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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온] 한국 이러닝의 미래
2012년 8월 21일 기점으로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3천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2000년도에 설립되고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이러닝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유비온은 고용노동부에서 정보통신 기술 발전과 스마트 디바이스 보급 확대에 따라 변화된 기업의 교육훈련 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시작한 ‘스마트러닝 지원 시범사업’ 추진에 참여한다. 또한, 올해 학습주체 간 상호작용과 이동 간 학습 등 기존 이러닝의 한계를 보완한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훈련 체계를 시범 운영한다. 이는 스마트폰, 태블릿PC, e-북 단말기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여 제공하는 학습 콘텐츠와 솔루션을 기반으로 추진될 것이다.
(주)유비온(이하 유비온)은 평생교육분야의 이러닝 전문기업으로서 현재 ▲금융 및 취업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와우패스’ ▲부동산교육 관련 ‘랜드스쿨’ ▲재직자 훈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비온’ ▲고시 및 공무원 시험 준비생을 위한 ‘고시닷컴’ 등 총 4개의 교육 브랜드를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임재환 유비온 대표이사는 인터뷰 중 “올해 유비온 사업의 주안점은 ‘학점은행제’와 ‘스마트러닝’”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임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유비온이 타 사이버교육기관과 다른 강점과 전략은 무엇입니까?
유비온의 전사전략은 ‘서비스경영’과 ‘차별화 전략’입니다. 강점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경험이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러닝에 대해서 개념적 접근을 이야기하는데, 이러닝의 개념은 아직 현장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적 대상인 현실의 운동이 아직 정립되지 않았는데, 개념 정립은 좀 이른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서비스경영이 접합된 운영전략은 유비온만의 강점입니다. 그리고 이러닝과 관련된 운영경험과 결합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이 또 다른 강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조직에서 이러닝과 스마트러닝의 활용도와 대상은 어떻습니까?
과거 조직이 지식노동과 육체노동의 분리를 특징으로 하는 생산조직이었다면, 현대 조직은 지식조직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과 교육이 융합된 지식조직에게 이러닝이나 스마트러닝은 필수적인 수단이 되었습니다. 쟁점은 “어떻게 이러닝이나 스마트러닝을 조직이 활용하고 전력화할 것인가?”입니다. 최근에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조직 중의 하나인 NH농협이 비정형 학습(Informal Learning)을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러닝(Smart Learning)을 시작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Q. 유비온에서 시작한 NH농협의 OJT 평가를 개선하기 위해 출발된 “NH농협 지식채움플러스”는 무엇입니까?
(주)유비온에서 “NH농협 지식채움플러스”는 NH농협의 OJT 평가를 개선하기 위해 출발된 것으로 기존 사이버교육의 체계를 탈피한 비정형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주안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유비온은 기존 사이버교육의 방법과는 다르게 ▲실시간 학습시간을 산정하여 사이트에 학습순위를 노출하여 경쟁학습 유도 ▲학습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학습에 대한 지식 채움, 코인 등의 보상체계 강화 ▲정형화된 사이버 강좌 외에 미니강좌, 칼럼 등 다양한 부가 강의를 제공 ▲멘토링, 학습조직, ‘나도 강사다’처럼 학습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지식공유 커뮤니티를 활성화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를 통한 학습자 간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되는 환경 등을 제공합니다.
▲ 임재환 (주)유비온 대표이사, 한국이러닝기업연합회 제6대 회장 선임
임재환 (주)유비온 대표이사가 지난 2월 20일 서울 구로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구로호텔 회의장에서 개최된 한국이러닝기업연합회 제9차 정기총회에서 제6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크레듀, 삼성SDS멀티캠퍼스, 휴넷 등 70여 교육훈련 회원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취임식에서 임 대표는 “향후 2년간의 임기 동안에 매주 연합회 운영회의를 직접 주관하면서 돌파의 선봉에 서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고용노동부와 제도 개선 등 현안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스마트러닝, 비정형 학습, 내일배움카드사업에 우선순위를 두어 학점 연계 등과 같은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Q. 한국이러닝기업연합회가 국내 이러닝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는 역할과 영향력은 무엇입니까?
한국이러닝기업연합회는 고용노동부의 협회로서 재직자와 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러닝산업이나 제도의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입니다. 현재 사회적 현안이 되고 있는 직업과 직무의 미스매칭 문제를 이러닝의 활성화와 혁신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므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은 막중합니다. 현재 회원사는 포스코, KT, 삼성생명 등과 같이 자체 훈련을 하는 대기업과 유비온, 크레듀, 휴넷 등과 같은 위탁 훈련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한국이러닝기업연합회를 어떻게 끌고 가실 계획입니까?
현재 이러닝1.0에서 2.0으로의 전환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스마트러닝의 일반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한국이러닝기업연합회의 첫 번째 돌파구는 이 지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업교육에서 비정형 학습(Informal Learning)의 급속한 확산이 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두 번째 돌파구는 이것에 대한 방향성 제시입니다. 마지막 돌파구는‘취업’입니다. 이것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이러닝은 쓸모없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저는 향후 2년간의 임기 동안에 매주 연합회 운영회의를 직접 주관하면서 돌파의 선봉에 설 것입니다. 고용노동부와 제도 개선 등 현안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스마트러닝, 비정형 학습, 내일배움카드사업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며, 학점연계 등과 같은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입니다.
글 김현지 기자ㅣ사진 김나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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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C&R 하이인재원 C&C팀] 최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
현대해상 하이인재원(이하 하이인재원)은 최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2009년 10월 현대해상과 교육부문을 분사 통합하여 신규 사업 본부로 출범했다. 보험은 고객에게 쌓아온 평판과 과거에 쌓아온 신용이 합쳐져서 보상으로 연결되는 만큼 전문성과 영업적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에 하이인재원은 오랜 전통을 지닌 인재육성 부문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효율화를 도모할 뿐만 아니라, 성과 창출과 최고 수준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2월의 막바지, 이제 막 신입사원 교육을 끝내고 아직 열정의 온기가 가시지 않았을 때,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방도리에 있는 현대해상 연수원인 Hi Vision Center로 찾아가 C&C팀의 온기를 받고 왔다.---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받는 교육은 어떨까? 하이인재원에 들어가는 기자의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이유는 아직도 채 녹지 않은 설경의 아름다움과 상쾌한 공기, 여유로운 주변 환경 때문일 것이다.
하이인재원은 현대해상 단일 기업에 대한 교육을 우선으로 한다. 현대의 DNA를 이어가는 교육의 근원지로 ▲Hi Vision Center ▲곤지암 연수원 ▲금산 연수원 등 세 곳으로 갈래지어 운영되며 ▲신입사원부터 임원을 대상으로 직무와 계층별 교육, 사이버교육 개발과 지원을 하는 C&C팀(Competency&Cyber) ▲직원영업 교육, 하이플래너 교육, 과정개발․컨설팅을 하는 M&C팀(Marketing education&Consulting) ▲직무․강사양성 과정, CS 교육, 제도 기획․ 사업계발, 고용보험․행정업무를 하는 P&C팀(Performance&CS) 등 총 세 개로 나뉘어 교육을 진행한다.
신조직문화 가치 구축프로그램 “Go! Hi!”
문화는 조직의 공기와 같다. 보이진 않지만, 그 조직 내의 분위기와 가치 판단의 기조를 이루고, 조직의 색깔을 결정한다. 실상 조직 내에 개인의 잠재력 향상 등 생산성에 직결될 수 있는 중요사안인 것. 이에 착안한 것일까. 하이인재원은 2012년부터 조직문화가치 공유과정을 시행해왔다.
2012년 5월부터 시작된 신조직문화 가치 구축 프로그램의 하나로 전 직원을 교육 대상으로 시행한 ‘Go! Hi!’ 신조직문화 가치 프로그램에서는 현대해상 임직원이라면 직위․직무 구분 없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창의력 ▲강인한 추진력 ▲소통과 협력 등 현대해상인의 신인재상을 견고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곤지암 하이비전센터에서 진행된 ‘Go! Hi!’ 신조직문화 가치 프로그램에서 창의력 섹션에서는 정체된 자신에게 워밍업을 하는 입사지원서 작성 미션 진행 후, 뛰어난 창의력 조직 활동을 통해 창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토론하여 정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현대의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정주영 공법이라고도 불리는 유조선공법인 세계 최초 물막이 공법 사례를 시청하며, 현대해상의 역사 속 창의력을 고찰했다.
임환대 현대해상 투자금융부장은 “향후 우리 회사의 조직에 대해서 어떻게 역할을 수행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시간에는 액자에 1박 2일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느낀 것에 대해 적용하는 실천의지가 담긴 내용을 액자에 넣는 작업으로 마무리됐다.
전 직원 핵심인재화와 가족화
강태현 현대해상 하이인재원 C&C팀장은 현대해상의 핵심인재 교육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몇몇 핵심인재에게만 주어지는 교육은 오히려 조직에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답했다. 실제 하이인재원은 승진한 직원이 3년 차가 되면 승진 여부와 관계없이 항상 교육한다. 직급 간 최소 계층별 교육과 직무교육을 제외한 역량 교육을 두 번씩 받는 것. 이는 조직의 균열이 없도록 전체의 분위기를 아우르는 것으로 “현대는 모두가 핵심인재”라는 가족적 분위기를 살린 것이다.
강 팀장은 팀원을 부를 때, 이름을 꼭 넣어 부른다. 이는 오래전부터 이곳에 있었던 문화이다.
정이 있는 조직, 가족적인 분위기, 경쟁보다는 화합을 추구하는 현대 그룹의 문화가 이곳에도 오롯이 박혀있다. 그래서 핵심인재에 대한 인재관도 개인보다는 ‘우리 모두’이다.
이름/직위/직책/담당직무 순
Hi Vision Center 사이버파트
최우상 책임연구원(차장)‧파트장/이러닝 총괄
HRD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CDP 활동은?
HRD 업무에 대한 정열에 불타던 입사 8년 차, 2003년 교육공학전공으로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품었던 막연했던 포부가 벌써 10년이 됐다. 올해는 이러닝 지도사 자격증도 따야 하고 PMP 자격증에도 도전한다. 내가 도전해야 우리 새끼들(?)도 자신감을 가지지 않겠나? 원격교육파트 파이팅!
박태욱 선임연구원(과장)/이러닝 교육 기획․시스템 관리
HRDer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와 도전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저는 이러닝을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하이인재원이 이러닝 전문 훈련기관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고, HRD 전문 컨설턴트로 성장하고 싶다.
이문희 연구원/이러닝 교육 기획․개발
본인이 생각하는HRD의 방향은?
자기가 필요로 하는 교육과 콘텐츠를 통한 의식 변화를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다.
김병록 연구원/이러닝 교육 기획․운영
귀사의 HRD팀원 중 칭찬하고 싶으신 분과 이유는?
계층별 교육 팀을 응원하며 칭찬을 하고 싶다. 특히 신입사원 입문과정이 시작되면 본인들의 생활을 포기하신다. 신입사원을 이끌면서 강한 카리스마로 리드하시며 때로는 인자한 모습을 보여주신다. 그런 모습은 항상 배우고 싶은 모습이다.
전창덕 연구원/이러닝 교육 개발
본인이 생각하는 HRD의 방향은?
요즘처럼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새로운 학습에 대한 과감한 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임미영 연구원/이러닝 교육 운영
HRD 업무에 보람을 느낄 때는?
“학습이 종강 후, 이번 학습으로 덕분에 업무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피드백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 즐거운 학습을 통해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하는 거 같아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
직급역량파트
이종서책임연구원(차장)․․파트장/계층 교육 총괄
HRD 업무에 보람을 느낄 때는?
“오늘의 현대해상 교육체계를 정립해 놓은, 현대해상그룹 교육의 ‘산증인’ 이종서 책임연구원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ㅎ”이런 쪽지를 받았을 때와 교육을 담당했던 신입사원이 승승장구하면서 “선배님 덕분입니다”고 공치사해줄 때이다.
김학범 직급역량파트 선임연구원(과장)/계층교육 기획․운영
HRDer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정년 이후에도 유능한 HRDer로 일하는 게 목표이다. HRD 전문가로 인정받지 못하면 어려운 일이기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김동욱 직급역량파트․전임연구원(대리)/계층 교육 기획․운영
HRD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CDP 활동은?
HRDer로서 3년이 넘게 있다 보니, 자료 수집 시 국회도서관이나 Riss 등에서 논문과 학술지 써칭 습관이 생겼다. 현업에서의 경험도 학문적 이론이 없으면 그 깊이에 한계가 있다. 앞으로도 전문적 지식습득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김경희 직급역량파트 연구원/계층교육 기획․운영
업무를 하면서 힘든 점은?
교육을 담당하면서 힘든 점은 교육에 수동적으로 임하는 교육대상자들을 만날 때이다. 그러나 그러한 대상자들에게 동기 부여를 주고, 그들을 참여시키는 것 또한 교육담당자의 역할이다. 모든 교육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많이 얻어갔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힘들다.
금산연수원
황송연 선임연구원(과장)/금산연수원 시설 운영․관리 총괄
HRD업무에 보람을 느낄 때는?
신입사원 교육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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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규] 1%의 차이가 명품 인재를 낳는다
2006년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의 저자 이민규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울림’ 없는 인터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그의 연구실로 찾아가봤다. 다음은 관계에 ‘끌림’과 ‘울림’을 만들어내는 심리학 박사 이민규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교수님의 지나오신 발자취가 궁금합니다.
돌이켜보면 인생의 터닝 포인트마다 그 길목에 누군가가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임상심리 전문가 수련을 받게 된 것도, 대학교수가 될 때도, 그리고 책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을 때도 거기에는 제게 계기를 마련해준 누군가가 있었습니다. 가족도 아니었고, 친한 친구도, 동문 선후배도 아니었습니다. 저를 성공하게 하려고 강한 의지를 갖춘 분들도 아니었습니다.
그분들이 제게 정보와 기회를 제공해준 것은 제가 단지 흥미를 느껴 리포트를 열심히 작성했기 때문에, 인사를 잘했다는 것 때문에, 우연한 기회에 베풀었던 ‘작은 친절’ 때문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모두 사소한 일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학생들에게 모든 기회는 사람과 함께 오지만, 가족이나 친구처럼 강한 관계의 사람들보다 오히려 스쳐 지나갈 수도 있는 그런 약한 관계의 사람들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더 많이 제공해준다고 말해줍니다. 그러므로 그들에 대한 태도가 인생의 성패를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런 걸 약한 관계 효과(Weak Link Effect)라고 합니다.
"1%의 작은 실천이 인생의 성패와 행불행을 결정한다"고 하셨는데요. 교수님의 사례를 말씀하여 주십시오.제가 처음 출판한 책이『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였는데, 그 책은 10년 이상 모은 자료로 만들어졌습니다. 시간강사를 처음 하면서부터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며, 하루의 1%인 15분씩이라도 생각하고 자료를 모은다는 의지로 시작했습니다. 자료 수집하기를 10년쯤 했을 때, 어느 순간 책을 써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30번 이상 수정을 해서 그 책이 탄생되었지만 그 작은 출발이 없었더라면 지금까지 책을 한 권도 쓰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독자 여러분도 1%라도 어제와 다르게, 1%라도 남과 다르게 날마다 조금씩 뭔가를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어느 날 시인 바이런처럼 이렇게 외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내가 유명해졌더라.”
최근 교수님의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오래전부터 제 책상 앞에는 미국 작가, ‘윌리엄 A. 워드’의 이 말을 붙여놓았습니다. “평범한 스승은 말한다. 좋은 스승은 설명한다. 우수한 스승은 보여준다. 위대한 스승은 영감을 준다.”
그리고 그 밑에 연필로 이렇게 적어두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가끔씩 하던 일을 멈추고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과 내 학생들, 그리고 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영감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것이 최대 관심사입니다.
교수님은 부부 사이와 자녀와의 관계에서 고민했던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이 책을 쓰기 시작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일상에서 소재를 찾고 저술하셨기에 더욱 책의 내용이 쉽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는 비결을 알려주십시오.
저도 다른 평범한 남편이나, 아버지처럼 살면서 이런저런 갈등을 겪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면 ‘뭔가 사연이 있겠지’라고 생각해봅니다.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판단이 어려울 때는 ‘10년이 지난 다음엔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할까?’하고 미래로 미리 가봅니다. 그러면 조금 더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더 먼 미래로 가보기 위해 지난해 말에는 유언장을 작성했습니다. 감정을 자제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유언장을 들여다보면 이전보다 훨씬 더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화를 참기 어려울 때도 있고 참지 못하고 화를 낼 때도 있지만, 이전보다 훨씬 더 평화를 유지하기가 쉬워졌습니다. 아내와 자녀가 한결 더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를 판단하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고, 죽음을 떠올리면 삶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현재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의 필수 조건과 인재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떤 상황에서든 사람들은 세 가지 부류로 정리됩니다. 첫째, 기대에 미달해서 실망스러운 소수, 둘째, 기대를 충족시키는 대부분의 부류, 셋째, 기대치 위반으로 감동을 주는 극소수. 저는 학생들에게 늘 강조합니다.
“인생의 성패는 의무적으로 해야 할 일을 하고 난 다음, 작은 것이라도 추가로 제공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나는 이것을 ‘의무초월의 원리’라고 한다.”어디서 무슨 일을 하건, 거기서 만나는 고객, 상사, 거래처, 동료에게 기대치를 위반하는 의무초월의 원리를 염두에 두고 일을 해서 감동을 줄 수 있다면 어디서든 꼭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기업인이 자신의 조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1%의 끌림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말씀하여 주십시오.
사람을 끄는 것이 왜 인간관계뿐 아니라 비즈니스에도 그렇게 중요할까요? 사람은 합리적인 존재라기보다 감정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어디서 누구와 무슨 일을 하건 간에 사람을 끌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옳은 말과 행동도 꼴 보기 싫은 사람이 하면 그건 감점요인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우리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떠올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면 됩니다.
심리학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아울러 ‘힐링’이 시대 화두가 된 것에 대한 교수님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심리학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에게 적용해 자기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힐링은 오래전부터 있었으나 요즘 들어서 힐링이 화두가 된 이유는 여러 가지로 사회경제적인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당연히 위로받고 싶은 욕구가 늘어나게 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이를 주제로 한 책들이 인기를 끌게 되고,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들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힐링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힐링’. 병을 고친다는 뜻도 있지만, ‘온전했던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싶은데요. 심신을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치료’와 ‘힐링(즉 치유)’이 어떻게 다를까요? 치료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고통을 제거하고 없애주는 것이고, 치유는 자기 스스로 내부에 존재하는 자연치유력을 이용해서 고통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힐링은 자극이 아니라 자극에 대한 해석과 반응을 바꾸는 것입니다. “인간은 사물이 아니라 사물에 대한 견해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는 그리스의 노예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말대로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그 일에 대한 관점을 바꾸는 것이 힐링의 핵심 요소입니다.
기업교육 담당자들이 조직문화, 리더십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찾아내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데요. 교수님께서 기업 교육 담당자에게 필요한 심리학 관련 교육 콘텐츠를 만드신다면 어떤 것을 만드시겠습니까?
일은 왜 할까요? 가족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입니다. 모든 문제의 출발은 가정에 있습니다. 기업교육에서 배우자나 자녀와의 관계개선을 위한 ‘인간관계 개선 프로그램’과 ‘행복한 삶을 위한 프로그램’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에서 리더십이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직장에서도 똑같은 문제를 드러냅니다.
또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 콘텐츠는 ‘실행력’입니다. 많은 사람이 처세술 책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읽어도 대부분은 안타깝게도 관계개선이 되지 않습니다. 많은 직장에서 자기계발 강좌를 열고 있지만, 개발의 여지를 보여주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딱 한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읽고 배운 내용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행력은 모든 교육 콘텐츠의 전제조건이 됩니다.
직장인 대부분은 일과 자아실현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업무시간이 늘어나면, 자신의 행복지수가 낮아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직장에서 일하며 ‘힐링’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삶에 업무시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 그러한 방안이 있다면 말씀하여 주십시오.
많은 사람은 일과를 끝낸 다음이 가장 즐겁고, 주말이 되어야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과 행복지수는 역상관의 관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2011년 미국 갤럽 조사로는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자신의 직업을 미워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요? 깨어있는 시간 중 대부분을 일하면서 보내는데, 그 일을 싫어하면서 어떻게 행복할 수가 있겠습니까. 뒤집어 생각하면 직장에서 힐링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면 힐링은 저절로 되는 것입니다.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글+사진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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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열인(熱,人), 강수진
“마흔이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라.” 발끝으로 온몸을 지탱한 채 춤을 추는 발레리나의 발은 그녀의 인생이다. ‘열정의 상징’으로 불리는 상처투성이 강수진의 발은 아름답다.
어디서 그런 열정이 샘솟는 것일까? 최연소부터 최고령 발레리나가 되기까지 자신을 이끈 힘과 슬럼프 극복 비법은? 수많은 군무단원과 스태프를 조력자로 만드는 리더십의 비결은 무엇일까? 강수진을 통해 셀프리더십과 리더십의 의미를 되짚어봤다.
아침 7시, 이른 시간임에도 세계미래포럼에서 주최한 제43회 미래경영콘서트에는 많은 사람이 모였다. 따뜻한 빵과 시리얼을 포함한 브런치로 배를 채우는 동안 무대 앞에선 강수진의 공연영상이 돌아가고 있었다.
스위스 로잔 발레콩쿠르 우승으로 세계무대 데뷔 198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입단, 2007년 독일 최고 예술가에게만 부여하는 ‘캄머 탠처린(궁중 무용가)’ 선정에 빛나는 1967년생 현역 발레리나 강수진. 감탄을 연발하고 있을 무렵, 긴 포니테일을 한 그녀가 도착했다.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저는 한 번도 유명한 프리마돈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놀라운 발언이다. 드림 마케팅이 식상할 정도로 일반화된 요즘, 그녀는 도리어 꿈이 없었다고 말한다.
“제겐 먼 미래나 내일이 아닌 오늘의 목표가 중요합니다. 항상 오늘, 오늘, 오늘의 계획을 완벽하게 완성하는 삶이 제 꿈이에요. 오늘 하루를 99%도 아닌 100% 살아내야 마음 편하게 잘 수 있거든요.”
강수진은 자신의 하루를 ‘매일 반복되는 심심한 일과’라고 소개했다. 5시 반 기상, 커피머신과 사우나 스위치 켜기, 혼자만의 개인연습과 샤워, 극장 출근, 연습과 공연 후 10~11시 퇴근. 자는 시간은 유동적이지만 아무리 늦게 자더라도 다음 날 기상 시간은 어김없다. 잠은 무덤에 가서 자면 된단다. 단순하지만 치열하다.
“저는 발레리나든 직장인이든 무언가를 이루고 싶을 땐 남들보다 약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모나카 유학 시절이나 처음 독일에 왔을 때, 절박한 나머지 혼자서 몰래 보충연습을 하곤 했어요. 조금 더 하는 습관이 쌓이면 반드시 발전하게 마련입니다. 이건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열정의 불씨를 되살리는 슬럼프 극복법
열정의 여신 강수진은 지친 적이 없을 것만 같다. 하지만 그녀는 “슬럼프는 단골손님, 부상은 친구”라며 스스로 열정을 다시 불어넣어 줄 행복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예전에는 슬럼프가 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이제는 저만의 약을 찾았어요. 그건 바로 모든 음식에 고춧가루를 왕창 뿌려 먹는 거에요! (웃음) 기절할 정도로 매운 걸 먹으면 머리가 띵해지고 땀 흘리며 헉헉거리느라 잠시 생각을 잊어버리거든요. 그리고 나면 괜찮아지더라고요.”
강수진은 “조금 엉뚱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작은 것에서 다시 열심히 할 힘을 얻을 수 있다”며 행복을 위한 작은 습관을 하나씩 가져보기를 권했다. 스트레스를 풀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습관. 요즘 대세인 힐링과도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롱런의 비결, 인간 리더십
매운 걸 먹으며 슬럼프를 극복한다는 엉뚱한 매력의 강수진. 어떤 스트레스를 그토록 받았던 것일까.
“예전에는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좋아졌어요. 제가 군무단원 생활을 10년 하다 보니 아래 단원들을 한 명 한 명 이해할 수가 있게 되더라고요. 사람을 자리로 판단하지 않고 인간으로 존중해주니까 저를 잘 따르고, 덕분에 저도 많이 편안해진 것 같아요.”
겸손한 배려를 바탕으로 한 강수진의 인간 리더십은 무대에서 더욱 빛난다. 보통 주연 발레리나․발레리노가 커튼콜을 오래 하면 뒤에서 기다리는 군무단원들은 짜증을 내기 쉽다. 그렇지만 강수진의 커튼콜은 스무 번이 넘어도 군무단원들이 오히려 함께 박수를 쳐준다고 한다.
또한, 강수진이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1986년 입단한 날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인사를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수위 아저씨와 청소부 아주머니다. 그녀는 이들이 자신에게 제일 중요한 사람들이라며 이렇게 덧붙였다.
“올라가는 것보다 정상의 유지가 더 힘든 과제인 것 같아요. 인격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은 빨리 올라간 만큼 빨리 내려오게 됩니다. 제 롱런의 비결을 굳이 꼽으라면 인간존중이 아닐까 싶어요. 사람을 존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헛된 꿈은 애초에 버려야 합니다. 지위의 높낮음에 관계없이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고 인격체로 받아들이는 자세는 어디를 가든 환영받는 여러분의 장점이 될 것입니다.”
열정과 인간성을 겸비한 열인 강수진. 그녀의 ‘오늘’이 더욱 기대된다.
글 김나율 기자 | 사진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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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구] 창조적 평생학습, 소통하는 남구
박우섭 인천광역시 남구청장이 지난달 25일 부산 영도구에서 개최된 ‘2013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제1차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2012년을 ‘평생학습 진흥의 해’로 정하고 주민과 함께 배우는 학습마을을 조성하는 데 주력한 박 구청장. 이날 인터뷰에서 “전국평생학습도시협회장으로서 평생학습도시 홍보의 책임을 다하는 사명으로 임한다”고 답하는 결의만 봐도 평생학습을 향한 그의 열정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었다. ‘애민 사상’을 기조로 지혜로운 주민을 양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그가 바라보는 2013년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와 인천광역시(이하 인천시) 남구 평생학습의 미래는 무엇일까? 다음은 꽁꽁 언 눈길을 헤치고 인천시 남구청장실로 찾아간 기자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으로 당선되셨습니다. 선출되기까지 어떤 준비를 해오셨습니까?
전국 92개 평생학습도시와 75개 교육지원청, 그리고 평생학습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주도하여 평생학습의 생활화와 지혜로운 시민 양성으로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006년 인천시 남구가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학습 기반을 닦았으며, 특히 지난 2012년을 ‘평생학습 진흥의 해’로 선포하여, 평생학습을 최우선의 구정목표로 세우고 실천해왔습니다. 또한, 인천지역의 평생학습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인천 지역 평생학습도시협의회를 구성하여 인천지역협의회 회장으로서 평생학습도시 사이의 상호협력과 파트너십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러한 실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평생도시협의회 회장을 지원하게 되었고, 그동안의 평생학습도시 사이에 긴밀하게 맺어온 유기적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으로 뽑아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평생학습도시협의회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입니까?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평생학습도시 사이의 네트워크 형성, 교육지원청과 지방자치단체 간의 협력적 관계 형성,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모범 사례의 확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생학습도시, 학습관, 대학, 문화원 등 평생학습과 관련된 시민 교육기관들이 서로 협력하는 것과 주민의 참여를 자발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학습에 대한 의욕과 열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국 평생학습도시의 유기적인 인적․사업․정보․공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평생학습도시의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의 기회로 삼아 평생학습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역량 강화와 마인드 향상 제고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임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형식적인 행사를 개최하기보다는 실질적인 업무 연찬과 상호교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구청장님께서 회장으로 선출된 만큼 인천시가 모범을 보여야 할 텐데요.
인천시 남구에서는 주민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학습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된 ‘평생학습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마을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주하고 싶은 지역공동체를 조성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동 단위로 진행했던 ‘주민참여형 창조적 학습도시 만들기’ 교육의 운영으로 학습을 통한 공동체 형성을 실천하였습니다.
또한, 고용과 복지가 연계되는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도모에도 힘썼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2013년 남구에서는 주민중심의 학습을 더 적극 실현하고자 찾아가는 평생학습인 ‘학산 콜 강좌’를 확대 운영하고자 합니다.
이 강좌는 평생학습 진흥의 차원을 넘어 주민에게 평생학습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주민 5명 이상 강좌 신청 시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자유롭게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주민에게 다양한 종류의 평생학습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 4월에 출범 예정인 인천평생교육진흥원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맺어 중앙과 지역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남구 직원 인재육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까?
“사람존중의 복지도시와 문화중심의 창조도시”라는 남구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시민과 창생하는 행정의 협력이 있어야 합니다. ‘창생하는 행정’이란 이러한 행정 수요를 새로운 생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창의적 마인드와 전문적 지식을 갖춘 인재양성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것으로 인적자원 외에 다른 자원이 없는 남구의 현실을 비춰볼 때 필연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 남구는 세종실록을 통해 역사 속 지혜를 배우는 ‘세종에게 배우는 창의 혁신 리더십 학교’를 8주에 걸쳐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논어 강의 ‘사람을 알아보는 법과 키워주는 법’ ▲21세기 문화적 공직윤리론 ▲힐링무비교육 ▲소셜미디어 교육 ▲1%의 생각의 폭을 넓히는 창의적 리더십 ▲문화와 예술 그리고 인생, 여행, 교육을 망라하는 인문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직장교육과 전문교육기관의 위탁교육을 통하여 문화적 소양과 전문적 지식을 갖춘 창조적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인천시 남구의 성인 평생학습 참여율과 인지도 및 반응은 어떻습니까?
주민중심의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니 주민의 반응과 만족도는 굉장히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물리적인 도시재생의 한계를 초월하는 남구만의 지역학인 ‘학산학’을 정립하여, 지역 애착심과 자긍심을 부여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은 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에 개강한 ‘학산학스토리텔러 양성과정’은 강의를 듣고 또 다른 주민에게 학산학을 알리는 강사로 활동할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남구에 대한 정주의식을 높이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강좌의 경우, 수강신청자 수가 정원을 초과할 정도로 지역 주민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그 외에도 좋은 강좌가 개설되고 운영되면서 남구 주민에게 평생학습은 빼놓을 수 없는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
>인천시 교육청과는 어떤 협약이 마련되어 있습니까?
교육청과의 협력관계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는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도시의 관할 교육지원청도 함께 회원으로 구성되어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도시협의회를 목적으로 협약을 따로 체결하지는 않지만, 실질적으로 함께 평생학습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남구를 비롯하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4개의 도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었고, 4개 도시의 관할 지원교육청인 남부교육지원청, 북부교육지원청, 동부교육지원청이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원으로 함께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어떤 안건 발생 때 4개의 도시는 3개의 교육지원청과 충분히 논의를 거쳐 결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천시 남구는 별도로 2011년 남부교육지원청과 협약을 맺어 청소년, 학부모 등을 위한 학습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여 왕성하게 사업을 운영하였으며, 올해도 남부교육지원청과 마을평생교육지도자 과정을 공동으로 기획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민간단체와 주민과의 네트워크에 대한 구상은 마련돼 있습니까?
먼저 민간단체와 지속적인 연계를 통하여 주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과의 연계로 사업비를 확보하고, 학습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여 운영할 예정입니다.
주민과의 네트워크 구축의 방안으로는 소모임과 동아리 모임을 적극 활용하고자 합니다. 주민 네트워크의 중심인 통 단위 주민모임 조성을 유도한 후 주민의 자발적 운영을 통해 효과적인 네트워크 구조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모임을 평생학습도시협의회의 모범사례로서 타 도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입니다.
박우섭 인천광역시 남구청장
‧ 민선 3기 인천시 남구청장
‧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 (사)생활정치연구소 이사장
‧ 인천 환경운동연합자문위원(현)
‧ (사)인천문화발전 연구원 이사(현)
‧ (사)실업극복 인천본부 이사(현)
글+사진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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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남] 노사발전, 상생의 길 HRD에 답이 있다
온화하고, 따뜻한 표정 속에 빛나는 카리스마가 있다. 내 사람 하나하나를 챙기고, 관심 갖는 작은 섬세함에서부터 발 빠른 추진력과 확고한 의지로 타고난 행정가의 면모를 보이는 사람. 우리나라 노사관계 역사와 현장 속에 함께해 온 노동행정 전문가 노사발전재단의 수장, 문형남 사무총장이다. 지난 40여 년 간 노동행정 현장에서 오롯이 한 길을 걸어온 문 사무총장은 그 면모가 청렴하고, 꾸밈이 없어 이 시대 진정한 청백리(淸白吏)로 불린다. 2011년 3월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으로 부임해 노사발전, 상생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노사발전과 상생을 위한 문 사무총장의 발 빠른 행보를 쫓았다.
문형남 사무총장은 “경제적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위기와 예측곤란의 시대에 기업도 살고 좋은 일자리도 늘릴 수 있는 길은 기업 경쟁력”이라며 기업경쟁력의 바탕인 ‘노사 상생’을 중시한다. 그래서 노사관계의 분쟁 해결을 넘어 고용노동부 산하단체·기타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노사관계 안정과 발전을 위한 사업을 펼치는 기관으로서 노사상생을 위한 노사파트너십 확립교육과 노사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공동사업을 지도·지원해왔다.
최근 글로벌 경제사회 여건이 변화하면서 노사관계의 기반인 ‘고용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문 사무총장 부임 이후 종전의 ‘노사발전재단’과 ‘노사공동전직지원센터’, ‘국제노동협력원’이 통합되어 새롭게 출범한 노사발전재단은 노사협력 지원사업, 일터혁신 컨설팅 사업, 전직 및 재취업 지원, 고용상 차별 예방 및 개선을 위한 교육과 상담, 노사관계 및 고용관련 국제 교류협력 등의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가 종합 컨설팅기관으로서의 사명, 평생직업 시대, 노사문제의 해답은 HRD
위기, 예측곤란의 시대에는 경영관리자, 근로자, 노동운동가 모두가 ‘서로 파트너’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상생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문 사무총장이 강조하는 것도 바로 ‘HRD'다.
“서로가 상생해서 발전하는 길은 서로 행복한 삶인데, 행복하려면 자기계발을 통해 계속적으로 직업능력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근로자들의 능력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가져야만 빠르게 변화 발전하는 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능력개발과 이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만이 노사상생과 고용안정의 길이고, 그 바탕이 HRD인 것입니다.”
문 사무총장은 노사관계가 기본적으로 ‘파트너’ 관계임을 강조하면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노사파트너십 교육을 3단계(기본, 심화, 고위 과정 등)로 나눠 더욱 현장감있고, 심도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분쟁예방 조정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노사 파트너십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노사 간 갈등을 해결해야 합니다. 업종별로 분쟁예방조정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들이 갈등 해소와 분쟁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조정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비용 저효율의 장시간 근로관행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기업 내 제도개선, 근로시간단축 추진기법 등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장시간근로 문화는 낮은 생산성의 원인으로 계속해서 지적되고 있다. 문 사무총장은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OECD 국가 평균의 60% 수준으로 생산성 향상 없이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운 현실을 꼬집었다.
“일터혁신 컨설팅과 근로시간 줄이기 등은 일자리 나누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성향상, 산업재해 감소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중요한 국가적 과제입니다. 따라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전문 컨설턴트들이 지난해 170개 사업장, 올해는 19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임금과 직무체계 개선을 지원하는 컨설팅, 노무관리 개선 컨설팅 등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 경영자들에게 일터혁신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주는 코칭사업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문 사무총장이 중요하게 추진 중인 사업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쟁력 강화 컨설팅 사업이다. 지금은 고유명사처럼 돼버린 ‘중소기업 9988(기업 수의 99%, 고용의 88%가 중소기업이라는 뜻)’이라는 말이 있듯이, 중소기업이 경쟁력이 있어야 고용을 할 수 있다는 게 문 사무총장의 생각이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성 향상, 근무제도 및 노무관리 제도, 근무 체계 개선 등의 컨설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근무 제도를 다양하게 운용하도록 해서 근로자의 고용을 높여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해나가고자 합니다. 국가 종합 컨설팅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평생직업시대, 전직지원은 선택아닌 ‘필수’
최근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부머들의 50% 이상이 퇴직 후 노후준비가 안된 상태인데다 60%는 생계비 걱정을 할 정도라고 한다. 연금 등으로 생활이 가능한 사람은 15%도 채 되지 않는다. 더욱이 안타까운 것은 고령자 자살률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문 사무총장은 “예전에는 청년 일자리 창출이 화두였다. 그러나 이제는 평생직장 시대에서 평생직업의 시대로 변화되어 가고, 노동시장이 유연화됨에 따라 이직이 빈번해질 수밖에 없어, 이제 전직은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새로운 인생이모작을 준비하는 누구에게나 필수적인 과정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설파했다.
그러나 문 사무총장은 “우리나라의 기업은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려 해도 퇴직을 전제로 하는 전직이라는 단어의 어감을 부담스러워하는 노조의 반대에 부딪쳐 머뭇거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 기업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일정 연령 이상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남은 회사생활과 퇴직 이후를 준비하는 교육에 적극 투자하고 있어요. 따라서 우리나라 역시 전직지원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모듈화, 연구조사와 함께 그 기반이 되는 전직지원 서비스 담당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과정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합니다.”
지난해 국무회의를 통과한 ‘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안은 베이비부머의 은퇴준비를 위한 제도적 장치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퇴직 전에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장년근로자에게 근로시간단축청구권을 부여하고, 대기업에 대해서는 퇴직 전 1개월 이상 근로자에게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국가 유일의 공공 전직지원 서비스 기관,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에서 희망을!
베이비부머의 은퇴 문제가 고령자의 건강, 경제, 고독, 인간관계 등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한 지난해, 노사발전재단은 베이비부머의 전직지원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쳤다. 자신의 신체여건이나 그동안의 기술·경험에 맞게 새로운 일터를 찾을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주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는 것. 더 나아가 심리적으로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철저한 자기 경력개발로 자신의 가치를 높여나가도록 지도하고 이끌어주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공공기관 중에서 중장년층을 위해 전직에 대해 특징적 서비스를 하는 기관은 노사발전재단이 유일합니다. 우리나라 노사관계의 고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고용조정, 정리해고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려면 은퇴, 퇴직 전에 미리 경력개발을 위한 교육 등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그려나가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재단이 공·사 기업체와 노동조합과의 MOU를 통해 퇴직을 앞둔 근로자나 조합원을 대상으로 은퇴 준비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도 이를 위해서입니다.”
실제 아직까지는 대규모 고용조정이 예견될 경우 노조나 사회와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일시적 전직지원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재직자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일에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게 문 사무총장의 생각이다. 더 많은 서비스, 질 높은 서비스를 위해서는 기업은 물론 고용의 당사자인 근로자의 단체인 노조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회적 고용 안정을 바라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따라서 노사발전재단은 MOU를 맺은 기업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퇴직 이전에 체계적인 경력개발 교육, 심리상담 등을 제공함으로써 노사관계 발전과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단순히 일자리만을 매칭시키는 것이 아닌, 인생 이모작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 커리어 컨설턴트의 체계적인 양성과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전직지원 서비스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전직지원 서비스는 퇴직 이전의 경험과 지식·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직업과 직위에 합당한 곳을 맞추어주고, 퇴직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 등을 치유하는 전문성과 경험 등을 갖출 수 있는 전문인력의 양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전문 커리어 컨설턴트가 2만 명에 달하고, 매년 1천 3백여 명씩 새로운 전문 인력이 배출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취업을 알선하는 전문가로서 직업상담사를 두고 있는데, 그들은 경력자의 전직이나 심리적 문제까지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우리 재단은 전문 커리어 컨설턴트를 내부에서 양성해왔습니다. 교육 양성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리어 컨설턴트로서의 역량을 강화해왔습니다.”
그래서 현재 노사발전재단의 전문 커리어 컨설턴트는 70여 명. 앞으로는 민간 자격으로 확대해 전문 커리어 컨설턴트를 집중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문 사무총장은 “일본경력개발협회와 2011년 협약을 맺고, 선진국의 전직서비스 기법과 교육 프로그램, 경험과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있다”며 “선진국의 교육기법과 자료를 매칭해서 좀 더 선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커리어 컨설턴트를 정부로부터 국가 민간 자격으로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노사발전재단은 전국 8개 지역에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공공 전직지원 서비스 기관으로서 총 70여명의 전문 커리어 컨설턴트가 실직자나 퇴직예정자와 일대일로 매칭되어 개인의 적성과 역량에 맞는 경력목표 설정, 일자리 검색과 이력서 작성, 면접 코치 등 재취업을 돕고 있다.
“단순한 구직정보 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상담, 컨설팅, 사무공간 제공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업체 CEO 및 인사 담당자 여러분들이 적극 활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실제 노사발전재단은 지난 1월 29일, 자본철수 이후 파산조치되었던 (유)깁스코리아 다이캐스트의 노동조합 근로자 90여 명과 ‘새로운 출발을 위한 새 희망 프로그램(이하 새 희망 프로그램)을 시작, 영업매각이 완료된 후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재고용 시킬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총 3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1단계는 자기탐색의 시간으로 변화관리, 인생설계, 자기관리법, 건강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이 진행되고, 2~3단계는 ’조직발전과 함께하는 나의 역할 찾기&'를 주제로 현장 적응 훈련 및 다양한 토론 형태의 프로그램 등이 진행 중이다.
이처럼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는 여타 경제 5단체가 운영하는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적용함으로써 향후 재단이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의 중심축 역하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터를 활기차게, 노사를 행복하게!
"일터를 활기차게, 노사를 행복하게"는 노사발전재단의 비전이자 구호다. 이를 위해 문사무총장은 노사발전재단부터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시대의 청백리로 불릴 만큼 청렴 결백하기로 소문난 문 사무총장은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다. 오죽하면 축사나 기고 등의 요청을 받으면 본인이 직접 주제 선정부터 원고 작성, 퇴고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챙긴다. 그런 문 사무총장의 습관과 관리자로서의 신조는 아침 조회 시간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TV프로그램 중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있으면 TV프록램 상영으로 조회를 대체하고, 새해에는 백지를 한 장씩 나눠준 뒤, 백지에 자신의 올해 게획을 써서 가슴에 품게 했다. 두고두고 가슴에 품고 보면서 올 한해도 내실있게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또한, 문 사무총장이 택한 소통의 방법은 '월요편지'다. 2002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을 지내며 일상화한 월요편지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월요편지의 내용은 문 사무총장이 이미 실천하고 있는 내용들로 꾸려진다. 시간 관리에서부터 자기 삶의 주인이 되자는 내용까지 다양하다.
"매주 월요일에 한 주일을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당부하는 이메일 편지에요. 이를 통해 재단의 실정을 알리면서 재단 모든 가족들의 의견을 묻고 아이디어를 주도록 요쳥한 결과 지방은 물론 일선 가족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덕분에 각종 고충을 알고, 경영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어 통합과정의 어려움을 해결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내실을 다짐으로써 나아가 국가 고용안정, 그리고 노사발전과 상생을 꾀하려는 문 사무총장의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는 일터혁신 컨설팅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중점 추진하고,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노사관계 안정, 고질적인 혹은 가장 악성적인 노사분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개선 문제 엯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입니다. 근로복지와 고용안정, 그리고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는 우리 재단이 선진화된 노사 문화,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나가겠습니다"
▶ 문형남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학력
고려대 법학 학사
경희대 경영학 석사
대전대 법학 박사
*주요 경력
제 15회 행정고시
대전지방 노동청장
일본노동연구기구 초빙연구위원
부산지방 노동청장
노동부 노정국장
노동부 산업안전국장
노동부 기획관리실장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제4대 총장
최저임금위원회 제 7대 위원장
대담 엄준하 본지 발행인 정리 김보석 기자 사진 윤현규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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