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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다는 것이지 책임진다는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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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문화 개선으로‘일석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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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차 HRD포럼] 사내강사 중심의 인재육성제도와 교육훈련
기업 내 교육과 업무의 일원화 경향은 사내강사 운영에 힘을 실었다. 일터가 곧 교육장이 되는 문화 속에서 기업의 사명, 비전, 가치의 공유 부피가 큰 사내강사는 개인, 조직,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 실제로 많은 기업에서 사내강사의 비율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제242차 HRD 포럼에서는 ‘사내강사 중심의 인재육성제도와 교육훈련’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기업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50대 그룹사를 대상으로 교육훈련 실태를 조사(2008)한 결과 현장지향형이 37.8%로 가장 높았고, 인재육성형 28.6%, 학점이수형 22.4%, 학습조운영형 10.7%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교육훈련이 현장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종표 백석대학교 교수는 “현장을 중심으로 하는 OJT 직능별 교육이 핵심인데, 이는 사내강사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사내강사 제도는 개인, 조직, 기업에 기여
김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사내강사 제도는 여러 이점이 있다. 우선 기업에서 사용하는 지식, 기술을 습득하게 하는 특수현직교육훈련이 외부강사 활용에 한계를 드러낼 때 사내강사 제도는 좋은 보완책이 될 수 있다. 사내강사가 특수현직교육훈련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강사는 가르치는 경험을 통해 업무를 정리하고 배울 수 있으며 교육생은 사내강사를 롤모델이나 멘토로 삼아 조직에 대한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이는 학습 문화 구축으로 이어져 조직에 윤활유가 될 수 있고 기업의 비용 측면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장점들에도 현재 사내강사 제도가 제대로 운용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김 교수는 기업의 지원 인프라와 TOP의 인식 부족, 교육담당자의 양성 프로그램과 준비 제도 부족, 사내강사의 전문성과 동기부여 부족을 꼽았다. 따라서 사내강사 육성에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뽑은 사내강사를 육성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강사 과정을 수료한 사람만이 교단에 설 수 있다는 것. 교수자 기본 과정, 심화 과정, 퍼실리테이터 양성 과정 등 단계별로 구성해 사내강사에게 교수법에 대한 전문성을 제대로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내강사로 임명한 후에는 여러 가지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경연대회, 베스트 강사 선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동기 부여하라고 촉구했다. 교수학습포트폴리오 사례 발표회 등을 열어 교안과 학습 자료를 공유하는 방안도 추천했다.
LG 인화원, 진급과정 100% 사내강사로
이어 마이크를 잡은 최희경 LG 인화원 부장은 사내강사 육성과 활용 현안에 대해 LG 직급 필수 교육 중심으로 발표를 전개했다.
LG는 지난 2009년부터 직급 필수 교육에 사내강사를 육성하고 활용해왔는데 2010년 이후로는 진급 과정에 100% LG 사내강사를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육성된 사내강사는 모두 3백여 명. 그들은 담당 과목의 내용을 전달하고 관련 사례를 연구하며 과제 수행을 촉진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핵심가치인 LG Way 실천의 바람직한 역할 모델이 되고 선배로서 조직 생활에 대해 조언을 하는 것도 사내강사들의 몫이다.
따라서 사내강사 선발 과정은 매우 엄격하다. 교육 우수 수료자나 교육 사례 주인공 등 인화원이 추천한 후보를 각 사 HR 부서와 지주회사 인사팀에서 자격을 면밀히 검증해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확정되면 1박 2일 과정의 사내강사 교육을 이수하고 2~3개월간 선배 강사의 활동 모습을 참관하는 등 개인별로 강의를 준비해 교육을 맡게 되는데, 연 3회 이상 교육을 진행한 후에 비로소 사내강사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행내강사 소명의식 강화에 주력
마지막으로 강단에 선 김경준 신한은행 인재개발부 차장은 행내강사 운영 사례에 대해 전반적인 소개를 했다. 특히 행내강사로서의 소명의식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 다양한 지원 제도가 눈길을 끌었다.
김 차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임명식부터 제대로 해준다. 공식 석상에서 행내강사임을 공표한 후, 임명장을 다시 회수하여 각 부서에서 행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속부서장이 다시 수여하는 것. 또한, 매 과정마다 사전 공문에 행내강사를 명기하고 행내강사 운영 규정과 지침을 사내 온라인망에 올려놓아 행내강사가 조직 내 강사 업무와 부서 내 고유 업무를 병행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사내강사 제도를 운용하는 대부분의 기업이 강의와 업무의 우선순위 충돌에서 오는 사내강사의 이중적 고충을 한계로 안고 있어, 많은 포럼 참석자들이 이 대목을 귀 기울여 듣는 모습이었다.
연간 우수 행내강사 은행장 표창 제도도 임파워먼트의 좋은 예. 교육생 반응평가(50%)와 강의 시간과 횟수(20%), 콘텐츠 및 교수활동(30%)을 고려해 최종 선발된 우수 강사는 은행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고 해외 연수의 기회를 부여받는다.
글 김민정 기자 |사진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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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휴넷 HRD 리더스 포럼] 2013 HRD, L&D를 통한 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가 열쇠!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하는 휴넷 HRD 리더스 포럼이 ‘2013 HRD 미리 보기’라는 주제로 열렸다. 기업 교육의 현안과 미래 HRD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은 700여 명 HRD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손욱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초빙교수의 ‘글로벌 경쟁시대 기업교육 담당자의 역할’, 김도헌 진주교대 교육학과 교수의 ‘2013 HRD 트렌드 전망’, 각 기업 실무 책임자들의 기업 성공사례 발표로 진행됐다. 본지에서는 기업 교육 담당자들의 내년도 교육 계획 수립 시기에 맞춰 김도헌 교수의 ‘2013 HRD 트렌드 전망’ 발표를 중점적으로 정리했다.
“Jamming! L&D를 통한 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가 열쇠입니다!”
김도헌 교수는 2012 ASTD 컨퍼런스 시사점과 글로벌 트렌드에 따른 국내 HRD 방향을 짚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2012 ASTD를 통해 본 2013 HRD 분야를 변화시킬 주요 트렌드로 학습테크놀로지의 발전(Learning technology advancements), 모바일 도구와 학습의 확산(Ubiquity 122 월간에이치알디 of Mobile device/learning), 연결의 문화 ‘e의 시대에서 s의 시대로’(Culture of connectivity), 기업 인적구성의 변화(Shifting demographics), 경제 침체(Economic recession) 5가지를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HRD는 조직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학습이 조직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더십의 핵심 요인을 찾아 새로운 세대에 맞는 리더를 육성하고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테크놀로지의 발전을 디지털 학습 환경의 육성으로 이어지게 하며 조직 혁신을 L&D 기능과 접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모바일 라이프스타일로 인한 학습방식의 변화로 모바일 기반 학습 및 성과지원 시스템 구축 사례가 증가함을 들며 새로운 러닝 방법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2 ASTD의 최대 화두는 ‘혁신’
김 교수는 “올해 ASTD는 HRD를 통해서 어떻게 기업의 경쟁력을 혁신할 수 있을 것인가하는 문제의식으로 열렸다고 생각한다”며 2012 ASTD의 근본 주제를 ‘혁신’으로 정리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번 포럼에서 혁신이라는 주제를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소개했다
리더십 핵심 이슈
김 교수는 “불확실성과 혼돈의 시대에 요구되는 리더십 역량을 탐색해 새로운 세대에 맞는 리더를 육성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강점 기반의 리더십 계발(Strength-Based Leadership development)을 소개하기도 했다.
혁신 이슈
또한 퀄콤, 구글 등의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들며 “기업 혁신과 HRD의 역할을 탐색하고 기업 혁신 전략과 학습 전략의 연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핵심 능력으로서의 혁신, 소셜 미디어, 내부 혁신가, 기업가적 스킬, 상상화 도구 등이 필요하며 CoP를 혁신 역량 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학습테크놀로지 이슈
학습테크놀로지의 이슈는 ‘e-의 시대를 넘어 s-의 시대로’ 왔으며, 이제는 ‘디지털 학습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탐색해야 한다는 것이 요지였다. s의 시대는 웹 2.0과 3.0사이에 시작됐으며 소셜 미디어,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이 결합한 형태를 하고 있다. 기존의 웹이 콘텐츠 기반이었다면 s의 시대는 연결(Connection) 기반 성격이 매우 강하다. 실제로 소셜러닝 플랫폼을 구축, 적용하거나 모바일에 기반을 둔 학습, 성과지원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가 증가했다. 김 교수는 “소셜 러닝촉진은 HRD의 핵심 전문성”이라며, “특히 재미있게 러닝할 수 있는 ‘게임화 전략(Gamification)’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학습 설계와 평가 이슈
급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학습 전략을 탐색하는 일은 필수. 더불어 학습과 성과 사이에 다리를 놓아 줄 수 있도록(Bridging the Gap) 몰입형, 일터 기반의 학습 전략과 성과 지원이 요구된다. 특히 김 교수는 일반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ROI와 함께 ROE(Return on Expectation)를 소개하며 측정(measurement)이 아닌 모니터링(monitoring)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재 관리 이슈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혁신 기업의 TM(Talent Management) 전략과 Evidence기반의 HR 전략을 알고 HR 전략의 혁신과 통합적 TM을 지향해야 한다”고 인재
관리 이슈를 꺼냈다. 같은 맥락에서 CDP도 가치관(Values)과 관심사(Interests), 경험(Experiences)을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헌 교수의 2012 ASTD를 통해 본 2013 HRD 트렌드 전망 발표는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 ASTD의 기조연설자였던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습관’의 저자 짐 콜린스와 조직혁신 전문가 존 카오의 말로 마무리됐다.
“Jamming! 열정적으로 전문성을 연마하고 창의적으로 접근하되 실증적으로 검증하고 꼼꼼히 실행하라!
정리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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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평생교육정책포럼, 제78차 여성정책포럼] 여성의 성장과 정체성 강화: 학습하는 여성의 가정과 평생교육의 과제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공동주최로 9월 4일 국가평생교육진흥원 5층 회의실에서 ‘여성평생교육의 새로운 자리매김’이란 제목으로 포럼이 열렸다. 신민선 광명시평생학습원장의 ‘여성의 성장과 정체성 강화 : 학습하는 여성의 가정과 평생교육의 과제’란 주제 발표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미안 하지만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네요.”
‘포스트’ 지(誌)의 ‘2012년 글로벌 여성리더 10인’ 속 비즈니스계를 통틀어 유일하게 뽑힌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43). 그가 1시간여 내내 막힘없이 말했던 인터뷰에서 기자의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느냐”는 질문에 눈시울을 붉히며 답한 조선일보 기사 대목이다.
일하는 여성으로서 갖는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고민에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이자, 페이스북 유일한 여성 이사도 자유롭진 못하다.
2012년 제4차 평생교육정책포럼·제78차 여성정책포럼에서는 여성의 성장과 정체성 강화, 고학력 경력 단절 여성의 일자리 참여 현황과 평생교육의 과제, 여성의 지역사회 자원봉사 참여 현황과 평생교육의 과제 등을 주제로 발표하며, 한국 여성의 일과 가정의 양립, 평생교육의 학습자로서 학습과 가정의 양립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평생학습사회와 여성평생교육의 관계
“엄마! 엄마 정말 울 엄마 맞아? 계모 아냐? 내가 이렇게 누워있는 걸 보면서도 어떻게 또 나가냐구. 정말 너무한 거 아냐?” 딸의 짜증 어린 항의를 뒤로하고 책가방을 옆구리에 단단히 메고 공부하러 가는 여성 학습자의 하루는 2006년 여성학습자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작업을 하기 위해 신민선 광명시평생학습원장이 녹취했던 것을 소설로 각색한 내용이다. 신 원장은 학습하는 여성의 가정은 과연 평생학습사회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져보며 발표를 시작했다.
평생학습이란 삶 전반을 통하여 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하며,특정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닌 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포괄적으로 누구나 할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보장해 주는 사회가 곧 평생학습사회이다.
신 원장은 “평생학습사회가 단지 학교를 떠난 성인들을 위한 교육을 추가 제공한다는 단편적인 접근이 아닌 총체적인 사회의 변화를 요구하는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하지만 정부와 기업이 평생학습사회의 건설을 역설한 것이 국가의 경쟁력 향상이 이유였던 것처럼 아직도 많은 사람은 평생학습사회라는 것을 단지 일편적인 교육의 형태로 해석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며, 교육인적자원부조차도 이렇게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두고서도 부처예산의 1%에도 못 미치는 걸맞지 않은 교육예산을책정하고 평생학습사회를 이끌려 하는 점을 논증으로 들었다.
최근 우리나라는 많이 해소되었다 해도, 여전히 남성보다 상대적인 차별성을 지적받고 있으며, 급속한 사회변화에 따른 능력중심의 사회구조 속에서 여성은 교육을 통해서만이 남성과 평등하게 경쟁할 수 있고, 여성에게 주어진 기회와 혜택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구체화하면서 점차 여성평생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평생학습사회에 여성들의 학습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여러 조사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 성인 여성들의 평생교육 욕구는 대단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평생교육은 예전처럼 단순히 교양을 높이거나 여가 선용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문 인력으로서의 능력개발과 자신의 인적자원을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 및 직업훈련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이제 성인 여성들을 위한 평생교육도 변화하는 사회와 여성들의 의식에 맞추어서 적절하게 변화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이러한 시대적인 요구와 정책적인 방향 때문에 우리나라는 여성회관의 기능 합리화 방안이 여성계에서 쟁점이 되었고 그 결과 대부분 문화교양과정으로 운영되었던 여성회관 프로그램 등이취·창업과정으로 전환되는 시기를 맞이하면서 2012년 현재 여성새로일하기센터라는 100여 개의 여성전문직업훈련기관이 등장하게 되었다.
신 원장은 여기서 우리가 좀 더 관심을 두고 소홀히 다루어서는 안 될 문제가 “평생학습사회 안에서의 여성 평생교육은 과연 어떠한 방향으로 접근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라고 했다.
Learning to Survive! 가 중점이 된 평생학습사회의 실현은 여성평생교육의 접근에도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에 기인한 근시안적 여성교육의 주된 흐름은 분절적인 교육 효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신 원장은 “문화교양과정이 교육의 소비라는 측면에서 지양되고, 직업교육이 당장 산업효과를 보기 위한 기술훈련에 그친다면 당장 효과는 보지만 자신 삶의 목표와 가치를 탐색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측면의 효과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여성교육이 왜 평생교육적인 차원에서 필요한 것인지, 총체적인 방향성과 목표가 설정되어야 할 것이며, 그에 맞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교육과정이 다양하게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가족이데올로기 내에서의 여성교육
여성교육기관에서 만나는 수많은 여성학습자의 공통된 요구 중 하나는 애가 학교에서 오기 전 3~4시 사이 공부가 끝나기를 원한다. 아니면 구직여성 중에서는 될 수 있으면 6시 이전에 칼퇴근할 수 있는 직장을 선호한다.
이에 대해 신 원장은 “상담을 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깝지만, 가정살림과 보육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한국여성들의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노동시장에서 기혼여성은 당연히 벌어오는 남편이 있는 피부양자이므로 구조조정 시 해고 1순위가 된다. 가족 이데올로기는 이처럼 여성의 경제적 종속을 합법화해 왔다(김원홍, 2005).자연스럽게 여성들의 활동은 공익을 목적으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저임금 사례의 자원 활동에 시간을 보내거나 적당한 직업에 자신을 스스로 타협을 보든 또는 생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생계형 직업을 구하기 위한 노력으로 구분된다.
대부분의 여성교육기관 프로그램들을 보면 이러한 구조 속에 양산된 프로그램들이다. 즉, 문화교양과정과 취·창업과정으로 양분화되어 도리어 가족 내 여성의 역할을 곤고히 도와준다.
그렇다면 과연 프로그램의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여성학습자들이 그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양쪽 모두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봉착하게 된다. 앞서 모두 소개된 여성학습자는 영어를 학습한 이후 지역사회 내에서 많은 자원활동의 경험이 있으며 학습동아리 활동에도 열성적이다. 본인이 왜 영어를 학습하여야만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자아 성찰을 거쳤으며 영어학습을 통해 오히려 치유되지 못했던 아픔이 사라진 경우라 매우 다행스러운 경우이지만 대다수 학습자들은 본인이 왜 그러한 학습을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하고 학습을 접하게 된다. 그 이유는 현재의 여성교육은 프로그램 제공자의 상황에 있어 학습자의 요구를 반영하기 어려운 시스템 속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여성교육기관이 지향하는 여성교육의 정체성은 성 역할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에 대해 반성하는 성찰로 시작한다. 이를 두고 (나윤경, 2007)은 “여성학습자들에게 자기 변화와 사회 변화에 필요한 행위자성을 담지한 주체임을 인식하도록 돕는 인문학이 적어도 정부기관이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철학적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고 하였으며, “학습자들로 하여금 일상적 삶의 틀을 깨고 인간이 계속하여 추구해 온 평등과자유 등의 가치를 삶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면서 자신의 삶을 다시 구성하게 하는 인문학의 기본 정신을 살려 여성들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면 그것이 바로 페미니스트 페다고지의 목표이며, 또한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는 ‘여성인력개발센터’ 교육 프로그램이 지향해야 할목표”라 하였다.
앞으로 여성교육기관의 프로그램은 가족 이데올로기의 구속에서 교양과 직업으로 구분되어 진행되는 단편적 사고에서 벗어나 진정 여성의 삶과 직결된 평생교육차
원이라는 인지 하에 여성의 행복과 연계된 철학적 사고가 기반이 된 프로그램이어야 할 것이다.
독립적인 여성이 된다는 것은 가족을 등한시하는 것이 아닌 가족의 개체원으로서 가족을 보호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 제공자인 여성교육기관은 무엇보다도 한 사람의 아내, 아이들의 어머니의 역할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고, 가족이데올로기의 구속에서 벗어나 여성이 스스로 자기 인생을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학습자와 파트너십을 맺은 조력자로서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목표를 설정해주고 그에 맞추어 실행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며 단계별 교육을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자기주도적 학습 그리고 배움의 일상성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은 기존의 성 역할에만 매여 있으려 하지않는다. 좀 더 도전적인 삶을 살려고 하며, 그에 걸맞는 희망과 욕구가 있기에 다양한 학습활동의 참여를 희망한다. 앞으로 여성교육과정 개발은 이에 기초하여 좀 더 다양하고 다면적인 접근이 불가피할 것이며, 계획화되고 규격화도 프로그램이 아닌 매우 탄력적이고 유연한 구조를 가진 학습공동체 또는 학습동아리 형태의 교육과정으로 점차 전환될 것이다. 이를 포괄할 수 있도록 우리의 자세 또한 시각의 전환을 요구한다.
일을 마친 이후 즐기기 위한 여가, 그리고 일과 여가를 제대로 익히고 즐기기 위해서는 배움이 필수적임을 인식해야 한다. (한상길,2007)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성장은 여성 스스로 정체성 확립과 그 맥락을 함께 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 일상의 배움은 “학습하는 여성의 행복할 수 있는 권리이며 의무”이다.
글+사진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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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으로 직업능력개발,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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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3만 명 인재 낳는 K-Du 열풍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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