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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 카바움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대표]
글로벌 자동차 기업 다임러(Daimler AG)는 개방적인 분위기와 존중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구성원이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며 일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프리츠 카바움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대표는 30년 넘게 다임러에서 근속하며 리더십을 발휘해오고 있다. 그는 “구성원 스스로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의미와 방향성에 대해, 그리고 어떻게 업무 효율성을 더 향상시킬수 있을지’ 성찰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으며, 저 역시 CEO가 갖춰야 하는 여러 역량을 지속해서 연마하여 임직원과 함께 긍정적인 성장을 이루고자 노력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고객과 사회를 위한 여러 제도와 프로그램은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가 설정한 2021년 5대 핵심 영역(딜러 파트너십 강화, 고객 만족, 디지털화, 비즈니스 프로세스, 기업문화)을 소개하며 기업 및 브랜드의 가치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매진하는 현황을 공유했다."‘Why?’와 ‘How?’를 중심으로성찰하며 발전하도록구성원들을 각별하게 동기부여하고 있으며,CEO에게 요구되는 여러 역량을 꾸준히 연마하고 있습니다.”---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이하 MBFSK)는 지난 2019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 상을 수상하며 개방적인 분위기와 존중을 중시하는 다임러의 철학을 견지하고 있다. 프리츠 카바움 MBFSK 대표 역시 지난 30년 동안 업무를 수행하며 체화한 다임러의 문화를 바탕으로,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는 ‘Why?’와 ‘How?’를 중심으로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과 MBFSK의 역량개발 프로그램 및 복지제도에 대해 설명했다.“매월 정기적으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합니다. MBFSK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과 목표에 임직원들이 이룬 성과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 수시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구성원들이 ‘우리가 어떻게 일을 해야 하고, 또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에 관해 스스로 성찰하여 자신만의 동기를찾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Why?’와 ‘How?’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내야 일에 대한 영감과 감흥이 생기는 법입니다. 말씀드린 생각의 변화가 주도적인 자기계발의 시작입니다. 또한 상황에 맞춰 적절한 휴식을 부여하고 있으며, 복지제도인 C&B(Compensation & Benefit)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성향과 페이스를 이해해서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죠.”과거와 달리 직장인들은 소속된 조직에서 성장하고 휴식할 수 있는 기회를 갈구한다. 그 관점에서 MBFSK는 자유롭게 역량, 경력, 취미와 관련해서 여러 분야를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링크드인 러닝(LinkedIn Learning)을 지원하고 있으며, 적합하거나 우수한 역량을 가진 구성원에게 직무를 전환하거나 본사에서 주관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장기근속자, 우수 성과자와 팀을 매 달 선정하여 축하하고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들을 마련하여 좋은 조직, 좋은 직장을 향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카바움 대표는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신규 차량을 런칭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고객과 소통한 결과, 한국 고객이 자동차뿐만 아니라 MBFSK의 금융 상품과 솔루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실제 한국 시장의 위상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라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 2002년 6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MBK)가 설립된 이후, 9월에 바로 MBFSK가 설립된 것을 보면 분명하다. 자동차 판매를 넘어 다각적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MBFSK는 다양한 상품들을 통해 포괄적인 옵션을 제공한다. 일반 할부, 운용리스, 재구매고객 프로그램, 최초 잔존가치를 보장하는 MB-Sure와 차량가 1%를 월 납입금으로 내는 프로그램은 물론, 계약된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기업의 임직원들에게 특별한 가격에 차량을 판매하는 ‘기업 임직원 특별 할인 프로그램’, 1년 동안 일정 조건에 부합하는 사고 발생 시 손상된 차를 신차로 교환해주는 ‘신차교환 프로그램’, 특정 기간 동안 도로교통법에 의거한 교통사고 및 법규 위반이 없는 경우 등 일정 보상 조건을 충족한 고객을 대상으로,미리 설정된 최대 보상 한도 내에서 차량가의 최대 10%를 환급 받을 수 있는 ‘굿드라이버 프로그램’ 등이 있다. 카바움 대표는 “모빌리티가 다양화되고 있지만, 자동차는 여전히 사람의 일과 삶에서 핵심으로 자리하는 제품인 만큼 최고의 고객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였다."자동차는 과거나 지금이나여전히 사람의 일과 삶의 핵심 제품입니다.그런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서최고의 고객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카바움 대표의 설명처럼 첨단 기술의 발달로 모빌리티 시장은 과거와 비교해서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자동차를 보면 분명하다. 다임러 역시 다양한 자동차 모델을 선보이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벤츠 EQC와 곧 출시될 예정인 벤츠 EQA를 비롯해 향후 6-12개월 내에 다양한 전기자동차가 개발되어 출시될 계획이며, 자동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도 그룹 차원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환경 이슈는 자연스럽게 MBFSK의 CSR 활동에 관한 대담으로 이어졌다. 카바움 대표에 따르면 MBK, MBFSK, 다임러 트럭, 그리고 딜러사들은 합심해서 지난 2014년에 사회공헌위원회를 조직했으며, 올해까지 7년 이상 CSR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누적된 기부금은 약 300억 이상이다. CSR은 카바움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현재 그는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부의장으로서 팬데믹 상황에서도 구성원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여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카바움 대표는 기업의 존재 이유이자 성장 및 발전의 원동력은 구성원과 고객이라는 사람, 그리고 각종 환경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며 MBFSK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와 경쟁력 제고에도 노력을 경주하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빠르게 한국이라는 낯선 환경에 적응해서 구성원과 함께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며 일하고 있는 카바움 대표는 2021년 5대 핵심 영역을 소개하며 MBFSK 운영의 청사진도 설명했다.“취임 이후 줄곧 딜러 파트너십 강화, 고객 만족, 디지털화, 비즈니스 프로세스, 기업문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말씀 드린 다섯 가지 영역을 골자로 MBFSK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구성원과 지속해서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습니다.”팬데믹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가면서 기업이 해내야 하는 일들은 더욱 많아지고 있다. 카바움 대표는 이럴수록 명확한 비전과 타깃에 대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2021년 5대 핵심영역을 설정했고, 목표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야 하는지를 임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과 함께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회사를 더욱더 성장시킬 예정이다.프리츠 카바움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경력 사항2021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대표2016 다임러 파이낸셜 서비스 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CFO2013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이탈리아 CFO2010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그리스 대표2008 메르세데스-벤츠 뱅크 브라질 재무관리 임원2003 다임러 콜롬비아 CFO1991 다임러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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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인재는 '일'과 '선의의 경쟁'으로 육성됩니다
김승연 한화 회장연수·교육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합니다.자료 출처: 월간H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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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RD협회 제348차 HRD포럼] 글로벌 HRD 트렌드 & 인사이트를 통한 HRD 동향과 전망 논의
HRD 부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정확하게 분석해서 스킬 및 세대 변화와 함께 디지털 전환과 같은 이슈를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6월 30일 한국HRD협회가 ‘글로벌 HRD 트렌드 & 인사이트’를 주제로 개최한 제384차 「HRD포럼」은 시사점이 가득했다. 이번 HRD포럼은 HRD 동향과 전망을 분석하는 동시에 변화 촉진과 역량개발 지원을 중심으로 향후 HRD 부서와 실무자들이 무엇을 해내야 하는지 짚어보는 시간이었다.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HRD포럼에서는 CJ인재원, LG전자,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등을 비롯해 우리나라 HRD 조직의 실무자와 임원들도 다수 참석하며 의미를 더했다.HR 패러다임 변화 진단Special Speech를 맡은 천성현 포스코 기업시민실 실장은 ‘HR 메가트렌드: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천 실장은 “2000년대 초부터 2010년대 까지 미국의 소통 중심 수평적 조직체계 확립, 리더십 역량 강화, 상시 성과 관리 시스템 구축은 현재 한국기업이 도모하는 HRD 제도적 변화와 일치한다.”며 네 가지 HR 메가트렌드를 풀어냈다. 첫 번째로 천 실장은 세대교체에 따른 인력구조 변화를 설명했다. 실제 기업에서는 수평적 리더십 확대, MZ세대의 개방적 마인드 확산, 워라밸과 성과의 동시 추구가 이슈며 중간리더 육성 전략의 개선 필요성이 증대됐다.두 번째로 일의 변화 측면에서 천 실장은 “IT 기술의 발전으로 멀티플레이어 감독자 역할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제 관리자들은 복합적인 업무처리 능력과 함께 기존 역량 모델링이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지 진단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세 번째로 천 실장은 저성장이 일상화된 경영환경과 고용노동 규제가 심화됨에 따라 전략적인 사고력을 기반으로 교육과 인사 제도의 실효성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고 짚어줬다. 네 번째로 그는 디지털 HR 기능이 강화되면서 채용, 교육, 조직 및 성과관리, 보상, 부서배치 등에 활용될 HR 솔루션 이해 및 활용 능력을 습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 실장은 강연을 마치면서 HRD 부서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ESG위원회로 대표되는 전담 조직을 설치하는 기업의 움직임과 연계해서 ESG 전문가를 확보·육성하는 동시에 조직의 미션과 행동에 ESG 지표를 반영하는 노력을 견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래 인재의 역량과 리스킬링 & 업스킬링 다음으로 이찬 서울대학교 산업인력개발학 전공 교수는 다양한 기업 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 HRD 트렌드를 분석했다. 이 교수는 “사람의 역량과 AI라는 기술 결합을 중심으로 DT를 구현하고, 고객 경험을 증대하는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세계경제포럼의 future of jobs 보고서에 기재되어 있는 2025 미래 핵심 역량을 소개했다. 주요 키워드는 분석적 사고, 적극적 학습과 전략, 리더십과 사회적 영향력, 디지털 운용능력, 디지털 기획 및 설계, 창의력이며 여기에 디지털 리터러시가 추가됐다. 먼저 이 교수는 기업 구성원이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력을 갖춘다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혁신적 개척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그는 IT 기업의 핀테크 사업을 거대 빅데이터 체계 구축을 통한 적극적 문제해결력 발현의 사례로 소개했다. 이어서 이 교수는 창의력 영역에서 메타버스를 강조했으며, 리더십과 사회적 영향력 측면에서는 고객의 기업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빠르게 확인하고 대응하는 아마존의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이 교수는 리스킬링과 업스킬링 기반 HRD 전략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먼저 직무 분석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야 하는 시스템의 수준을 분석하고, 그에 맞춰 변화해야 하는 직무를 파악한 후 직무 재설계,즉 리스킬링을 해야 한다. 이후에 업스킬링을 거쳐야 구성원 역량개발이 가능하다.AHRD로 보는 글로벌 HRD 현황이어서 송지훈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가 AHRD 트랙 분석·연구를 통해 글로벌 HRD 동향을 공유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AHRD에서는 일터 환경, 일터 학습, 교육프로그램, 개인의 경력개발 연구가 많아지고 있으며, 리더십을 경력개발과 분리해서 리더십의 본질과 구성원의 몰입을 촉진하는 전략적 리더십을 연구하는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송 교수는 조직 및 사회의 이슈에 대한 대응 전략을 연구하는 이들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서 송 교수는 「AHRD 2021」에 제출된 논문 초록을 대상으로 키워드 발생 빈도분석을 통해 HRD 트렌드를 4가지로 구분했다.첫째로, 환경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 일과 삶의 균형 추구로 구성원의 심리적, 신체적 건강과 마음챙김의 중요성이 확대됐다. 둘째로, 학습전이와 지식형성과정에 관한 연구가 증가했다. 관련해서 송 교수는 “연구자들은 지식의 실제적 활용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셋째로, 송 교수는 “사회적 맥락에서 일을 재규명하고 구성원에게 진정한 일의 의미를 교육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넷째로 송 교수는 다양성과 포용성 부문에서 리더십의 본질적 의미 탐색과 성과와의 매커니즘을 파악, MZ세대와 여성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회적 시스템·제도·문화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 공유를 마치며 송 교수는 “지금보다 더욱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HRD 활동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하며 강연을 마쳤다.디지털 리터러시 중심 HRD의 미래다음으로 강단에 오른 이진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HRD학과 교수는 “HRD 부서는 실시간 비대면 교육, 집합교육, 동영상 제작 및 활용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시야를 넓혀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학습, 조직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 공유를 활성화해서 하이브리드 교육, 블랜디드 러닝을 실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 기업의 문화에 맞는 학습모델을 만들고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그는 데이터를 활용한 성과 중심 학습모델의 요체를 짚어줬다. 골자는 학습 전이를 위한 교육을 설계하고 학습에 따른 결과 측정의 기준을 바로세우는 것이다. 이 교수는 “학습 이후의 액션플랜 설립과 더불어 학습의 효과성 관련 유의미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개선작업을 해나가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이를 위한 도구는 모바일과 인공지능이며 HRD 부서는 언급한 매개체를 통해 학습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학습 커리큘럼을 추천받아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아울러 이 교수는 데이터 분석에 근거해서 학습 수준 진단, 솔루션 제공, 성과 평가라는 일련의 활동이 모두 디지털 전환이며 이제는 중장기적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이상의 HRD 포럼에서 참가자들은 새롭게 부상하는 HR 트렌드와 함께 향후 HRD 부서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HRD포럼에서 펼쳐진 산업계와 학계의 전문가 강연이 조직과 구성원의 변혁을 이끌어야 하는 HRD 부서가 미래를 향한 인사이트를 얻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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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가교육회의 디지털교육포럼] 디지털 교육의 현안과 이슈
기업은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여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인공지능, 업무 자동화, 스마트오피스 등 정보통신기술의 일터 적용 및 디지털 인재 확보가 기업의 세부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7월 12일부터 16일까지 국가교육회의 디지털교육특별위원회가 주최한 「2021 국가교육회의 디지털교육포럼」은 주목할 만했다. 포럼에서는 ‘디지털로 새로워지는 교육, 현안과 이슈를 논하다’를 주제로 디지털 교육의 현안과 정책의 방향성이 공유됐다. 포럼의연사들은 국가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고려해야할 역량과 디지털 환경 구축의 방향성을 상세하게 짚어줬다.「2021 국가교육회의 디지털교육포럼」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축사로 서막이 올랐다. 유 장관은 “미래를 위한 교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은 반드시 실현해야 하는 주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번 포럼이 앞으로 우리나라 각계의 교육이 지향해야 하는 비전을 짚어주는 시간이 되길 희망했다. 첫 번째 기조강연은 김진형 중앙대학교 석좌교수의 ‘인공지능 시대의 사회 변화와 우리 교육의 과제’였다. 그는 “인공지능은 사회의 다양한 부분을 크게 변화시켰다.”라고 말하며 인공지능이 기존의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학습을 거듭하며 복잡한 업무까지 스스로 처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자율주행차와 질병을 진단하는 의사 인공지능은 일의 성격을 변화시키고 있다. 그로 인해 기존의 업무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되거나 새로운 직업이 생기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관해 김 교수는 “직업 자체가 없어지는 것보다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의숫자가 줄어들 것이며, 소수의 인원이 인공지능을 통해 상당한 양의 일을 쉽고 빠르게 처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앞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는 인재가 미래 사회의 주도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래 인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디지털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코딩을 예시로 디지털 교육의 강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논리적 사고,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다.특히 코딩의 체계를 이해하는 것은 그 자체로 결과물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을 익히는 학습이다. 강연을 마치며 김교수는 “이제는 ‘누가 더 빨리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가’가 중요한 세상이며, 그 변화의 중심에서 인공지능은 도구로서 작용하고 있고, 그에 따라 세상이 인공지능 분야의 인재를 원하고 있다.”라며 디지털 인재육성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다음으로 이광호 국가교육회의 단장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민주적 교육정책 의사결정을 설명했다. 그는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내년 7월 출범하게 될 국가 교육위원회를 소개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국민과 현장 전문가의 협의로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행정위원회이다. 이 단장은 교육정책에 관한 의사결정은 참여와소통을 기반으로 협의·공론화하는 민주적 의사 결정 프로세스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정책정의의 합리성, 정책집행의 적절성, 정책성과의 우수성과 같은 신뢰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민 참여 활성화 절차와 전략이 필요하고 정보 공개 투명성, 참여의 접근성, 정보 관리효율성 등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측면에서 그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강조했다. "HRD 부서가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려면인공지능, 업무 자동화, 스마트 오피스와 같은기술 기반 일과 학습이 이뤄지는 환경을 구축해서인재들의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분석해야 한다."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면 클라우드 기반 정보 수집 및 처리를 통해 정책 정보가 즉각적으로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한, 모바일과 웹 기반의 접근성 확보를 통해 의사결정에 더욱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상시로 모니터링하는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그래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정책성과분석이 이뤄지는 디지털 플랫폼이 중요한 것이다. 이어서 그는 미국의 사례를 공유했다. 미국은 열린 정보 공유를 표방하며 열린정보 위원회와 열린혁신 포털을 이용한 토론을 활성화하고 있다. 그리고 국가만이 아닌 민간 차원의 토론회도 진행되는데 교육정책논의 기구인 전 미주 교육위원회에서 개최되는 토론회가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미국은 교육과 기술 관련 범정부 차원의 포털사이트가 운영되며, 여기에서 다양한 국민의 제안을 수용하고 교육 관련 조직 주최로 정기적인 토론회가 개최되고 있다. 이 단장은 “디지털 플랫폼은 모든 국민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며 신뢰도 높은 교육정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더 깊고 넓은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이어서 임철일 서울대학교 교수가 교육의 데이터뱅크(DATABANK)를 통한 데이터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임 교수는 “인공지능을 교육에 적절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하여 그는 “데이터뱅크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아 기업과 정부에서 다양한 형태로 세부 항목을 공유한다면 검색과 저장도 용이할 뿐만 아니라 학습자 맞춤형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과 같이 데이터뱅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결국 데이터에 있다. 팬데믹으로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이른바 학습흔적 데이터가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주로 시험 성적을 표기하는 데 그쳤던 기존의 데이터에서 학습활동, 시청 시간, 로그인 횟수 등 러닝 액티비티를 분석할 수 있는 형태의 데이터가 증가하게 됐다. 이러한 데이터는 수준과 역량 차이에 맞춰 학습하는 것이 중요한 교육에 활용된다.학습자가 어떤 상태인지를 진단해주는 여러 데이터를 분석해서 특정 학습자들에게 대시보드 형태로 향후 어떤 역량을 보완해야 하는지 컨설팅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데이터뱅크를 잘 활용하면 자기주도학습과 관련한 학습자의 메타인지 수준 분석도 가능하다. 임 교수는 “학습 흔적 데이터뿐만 아니라 교육 과정에서 여러 요소와 지식 단위, 사회정서, 학습구조 등과 관련한 데이터 관리도 가능하며, 특정 맥락에서의 맞춤형 교육과정 구축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데이터뱅크 시스템이 활발하게운영되려면 무엇보다도 참여자들이 불편한 부분 없이 한 번에 시스템에 접근해야 하며, 학습과 관련한 정보를 쉽게 축적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야 한다.”라고 진단했다.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학습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HRD 부서에도 중요한 과제이다. 발표자들이 공유한 미래 인재육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 학습 데이터의 중앙 집중화는 HRD 담당자들이 반드시 해내야 하는 업무다. 이제 데이터를 잘 축적하고 분석해서 활용하지 못하면 어느 기업이든 경쟁력을 발휘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디지털 전환은 불확실성 시대의 돌파구인 인재육성의 실효성을 높이는 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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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사람, 신뢰, 신용으로 풀어내는 업業의 가치와 사람다움
“사원의 마음으로 회사를 대표해서 모든 구성원의 일과 삶을 책임지고자 합니다.” 자신을 ‘책임대표사원’으로 소개하며 사람, 신뢰, 신용의 세 가지三를 갖춘具 회사를 일군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대표의 철학이다. 창립 53주년을 맞은 삼구아이앤씨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업시설 유지·관리 서비스 회사다. 지금의 성과를 얻기까지 구 대표의 삶은 치열함과 절실함으로 가득했다. 그 과정에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을 텐데도 그는 사람중심경영을 견지해왔다. 그런 까닭에 구 대표와의 인터뷰는 사람다움 실천을 위한 모멘텀을 찾아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는 숨 가쁘게 달려왔던 여정에서 중요했던 지점들을 공유하며 사람과 기업, 나아가 국가의 올바른 방향성 정립을 위한 인사이트를 선사했다.---삼구아이앤씨 소개와 함께 대표님의 근황에 관해 말씀 부탁드린다.삼구아이앤씨의 지난 발자취를 말씀드리겠다. 우리는 지난 1968년 청소용품 제조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해서 현재 생산제조도급 및 건물시설종합관리를 비롯해 식음료 사업 관리, 생산, 복지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사님 두 분과 시작했던 여정을 지금은 7월 26일 기준 국내법인 20개, 해외법인 7개에서 38,654명의 구성원과 함께하고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모두가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줘서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1조 8천억 원이다. 동종업체만 약 6만 5천 개가 있는 레드오션 중에 레드오션임을 고려하면 괄목할 결과물이다. 아웃소싱을 업業으로 하는 사람들이 전문성을 인정받고, 이들이 모여 있는 회사가 산업군을 형성해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것은 전례에 없었던 일이기 때문이다. 팬데믹으로 많은 기업이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보니 여기저기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계신다. 개인적으로는 작년 11월부터 도산아카데미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보니 외부 활동이 더욱 많아져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주요 경력 사항현)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제5대 도산아카데미 이사장 제15대 한국건축물유지관리협회 회장 제4대 전경련국제경영원 조찬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한국 인간개발연구원 HDI멘토대학 명예학장전)서강대학교 Opinion Leaders Club 6대 총회장(2015-2017) 용문중고등학교 총동문회 18-20대 회장(2007-2012)학력 사항서강대학교 경제학 석사 용인대학교 경찰행정학 학사수상내역상호존중하는 좋은경영대상 고용노동부장관상(2018) 제47회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2015) 대한민국 창조경영인상(2013)신지식인 경영대상(2011)IMI 경영대상 사회공헌부문상(2008) 국민훈장 동백장(2007)전경련국제경영원 최우수 경영인상(2003) 필리핀대통령 표창(2003)삼구아이앤씨는 사람중심경영 우수기업으로 꼽힌다. 그런 점에서 사람다움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지하신 계기가 궁금하다.사명인 삼구三具가 아우르고 있는 사람, 신뢰, 신용에는 제 삶의 궤적이 녹아 있다. 청소와 경비를 예로 들어 말씀드리겠다. 특정 회사를 청소하려면 출근하는 분들보다 먼저 도착해야 하고, 옛날로 치면 열쇠를 받아야 들어가서 일할 수 있다. 경비 업무는 대체로 그 회사에서 일하는 모든 분이 퇴근한 이후 시작되며, 밤이 새도록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두 가지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며 신뢰와 신용이 없으면 일을 맡길 수도, 일을 제대로 해낼 수도 없다. 믿음이 생길 수가 없지 않는가. 여기에서 신뢰와 신용의 차이를 잘 모르는 분들이 종종 있다. 신뢰는 아무런 조건 없이 다른 사람을 믿는 것이며, 신용은 상대가 가진 조건을 믿는 것이다. 정리하면 신용은 일과, 신뢰는 관계와 맞닿아 있다. 사실 먹고 살기 어려우면 다른 사람의 사정을 생각 하거나 배려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저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제가 속해있는 업계에서 생존하려면 사람, 신뢰, 신용을 중시할 수밖에 없었다. 그 과정에서 감사하게도 새로운 일들이 들어오게 됐다.우리나라는 급격한 산업화로 사람다움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이에 관해 업業의 가치를 중심으로 답변을 듣고 싶다.명함에도 적혀있듯이 저는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든 자신을 ‘책임대표사원’이라고 소개한다. 회사를 구성하는 일원이라는 마음가짐을 잊지 않을 것이며, 대표로서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일과 삶을 영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일례로 우리는 구성원들을 남자는 선생님, 여자는 여사님으로 칭한다. 돈을 준다고 해도 손사래를 치며 기피하는 일들을 열과 성을 다해서 수행하고 있는 참으로 감사한 분들이기 때문에 가치와 인 격을 높여드리고 싶었다. 이분들은 귀가 하면 미래의 인재들을 낳아서 키우는 부모님들이거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녀들이다. 마땅히 한 명의 인간으로 서 존중하고 존경해야 하며, 그로 인해 제가 행복해지고, 선생님들과 여사님들의 자존감도 높아진다. 당연히 일을 즐겁게, 책임감 있게 잘 해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수출이 주요 성장동력인 우리나라 회사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구아이앤씨 구성원들은 엄연히 국가의 성장 과 발전을 이끄는 수출의 역군이다.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는 깨끗한 사무공간을 만들어드리기 때문이다. 환경이 기업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구성원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자세가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대표님은 근면과 배움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인가.과거 한 여사님이 제게 ‘뜨는 해는 잡을 수 있어도, 지는 해는 잡을 수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늦게 끝날 일이라면 시간을 당겨서 미리미리 해내면 된다. 이후로 저는 습관을 완전히 바꿔서 아침형 인간이 됐다. 지금도 저는 1달에 18번 조찬회에 참석하고, 약 58개가 넘는 최고경영자과정을 다녔다. 사내외에서 만나는 젊은이들을 비롯해 사회를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움으로써 기업경영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에 제가 가보지 않은 조찬회는 없다. 이렇게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은 덕분에 업계의 경계를 넘어 참으로 감사하고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늦은 나이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맞물려서 입학했던 대학교에서 만난 동창들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이들 중 하나다.평생학습시대를 맞아 깊이 새겨야 하는 부분을 짚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에는 사람중심경영의 본질에 관해 제언 부탁 드린다.사람은 믿음으로써 성장하고,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온전히 발휘하는 법이다. 저는 여전히 직접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함께 일하게 된 이후에는 한 번도 간섭한 적이 없다. 많은 CEO가 회사를 걱정하는 마음에 수시로 구성원을 불러서 진행 상황을 보고받는 일이 많은데 이것은 일을 맡기는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아무리 불안하다고 해도 CEO라면 참을 줄 알아야 하고, 회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대로 설정했다면 다음 부터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 그러면 구성원은 알아서 따라온다. 삼구아이앤씨에는 사원으로 시작해서 사장까지 성장한 분들이 많다. 저는 이 분들이 경영전략을 세우고 추진하는 과정에 절대 개입하지 않는다. 진정한 위임이 무엇인지, 혹 무거운 책임을 회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성찰해봐야 한다. 아울러 저는 구성원을 위한 복지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우리 회사의 사무실 구조를 말씀드리면 직원 휴게실이 가장 좋은 자리에 있고, 중역실 면적이 가장 작고, 서류창고는 사무실과 같은 공간에 넓게 자리한다. 구성원들이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느끼는 동시에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끔 환경을 조성했다. 기업의 성과는 구성원에게서 나오는 법이다.마지막으로 인생의 어른으로서 거시적 관점에서 사람, 기업, 국가의 방향성을 진단해달라.사람중심경영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기 업과 사람은 동업자다. 사람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 바로 기업이지 않은가. 범위를 확대해서 보면 기업과 국가도 결국 동업 관계에 놓여 있다. 과거와 달리 현대사회에서 국가의 경쟁력은 기업에서 나온다. 기업도 사람이다. 그래서 법인 法人이라고 하는 것이다. 기업도 국가를 존중해야 하지만, 국가 역시 마찬가지로 기업을 존중해야 한다. 팬데믹으로 기업이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서는 더욱 그렇다. 제가 구성원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도 그것이야 말로 창의력 발현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동업은 같은 목표를 향해 역량을 결집한 다는 뜻이다. 우리 회사의 사훈인 신용, 근면, 화목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사람, 기업, 국가 모두 공생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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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 회장] 절대우위의 인재가 필요합니다
비교우위 인재가 아니라미래는 도전하는 사람의 것입니다.도전하는 사람만이 지식과 패기를 고루 갖춘유능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유능한 인재들이 많아져서비교우위가 아닌 절대우위를 점해야 합니다.자료 출처: 월간H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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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섭 한국디지털혁신협회 회장] 한국기업을 위한 도전과 혁신 마인드
“기업과 사람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합니다.”‘초연결 & 초변화’ 시대를 맞아 ‘신제조업 혁신’을 외치며 우리나라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는 주영섭 한국디지털혁신협회 회장의 제언이다.주 회장은 기업 CEO 출신으로는 최초로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했으며, 국내외 비즈니스와 공직을 경험하며 여러 역량을 축적해왔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공학대학원 석좌교수로 활동하며 기업에 디지털 혁신의 본질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그는 오랜 기간 다양한 역할을 해내왔던 만큼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과 사람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도전과 혁신’이라고 진단한다. 그는 경영환경의 주요 키워드들을 면밀하게 분석하며 왜 ‘도전과 혁신’이 필수 과제인지 상세하게 짚어줬다.한국디지털혁신협회의 주요 활동과 회장님의 근황에 관해 소개해달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한 신규 제 품 및 서비스 창출을 비롯해 관련 기업과 산업의 성장을 촉진시키고자 한다. 그에 맞춰 국제 협력, 인력육성, 분쟁해 결, 각종 제도 및 연구, 통계, 기술 및 상품개발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 중 핵심은 ‘신제조업 혁신’이다.미국은 구글, 아마존, 애플, 테슬라 등의 글로벌 기업이 서비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업의 경계를 허무는 가운데 제조업을 부흥시키고 있다. 세상의 모든 지식, 기술, 정보가 공유·융합되어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지는 시대상을 고려하면 당연한 행보다.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배송과 모빌리티 산업 구축이 대표적이다. 독일의 경우 인더스트리 4.0을 선언한 이래 탄탄한 제조업에 서비스업을 융합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독일처럼 제조업에 강점을 두고 있는 만큼 산, 학, 연, 관의 ICT 전문가들이 모든 역량을 결집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ICT 융합을 일으켜서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며, 시장의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 저는 협회장으로서 ‘신제조업 혁신’을 위한 우리나라와 독일의 민·관 협력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우리나라 역시 독일처럼 제조업에 강점을 두고 있는 만큼산, 학, 연, 관의 ICT 전문가들이 모든 역량을 결집해서제조업을 중심으로 ICT 융합을 일으켜서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시대적 변화를 고려했을 때 기업의 당면 과제는 무엇인가.지난 2018년 6월부터 12월까지 한국공학한림원과 함께 제조업 혁신방향에 관한 전략보고서를 제출했었다. 보고서의 내용은 현재도 유효한 만큼 우리가 제안했던 3대 전략과 8대 추진 과제를 공유하겠다. 먼저 3대 전략은 ‘글로벌라이제이션’, ‘디지털 혁신’, ‘생태계 육성’이다. 다음으로 8대 과제는 맞춤화와 개인화를 골자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 스마트팩토리로 대변되는 ‘제조 시스템 혁신’, R&D 중심 ‘기술 혁신’,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파이낸스 혁신’, 기업의 주체인 ‘인재 혁신’, 상생을 위한 ‘중소기업 혁신’, 협업 촉진의 원동력인 ‘산업 생태계 혁신’, 수평적 조직 구축을 위한 ‘기업문화 혁신’이다. 그중 ‘비즈니스 모델 혁신’은 가장 중요하지만 아쉽게도 진행이 더디다.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ICT 기술로 모든 것이 연결되어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는 ‘초연결 & 초변화’ 시대에서 생존하려면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그 중심에는 연결과 변화의 핵심 기제인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화와 개인화가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보편성을 넘어 자신의 취향에 꼭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며, 과거와 같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패턴으로는 누구도 중국을 이길 수 없다. ‘초연결 & 초변화’ 시대에서 생존하려면기업은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그 중심에는 연결과 변화의 핵심 기제인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화와 개인화가 있다. 그래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활용해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과 성향을 정확하게 분 석해야 하며, 그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온라인에서 각종 제품과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실 분야를 막론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같은 상품을 일괄적으로 제공했던 과거의 방식이 잘못된 것이다. 말씀드린 부분은 HRD 영역에도 적용된다. 에듀테크로 예를 들면 본질은 데이터를 통해 학습자들의 역량 수준, 성향, 경력, 희망 직무 등을 분석해서 그들에게 딱 맞는 학습 로드맵을 추천해주는 것이다.그래서 디지털 혁신을 데이터 혁명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갈피를 잡기 어려울수록 본질을 읽어내서 도전하고 혁신해야 한다. 작금의 시대는 ICT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한 ‘초연결 & 초변화’가 핵심 이며 기업의 성패를 가를 역량은 데이터 활용으로 실현하는 맞춤화와 개인화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주요 경력사항2017- 고려대학교 공학대학원 석좌교수2016.01 - 2017.07 중소기업청 청장2015.08 - 2016.01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2014.08 - 2016.01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위원회 위원2014.06 - 2016.01 서울대 공과대학 산학협력추진위원장2014.06 - 2016.01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객원교수2014.06 - 2016.01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미래성장동력 특별위원회 위원2013.06 - 2014.05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초빙교수2010.03 - 2013.05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 주력산업 총괄 MD2006.02 - 2008.10 주식회사 현대오토넷 대표이사 사장2004.10 - 2006.02 주식회사 본텍 대표이사 사장2000.10 - 2004.09 GE써모메트릭스 아시아태평양총괄 사장2000.10 - 2004.09 GE써모메트릭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학력사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대학원 산업공학 박사 한국과학원 생산공학 석사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학사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은 사람에 있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HRD협회가 집중하고 있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듣고 싶다.NCS는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 등을 국가가 산업 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 한 것이다. 그러나 표준은 시대에 따라 바뀌기 마련이다. 따라서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이며, 이를 위한 인재 육성 전략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하며 수시로 변화를 줘야한다. NCS의 수요자는 전 국민이다.지금 사회는 고성장시대에서 저성장시대로 바뀌는 가운데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고, 청년실업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사실 디지털 혁신으로 모든 지식, 기술, 정보가 공유될수록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구조가 강해질 수밖에 없다. 요식업계를 봐도 스마트폰으로 한 번에 식당들의 위치, 메뉴, 평판 등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은가. 지금 사회는 고성장시대에서 저성장시대로 바뀌는 가운데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고, 청년실업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디지털 혁신으로 모든 지식, 기술, 정보가 공유될수록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구조가 강해질 수밖에 없다.이런 상황에서 과거의 직무능력표준을 그대로 제시하면 노동시장에서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직업, 자격증, 직무능력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현실을 인지해야 한다. NCS의 취지는 매우 좋지만 시장 친화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공급자에서 수요자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수적이다.수요자 중심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그렇다면 현재 경영환경의 이슈인 MZ세대와 ESG 경영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하는가.당연하다. MZ세대는 스마트폰에서 언제나 기업의 동향을 읽고 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정보는 곧 힘이다.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세대를 막론하고 거의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MZ세대를 넘어 C세대가 등장하고 있다. C는 코로나 19, 접속, 창조, 커뮤니티, 큐레이션 등 을 아우른다. 온라인에서는 누구나 평등 하기 때문에 C세대는 기업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환경, 사회,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는 구매하지 않는다. 따라서 기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내려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ESG 경영이 부각된 것이다.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소비자의 마음을 얻어서 수익을 창출해야 하며, 구성원의 마음을 사로잡아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야 하기 때문이다. ESG는 도네이션이나 착한 기업을 강조하는 CSR과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다양성과 포용성 중심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는 가운데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잡아야 하는 기업의 지향점이 ESG다.ESG는 다양성과 포용성 중심건강한 사회로의 변환이 가속되는 가운대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모두 잡아야 하는기업의 지향점이다.본질을 짚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CEO를 역임하신 만큼 기업의 인재들이 견지해야 하는 가치관에 관해 말씀 부탁드린다.저는 모든 답변에서 ‘도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두 가지 모두 기업가정신의 핵심이며, ‘초연결 & 초변화’ 시대를 맞아 누구나 실천해야 한다. 사람은 모두 행복한 일과 삶을 영위하기 위해 살아간다. 돈으로 대변되는 물질적 가치가 기준이 되면 불행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도전과 혁신’을 기치로 업業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내야 하며, 이를 통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살아가야 한다.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살아가기 위해서는도전과 혁신을 핵심 키워드로업을 재정의 해야 한다.변화가 일상인 상황에서 도전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직장과 업무에 대한 몰입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사무직 기준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회사의 발전이 나의 발전인 만큼 지금 이곳에서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1%다. 미국은 30%에 달하며, 전 세계 평균은 13% 다. 그야말로 마인드셋 전환이 필요하다. 진정한 프로페셔널은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애정을 갖고,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서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즉, 업業에 충 실하고 시대 변화에 맞는 가치관을 내재 해야 사람과 기업 모두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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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I CEO 지혜산책] 목표를 이뤄내기 위한 도전
시대를 막론하고 도전挑戰의 가치는 결코 퇴색되지 않았다. 목표를 세우고, 어떻게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전은 어떤 마음과 태도에서 비롯되는가. 이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가 바로 지난 6월 17일 인간개발연구원이 개최한 제2043회 「HDI CEO 지혜산책」이었다. 강연자로 강단에 오른 오은선 산악인은 ‘등산이 나에게 준 것’을 주제로 ‘철의 여인’이라고 불렸던 자신의 삶의 궤적을 풀어냈다. 그가 강조한 열정, 꾸준함, 자신의 역량에 대한 자각, 실패를 통한 배움, 성공에서 비롯되는 자신감은 실로 인간 역량개발의 원동력을 아우르는 키워드였다.「HDI CEO 지혜산책」은 기업가를 강연자로 초청해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맞닥뜨리는 어려움, 실패, 고난 등과 이를 극복하며 성공의 자리에 오르게 된 과정 및 그로 인한 경험을 공유하는 세미나다. 그러나 인간개발연구원은 기업가에만 국한하지 않고, 인간역량개발과 그에 기반한 성공적인 경영 활동에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인물이라면 적합한 주제를 정해서 강연을 제안해왔다. 그런 점에서 「HDI CEO 지혜산책」의 주제인 ‘등산이 나에게 준 것’은 특별했다. 등산登山은 말 그대로 산을 오르는 행위다. 여기에서 나아가 등반登攀은 손을 쓰지 않고는 오를 수 없는 산의 정상에 서기 위해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방법을 동원해야 하는 행위를 뜻한다. 그래서 7,000m-8,000m에 달하는 높은 산에 오르는 경우 등산이 아닌 등반이라고 표현하며, 등반을 업으로 삼는 산악인들이 존재한다.이번 포럼의 취지와 강연자 소개를 위해 모더레이터로 강단에 선 박동석 조이뉴스24 부사장은 “등반은 불확실성이 가득하며, 순간순간이 선택이며, 자신의 목숨으로 선택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등반을 하며 복막염에 걸렸고, 함께 했던 선배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그는 산에 대한 사랑으로 세계적인 산악인으로 꼽히는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r)의 책을 번역하기도 했다. 박 부사장에게 산은 다양한 경험을 얻도록 해준 일생의 스승과도 같다.그런가 하면 박 부사장은 “수많은 구성원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CEO에게 등반은 경영 지침서와도 같다.”라고 짚어줬다. 그의 말처럼 ‘계속 나아갈 것인가’, ‘돌아갈 것인가’, ‘잠시 쉬었다 갈 것인가’, ‘산소통에 의지할 것인가’ 등 실로 무거운 선택의 순간이 가득한 등반은 그 자체로 경영전략을 수립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전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박 부사장은 “오늘의 「HDI CEO 지혜산책」은 자리에 참석한 수많은 CEO에게 남다른 학습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이어서 오늘의 강연자로 초청된 오은선 산악인이 강단에 섰다. 오 산악인은 ‘철의 여인’으로 불리며 남녀를 통틀어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8개를 1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파죽지세로 오른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세계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4좌를 완등한 산악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아울러 박 부사장도 언급했던 메스너가 인정한 산악 영웅이기도 하다. 이처럼 오 산악인에게 붙는 수식어는 셀 수 없이 많다. 그래서 그가 풀어낸 삶의 궤적에는 도전과 관련해서 깊이 새겨야 할 내용이 가득했다.먼저 그는 “산악인으로서 가장 큰 성공은 생존.”이며 “성공한 기록에 가려진 수많은 시련과 철저한 준비 과정이야말로 생존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등반 과정에서 소중한 목숨을 잃는 산악인들은 부지기수다. 험지에서는 한 발만 잘못 디뎌도 죽음을 맞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산악인들은 일정과 장비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검토하며 등반에 임한다. 히말라야는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곳이며, 엄홍길 산악인의 말을 빌리면 ‘산은 인간에게 잠시 정상을 빌려주는 것일 뿐 정복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남과 다른 열정, 결코 포기하지 않는 집념, 철저한 계획과 자기관리가 요구된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도전의 가치는 매우 크다.그런 점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전하고그 과정에서 끊임없는 역량개발과 의사결정이 이뤄지는등반은 그 자체로 경영의 교과서가 될 수 있다."오 산악인은 “대학교에 입학해서 산악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암벽등반, 빙벽등반, 종주산행을 통해 꾸준하게 기초 역량을 갈고 닦았고, 1993년에 처음으로 히말라야에 발을 딛게 됐다. 그는 “오랜 세월 등반을 거듭해왔지만 매번 설렘과 두려움을 느낀다.”라고 털어놨다. 그렇지만 그는 “아찔하고 겁도 나면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사건과 사고가 가득하지만 산이 주는 매력 때문에 여전히 산에 오른다.”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오 산악인에게 산은 산악인으로서 일을 하러 가곳이 아닌 인생의 희로애락을 느끼며 온전한 몰입을 이룰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러나 오 산악인은 처음 히말라야에 도전했을 때 셰르파와 동료들의 죽음을 마주해야 했고, 그 자신도 올라갈수록 무기력해짐을 느끼며, 자신의 역량과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준비작업을 거치게 됐다. 그가 설정한 과제는 해발 6,195m로 북아메리카 최고봉인 맥킨리 등정이었다. 그는 “맥킨리 정상에 서게 되면 하나의 도전 과제를 달성하는 것이며,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할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맥킨리 정상에 오르기 위한 오 산악인의 여정은 녹록치 않았다. 첫날부터 발에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 산악인에게 포기하고자 하는 마음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그는 “어떻게 하면 고통을 줄이고 목표 지점에 도달할 수 있을지 고민했으며, 똑같이 맥킨리 등정에 도전하는 산악인들은 어떤 장비를 착용했는지 살펴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생각했던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는 그 분야에서 잘하고 있는 사람을 각별하게 관찰해서 해결방안을 찾아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오 산악인은 응급처치를 하고 일주일 남은 일정을 소화해서 맥킨리 정상에 설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공 경험은 그에게 에베레스트에 도전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북돋아줬다. 그는 “자신감은 열정과 자기 역량에 대한 통찰에서 비롯된다.”라고 강조했다.이어서 그는 누군가를 추격해서 그 사람을 앞서가려고 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했던 것이 생존할 수 있었던 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적지가 변하는 것이 아닌 만큼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해서 무의미한 경쟁을 지양하고 일정한 속도를 유지·관리한 결과 앞서가던 사람들을 제치고 먼저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지금까지 오 산악인의 삶의 궤적을 돌아보며 열정과 꾸준함, 자신의 역량에 대한 정확한 인지와 계발, 실패를 통한 배움과 성공을 통한 자신감 배양이야말로 가치 있는 도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과거보다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일과 삶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무수히 많지만 도전의 가치는 결코 퇴색되지 않았다.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사람다움의 핵심이며, 성공적인 경영을 위한 시작과 끝이다. 그런 점에서 「HDI CEO 지혜산책」은 CEO들에게 유의미한 학습의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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