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FLUENT Forum] 몰입과 HRD 전략의 상관성 조망
구성원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그들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를 고려했을 때 주목해야 하는 키워드는 역시 몰입이다. 몰입은 지난 4월 22일 고플루언트가 ‘디지털 시대 조직몰입 HRD 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goFLUENT Forum」의 핵심이었다. 포럼 참여자들은 ‘HRD 관점에서의 직원몰입과 조직개발’, ‘디지털 애자일 조직의 교육과 몰입 전략’이라는 두 강연을 들으며 직원몰입 개념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오프라인으로 참석한 많은 기업의 HRD 담당자들은 강연 이후 액티비티 및 네트워킹을 통해 HRD 정보, 지식, 노하우를 공유하며 각별한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도 가졌다.「goFLUENT Forum」은 김남희 고플루언트 지사장이 자사의 솔루션 고플루언트를 소개하고 이번 포럼의 방향성을 설명하면서 막이 올랐다. 그는 “고플루언트는 기업의 전략에 맞춰 영어교육뿐만 아니라 리스킬링과 업스킬링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관련해서 그는 HRD 담당자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영환경을 읽고 교육을 비롯한 여러 활동을 통해 구성원의 역량을 시의적절하게 개발해야 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김 지사장은 “몰입은 구성원과 조직 모두가 행복한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몰입은 성과뿐만 아니라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김 지사장은 참여자들이 도전과 혁신을 즐기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몰입의 본질을 깨닫고 토론을 통해 「goFLUENT Forum」을 스스로의 성장과 변화를 위한 학습의 장으로 만들길 희망했다.첫 강연자로 강단에 오른 김우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HRD학과 교수는 ‘HRD 관점에서의 직원몰입과 조직개발’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먼저 그는 “직원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실효적인 방안을 고심하기에 앞서 HRD 담당자가 직원몰입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기업의 전략에 맞춘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또한, 그는 직원몰입을 통해 어떤 결과물을 얻고자 하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직원몰입이 중요해진 배경에는 조직의 자원과 구성원의 역량을 등급화하는 HRD에서 전체적인 관점에서 역량과 자원을 발전시키는 HRD로의 변화가 있다. 기업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필수 과제가 되었기에 평균이라는 과거의 기준이 실효적이지 않게 된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구성원이 더욱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필요해졌다.이어서 그는 직원몰입을 ‘구성원의 정서와 행동이 조직이 기대하는 이상적인 결과를 내는 방향으로 정립된 상태’라고 정의했다. 유관해서 그는 직원몰입을 통해 직무 성과 증진, 혁신적 성과 구축, 창의성 발현 등의 요소 중에 어떤 결과를 성취해낼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그는 유사한 개념인 업무몰입과 조직몰입의 관계를 풀어냈다. 업무몰입은 달성하려는 성취가 긍정적으로 충만한 것이며, 조직몰입의 경우 약속으로 관계가 형성되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김 교수는 조직몰입은 특정 결과를 의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직원몰입과 차이가 있기에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직원몰입을 강화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리더십 및 개인과 조직의 구체적인 목표를 정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직원몰입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되는 설문에 대해 “질문하는 순간 직원은 변화를 기대하기에 그들의 응답을 듣지 못한다면 오히려 직원은 회사를 신뢰하지 않게 된다.” 고 분석했다. 따라서 김 교수는 “먼저 질문을 통해 구성원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 것인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개인과 조직 수준의 목표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연 이후의 액티비티 및 네트워킹 시간에는 참여자들이 그룹을 지어 직원몰입을 소속된 기업에서 실시하는 HR 제도 및 프로그램과 어떻게 연계해야 하는지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두 번째 연사로 초청된 오용석 SAP 코리아 기업문화총괄 최고문화전문가(이하 파트너)는 ‘디지털 애자일 조직의 교육과 몰입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SAP의 사례를 바탕으로 직원몰입에 유용한 조직문화와 이를 포괄하는 HRD 전략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직원의 입장에서 제도 및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직원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기업의 위치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파악해야 한다고 짚어줬다. 오 파트너에 따르면 SAP는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회사생활 만족도와 행복감을 점검하고 있다. 그는 “단순한 만족도 조사가 아닌 상세한 설문을 통해 구성원의 피드백에 대해 응답하는 소통의 역할도 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만족도 조사를 통해 나타난 조직문화는 조사를 실시한 그 순간의 결과이기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조직의 성장을 위한 지표로써 거시적인 전략 구축을 위한 인사이트를 얻는 데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SAP는 최근 직원몰입 강화를 위해 설문 시기를 6개월 단위로 축소했으며 데일리 체크, 초단기 피드백, 머신러닝 기반 추천 등을 연계하고 있다. 특히 SAP는 구성원에게 피드백을 전할 때 직원 개인보다는 팀을 중심으로, 과거에 기반한 평가보다는 미래에 대한 코칭을 중심으로, 메신저처럼 즉시에 빈번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구성원이 적시에 미래 리스크를 고려하고 회사의 목표를 파악하게 되어 직원몰입에 영향을 준다. 또한, 지난 실수를 돌아보며 개선점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확신을 준다.여기에 덧붙여서 오 파트너는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동료와의 관계.”라고 짚어주며 비대면 근무 환경에서 구성원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위해 노력한 SAP의 사례를 공유했다. SAP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한 연말 파티를 진행했다. 드라마와 유사한 게임들로 구성된 파티에서 참여자들은 승리를 위해 함께 전략을 세우기도 했으며 SAP는 파티에서 촬영 및 편집된 영상을 구성원 모두에게 공유하면서 긍정적인 경험을 함께 나누었다. 이러한 노력은 리더 중심의 문화에서 직원 중심의 문화로 바뀌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소통과 협업을 통해 높아진 신뢰도는 몰입도를 높이는 선순환 작용을 하게 됐다. 강연 이후에는 조직의 가치와 구성원 개인의 가치를 일치시키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액티비티 및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포럼 참여자들은 특정 가치를 제도로 구현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고민했으며, 각 기업이 중시하는 가치는 무엇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이렇게 「goFLUENT Forum」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직원몰입을 증진하기 위해 HRD 담당자들이 고려해야 할 사안과 전략, 앞으로의 방향성에 관해 통찰했다. 직원몰입은 기업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구성원의 가치관을 일치시켜 조직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키워드다. 따라서 HRD 담당자들은 구성원의 생각과 행동 변화, 경영환경, 조직의 전략 등을 이해해서 그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집중해야 한다. '조직몰입 HRD 전략 포럼' 강의 녹화본 및 발표자료 요약본은 아래의 링크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고플루언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bit.ly/3GmUy45
-
[안철수 안랩 창업자] 전문성, 품성, 팀워크를 갖춘 인재들로 영혼이 있는 기업을 만들어야 합니다.
영속하는 기업의 공통 분모는 핵심가치입니다.모든 행동과 생각의 판단 근거이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영혼이 있는 기업을 만들어야 합니다.또한, 여러 사람이 모여 일하는 곳이 기업이기에직무 전문성, 올바른 품성, 좋은 팀워크를 갖춘인재를 확보, 유지, 육성해야 합니다.국내의 대표적 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대표. 젋은 벤처기업가로 사회적 촉망을 받고 있는 그는 기업이 핵심가치를 찾는 목적을 ‘영혼이 있는 기업 만들기’라고 정의하고, 기업이 영속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핵심 가치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영혼이 있는 기업은 전 사원이 스스로 주체의식을 가지고 기업의 영혼을 자신의 것으로 내재화하여 공동의 발전을 이뤄나가는 기업이라고 한다.그에 따르면 핵심가치는 구성원들이 진심을 믿어야 하고 일관성 있게 유지되어야 하며, 제도 속에 스며들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철수 대표는 직원 모두가 자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존중과 신뢰로 서로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고객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는 세 가지로 정하여 스스로 가치관과 존재의미를 인식하도록 하는 이 시대의 참다운 글로벌 리더이다.안철수연구소는 국내 백신 전문 기업에서 글로벌 통합보안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보안 업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구모를 가진 업체입니다. 안철수연구소의 성장의 원동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안철수연구소의 경쟁력은 핵심 사업 영역인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으로 확고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진단/치료, 진단한 악성 코드 100% 치료 등 안티바이러스 워프 엔진(R)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0년 말 세계 2월 IT 시장인 일본에 진출해 2001년부터 연간 1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98년 말 중국 공안부 인증을 국내 보안 업계 최초로 받은 후 2000년 말 본격적인 사업 전개로 2003년 상반기에만 7억원의 매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안철수연구소는 솔루션뿐 아니라 보안 문제의 예방부터 사후 처리까지 책임지는 서비스 체계를 갖추어 솔루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예방 측면에서 E-메일 바이러스의 확산을 예방하는 서비스 VBS(Virus Blocking Service)를 업계 최초로 비즈니스 모델화한 한편 사후지원 측면에서는 콜센터-온라인지원 센터- 컨설턴트-개발자 등 다계층 기술지원 체계로 신속, 정확하고 심도깊은 고객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이것이 안철수연구소의 성장의 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를 덧붙이자면, 안철수연구소는 50%에 달하는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있고, 2002년 기준 매출액의 24%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등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무엇보다 기업의 성장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 라고 생각합니다. 대표님이 생각하는 인재상은 무엇이며, 대표님은 이러한 인재들과 호흡하기 위해 어떠한 리더십을 펼치고 계십니까?안철수연구소의 인재상은 한 마디로 ‘A 자형 프로 인재’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전문성, 품성, 팀웍이 삼각 구도로 균형을 이룬 인재를 의미합니다. 저는 의사에서 프로그래머로, 프로그래머에서 벤처기업 경영자로 변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은 경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야에 비해 경영은 전략, 인사, 회계,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CEO의 리더십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을 거듭하면서 책을 참고하기도 하고 경험을 통해서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경영자로서 보낸 7년여 간의 경험을 토대로 CEO에게 필요한 요소를 들자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리더십은 크게 보면 결국 사람과 사람의 관계 문제이기 때문에 신뢰만 형성되면 리더십의 절반을 채워진다고 보기 때문이죠. 때문에 구성원간의 신뢰가 탄탄한 조직을 만들고 그 조직력이 위대하고 영속하는 기업의 토대가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다음으로 기업가 정신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존재 이유에 충실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쪽에 열과 성을 다한다면 명예, 돈, 높은 주가는 결과적으로 따라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돈과 명예, 주가에 초점을 맞추면서 영업의 이익에 몰두하다보면 사업을 단기적으로 끌고 갈 수밖ㅇ 없고 장기적으로는 실패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죠.또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의 변화를 정확하게 읽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현재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 고민하는 한편 넓은 시야를 갖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한 노력과 고민이 이어질 때 다음 단계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게 된느 것이죠.안철수연구소의 핵심인재 확보와 유지에 있어서 대표님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이며, 타 경쟁업체와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핵심인재 확보 요령과 인재관리 비법을 중심으로)성장기에 있는 벤처 기업이다 보니 핵심 인잴를 확보하기 위해서 급여나 복지 제도 등 가시적인 부분에 대해 충족시켜주기에는 아직 역부족입니다만, 회사의 비전, 회사와 함께 성장 할 수 있다는 믿음과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를 이끌어 가는 회사의 일원으로서,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한 번도 이루지 못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한다는 긍지와 사명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또한 안철수 연구소는 인재 관리를 위해 최근 직군/직무제를 도입해 리더직과 전문직을 구분해 각 단계별로 필요한 기술과 역량 기준을 선정해 그에 맞는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경로가 명확해지고 중장기적으로 체계적인 경력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평가, 보상을 비롯해 교육/자기계발, 승진/채용 등 인사 영역의 다각적인 시스템화도 진행 중입니다.대표님이 생각하는 CEO가 가져야 할 덕목은 무엇이라 생각하며, 대표님의 경영철학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기업이란 혼자서 할 수 없는 의미있는 일을 여러 사람이 함께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기업은 구성원의 생활을 영위하는 수단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안철수연구소가 지난 7년간 백신을 개발해 무상 공급한 대는 함께 사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소박한 기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창업 동기도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많은 컴퓨터 사용자에게 혜택을 주는 V3의 명맥을 잇기 위해서입니다. 급속히 발전하는 IT 인프라에 맞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 공급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는 일 자체에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구성원들이 모여 공동 작업하는 것이 안철수연구소의 존재 의미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또한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가 아니라 기업의 존재 의미에 충실하는 것이며, 수익은 그러한 건전한 기업 활동의 결과입니다. 이윤 추구가 목적이 되면 그것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릇된 판단을 하기 쉬울테죠. 부정한 유혹에 대한 판단력이 흐려져 중심을 잃고 몰락의 길로 가게 되기 쉽습니다. 존재 의미에 충실하면 그것이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할 수 있는 저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날로 심화되는 한국의 경여난, 국내 기업들의 가장 시급한 문제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며, 글로벌시대에 한국의 기업들이 갖추어야 할 자세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본인이 속한 IT 벤처 기업들에 한정해 말씀드립니다. 우선 원론부터 말하면,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조직력으로 수행 과제를 해결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국내 기반이 튼튼해야 국제 무대에서도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는 안철수연구소가 해외 사업을 전개하면서 번번이 경험하는 것으로 현지 업체들이 협력 관계를 맺기 위해 가장 비중 있게 평가하는 것은 한국 내에서의 입지와 위상입니다. 거기에 기술력과 영업 마케팅 능력, 고객의 신뢰, 경영 능력 등이 응집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일 것입니다.물론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낮을 때 도피 수단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는데 이는 매울 위험해 보입니다. 세계 시장 전출을 추진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은 국내 기반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가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특히 안정적인 조직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데, 탄탄한 조직력이 뒷받침되어야 급격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해외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첫째, 진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제품, 영업, 관리,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현지화를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하고 본사의 제한적인 자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죠.둘째, 본사와 현지의 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를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기 위한 시장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현지 비즈니스가 본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다시 현지로 파급되는 파트너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상호보완적 관계가 형성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죠.셋째, 장기적으로 살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 시장은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장기전이라는 생각으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단기간 투자로 성과가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때 이른 단정을 짓고 돌아거는 사례가 많았던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최소한 3냔은 투자, 3년은 현상 유지, 3년은 투자 회수한다는 장기적 안목이 필요합니다. 넷째, 철저한 조사분석과 주체적인 관점이 필수적입니다. 현지 상황에 대한 충분한 이해없이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중요한 맥을 짚지 못하고 현지 협력 업체에 의존하게 되어 낭패를 볼 가능성이 큽니다.마지막으로 초기에 과도한 투자를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법인을 만들어야 사업이 시작된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죠. 연락사무소 형태로 한 뒤 시장 조사와 초기 영업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후 투자 규모를 키우는 것이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 일 것입니다. 안철수연구소의 경우 일본에 진출한 지 1년 반 만에 매출 10억원이 넘은 후 법인을 설립했고 중국은 연락사무소를 2년 반 운영한 후 본격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사업의 목적은 영리 추구에만 있지 않고 건전한 기옵 활동을 통해 결과로 나오는 것이 이윤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비즈니스는 외화를 벌어들이는 일이기도 하지만 글로벌 무대에 자국의 기업 정신을 심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기간의 수익을 바라고 편법을 쓰는 것은 결과적으로 실패로 이어지고 우리나라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합니다.앞으로 안철수연구소의 비전과 대표님의 계획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안철수연구소는 지난95년 설립된 이래 독특한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국내 1위 보안업체로 성장한 데 이어 세계 10대 보안회사를 향한 글로벌 전략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기업의 흥망을 보면 어떤 기업은 곧 사라지고 어떤 기업은 100년이 넘도록 영속합니다. 또한 아주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살아남는 기업은 창업자가 죽고 CEO가 몇 번 바뀌고 심지어 회사의 사업 분야가 달라짐에도 계속 건재함을 볼 수 있습니다.이처럼 영속하는 기업에는 핵심 가치라는 공통분모가 있는데, 그것은 매우 확고해서 시장상황에 큰 변화가 있더라도 절대 바뀌지 않는 가치입니다. 대신 그런 회사들은 핵심 가치를 제외한 모든 것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행동과 생각의 판단 근거는 회사의 역사와 함께 해온 핵심 가치에 놓여 있죠.안철수연구소는 훗날 CEO가 떠나고 또 사업 분야가 달라져도 그 회사의 가족들이 이 가치를 진심으로 믿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매터니즘을 가지고 있는, ‘영혼이 있는 기업’을 만들고 그 결과 영속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중·단기 계획은 2010년까지 세계 10대 보안 전문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으로 지난 3월 15일 창립 9주년 기념일을 맞아 ‘비전 2010’을 선포했습니다. 제가 안철수연구소 CEO로 있는 한 개인적인 계획과 회사의 비전은 별개일 수 없을 것입니다.
-
[HRD KOREA 2022] 한국 HRD의 혁신과 새로운 역할을 논하다!
「HRD KOREA 2022」「HRD KOREA」는 ‘HRD Conference’, ‘HRD Expo’, ‘HRD Award’로 구성되어 있으며 순수 민간주도로 시작된 1993년부터 우리나라 HRD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논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대 축제다. 「HRD KOREA」는 인류의 삶을 유례 없는 방식으로 옥죄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이 감소세에 접어든 상황에 맞춰 지난 4월 12일부터 13일까지 오프라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는 ‘HRD 문명 대 전환’이라는 슬로건 아래 일터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HRD 관계자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이었다. 수많은 지식, 기술, 정보가 범람하는 현시대. HRD 관계자들이야말로 지혜로운 사람과 기업을 만들 수 있는 인재人材들이다.「HRD KOREA」는 시의적절한 주제를 바탕으로 HRD 관계자들이 거시적이고 전략적인 사고를 갖추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기능해왔다. 올해는 ‘HRD 문명 대 전환’을 슬로건으로 삼아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전환, 팬데믹이라는 거대한 이슈가 맞물린 상황에서 HRD 관계자들의 역할과 과제를 논하는 시간이었다. 세계 경제경영의 불확실성이 급격하게 커졌던 2016년도부터 지금까지 다뤄온 「HRD KOREA」의 주제를 보면 다음과 같다.2016년의 주제는 ‘MOOCs(온라인공개수업망) 중심 인포멀러닝’이었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인류의 방향을 가늠하고, MOOCs와 인포멀러닝을 통해 학습 환경과 방식의 변화를 고찰했다. 2017년에는 지난 1년 동안의 4차 산업혁명 동향을 바탕으로 HRD 패러다임 변화를 분석했다. 그 과정에서 HRD의 본질인 ‘사람의 가치’가 중요성하며 기업이 미래를 가치 중심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2018년에는 ‘HRD4.0’을 선포하며 디지털 전환, 에듀테크, 휴머니티의 조화를 위해 HRDer들이 당면한 과제를 풀어냈다. 특히 학습 큐레이터라는 리더의 역할과 주도성 중심 구성원의 가치관 변화가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2019년에는 사람중심 경영 실현을 위해 ‘휴먼웨어’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융합한 사람다움을 조명하며 지식과 기법 중심의 교육에서 인간의 태도를 중심으로 교육훈련을 시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2020년은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업무환경을 조성하고자 디지털 기술이 본격적으로 일터에 접목된 시기였다. 「HRD KOREA」 역시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며, 뉴노멀 시대의 HRD는 새로운 소명을 찾아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렇듯 「HRD KOREA」는 HRD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며 HRD 저변 확대, 위상 정립, 문화 창달에 앞장서 왔다.HRDer들의 성장과 변화를 위한 학습의 장HRD ConferenceHRD Conference에서는 각계의 전문가들에게 다양한 정보, 지식, 지혜를 얻고, 기업들의 HRD 전략과 HRD 활동 사례를 살펴보며 생생한 학습에 임할 수 있다. HRD Conference는 개최된 시기의 HRD 이슈와 사람다움을 비롯해 기업의 HRD 전략, 꾸준하게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HRD Practice 및 교육기법을 아우른다. 물론 큰 방향성은 「HRD KOREA」의 주제 및 슬로건과 같이 한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의 HRD Conference를 특이점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2016년에는 ‘MOOCs 중심의 인포멀러닝’이라는 주제로 박영숙 미래학자의 ‘미래 예측, 인류사회와 교육의 변화’, 최은수 미래전략학 박사의 ‘인류생활 대혁명, 제4차 산업혁명이 몰려온다’, 송영수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의 ‘위기시대의 HRD혁명, 인포멀 러닝과 MOOC’ 3개의 기조강연이 마련됐다. 특히 ‘MOOC와 ‘인포멀러닝’ 세션이 주제에 맞춰 신설되면서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았다.2017년에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이슈를 다루는 대토론회가 진행됐다. 구체적인 아젠다는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의 HRD’과 ‘가치중심 HRD 전략’이었으며 ‘직원행복’, ‘학습자 중심 HRD’, ‘인간과 인공지능의 조화’ 등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EduTech 세션이 신설됐다. 해당 세션에서는 AI, IoT, 미네르바스쿨, VR, AR라는 키워드가 앞으로 HRD와 어떤 상관관계를 구축할 것인지 전망했다.2018년에는 HRD4.0시대를 관통하는 휴머니티가 강조됐다, 이에 이어령 교수가 ‘Where is the life?’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치며 미래, 교육, 사람을 포괄하는 시선으로 HRD4.0시대를 진단했다. 이어서 진행된 Conference에서는 Humanity HR과 Edutech 트랙에 많은 발걸음이 있었다. Humanity 트랙에서는 일과 삶의 균형, 몰입, 사람다움, 사람 중심 HRD 전략, 밀레니얼 세대, Mindfulness를 깊이 있게 다루는 강연이 열렸다. 다음으로 EduTech 트랙에서는 게이미피케이션과 AR·VR 기반 HRD 교육 등의 사례가 공유됐다.2019년에는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의 ‘이 시대,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가’와 권대봉 고려대 명예교수의 ‘HRD 본질, 휴먼웨어를 개발하라’ 기조강연이 준비됐다. 이후에는 HR Special이라는 명칭으로 마련된 트랙에서 ‘사람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행복한 경영’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 리더가 HRDer들이 유념해야 하는 휴머니티를 설파했다.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온라인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Special Day 트랙에서는 ‘뉴노멀 시대의 우리들’을 주제로 새로운 변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읽었으며, Global Day 트랙에서는 해외 연사를 초청해서 외국에서는 어떤 HR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지 그 사례를 공유했다. 더불어 심리방역을 키워드로 구성원이 긍정을 잃지 않고 업무에 몰입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떤 HRD 활동이 요구되는지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2022년에는 팬데믹 감소세라는 호재로 인해 오프라인으로 회귀했다. 그런 만큼 온라인 일과 학습에 지쳐있었던 HRD 관계자들은 환호하며 행사장을 찾았다.한국HRD협회는 TRACK A Issues에서는 일과 학습의 균형, ESG 경영, 스마트워크, 디지털 역량 개발, HR Analytics, MZ세대, 직원경험, 중대재해법을 다루는 강연들을 준비했다. 그에 맞춰 이찬 서울대 교수, 주영섭 서울대 교수, 이영면 동국대 교수, 임철일 서울대 교수, 양재완 한국외대 교수, 정명호 이화여대 교수, 신범석 입소 대표, 장동한 건국대 교수가 연사로 나서 귀중한 인사이트를 선사했다.Track B HRD Trends에서는 리더십, 사업가와 사업자, 조직학습과 학습공동체, HRD 관계몰입, 학습분석학, 디지털 학습, 역량 리모델링, 커리어개발을 다뤘다. 연사로는 송영수 한양대 교수, 유영만 한양대 교수, 오석영 연세대 교수, 송해덕 중앙대 교수, 조일현 이화여대 교수, 이진구 한기대 교수, 박용호 인천대 교수, 김효선 상명대 교수가 초청됐다.Track C HRD Strategy에서는 CJ, 근로복지공단, 한독, LG, KT, 한화, 포스코, 농협의 2022년 HRD 전략과 계획이 소개됐다. 발표는 김진용 CJ인재원 부원장, 배선수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 원장, 김은주 한독 상무, 정재영 LG인화원 상무, 이태성 KT 그룹인재개발실 담당, 이정성 한화인재경영원 부원장, 김순기 포스코인재창조원 원장, 고은주 농협중앙회 팀장이 맡았다.이어서 Track D Best Practice에서는 삼성화재, LG유플러스, LS미래원, GS칼텍스, SK C&C, LG화학, ETRI, 한국도로공사가 전개하고 있는 HRD 활동이 공유됐다. 연사로는 서성일 삼성화재 파트장, 박지영 LG유플러스 코치, 유준선 LS미래원 과장, 김성애 GS칼텍스 책임, 김영옥 SK C&C 수석, 김벼리 LG화학 책임, 최익봉 ETRI 실장, 박순명 한국도로공사 차장이 나섰다.마지막으로 Track E T&D Skills에서는 코칭리더십, 플립러닝, 인지부조화 행동과 태도 변화, 마이크로러닝, PBL, 하브루타 메타인지, 자기주도학습, 메타버스 클래스룸을 주제로 하는 강연들이 마련됐다. 연사들로는 김영헌 경희대 교수, 최정빈 단국대 교수, 윤옥한 국민대 교수, 김민정 단국대 교수, 이예경 서강대 교수, 김진자 하브루타연구소 소장, 최성우 교수, 김상연 한기대 교수가 초청됐다.미래를 가늠하기 어려울수록 중요한 것이 교육과 학습이다. 그 관점에서 ‘HRD Conference’는 HRD 관계자들의 성장과 변화를 이끄는 나침반으로 큰 역할을 해왔다. HRD 관계자들은 넓은 분야에서 여러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고, 통찰력을 갖춰야 소속된 기업의 비즈니스에 맞는 HRD 전략과 계획을 세워 유의미한 Practice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HRD 혁신 사례 조망과 교류의 장HRD EXPO‘HRD Expo’에는 HRD 관계자들이 다채로운 교육을 설계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여러 솔루션과 프로그램이 전시된다. 그렇기에 ‘HRD Expo’ 참여업체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최신 HRD 이슈와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그중 팬데믹 이후 HRD 담당자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학습플랫폼과 솔루션은 그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HRD Expo’ 참여업체들은 조직컨설팅, 온라인 학습 솔루션, 코칭 등 다채로운 영역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올해까지의 동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2016년에는 학습 방식 다양화와 함께 새로운 학습모델을 선보이며 학습자 몰입도를 높이는 시스템을 갖췄고, 경영과 교육 및 심리 컨설팅에 능한 기업들이 참여했다. 2017년에는 VR, AR, loT 등의 기술이 화두가 됐기에 이와 관련해서 고도화된 IT 기술을 보유한 솔루션들이 돋보였다. 당시 참여업체들은 게이미피케이션 기반 교육경험 디자인, 이러닝 저작도구, 온라인 경영학 교육 등에 강점이 있었다. 이어서 2018년에는 최신 IT 기술과 함께 창의, 융합, 가치 기반 미래 기업교육을 아우르는 이러닝 통합 시스템,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 기업 재난안전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참여했다. 2019년에는 행사의 키워드였던 휴먼웨어 중심 그룹별·직급별 코칭과 북러닝을 다루는 업체들이 눈에 띄었다. 2020년의 경우 팬데믹으로 학습, 업무, 회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을 갖춘 업체들이 다수 참여했다. 이들은 심리방역도 지원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통 활성화를 돕고, 학습자 몰입도를 높이는 시스템을 갖춘 업체들이 선보여졌다. 이처럼 ‘HRD Expo’는 HRD 혁신 사례를 조망하고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장이다.HRD 선도기관과 공로자 목격의 장HRD Award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은 사람중심경영을 실현해 HRD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공표하는 자리다. 이에 HRD의 가치를 입증하고 저변 확대를 선도한 정부기관, 지자체, 기업체, 교육기관, 연수원, 교육전문가 등이 수상의 영예를 얻는다. 이번 「HRD Award」는 엄준하 한국HRD협회장의 개회사,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의 축사,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영헌 한국코치협회 회장의 심사보고 이후 본격적인 시상식이 진행됐다.HRD Award의 지난 궤적을 살펴보면 2016년에는 9개 부문 27개 기관과 인재가 상을 받았다. 이들은 사람중심 경영철학 실천과 HRD와 HRM을 연계한 기업문화, 사회 공헌 등의 부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어서 2017년에는 7개 부문에서 16개 기관 및 7인의 인재가 수상했으며,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소명의식과 사명감을 견지한 모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8에는 6개 부문에서 16개 기관 및 7인의 인재가 수상했다. 특히 ‘휴머니티’를 강조한 만큼 인적자원개발대상 특별공로상으로 이어령 교수가 수상하며 시상식의 격이 크게 올라갔다. 2019년에는 6개 부문에서 17개 우수기관과 9인의 공로자가 휴먼웨어와 구성원 워라밸을 실현한 결과물을 인정받았다.2020년은 총 6개 부문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위기에 대응한 17개 우수기관과 8인의 공로자가 수상을 확정지었으며, 올해는 총 8개 부문에서 18개 기관과 12인 인재가 수상했다. HRD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은 주도적으로 미래 지향적인 방향을 잡아 HRD 분야의 발전을 이룩한 공로자들을 알려왔다. 그런 만큼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위원회는 앞으로도 HRD 저변 확대와 위상 정립을 위한 기업과 사람 발굴을 이어갈 계획이다.
-
[전경련국제경영원 조찬경연] 최적의 공간경영을 위한 솔루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앞으로 경영환경과 사회상 변화가 주목된다. 특히 유통업계는 온택트를 중심으로 독보적인 변화를 맞은 만큼 앞으로의 비즈니스 변화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4월 15일 ‘리오프닝, 뉴리테일 시대를 장악하는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전경련국제경영원 조찬경연」은 유익했다. 강연에서는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가 현대백화점그룹의 더현대 서울이 유통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전략을 정리하며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잠재력과 함께 향후 성공적인 비즈니스 구축에 필요한 솔루션과 메시지를 제시했다."온라인 채널이 가파른 성장세를 선보이면서기존의 종합 유통 매장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그 가운데 ‘더현대 서울’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며오프라인 플랫폼의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온라인 채널이 가파른 성장세를 선보이면서 오프라인 종합 유통 매장들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관심과 주목을 받는 오프라인 리테일 매장이 존재하기에 여러 전문가들이 성공전략을 분석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2021년 여의도에 새롭게 등장한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다.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언택트는 역설적으로 공간에 대한 갈망을 일으킨다.”라고 진단하며, “더현대 서울은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는 ‘페르소나 공간’을 연출하여 고객 경험을 극대화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교수는 더현대 서울을 기획한 실무자 인터뷰와 트렌드 분석을 기반으로 더현대 서울의 성공 요인을 7가지로 정리했다.첫째, 적확한 위기인식능력이다. 더현대 서울은 유통시장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위기를 인식하고 그동안 축적된 성공 전략에서 탈피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 기획을 총괄한 부사장은 현대백화점의 성공방정식 60여 가지를 부정하는 것을 경영전략으로 삼았다. 김 교수는 “기존에 성공했던 전략이 통용되는 시대와는 고객, 시장, 기술 모든 것이 달라졌다.”라며 “지역명이 붙여진 ‘현대백화점 여의도점’ 대신 ‘더현대 서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현대백화점의 정체성과 역사를 깨는 변화.”라고 설명했다.둘째, 약점의 강점화다. 더현대 서울은 쇼핑몰의 골격으로 초기 설계 과정이 이미 구축되어 있었다. 이러한 공간을 더현대 서울은 트렌드를 반영하고 소비자들의 흥미를 이끄는 데 활용했다. 일반적인 백화점이라면 주차장으로 활용되어야 할 지하층을 지하철과 연결해 그 공간에 평소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을 마련했다.셋째, 명확한 타겟 지향성으로 김 교수는 이를 성공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더현대 서울은 MZ세대와 서울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망하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비즈니스를 선보였다. 더현대 서울의 오픈을 알리는 광고영상을 보면 더현대 서울의 공간 대신 당시 유행하는 힙스터라는 정체성을 보여주는 연예인과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노출했다. 이는 자신의 정체성 찾기에 집중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로 느껴지도록 만드는 효과를 발휘했다. 김 교수는 “MZ세대는 구매력이 약하지만 바이럴 파워에 강점이 있다.”라며 “더현대 서울은 광고도 유튜브와 바이럴을 통해 분명한 타겟에만 집중했다.”라고 말했다.넷째, 트렌드 대응 시스템의 체계화다. 더현대 서울은 상설매장이 아닌 일정 기간 동안 제품을 판매하는 팝업매장을 적극 입점시키면서 트렌드 변화에 매우 빠르게 대응했다. 또한, 푸드 매장 역시 푸드트럭과 공용공간으로 운영해 유행하는 음식과 브랜드를 적시에 제공하고 고객이 원하는 음식을 다양하게 선택하도록 했다."‘더현대 서울’은 기존의 성공 방정식을 부정하고,젊은 구성원이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하며,부서들 사이의 협업이 이뤄지는 조직문화를 통해꼭 방문해봐야 하는 곳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다섯째, 고객 경험 변화다. 일례로 남녀 패션 매장을 같은 층에 배치해 남녀가 함께 쇼핑할 수 있도록 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의 대기시간을 줄여 시간적 효율을 크게 높였다.여섯째, 상생의 시너지다. 더현대 서울은 백화점의 대표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그리고 샤넬의 입점 없이 구성되어 있다. 이 빈자리를 채운 것이 MZ세대가 열광하는 JW앤더슨, 나이스웨더, BGZT랩 등 국내외 스트릿패션 브랜드와 리빙, 소품 브랜드다. 이는 입점 브랜드와 백화점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기회로 작용했다.일곱째, 조직문화다. 김 교수는 “앞서 설명한 전략이 가능했던 이유는 현대백화점의 조직문화에 있다.”고 강조하며 “젊은 구성원이 도전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기 위한 노력이 존재했다.”고 말했다. 먼저 그는 더현대 서울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입점 브랜드를 선정할 때 임원들이 알지 못하는 브랜드로 채우기를 요청하며 별도의 결재와 승인 없진행해 젊은 직원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보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MZ세대가 선호하는 여러 브랜드를 입점하는 결과가 만들어지면서 ‘서울에서 꼭 방문해봐야 하는 공간’이라는 정체성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또한, 이는 실무진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식으로도 작용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라면 스테이지라는 팝업 스토어를 예시로 들며 어떤 전략으로 작용했는지 설명했다. 그는 화제를 일으키는 공간을 만들어 사람들을 모으는 역할은 팝업스토어가 하고 수익은 가구가 판매되는 4층에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백화점 내부에서 체계적인 역할 분담이 이뤄진 것.”이고 “부서 간 실적을 위한 경쟁이 팽배한 조직문화였다면 이런 공간이 구축되는 것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이를 ‘원팀 조직문화’라고 정리했다.그리고 김 교수는 조직은 리더의 그릇만큼 큰다고 짚어주며, “우리나라처럼 리더가 취향을 드러내는 순간 일제히 조직이 그 취향에 맞추는 문화에서는 리더의 그릇이 곧 조직의 크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렇기에 그는 리더들이 팀이나 조직을 더욱 크게 키우고 싶다면 믿고 내려놓는 수밖에 없다고 제언했다.김 교수의 강연을 통해 도전 정신이 발휘되는 경영전략을 수립해서 시행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두려움 없이 자유롭고 과감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조직문화와 그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전략과 트렌드를 살피는 것만큼이나 경영진에게 변화에 맞는 태도와 역량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위기를 기회로 돌파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능력과 문제해결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HRD 부서 역시 구성원이 솔직하고 객관적으로 생각하면서 창의성을 발휘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지원해야 한다. 그것이 작금의 경영환경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첫 단추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
[HDI 경영자연구회] 목적 중심 생태계 확립과 진성리더십
사막을 잘 헤쳐나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바로 나침반이다. 나침반은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위도와 경도를 확인해서 새로운 지도를 그려낼 수 있도록 해주기에 매우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초뷰카시대의 나침반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지난 4월 7일 열린 「HDI 경영자연구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목적 중심 생태계 확립과 진성리더십이다. 강연을 맡은 윤정구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지평의 대전환을 맞아 수단을 기본으로 하되 고유의 목적을 찾아내야 하며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해서 보이지 않는 것을 봐야 한다.”라며 존재우위 창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기업은 기존의 경쟁우위를 유지하되끊임없이 ‘why?’를 물으며생존과 번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존재우위를 찾아내야 한다."기업의 생존과 번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윤을 창출해서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 수많은 내외부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고유의 팬덤(fandom)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정구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직원몰입 이상의 개념인 소셜 커미트먼트(social commitment)가 요구된다.”라고 진단했다. 누구나 경의를 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만 비로소 초뷰카시대의 우량기업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변화의 속도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기존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이 없어지고 있다. 윤 교수가 “비즈니스는 사막에서 길을 찾는 것과 같다.”라고 말한 이유다. 이때 필요한 것은 지도가 아니라 나침반이다. 사막은 수시로 모래바람이 불어서 지형이 완전히 바뀌기에 지도가 무의미하다. 오히려 수시로 위치를 확인하며 상황에 맞는 지도를 새롭고, 빠르게 그려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침반이 필요하다. 나침반은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해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애자일 경영의 핵심이다. 관련해서 윤정구 교수는 목적 중심 생태계 확립과 진성리더십을 기업에 필요한 나침반으로 제시했다.먼저 목적 중심 생태계 확립은 경쟁우위 시대에서 존재우위 시대로 지평의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며 수단과 목적을 확실하게 구분하는 것이다. 그러나 윤 교수는 “경쟁우위와 존재우위 사이에서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자동차는 목적지까지 빠르게 가도록 도와주는 수단이다. 목적지까지 빠르게 도착하려면 엔진이 좋아야 하며, 엔진을 포함한 여러 부품을 잘 점검해야 한다. 수단과 목적이 양립해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윤 교수는 “기존의 경쟁우위를 유지하되 끊임없이 ‘why?’를 물으며 존재우위를 찾아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왜 회사를 운영해야 하는지, 왜 일하고 있는지, 왜 소통하고 협업해야 하는지, 왜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팔아야 하는지 등에 관한 해답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목적 중심 생태계 확립은 ‘ESG 경영’과도 연결된다. 윤 교수는 “ESG는 기업의 새로운 목적함수.”라며 기업이 자연과는 공존을, 사회와는 공생을, 구성원과는 공영을 추구하며 지구와의 운명공동체로서 목적 중심 새로운 질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은 자연, 사회, 구성원이 있기에 존재하는 까닭이다. 실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글로벌 기업 343곳을 대상으로 한 연구보고서인 BCG TSI(Total Societal Investment)에 의하면 ESG 경영을 실행하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과 비교해서 재무적 분야인 기업가치평가와 수익성에서 우수한 결과룰 얻었다. 구체적으로 ESG 지표 상위 그룹에 속한 기업들은 비교기업보다 소비재는 11%, 바이오 의약품은 12%, 석유·가스는 19%, 유통과 기업금융은 3% 우위를 보였다.그렇다면 목적 중심 생태계 확립을 위해 기업의 리더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윤 교수는 “목표를 필요조건으로, 목적을 충분조건으로 인식해야 하며 소속된 회사를 목적을 파는 곳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마케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필립 코틀러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 석좌교수는 제품(Product), 가격(Price), 유통경로(Place), 판매촉진(Promotion)의 앞글자를 딴 4P에 목적(Purpose)를 더했다. 윤 교수는 “목적을 찾아내고 실현하며, 이러한 여정을 녹여낸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는 귀중한 경험을 파는 것이 진정한 브랜딩(branding).”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목적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글로벌 기업은 이미 기업의 존재우위를 다루는 임원인 CPO(Chief Purpose Office) 포지션을 신설했다. 아울러 윤 교수는 “리더들은 존재우위, 경쟁우위, 업스킬링과 리스킬링, 미래를 직조해서 뉴노멀의 지평을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협업을 촉진하는 정신모형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방향을 잡았다면 그곳으로 가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의 실무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수많은 구성원이 모여 있는 기업에 협업은 필수적이다."변화가 상수로 자리를 잡으면서목적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지금껏 보지 못했던 세상을 봐야 한다.이것이 진성리더십의 본질이다."다음으로 윤 교수는 “목적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지금껏 보지 못했던 세상을 보는 ‘비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진성리더십의 개념을 풀어냈다. 그에 따르면 진성리더십은 다가올 미래를 상상해보면서 누군가가 배울 수 있는 가치 있는 결과물을 남기고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다. 윤 교수는 “우리는 살아가면서 아무런 비용도 내지 않고 지구에 존재하는 수많은 것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도록 노력해야 하며 진성리더십의 세 기둥이 목적, 긍휼, 협업인 이유다.윤 교수는 “진성리더십은 일터를 재미있게 만들어주며, 출근하고 싶어서 아침에 눈을 뜨도록 해주고, 주어진 시간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발휘하도록 돕는 기제.”라고 설명했다. 진성리더십은 회사를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보는 MZ세대와의 소통과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며 중요해진 자기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윤 교수는 “진성리더십을 바탕으로 기업이 공동의 목적지를 향해 모든 구성원이 역량을 개발하고, 잘 활용하는 전문가들의 놀이터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또한, 그는 HR과 관련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매일 변하는 도로를 운전해야 하는 운전석에 앉아 있는 상황을 만들어줘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변화가 상수이며, 그 속도가 매우 빠르기에 운전석에 앉아 있어야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상황에서 조수석에 있다면 멀미만 심하게 하고, 아무런 변화와 성장이 없을 것이다. 이는 기업과 구성원 모두의 손해다.갈수록 “왜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자신만의 해답을 찾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목적이 있어야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에 가까워진다. HRD 담당자들이 구성원에게 끊임없이 ‘why?’를 물어야 하는 이유다. 기업이 희망하는 구성원 역량개발의 나침반은 목적이다.
-
[신우석 대표/감독]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용기와 도전
신우석 대표/감독경력사항돌고래유괴단 대표/감독수상내역2021 YouTube Works Awards 그랑프리2021 서울영상광고제 크래프트 그랑프리2021 서울영상광고제 올해의 감독2021 대한민국 광고대상 금상2021 서울영상광고제 2020 올해의 감독2020 서울영상광고제 2020 연출부문 금상(SSG.COM 압도적 쓱케일_벌꿀 편)2020 대한민국 광고대상 TV영상부문 대상2020 대한민국 광고대상 디지털영상부문 대상(압도적 쓱케일 온라인편)2019 대한민국 광고대상 동영상광고부문 금상2018 뉴욕페스티벌 광고어워드 필름부문 3위2018 대한민국 광고대상 디지털광고부문 금상2017 서울영상광고제 작품부문 금상2016 서울영상광고제 작품부문 금상2011 대한민국 동영상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누구에게나 동등하게 부여되지만 무슨 수를 쓰더라도 되돌릴 수 없는 것. 바로 시간이다. 광고를 보는 사람들이 투자하는 것도 시간이다.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대표/감독이 대중을 설득해서 그들의 시간을 사기 위한 스토리텔링에 각별한 공을 들이는 이유다. 이러한 돌고래유괴단의 노력에 대중도 그들의 광고를 수시로 찾아보며 응답하고 있다. 팀의 존속을 위한 수단이었던 광고가 이제 돌고래유괴단을 빛나게 하는 작품이 된 것이다. 과감하고 용감하게 기존의 문법과 체계를 파괴하며 전에 없던 방식으로 대중을 유괴하는 돌고래유괴단. 그들의 일하는 방식과 일에 대한 철학은 무엇일까. 신우석 대표는 이러한 의문을 바탕으로 준비한 인터뷰에 응하며 자신과 돌고래유괴단의 궤적을 공유했다.“말이 되는 것 말고 말이 안되는 것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MMORPG 게임 ‘그랑사가’의 광고 ‘연극의 왕’으로 ‘유튜브 웍스 어워즈’에서 국내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대표/감독이 남긴 말이다. 해당 광고에는 많은 명배우가 초등학생으로 분해서 등장했으며, 고전 명작의 대사들이 패러디됐다. 특히 러닝타임 10분이라는 새로운 구조와 비주얼을 선보였음에도 대중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여러모로 도전적인 기획이었습니다.”라며 신 대표가 특별히 애착을 갖고 있는 콘텐츠이기도 하다.현재 신 대표는 상반기에 이미 스케줄이 잡혀있던 광고작업에 전념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영화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많은 매체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신 대표에게 광고는 처음부터 잡은 방향은 아니었다. 실제 돌고래유괴단은 독립적으로 영화를 만들어 보고자 의기투합한 20대 청년들이 2007년에 설립한 회사였다. 당시 경제적 기반이 없었던 팀을 존속시키기 위한 수단이 광고였다. 그랬던 광고는 ‘우리만의 스타일이 담긴 콘텐츠가 비전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과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이 맞물리며 돌고래유괴단의 경쟁력이 됐다.작금의 사회에서 사람과 기업의 경쟁력은 창의력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조금 더 새롭고 참신한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까닭이다. 그렇기에 기존의 문법과 체계를 파괴하며 전에 없던 광고로 대중을 유괴하고 있는 돌고래유괴단은 창의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러한 의문에 신 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새로운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어놓기란 참 어렵습니다. 특히 프로의 영역에서는 결과물의 성패에 책임이 따르기에 부담스럽죠. 그래도 꾸준히 일하면서 깨달은 부분은 있습니다. 바로 대중에 대한 이해입니다. 우리가 구성한 신(scene)을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우리가 쓴 대사가 대중에게 어떤 영향력을 미칠 것인지 예측해야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즉, 대중(관객)을 이해해야 새로운 접근과 도전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용기입니다. 흥행을 위한 이야기와 장치에 용기를 더해야 정체되지 않고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죠. 팀원들에게도 항상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전혀 안듣고 있는 줄 알았는데 결과물을 보면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아요(웃음).”"프로의 영역에서는 결과물의 성패에 책임이 따릅니다.그래서 대중(관객)을 이해해야 하며,흥행을 위한 이야기와 장치에 용기를 더해야 합니다."자기 분야에서 이름을 알린 이들은 저마다의 고난을 이겨내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신 대표도 마찬가지다. 그는 “스스로를 광고인으로 규정하기에는 아직 모자란 부분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지만 광고의 매력과 돌고래유괴단의 성장 여정에 관한 질문에 자신만의 관점과 철학을 담아 답변했다.“날것 그대로의 피드백과 마주한다는 점이 광고의 매력입니다. 대중은 기본적으로 광고를 피하고 싶어하는 차가운 시선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귀중한 시간을 투자해서 보는 광고에 대한 반응은 댓글창에 고스란히 기록됩니다. 결과물의 성패가 아주 빠르고 적확하게 갈리는 것이죠. 냉정한 평가와 마주하는 경험은 부담인 동시에 엄청난 자극입니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돌고래유괴단의 성장 동력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매번 내놓은 결과물이 돌고래유괴단의 유일한 생존방식이었으니까요. 그야말로 대중의 피드백은 우리가 광고와 관객에 대해 생생하면서도 빠르게 배워갈 수 있었던 학습자료입니다.”그런가 하면 신 대표는 대중의 시간을 사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업무 프로세스와 일에 몰입하며 열정을 유지하는 방식도 공유했다. 그는 “핵심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 외의 구성은 생각보다 쉽게 갖춰집니다.”라며 첫 번째 조각인 핵심 아이디어 찾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레퍼런스를 찾는 것만큼은 금기시한다. 효율성을 중시해서 레퍼런스를 보게 되면 그 안에 갇혀버리고 그 레퍼런스는 새로운 것을 떠올리는 작업을 막는 장애물이 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그는 외부에서 감독을 충원하지 않고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감독을 육성하고 있는 만큼 “지금 당장의 모습보다는 몇 년 뒤 팀의 모습을 보려고 노력하며 동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과거와 비교해서 세상이 바뀌는 속도가 너무나도 빠르다. 광고업계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신 대표는 “아직은 시대와 시장의 흐름에 맞추고 있지 못하는 듯싶습니다.”라며 이런 때일수록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 적기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것이 그가 말이 되는 것 말고 말이 안되는 것들이 많이 나오길 희망하며, 용기를 내서 틀을 깨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광고인들이 육성되길 바라는 이유다.신 대표는 상황이 급변하는 만큼 확실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작품 하나하나에 열과 성을 다하며 돌고래유괴단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대중이 돌고래유괴단의 작품을 보려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다음 단계를 생각해보며 여러 산을 넘고자 한다. 광고와 콘텐츠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세상. 그 속에서 앞으로도 신 대표와 돌고래유괴단이 도전과 응전을 거듭하며 새로운 길을 제시해주길 응원한다.
-
[지근영 중소벤처기업연수원 원장]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모멘텀 창출
지근영 중소벤처기업연수원 원장199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서 보험영업 현장 지원업무를 수행했다. 삼성생명 휴먼센터 개원 시점에 교육팀으로 이동했으며, 위성교육방송 제작을 담당하는 PD 업무도 수행했다. 이후 그룹 경영철학과 문화의 구심점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HRD 전문성을 높였고, 그 과정에서 기업교육 분야 최초로 명상연수원 건립 및 명상교육 기획·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대명소노그룹과 잇올그룹에서 HRD와 HR을 총괄하며 역량을 발휘했다. 현재는 민간 HRD 전문가로서는 최초로 중소벤처기업연수원 원장에 부임했다.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의 변화, 혁신, 성장을 HRD로 지원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40년 전통의 기술교육을 베이직마킹으로, 중소벤처기업의 HRD 헤드쿼터(Headquarter)를 퓨처마킹으로, 중소벤처기업의 믿음직한 혁신성장 파트너가 되겠습니다.”중소벤처기업은 국가 경제의 근간이지만 대체로 연수시설이 없어서 체계적인 직원 교육이 어렵다. 이를 돕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이 존재한다. 첫 민간 HRD 전문가로 부임한 지근영 중소벤처기업연수원 원장의 역할이 큰 이유다. 이를 인지하고 있는 지근영 원장은 조직의 강점은 강화하고, 개선점을 도출하며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고자 한다. 그는 25년 넘게 민간부문에서 HRD에 대한 경험과 통찰력을 쌓은 만큼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의 HRD 시스템을 진단함과 동시에 향후 HRD 패러다임 변화에 관해서도 자신의 관점을 공유했다.---올해로 개원 40주년을 맞은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은 약 150만 명의 연수생을 배출하며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기술연수와 정책연수를 수행해왔다. 기술인력 양성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절실함으로 시작해서 이뤄낸 성과다. 이렇게 중요성과 필요성이 큰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은 연수운영팀, 기술품질연수팀, 스마트공장연수팀, 연수지원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수운영팀은 연수원 업무를 총괄하며 경영연수, 협업연수, 정책연수를 담당한다. 다음으로 기술품질연수팀은 역사와 전통이 강한 기술연수(뿌리·생산·융합기술)와 소부장 관련 연수를 맡는다. 이어서 스마트공장연수팀은 연수원 내에 러닝 팩토리를 운영하며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분야 연수를 맡고 있다. 2017년부터는 스마트 제조분야 전문인력 10만 명 양성 계획에 따라 시작된 연수과정을 담당하고 있는데 올해는 그 마지막 해다. 그리고 연수지원팀은 연수원 시설 및 용역관리, 고용보험 환급과정 신고, 수납 및 회계업무를 수행하며 계열사인 파트너스의 시설관리, 경비, 미화, 안내수납 인력도 관리한다. 이외에 정부 정책이 바뀌거나 긴급한 연수가 필요한 경우 연수운영팀에서 정책연수로 편성해서 운영한다.지근영 원장이 부임했을 때는 이미 연수방향과 세부목표가 결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는 내실을 다지고 필요한 부분에 새로운 과정을 적용해서 학습 성과와 교육생 몰입도를 높이고자 한다. 이를 나타내는 키워드가 베이직마킹과 퓨처마킹이다. 베이직마킹은 내부 시스템 점검, 조직문화 발전, 결속력과 협업을 위한 자체 역량강화를 통해 연수원의 강점인 기술교육 수준을 더욱 높이는 것이다. 퓨처마킹은 인력의 수급, 장기 재직 유도, 체계적 인재육성이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HRD 헤드쿼터로서의역할 강화다. 그리고 그는 소통과 참여를 통한 Inter-Action 강화, 기업의 이슈인 ESG 경영 실천을 HRD로 지원하고자 디지털 러닝플랫폼 개발과 운영을 고민 중이다. 그는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팬데믹이 종식되더라도 비대면 교육에의 요구는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그는 시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교육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며, 교육 콘텐츠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스마트러닝 에코시스템을 만들어서 중소벤처기업에 새로운 학습생태계를 만들어주고자 한다.이와 함께 지근영 원장은 Impression, Imagination, Insight를 압축한 자체 학습회 ‘아이큐브스퀘어’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학습을 통해 공감하며 감동을 받고, 다양한 측면에서 상상하며, 인사이트를 얻어서 삶을 변화시킬 기회를 찾는 학습 광장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영, 교육, HRD 트렌드를 이해하고 다양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소명의식을 고취하고 역량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지 원장은 “현업 경험이 풍부한 연수원 구성원이 모여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거나, 연사들을 초청해서 특강을 듣고, 여러 학회나 컨퍼런스에 참가해서 생각의 폭을 넓히며 성장하는 계기를 찾도록 돕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그런가 하면 지근영 원장은 25년 넘게 민간부문에서 HRD 경험과 통찰력을 쌓은 만큼 리더십과 향후 HRD 패러다임 변화에 관한 시각을 공유했다. 먼저 리더십은 삼성에서 근무하고, 교육이라는 업에 종사하면서 가슴에 새긴 ‘기업은 사람이다’라는 인재제일 철학이다. 그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그 사람의 잠재력을 발견해서 성장하도록 돕고, 그렇게 성장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돕는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만드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그는 귄위는 있으나 권위적이지 않고, 부드럽지만 가볍지 않으며, 늘 소통과 협업에 많은 신경을 기울이는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음으로 그는 HRD 패러다임 변화와 관련해서 인재에 대한 정의, 인재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능력이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업무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고, 누구나 빠르게 최신 지식과 정보를 습득해서 활용하고 있으며, 재택근무, 공유오피스, 거점오피스 등으로 일터의 모습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 원장은 Smart, Speed, Social Network로 압축된 3S를 제시했다. 각각 다른 사람이나 전에 했던 것보다 더 멋지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경험을 쌓고 깊게 고민해야 하며, 같은 일은 기존에 했을 때보다 더 빠르게, 세상의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빠르게 대응해야 하고, 알고 있는 지식이 전부도, 가장 최신의 것도 아닐 수 있으므로 내외부의 사람과 자원을 최대한 엮고 소통하면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HRD 담당자들을 위해 다음과 같이 유의미한 조언을 건넸다.“여전히 사람만이 할 수 있고, 사람들이 모여야만 가능한 교육들이 존재합니다. 조직문화, 심리상담/마음챙김 교육, 리더십 과정이 대표적이죠. 따라서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운영이 필요한 부분은 기존의 강점을 살리고, 디지털 전환과 함께 변화해야 하는 부분들에는 선제적으로 경험하고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아울러 연수원을 운영하는 기업의 HRD 담당자들은 연수원을 단순히 학습하고 교육하는 공간이 아닌 교육생, 지역사회, 기업들이 소통하는 네트워킹 공간,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고 공유하는 공간으로 확장시켜야 합니다. 현재 HRD는 인간다움과 디지털 기술을 조화롭게 적용시켜야 하는 변곡점에 와 있습니다. 그러니 HRD 담당자들이 활자나 가상의 공간에 지나치게 몰입되지 말고, 현장의 생각과 소리를 듣고 소통하며 소속된 기업과 구성원의 역량을 크게 높여주길 바랍니다.”
-
[한국HRD협회 제357차 HRD포럼] 전직지원서비스 이해와 활용
평생직장이 사라지면서 직장인들은 회사를 자주 옮기며 생애에 걸친 역량개발을 이뤄내야 한다. 이를 잘 보여주는 HR 이슈가 대퇴직시대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HRD협회는 '대퇴직시대 전직지원프로그램'을 주제로 지난 3월 30일에 제357차 「HRD포럼」을 개최했다. HRD포럼에서는 왜 이직을 준비하거나 퇴직을 앞둔 기업 구성원에게 전직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아봤다.또한, 한국HRD협회는 「HRD KOREA 2022」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HRD Strategy' 세션을 프리뷰하며 향후 HRD 패러다임 변화도 조망해봤다. HRD의 현재와 미래를 다룬 만큼 이번 HRD포럼에는 공공부문부터 민간기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HRD 조직과 관계자들이 참석해서 인사이트를 얻어갔다. 생애 경력개발의 중요성과 필요성첫 세션을 맡은 이영민 숙명여대 인적자원개발대학원 교수는 노동시장 변화는 경영환경 변화와 밀접하다고 말하며 네 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각각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하청 및 외주화 비중이 커지면서 발생한 '업무환경과 일하는 방식 다양화', 경영 패러다임 변화를 이끄는 'ESG', '디지털 기술 확산'이다.이처럼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기에 이직이 활발해진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 노동시장에는 '평생직장'이 많았지만 IMF 이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퇴직자가 많아졌고, 이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직지원서비스가 도입됐다. 이 교수는 "전직지원서비스는 역량을 지속해서 발휘할 기회를 주는 전략적 경력개발."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그는 전직지원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대상별, 업종별, 지역별 맞춤형 HRD 전문가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직지원서비스를 구조조정으로 보는 인식을 바꿔서 프로그램 참여자가 많아지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HRD 부서가 경력개발 관점에서 전직지원서비스를 운영하면 참여자가 퇴직을 앞두며 겪는 감정을 잘 관리할 수 있으며, 고령 구성원 역량 분석에도 용이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직지원서비스의 50%-60%는 HR 데이터에 의거한 교육훈련."이라며 HRD 부서와 HRM 부서의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덧붙여서 그는 "생애 경력개발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HRD 부서가 전직지원서비스를 입사부터 퇴사까지 어떻게 구성원의 경력을 개발하고 관리할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길 당부했다.「HRD KOREA 2022」 Summit 주제특강 이후에는 백쌍인 한국HRD협회 SHRD 원장이 'HRD 문명의 대 전환!'을 아젠다로 개최될 「HRD KOREA 2022」를 소개했다. 「HRD KOREA 2022」는 전수교육에서 경험 공유 학습으로, 대면교육에서 비대면 자기주도학습으로의 변화 방향을 다룬다. 이를 위해 한국HRD협회는 Issues, HRD Trends, HRD Strategy, Best Practice, T&D Skills 5개 Track에서 총 40개 Session을 준비하며 새로운 HRD 방식을 찾아보는 학습의 장을 마련했다.백 원장은 "HRD 전문가들이 짚어주는 HRD 이슈, 팬데믹에 따른 학습방식의 변화,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HRD 전략과 사례, 실질적인 학습기법 소개 등 을 아우르며 HRD 대 축제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다양한 기법과 함께 HRD 본질인 사람다움의 중요성과 필요성도 담아냈다."라며 이번 행사가 HRD 담당자들에게 업의 본질을 되새기는 동시에 전문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퇴직 이후의 여정을 함께하는 HRD이번 HRD포럼에서는 기아자동차와 KT의 전직지원 사례가 공유됐다. 먼저 최우주 기아자동차 기술인재교육팀 책임매니저가 발표에 나섰다. 그는 "환경변화에 따른 구성원의 교육 니즈가 확대되고 대량의 퇴직자가 발생하면서 'K+life 교육프로그램'을 브랜딩했다."라고 말했다. K+life 교육프로그램은 퇴직하는 시기와 나이에 따라 K5, K2, K의 3단계로 구성되며 정년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총 6일 과정이 진행된다. 현재 재취업지원서비스 의무화 과정에 맞게 표준 커리큘럼이 구축되어 있으며, 참여자가 퇴직 후 원하는 직업생활 형태를 재취업, 귀농·귀촌, 창업 등으로 구분해 체험형 교육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최 매니저는 "자동차 산업이 변화하면서 구성원이 작업의 형태 변동에 따른 심리적으로 불안을 느끼고 있어서 새로운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 설계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다음으로 남현희 KT 전직지원센터 센터장이 발표에 나섰다. 남 센터장은 "KT의 전직지원센터는 퇴직자의 업무 경험을 중심으로 체험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KT 고유의 전문성이 사회에 지속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T의 전직지원 교육프로그램은 크게 퇴직자가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진단하고 체험 행사와 컨설팅을 통해 이를 구체화한 다음 워크숍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확인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 과정에서 퇴직자들은 니즈에 따라 연계 가능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앞으로의 '제2의 인생 설계'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여러 교육을 이수한다. 이외에도 KT 전직지원센터는 시니어 컨설턴트 제도를 통해 선배들의 노하우를 전수해서 전문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시니어 일자리 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일설계 휴직제도를 통해 만 50세 이상 구성원이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전직 분야를 학습하는 시간도 제공한다.평생직장이 사라지면서 생애 경력개발이 HRD 이슈 중 하나로 자리했다. 이제 이직은 더 이상 낯선 여정이 아니다. 그렇기에 HRD 부서는 구성원의 역량과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나이와 시기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 이를 위한 시작이 전직지원서비스다.
- 최신뉴스더보기
-
-
- NH농협캐피탈, 미래형 인재 확보 위해 전사 차원의 교육 혁신에 본격 착수
- NH농협캐피탈은 전사 차원의 교육 혁신에 본격 착수했다고 지난 4월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 혁신은 ‘고객과 함께 비상하는 미래 금융 파트너’라는 新비전 아래, 미래를 주도할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특히, 금융 전문가·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포함한 디지털 전환 기반의 교육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임직원의 문제 해...
-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인재개발원’ 현판식 개최
- 한국승강기안전공단((KoELSA)은 지난 4월 23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 분야 전문교육 대행기관으로 지정(‘25. 3. 19.)된 것을 계기로, 승강기 인재 양성 전문교육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하기 위해 거창군 남상면에 위치한 승강기 인재개발원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현판식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김주이 행정안전부 안전정책국.
-
- 대웅제약, 일 잘하는 인재 육성 위한 채용연계형 인턴십 입문교육 진행
- 대웅제약이 성장형 인턴십으로 '일 잘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 만들기에 나섰다.대웅제약은 지난달인 3월 17일부터 3주간 2025년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 입문교육을 진행했다고 지난 4월 24일 밝혔다.최근 채용 시장을 살펴보면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면서, 신입 구직자들...
-
- 스마일게이트, 임직원 정서 케어하는 조직문화 론칭
- 스마일게이트가 임직원 간 유대감 강화와 정서적 안정을 위한 새로운 조직문화 프로그램 ‘더시즌즈(The Seasons)’를 론칭했다고 지난 4월 24일 밝혔다.‘더시즌즈’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정기 프로그램으로, 공감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이번 프로그램은 테라리움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