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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등교육재단 드림 렉쳐] 학습과 인간역량의 발전 방향 조망
기업은 온택트 중심으로 변화하는 업무환경에 맞춰 구성원 역량개발을 위한 여러 전략, 제도, 프로그램을 고안하고 있다. 그에 맞춰 HRD 부서는 실효적인 학습체계 구축을 위한 방법 도출에 집중하고 있다. 그 가운데 지난 6월 5일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융합, 경계를 허문 사람들’을 슬로건으로 제54회 「드림 렉처」를 개최했다. 그중 ‘제4차 학습혁명이 온다’와 ‘세 학문의 징검다리를 넘어: 영문학, 심리학, 커뮤니케이션학’을 주제로 마련된 강연은 HRD 부서와 담당자들이 참조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학습의 향후 방향성은 물론 창의성과 호기심 발현의 시작은 융합이라는 점을 짚어줬기 때문이다.첫 강연자로 강단에 오른 장대익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는 ‘제4차 학습혁명’을 핵심 키워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인간은 모방과 지식 전달을 통해 정보를 축적하며 문명의 발전을 이룩했다.”라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살펴본다면 각종 전염병으로 지식을 가진 사람이 사라지게 되자 사람들은 기존 지식을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기 시작하며 제1차 학습혁명이 일어났다. 이후 문자의 발명으로 구전의 학습에서 문자 학습으로 변모한 패러다임을 제2차 학습혁명이라 말할 수 있으며, 당시에 집단학습이 체계화되고 선별적으로 지식이 축적되면서 문명 발전이 가속됐다. 현재는 인공지능의 발전과 팬데믹으로 학습의 형태가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변화하며 제3차 학습혁명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학습하는 장소도 테드(TED)와 유튜브 등과 같은 이러닝 플랫폼으로 전환됐다. 이어서 그는 강연의 주제인 제4차 학습혁명의 특징을 풀어냈다. 첫째는 개인별 맞춤화이며 시험을 통해 도출된 학습자의 학습 결과를 데이터화하고, 오답 풀이나 역량별 컨설팅으로 맞춤형 정보를 생성한다. 장 교수는 “기존에는 학습자들의 평균 역량에 맞춰 수업을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학습자 개인의 욕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화해나갈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둘째는 온·오프라인을 혼합한 블랜디드러닝의 활성화다. 장 교수는 “최근 대두되는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기존 학습 장소에 가상현실이 융합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비대면으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을 현장감 있는 교육이 대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그는 “비대면 학습의 활성화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관계 맺기를 통해 학습하는 동료학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짚어주었다. 기존의 오프라인 일방향 교육은 참여자로 하여금 학습을 끝까지 완수하도록 동기부여하기 어려우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웠던 지식이 퇴색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온라인 환경에서 수시로 토론 공간을 개설하고, 학습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관련해서 장 교수는 캠퍼스 없는 학교인 미네르바 스쿨의 시스템을 설명했다. 미네르바 스쿨의 시스템에서는 참여자의 발언 수에 따라 빨강, 노랑, 파랑의 표시가 화면에 나타나는데 빨강은 발언의 수를 늘리라는 경고, 노랑은 발언의 수를 증진하라는 권유, 파랑은 발언의 수가 많다는 표시다. 그는 “온택트 환경일수록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적용하여 학습자의 참여도를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그는 현재 각계의 교육에 사용되는 솔루션은 화상회의 중심이며 향후에는 교육의 본질과 목적 중심의 솔루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교수는 “실시간 교육에 만족하지 않고, 제4차 학습혁명의 새로운 특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이어서 장 교수는 참여자들과 온택트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해당 세션에선 ‘비대면 환경에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 방법’과 ‘학습에서 시험이 필요한 이유’에 관한 질문이 던져졌다. 질문을 받은 장 교수는 “오프라인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소통 활성화를 지원하는 여러 솔루션 개발이 필요하고, 시험의 경우 학습자들에게 압박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학습의 성취도를 판단해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라고 답했다.다음으로 나은영 서강대학교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가 연사로 나서서 다양한 학문의 융합으로 얻게 된 통찰력을 청중들과 공유했다. 그는 영국문학을 공부하며 사람 간의 관계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심리학을 부전공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이후 예일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을 공부했으며, 특히 사람 간의 연결과 소통에 주목해서 최종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하게 됐다. 그는 “인간, 마음, 연결을 중심으로 여러 학문을 융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이는 계획적인 과정이 아닌 인접영역의 자연스러운 확장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그는 ‘학습된 무기력과 자기효능감’, ‘개인주의로 변모하는 시대적 가치’ 등을 주제로 연구를 지속하며 사회의 화합을 이루는데 공헌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다양한 지식의 융합은 하나의 주제라도 다각도로 보게 만들며 이것이 현대사회에서 융합역량이 필요한 이유.”라고 짚어줬다. 그는 여러 지식, 기술, 경험의 융합이야말로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 배양의 기제라고 강조했다.그리고 나 교수는 문·이과의 융합도 언급했다. 사람이라는 주제로 학문을 거듭하면 사회심리, 환경심리, 인간환경학을 전공할 수 있고, 환경이라는 주제로 시작하면 도시설계, 건축설계, 공간설계로 구체화되며 언급된 학문들이 융합되면 인간 중심 환경디자인 설계로 발전될 수 있다. 결국 문·이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인간 친화적 기술이라는 본질이자 거시적인 아젠다 아래 학문이 융합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나 교수는 “특정 학문의 지식과 또 다른 영역의 지식을 연결하는 능력이 융합이자 창의성이며, 호기심을 바탕으로 자기가 잘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부분을 연결해나가는 것이 확장적인 사고의 발판.”이라고 분석했다."온택트 중심 학습공간 변화로관계 맺기 기반 동료학습 활성화와다양한 지식의 융합을 통한창의성 발현이 중요해지고 있다."이후 나 교수는 청중들에게 급변하는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제언했다. 그는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일과 삶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바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중점을 두고 이를 견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 이후 토론 세션에서 나 교수는 ‘꿈을 확장하는 방법’과 ‘자신만의 시야를 넓히는 방법’을 주제로 청중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나 교수는 꾸준하고 일관성 있게 여러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융합하는 것이 해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두 연사의 강연을 통해 새로운 학습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효과적인 학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문명과 인간역량의 변화를 분석하고, 기존 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라는 것도 학습할 수 있었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으로 돌아가 일, 인간, 학습이라는 개념의 이해와 분석이 중요하다. 이는 팬데믹 이후 각계에서 강조하는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슬로건과도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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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VRAR EXPO 2021] 메타버스 이해와 활용
지난 6월 16일부터 17일에 걸쳐 ‘초현실 디지털 사회의 메타버스,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다’를 슬로건으로 「SEOUL VR·AR EXPO 2021」이 개최됐다. 이와 병행해서 열렸던 컨퍼런스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세상을 여는 메타버스’를 주제로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선도할 기술로 꼽히는 메타버스를 심층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타버스는 온택트 업무, 교육, 회의 등이 활성화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팬데믹은 일하는 공간과 방식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만큼 HRD 부서는 메타버스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앞으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될 것이 자명한 가운데 그 핵심으로 메타버스가 자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6월 16일 컨퍼런스의 첫 번째 연사는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었다. 그는 “메타버스는 다양성과 포용성 중심 세상의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메타버스의 핵심 동력은 다양한 기술과 산업의 융합이다. 그래서 정부는 지난 5월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확산을 위한 민간 주도의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박 실장은 “새로운 조직인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프로젝트 그룹을 구성해서 협력형 신사업을 기획하고 정부는 우수한 결과물을 선정해서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개방형 플랫폼 구축 차원에서 메타버스와 관련된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공간 정보, 자산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각종 저작도구를 개방했다. 더불어 제3자 기업을 활용해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는 생태계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더 나아가 박 실장에 따르면 정부는 메타버스 지원 인프라로 ‘메타버스 허브’를 개소했다. 여기에선 기술과 비즈니스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문 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박 실장은 “메타버스와 관련된 각종 규제를 더욱 크게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정부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항공 정비와 관련된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가상, 증강 현실 콘텐츠 활용을 허용했으며, 올해 1월에는 정밀건설 자격증 취득 시 VR·AR 원격제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이어서 우운택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메타버스와 사회의 유기성을 기반으로 메타버스의 미래를 전망했다. 그는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이 융합되어 있는 혼합현실 공간이며 다양한 레이어로 구성된 가상공간이다.”라고 정의했다. 이와 함께 우 교수는 “디지털 세상에서 만들어지는 정보, 지식, 경험 등을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가시화하고, 그 내용이 현실 공간에 펼쳐지도록 하는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가상·증강현실이 통합적으로 활용되는 곳이 미래 사회의 인프라다.”라고 덧붙였다. 구글의 분석 툴로 메타버스, 가상현실, 증강현실에 대한 관심도를 분석하면 2000년대 중반에 메타버스에 대한 논의가 떠올랐지만 현재 추세로 보면 가상현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고, 증강현실은 과거에 비해 관심도가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앞선 결과를 바탕으로 우 교수는 다음과 같은 설명을 덧붙였다.“증강현실이 키워드로 떠오르게 된 계기는 스마트폰의 등장이다. 스마트폰에 디지털 GPS가 결합되면서 증강현실이 화두가 됐다. 하지만 현재 증강현실보다 가상현실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있고, 관심을 받고 있다. 메타버스와 가상현실은 경영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과제는 많은 사람이 메타버스와 가상현실을 접해보도록 하는 것이다.”"메타버스는 가상공간에서의 일과 삶이라는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따라서 비대면 온택트 업무환경이 펼쳐진 가운데HRD 부서는 메타버스를 예의주시해야 한다."설명에 더해 우 교수는 “메타버스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페이스북, 유튜브, 로블록스가 가진 재미와 의미, 의무사항, 보상 개념을 추가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그는 메타버스가 일상의 기술로 살아남으려면 사람의 일상에서 자주 활용돼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메타버스가 언급했던 과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세상에서의 경제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동작하고, 궁극적으로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량 수준을 크게 높이는 새로운 동력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라고 전했다.이어서 6월 17일 컨퍼런스는 전진수 SK텔레콤 CO(컴퍼니)장의 강연으로 시작됐다.전 CO장은 “메타버스는 경제활동이 일어나는 하나의 세상이자 새로운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유의미한 공간.”이라고 정의하며 메타버스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SK텔레콤은 플랫폼 ‘점프VR’에서 순천향대학교의 운동장을 가상공간에서 똑같이 구현했으며, OX퀴즈와 방탈출 게임 등을 통해 재미있게 입학식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존 오프라인 입학식보다 가상공간 입학식에 훨씬 많은 학생이 참여했다.”고 말하며 메타버스의 효과를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끊임없이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진다는 측면에서 메타버스의 경제 시스템은 차별화되어 있으며 이는 사회적으로도 큰 역할을 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전 CO장은 “디바이스, 인프라, 콘텐츠, 기술 등에 걸쳐 다양한 사람과 기업이 협력이 이뤄지면 메타버스 시장은 무한히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으로 그는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협업해서 개발한 ‘점프 스튜디오(Jump Studio)’를 소개했다. 점프 스튜디오는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소다. 이곳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로 꼽히는 예술인들의 유산을 기록할 수 있으며, 뮤직비디오 촬영, 온라인 콘서트, 팬 싸인회 등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곳에서 아바타로 참여할 수 있는 가상공간 소통 서비스인 버츄얼 밋업(Virtual Meetup)를 통해 채용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아바타로 참여하는 비대면 회의를 진행하면서 혼합현실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그는 “SK텔레콤은 지금보다 더욱 메타버스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서 Yexi Liao IDC 마켓 애널리스트가 온택트로 강연을 이어갔다. 그는 “메타버스를 통해 극대화된 사람과 사람의 상호작용은 사회적 연결의 증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몰입과 소통의 극대화는 가상공간에서의 협업 촉진과 더불어 현장 중심의 교육 및 홀로그램을 통한 단계별 교육훈련으로 이어져서 많은 직업인들에게 종합적인 학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IDC의 분기별 AR, VR 시장 분석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580대의 AR, VR 기기가 운영되고 있고, 관련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지만 콘텐츠 부족으로 소비자 증가는 생각보다 저조하다. 이는 VR, AR, 메타버스라는 기술의 발전과 이를 통한 혁신도 중요하지만, 해당 기술을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사용 및 개발하게끔 만들 것인지 논의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이번 컨퍼런스 주제인 메타버스는 단순히 비대면 만남의 촉매로 기능하는 개념이 아니다. 가상공간에서 새로운 일과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제가 바로 메타버스다. 이러한 메타버스는 HRD 측면에서는 온택트 업무환경에서의 동기부여, 몰입, 실효적인 업무, 현장 중심의 교육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기술로 이해할 수 있다. 실제 메타버스는 많은 기업의 신입사원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HRD 실무자들은 메타버스를 더욱 예의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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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RD] 전략적 OKR 실행의 요체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업은 매출액과 이익으로 표현되는 성과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지금까지와는 판이한 온택트 중심 업무환경이 펼쳐지면서 기업은 성과관리 체계의 전면 재정비 작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나타내는 키워드가 인텔에서 시작되어 구글을 거쳐 실리콘밸리에 확대된 ‘OKR(Objective and Key Results)’이다. 이를 통찰한 한국HRD협회는 ‘일하는 방법을 혁신하는 OKR 전략과 방향’을 주제로 제347차 「HRD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HRD포럼에서는 OKR 개념은 무엇이며, 기존 성과관리 방식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고, 성공적 도입을 위해 HRD 부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개회사를 맡은 엄준하 한국HRD협회 회장은 ‘왜, OKR인가?’를 주제로 이번 HRD포럼의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대면 소통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업은 더욱 성과를 중심으로 구성원을 관리하고 육성할 수밖에 없다.”라고 진단했다. 그런 차원에서 엄 회장은 “인텔, 구글, 실리콘밸리 사례를 통해 익숙한 개념인 OKR을 심도 있게 분석할 시점이 왔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최장호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기조강연을 펼쳤다. 최 교수에 따르면 그간 기업의 성과관리는 관리가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제 기업 구성원은 일과 삶, 성공, 행복을 소속된 조직이 아닌 그들 자신을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다. 따라서 과거와 같은 성과관리는 커뮤니케이션과 동기부여를 저해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구성원의 퇴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최 교수는 “앞으로의 성과관리는 구성원의 역량개발에 중점을 두고 이뤄져야 하며,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된 이들에게는 맞춤형 교육훈련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다음으로 그는 “성과평가 기간을 과거처럼 길게 잡지 말고, 상황에 따라 수시로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짧게 설정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성과평가는 구성원에게 부담이 아닌 긍정적인 자극을 줘야 하며 성과지표가 특정 개인의 사익 추구를 위해 악용되는 현상을 방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 기업의 성과관리 프레임워크의 변화를 나타내는 키워드가 바로 자율성, 수평성, 피드백 개념이 녹아있는 OKR.”이라고 설명했다.OKR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규약이다. 최 교수는 “핵심결과 지표는 구성원의 업무수행에 따른 결과이며, 조직은 그 지표를 분석해서 목표달성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에 맞춰서 최 교수는 OKR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유의점을 짚어줬다.OKR의 특징은 자율성, 그리고 투명한 결과물 공유에 기반한 피드백이다. 따라서 기업은 탑다운과 바텀업을 적절하게 활용해서 조직과 구성원 각각의 목표를 설정해야 하며, 구성원에게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 최 교수는 “구성원이 ‘누구와 협력해야 하는지’, ‘어떤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로 가시적인 결과물을 입증해야 하는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면, 자연스럽게 책임감을 갖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 교수는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한 피드백을 각별하게 강조했다. 그는 “리더와 구성원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OKR은 역효과를 일으킨다.”라고 진단했다. 그런 만큼 기업은 리더와 구성원이 역량, 목표, 생산성에 대한 생각을 기탄없이 공유하도록 해서 긍정적, 도전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방식이 일상화되면 리더와 구성원은 서로를 의지하며 소속된 조직의 성과 향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하게 된다. 발표 내용을 정리하며 최 교수는 “OKR은 제대로 활용한다면 조직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가 전사적으로 공유되는 것은 물론 모든 구성원이 우선순위에 맞춰 생산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조직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서 고동록 한국HRD협회 HR Analytics 연구원 원장이 ‘Team OKR 프로그램 시연과 OKR 도입을 위한 HRD 조직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고 원장은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팀과 조직 단위로 목표를 분산해서 조직의 방향성과 업무를 연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구성원의 역량을 데이터화하고, 그에 기반한 팀 OKR 모델을 구축해서 정확한 성과관리를 시행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고 원장은 팀 OKR 모델에 따른 OKR의 영향력을 분석한 자료를 보여주며, “성과와 목표를 중심으로 팀 소통이 활성화됐을 때 팀 만족도가 증진되며, 실행과 성과의 상관관계를 지표화해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라고 풀어냈다. 또한, 그는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를 시행한다면 구성원의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그는 성과관리 진단결과 보고서를 팀장, 팀원, 임원용으로 디자인하여 클라우드에 공유되도록 만드는 전략적인 학습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 원장은 “역량과 경영전략 실행과의 상관성 분석 이후 HRD 전략을 구축한다면 비로소 HRD 부서는 경영진의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해낼 수 있다.”라고 확신했다.다음으로 기업의 OKR 도입 사례가 공유됐다. 발표는 김병찬 한화생명 OKR TF팀 파트장이 맡았다. 김 파트장은 “한화생명은 2020년부터 OKR을 도입했으며, 그 이유는 HR 담당자들에게 익숙한 지표인 KPI가 시장 환경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어렵고, 구성원의 업무가 철저하게 기업의 성과와 직결되도록 만들기 위함이었다.”라고 말했다.한화생명은 분기 단위 정량평가와 함께 OKR 달성도를 평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OKR 전담부서를 만들었고, 각 부서의 리더를 OKR 코치로 선발해서 그들이 팀별 협의체에 의한 세션 운영과 같이 실무적인 업무를 맡도록 했다. 또한, 한화생명은 전사 목표 수립 시 경영진, 유관부서, 협의체가 논의를 거쳐서 확정하는 시스템을 확고히 구축했으며 탑다운과 바텀업 방식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분기 종료 후에는 OKR의 기여도와 적합성 측면에서 구성원 본인평가와 상위자 평가를 실시해서 여러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 김 파트장은 “OKR을 통해 전사적으로 대화, 피드백, 인정이 활발한 시스템과 문화를 형성해서 모든 구성원이 서로를 이해하고, 코칭해주는 건강한 조직으로 진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이어서 오성미 MS 팀장이 일하는 방식 혁신에 관한 MS의 사례를 공유했다. 오 팀장은 “구성원의 행동이 변화해서 조직 성과로 이어지려면 마인드셋을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성과평가 기준에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했는지’를 넣어 상호 간의 협력과 소통을 통한 개인과 조직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짚어줬다. 그런가 하면 MS는 디지털 업무 플랫폼인 ‘Teams’에서 도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과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 및 조직 Analytics를 통해 협업 수준, 커뮤니케이션 시간, 업무몰입 정도를 분석해서 일터의 생산성을 파악 및 제고하고 있다. 오 팀장은 “장기적으로는 데이터에 기반해서 신규입사자 온보딩, 업무 효율성 증대, 워라밸을 실현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이번 HRD포럼은 OKR 개념과 함께 성과관리와 일터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발표자들은 OKR로 대변되는 성과 기반 조직혁신을 위해서는 기업의 목표를 구성원에게 내재화하고, 그들이 자율적으로 목표를 도출해서 업무에 반영하도록 만드는 작업이 핵심이라고 짚어줬다. 이는 결국 조직, 구성원, 일, 성과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각과 행동의 변화는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교육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런 측면에서 OKR은 구성원 관리와 육성은 물론 HR 프로세스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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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생산성] 변치 않는 기업과 사람의 경쟁력
생산성은 직장인들의 역량과 가치를명확하게 증명해주는 지표다.그러면 생산성의 정의는 무엇이고,세부 개념은 어떻게 변화화고 있는가?직장인들에게 생산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개념이다. 생산성이야말로 소속된 직장 혹은 전문 분야에서 일을 잘하고 있는지, 그로 인해 역량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지를 나타내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생산의 효율을 나타내는 생산성은 노동생산성이라는 용어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HRD 부서는 기업에서 노동생산성은 어떻게 정의되어 왔으며, 산업의 발달에 따라 그 정의는 어떻게 변화했고,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일과 삶의 무대가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생산성에 일어날 변화는 무엇인지 통찰해봐야 한다. HRD 부서가 노동생산성의 추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큰 경쟁력이기 때문이다."노동생산성이 상승하면 제품과 서비스 생산을 위한 비용이 낮아지며, 그로 인해 기업의 이윤은 높아지게 된다.그에 따라 HRD 부서는 교육훈련을 통한 개인과 조직의 노동생산성 향상에 매진해왔다."---노동생산성에 대한 프레임워크 변화노동생산성(Productivity of Labour)은 일정 시간 동안 투입된 노동량과 그 성과인 생산량과의 비율이며, 노동자 한명이 일정기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서 산출하는 생산량이나 부가가치를 나타 낸다. 노동생산성이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생산 가격과 비용이 낮아지며, 기업의 이윤은 높아지게 된다. 그래서 기업은 노동생산성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우리나라는 과거 국제사회에서 노동생 산성이 낮다고 평가받아왔다. 그래서 낮은 노동생산성을 상수로 보고 노동시 간을 늘리는 전략을 취했다. 그로 인해 노동자들은 살인적인 노동시간을 감내 해야 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평균 70시간, 많게는 100시간을 일하는 노동자들이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지난 2018년 7월 1일부터 국가 차원에서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기존 68시간 에서 52시간(법정근로 40시간 + 연장 근로 12시간)으로 단축하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됐고,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이하 AI)이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와 같이 사람의 편의를 높여주는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달하면서 노동생산성에 대한 시각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관해 신범석 입소 대표는 “오랜 세월 다양한 현장에서 고생했던 노동자들 덕택에 작업 숙련도가 향상됐고, 여기에 고도로 발달된 기술이 접목되며 노동생산성을 양적에서 질적으로 높이는 시대가 도래 했다고 보면 됩니다.”라고 진단했다. 기업에서 신입사원들을 교육한 이후에는 그들이 부여받은 업무에 숙달될 수 있도록 곁에서 같은 부서의 선배가 붙어서 노하우를 전수해준다. 그 노하우가 바로 암묵적 지식이자 작업 숙련도다. 또한, 기술이 발달할수록 각종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사용하는 장비가 더욱 정교해진다. 당연히 효율적인 업무수행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다양한 업계에서 작업 숙련도가 높아지고,고도로 발달된 기술이 접목되며노동생산성을 양적에서 질적으로높여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HRD 부서의 노동생산성HRD 부서는 교육훈련을 비롯해 여러 방법으로 구성원과 조직의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임무다. 이러한 임무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에는 비용이 발생한다. 신 대표는 직접비용과 기회비용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HRD 부서의 노동생산성에 관해 설명했다."HRD 부서는 교육훈련을 비롯한여러 방법을 활용해서구성원과 조직의 역량개발을 이뤄냄으로써노동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임무다."“인재개발원에서 영업스킬향상과정을 시행했다고 예를 들겠습니다. 해당 교육은 5일 동안 진행됐고, 교육생 100명이 참가했으며, 예산은 총 2억 원이 들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예산에는 인재개발 원이라는 시설의 관리비와 유지비가 있을 것이며, HRD 부서의 활동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이 있겠죠. 그리고 강의를 맡는 강사들에게 지급되는 비용, 강의장 사용료, 교재 인쇄비, 식비, 숙박비 등이 포함됩니다. 이를 직접비용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교육생들은 5일 동안 인재개발원에 머무르며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이 기간 동안 이들이 현장에서 높은 노동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겠죠. 이것을 경제학에서 말하는 기회비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교육생들이 교육이라는 기회를 선택함으로써 포기한 노동생 산성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봐야 합니다. 교육을 받은 영업사원이 현장에 돌아가서 일을 하면서 이전보다 큰 20억 매출을 올렸고, 순이익은 2억이 발생했 다고 하겠습니다. 매출로만 보면 교육을 통한 효과는 10배에 달하죠. 물론 HRD 부서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교육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교육생들의 역량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교육에 따른 가치는 무엇인지 분석해야 합니다.”신 대표의 말처럼 교육훈련에 따른 각종 결과물을 수치화한 이후 직·간접적으로 참가한 근로자 수로 나눠주면 HRD 부서의 노동생산성을 최대한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해당 과정에서 구성원의 역량변화를 산출할 경우 이를 인적자본지수라고 하며, HRD 노동생산 성을 분석하는 작업은 HR Accounting이 라고 한다. HR Accounting은 데이터가 경영환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지면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인적자본지수와 커뮤니케이션 자본 지수인적자본은 1960년대에 개념이 만들어졌으며 노동경제 분야에서 교육훈련이 노동생산성과 근로자의 임금 수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많은 연구와 논의가 이뤄져왔다. 이러한 인적자본을 측정하는 지수가 바로 인적자본지수(Human Capital Index)다.인적자본지수와 관련해서는 수많은 항목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왓슨 와이어트 (Watson Wyatt)가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40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과 이후의 통계 분석에 따르면 우수인재 채용, 명확한 책임 및 보상, 유연한 근무환경,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신중하지 못한 자원의 활용이 있다.앞선 네 개의 항목은 긍정적인 영향을, 마지막 항목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이는 훌륭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에 그들이 소속된 부서에서 선후배들과 관계를 맺고, 맡은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며, 다른 부서와도 큰 어려움 없이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HRD 부서는 그 과정에서 현업 부서와 소통하며 구성원에게 업무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줘야 하며, 적절한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해줘야 하고,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 높은 목표를 설정해서 이를 달성 하기 위한 자기계발과 창의성 발현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훌륭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그들이 소속된 부서에서 관계를 맺고,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며업무를 수행하고, 협업하는 것이생산성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인적자본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팬데믹 이후로 더욱 비중이 커지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사실 소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 만큼 커뮤니케이션 자본 지수도 살펴봐야 한다.커뮤니케이션 자본 지수는 정보자본, 조직자본, 인적자본, 관계자본으로 구성된 다(차희원 & 김찬아, 2010). 유관 연구에 따르면 정보자본은 커뮤니케이션 평가시스템과 뉴미디어 기술의 활용, 조직 자본은 CEO의 커뮤니케이션 의지, 구성원의 커뮤니케이션 철학 공유, 커뮤니 케이션 부서 구조/영향력, 인적자본은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와 부서의 전문성, 관계자본은 이해관계자 관리, 이슈대응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 내용 및 특성의 요인이 있다. 커뮤니케이션 자본 지수를 분석하는 목적은 소통 활성화를 통한 구성원의 업무몰입, 그로 인한 노동생산성 향상에 있다. 관련해서 신 대표는 다음의 설명을 덧붙였다.“팬데믹 이후 기업은 유연근무제를 시행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출퇴근 시간이 다른 구성원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 니다. 리더 입장에서는 매우 골치가 아프죠. 그래서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수시 구성원 근무태도 및 성과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관리 없이 스스로 주어진 일을 해내야 하는 만큼 구성원이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업무에 몰입하도록 만드는 일이 핵심입니 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위기는 조직이 라는 개념을 다시 보게 하는 계기로 작 동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일은 반드시 사무실에 출근해서 하는 것으로 인식됐 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집이든, 카페든, 공원이든 관계없이 어디에서나 일합니 다. 공간에 국한되지 않죠. 심지어 가상 공간에서 만나 일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 다. 그래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노동생산성 제고가 기업의 경쟁력입니다.”기업 구성원의 노동생산성은 성과 창출과 직결돼야 빛을 발한다. 실제 기업은 성과가 일어나야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다. 성과야말로 소비자와 각종 이해관계 자에게 선택을 받는 그 기업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조직이 나아가는 방향과 그를 위한 전략과 연계해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인적자본지수나 커뮤니케이션 자본 지수는 더욱 구체적으로 수치화해서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ID와 OD의 변화 지향점교육훈련을 진행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HRD 부서는 각종 지표를 수치화하는 작업과 함께 구성원의 1인당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 개발 차원에서는 마인드셋이나 업무처리 속도와 방법을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서 모든 구성원의 업무 숙련도, 역량, 기술력 등을 높여줘야 한다.아울러 HRD 부서는 구성원이 노동생산성과 관련된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자주 접하도록 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여줘야 한다. 신 대표는 “시행착오 축소는 곧 조직력이며, 조직력이 좋은 조직일수록 과거와 현재의 데이터를 잘 분석해서 활용합니다.”라고 진단했다. 효율성은 불필요한 일을 지양하고, 반복적 시행착오를 줄임으로써 향상된다. 또한, 신 대표는 “HRD 부서는 각 부서의 구성원이 서로의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업무수행 상황을 피드백하면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다음으로 조직개발 측면에서는 계층이나 부서 간에 발생하는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많은 기업의 리더들은 여전히 수직적 조직에서 밑에 위치하고 있는 MZ세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리더의 구성원에 대한 코칭이나 진정성 있는 면담이 강조되는 것도 MZ세대와는 수직적으로 소통하면 역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앞으로 디지털과 인간의 감성에 기반한 교육, 관리, 소통이 전제가 돼야 하며 유관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시대가 변화하며 젊은 핵심 인재가 필요한 기업의 입장과 달리 MZ 세대는 능력만 있다면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시대가 급변하며 젊은 인재들이일과 삶을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고 있다.그래서 많은 조직이 문화에 집중하고 있으며,젊은 구성원을 중심에 두고진정성있는 리더십과 소통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중요해지고 있다."노동생산성은 구성원이 없다면 발생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MZ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경영진의 노력이 요구된다. 이어서 부서 이기주의는 과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노동생산 성을 상당 부분 잡아먹는 요인이다. 신대표는 “부서 사이에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칸막이를 깨는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서 운영해야 합니다.”라고 설명 했다. 또한 그는 “대체적으로 본사와 현장에 있는 구성원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이 노동생산성 향상을 저해합니다.”라고 짚어줬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 대표는 “본사와 현장 교환근무가 활성화돼야 하며, 부서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차·과장급 실무자들의 협의회를 만들어서 실제로 발생하는 불만과 이슈를 기탄없이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어줘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교육훈련을 진행하는 게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노동 생산성 차원에서 본사 중간관리자와 영업현장에 있는 매니저들은 반드시 교육해야 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핵심가치교육과 셀프 리더십 강화과거 우리나라 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있었던 원동력은 채용 이후 연수원에 한데 모여서 동료들과 호흡하며 우애를 다지고 소속된 조직의 미션과 비전은 물론그 기반이 되는 핵심가치를 내재화해서 치열하게 업무를 수행했던 열정이었다.그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핵심가치가 갖는 힘은 크다. 신 대표는 “HRD 부서는 구성원이 수시로 핵심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해서 제공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동영상 이나 카드뉴스는 물론 VR과 AR을 활용 하는 것도 좋고,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 개념을 활용해서 가상의 자신인 아바타가 소속된 조직이 설립되고 발전하는 모습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신 대표에 따르면 HRD 부서는 구성원이 스스로 업무와 시간을 관리하는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해야 한다.그런 점에서 그가 강조한 것이 임파워먼트 기반 셀프 리더십이다. 앞으로 구성 원은 스스로 목표를 만들어서 중간관리 자와 협의해보고, 조정해야 한다. 신 대표는 “구성원과 중간관리자의 협약은 기업과 기업 사이의 계약처럼 무슨 일을 언제까지 해내야 하며, 못하면 어떤 불이익이 발생하고, 그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정확 하게 명기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학교와는 다르다. 무작정 성장과 변화를 기다려주는 곳이 아니다. 구성원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관리와 교육 외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HRD 부서는 이러한 변화의 기폭제 역할을 해내야 한다. 그것이 노동생산성을 빠르게 높이는 지름길이다.포스트 팬데믹 시대 HRD 로드맵직장인들과 조직에 있어서 높은 노동생 산성은 숙명이다. 이러한 기조는 팬데믹 이후로 더욱 강화될 것이다. 그렇다면 HRD 부서는 앞으로 어떻게 전략적 로드맵을 수립해야 하는가. 신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AI와 빅데이터 중심 4차 산업혁명시대의 기술력 확보, 스마트워크 실현을 과제로 꼽았다. 그는 각각의 개념과 관련해서 “기성세대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여야 하고, 실무자와 관리자들은 데이터를 만들고 가공해서 분석 및 활용하는 역량을 키워야 하며, 일을 위한 일을 줄여서 시스템과 프로세 스의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MZ세대가 점점 기업의 핵심 인재가 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중심에는 기성세대가 있다. 그들 중 변화를 반기며 적응하고자 노력하는 이들도 상당 하지만, 기성세대에게 디지털 기기와 유관 기술은 여전히 낯설다. 그러나 조직 에서 기성세대는 대부분 의사결정권자인 만큼 이들의 높은 디지털 리터러시는 필수적이다. 또한, 데이터 활용 능력은 직장인의 기본 소양이 될 전망이다. 데이터야말로 노동생산성 향상의 시작이 기 때문이다. 언급된 것들을 통해 기업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스마트워 크다.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최대의 생산성을 발휘하고, 여유 자원과 새로운 역량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것이다."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하는 역량을 높이고, 계층과 부서 사이의 소통과 협업을 촉진하는 일은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름길이다."이처럼 기술의 발달로 시대가 급변하면서 사람의 삶은 효율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는 AI가 인간의 삶에 도입되고 있는 이유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AI가 대신해주면서 기존의 노동생산성을 유지 혹은 높여준다면 인간은 부담을 느끼지 않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신 대표는 “앞으로 인간은 기획력을 더욱 갈고닦아서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역량에 더해 타인의 감성을 건드려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인간성도 함양해야 합니다.”라고 제언했다. HRD 부서는 팬데믹으로 오프 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일과 삶의 무대가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일터, 그리고 노동생산성에 일어나는 각종 변화를 면밀하게 통찰해봐야 한다. 만약 HRD 부서가 노동생산성의 추이를 정확하게 파악 해서 개인과 조직개발의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큰 경쟁력이기 때문이다.[참고 자료]기업커뮤니케이션 자본지수 개발 연구, 차희원, 김찬아, 한국언론학회(2010) 기업의 인적자본 형성요인 및 지수개발을 위한 지식경영 접근방법에 관한 실증연구, 이건창, 민승기, 김진성, 정남호, 권순재, 성균관대학교 경영연구소(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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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의 미래] 교육과 기술 결합의 지향점 통찰
에듀테크는 현재 어느 정도 수준에 위치해 있는가?팬데믹 이후 에듀테크는 어떻게 성장 및 변화할 것인가?기술과 교육의 결합을 뜻하는 에듀테크(EduTech) 개념이 만들어진 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다. 에듀테크는 유아교육, 외국어교육, 소셜 러닝, 개인 맞춤화 학습, 코딩 교육 분야로 구분되어 있고, 유관 기술도 발전하고 있으며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 HRD 분야에서 에듀테크는 어느 정도 수준에 위치해 있으며, 팬데믹 이후 어떻게 성장 및 변화할 것인가. 그런 점에서 이번에는 ‘에듀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은 물론 메타버스 (Metaverse) 개념을 아우르며 교육과 기술 결합의 지향점을 분석했 다. 팬데믹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넘어 기술 기반 역량개발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역사적으로 사람은 외력과 필요에 의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여 왔다.그러나 대면 교육이 어려워진 팬데믹 상황에서는 에듀테크의 보편성 추구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에듀테크의 HRD 적용 수준팬데믹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영역은 교육이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대면 중심 이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는 교육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변화로 이어졌 다. 그에 따라 줌이나 웹엑스 같은 화상 회의 솔루션이 교육 현장에 빠르게 도입 됐고 실습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가상현 실(Virtual Reality 이하 VR)과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이하 AR), 두 가지 기술을 혼합한 혼합현실(Mixed Reality 이하 MR) 기술 활용도가 증가했다. 언급된 여러 기술은 IT 기술과 교육의 결합을 뜻하는 에듀테크(EduTech) 사례들이다.에듀테크는 개념이 만들어졌을 때 HRD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실제 많은 이들이 ‘앞으로 HRD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바뀔 것’, ‘HRD 담당자들의 역할이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 다면 과연 에듀테크는 이러한 예측대로 발전하고 있을까. 이에 관해 김상균 강원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는 다음과 같이 진단했다. “에듀테크의 기술 중 VR을 예로 들겠습 니다. 여전히 HRD 담당자들이 나서서 경영진을 모아놓고 VR 기술을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태까지 VR 기술을 써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물론 특수직군, 위험한 장비를 다루거나 안전교육 시뮬레이션을 진행해야 하고, 팬데믹으로 인해 원격으로 각종 제품을 설계해야 하는 엔지니어들은 VR을 진작부터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기성세대에 속하는 기업 경영진 중에서도 비록 익숙하지 않아도 VR 을 비롯해서 여러 기술을 써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자신의 일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쓰는 것입니다. 보편성과는 다르죠. 아쉽게도 구성원 사이의 팀워크를 강화하거나 정확한 의사결정 교육을 위해 에듀테크를 활용 하는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김 교수는 역사적으로 사람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요인은 외력과 필요라고 말하며 종두법을 예로 들었다. 1796년에 영국의 외과의사 E.Jenner(1749-1823)는 천연두 균을 소에게 감염시켜 약화시킨 뒤 이를 다시 사람에게 감염시켜 면역력을 얻게 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는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시도였다. 그전까지 동물의 고름이나 피와 같이 지저분한 물질을 사람 몸에 투입한 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 방법이 효과를 입증한 뒤 인간은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다. 김 교수는 “2020년부터 시도한 원격교육도 대면 접촉이 사실상 차단됐기 때문에 어쩔 수없는 선택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이를 통해 에듀테크 역시 필요보다는 외력에 의해 조금씩 HRD 분야에 접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에듀테크는 유아교육, 외국어교육, 소셜러닝, 개인 맞춤화 학습, 코딩 교육 분야에서는 적용 사례가 많고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에듀테크는 필요보다는 외력에 의해조금씩 HRD 영역에 접목되고 있다.이는 팬데믹으로온택트 방식의 소통과 교육이증가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강력한 몰입을 이끄는 게이미피케이션에듀테크는 이러닝을 넘어 개개인의 역량 수준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통해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여기에서 핵심은 몰입이며 관련해서 주목해야 하는 개념이 게이미피케이션이다.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 외적인 분야에서 게임의 여러 요소를 활용해서 문제해 결, 지식의 전달과 공유, 행동 변화, 관심 유도, 마케팅을 활성화하는 것을 뜻한다. 순위표를 제공해서 경쟁심을 끌어 올리거나 레벨이나 가상의 화폐와 같은 보상을 지급해서 콘텐츠를 학습하고 설문조사에 충실하게 임하도록 하는 것도 게이미피케이션의 사례다. 관련해서 김교수는 여러 기업의 게이미피케이션과 VR과 AR 기반 에듀테크 사례를 소개했 다.“교보생명, 교보문고의 경우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서 기업의 가치관과 좋은 책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이를 보며 광화문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퀴즈를 푸는 방식 입니다. 야외형 방탈출 게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북미지역이나 유럽지역에서는 이미 보편화됐습니다. VR 기술의 경우 안전교육 외적으로 자신이 동화 속캐릭터가 되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결정해보는 콘텐츠에 활용되고 있습니다시각적 자극이 강해서 몰입감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이어서 AR 기술은 공간에서 측량을 하거나 사전에 여러 기구를 배치해보며 도면작업을 할 때 활용됩니 다. BMW나 재규어 같은 회사는 엔지니어 교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팀빌딩, 리더십, 승진자교육에 도입돼야 하는 장기적 과제는 남아있지만 분명 에듀테크는 게이미피케이션을 중심으로 HRD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실제 앞선 기업일수록 게임의 요소에 주목해서 게이미피케이션에 투자하고 있습니다.”이외에도 김 교수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나이키는 게이미피케이션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소비자가 공정한 경쟁에 의한 승리를 만끽해보도록 하고 있다. 나이키는 애플리케이션에서 한정판 신발을 출시한다. 그러나 먼저 접속한다고 신발을 살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거나 순서가 오는 것이 아니다. 소 비자들은 다른 이들과 공정하게 게임을 해서 이겨야 앞줄에 서서 신발을 구매할수 있다. 이는 게임의 요소를 활용해서 공정한 승리를 중시하는 나이키의 기업 철학과 공정한 경쟁을 통한 구매의 가치를 널리 알린 사례다. 아울러 김 교수는 “어느 게임 회사는 사람의 뇌를 컴퓨터와 연결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공부를 하거나 게임을 할 때 인간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분석해서 몰입도를 높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 다. 해당 사례는 팬데믹으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개인의 욕구를 파악 하는 일이 중요해졌다는 측면에서 시사점이 상당하다."에듀테크는 VR과 AR을 중심으로게이미피케이션 개념을 접먹해서학습자의 동기를 유발하고욕구를 파악하며학습에 몰입하도록 이끌고 있다."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도게이미피케이션 말고도 에듀테크와 관련해서 팬데믹 이후 각별하게 주목해야 하는 개념이 메타버스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 의 합성어다.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게임형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한다. 대표 적인 사례가 지난 2009년 개봉했던 영화 ‘아바타(Avatar)’다.김 교수의 저서 『게임 인류』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AR, 라이프로깅(Lifelogging), 거울세계(Mirror world), 가상세계 (Virtual world)로 나뉜다. 첫째로 AR은 메타버스가 현실의 공간과 상황에 가상의 이미지와 스토리를 덧씌운 세상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과거 전 세계를 강타한 포켓몬고가 대표적이다. 둘째로 라이 프로깅은 메타버스에서 자신의 일과 삶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기록, 저장, 공유하는 세상을 뜻한다. 사례로는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이 있다. 셋째로 거울세계는 메타버스가 모습, 정보, 구조 등에서 현실 세계를 복사하듯이 만든 세상을 말한다. 여러 지도 서비스와 길 찾기,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속한다. 넷째로 가상세계는 현실과 다른 공간에 시대 적·문화적 배경, 등장인물, 사회 제도 등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그 속에서 살아 가는 세상을 뜻한다. 김 교수는 이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래와 같이 교육 측면에서 메타버스의 실효성을 풀어냈다.“메타버스의 핵심은 가상사회에서 자신의 분신을 의미하는 시각적 이미지 아바 타입니다. 각종 매체를 통해 회자되는 개념인 부캐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자신의 분신이기 때문에 아바타를 활용하면 교육에서 먼저 두 가지 강점이 있습니 다. 첫째로 심리적인 벽이 낮아지기 때문에 질문을 하거나 동료들과 대화하고 토론하는 데 적극적으로 변하게 됩니다.사무실이나 교실에서 누군가에게 직접 적인 면박을 받을 일이 없어서 눈치 볼일이 사라졌기 때문이죠. 둘째로 학습의 창조자와 수혜자가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진정한 동료학습(Peer Learning)이 가능합니다. 어떤 초등학생은 메타버스 게임인 ‘로블룩스’에서 율곡 이이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인 자운서원紫雲書院 을 지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있는 사람들에게 건축과 관련한 도움을 받았고, 우리나라의 서원이라는 문화를 알렸습니다. 지식, 정보, 문화의 교환이 일어난 거죠.다음으로 경험을 통한 배움과 성장을 통한 동기부여를 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를 보면 17살 학생이 드라마를 제작합니다. 드라마 제작 용도로 만들어진 플랫폼이 아님에도 말이 죠. 그 학생은 드라마 작가가 꿈이었는 데, 팬데믹으로 집에만 있어야 하니까 그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한 거죠. 그 과정에서 많은 피드백도 받았습니다. 이어서 나이키의 달리기 애플리케이션을 보면 하루 단위로 피드백이 이뤄지면서 자신이 체력적으로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학습에서 자존감, 자신감, 경험, 피드백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자신의 가치를 낮다고 여기고 타인의 눈치만 살피게 되면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고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발휘할 수 없다. 또한, 경험과 피드백은 기존의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고 자신이 보완해야 하는 부분을 확인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다. 이처럼 메타버스는 기술의 진화를 입증할 뿐만 아니라 교육적 활용도가 무척 크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새로운 세상이자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본질 기반 에듀테크의 방향성과 지향점게이미피케이션과 메타버스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IT 기술의 발전 속도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매우 빠르고 외적으로 굉장히 화려하다. 그런 만큼 HRD에 적용하는 데 있어 유의해야 하는 점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배움의 본질이다. 관련해서 김 교수는 메타인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메타인지(Metacognition)는 ‘인식에 대한 인식’, ‘생각에 대한 생각’, ‘다른 사람의 의식에 대한 의식’으로 표현된다. 쉽게 말하면 내가 얼마만큼 성장하고 있고, 무엇을 보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배움은 평생교육을 떠나 불확실성이 팽배해진 세상에서 언제나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회사가 구성원을 위해 짜준 커리큘럼대로 학습을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맞춤형 교육의 시작과 끝은 결국 구성원 개인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실상 성장과 변화는 누구도 대신해줄 수없다. 따라서 배움에 대한 메타인지 역량을 키워야 한다. 에듀테크는 이를 가속화하는 하나의 요소일 뿐이다. 이는 현대 기업의 방향성과 지향점에 시사하는 바가 상당하다. 그런 측면에서 김 교수는 다음의 설명을 덧붙였다.“기업의 중심은 사람입니다. 기술이 중심이 되면 제도적, 철학적 부분에서 부족한 점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결국 업무를 수행하는 구성원에게 달려있어요. 그래서 여러 첨단 기술을 활용하되 구성원이 어떤 삶의 주체로서 살아가고 있고, 살아갈 것인지 그들 스스로 돌아보게끔 해야 합니 다. 각자의 삶에 대해 통찰한 구성원으로 이뤄진 기업은 분명 혁신을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하고 싶은 것을 명확하게 설정하며 그것을 구현할 수 있는 시대가 펼쳐졌기 때문입니다.”"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업무를 수행하는 구성원에게 달려있다.그래서 여러 첨단 기술의 화려함보다는 본질과 구성원의 가치관을 조명해야 한다."연구에 따르면 에듀테크 생태계는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기기’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지은, 2020). 이제 시간과 공간의 구애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있으며, 이러한 콘텐츠는 플랫폼에서 수시로 개편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사람과 빠르게 지식, 기술, 경험을 공유할 수 있으며 첨단 기기가 이런 프로세스의 편의성을 높여주고 있다.모든 기술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진다. 그래서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를 깊이 있게 통찰해봐야 한다.소프트스킬 중심 사람다움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첨단 기술의 발달은 사회에서 여러 윤리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개발해서 활용해야 하는지에 관한 논의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시대를 맞아 학위, 경력, 자격증과 같이 정량화 하기 쉬운 하드스킬에 더해 소프트스 킬을 주목해야 한다. 관련해선 로베르타 골린코프(Roberta M. Golinkoff) 델라웨어대학교 심리학 및 교육학, 인지과학 교수와 캐시 허시-파섹(Kathy Hirsh-Pasek) 템플대학교 심리학부 교수가 제시한 6C를 살펴봐야 한다. 6C 는 각각 협력(Collaboration), 의사소통 (Communication), 콘텐츠(Contents),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의적 혁신(Creative Innovation), 자신감 (Confidence)으로 구성된다. 오늘날 기업이 당면한 문제는 너무 복잡해서 단편적인 관점과 가치관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그에 따라 통섭적 접근이 요구되며 이를 관통하는 개념이 6C다.6C는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기계와는 차별화된 인간만의 역량이다. 그런 만큼 HRD 담당자들은 현장에서 구성원 교육을 담당하는 이들과 강의를 제공하는 교수자들이 멘토이자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해내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이들은 정보와 데이터를 활용해서 올바른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 및 제공하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춰야 한다. 특히 HRD 담당 자들은 앞으로 경영환경에서 어떤 역량이 부각되고, 어떤 직업이 생겨날 것인 지도 파악해서 거시적인 역량·경력개발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에듀테크를 비롯해서 게이미피케 이션과 메타버스의 요소들도 다양하고 실효적인 교육 시스템의 일환으로 작동 하도록 해야 한다. 그뿐 아니라 HRD 담당자들은 디지털 기기가 결코 만능 솔루 션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해서 구성원이 때로는 아날로그에 기반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4차 산업혁명시대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화두가 된 이후 그와 맞물려 IT 기술과 교육의 결합을 뜻하는 에듀테크 (EduTech) 개념이 만들어진 지도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다. 에듀테크는 유아교 육, 외국어교육, 소셜러닝, 개인 맞춤화 학습, 코딩 교육 분야로 구분되어 유관 기술이 발전하고 있으며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RD 부서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서 몇몇 단편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를 넘어 에듀테크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 핵심은 사람다움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의 적절한 활용에 있다.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의지, 끈기, 도전정신, 실천적이고 모험을 겁내지 않는 태도가 필수적이다. HRD 담당자들이 이러한 태도를 지닌 구성원이 가득한 조직을 구축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바람직한 조직 개발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참고 자료]게임 인류, 김상균, 몽스북(2021) 에듀테크로 촉발되는 고등교육의 위기와 기회, 이지은, 한국경영학회(2020) 멀티 플랫폼 시대의 도덕·윤리교육의 방향과 교육방법 모색, 이경희, 성신여자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2020) 최고의 교육, 로베르타 골린코프, 캐시 허시-파섹, 예문아카이브(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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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경 CX 전략 포럼] 고객경험 기반 시장 경쟁력 확보
변화의 속도가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빠른 시대를 맞아 기업도 신속하게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변화만을 추구하기보다는 고객의 변화와 그에 따른 온라인 시장 동향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비즈니스를 혁신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한국경제는 지난 5월 12일 고객의 소비 경향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비즈니스의 변화를 선도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2021 한경 CX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고객데이터, 팬데믹 이후 도약을 견인할 디지털 혁신 키워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 연사들은 전문성 있는 분석과 실제 사례를 통해 비즈니스 혁신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짚어줬다.「2021 한경 CX 전략 포럼」은 기조강연을 맡은 최인혁 보스턴컨설팅 대표파트너가 팬데믹 이후에도 지속될 사회 변화를 분석하며 시작됐다. 그는 고객의 변화와 이에 따른 산업구조의 변화, 업무 환경의 변화를 심도 깊게 설명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집에 체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고객의 킬링타임을 줄이고자 하는 욕구가 강화되었고, 이에 따라 오프라인 커머스 전문가들이 본격적으로 온라인 시장에 참여하며 고품질 디지털 콘텐츠가 만들어졌다. 특히 오프라인 시장의 주요 소비자였던 50대와 60대 소비자가 온라인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온라인 커머스가 대폭 확장됐다. 더불어 고객의 소비 지출에도 변화가 생겼다.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를 향유하는 소비가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서 신규서비스와 MZ세대를 목표로 하는 서비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더불어 체험 매장으로서 오프라인 채널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서 최 대표파트너는 조직의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리모트워크 활성화에 따라 다양한 업무공간에서의 생산성 유지가 큰 이슈이며, 출장과 같은 여러 업무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재정의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회사가 필요로 하는 역량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인재를 장기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그래서 새로운 인재 영입과 더불어 기존 인재들에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역량셋을 제공 하기도 어렵다. 이에 따라 인재와 서비스를 어디에서 찾을지, 어느 정도 기간을 역량개발에 투자할지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 더불어 조직의 형태도 프로젝트형으로 진화하여 담당하는 프로젝트에 따라 팀 성격이 바뀔 전망이다. 최 대표파트너는 “인재상 변화와 업무의 생산성과 집중도 혁신에 따라 인력과 업무 공간, 기술 요소들을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지에 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후 ‘2021 디지털 전환 트렌드와 고객 경험(CX) 전략의 진화’를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는 장유성 SSG닷컴 데이터인프라본부장이 리테일 비즈니스 혁신 방법을 SSG닷컴의 풍부한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SSG닷컴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온라인 시장에 적용하고자 했다. 먼저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으로 제품을 오감으로 느끼는 경험과 고객이 직접 제품을 선택함으로 제품과 배송기간에 대한 신뢰를 보인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를 기반으로 SSG닷컴은 데이터 인프라 조직이 추구하는 서비스 방향성을 ‘고객의 신뢰를 높이는 테크놀로지’로 설정하고자 했다. 구체적으로 씨즐(sizzle video) 비디오로 음식과 패션 상품의 핵심적인 부분을 고해상도의 화질로 제공하여 고객들이 실제 제품을 보는 듯 현장감을 높였다. 또한, 온라인 환경에서 매대를 구현하여 고객에게 선택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실제 SSG렌즈를 통해 선택한 옷과 같은 색상, 재질, 사이즈 등을 인공지능이 판단해서 유사한 스타일의 옷들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홈페이지에 가입할 경우 구매경력을 바탕으로 홈 구성이 개인 맞춤형으로 변환하도록 하면서 오프라인 매대를 고객 맞춤형으로 구축했다. 이외에도 배송 측면에서는 제품이 보관되고 있는 물류창고의 정보와 제품의 퀄리티가 어떻게 컨트롤되고 있는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챗봇 서비스를 활성화했다. 챗봇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자동접수 기능으로 고객의 질문 유형과 정보들을 처리한다. 이로써 SSG닷컴은 콜센터 관리부터 자동화, 대화형 커머스까지 점진적으로 업무 효율화를 이뤄냈다.이어서 천세희 더자람컴퍼니 대표가 스타트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고객경험관리(Customer Experience Managment 이하 CXM) 전략을 공유했다. 천 대표는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대한 수많은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이 바로 CXM 조직이다.”라며 CXM이 필요한 이유를 말했다. 그는 CXM을 통한 효과적인 운영체계를 위해 무엇을 구축해야 하는지 휠 오브 오퍼레이션을 중심으로 설명했다.첫 번째는 목표관리 및 공유다. 조직이 나아가는 방향이 적합한지 확인하고, 회사 운영 투명성이 높도록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 두 번째는 데이터로 나타난 지표의 가시성 확보다. 데이터에 따라 제품 출시와 마케팅 이유를 파악해서 피드백하고 고객경험 디자인 관련 인사이트를 찾아내야 한다. 세 번째는 고객경험 관리 디자인이다. 고객이 사이트에 방문해서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하고, 그들이 원하는 경험을 찾아 제공하는 방향으로 디자인해야 한다. 네 번째는 서비스 개선이다. 적절한 시간에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유통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 다섯 번째는 이슈관리다. 고객과 시장의 반응을 체크하면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여섯 번째로 CXM은 제품과 고객 사이의 중재자로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해내야 한다. 일곱 번째로 CXM 조직은 기업 구성원의 다양한 커리어를 일구 는 방법에 도움을 주어야 하며 여덟 번째로 조직유연성을 높여야 한다. 다음으로 오재균 세일즈포스코리아 상무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경험을 구 현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개인의 정보 보안이 강화되면서 데이터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Zero Party Data를 수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Zero Party Data는 소비자가 직접 제공하는 데이터를 뜻하며 소비자가 의도나 가치교환을 목적으로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에게 데이터를 수집하는 목적을 정확히 제시하며 양질의 데이터를 얻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기업 홈페이지 내에서만 통용되는 멤버십이 예시이다. 이외에도 콘텐츠 제작을 통해 시청자를 분석함 으로써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소비환경의 변화와 소비자의 니즈가 급격히 변화했다는 것을 살펴봤다. 이제 기업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소비자의 경험을 극대화해야 생존 할 수 있다. 이는 HRD 부서에 기업의 성과 창출의 핵심인 소비자와 그들이 활동하는 시장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에 적합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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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ON 2021] 글로벌 교육 환경 변화 진단
온라인으로 전환된 교육환경은 그간 오프라인 중심으로 경험해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발현된 긍정적인 측면은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축소하거나 제거하여 새로운 교육환경에 적합한 틀을 다시 세워야 한다. 이러한 현안을 파악한 에듀콘조직위원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교육 환경의 변화’를 주제로 지난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간 「EDUCON 2021」을 개최했다. 전 세계가 팬데믹이라는 상황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교육체계의 구축 방법과 변화의 필요성, 새로운 문제를 다양한 사례와 관점을 바탕으로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EDUCON 2021」은 온·오프라인을 결 합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기획되었으며 강연을 맡은 연사들은 글로벌 교육 환경에 대한 자신들의 통찰력을 공유했다.먼저 앤디 하그리브스(Andy Hargreaves) 보스턴대학교 교수가 기조 강연을 펼쳤다. 그는 “2021년 들어 더욱 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 교육의 형평성을 제고하여 교육체계를 평등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육의 환 경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학습자들 간의 격차가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또 한, 그는 “정부, 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수평적으로 관계를 맺고 상호소통을 통 해 교육을 혁신해가야 한다.”라고 전했 다. 더불어 그는 인도주의적 가치, 존엄성, 사회정의, 민주주의, 삶의 질 및 웰 빙을 교육 혁신의 세부 방향이자 과제로 설정해야 한다고 짚어주었다.온라인 중심 환경 변화로 인해 학습자들은 재택으로 교육을 받고 수업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디지털 기기의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지불능력과 접근능력이 높은 이들은 더 좋은 환경을 누리고, 그렇지 않은 이들과 격차가 생기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온라인 교육 접근성의 수준 차이를 해소 해야 한다. 디지털 기기는 마치 물, 전 기와 같은 접근성을 가져야 하며 학습자 모두는 동등한 기회를 받아야 한다. 또 한, 직장인 부모들은 일과 보육을 동시 에 진행해야 하는 문제에도 직면하고 있 다. 그래서 국가 차원에서 정부가 기술 을 발전시켜서 지원하고 나아가 각 교육 분야의 학습자들을 위한 지침도 제안해 야 한다. ▲사진은 학교교육 제 4의 길 1(좌측)과 2(우측)로 학교교육이 나아갈 미래방향의 시사점이 담긴 하그리브스 교수의 저서이다.하지만 하그리브스 교수는 기술에 무조건 의지할 수 없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기술은 교육을 운영하기 위한 여러 요소이기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는 없다. 이러한 한계를 교수자들은 지원받은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서 교육과 효과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더불어 학습자들에게 예술가 혹은 수학자처럼 학습의 주제에 자 발적으로 흥미를 느끼도록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더 나아가 만남을 통한 감정 교류와 의사소통이 부재하여 사회성 향상이라는 배움이 인공적으로 차단되 며 소속감의 부재가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얼굴 노출에 따른 외모 스트레스, 카메라에 대한 압박감 등은 전 세계적 인 온택트 교육의 문제점이기 때문에 교 수자들은 기술이 가져오는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해서 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한 다. 즉, 기술의 장점을 활용해서 여러 문 제를 제거해야 한다. 아울러 교육의 형 평성과 책임성을 높여야 하며 기술의 윤 리적인 이용 방법도 합리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기술을 활용한 가상현실에서 물리적인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어서 키시다 토오루(Kishida Toru ) 네트러닝 그룹 대표이자 AES 의장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X)과 학습플랫폼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강연을 시작하며 “DX는 단순한 디지털화가 아닌 교 육의 구조와 교육기관의 혁신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DX를 통해 나타난 변화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습자의 배움 과정을 구체적인 이력으로 가시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교육의 중심 이 가르치는 것에서 배우는 것으로 변화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앞으로 개 인에게 적절한 배움을 제고하는 맞춤형 교육이 강화될 것이며 교수자도 배움의 이력을 분석하고 활용하며 다시 학습자 를 지원하는 과정을 통해 교육의 전 과정을 코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교육 연수 온라인 전용 시스템이 필요하며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매니지먼트 시스템인 오픈 배지 에서 학습자가 무수한 배움의 기회를 얻고 배움의 에코시스템을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처럼 배움의 과정이 데이터화 됨에 따라 IMS Global은 배움의 국제표준을 만들었다. 표준화된 이력을 사용하면 공교육과 더불어 자격·평생교육기관 및 기업의 사내연수, 공동학습자에게 효과적인 교육 로드맵을 구축할 수 있도록 보조할 수 있다.실제 기업의 사내 교육연수는 오픈 배지를 통해 활발해졌다. 기업은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인재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인재 또한 오픈 배지를 SNS에 공개하거나 자신의 역량을 증빙할 이력으로 남길 수 있다. 더불어 학습 목적이 같거나 동일한 스킬 배양을 목표로 삼는 사람들끼리 커뮤니티도 형성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은 누가 어떻게 무슨 스킬을 증진했는지에 관해 빅데이터로 확인하고 AI로 분석해서 최적의 학습 전략을 구축할 수 있다.다음으로 제니 제퍼슨(Jannie Jeppesen) 스웨덴 에듀테크산업협회 회장이 스웨덴의 교육 시스템과 팬데믹에 따른 도전 과제에 관해 설명했다. 먼저 그는 스웨덴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성을 설명했다. 스웨덴은 지역마다 개성이 뚜렷하며 권위적인 리더십보다는 합의하여 구축하는 교육 체계를 선호하고, 다양성 존중을 추구하는 사회문화가 팽배하다. 또한 교수자의 자유권이 높아서 공동의 목표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며 협업과 창의성을 높이는 교육을 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스웨덴은 2018년에 교육과정에 DX를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국가전략을 수립했다. 대표적으로는 전국적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보급하며 학교의 디지털화를 추진했는데 그 결과 13세-18세 학생을 대상으로 10명 중 9명이 디지털 기기가 있을 만큼 보급률이 높아졌다. 또한, 교과서 시장의 20%를 디지털화했기에 추후 온라인 콘텐츠 제작 과정도 용이했다. 이외에도 교육행정과 학부모 교류도 디지털화했다. 그런데도 부여했던 자율성으로 인해 디지털 생태계는 만들어졌지만, 지역마다 기술개발 인프라가 격차가 있었고, 팬데믹으로 인한 국가적 봉쇄기간 동안 학교 간의 봉쇄 시기와 기간에 차이가 있었으며 교육의 형평성이 깨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퍼슨 회장은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표준을 세워야 했고, 기술 및 솔루션에 대한 학교 간 불평등, 차이점을 완화할 국가적인 역량 강화가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는 국경을 넘어 같은 국면에 당면했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 는 “학습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EDUCON 2021」은 온라인으로 교육과 비즈니스의 형태가 바뀌고 있으며 그에 따라 기관과 조직에서 요구되는 인재상도 바뀌고 있기에 교육을 시행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구조가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했다. HRD 부서 역시 인재를 육성하는 구조와 인재에게 요구되는 역량 변화 트렌드를 확실하게 파악하여 새로 운 HRD 전략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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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이사장] 열정과 ‘why?’로 이뤄가는 다양성과 포용성
김인순 해밀학교 이사장경력 사항해밀학교 이사장수상 내역2020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 문화예술 공로상2019 대한민국 훈장 체육훈장 기린장2013 제6회 올해의 여성문화인상2011 제9회 서울시 복지상 서울시장상2009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2006 제4회 미래의 여성 지도자상2005 한국방송협회 가수부문 대상2004 서울가요대전 본상2004 KBS 가요대상 본상1997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대표 저서『딸에게』(명진출판사, 2013)“다문화 아이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하며 자신만의 꿈을 꾸는 터전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대한민국 최고의 디바’로 꼽히며 후배 가수들의 롤 모델, 멘토, 인생 선배로 꼽히는 ‘인순이’ 김인순 해밀학교 이사장의 다짐이다. 어느덧 환갑이 넘었지만 김 이사장의 열정은 여전하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호기심, 배움에 대한 반가움, 한 번뿐인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자기관리는 자연스럽게 그를 교육과 만나게 했다.이러한 여정을 그는 “마치 무엇인가에 홀린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실로 김 이사장과의 인터뷰는 다양성과 포용성은 물론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어주는 열정과 ‘why?’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시간이었다.김인순 해밀학교 이사장은 지난 2013년 강원도 홍천에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 이라는 뜻을 담은 대안학교인 해밀학교를 설립하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처음에는 6명으로 시작했지만 9년의 시간이 지난 올해는 어느새 47명의 학생이 있다. 졸업식도 6번 거행했으며, 총 졸업생도 45명에 달한다. 아이들의 편의를 위한 기숙사도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2016년 3월에는 무상교육으로 학교 운영형태를 전환하며 다문화 아이들이 사회의 우수 인재로 성장하도록 힘쓰고 있다. 그는 “지금은 가수이자 인생의 선배 로서 많은 팬들과 후배들에게 따뜻한 사랑, 격려, 위로를 받고 있지만, 어린 시절 겪었던 어려움, 외로움, 고통을 다문화 아이들이 경험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용기를 내어 학교를 만들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어린 시절 겪었던 어려움, 외로움 고통을다문화 아이들이 경험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용기를 내어 학교를 설립하게 됐습니다."그는 “사람을 올바로 키운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을 무기로 다문화 아이들의 성장과 해밀학교의 발전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해 헌신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현재는 부모들의 인식도 조금씩 바뀌며 다문화 아이들이 60%, 비 다문화 아이들이 40%로 조화를 이뤄 가고 있고, 후원과 협업에 나서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뜻과 가치가 있는 활동을 위해 합류한 교사들로 인해 해밀학교 교과과정도 한국어, 이중 언어(베트남어, 일본어, 중국어), 음악, 미술, 체육, 코딩, 4D 프레임, 디지털 메이커스로 다양해졌다. 여기에 더해 해밀 학교의 학생들은 농사를 지으며 씨를 뿌리면, 잎이 나고, 꽃이 피며, 열매를 맺는 식물들의 변화를 보고 생명의 순환과 소중함도 배워가고 있다. 김 이사장은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실력과 인성을 갖춘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해밀학교의 아이들은 일정 기간을 정해 스마트폰 사용을 지양하고 있다. 해밀학교의 자랑 거리인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다. 해밀학교의 아이들은 총회에서 다양한 안건을 제시하고 토론 하며 결정된 내용은 충실히 지킨다. 스마트폰과의 거리두기는 서로 얼굴을 보며 대화하고, 깊이 사유할 수 있는 시간 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부분이 상당하다.그런가 하면 김 이사장은 “세상이 워낙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인지 과거와 비교 했을 때 아이들의 목적의식이 다소 희석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why?’와 직업과 직장의 차이를 언급하며 다음과 같은 설명을 덧붙였다.“목적의식은 가치 있고 후회 없는 삶의 시작과도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살아가고 있는가?’, ‘왜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수시로 던졌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긴장을 잃지 않고 치열하게 살아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가수인 만큼 무대를 예로 들겠습니다. 저는 지금도 무대에 설 때마다 떨립니다. 두려울 때도 있습니다. 매번 새로운 연주자들과 함께 공연을 하고, 새로운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장이기 때문입니다. 목적의식을 가진 덕분에 슬럼프도 이겨내고, 빛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목적의식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직업과 직장의 차이도 짚어주고 있어요. 직장은 수시로 바뀌기 마련이지만 직업은 다릅니다. 평생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직업이에요. 그래서 아이들이 직업을 갖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목적의식은 가치 있고 후회 없는 삶의 시작입니다.이러한 목적의식은 어딘가에 속해야 하는 직장이 아닌평생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줍니다."이처럼 김 이사장은 끊임없이 일과 삶을 주제로 고민하며 가수로서 성공을 거머쥘 수 있었고, 가치 있는 활동을 해내 갈수 있었다. 그의 가치관은 팬데믹으로 힘들어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도 가득 담겨 있었다. 키워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주는 자기계발이었다.“흘러간 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습니 다. 그러니 우울하고 힘들다고 불평하며 가만히 앉아 시간을 허비하는 건 아까운 일입니다. 저는 과거 메르스 기간에는 보디빌딩에 관심을 가졌고 준비 끝에 대회에 나가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 다. 또한, 팬데믹과 관계 없이 꾸준히 설악산과 지리산을 등반하고 있고 자전거도 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를 후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한 선물을 고민하다가 비누 만드는 법을 배워서 드리고 있고, 유치원생들과 인라인스케이트도 배우고 있습니다. 교육과 관련해서는 코칭도 배웠습니다. 이처럼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주어진 시간에 할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합니다.”생각과 행동이 만드는 큰 차이를 생생하게 설명해준 김 이사장은 다시 해밀학교를 주제로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해밀학교가 장기적으로 조선대학교처럼 민립학교로 변모하길 꿈꾸고 있다. 아이들이 개성과 자유를 바탕으로 살아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다. 그런 점에서 개성과 자유는 국경이 없어지고 있는 세상에서 나이, 직업, 분야, 위치를 불문하고 사람이 라면 마땅히 추구해야 하는 가치다. 이는 김 이사장과 해밀학교가 앞으로 보여줄 유의미한 사례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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