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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열혈 회장의 혁신과 인재경영, 해 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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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권] 토종 브랜드 카페베네, 세계를 공략하다!
도무지 그 끝을 가늠할 수가 없다.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국내 커피시장에서 커피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선두 브랜드가 되더니, 커피의 본고장인 미국 뉴욕 맨해튼 1호점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역수출하고 있다. 이 놀라운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주인공은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 그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브랜드 ‘블랙스미스’로 외식업계에 도전장을 내밀더니 최근에는 뷰티·헬스 스토어 ‘디셈버투애니포(December24)’를 론칭하며 유통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늦여름 전경련 국제경영원(IMI) 주최로 진행된 조찬경연에서 김 대표는 카페베네의 성공 요인과 경쟁력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김선권 대표는 근사한 커피 브랜드의 최고 경영자와 딱 맞아떨어지는 인상을 가졌다. 거침없는 행보 때문일까 냉철하고 강한 사업가의 이미지를 예상했지만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이 물씬했다. 게다가 젊다.
있는 집에서 자라 정규 코스로 사업가가 된 듯 보이는 외모와 달리 그의 성공 이면에는 숱한 역경과 실패가 있다.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다 첫 창업을 결심한 스물일곱에 빚으로 차린 가게를 6개월 만에 정리해야 했다. 이후에도 어려움은 많았다. 인생의 내리막마다 그를 건져 올린 이는 어머니였다. 그는 “나를 키운 건 8할이 결핍, 그리고 어머니”라고 말했다.
결국, 1997년 게임장 체인 사업으로 재기에 성공한 그는 이후 삼겹살, 감자탕 전문점을 잇달아 히트하며 본격적인 외식 사업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국내 커피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던 지난 2008년 카페베네 천호동 1호점을 개장하며 커피 시장에 눈길을 돌렸다.
4년 만에 점포 수 800개를 돌파하며 국내 1위 커피전문점으로 올라선 카페베네는 올해 미국 맨해튼 직영 1호점을 시작으로 중국에 3개 매장을 동시 오픈하고 동남아 지역을 넘어 중동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며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후속 론칭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도 사업 안정권 범위인 매장 수 50개를 넘어섰고 드러그 스토어 ‘디셈버24’ 1호점도 강남역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빠른 성장이다.
김 대표는 놀라운 성공의 요인으로 ‘차별화된 문화 제공’, ‘고객과의 소통’, ‘3등처럼 노력하는 자세’를 꼽았다.
문화를 팔다
김 대표는 "카페베네를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를 마시며 휴식과 가치를 찾는 카페로 만들었다"고 했다. 실제로 카페베네는 가구베네라는 별칭이 있다. 장시간 앉아 있기에 편하다는 뜻을 담아 고객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은은한 조명 아래 원목 탁자와 의자, 책장에 나란히 놓인 책들은 빈티지스럽다. 테이블 회전율에는 무심해 보인다. ‘카페베네는 휴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생동감 넘치는 독창적인 카페문화 공간’이라는 최고 경영자의 뜻이 곳곳에 묻어있다.
끊임없이 시도하는 고객과의 소통
두 번째 성공 요인은 '고객과의 소통'이다. 김 대표는 "카페베네는 신제품 및 서비스 개선을 반영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 '베베베스트 아이디어 제안'을 상시로 운영해 고객과의 소통에 힘써 왔다"고 전했다.
카페 내 생방송 음악 방송 ‘온에어 뮤직’도 같은 맥락에서 도입한 이벤트. 내부 논란 속에 시작했지만 지금은 하루에 수십 개의 사연이 올라온다.그밖에 해외청년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꿈에 진실하기 위해’ 3등처럼 노력하는 자세
김 대표는 사업 초창기 매일 직원들을 모아 놓고 ‘우리는 1등입니다’라고 외치도록 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나 카페베네가 진짜 1등이 되자 ‘3등처럼 노력하겠습니다’를 덧붙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구호가 ‘우리는 1등입니다. 3등처럼 노력하겠습니다’다.
그는 “이 슬로건을 매일 직원들에게 반복시키며 자신감과 사명감을 심어줬다"며 "전 구성원이 하나의 목표만을 향해 정진할 때 조직은 강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은 젊은 사장의 성공을 ‘운’이라는 말로 단언하기도 한다. 그러나 노력이 기회를 만났을 때, 운은 비운이 아닌 행운을 선물하는 법이다. 김 대표는 책 등에서 발췌한 내용을 직접 녹음하고, 육성 테이프를 출퇴근길과 근무 중 쉬는 시간 틈틈이 듣는다. 10년 넘게 지켜 온 습관이다. 힘들수록 성공에 가깝다고 믿으면서 버텨온 세월이다.
“‘성공’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꿈이 ‘카페베네’를 만들었고 ‘글로벌 기업’이라는 ‘카페베네’의 꿈이 현재의 ‘카페베네’를 세계시장으로 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업가로 사는 한 꿈은 계속될 것입니다. 동시에 카페베네의 무한도전은 멈춤 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글+사진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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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평생교육으로 직업능력개발, 일자리 창출
때는 바야흐로 2001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국 최초로 제1회 전국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한 도시, 관내에 12개 대학을 비롯한 교육인프라, 경제기반 등 지역의 강점을 살려 2007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도시가 있다. 지식생명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사회는 급변화하고 있는 지금, 시민들의 평생학습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때, ‘늘배움 월드베스트 학습도시’로 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천안시가 이번 호부터 새로이 시작하는 ‘EDU CITY’의 첫 번째 주자다. 성무용 천안시장과
엄준하본지 발행인, 김종표 본지 편집자문위원(백석대 평생교육대학원장)이 만나 천안시의 평생직업능력개발 현황을 살펴보았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인터뷰에서 “천안은 직업훈련, 평생교육 요건이 잘 갖춰져 있다”고 자부했다. 일부 지자체가 청소년, 교양,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평생교육을 실시하는데 반해, 천안시는 12개의 대학과 평생교육원,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여성회관 등에게 직업훈련과 연계한 평생교육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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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은 이제 직업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생교육을 통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야 합니다. 취미생활을 넘어 자기능력개발, 기술 개발을 통한 평생직업교육
을 실현해야 한다고 봅니다. 천안시는 직업교육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여 인재양성과 취업교육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평생학습도시 선정 5년째를 맞이하면서 천안시에서는 다양한 평생학습도시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천안지역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천안시민들의 요구에 기초하여 추진되고 있으며, 평생학습도시의 물적, 인적자원의 재구조화를 통한 지역평생학습 강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60만 시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것을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데요.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도 평생교육의 목적입니다.”
도솔아카데미와 천안시민대학으로 ‘맞춤교육’
천안시 성인들은 평생학습에 대한 열정이 매우 높다. 천안시 최고의 평생학습브랜드인 ‘도솔아카데미’에는 매회 800여 명이 모일 정도로 그 열기가 뜨겁다. 현재 35회차까지 천안시민 2만 6천여 명이 참여한 도솔아카데미는 매월 셋째주 목요일마다 교양, 음악, 건강, 법률, 경제분야 등 저명인사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는 형식이다.
“3년째 도솔아카데미를 운영해오고 있는데, 시민들의 호응이 폭발적입니다. 매회 700명에서 천여 명 정도가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도솔아카데미는 전적으로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과정입니다. 원하는 과목에서부터 강사까지 시민의 니즈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도솔아카데미가 발전되어 천안시민대학까지 개설하게 됐습니다”.
다양한 강사진을 통해 맞춤교육을 운영하는 ‘천안시민대학’은 매년 30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다. 주 1회, 연 32주 과정으로 구성된 천안시민대학은 올해 2기가 수강 중이다. 최고령 수강생이 84세, 최연소 수강생이 31세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을 하나로 모으고, 열린교육과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해 경쟁률이 치열하다.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개설한 ‘상인대학’도 자리가 없을 정도다.
또한, 지역대학(백석대)과 천안시가 함께하는 평생학습중심대학 프로그램에도 모두 인원이 초과하는 실정이며, 여성회관과 농업기술센터, 보건소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시민들이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천안학으로 내일을 펼치다
천안시의 색다른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2009년도부터 7개 대학에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천안학’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7천 5백여 명의 학생이 천안학 강
좌를 수강함으로써 천안을 대내외에 알리고, 타 지역학의 선두주자로서 토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관내 대학의 재학생 수는 2012년 현재 약 8만여 명 가량으로 시 전체 인구의13%에 해당되며, 이들 중 90% 가량이 수도권 등 외지에 거주하는 학생들입니다. 이들이 대학을 마쳤을 때 천안을 기억하고, 알릴 수 있도록 천안의 역사, 인문, 문화, 지리, 산업활동 등 전반에 걸친 역사와 문화에 관한 과목을 개설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천안학 강좌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특강과 천안 12경 및 유적지를 탐방하는 현장학습으로 이루어져 지역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움으로써 외지 학생들에게 대학시절 잠시 머물렀던 도시가 아닌, 친근하고 호감 가는, 졸업 후 살고 싶은 도시 이미지로 연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천안의 대표적 이미지로 호두과자를 제일 먼저 연상했다면, 천안학 수강을 통해 천안의 역사와 충의열사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임을 새롭게 인식하고, 천안학을 통해 알게 된 과거의 사실을 바탕으로 천안의 오늘을 보고, 내일의 비전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천안학을 학문적 차원에서 연구 발전시켜 천안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합니다. 또한, 천안시 내에 있는 기업체 취업 시 천안학 학점 이수 여부를 가산점으로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매 강좌 첫 시간에는 제가 특강을 합니다. 이로써 관내 학생들에게는 천안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고, 타 지역 학생들에게는 천안을 알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천안 인적자원개발(HRD)센터 건립 추진
천안시는 천안지역 중소기업 및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고용유지, 핵심전략산업 육성 등을 위해 고용노동부,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기술교육원,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지역 내 파트너기관(대학, 전문훈련기관 등)들과 함께 지역중심의 인적자원개발 거버넌스인 ‘천안·아산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구성하여 올해부터 고용노동부 국가인적자원개발사업 지역 공동훈련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인 고용안정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천안 인적자원개발센터를 천안시 두정동에 설립하여 천안, 아산지역 및 중부권을 아우르는 거점 인적자원개발센터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관내에 4천여 개의 기업이 있고, 아산까지 포함하면 자그마치 5천여 개입니다. 기업의 필요인력을 사전에 조사하여 신규취업교육 및 재직자 능력개발교육을 실시하고, 필요 전문 인력을 양성해 즉각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
연건축면적 1,260여 평,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는 천안 인적자원개발센터는 2013년 공사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안 인적자원개발센터의 핵심기능은 천안지역 산업체, 지역 수요를 분석 및 반영하여 기능(기술)인력 양성·공급을 통한 일자리 창출, 경력개발 등을 기반으로 하는 재직자 직무능력향상 훈련에 있다. 또한, 개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여 향후 중부권역 기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고용안정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및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생학습, 일자리 창출의 해법으로
천안시의 중점시책방향은 기업하기 좋은도시기반 조성과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로 역동적인 지역경제 만들기다.
“앞으로 추진할 천안 인적자원개발센터등을 통해서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일자리 창출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관내 여러 대학의 우수 인프라를 통한
인적자원개발과 지역발전에 밑거름이 되도록 해 나갈 것입니다.”
성 시장은 고령사회에 대비한 생애 재설계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학습, 일, 삶의 통합을 위해 관내 여러 대학과 평생교육기관, 단체의 인프라를 활용한 평생교육
사업을 확충하는 한편, 시민들의 창업, 취업, 재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노후에도 행복할 수있도록 제2의 인생설계를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안정적인 노후 생활과 더불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평생학습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통합적인 조직을 만들어 나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성 시장은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위해서는 평생학습이 직업능력개발과 함께 하여 평생직업능력개발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평생직업능력개발사업은 지자체장들의 관심 정도에 따라 성공여부가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자리 창출 사업의 해법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평생학습이지요. 지
자체가 무엇보다도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위한 사업에 더 몰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지역의 경쟁력 강화와 나아가 국가 경쟁력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천안시도 평생학습과 일자리 창출과의 연계에 더욱 초점을 둘 계획입니다
▲ 성무용 시장은 기업의 필요인력을 사전에 조사하여 신규취업교육 및 재직자 능력개발교육을 실시하고, 필요 전문
인력을 양성해 즉각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천안 인적자원개발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대담 엄준하 본지 발행인 | 김종표 본지 편집자문위원(백석대 평생교육대학원장) | 정리 김보석 기자 | 사진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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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KOHI 국제HRD포럼] 세계 보건의료인력, KOHI에서 나아갈 길 모색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지난 10월 19일, 일차보건의료의 회고(The retrospection of Primary Public Healthcare)라는 주제로 제1회 KOHI 국제HRD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보건의 료전달체계의 최 일선인 농어촌, 벽오지 등의 일차보건의료 현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건강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보건의료인력들을 주제로 국제적인 동향과 한국, 일본, 페루 등 각 나라별 현황을 알아봄으로써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일차보건의료 인재양성에 대한 국제적인 동향과 더불어 우리나라 정책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한국의 나이팅게일’이라 불리는 김수지 박사(말라위 간호대학)가 개발도상국인 말라위 등 국제적인 일차보건의료 인력의 동향에 대해 소개했고, 한국의 일차보건의료 정책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임종규 국장(건강정책국)이 발표했다.
2부 세션에서는 한국, 일본과 페루 세 나라의 일차보건의료 인재양성 동향에 대한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김진학 교수(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중간인 우리나라의 일차보건의료 동향을 보건진료원의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하였고, 일본의 타니구치 신이치 교수(돗토리 의과대학)가 선진국의 모델로서 일본의 사례를, 페루의 게르만 아라고네즈 알모나시드 소장(모자보건소)이 개발도상국의 모델로서 페루의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포럼의 발제강연을 맡은 김수지 박사는“이번 국제HRD포럼이 일차보건의료인력에 대한 국제적인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으며, 국제사회가 개발도상국의 일차보건의료인력 개발에 더욱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용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원장은“세계적으로 고용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일차보건의료는 국민의 건강과 일자리 확보라는 측면에서 매우 적절한 주제라고 생각한다”며,“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세계 여러나라들의 일차보건의료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일차보건의료의 발전방향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보건복지분야 공무원 및 종사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운영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글로벌시대와 더불어 국격에 맞는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하여 국제적인 보건복지 인력개발의 동향과 발전방향을 토론할 수 있는 국제HRD포럼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정리 김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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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차 HRD포럼] 2013 경영환경 예측을 통한 HRD 전략과 교육체계 수립
기업의 HRD 부서들이 내년도 교육체계 수립에 착수하는 시점에 맞춰 지난 9월 26일 제243차 HRD포럼이 ‘2013 경영환경 예측을 통한 HRD 전략과 교육체계 수립’을 주제로 열렸다. 이 날 포럼은 이진구 한국기술교육대학 교수의‘내년도 HRD이슈와 전략수립방안’과 SK플래닛, 삼성전자의 우수사례 발표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를 맡아 강단에 선 이진구 한국기술교육대학 교수는“전략적 파트너의 입장에서 HRD 전략을 설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운을 뗐다. 그러고는 참석한 각 분야의 HRD 담당자들에게“각자의 회사상황을 떠올리며 강연을 들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3 HRD 패러다임은 Performance
이 교수는 내년도 HRD에 대해‘경영성과에 기여하는 HRD 요구’‘, 저비용 고효율 HRD 지향’‘, 비즈니스 이슈와의 연계’‘, 사내강사 활용 증대’‘, HRD 부문 예산 및 인
력 축소’등 저성장기의 HRD 특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05년부터 올해까지의 ASTD 슬로건 변천사를 살펴보며 최근의 HRD가‘성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강조하고 HRD를 통해 가치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다섯 가지 HRD 이슈
그에 따른 HRD 이슈로는 Performance, Transfer of Learning, Informal Learning, Technology, Talent Management 등 다섯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 이슈인 Performance에 대해서는 Vroom의 기대이론을 빌려 A(Ability)와 M(Motivation), 그리고 E(Environment)의 곱이라고 설명했다. 특히‘곱’에 방점을 찍으며 셋 중 하나라도 0일 경우 퍼포먼스가 발생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의 HRD가 A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었다”며 M과 E도 나란히 높여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의 HRD 프로세스가 교육 운영에 치우쳐져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두 번째 이슈인 학습의 전이(Transfer of Learning)를 위해서는 사후 팔로우업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이슈인 Informal Learning은 Workplace Learning 즉, 일터에서의 학습으로 요약하며“학습과 성과 관리를 함께 할 수 있는 툴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의 중간관리자 역할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 밖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Technology 활용 과 인사 및 교육이 효과적으로 통합된 Talent Management도 HRDer가 고려해야 할 HRD 이슈로 짚었다.
HRD 전략, 시사점 도출부터
또한, 이 교수는 HRD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내·외부, HRD의 환경을 고려한 Environmental Scanning을 통해 HRD 시사점을 찾아야 하며‘, 액자 속에 있는 조직의 핵심가치를 꺼내어’구성원이 공유하고 행동하도록 HRD 전략이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 직책별로 리더십이 달라야 하는‘리더십 파이프라인’을 들며 리더의 역할과 역량에 대해 HRDer로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으며, 학습인프라 및 문화 구축을 위해 IL(Informal Learning), KM(Knowledge Management), CoP(Community of Practice)를 통합하라고 말했다.
SK플래닛, 조직변화와 전문가 육성 위한 HRD 주력 박태현 SK플래닛 팀장은‘조직 변화를 위한 조직 개발’과 ‘전문가 육성을 위한 학습 환경 조성’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사례 발표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SK플래닛의 책상 없는 교육을 소개하며 “동조성의 원리와 집단 경제성의 원리를 이해하면 계층 통합의 팀단위 대상으로 커스터마이징된 워크숍 형태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는 방식이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누가 어떤 지식을 보유한 사내 전문가인지 알게 하고, 사내 전문가들의 전문 지식이 전이 및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사례를 전했다.
삼성전자, R&D 부문 인력 육성 위한 첨단기술연수소 조남채 삼성전자 부장은 R&D와 제조기술 리더급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직된 첨단기술연수소에 대해 소개했다.
첨단기술연수소는 임직원의 리더십 역량 향상을 꾀하는 인재개발그룹, 마케팅·세일즈 전문역량을 확보하는 글로벌마케팅연구소와 함께 R&D·제조기술 리더급 인력
육성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 내 HRD 조직이다.
최근 R&D 인력 개발에 대한 HRDer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6대 전략기술 분야 180여 개 R&D 직무를 대상으로 한기술 교육 프로그램 개발 모형 등에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정리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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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포럼 2012] 글로벌 인재포럼 2012, ‘교육이 최고의 복지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경제신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인재에 대한 국제적 협력과 연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06년 창설한 글로벌 인재포럼이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교육이 최고의 복지다(BETTER EDUCATION, THE BEST WELFARE)’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23~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본 행사에는 60개국 150여 명의 석학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교육과 복지의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본지는 고든 브라운 영국 전 총리의 기조연설‘세계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국제공조 강화와 인재양성 방안’ 내용을 중점적으로 정리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전 총리는 한국의 성공 스토리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50년 전 한국은 미국 소득의 12%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불이 넘는 고소득 경제대국이 됐다”며,“한국인의 역량이 세계인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세대는 지금을 유례없는 격변의 시대로 평가할 것
이어 브라운 전 총리는“미래 세대는 지금을 격변의 시대로 평가할 것”이라며 세 가지 변화를 짚었다.
첫 번째는 세계 경제 주축의 변화. 그는“미국과 유럽이 전 세계 GDP의 50% 이하를 차지한 건 최근 역사상 처음”이라며 미국과 유럽이 글로벌 경제의 영원한 주축이 될 수 없음을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소비가 아시아 소비 시장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을 두 번째 변화로 꼽았다. 아시아 중산층이 증가하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2020년이 되면 아시아의 소비가 전 세계의 약 40%, 미국의 소비가 그 절반 수준인 20%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세 번째 변화는 부와 소득의 이동. 그는“서방국가들이 소유하고 있던 부와 소득은 경쟁적으로 전 세계에 균등하게 배분될 것”이라 전망했다.
모두가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미래 교육’지향
브라운 전 총리는“미래에 잘 나가는 나라는 유능한 인재를 보유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나라들이 될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숙련된 노동자를 위한 직업 교육도 더불어 같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의 4가지 중요한 사항으로 교사의 자질, 학교 내 훌륭한 리더십, 핵심능력 배양, 기술과 교육의 접목과 응용을 꼽았다.
그는“전 세계에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가 있지만 회복력 있는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대규모의 중산층을 만들어야 한다”며“이러한 중산층을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이라 거듭 밝혔다.
교육은 빈곤의 악순환 끊는 유일한 방법
브라운 전 총리는 지난 7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으로부터 국제 교육 특사로 임명받았다. 기조연설이 끝나고 마련된 이태식 SK에너지 고문과의 대담 자리에서 그와 관련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한국도 고등·대학교육으로 이만큼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고 직업교육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배출해 낼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 6천여 만 명이 실업자이고, 수억 명이 학교를 중퇴했습니다. 교육의 낮은 질 때문에 문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020년까지 모든 아동들을 취학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지만 인프라가 부족해 못한다면 각국 정부가 도와줘야 합니다. 이게 경제 성장의 기반이며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빈부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유일한 해답은 ‘교육’입니다.”
정리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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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윈 파트너스] 유쾌한 세일즈맨, 행복한 고객 마술처럼 고객을 매료시킨다
▲ 만약 세일즈맨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술사의 경쟁력을 갖춘다면 어떻게 될까?
마술사처럼 상대의 마음을 꿰뚫고 매료시킬 수만 있다면 누구나 최고의 세일즈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웃 게 할 수 있다면 사게 할 수 있다!’그동안‘유머 세일즈’로 200만 명에 달하는 영업맨들을 웃게 만들었던 김형준 윈윈 파트너스 대표가 이번에는‘매직 세일즈’를 통해 고객을 마술처럼 매료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만약 세일즈맨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술사의 경쟁력을 갖춘다면 어떻게 될까? 마술사처럼 상대의 마음을 꿰뚫고 매료시킬 수만 있다면 누구나 최고의 세일즈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고객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마술사 같은 최고의 세일즈맨이 되는 길로 들어가 보자.
(주)윈윈 파트너스(www.partners.co.kr) 김형준 대표는 지난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25년간 삼성맨으로 근무하며 영업, 인사, 교육을 전담해온 그야말로 인재전문가다. 그간 김 대표는 삼성 인력개발원을 거쳐 삼성전자 인재개발연구소에서 전사교육 및 채용총괄업무를 담당했다. 이후에는 글로벌 마케팅 연구소장, 국내영업 인사담당, 유통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는 등 주로 영업, 인사 및 교육업무를 진행해 왔다.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최고 기업이 만들어지기까지 인력 개발과 판매
관리 등 기업 성장에 가장 중요한 분야를 책임지며 기업과 더불어 성장해온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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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심리 꿰뚫는‘ 매직 세일즈’ 기법 개발
영업교육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형준 대표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마술. 관객의 심리를 꿰뚫어 불가능한 상황을 현실로 만드는 마술사의 능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런 경쟁력을 세일즈에 접목할 수는 없을까?
이런 의문에서 출발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거듭난 과정이 바로‘ 매직 세일즈’다. 판매현장을 무대삼아 마치 마술에 빠져든 관객처럼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이렇게 매료된 고객과의 협상을 최상의 결과로 끌어내는 방법, 여기에 지속적인 고객관리 스킬까지 갖춘다면 마술처럼 고객을 매료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마술사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을 세일즈의 원리에 맞추어 세일즈 기법으로 정리한 것이 바로 매직 세일즈인 셈이다. 이번 교육과정을 개발한 김 대표는 “매직 세일즈 과
정을 통해 모든 영업사원이 고객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마술사와 같은 세일즈맨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객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마술사 같은 세일즈맨!
세일즈 현장에서 고객을 대할 때 아주 깐깐한 고객을 만나 고전하거나 제품설명을 열심히 해도 고객이 좀처럼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세일즈맨은 누구나 한번쯤‘ 내 생각대로 이 고객을 이끌고 싶다’라는 간절한 바램을 가져보았을 것이다. 앞에 있는 이 고객을 혹은 상대를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김형준 대표가 들려주는‘매직 세일즈’스토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Q. 기업마다 영업사원은 많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A.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200만 명 정도의 영업사원들이 있다. 영업이야 말로 어느 직종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영업을 처음 시작하는 대부분의 신입사원들이 잘 적응을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아마도 영업 기술이나 영업력에서 어느 정도의 수준을 넘기기만하면 재미도 느끼고 나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도 가질 수가 있을 텐데 대부분이 그 수준을 넘기 전에 포기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세일즈맨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있나.
A. 영업도 마찬가지로 영업 기술이나
영업력이 어느 수준을 넘어설 수 있게 된다면‘즐거운 영업, 행복한 세일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나라에는 그 수준을 넘어설 수 있도록 지도를 하고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Q. 매직 세일즈 과정이 탄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영업 교육에 있어서 교육생이 흥미
를 갖고 공부할 수 있고 교육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어느 날 우연히 마술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있었다. 공연을 보는 동안 어느 순간 마술사에게 빠져들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아~ 이거다! ” 라는 영감을 갖게 되었다. ‘마술사들은 관객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는 것일까? 만약 영업사원이 마술사와 같은 능력을 갖게 된다면 어떨까? 마술과 같이영업사원이 눈앞에 있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은 없을까?’
그 이후부터 마술사의 능력에 관하여 연구하게 되었고 그 비결을 벤치마킹하여 세일즈에 적용하기 위한 방법들을 고민한 끝에 ‘매직세일즈 기법’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판매현장’이라는 무대에서 ‘고객’이라는 관객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아 협상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도 모른다.
Q. 마술사의 어떤 능력에 주목했나.
A. 우선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술사란 단순히 마술의 기술을 익혀 관객에게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가 않다.
마술사란 관객의 심리를 파악하여 자신의 의지대로 유도하는 매우 숙련된 심리 전문가이자 자신의 계획대로 관객을 이끌어 가는 탁월한 리더이기도 하다. 또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최고의 전략가이자 실행가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부드러운 매력으로 관객을 완벽하게 지배하는 뛰어난 지배자라는 결론에 도달 할 수 있었다.
Q. 이 비결을 세일즈의 원리에 맞추어 세일즈 기법으로 정리한 것이‘매직세일즈’인가.
A. 그렇다. 마술사의 비결에 있어서 물론 뛰어나고 화려한 기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고객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전문가로서의
비결을 세일즈에 적용을 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세일즈 과정에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있어서 겉으로 보이는 표면 니즈 뿐 만 아니라 잠재되어 있는 이면
니즈는 물론 고객의 마음 저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전략적 니즈까지 찾아내어 그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해답을 제시 할 때 거래는 성공으로 마무리 되는 것일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우선 고객의 심리를 파악해야만가능한 일이다.
Q. 고객 심리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나.
A. 여기 간단한 심리퀴즈를 풀어보자. 총각들에게 결혼대상자로 선망 1순위인 여자 아나운서와 여교사 중에 의외로 골드미스가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선택의 폭이 커지면 의외로 선택을 망설이다가 구입을 보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선택할 수 있는 남성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 선택을 못하고 망설이다가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영업사원은 고객에게 선택을 무조건 맡길것이 아니라 선택의 가지 수를 줄여 줌으로써 영업의 성공률을 높일 수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고객심
리를 활용하는 것이 이 교육과정의 특징 중 하나이다.‘매직세일즈’는 세일즈를 즐겁게 배우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교육의 몰입도를 높이고 교육내
용을 쉽게 이해시킴으로써 실습을 통해 현장에 돌아가 바로 적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학습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글 정현정 편집장 │ 사진 (주)윈윈 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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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문화 개선으로 ‘일석다조’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AT&T는‘글로벌 네트워크 회사’라는 비전 아래 125년 이상 통신 분야에서 독보적인 품질과 신뢰성을 쌓아 온 회사다. AT&T 사업회계부서의 부사장 Mike는 회사가 안고 있는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개선하고자 시도했고 일석다조의 효과를 이끌어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AT&T 사업회계부서의 부사장인 Mike는 몇 가지 과제를 떠안고 있었다.
첫째, 경쟁사가 자사 통신 요금의 절반만 청구하고 있는 것. 가격에 민감한 통신 산업 특성을 고려할 때 가격 경쟁력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했다.
둘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2천여 명의 IT인력 중 적어도 33%의 인원을 감축해야 했다. 셋째, 20여 개의 서로 다른 프로그램들을 최신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통일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이 모든 일은 조금의 품질 저하 없이 진행되어야 했다. 고객들은 품질이 떨어질 때 신뢰를 잃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Mike는 이에 본인의 목표를 하나 더 얹었다. 그는 직원 만족도가 15% 이상 향상되기를 바랐다. 힘든 노동 환경에서 사기가 저하된 직원들은 치명적인 실수를 피할 수 없어 조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커뮤니케이션 문화로 사내 변화 이끌어
Mike는 위의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협력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그는 전문 컨설팅 회사 VitalSmarts의 도움을 받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먼저 어떤 패턴의 행동이 목표 달성에 장애가 되는지 알기 위해 조직문화를 진단했다. 그 결과, 직원들이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실수나 실패를 인정하는 등 업무 현장의 결정적인 순간에 누군가 대신 나서주길 기다리며 대화를 미루거나 꺼렸다. 이에 따른 회사의 손해는 매우 컸다. 아무도 업무적 문제나 일정 지연에 대해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았으므로 재작업을 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갔으며 프로젝트 전체가 실패할 위험성은 더욱 증가했다.
이러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주력해야 할 핵심 행동이 도출됐다. 영향을 줄 수 있는 노력에 집중할 것, 직원들이 직면하도록 할 것, 적절한 결정적 순간의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Mike와 그의 팀은 즉시 솔직한 대화를 장려하는 사내 캠페인을 시작했다. 상사와 동료, 부하 직원에게 일정, 품질,자원 문제에 대해 절대적으로 솔직할 것을 가르치고 요구하고 보상했다. 민감한 사안을 말하고 필요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대다수 직원들을 커뮤니케이션 교육에 참가하도록 했다.
그리고 월별, 분기별로 고객, 직원, 재정적 목표와 성과를 측정했다. 회사에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직원 절반이 회사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도 직원 만족도가 20% 향상됐다. 당초 목표한 15% 수치를 훌쩍 넘었다. 뿐만 아니라 직원 감축의 상황에서도 핵심 분야 전문가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반면 같은 기간 다른 기업들은 20~40%의 전문가를 잃었다. 또한 소프트웨어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었고, 품질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언어로 프로그램을 통일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청구 요금이 30% 줄어든 사실이었다.
바람직한 커뮤니케이션을 사내에 문화화함으로써 AT&T는 전례 없는 솔직하고 열린 분위기가 조성됐다. 비용 감소, 인원 감축, 직원 만족도 향상 등 이 모든 과제는 한 부서만의 힘으로는 해결이 어려웠다. 전 직원들의 참여와 헌신을 이끌어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AT&T가 유무선, DSL 인터넷 분야에서 미국 내 1위 사업자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정리 김민정 기자 | 자료 한국리더십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