에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5G 신사업 개발 ▲5G 및 AI 기반 언어습득 솔루션과 같은 혁신 과제에 대해 미네르바 스쿨 학생들과 9월 20일부터 3개월 간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프로젝트에 참가한 미네르바 스쿨의 학생들은 5G가 가져올 거대한 변화를 앞두고, 글로벌 5G 리더로 손꼽히는 SK텔레콤의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지난 2014년 문을 연 미네르바 스쿨은 미래형 대학의 대표 주자다. 지난 해 신입생 200여 명 모집에 70개국 2만 3천여 명이 지원했고 매년 1~2%대의 합격률을 기록해 하버드(4.5%),예일(5.9%), MIT(6.6%)보다 입학하기 힘든 대학으로 꼽히며화제가 됐다. 포브스는 미네르바 스쿨을 ‘세상에서 가장 흥미롭고 중요한 고등교육기관’이라 평가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미네르바 스쿨 학생들은 SK텔레콤 실무진과 현장 방문, 이메일, SNS 메시지 등으로 자유롭게 협업하게 된다. 프로젝트 결과는 오는 12월 발표 예정이다.SK텔레콤 윤현 역량·문화그룹장은 “5G 시대의 혁신 키워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공유와 업.”이라며 “SK텔레콤의 ICT 역량과 미네르바 스쿨의 혁신 DNA를 결합해 창조적인 5G 사업 아이디어가 나오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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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쉬어로즈 아카데미’ 신설
신한금융은 지난 9월 5일 ‘신한 쉬어로즈 아카데미’를 신설한다고 밝혔다.신한 쉬어로즈는 신한금융의 여성리더 육성프로그램이다. 여성리더를 육성해야 한다는 조용병 회장의 의지를 바탕으로 작년 3월에 출범했다. 출범 당시 선발된 1기는 여성 본부장 및 부서장 29명으로 멘토링 모임과 컨퍼런스 개최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올해 신한 쉬어로즈 2기는 규모를 더욱 늘려 총 49명을 선발했다. 이번에 신설된 아카데미는 다양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9월부터 격주 수요일마다 역사, 예술, 철학, 건강 등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책방, 고궁, 미술관 등 강의 주제에 맞는 다양한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프로그램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지난 4일 열린 아카데미 1회 차에는 윤대현 서울대 정신의학과 교수가 멘토로 참석해 리더의 스트레스와 마음 관리에 대해 강의했다.신한지주 관계자는 “신한 쉬어로즈 출범을 시작으로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서 시행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여성인재 육성이라는 그룹의 중장기적 로드맵을 탄탄하게 완수해 나가기 위해 신한 쉬어로즈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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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SHOP, 사내강사 육성 프로젝트 개시
지난 9월 18일 GS SHOP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내재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사내강사를 발굴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의 명칭은 ‘지식과 경험 갈증의 때를 시원하게 밀어주겠다’는 의미인 ‘때.미.리’다.‘때.미.리’에서 사내강사는 단계별 인증을 통해 집중 육성된다. 평소 진행했던 업무 중 공유하고 싶은 사례가 있는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이들은 각각의 업무와 사례에 기반해서 주제를 설정해야 한다. GS SHOP은 특히 데이터사이언스, IT, 경영관리, MD, 마케팅, 방송 등을 6대 전문분야로 선정해 관련 분야의 사내강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프로세스를 살펴보면, 주제를 설정한 참가자들은 해당 분야의 지식과 전문성을 쌓기 위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참가자들은 전달력 높은 강의를 위해 학습자와 공유자가 반응적으로 진행하는 학습인 ‘러닝퍼실리테이션’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이후 실전 단계에서 참가자들은 그동안 쌓은 전문성과 전달력을 바탕으로 모의 클래스를 진행하게 되는데, 클래스의 강의평가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점검이 완료되면 ‘때.미.리’로 공식 인증된다. GS SHOP의 ‘때.미.리’ 는 회사 내부와 외부의 연사 요청에 1순위로 섭외되는 기회가 주어진다.GS SHOP은 ‘때.미.리’ 프로젝트가 내부 구성원들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며, 자기계발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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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창의·혁신 역량 제고 프로그램 운영
지난 9월 3일 현대모비스는 ‘테크 챌린지’, ‘스타트업 챌린지’, ‘아이디어 제안 게시판’으로 구성된 3대 전문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구성원들의 기술 개발 역량을 높여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에 필요한 혁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이다.‘테크 챌린지’는 구성원들이 제안한 미래 자동차 분야 차세대 기술을 일정 기간 집중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스타트업 챌린지’는 사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현대모비스는 스타트업 챌린지를 통해 선발된 팀에 교육 세미나, 조직(팀) 구성, 사업계획서 제작, 기술 육성 등 창업을 위한 전반적인 사항을 모두 지원한다. 여기에다 ‘아이디어 제안 게시판’은 구성원들이 업무나 일상 경험 속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실제 연구개발 과제로 채택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현대모비스 고영석 기획실장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경쟁력은 창의적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라며 “임직원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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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회장, 새로운 도전 위해 명예로운 퇴진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수만 직원들의 갈채 속에 새로운 꿈을 위해 명예롭게 퇴진했다.마윈 회장은 “오늘은 내가 은퇴하는 날이 아닌 제도화된 승계가 시작되는 날이다.”라며 임직원들에게 승계 시스템의 중요성을 전했다.이날 알리바바는 사명, 비전, 가치관을 업그레이드해 미래지향적인 리더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장융 현 알리바바 CEO가 마윈 회장의 후계자로서 알리바바 이사국 주석 겸 회장직을 이어받았다.마윈 회장은 “차세대 경영진을 발견해 양성 및 지원하고, 문화, 제도, 인재를 활용해 회사가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에게 계승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위대한 기업을 만드는 시스템의 힘을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장에 참석한 수많은 기업인에게 “어느 날 당신도 제도, 문화, 인재를 활용해 회사를 계승하기를 바란다면 최소한 오늘부터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서 적어도 10년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그런가 하면 마윈 회장은 “알리바바는 나의 많은 꿈 중 하나일 뿐.”이라며 많은 곳을 다녀보고 도전하며 인생 2막을 기쁜 마음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마지막으로 그는 오랜 기간 함께 했던 임직원들에게 “청산은 변하지 않고 푸른 물은 오래오래 흐르기 때문에 다음에 만날 날이 있을 것.”이라며 훗날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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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미래 성장동력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총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9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해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부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재용 부회장은 이미 지난 6월 26일 방한했던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인공지능, 5G,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성장 산업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AI, ICT,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비전 2030’ 국가개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약 580조 원 규모의 대규모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네옴(NEOM)’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빌 살만 왕세자와의 회동에 앞서 지난 9월 15일 삼성물산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계신 여러분들이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라며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으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이 지금 이 새로운 기회를 내일의 소중한 결실로 이어줄 것.”이라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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